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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여성시대] (5)기업인

    21세기를 주도할 여성의 진출은 경제계에서도 두르러지고 있다.특히 새세기 최대의 산업군으로 꼽히는 하이테크업계를 중심으로한 우먼 파워의 확산은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여성성(性)’은 주도면밀한 관리와 앞날의 비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자의 덕목과도 상통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지(誌)가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으로 선정한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최고 경영자(CEO·45)가 28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HP의 아시아지역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하는 피오리나 CEO는 도착 즉시 국내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뒤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29일 타이완(臺灣)으로 출발한다. 지난 7월20일 새벽.외신들은 일제히 ‘URGENT(긴급)’ 표제의 뉴스 한건을급박하게 전했다.HP사가 보수적인 사풍(社風) 쇄신을 위해 미국의 내로라하는 100여명의 전문 경영인들을 저울질한 끝에 피오리나를 새로운 CEO로 뽑았다는 것이다. 매출액 470억달러(약56조원)로 IBM에이은 세계2위 컴퓨터업체에 최초의 여성 CEO가 입성하는 순간이었다.지난 18세기 중반 외교관·기업인으로 이름을 떨친 메리 무스그로브 이후 무려 250여년만에 기업의 꽃인 CEO에 오른 것이다. CEO에 ‘금녀(禁女)의 벽’을 허문 피오리나는 HP로 옮기기 직전 루슨트 테크놀러지에서 글로벌 서비스 부문 책임자로 일하며 ‘경영의 귀재’로 통했다. 아직 여성의 재계 최고위직 진출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미국에서조차여성 CEO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재계의 분위기가 보수적이기 때문이다.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단 2곳 뿐. 그러나 세계적 대기업에는 들지 못하지만 21세기 최고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통신,광고 등 잠재산업에 수많은 여성 CEO가 진출해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여성의 재계지배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포천지에 따르면 미최대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 딘위터의 수석 인터넷 산업 분석가겸 전무인 매리 미커(40)를 비롯,인터넷 경매기업인 이베이(eBAY)의 창업자 겸 CEO 맥 휘트먼(43),인터넷 서점 아마존(Amazon)의 수석 재무 전략가인 조이 코베이(36),온라인 증권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찰스 슈왑의 부회장 다운 레포(45),아메리칸온라인(AOL)사의 마케팅담당 사장 잔 브랜트(48)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미 시티그룹의 재무담당 최고경영(CFO)인 하이디 밀러(46),오길비&마더의 CEO인 셸리 라자루스(52),보잉의 CFO인 데비 홉킨스(44),아시아(중국)계로 주목받고 있는 안드리아 정(41) 에이번 프러덕트 사장과 유명 연예인오프라 윈프리(45) 하포 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 등 새로운 분야의 여성들도있다. 특히 보수적인 아시아 및 유럽 등에서도 서서히 여성 경영자가 늘고 있다. 아직은 홍콩의 부동산 재벌 궁루신(^^如心·61)과 일본 리쿠르트사의 고노에이코(河野 榮子)사장,한국 애경그룹의 장영신(張英信)회장 정도에 불과하다.궁은 홍콩 화무그룹 회장으로 재산이 40억달러(약4조8,000억원)에 이른다.취업정보회사인 리쿠르트사의 고노 에이코 사장은 지난해 2,900억엔(약3조원)의 매출액을 올려 테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의 올해 여성기업인으로 선정됐다.이밖에 캐나다의 줄리아 레비 쿼드라 로직 테크놀러지 수석 부회장(65)도 눈에 띈다김규환기자 khkim@ * '흑인여성'으로 美대통령 꿈꿔 오프라 윈프리(45)는 미국의 파워우먼중에서도 파워우먼으로 꼽힌다. 우선 그녀는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지가 최신호에서 선정한 ‘99년도 파워우먼50’중 26위에 올라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20세기의 인물’중 하나로,포천은 98년 미국의 최고 비즈니스 우먼중 두번째로 그녀를 각각 내세웠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97년 조사에서 그녀를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3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현재 여성전용 케이블 TV ‘옥시젠’(산소)의 동업자이자 연출가로또 토크쇼 사회자로 활동중.TV 프로그램 제작,출판,인터넷 사업 등을 총망라하는 ‘하포그룹’의 소유주로도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그간 모은 재산만 약7억달러(한화 약8,400억원)로 추산된다.‘흑인여성’으로서,인종과 성의 이중 장벽을 뛰어넘고 눈부신 성공을 이룩한 셈이다. 그녀의 높은 인지도를 반영이나 하듯,미국의 개혁당은 그녀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가난과 성학대로 점철됐다.결혼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시시피 시골 할머니집에서 어렵게 자랐다.친척으로부터 성폭력과 학대에시달리던 그녀는 13살때 가출,비행소년 수용소에 보내지기도 했다. 그후 아버지 밑에서 매주 한권의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내는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약이됐다.내슈빌의 WVOL이라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에 취직,방송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70년대 중반 미 역사상최초의 흑인 여성앵커가 됐다.바쁜 가운데서도 틈을 내 테네시 대학에서 ‘언론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열정도 보였다. 84년에 맡은 ‘AM시카고’라는 토크쇼는 그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1년도안돼 장안의 화제거리로 탈바꿈시켰다.성폭력과 성차별,이혼 등 여성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로 열변을 토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오늘날 토크쇼의 여왕이자 대사업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다. 박희준기자 pnb@
  • 코오롱마라톤팀 해체 위기

