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民心레이더’총가동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을 이유로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연기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동여당 지도부와 민주당 고문단,특보단 및 외부 인사들과의 연쇄 접촉을통해 본격적인 민심청취 작업을 벌이고 있다.국정쇄신책 발표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당 고문단들과 오찬을 갖는데 이어 27일에는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3여 국정협의회참석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3여 공조의 틀을 유지한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공식일정 이외에 9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을 청와대에서 만나 민심수습 방안을 건의받았다.이외에도 많은 외부인사들과 비공식으로 만나거나전화통화 등을 통해 민심동향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동원할 수 있는 모든 민심청취 안테나를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의견수렴 작업을 토대로 임시국회가끝난 뒤인 7월초 청와대 일부 비서진을 포함,당정 요직인물교체를 핵심내용으로 한 국정쇄신 결단을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대통령의 ‘7월 대결단’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획기적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또 결단을 위해 여권 요로를 통해 각종 건의안을 보고받고 있으며,그 가운데는 파격적인 내용들도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4일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통령에게 ‘심기일전을 위해서는 빅3(국무총리,민주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한 월간지와의 7월호 회견에서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