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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개혁성 보강 ‘고민’

    지난 10·25 재보선 이후 한동안 기세를 올리던 한나라당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이 재보선의 참패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발빠른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부정’과 ‘비리’ 공세에 매달려 정치개혁의 화두를 선점 당하는 양상을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거대 야당의 파괴력을 스스로제어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수(數)의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자초한 형국이다. 당내 개혁성향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나라당도 현상 유지에 안주하기보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사회내 30∼40대의 신주류를 중심으로 소모적 정쟁을외면하며 과거 ‘3김’과 차별되는 정치 비전을 희구하는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당 지도부가 본질적인 변화의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론도 제기된다.교원정년연장을 섣불리 추진한 배경에도 ‘변화’의 시대조류를 직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의 안이한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비주류인 한 중진의원은 “민주당의 당쇄신 및 민주화 움직임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먼저 치고 나갔어야 할 명제였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은 변화와 개혁,한나라당은 정체와 보수’라는 등식이 고착화되면뼈아픈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소속 의원들 사이에 ‘당권-대권 분리’ 등 정치개혁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현상도 당내 민주화 등 정치개혁을 바라는 내부의 갈증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추이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대통령 당권 겸직 안된다”

    우리 정당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집권당 총재(대표)직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제도를 민주당이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를 겸할 수 없도록 한다는 원칙 아래 후보와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따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쇄신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는 4일 여의도당사에서 회의를 가진 결과 당(黨)과 정(政)을 분리하는이른 바 ‘당권(黨權)·대권(大權)분리론’에 원칙적으로합의했다고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이 밝혔다. 이같은 방안이 이달중 당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경우 대선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이 돼 여당을 좌지우지하고,낙선 후보가 다시 야당 총재로 위력을 행사하는 등 고질적인 ‘1인 지배 체제’의 병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민주당내 일각에서 “특대위의 결정은 내년 대선경선에서 특정 대선주자를 배제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하고 나서 경우에 따라서는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예비 대선주자 가운데 당권·대권분리론에 반대입장을 고수해온 한화갑(韓和甲)고문측은 “후보와 대표경선 가운데 한쪽만 출마하도록 규제하는 것은 공민권을제한하는 조치로,헌법소원도 가능한 사안”이라며 “절대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반면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고문 등 나머지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찬성 의사를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시동걸린 정당 민주화

    민주당의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는 당 총재제도를 폐지하고 최고위원회의를 합의제 의결기구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민주당의‘단일성 집단지도체제’도입은 정당의 민주화라는 점에서‘1인 지배구조’로 시종해 왔던 한국 정당정치의 구조를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대위가 마련한 지도체제 개편방안의 특징은 당 대표의권한 축소와 원내정당화,정책정당화로 요약할 수 있다.대표는 경선에서 최다득점자가 맡게 되고,대외적으로 당을대표하는 대표권과 일상적인 당무 관할권,제한적 인사권등을 행사하지만 총재보다 권한이 크게 축소된다.지금까지정당에서 ‘제왕적 총재’가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총재가 조직·인사·재정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하고,특히 ‘공천권’을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우리 정당법은 공직후보자 추천에 관한 민주적 절차를 명시하고 있고 각 정당의 당헌·당규에도 민주적 공천을 규정하고 있지만,총재가사실상 공천에 관한 전권을 행사해 왔다. 의원들은 ‘생사여탈권’을 지닌 1인 보스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해 왔고,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의 지역적색채가 ‘하향식 공천’의 폐해를 더욱 심화시켰다.정당의 공천이 곧바로 당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이같은 ‘하향·밀실 공천’의 폐해를 시정하기 위한 논리적 귀결로민주당은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 줘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지역구 의원 후보는 지구당 당원들이 공천하고 비례대표 후보는 선거인단이 뽑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밀실 공천’에 따른 ‘돈 공천’시비도 줄어들 뿐 아니라 대의제(代議制)의 정신이 살 수있다.우리 정당사에서 실로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지금까지는 총재의 생각이 곧 당론으로 확정돼 의원들은 보스의 뜻을 관철시키는 ‘거수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공천권이 1인 보스의 손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의원들은 민주적으로 결집된 당론에 따르거나 소신에 따라 표결할 수 있게 된다.또한 선출직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이최고위원으로 격상됨에 따라 원내정당화와 정책정당화를촉진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특대위의 당 발전방안이 현실화되는 데는 많은 걸림돌이있겠으나,민주당의 실험은 정당의 민주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에도 일파만파의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당의 당 발전·쇄신방안이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에 따른 당내 상황과 내년 대선을 의식한 부분도 클 것이다.당장 눈앞의목표를 떠나 정당사적 의미라는 좀더 큰 시야에서 접근하기 바란다.
  • 당권·대권 분리론 연말정국 핫이슈로

