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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상 성인” 현실인정/행쇄위 음주·흡연 만18세 허용 배경

    ◎허용대상은 확대… 처벌은 대폭 강화/청소년 보호단체·교육계 바날 클듯 행정쇄신위원회가 음주·흡연,그리고 유흥업소 취업을 금지하는 연령을 18세 미만으로 낮추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 ‘현실’을 받아들인 것이다. 현행법은 20세 미만에게 음주와 흡연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에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사실상의 성인’대우를 받아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에서는 이들의 출입을 막을 수도,허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행쇄위의 판단이다. 또 관련규정이 미성년자보호법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국민건강증진법,식품위생법,청소년보호법 등 여러법률에 담겨 있으나 법률별로 허용연령도 다르고,벌칙규정도 달라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행쇄위는 이번에 벌칙규정도 함께 통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행쇄위는 음주·흡연뿐 아니라 유흥업소출입금지,유흥업소고용금지 규정까지 모두 현행 법률 가운데 가장 강력한 청소년보호법 규정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허용대상을 확대하되 벌칙규정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행쇄위의 이번 개선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까지는 청소년보호단체와 교육계 등으로 부터의 적지않은 반발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 “음주·흡연 만18세부터 허용”/고교생 제외

    ◎미성년관련 법률 연령·벌칙기준 통일/행쇄위,내년부터… 법개정 논란 예상 현재 20세 미만에게는 금지되어 있는 음주와 흡연,유흥업소 취업이 내년부터 18세 이상이면 허용된다.그러나 18세가 넘더라도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면 이들 행위가 계속 금지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이같은 내용의 ‘미성년자 음주·흡연 금지연령 조정방안’을 마련해 28일 발표했다. 행쇄위는 “20세 미만인 대학생과 근로청소년 등은 사회생활에서 성인과 같이 행동해 단속이 곤란한데다,단속규정을 담고 있는 미성년자보호법과 국민건강증진법,식품위생법,청소년보호법,풍속영업에 관한 법률 등이 각각 금지대상연령과 벌칙조항을 달리하는 등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쇄위는 이에 따라 관련법규를 위반했을때의 형량을 청소년보호법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로 일치시키기로 했다. 현재 미성년자가 유흥업소에 출입했을때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처하도록 하고 있어 미성년자보호법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보다 강력하다. 정부는 29일 행쇄위 전체회의에서 이 안이 의결되면 오는 10월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행쇄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청소년 보호단체와 교육계 일각에서 반대하고 있어 국회처리과정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도 지부장 교체/신한국

    신한국당은 28일 서울시지부장에 김중위 의원을 임명하는 등 8개 지역의 시·도지부장을 교체하고 신설된 울산시지부장에 김태호 의원을 임명했다.〈관련기사 5면〉 새로 임명된 시도지부장은 부산 김진재 의원,대전 남재두 위원장,경기 김인영 의원,충북 김영준 의원,충남 유한렬 위원장,전북 강현욱 의원,경북 박헌기 의원 등이다. 이사철 대변인은 “당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을 정비,대선전열을 가다담는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조순 정치력 검증 첫 시험대

    ◎이기택 전 총재­통추 갈등 해소 중재나서/“단합해쳐” “당 전면쇄신” 양측 맞서 실패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이 정치력을 검증할 첫 시험대에 올랐다.출제된 문제는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와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해묵은 갈등을 어떻게 푸느냐’이다.지금까지 조시장이 작성한 1차답안은 그러나 불합격선에 가깝다. 조시장은 26일 하오 통추의 김정길 전 의원과 이기택 전 총재를 잇달아 만나 양측의 극적 화해를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전당대회 직후 통추 인사들이 참여하는 총재단을 새로 구성해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을 보이자는게 조시장의 복안이었다.그러나 양측은 모두 고개를 돌렸다. 먼저 통추의 김 전 의원과 만난 조시장은 “전당대회 직후 민주당 체제를 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통추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전 의원은 “개별복당 형식의 참여는 곤란하다”며 민주당의 전면쇄신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거부했다는 전문이다.이 전 총재가 ‘소유주’인 상태로는 합류할 수 없다는얘기다. 이어 조시장은 북아현동으로 이 전 총재를 찾았다.전당대회에서 당규를 개정,통추인사들에게 복당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행 당규에는 제명됐거나 탈당한 당원은 1년안에 당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통추 인사 대부분이 탈당 또는 제명처리된 상태다.그러나 이전총재는 “시급한 사안이 아니다.당의 단합을 해치는 요인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조시장의 ‘통추 끌어안기’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결국 조시장의 첫 중재작업은 실패로 끝난 셈이다.조시장은 다음달 11일 대선후보지명대회때까지 양측의 결합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지금까지 양측의 갈등양상에 미뤄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여미지식물원 직장폐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이 23일 직장을 폐쇄했다.계우개발(주)(대표 이한상)은 “식물원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식물관리 및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제주지방노동사무소에 직장폐쇄신고서를 제출했다.
  • 8월 마지막 당무회의/김 대통령 주재 검토

