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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민심수습 구상’에 관심 집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오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와 싱가포르·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귀국함에 따라 민심 수습을 위해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여권 인사들까지도 ‘위기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국민들이 불안하고,불만을 가지고 있으며,이에 따라 민심 수습을 위한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도 복잡한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김 대통령은 순방기간 중에도 조석으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경제·사회는 물론 정국 상황 등에 대해상세하게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실장은 29일 국회 운영위에서 “위기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대단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민심수습을 위한 당정쇄신 방안,여권운용 시스템 및 민심전달창구 개선안에 관한 종합보고 준비를 끝냈다는 얘기로 들린다.즉김 대통령의 선택만 남았다는 뜻이다. 물론 김 대통령은 귀국후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고를 받고,청와대와민주당, 그리고 여러 통로들로 부터 보고된 민심수습안을 종합하고,현장민심 수렴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먼저 경기,강원도 등 남은 지방순시를 하면서 지역민심을 듣고,4일 낮에는 민주당 총재 특보단(단장 李相洙의원) 14명을 청와대로 초청,기탄없는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특보단은 이를 위해 이 단장 주재로 두차례 모임을 갖고,바닥 여론을 과감없이 김 대통령에게 전달키로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특보단에는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박주선(朴柱宣) 전 법무비서관 등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로부터주례보고를 받고 또 최고위원회의도 직접 주재,여과없이 당내 의견을수렴할 예정이다.나아가 야당의원들도 요청이 있으면 대화의 문호를개방한다는 복안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광옥실장 “현시국 위기로 생각”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국회 운영위에서 “과대포장된 측면이 없지 않으나 현 시국이 위기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대단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돼 온 당정 쇄신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국정쇄신 필요하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들의 간담회를 통해 당정개편을비롯한 전반적인 국정쇄신을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한다.서영훈(徐英勳)대표도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추락,당 지도력에 대한 비판 등을 지적하며 “총재가 바꿀 것은 바꿀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정쇄신은 현재의 어려운 정치·경제상황에 비추어 매우 절실하다고 본다. 그동안 민주당은 검찰 수뇌부 탄핵안을실력 저지로 무산시키는가 하면 농어가 부채경감 대책을 싸고 정부측과 이견 조율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기국회 운영을 둘러싸고 빚어진 일련의 사태를 보면 현재 민주당의정치력은 크게 보강돼야 하며 당정간의 원활한 협력체제도 재구축해야 할 것이다. 지금 경제 사정이 어렵긴 해도 모든 여건이 전부 나쁜 것만은 아니다.대우차 노사의 구조조정 합의는 경제위기 극복의 새로운 단초를마련해 주고 있으며 요동치던 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도 일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노동계의 동투(冬鬪) 등 구조조정에 따른 진통,소비 및 투자심리의 위축 등 그렇지 못한 변수도 없는 것은 아니다.이처럼 사회·경제적 호재·악재들이 혼재하고 있을 때 정책수단을 운용하는 사람과 정책을 집행하는 틀을 일대 쇄신함으로써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국정쇄신이라고 하면 집권여당의 새로운 면모와 정부의 폭넓은 인재등용도 필수적이지만 현행 국정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적출해 신속히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민주당이 대야(對野)관계에서 협상력을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의 정치적 역량이 배가될 수 있도록 당무에 관한 당총재의 권한을 일정부문 위임해야 할 것이다.야당인 한나라당이 노조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 민영화에 동의한 사례처럼 여야가 국정의 동반자로서 관계가재정립되기 위해서도 여당의 실세화(實勢化)가 필요하다. 정부는 최근 이익집단들의 개혁 저항을 원칙에 의해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는 우선 무마하고 덮어 두는 ‘임기응변’ 또는 ‘인기영합식’의 국정을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여기에 각종 금융 스캔들,공권력의 신뢰 추락까지 겹쳐 경제 난국이 증폭되고 사회가 전반적으로 이완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민심의 소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진솔하게 전달하는 채널 보강과 함께정책 결정이 관계장관 등 정책보좌팀의 팀 플레이에 의해 사실상 결정될 수 있는 체제로 크게 전환돼야 할 것이다.물렁하게 보이는 공권력의 기강확립도 시급하다.