    ‘당권(黨權)-대권(大權)분리론’이 연말 정국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특대위)가 4일 당권·대권분리 원칙을 도입키로 결정함에 따라 한나라당도 ‘권력 분산’의 목소리에 본격 직면하게 됐다.특히 민주당은 내년 대선부터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따로 뽑기로 함에 따라,여야 전반의 대선정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권·대권 분리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된 관행으로,우리 정치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사실 우리 정치권이 여야간 정쟁으로 영일(寧日)이 없는이유는 당권과 대권이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대통령이 된 후보는 여당의 총재로서 입법부를 좌지우지하고,대선에서 떨어진 후보는 야당총재의 직위를 그대로유지하면서 5년 내내 차기 대권 쟁취에만 몰두하기 때문에민생을 위한 정치는 외면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의 진로= 이날 특대위 결정의 골자는 내년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가 되고 싶은 사람은대권 경선에만 입후보하고,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되고 싶은 사람은 지도부 경선에만 나가라는 것이다.한 사람이 후보와 대표직을 모두 가질 수 없다는 ‘복수지원 금지’ 원칙이다. 대신 대선기간중 힘의 분산을 막기 위해 후보에게 선거대책본부의 조직·인사·재정 등 모든 선거지휘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물론 대선 후에는 승리여부와 상관 없이 후보는 평당원으로 돌아가고,당은 대표에 의해 운영된다. 특대위는 그러나 당내에 2단계 전대론이 상존하고 있음을 의식,후보와 대표를 같은 날 뽑을지 순차적으로 선거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선주자 반응= 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이날 “회의에서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 의견이 의외로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대위의 결정 직후 한화갑(韓和甲)고문측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했다.‘내년 1월 전대에서 당권장악후 여세를 몰아 7∼8월 전대에서 대권후보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한 고문측은 “이미 총재직을 폐지해 권력 집중 우려가 사라졌는데,당권과 대권을 분리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2단계 전대론을 선호하고 있는 김근태(金槿泰)고문도 “당권과 대권 가운데 둘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것은 위헌적 소지가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이인제(李仁濟)·김중권(金重權)고문은 “특대위의결정을 존중한다”고 찬성했으며,노무현(盧武鉉)고문도 “세계적 추세로 봤을 때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조직폭력배 대대적 소탕령

    2002년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검찰이 조직 폭력을 비롯한 폭력배 소탕에 나섰다. 대검 강력부(부장 金圭燮)는 3일 대검 청사에서 전국 지검·지청 강력부장 및 지청장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강력부장 검사회의를 열고 폭력배 단속 종합대책을 시달했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훈시를 통해 “조직폭력을 비롯한 폭력배를 완전 척결하고 그릇된 폭력을 미화·조장하는분위기를 쇄신하는 등 폭력 퇴치에 검찰의 모든 수사 역량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특히 90년 ‘범죄와의 전쟁’ 당시 수감됐던 수괴급 조직폭력배들이 출소한 뒤 재집결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고,폭력배들의 합법을 가장한 벤처기업 진출과 마약거래 개입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일선청별로 특수부 및 형사부의 우수 검사를 선발,폭력배 소탕 전담 수사체제를 갖추는 한편 매년일정수의 무술 수사요원을 뽑아 현장 수사에 투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유죄 판결을 받은 조직폭력배 신상공개 제도및 출소 후 보호관찰제도 도입 ▲수괴급 폭력배에 대한 TV공개수배 ▲신고자의 비리 처벌 면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與, 총재직 폐지키로

    ‘민주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위원장 趙世衡)는 3일 총재제도를 폐지하고 최고위원회의를 합의제 의결기구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가진브리핑에서 새 지도체제와 관련, “총재 제도를 폐지하고민주적인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자는 데 합의했다”면서“집단지도체제는 최고위원회의가 될 것이며 최고회의는합의제 의결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회의는 선출직 6명,당연직 2명,지명직 1명 등 9명 정도로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당연직 2인은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로 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與지도체제개편 안팎/ ‘1인지배 정당’혁신 촉매제

