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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사 CEO 교체바람

    최근 리베이트(뒷돈) 비리로 감독당국의 철퇴를 맞은 손해보험사들이 CEO(최고경영자)를 잇따라 교체하며 분위기쇄신에 나섰다. 쌍용화재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30일 주주총회를 열어새 임원진을 선정했다.‘대표이사 해임권고’라는 중징계를 받은 쌍용화재는 대표이사 회장에 40대인 강석문(姜錫文·49) IVY벤처캐피탈 사장을 영입했으며 대표이사 사장에 이진명(李鎭明·56) 부사장을 승진시켰다. 강 회장은 신한은행 설립멤버이며,이 사장은 한국은행·쌍용양회 출신이다. LG화재도 구자준(具滋俊·52) 전 럭키생명 사장으로 CEO가 바뀌었다.구자훈 전 사장은 LG화재와 럭키생명을 총괄관장하는 보험전문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두사람은 친형제 사이로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다. 동양화재 정건섭(鄭健燮) 사장과 현대해상 김호일(金浩一) 사장은 연임됐다.경영전면에 등장할 것인지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현대해상의 정몽윤(鄭夢允) 회장은 비등기 임원으로 계속 남기로 했다.삼성화재는 손경식(孫警植) 부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안미현기자hyun@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선거인단 매수·조작 ‘후유증’

    밀실공천과 돈공천 등 후보선정 과정에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했으나,첫 실시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했다.특히 선거인단수가 수천∼수만명인 광역단체장은 부작용이적었으나,선거인단 규모가 1000명 안팎인 기초단체장후보경선은 선거인단 매수,혹은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인단구성작위적 조작 논란 등으로 후유증이 뒤따랐다. ■상향식공천 폐해분석 [민주당] 지난해 말 쇄신파동을 거치면서 대통령후보 경선부터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 상향식공천제를 도입했으나 부작용도 상당했다.여성을 비롯,참신한 신인들의공천이 벽에 부딪힌 측면도 있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에서 참신한 후보가 지역토호나금품선거를 주도한 인사에게 밀리는 사례가 많았다.서울 A구청장 경선에서는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개혁적으로 평가받는 인물을 밀었으나,평소 지역 유지로 활동하면서 경선때 금품을 살포한 후보가 당선되자 위원장들이 구청장 본선거에서 당선후보를 적극 지원하지 않을 분위기다. 전북 모 지역의 군수경선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지원한 후보가 소지역주의에 밀려 지역연고가 강한 후보에 밀렸다.서울시내 B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도 역시 소지역주의 현상이나타나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경선결과에 이의신청을 내기도 했다. 전남지역의 한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는 중앙정부 전문행정가출신 후보가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낙방했다.그 지역유지 출신이 지역바람 등을 이용,경선에서 당선됐다. 지구당위원장들이 선거인단을 작위적으로 구성했다며 낙선한 후보들이 반발,중앙당이 개입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서울 C,D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각각 지구당 위원장이 지원한후보가 당선됐으나 불공정 경선이라는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서,중앙당이 공천을 보류하거나 재심사했다. 결국 전국적으로 24개 지역 기초단체장경선에 대해 이의신청이 접수돼 중앙당이 공직후보심사특별위원회를 1,2차에걸쳐 열었으나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자는 26일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심사위에서 국민경선제를 통해 선출된 후보라도당선가능성이 낮거나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교체키로 했고,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들이 반발,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는 연일 시위사태가 벌어졌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당내 경선을 통해 경기의 한 지역에서 시장후보로 선출된 E씨를 최근 다른 후보로 교체했다.“뒤늦게 파렴치범 누범자로 밝혀졌다.”는 게당의 설명이었다.그러나 당사자는 이에 강력 반발,지역뿐아니라 중앙당도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지역의 F군은 경선 과정에서 말썽이 난 케이스다.“당원이 아닌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지구당 위원장은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주민들만 대의원으로 인정하겠다.”는 예방책을 마련해 놓았지만,당비대납·2중당적 문제까지 걸러내지는 못했다. 경북의 G지역은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돼 아예 지역에서 후보를 자체 교체했다.충북의 H·I지역,경북 J,전남 K지역 등 20여곳에서도 광역의원·기초단체장 후보가 범죄경력,금품살포 등 갖가지 이유로 교체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 선거인단의 규모가 작아 돈선거·혼탁선거로 얼룩진 곳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범죄경력 조회와 관련,‘금고 이상이 확정된 형’에대해 공시토록한 선관위의 규정을 준용하다 보니,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례도 많았다는 전언이다.“금고 이상의 형은 아니지만 사기·간통·횡령 등 파렴치범 누범자가 적지않더라.”는 것이다.