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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생필품 가격 특별관리

    ◎이 총리 국정보고/값 담합인상 등 엄격 단속” 이회창국무총리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보고를 통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사찰을 원칙적으로 수락한 것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태도변화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도 우방국및 국제기구등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정부는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성실히 받을 뿐 아니라 남북간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하고 『그러나 남북관계가 핵문제로 경색돼 있지만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인 사업들은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에 대처키 위해 모든 경제제도와 관행을 쇄신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산업 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제도등 교역관련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물가문제와 관련,『정부는 30개 기초생필품 가격을 평균 4%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특별관리하고 1백40개 독과점 품목의 담합인상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엄격히 단속,물가를 안정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이총리의 국정보고에 이어 17일에는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연설,18일에는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연설을 듣는다.
  • 건축자재 표준화/30∼50개품목대상/행쇄위,하반기까지

    정부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건축물 부품및 건축설계의 표준화방안」을 마련했다. 건축물 부품 표준화는 창틀등 표준화의 파급효과가 큰 자재를 중심으로 30∼50개 품목을 우선 표준화 대상자재로 선정하여 올 하반기까지 자재별 생산규격을 결정,KS및 표준규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건축설계의 표준화는 현재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택설계의 표준화 기준설정및 설계지침서 작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표준화규격통일안및 표준화 설계원칙을 마련하여 KS규격으로 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규격이 확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우선 표준화대상자재는 규격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에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주택건설사업및 조달청 계약공사에 표준화설계기법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또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 표준화 대상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체에 대해서는 시설대체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러한 건축물 표준화제도가 정착되면 주택부문에서생산성이 3∼10% 향상되면서 연간 3천억원 이상의 공사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정부는 건축물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의 「SOC기획단」산하에 「건축물표준화위원회」(가칭)도 설치,표준화추진계획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 행정구역 개편/인구 10만 넘는 도시 포함

    ◎당정 추진/주민여론·생활권 등 종합적 고려/「도농통합형」 대상 도시 50여곳 이를듯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14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이회창국무총리와 김종필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행정구역개편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도농통합형 개편대상을 처음에 고려한 인구 10만이하의 33개 시·군지역에서 10만이상의 지역으로 확대하는 문제를 포함,지방행정기구축소및 이에 따른 일선공무원의 배치문제등 행정조직쇄신방안등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행정구역 조기개편을 위해 적극적인 대야협상에 나서기로 하고 오는 18일 민주당이 주최하는 행정구역개편 세미나에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을 참가시켜 여당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민주당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민자당이 행정구역개편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시·군통합을 인구 10만명이하로 제한하면 지자제 전면실시에 대비한 과도한 행정비용감소와 효율적인 행정체제수립이라는 취지와 달리 일부 군을 없애는 단순한 행정절차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명이 넘는 안동·천안·춘천·포항·구미·원주·군산·순천·이이·전주·의정부·강릉·청주·성남·안산시등도 개편대상에 포함됨으로써 시·군통합지역이 대폭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또 대통령선거공약인 경기도 용인군의 시승격도 적극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은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 1만여명의 감원요인은 자연 감소인원을 충원하지 않음으로써 장기간에 걸쳐 흡수할 방침이다. 행정구역개편대상의 확대와 관련,문정수사무총장은 12일 『행정구역의 통합에 인구가 절대적 기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민여론과 생활권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만이상의 시라 하더라고 행정구역통합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 점포별 수신목표 배정 금지

    ◎과당경쟁 억제… 각종 금융사고 “봉쇄”/감독원,「금융풍토쇄신 대책」 발표 앞으로 각 은행들이 점포 별로 수신목표를 배정해 과당경쟁을 조장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은행감독원은 7일 각종 금융사고의 원인이 되는 은행의 수신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본점에서 각 영업점에 일괄적으로 수신목표를 배정하거나 영업점이 자율적으로 수신목표를 설정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금융풍토 쇄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각 은행장이 외형 위주의 수신경쟁을 지양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 직원들에게 보내고 점포장에 대한 인사고과에서 수신 항목이 차지하는 평가비중을 줄이며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항목의 평가비중은 대폭 높이도록 했다. 각 은행 별로 직원 복무규정에 실명제 위반이나 기타 변칙적인 금융관행을 강요하는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부당한 금융행위로 문책받은 직원은 일정 기간 창구에 배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은행감독원은 실명제 위반 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감독원 내에 실명제 위반사례 고발창구를 마련하고 각 은행의 감찰실 등을 통해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 금융기관 내부통제/감사권한 강화

