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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출범

    [벨파스트 AFP AP 연합] 지난 74년 이후 25년간 영국의 직할 통치를 받아온북아일랜드가 2일부터 자치 체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북아일랜드는 지난 수십년동안 지속된 신교·구교의 종파간 대결의 역사를 접고 새로운 정치적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영국은 1일 자정을 기해 신교와 구교등 각종 정파를 대표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자치 정부에 모든 권한을 공식 이양한다. 모두 10개 부서로 구성된 북아일랜드 초대 자치정부는 2일 오후 역사적인첫 회의를 갖고 향후 북아일랜드의 통치 방향과 종파별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초대 정부 수반을 맡게 될 데이비드 트림블 얼스터연합당(UUP) 당수는 “우리는 북아일랜드의 분위기를 쇄신할 제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공화국군(IRA)도 협상 대표를 선정해 IRA 무장해제 문제를 놓고 국제무장해제위원회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일 오후 하원에서 통과된 통치권북아일랜드 이양법안을 공식 재가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북아일랜드의 항구적 평화를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 [기고] 열린정부와 공직개방

    공직사상 처음으로 개방형 임용직위 129개가 발표되는 등 공직사회에 일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개방형 임용제는 공직사회에 본격적인 경쟁 도입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필자는 최근 공직개혁의 주요과제가 될 ‘고위공무원단’에관한 자료수집차 영국과 네덜란드를 1주일여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새 천년을 맞아 선진국들이 정부혁신과 공직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생생한 현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개혁의 모범국으로 알려진 영국은 지난 20년간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다.80년대초 인력감축으로 시작한 행정개혁은 재정관리혁신,정부경영진단,책임운영기관의 출현으로 이어졌고,90년대 들어서는 서비스 혁신을 위한 시민헌장제 도입,외부위탁계약,민영화,시장성 테스트 등 예를 들기도 벅찬 개혁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은 노동당정부에서도 수그러지기는커녕 더욱 강화되고 있다.토니블레어 총리는 최근 ‘더 나은 정부’의 기치 아래 야심찬 국가개혁 청사진인 ‘정부 현대화 정책’을 발표했다.그 주된 내용은 정부정책 결정시스템의 개선,고객대응 서비스의 강화,정보화 정부의 구현,그리고 이를 실질적으로뒷받침할 공직사회의 쇄신등이다. 특히 정부기능과 조직에 대한 개혁에 이어 소프트웨어 혁신의 일환으로 ‘96년부터 대대적인 공직개혁이 추진되고 있다.이른바 고위공무원단으로 알려진 SCS(Senior Civil Service)를 신설하여 과장급 이상 약 3,000명을 정부엘리트로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대개 공석의 절반은 외부와의 공개경쟁에 부쳐져 이중 3분의 2는 민간인으로 충원된다.하위직도 계급설정권을 각 부처에위임한 결과 계급 대신 직무분석에 의한 보수등급과 직위에 의한 인사관리를 하고 있으며,행정개혁의 산실인 내각실(Cabinet Office)도 올해 직종별 24개 계급을 없애고 5개의 보수등급으로 전환했다. 공직혁신의 바람은 네덜란드도 예외가 아니었다.95년부터 국장급이상 350명을 고위공무원단으로 개편하여 개방형으로 관리하고 있으며,조만간 이를 과장급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공직이란 이제 더 이상 정부나 공무원의전유물이 아님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영국이 내세우는 ‘민·관 연계정부(Joined-up Government)’의 정신이나 네덜란드가 국가인재관리시스템에 의해고위직 정보관리를 하는 것도 모두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열린 정부를 지향하지 않을 수 없는 엄연한 환경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나라 밖은 이처럼 새 천년의 엄청난 변화를 맞아 머리를 맞대고 변화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개방형 임용도 바로 이러한 열린 21세기에 대비해 정부가 해야 할 준비의 하나이다.그러나 새로운 제도의 도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중심에 있는 공직자 스스로 과거 인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열린 자세를 가지는 일일 것이다.金聖烈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장
  • “경찰 이대론 미래없다”지휘부 첫 합숙 워크숍

    ‘경찰 대개혁 100일 작전’의 시동이 걸렸다. 경찰청은 전국의 경무관이상 간부 45명이 참가하는 ‘경찰개혁 워크숍’을26일부터 1박2일동안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지휘부가 합숙 워크숍을 통해 반성과 개혁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갖는것은 경찰창설 54년 사상 처음이다. 지난 15일 취임이후 치안감 및 경무관 전원을 교체,인천 호프집 비리사건이후 만신창이가 된 경찰의 분위기 쇄신의 선봉에 나선 이무영(李茂永)신임 경찰청장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개혁지침을 밝히고 바람직한 경찰개혁방안에대해 참석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 청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비난하는 경찰의 수많은 비리와 부정에대해 간부들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개혁의 전투 지휘관으로거듭나지 않는 간부들은 경찰조직에서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이 청장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경찰 대개혁 100일작전’의 구체적인 복안을 밝히고 세부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만들것으로보인다. 경찰은 100일작전을 통해 민생치안,시국치안,대국민서비스 등 모두 131건의개혁과제를 실천,국민의 경찰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신당 결의문 요지