“중앙당에서 나름대로 걸러내긴 했지만,딱히 결격사유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 후보 확정자 가운데 문제될 사람이 없지 않다.”고도 한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범죄자들일수록 불법을 무릅쓰고 돈을 쓰는 등 혼탁사례를 적지 않게 목격했다.”고 했다.그는 “당내 경선인지라 내부 고발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제도 보완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노무현黨 첫 관문은 지방선거””, 민주당 제2쇄신 앞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쇄신파 의원들이 노풍(盧風)의 위력만회를 위해 지난 23일 워크숍에서 제기한‘제2 당쇄신’ 주장이 당내에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어 대대적인 쇄신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제2쇄신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일단 외형적으로는 아태재단 해체,김홍일(金弘一)의원의 거취 표명,그리고 거국 중립내각 구성 등 쇄신파 일각의민심수습 방안들은 즉각 받아들여지지 않는 형국이다.특단의 민심수습 대책이나 노풍부활 방안 등을 당장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쇄신파를 중심으로 상당수 중진들도 가세한 ‘노무현 당(黨)으로 개조’도 지방선거 이후의 과제로 넘어갈 것같은 분위기다.동교동계는 물론 상당수 중진들이 대선기획단 조기출범에 대해 반대,한화갑(韓和甲) 대표가 6·13지방선거 직후 대통령후보 중심의 선대본부체제 전환을 약속만 해놓은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지방선거 뒤 노무현 후보 중심의 선대본부의 성격여하에 따라 ‘노무현 당’으로 체제전환 정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만약 지방선거 결과가 좋지 않아 ‘대선기획단’이란 느슨한 체제가 되면 대통령후보와 당의 일체감 형성과 ‘노무현당’으로의 완전한 변신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통해 후보에게 힘이 실리는 ‘대통령선거대책본부’가 출범할 경우 노무현당으로의 변화작업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 볼 때 노무현체제의 조기정착 여부는 지방선거 결과및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껴안기 등 노후보의 당포용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의 이합집산이 어떻게 줄기를 잡아가느냐도 노무현체제 조기 가동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크숍을 긍정평가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워크숍이당내 불만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했고,아태재단의 해체나 김홍일 의원의 거취 표명 등이 국민들에게 부각된 것은 ‘탈(脫) DJ’의 색채를 부각시키거나,적어도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줬다는 평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24일 “가시적조치들이 당장은 나올 수없지만,워크숍을 통해 당이 살아있다는 모습을 부각시키는효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런 면에서 볼 때 제2의 쇄신은이제 시작이고,지방선거 이후 본격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열어 놓았다는 면에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민주당은 쇄신파와 보수 및 비주류의 절충점을 찾는 선에서 점진적 민심수습방안을 마련해 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특위는 비주류격 중진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맡고,정치비리 근절대책팀은 쇄신파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이 담당키로 한 것은 복잡한 당내 상황을 고려한 ‘타협의 산물’로 받아들여진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이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권의 정책실패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일간지에 냈다가 ‘초상권 침해’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는 이 눈물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실직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벤치에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고 옆에서 여자 어린이가 칭얼대는 듯한 사진을 담고 있는데,이 어린이의 가족이 이를 문제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아버지라고 신분을 밝힌 서모(38)씨는 24일 한나라당에 전화를 걸어 “왜 부모 동의도 없이 딸의 사진을 실었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광고대행사에 광고를 의뢰,돈을 주고 사진을 샀을 뿐 전혀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쇄신연대(총간사 장영달)가 24일 국회에서 ‘부패정치 청산과 정치자금법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토론회에서 국고보조금을 당비 납부와 연계시키는 ‘매칭펀드’ 개념으로 지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여연대 손혁재 운영위원장은 발제에서 “당원이 납부한당비액수에 비례해 국고보조금을 주는 매칭펀드 제도와 납세자들에게 연말정산 때 소액 정치자금을 낼 것인지를 묻고 동의하는 납세자들의 수만큼 세금에서 떼내어 정당 보조금으로 쓰는 체크업 제도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여의도 당사 10층에서 1000여명의내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후원회를 가졌다.이번후원회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만이다.