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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쇄신위/활동시한 내년 4월까지 연장

    ◎작년 4월 출범… 44개 법률개정 등 활약 돋보여/앞으론 건축규제 완화·행정조직 개편에 중점 지난해 4월20일 학계 재계 노동계 여성계등 각계 대표 15명으로 구성된 행정쇄신위원회가 출범한지 한해가 지났다.정부는 행정쇄신위의 활동시한을 내년 4월20일까지 1년동안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박동서행쇄위 위원장은 『우리 정부에는 평가기능이 없다』고 전제,『전반적인 평가와 개혁은 국무총리실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부 고위층은 행정쇄신위의 존속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활동시한 연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위원장은 행정쇄신위가 지난 1년동안 국민제안 6천7백20건,공무원 제안 3천94건,위원회제안 3백50건등 모두 1만1백64건의 과제를 발굴,5천59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주민등록법등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44개 법률을 개정한 것을 비롯해 7백19건에 대해서는 후속조치까지 마쳤다. 박위원장은 행쇄위의 대표적 실적으로 ▲시·군·구에서의 여권발급 등 문민시대에 걸맞는 민원행정의 기틀 마련▲우체국및 은행전산망의 접속등 고질적인 부처이기주의 극복 ▲주민등록 전·출입 신고 일원화등 국민생활의 불편을 해소 ▲1백20개 수출품목 의무검사의 자율화등 경제활동 규제완화를 들었다.특히 국민제안제도의 신설과 실무공무원의 민원 발굴 독려,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행정쇄신실무위에서의 청문회식 심의를 통해 부처와 이익단체사이의 이해가 엇갈린 사안에 대한 합의 도출을 과거의 행정개혁과 다른점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행정쇄신위는 앞으로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행정의 생산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공단 설립절차 간소화,건축 규제 완화,인허가및 등록제도의 전면적 재검토,예산제도의 개선등 파급효과가 큰 46개 기획과제의 처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또 권역별로 7·8차례 행정쇄신보고회를 개최,발전적인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박위원장은 말했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국민들이 피부로 개혁을 실감할 수 있는 과제 해결도 해결이지만 궁극적으로 행정조직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박위원장은 『되도록이면 이른 시일내에 행정조직 개편이 단행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대·중·소폭등 여러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박위원장은 행정조직을 개편하지 않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천명에도 불구하고 『부처통·폐합에 대한 행정쇄신위의 총괄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며 정부고위층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정부조직법은 개정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다시보는 베트남/임영숙(서울광장)

    베트남 최대의 도시인 호치민(구 사이공)시 탄손나트국제공항.베트남항공의 국내선 하노이행 비행기가 승객을 다 태우고도 떠날줄을 모른다.조종실에서 서양인 기장과 부기장이 열심히 계기를 작동시키려 하나 무언가 문제가 있는 듯하다.정비사가 들락거리고 비행기옆 활주로에는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다. 그렇게 한시간쯤 지났을까.다른 비행기로 옮겨 타야 한다는 기내방송이 그제서야 나온다.무더운 공항대합실에서 또 한시간 남짓 기다린 다음에야 잠시후 비행기가 출발할 것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물론 왜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하며 출발이 그토록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다음날 아침 하노이에서 펼쳐든 영자주간지 「베트남 쿠리에」 3월13∼19일자는 베트남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이 주간지에 실린 지난 1주일간의 사건일지에 의하면 3월3일부터 10일까지 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10여건이나 결정됐다.합작기업 또는 직접투자 형식으로 베트남에 투자할 것을 결정한 나라는 그 1주일동안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독일 인도등이며 투자분야도 시멘트공장 항만시설 레저휴양시설 귀금속가공 광케이블등 다양하다.한국기업으로는 금성이 연간 10만대의 컬러TV를 생산할 수 있는 6백만달러 규모의 공장을 호치민 근처에 세우고,대우가 3천2백만달러 규모의 자동차공장을 베트남기업과 합작으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1주일 사이 네덜란드의 외무장관과 라오스의 국방장관,그리고 북한 공산당중앙위원회 서기 황장엽이 베트남을 방문했고 3월말과 4월중에는 태국총리,필리핀 대통령,오스트레일리아 총리등이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보고 겪은 이 두 모습이 바로 오늘의 베트남을 비추는 거울임을 이 나라에 머무는 동안 계속 확인할 수 있었다.경제 사회발전을 위한 하부구조(인프라 스트럭처)가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와 국제금융기구들이 앞다투어 베트남에 투자하고 관계증진을 꾀하고 있다.아직은 연평균 국민소득 2백달러의 가난한 나라지만 석유를 비롯한 풍부한 자원과 질 좋고 값싼 노동력등 앞으로 급속하게 성장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지난 19년동안 베트남 경제에 족쇄를 채워왔던 미국의 엠바고(금수조치)가 최근 해제됐다. 「아시아의 마지막 시장」으로 불리는 베트남은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다.그러나 그 친숙함은 베트남 전쟁에 우리가 참여한 불행한 과거에서 비롯된 왜곡된 것이지 진정한 베트남 이해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경제개발을 위한 쇄신정책(도이 모이)을 펴고 있는 베트남은 그때의 상처를 잊은듯 미소띤 얼굴로 우리를 맞이하지만 우리로서는 이제 단순히 눈앞의 경제적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베트남으로 달려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우리와 너무도 흡사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올바로 이해하고 고난의 역사를 통해 길러진 베트남인의 명석함과 강인함과 부지런함을 존중하며 진정한 선린우호관계를 맺을때 베트남의 황금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뿌리를 내릴수 있을 것이다.지금 그들이 가난하다고 섣불리 깔보거나 이득만 챙기려 들다가는 베트남에서 아무것도 얻을수 없게 된다. 그런 점에서 대베트남 접근을 민간기업에만맡기지 말고 정부차원의 문화교류와 보건시설 의약품 기술훈련등 지원을 하는것도 생각해 볼만 하다.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도 고려해 볼 일이다. 외교관계가 수립되고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가 싱가포르 일본등에 이어 3∼4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베트남에서의 한국 공식명칭은 「공화 조선」(영어로는 「사우스 코리아」)으로 아직 불리고 있다.반면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코리아)이라 불린다.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경제외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것이다.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절실하게 느낀점이 또 하나 있다.첨단기술의 개발 없이는 세계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살아 남기 힘들다는 사실이다.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베트남은 중국이 그랬듯이 멀지않아 우리의 해외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 “비리방치 교육당국이 개혁대상”/국회교육위,상문고 감독소홀 질타