    민주당이 3일 총재직 폐지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지금까지 ‘1인 지배구조’로 점철된 한국정당정치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가 이날 합의한 지도체제 개편방안은 아울러 원내 및 정책 중심의 정당으로 획기적인 변신을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이해당사자들의 반응도 대부분 우호적이라 최종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크고,야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총재직을 폐지하고 9인으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의를 합의제 의결기구로 만들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핵심이다.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6인,의원 직선을 통해 선출되는 원내총무와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2인,지명직 1인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는 경선에서 최다득표를 한 최고위원이 맡게 되고,일상 당무 관할권과 회의 주재권,제한적 인사권,당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대표권,지명직 최고위원 1인 지명권 등 총재보다는 크게 축소된 권한을 갖게 된다.당권과 대권후보분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같은 안이 실현되면 총재 1인이 중앙당의 인사와 당론을 좌지우지해온 ‘1인 지배체제의 정당구조’는 사라지게되며, 민주성이 제고된다.반면 최고회의가 합의제 의결기구이기 때문에 중요 당론을 결정할 때마다 논란과 진통을겪어 당 운영의 효율성과 순발력이 떨어지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의원 직선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를 소속 의원들의 직선에 의해 선출하고,당연직 최고위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원내중심의 정당구조를 정착시키는 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책위의장의 최고지도부화로 정책의 일관성과 책임정책이 구현되고,정책위의장 경선과정에서는 정책에 대한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나서 새로운 ‘스타 정치인’을배출하는 창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총무는 같은 직선이긴 하지만 당연직 최고위원으로격상,미국처럼 정당을 대표하는 지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원운영 재량권과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조직과자금을 장악,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해온 사무총장은 실무를 챙기는 지위로 격하될 전망이다. [당안팎 반응]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등 대선주자들은 특대위의 이같은 합의를 대체로 환영했다.이인제 고문은 “마땅히 가야 할 방향이고 잘된 일”이라고 말했고,김근태 고문측은 “우리가 주장해왔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정당민주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의 한 측근은 “당내 민주화로갈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과대다수 쇄신파 의원들도 “그동안 소장개혁파들이 요구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당내 의견을 잘 수렴한 듯하다”고 평가했다.그러나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wshong@
  • 與대선주자 “영호남 터닦자”

    민주당이 ‘당 쇄신 발전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가동,내년 정치일정을 구체화하는 등 사실상 경선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이 지역순회에 나서며 지지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3개월 만에 재개한 지역순회 장소로 지지도가 제일 낮은 대구지역을 선택,3일부터 1박2일일정으로 세 확산에 나섰다.이 고문은 1개 사고지구당을 제외한 10개 지구당에 모두 들러 대의원들을 접촉하고 지역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TK’(대구·경북) 지역끌어안기에 주력했다. 특히 이 고문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워크숍을 통해 절대다수가 3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3월 전대’‘당권-대권 동시선출’을 역설했다.예비선거제 도입에대해서도 “대의원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여유를보였다.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4일 울산을 방문한 뒤 6일에는충북 청주에 들러 당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노 고문은 당내 쇄신모임에서주창하고 있는 원내총무가 사실상 당을 이끄는 ‘원내 정당화’와 관련,“지역주의가 더욱 굳어져 민주당은 완전히 호남당,한나라당은 영남당이 될 것”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은 광주 방문에 이어 4일부터 7일까지 전남 지역에 들러 ‘텃밭’ 다지기에 주력한다.한 고문은 호남지역에서 ‘DJ 계승론’을 역설하고 ‘호남 후보론’을 각인시키며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지구당위원장,지역 언론인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는 한편 4일에는 대구로 이동,지구당을 찾는 등 ‘영남지역 공들이기’에 나설예정이다. 김중권(金重權)상임고문도 오는 7일부터 이틀동안 전남·광주지역을 방문,‘영호남 화합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는 한편 10일에는 충북 청주를 찾아 분위기 역전을 꾀할 방침이다. 대구 이종락기자 jrlee@
  • ‘예비경선제’ 논란 불붙은 與