    신한국당은 당내 단합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8∼29일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릴 예정인 8월 마지막 주 당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경선으로 흐트러진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전열을 재정비,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회창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 주택정책 하반기 이렇게 바뀐다

    ◎택지지구 확대… 재건축제 개선방안 추진/25.7평이상 용지도 임대용도 변경 허용/국민주택기금 관리방법·운영체계 개선 최근 수년간 주택시장은 만성적 수급 불균형에서 탈피해 시장여건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90년 이후부터는 매년 60만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되면서 주택부족이 크게 완화되고 상당수의 미분양주택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대량 건설·공급하고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현 제도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건설교통부는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민간주택업체의 역할을 높이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각종 주택관련 제도의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하반기에 달라질 주택정책 및 방향을 소개한다. ◇주택가격 안정 추진=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향후 5년간(98∼2002년) 중장기 주택건설계획을 추진한다.상반기에 2백95만평을 지정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택지지구를 확대 지정,안정적 공급기반을 다진다. 재건축제도는 관련 문제점을 합리적으로 고치고 투기발생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한다.현재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재건축제도 개선방안을 논의중이어서 결과를 보아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간의 자율성 제고=강행규정으로 운영중인 ‘사전결정’제도를 입법취지에 맞게 임의절차로 변경,불필요한 사전결정 및 중복심의를 막는다.현재는 25.7평 이하 용지만 분양에서 임대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나 앞으로는 25.7평 초과 규모도 임대로 변경할 수 있게 허용한다.공동주택단지 등의 간선시설은 사업주체가 일괄 설치하고 이를 분양가에 반영토록 한다. 공공주택의 부대 및 복리시설의 설치기준을 완화한다.주택건설 감리제도를 개선,감리자 지정시 가격경쟁방식을 도입하고 감리비 산정방법을 일원화해 총 공사비의 2.5% 수준으로 한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추진=저소득층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저당채권 유동화 등 장기 주택금융 방식의 도입을 추진한다.주택은행의 민영화에 대비,국민주택기금운용 및 관리방법 등 공공 주택금융 체계를 개편한다.
  • 강삼재 총장 재기용/여 당직개편/정책의장 이해귀·총무 강재섭

    ◎대변인 이사철 의원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7일 하오 당 사무총장에 강삼재 의원,정책위의장에 이해귀 의원,원내총무에 강재섭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 3역에 대한 개편을 전격 단행했다.신한국당의 새 대변인에는 초선의 이사철 의원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의 면모를 일신했으면 한다”는 이대표의 건의를 받아들여 고위당직자에 대한 개편을 단행했다고 이윤성 당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는 주례보고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이후 흐트러진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등 당 3역을 포함,당직을 전면 개편하고 곧이어 대선기획단도 발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아 보험산업 연10% 급성장/말련 보험연 전망

    【콸라룸푸르 AFP 연합】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보험산업은 세계 평균보다 두배나 빠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레이시아 보험연구소가 내다봤다. 퐁 웽 팍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부총재 겸 보험연구소 회장은 최근 열린 보험세미나 개막식에서 아시아 보험산업은 세계 보험시장 연평균 성장률 4%보다 두배 이상 높은 연간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퐁 웽 팍 회장은 세계 인구의 50%,산업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아시아국가들의 산업및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보험업계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소득수준 향상도 보험시장을 늘어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의 세계화와 금융서비스산업의 자유화에 따라 보험산업은 세계적으로 전면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국내 보험회사들이 개방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업전략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기업 부도유예 대책(3당후보 정책대결:4)