  • 민주당 개편 ‘카운트다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28일 간담회에서 당정 개편을 비롯한 전반적국정쇄신안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함에따라 연말 당직 개편이 구체화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여러 곳에서 모아진 개편안을 정리 중”이라고 말해 당직 개편,당정 개편,여권 운용시스템 개편 등 여권의전반적 개편에 대한 의견 수렴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서영훈 (徐英勳) 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추락, 당 지도력에 대한 당내 비판 등을 지적하며 김 대통령에게 당쇄신책을 보고할 것임을 밝혀 당직 개편이 최종 점검단계에 진입했음을 내비쳤다. 이처럼 여권의 기류가 정리돼 가면서 일부 고위당직자들은 신변을정리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그러나 서 대표는 대표교체설에 제동을 걸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간담회를 자청,30여분 간 소신을 피력했다.배석한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이 3차례나 간담회를 끝낼 것을 건의했으나 서 대표는 이를 뿌리쳤다.그는 “대통령에게 당직개편을포함,크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고했다”면서도 김 대통령의 격려를 소개하며 대표교체설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간담회가 끝난 뒤 다소 격앙된 어조로 “난 건강하다. (기자)여러분이 (사표를) 내라고 해도 안 낸다.역할이 없어지면 말려도 그만둘 것이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서 대표가 과연 그의 의지대로 유임될지, 아니면 서 대표의 이같은발언이 당내 갈등으로 비화될지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예산 졸속심의 “안봐도 뻔해”

    101조원에 이르는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총체적부실을 ‘예약’해 놓고 있다.국회가 50일 가까이 공전한 탓도 있지만,현행 예산심의제도 자체가 이런 부실요인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현행 예산심의제도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 문제점. ■겉핥기 심의 “솔직히 장난이지 뭐….”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이 28일 예결위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졸속심의를 자탄한 말이다.김의원은 “적어도 몇 달은 심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촉박한 일정을아쉬워했다. 정부 예산안은 지난달 2일 국회에 제출됐다.그러나 심의는 두 달이지난 12월1일에야 시작된다.예결위에서 7일까지 심의하고 8일 본회의에 상정된다.토·일요일을 빼면 심의기간은 불과 5일.하루에 20조원씩 해치우는 꼴이다.국회가 파행을 빚은 탓도 있지만,근본적으로 심의일정이 촉박하게 짜인 까닭이다. ■주고받기 심의 부실하게 심의된 예산안은 그나마 막판 예결위 계수조정을 거치면서 변질·왜곡된다.밀실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민원성사업 예산을 따내기위해 ‘주고받기’를 자행한다. 지난달 추경예산안 처리 때도 여야는 당초 방침을 바꿔 계수조정소위를 비공개로 진행했다.예산당국 관계자는 “계수조정의 상당부분이 민원성 예산을주고받는 데 쓰인다”고 전했다. ◆ 개선방안. ■예결위 상설화 여야는 지난 5월 국회법을 개정하면서 예결위를 상설화했다.그러나 여야가 차일피일 미루면서 운영세칙을 마련하지 않아 올해도 예결위는 비상설기구로 운영됐다.고계현(高桂鉉) 경실련시민입법국장은 “예결위를 즉각 상설화하고,국회의 예산심의시스템도 이에 맞춰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의제도 개선 예산안 국회 동의 제도도 개편할 필요가 있다.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수정·통과시키는 대신,대다수 외국의 경우처럼동의 여부만 국회에서 가리는 것이다.예산당국 관계자는 “주고받기식 계수조정의 폐단을 없애려면 상설화된 예결위에서 예산내역을 깊이있게 심의·조정한 뒤,결정된 예산안에 대해서는 동의 여부만 가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계수조정소위도 전면 공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고 국장은 “사업예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수조정소위를 전면 공개해 주고받기식 예산 편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새달 중순 당직개편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 주례간담회를 갖고 당정개편을 비롯한 전반적인 국정쇄신안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하는 대로 건의키로 했다. 최고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또 “악화된 민심을 추스르기 위해 근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뒤 정기국회후 당정개편을포함한 여권운용의 전반적인 문제에 관해 최고위원 워크숍 등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훈(徐英勳) 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 추락,당지도력에 대한 당내 비판 등을 지적하며 “당 총재에게 보고할것이며,총재가 바꿀 것은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직 개편이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서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대통령이 (출국전전화에서) ‘열심히 책임지고 국회를 잘해달라’고 부탁했고,동교동계도 ‘나에게 부담될까봐 위로하고 있으며,총재처럼 잘 받들테니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한다”며 “당이 필요로 하니까 봉사하고 있으며역할이 없어지면 그만둘 것”이라고 자신의 교체설에 강하게 유감을표시해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 여권은 아울러 국정운용 시스템 마련 등을 포함한 국정쇄신 방안도심도있게 검토중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에게 보고할 노벨평화상 수상이후 정국운용 방안 및 당정쇄신안을 종합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韓光玉비서실장 취임1돌 간담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이 취임 한돌을 하루 앞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용하고 치밀한 대통령 보좌’를 거듭 피력했다. 