    ◎잇단 진정·농성 불구 「우수교」 판정 근거는/상 교장의 전횡 고발 안한것은 직무유기 상문고의 비리사건을 다룬 22일의 국회 교육위는 마치 울분과 성토의 장을 연상시켰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사학의 고질적 비리를 타파하지 못하고 감싸는데 급급했던 교육당국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조순형교육위원장은 『문민정부 출범뒤 사회 각계가 개혁되고 있는 때에 교육계만이 해묵은 비리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탄식한뒤 『이나라 장래를 걱정케하는 비리를 방치해온 교육당국은 개혁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고질적 비리에서 못깨어난 교육계내의 비개혁적 세력을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발본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해서울시교육감도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학업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임시이사회구성,장학사·장학관파견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분노는 식을 줄 몰랐다. 장영달의원(민주)은 『교육부가 특별감사대상으로 53개교를 정하면서 비리의혹이 큰 학교들을 피한 것은 감독소홀 책임을 모면하려는 의도』라고 쏘아붙인뒤 서울지역의 대표적 비리학교 명단을 제시했다. 김장관은 『특감대상학교가 무작위 선정된 것은 비리발본과 면학분위기 쇄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그러나 교육부와 장관이 양심을 걸고 교육계의 양심을 확립하겠다』고 답변했다. 박범진(민자)·김원웅(민주)의원은 『상문고가 교육용기본재산 20억원을 처분한뒤,상춘식교장 개인 명의로 땅을 구입한 것은 명백한 횡령』이라면서 『89년 감사에서 이를 적발하고도 고발치 않은 것은 교육관청의 직무유기』라고 추궁했다. 박석무의원(민주)은 『지난 89년 임시국회에서 시교육위는 이모교사의 해직을 질병문제로 얼버무렸다』면서 『이교사가 폭로했던 보충수업비 과다징수,기부금품징수를 부인했던 교육당국은 오늘의 사태를 키운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홍기훈의원(민주)은 『수차례의 진정과 농성등으로 얼룩진 상문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92·93년에 무슨 근거로 우수학교라는 장학지도판정을 내렸는가』라고 물었다. 김인영의원(민자)은 『끓어오르는 욕설을 의원신분이기에 참고 있다』면서 『92년 학교부지내 골프장 감사에서 최은오재단이사가 막대한 부당이득을 올리고 있는 것도,학생들이 골프장 소음으로 시달리는 것도 적발하지 않은 사람들이 할 말이 있는가』고 다그쳤다. 장영달의원도 『국정감사때 골프장자료를 요구하니 교육당국 대신 안기부 총무과장 출신의 최이사가 서류를 들고 왔다』면서 『이는 교육청이 최씨와 연결된 안기부조정관의 손아귀에 놀아났기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박범진의원(민자)과 정주일의원(무소속)은 『노동위 돈봉투사건에 이어 교육위에서도 로비사실이 밝혀져 국회의원의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혔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 한편 이교육감과 시교위관계자들은 지난해 학교장의 비리를 폭로한뒤 제적된 이모군 문제와 관련,『우리도 사실이 밝혀진뒤 울분했다.그러나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단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순형위원장은 『문제는 교육당국이 법에 주어진 권한이라도 행사할 의지가 있었는지의 여부』라고 지적했다.
  • 행정쇄신위 활동 연장/시한 내년4월까지로 1년 늘어

    정부는 18일 행정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의 활동시한을 내년 4월30일까지 1년동안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에 따라 지난해 4월20일 발족한 행정쇄신위는 지난 1년동안 주민등록법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44개 법률을 개정토록했으며 올해에는 도시계획법등 61개 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행정쇄신위는 또 파급효과가 큰 기획과제의 처리에 역점을 두는 한편 권역별로 7∼8차례 행정쇄신보고회를 개최,발전적인 활동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박위원장은 이날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행정조직 개편과 관련,『쇄신위는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판단아래 대·중·소폭등 여러가지 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 30세이하 군필자 해외여행/공항·항만신고만으로/하반기부터 시행