    은행·단자·종금·신용금고 등 금융기관 감사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 은행감독원은 5일 20개 은행의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풍토 쇄신을 위한 회의」를 소집,장영자씨 어음부도 사건과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감사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한도부원장은 『지금까지 감사들이 경영진 견제보다는 예금 섭외등 은행경영이나 영업활동에 주력해 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감사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차 정기검사/민간정비업소서 가능/사업용 정기점검은 폐지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 정부는 5일 행정쇄신위원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용차량의 정기점검의무제를 폐지,소유자의 자율 점검에 맡기기로 했다. 또 모든 차량에 대해 교통안전관리공단 검사소와 지정업체에서만 해오던 계속검사도 민간정비업체에서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계속검사란 자동차가 공부의 기록과 동일한지 또는 적법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차량에 따라 6개월∼2년마다 검사를 받도록 돼 있으나 검사시설부족으로 자동차소유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승용차에 대한 정기점검제도는 이미 지난해 폐지됐다.
  • 베트남의 가능성 주목해야(사설)

    미국이 마침내 베트남금수를 해제했다.75년 월남패망후 19년만이다.적대관계의 극적인 해소를 보여주는 것이다.탈냉전후도 남아있던 냉전장벽의 또하나 붕괴요 제거다.경제적 실용주의의 승리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늦긴하지만 아시아의 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총칼을 맞댄 사생결단의 싸움을 벌였던 미국과 베트남의 이같은 극적인 적대관계 청산을 보면서 우리는 우선 그것을 가능하게한 베트남의 변화를 생각한다.75년의 적화통일에도 불구하고 경제파탄을 벗어나지 못하던 베트남은 공산권붕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나라의 하나다.도이모이(쇄신)란 이름의 중국식 사회주의시장경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그것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가능케한 베트남의 변화다.그리고 이번 금수해제는 베트남의 개혁과 발전의 변화를 다시 촉진 시킬것이 틀림없다.북한도 미국과 싸운바있다.한쪽은 변화를 통해 수교직전까지 가고있는데 또한쪽은 핵고집으로 기회를 봉쇄하면서 보다 강력한 경제제재를 자초하려 하고있는 형국아닌가.안타까운 일이 아닐수없다.북한도 중국이나 베트남식 개방과 개혁의 교훈을 배우고 따른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미국의 베트남금수해제를 주목하는것은 그러한 북한의 변화거부에 대한 안타까움에서만은 물론 아니다.보다 중요한것은 그것이 갖는 우리와의 무시할수 없는 경제적 함수관계 때문이다.미국처럼 적대관계에 있던 우리도 이미 92년 12월 수교를 했으며 경제관계를 급속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중이다.93년 10월현재 수출 6억달러에 수입7천4백만달러의 교역규모지만 연1백%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투자는 4억달러로 대만 홍콩에 이어 3위다.공식 비공식 진출 상사도 1백을 헤아린다. 지금은 1인당 GNP 2백30달러의 빈곤 농업국이지만 인구 7천만의 우수하고 부지런한 노동력에 풍부한 자원의 성장잠재력이 대단히 큰 나라다.지정학적으로도 인도차이나뿐 아니라 동남아의 중심에 위치하고있다.미국의 금수해제와 수교등 관계개선은 세계의 베트남러시에 박차를 가하게 될것이다.그것은 다시 베트남의 발전을 급가속 시키는 결과를 가져올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적 잠재력과 미국의 금수해제가 제기하는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이다.악연이었지만 월남참전의 우리는 베트남을 비교적 잘아는 나라의 하나다.쌀밥을 먹는 식문화등 생활양식도 비슷하고 참전의 상처지만 혼혈의 한인2세도 1만5천여명이나 되는것으로 알려져있다.이같은 유리한 조건들을 잘 활용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
  •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유도/올 물가안정대책 주요내용