국민의 정부 2기 비서실을 이끌어 온 한 실장은 “국회가 파행상태에있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착잡한 마음”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 가장 기뻤던 일”이라고 1년을 되돌아봤다. 다음은 한 실장과 가진 일문일답. ■개혁에 대한 여러 반작용이 있는데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생존의 문제다.혁명보다 어려운 게 개혁이다.국민들이 이해하고 협조해 줘야 한다. ■‘작은 청와대’ 원칙에 변함이 없나 과거 청와대는 집행부서 성격의 활동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당과 정부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뒤에서 지원해 주고 대통령의 바른 판단을 위해 보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정 쇄신론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 시간을 두고 당과여론을 파악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이 시중의 여론을 잘 모른다는 얘기도 있다 동의할수 없다. 4선에다 당 최고위원·부총재·사무총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대통령에게 사실 그대로를 보고하는 것이 의무다. ■야당이 탄핵안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국회 문제는 국회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여야가 공통분모를 찾아 민생·경제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영수회담 정례화 합의 약속은 지켜지는가 약속을 했으니까 지켜질것이다.먼저 실무선에서 풀어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민련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공동정부의 한 축이라는 시각에 변함이 없다. ■최근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다고 하는데 지금 어느때보다 어려우며대통령 지지도가 저조한 것도 알고 있다.분골쇄신하는 각오로 임하고있다. ■차기 서울시장 출마 등의 얘기가 나도는데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다른 생각은 할 겨를도 없다. 오풍연기자
  • 금감원 이미지 쇄신 “어찌하오리까”

    금융감독원이 동방금고 사건으로 실추된 조직 이미지 쇄신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22일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의 지시에따라 중·하위직에서 실·국장에 이르기까지 이달 중 인사쇄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이 인사쇄신을 검토하는 것은 동방사건으로 실추된 조직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추스르는 한편 업무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업무 부적격자나 사생활 문란자,주식을 지나치게 투자하는 직원 등 이른바 ‘문제직원’들은 감찰활동을 통해 가려내고 순환보직 차원에서 배치됐던 직원으로서 업무적응도가 떨어지는사람이 있다면 원래의 자기 전문분야로 배치하는 등 업무위주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직원들을 가려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나 기준이없다는 게 고민이다.게다가 올들어 이미 지난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인사를 단행한 터라 이번에 또다시 인사를 단행하면 2개월여 만에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돼 조직안정을 기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금감원 조직및 기능 쇄신방안을 연말 중으로 마련키로 한 만큼 이 작업이 끝난뒤에 인사를 단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인사는 만사인데 이처럼 소나기 피하기식 인사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권이나 국민들은 동방사건이 불거진 이후,금감원 조직과 인사를 대대적으로 쇄신하기를 바라고 있으나인사대상자 선정 기준이나 근거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고 귀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불신임안 부결’ 이후 日정국

    위태위태하던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가 간신히 목숨을 이어갔다. 그러나 완전히 살아난 것은 아니다.가토(加藤),야마사키(山崎) 양 파벌의 반란은 일단 ‘찻잔 속의 태풍’으로 막을 내렸지만 자민당 앞에는 계속 험난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성·청 개편에 따른 새 직제에 맞춰 12월에는 개각이 이뤄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내년 참의원선거에 대비해 총선정국 체제도 정비해야 한다. 이런 과제들 때문에 자민당은 이번 반란에 따른 당 내분을 최대한빨리 수습해야만 한다.그 방안으로 지금 가장 유력한 것은 내년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조기에 실시하는 것.12월 개각에 앞서 실시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결국 모리 총리는 한달 남짓 목숨을 연장했을 뿐이다. 모리 총리는 일단 불신임안 부결을 재신임으로 간주,개각과 당 간부 인사 등을 통해 정권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가토 의원은 불신임안 부결 직후 자민당 정치쇄신을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비주류의 ‘반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시사다.이에 비춰볼때 모리의 말은제스처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잠재된 내홍의 불씨를 없애고 총선에 대비한 새 체제를 정비해야 할 자민당으로서도 이같은 모리의 대응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자민당 간사장은 21일 가토와 야마사키파 의원들을 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반란에 따른 타격을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위한 발빠른 수습에 나선 것이다. 제명으로 또다시 파란을 자초하기보다는 당 분열을 막기 위해 형식적 징계만 내려 비주류파를 끌어안을 공산이 높다.