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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련 당직 引責개편

    자민련 朴泰俊총재는 9일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책임을 물어 朴俊炳사무총장과 具天書원내총무를 경질하고 金顯煜의원을 새 총장으로임명하는 등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당 3역 가운데 車秀明정책위의장은 유임됐으며,대변인은 李完九의원에서 李良熙의원으로 교체됐다. 당헌상 자유경선토록 되어 있는 신임총무는 경선과정에서 내부갈등 재연을방지하는 차원에서 姜昌熙의원을 단수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李完九전임대변인은 “徐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당 분위기를 쇄신하고 당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이같이 당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 ‘徐의원’ 부결뒤 여야 움직임

    여당은 8일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충격수습과 대책에 부심했다.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韓和甲총무가 사퇴한데 이어 張永達수석부총무를 비롯한 부총무단도 사의를 표명했다.국민회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 쇄신작업과 정치개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여당의 체제정비를 주시하면서 전날의 ‘흥분’을 다소 가라앉혔다. 여권 국민회의 鄭均桓총장은 “이대로는 안되며 대대적인 쇄신작업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치개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鄭東采기조위원장도 “국회가 범법자를 보호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鄭총장은 오전 10시30분 전체 사무처 당직자회의를 긴급 소집해 사무처 요원들이 동요하지 말고 심기일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張수석부총무는 “徐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처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무가선출되는 즉시 부총무단도 전원 사의를 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입파의원 5명이 徐의원표결 전에 조직적으로 반대를 했다는 말도 나돌아어수선한 분위기다.반대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Q의원 등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사의(辭意)가 받아들여진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韓和甲총무는 오전 9시30분쯤 나와 각 실국을 돌며 사무처직원들과 이임인사를 했다. 한나라당 이날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는 각 시민단체가 徐의원 표결결과를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한데 대해 갑론을박(甲論乙駁)했다고 한다.시민단체가 표결결과를 비난한 것과 관련,현 여권의 배후조종 의혹까지 제기하고나섰다. 내부적으로는 승리를 자축하며 ‘흥분’했던 것에서 벗어나 여론을 의식해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두 여당을 계속 몰아붙였다.당직자회의에서 ‘3·30 재·보선 선거’를 이슈화하고 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를 끝까지 밀어붙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吳豊淵 郭太憲
  • 국민회의 지도부 개편이후

    국민회의가 ‘金令培(YB)총재권한대행체제’의 돛을 달고 정치개혁 항해를시작했다.‘YB체제’가 8월 정기전당대회의 고지를 넘길지는 불투명하나 현재로서는 정치개혁을 완결짓기 위한 과도체제의 성격으로 풀이된다.따라서 YB는 정치개혁 완성에 몸을 던질 것이라는 것이 쉽게 예측된다. 金令培체제는 우선 ‘徐相穆 파동’에서 나타난 침체된 당 분위기를 대폭쇄신,당 리더십을 장악하는 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기류에 따라 원내사령탑에는 협상력과 추진력을 갖춘 4선의 趙舜衡의원의 기용이 확실시된다.金총재대행지명자의 정치행로로 볼 때 당직배분 및 사고조직 재정비와 관련해서는 정치신의를 대전제로 정치경륜자와 ‘수혈 개혁인사’그룹을적절히 안배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YB체제는 공동여당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수습,정국 주도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다.이 과정에서는 충청권 출신임을 최대한 내세워 여여 공조의 기본틀을 확고히 세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당 일각에서는 그가 자민련과의 합당론자임을 들어 여여 공조의 틀을 확대,16대 총선 전 ‘큰일’(합당)을 치를 가능성도 내다본다. 합당이 무위로 그칠 경우 최소한 ‘연합공천’을 실현시켜야만 공동정권의국정운영능력이 유지될 것으로 그는 믿고 있다. YB의 선택은 내각제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라는 분석이 있지만그가 내각제 매듭을 자처할 경우 당 안팎에 적지 않은 파문도 예상된다.자민련은 벌써부터 합당론자인 YB를 의구심을 가진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金鍾泌총리는 YB가 지명 일성으로 ‘합당론’을 밝혔다는 소식에 “참,딱한 사람이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자민련과의 관계설정이 YB의 또다른 짐이다. 그가 당내 비주류 ‘수장’이라는 점과 다수 호남권 의원들로부터 거부감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특히 YB의 선택을 둘러싸고 동교동계도 “당 구심점이 회복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다.다가올 전당대회가 전국정당화를 지향,영남권 대표를 앉힐 경우에도 지금의 YB선택은 일정한 가교(架橋)기능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사설] 정치개혁 계기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국세청을 동원,수백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한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납득할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국민들은 체포동의안 부결이 국회가 스스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행위로 평가하는 것이다.동료라고 해서 범법을 감싸는 국회의원을 국민은 원치 않는다. 국민의 분노는 시민단체들은 물론 평범한 주부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에 의해 폭넓게 표출되고 있다.경실련 민주개혁국민연합 등은 이번 일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성명을 냈다.범법행위에 면죄부를 준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국민의 대표로서 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비난했다.또한 체포동의안 부결은 국정개혁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심각한 사태라고 우려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민단체들은 세풍(稅風)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와 강도높은 정치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 소리에는 또 어떤 뜻이 담겨 있는가.정치개혁을 서둘러야 함을 말해준다.정치권의 쇄신과 개혁의 절박성을 제기했다.이번 기회에 국민의 뜻을관철할수 있도록 해야겠다.그러기 위해 이제 국민이 나서야 한다.정치인들에게만 정치개혁을 맡겨놓을 수 없다.