당의 한 관계자는“올해의 경우 선거가 두 차례나 있어 돈 쓸 곳은 많지만 최근의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의 정치권 로비 파문 등으로 후원금은 지난해(30여억원)보다 덜 걷힐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노무현측 평가 “쇄신 워크숍 절반의 성공”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지난 23일 당내 워크숍에서 기대의 절반정도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 후보측은 워크숍을 당이 후보 중심으로 전격 탈바꿈하는 계기로 활용하려 했던 것 같다.그동안 후보에 대한당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온 일부 최고위원들을 무력화하고 한화갑(韓和甲)대표 등 개혁파가 당의 확실한 주류로 자리잡는 게 노 후보가 말한 제2의 쇄신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크숍에서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사퇴와 아태재단 해체 등을 주장하면서 ‘초점’이 빗나가 버렸다고 노 후보측은 아쉬워하고 있다.한 개혁파 의원의 측근은 “워크숍에서 쇄신파와 동교동계 구파가 정면 충돌,분란이 부각되면 쇄신파가 여론의 지지를 업어 당내 질서를 재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화제가 ‘인간적 의리’의 문제로 틀어지면서 전선(戰線)을 형성하는 데실패했다.”고 분석했다.그나마 워크숍에서 ‘당이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노 후보측은 자위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제2정풍 워크숍/ 소장파 ‘목청’…중진들 ‘딴청’

    민주당이 23일 의원워크숍을 신호탄으로 해 ‘제2의 당쇄신’을 위한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쇄신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번 쇄신운동은 지난달 2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결정된 뒤 한달이 가까워지는데도 경선 후유증과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 때문에 노 후보의 지지율이 위기를맞고 있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워크숍에서는 쇄신파를 중심으로 아태재단 해체와 재산 사회환원,대통령 장남(민주당 金弘一 의원)의 입장표명 등 강도 높은 의견이 분출했다.아울러 중앙당의 단계적 폐지나 최고위원들의 기득권 포기,거국 내각 구성,그리고 ‘노무현 당(黨)으로 개조’ 등 해법이 제시된 것은 위기탈출의 고육지책으로 해석됐다. 반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이상적인 주장”이라는 반발이 나오는 등 워크숍에서는 당위기 타개책을 둘러싸고 각 정파별로 격렬한 논쟁이 촉발돼,민주당은 당분간 제2쇄신운동의 격랑에 휩쓸릴 것 같다. 현재로선 노무현 후보는 전날 밝힌 대로 제2쇄신에 대한기대감을 갖고 있다.노 후보가 이런 기대감을 표시한 뒤쇄신파 의원들이 연쇄접촉을 통해 이날 ‘제2쇄신’을 외친 것이고,“더 많은 의견결집과정이 중요하다.”며 일부중진들이 제동을 건 형국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제2쇄신 운동은 신당 창당이나 당명 개정,그리고 정계개편 등 지방선거 이후 정치상황을 둘러싼정파간 대결의 서곡으로 비쳐지고 있다.지방선거 결과가좋으면 쇄신파가 내세운 각종 방안은 무리없이 진행될 수있다. 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3탈(脫)’,즉 ‘탈DJ,탈호남,탈동교동’을 통해 새로운 ‘노무현 당’을 만들어 위기돌파를 하겠다는 쇄신파의 의도는 벽에 부딪히고 더욱 과격한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지방선거 책임론이 일 수도있고,자칫 당이 분열의 길로 치닫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민주당 쇄신운동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기적으로 촉박한데다 사안 자체의 민감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말 이후의 1차 쇄신운동보다 격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당내 분란 가중 등 자칫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제2정풍’ 계파별 반응

    ■노후보측 적극적 “중앙당 폐지·노무현黨으로” 노무현 대통령후보측은 워크숍을 계기로 당의 역량이 후보에게 집중되기를 기대하는 듯,일제히 ‘노무현 당’으로의 탈바꿈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중앙당 축소 등 쇄신파의 주장을 은근히 거든 점은 의미심장하다.당권·대권 분리로 당지도부의 지원이 시원치 않자,노 후보측이 당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은 “당의 내용이 ‘노무현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고비용·저효율의 중앙당을 무조건 없애자는 건 아니지만,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앙당 건물을 없애고국회로 들어가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 실장은 “집단지도체제가 좀더 생산적으로 가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의내 불협화음을 간접 비판했다. 김원기(金元基) 후보정치고문도 “고비용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중앙당 폐지 등을 통해 원내중심 정당으로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최고위원 두갈래 의견 “”아직 이르다”” “”더 늦기전에””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당 쇄신이필요하다는 전제에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구체적 쇄신안에 대에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한 대표는 중앙당 폐지 등의 의견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빠르죠.”