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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쇄신안 연내 타결 불투명

    민주당의 쇄신논의가 예상외로 지연되고 있다.당지도체체문제와 전당대회 시기,국민경선 문제 등 쟁점을 둘러싸고당발전·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와 쇄신연대,그리고 중진등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당쇄신안이 연내 당무회의를 통과할지 여부가 새삼스럽게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왜 늦어지나] 지도체제가 최대 쟁점이다.특대위측은 11명의 정무위원회(최고위 대체 기구)를 구성,대표 정무위원은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데 그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쇄신연대는 정무위 대신 시·도지부에서 선출한 48명 정도로 중앙집행위원회를 구성,순수한 집단지도체체를 수립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쇄신안 해넘기나]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조세형(趙世衡)특대위위원장,장영달(張永達) 쇄신연대 총간사 등이 모두연내에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해를 넘길 경우 자칫민주당 쇄신노력이 국민적 관심권에서 멀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충분한 이견을 수렴하면서 각종 게이트로 어수선한연말을 넘긴 뒤 연초에 쇄신안을 최종 확정, 본격적인 쇄신작업을 해나가는 게 효과적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 집중취재/ ‘공권력 실추’ 이대론 안된다

    최근 공권력의 상징으로 불리는 청와대,국정원,검찰,경찰등 고위간부들의 직권남용 및 비리사례가 잇따르면서 그 권위와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이같은 공권력의 권위 실추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국민화합마저 해치고 있어 근본적인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거세다. 전문가들은 21일 권력기관 핵심인사들의 비리근절과 직권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적 중립장치 보완과 인사청문회 활성화,내부고발자제도 강화,정보공개 등 투명성 강화,행동수칙 마련은 물론 위법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산업대 하태권(河泰權·행정학)교수는 “공권력은 불투명·폐쇄성이 큰 데다 감사원 감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않는 만큼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장과 보상을 강화해 내부감시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하 교수는 이어 “공권력 수뇌부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도 좋은 대안이 될 수있다”고 밝혔다. 한림대 김재한(金哉翰·정치외교)교수는 “권력 수뇌부는자의성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투명성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시민사회단체도 공직자윤리법의 개정 등 보완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시민감시국장은 “공직자 윤리에문제를 일으킬 만한 경우의 행동지침을 공직자윤리법 및 부정부패방지법에 명시,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신대균(申大均)행정개혁시민제안운동본부장은 “사회지도층은 부정을 저질러도 대부분 사면복권되는 등 처벌이 너무 미약하다”면서 “권력기관 수뇌부에 대한 비리가 적발될 경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엄벌로 대처하는 의지를 보여야 공권력무력화를 방지하고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이정옥(李貞玉·사회학)교수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도 중요하지만 종사자들이 명예와 소명의식을갖도록 봉급을 현실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총리실 관계자는 “현정권 들어 정부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비리구조가 더 악화됐다”면서 “공권력의 견제와 통제기능이상실된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적쇄신 외에는 대안이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같은 일련의 공권력 실추사태와 관련,전면적인 개각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세밑정가 3題/ “정권 재창출 자신감 되찾아”

