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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총재 訪러 출국간담 “黨총재 사퇴결정이 정치적 의도 아니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오전 러시아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국 현안 전반에 걸쳐입장을 피력했다. 이 총재는 최근 ‘3대게이트’ 파문과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가 단순히 보이기 위한 것이나 정치적 의도를 숨긴 것이 아니라 정말 국정쇄신을 위한 것이기를 믿고 싶다”며 여권의 결단을 촉구했다.“당 총재직 사퇴는 국정쇄신으로 가기 위한 시작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립내각 구성과 내년 선거의 공정관리,인적쇄신,부정부패 사건의 공정한 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 총재는 러시아 방문 이후 영수회담 용의를 묻는 질문에“정국을 풀고 국정운영의 가닥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회담시기는 생각한 바 없고 아직 말씀드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장·검찰총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책임문제가 거론된 사람은 책임있는 행동으로 응해서 임면권자인 대통령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탄핵소추는 개인이나 국가에 불행한 일이므로 탄핵소추라는 불행한 사태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달내 사퇴 요구를 재확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권 ‘辛·愼해법’고심/ ‘사퇴 공세’ 넘을 비책 짠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시한을 제시하면서신건(辛建) 국정원장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를밀어붙이고 있는 야당의 요구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주목되고 있다.여권은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辛)·신(愼) 사퇴요구 어떻게] 신 국정원장은 법적으로‘탄핵대상’이 아니며,신 검찰총장도 위법행위가 드러나지않는 한 임기(2년)를 보장해야 한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야당이 이들을 겨냥한 것은 설령 자신들의 요구가관철되지 않더라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두 사람,나아가 두조직의 군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한나라당의 진의는확실히 모르겠으나 정략적 차원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약 탄핵안 제출로 공권력이 무력화돼 엄청난혼란을 초래하면 야당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사퇴론’을 놓고 여권내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그동안 국민의 정부에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은 바로 검찰과 국정원 등 과거권력기관”이라며 사퇴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에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월말까지 사퇴하고,안그러면탄핵하겠다고 하는데 굉장히 낯설다”면서 “우리 정치가 어떻게 그렇게 갔는지,과거에 전혀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정계개편 및 개각 가능성은] 김 대통령은 검찰이 이른바 ‘3대 게이트’ 등에 대해 재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다음달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일축한 바 있다. 야당은 국정쇄신책의 하나로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김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한나라당이 연일 사퇴론 공세를 펴고 있는 것 또한 이같은 요구와 무관치 않아보인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김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회동에서 문제를 일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세를 얻고 있는 형국이다.이 총재도 이날 러시아·핀란드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앞서 “김 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속내를 내비쳤다. 이 총재가 오는 29일 새벽 귀국하고,김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유럽 순방을 떠날 계획이어서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이달말쯤 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데스크칼럼] 막가는 정치와 민심