라면서 “중앙당을 축소하고 구조조정하는 건 가능하지만….”이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그러나 최근 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내비쳤던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정치개혁특위와 같은 공식기구를 설치,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기구에서 중앙당 축소나 폐지,지구당 폐지 등에관한 것도 다 수용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정개특위가 인사문제에 관해 전권을 위임받아 처리해야 한다.”며 “누가 봐도 ‘이 사람들이 하면 틀림없이 개혁안이 나오겠다.’고생각되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기획단의 조기 구성 문제도 대두됐으나,지방선거 결과가 좋지않으면 노무현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는 반론에 부딪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이인제측 부정적 “노무현黨 되는게 쇄신인가”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진영은 당 쇄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당이 노무현 후보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부정적 자세를 취했다.지방선거 이후 정치적 재기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이 전 고문측의 속내가 엿보였다.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노무현 당’으로의 재편 발언이 나오자 “당이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의원은 당에 노 후보의 개혁적 색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당은 중도개혁 노선으로 가야 한다.지난 총선에서 그것 갖고 심판받지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제2창당 등 정계개편 논란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2중으로 비용을 치러가면서 또다시 경선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선거가 너무 자주 있어 국력 소모가 심각하다.”며 “4년 중임제 등으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동교동 구파 “우린 조용히 있는게 돕는것” 동교동계 구파 의원들은 23일 연찬회에서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이지 않았다.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행사 등을 이유로 회의 도중 자리를 떴다. 최근 동교동 구파들이 뒤숭숭하기 때문이다.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구속됐고,김방림(金芳林) 의원은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상태인데다,김옥두(金玉斗) 의원의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지가 많이 위축됐다. 이로 인해 동교동 구파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제고나 당 쇄신 방안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훈평(李訓平)·박양수(朴洋洙) 의원은 회의에 앞서 “이제 (후보 중심의 당 체제가)출범했는데 도와줘야지.”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중앙당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해체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마음대로하라고 해.”라고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동교동구파의 중진인 김옥두 의원은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총대멘 쇄신파 “대선기획단 조기출범 하자” 개혁쇄신파 의원들은 23일 제2쇄신운동의 선봉에 서는 자세를 취했다.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입지강화 및 지지율 제고를 위한 쇄신작업의 ‘총대를 멘’ 격이었다.하지만 일부는 당내 반발을 의식,수위조절에 나서는 등 역할분담 인상을 주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 종합토론 초반 강성구(姜成求),정장선(鄭長善) 의원 등이 연이어 나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퇴임후를 대비해 여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아태재단의 해체와사회 환원을 주장하는가 하면,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결단을 압박하는 등 발언수위를 최고조로 높여,토론장을 술렁이게 했다.겉돌고 있다는 노 후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많이 제기했다.임채정(林采正),이재정(李在禎) 의원 등은 ‘노 후보 중심론’을 펴면서 대선기획단의 조기 출범 필요성을 역설했다.일부 쇄신파는 중앙당 폐지를 주장했다.그러나 쇄신파중에도 장영달(張永達)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은 급격한 쇄신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어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 김홍일의원 사퇴 공식요구