    ◆ 취임 100일 한광옥대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2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체중이 4㎏ 빠진 것에서 대표로서의 험난했던 길을읽을 수 있다. 한 대표는 9월11일 대표가 된 뒤 10·25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여권 쇄신운동의 격랑속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구심점을 잃은 당을 힘겹게 추슬러 왔다. 특히 11월8일 총재권한대행이 된 한 대표는 당내 대선주자들의 각축전속에 ‘당 발전·쇄신 특별대책위’를 구성,정치일정과 쇄신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토록 하면서 표류하던민주당을 일단 가까스로 안정시켰다. 한 대표는 이날 “특대위 활동을 거치며 헌정사상 초유의정치개혁 주도,중산층·서민정당으로의 정체성 회복,도덕성과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정치를 펼쳐 정권재창출의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것이 보람”이라고 자평했다. 한 대표는 다만 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을 절충, 최종안을만들어 원만한 경선준비를 해야 할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그 자신의 거취결정도 관찰대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승부수 띄우는 JP.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20일 내각제를 기치로 내세워 정계개편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김 총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지만 내년 대선에서는 집권 후 내각제개헌을 하고 물러나겠다는 사람을 뽑아야 하며,그런 사람을찾아보면 있을 것”이라며 ‘제3의 인물’과 연대 가능성을열어 놓았다. 그는 특히 월드컵 조직위 갈등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단일체제로 해서 FIFA(국제축구연맹)를 대표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책임을 지도록 하고,나머지는 지원해주면 될 것”이라고 말해 정 의원을 ‘제3의 인물’중의 하나로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어 “내 마지막 정열을 그것(내각제 추진 등 정계개편)에 쏟을 것이다.서쪽하늘을 벌겋게 물들이는 석양처럼 마지막 노력을 하다 사라져갈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선언’제안 김홍신의원.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일부 외국인사와 언론이 문제 삼고있는 우리나라의 개고기 식용 문화와관련,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20일 ‘개고기 불간섭 선언’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여야 의원 8명과 한국노총과 한국문화인류학회를 비롯한 12개 사회단체 소속 회원 등 모두 166명이 동참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 시인 김지하,영화배우 문성근,작가 홍세화 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서양인의 시각으로 우리의 음식문화를 언급하는 것은 민족 고유의 역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개를 잔인하게 죽이고혐오스럽게 전시·판매하는 것은 우리도 반성한다”면서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개 등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거나 학대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당무회의 ‘백화제방’ 격돌

    민주당은 20일 당무회의를 열어 ‘당 발전·쇄신 특대위’가 제출한 안과 쇄신연대측이 이날 보고한 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여기에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골자로 한 별도안을 보고해 당무위원들은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백화제방(百花齊放)식 설전을 주고받았다. 회의에서 특대위원들과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중도개혁포럼,동교동계 소속 의원들이 다수측인 특대위안 지지파를 형성했고,쇄신연대와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 등이 소수측인쇄신연대에 우호적이었다. 먼저 쇄신연대의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48인의 중앙집행위원회제 도입 ▲내년 7,8월쯤 국민경선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내용의 쇄신안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상천 고문은 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이 “대표가 당을 실질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구심력을 상실하게 된다”며독자안을 제출했다. 이인제 고문의 최측근인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특대위안에 대해 이미 많은 국민들이 지지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이를 통과시키자”며 쇄신연대에 맞섰다.그러자 한화갑고문측의 설훈(薛勳) 의원은 “영남에서 당원참여를 늘리기위해서라도 전당원의 직선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안동선(安東善) 고문은 “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은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적 경향이 강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반면 쇄신연대측에 우호적인 김원기·정대철 고문은“원내중심체제로 가자는 것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7∼8월쯤 대통령후보 경선을 위한 국민경선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대위 지지파와 쇄신연대 지지파는 당무회의에 앞서각각 회동을 갖고 대선후보 선출 방식과 지도체제 구성방안, 전당대회 시기 등에 대한 입장 조율을 하는 등 ‘결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정균환(鄭均桓)·김민석(金民錫)·박병석(朴炳錫) 의원 등 중도개혁포럼 소속 의원들도 이날 모임을 잇따라 가지며 의견조율을 거쳐 눈길을끌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당무회의/ “”운명 판가름””주자들 초긴장