    정치팀장이랍시고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접하는 질문이 있다.‘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치상황이 궁금증을 더하는 것 같다.여기에는 ‘정치 9단’인김 대통령이 아무런 수읽기도 없이 총재직을 덜렁 내놓았겠느냐는 의문도 깔려 있다.‘정계개편 의도’로 몰아붙이는야당의 부채질도 한몫하고 있다.그럴 때마다 ‘궁금하긴 마찬가지’라는 표정으로 빙그레 웃고 만다.사실 한국 정치의장래는 역술인이 아니고는 예단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문제다.지난 대선 때마다 몇몇 역술가들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일약 ‘역술계의 거성’으로 등장한 것도 이러한 불가측성의 결과일 것이다. 10·26 재·보선 이후 정국을 들여다보자.한달 안 되는 사이의 정치상황은 한국 정치의 역동성(?)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민주당 개혁·소장파의 국정쇄신 요구에 이은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박지원(朴智元)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퇴진,뒤이어 이른바 ‘3대 게이트’가 재점화되면서 야당의 ‘국정원장과 검찰총장 사퇴 요구’에 이르기까지 격랑의 연속이다.일련의 굵직한 흐름은 여권 주자간 세력판도의 미묘한 변화를 가져왔고,야당의 대선전략 수정을 불러와 난이도는 가히 10차 방정식을 능가한다.여기에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가 한나라당보다 더 세게 비판의 선봉장을 자임하고 나서,도무지 그 속내의 끝을 알 길이 없다.국가의 근간인 정보·사정기관의 장을 야당이 ‘언제까지 안 나가면 탄핵’이라고 인사권의 금도를 넘는 초유의 사태마저 목격하고있는 터다. ‘한국의 장삼이사(張三李四)는 모두 정치 전문가’라고 하나 역술인이 아니라면 이쯤에서 입을 다무는 게 상책이다.상시개혁도,경제회생도 더 이상 정치권에 비빌 언덕이 사라진현실에서 자칫 아는 체했다가는 망신살이 뻗치기 십상이다. 50%가 넘는 국민들이 현재의 민주·한나라 양자구도 아래대선이 치러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꼼수’와 갈등과 음모로 점철된 한국 정치의 역사성을 알고 있어서일까.아니면 의혹과 폭로정치에 식상한 나머지 새로운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는 탓인가. 정치가 아무리 요동치고 꼼수가 통한다 해도 민심과 떨어져 있을 수는 없다.그래서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10·26 재·보선때의 일화다.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한유력 후보의 아내가 출산한 지 얼마되지 않은 몸으로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남편의 당선을 위해 몸도 돌보지 않고’라고 해야 상식이다.그런데 지역여론은 ‘당선 때문에 아내 몸조리도 시키지 않고서’로 되레 역풍(逆風)이 불었다고 한다.이게 낙선의 가장 큰 이유는 아니겠으나,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정치의 질을 낮추는 의혹·폭로정치도 결국은 민심을 잡기위한 책략이다.정치에 정책경쟁이 없다고들 하나 이것으로는 단기간에 폭넓은 민심을 얻지 못해 효과면에서 폭로보다 하책(下策)으로 통한다.우리 정치에 아직도 정책대결이 요원한 이유다. 우리 스스로 마음의 눈금을 높이면 역술가의 말에 솔깃하거나 정치부 기자에게 ‘다음에 누가 될 것 같으냐’고 묻지않아도 된다. 양승현 정치팀장 yangbak@
  • ‘민주당 쇄신연대’ 중진급 가세

    지난 10·25 재보선 참패 이후 여권내 인적쇄신을 주장했던 개혁·소장파 의원들과 당내 중진급 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하는 ‘민주당 쇄신연대’가 21일 출범했다. 쇄신연대는 전당대회 일정,대선후보 선출방법,당 지도체제문제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한 뒤,‘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특별대책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할 예정이다. 모임을 주도한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은 “당 안팎에서 ▲이런 민심으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고 ▲이런 경선방법으로는 예비대선주자들간 (공정한)경쟁이 이뤄질 수 없으며 ▲이런 체제로는 당 결속이 불가능하다는 ‘3불가론(不可論)’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신기남(辛基南)·이미경(李美卿) 의원은 ‘당내 개혁성향의 예비대선주자를 위한 모임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한마디로 일축했다. 한편 쇄신연대는 정대철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조순형(趙舜衡) 박상규(朴尙奎) 장영달(張永達) 신기남 이미경 김태홍(金泰弘) 의원 등 8명을 준비위원으로 선임하고,오는 28일 2차 모임을 갖기로 했다.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辛·愼 월내 사퇴하라”

    ‘3대 게이트’ 파문과 관련,한나라당은 20일 신건(辛建)국정원장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이 이달말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탄핵 및 해임건의안 제출을 자민련과 공동추진키로 하는 등 여야 대치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조폭과 연루됐다”면서 대통령과김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중립내각 구성,대통령의 당적 이탈, 국정원과 검찰의 인적 물갈이 등 국정대쇄신을 촉구했다. 이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야당의 정략적 의도”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당 3역회의에서 “내달6,7,8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의 탄핵안을 제출하면 바로 통과될 것”이라며 여권을압박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당직자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부정 비리에 관여하는 일들을 했는데 정치권이 일침을 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2야 공조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국정원 정성홍(丁聖弘) 전경제과장이 모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 정권 실세와 조폭과의 연계고리가 확연히 입증됐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이나 국정원이 잘못한 것은 당연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야당의 정략적 공세에는 원칙에 입각해 대처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객관적 위법사실이 드러난 것도 아닌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아니냐”고 말했다. 또 김홍일 의원측은 “정성홍씨가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98년 건달들과 제주에 왔길래 김 의원을 찾아가 무릎을 잡고 ‘형님 정신 차리세요’라고 했다는데,무협지 같은 얘기”라며 일축했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정계개편 시나리오 현실화되나