    민주당이 23일 개최한 ‘당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표명 및대국민 사과와 함께 거국내각 구성 등을 강력히 주장하고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소속 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워크숍 종합토론에서 강성구(姜成求)의원은 “대통령 장남의 입장 표명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며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아태재단의 해체와재산의 사회환원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월드컵 후에 중립거국 내각을 구성해야‘노풍(盧風)’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아태재단의 해체와 함께 “끊을인연은 과감히 끊어야 한다.”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요구했다.박인상(朴仁相) 의원은 “부패사건에 대해당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채정(林采正)의원은 “중앙당은 축소되고 슬림화돼야 한다.”고 당 조직의 획기적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나 같은 쇄신파인 이재정(李在禎)의원은 김홍일 의원 책임론에 대해 “당이 나서기보다는 대통령이 해결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충돌양상을 보였다.동교동계 배기운(裵奇雲) 의원도 김 의원의 사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앞서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노 후보가 적절한 시기에 당당한 입장에서 미국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자민련과 억지춘향식의 공조는 필요없다.”며 종전과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고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전했다.한 대표는 “지방선거직후 당은 바로 후보중심의 선대본부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워크숍을 마친 뒤 “김 의원 사퇴와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면서 “16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해 표결 등 정면돌파보다는 야당과 계속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carlos@
  • 노후보 긴급기자 간담회 “”YS와 연대 유보””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22일 예정에 없던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노 후보는 이날 당과 불협화음,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관계,영남 지방선거 대책,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후원금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상세하게 심경을 털어놓고 해법도 제시했다. [당과 불협화음] 한화갑(韓和甲) 대표와의 불화설이나 “포용력 부족으로 당에서 겉돈다.”는 등의 지적에 대해 노 후보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당으로부터 필요한 도움은 모두 받고 있다면서도 아직 소속 의원과의 일체감 형성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했다.한화갑 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후보와 당이 겉돈다는 문제도 당 대표와 대선후보 분리 등의 새로운 정치적 실험 때문에 초래된 과도기적 현상이기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곧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절차는 밟겠지만 현안에 대한 자문은 대표의 양해 아래실·국장들에게 직접 도움을 청하겠다는 ‘현장 중심주의’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협조를 얻는 문제에 대해선 “좀 더 있어야 하겠지만 걱정은 안한다.”면서 대화를 통한 포용 의지를 밝혔다. 지방선거 이후 장기대책 등에 대해서는 “제2의 당 쇄신과 혁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정계개편·제2창당설 등의 해석을 낳았다. [YS와의 관계] 김영삼 전 대통령 면담과 이후 행적이 ‘노풍(盧風)위기’의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도는것에 대해선 “그 문제는 당분간 묻어두겠다.”는 입장을취했다.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일부의 부정적 여론으로 ‘40대의 이탈’조짐이 뚜렷한 지금은 YS에게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듯했다.아울러 자신의 의지가 정확하고 충분하게 국민들과 YS에게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에 한동안 이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은 삼가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스스로 YS를 찾아가 부산시장 문제 등에 대해협조를 구한 행위에 대해 크게 후회하는 것 같지는 않다.앞으로 정치상황의가변성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와 모양새를 갖추어 YS와의 거리를 다시 좁히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 지방선거] 영남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 곳도 이기지 못했을 경우의 후보재신임 문제 등 영남 선거 문제에대해선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이겨서 올 것”이라고 짐짓자신감을 표출했다.구체적인 방법론과 비책 등에 대해서는“현재는 부산이 아주 불리한 것 같지만 마냥 불리한 게 아니다.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식으로 피해갔다. 대구·경북이나 울산,경남 등의 선거는 시·도지부에 맡긴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가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고말하기도 했다. 이날은 물론 전날에도 부산시장 선거에 자신감을 밝힘으로써 “단순한 의지 차원은 아닌 것 같다.”는 질문이 이어지자 “열심히 대책을 세우고 있다.지켜보라.(부산을 집중지원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만 언급,궁금증을 키웠다. [TPI 관련설] TPI 후원금 수령 및 고문변호사로서의 역할에 대해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해명했다.