    한국 마라톤의 산실 코오롱팀이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회사측의 코칭스태프 개편안에 반발해 집단 이탈한 이봉주 권은주 등 코오롱 남녀선수 8명은19일 “오인환 임상규 두코치에 대한 신분보장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며 정봉수감독에게 자신들의 일괄사표 수리를 요구했다. 잔류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여자선수 4명과 유일하게 숙소를 지키던 제인모도 전날 김주성 코오롱사장과의 면담 뒤 강경입장으로 선회,팀과의 결별을선언했다. 이에 앞서 선수들은 18일 밤 김사장 등과 요구사항을 놓고 담판을 벌였으나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정감독에게 일괄사표를 낸 뒤 임상규 오인환 두 코치의 사표 반려를 요구했으나 송상수단장은 “선수가 회사 인사에 관여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송단장은 또“복귀하지 않는 선수의사표는 수리될 것”이라며 “정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문은 선수들이 지난 16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선수단 전원의 일괄사표를 받은 뒤 재신임을 묻겠다”는 회사측의 방침을 “오인환코치를 해임한 뒤 정하준부장을 부감독에 임명하려는 의도”라며 집단 반발해 확산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코오롱 마라톤팀 코치진 회사측서 일괄사표 받아

    코오롱마라톤팀(단장 송상수)은 15일 오전 대치동 숙소에 정하준 마라톤팀부장을 보내 김이용의 입대 파문과 이봉주의 팀 이탈 사건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정봉수 감독과 임상규·오인환 코치,김순덕(여) 총무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하준 부장은 “회사에서 코치진에 대해 재신임을 물을 것으로 안다”며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정봉수 감독도 “팀쇄신 차원에서 형식상 재신임절차를 밟고 있는 것 같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정 부장은 이날 임상규(여자팀),오인환(남자팀) 코치를 따로 만나 오 코치에게는 선수이탈,임 코치에겐 선수부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봉주의 팀 복귀로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던 ‘코오롱 파문’이확대될 우려를 안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봉주는 “코치가 아닌 내가 사표를 내야된다”고 프런트를 비난하는 등 선수들의 집단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韓銀 ‘영토 넓히기’ 깃발 올렸나

    한국은행의 대공세가 시작됐나. 최근 한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입지(立地)를 최대한 넓히려는 움직임이곳곳에서 포착된다.한은조직이 침체돼 있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일종의 타개책으로도 해석된다. 단적인 예가 경비예산권 문제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지난 11일 국감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숙원사업인 재경부로부터의 예산권 환수를 공론화한 것이다.97년말 한은법 개정으로 경비예산 승인권은 재정경제부 장관이 쥐고 있다.명실상부한중앙은행의 독립을 위해선 이도 되찾아야 한다는 게 한은 논리다.재경부와한판 밀고 당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급준비금 제도의 2금융권 확대추진도 비슷한 맥락이다.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주요수단인 지준제도는 현재 1금융권(은행)만 적용대상이다.이를 종금사·상호신용금고 등으로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은행에만 예금액의 일정 비율(1∼5%)을 한은에 예치시키는 현행제도는 1·2금융권간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역시 재경부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에 떼 준 금융감독권 문제도 ‘우회어법’으로 언급됐다.전 총재는 12일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주최 강연에서 “은행이나 기업에 대해 직접적으로 금융감독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물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이 뭘 하고있느냐는 최근의 지적에 대한 ‘해명성’ 발언이다.한은은 현재 금융기관에대한 ‘검사요구권’만 행사할 수 있다.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점을 간접표현한 것이다.한은의 재경부와 금감위를 상대로 한 ‘영토권’ 싸움이 주목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高建 서울시장 남아공 국제반부패회의 참석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국제투명성위원회(TI)가 개최하는 국제반부패회의에참석하기 위해 오는 11일 남아공의 더반으로 떠난다. 고시장은‘부패추방 올림픽’이라 할만한 이 회의에서 서울시의 부패방지 사례를 소개하는 발표자 역할을 맡는다.부패문제는 이미 국가의 신용과 발전을 좌우하는 전세계적 의제로 부각됐지만 우리나라의 청렴 이미지는 해마다 추락하고 있다.그래서 고시장의 이번 ‘훈장’ 자격의 회의참석은 특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의에 참가하게 된 배경과 의의는. 피터 아이겐 TI위원장이 우리 시가 시행중인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대도시 부패방지를 위한 훌륭한 모델로 평가한다며 사례발표자로 초청해왔다.TI가 매년 발표하는 국별 부패지수는 외국인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우리나라 공직자나 기업이 부패관행에 젖어있다는 의혹을 더이상 받지 않도록 홍보가 절실한 시기에 90여개국 1,000여명의 각계 지도자들에게 서울시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국가의 이미지 쇄신에 절호의 기회가 될것으로 본다.우리의부패척결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국의 사례도 배워올 생각이다. ?발표할 내용은. 현재 TI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되 그외 부패척결을 위해 시행중인 모든 시책을 자세히 소개,국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 ?공개시스템의 장점과 효과는. 외국의 대부분의 행정정보 공개제도는 확정된 내용을 정지된 상태에서 공개하는 것이지만 우리 시스템은 결재단계별 행정의 흐름을 ‘동적인 상태’로 공개한다는 면에서 세계 최초다.‘햇볕은 최고의 살균제’라는 말이 있다.이권소지가 큰 민원의 처리과정을 샅샅이 공개,부조리 발생소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담당자 뿐아니라 과장·국장 등결재단계별 결재일자 입력이 의무화돼 있어 이유없이 민원서류를 쥐고있을수 없게 됐다.지난 4월 제도 도입이후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접속,이미 20만명의 시민이 이용했다.여론조사에서도 80%가 시정의 투명성확보에 크게 기여한다고 답했다. ?공개대상이 제한적이고 접속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도 있는데. 현재는 비리발생 소지가 큰 27개 분야만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익과 관련된 정보 전체로 확대해 나가겠다.접속이 늦는 것은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기 때문에 발생한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전용 광케이블을설치할 계획이다. ?국제반부패회의를 서울에 유치할 계획은. 차기회의는 미국의 뉴욕 개최가 이미 결정돼 있기 때문에 차차기 회의의 유치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다. 최병렬기자 choibl@
  • 새해 예산안으로 본 개혁방향