    올 하반기부터는 30세이하 군필자도 국외여행 때 거주지행정관청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18일 제41차 전체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에 병역법시행령및 병역의무자 국외여행업무처리규정을 개정,해외로 나가는 30세이하 예비역의 거주지 읍·면·동사무소 신고의무제도를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30세이하 군필자는 국외여행 때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병무청의 출·귀국신고사무소에만 신고하면 된다.
  • 전국 고교「내신비리」감사/교육부/제보·심증가는 70여교 우선 실시

    ◎“상문고 즉각 수사하라”/김 대통령 지시/병든 교육계 풍토쇄신 계기로 교육부는 상문고의 내신성적 조작비리를 계기로 17일부터 전국의 1천7백여 공·사립고교에 대해 전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17일 상오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감사관회의를 소집,내신성적 조작은 물론 금품수수·현직교사의 과외수업등 입시과열을 부추기는 부문에 대해서까지도 감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감사대상과 관련,『성적비리에 대한 주변의 소문이나 제보·행정상의 과오가 있었던 학교등 비리 심증이 있는 학교는 모두 포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원영상 감사관은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립을 가리지 않고 감사인원을 보강,문제학교에 대해 동시에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사대상은 전국의 8백64개 공립고와 8백93개 사립고등 총1천7백57개교 가운데 지난해 교육부의 감사에서 잘못이 드러난 서울의 휘문고 등과 함께 각 교육청별로 5개안팎씩모두 70여개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교육부는 고교의 시험답안지와 성적전표·성적일람표등 성적보조자료를 학교측이 보관해야 하는 기간을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철저히 조사하라” 김영삼대통령은 16일 하오 김두희법무부장관에게 검찰이 상문고 비리사건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상문고 사건은 고질적인 학원비리의 생생한 범죄현장인 만큼 교육부 감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검찰이 즉각 수사에 나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또 김법무부장관과 김숙희 교육부장관에게 이번 사건은 돈을 주고 받는 교육계의 수십년에 걸친 병든 풍토를 뿌리 뽑는 일대 교육개혁의 계기가 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 검찰·경찰·안기부·감사원/특정직급 하향조정 추진

    ◎행쇄위/일반직보다 1∼2급 높아 형평잃어 정부 행정쇄신위원회는 16일 새정부 출범후 논란을 빚어온 검찰과 경찰 안기부 감사원등 일부 특정직 공무원들의 직급 우대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곧 심의하기로 했다. 이는 이들 기관의 공무원직급이 일반행정직보다 1∼2단계 높아 일반공무원등으로부터 특수직급의 하향조정을 요구하는 국민제안이 잇따라 제출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수직 가운데 검찰은 검사장을 차관급으로 높이고 사법고시 합격자에 대해서도 2년동안 사법연수원과정을 거치면 부이사관대우를 하는등 고시에 합격하더라도 사무관이 고작인 일반공무원들보다 두 직급이나 높은 대우를 하고 있다. 또 안기부와 감사원도 부이사관급이 과장으로 임명되는등 다른 기관보다 직급이 1단계씩 높게 되어 있다. 행정쇄신위는 그러나 5공화국이래 일반공무원보다 2단계 높은 대우를 받고 있는 군인의 예우를 조정하는 문제는 통치권적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는 판단아래 위원회에서는 다루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정쇄신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검찰·안기부등의 직급이 일반직보다 높아 부처사이의 업무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일반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때문에 문민정부 출범이후 직급조정을 꾸준히 검토해왔으며 곧 행쇄위의 공식 의제로 올려 고칠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규제완화」 실태 전면감사/각종 인허가·민원행정 중점