    민주당내 대권후보 경쟁가도에 예비경선제가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당내 쇄신파 의원들과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고문 등 대선주자 일부가 예비경선제 도입을 주장했을 때만 해도 소수 의견으로 치부되는가 싶었다.하지만 지난 29일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특대위)의 조세형(趙世衡)위원장이 “예비경선제 실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2일 그동안 예비경선제 도입에 ‘부정적’이었던한화갑(韓和甲)고문이 예비경선제를 연상시키는 ‘전 당원 직선제’ 실시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한 고문의 주장은 세부 내용에 있어서는 순수한미국식 예비경선제와 차이가 있어 미묘한 여운을 남기고있다. 한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민주당 대선후보를 전 당원의 직접 선거로 뽑자”고 제안했다.한 고문은 ‘쇄신파의 예비경선제 도입 주장과 비슷한 입장인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각 지역별로 1순위자를 뽑아 1등을 가장 많이한 사람을 최종후보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전국 당원의 투표수를 총집계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지역별로대의원을 뽑는 미국식 예비경선제와는 차이가 있음을 인정했다. 이렇게 되면,상대적으로 민주당의 당원이 적은 영남권을기반으로 한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고문 등 다른 주자들로부터는 편파적이란 지적을 받을 만하다. 아니나 다를까 노무현(盧武鉉)고문측은 즉각 “현재 당원 분포가 호남 편중이 심한 상황에서 당원 직선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받아쳤다. 한 관계자는 “한 고문이 결국 자신의 당내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인 것 같다”면서 “특히 이같은 주장을 통해 ‘3월 전대론’을 자연스럽게 제압하면서 ‘지방선거후 대선후보 선출’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예비경선제 도입 논란이 확산될경우 현재의 우위 구도가 흐트러질 것으로 우려하는 듯 대응을 자제했다.한 측근은 “우리는 특대위에서 결정해주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김근태(金槿泰)고문 등 쇄신파는 “세부 내용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상향식 공천’이라는 큰 틀에 공감을 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특대위안 주목/ ‘상향식 공천제’도입 가능할까

    민주당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위원장 趙世衡)가 2일 지역구와 비례대표(전국구) 국회의원의 상향식 공천 원칙을 마련함에 따라 국회의원 공천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 상황은 특대위가 ‘상향식 공천’이란 큰 원칙에 합의했다는 정도이다.구체적인 안이 마련된 뒤에도 당무회의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따라서 특대위의 추가 논의과정서 핵심내용이 변할 가능성도 있으며 당무회의 인준을 통과할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특대위가 이같은 논의내용을 발표한 것은 제도적 쇄신을통해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당내 여론에 호응하려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특대위가제도쇄신보다는 전당대회시기 논의에 주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없애려는 의도도 없지 않다는 데서 그한계점도 엿보인다. 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 의원도 “합의된 상태는아니며 그런 의견이 많다는 의미”라며 ‘상향식 공천’의 즉각 실현가능성을 부인했다.다만 특대위 위원에 쇄신파등도 포함돼있어,특대위 단일안으로 채택된다면 실현가능성은 커진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도 지구당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중앙당에서 심의하는 상향식 공천의 형식을 띠고는 있으나 내용적으로는 중앙당에서 공천내정자를 먼저 선정해 지구당에 내려보내는 실정이다.때문에 실질적인 상향식 공천이이뤄질 틀이 마련되면 당내 민주화와 현대화의 중요한 진전을 이루게 된다. 물론 상향식 공천이 현실화되기까지 난제도 많다.중앙당이나 당수가 공천권을 고스란히 지구당이나 당원들에게 이양할 수 있느냐 여부가 핵심 난제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 국회의원 상향공천 비례대표의원도 선출”

    민주당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위원장 趙世衡)는 1일 국회의원선거 후보 공천을 중앙당이 아닌 지역당원이 주도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한다는 원칙을마련했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당내와 외부 인사가 절반씩 참여하는 선정위원회가 구성돼 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의 3배수를 선정한 뒤 500∼1,000명 규모의 선거인단이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순위를 확정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野 ‘수의 정치’ 자성론