    정부는 집권 3년째인 2000년도의 공공부문 개혁을 성과 중심의 경쟁체제를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부 조직개편과 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부문의 ‘하드웨어’를 정비한 데 이어내년에는 조직운영의 ‘소프트웨어’를 쇄신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1일 확정한 2000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해 공공부문의 개혁을 ▲각종 기금의 효율적 운영 ▲정부소유 부동산 대폭 정비 ▲예산성과금제 확대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공유 부동산 정비와 관련,정부는 196조원에 이르는 전국 국·공유지가방만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부터 토지이용 실태를 전면 조사해 연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부처 지방청을 통합하는 한편 불필요한 부동산을 적극 매각할방침이다.부동산신탁이나 민자유치를 통해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정부는 또 예산절감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예산성과금제를 내년에는 각급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정원감축이나 경상경비 및 사업비 절감,수입 증대 등의 실적을 거둔 공무원에 대해서는 수익의 10∼50%를최고 2,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정부는 이밖에 방만하게 운영돼온 75개의 각종 기금을 오는 2003년까지 55개로 통폐합하는 내용의 기금제도개선안을 새 예산안에 반영했다.이에 따라과학교육·기능장려 등 7개 기금이 일반회계나 특별회계로 흡수되고 교통안전 등 설치목적이 달성된 4개 기금이 폐지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까지 공공부문 개혁이 조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내년부터는 ‘일하는 방식’개선 등 운영의 비효율성을 없애는 데 역점이 두어질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도 이같은 개혁방향을 측면지원하는 쪽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한가위에 본 대한매일의 현주소

    신문이 단순한 뉴스전달자인 시대는 지났다.독자의 욕구는 다양해지고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정확하고 깊이있는 읽을거리를 요구하는 독자의 소리는 한층 커지고 있다.대한매일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혁명적인 지면쇄신을 단행하고 다양한 연재물을 싣고 있다. 대한매일의 연재물은 ‘역사 바로보기’와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열독립투쟁’과 ‘해양한국’시리즈를 비롯,밀레니엄시리즈,‘각료에세이’,‘이어령의 새천년읽기’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개혁성향이 뚜렷한 각계 각층의 필진이 포진한 고정칼럼 대한광장과 대한시론은 국가적 주요현안을 시의에 맞게 예리하게 짚어낸다.신설된 미디어면은 자기비판에 소홀했던언론계 내부의 비리와 실상을 가감없이 드러내,언론개혁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의열독립투쟁’은 정직한 역사 되찾기 차원에서 게재됐던 ‘친일의 군상’,‘민주열사열전’,‘제2공화국과 장면’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연재물이다.‘친일의 군상’의 경우 과거청산이 되지않은 현실 속에서 친일인사의 숨겨진 실상을낱낱이 파헤쳤고 ‘민주열사열전’은 아직까지도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채 묻혀있는 군사정권시절 희생자들을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제2공화국과 장면’은 부패와 무능정권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격변기에개혁을 추진하던 정권이었음을 발굴자료와 해당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시작한 ‘의열독립투쟁’은 평면적으로 나열된 일제하의 의·열사 투쟁사를 철저한 전문가 고증과 발굴자료로 엮어가고 있다.총 30회 분량으로지금까지 이재명 등 6명의 의열사를 다뤘다. 밀레니엄시리즈 ‘굿모닝 새천년’은 ‘패러다임을 바꾸자’라는 제 1주제아래 주 1회씩 낡고 편협한 관행과 인습을 21세기형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을실시했다.현재는 제 2주제 ‘기초부터 다지자’편.우리사회의 속과 근간을다지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점검하는 중이다.굿모닝 새천년은 10월이후에는제3주제 ‘21세기 선진국의 길’에서 다음세기 선진국이 되기위한 인식과 규범,실천행동과제를 다룬다. 이보다 앞서 대한매일은 새천년 D-100일인 23일부터 금세기의 인류가 살아온 족적을 문명사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시리즈 ‘굿바이 20세기’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고대 우리 조상들의 해양진출을 다뤄온 ‘해양한국’시리즈는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해양활동을 10월초까지 짚어보게 된다.그 다음에는 해양자원과 활용 등 현실과 전망을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5회에 걸쳐 싣게된다. 대한광장의 외부필진으로는 언론 종교 역사 정치 등 각계의 전문가 15명을 선정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한시론의 필진인 정보통신경영학 정치학 민주언론 분야의 전문가 8명도 현안분석 및 대안제시를 통해독자의 시각을 넓혀주고 있다. 매주 월요일 실리는 ‘집중취재-이것이 문제다’는 일간지들이 하루하루의 뉴스를 ^^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크고도,구조적인 문제들을 심층적이고 다원적으로 추적해가는 기획물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화성군의회 郡명칭 改名 추진