    ◎국영기업 임금 3%내 인상 지도/공산품·농축수산물 수급·값 조절/양파·마늘 추가수입·매점매석 단속 경제기획원이 2일 발표한 올해 물가안정 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대형 투자사업에 대한 예산배분을 적정하게 관리함으로써 건자재및 건설인력의 수급불안을 사전에 방지한다.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들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임금협상을 타결짓도록 지도한다(기본급 3%이내).경총과 노총이 올해 임금인상률에 대한 합의를 지난 해보다 빨리 도출토록 분위기를 조성한다.투기추적에 유용한 세대별 주택전산망 등 부동산 종합정보망을 구축한다. ◇공공요금 인상의 최소화=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은 경영쇄신을 통해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유도한다.불가피한 경우에도 서비스 수준,물가에의 영향,이용자의 부담정도 및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조정토록 한다.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이 넘겨진 공공요금(청소료·상하수도료 등)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주민과의 합의에 의해 최소한의 수준으로 올리도록 한다. ◇농수축산물의 수급원활화및 가격안정=최근 급등하는 양파가격을 연초보다 떨어뜨리기 위해 이미 수입한 물량을 소비자에게 저가로 판매하고(오는 5일까지)2월중 3천t을 추가 수입한다. ◇공산품의 수급 및 가격안정=수입선 다변화 품목(현재 2백33개)가운데 법랑·유리및 플라스틱 가정용품 등 소비재를 우선적으로 제외한다.상반기에 국제가격이 오르거나 수급이 불안한 국제 원자재 중 원목(2%→1%)·면사(8%→4%)·옥수수(5%→2%)등 28개 품목의 할당관세를 내려 가격 상승요인을 낮춘다.수입가격 표시제 대상품목을 현재 1백2개에서 자석요·자전거·유모차·등산화·무선호출기·합성수지제 가방 등을 추가,모두 1백8개로 늘린다.건자재 수급의 원활화를 위해 철근 70만t·시멘트 1백50만t등 적정 재고를 유지한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음식비·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상반기 중 인상을 최대한 자제토록 한다.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하반기에 올리되 인상률이 연간으로 6%를 넘지 않도록 지도한다.1·4분기에는 학원 수강료 인상을 자제하고 그 이후에는 작년도의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률 범위에서 올리도록 유도한다. ◇물가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부처마다 소관 품목에 대한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반(반장을 주무 부처 1급 또는 국장으로 하고 반원은 관계부처 과장·관련 사업자 단체 또는 업체의 임직원 등으로 구성)을 운영한다.
  • 기득권과 개혁의 함수(이동화칼럼)