국사범을 감싸는 정치인들에게 자정(自淨)과 개혁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국민이 발벗고 나서서 정부의개혁시책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개혁은 고통이 수반된다.법의식을 상실한국회의 동류의식에 맡겨서 될 일이 아니다. 개혁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권담당자들의 심기일전이다.이를 위해 여당의 지도부 개편이 이루어졌다.새 지도부는 徐의원 쇼크로 요동치는 정국을 장악하고 안정시켜야 한다.국민의 분노와 실망,불안을 달래야 할 것이다.야도 협조해야 한다.국회 표결에서의 승리는 정략의 승리이지 민의(民意)의 승리가 아니다.행여 그것이 대치정국이나 여야관계의 긴장,국회파행의 핑계가 돼선 안될 것이다.그렇지만 정국안정을 위해서는 역시 여당의 역할이결정적이다.그리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徐의원표결에서처럼 대의(大義)에 어긋나는 반란표같은 것이 여당 어디에선가 나와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어렵다.흩어지면 개혁은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공동여당간에 갈등이나 불협화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단결된힘으로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해주어야겠다.이번 국회 표결사건에서 공동여당이 이같은 깨달음을 얻었기를 기대한다.앞으로의 정국 안정은 공동여당 공조 강화가 관건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사설] 규제개혁 강력추진을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7개 규제개혁법 재개정안이 “재개정 요구 자체가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다”는 한나라당의 반발로 발목이 잡혀있는 가운데,이미 정부가 결정한 각종 규제완화 조처들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법령과 조례개정 등 후속조처를 게을리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의 ‘규제완화 추진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지난 95년 6월부터 98년 2월까지 행정쇄신위와 규제개혁추진위가 의결한 경제분야 규제완화 사항254건 가운데 101건(40%)이 법령정비 등 후속조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확인됐다.특히 38건(15%)은 국회의 법개정 절차가 필요없는 시행령 또는 시행규칙 개정사항인데도 개정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중앙부처가 구체적인 규제완화 내용을 지자체의조례개정에 위임했는데도 이를 개정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쪽으로 개악한 사례가 적발됐다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규제완화는 왜 하는가.정부가 가진 권한을 축소해 민간에 대한 간섭과 통제를 그만큼 줄인다는 데 그참뜻이 있다. 그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잘못된 발상과 관행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과거 정부주도형 경제개발과 권위주의 통치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나라는 ‘규제왕국’으로 불릴 만큼 많은 규제를 양산해 왔다. 그 결과 각종 진입장벽과 가격통제 등을 통해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공정한경쟁을 저해해 왔고 모호하고 불투명한 규제의 양산은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돼 왔다.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국내적으로 민주화가 진전됐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국가의 개입을 가급적 줄이고 민간 자율에 맡기는‘세계적 표준’이 강요되는 세계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국가 경쟁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를 개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규제만능의 구시대적 발상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1만1,125건의 규제중 5,430건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각종 규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단행했다고발표한 바 있다.규제완화는 숫자놀음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일선 현장에서 시행될 때만의미가 있다.시행기관들이 규제개혁에 늑장을 부리는 것은 혹시‘규제 반대급부’에 대한 미련 때문은 아닌지 묻고 싶다.민간 자율과 자기책임의 원칙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규제개혁은 즉각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
  • [제2공화국과 張勉]- (9) 신구파 대립과 分黨(상)/비교

    李承晩독재체제에 맞선 통합야당 민주당은 1955년 9월19일 탄생한다.이날서울 태평로 시공관은 하루종일 민주주의를 희구하는 열기로 들끓었다.전국에서 모여든 민주당 대의원 2,000여명이 오전에는 발기인대회를,오후에는 창당대회를 잇달아 열었다.오전 대회에서 鄭一亨의 경과보고에 이어 張勉의 인사말이 장내에 울려퍼졌다. “대한민국을 구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해 우리는 일체의 독재를 배격한다고 정강의 서두에 내걸었습니다.우리는 진실한 민주주의를 살려나가기 위해 공정한 선거와 내각책임제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오후의 창당대회에서는 申翼熙가 민주당 출범의 의의를 밝히는 인사말을 했고 朴順天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우리는 민주세력의 집결 강화만이 국정쇄신의 방도임을 확신한다”고 선언문을 읽어내려갔다. 창당대회 다음날 민주당 중앙상무위원회는 최고위원 선거에 들어갔다.대표최고위원 투표에서 申翼熙는 234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張勉을 누르고 선출됐다.이어 연기명으로 실시한 최고위원 투표 결과 趙炳玉(282표)·張勉(278표)·郭尙勳(262표)·白南薰(111표)이 뽑혔다. 이들 가운데 제헌의회 의장을 지낸 申翼熙,내무장관을 역임한 趙炳玉,민국당 최고위원 출신인 白南薰은 구파였고 총리를 지낸 張勉,국회부의장인 郭尙勳은 신파였다.이밖에 중앙상무위 의장은 成元慶(신파)이 맡았다. 집행기구 16부 부장은 尹潽善(원내총무격인 의원부장)·柳珍山(노동부장)·鄭一亨(섭외부장)·玄錫虎(조직부장) 등으로 구성됐다.구파는 대표최고위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세 자리와 부장 7석,신파는 최고위원 두 자리에 상무위의장과 부장 9석을 차지해 신·구파는 처음부터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출발했다. 민주당 창당후 처음 맞은 큰 이슈는 다음해 치르는 제3대 정·부통령 후보를 뽑는 일이었다.당시 민주당에서 대통령후보로 거론될 만한 인물은 申翼熙·趙炳玉·張勉 세 사람 정도였지만 대세는 申翼熙에게 기울어 있었다.초점은 부통령후보였다.신파는 張勉을 대통령후보로 민다고 공표했으나 내심은부통령후보를 노리고 있었다.구파는 구파대로 ‘대통령후보 申翼熙’를 기정사실로하는 한편 趙炳玉을 부통령후보로 세우려고 물밑작업을 벌였다. 이 문제는 郭尙勳이 적극 나서 해결됐다.郭尙勳은 趙炳玉을 찾아가 “이번에는 당신이 양보합시다.이번에는 누가 보아도 해공(申翼熙)이 적격이니 그를 시켜야 할 것이 아니오? 차후에 입후보하면 내가 적극 지원하겠오”라고설득한다(郭尙勳 회고록에서). 이에 趙炳玉은 “운석(張勉)이 대통령후보 경쟁에 나서지 않도록 책임져라”라는 조건으로 받아들인다.전당대회에서 申翼熙·張勉을 정·부통령 후보로 뽑은 민주당은 신·구파 구분없이 힘을 합쳐 선거운동에 매진한다. 56년 정·부통령 선거는 민주당이 李承晩정권을 누르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할 절호의 기회였다.52년의 ‘발췌 개헌’과 56년의 ‘사사오입 개헌’으로 이어진 李承晩의 영구집권 음모와 자유당의 폭정(暴政)에 이미 많은국민이 염증을 느끼는 상태였다.