    연쇄살인과 씨랜드 화재 등 최근 일련의 대형사건으로 인해 크게 실추된 화성군(군수 金日秀·구속중)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군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군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경기도 화성군의회에 따르면 박종길(朴鍾吉) 군의회 부의장은 최근 의회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예와 효의 고장인 화성의 명예가 두 사건으로 인해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현재 중앙에 계류중인 시 승격과함께 화성군의 이름을 바꿔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화성군측도 “주민 대표인 의회가 중지를 모아준다면 굳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단체와 시민들도 명칭 변경 요구에 동조하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86년부터 11차례에 걸쳐 일어났고,청소년 수련원씨랜드에서 지난 6월말 난 불은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화성군 문화원측은 “현재의 군 명칭은 1949년 수원군이 수원시와 화성군으로 분리되면서 붙여진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익숙해 있는 만큼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연쇄살인사건 등 대형사건은 외지사람들의 범행으로서 화성군민과는 무관하다”며 “이런 이유만으로 정조대왕의 효심이 어린 화성의 이름을 바꾸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측은 빠른 시일내에 군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군 명칭 변경은 주민 90% 이상의 찬성과 행정자치부 및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화성군의 새로운 이름으로는 화산(華山)이나 수성(水城)·서해(西海)·남양(南陽)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 [외언내언] 개신교의 참회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당시 유럽 사회에서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가톨릭의 부패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됐다.우리나라에서는 면죄부로잘못 번역된 대사(大赦·indulgentia)의 남용에 항의해 발표한 95개 조항의성명서가 그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대사란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는 행위인보속(補贖)의 방법과 기간이 너무 엄격해서 신자들이 보속을 다 이행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아지자 10세기부터 교황이 일정한 조건을 부과하면서 죄를 사면해준 제도였다.그 조건들은 교회나 가난한 이들을 위한 희생이나 자선의 실천이었는데 교회가 부패하고 세속화하면서 대사가 남발되고 전제조건도 대성당 등을 짓기 위한 헌금으로 대체되면서 상품화되고 말았다.루터는돈으로 구원을 얻고자 하는 당시 교회의 악습에 반기를 들고 ‘오직 성서와믿음과 은총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은 뼈를 깎는 자기쇄신으로 거듭났다.지금도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해 파문(破門)했던갈릴레오 갈릴레이를 1992년 복권시켰다.지난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에 대한 교회의 침묵을 반성하는 문헌 ‘우리는 기억한다:쇼아(Shoah·유태인 대학살)에 대한 반성’을 발표했고 중세의 종교재판과 같은 교회사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회개도 이루어졌다. 한국 개신교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개신교 교단에 구성된 15개 목회자회 연합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9일 일간신문에 ‘하나님과 국민 앞에 우리 자신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5단 크기 광고를냈다.같은날 10개 기독교 시민단체들도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실천연대’를 결성했다.이들은 최근 교회와 신자들이 연루된 일련의 사건들-고급옷 로비 사건,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의 방송사 난입,종말론 추종자들의 집단가출,신애양 사건,모 교단의 선거부정 및 비리 시비 등-이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에 대해 참회하며 교회 쇄신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자기고발 광고는 ▲교회의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고 왜곡된 기복신앙을 강조한 나머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철저하게 가르치지 못한 죄 ▲돈과 권력있는 자를 가난하고 약한 자보다 우대하고 교회의 자원을 사회정의 실현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바로 사용하지 못한 죄 ▲IMF 고통과 북한동포들의 굶주림,세계 8억 인구가 기아상태에 있는 현실에서 나눔과 섬김의 원리로 청빈의 삶을 살지 못한 죄 ▲신사참배 등 역사적으로 교회가 권력과 맘몬(物神)의 우상 앞에 무릎 꿇었던 죄 등 7개항의 죄를 고백하고 있다.“주여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소서”로 끝나는 이 고백과 교회갱신운동이 루터의 성명서가 그랬듯 한국개신교를 거듭나게 하는 제2의 종교개혁바람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임영숙 논설위원
  • 議總서 몸싸움… 사안마다 마찰·진통 거듭