    민주당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어 당공식기구인 ‘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위원장 趙世衡)’가 제출한 정치 일정과 쇄신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당내 개혁·소장파 의원 중심의 ‘쇄신연대’가 마련한 당 쇄신안을 설명할지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하지만 쇄신연대가 20일 속개되는 당무회의 모두에 안을 설명할 기회를 주겠다는 지도부의 의견을 수용,‘대 격돌’은 일단 하루 유예됐다. ◆당무회의=당무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굳은 표정으로 특대위와 쇄신연대안을 검토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였다.당과대선예비주자들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여서인지 예비주자 전원과 당무위원 대부분도 참석했다. 회의 시작후 조세형 특대위원장이 특대위안을 공식 보고한 뒤 쇄신연대 자체안 설명은 논란끝에 하루 미뤄졌다.그러나 쇄신연대안 서명자 38명의 의원 중 김기재(金杞載)김명섭(金明燮) 강현욱(姜賢旭) 정장선(鄭長善) 심규섭(沈奎燮) 의원 등이 “서명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는 소동이 이는 등 쇄신연대 내 문제가 노출됐다. 회의에서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과 동교동 구파 위원들이 특대위안에 찬성하는다수 진영을 형성했고,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쇄신연대측이 반대편에 섰으나 연말까지는 최종안이 나올 듯한 분위기다. ◆특대위안 반응=김근태 고문은 “특대위가 노력했다.하지만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실현시킬 절호의 기회인 만큼 ‘동원체제 정당’에서 ‘지지자 정치’로 나가야 한다”며 전면적 국민경선제로 특대위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화갑 고문도 “당무회의에서는 당무위원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기 때문에 쇄신연대안도 토론돼야 한다”면서 “정책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도 필요하다”고 특대위안 수정의지를 보였다. 반면 이인제 고문은 “오늘 보고된 특대위안을 존중한다. 만장일치가 안될 경우엔 표결로 갈 수 있다”며 특대위안에 적극 찬성했고,노무현 고문도 “특대위안이 마음에 꼭드는 것은 아니지만 당내 여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특대위안은 가히 정치혁명적인 것”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반응은 상반됐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특대위안반대파들의 극단적인 행동이나 이의 제기는 없어,“여권전체가 각종 리스트 등으로 위기인데 당내 분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여권수뇌부의 설득이 어느 정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였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與당무회의 쇄신안 격돌

    민주당은 19일 당무회의를 열어 ‘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가 제출한 대선후보 선출 및 당 쇄신 방안에 대한심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개회 직후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쇄신연대’가 대안설명 기회를 요구하고,특대위측이 이에 반대하면서 격론이 벌어져 실질논의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산회했다. 이날 특대위는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3월 동시 선출 ▲대선후보 선출 때 국민예비경선제 도입 ▲총재직 폐지 등을 뼈대로 한 쇄신안을 보고하고 원안통과를 요청했다. 특대위는 특히 전당대회를 내년 3월31일 개최하고,대선후보 등록을 설 연휴 전인 2월6∼8일 실시하며,시·도별 첫경선을 2월23일 제주도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원내총무에게 국회 상임위 간사 지명권·상임위 배정권·의원총회 직권 소집권 등의 권한을 부여하고,정무위원(최고위원)직을 가진 자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면 후보등록 개시일 3개월 전에 사퇴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쇄신연대는 개방형 국민예비경선과 최고위원회 폐지 및 중앙집행위원회 설치를 핵심내용으로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20일 다시 당무회의를 열어 쇄신연대측 대안에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심의를 벌일 예정이지만 특대위 지지파와 쇄신연대 지지파가 대립하고 있어 쇄신안 인준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특대위-쇄신연대 입장차/ 당·경선 개혁 “”단계적”” “”파격적””