    ◎감사원/경쟁력 강화 뒷받침하게 보완 유도 감사원은 16일 정부의 행정규제 완화실태에 대해 전면감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말부터 5국 감사요원들을 투입해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의결된 각종 행정규제완화정책들을 20개 항목으로 묶어 일선관서에서의 이행실태를 점검,최근 자료수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태조사에서는 보건·위생분야및 건축·공사관련 각종 인·허가,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각종 수출·입 규제,중소기업관련 행정및 금융관련 규제,신규사업승인과 관련된 규제등 경제분야는 물론 국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행정·민원사항의 규제 완화실태등도 포함됐다. 감사원은 앞으로 정부기관및 지방자치단체등에 대한 일반감사 때도 행정규제 완화실태에 대한 감사를 함께 실시,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불필요하거나 과다한 규제는 완화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감사원의 행정규제 완화실태에 대한 감사착수는 국제경력강화차원에서 정부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규제완화조치에 대한 사후관리의 의미를 지닌다.
  • 어획물 직접 팔수있다/행쇄위/수협위탁의무 내년부터 폐지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어민이 어획물을 수협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수요자에게 팔 수 있도록 판매장소지정제도를 폐지하는 「어획물판매장소지정제도개선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어획물의 양륙지역 판매장소지정등에 관한 사무취급요령과 수산자원보호령등 관계법령을 개정,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행 수산자원보호령은 연근해 어획물의 판매를 수협위판장에서만 하도록 규정,복잡한 유통단계와 과중한 수수료에 따른 어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행정쇄신위는 이와 함께 수산업법을 개정,불법으로 취급되고 있는 유어어업(낚시어업)을 양성화하여 어선을 여름철 관광시즌에 낚시용선박으로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활피조개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허용업체의 기준을 연간수출실적 3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완화하는 한편 신규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활피조개수출 자율규제요령을 개정하도록 했다.
  • 치과의사의 「밥그릇 지키기」/박건승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의사의 지위가 날로 추락하고 있다는 자탄이 심심찮게 들린다.이대로 가다 「선생님」「박사님」이 아닌 「의사 아저씨」로 불릴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숨 쉬는 사람도 있다. 의사들은 왜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전문가로서 우위를 보장 받아야 하는가.머리 좋고,두꺼운 원서 사느라 돈 많이 들였고,남들이 4년 다닐 대학을 6년이나 다녔으니 응당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걸까. 「치과 전문의제」 도입을 둘러싸고 요즈음 한창 시끄러운 치과의사 사회를 들여다 보면 그들의 시대에 뒤진 상황인식과 타성에 놀라게 된다.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의 치과 전문의제 도입 방침이 알려지자 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시치과의사협회등 관련 단체들은 시기상조를 내세워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개업의들이 주축이 된 이들은 『업계 사정을 무시한 정부주도의 전문의제가 치과의사의 특정 인기과목 편중과 환자의 전문의 선호를 부추길 것』이라며 집행부의 운명을 걸고 총력 저지 하겠다는 전의를 곧추 세웠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집단이기주의의 발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따지고 보면 전문의에게 환자를 뺏기지 않기 위한 「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문의제는 지난 62년 관련법이 제정된 뒤 번번이 개업의들의 반대에 부딪혀 32년째 「대안 없는 유보」만 거듭해 왔다.국민은 언제까지 그들의 밥그릇 싸움에 밀려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가.국제화·개방화로 특징 지어지는 시대적 변화상은 치과분야에서도 고도의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다.더구나 내년 의료시장이 개방될 경우 전문성 없는 치과의료의 도태는 불 보듯 훤하다.또 국민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질 좋은 전문의및 진료를 선택할수 있어야 함은 상식에 속한다.특성 없이 「다방처럼 흔한 치과의원」은 진료의 질적 하향 평준화만 가져 올 뿐이다. 이제 「뜨거운 감자」를 식혀 먹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선 곤란하게 된 것이다. 의사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의료를 둘러싼 상황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소아에 연연하지 않고 전문성을 함양할 때 그들의 권위와 직업적 고귀성은 보장 받을 수 있으며 비로소 「아저씨」 아닌 「의사 선생님」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 행정에 기업경영 개념 도입

    ◎기관장 대회 결의/「행정경쟁력」 강화 다짐 전국 모든 일선 행정및 경찰기관장들은 행정에 기업경영개념을 도입하고 행정관행을 쇄신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국 시·도지사및 시·군·구청장,지방경찰청장과 일선 경찰및 소방서장 6백80명은 8일 김영삼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일선기관장대회」를 갖고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기관장대회 참석자들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시대의 권위적이고 타율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최소 경비로 최대의 주민 복지실현」이라는 지방행정 경쟁력 강화에 행정역량을 모을 것』을 결의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이날 훈시를 통해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따라 예상되는 농어촌지역의 난국극복 ▲민생관련 개인서비스요금 관리 ▲10대 생활개혁방안을 능동적으로 마련,추진하라고 강력 지시했다. 한편 이날 대회 참석자가운데 최장관을 비롯,15개 시·도지사,시·군·구청장등 2백77명은 「행정의 기업경영화」를 위한 기업체 경영법 수강을 위해 경기도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연구원에 입소,1박2일간의 일정으로 연수에 들어갔다.
  • 혁명적 환경변화(정치판 달라진다:1)