    ◎“해당기업의 자구노력 절실”/신한국­협력업체 지원·금융시장 안정 병행을/국민회의­부도유예 범위 확대·업종 전문화 필요/자민련­경제체질 대폭 수술·경쟁력 확보 시급 여야 3당 대통령후보들은 대기업의 잇딴 부도사태가 기업 스스로의 방만한 경영과 정부의 정책혼선,금융시장의 취약성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후보들은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기업이 소유 부동산을 처리하는 등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국당◁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아와 진로,대농과 같은 대기업들이 부도가 나 몰락할 경우 집권당으로서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정부측에 슬기로운 해결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당측의 김중위 정책위의장과 나오연 경제정책조정위원장이 정부측의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등과 상시 대화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특히 재계 서열 8위로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온 기아그룹이 부도사태에 직면하면 그 심리적 충격이 경제권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당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조해 기아 하청협력업체가 자금난으로 연쇄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국내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해지거나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금융기관의 대외신임도가 실추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며 ▲인도네시아의 국민차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만전을 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당은 그러나 기아가 ‘국민기업’이라는 여론의 동정을 받는다고 자구노력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지정된 진로와 대농그룹도 경영정상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을 중시하고 있다.당은 정부의 적절한 대책도 중요하지만,두 그룹이 진로소주와 대농·미도파 등 주력기업만 남기고 계열기업을 대폭 정리하라는 채권은행단의 요청도 받아들여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 대기업 부도유예 협약이 최단시간에 종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현실적으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시장경제의 왜곡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도유예 협약은 해당기업의 경영정상화와 구조조정이 본 궤도에 오르는 즉시 시장경제 원리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의 대기업에만 적용되는 부도유예 협약의 개선도 추진중이다.현실적으로 가장 타격을 받는 기업은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이고 이들 기업에 대한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부도유예의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단기적으로는 협력업체의 부도를 막기위해 신용보증보험의 확대와 은행융자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기업의 부도대책으로 ‘업종 전문화’를 내세우고 있다.과거와 같은 문어발식,선단식 경영으로는 정보화시대에 적응할수 없다는 시각이다.기업 사정에 따라 주력 업종에 역량을 결집하는 대신,경쟁력 없는 업종에서는 과감하게 손을 떼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경영과 소유의 분리 원칙도 비중을 두고 있다.이를 통해 한국 특유의 가족중심 경영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 대책으로 대기업의 자구노력을 주문하고 있다.우선 대기업 보유의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슬림화’에 나서야 된다는 주장이다. ▷자민련◁ 대기업의 연쇄부도를 막으려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즉 금리 물가 임금 지가 등 생산요소비용을 낮춰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쇄신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년동안 한보,삼미 등 6개 대기업이 도산하고 대농,진로,기아 등 3개 기업이 부도유예협약 대상이 된 것도 방만한 경영과 정부의 금융산업정책 부재가 만들어 낸 합작품으로 보고있다.그러나 기아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부는 자동차산업에 과잉투자가 충분히 예상된 상황인데도 삼성의 자동차 진출을 허용하는 등 되려 산업정책의 혼선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시장경제 원칙을 무시한 부도유예협악을 만들어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를 촉진시켰으며 그 결과 모든 산업의 자금난을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매각,노사협조에 의한 경영쇄신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나아가 정부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관련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특융,신용보증의 확대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공명선거·규제완화/대정부질문 초점 2제

    ◎공명선거/여­지역할거주의 청산 대책 촉구/야­김 대통령 탈당·중립내각 요구 23일 대정부질의에서는 5개월 앞으로 다가온 15대 대선을 겨냥한 공명선거 대책이 주요쟁점이 됐다. 야당은 근본대책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연립내각 구성 등의 제도적 보장을 요구한 반면 여당은 과열 선거와 지역할거주의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조순형(서울 강북을)·자민련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은 “김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의 미련을 버리고 대선 공정관리를 위해 중립 거국내각을 구성하라“고 몰아쳤고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경기 안산갑)은 “대선 관련 공무원들이 특정후보에 대한 줄서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권선거 차단책을 촉구했다.무소속의 홍사덕 의원(서울 강남을)도 “공기업과 관변단체의 중립성 확보방안이 무엇인가”라고 가세했다. 이에반해 신한국당 최연희(강원 동해)·백승홍(대구 서갑)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지역할거주의가 재연될 경우 지금 분위기로 특정정당의 소속단체장들이 중립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체장들의 선심성 경비지출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건 총리는 답변에서 “김대통의 탈당이나 거국내각 구성은 책임정치와 정당정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어긋난다”며 “수시로 단속반을 가동,올 대선에서 공명선거를 해치는 공직자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규제완화/정부의 실천의지 질타 봇물/“규제 등급만 낮춰 변화 실감못한다”/“실적은 있어도 실효는 없다” 추궁 23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벌어진 국회본회의장은 정부의 규제개혁 실천의지를 질타하는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신한국당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은 “규제개혁은 정부조직의 과감한 통·폐합으로 2중,3중 중복된 업무를 단순화하는 작업부터 선행돼야 한다”면서 “현직 공무원이 배제된 규제완화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의 서정화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현 정부들어 행정쇄신위원회,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 등 각종 규제완화추진기관들이 규제완화를 추진해왔지만 변화를 실감할 수 없다”면서 “특히 법적 근거도 뚜렷하지 않은 각종 행정지도,예규,통첩,지침,관행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는 조금도 나아진게 없다”고 질타했다. 무소속의 홍사덕 의원(서울 강남을)은 “공무원에게 규제완화를 하라고 했더니 ‘허가’는 ‘인가’,‘인가’는 ‘등록’,‘등록’은 ‘신고’,‘신고’는 ‘관행상의 구두협의사항’으로 만들어 실적은 있어도 실효는 없더라는 말이 있다”면서 “총리취임 일성이었던 규제혁파의 실적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고건 국무총리는 “민간부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압하는 행정규제를 혁파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지만 이렇다할 실적이 없어 면목이 서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규제개혁을 항구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관련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한 만큼 내년부터는 가시적이고 현실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 대농그룹 임원 인사/미도파 사장 현광씨/대농 부사장 홍인표씨