    10일 한나라당 분위기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지도부 인책론까지 제기될정도로 용인시장 보선 패배 후유증이 심각했다.특히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당직이 박탈된 ‘민주산악회’참여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져 나오고 당론인 소선거구제에 반기를 드는 의견이 개진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벌어지는 등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였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독일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당내 안정을 이루기가 더욱 힘들 것 같다. ?보선패배 인책론 “용인시장 보선은 공천만 제대로 했으면 이기는 선거”라는 것이 당 안팎의 시각이다.자연스레 당지도부 ‘인책론’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총재 측근인 구범회(具凡會)후보가 당초 지구당에서 추천했던 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에게 3위로 밀려난 것은 ‘이총재의 공천 실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중위(金重緯)의원은 “이웅희(李雄熙)전지구당위원장이 공천 불만을 품고 탈당한 데다 지역기반이 없는 사람을 공천했기 때문”이라며 당지도부를 겨냥했다.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제2창당을 선언한 상황에서 ‘철새정치인’인 무소속 김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주산악회 당 지도부는 당직이 박탈된 민산 소속 의원들의 ‘입막음’을위해 이날 의총에서 토론시간을 아예 빼버렸지만 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의반발로 소동이 빚어졌다.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몸싸움 끝에 결국 발언권을 얻은 민산회장 김명윤(金命潤)의원은 “총재의 권리를 조자룡 헌칼 쓰듯 독선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면서 일제시대 악법으로 유명했던 ‘예비검속’에 비유하며 이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과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이날 조찬을 함께하면서 민산문제를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렸다.YS는 신당 창당과무관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당내 여론 무마’ 협조를 요청했으나 김부총재는 야권분열 등의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YS는 한나라당이 개인당이 아니라고 말했을 뿐 협조를 구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선거구제 이견 소선거구제를 당론으로결정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예상외로 거세 당지도부가 곤혹스럽게 됐다. 당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여권의 중선거구제 추진방침에 항의하는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채택하려다 이세기(李世基)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또다시 소란이 벌어졌다. 소선거구제 당론 결정에 반발하는 이의원과 이를 제지하는 의원간에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졌다.급기야 발언권을 요구하며 이의원이 단상으로 올라가자 소속 의원들이 강제로 끌어내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총재의 중재로 발언퓽? 얻은 이의원은 “아직 선거구제에 대해 양론이 있는 만큼 당무회의를 거쳐 최종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당론에 절대 따를 수 없다”고 반발했다.이어 “의원들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소선거구제를 강행하려는 것은 총재 1인체제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며 이총재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의원의 주장에 대해 찬·반 양론으로 엇갈린 의원들간 고성으로 한바탕설전이 벌어졌다.그러나 결국 당지도부가 공개질의서 채택을 강행하면서 선거구 논쟁은 불씨를 남겨 놓은 채 일단락됐다. ?3김정치청산위 난항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전부터 ‘명칭’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특위위원 전원이 이총재가 작명한 ‘3김정치청산위’ 명칭에 이의를제기하며 ‘3김식정치’‘구태정치 청산’위원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지역구 주민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1,074명 응답자 중 1,002명이 특위의 명칭이 부적절하고 시의성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당내에도 3김식정치·구태정치가 있다면 청산돼야 한다”고 이총재의 당운영 방식에 제동을 걸었다.다른 일부 참석자들도 “당풍쇄신 운동을 병행해야 공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 與 중진들이 말하는 ‘黨민주화’

    신당 창당을 앞두고 ‘당내 민주화’가 화두(話頭)로 떠오르자 국민회의 중진들은 8일 “자유로운 토론 자체가 당이 민주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당내 입당파 일각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2선 퇴진론이나 명예총재론’ 주장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이상론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개혁과 국가쇄신의 리더인 김대통령이 당연히 신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집권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여당에서 총재인 김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면 정권 후반기 국정개혁과 여당의 체질개선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논리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기득권 포기나 당내 민주화 등은 총재인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물러나느냐,총재를 맡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못박았다.한총장은 “당내 민주주의는 정치제도 개혁과 공천제도 개선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나가야 한다”면서 “신당이 지향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제도화된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광옥(韓光玉)부총재도 “지금은 개혁을완수하도록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면서 “명예총재론은 현재 여러가지 상황으로 봐서 적절치 않다”고 역설했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민회의가 여당인 것은 의원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대통령이 당 총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당내 민주화를 거론했던 김근태(金槿泰)부총재도 “김대통령의 2선 퇴진에는 의견을 같이하지 않는다”고 분명히했다.“1인 지배체제를 벗어나야한다”는 주장을 폈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도 추가 행동은 없었다. 당내 민주화의 핵심인 총선 공천제도에는 일부 중진간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장을병(張乙炳)부총재는 이날 “종래 밀실 공천 작업을 지양하고 지구당원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근태 부총재도 “중앙당이 지구당의 예비선거를 통해 선출된 2명의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을 낙점하는 상향식 공천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지구당의 자생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섣불리 도입하는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시기상조론’을폈다.노부총재는 특히 “당내 민주화 논의가 무책임하게 확산되면 정권 후반기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설익은’ 당내 민주화론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내년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을 맡은 한총장은 “공천 과정에서 지역여론과 원내활동뿐만 아니라 당원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與, 총선후보 지구당서 선출

    여권은 내년 총선에서 미국식 예비선거제를 도입,지구당에서 후보를 뽑되중앙당에서 최종 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상·하향식 절충형 공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핵심 관계자는 5일 “총재 1인에 의해 사실상 좌우되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에서 하향식으로 공천하는 풍토로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면서 “미국식 예비선거와 비슷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비선거제를 도입할 경우 선거인단 매수 등 적지않은부작용이 예상된다”면서 “예비선거제를 통해 선출한 후보에 대해서도 중앙당이 거부할 수 있거나 아예 복수로 뽑아 중앙당이 최종 선택토록 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민회의 중앙위에서 “당 지도부가 자의적으로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 의지를 밝혔다. 당 쇄신위원장인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미국식 예비선거제를 골간으로한 새 공천제도가 도입되면 정당민주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그러나현실적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예비선거를 실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는 이같은 방안을 청와대측에 건의했으며,김 대통령은 미국식 예비선거제도를 포함한 선진 공천방식을 토대로 새로운 공천제도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회의 내 한나라당과 국민신당 출신 영입파 의원들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공천제도 혁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회의 ‘상·하향 절충 공천’ 핵심