    ◎정개법이 가져올 새풍토/“금권 추방” 새정치문화 터전 구축/정경유착 고리차단… 선거의 투명성 확보/타성 못벗는 중진퇴조 등 물갈이 예상 정치가 달라진다.환경이 변하고 행태가 바뀐다.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 밖에 없다.「국민을 위한 정치」「깨끗한 정치」,그리고 「보탬이 되는 정치」가 다가오고 있다. 4일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3개 정치관계법은 「정치의 실질개혁」에 대한 정치인 스스로의 다짐과 다를 바 없다.과거의 정치행태에 대한 반성을 밑바탕으로 하는 「고백성사」로도 지칭된다.역설적으로 그 만큼 우리의 정치문화는 왜곡돼 있었다.소외와 불신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완성된 정치관계법은 잘못된 관행과 논리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이대로만 된다면 정치권의 모습과 문화는 획기적으로 뒤바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혁명적」이니 「신기원」이니 하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도 이같은 평가와 기대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3개 정치관계법은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이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는 정당법,공직자윤리법,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등 4개 정치관계법이 이미 정비됐다.이로써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거의 완벽하게 마련됐다.정치의 가장 기초적 가치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치권 전반의 반응이다.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과 재산공개로 공직사회의 개혁이,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경제정의 구현이 이루어졌고 정치관계법의 완성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즉 문민정부 출범이후 추진해 온 법과 제도 개혁의 골격이 모두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여권의 핵심 인사들은 정치개혁과 정치풍토의 쇄신 없이 사회개혁과 사회풍토의 쇄신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사실 정치권의 비능률적이고 비도덕적인 요소들이 다른 분야에까지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선거의 타락과 과열 양상은 「선거망국론」까지 불러 일으켰다.음성적인 정치자금의 거래는 정경유착의 구조를 야기,사회정의를 훼손하고 경제의효율성을 떨어뜨렸다.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의 선진화가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따라서 정치관계법의 완성은 정치권이 본래 임무인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선도적·통합적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여권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정치관계법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치=돈」이라는 등식을 제거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이른바 「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은 재산공개,금융실명제등으로 거의 차단된 상태다.이에 덧붙여 「정치비용」의 사용처마저도 대폭 줄임으로써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의 기틀을 다졌다.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에 규정된 선거비용의 상한선은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국회의원 선거 비용은 평균적으로 후보 한 사람에 5천3백만원가량으로 지금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대통령선거도 지금은 3백60억원을 쓸 수 있으나 이를 1백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돈과 조직」으로 통하던 여당의 프리미엄은 앞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대신 선거 운동방식은 크게 완화됐다.개인연설회와 가두연설을 허용,후보자와 유권자의 무한 접촉을 가능케 했다.발로 뛰는 사람만이 선거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선거풍토가 이렇게 달라지다 보면 지난날의 타성을 벗지 못하는 중진급 인사들은 정치현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이에 맞춰 정치권의 물갈이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정선거에 대한 제재는 더욱 엄격해 졌다.「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다.선관위는 선거비용등에 대한 실사권한을 부여 받아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을 위한 근거를 확고히 다졌고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의 길도 열어 놓았다. 문제는 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지켜지고 뿌리를 내려 정착하느냐에 있다.내용은 좋지만 지켜지지 않아 유명무실화된 법과 제도는 과거에도 허다했다.이 점은 정치권이 새롭게 부여받은 과제이기도 하다.정치의 선진화를 희구하는 모두의 책무이기도 하다.다행히 여야가 이번 정치관계법 협상에서 보여 준 열의와 정치력은 정치쇄신에 대한 기대치를 그 어느 때보다 부풀리고 있다.
  • 건물주변 3백m안에 옥외주차장 설치 허용

    행정쇄신위원회는 4일 건축물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완화,건물용도를 변경하거나 증축할 때 건물로부터 3백m안의 주변지역에 1백대규모이하의 옥외주차장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또 건물을 신축할 때도 ▲건물부지와 이어진 공터가 있거나 ▲차량통행이 금지된 지역에 건물을 지을 때는 1백대규모의 옥외주차장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주차장설치의무를 적용받는 모든 건물에 대해 주차장을 건물안이나 건물부지에만 설치하게 돼있어 도심지의 건물증축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며 건물증축으로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때가 많았다.
  • 「정치혁명」의 틀은 마련됐다(사설)

    우리정치와 선거에 혁명적전환을 가져올 정치개혁입법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어제 폐막한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은 지난 반세기의 선거망국론과 정치후진성을 훌쩍 뛰어넘어 선거혁명과 정치선진화를 가능케하는 도약대라는 역사적의미가 있다.여야가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대타협으로 극복하고 대통령의 의지를 수용해 개혁정치의 신기원을 여는 기틀을 마련한것을 크게 반기면서 찬사를 보낸다. 지금까지 대통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 선거로 별도 규정했던 선거법을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이란 이름으로 통합한 새 선거법은 그 내용하나하나가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위한 획기적인 것들이다.돈은 막고 입은 푼다는 원칙아래 선거공영제의 확대,선거비용상한액의 축소,유급운동원의 대폭제한등을 규정하고 선거범죄에대한 당선무효확대,연좌제도입,공민권제한,선거비용의 보고를 통한 상호감시제,선관위의 실사등 엄격한 부정방지 장치를 두고있다.마이크를 들고 거리를 누빌수있지만 과거 단합대회한번 치르는 돈이상을 썼다가는 정치생명이 끝장나게되는 혁명적 내용이다.돈으로 표를 사고 권력으로 권력을 재생산하는 불법과 부정 타락의 구조가 뿌리째 바뀐것이다. 선거가 없는 해에 이루어진 정치관계법개정은 대통령이 기획하고 추진한 김영삼개혁의 백미다.정치자금을 받지않겠다는 선언,재산공개의 솔선수범과 공직자윤리법으로의 제도화,그에 이은 금융실명제실시등의 수순으로 정치관계법의 개정을 주도,과거식의 집권프리미엄을 던져버림으로써 완성될수있었기 때문이다.돈과 조직에의한 선거,관권선거의 원천적배제는 물론 선거일의 법정화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기득권 포기의지는 여당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을만큼 과감했다.이것하나만으로도 역사적평가를 받을 문민정부 최대의 개혁성과라 할만하다.이제 정치 사회 경제 제도개혁의 큰 틀은 입체화된 셈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전혀 새로운 상황을 현실에 정착시키는 모두의 역할분담과 치밀한 노력이다.법과 현실의 괴리는 모두가 국민적약속이자 시대적요청인 법준수를 통한 실천으로만 메울수있음을 명심해야겠다.물한잔도 신세지지않는 유권자의 의식혁명이 근본과제이며 법을 만든 정치권이 고통스럽더라도 법을 지키는 노력이 핵심임은 물론이다.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법을 철저하고도 엄정하게 집행하는 정부의 혁명적 의지다. 정치개혁의 의미는 도덕성과 아울러 생산성으로 이어질때 온전히 완성된다는 점에서 정치의 내실을 기하는 국회제도와 운영의 일대쇄신도 뒤따라야할 것이다.
  • 치과 전문의제 빠르면 내년 시행/치과 진료 질향상의 새 전기로