    ■한나라 비주류 움직임. 한나라당 내 비주류 중진들이 활로 모색을 위한 틈새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당내에서 막강한 입지를 선점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제든 독자 행보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축적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내년 대선 이전 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또 당내 지분과 영향력을 확대,내년 대선 이후 한나라당의 ‘실세(實勢) 주주’가 되겠다는계산도 깔려 있다. 김 의원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통령은 즉각 민주당 당적을 이탈하고,야당은 대권만을 의식한 기싸움 차원의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향후 100일 동안 대권경쟁과정쟁을 중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이회창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등의 정치일정을 조정할 것도 제안했다. 이 부총재도 지난 9일 미 하버드대 초청 특강 등에서 “부패와 지역갈등을 벗어난 새로운세력이 필요하다”며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박 부총재는 정당의 1인 지배구조 타파를 강조하며,정치구도 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이들과 함께 ‘비주류 4인방’으로불리는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권력다툼보다 경제가 중요하다”며 정치 발언을 자제한 채 경제강연에 전념하는등 ‘때’를 기다리고 있다. 박찬구기자. ■민주 당권-쇄신파 갈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당권파와 쇄신파간의 갈등이 점차 증폭되면서 이들의행보 또한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당내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기존의 모임인 ‘개혁연대’에 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박상규(朴尙奎) 전 사무총장 등 중진급 의원들까지 가세하는 ‘제2창당 개혁과 발전을 위한 모임(가칭)’을 21일 발족시킨다. 모임을 주도 중인 정대철 고문은 “이번 모임의 목표는 ▲정당의 민주화 ▲국민·전국정당화 ▲개방적 정당구조가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논의가 당 특별대책위원회에서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권파는 이에 대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이끄는 ‘중도개혁포럼’은 지난 19일 긴급 회의를 가진 데 이어 내주 중 ‘정치발전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이 모임 소속인 동시에 당쇄신특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정치일정과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집단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측이 끝까지 제 목소리를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당초 설립 때부터 무색무취한 의원들 위주로 구성된 중도개혁포럼은 구심점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에서,쇄신연대는 소속의원들이 ‘몸을 사리는’등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권노갑 진영 움직임/ “兩甲화해 불가능”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일본에서 귀국함에 따라향후 경선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동교동계 구파인 모 의원이 19일 한화갑(韓和甲) 고문과의 ‘화해 불가론’을 피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한 고문이 권 전 고문을 찾아뵙고 서운한 감정을 풀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나 한 고문이 대선출마를 포기하지 않는 한 두 사람간의 화해는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권 전 고문은 지난 9월초 민주당 대표인선시 한 고문이 ▲병역 미필자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이어 같은 신안군 출신으로 연이어 대통령이 되기 힘들고 ▲비서출신은 장(長)이 될 수 없다는 국민 감정 ▲동교동가신이라는 4가지 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후보를 포기할것을 종용했으나 한 고문의 강력한 반발로 거부됐다는 것이다. 이후 한 고문이 청와대 지도부 간담회에서 인적쇄신을 거론해 김 대통령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데 이어 “동교동계의 역할은 끝났다”고 발언한 것이 권 전 고문과의 결별을기정사실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권 전 고문은 민주당 1만여명의 대의원중 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동교동계에 우호적인 호남출신이 60% 이상이라는 점을 들어 “국민 지지를 받는 사람을 후보로 지원하겠다”며 한 고문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나 권 전 고문의 이같은 언급은 그가 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야당이 김 대통령의 중립선언을 공격하는 빌미가 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당권경쟁 시동/ 당권·쇄신파 본격 ‘힘겨루기’