    민주당의 쇄신 및 차기 대권후보 선출방안과 관련,‘당쇄신 특대위’와 ‘쇄신연대’가 주장하는 입장의 차이는한마디로 쇄신의 강도 면에서 어느쪽이 더 파격적이냐로집약된다. 특대위는 선거관리상의 어려움을 들어 일반국민의 참여규모를 제한하는 등 우리 정치의 수준을 감안한 ‘단계적쇄신’을 지향했다. 반면,쇄신연대는 이 참에 정치문화를 아예 선진국 수준으로 송두리째 바꿔버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내년 대선후보 선출에 있어,특대위는 선거인단에 일반국민을 3만5,000명만 참여시키자는 방안을 내놓았다.반면,쇄신연대는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이라면 100만명이 됐든,1,000만명이 됐든 무제한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특대위는 “쇄신연대의 방안은 현실을도외시한 이상론”이라고 비판하나,쇄신연대는 “선관위에 관리를 위탁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반박한다. 양측의 시각차는 당 운영과 관련한 쇄신방안에서 더욱 벌어진다.특대위가 기존의 정당구조를 가급적 유지하려는 입장인 반면,쇄신연대는 기존 정당의 틀을 부수고,국회 중심의 미국식 정치체제로 완전 탈바꿈하자고 주장한다. 먼저,특대위는 1인 지배의 총재체제를 폐기하고 대의원에의해 뽑힌 최고위원(정무위원)들이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하자는 입장이다.반면,쇄신연대는 총재직뿐 아니라 최고위원회의도 폐지하고,대신 각 시·도에서 3명씩 뽑아 총 48명으로 ‘느슨한’ 지도부를 구성하자고 주장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야 “가족비리 공방 자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변의 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하던 한나라당이 19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가족비리’ 문제를 들고나온 민주당의 역공에 다소 주춤한 기색을 보였다.여야간 상호 ‘가족비리’ 공방이 본격화되면 권력형비리 의혹의 본질이 희석되는 것은 물론 차기 대선주자인이 총재가 상대적으로 더욱 심한 내상(內傷)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를 감안한 듯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날 ‘가족비리’ 공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가능하면 대통령 가족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발설하거나 의혹을 증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권력형 비리의혹을 단 한번도 언론에 앞서 발설한 적이 없다”고 주지시켰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의 ‘저의’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권 대변인은 “민주당이 당 쇄신을 주장하면서도,가족싸움을 부추겨 권력형 비리 의혹을 엉뚱한 방향으로 조작,이전투구와 동반추락의 음모를 꾸미는 것은 위장변신과 양두구육의 행태”라고 비난했다.이어 “민주당은 대통령 아들을 대변하는 정당이며,김홍일(金弘一)의원의 졸개정당”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LG·현대, 삼성천하 ‘협공’

    ‘5년 ‘삼성 천하’ 우리 손으로 끝장 내고야 말겠다’ 22일 개막될 현대카드 배구슈퍼ㆍ세미프로리그에서 패기의30대와 노련한 50대 사령탑이 6연속 패권을 노리는 40대 감독을 협공하고 나섰다.올해 초 취임한 LG화재 노진수(36) 감독과 최근 현대캐피탈이 활로를 찾기 위해 영입한 송만덕(55) 감독이 삼성화재 ‘독불장군’ 신치용(46) 감독의 아성에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90년대 초반까지 큰 체구는 아니면서도 실내 스포츠팬들에게 배구의 진수를 맛보이며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노진수 감독은 올 드래프트 불참에 따른 선수 부족 때문에 고민이다.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형·동생뻘로 뭉쳐져있는데다 자신도 선수로 직접 등록했을 만큼 벌써부터 호흡이 척척 맞아 완연히 달라진 팀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팀 쇄신 임무를 띠고 부임했지만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에 힘썼던 이경수의 가세가 이뤄지지 않아 조금은걱정”이라면서도 “정신력 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으며 나부터 언제든 수비 전문요원인 리베로로 나설 각오”라고 말했다.특히 삼성 신 감독과는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지만 코트 대결에서는 양보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사 대우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LG 지휘봉을 잡게 된 노 감독은 현대자동차 시절 등 현역 때 부동의 공격수로 각광받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수해 삼성·현대를 상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지난 96년부터 모교감독을 맡아오다지난해 팀을 대학배구 정상에 올려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점도 자신감을 부풀린다. 문일고와 한양대에서만 30여년 지도자 생활을 한 현대 송감독도 “실업팀 사령탑 데뷔전이 되는 이번 대회에서 5년전부터 내리 삼성에 내준 우승컵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배구계에서 소문난 특유의 지옥훈련으로 팀을 단단하게 단련한데다 파괴력과 정확도를 겸비한 후인정,201㎝의 거구 방신봉,어깨 힘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홍석민 ‘삼각포’를내세워 전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한나라-자민련 적극공세 “”가족의혹 끝봐야”” “”부패기관 손봐야””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끊임없이 의혹을 증폭시켜온 한나라당이 각종 의혹에 ‘단일 몸통’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급기야 18일에는 공세의 칼끝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야당총재 시절과 친·인척에게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대통령 가족을 겨냥,“장남은 사건마다 ‘K·K·K단’의 일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아태재단을 이끌고 있는 차남은 진승현 게이트의 연결고리인 최택곤씨의 마지막 구명처였다”면서 “각종 의혹사건마다 대통령의세 아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권력의 민감한 부분을 공개적으로 치고나오는 데는 총재직 사퇴 후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김 대통령과 계속 각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문민정부가 김현철씨의 비리 문제로 막바지에 급격히 와해되고,그 결과 정권교체까지 불러왔다”면서 “이제 국민의 정부에서의 각종 비리에도 대통령 자제들이 연루됐다고 확신하는 만큼 끝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조에서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지금까지는 당에 들어오는 갖가지 제보 중 팩트만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첩보수준의 것도 실체를 추적하겠다”며 군수비리까지 거론했다. ●상황이 급변하자 자민련까지 가세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진승현 게이트를 둘러싼 검찰-국정원간 불협화음설에 대해 논평을 내고 “갈등을 양산하는 권력기관을 더 이상방치한다면 국가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공권력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검찰과 국정원도 권력암투를 즉각 중단하고,국가적 차원에서 부패게이트에 대한 진실규명에 협력하라”고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내년 대선 정치일정/ ‘포스트 3김’ D-365