    ◎행정쇄신위/청와대에 도입 건의… 올하반기 확정고시계획/구강외과­교정­보철­치주­소아치과 세분/대학병원 선호막고 의료사고 발생 줄듯/“전문의에 환자편중… 개업의 구제책 절실” 지적도 30여년간 시행을 미뤄온 치과 전문의제가 빠르면 내년부터 빛을 볼 전망이어서 치과 진료의 질적 향상및 국내 치의학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최근 치과 전문의제 도입을 청와대에 건의하고 「전문의 수련및 자격인정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올 하반기에 확정 고시한 뒤 이를 내년부터 시행토록했다.행쇄위는 『치과의사의 전문성을 살려 내년의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선 전문의제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전문 치과 진료시대의 도래를 사실상 기정 사실화 했다. 치과 전문의제란 현재 단일 과목으로 된 치과의사제도를 구강외과·교정과·보철과·치주과·소아치과등 5개과로 우선 세분화,전문성을 부여하자는 것이다.이 제도가 도입되면 인턴(1년)과 레지던트(4년)과정을 거쳐 치과의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전문의가 될 수 있다.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자는 「보철과」「소아치과」「교정과」등의 간판을 내걸고 개업을 할 수가 있게 된다. 전문의제는 지난 62년 관련 법에 따라 전공의 과정이 개설된지 3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부 개업의들의 반발에 부딪혀 시행규칙조차 만들지 못하고 표류해 왔다.개업의들은 전문의제 시행으로 전문과목을 표방하는 치과의원이 늘어날 경우 환자들이 전문의를 선호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련을 받지 못한 개업의에 대한 구제책이 미흡하다는 점을 내세워 유보입장을 고수한 것.이에 따라 62년 이후 치대 전공의교육 이수자는 전체 치과의사수의 약 25%인 2천명을 넘어섰지만 전문의제 시행의 지연으로 아직 전문과목을 표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의사들간의 이해 여부와 상관없이 환자가 전문 의사및 특정 진료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하고 치과의료도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의료개방 시대에 살아날 수 없다는 점에서 도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전문의제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원국 87개 국가중 68개국이 국가 인정 형태로,11개국은 학회 인정 형태로 실시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이화대부속 목동병원 김명래교수(구강외과)는 전문의제가 시행되면 우선 국민이 양질의 진료혜택을 입고 대학병원의 환자집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즉 환자는 같은 비용을 내고도 가까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결과적으로 전문의로 짜여진 대학병원에 대한 선호도 그만큼 수그러들 것이라는 분석이다.김교수는 또 『난이도 높은 치과 진료를 전문의에게 받게 돼 의료사고가 줄어드는 동시에 현행 자격인정 절차가 없어 유명무실한 수련교육의 제도적 표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업의들의 지적처럼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전문의에 대한 환자 집중및 인기 과목에의 수련의 편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전문과목을 표방하는 치과의원의 경우 환자의 직접 방문을 허용치 말고 2차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만을 할 수 있도록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시 말해 보건소나 보건지소,치과의원에서는 1차 치과의료만 이뤄지고 종합병원 치과와 치과병원에서 2차 치과의료가 이뤄지도록 의료전달체계가 먼저 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부처직제개편 3월중 매듭” 지시/이 총리(국무회의:28일)