    한나라당이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사퇴와 교원정년 연장안 관철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이견이 삐져나오는 등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교원정년 연장안과 관련,개혁성향 의원들이 자유투표를 요구해온 데 이어 2일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같은주장을 하고 나서 이 문제가 당내 보혁(保革)갈등 차원을넘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자유투표 요구=교원정년 연장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3일 당 의원총회에서 김원웅(金元雄) 의원 등 개혁성향의원들이 자유투표 등을 요구하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할 계획이어서 당 지도부와 격론이 불가피해 보인다.여기에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 김홍신(金洪信) 서상섭(徐相燮) 김영춘(金榮春) 의원 뿐만 아니라박근혜 부총재까지 가세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교원정년 연장문제에 대해 “교원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나온 조치라 해도 ‘수의 정치’라고 비난받는 것은 의견수렴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며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학부모들이 반대하고있으므로 국회에서 크로스보팅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자성론과 새 움직임=한나라당 저변에서 ‘다수의 오만’에 대한 자성론과 함께 미묘한 새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 당직자는 “검찰총장 탄핵안과 교원정년 연장안 등이‘수의 힘’으로 처리됐다는 인상을 주게 될 때 닥치게 될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자성론이 당내 민주화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을 점친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교원정년 연장안과 달리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자진사퇴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강경한 자세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여권이 신 총장을 엄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권을 위해 분골쇄신할 수 있는 후임을 찾기 위한 시간벌기 성격도 있다”며 신광옥(辛光玉) 법무차관의 차기 총장 기용 가능성까지 사전 차단하고 나섰다. 이지운기자 jj@
  • 與 대선주자 全大시기 ‘내홍’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민주당내 논란이 대선주자간 내홍(內訌)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인제(李仁濟)고문및 당권파가 주장해온 ‘3월 전대론’이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비쳐지자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고문을 비롯한쇄신파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일부는 한광옥(韓光玉)대표의 중립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고문은 워크숍 다음날인 29일 국민정치연구회 특강에서“3월에 전대를 연다면 너무 오랜 기간 당에 구심점이 없는셈”이라며 “당헌·당규대로 내년 1월에 속히 전대를 치러야 한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그러면서 “더러는 특대위 논의내용을 사전에 알고 준비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고문도 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식으로는 성공할 수없다”며 ‘3월 전대론’에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내 쇄신파 의원 모임인 ‘쇄신연대’도 30일 모임을갖고 워크숍이 전당대회 시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예비경선제 도입 등 획기적인 쇄신책 논의는 매몰됐다고 비판했다.신기남(辛基南)의원은 “워크숍이 뭔가 이상했다.일부 분임조는의견이 팽팽했는데 3월 전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식으로발표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정대철(鄭大哲)고문과 이호웅(李浩雄)의원은 한광옥대표가 최근 ‘경선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대표직은 강력한 중립성이 요구되는 만큼 출마하려면 지금 대표직을 사임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한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중립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공정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이인제고문측은 대세론을 펴며 확산을 차단했다. 워크숍을 주관했던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쇄신파뿐 아니라 거의 모든 의원들이 불공정성을 지적했다”며 “그런 현상 자체가 역으로 워크숍이 어느 한쪽에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예비경선·DJ탈당·중립내각 구성 민주 ‘깜짝 이벤트’준비하나

    민주당이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심으로부터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따라서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예비경선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모색중이어서 향후 실현여부가 주목된다.민주당 제정파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단계별로 국민의 관심을 끌 만한 이벤트와 진정한 변화가 없으면 정권재창출은 요원하다”는 위기감을 공유,특단의 대책을 모색중인 것이다. 이벤트 중 핵심이 지난달 말부터 공론화된 ‘예비경선제’도입이다.내년 3월께 1개월 가까이 지역별로 예비경선이 이뤄질 경우 국민적 관심이 민주당에 쏠리고,그러면서 “민주당이 변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당측은 기대한다.하지만 당내 제정파의 복잡한 이해가 얽혀있고,선거법과 정당법의 제약 등이 있어 이를 극복하고 실행에 옮겨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밖에도 민주당이 국민에게 믿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깜짝 이벤트’는 단계별로 ▲연말 중립내각 성격의 파격적개각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탈당 ▲예비경선 ▲대선기간 획기적 쟁점 개발 등이 거론된다.하지만 민주당의 환골탈태는 이같은 이벤트 추진과 동시에 당에서 DJ색깔을 지우고 호남당 이미지를 탈색시키면서,아울러 ‘동교동당’적잔영을 완전히 지워낼 수 있는 진정한 변화가 수반돼야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일정·대선주자 행보/ 與 ‘美式경선제’ 해볼까