게다가 申翼熙·張勉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 민주당이 내건 선거구호 ‘못살겠다 갈아보자’도 돌풍을 몰고 왔다. 56년 5월2일 한강백사장에서 열린 유세에는 당시로서는 짐작도 못할 30만∼40만 인파가 몰려들었다.그러나 민주당의 손에 들어온 듯하던 대통령 자리는한강백사장 유세 3일 후에 그만 손아귀를 빠져나간다.호남 유세에 나선 申翼熙가 5월5일 열차칸에서 급서한 것이다. 대통령후보 부재에도 불구하고 張勉은 李起鵬을 누르고 부통령에 당선된다. 이로써 민주당은 창당 9개월 만에 수권 능력을 가진 야당으로서 당당히 자리잡는다.이같은 자리매김은 58년의 제4대 국회의원 선거로 연결돼 민주당은 78석을 확보한다.창당 때의 33석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 위상 강화와 비례해 신·구파 대립도 점차 심해져 갔다.첫 충돌은정·부통령선거 직후에 찾아왔다.56년 7월 金度演·金俊淵·蘇宣奎 등 구파중앙위원 60여명이 연명(連名)해 최고위원 불신임안을 제출한다.이에 최고위원 전원이 사표를 내고 후임자 선출을 논의하게 된다. 신파는 “국민에게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張勉부통령이 당연히 대표최고위원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구파는 표대결을 요구한다.투표 결과 대표최고위원에는 趙炳玉이,최고위원에는 郭尙勳·張勉·金俊淵·金度演이 뽑힌다. 일부에서 분당을 거론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된 끝에 신·구 양파는 다음해부터 대표 및 최고위원을 중앙상무위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는 등 몇 가지에 타협하고 수습한다.이후 구파는 부통령인 張勉에게 당의 주도권을빼앗길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그를 더욱 견제하게 됐고,신파는 張勉을 중심으로 더욱 똘똘 뭉치게 됐다. 59년 11월 전당대회에서 신·구파는 다시 한번 격돌한다.60년 정·부통령선거에 나갈 대통령후보 지명전에서 趙炳玉은 483대480 단 3표차로 張勉에게 신승한다.다음날 대표최고위원 투표에서는 거꾸로 張勉이 趙炳玉을 70여표차로 물리친다.최고위원에는 郭尙勳·白南薰·尹潽善·朴順天이 올랐다. 이 전당대회는 신·구파 사이에 메우기 힘든 골을 파놓았다.대회를 몇달 앞두고부터 양쪽의 경쟁은 한계를 넘어서 각종 추태가 난무했다. 趙炳玉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인신공격한 ‘결격사유 10개조’라는 괴문서가 전국 지구당에 배포되는가 하면,경남도당대회가신·구파 당원 간의난투극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신·구파의 격한 대립 속에서도 민주당은 趙炳玉대통령후보,張勉부통령후보 겸 당 대표최고위원 체제로 1960년을 맞는다.56년 申翼熙의 급서로 이루지못한 정권교체의 꿈을 이번에는 꼭 이룬다는 각오와 함께였다. 李容遠 - 신구파 내력과 특징 비교 민주당(民主黨)창당은 자유당의 ‘사사오입’개헌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자유당(自由黨)은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重任)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의 제5차 개헌안을 마련한다. 李承晩에게 영구집권의 길을 터주려는 이 개헌안은 1954년 11월27일 국회에서 찬성 135,반대 60표로 부결된다.그러나 이틀뒤 자유당은 수학의 ‘사사오입’규정을 적용하면 개헌 정족수를 통과한 것이라는 궤변으로 헌법개정을공포한다. 이후 열달동안 반(反)李承晩세력은 통합야당 결성에 노력한다.한민당(韓民黨)의 후신인 민주국민당(민국당,民國黨)과 무소속 의원들은 호헌동지회를 결성해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한다.여기에는 자유당을 뛰쳐나온 ‘탈당파’의원12명도 가세한다. 당시야당으로서는 민국당이 가장 컸지만 원내의석이 15석에 불과해 다른 야당 세력을 흡수,통합하지는 못했다.따라서 민국당의 발전적 해체를 전제로 55년 12월 신당촉진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러나 신당추진 세력은 곧 의견대립에 부딪친다.민국당의 申翼熙 趙炳玉과재야의 張勉 등 ‘자유민주파’는 좌익에서 전향한 자,독재 또는 부패혐의가 짙은 자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명분으로 혁신계인 曺奉岩과 족청계 李範奭을 배제하려고 한다.반면 張澤相 徐相日 등 ‘민주대동파’는 범야세력의총결집을 주장하며 맞선다. 결국 민주당은 ‘자유민주파’만으로 출발하는데 당시 원내 의석은 33명이었다.이에 비해 자유당은 120여명,무소속은 40여명이었다.‘통합야당’을 표방했는데도 무소속으로 남은 의원이 40여명이나 된 사실은 야당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증거이자,민주당의 포용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창당후 민주당은 다시 신·구파로 갈린다.구파는 한민당에 뿌리를 둔 申翼熙 趙炳玉이 중심인물이었다.한민당을 실질적으로 이끈 金性洙가 55년 2월별세한 뒤여서 구파의 대표성은 申翼熙가 갖고 있었다. 반면 신파는 張勉을 지도자로 鄭一亨 朱耀翰 등의 흥사단계(張勉은 흥사단계로 알려졌지만 흥사단에 가입한 일이 없다),吳緯泳 金永善 李相喆 등의 원내자유당계,玄錫虎 李泰鎔의 자유당 탈당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한마디로 구파는 한민당에 뿌리를 둔 ‘구세력’이고 신파는 이를 제외한,새로 야당에 가입한 ‘신세력’이었다.하지만 더욱 중요한 차이점은 신·구파가 출신 배경,사회활동,이념적 지향에서 어느정도 구분지어진다는 점이다. 구파는 대부분 지주집안 출신에 독립운동가나 지사형이었고 상당히 보수적이었다.이에 견줘 신파는 관료·법관·금융계 출신의 전문인이 주류였다.韓昇洲 고려대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구파 지도자 가운데 80%는 처음부터 정계에나섰으나 신파 지도자는 오히려 60%가 행정·관료직으로 출발했다.韓교수는또 “연령을 보아도 구파 지도층은 평균 51세,신파는 48세로 차이가 없는 듯하지만 신파의 지도력이 사실상 명확히 젊었다”고 평가했다. 정치행태에서도 달라구파는 비조직적이고 점잖아 “하나하나가 모두 장성같았지만”,신파는 조직적이고 투쟁적이어서 상부의 명령에 일거수일투족이 움직였다.(구파 출신 閔寬植 회고록에서)민주당 신·구파는 이처럼 이질적인 요소가 강한데도 ‘李承晩정권 타도’라는 공동목표아래 힘을 모았다.초기에는 그래도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9년 정·부통령 후보 선출을 놓고 대립이 심해졌다.4월혁명이후 정권장악이분명해지자 그때부터는 치열한 정권쟁탈전에 들어간다. 李容遠
  • 與, 정부관료 黨파견 부활 추진

    국민회의가 최근 잇따른 정책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부터 중단된 정부 관료들의 정책위 전문위원 파견제도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또 정책위의 각 정조위원장과 부위원장·실장으로 이어지는 공조직 체제를 복원하는 등 정책위 운영 쇄신안을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회의 張永喆정책위의장은 19일 “정부측 전문위원들을 통해 전문성 확보는 물론 당과 정부의 창구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張위원장은 “그러나 결정에 앞서 당 지도부와 상의해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의 한 고위정책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위의장·전문위원으로 이어지는단선조직 계통이 순발력과 효율성 면에서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책혼선에 일조한 측면이 있다”며 “개인의 역량보다는 내부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위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吳一萬 oilman@
  • 국민회의 금명 일부 당직개편