    오늘 우리는 새 천년의 꿈과 희망을 실현코자 이 자리에 모였다.과거 부끄러운 유산을 떨쳐 내고,부정과 부패,특혜와 차별,지역·계층적 갈등을 극복하고 새 천년의 새 정치를 구현하려 한다.우리는 어떤 개혁보다 정치부터 변화시키고자 하는 각오로 신당의 창당을 준비한다.전문성 있는 각계인사와 새정치국민회의 당원 일동이 힘을 합쳐 새로운 개혁주체가 될 것을 선언하며,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우리는 정직한 정치를 실현키 위해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신당을 만든다.▲우리는 선거풍토를 개선,돈 안드는 정치,깨끗한 정치를 구현한다.▲우리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지향하고 생산적인 국회 운영 등 선진 정치구현에 앞장선다.▲우리는 민의 수렴을 통해 생활·민생정치를 구현하고,당원의 의사를 존중하는 민주 정당을 만든다.▲우리는 열린 정치,신명나는 정치 구현을 위해 과거 정치 틀을 탈피,정치 쇄신을 이룬다.▲우리는 새 정치를 주도할 미래의 정치주역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신당이 지향하는 바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새 정치의길을 연다.▲우리는 다가오는 16대 총선에서 필승할 것을 다짐하며,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을 총결집,21세기 국정개혁을 주도할 집권당으로 거듭날 것을 결의한다.
  • “신당 정치안정 주체돼야”

    여권의 ‘새천년 민주신당(가칭)’창당준비위원회가 25일 공식 출범,내년 1월 20일 창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준비위 결성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신당은 우리 한국을 21세기 일류국가로 이끌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하며,국민적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신당은 정치안정을 실현시킬 확고한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필승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여당도 야당도 모두 전국정당이 되어야 하며 악마의 주술같은 지역감정을 버려야 한다”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정당이나 개인에게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구제 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은 “여야가 고르게 전국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함께 정당명부제와 중선거구제로의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관철 의지를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옷로비 의혹 등 일련의 사건과관련,“책임있는 사람에게는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서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최근 몇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국정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제하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준비위는 이만섭(李萬燮)·장영신(張英信)신당추진위대표를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부위원장에는 국민회의측 인사로 장을병(張乙炳)·유재건(柳在乾)·신낙균(申樂均)·최명헌(崔明憲)부총재,외부 인사로 송자(宋梓)명지대총장·김운용(金雲龍)IOC부위원장·이준(李俊)전국방개혁추진위원장·이용태(李龍兌)삼보컴퓨터명예회장 등 8명이 선임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 구현 ▲생활·민생정치 구현 ▲민주적이고 투명한 정당 실현 ▲정치의 변화와 쇄신 등 7개항의 대국민결의안을 채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천년 이렇게 맞자](1-1) 한국사회 제대로 작동하고 있나

    새천년,그리고 21세기가 불과 40일 앞으로 다가왔다.20세기가 과학기술의눈부신 발달을 이룬 산업화 시대로 요약된다면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시대로예고되고 있다.풍요를 겨냥한 국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각국은이에 맞춰 뉴밀레니엄 국가경영전략을 짜는 데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아서도 지엽적이고 말초적인 과거사에 매달려 국가적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끊임없는 정쟁(政爭)에 국가의 존립과 직결된 재벌개혁도,국가경쟁력 강화도 발목을 잡힌 듯한 형국이 되풀이되고 있다.“한국사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새천년-이렇게 맞자’라는 주제로 우리사회 주요 분야의 현황과 문제점,대책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세계는 지금 40일 앞으로 다가 온 새천년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하느라 부산하다.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지식산업은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핵심영역이다. 그렇다고 마냥 장밋빛 희망 속에 빠져있는 것만은 아니다.미지의세계는 누구에게나 불안한 법이다.지향점이 높을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위험부담은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국제사회의 적자생존식 다툼은 ‘현재 진행형’이다.이달말부터시작되는 시애틀에서의 뉴라운드 협상은 국제적 무한경쟁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국가별 보호’라는 기존의 가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중국의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기회이면서도 위기로 여겨지고 있다.연일 폭등을거듭하면서 배럴당 27달러 수준으로까지 치솟은 국제유가는 내년 말에는 3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각국이 마련중인 21세기 생존전략은 이에 대한 대비책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주소는 어떠한가.우리만 전환기적 혼돈 상황에서 방황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심이 적지 않다. 우리도 뉴밀레니엄과 21세기를 이야기한다.새천년을 맞기 위한 설계작업도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사회 전반의분위기는 너무나 무력하다.시민 대다수가 미래의 비전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너무나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기때문이다.갈등과 대립,불신,냉소주의가 팽배해 있다.그 중심에는 정치가 자리잡고 있다.모두가 짜증스러워 한다. 최근만 해도 그렇다.정치권은 ‘폭로정치’의 와중에서 휘청거리고 있다.매듭이라곤 없다.대립의 확대재생산식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언론문건’‘옷로비 사건’ ‘파업유도 사건’ ‘서경원 전의원 방북 사건’ 등을 대하는 시민들의 머리 속은 어지럽다.사건의 성격상 진실은 명백히 가려져야 한다.그러나 일처리에는 순서가 있다.이들 사건이 국가의 생존전략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혼미상황을 아우르는 정치권의 ‘사령탑’의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서로 미루며 눈치보기에 급급해 하는 상황이다. 언론도 책임을 면할 수없다. 말초적 사건 보도에만 집착,오히려 갈등만 부채질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현 상태에서 정치권을 통해 새천년의 비전을 조망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다만 정치개혁 협상만이라도 원만하게 마무리지어 자기쇄신의 의지라도 충실히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치권의 상황만큼이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수두룩하다.부정부패,빈부격차,도덕불감증,안전문화 부재,경쟁력 없는 교육 등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병폐들이다. 재벌개혁의 마무리 작업도 시급하다.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변신토록 하겠다는 개혁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종착역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공공부문 개혁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IMF체제 2주년을 맞아 되살아 나는 과소비 풍조도 경계 대상이다. 대한매일에 내보내는 해외공관장의 ‘밀레니엄 리포트’는 각국의 새천년 준비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미국 등 선진국들이 마련한 ‘청사진’의 일관된 화두는 ‘국민적 통합’ ‘복지 대국’ ‘경제 대국’이다.이를 위한구체적인 방법은 창의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이다. 정부가 내세운 새천년의 모토는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이다.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국민적 에너지’는 절대 부족 상태다.이제라도 국가적 지식자원들을 결집시키는 시스템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정치개혁과 재벌개혁은 이를 위한 필수 요소다.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다하는 시민사회의 성숙도 절실하다.세계의 숨결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모두가 밤낮으로 뛰고 있다.새천년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기에도 바쁜 시간이다.시간이 없다.때가 되면 좋아질 것이라는 식의 낙관은 금물이다.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너무도 짧다. 김명서 정치팀장 mouth@
  •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 ‘제3 섹터’ 출현 임박