    민주당 당권파와 쇄신파가 당 쇄신 방법과 대선후보 지지등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힘 겨루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당권을 사실상 쥐고 있는 중도개혁포럼은 19일 국회에서 소속 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갖고 “새로운 당 지배체제 도입 등과 관련,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자”고 결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중 ‘정치발전 세미나’를 개최키로 하는등 분위기를 잡아 나간다는 복안이다.김경천(金敬天)의원은“매주 세미나를 열어 긴장감을 늦추지 말자는 얘기가 회의에서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이는 “당 쇄신 방안은 특별대책위에 일임하자”는 그동안의 중도개혁포럼 입장에 사실상 배치되는 행보여서,당권파가 쇄신파의 집단 움직임에 대한 반격태세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포럼의 간사인 설송웅의원은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다른 주자를 비방하거나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경우가 발견되면,포럼의 이름으로 경고를 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또 21일 쇄신파가 범 개혁파 모임을 출범시키려는 데 대해 “당을 분열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포럼의 회장인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각 계파가 의견을 중구난방으로 내면,특대위라는 공식기구가 무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쇄신파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민주정당에서 특정 기구가 논의를 독점하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당내 쇄신파 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는 이날토론회를 갖고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고문 등이제기하고 있는 예비경선제 도입과 총재직 폐지 등 파격적인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당권파는 현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당권을 유지하려는 의중인 반면,쇄신파는 당의 체제를 완전히 뜯어고쳐 당권 장악과 함께 개혁후보 옹립을 관철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양측의 신경전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공직사회 ‘폭탄주’ 말많고 탈많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대전 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고위 공직자들이 낀 폭탄주 회식자리에서 비롯된 사건들이다.우리의독특한 술자리 문화의 상징인 폭탄주.대한매일 이상일 논설위원은 폭탄주에 얽힌 이야기들을 모은 ‘폭탄주,그거 왜 마시는데?’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취재하면서 만난 폭탄주 ‘대가’들의 술버릇을 비롯,폭탄주 한잔이 우리 사회 전반에어떤 파장을 몰고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폭탄주 주량은 공직자들의 프로필에서 빠질수 없는 주요 항목이 될 정도로 폭탄주와 공직자들은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다음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공직자들의 술실력=이한동 총리는 최근 자제하고 있지만정치권에 몸담고 있을때 ‘폭탄 계보’의 ‘좌장’으로 불렸다.폭탄주 실력이 대단한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은 술자리가 있으면 사우나 등 사전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이규성 전 재경부장관은 옥골선풍형(玉骨仙風型)이다.얼굴이 비교적 희면서 술을 아무리 마셔도 얼굴색이 변치 않아서 붙여진 것.원래 얼굴빛이 시커멓고 덩치가 커서 말술도 불사하는 흑골선풍형(黑骨仙風型)은김영구 전 한나라당 의원,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이 속한다. ■폭탄주에 강한 법조계=전통적으로 폭탄주에 강한 곳으로법조계를 뺄 수 없다.무조건 만든 사람이 먼저 먹어야 하는‘폭탄주 헌법 제1조 1항'의 규정은 검찰에서 제정되었다.심재륜 부산고검장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 등과 함께 대표급 폭탄주 선수다.30분안에 폭탄주 5잔씩을 속전속결로 만들어 마시고 다들 뻗게 만드는 ‘30분 작전’으로 유명하다. ■폭탄주 대결=공직사회에서는 가끔 부처간 ‘정책갈등’이밤에 ‘폭탄주 대결’로 이어지기도 한다.과거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통화증가율과 금리정책을 놓고 대립할 때다. 두 기관간 술자리를 앞두고 재경부 ‘선수’들은 서울대측으로부터 고강도 숙취해소약을 건네 받아 우유 한 컵에 한알씩 타서 먹고 출전,한은측을 가볍게 물리쳤다.재경부의 한 관리는 “그날밤 평소주량이 4잔인데 8잔까지 마셨다”고 ‘비약(秘藥)’의 힘을 공개했다. ■폭탄주 수난사=폭탄주는 ‘약보다 독’이 된 경우가 많다. 폭탄주를 마시고 한 발언으로 이정빈 전 외교통상부장관은구설수에 올랐고 환경부 모 고위관리는 옷을 벗기도 하는 등 수많은 ‘폭탄주 수난사’가 있다. 그래서 한때 폭탄주 금지를 위한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에 그쳤다.지난 99년 6월11일 국무회의에서 공직기강 쇄신대책을 논의하다 당시 강기원 여성대책특별위원장이 ‘공직자의 폭탄주 금지’를 주장했으나 남성장관들로부터 지지를받아내지 못해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희태 의원이 원조=이 논설위원은 ‘우리나라 폭탄주의원조이자 보급자’로 박희태 한나라당 의원을 지목했다.83년 춘천지검장이던 박의원이 강원도 춘천 기관장회의에서 시작했다는 것.“폭탄주는 일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민간사회에서 만들어져 군으로 전파됐다”는 것이 박의원의 설명이다. ‘보일러메이커’ 등 폭탄주 형태의 술이 외국에서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맥주와 양주를 섞은 폭탄주는 80년대 후반부터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여 당권파·쇄신파 갈등 심화