후원금 문제에 대해선 “2000년 4월 부산에서 (16대 총선)선거운동을하고 있을 때 서울 사무실에서 참모진이 후원금 1000만원을 수령,500만원짜리 영수증 두장으로 처리해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TPI 고문변호사를 맡았고,다른 의원들과는 비교해 고액의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되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타이거풀스 성 모 전무가 91년 입법보조원으로 6개월 정도 일했었는데 이후에도 친분을 계속 유지,그 인연으로 고문변호사도 맡고 후원금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재빈(宋在斌) TPI대표도 고문변호사로서 고객과만난다는 차원에서 2∼3차례 대면했지만 “사업에 대한 고문 요청은 하지 않았고,일체의 부탁은 없었기 때문에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 외엔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임 인사위원장 ‘4자 대결’

    오는 23일로 3년 임기를 마치는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의 후임에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관료를 비롯,학계·언론계·법조계 등에서 여러 사람이 거론되고 있으나 학계 출신이 낙점될 것이란 관측이 다소 우세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출신인 김 위원장이 전문성에다 정치적 감각,추진력까지 갖춰 처음 출범한 중앙인사위의 기틀을 잘 잡은 만큼 후임자도 학자 출신이 바람직하다는 맥락에서다.“공직 인사관리시스템,개방형 임용제,고시제도개편 등 공직 내부에 ‘칼’을 대는 공직개혁의 지속적인추진을 위해서는 개혁마인드를 갖춘 학자 출신이 적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학계에서는 행정학을 전공한 조창현(趙昌鉉) 한양대 명예교수,안문석(安文錫) 고려대 교수,박동서(朴東緖) 서울대명예교수,오연천(吳然天) 서울대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 교수는 경실련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개혁성향을 갖춘 데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도 거쳐 정부조직에 해박하다.안 교수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규제개혁위원장을공동으로 맡고 있으며,정부혁신추진위원회 전자정부특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행정쇄신위원장을 지내는 등 행정학계의 원로이지만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인 반면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인 오 교수는 비교적 젊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직내 안정을 위해서는 내부 사정에 밝은 공무원이 임명돼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김신복(金信福) 교육부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차관도 서울대 행정학과 교수를 지냈다. 최광숙기자 bori@
  • ‘昌조사도 弘3만큼’압박 전략, 노무현 ‘검찰때리기’배경

    민주당이 연일 검찰을 향해 강력한 불만을 표출,그 배경에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들이나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설훈(薛勳) 의원 등에 대해서만 강도높은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불평이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전날에 이어 16일에도검찰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고,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과 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등도 공식회의 석상에서 ‘검찰 때리기’에 가세했다. 아울러 쇄신연대도 “검찰이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겐 상대적으로 관대하다.”는 취지로 불만을 드러냈고,상당수 의원들도 “여론몰이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검찰에 대한 불만수위를 높여 갔다. 민주당이 이처럼 거당적으로 검찰 비판에 나선 것은 다양한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뒤 검찰쪽에 대한 영향력이 낮아지면서 민주당쪽에 불리한 수사들이 활발히 진행되는 데 대한 불만이 폭발,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도가 감지된다. 위기타개 의지도엿보인다.검찰이 제1당인 한나라당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점 등을 부각시키고,민주당은 탄압받는 인상을 주어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막아보겠다는 의도가작용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듯하다.여기다 검찰이나 청와대와 선긋기에 나섰다는 인상도 주고 있다.검찰이 대통령의세아들 문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나면 한나라당의 세풍이나 총풍,그리고 최규선(崔圭善)씨의 돈 20만달러가 이회창 후보측에 전달된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때 ‘의도적인 한나라당 탄압’ 주장을 할 것에 대비,쐐기를 박으려는 노림수도 깔려있다. 아울러 검찰이 청와대의 통제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보겠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경륜·조직·패기 3파전