    정치권내 기존 여야 정당을 모두 비판하는 ‘제3섹터’가 생성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한국의 선택 21(위원장 金道鉉전문화부차관)’은 21일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의 극복과 개혁을 주창하며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을 냈다.박계동(朴啓東)·김원웅(金元雄)전의원,유광언(劉光彦)전정무차관,이현배(李賢培)전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고진화(高鎭和)전성균관대 총학생회장 등 구 민주당 개혁세력,시민·학생운동가,6·3세대가 주축이 됐다.이들은 “모든 개혁세력의 역량과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야당 건설에 동조하는세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내년 총선에서 20여명의 독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이어 기존 여야 정치권에 대한 문제점을 강도높게 제기했다.이들은 “DJP는 총선승리만을 위한 작위적 신당·합당과 임기말 내각제 개헌을 통한 정권연장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야당에 대해서도 “변화를 거부하고 부패와 구태청산을 위한 자기쇄신 등을 외면한채 현실 안주에만 집착할 때 국민들은 등을 돌릴 것”이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3년전부터 접촉을 가져온 이들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준비활동에 들어갔다.조만간 지역조직작업에 착수,내년 1월 중순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다.현재 각계 인사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장기표(張琪杓)씨와 이철(李哲)전의원과는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준(準)정당적 수준으로 모임을 발전시킨 뒤 세결집 상황에 따라 창당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기존정당과의 연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박준석기자 pjs@
  • [김삼웅 칼럼]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고

    쇠털같이 많던 날이 하루 이틀 지나고 이제 40여일 정도만 남았다. 1999년이 그렇고 20세기가 그렇고 1000년대가 그렇다. 갈 길은 먼 데 날은 저문다. 일모로원(日暮路遠)- 남들은 저만치 언덕에서새천년 준비에 밤을 지새는 데 우리는 미몽의 골짜기에서 진흙싸움에 영일이없다. 100년 전에도 그랬다. 남들은 이양선(異樣船)을 만들고 비행기를 날릴때 우리는 쇄국과 개화, 상투와 단발령의 논쟁이나 하다가 외적에 먹히고 말았다. 그랬으면 역사가 남긴 교훈을 새기면서 달라져야 하거늘 어찌하여 지금 정치인들의 행태는 100년전과 저리도 닮았는가. 못난 정치인들 때문에 개화에 뒤지고 망국을 겪고 분단과 동족상쟁과 군사독재에 시달리다가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해 정통성 있는 정부를 세웠다. 그랬으면 여야가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정을쇄신하고 새천년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구정권이 남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지금 법정최저생계비(23만4,000원)에도 못미치는 소득으로 한달의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사람이 무려 1,000만명이 넘고 그 가운데 아무런 사회보장 조차 받지 못한채 절대빈곤에 노출된 국민이 550만명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생계와 취업문제등이 시급한 과제다. 또한 사회전반에 걸쳐 구시대적 관행과 부정비리의 척결과 정치를 비롯하여개혁해야 할 분야와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 500건이 넘는다. 이대로는안된다는 것이 IMF의 체험이고 소급하면 현대사의 모순과 국권상실의 교훈이다. 설혹 지난날 정치노선이 달랐더라도 국난을 극복하고 새천년을 준비하고 달라진 국제환경에서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여야가 힘을 모으고 새로운정치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들의 일차적 과제요 본분일 것이다. 더구나 ‘집권경험’이 있는 야당이고 ‘만년야당’의 시련을 겪어온 여당이기에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고 멋진 새정치를 할만도 하지 않는가. 말로는 새정치, 큰정치, 생활정치 운운하면서 하는꼴은 구정치, 꼼수정치, 공리공담을 일삼으니 나라 운명은 어찌되고 21세기거센 파고의 국제경쟁력에는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 가장 용서받기 어려운 부류가 지역갈등을 조장하면서 반사이익을 노리는 사람들이다. 노적가리에 불질러 튀밥줍겠다는 고약한 자들이다. 군사독재가 파놓은 갈등을 매우기보다 여기에 시멘트 칠을 하고 덫을 놓아서 순박한 주민들의 정서를 담보로 금배지를 달고 정권을 되찾겠다고 나선 자들은 그야말로나라를 팔고 찢어서라도 일신 일파의 영달을 추구한 한말의 매국노와 해방후분단세력과 다를 바가 없겠다. 일부 정치인 중에는 아직도 정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3년만 참자”라는 따위의 망발을 계속하면서 지역주의를 선동한다. ‘천하공물(天下公物)’인 정권을 마치 특정지역의 전유물인양착각하면서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자들이야 말로 민족분열의 공적(公敵)으로단죄받아 마땅하다. 군사독재의 음습한 늪에서 단물을 즐기면서 민주화를 가로막고 민족화해를훼방하고 민주인사를 용공으로 조작하는 공작정치의 전문가들이 아직도 절대권력의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한채 망언·망동을 거듭한다. 우리정치의 비극이고 국민의 불행이다. 조식(曺植)의 ‘7보시(七步詩)’가 아니더라도 ‘콩깍지로 콩볶는’잔인성을 지양해야 한다. 남북간에도 반세기 동안 콩깍지로 콩볶는 아픔과 비극의세월을 살아온 겨레가 그것도 모자라 동서간에 똑같은 짓을 한대서야 될법이나 한가. 남쪽끼리만이라도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 갈라진 북쪽 동포를 포용하면서 새천년을 여는 것이 정치인들의 몫이다. 그리는 못하더라도 걸핏하면 특정지역으로 몰려가 원초적 감정을 자극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정치인들은 조비(曺丕)의 부끄러움을 깨달아야 한다.조식의 ‘7보시’를 듣고 그래도 조비는부끄러움을 알고 자기도 모르게 달려가 아우를 마주 안고 함께 울었다고 한다. 천년이 저무는데 정치인들이여! 일하지 않고 그냥 세비만 축내더라도제발 지역갈등만은 조장시키지 말아다오, 콩깍지로 콩삶는 아픔과 비극을 새기면서 말이다./주필
  • 경찰 고위간부 후속인사 전망