    민주당 내 당권파와 쇄신파 사이에 다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 개혁쇄신파 거의 전원이 참여하는 범개혁모임이오는 21일 출범할 것으로 알려지자,당권을 쥐고 있는 당내 최대 규모 모임인 중도개혁포럼이 이에 맞서 이틀 앞선 19일 긴급 모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당 주변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인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가 정식 발족된 상황에서 이러한 장면이 연출되자,또 다시 당내에 한바탕 소용돌이가 불어닥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양측의 충돌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김 대통령의 직접적당내 장악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그야말로 예측불허다.특히 이번 상황은 가깝게는 당의 시스템 쇄신 여부에서부터 멀게는 대선후보 선출구도에까지연결돼 있어 권력투쟁의 측면까지 엿보인다. 개혁파는 중도개혁포럼이 한광옥(韓光玉) 대표 및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동교동계 구파에 연결돼 있으며,결국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대한 지지를 굳힐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반면,당권파는 개혁파가 세를 결집시키고 여론의 지원으로 판을 바꾼 뒤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 고문 등의 개혁성향 후보를 민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배경을 감안해 볼 때 민주당 내 세력이 중도개혁포럼과 범개혁모임으로 양분될 경우,여권 대선후보 경쟁은크게 당권파 대 개혁파,이인제 대 반(反)이인제 구도로 뚜렷하게 분화될 가능성이 높다. 개혁파는 지금 추세로 가면,‘이인제 대세론’이 굳어질것으로 보고,‘당 쇄신을 위한 특대위’가 출범했음에도불구하고 범개혁파 모임 출범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특대위에 쇄신파 의원이 예상보다 많은 4명이 포함되긴 했지만,중도개혁포럼 소속이 7명이나 되는데다 나머지 특대위원 대부분이 당권파와 가깝다는 점에서 ‘큰 흐름’을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을 법하다. 따라서 어떤 측면에선 범개혁파 모임의 출범은 일종의 시위효과를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당권파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중도개혁포럼을 주도하고있는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18일 “모임을 갖는 것은 자유지만,그것이 대선구도와 연관돼 압력을 행사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DJ 침묵은 정계개편 암시”

    한나라당이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 가능성에 또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이후 뚜렷한 국정쇄신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 내년초 정계개편을 암시하는 복선이라는 논리다. 따라서 총재직 사퇴가국정쇄신을 위한 결단이라기보다 내년 초까지 당 안팎의위기를 일단 피해보려는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의 내분을 잠재워 당내 쇄신파의 표적에서 벗어나고,야당의 집중 포화를 비켜나가겠다는 의도에서 총재직을 사퇴한것이라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김 대통령이 연말정기국회를 넘긴 뒤 내년 봄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을통해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은 전술적으로 ‘비(非)김대중,반(反)이회창’의기치를 내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권노갑(權魯甲)씨가 ‘내년 봄에는 정치활동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김 대통령의 심중을 반영한 것으로,당내 반대세력에 대한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정한 국정쇄신의 의지를 밝히는 차원에서 신당창당과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것을 김 대통령이국민에게 약속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무책임하게 쏟아놓은 근거없는 억측”이라면서 “현직 대통령이 이렇게 일찍 집권여당의 총재직을 사퇴하고 국정을 초당적으로 운영하려는 것 자체가 전례없는 국정쇄신 의지요 시작”이라고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정계개편 운운하는데 또다시 무슨 억측을 만들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불신을 조장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은 억측제조공장,불신조장회사의 노릇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 與·野 검찰총장·국정원장 탄핵 공방

    ‘3대 게이트’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검찰과 국정원의책임 논란으로 달아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이 18일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의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자,민주당은 “정치공세를 중지하고,검찰의 재수사 결과를지켜봐야 한다”며 일축했다. 검찰과 국정원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개선하되 야당의 검찰총장 사퇴나 탄핵 주장,검찰총장의 국회 예결위 출석 요구 등은 ‘정치공세’로 규정,단호히 대응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과 국정원의 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가려 책임있는 사람은 문책하고 조직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 요구나,불응시 탄핵소추를 하겠다는 야당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이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퇴요구는 정략적인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규정하면서 검찰 재수사와 특검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의 예결위 출석문제에 대해서도 박종우(朴宗雨)정책위의장은 17일 “전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도 18일 논평에서 “예산편성권과 집행권이 없기 때문에 예결위에 출석할 의무도 없고 출석한전례도 없는 검찰총장을 출석하라느니,사퇴하라느니 하는것은 원칙과 관행에도 어긋나는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특검 수사대상과 관련,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진승현·정현준 사건 관련혐의가 나오더라도 이용호 사건과 관련된부분에 대해서만 특검이 수사하고,진승현·정현준 사건 자체는 특검 판단에 따라 일반검찰에 넘겨 검찰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또 ‘3대 게이트’가 여권의 대선자금 조성용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당 지도부는 국정원과 검찰의 ‘3대 게이트’연루 의혹이 현 정권의 핵심요직 편중인사에서 비롯됐다며여권을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그 근거로 ‘현 정권 핵심 사정(司正) 요직인사 현황’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서 한나라당은 “9개 사정기관,35개 핵심요직 가운데 호남출신 인사가 절반이 넘는 51.4%를 차지했고,영남인사는 14.3%에 불과했다”며 “집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특정지역 출신이 30%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3대 게이트’ 사건 당시 검찰 지휘부 대부분이 호남출신이었다며 이들의 구체적인 신상명세를 공개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제의 핵심은 특정지역 출신 인사들이사정기관의 요직을 차지한 채 각종 비리와 부정에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역대 정권에서 전직 국정원 간부가 수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현직 국정원 간부가뇌물수수나 비리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정보기관창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정원과 검찰의 인적 쇄신을 통해 특정지역 출신의 요직독점을 배제해야 한다며 거듭 신승남 검찰총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의해임을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일벌백계의 의지를 보여 무너진 사정기관의 권위를 다시세워야 한다”면서 “해임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의 국회 탄핵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으름장을 놓았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긴박한 계파모임