    ◎KH 사장 박정웅씨 대농그룹은 24일자로 현광 미도파 부사장을 미도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발령하고 홍인표 대농특산 부사장을 (주)대농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박정웅 대농유화 사장을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한진유 미도파사장과 최진우 (주)대농 사장,김진억 코리아헤럴드 사장은 그룹 고문으로 물러났다. 대농그룹은 “자금난으로 침체된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 여 경선후보 6인 연설 요지

    19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의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후보 개개인의 정견을 집대성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후보별 연설 내용을 연설순으로 요약한다. ◎이한동 후보 “안보” 안보는 평소에는 소중함을 잘 모른다.며칠전 북한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포격을 가해왔다.안보불감증은 그동안 정권유지용,수구세력,반통일세력이라고 매도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안보관과 국가관이 투철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보수안정세력,안정희구세력을 결집시킬때 여당이 승리할 수 있다. ◎이인제 후보 “젊음” 이번 경선은 우리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생사를 결정하는 엄청난 행사다.파벌과 금권으로 얼룩진 혼돈속에 난파하여 야당에게 정권을 바치고 산산조각이 나느냐 마느냐의 걸림길에 놓여있다.한보사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재벌그룹의 엄청난 돈이 어떤 후보에게 흘러들고 있다.확실한 젊은 이인제를 선택해 대의원혁명을 이뤄야 한다. ◎김덕룡 후보 “개혁” 첫 합동연설회부터 문민정부의 개혁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것과한몸을 다바쳐 지역화합을 이루겠다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이제부터의 개혁은 과거청산적 개혁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개혁이다.더불어 함께 정의롭게 화합하는 개혁이다.경제도 키우고 사람도 키우고 문화도 키우는 개혁을 해야 한다. ◎이수성 후보 “필승” 예선에서는 이기고 본선에서는 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본선에서 야당의 거친 공세가 에상되므로 본선 필승후보를 뽑아야 한다.나는 12월 대선의 대세를 쥐고 있는 안정희구층의 대명사다.국가,경제,사회의 안정을 기할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본선용 필승후보 이수성이 당선돼야 한다. ◎이회창 후보 “통합” 그동안의 모든 진통을 털어버리고 21세기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뭉쳐야 한다.이번 경선을 통해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명실상부한 선진정치로 바꿔 놓아야 한다.이제 국민 대통합시대를 열어야 한다.지역과 계파,계층과 세대의 갈등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정치가 그것을 풀어줘야 한다. ◎최병렬 후보 “쇄신” 94년10월 성수대교가 무너진 후 아수라장이됐던 서울시의 8개월 임기 시장으로 취임,짧은 시일안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리를 건너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보람이다.우리는 국가쇄신이 필요하다.대의원 여러분들은 이같은 중차대한 사명을 누가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해달라.
  • “손비불인정제도 선진국엔 없어”/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기자 간담

    재계 대변인 격인 손병두 전경련부회장은 이날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손비불인정 제도를 왜 수용할 수 없나. ▲선진국에도 없다.정부가 강행할 경우 생산이나 영업은 물론,연구개발 투자에도 제한을 줄 게 분명하다.이 제도를 도입하기 보다 기업들이 부동산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지주회사 설립을 정부에 건의할 생각인가. ▲그렇다.회장실과 기조실은 대규모 기업집단지정제나 여신관리제도 등 정책당국의 필요에 의해 존치된 측면도 강하다.정책당국이 계열사의 자료를 일괄 요청하기 때문에 정책협조 차원에서도 필요했다.일부에선 선단식 경영이라고 비판하지만 강한 추진력 등 장점도 많다.외국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다.지주회사의 설립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 뿐이다.일본도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설립을 허용키로 하고 정책을 추진중이다.
  • 중앙­지방의 조화(지자제 전면실시 2년:하)