    경찰조직이 ‘인사회오리’에 술렁인다.경찰청장의 전격 교체에 따라 이번주 중 치안감급의 지방경찰청장 승진 및 이동과 함께 고위 간부들의 인사가잇따를 예정이다.‘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급 승진 인사도 이어진다. 경찰청장의 교체는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 비리 등 흐트러진 경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려진 조치였다. 경찰의 후속인사는 경찰청장의 의중에 달려 있다.신임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의 업무 스타일은 개혁적이고 강한 추진력을 중시한다.따라서 후속인사는 신임 청장의 이같은 업무 스타일에 부합되는 인사로 물갈이가 될것이라는게 경찰 주변의 얘기다. 경찰 직제상 치안감 정원은 21명.이 가운데 3∼6자리의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웅섭(尹雄燮) 경기경찰청장과 김재종(金在鍾)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서울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으로 내정돼 최소한 두 자리를 채워야 한다. 올 초 인사때 40년생의 용퇴를 유도했던 점에 비춰 이번 인사에서 41년생의퇴진 여부도 주목된다.치안감으로 계급정년을 앞두고 있는 김종우(金宗佑) 보안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해양경찰청장으로 기용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치안감 승진 후보로는 경찰대의 성낙합(成樂合) 교수부장,이윤조(李崙組)학생부장,경찰청 배희선(裵熙善) 전산통신관리관,서울경찰청 김서영(金瑞榮)교통부장 등 5년차 경무관들이 ‘구제’ 케이스로 우선 거론되고 있다. 경찰청 이병진(李炳珍) 외사관리관,천사령(千士寧) 방범국장,이용상(李庸相) 교통심의관,서울경찰청 이상업(李相業) 정보부장,박금성(朴金成) 101경비단장,전용찬(全龍燦) 경무부장,김홍권(金洪權) 보안부장,성낙식(成樂式) 경비부장등도 물망에 오른다. 김경운기자 kkwoon@
  • [외언내언] 신·구교 화해

    하느님의 은총으로 인간 안에 일어난 내면적인 변화를 그리스도교에서는 ‘의화(義化·Justificatio)’라고 말한다.인간 안에 실현되는 의화의 내용은죄의 용서와 내면적 쇄신이다(로마서 5:1-5). 이 의화교리 논쟁에서 그리스도교의 분열은 시작됐다.즉 종교개혁의 발단이 된 마틴 루터의 95개 조항의 의견서(1517년)는 의화에 대한 로마 가톨릭 교리에 정면 도전한 것이었다.가톨릭의 전통적 교리는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함께 선행(善行)을 실천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비해 루터는 “의화와 구원에 필요한 것은 오직 신앙뿐이며 선행은 단지 인간의 정화와 사회에 대한 임무로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톨릭과 루터교 사이에 500년 가까이 계속돼온 의화 논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지난 10월31일 독일 아우스부르크에서 두 종교의 대표자들이 인간구원과 의화 등에 관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44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이선언문은 “신앙은 구원에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간의 어떤 덕목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 예수의 은총에 의해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함께 고백한다”고 밝히고 있다.두 종교는 “선행하라는 권고는 신앙을 실천하라는 권고”라고 절충하고 “의화는 신앙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선행은 참된 신앙의 핵심적 표지이다”고 합의했다.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과 루터교가 생산적인 대화에 나선 것은 60년대 후반부터다.지난 73년에는 가톨릭·루터교협동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저서를 출판하는 등 두 종교간 역사적 반목과 불신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왔으며 양쪽신학자들이 지난 94년 공동선언 초안을 작성했다. 아우스부르크 공동선언문은 의화교리의 기본적 진리에 관한 것일뿐 전체에관한 것은 아니다.이로 인해 신·구교의 틀이나 교회조직에 당장 큰 변화가일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두 종교가 완전한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앞으로 ‘교황의 지위’와 ‘성체성사’에 대한 이견등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신·구교 분열이 발생한 유럽 전체에 희망을 던지는 표시”라고 공동선언문을 환영했지만 프로테스탄트 신학자 200여명은 이선언문이 신교를 팔아 넘기는것과 같다며 반대서명을 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스부르크 공동선언문은 교회일치운동의 획기적 진전으로 평가 받아 마땅하다.전세계 10억 가톨릭 인구와 6,000만 루터교인들을함께 묶어준 일치와 화해정신이 극심한 종교 갈등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피어오르기를 기대해 본다.마침 오는 성탄절에는 본사 주최로 ‘가톨릭·개신교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탄 축하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임영숙 논설위원
  • [21세기 여성시대] (5)기업인