    민주당내 개혁파 의원 30여명이 차기대선에서 개혁후보옹립까지를 목표로 한 ‘대규모 모임’을 이번주중 출범시킬 것(대한매일 11월16일자 6면 보도)으로 알려지자,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중도개혁포럼(회장 鄭均桓의원)이 19일회원 60여명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여당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도개혁포럼 소속의 한 의원은 18일 “공정한 당내 대선경쟁 관리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가 발족된 마당에,일부의원들이 특정성향 후보 지지를 염두에 둔 모임을 출범시키려는 것은 당내 분란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한뒤“19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리는 중도개혁포럼 전체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는 21일 범개혁파 모임 출범을 주도하고 있는 한 의원은 “쇄신파들이 모임을 갖는 것은 당 쇄신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출하기 위한 것으로 선의의 경쟁을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는 당내 대선주자들이 상대 후보 비방 등 불공정한 행태를 보일 경우이를 제재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공정 경선 규칙을 곧 마련,다음주 당무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요동치는 정치권/ 예결위 검찰총장 출석 논란

    ‘3대 게이트’를 둘러싼 국정원 간부와 여당의원 연루설,검찰의 축소수사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여야 모두 비리의혹 해소를 촉구했지만,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이며 첨예한 공방전을 펼쳤다.16일 국회예결위도 검찰총장 출석 논란으로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검찰의 철저한 재수사 및 관계자 책임론을 강력제기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전날 “야당이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던 것과는 다른 태도였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당4역회의에서 “민주당은그 어떤 비리나 의혹도 비호하거나 은닉할 생각이 추호도없다”면서 “관계당국은 진상을 파헤쳐 한점 의혹없이 공개하고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정현준·진승현사건 등에 대한 지난해 검찰수사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제라도 검찰이 명예를 걸고 한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재수사해 그 결과를 낱낱이공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사건에 국정원 관계자들이 연루된 것 또한매우 개탄스럽다”면서 “비리를 저질렀거나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에게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태를 정리하고 수습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검찰과 국정원을 정면으로 겨냥,총공세를 벌였다.행정수반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3역회의 직후 “국정원과 검찰이 모두 썩었다”면서 “강화된 특검제만이비리커넥션을 수사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주장했다.그는 검찰의 축소수사 의혹과 관련,“‘3대 게이트’ 사건 당시 신승남 대검차장이 수사라인의 최고 위치에 있었고,임휘윤 서울지검장,임양운·이기배 3차장,이덕선 특수2부장 등이 관련돼 있었다”면서 “이들이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한다”고 꼬집었다.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은 여당의원 연루설을 언급하며,“국회의원 관련 사항은 ‘중수부장-사정비서관-민정수석-비서실장-대통령’으로 보고된다”면서 “보고라인모두 은폐 기도에 참여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의혹을 부각시켰다.당 지도부는 또 국정원의 일대 쇄신을 위해 특정지역 잠식을 피하고 새 인물로 국정원을 운영할 것과 활동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시스템 개혁을 서두를 것 등을강조했다. ◆예결위 파행=내년 예산안 심의도 ‘3대 게이트’ 공방에 파묻혔다. 예결위는 검찰의 축소수사 의혹을 둘러싸고 신승남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한나라당과 반대하는 민주당의 치열한 신경전 속에 이날 오전 개회 1시간40분만에 정회에들어간 뒤 끝내 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정의화(鄭義和)의원 등은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총장의 출석 없이 예결위를 진행하는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이에민주당 윤철상(尹鐵相)·배기선(裵基善) 의원 등은 “검찰총장이 정치 논쟁에 휩싸이면 공권력이 무너진다”며 “말끝마다 민생우선을 강조하면서 예결위의 발목을 잡는 것은문제”라고 비난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김대통령 “국정원 쇄신”