    국민회의 薛勳기조위원장은 최근 내각제 개헌 및 자민련과의 합당과 관련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지고 15일 오전 趙世衡총재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이에 따라 당은 금명간 일부 중간 당직개편을 단행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李基文인권위원장의 의원직 상실과 薛勳기조위원장의 사의표명 등 인사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당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일부 당직개편을 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薛勳위원장의 후임에는 鄭東泳대변인과 丁世均·鄭東采의원 등이 거론되고있다.홍보강화 차원에서 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의 홍보위원장 전보설도 나온다.인권위원장의 후임에는 千正培·柳宣浩의원 등 율사출신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吳一萬 oilman@
  • 올 공무원연금 부족분 3조

    정부는 올해 지급할 공무원연금의 부족분 3조1,000억원을 ●공공자금 예탁금 회수 7,100억원 ●채권,예금 회수 1조4,400억원 ●보유 부동산 매각 4,500억원 ●재정융자 및 금융차입 5,000억원 등으로 조달하기로 했다.또 지난해부터 정부구조조정으로 공무원연금 6조원의 추가지출 요인이 생겼다고 보고이를 2000년까지 예산에 반영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연금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연금관리공단의 경영쇄신을 위해 금년내에 공무원연금법을 개정,상록회관과 천안리조트 등 후생복지시설을 매각하거나 민간에 위탁하고,공단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현 급여수준 범위내에서 퇴직급여및 퇴직수당 지급수준을 조정하고 ●공무원과 정부의 비용부담 적정성을 고려한 연금재정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며 ●연봉제 도입 등 현직자 봉급체계변경에 따른 보수월액 산정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 [이제는 신기술로 승부건다](2)허약한 저변

    ‘21세기 경쟁력은 신기술에서 나온다’ 지구촌 국가들이 지식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지식기반산업 신기술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와 구조조정 이후의 국가경영시스템 구축과 관련,지식경영·지식산업·지식경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등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119조6,000억원을 투입,정보통신서비스와 영상·음반,디자인 등 27개 제조·서비스업종을 신기술 업종으로 지정,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같은 기간 이 분야의 신규 고용창출 인원은 69만6,000여명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생각하는 대로 우리의 신기술 육성이 고용창출과 실업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식기반산업은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됐다.우리나라에서 첫 논의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통일된 기준이 없어 각 나라마다신기술에 포함되는 산업이나 업종이 들쑥날쑥이다. 따라서 미국이나 영국 등이 경제의 축을 일찍이 지식기반산업으로 옮겨 성공한 케이스라면 일본은이제 첫걸음을,우리는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는셈이다. 특히 OECD 회원국들이 GDP의 35%를 지식기반산업에서 얻는데 비해 우리의경우 8.2%에 불과하다. 우리의 인구 1만명당 특허출원 건수나 논문발표 건수는 16.3건과 1.3건으로 미국(37.1건,10.6건) 일본(39건,4.8건) 등에 비해 턱없이 적어 지식기반산업 기반이 취약한 상태이다. 정부의 지원체계에도 문제가 있다.신기술 육성과 관련된 정부부처는 재정경제부를 비롯,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노동부 교육부 중소기업청 등이다.범정부적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그동안의 행태를 볼 때 일관되고 지속적인지원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의 움직임도 주목된다.이미 빅딜 과정에서 보았듯이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인프라 확충없이 과잉 및 중복투자할 우려도 높다. 따라서 신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성 개발 위주의 교육개혁과다양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높게 평가하는 의식구조 쇄신 등 사회구조의 변혁이 시급하다김명승 올해 초 정부는 자동차 철강 섬유 등 기존 주력산업은 지식 및기술집약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고 정보통신,영상·음반,관광,인터넷등 27개 제조·서비스 업종은 ‘지식기반 신산업 업종’으로 지정,육성한다는 발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3년까지 지식기반 산업 재정자금 56조원을포함해 1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중 투자,2003년에는 전체 예상수출액 1,750억달러의 22.7%인 397억달러를 지식기반 산업의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8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GDP성장률은 매년 약 0.6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웨어]미래 지식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컴퓨터 관련 서비스,데이터베이스,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패키지 소프트웨어 등 정보와 관련된 여러 종류의 제품과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앞으로 10년간은 30% 이상 높은 성장률이 예상돼 2003년까지 약 4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제반 기술 개발에 올해 3,000억원을 투자하고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육성을 위해서는 창업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 [정보통신]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16% 증가한 90조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다. 정보통신서비스 시장은 97년보다 24% 증가한 14조5,000억원으로 전자상거래,인터넷폰,콜백서비스 등 통신사업이 가세하면 2003년까지 20조원의 시장을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또 컴퓨터,휴대전화,무선호출기 등 관련 정보통신 기기도 매년 13%씩 성장,2003년에는 130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정보의 디지털화 등이 진전되면서 이 산업은 국가성장 주도산업이 될 전망이다.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초고속망 구축에 1조원,무선통신공용기지국 확충에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복안이다. [인터넷 서비스]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국내에도 300만명의 이용자가 있으며 2002년에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쇼핑몰과 인터넷 서점 등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150억원에 달했으며 기업간 전자문서교환 서비스를 포함하면 216억원을 기록했다.전자상거래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PC통신은 현재 550여개의 사업자와 5,100여개의 정보제공업체(IP)가 있으며 이용자는 420만명에 달한다.전자상거래 도입을 위한 인터넷 기반구축에 따른 인터넷 서비스제공업,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시스템 통합,인터넷 검색프로그램,보안프로그램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영상·관광]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다.