    전북 완주군수 선거는 ‘관록’과 ‘조직’ ‘세대교체’의 3색전이 될 전망이다. 3선에 도전하는 임명환(69) 현 군수가 관록을 내세워 표밭을 훑고 있는 상황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최충일(60)씨가 당조직을 풀가동해 도전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이에맞서며 세대교체를 부르짖는 이돈승(43)씨의 바람도 만만치 않다. 임군수는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언했다.지구당 위원장의마음이 구속 수감중인 임정엽 전 청와대 행정관에 기울어졌음을 간파했기 때문이다.임군수는 7년여 동안 민선군수를 역임하며 쌓은 지명도와 주민지지도를 분석할 때 공천을 받지 않고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향인소양면과 삼례읍,용진면,이서면 등에서 지지도가 높아 봉동읍과 고산,비봉,동상 등 산간부에서 보합세만 유지해도당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충일씨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다 임정엽씨가 구속되자민주당 공천을 어부지리로 차지했다.행정고시 출신으로 관선시대에 무주·고창군수,김제시장 등을 역임한 최씨는 98년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있다.이 단위까지 형성된 민주당의 기존 조직과 사조직을통합하고 학연,지연,혈연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김태식 의원(완주·임실)에게 패배했지만완주군에서는 오히려 표를 더 얻었던 이돈승씨도 파괴력이 대단해 경쟁후보들이 안심하지 못할 상황이다. 이씨는 “비민주적인 기성 정치의 틀과 공천제도에서는무소속 당선자만이 정치개혁을 실천할 수 있다.”는 소신을 내세우고 있다.군청사 이전,인적쇄신 등 관심을 끄는문제를 들고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씨줄날줄] 장자 책임론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쇄신파와 소장파가 한때 ‘장자(長子)책임론’을 들고 나왔다.‘의혹이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형제 가운데 장남인 김홍일(金弘一)의원이 대표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이옳지 않으냐.’는 주장이었다.‘큰형’이므로 연루 여부를따지기 전에 형제들의 잘못에 책임을 져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한이 있으면 책임이 뒤따른다는 말이 있다.이를 뒤집으면,책임을 요구하려면 앞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말이된다.‘장자책임론’은 장자에게 다른 자식들을 배제시킨단독적 특전을 줘야 한다는 ‘장자특권론’의 어두운 그림자처럼 보인다. 지금보다 훨씬 불평등했던 시절 동서를 막론하고 ‘큰형’,장자는 대단한 권한을 부여받았다.‘장자’를 뜻하는 라틴어 ‘프리모’는 ‘맏’,‘처음’이란 의미와 함께 ‘제일좋음’ ‘최고’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프라임 타임’,‘프리마 돈나’도 여기서 나왔다.자신들을 쏙 빼닮은 첫 자식을 경외감 서린 애정의 눈길로 보고 있는 원시 부모들의 모습이 최초의 글자에 묻어 있다.이 맏이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는 ‘장자상속제’는 우리나라 봉건사회뿐 아니라 시민혁명 전의 서양에서 엄격하게 지켜졌다. 그런데 ‘장자상속제’에는 첫 자식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보다 재산분할금지를 통해 재산과 특권을 고스란히 보전하고자 하는 어른들의 냉엄한 계산이 깔려 있다.이같은기득권 유지,보수의 차가운 머리가 만든 최고의 제도는,왕정이면 어디나 다 있었던 ‘장자 왕위절대계승제’다. 장자가 왕위를 무조건 계승하는 프랑스 왕정 치하에서 인간 이성의 기치를 높이 쳐들었던 한 철학자는 “바보들이나 만들 제도지만 국민들이 왕자간의 왕좌 다툼의 폐해에서벗어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용인했다.그럴 듯해 보이나 왕정이란 근본적 문제를 건드리지 못한 데서 나온 현실순응론인 것이다. 근본적 문제를 보거나 건드리지 못한 탓에 옆길로 샜다는점에서 ‘장자책임론’을 거론한 민주당 쇄신파·소장파 의원들은 이 철학자와 비슷하다. 무엇보다 ‘구제도’를 개혁하려는 쇄신·소장파 의원들의 머리속 한편에 구제도 중의 구제도인 ‘장자특권론’이 도사리고 있지 않았다면 ‘장자책임론’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민주 정풍 잠복

    당정개정이나 신당창당,그리고 대통령의 큰아들 김홍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핵심으로 한 민주당 '제3 정풍운동'이 15일 내연국면에 들어섰다. 당정개정이나 신당창당 등은 여건 성숙을 기다리며 속도조절에 들어갔고, 김의원에 대한 사퇴요구도 잠복하는 기류다. 다만 김홍일 의원의 '결단'내용이 약할 경우 정풍운동이 다시 불붙을 소지는 여전하다. 오는 23일로 연기,개최되는 의원워크숍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쇄신파 “자성” 초선의원 모임인 ‘새벽21(대표·朴仁相)’은 15일 조찬모임을 갖고,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 문제와 관련,“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정리하는 등전날에 비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었다.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인데다 김 대통령이 탈당하고 아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마땅한 해법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인간적으로도,전략적으로도 맞지 않다.”면서 “쇄신과 개혁이라는 이름을 걸면 모든 게 정당화되는 것이아니지 않느냐.”고 ‘자성론’을 제기했다.김성호(金成鎬) 의원은 “김 의원 문제는 공천 때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동생들 일을 책임지라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퇴론에 앞장섰던 김태홍(金泰弘) 의원도 “당분간 직설적 표현은 안하려고 한다.”며 “함부로 ‘이래야 된다.저래야 한다.’고 하기에는 미묘한 시점”이라고 언급을 피했다. 16일 오전으로 예정된 쇄신연대 모임에서도 김 의원의 사퇴과 관련,‘신중론’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이 모임 소속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괜히 형제라는 이유로 연좌제비슷하게 가는 것은 좀 아니지 않느냐.”