    여야정당과 국회 등이 포함된 정치권에 올해에는 과연 어느정도나 개혁의 바람이 불고 결실을 맺을 것인가.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반 염려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사안이다. 「기대」의 측면은 정치권 스스로가 그동안 거듭된 위상저하를 인정하고 심각한 자성속에 살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을 칠 것이고 그것이 개혁과 연결될 것이라는 점때문에 나온 것이다.「염려」는 정치권이 다른 어느부문보다 뒤떨어져 있으면서도 아직도 기득권에 연연한 채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단때문이다. 사실 지금 정치권의 위상은 말이 아니다.우선 언론으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다.웬만한 국회나 정당기사는 눈길을 끌기 어려운 구석에 조그맣게 자리하기 일쑤다.과거와 뚜렷이 달라진 현상이다.정치권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다른부문은 눈부신 발전과 도약을 거듭했기에 나온 결과라 할수 있다. 오히려 뒷걸음질친 부분도 있다.어느 교수가 최근 고교생이상 약 1천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덕성」항목에서 국회의원이 72개 직종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는 의원을 뽑은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한 사례였다.국회로동위 돈봉투사건등의 물의가 있었음을 이보도는 지적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너무 저평가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쨌든 이런 사례들은 정치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인식은 외부의 그것과 달리 절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또 자기쇄신의 의지와 능력도 미흡하다. 예를 들어 앞서말한 돈봉투사건만해도 자체적으로 규명할 의지나 능력이 미약하다.노동위자체에서 정직하게 규명되지 않는다면 국회륜이위나 여·야당의 당기위에서 규명되기는 더욱 어렵고 검찰에 넘겨지더라도 간단치 않다. 국회의원의 도덕성을 형편없이 생각하는 국민대다수는 이미 해당의원들이 돈봉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정죄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따라서 진상조사결과 『안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국민들을 납득시키기는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보다 몇배 몇십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수사 또는 조사결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국회는 또한차례의 사정에 의해 소용돌이속에 빠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결과를 잉태할지 모른다.썩은 살에서는 어떤 개혁의 씨앗도 제대로 자랄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사정만이 능사는 아니라든가,지난해 사정위주에서 이제는 법과 제도상의 잘못을 과감히 고쳐나가는 식의 개혁으로 바뀌지 않았느냐고 할지 모른다.김종인의원의 석방등 일련의 상황을 보거나 흐름을 읽고 하는 말일수 있다.그러나 낙후된 정치권에는 아직도 사정과 제도개혁,이 두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무릇 모든 개혁이 다그렇지만 정치개혁도 타성과 악습에서 벗어나려는 용기,기득권도 대의를 위해 포기할수 있는 용기가 있을때 참된 열매를 거둘수 있다.정치권이 가장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듣는 것은 이같은 용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지난해 국회정치관계법특위가 여야동수로 구성되었고 연내타결을 목표로 선거법 정치자금법등을 논의했으나 도도한 개혁의 흐름과는 달리 결렬로 끝나고 만것은 타성과 기득권에 집착한 결과라할수 있다.같은 정치관계법이라 해도 안기부법개정에는 쉽게 합의해놓고 선거법등 자신들과 직결된 문제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올들어서도 2월임시국회를 목표로 여야동수의 6인협상대표회의를 운영하고 있다.여당의 기득권포기로 각급선거일자를 미리 구체적으로 합의했음에도 과연 이번임시국회에서 이 법들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야당도 큰정치를 위해 소소한 기득권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경제기획원등 행정부처가 기구를 줄인다,규제를 완화한다는등 제도개혁에 적극 나서고 곧 지방화시대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이제라도 정신차려 개혁에 나서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그나마 설자리 마저 잃은다.정치관계법을 빨리 매듭짓고 나아가 행정개혁과 지방화,그리고 국가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혁 해나가는데 앞장서는 것이 정치권의 본령을 되찾는 길이 아니겠는가.
  • 김종필대표의 위상과 책임(사설)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어제 취임후 처음으로 당사를 방문,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것은 이례적이다.대통령이 사무총장을 통해 청와대에서 보고를 받든지 자신을 주인공으로하는 화려한 대규모행사에나 참석했던 과거의 군림형 총재와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보인것은 문민성을 상징하는 변화다. 어제 민자당의 업무보고는 경제를 중심과제로 하는 생산성있는 정치,무한경쟁시대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집권당의 체질변화에 지향점을 두는 문민정치 개혁의 청사진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한마디로 대변혁의 시대에 정당도 변해야 산다는 인식과 경제를 가로막는 정치로는 더이상 설땅이 없다는 자각을 담은,의욕적인 내용이다. 비대해진 대의기구의 대폭축소,시도지부장 경선제도입,자원봉사체제와 운영위체제로의 지구당 운영전환,세대교체를 겨냥한 지구당 정비와 자립정당 기반구축 등은 당연히 준비해야할 내용들이다.또한 정책활동과 원내활동에 있어서도 경쟁력의총체적인 강화를 뒷받침하는 생산적인정책대결과 정치개혁입법완결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작년말 새로 구축된 지도부가 내놓은 이 계획은 제2창당에 버금가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할만하다.이대로만 실현된다면 우리정치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정치풍토 역시 크게 쇄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큰 기대와 함께 우리가 진정으로 주문하고 싶은 것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리에 따른 실천노력이다. 특히 김종필대표의 추진의지와 지도역량이 결정적이다.이와 관련해 김영삼총재가 국회와 여당의 운영문제는 당에 일임할 것이며 김대표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추진하라고 당부한 사실이 주목된다.전당대회연기 결단으로 안정감을 부여하고 당의 위상과 사기를 높여 일할수 있는 여건까지 조성해준 마당에 더이상 계파간 불협화음이 나오거나 위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1백70명이 넘는 의석과 정통성을 가지고도 개혁의 주도적 역할을 못하고 끌려다니는 것은 문제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김대표의 능력과 의지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수있다. 또 한가지 지적돼야할 것은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의 과감한 발상전환과 용기있는 실천노력이 없이는 개혁의 가시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무처당직자들에게 기업식 경영기법과 국제화마인드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 대기업에 위탁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보다 먼저 변해야할 사람들은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다. 총재의 지적이 나온 뒤에 이들의 위탁교육을 검토하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계획따로 실천따로가 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 민자,“지구당위장 세대교체”/당무보고