지난해 국내에서 개봉된 영국 영화 ‘풀몬티’는 35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3억달러를 벌어들여 사상 최고의 수익률을기록하기도 했다. 영화의 국내 시장규모는 2,300억원,애니메이션 540억원,방송 3조6,400억원,멀티미디어 1,600억원 등 모두 6조7,000억원 정도다.특히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분야는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산업은 산업 잠재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아직까지 국내 관광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본격적인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면 막대한 외화획득은 물론 고용창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정부는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허브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20억∼30억달러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03년까지 관광수입을 110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현석 - 정부추진 신기술 육성방안 정부가 마련한 ‘직업교육훈련 기본계획안’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신기술 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21세기의 사회변화에 맞는 직업재교육훈련을 계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본계획안을 간추린다. ▒지식기반중심의 직업훈련기관 양성 우선 문화산업분야의 전문인력은 전문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양성하되 게임산업 등과 관련된 새로운 전략분야는민간교육기관에 ‘위탁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는 제조업의 숙련공과 테크니션을 양성하는 곳과비숙련공의 단기간 훈련기관으로 각각 역할을 구분한다. 실업계고교는 체제개편을 통해 통합형고교로 바꾸고 공고는 특성화학교로,상업고는 정보화고교나 산업디자인고교로 전환한다. ▒평생직업시대에 대비한 직업교육훈련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학 또는 기능대학(2+2),대학(2+2+2)과의 연계교육을 확대해 학교급간 직업교육연계체제를구축한다. 전문대에 일정비율의 주민선발제도를 도입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또 수형자 직업훈련에 외부기업체의 지원을 유도하고 출소한 뒤에는 우량기업체가 이들을 일정비율 취업시키는 ‘취업쿼터제’도입을 추진한다. ▒자격인정제 활성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다양한 자격인정제가 도입돼개인의 능력개발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한다.이에 따라 정부는 신뢰할 수있는 민간단체가 발부하는 다양한 자격을 공인해 주기로 했다.게임산업과 관련한 게임프로그래밍·게임그래픽 등과 무대기술사,박물관·미술관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큐레이터,국제회의 등을 기획하는 회의기획가,여행기획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자격제도에 면허제도가 가미되는 ‘개인면허 업종제도’를 도입해 자격증만으로도 개인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예를 들어 관광통역안내원이나국내여행안내원 등 신규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자격제도는 관광진흥법에 ‘개인영업업’을 신설해 개인이 자격증만 갖고 있어도 영업을 할 수있게 한다. 또 전통문화와 예술 등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로부터 전수 또는 학습한 문하생에게 학습내용에 상응하는 학력을 인정해 주는 ‘문하생학력인증제’도적극 추진한다. ▒산학연계 고등교육단계에서 인턴휴학제도,인턴엔지니어제도 등 다양한 형태의 현장경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문식교육과 고유향토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점 전문·산업대학을 육성한다. 특히 사내대학의 기술대학 전환을 적극 유도한다. 주병철
  • 공직사회 ‘태풍의 눈’ 중앙인사위

    개방형 임용제도 및 이를 뒷받침할 중앙인사위원회 설치문제가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할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적용대상이 3급 이상 고위공직자이지만 이들이 국가 행정을 사실상 꾸려나가는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경쟁력 제고는 곧바로 공직전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방대상 직종을 일반직뿐만 아니라 검찰 등 특정직 공무원으로까지확대한 것은 그간의 특정직 공무원들의 이기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구체적인 기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뒤라야 파악이 될 전망이다.대통령 소속으로 한다는 지난해 법 개정안을 야당이 반대한데다 이번 시안도 대통령 직속 및 국무총리 직속안 두가지로 나와 있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내려질지 불투명한 상태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 조직이 대통령 소속기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3급이상의 공무원 임용권자가 대통령인데다 강력한 인사제도 개혁을 위해서는대통령 직속으로 해야 효율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개방형 임용제의 경우,30%의 직위를 어떤 자리로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다만 형평성을 감안,30%는 부처별로 똑같이 할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개방형 직위의 충원시기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정부에서는 이제도의 취지에 비춰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신속론’과 공직사회 안정을 위해 2년정도 유예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朴賢甲
  • 농-수-축협 ‘기획 司正’아니다

    농협과 축협·수협의 부조리와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공공부문의 사정(司正)한파를 예고하는 것인가.결론부터 말하면 청와대측은 ‘사정정국과는거리가 멀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감사원 감사 결과,누적된 과거 관행의 잘못과 적폐가 드러나 척결하는 차원이지 공공부문의 ‘사정 예고탄’과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2일 “농협 외에도 과거의 누적된 적폐가 드러난다면 이를 단호히 척결해 나간다는 게 金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사정정국’의 재판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과거적폐가 단순히 농·축·수협에 국한될 것 같지는 않다.金대통령의 국민연금 확대 실시에 따른 연금관리공단의 ‘관료주의’에 대한 질타와식품의약품안전청의 비리사건 이후 공공부문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획예산위의 정부조직 및 공공분야에 대한 경영평가가 오는 10일쯤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와도 연관을 맺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정부 산하기관 및 각종단체 등에 대한 감사원의 대대적인 감사 결과에 따라 비리에 대한 수사와 함께 경영쇄신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선거직이 이끄는 농협 말고도 공공부문이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전하고 “이를 뜯어고치는 것은 金대통령이 강조한 의식과 관행의 변화와도 통한다”고 강조,이를뒷받침했다.