    ◎국책사업 지연 일쑤… 해법 찾을때/고속철·신공항사업 지자체 요구 “몸살”/지속적 협의·배려로 주민불만 줄여야 댐 도로 항만 원전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건설을 맡은 중앙부처의 공무원들은 지자체 실시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토지보상때 생기는 문제이다. 예전에는 지역주민과 토지보상 문제가 걸렸을때 지자체가 주민들을 설득,국책사업이 원활히 이루어 지도록 도와주었다.지금은 달라졌다.지역주민의 「표」를 의식한 자치단체장들이 주민의 편에 서서 국가에 과다한 보상을 요구하기 일쑤이다.때문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마찰로 국책사업이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이런 문제가 수십건이 넘는다.시발역을 어디로 정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건교부와 서울시가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건교부는 당초 계획대로 서울역을,서울시는 용산역이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정부와 서울시가 합동으로 용역을 의뢰,타당성을 검토중이지만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지 않다.지난해 3월에는수원 평택 안산 오산 등 경기 남부지역 10개 시·군이 경부고속철도의 경기남부역 설치를 집단으로 건의하는 경우도 있었다.지자체 실시 이전에는 있을수 없는 모습이다. 인천시 서구를 통과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신공항고속도로도 지자체의 요구로 몸살을 앓았다.인천시 서구가 서울 등지로 이동하는 주민의 편의를 위해 검암 IC를 내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했다.이에 건교부는 「공항행 전용도로」로 인천 서울간의 진·출입을 허용할 경우 개통초기부터 교통정체가 발생해 공항 이용객들이 제때에 공항에 도착할 수 없다며 「출퇴근용 불가」입장을 밝혔다.지자체가 토지형질 변경을 해주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자 정부가 「수도권 신공항건설 촉진법」개정안을 만들어 원활한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의 권한(토지형질변경 인·허가권)을 유보하는 조치를 취하기에 이르렀다. 한전의 인천 영흥도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은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심해 주민들이 구속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경남권 광역상수도사업의 일환으로 합천군에 「황강 취수장」을 건설하려던 사업은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다」는 주민들의 반발에 사업자체가 보류됐다. 지자체간 이해다툼으로 국책사업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정부는 강원도의 건의에 따라 속초 양양 고성 등 동해안 북부지역을 국제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댐 건설(97년∼2002년)을 추진중이다.급증하는 용수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양양군이 댐 건설시 하천이 마르고 연어가 살 수 없다는 등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밖에 불협화음을 낸 국책사업은 ▲영광군의 원전 5,6호기 건축허가 취소 ▲안면도 주민들의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등을 꼽을수 있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은 이와 관련,『보상에 인색하면 주민은 손해만 보는 것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반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책사업이 줄 수 있는 위험성과 혐오감을 줄이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배려가 문제해결의 열쇠라는데는 이견이없다.
  • 님비현상 지방자치 걸림돌로/지자체 혐오시설 건설사업 겉돌아