    21세기를 주도할 여성의 진출은 경제계에서도 두르러지고 있다.특히 새세기 최대의 산업군으로 꼽히는 하이테크업계를 중심으로한 우먼 파워의 확산은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여성성(性)’은 주도면밀한 관리와 앞날의 비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자의 덕목과도 상통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지(誌)가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으로 선정한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최고 경영자(CEO·45)가 28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HP의 아시아지역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하는 피오리나 CEO는 도착 즉시 국내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뒤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29일 타이완(臺灣)으로 출발한다. 지난 7월20일 새벽.외신들은 일제히 ‘URGENT(긴급)’ 표제의 뉴스 한건을급박하게 전했다.HP사가 보수적인 사풍(社風) 쇄신을 위해 미국의 내로라하는 100여명의 전문 경영인들을 저울질한 끝에 피오리나를 새로운 CEO로 뽑았다는 것이다. 매출액 470억달러(약56조원)로 IBM에이은 세계2위 컴퓨터업체에 최초의 여성 CEO가 입성하는 순간이었다.지난 18세기 중반 외교관·기업인으로 이름을 떨친 메리 무스그로브 이후 무려 250여년만에 기업의 꽃인 CEO에 오른 것이다. CEO에 ‘금녀(禁女)의 벽’을 허문 피오리나는 HP로 옮기기 직전 루슨트 테크놀러지에서 글로벌 서비스 부문 책임자로 일하며 ‘경영의 귀재’로 통했다. 아직 여성의 재계 최고위직 진출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미국에서조차여성 CEO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재계의 분위기가 보수적이기 때문이다.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단 2곳 뿐. 그러나 세계적 대기업에는 들지 못하지만 21세기 최고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통신,광고 등 잠재산업에 수많은 여성 CEO가 진출해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여성의 재계지배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포천지에 따르면 미최대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 딘위터의 수석 인터넷 산업 분석가겸 전무인 매리 미커(40)를 비롯,인터넷 경매기업인 이베이(eBAY)의 창업자 겸 CEO 맥 휘트먼(43),인터넷 서점 아마존(Amazon)의 수석 재무 전략가인 조이 코베이(36),온라인 증권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찰스 슈왑의 부회장 다운 레포(45),아메리칸온라인(AOL)사의 마케팅담당 사장 잔 브랜트(48)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미 시티그룹의 재무담당 최고경영(CFO)인 하이디 밀러(46),오길비&마더의 CEO인 셸리 라자루스(52),보잉의 CFO인 데비 홉킨스(44),아시아(중국)계로 주목받고 있는 안드리아 정(41) 에이번 프러덕트 사장과 유명 연예인오프라 윈프리(45) 하포 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 등 새로운 분야의 여성들도있다. 특히 보수적인 아시아 및 유럽 등에서도 서서히 여성 경영자가 늘고 있다. 아직은 홍콩의 부동산 재벌 궁루신(^^如心·61)과 일본 리쿠르트사의 고노에이코(河野 榮子)사장,한국 애경그룹의 장영신(張英信)회장 정도에 불과하다.궁은 홍콩 화무그룹 회장으로 재산이 40억달러(약4조8,000억원)에 이른다.취업정보회사인 리쿠르트사의 고노 에이코 사장은 지난해 2,900억엔(약3조원)의 매출액을 올려 테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의 올해 여성기업인으로 선정됐다.이밖에 캐나다의 줄리아 레비 쿼드라 로직 테크놀러지 수석 부회장(65)도 눈에 띈다김규환기자 khkim@ * '흑인여성'으로 美대통령 꿈꿔 오프라 윈프리(45)는 미국의 파워우먼중에서도 파워우먼으로 꼽힌다. 우선 그녀는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지가 최신호에서 선정한 ‘99년도 파워우먼50’중 26위에 올라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20세기의 인물’중 하나로,포천은 98년 미국의 최고 비즈니스 우먼중 두번째로 그녀를 각각 내세웠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97년 조사에서 그녀를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3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현재 여성전용 케이블 TV ‘옥시젠’(산소)의 동업자이자 연출가로또 토크쇼 사회자로 활동중.TV 프로그램 제작,출판,인터넷 사업 등을 총망라하는 ‘하포그룹’의 소유주로도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그간 모은 재산만 약7억달러(한화 약8,400억원)로 추산된다.‘흑인여성’으로서,인종과 성의 이중 장벽을 뛰어넘고 눈부신 성공을 이룩한 셈이다. 그녀의 높은 인지도를 반영이나 하듯,미국의 개혁당은 그녀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가난과 성학대로 점철됐다.결혼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시시피 시골 할머니집에서 어렵게 자랐다.친척으로부터 성폭력과 학대에시달리던 그녀는 13살때 가출,비행소년 수용소에 보내지기도 했다. 그후 아버지 밑에서 매주 한권의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내는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약이됐다.내슈빌의 WVOL이라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에 취직,방송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70년대 중반 미 역사상최초의 흑인 여성앵커가 됐다.바쁜 가운데서도 틈을 내 테네시 대학에서 ‘언론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열정도 보였다. 84년에 맡은 ‘AM시카고’라는 토크쇼는 그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1년도안돼 장안의 화제거리로 탈바꿈시켰다.성폭력과 성차별,이혼 등 여성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로 열변을 토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오늘날 토크쇼의 여왕이자 대사업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다. 박희준기자 pnb@
  • 코오롱마라톤팀 해체 위기

    한국 마라톤의 산실 코오롱팀이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회사측의 코칭스태프 개편안에 반발해 집단 이탈한 이봉주 권은주 등 코오롱 남녀선수 8명은19일 “오인환 임상규 두코치에 대한 신분보장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며 정봉수감독에게 자신들의 일괄사표 수리를 요구했다. 잔류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여자선수 4명과 유일하게 숙소를 지키던 제인모도 전날 김주성 코오롱사장과의 면담 뒤 강경입장으로 선회,팀과의 결별을선언했다. 이에 앞서 선수들은 18일 밤 김사장 등과 요구사항을 놓고 담판을 벌였으나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정감독에게 일괄사표를 낸 뒤 임상규 오인환 두 코치의 사표 반려를 요구했으나 송상수단장은 “선수가 회사 인사에 관여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송단장은 또“복귀하지 않는 선수의사표는 수리될 것”이라며 “정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문은 선수들이 지난 16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선수단 전원의 일괄사표를 받은 뒤 재신임을 묻겠다”는 회사측의 방침을 “오인환코치를 해임한 뒤 정하준부장을 부감독에 임명하려는 의도”라며 집단 반발해 확산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코오롱 마라톤팀 코치진 회사측서 일괄사표 받아