    민주당이 28일 핵심당원 워크숍서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체제 정비 등에 대한 윤곽을 마련한 데 이어 30일 국민공청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정치일정최종확정을 위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이에 따라 대선예비주자들의 고지선점을 위한 각개약진도 가속도가 더해지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 김민석(金民錫) 간사는 29일 특대위 회의 뒤 “12월 중순까지 (쇄신안과 정치일정 등을 최종) 결정하고 성안하는 작업을 위한 특대위내의 집중토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대위는 12월1일부터 매일 ▲공천제도 개선 ▲지도체제▲대통령 후보 경선 방법 ▲전당대회 시기 등 사안별로 하나씩 집중토론을 해서 잠정안을 정하고,이것을 종합해 선거법 정당법 당헌·당규 등과 배치되는지 여부를 검토,단일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분야는 대선후보 선출방법으로,특대위 조세형(趙世衡)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후보 선출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밝혀 주목된다.현재 국민참여 방법으론대의원수를 대폭 늘리거나,비당원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경선에 집중시키기 위한 미국형 예비경선제 도입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긴 하나,현실적인 방안으로 2만∼3만명 규모로 대의원을 늘린 뒤 영남 호남 수도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주자들이 유세,투표한뒤 순차적으로 개표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개별 주자진영은 28일 워크숍결과에 대해 유·불리를 분석하면서 각개 약진을 가속화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워크숍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며 앞으로 ‘이인제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캠프를 보강하면서 내주부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영남지역 공들이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워크숍 결과를 당내여론의 가늠자로 삼으면서 이날 남해·하동지구당을 시작으로 30일함안·의령,창녕,마산합포지구당을 찾는 등 당분간 경남·울산지역 지구당을 순회방문한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워크숍결과를 되새기면서 다음달 3일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지역방문 활동을 재개한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지방원외지구당위원장 후원회와 지역 시민단체 초청강연,언론인터뷰 등에 적극 응하기로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이날 안동대에서 특강을한데 이어 내달 전남·광주지역,충북 청주 등 지역순방에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총재 방러 결산/ 野대권주자로 의욕적 행보

    [헬싱키 이지운특파원] 29일 귀국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7박8일간 러시아,핀란드 방문은 무엇보다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는 데의미가 있다.이 총재는 곧 이어 미국·중국 등을 찾겠다는뜻을 밝힘으로써 이번 방문이 대권을 향한 4강외교의 첫걸음임을 암시했다. 핀란드에서 하루 공식일정만 8개나 잡는 등 이 총재는 두나라 체류중 국내에서와 다름없는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총재는 집권에 대비한 ‘학습’도 병행했다.정보통신산업(IT) 강국인 핀란드에서 강소(强小)국으로서의 성장비결과 국가혁신의 모델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다는 게 총재측의설명이다. 특히 세계적 이동통신업체인 ‘노키아’사에서이 총재는 노키아의 구조조정과 경영전략을 국내기업의 상황과 비교하며 꼬치꼬치 캐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행 의원들은 “주변 국가들이 햇볕정책의 지속 여부에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러시아에 대한(對韓) 채무가 양국간 외교와 경제협력의 촉진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현장 외교’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총재가 방문기간 중 상대국에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등의 협조를 요청하긴 했지만,우리의 관심사를 설명하고 충분한 이해를 구하는데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교원정년이나 중립내각 구성 등 국내정치 상황에 대한 이 총재의 발언으로 여야 관계가 더욱 경색된 점등은 이번 방문의 의미를 반감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특히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쇄신에 대한 시도가 하나도 없다”는 발언은 향후 가파른 대치정국을 예고한다. jj@
  • “민주 全大 내년3월께 개최”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쯤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8일 중앙당사에서 소속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당무위원,상임고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체제 개편 문제 등 향후 정치일정에 관해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대다수 참석자들이 “대선후보를 내년 지방선거(6월) 이전에 뽑아야 하며,늦어도 3월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내년 1월 총재 선출을 위한 전대 개최후 지방선거후 후보 선출을 위한 전대 개최’의 ‘2단계 전대론’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너무 벅차다”는 이유로 1차례만 전대를열어 총재와 후보를 동시에 뽑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우세했다. 현재 9,000여명인 대의원 수는 2만∼3만명선으로 늘리자는의견이 절대다수였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워크솝서 가닥잡는 쟁점들/ 與 후보·총재 동시선출에 무게