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당겨 실시,모리 총리를 조기에 퇴진시키는 방안은 이미 자민당 내에서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이 경우 지난 93년 미야자와(宮澤) 내각 불신임안 표결로 당이 분열되면서 야당으로 전락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가토 의원이 요구해온 ‘모리 퇴진’이라는 명분도 살려줄 수 있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화돼 무당파 정치인이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모리 체제로는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자민당 내에서도 높아지고있다.2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모리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불신임안 표결 파동을거치면서 더욱 급락했음을 보여준다.‘모리 조기퇴진’ 카드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육철수기자 ycs@. *日자민 ‘포스트 모리' 고노·고무라·고이즈미 유력. 자민당 지도부의 ‘가토반란’ 뒷 수습책 가운데 빼놓을 수없는것이 차기 총리 선정 작업.일단 고비는 넘겼지만 바닥을 기고있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에 대한 지지율을 감안할 때 포스트 모리 구도를 확고히 해두는 것이 자민당 체제 유지를 위한 담보물이기 때문이다. 손꼽히는 총리 후보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63) 외상과 구 고모토(河本)파 회장인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57) 전외상,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58) 모리파 회장 등 3명.자민 주류파는 비주류파 기용은 배제키로 당론을 모아 ‘정변’을 일으킨 가토 고이치(加藤紘一·63) 전간사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64) 전정조회장은 제외시킬 게 확실하다. 고노는 한때 자민당을 뛰쳐나갔다 돌아온 뒤 과기청장관 관방장관외상 부총리 등을 잇따라 역임한 거물급 인사다.자민당이 정계개편의 회오리 속에 야당이 된 1993년 8월 총재로 취임,이듬해 6월 사회당(현 사민당) 및 사키가케 양당과 3당 연립을 성사시켜 자민당의 정권복귀를 성사시킨 주역이다.와세다대 졸업.전후 정계실력자인 부친 고노 이치로(河野一郞·작고)의 후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고무라는 4월 사망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총리가 외상으로있을 때 그 아래서 정무차관으로 외교수업을 쌓은 실무형.6선으로 당내에서는 비교적 젊은층에 속한다.일본의 차세대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주목받아왔다. 도쿠시마(德島) 출신으로 주오대 법학부 졸업.변호사로 활약하다 75년 중의원이었던 부친의 선거구를 이어받아 정계에 진출했다.상공,방위 분야의 전문가로서 방위청과 대장성 차관을 역임했다.경제기획청장관을 지내 경제에도 밝다.대학시절 소림사 권법부에 소속돼 졸업후에도 팀 감독을 맡은 이색적인 경력도 갖고 있다. 고이즈미는 가토,야마사키와 함께 ‘YKK’3인방으로 꼽혀온 실세. 정치가 집안 3세 의원이자 9선의원.95년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泰郞),98년 오부치 게이조와 자민당 총재직을 다투기도 했다.게이오대 출신.행정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는 등 개혁성향이 강하고 곧은 성품의소유자로 알려졌다.97년 하시모토 총리 시절 후생상을 역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與 ‘쇄신론’의 실체

    검찰 수뇌부 탄핵안 파동을 계기로 여권이 흐트러진 당정체제를 바로 잡고 집권 후반기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당정 운영시스템과 인적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당정 개편론’은 힘이 실린 것인가. 개편론의 요체는 “정기국회 후 종합사령탑기능을 구축하는 등 대대적으로 당정을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당장 개편하자는 격렬한 의견도 있다. 개편론은 J·K·C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반(半)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다.일부 중진 의원과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등은 원칙론 차원에서 개편론을 언급했다.현재 개편론은 소수의견으로 비쳐지지만,“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기류도 녹록치 않다.그러나 “현 지도부가 일부 문제는 있지만,‘사람이 무능해서’라기보다는 소수여당에다,투쟁 일변도의 야당 때문”이라며 개편론은 여권핵심의 판단에 일임하고,당 목소리를 자제해야 할 때라는 의원들도많다. 실제로 21일 민주당 각종 회의는 개편론을 일축하는 분위기였다.최고위원들은 간담회에서 “최고위원과 소속 의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개편론 확산에 쐐기를 박았다.적전(敵前) 분열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서다.그러면서 합심단결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데 공감했다.고문단회의에서도 단합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한다. 청와대도 당정 개편론을 일축한다.한 핵심관계자는 “정기국회 중요한 일정들이 진행중인 지금,당정 개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전략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개편론에 우려를 표시했다. 급격하게 불거진 당정 개편론은 “여권 내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당정 개편을 앞두고,분위기를 잡기 위한 명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여권 핵심부의 힘이 실린게 아니라,개편 필요성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는 몸짓의 일환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徐대표 “당정쇄신론 아직 일러”