    ◎단체장 무소신도 지역이기 부채질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개발과 혐오시설 설치 등을 둘러싼 지역이기주의(NIMBY)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사업들이 표류하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지역이기주의는 전에도 집단민원으로 표출된 적이 있으나,선출직 단체장이 취임한 뒤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지역이기주의는 건전한 지방자치의 조기 정착을 위해 반드시 극복돼야할 과제다. 올해초 인천 영흥도에서는 경찰력이 투입돼 일부 주민이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졌다.한국전력이 섬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인천시로부터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자,주민들이 발전소가 내뿜는 유독가스가 자연과 생활환경을 오염시킨다며 거세게 시위를 벌였던 것. 한전측은 숙원사업인 연륙교 건설,대대적인 환경설비 투자,1백67억원에 이르는 특별지원금 등 이미 약속한 법정 지원을 주민들이 믿으려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또 『인천시가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3개월이면 충분한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1년 반이나 늦은 올해 3월에야 내주었다』며인천시의 눈치보기 행정을 비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경남권 맑은 물 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남 합천군에 황강취수장을 건설하려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보류했다.군청 군의회 주민이 『주변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다』며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환경부 역시 94년 충북 보은 등 3개 시군을 중부권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시설 후보지로 선정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계획을 철회했다.환경부는 현재 다른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충남 보령 복합화력발전소는 보령시가 지난해 건축허가를 내주었다가 사흘뒤 갑자기 착공 중지를 명령하는 바람에 7개월 동안 공사를 하지 못했다.중지명령은 올해초 한전이 주민들과 양식업 보상 등 몇몇 민원 해결에 합의한 뒤 풀렸다. 지역이기주의가 판을 치는데는 표를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자지단체장의 어정쩡한 태도가 큰 원인중의 하나다.단체장들은 정부와 주민 사이에서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다가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면 슬그머니주민 편으로 입장을 바꾸곤 한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은 『지역이기주의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과 설득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국민대 김병준 교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지 않고 혐오시설을 설치하려면 정책결정과정에 주민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평가와 과제(지자제 전면실시 2년:상)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 정착/시민 감사청구제 도입 등 대민서비스 강화/경영기법 도입으로 재정운용 효율성 제고/지역이기·단체장 선심행정 등은 개선 안돼 오는 27일로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 2년을 맞는다.지난 52년 시 읍 면과 도의원을 주민이 직접 뽑아 시작된 우리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61년 당시의 정치상황으로 중단됐다가 91년의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선거에 이어 95년 광역 및 기초 단체장 등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됨으로써 지방자치제의 장을 활짝 열었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문화의 균형발전」을 위해 닻을 올린 지방자치제는 주민의 적극적인 행정 참여와 대민 행정 서비스의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부정적인 측면 또한 적지 않게 노출됐다.우리 지자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내일을 기약하는 특집을 3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주〉 96년 5월 서울시는 인도에 깔린 보도블럭의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일제 감사에 나서 부실시공 등 37건의 위법사례를 적발,공무원 2명을 징계하고 48명에겐 훈계 주의조치를 내렸다.서울시가 그해 2월 주민의 행정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민 감사청구제」를 도입한 뒤 서울 YMCA가 처음으로 감사를 청구한데 따른 후속조치였다.서울 지하철에 대한 안전감사는 지난 4월 청구돼 현재 진행중이다.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는 중곡 1동 등에 포함된 능동 지번의 명칭을 법정동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주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동이름이 바뀌었다. 이와 함께 245개 자치단체 가운데 170여곳이 주민의 알 권리와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행정정보공개 조례를 제정,운영하고 있다. 지방자치제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단면들이다.과거 관에 무력하기만 했던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각종 불편을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항의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됐으며 행정에 직접 참여까지 하고 있다.나아가 의정감시단 주민공청회 옴부즈만 등이 아직 미미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김광웅 서울대교수는 『공공부문에서 권위주의 의식이 약화되고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가 전개되고 있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영마인드적 쇄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방자치 2년을 평가했다. 지방자치제는 그러나 긍정적 성과 만큼 어두운 측면도 나타냈다.원자력 발전소·쓰레기처리장과 같은 국가·사회적으로 반드시 필요하지만 주민들이 싫어하는 혐오시설을 우리 동네에 둘 수 없다는 이른바 님비(NIMBY)현상과 고속철도 역사 등 좋은 시설은 반드시 우리 동네에 들여 놓아야 한다는 핌피(PIMFY)현상이 부정적 으뜸 사례로 꼽힌다. 또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의 선심행정 ▲지방재정의 취약성 ▲자치단체 수익사업의 허실 ▲단체장의 독선과 전횡 ▲자치권한의 한계 ▲행정계층의 중층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배제 ▲지방의회 운영실태와 의원 자질 시비 등도 제도보완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최로 최근 열린 「각계 각층이 본 민선 2년의 경험과 교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선심행정의 증가 ▲지역간 갈등과 분쟁의 급증 ▲자의적이고 방만한 행·재정운용 등이 자치의 본질을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그러나 정부 단체장 의원 학자 주민 등은 이같은 부작용이 앞으로 고쳐야 할 「과제」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부작용이 과도하게 부각될 경우 「풀뿌리 민주주의」자체가 실종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 삼봉 정도전 개혁가인가 권력화신인가/문집 「삼봉집」1,2권 출간