    민주당이 28일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워크숍’을 계기로▲전당대회 시기 ▲당권·대권분리 여부 ▲지도체제 ▲대의원 수 및 경선방식 등 각 대선예비주자별,정파별 쟁점 현안의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우선 현 과도지도체제를 대체하고,내년 대선에 임할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3월에대선후보와 당총재(혹은 대표)를 동시에 선출하는 의견이대세를 이뤄가고 있다.물론 1월 당권을 위한 전당대회,7∼8월 대권후보 전당대회라는 2단계 전당대회론도 여전히 주장되고 있으나 조세형(趙世衡) 특대위원장이 “특대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단일안을 만들어 당무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밝힌 정황등으로 볼 때 이 의견은 소수론으로 치부될 것으로 전망된다.당권·대권 분리 여부에 대해서는 정파별 의견이 너무 엇갈려 최종 결론까지 진통이 예상된다.다만 현재로선 당권·대권 분리방안이 다소 유력해 보인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진영에서 당권·대권 일치를 선호하고 있지만 이 경우 ‘독식’에 대한 폐해가 지적되고,또 당분란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에 분리쪽으로 절충점이 찾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분리시엔 경선 입후보자는 대권후보와 당권후보중 한 선거에만 출마토록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당권·대권 분리를 전제로 한 지도체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이는 93년부터 95년까지 통합민주당과 유사한 것으로 대표최고위원과 직선및 지명직 최고위원단으로 지도부가 구성된다.하지만 여전히 “대선후보는 당권도 함께 갖고 일사불란하게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른 뒤 대선뒤 결과 여하에 관계 없이 총재직을이양토록 하자”는 절충안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의원 수는 2만∼3만명선 증원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 방안이 “대의원을 10만명으로 해 예비경선제를 도입,바람을 일으켜야 민주당이 산다”는 쇄신파 등의 의견을수렴하는 한편 9,000명선인 현행 체육관전당대회 이미지를불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한광장] 국민·당원이 주인되는 정당개혁

    야당의 국회 장악과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최근 정치상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민주당이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후 당의 제도적 개혁을 추진하면서 상향식 공천과 예비경선등 개혁을 주장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정당개혁이 강조되니 좋기는 하지만 방향에 문제가 있어보인다.당 쇄신의 총론에도 불구하고 사적인 계산이 앞서 당의 개혁이라는 공적이익이 선거라는 사적 이해관계와 충돌하는 표리부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의원의 표현처럼 찬바람 부는 겨울 문턱에서 ‘아버지가 가출한’ 형국이니 새 얼굴이 필요한데,여기에 문제가있다. 당내 사정상 얼굴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시간만큼 당의 내분은 깊어지고,내분이 원심력으로 작용할테니,시간이 지날수록 당의 약체화가 촉진된다는 것이다.‘권위있는 지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예비후보의 활동기간이길어져 운동진용이 고착되면 정치논리상 양보나 포기보다분열과 이탈의 가능성이 높아진다.시간이 극단의 상황을 잉태한다는 말이다.민주당이 환골탈태를 하거나 깨어질 운명에 직면했다는 양자택일적 진단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주당이 고려해야 할 것은 87년 이후 세 차례의 대통령선거에서 입증된 것처럼 선거국면에서 대통령이나 당대표는얼굴이 못된다는 사실이다.후보만이 유일하게 얼굴일 수 있다.한나라당이 사실상의 후보를 세워 실질적으로 선거에 돌입한 것 같은 상황에서 사공많은 배처럼 우왕좌왕하니,민주당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져 있는 시간이 극히 짧고 한나라당과의 관계에서도 매우 불리한 처지라는 현실인식에무딘 것 같다.당 쇄신과 후보선출 모두 중요하되 또한 시간제약을 받는다. 서두른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신발벗고 허리띠 풀고 할 시간은 없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정말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쇄신을 시작한 마당이니 정당개혁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달라는 것이다.정당은 총재나 국회의원의 것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것이다.그런데우리 정당은 한 번도 국민의 것이었던 적이 없다. 언제나권력자의 것이었다.권력자에 의해 피조된 정당은 국민과 당원을 외면하고 항상 권력자를 위해 봉사했다.그정당에 당원이나 지구당이 필요할 리 없으니 지구당은 썩은 나뭇가지요,당원은 부도수표처럼 취급되었다.단 한 번도 정권을 창출하지 못한 채 권력자의 뜻에 따라 이합집산하면서 명멸해간 역사가 우리 정당의 모습을 대변한다. 정당을 개혁한다는 것은 정당을 국민과 당원에게 되돌려준다는 것이다.그 핵심장치는 중앙당의 결정권을 지구당으로이양하고 지구당 당원과 대의원의 공천권을 보장하는 데 있다.당원이 당비를 납부하지 않는 정당,당원이 대의원을 선출하지 못하는 지구당,지구당에 공천권이 없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며,지구당은 죽은 지구당이다.생각해보라.공천권도없는 지구당에 어느 정신나간 국민이 누구 좋으라고 당원으로 가입하여 당비를 납부하고 시간을 버리면서 정치활동에참여하겠는가? 아직도 지구당 위원장이 대의원을 일괄 임명하는 봉건적상황에서 대의원 규모를 늘리고 예비경선을 한다고 쇼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정당 개혁은 국민과 당원이 공천권을 매개로 정당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다.나머지는곁가지에 불과하다.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이 대의원을 선출하고,당원이나 대의원이 지구당 위원장이나 국회의원 후보를 결정하는 정상적인 정당운영이 이루어지면 당 운영에서독단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정당운영을 위해서 국고보조금에 연연할 이유도 없으며 검은 자금의 유혹도 사라진다.이런 상황이면 총재 아니라 총재 할아버지라도 소용없는 것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개혁의 말문을 열고자 한다면 새 정당의 모델로 정당정치에 힘을 불어넣고,이를 통해서 민심을극적으로 되돌리는 대반전의 정치를 실천하도록 권하고 싶다.국민을 위한 정치가 좋은 정치지만,더 좋은 정치는 재미를 주는 정치이다.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반전이 있다면 재미는 더욱 커진다.정치가들에게 어려운 부탁이겠지만 한 번만이라도 국민들을 재미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정대화 상지대교수·정치학
  • 워크숍 이모저모/ 全大시기 ‘난상토론’