    국민회의가 검토중인 새 공천제도는 ‘상·하향식 절충형’이다.상향은 미국식 예비선거제도 도입이 핵심이다.‘낙하산식 공천’이나 ‘밀실 공천’의추방으로 이어진다. 하향은 중앙당에 재량권 부여가 골자다.하부구조의 ‘잘못된 선택’을 극복하는 장점이 있다.절충형은 둘을 적절히 배합,하나만의결점을 보완하는 게 목적이다. 예비선거제도가 도입되면 총재 1인 중심의 정당운영에서 탈피할 수 있다.시민단체는 물론 여권 내에서도 지지그룹이 확산되고 있다.당 쇄신위원장인 김근태(金槿泰)부총재,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 등이 대표적 인사들이다. 이 제도는 당선 가능성,지역 신망도를 검증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선거인단 매표 가능성이 결정적인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신진인사 당선율이 낮은 것도 단점이다. 여권은 보완책으로 ‘한국형 예비선거제’를 연구하고 있다.우선 선거인단구성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방안이다.기존 지구당 대의원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당원은 물론 비당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구성토록한다는 것이다. 자발적인 선거인단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당비를 스스로 내는 당원들이 거의 없는 게 우리 정치 현실이다.당비는 지구당 위원장들이 대신 내주는 곳이 더 많다.선거인단이 지방토호나 재력가들에게 좌지우지될 수 있는 여지를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가능성에 대비,검증장치를 한단계 더 생각하고 있다. 중앙당이 최종 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이다.두 가지 아이디어를 검토중이다.첫째,지구당 선거인단에서 뽑은 후보에 대해 중앙당이 ‘거부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김근태 부총재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김부총재는 “예비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라 하더라도 중앙당에 후보 결정권을 줌으로써 부작용을 보완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복수 후보를 중앙당에 추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국민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지구당에서 추천한 복수후보 중에서 최종 결정하되 자의적인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후보검증 자료에 대한 객관성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 정당 새 인물](2)정치권 ‘무서운 아이들’

    정치권에는 ‘앙팡테리블’이 있다.기성 정치선배들을 위협하는 ‘무서운아이들’이다.이들은 차세대 주역을 자임한다.정치는 ‘생업(生業)’이다.정치무대는 ‘정경숙(政經塾)’이 된다.그렇지만 ‘교과서’가 청산 대상인 구식정치라는 점은 제약요인이다. 청와대에서는 비서관그룹이 선두다.고재방 기획조정비서관은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 총재비서실차장을 지냈다.97년 대선 전부터 김 대통령 수행보좌역이던 김득회 제1부속실장은 미 휴스턴대학원에서 수학했다.장성민 국정상황실장은 지난 97년 대선때 김 대통령의 비선조직인 ‘빠삐용그룹’의 실무주역이다. 서형래 정무비서관,김현섭 정무기획비서관,조은희 문화관광비서관은 기자출신으로 정치감각을 인정받고 있다.여성으로는 박금옥 총무비서관과 청와대 첫 여성 부대변인인 박선숙 공보기획비서관 등이 있다.이상환 정무2비서관,전병헌 행사기획비서관,정은성 통치사료비서관 등도 차세대그룹에 든다.윤호중 민정수석실행정관은 20대에 민주당 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을 지냈다.언론인 출신인 국정홍보처의 유종필 국장,제2건국위 유희락 대변인 등도 주목대상이다. 국민회의에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인회 당무위원이 선두주자로꼽힌다.김지용 총재권한대행비서실차장은 ‘그들 81학번’ ‘독심’ 등을 펴낸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역시 비서실차장인 신형식씨는 당 쇄신위 실무역할을 맡았다.이근규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97년 대선때 ‘모래시계’유세단 대표를 맡은 ‘준비된 주자’로 꼽힌다.이명식 기조국장은 부산출신으로 민청련 인권부장 등 재야를 두루 거쳤다.박상철 법무담당관은 법학박사 출신으로 법무 관련 정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공일환 원내총무실기획실장은 평민당때부터 원내프로그램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최동규 지방자치국장은 ‘젊은한국’부회장으로 당과 외곽 청년조직간의 가교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김 대통령이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양국간 청년정치인 교류를 제의한 뒤 성사된 세미나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다.부대변인 중 박홍엽씨는 미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을 거쳤다.김현미 부대변인은 당내 차세대 여성 정치유망주에 든다.장신규 전 부대변인은 ‘젊은 연대’공동대표를 지냈다. 자민련에서는 창당 실무주역인 ‘4인방’이 눈에 띈다.김광식 전 총무국장과 추재엽 전문위원,조성돈 태스크포스팀장,이태용 정책국장 등이다.서규석법사전문위원과 홍보전문가인 박경훈 정무전문위원,김용덕 조직국장 등도 젊은 일꾼 범주에 포함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5대 총선때 낙선 고배를 마신 ‘총학생회장 3총사’들이 돋보인다.심재철 서울대·이성헌 연세대·김영춘 고려대 전 총학생회장 등으로,내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당료 출신으로는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역을 지낸 권기균 21세기지식사회연구회장,신동철 국회부의장비서관 등이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청와대 출신으로는 정병국 전 제1부속실장,박진 전 정무비서관,조청래·김용철 전 행정관 등이 있다. 이회창 총재의 참모진에는 비선조직 실무역인 조해진 실장과 이명우 보좌관 등이 눈에 띈다.김부겸 부대변인은 운동권 출신으로 짧지 않은 야당생활을거쳤다. 다선중진 의원 밑에서 오랫동안 정치수업을 쌓아온 30·40대들도 빼놓을수 없다.자민련 정석모 의원을 14년째 보필한 이동진 보좌관,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13년째 보좌한 서장은 비서관 등이 이 범주에 든다. 박대출기자 dcpark@■창당작업 장애물들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젊고 참신한 인사 영입’ ‘당내의 불만과동요 진정’ ‘정치개혁 완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신진 인사 영입’.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중앙위원회에서 ‘인물개혁’을 최우선 과제로꼽았다.그러나 문제는 신당 참여를 원하는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참신성’이 결여됐다는 점이다.이에 반해 당에서 공을 들이는 인사들은 대부분 결정을 유보,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오는 10일 발기인들의 면면에서‘영입성적표’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당내에 일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것도 관건이다.김 대통령은 이를 감안,“신당에는 정해진 비율도 파벌도 없다”면서 ‘원내 활동’ ‘지역구에서의 신망’ ‘당선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시했다.객관적 기준으로 공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영입파 의원(22명)들도 불안해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영입파 의원들의 기득권은 반드시 보장한다”며 역시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신당 창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이 불확실한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영입작업을 하고 있는 한 당직자는 “선거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등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창당날짜를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무관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차세대 정치인들의 기대 정치권의 젊은 인사들은 창당 과정에서 중요한 것으로 ‘공개성’을 들었다.일부에서 ‘비밀주의’가 불가피하겠지만 가급적‘공개주의’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 정당의 성공 여부는 ‘어떤 인물을 어떻게 수혈할 것인가’에 달렸으며개혁성향으로 무장된 ‘21세기형 인물’의 유입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예비 정치인들은 영입한 신진 인사들이 새 정당에 착근(着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창당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 요소로 꼽았다. 박상엽 국민회의 법사담당 전문위원은 “사사로운 정당의 생존차원을 떠나새 세기를 치밀하게 대비하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형식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서실 차장은 “이제 화두는 새 천년이 될 것이며 그런면에서 사고나 의식이 ‘펜티엄급’으로 무장한 인물이 들어와 활동하는공간 설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재일 부대변인은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 변화욕구를 채울 수있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긴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창당 과정의 공개는 대국민 신뢰감 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개혁역량에 개혁의지를 함께 갖춘 전문인력의 유입을 강조했다. 이근규 국민회의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새 정당은 민주화운동세력과 전문가등으로 이뤄진 신진세력이 자연스럽게 결합,21세기에 맞는 패러다임을 창출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이성헌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은 “제2창당의 지향점은 생활정치 정당,정책 제시 정당,비전 제시 정당,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민기자 rm0609@
  • 李會昌총재 취임1주년 연찬회