    서영훈(徐英勳) 민주당대표는 21일 최고위원간담회와 고문단회의,기자간담회에 잇따라 참석,“당내에서 당정쇄신론이 거론되고 있지만아직 정국 반전카드로 사용하기에는 이르다”고 잘라 말했다.탄핵소추안 정국 이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정개편론에 대한 그의 불편한 속내가 읽혀진다. ◆대야 접촉은 계속 되고있나 아침에 있었던 최고위원 회의에서 야당과 협조해서 난국을 풀어야 된다는 주문이 있었다.공적자금 등 민생문제를 풀기 위해서 국회가 다시 열려야 된다는 데 공감하고 여러 방안을 강구중이다. ◆지도부 책임론은 지금껏 수차례 의총을 갖는 동안 지도부 인책론은 정말 잠깐 나온 얘기다.야당과 맞선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장황하게 거론 할 분위기가 아니지 않느냐.쇄신론을 주창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도 오늘 자신의 발언과 달리 보도가 많이 왜곡됐다며 사과하길래 지도부 인책론이 나오면 내가 먼저 책임을 지겠다며 오히려 위로했다.아직은 이르다. ◆자민련과 공조 복원은 누가 뭐라든 자민련과의 공조는 반드시이뤄져야 한다.이번에 강창희의원 등 ‘6인방’과 한나라당 사이에 묵계가 있었던 것같다.17일밤 김학원(金學元) 의원이 표결이 무산되자 ‘한나라당에게 속았다’고 말한 부분 등이 그런 반증이다. ◆대통령에게 이번 사태를 보고했나 지난 18일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 전날 코피를 흘린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탄핵안처리에 대해서도 민주적으로 당원들의 의사를 모아서 잘 결정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 당풍쇄신으로 활로 모색

    20일 ‘반쪽 국회’에 나와 앉은 민주당 의원들의 얼굴엔 ‘착잡함’이 배어 나왔다.‘탄핵안 처리를 무산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불가피론과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나’ 하는 소수의 자성론이 뒤섞인모습이다. 비단 탄핵안 처리뿐 아니라 정국 전반에 대한 안타까움과자기 반성이다.이런 가운데 이날 잇따라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합심 단결론’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자민련과의 공조 복원, 전면적인 당·정 개편 등의 주장이 제기돼 향배가 주목된다. ■당풍 쇄신론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당 저변에 폭넓게 자리잡아 가는 양상이다. 한 중진 의원은 “현 지도부는 전략과 머리가 전혀 없다. 여야가 협상 중이라지만 협상이 전혀 안되는 지금의 지도부로는 안된다”며 즉각적인 지도부 교체를 주장했다. 이같은 기류는 당 수뇌부인 최고위원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 최고 위원은 “대야전략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당풍 쇄신을 위해 당·정 개편을 해야 하며,대다수 당직자들도 이를 원한다”고 전했다.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도 움직임이 감지된다. 김성호(金成鎬) 정범구(鄭範九) 임종석(任鍾晳) 김태홍(金泰弘) 장성민(張誠珉) 최용규(崔龍圭) 이종걸(李鍾杰)의원 등 7명은 탄핵안처리를 무산시킨 지난 17일 밤 모임을 갖고 “이대로는 안된다” 는데 뜻을 같이하고 조만간 의견을 정리,발표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지도부 문책론 등 모든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물론 일치 단결론이 대세다. 한나라당과 첨예하게 대치한 상황에서자칫 내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저마다 공론화를 삼가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이번 일만은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고 한다.한 참석자는 “다른 얘기를 꺼낼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자민련 공조 강화론 탄핵안 파동을 거치면서 민주당은 자민련의‘위력’을 절감하는 분위기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자민련과의 공조 복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자민련과의 공조는 기본원칙”이라며 자민련과의 틈새를 좁히려는 노력을 당부했다.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도 자민련과의 공조 강화를 주장한 것으로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자민련과 거리를 두자는 의견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나 소수 여당으로서 자민련의 협력 없이는 국정을 원만히 이끌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일로 분명해지지 않았느냐”며 공조 복원 필요성을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부패추방’방향…사회지도층도 司正대상

    19일 정부가 다짐한 ‘총체적인 부패추방 캠페인’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거나 1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결연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 구상] 지난주 브루나이 국빈방문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기간 동안 국내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방위·고강도 사정과 부패추방 캠페인의 필요성을 거듭 절감했다는 게 김대통령을 수행한 청와대 참모진의 전언이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강력히 나오는 것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갖추기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건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직기강 및 부패척결이 우선이고,그래야만 선진국들과 어깨를나란히 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김대통령은 “모든 나라들이 국가미래를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은 정쟁 등으로 힘을 다른 데 쓰고 있다”고 장탄식을 했다는 것이다.이는 정치권은 물론 국가 전체가 국민들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촉구이다. 정부가 부패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부패방지법과 돈세탁방지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제정하려는 것도 비전 제시의 연장으로 이해된다. [캠페인 방향] 오는 21일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주재하는 정부 사정관계 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시달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 대상에는 고위공직자와 중·하위공직자 등 공무원 뿐만 아니라공기업·정부투자기관 간부, 지방의회 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사정방향에 대해 “우선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강도높게 실시하되 비리에 관련됐거나 무사안일한 중·하위공직자도내부조직을 쇄신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차원에서 퇴출시킬 것”이라며 “사회 전반의 부패를 추방하기 위해 민간조직이나 사회지도층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槿泰최고위원 ‘大權도전’ 시사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19일 발행된 모 월간지 12월호와의인터뷰에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큰일을 할 수 있는 리더십으로 발전하도록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해 대권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정부의 리더십과 관련,“각 집단의 이해를 조정하는 능력이 부족하고,정권 교체 이후를 담당하는 민주적 리더십에 공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정기국회 뒤 당정에 일대 쇄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권의 전면적인 지도체제 개편을 요구했다. 