    18일로 제16대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는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내년 선거] 의미 내년에 치러질 대선은 한국정치를 30년 동안 좌지우지했던 ‘3김(金) 정치’가 사실상 전면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지형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한국정치사의 큰 획을 긋는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권은 ‘세대교체론’ ‘제3후보론’이화두로 대두하면서 큰 틀의 정계개편이 가시화될 것으로도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이 광범위하게자리잡았다고 분석하고 현 정권의 실정을 적극 쟁점화해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이후 정치개혁의 주도권을 잡아 ‘반창(反昌) 연대’를 구축,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향후 정치일정] 뚜렷한 대선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민주당이 여러 정치일정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정국변화의핵심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 말에개최할 경우 1월 말이나 2월 초부터 지구당 개편대회에 착수한다는 계획 아래 38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공모,정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대선의 분수령이 될 지방선거에 대비,당선가능한 출마희망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내년 3월 말쯤 대선후보와 총재단 선출을 위한 전대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민주당의 쇄신방안에 맞서 현재 7,400여명인 대의원수를 대폭 늘리고 부총재 경선을 권역순회식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자민련은 3당 중 가장 먼저 내년 양대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르기 위한 대선기획위원회와 기획단을 구성했다.또 내년 1월15일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대전에서 ’대선출정식’을 가져 ‘JP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당내갈등 심화/ 여 특대위案 표대결 가나

    대선후보 선출 등 정치일정과 당 쇄신방안의 최종 결정을놓고 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특대위는17일 국민경선제에서의 국민참여 비율을 늘리고, 최고위원회의 명칭을 변경키로 하는 등 쇄신연대의 주장을 일부 수용,절충의 가능성을 다소 높였다.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당무회의에서 특대위와 쇄신연대간에 타협점이 도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결 처리] 당 지도부와 특대위 관계자들은 당무회의에서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 등을 놓고 표결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대위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합의처리가 좋지만 그러지 못하면 표결로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특대위가 표결 처리를 시도할 경우,쇄신연대의 강력 반발이 예상된다.설훈(薛勳) 의원은 “특대위안은 19일당무회의에서 절대로 표결처리되지 않고,통과되지도 않을것”이라며 “만약 표결에 부쳐지면 당에 분란이 생기고 당이 깨질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장영달(張永達) 의원도 “당무회의 상정 연기를 한차례 더 촉구하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대안 제시] 쇄신연대는 ‘최고위원제 폐지와 중앙집행위신설’과 ‘개방형 국민경선제’를 골자로 하는 독자적인쇄신안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서명을 받은 뒤 19일 당무회의에 상정,논의키로 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6만명의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특대위 안이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며 ‘개방형 국민경선제’의 도입을강조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도 “특대위가 기술적으로만 이 문제에 접근한다면 ‘괄목상대(刮目相對)’를 기대하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다”며 획기적인 쇄신을 주장했다. 한편 특대위도 국민경선제에서의 국민 참여비율을 당초 3대7에서 5대5로 늘리고,최고위원회의 명칭을 정무위원회로변경키로 하는 등 쇄신연대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다. [의결 연기 가능성]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당무회의에서특대위 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당 쇄신안의 최종결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원기(金元基) 안동선(安東善) 상임고문 등은 이날 회의에서 “당무회의 석상에서 특대위 안을 배포하면 검토할 시간이 없다”며 사전배포를 요구했고,한광옥(韓光玉) 대표는“충분한 검토시간을 주겠다”며 19일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정원 ‘대폭인사’ 시·도지부장 절반 자리이동