    ◎15대총선때까지… 청·장년층 대거 영입/각종선거때 중앙당 비용지원 중단/정치개혁법 임시국회서 꼭 처리/김 대통령 민자당은 조직이 부실한 지구당을 대폭으로 정비하면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해 지구당위원장을 젊은 층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올해 정치개혁을 마무리짓는다는 목표 아래 당조직을 돈 안드는 선거에 맞게 축소·개편하는 대신 정책기능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31일 상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의 당운영계획을 보고했다. 민자당은 보고에서 14개 사고지구당을 2월말까지 정비하고 내년 자치단체장선거까지 2단계,96년 15대 총선까지 3단계로 부실지구당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관련,문정수사무총장은 『현재 50∼60대가 지구당위원장의 90.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청·장년층을 보다 많이 영입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지구당위원장의 고령화를 방지하고 당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각종선거때 중앙당의 선거비용지원을 중지하는 한편 당내민주화 정착을 위해 시·도지부장의 자유경선을 적극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당조직축소·개편을 위해서는 현재 53명인 당무위원의 수를 줄이는 대신 경선을 거친 시·도지부장을 당무위원에 임명해 지역대표성을 높이고 7천명선인 전당대회 대의원과 1만2천명인 중앙상무위원의 수를 대폭 줄여 정예화할 계획이다. ◎당운영 쇄신 등 강조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정치가 개혁되지 않는 한 다른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고 전제,『민자당은 새로운 정당문화를 창조한다는 발상으로 당체제와 운영면에서 보다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강구해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당무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강조한 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치개혁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법안의2월 임시국회 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 “공무원 퇴근시간 엄수”/최 내무 지시

    【춘천=정인학기자】 최형우내무부장관은 29일 『공무원들의 법정휴가일수 20일을 꼭 지키도록 하고 출퇴근 시간도 엄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두순시차 강원도를 방문한 최장관은 『행정쇄신바람이 불면서 내무공무원들이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사무실에 나오고 휴가도 반납할만큼 바빠졌지만 앞으로 이같은 그릇된 버릇을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장관은 이와함께 『보고서는 1장으로 작성하는 등 모든 행정서류를 간소화하고 회의시간도 30분이내로 하라』고 당부했다.
  • 양당대표가 책임져라(사설)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을 위한 여야의 본격협상재개를 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것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는 과연 통과될 것인가에 있다. 민자당과 민주당의 6인 대표팀이 그제 첫회합에서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지만 선거법 논의의 시작에 불과할뿐이라는 생각에서다.여야가 그나마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치특위를 재구성키로 하고 협상을 재개한 것은 다행한 일이나 그것만 가지고는 미덥지가 못한 것이다. 선거법등 정치개혁관계법은 물문제나 경제시책과는 달리 국회와 정치권이 아니고는 책임지고 추진할 별도의 주체가 없는 사안이며 정치권이 그 대상이 되는 스스로에 대한 규제장치다.자기혁신의 선행이 없이 타부문에 관여해봐야 도무지 설득력이 있을 리 없다는 점에서 정치개혁입법은 정치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야말로 개혁의 핵심인 선거풍토의 쇄신을 위해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와 정권이나 기득권 차원을 떠나 역사를 생각하는 새로운 각오로 반드시 실현시키기를 당부한다. 대전제는 이번 임시국회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특위시한을 6월말로 잡아 이번에 안되면 다음국회로 넘기면 되지않느냐는 속마음이 있다면 잘못이다.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대비,달라지는 선거법에 따른 선관위의 교육과 국민계도등 차질없는 사전준비를 위해서도 더 늦추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지도부가 이 문제의 처리를 자기책임화해야 한다.이제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책임지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겠다.여야가 협상대표로 지난번의 주역들을 다시 내세웠는데 전권을 주어 책임을 함께 지워야지 협상대표가 일일이 사후에 당론을 물어서는 풀릴 수가 없는 것이다.그러니 다른 현안과 연계고리를 걸고 나오고 협상대표들은 중간에서 샌드위치의 입장이 되고 마는 것이다. 특위의 합의제운영을 악용하는 연계고리를 풀어야 할 책임은 여야의 지도부에 있다.이번 협상에서도 벌써부터 행정구역개편문제,보안법문제와 정치개혁입법을 연계할 가능성이 엿보이는만큼 분리처리를 여야지도부가 보장해야 할 것이다.행정구역개편문제는 원칙만 줄기를 잡아야지 세부사항까지 여야협상으로 결정하려 해서는 안된다. 법안들의 쟁점들은 이미 다 나와 있다.통합선거법의 경우 선거연령인하와 재정신청제도입문제,현수막설치여부등 사실상 큰 쟁점은 10여개 정도로 꼽힌다.중요한 것은 선거비용의 제한과 연좌제도입등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위한 장치이며 여기에 이론이 없는 한 쟁점을 하나씩 해소함으로써 합의처리되도록 해야 한다.
  • 초·중·고 월반 속진제 도입/민방위교육 5년으로 단축