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 후보론’에 대해 “영남 출신 후보를 내세우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정치공학적 계산도 일리는 있다”면서 “그러나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지역주의에 질질 끌려간다면 서글프고 천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 지지가 있는데도 대통령 후보가 안되면 모두 불행해질 것”이라는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나 아니면 불행해진다’는 인식은 정당민주주의 핵심을 심각하게 부정하는 것으로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과 당원에 대한 협박으로 들릴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 “한국 천주교 민족앞에 사과합니다”

    천주교계는 다음달 3일 지난 200여년간 한국 교회가 잘못해온 역사적인 과오를 반성하고 온 국민에게 용서를 청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박정일주교)는 지난 9∼11일 주교회의 임시총회를 열어 한국교회의 과거 잘못을 반성하는 문건을 확정,대림(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고 준비함)제1주일(12월3일)미사에서전국 각 교구·본당별로 이 문건을 발표하고 참회의식을 갖기로 했다. ‘쇄신과 화해’라는 제목의 문건은 천주교 도입부터 병인·신유박해 등 박해시기와 일제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전반적으로 반성하는 내용을 7개항으로 간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천주교의 이번 결정은 교황 요한바오로2세가 지난 3월 전세계에지난 2,000년간 가톨릭교회가 잘못한 일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뒤각국 가톨릭계의 용서청원이 잇따르자, 한국교회도 과거사 반성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교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주교회의는 올해 초 한국사목연구소 산하 역사신학위원회를중심으로국내외 교회의 과거사 반성자료를 수집하고 두차례의 심포지엄을 통해 반성 문건 초안을 마련,이번 임시총회에서 확정했다. 주교회의 사무총장 김종수신부는 “사안이 첨예한 만큼 주교들의 견해와 주장을 수렴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 문건은 사상 처음으로 그동안 한국교회가 민족 앞에 잘못한 점들을 전반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청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사정기관 내부 정화/ 기관별 실태와 개선대책

    ‘공직 사정에 앞서 사정기관부터 깨끗해져라-’. 최근 금융감독원등 사정기관 근무 고위인사들의 비리연루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정기관의 자체 정화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기관별로 이제까지의 문제점과 개선 움직임을 살펴본다. *감사원. “착잡하네요.무엇이 잘못돼 또다시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감사원의 한 중견간부는 18일로 예정된 ‘공직기강쇄신’ 특별조회 소식을 접한 뒤 이같은 말을 넋두리로 내뱉었다. [무거운 분위기] 그만큼 요즘 감사원 직원들의 마음은 무겁다.국가최고사정기관이 맡은 소임을 제대로 했다면 연례화하고 있는 이같은전철을 밟지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도 예정된 조회 훈시자료를 통해 “국민들의 질책은 국가기강 확립을 책임지고 있는 감사원을 향하고 있다”며 조회 자리를 반성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다양한 기강확립방안] 자체 기강을 다지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이다.감사권을 이용한 청탁이나 압력,향응 등 직무와 관련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 원장도 “앞으로는 대상기관 직원들과 함께 하는 회식 등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적발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문책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피감기관에 무리한 자료를 요구하거나 고압적인 언행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감사요원을 교체하고 감사반장에게는 지위감독책임을 묻기로 했다.피감기관의 불만과 민원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물의의 소지가 있는 주식투자,사설펀드 가입을 자제토록 유도하고무단결근·조퇴·외출,그리고 근무시간 중 사이버 주식거래 등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문제가 있으면 엄중처리키로 했다. 감사원은 비위가 발생하면 수사요청과 출국금지 등 우선 조치하고사후보고를 원칙으로 삼을 방침이다.조치를 늦출 경우 자칫 타협이나비리의 조지가 있다고 본 때문이다. 정기홍기자 hong@. *검찰. 검찰이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안 파동,각종 의혹사건 수사 결과에대한 불신 여론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기강 잡기’차원의 대대적인 자체 사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기강 잡기 배경] 17일 검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부장 金源治)는 곧 검사와 일반 직원들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에 착수,문제가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징계 조치를 내리고복지부동 등 안이한 근무태도도 바로잡을 계획이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을 언급한 점을 중시,직원들의 비위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 강도높은 자체 사정을 통해 걸러내기로 했다. 