    코오롱마라톤팀(단장 송상수)은 15일 오전 대치동 숙소에 정하준 마라톤팀부장을 보내 김이용의 입대 파문과 이봉주의 팀 이탈 사건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정봉수 감독과 임상규·오인환 코치,김순덕(여) 총무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하준 부장은 “회사에서 코치진에 대해 재신임을 물을 것으로 안다”며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정봉수 감독도 “팀쇄신 차원에서 형식상 재신임절차를 밟고 있는 것 같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정 부장은 이날 임상규(여자팀),오인환(남자팀) 코치를 따로 만나 오 코치에게는 선수이탈,임 코치에겐 선수부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봉주의 팀 복귀로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던 ‘코오롱 파문’이확대될 우려를 안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봉주는 “코치가 아닌 내가 사표를 내야된다”고 프런트를 비난하는 등 선수들의 집단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韓銀 ‘영토 넓히기’ 깃발 올렸나

    한국은행의 대공세가 시작됐나. 최근 한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입지(立地)를 최대한 넓히려는 움직임이곳곳에서 포착된다.한은조직이 침체돼 있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일종의 타개책으로도 해석된다. 단적인 예가 경비예산권 문제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지난 11일 국감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숙원사업인 재경부로부터의 예산권 환수를 공론화한 것이다.97년말 한은법 개정으로 경비예산 승인권은 재정경제부 장관이 쥐고 있다.명실상부한중앙은행의 독립을 위해선 이도 되찾아야 한다는 게 한은 논리다.재경부와한판 밀고 당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급준비금 제도의 2금융권 확대추진도 비슷한 맥락이다.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주요수단인 지준제도는 현재 1금융권(은행)만 적용대상이다.이를 종금사·상호신용금고 등으로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은행에만 예금액의 일정 비율(1∼5%)을 한은에 예치시키는 현행제도는 1·2금융권간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역시 재경부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에 떼 준 금융감독권 문제도 ‘우회어법’으로 언급됐다.전 총재는 12일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주최 강연에서 “은행이나 기업에 대해 직접적으로 금융감독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물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이 뭘 하고있느냐는 최근의 지적에 대한 ‘해명성’ 발언이다.한은은 현재 금융기관에대한 ‘검사요구권’만 행사할 수 있다.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점을 간접표현한 것이다.한은의 재경부와 금감위를 상대로 한 ‘영토권’ 싸움이 주목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高建 서울시장 남아공 국제반부패회의 참석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국제투명성위원회(TI)가 개최하는 국제반부패회의에참석하기 위해 오는 11일 남아공의 더반으로 떠난다. 고시장은‘부패추방 올림픽’이라 할만한 이 회의에서 서울시의 부패방지 사례를 소개하는 발표자 역할을 맡는다.부패문제는 이미 국가의 신용과 발전을 좌우하는 전세계적 의제로 부각됐지만 우리나라의 청렴 이미지는 해마다 추락하고 있다.그래서 고시장의 이번 ‘훈장’ 자격의 회의참석은 특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의에 참가하게 된 배경과 의의는. 피터 아이겐 TI위원장이 우리 시가 시행중인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대도시 부패방지를 위한 훌륭한 모델로 평가한다며 사례발표자로 초청해왔다.TI가 매년 발표하는 국별 부패지수는 외국인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우리나라 공직자나 기업이 부패관행에 젖어있다는 의혹을 더이상 받지 않도록 홍보가 절실한 시기에 90여개국 1,000여명의 각계 지도자들에게 서울시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국가의 이미지 쇄신에 절호의 기회가 될것으로 본다.우리의부패척결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국의 사례도 배워올 생각이다. ?발표할 내용은. 현재 TI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되 그외 부패척결을 위해 시행중인 모든 시책을 자세히 소개,국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 ?공개시스템의 장점과 효과는. 외국의 대부분의 행정정보 공개제도는 확정된 내용을 정지된 상태에서 공개하는 것이지만 우리 시스템은 결재단계별 행정의 흐름을 ‘동적인 상태’로 공개한다는 면에서 세계 최초다.‘햇볕은 최고의 살균제’라는 말이 있다.이권소지가 큰 민원의 처리과정을 샅샅이 공개,부조리 발생소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담당자 뿐아니라 과장·국장 등결재단계별 결재일자 입력이 의무화돼 있어 이유없이 민원서류를 쥐고있을수 없게 됐다.지난 4월 제도 도입이후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접속,이미 20만명의 시민이 이용했다.여론조사에서도 80%가 시정의 투명성확보에 크게 기여한다고 답했다. ?공개대상이 제한적이고 접속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도 있는데. 현재는 비리발생 소지가 큰 27개 분야만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익과 관련된 정보 전체로 확대해 나가겠다.접속이 늦는 것은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기 때문에 발생한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전용 광케이블을설치할 계획이다. ?국제반부패회의를 서울에 유치할 계획은. 차기회의는 미국의 뉴욕 개최가 이미 결정돼 있기 때문에 차차기 회의의 유치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다. 최병렬기자 choibl@
  • 새해 예산안으로 본 개혁방향