  • 학벌-간판주의를 없애자…정부대책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 풍토는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발전을 가로막는장애물이었다. 이는 공무원 사회든 기업이든 예외가 아니다.특정 대학 출신들이 그룹을 이루거나 한번 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평생이 보장됐다.그만큼 이노베이션과는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공무원 사회에서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방송통신대 졸업식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일류대학병 풍조에 일침을 가한 것은 공무원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에서는 金대통령이 주창하는 ‘신지식인론’이 이같은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공직사회는 그동안 임용시험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아 최소한 공직진출에 있어서의 차별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력과 학력 위주의 인사관행으로 인해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후진적인 행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가 올해부터 1급 이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목표관리 점수제와 성과급 보수제를 도입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신지식 기반 확충을 위해 신지식 공무원상 발굴에 나서고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신지식 공무원의 개념을 확립,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제안제도도 대폭 활성화하기로 했다.뛰어난 제안을 하면인사고과에 반드시 반영하고 언론에 보도해 다른 공무원들이 이를 본받도록함으로써 행정능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예산을 절감할 경우,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창의적인 인재를 공직사회에 끌어오기 위해 공무원 충원 및 교육훈련 제도도 대폭적으로 쇄신한다는 구상이다. 공직사회의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개방형 임용제도도 공직사회에지식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가 자격증이나 학력·경력 등 일정한 자격제한을 기본으로하고 있으나 연공서열 위주의 ‘철밥통’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현갑■기업 새로운 인사제도 확산 ‘학력은 필요없다.부가가치가 높은 인재를 확보하라’ 삼성 등 일부 그룹이 학력제한철폐에 이어 이른바 ‘끼있는 인재채용’을확대하고 있다. 기존 임직원들을 ‘신(新)지식인’으로 무장시키기 위해 급여를 주가에 연동시키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제의 도입을 서두르는 등 성과주의 인사제도도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 ▒끼있는 인재 채용 국내에서는 삼성이 95년 처음 학력제한을 없앴다.올해부터는 연령 성별 경력을 불문하고 ‘끼있는 인재’는 언제든지 영입한다. 삼성은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마친 38회 사시 합격자 7명과 대학가요제 입상자 2명을 채용했다. 앞으로 공인회계사 등 각종 시험 합격자는 물론 전국 단위의 각종 경시대회나 공모전 상위 입상자,범죄심리전문가,해커경력자,다국어 구사자 등 특이인재 100명 이상을 신지식인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대우 등 다른 그룹도 공인회계사나 기술고시 합격자,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신지식인’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능력 중시 신인사제 “창의력이 뛰어나거나 기업의 수익제고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고연봉을 줘라”.삼성은 탁월한 인재에겐 1,000∼2,00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과장급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확대 실시했고 상·하위 연봉격차도 20∼25%에서 30∼40%로 늘렸다.근무성적에 따라 승진시기를차별화하는 ‘고과포인트제’도 전 사원으로 확대했다.효성그룹은 일정기한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되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했다. ▒스톡옵션제 주택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행장과 본부장 등에게 스톡옵션제를 도입했다.앞서 동아건설이 대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삼성도 연내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다.현대 SK LG대우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도 스톡옵션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544개 상장사 중 233개사가 스톡옵션제 도입을 위해 정관을 고친 상태다./노주석 김환용■평생교육기관 운영 실태 평생교육은 누구나 어디서든지 원하는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체제로 학습의 장과 일터를 오가며 평생에 걸쳐 받는 직업교육이다.또한 형식적인 학력사회를 실질적인 능력사회로 바꾸는 데도 큰 뜻이 있다. 평생교육은 교육부가 인정하는 대학 및 전문대 부설 평생교육원,학원,교습소 등 평생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학위를 딸 수 있다.교육부 산하에 13만4,100곳의 평생교육기관이 있다. 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은 많다.방송통신대를 비롯해 독학학위취득제,학점은행제,사내대학,사이버대학,문하생제도 등이 있다. 방송통신대는 그동안 케이블TV 등을 이용해 강의를 해 오다 1일부터 위성방송채널로 운영,전국 어디서나 위성으로 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지난 72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0여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독학으로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교육부장관이 학위를 주는 독학학위취득제는 92년부터 시행돼 지난해까지 4,250여명이 학위를 땄다. 학점은행제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기관에서 짬짬이 공부해 일정 학점 이상(최저 140점)을 따면 학점을 많이 얻은 대학의 학위를 받는다.85학점이상을 얻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정규학생으로 편입학도 할 수 있다.지난해 3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학점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만도 무려 6만여명이다. 사이버대학,사내대학,문하생제도도 국회에 계류중인 평생교육법이 통과되고 시행령이 마련되면 본격 가동된다.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대표적인 원격대학의 하나로 교육부는 이르면 2000년부터 사이버대학을 정규대학으로 승인해 운영할 예정이다.기업체의 사내대학도 학점인정기관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법의 본격적인 시행에 맞춰 21세기 비전을 위한 ‘평생교육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현재 5.4%에 불과한 성인교육(25∼65세)의 참여율을 2013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의 근간이 되는 교육정보화 기반 확충을 위해 교육망(에듀넷),학술정보망,도서관망,행정망,하이텔,천리안 등 평생학습정보교류망(원스톱서비스) 구축 종합방안을 마련중이다./주병철
  • 농협 부실 경영 검찰수사 어떻게

    농협의 부실 경영과 임직원들의 개인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검찰은 1일 元喆喜 전 중앙회장 등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고감사원의 감사결과 및 수집된 첩보 등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감에 따라 이번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이날 휴일임에도 중수부의 수사실무진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각종 법률 검토작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말 개인비리 혐의로 元 전 회장을 내사했다는 사실을 검찰이뒤늦게 밝힌 대목도 심상치 않다.말하자면 농협 경영진의 비리혐의에 대해상당 부분 사실여부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대검 중수부와 전국 지검·지청을 모두 동원,농협 중앙조직은 물론하부 단위조합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훑을 계획이어서 농협은 전례없는 회오리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검찰은 수사에 따른 부작용도 줄이면서농협 개혁도 꾀할 수 있는 묘수 찾기에 골몰하는 눈치다. 검찰은 우선 6,000여억원의 지급보증 손실을 초래한 임직원들의 대출비리에 주목하고 있다.