검찰이 이처럼 대대적인 기강 확립에 나선 것은 최근 ‘동방사건’등에서 검찰 고위 간부의 실명이 거론되고,대(對)국민 접촉이 많은일반 직원들에 대한 ‘민원성 투서’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선 움직임] 최근 검찰은 ‘문제’가 발견된 일반직원 수명에 대해 인사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체 감찰 소식이 전해진 이후일선 검찰 분위기도 확 바뀌고 있다. 서울지검은 이날 전 직원을 상대로 ‘기강 확립’ 차원의 불시 출근 점검을 실시했다.전날 치러진 민방위훈련도 ‘원칙대로’ 실시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금감원. 금융감독원은 ‘경제 검찰’과 다름없다.금융기관의 설립,합병,전환,영업 양수·도 등의 인·허가사항을 실질적으로 다루는데다 검사 및 제재업무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은 금융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간에 비리가 생길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정부는 당초 금융감독위에서 금융감독 조정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은 금감원에서 한다는 구상이었다.그러나 위원장이 원장을 겸임함으로써 목표로 했던 견제와 균형도모는 물건너 갔다.대신 공무원조직과 반관반민 조직간의 갈등만 엿보일 뿐이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도 4개 감독기관이 하나로 합쳐진 탓에 감독의 효율성이나 내부 정화 및 통제시스템의 적절한 작동을 기대하기 힘든실정이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모순도 문제다.BIS비율 등 건전성 감독기준을 지키는지 여부를 감독하는 것이 기본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자금지원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양면성을 띠고 있다. [대안은] 감독기관별 임·직원간의 알력해소 등 생산성을 제고할 수있는 경영혁신 방안을 검토중이다.금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직원들에대한 감찰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나아가 자율규제기구 등에 넘길 수있는 권한은 과감히 넘기는 기능개편작업도 앞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금융감독원이 17일 금융기관 준법감시인 회의를 열어 주식과다투기자,빚이 많은 금융기관 직원을 금전관리 업무에서 배제시키기로 한것도 앞으로 금감원 자체 사정 방향을 시사하는 조치로 이해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국세청·검찰. [국세청] 내부 감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각종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체 등에 감찰반을 투입해 세무조사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를 보다 강도높게 점검하기로 한 게 이런 맥락이다.근무시간에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외출을 하거나 경·조사에 참석하는지도 체크하기로했다.본청은 물론 지방청별로도 내부 감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골프 예약(부킹) 부탁을 골프장이나 골프장을 가진 기업에 하지 않기로이미결정했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지난해 9월 ‘제 2의 개청’을 선언하며지역 담당관 제도를 폐지해 부조리 발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없앴다.실제로 세무 부조리는 대폭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기도 하다.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개혁 차원에서 예방감찰을 비롯한 내부 감찰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경찰청은 최근 각 경찰서의 서장과 청문관에 테마별 집중 감찰을 지시,1∼2주의 기간을 두고 무기한 테마별 집중 감사에 들어갔다.특히 이달 들어 업주와 유착관계의 온상으로 알려진 불법 오락실단속 관계에 대한 감찰을 했다. 앞으로 전경부대 복무기강 확립,유흥업소 단속 관계 등에 대해서도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에는 ‘112초동단속반’을 편성,가동 중이다.112초동단속반은경찰관들의 토착 비리를 없애기 위해 각 경찰서에 단속반을 편성해직접 출동하는 방법이다. 경찰청 감찰 담당관 김후광(金厚光)경정은 “일선 경찰과 관내 업주들과의 유착 비리를 뿌리뽑고 비리 발생을 사전에 막도록 일선 청문관제도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 조현석기자 tiger@. *감사원 공직사정 어떻게. 감사원이 고강도 공직 사정에 나선 것은 최근 공직사회의 ‘도덕적해이’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직무감찰은연말까지 2단계에 걸쳐 실시되며 헌법상 부여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검찰과 국세청 등 다른 사정기관과도 협조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해 말그대로 ‘서릿발을세우는’ 사정에 나서는 셈이다. ◆1단계 - 연인원 7,900여명의 감사 인력을 투입,취약 분야인 금융과세무,인·허가 등을 중심으로 7개 분야 12개 세부사항을 점검한다.에너지 절약시책에 연인원 기준 1,400명,연말 예산집행 및 기금관리 실태에 1,500명의 대규모 감사 인력이 투입된다.주요 건설공사 관련 비리와 함께 방만 운영이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재정 분야에서 지방세외 수입금 징수 실태를 비롯,지방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 실태도 중점 감사 대상이다.특히 각급 자체 감사기구 운영 실태에 대해 연인원 1,000명이 투입되는 것도 이채롭다. 공직 기강 분야에선 주요 기관의 문제 공직자에 대한 자료 수집에나선다.금품 수수와 공금 횡령 등 중대한 비리 행위가 적발되면 감사반장 책임하에 현장에서 즉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평상시 문제가 있었던 기관과 인물,업무는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2단계 - 1차 성과와 축적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달에 감사원 전체차원에서 전면적인 기강 점검에 나선다.특별점검의 명칭은 ‘국가기강쇄신을 위한 특별점검’으로 정했다. 특별점검은 감찰을 담당하는 5국이 총괄하고 1,3,4국을 묶어 ‘중앙부처반’,2국은 ‘공기업반’,6,7국은 ‘자치단체반’으로 명칭을 달아 감사에 나선다. 정기홍기자