    ◎저서·개인사·경제­군권장악 배경 등 망라/배불사상 집대성 「불씨잡변」의 의미 재해석 조선 개국의 막후 실력자이자 정치이론가로 조선의 장량을 꿈꾸었던 삼봉 정도전.『한고조가 장량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장량이 한고조를 이용하였다』며 취중진담을 서슴지 않았던 그는 과연 야심찬 개혁가인가 권력의 화신인가. 고려 말∼조선 초의 성리학자이자 조선왕조 개국공신인 정도전의 문집 「삼봉집」(1·2권,민족문화추진회 엮음)이 솔 출판사에서 나왔다.특히 이 책은 최근 인기사극 「용의 눈물」로 인해 정도전의 사상이 재조명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시의성을 더한다.이 책에는 정도전의 개인사와 다양한 저서,경제·군사권을 거머쥐게 된 배경,북방정책 추진,신권 우위의 관료정치 운영,사회적 폐단을 제거하기 위한 불교·도교 비판 등 삼봉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항이 망라돼 있다. 정도전은 원대한 야망을 품고 전제개혁을 주도,경제권을 장악했으며 군사제도 개혁을 통해 병권을 잡았다.병권장악 뒤에는 역성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정몽주 등 반대파를 제거하고 이성계를 추대,조선왕조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정도전은 새 왕조건설에 분골쇄신한 보람도 없이 권좌에 앉은지 7년만에 세자 방석에 당부,종사를 위태롭게 했다는 죄명으로 방원에게 참수당했다. 정도전의 저술은 크게 시문,경국제세에 관한 것,성리철학과 불교비판에 관한 것,병서,악사 등 다섯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삼봉이 지은 시문은 각종 형식의 시를 비롯해 부 사 소 전 서 기 서 등 다양하다.이 작품들은 대부분 새 왕조창업 이전의 불우했던 시절에 씌여진 것으로 그의 문학적 자질의 비범함을 보여준다.특히 고려말 회진에 유배되었을때 쓴 「금남잡제」와 「금남잡영」,그리고 유랑 독서생활을 하던 시기에 쓴 글들은 삼봉의 호방하면서도 날카로운 사회의식을 읽게 한다.신숙주는 그의 시문에 대해 『삼봉의 시는 고담웅위하고 문은 통창변박하다』고 평했다. 경국제세에 관한 저술로는 새 왕조의 문물제도와 통치규범을 정리하고 체계화한 것들로 「조선경국전」「경제문감」「경제문감별집」「감사요약」「고려사」 등이있다.「경제문감」에서 삼봉은 재상권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같은 주장은 현실적으로 삼봉 자신이 실권을 쥐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그러나 그보다는 유가 특히 성리학자들의 정치사상적 이상이 일반적으로 재상중심 체제에 있었다는 사실에 연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말·선초의 역사적 시점에서 볼때 성리학은 불교보다 한층 전진적인 성격을 지녔다.그런 점에서 정도전의 불교비판은 사상사의 문맥상 새로운 이데올로기의 창출운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삼봉의 배불사상을 집대성한 것이 그가 죽기 직전에 쓴 「불씨잡변」이다.삼봉은 불교의 교리를 윤회설 인과설 심성설 지옥설 등 10여편으로 나눠 조목조목 비판한다.불교에 대한 그의 철학적 비판은 유교적 편견에서 이루어진 것이다.때문에 그것에는 나름의 억측과 독단이 적지않다.그러나 성리학의 입장에서 불교를 이렇듯 철저하게 비판한 것은 동아시아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것으로 사상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삼봉은 문신이면서도 병법에 조예가 깊었다.그는 부국강병의 이념으로 문과 무를 똑같이 중시했다.그의 숭문숭무정신은 「진법」「오행진출기도」 등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삼봉은 이성계의 창업을 기리기 위해 「문덕곡」「몽금척」 등 악사도 지었다.정치가로서 뿐만 아니라 사상가로서도 일가를 이룬 정도전의 면모를 포괄적으로 다룬 이 책은 조선의 건국이념과 한국학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서양문명의 추락」/자크 아탈리 프랑스 철학자(해외논단)