    신건(辛建)국가정보원장이 최근 실·국장 및 시·도지부장(1∼2급)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국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15명의 시·도지부장 가운데 7∼8명이 자리이동을 하는 ‘대폭인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정원은 ‘진승현(陳承鉉)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성(金銀星)전 2차장의 사퇴 파문 이후 흐트러진 내부 기강을 정비하고 개혁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16일 “이번 인사는 계급정년으로물러나게 된 일부 간부들의 자리를 충원하는 정기인사”라며 “그러나 국정원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신 원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수일(李秀一) 신임 2차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국정원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부응하라”며 개혁을 당부했다. 신 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호남 출신이 맡았던 감찰실장에는 강원도 출신의 이모씨,비서실장에는 영남 출신의 최모씨를 발탁하는 등 ‘지역안배’에도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2차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던 최모 대공정책실장은 유임됐다. 정성홍(丁聖弘)전 경제과장의 비리로 말썽을 빚은 경제팀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박상천고문 지적 “지도체제안 반대”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은 16일 ‘당 발전 및 쇄신 특대위’가 원내총무 및 정책위의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하고 정책위의장을 의총에서 직접 선출토록 하는 당지도체제 쇄신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당을 표류시킬 우려가 농후하다”며 반대했다.박 고문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특대위가 제시한 지도체제 안은 현행 ‘선거중심 당 체제’와 미국,영국 등 ‘원내·원외정당 이원화 체제’가 깊은 검토없이 접목된 것이며,이것도 저것도 아닌 체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박 고문은 이어 “당 대표에게 인사·정책 제안권을 줘야 하며,총무와 의장은 현재처럼 존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與 대선주자들 경선체제로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오는 19일 당무회의에서 ‘당발전 및 쇄신 특별대책위’가 제출한 내년 정치일정 등에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됨으로써 사실상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당무회의에서 일정이 확정될경우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한편 인천지역 지구당 순회방문을 시작으로 경북·경남 지역 지구당 연쇄방문에 나선다.이와 함께 홍보 전용학(田溶鶴),기획 장성원(張誠源),정책 김효석(金孝錫)의원 등 계보의원에 대한 역할분담도 끝낸 상태다.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이번주부터 이달 말까지 호남지역 지구당을,내년 1월에는 충청지역 지구당을 각각 순회방문할 예정이다.내년 2월부터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열릴것에 대비해 정책분야 TV토론대책반 편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은 지구당 순회 방문 등을 통해당원 및 일반 대중과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질 계획이며 내년초 서울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고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 김중권(金重權)상임고문은 당초 내년2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전국 지구당 순회방문을 올해 말로 앞당겨 완료하기로 하고 20일 강원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부산·경남·대전·충남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은 당과 지구당 행사,대학특강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넓혀 개혁성향대의원들의 ‘표심’을 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은 현재 5명에 불과한 보좌진을연말까지 두배로 늘려 언론사의 중진급 인사를 언론특보로영입하는 등 참모조직을 확장하기로 했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방문에 나서 출발이 늦은 단점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곤혹스러운 與/ 당소속 의원 다수 추가 연루설에 초긴장