    ◎내무·교육 업무보고/평준화·대입 급변보다 보완을/김 대통령 만40세까지 받아야 했던 민방위교육이 올해부터 민방위대원에 편입된후 5년동안만 받으면 된다.또 50세까지 1년에 두번씩 받던 민방위비상소집훈련도 한번으로 줄어든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24일 서울 광화문종합청사 내무부회의실에서 있은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민방위교육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당장 민방위교육대상 편성시기나 연령등에 관계없이 5년간만 민방위교육을 받으면 더이상의 교육은 받지 않아도 된다.지금까지는 교육대상자 편성시기나 교육기간등에 관계없이 만40세까지 받아야 했었다. 내무부의 이같은 민방위교육제도 개선으로 37∼40세의 교육대상자 90여만명이 민방위훈련에서 제외돼 민방위교육에 따른 인력손실을 덜어 산업체의 노동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최장관은 이밖에 지방행정의 국제화·지방화를 위해 전국 읍·면·동마다 1명씩 모두 3천6백92명의 지방공무원을 해외연수시키고자치단체간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 국제교류재단」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또 「생활현장속의 내무행정」이 가시화되도록 일선 행정기관장및 간부공무원들의 현장근무제실시와 함께 장관실에 민원직통전화와 컴퓨터통신시설을 설치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식수원오염파동과 관련,최장관은 「맑은물 지키기」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올해 2천9백8억원을 들여 낡은 급수관 4천㎞와 2백95곳의 취·정수장 시설을 개량하겠다고 보고했다. ◎교사자격 시한제도 교육부는 94년을「교육개혁 원년」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이룩하는데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이제까지 자체적으로 선정한 2백70개 교육개선 과제의 내용을 곧 책자로 만들어 각계의 심의과정을 거친뒤 다시 「교육개혁 1백대 과제」로 확정,대통령 직속 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및 능력에 따라 학년을 건너 뛰거나 학습진도를 빠르게 하는 월반·속진제 운영을 제도화하고 교사자질 향상을 위해 교사자격증의 유효기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24일 교육부상황실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21세기의 개방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고 교육본연의 자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획일적 하향 평준화식의 정부통제방식에서 과감히 탈피,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초·중등교육과 대학·대학원교육에서는 물론 직업교육·평생교육·국제교육및 교육관련제도에서도 다양한 쇄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현재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학입세제도에 대해 『당분간 대학 수학능력시험·내신성적·본고사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되 수능시험의 실시횟수와 시기및 계열별 출제등 시행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특차모집과 복수지원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입시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95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부분적 개선방안은 다음달중에 확정발표하되 중·장기 개선방안은 학생의 대학선택권과 대학의 입시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에서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교사자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자격증 유효기간제를 도입하고 교직사회 활성화를 위해 교원명예퇴직연령을 55세에서 50세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교원의 신분및 정년보장 취지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어서 일선교사들로 부터 상당한 반발이 우려된다. ◎통합선거 방법 검토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의 새해 업무를 보고받고 『대학입시제도와 고교평준화제도는 급격한 변화보다 다양한 보완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김숙희교육부장관이 『고교평준화시책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밝힌 뒤에 나온 것이어서 평준화제도의 계속유지를 시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교육개혁은 국민모두의 절실한 소망이며,동시에 이시대의 요청』이라고 전제,『교육개혁의 방향은 국제화·개방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질높은 교육의 달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를 통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잘못된 규제와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며 살아있는 외국어교육,과학·기술교육이 되게 해야 한다』고 밝히고 『대학의 자율화와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학의 질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환경,우리의 공동체를 지키고 가꾸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어릴 때부터 공동체의식,질서의식이 함양될 수 있도록 인간·생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내무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내년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분위기가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은 국제화·세계화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통합선거의 실시방법,중앙과 지방의 관계재정립을 검토하되 지역에서의 사전선거운동이나 선심행정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석교사제·자격증 유효기간제 신설/교육부 올 업무보고 요지