    ◎시장경제·민주주의 절대가치 아니다 서양에서 발전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냉전이후 유일의 이데올로기로서 전 지구에 풍미하고 있다.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미국 카네기평화재단이 발행하는 「외교정책」 최근호에 서양의 이 두 가치관을 절대의 최고선으로 숭앙하는 현 시류를 비판했다.그의 「서양문명의 추락」을 요약한다. 냉전 종식과 소련 제국 붕괴로 시장경제 체제와 민주주의가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전 지구적으로 칭송받으면서 이 서양의 두 주축 가치관은 이제 국제사회로의 합류나 국제 금융기관의 지원을 원하는 나라들에겐 필수적인 조건이 됐다.이 가치관들이 이처럼 지구 곳곳에서 채택되자 드디어 역사의 종착점에 닿았다느니 최소한 서양문명의 최종적인 승리가 확인됐다느니 하는 말이 들린다.서양의 가치관들이 아직 덜 정착된 곳이면 어디나 모두 이를 성취하기 하기 위해서 온몸을 불사르겠다는 표정들이다.미국 외교정책은 미국 이익에 도움이 될 경우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수출이 주임무인 것으로 보인다. 서양문명의 열렬한 찬양자들이 「오만」에 가깝게 자신만만해 하더라도 크게 건방져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수백년의 풍상을 거치면서 발전했고 특히 세계대전 와중의 20세기에도 튼튼하게 보존된 이 서양 가치관은 오늘날 경제 번영과 개인 자유의 기본 요소이자 인류가 이룬 몇몇 위대한 승리의 실질적 엔진으로 여겨지고 있다. ○모든 국가에 적용은 무리 더구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의 상호 선순환적 관계라고 역사는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불가능한 것처럼 할뿐 아니라 시간과 함께 이 둘은 서로를 보강하는 냥 한다.시장경제는 사적 소유권,기업 체제,기술쇄신 등을 요구하며 이들은 사상,표현,이동의 자유가 없으면 발달할 수가 없다.민주주의는 사람들이 어디서 살고,무엇을 사고 팔며,어떻게 일하고,저축하고,부를 축적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같은 선택은 산업의 집단 소유체제와는 양립할 수 없다.요컨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서로 깊숙하게 엉켜있으며 특히 사적 소유권이란 근본 개념에 둘다 매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둘을 열광적으로 옹호한다 하더라도 최근 미국 정책입안자들이 입에 올리고 있는 「시장 민주주의」란 것은 실제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러시아와 같은 옛 공산주의 국가를 튼실한 시장경제 체제로 발전시키는 일은 산업을 민영화하고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또 전화에 찢겨진 캄보디아 같은 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수립하는 일은 떠들석하게 축하받은 자유선거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인류 진보를 이끌고 갈 영구 에너지 기계의 양쪽 날개라는 일반들의 쉬운 생각과는 달리 이 두 가치관은 실상 개념대로 하자면 스스로는 어떤 문명도 지탱해낼 능력이 없다.모두다 취약점 투성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해체의 기운이 강해진다.서양,특히 그 스스로 리더라고 자처하는 미국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부족한 점을 깨달아야 할 때다.그렇지 않으면 서양문명은 서서히 허물어져서 결국은 자멸하고 말 것이다. ○취약점 투성이… 허점 깨달아야 서양문명은 멋진 외관에 균열이 막 모습을 드러내는 참이지만 그 기초를 X레이 촬영하면 총체적 붕괴로 이어질 원천적 취약점이 발견될 것이다.이같은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선 서양은 민주주의와 시장체제 간의 결혼이란 것이 다음과 같은 3가지 근본적인 단점을 지닌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첫째,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주요 원칙들은 많은 서양사회에 응용될 수 「없다」.둘째,양자의 각 원칙들은 서로 모순되며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으로 서로 손잡는 다기 보다는 서로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더 많다.세째,이들은 각각 스스로 내부에 자기파괴의 씨를 품고 있다. ○스스로 가치관에 겸손해야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개념이 상호 충돌하면서 종래 민주주의는 시장경제 메카니즘과 부패한테 자리를 내주고 희미하게 사라지고 만다.이런 상황에 달한 서양문명은 붕괴할 수 밖에 없다.이같은 추락을 피하고자 한다면 근본적인 몇몇 질문에 정직한 답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주요 결정에서 과연 시민들의 진정한 영향력은 얼마나 되는가.여러나라의 민주주의 실상은 어떤 것인가.왜 항상 똑같은 승자와 패자인가.시장 메카니즘으로 빈곤이 극복될 수 있을까. 서양문명은 우선 스스로의 가치관에 보다 겸손해야 한다.시장경제와 계획경제 사이의 절충,민주주의와 권위주의적 결정 메카니즘 사이의 절충을 찾아볼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 아시아 사회들이 시장과 민주주의 사이의 모순되는 원칙들에 대한 가능한 대답을 시사해준다.즉 시장적 경쟁이 주는 몇몇 위험에 대해 시민을 보호하도록 국가의 강력한 역할을 허용,이 사회들은 상호충돌의 힘에 균형을 잡고 있는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이창식 국투증권 사장(인터뷰)

    ◎“「현대문화」 접목 최고금융기관 추구” 『최고의 수익률,최고의 서비스,최고의 공신력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이 하나가 됐습니다』 지난 4월 15일 국민투자신탁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이창식 사장(52)은 정체된 기업문화를 쇄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국투증권이 현대그룹의 계열사가 된 이상 「1등 정신」「창의와 도전」「추진력」으로 요약되는 현대의 기업문화를 받아들여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 결과 두달여만에 수탁고가 7천5백69억원(7.35%)이 늘어나 총 수탁고가 지난 10일 11조원을 돌파했다.투자은행으로 전환하면서 기업어음(CP)과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취급할 수 있게 돼 수익기반이 다양해지기도 했지만 현대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대(대)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임직원의 마음가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업문화와 조직운영이 경쟁체제에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이사장은 개개인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매섭게 독려하고 있다.1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의 슬림화도 추진 중이다.소규모 다점포 전략이 1인당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장은 최근 현대전자가 보유지분의 30.93%를 캐나다계 은행에 매각키로 한 것은 선진 경영기법의 도입과 함께 현행법이 대그룹의 지분을 30%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대증권과의 관계는 『업무와 인적구성원의 전문성 면에서 별개의 업종』이라고 잘라말했다.합병가능성은 그룹 차원에서 효율성과 경영성을 고려,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이사장은 68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삼보·동서·동부증권과 현대증권 고문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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