    정부는 집권 3년째인 2000년도의 공공부문 개혁을 성과 중심의 경쟁체제를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부 조직개편과 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부문의 ‘하드웨어’를 정비한 데 이어내년에는 조직운영의 ‘소프트웨어’를 쇄신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1일 확정한 2000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해 공공부문의 개혁을 ▲각종 기금의 효율적 운영 ▲정부소유 부동산 대폭 정비 ▲예산성과금제 확대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공유 부동산 정비와 관련,정부는 196조원에 이르는 전국 국·공유지가방만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부터 토지이용 실태를 전면 조사해 연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부처 지방청을 통합하는 한편 불필요한 부동산을 적극 매각할방침이다.부동산신탁이나 민자유치를 통해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정부는 또 예산절감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예산성과금제를 내년에는 각급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정원감축이나 경상경비 및 사업비 절감,수입 증대 등의 실적을 거둔 공무원에 대해서는 수익의 10∼50%를최고 2,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정부는 이밖에 방만하게 운영돼온 75개의 각종 기금을 오는 2003년까지 55개로 통폐합하는 내용의 기금제도개선안을 새 예산안에 반영했다.이에 따라과학교육·기능장려 등 7개 기금이 일반회계나 특별회계로 흡수되고 교통안전 등 설치목적이 달성된 4개 기금이 폐지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까지 공공부문 개혁이 조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내년부터는 ‘일하는 방식’개선 등 운영의 비효율성을 없애는 데 역점이 두어질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도 이같은 개혁방향을 측면지원하는 쪽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한가위에 본 대한매일의 현주소

    신문이 단순한 뉴스전달자인 시대는 지났다.독자의 욕구는 다양해지고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정확하고 깊이있는 읽을거리를 요구하는 독자의 소리는 한층 커지고 있다.대한매일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혁명적인 지면쇄신을 단행하고 다양한 연재물을 싣고 있다. 대한매일의 연재물은 ‘역사 바로보기’와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열독립투쟁’과 ‘해양한국’시리즈를 비롯,밀레니엄시리즈,‘각료에세이’,‘이어령의 새천년읽기’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개혁성향이 뚜렷한 각계 각층의 필진이 포진한 고정칼럼 대한광장과 대한시론은 국가적 주요현안을 시의에 맞게 예리하게 짚어낸다.신설된 미디어면은 자기비판에 소홀했던언론계 내부의 비리와 실상을 가감없이 드러내,언론개혁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의열독립투쟁’은 정직한 역사 되찾기 차원에서 게재됐던 ‘친일의 군상’,‘민주열사열전’,‘제2공화국과 장면’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연재물이다.‘친일의 군상’의 경우 과거청산이 되지않은 현실 속에서 친일인사의 숨겨진 실상을낱낱이 파헤쳤고 ‘민주열사열전’은 아직까지도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채 묻혀있는 군사정권시절 희생자들을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제2공화국과 장면’은 부패와 무능정권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격변기에개혁을 추진하던 정권이었음을 발굴자료와 해당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시작한 ‘의열독립투쟁’은 평면적으로 나열된 일제하의 의·열사 투쟁사를 철저한 전문가 고증과 발굴자료로 엮어가고 있다.총 30회 분량으로지금까지 이재명 등 6명의 의열사를 다뤘다. 밀레니엄시리즈 ‘굿모닝 새천년’은 ‘패러다임을 바꾸자’라는 제 1주제아래 주 1회씩 낡고 편협한 관행과 인습을 21세기형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을실시했다.현재는 제 2주제 ‘기초부터 다지자’편.우리사회의 속과 근간을다지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점검하는 중이다.굿모닝 새천년은 10월이후에는제3주제 ‘21세기 선진국의 길’에서 다음세기 선진국이 되기위한 인식과 규범,실천행동과제를 다룬다. 이보다 앞서 대한매일은 새천년 D-100일인 23일부터 금세기의 인류가 살아온 족적을 문명사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시리즈 ‘굿바이 20세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고대 우리 조상들의 해양진출을 다뤄온 ‘해양한국’시리즈는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해양활동을 10월초까지 짚어보게 된다.그 다음에는 해양자원과 활용 등 현실과 전망을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5회에 걸쳐 싣게된다. 대한광장의 외부필진으로는 언론 종교 역사 정치 등 각계의 전문가 15명을 선정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한시론의 필진인 정보통신경영학 정치학 민주언론 분야의 전문가 8명도 현안분석 및 대안제시를 통해독자의 시각을 넓혀주고 있다. 매주 월요일 실리는 ‘집중취재-이것이 문제다’는 일간지들이 하루하루의 뉴스를 ^^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크고도,구조적인 문제들을 심층적이고 다원적으로 추적해가는 기획물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화성군의회 郡명칭 改名 추진