지난 주 감사원이 징계·문책을 요구한 중앙회 및 단위조합임직원 165명 가운데 상당수가 사법처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부도기업에 대출해주는 대가로 커미션 등을 챙겼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농협이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금 지급률을 3배나 누진적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도덕적 해이’ 척결 차원에서 메스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실·불법대출에 정치인 관련사실이 확인되면 정치권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金大中 대통령이 농협의 대출비리 뿐 아니라 축협·수협에 대해서도 엄하게 질책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관도 검찰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협 등은 과거 포철 등 공기업이 그랬던 것처럼 감사원 감사-검찰수사-인사·구조개혁-경영쇄신이라는 수술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특별기고]지식기반산업 육성의 필요성/김신복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우리나라가 IMF의 관리를 받을 만큼 경제위기에 봉착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국가경쟁력이 떨어진데 기인한다.현재와 같은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구조를 획기적으로 개편하지 않고서는 선진국을 따라잡기는커녕 조만간 중국 등 후진국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이후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과 인원을 감축하고 지출을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산업구조의 조정을 통해 국가경제 전체의 효율과경쟁력을 높이지 않고서는 오늘의 경제위기를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다.특히중화학공업 등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정보통신 등 첨단 지식기반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본디 지식기반산업이란 부가가치 창출과정에서 지식과 정보의 활용도가 높은 산업을 말한다.이러한 지식기반산업의 특징은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고 공해가 거의 없으며 고도의 전문성과 창의성에 바탕을 둔다는 점이다.그리고일반적으로 경공업이나 중공업보다도 수익률이 높고 수요가 현저하게 확대되는 경향이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을 포함하는지는 통일된 기준이 없으며 나라마다 선정·육성하는 업종이 다르다. 우리 정부는 최근 21세기 지식기반 신산업으로 27개 업종을 선정하여 5년동안 120조원을 투자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여기에는 신소재·신에너지 분야의 제조업,영상·디자인·인터넷 등의 서비스업이 포함되어 있다.한편 미국은 소프트웨어산업,영국은 문화산업,일본은 정보통신·환경산업,싱가포르는 하이테크·미디어산업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식기반산업은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는 만큼 집중적인 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그러나 제조업처럼 설비투자만 쏟아 넣는다고 성과를 거둘 수는 없다.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교육을 개혁하며 의식구조를 쇄신하는등 사회구조의 변혁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나라의 대학취학률은 미국,캐나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GDP 중에서 공·사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그러나 우리 교육은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와 정답 맞히기 위주의주입식 교육에 치우쳐 창의력 개발은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결과적으로 인구 1만명당 특허출원 건수는 미국이나 일본의 반에도 못미치고 있다.그리고 많은 연구들이 실제 수요에 부응하여 생산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연구를 위한 연구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 더욱 근원적인 걸림돌은 우리의 의식속에 창조적인 지식이나 정보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여 보상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우리는 개인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면 약을 주지 않는한 돈을 낼 생각은 아예 없이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나오는 것이 상례이다.그리고과거 서당이 있던 시절부터 책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더라도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 의식이 있었다.우리나라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복제품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대학생들이 교과서를 구입하는 사람을 바보처럼 여기고 복사해서 쓰는 잘못된 작태도 이러한 의식구조에 뿌리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지식기반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산·학·연간의 유기적인 연구개발체계 운영,창의성 개발위주의 교육확충,지적 재산권 보장 장치의 확립 등 종합적인 대책들을 수립·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또한 다양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창조적 연구개발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정당하게 보상하는의식구조가 사회전반에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 美-中관계 다시 악화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과 중국 관계가 다시 상당히 불편해졌다. 미·중관계 악화는 중국이 아시아 정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높아진 경제비중 관점에서 그동안 미국 및 세계각국과 유지해온 공조 분위기가 이로 인해 상하지 않을까 우려를 던져준다.특히 북한미사일문제와 한반도 4자회담이 한창 진행중인 시점인 것과 관련,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선에서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것이 주변국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양국관계가 불편해진 것은 4억5,000만달러 상당 통신위성 국제 컨소시엄에중국군 참여를 미국이 반대한 것에서부터 표면화됐다. 중국에 중요 위성기술이 불법유출됐다는 미국내 여론이 비등하자 이를 무마하려는 듯 미행정부는 위성컨소시엄에 중국 참여를 거부했다. 이에 자극받은 중국은 즉각 외교부성명 등을 통해 ‘강한 분노’를 표하며“이로인해 미·중 경제무역관계와 협력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는 며칠뒤인 25일 UN평화유지군의 마케도니아 주둔연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이 코소보문제로 유고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은 감정상유고쪽 후원세력이 된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엔 공고롭게도 26일 배포된 미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서 중국의 반체제인사 탄압과 의사표현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엄한 통제를 다시 거론,세계각국의 여론을 환기시키게 되자 중국이 이에 다시한번 발끈하고 있다. 일이 이처럼 꼬이자 주무부서인 미국무부는 빠른 시일내에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적절한 쇄신방안이 없는 상태.비록 다음주 올브라이트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지만 의제가 말썽많은 티베트문제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문제여서 화해무드 조성과는 거리가 멀게 보인다.그러나 곧이어 살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 대표와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의 방중과또 내달 주롱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방미 등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돌파구마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hay@
  • 복지부·연금공단 ‘폭풍전야’