    ◎남북실무접촉제의 등 고려,의안만 심의 올들어 9번째로 열린 28일 국무회의는 국회일정과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및 남북실무접촉 제의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은 탓인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의안만 심의한 뒤 1시간만에 종료. 때문에 장관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없이 해당 안건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이를 이회창국무총리가 의결하는 식으로 진행. ○…이총리는 평소하던 대로 회의장을 한번 돌아본 뒤 『자,시작합시다』라며 각 부처에서 상정된 안건들을 차례로 심의 의결하고 회의 말미에 지시사항을 하달. 이총리는 지난해 12월 국무총리로 취임한 뒤 한동안은 총리실 관계자들이 써준대로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 ○회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딱딱하게 회의를 진행해왔으나 올들어서는 『시작하죠』라며 서둘러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한 배석자가 전언. ○…황영하총무처장관은 지난 한햇동안 정부합동민원실에 접수된 6만5천4백28건의 민원 처리 결과를 보고. 황장관은 『이는 하루평균 2백27건을 처리한 셈』이라고설명하고 특히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 시행하고 있는 국민제안 특별창구에 대한 국민 호응도가 높음을 강조. 황장관은 『지난 한햇동안 행정쇄신을 위한 국민들의 제안이 5천2백4건에 이르고 있다』고 부연. ○…이총리는 회의 말미에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연초부터 들썩거리고 있는 물가문제와 각 부처가 추진중인 직제개편을 거론,해당부처가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 이총리는 『물가문제는 단순히 경제부처만의 일이 아니고 전내각의 일』이라고 강조한 뒤 『각부처는 모든 가능한 지혜를 동원,소관 분야의 품목에 대해 책임성을 갖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지시.농축산물은 농림수산부가,서비스는 내무무,의약품은 보사부,신도시 주택가격은 건설부가 책임을 지고 적정수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것. 이총리는 이어 『물가문제는 전문가의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상식적인 관점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은 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으나 그렇지 않는 것은 최선을 다해 상승요인을 잡도록 하라』고 당부. 이총리는 『특히 물가오름세 심리의 억제에 대해서는 과소비억제,저축증대 캠페인을 통한 홍보의 역할도 크다고 본다』고 홍보의 중요성을 역설. 직제개편문제 또한 『정해진 시한인 3월중에 끝내길 바란다』면서 만일 새 조직에 운영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추후에 다시 보완하고 일단은 예정된 기일 안에 마무리해 줄 것을 지시. ▲한국 토지개발공사법 시행령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 특별회계법 시행령개정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영예수여(국가안보 유공자) ▲영예수여(우호증진 외국인)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 처리결과 보고안.
  • 주택가 탁아소설치 허용/민간업소 보육료 자유화

    ◎행쇄위/맞벌이 많은곳 야간·휴일시설도 행정쇄신위원회는 26일 주택과 아파트·교회·사찰등에도 탁아소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시설(탁아소)확충및 운영제도개선방안」을 의결했다. 행정쇄신위는 개선안에서 지금까지 준주거지역에만 설치할 수 있던 탁아소를 내년부터는 주택과 아파트·상가등 근린생활시설,종교시설,교육연구시설,시·군·구의 공공회관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맞벌이부부를 위해 올해부터 저소득층지역에 야간및 휴일보육시설을 설치,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쇄신위는 전국에 1천6백곳인 공공탁아소도 크게 늘려 올해 1백곳,95년 2백곳,96년 2백50곳,97년 3백곳등 8백50곳을 새로 짓기로 하고 우선 올해에 1백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행정쇄신위는 시설설치기준도 완화,1층에만 짓도록 하던 제한을 없애는 한편 민간탁아소의 보육료는 자율화하기로 했다. 또 보육교사의 보수를 97년까지 공립유치원교사수준으로 높이고 보육교사 1명이 맡아 기를 수 있는 유아수를 15명에서 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 실명제 실시… 맑은 정치의 틀 구축/대선공약 얼마나 이뤄졌나