    한나라당이 30일 충남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열고 ‘제2창당’에시동을 걸었다.이회창(李會昌) 총재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연찬회는 의원,지구당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3김(金)정치 청산과 뉴밀레니엄 리더십을 거듭 강조했다.특히 “3김정치는 제왕적(帝王的) 사고방식,지역패권주의 등으로 점철됐다”고 질타했다.권력구조와 관련,“대통령제를 견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내각제 개헌론도 배격한다”면서 중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밀레니엄위원회 위원장인 김덕룡(金德龍) 부총재는 “그 나물에 그 밥식의 진부한 포장기술만 부리고 있다”며 여권의 신당 창당을 강력 비난했다. 3김청산위원회 김중위(金重緯) 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는 돌출발언으로 당지도부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김위원장은 “3김정치의 특징인 1인독재 정당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 보이지않는 사람(비주류)들의 참여를 위해서도 이렇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민주산악회와 관련,“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전부 회원이 돼버리는게 어떠냐”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정치개혁방안과 당 쇄신방안,3김정치 청산전략등이 중점 논의됐다.특히 선거구제와 관련,이해관계에 따라 의원들의 주장이 달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박종웅(朴鍾雄)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계의원들은 3김정치 청산에 강력 반발하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연찬회에는 소속의원 134명 가운데 104명이 참석했다.그러나 비주류 중진대부분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총재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다시 보여줬다. 조순(趙淳) 명예총재와 김윤환(金潤煥)·이세기(李世基)의원은 중국 방문을이유로 불참했으며,이한동(李漢東)·서청원(徐淸源)의원은 지역구 행사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부산 동래을 지구당위원장 이기택(李基澤) 전총재대행과 민주산악회 회장으로 내정된 김명윤(金命潤)고문도 각각 선약과 종친회를 이유로 불참했다. 천안 박준석기자 pjs@
  • 3김 대안 이미지 굳히기 총력/李會昌 총재 취임 1주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31일 총재취임 1주년을 맞는다. 이총재는 지난해 8월 총재로 선출된 뒤 ‘이회창식 정치’를 충분히 실현시키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취임 1주년을 새정치 구현을 위한 전기로 삼겠다는구상이다. 최근 ‘제2창당’을 선언하면서 ‘3김 청산위원회’와 ‘뉴밀레니엄 위원회’를 만든 것도 그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리는 연찬회에서는 정치개혁방안과 당 쇄신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다. 이총재는 이어 3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을 통해 자신의 새정치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내달중 당내에 ‘정치학교’를 설립,신진세력을 영입하는 공식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총재의 향후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이총재는 정치지도자로서 경험부족이라는 최대 약점을 보완해야 할 선결과제를 안고 있다.또내부적으론 비주류와의 화합을 통한 결속력 강화와 함께 외부적으로는 여권의 신당 창당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정치재개에 대응해야 할 처지다. 한나라당이 29일 펴낸 ‘이총재 취임 1주년 주요 정치일정 및 분석’이란 자체평가 자료에서도 대중적인 정치지도자로의 변신과 함께 ‘3김’ 공백을 메우는 대안세력으로의 자리매김을 이총재에게 요구하고 있다.이 자료는 또 답답할 정도로 ‘법대로’를 강조하는 이총재의 단점을 지적했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총재가 이제부터는 대중적인 정치지도자로서의 변신에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관료부패 막을 한국적 모델 제시