    ◎국교 4학년이상 기초생활영어 교육 ◇초·중등교육의 강화 ▲기초교육=과학교과의 교수·학습방법을 탐구·실험 중심으로 전환.국민학교는 올해에,중·고교는 내년에 1교1실 컴퓨터 보급을 완료.선택·단답형 평가를 지양하고 서술형·주관식 평가를 확대.학업성적 위주의 시상에서 탈피,다양한 시상제도를 신설 ▲우수교사 확보=교직수행에 부합되는 「교원복무규정」제정.수석교사제를 신설하고 자격·임용·역할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교원의 명예퇴직 가능 연령을 55세에서 50세로 낮추어 교직사회를 활성화한다.교사자격증의 유효기간제 도입 방안을 강구. ◇대학·대학원교육의 쇄신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제고=면학분위기를 정착시켜 입학만하면 졸업한다는 그릇된 교육풍토 쇄신.대학에 대한 행·재정지원 기준에 면학실상을 반영하고 교수인사 절차를 객관화하고 교수직제를 다양화.대학교수 업적평가제 도입 ▲대학의 자율확대=수도권 이외의 이공계 대학까지도 증원규모내 학과 신·증설 또는 학과별 정원책정을 자율화.사학운영의 자율권을 확대 ▲대학별 적정 역할분담 유도=학사과정의 축소 및 학과세분화를 지양하고 대학원과정과 부설연구소의 연구활동을 연계.석·박사과정을 통합하고 최종학위는 박사를 원칙으로 함 ▲대학 행·재정의 차등지원=산업권역별로 우수 이공계대학을 엄선,집중지원하여 국제적 수준으로 육성.대학의 자구노력에 따른 차등지원으로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 ▲대학원 교육제도의 개선=전문학위과정의 도입추진.학위과정 이수학점을 상향 조정하는 등 대학원 교육과정 강화 ▲대학입시제도 개선=2월중 95학년도 입시제도 개선책 제시. ◇국제교육의 추진 ▲외국어교육의 개선=국민학교 4학년이상 기초적 생활영어교육을 실시. ◇교육관련 제도 정비 ▲학기제 다양화=학업성취 수준 및 능력에 따른 월반·속진제운영을 제도화.대학 학기제를 2학기제 이외에 3학기제·계절학기제 운영등으로 다양화.
  • 사채양성화·금융개혁 급하다(사설)