    연쇄살인과 씨랜드 화재 등 최근 일련의 대형사건으로 인해 크게 실추된 화성군(군수 金日秀·구속중)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군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군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경기도 화성군의회에 따르면 박종길(朴鍾吉) 군의회 부의장은 최근 의회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예와 효의 고장인 화성의 명예가 두 사건으로 인해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현재 중앙에 계류중인 시 승격과함께 화성군의 이름을 바꿔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화성군측도 “주민 대표인 의회가 중지를 모아준다면 굳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단체와 시민들도 명칭 변경 요구에 동조하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86년부터 11차례에 걸쳐 일어났고,청소년 수련원씨랜드에서 지난 6월말 난 불은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화성군 문화원측은 “현재의 군 명칭은 1949년 수원군이 수원시와 화성군으로 분리되면서 붙여진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익숙해 있는 만큼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연쇄살인사건 등 대형사건은 외지사람들의 범행으로서 화성군민과는 무관하다”며 “이런 이유만으로 정조대왕의 효심이 어린 화성의 이름을 바꾸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측은 빠른 시일내에 군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군 명칭 변경은 주민 90% 이상의 찬성과 행정자치부 및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화성군의 새로운 이름으로는 화산(華山)이나 수성(水城)·서해(西海)·남양(南陽)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 [외언내언] 개신교의 참회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당시 유럽 사회에서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가톨릭의 부패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됐다.우리나라에서는 면죄부로잘못 번역된 대사(大赦·indulgentia)의 남용에 항의해 발표한 95개 조항의성명서가 그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대사란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는 행위인보속(補贖)의 방법과 기간이 너무 엄격해서 신자들이 보속을 다 이행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아지자 10세기부터 교황이 일정한 조건을 부과하면서 죄를 사면해준 제도였다.그 조건들은 교회나 가난한 이들을 위한 희생이나 자선의 실천이었는데 교회가 부패하고 세속화하면서 대사가 남발되고 전제조건도 대성당 등을 짓기 위한 헌금으로 대체되면서 상품화되고 말았다.루터는돈으로 구원을 얻고자 하는 당시 교회의 악습에 반기를 들고 ‘오직 성서와믿음과 은총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은 뼈를 깎는 자기쇄신으로 거듭났다.지금도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해 파문(破門)했던갈릴레오 갈릴레이를 1992년 복권시켰다.지난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에 대한 교회의 침묵을 반성하는 문헌 ‘우리는 기억한다:쇼아(Shoah·유태인 대학살)에 대한 반성’을 발표했고 중세의 종교재판과 같은 교회사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회개도 이루어졌다. 한국 개신교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개신교 교단에 구성된 15개 목회자회 연합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9일 일간신문에 ‘하나님과 국민 앞에 우리 자신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5단 크기 광고를냈다.같은날 10개 기독교 시민단체들도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실천연대’를 결성했다.이들은 최근 교회와 신자들이 연루된 일련의 사건들-고급옷 로비 사건,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의 방송사 난입,종말론 추종자들의 집단가출,신애양 사건,모 교단의 선거부정 및 비리 시비 등-이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에 대해 참회하며 교회 쇄신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자기고발 광고는 ▲교회의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고 왜곡된 기복신앙을 강조한 나머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철저하게 가르치지 못한 죄 ▲돈과 권력있는 자를 가난하고 약한 자보다 우대하고 교회의 자원을 사회정의 실현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바로 사용하지 못한 죄 ▲IMF 고통과 북한동포들의 굶주림,세계 8억 인구가 기아상태에 있는 현실에서 나눔과 섬김의 원리로 청빈의 삶을 살지 못한 죄 ▲신사참배 등 역사적으로 교회가 권력과 맘몬(物神)의 우상 앞에 무릎 꿇었던 죄 등 7개항의 죄를 고백하고 있다.“주여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소서”로 끝나는 이 고백과 교회갱신운동이 루터의 성명서가 그랬듯 한국개신교를 거듭나게 하는 제2의 종교개혁바람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임영숙 논설위원
  • 議總서 몸싸움… 사안마다 마찰·진통 거듭

    10일 한나라당 분위기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지도부 인책론까지 제기될정도로 용인시장 보선 패배 후유증이 심각했다.특히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당직이 박탈된 ‘민주산악회’참여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져 나오고 당론인 소선거구제에 반기를 드는 의견이 개진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벌어지는 등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였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독일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당내 안정을 이루기가 더욱 힘들 것 같다. ?보선패배 인책론 “용인시장 보선은 공천만 제대로 했으면 이기는 선거”라는 것이 당 안팎의 시각이다.자연스레 당지도부 ‘인책론’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총재 측근인 구범회(具凡會)후보가 당초 지구당에서 추천했던 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에게 3위로 밀려난 것은 ‘이총재의 공천 실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중위(金重緯)의원은 “이웅희(李雄熙)전지구당위원장이 공천 불만을 품고 탈당한 데다 지역기반이 없는 사람을 공천했기 때문”이라며 당지도부를 겨냥했다.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제2창당을 선언한 상황에서 ‘철새정치인’인 무소속 김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주산악회 당 지도부는 당직이 박탈된 민산 소속 의원들의 ‘입막음’을위해 이날 의총에서 토론시간을 아예 빼버렸지만 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의반발로 소동이 빚어졌다.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몸싸움 끝에 결국 발언권을 얻은 민산회장 김명윤(金命潤)의원은 “총재의 권리를 조자룡 헌칼 쓰듯 독선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면서 일제시대 악법으로 유명했던 ‘예비검속’에 비유하며 이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과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이날 조찬을 함께하면서 민산문제를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렸다.YS는 신당 창당과무관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당내 여론 무마’ 협조를 요청했으나 김부총재는 야권분열 등의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YS는 한나라당이 개인당이 아니라고 말했을 뿐 협조를 구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선거구제 이견 소선거구제를 당론으로결정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예상외로 거세 당지도부가 곤혹스럽게 됐다. 당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여권의 중선거구제 추진방침에 항의하는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채택하려다 이세기(李世基)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또다시 소란이 벌어졌다. 소선거구제 당론 결정에 반발하는 이의원과 이를 제지하는 의원간에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졌다.급기야 발언권을 요구하며 이의원이 단상으로 올라가자 소속 의원들이 강제로 끌어내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총재의 중재로 발언퓽? 얻은 이의원은 “아직 선거구제에 대해 양론이 있는 만큼 당무회의를 거쳐 최종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당론에 절대 따를 수 없다”고 반발했다.이어 “의원들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소선거구제를 강행하려는 것은 총재 1인체제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며 이총재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의원의 주장에 대해 찬·반 양론으로 엇갈린 의원들간 고성으로 한바탕설전이 벌어졌다.그러나 결국 당지도부가 공개질의서 채택을 강행하면서 선거구 논쟁은 불씨를 남겨 놓은 채 일단락됐다. ?3김정치청산위 난항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전부터 ‘명칭’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특위위원 전원이 이총재가 작명한 ‘3김정치청산위’ 명칭에 이의를제기하며 ‘3김식정치’‘구태정치 청산’위원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지역구 주민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1,074명 응답자 중 1,002명이 특위의 명칭이 부적절하고 시의성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당내에도 3김식정치·구태정치가 있다면 청산돼야 한다”고 이총재의 당운영 방식에 제동을 걸었다.다른 일부 참석자들도 “당풍쇄신 운동을 병행해야 공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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