  • 탄핵표결 하루전 검찰 표정

    검찰총장과 대검차장의 국회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16일 검찰은 ‘탄핵을 받을 만큼 업무를 불공정하게 처리한 것이 없다’면서도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대검의 일부 고위검사들은 탄핵과 관련한 정치권의 동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한 관계자는 “만약 탄핵안이 통과된다면 검찰의 불명예는 둘째치고,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총장과 차장의 직무가 정지돼 검찰력의 공백상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탄핵소추의 당사자인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4·13총선 선거사범 수사는 일선 검찰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대검에서 단 한건도 지시하지 않았다”면서 “여당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박총장은 “후배 검사들에게 정말 한번 표결을 받아보자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한나라당은 정치 검찰 운운하지만,탄핵안이 기각된다고 하더라도 검찰로서는 민주당과 자민련에 ‘빚’을 지게 되는 것이고,그것이 오히려 검찰을 정치적으로 만들게 되는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자성은 해야겠는데 도대체 뭘 반성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고위 검사는 “모든 것이 5공 이후 검찰이 한 실수와 잘못에 대한 업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그는 12·12사건의 기소 변경 결정등을 예로 들며 정치권에 예속된 검찰 인사부터가 ‘정치 검찰론’을 불러온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누적된 과오가 옷로비 사건 이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환부가 곪아터지고 있다’는 반성론이었다.한부장검사는 “지금의 사태는 과거부터 쌓여온 검찰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이라면서 “선배들이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말했다.일부 소장검사들은 이번 탄핵 표결이 쇄신된 검찰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는 자성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손성진 박홍환기자 sonsj@
  • ‘사정칼날 어디로’… 정치권 촉각

    여야 정치권도 14일 정부의 전방위·고강도 사정(司正) 발표에 대해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은 사정작업을 위한 제도정비 작업을 촉구했고,한나라당은 야당을 목표로 한 ‘표적 사정’ 가능성에 의혹의눈길을 보냈다. ■민주당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사정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보완을 촉구했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공무원들만 사정하게 되면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제도적으로 부패를 막을 수 있는 법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정부의 사정이 ‘깨끗한 정부’(Clean Government)를 실현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당정쇄신이 우선이며 사정에 대해 일과성 논의로 끝낼 게 아니라 법 제정때까지 논의를 상례화하자”고요구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국회에 계류중인 반부패 기본법과 관련,“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검사제는 불가”라며 “정부의 자정기능을 살릴 수 있는 묘안을 세워보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원론에는 찬성하지만 사정의 칼날이 야당탄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공직자의 부패·비리는 반드시 척결돼야 하며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정권의 자기반성없는 ‘국민 눈돌리기용 이벤트성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국면전환용’이나 ‘야당 겨냥용’ 등으로 쓰여서는 안된다”며 “권력핵심의 썩은 환부부터 과감히 도려내는 자기반성의 시퍼런 칼날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프로야구 최고참 김용수 은퇴

    국내 최고참 김용수(40·LG)가 은퇴한다. 프로야구 LG는 14일 1년 더 선수생활을 원했던 김용수를 놓고 논의를 거듭했으나 팀 쇄신을 위해 은퇴시키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김용수가 구단 방침을 받아들일 경우 구단의 지원으로 연말쯤 자매구단인 LA 다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게 된다. 올시즌 6승4패4세이브로 부진했던 김용수는 프로 16년동안 100승(126승89패)-200세이브(227세이브)를 동시 달성한 국내 프로야구의 간판투수다.
  • 李瑾榮 금감위장 취임 100일 회견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오자마자 앞·뒤에서 채찍질을 받아가며 100m경주를 해온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직을 추스를 방안은. ‘이제 우리가 잘 하겠다,사죄한다’라는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2차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누구의 지시를 기다릴 것 없이 자기반성과 의식쇄신을 토대로스스로 개혁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야 한다.이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현대건설 자구안에 대해서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자구안을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있다. ◆자구안이 받아들여지면 자금이 지원되나. 채권단이 자구안을 보고결정할 것이다.연말까지 유예한 것도 있으니 확실히 믿을만한 자구안을 내면 생각을 달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그러나 신규지원은 채권단합의가 뒤따라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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