    정부의 부패척결작업이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국회의원 보좌관이 부패방지제도에 대한 밀착연구로 박사모를 쓸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화제의 인물은 국민회의 김홍일(金弘一)의원의 보좌관인 이만영(李萬永·50·)씨.‘부패방지제도의 벤치마칭에 관한 연구’로 27일 동국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씨는 논문에서 관료부패현상을 헌법이나 조직구조의 운영상 모순에서 나오는 제도적 수준의 부패,인간의 윤리수준이나 도덕성 결여에서 나오는 개인적 수준의 부패로 나눠 관료부패를 통제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관료부패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이씨는 감사원의 회계감사기능을 의회에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다른 방법으로는 행정문화의 쇄신을 꼽았다. 즉,조직내의 혈연 지연 학연을 중심으로 한 사조직의 근절노력으로 부패를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수준으로는 재정신청 대상을 ‘관료들에 의한 모든 행위’로 확대하고부패방지법을 서둘러 제정하는 한편,일정수준 이상의 형이 확정된 관료에 대해서는연금을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의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이씨는 “세계 11위의 무역강국에 걸맞지 않게 한국이 부패강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국적 부패방지모델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유민기자 rm0609@
  • [독자의 소리] 비주류 배제 한나라 당직개편 실망

    지난 11일 한나라당 당직개편은 이회창총재의 측근 전진배치를 통한 친정체제 구축과 철저한 비주류 배제로 특정지워진다.그동안 이총재가 ‘패거리정치 종식’‘계파정치 불용’을 주장해왔던 것에 미루어 볼 때 이는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다.이총재는 21세기 운운하면서 결국은 철저한 자기 신봉자들에게 핵심요직을 맡김으로써 3김정치의 구태를 연출하고 있다. ‘화합’보다는 ‘당풍쇄신’이 급선무였는지 몰라도 구습에 빠지고 있는것은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한국정치의 난맥상은 측근 중심의 인의 장막속에서 정치력의 유연성이 상실돼 붕당정치로 전락했다는 점이다.비주류를 배격한 이총재의 스케일 작은 정치는 독선으로 빠지는 지름길이다.낡은 정치유산을 답습한 이총재의 당직개편이 심히 안타깝다. 황규환[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 국민정치연구회 신당참여 선언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이사장 李在禎 성공회대 총장)는 20일 서울 여의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에 지분에 연연하지 않고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에 대한 입장’이라는 회견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당은 국민우위 국민참여 국민통합의 개혁적 국민정당이어야하며 새천년을 대비하는 정치구조의 혁신과 정치권의 전면적인 쇄신을 목표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연은 10월 말까지 15개 광역 시·도에 지역본부를 결성하고 순회강연과토론회를 개최, 정치개혁과 새 정치 문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신당 창당에반영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발족한 국민연은 문동환(文東煥) 전 평민당 부총재와 이돈명(李敦明)변호사 등 7명의 고문단,김상근(金祥根)목사,지선(知詵)스님,함세웅(咸世雄)신부 등 12명의 자문위원,황태연(黃台淵) 동국대 교수등 50여명의 운영위원,소설가 유시춘씨 등 7명의 집행위원과 200여명의 이사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한나라도 ‘제2창당’

    한나라당이 여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맞서 ‘제2창당’작업을 가속화하고있다. 18일 당무회의에서 설치규정안이 통과된 ‘뉴 밀레니엄 위원회’가 주도적역할을 하게 된다.위원장에는 새 기구의 ‘위상’에 걸맞게 당내 2인자로 부상하고 있는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내정된 상태다. 위원회는 사무총장 추천과 총재단회의를 거쳐 총재가 임명하는 3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또 고문과 자문위원 등 자문기구를 별도로 둘 수 있도록규정했다. ‘뉴 밀레니엄 위원회’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부총재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김부총재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반DJP 투쟁’과 함께 당 쇄신을 요구한 뒤 이총재가 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3김정치 청산’과 ‘제2창당 선언’으로 화답(和答)한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그런 만큼 이총재가 위원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이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도 “당 쇄신을 통해 ‘3김정치’ 청산투쟁의 중심에 서고,우리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거듭 의욕을 보였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21세기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걸친 구조개혁을 우리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위원회를 실용정치의 장(場)으로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위원회가 설정한 기능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국가혁신 방향과 모델 제시 ▲당 정강정책 등 개혁방향 설정 ▲당 현대화와 정보화 및 쇄신전략 수립등이 핵심이다. 위원회는 조만간 구성원 인선을 마치는 대로 전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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