    민주당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당무위원,상임고문단 등 핵심 당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체제 개편 문제 등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대선예비주자 진영과 쇄신연대 중도개혁포럼 등 각 정파간,출신지역간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워크숍의 절정으로 6시간 이상 계속된 분임토의와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지지하는 대권주자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데 주력했다.특히 종합토론에서는 26명이 나서 지지주자들의 논리를 폈으나 허운나(許雲那) 의원이 ‘사이버전당대회’를 건의하는 등 정책대안 제시도 적지 않았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진영은 지방선거 및 대선승리목표를 들며 “전당대회는 지방선거전인 내년 3월쯤 치르되,후보가 총재를 겸직해야 한다”면서 대선 뒤 즉시 총재직 이양을 주장,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입장을 드러냈다.대의원수 증원은 찬성했지만 예비경선제는 반대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측은 전대시기는 내년 3월쯤을선호한다는입장이었으나,대권·당권 후보를 분리 선출하자고 주장했다.대의원은 2만~3만명 선으로 하되,쇄신파가강력하게 주장한 예비경선제엔 신중했다.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진영은 당헌대로 내년 1월에 전대를 개최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지방선거 이후인 내년 7∼8월쯤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2단계 전당대회개최를 주장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과 쇄신파 중 상당수는 ‘예비경선제 도입­총재직 폐지’와 상향식 공천제 조기정착을 통한 당의 획기적인 민주화를 주장했다.하지만 “시기상조이고 지나치게 이상적”이란 ‘수의 벽’에 막혔다. 각 진영의 세싸움을 반영,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이 조장인 분임토의 5조에서는 격렬한 토론 뒤 현안마다 표결로의견을 정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기류는 ‘3월 전대-후보·총재(혹은 대표) 동시 선출’이란 이인제 고문측의 주장쪽으로 기우는분위기가 역력했다.한화갑 김근태 고문 등의 주장은 소수론이었다. ■1부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한광옥(韓光玉) 대표 및 조세형(趙世衡) 특별대책위원장의 인사말,당 4역 당무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비공개로 진행된 2부 행사는 단체 점심식사를 포함,12개 조별 분임토의와 종합토론으로 오후늦게까지 계속됐다. 한광옥 대표는 인사말에서 “모든 것을 바꾸고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우리의 장래는없다”면서 워크숍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조세형 특대위원장은 전체 행사가 끝난 뒤 정리발언을 통해 “토론의 공통된 테마는 쇄신,단결,희망 세가지였다”면서 “그 뜻을 받들어 책임지고 단일안을 내놓겠다”고다짐했다. 이춘규 김상연 홍원상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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