    이번 장영자씨 거액어음사기사건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로 우리경제의 금융개방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발생했기에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노라면 과연 우리나라 금융풍토는 쇄신이 가능한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어렵다.같은 사람에 의해 12년전과 비슷한 수법의 금융비리가 또 저질러질수 있었던 현실은 금융계가 얼마나 자기변혁과 개선노력을 게을리 했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우리 금융계는 구태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랜 오명을 아직도 씻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더욱이 금융실명제가 82년의 이철희·장영자부부 어음사기사건에서 태동한 것이고 이 제도가 불법 편법의 차·도명 금융거래를 단절시키기 위한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금융계 인사들이 이를 위반한 것은 현재의 불완전한 실명제를 하루 빨리 다각적으로 보완토록 촉구하는 경종으로 이해돼야 할 것이다.이와 관련,정부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12년전과 같은 거액의 사채동원이 가능하다는 사실에서비롯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금융실명제가 사채양성화의 효과에 큰 비중을 둔 것임에도 사채이자등 금융자산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시기가 늦춰지고 사채업자에 대한 규제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함에 따라 사채를 대상으로 한 예금실적 올리기 행태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종합과세시기를 앞당기기 힘들 경우 사채에 대한 단속을 강화,중과세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융질서 교란 요인을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게다가 사채가 제도금융권에 정착,양성화하면 정상적인 대출 재원증대에 따른 금리인하로 기업은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될 것이다.이러한 효과들이 현실로 나타날때 경제혁명으로까지 평가되는 실명제 본래의 정책의지가 제대로 살아날 것이다. 또 모든 금융계인사들은 과거처럼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날때면 말로만 부르짖던 의식개혁을 이제는 더이상 늦추지 말고 실천하는 대대적인 개혁운동을 항구적으로 펴 나갈 것을 촉구한다.정부가 금융국제화를 겨냥,오랜 관치금융의 틀을 깨뜨리고 금융계가 자정·자율노력을 하도록 배려를 다하는 실정이니만큼 금융산업종사자들은 실물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첨병역할을 다하기 위한 자기성찰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개방화에 따라 선진금융기법으로 무장하고 진출하는 외국금융기관들에게 국내시장을 빼앗기게 됨은 물론 제조업을 비롯한 전체 국가산업도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 다툼에서 패하고 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 고교입시 단계적 부활 검토/행정쇄신위

    ◎95년부터 평준화지역 해제 건의 정부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2일 95년 지방자치제 전면실시에 맞춰 서울등 15개 고교평준화지역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육재정구조개편방안」을 의결,발표했다. 행정쇄신위의 이 개편안은 앞으로 구성될 교육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부정책으로 확정된다. 고교평준화지역이 해제되면 고교입학고사가 부활되고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진학고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행쇄위는 오는 98년부터 국립대학을 단계적으로 특수법인화해 예산등 대학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국립대학이 특수법인화되면 대학별로 특성에 맞는 예산편성과 집행이 가능하며 국고지원을 비롯,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독지가 기부금 유치,보유자산 매각등을 통해 재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막대한 규모의 사교육비를 공적 영역으로 흡수하기 위해 입시과외를 제외한 예·체능등 각종 과외교육활동을 희망자에 한해 학교에서 방과후에 유상으로 실시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교양활동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
  • 호적 등·초본 발급 제한/행쇄위/본인·가족 요청때만 허용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호적 등·초본의 열람및 교부를 제한하는 내용의 「호적 등·초본발급 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이 개선안은 현재 아무런 제한없이 누구나 열람·교부받을 수 있는 호적 등·초본을 본인과 가족이 요청하거나 공무수행상의 필요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때에만 열람및 교부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안에 호적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호적에는 출생·혼인·이혼등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기록돼 있으나 열람및 교부에 재한이 없어 본인도 모르게 혼인신고가 되거나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무호적자 혹은 후손이 없는 사람등의 호적을 열람,타인의 부동산등 재산을 취득하는데 악용하는 사례가 많았었다. 행정쇄신위는 이와 함께 관용여권을 발급받은 행정부 공무원이 해외여행을 할 때 외무부장관에게 출국신고를 하도록 돼있는 것을 소속기관자에게만 신고를 하도록 오는 3월안에 여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 의류 제조일자 표시 의무화 해제

    행정쇄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남성·여성의류와 셔츠,유아복,다운의류,모포,원단등 7개 의류제품에 제조일자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한 공업진흥청의 고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3월까지 공업진흥청고시로 되어 있는 「섬유제품분야 상품별 품질표시기준및 방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행정쇄신위는 이와 함께 경제기획원·공진청·소비자보호원등은 제조일자표시의무제도가 폐지됨으로써 발생할수 있는 소비자피해보호조치를 마련,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 물가인상 강력 억제/정 부총리 국회답변

    국회 경과위(위원장 신진욱)는 21일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연초부터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는 물가 대책등을 따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총리는 보고를 통해 『국제화·개방화라는 새로운 경제환경을 맞아 경제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또 『주택전산망확충등을 통한 투기억제,공공서비스부문의 경영쇄신을 통한 요금인상완화,독과점 공산품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 강화등을 통해 물가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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