    ◎두차례 재산공개… 비위공직자 몰아내/금리자유화 시행… 금융 선진화 토대 마련/「하나회」 해체 등 “군 거듭나기” 계기 만들어/정치개혁 입법·물가 3% 유지 등 숙제로 남아 김영삼정부 1년의 대선공약 실천성적표는 과연 몇점일까.앞으로도 4년이 남아 있어 정확한 채점을 하기는 어렵지만 예산의 뒷받침,정부의 추진의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연역적인 평가는 가능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대선 때 정치·경제·사회등 제반분야에 걸쳐 77개의 공약을 내걸었다.구체적인 세부사업으로는 모두 1천2백26건이다.이 가운데는 냉엄한 국제환경,현실적 어려움등으로 이미 「공약」이 된 것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계속 추진되고 있다. 공약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치◁ 깨끗한 정치풍토조성과 행정개혁이 주요골자다. 깨끗한 정치구현과 관련,김대통령은 『재임중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단행,공약대로 「윗물맑기운동」을 실천했다.청와대예산부터 줄이고 식단을칼국수로 바꾸는등 솔선수범을 보였다.두차례의 재산공개파동으로 국회의장·대법원장을 비롯한 고위직인사들이 상당수 옷을 벗었다.비위로 파면·해임·면직된 공무원도 1천3백63명이나 됐다.이는 공직자들의 옳지 못한 부의 축적,특히 「검은 돈」과의 연결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약대로 부정방지위원회도 설치돼 부패를 조장할 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수술했다.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청와대주변 「안가」철거및 시민공원조성,지방청와대의 시민편의시설로의 전환,안기부·기무사의 지방조직 대폭축소등 권위주의잔재도 없앴다.군인사비리및 율곡사업비리 감사를 포함한 성역없는 사정도 같은 맥락이다.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 것도 과거정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95년이내 실시」약속은 여야합의에 의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정해졌고 지방화시대에 맞게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는 공약도 곧 여야협상을 통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행정쇄신을통한 능률행정,즉 「작은 정부」약속은 문화부와 체육부,상공부와 동자부의 통폐합을 비롯해 경제기획원등 부처별 직제축소작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입법은 지난 1년을 허송세월했고 아직까지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다.이와 함께 행정개혁달성을 실현하기에는 관료체제의 벽이 여전히 두껍다.공직사회도 사정태풍의 여진 탓인지 아직까지 「복지불동」이다.무엇보다 정치권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제◁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건전한 정치풍토와 경제질서조성을 명분으로 내건 실명제는 바람직한 금융질서의 정착,무자료거래의 여지축소,유통질서의 선진화,기업경영혁신운동의 확산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시행,금융질서의 정상화와 사회형평의 제고를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자율경제정책으로 불리는 행정규제완화도 새정부 출범직후 발족된 행정쇄신위원회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모두 2백45건의 과제를 선정,이 가운데 2백20건은 완료되고 나머지 25건은 올 3월까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경제활성화정책과 관련,30대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이뤄냈고 도로·항만시설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을 입법예고하는등 대기업의 투자확대를 적극유도하고 있다.민자유치촉진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중소기업지원에 대해서도 경상경비절감분과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1조8천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자금난완화를 위해 법인세·소득세의 20∼40% 경감,긴급자금 1조9천억원 지원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또 신농정은 UR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에 농수산수석실을 신설했고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인 농어촌발전위원회도 이미 설치돼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농지거래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농어촌정비법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땅값은 지난해 1∼9월에 5.9%가 하락,부동산투기근절의 이정표를 세웠다.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지난해 1백44건의 분규가 발생,전년도의 2백35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 지난해 무역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흑자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물가인상률이 5.8%였고 올해도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물가를 2년안에 3%수준으로 안정시킨다」는 공약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금리 한자리수 실현과 은행문턱을 낮춘다는 것도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쌀개방을 안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회·문화등 기타◁ 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입시지옥해소와 인간중심의 교육을 위한 개혁,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의 실현으로 요약된다.하지만 건강한 사회와 관련된 공약은 성격상 단시일안에 이뤄지기 힘들다.특히 최대이슈인 맑은 물공급대책은 낙동강오염사태로 강한 불신마저 받고 있다.교육개혁도 마찬가지다.교육재정을 98년까지 GNP대비 5%로 끌어올리고 사학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우리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성격을 규명한 것과 93년을 「민족사복원의 원년」으로 정해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립한 것은 문민정부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직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4·19묘역 참배,광주문제해결을 위한 특별담화등은 전자와 관련된 것이고 구총독부청사 철거,임시정부요인들의 유해봉환,범국민적 광복50주년 기념사업등은 후자에 해당되는 사항들이다. 군내 부조리일소와 「하나회」해체등 군인사개혁을 통해 군이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한 국민대화합조치도 실천됐다.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등 4만1천1백81명에 대한 사면복권,공안사범 5천5백66명의 특별가석방,법령·제도개선을 통한 5백만여명의 전과말소,2백30명의 지명수배해제및 자수자 1백2명에 대한 관용,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학생운동 관련 제적생의 재입학허용(85개대 2천46명)등 화합조치를 단행했다.
  • 모든 차량 종합보험 가입 의무화

    ◎행쇄위 추진/규제완화 「연내 시행」 45건 선정/민원인 불편덜게 도장대신 서명으로/의보 봉급자부담 경감/공무원 「정원제」서 「운영비 한도제」로 정부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1일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행정규제의 완화를 과감히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각부처가 반드시 개선해야 할 45개 행정쇄신과제를 선정,본격적인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종류별로는 ▲경제행정규제 완화과제 14개 ▲행정조직 간소화 9개 ▲행정서비스 선진화 11개 ▲국민불편부담 해소 3개 ▲국민생활 보호분야 8개 등이다. 올해 추진이 검토될 과제 가운데는 국민의 불편·부담 해소를 위해 도장을 서명으로 대체하는 것과 자동차보험제도를 개선,모든 차량의 종합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것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제행정규제 완화과제는 토지이용규제및 절차간소화를 비롯,공업설립및 확장애로 해소,창업절차 간소화,금융분야 애로해소,환경규제 합리화등이다. 행정조직 간소화를 위해서는 예산제도를 개선하고 공무원의 「정원한도제」를 「운영비용한도제」로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며 각부처 물자구매 조달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행정쇄신위는 행정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의료보험제도를 개선,근로소득자의 부담을 줄이고 변호사 수임료 적정화방안도 마련,사법피의자 권익을 보호할 계획이다.
  • 운전면허 1종 적성검사 내년부터 5년으로 연장

    ◎전국 모든곳서 검사 가능 정부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3년마다 받도록 돼있는 1종 운전면허 적성검사기간을 내년부터 2종과 같이 5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운전면허 적성검사개선방안」을 의결했다. 이 개선안은 적성검사를 주소지 면허시험장에서만 받도록 하던 것을 바꿔 전국 모든 면허시험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검사신청창구와 수수료납부창구를 통합하는 한편 신체검사및 적성검사 서식을 일원화했다. 특히 적성검사기간이 지난 사람에 대해서는 면허정지·취소처분등을 내리던 것을 범칙금납부로도 대체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행정쇄신위는 이와함께 치과분야에 전문의제도를 도입,내년 상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치과환자들은 ▲구강외과 ▲보철과 ▲교정과 ▲소아치과등을 전공한 전문의로부터 증상별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전문의 수련및 자격인정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치과전문의제도의 시행을 의무화하고 「치과의사 수련병원지정기준」을 확정,고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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