    국민연금 확대실시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2일하루종일 초상집 분위기였다.金大中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TV대화’에 이어 이날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강한 어조로 관계자들을 질책했기 때문이다.국민연금 확대실시에 따른 홍보 부족 등 사전준비를 소홀히 한 점과 金慕妊 복지부장관이 이같은 문제점을 국무회의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金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연금은 선정(善政)중의 선정으로 노령화시대에 절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은 칭찬은 커녕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있고 정부는 어려운 입장에 있다”고 지적하고 “연금공단 관계자의 책임을 마땅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金장관의 해명성 대책에 대해서도 “공단이 국민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지 않고 앉아서 보고를 기다리는 과거 권위주의의 관료적 태도로이렇게 됐다”면서 “사전에 대비를 못했고 사리판단을 못했다”고 재차 질책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졸속행정으로 물의를 빚은점을 중시,관계자들에 대한 단호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한 고위 당직자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했다. 여권의 기류가 이렇게 돌아가자 복지부와 공단 관계자들은 金장관과 全啓烋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의 경질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홍보 부족과 안이한 대처 등 탁상행정에 대한 자괴감도 느끼는 분위기다.한 공무원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라고 탄식했다.또다른 공무원은 “구태의연한 복지행정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획기적인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제는 金장관과 全이사장이 경질되면 후속 문책인사도 뒤따를 것이란 점이다.복지부와 공단이 ‘좌불안석’인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우선 복지부에서는 차관이야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유임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연금 실무를 담당했거나 담당하고 있는 실·국장들의 인책이 불가피할것으로 전망된다.과장급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시기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 전후가 유력하다.하지만 복지부는 ‘앞날’에 대해서도 자신 없어 하는 분위기다.이날 내놓은 보완대책도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높기 때문이다. 韓宗兌 jthan@
  • ‘국민과의 TV대화’ 이후 청와대 기류

    ‘국민과의 TV대화’ 이후 金大中대통령의 국정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 앞에 많은 약속을 제시한 만큼 재벌 개혁에서부터,노사정위의 정상가동,실업대책,정국 정상화에 이르기까지 행보가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특히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연금 문제와 관련해 유감을 표시한 데 이어22일 국무회의에서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 金慕妊장관을 공개리에 질책함으로써 부분개각을 통한 ‘분위기 쇄신’까지 거론되고 있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여야관계 복원을 통해 정국 정상화 노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金대통령이 TV대화에서 여야총재회담 등 여야관계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으므로 야당도 원내에서 대화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피력했다.즉 대통령이 직접 정계개편에 대한 언급을 했으므로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정치가 더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金鍾泌국무총리와 같이 충분히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내각제에 대한입장 표명도 이 연장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다.이제 정국을 정상화시켜 정치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소모적인 정치적 잡음에 휩쓸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朴대변인이 “민생경제문제에 대해 충분히 설득하고,비전과 자신감을 준대화였다”고 자평(自評)한 데서도 청와대측이 원하는 방향을 읽을 수 있다. 특히 국정쇄신을 위한 부분개각설이 점차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정부조직 경영진단 보고서가 최종 확정될 3월 중·하순 개각설이 나돌고 있던 터여서 갈수록 증폭될 수밖에 없다.경제와 외교·안보분야에서 만족스럽다는 평가와 달리 사회분야에서는 각료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개각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어쨌든 청와대는 金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달말쯤 청와대 비서실을 개편,정부 분위기 쇄신을 주도하면서 민생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겠다는 자세다.
  • 性추문 평결 이후/클린턴 “이미지 쇄신 중”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돌아온 아이’(Comback Kid)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18일 뉴햄프셔주에 다시 나타났다. 뉴 햄프셔 예비선거는 미국내에서 가장 먼서 치러지며 이곳에서의 승부는곧 후보지명으로 이어지는 전통이 있는 곳. 이번은 민주당 선거모금차 때문이긴 하지만 92년 대선출마당시 이후 7년만의 이곳 나들이는 그동안의 추문을 털어버리고 재기에 성공한 그의 이미지를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미국의 모든 언론은 그의 뉴햄프셔 나들이를 비중있게 다뤘으며 그는 시종부인 힐러리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으로 일관,그동안의 이미지를 털어버리려는 의도를 역력히 내보였다. 그는 “수년전 이곳 뉴햄프셔에서 의료보장 문제를 제기했던 기억이 새롭다”면서 민주당 정책 세몰이를 시작했다.
  • 벡텔의 신공항투자 의미

    세계 최대 다국적 종합건설업체인 미국의 벡텔사가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에 32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치와 안보면에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벡텔사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신공항철도 건설에 참여키로 하고 11일 이 사업의 한국측 주간사회사인 현대건설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벡텔사의 투자로 대규모 국책사업인 신공항철도의 건설공기(工期)가 2년이나 앞당겨지고 공사의 조기진행에 따라 국내경기 부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또 이번 투자규모는 우리나라 외자유치사상 최대 규모로이를 계기로 외국인의 대한(對韓) 직접투자 분위기가 쇄신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있다.이런 상황에서 벡텔사가무려 32억달러를 조달,투자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가 환란을 극복하고 있다는 확신을 대외적으로 확고하게 심어 준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연초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와 피치­IBCA사가 한국을 ‘투자적격국가’로 평가했지만 아직은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때에 세계 최대의 다국적 종합건설회사가 회임(懷姙)기간이 무려 30년이나 되는 장기사업에 투자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투자의 또다른 의의는 정치적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흔히 외국인들이 해외에 투자를 할 때는 그 나라의 정국안정을 경제적 수익성 못지않게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그 점에서 벡텔사의 이번 투자는 국내 정국이 안정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환란 속에 출범한 국민의 정부가 1년 만에 정국안정을 이뤄가고 있는 사실을 외국업체가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또 한국은 남북이 대치상태에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외국투자가들은 투자에 앞서 안보면도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벡텔사도 한국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남북한간의 긴장문제를 검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이 회사의 투자는 외국의 다른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기에 앞서 안보문제를 검토하는 데 긍적적인 평가를 하게 만드는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자못 크다. 대한매일은 동북아의 중추공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2001년 완공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완공 후 3년 이내에 수도권과 연결되는 교통망에 격심한 체증이 발생할 것을 사전 예측,공항철도를 조속히 완공시킬 것을 제의한 바 있다.정부는 이 공항과 공항철도 등 복합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아시아에서 가장 안락한 최첨단 시설의 국제공항을 완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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