    정부는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 경질을 계기로 국정원에 대한 인적쇄신과 기강확립 등 위상 재정립을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건(辛建)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제2차장 인선문제,국정원 일부 간부의 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한 경위 및 수습책 등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일부 국정원 직원들의 기강해이 및 내부갈등설에 대해서도 보고받고 국정원이 국가정보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인적쇄신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위기의 국정원’ 개혁 나서나

    국가정보원이 위기를 맞고 있다.정현준(鄭炫埈) 사건 등이른바 ‘3대 게이트’에 국정원내 고위층들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옷을 벗거나 사법처리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부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부정비로 이어질까=김은성(金銀星) 전 제2차장 사퇴를 계기로 힘을 얻어가고 있다.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 부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혐의로 김형윤(金亨允) 전 경제단장이 구속된 데 이어 김전 차장도 낙마(落馬)함에 따라 국정원의 위상 재정립이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형국이다.여야 정치권에서도 국정원을 질타하고 있어 자의든 타의든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6일 “베일에 싸여있어야 할 국정원 간부들이 ‘진승현·정현준·이용호 게이트’ 등 각종 의혹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정원에 대한 인적쇄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건(辛建)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김 전차장 후임자 인선과 함께 자체 쇄신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국정원 전·현직 간부들의 비리연루 의혹뿐만 아니라 내부갈등의 조짐이 밖으로 표면화되고 있는 점도 국정원 정비의 필요성을 높여주는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권 말기 권력암투설=정권 말기에 으레 대두되는 것이줄대기 현상에 대한 우려다.김 전 차장의 퇴진을 둘러싸고 국정원 내부의 권력암투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추론이다. 이와 관련,정치권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이 터지자 “집권 말기에 접어들수록 주요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으며,이러한 우려들이 가시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 일각에서는 호남인맥과 현 정부 출범 이후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온 일부 직원들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또 김 전 차장의 혐의 유출과 관련,국정원과 검찰관계가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정원 내부에 여러 계층이있는 것 같다”면서 “김 전 차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도 그를따르는 사람들이 자체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방일 권노갑 문답“DJ 퇴진때까지 정치활동 계속”

    저서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 일본어판 출판기념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고문이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임기를마치고 퇴임하면 나도 정치를 그만두겠지만 그때까진 정치활동을 계속하겠다”면서 “내년부터는 할 말을 할것”이라며 당내 대선후보경선 과정에서 ‘킹 메이커’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화갑(韓和甲) 고문이 다시 권 전위원을 동교동계 좌장으로 받들어 모시겠다고 했는데 만날 생각인가. 한 고문이 옛날부터 해오던 얘기를 새삼스럽게 또 했더구만.내가 한 고문을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귀국하면 곧바로 만나나. 조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지난 14일 주일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연말까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년부터 할 말을 하겠지만 연말까지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지난번에 연기한 기자회견도 연말까지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그것은 아니고.기자회견은 꼭 한다.내용도 다 준비돼 있다. 미국에 있는 아들이 전화해서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당당하게 기자회견도 하고 쇄신파들의 잘못된 점도 지적해달라고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용호 특검’ 새달초 착수