    민주당은 진승현 게이트 파장이 나날이 증폭되면서 상황이 점점 꼬여만 가자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즉 허인회(許仁會) 서울 동대문을 위원장이 후원금 명목이긴 하지만 진승현씨의 회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당소속 의원 다수의 추가 연루설이 나돌자파장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를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11월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한 뒤에 파격적으로 추진해온 당쇄신 노력으로침체돼 있던 당의 지지가 올라가고,당이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진승현 게이트란 악재를 만나자 쇄신작업과 전당대회 준비 등 정치일정 전체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기류 때문인지 민주당은 16일 리스트의 즉각 공개를 통한 의혹 확산 차단을 요구하면서도 방어적 수준의 입장을 견지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한나라당의 공세에 반박하면서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한정보가 있다면 즉각 공개하거나 검찰에 제출해서 수사를도와주길바란다”면서 “냄새만 풍김으로써 수사를 혼란하게 하고 국민의 판단을 현혹하는 일은 자제하고,진정으로 진상규명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반성과 새출발의 각오도 내비쳤다.이 대변인은 “국민의 정부를 만든 저희들로서 스스로를 경계하는 자계(自戒)가 모자라지 않았는가,도덕적 긴장이 느슨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며“한나라당이 연일 비판하는 것을 이해하지만,자신들의 집권시 흠이 없었던가를 되돌아보면서 문제제기를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3월 全大’ 주자 움직임

    민주당의 ‘당 쇄신 특대위’가 ‘내년 3월 전대론’을확정,대선후보 선출이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표면적으로는 한화갑(韓和甲)고문 등 일부가 전대 시기등을 놓고 여전히 반발하고 있으나,이면에서는 벌써부터치열한 ‘수 읽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이번 경선에서는 일반국민이 투표에 참여하고,당권·대권 중복출마가 금지되는 등 새 제도가 대폭 도입돼 각 캠프의 선거전략도 매우 복잡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주자간 유불리=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는 대선주자들은 3월 조기 전대개최에 대해 “해볼 만하다”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반면,대중지지도에서 열세에있는 주자들은 “지지도를 끌어올릴 시간이 촉박하다”며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당내외 지지도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3월전대 개최로 현재의 우위구도를 조기에 굳힐 수 있게 됐다”며 고무된 표정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일반국민이 선거인단에 1만5,000명이나 참여하는 등 새로운제도 도입이 자칫 뜻밖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대중지지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한 노무현(盧武鉉)고문측은 국민선거인단 제도도입으로 일반여론의 지분이 늘어나자 “기회가 생겼다”며 구두끈을 죄고 있다.또 선거인단의 지역별 비례 방침도입에 따라 영남권 선거인단이 늘어난 것도 고무적인 면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권으로 도약한 정동영(鄭東泳)고문은 막판 ‘바람’을 기대하며 대권 출마선언 시기를저울질하고 있다. 반면,3월 전대론에 유일하게 반대하고 있는 한화갑(韓和甲)고문은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형국이다.한고문측은 최악의 경우 당권 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타진하고 있으나,권노갑(權魯甲)전 고문 등 동교동계 구파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승산을 장담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근태(金槿泰)고문은 ‘지방선거후전대 개최’ 주장을 접고,“후보 경선에 일반국민 참여비율을 대폭 높이자”는 주장 관철에 ‘화력’을 집중하고있다. ◆합종연횡 타진=당권·대권 분리 등 새로운 제도 도입은대권주자 사이에서 기존의 친소(親疏)관계를 깡그리 무시할 정도의 새로운 후보간 연대설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게하고 있다.예컨대 노무현·김근태·한화갑 고문의 3자 연대설뿐 아니라,이인제 고문이 정동영 고문 또는 김근태 고문,나아가 한화갑 고문과 연대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선두권을 다투고 있는 이 고문과 노고문,또 한화갑·김근태 고문과 동교동계 등 당권파는 연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야 경선체제 ‘시동’