    여야는 16일 총무회담을 열어 이용호(李容湖)씨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한 특검제 법안의 미타결 쟁점을 일괄 타결,오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사상 3번째 특검이 실시되게 됐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두 총무가 이같이 합의함에 따라 내달초부터 이용호게이트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특히 김형윤 전 국정원경제단장과 관련된 의혹도 수사대상에 포함돼 국정원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간은 준비기간 10일을 거쳐 1차로 60일간 수사를 벌인 뒤 30일과15일씩 두차례 연장해 모두 115일을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특별검사는 대한변협의 복수추천을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고 ▲수사 뒤 공소유지(재판) 기간에 특검의 변호사 활동을 허용하며 ▲특검이 반드시 기소여부를 결정토록 합의했었다. 여야는 이와 별도로 이날 검찰이 ‘3대 벤처게이트’에개입한 국가정보원 일부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미온적으로 처리한데 대해 재수사는 물론 국정원과 검찰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과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당4역회의에서 이번 비리에 관련된 국정원 인사들의 책임을 거론하며 신건(辛建) 국정원장이 나서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태를 정리하고 수습할 것을 촉구했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우리 당은 어떤 비리나 의혹도은폐할 생각이 없으며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문책인사를 주장했다. 한나라당도 각종 게이트에 국정원 고위 간부들의 조직적개입과 검찰의 수사축소 의혹이 있다고 판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신 원장 및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기고] 민주당 후보경선 해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당에 DJ의 그림자는 없다고 선언하였다.당무의 공백을 막기 위해 고위당직자를 임명하고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각기 당의 민주화와 정권재창출의변을 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집권당다운 용틀임과 기백이 보이지 않는다.민주당 전신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는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달성하였다.당시 DJ는 그만의 색깔을 벗겨냈고 국민회의는 결코 특정계보의 지배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탈지역정당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기에 모든 민주화세력을 결집할 수 있었다. 집권후 권력의 독점과 지역화 경향을 한번더 탈색시키고자 4·13총선을 앞두고 지금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였다.그러나 결과는 한나라당과 비교할 때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386세대와 유명인사를 동원한 어설픈 변장과 민주당의앞마당인 호남지역에서마저 정치개혁을 외면한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열지 못하였던 것이다. 개혁이란 모름지기 자기 몸을 채찍질하는 자기성찰에서비롯되기에 민주당의 모습을 자기변화가 아닌 자기변색으로 본 것이다.이제 민주당은 DJ 충격요법의 목적이 당의환골탈태에 있음을 입증할 책무가 있다.21세기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민주주의는 국민과 권력을 공유하는 차원의참여민주주의다.총재와 대선후보를 일치시키려는 사고는이미 구태의연하다.국민은 당을 장악한 카리스마보다는 자신들과 가까운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만들기에 급급해 하고 당을 그 후보자에게종속시키려 할 경우 민주당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을 민주당은 과감하고 공정한 정당예비선거의 도입에서 그 열쇠를 찾으라는 당부를 한다. 내년 전당대회에서 예비선거제 도입을 선언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치러낼 당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유력한 인사가 대권포기선언을 하고 예비선거제도 일정을 책임지는 희생도 필요하다.내년 지방선거부터 예비선거를 단행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국가대사인 월드컵을멋있게 치르고 3개월간의 일정으로시·도별 전국순회 예비선거일정을 잡아도 충분하다.예비선거참여자는 많을수록 좋으며 반드시 시·도별 인구비례를 그 기준으로 하고 비당원에게도 개방하여 예비선거제도의 원래 취지를 충분히 살려야 한다.예비선거 대의원확보방식에 있어서는 미국 연방제적 특성상 승자독식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우리의 경우 시·도대표성이 아니라 전국대표성이 중요하기에 득표누적제도를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예비선거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경우 당실력자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당명만 바꿔오던 한국정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적 정당으로 소생하게 될 것이다.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한다고 선언한 김대중 대통령도 집권여당의 민주화에 기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이를 수렴청정으로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헌법학
  • 여권 쇄신파 독자후보 내나

    민주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이 차기 대선에서 개혁성향 후보 옹립까지를 목표로 대거 참여하는 '모임'(가칭 개혁연대)이 다음주중 공식 출범한다. 이 모임은 여권에 대한 전면적인 제도적 쇄신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당권파와 개혁파간 파워게임이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대권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15일 “”개혁연대에는 열린정치포럼·바른정치실천연구회·새벽21 등 당내 각종 개혁파 모임에 소속된 의원 3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연대에는 천정배·신기남·임종석의원 등 쇄신파 초·재선뿐 아니라 정대철고문과 조순형·임채정·장연달의원 등 중진급도 참여하며, 김근태·정동영고문 등 일부 대선예비주자들이 가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선급 의원은 “”개혁연대는 현재 60여명의 의원들이 가입, 당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도개혁포럼(회장 鄭均桓 총재 특보단장)에 맞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중도개혁포럼이 특정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혁연대도 결국 개혁성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노 고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고문을 향해 “”대선 경선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가능한 한 빨리 개혁후보를 단일화하자”고 공식 제의했다. 앞서 이날 아침 노 고문은 신기남(辛基南)·이호웅(李浩雄)·이종걸(李鍾杰) 의원 등 개혁파 초·재선 6명을 만나 “”나와 김 고문은 당사자라서 후보단일화 합의가 힘들기 때문에 제3자인 당내 개혁그룹이 논의,둘중 한명을 후보로 정해달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한 뒤 “”만일,개혁그룹이 김 고문을 후보로 정하더라도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고문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은 당을 쇄신할 때인데,후보조정 문제로 가면 권력경쟁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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