    한나라당도 민주당에 이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준비에 본격 돌입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4일 초선의원 30여명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당권·대권 분리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조짐과 전당대회 및 대선후보 경선문제 등 현안에 대한 당내 여론수렴에 착수했다.이 총재는 17일 재선의원,19일 3선이상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전원과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의원 간담회는 민주당의 쇄신논의 여파로 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 비주류 중진들은 물론 소장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도 당의 개혁을 요구하고있고,최병렬(崔秉烈) 부총재 등도 대권·당권 분리를 촉구하고 나서 이 총재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정리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더구나 박 부총재는 이날 경선 출마선언에 대한 당내 일부의 비난에 반발,출마 포기의사까지 밝혔다. 간담회에서 초선 의원들은 미래연대가 지난 8일 이 총재에게 건의했던 ‘대통령과 총재직을 분리하고,의원총회를국회 운영과 관련한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격상하는 내용의 당 구조개혁방안’을 다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재의 한 측근은 “이 총재가 당내외 현안 전반에 관해 의원들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총재 진영은 실무적인 준비보다는 논리적 방어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총재는 당권·대권분리는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아닌 대통령 선거이후에 논의할 문제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당직자 대부분 역시 이에 반대하고 있다.이 때문에당권·대권분리를 당내 경선의 필요조건으로 여기고 있는개혁·비주류 세력들을 설득하기 위해 간담회를 준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또한 최근 민주당이 다양한 당 쇄신·발전방안을 제시하며 여론의 조명을 받는 반면,야당은 교원정년 연장유보,탄핵안 처리 불발 등 상대적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듯 여겨지는 데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이지운기자
  • 여 특대위원장 성공적 수행 評/ 조세형 고문 당쇄신 ‘산파’

    민주당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가 예상 외로 발빠르게 당내 경선 일정과 제도 쇄신안을 내놓자 조세형(趙世衡) 위원장의 역할이 당내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특대위 안이 도출되면서 조 위원장이 당초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산파’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지적인 셈이다. 특대위가 비교적 중립인사로 구성됐다지만 쇄신파와 보수파,노·장·청 등이 고루 포진해 있는 만큼 계파간 이해가 첨예한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처음부터 쉽지않았다.그러나 조 위원장은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격론이벌어질 때면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면서 원만하게 조정능력을 발휘해 합의를 유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달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7,8시까지 이어지는마라톤 회의를 17차례나 갖는 등 강행군을 하면서도 30대의 김민석(金民錫) 간사와 함께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참석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는 전문이다. 나아가 그는 특대위 활동에 대한 시각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만 쏠려 있을 때 ‘국민 예비경선제’와 ‘원내정당화’ 등 새로운 화두로 여론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순발력을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차관 사퇴 언저리/ ‘공직쇄신’개각 앞당겨질듯

    진승현(陳承鉉) 게이트와 관련,14일 사표가 수리된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의 수뢰의혹 사건은 정치권 전체에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진승현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검찰이 직속상관을 조사하는 마당에 성역(聖域)을 두지 않고 조사할 게분명하기 때문이다.검찰이 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다음은 개각 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신 전 차관이 비록 차관급이라고 하더라도 정부 고위직 인사 검증을 하는민정수석을 지낸 만큼 전체 공직사회의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인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이 점을 크게 언짢아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번 사건이 개각 요인은 아닌 것 같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수사결과 파장을 지켜보자”고 말해 개각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개각시기는 유동적이랄 수 있다.현재 임시국회가 개회 중이고예산안 등을 처리하지 못해 연내 개각은 어려운 실정이나 김 대통령이 단안(斷案)을 내릴 경우 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해를 넘기더라도 내년 1월 중순 이전에는 개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차관은 전날 청와대의 기류를 감지하고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청와대 식구들마저 등을 돌린 터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판단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신 전 차관이 사표를 던지자 “조금늦은 감이 있지만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신 전 차관에 대한 원성을 터뜨렸다.한 관계자는 “민정수석 당시 공인(公人),공복(公僕)의식을 특히 강조했던 그가 수뢰 여부를 떠나 세인의 입방아에 오른 것만으로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 전 차관이 근무했던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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