며 “소장파 의원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김 의원의 사퇴 ▲김방림(金芳林) 의원의 검찰 자진 출두 ▲최고위원회의 운영 전면 재검토 ▲신당 창당 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 등을 견지,정풍운동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홍원상기자 wshong@ ■노무현 “반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당내 소장개혁파 중심의 정풍운동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깜짝쇼’식 신당 창당이나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 등은 현시점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 후보가 이처럼 자신의 여론 지지율 하락 만회 차원에서 제기될 조짐을 보인 제3의 정풍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데는 매우 복잡한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노 후보는 현재의 지지도 하향추세를 일과성으로 보지않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지지율 하락추세에 대해서 철저한 원인분석을 하고,이를 토대로 자기 반성의 모습을 보일 때만 지지율 만회가 가능하다고 본다는 것이다.그렇기때문에 김홍일 의원에 대한 ‘밀어내기식’ 의원직 사퇴 등 대증 요법에 반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노 후보는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현재는신당 창당이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차별화 정책에대해선 부정적 여론이 높다고 분석,성급한 차별화에 매우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여당의 대통령후보가 구사했던 차별화 정책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았던 선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 같다. 따라서 노 후보는 앞으로 당내 화합을 도모하면서 단계적쇄신작업을 해 나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우호적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시간을 벌다가 여론의 지지와 세결집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정계개편 등 본선 필승전략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노 후보가 당의 정풍운동의 기본 방향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보기는 무리라는 관측이다.노 후보가변화를 추구하되,모양새 갖추기에도 신경쓰고 있다는 뜻이다. 이춘규기자 taein@ ■김홍일 “섭섭” 김홍일(金弘一) 의원측은 15일 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자신의 의원직 사퇴요구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전날 “지역구 국회의원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섭섭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지역구인 목포로 내려가는 길에 홍걸(弘傑)씨의 귀국과 관련해“막내가 들어왔다면서….”라고말하는 등동생과 전혀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의원측과 동교동계 구파 소속 의원들은 이날도 쇄신파의원들의 행동을 강력 비판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선출직 의원을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동교동계인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쇄신파 의원들을 가리켜 “눈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한 뒤 “지난 74년에 연좌제가 폐지됐는데 ‘신연좌제’를 주장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며 흥분했다. 이훈평(李訓平) 의원도 “총선 때 공천받으려고 얼씬거리면서 눈도장 찍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몰아내려고 하는것은 잘못”이라면서 개혁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이 의원은 또 구속수감중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별소리를 다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동생들에 대한 사법처리 이후에도 정국이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을 때에는 민심수위에 따라 의원직 사퇴,탈당,대국민 사과 등의 카드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당내에서는 이런 특단의 대책이 의원 워크숍이 열리는 오는 23일 이전에 결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6·13 지방선거 누가뛰고있나] 마포구

    ■마포구 - 노동전문가·전문행정가 접전 노승환 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접은 마포구에서는 노동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나라당 박홍섭(60) 후보와‘검증된 행정가’라는 민주당 이춘기(50) 후보의 팽팽한기싸움으로 벌써부터 판을 후끈 달구고 있다. 4대째 마포를 지켜온 박 후보는 지난 85년 한국노총에서집단해직될 때까지 노동계를 지켜온 자칭 ‘노동전문가’로 지난 98년에 이어 이번이 마포구청장 두번째 도전이다. 88년 13대 총선 출마에 이어 지난 95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인사난맥 등 불투명한 구정을 쇄신하겠다.”며 의욕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는 공덕·합정로터리 일대를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성미산 보존 및 녹지공간 확충,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주차난 해결과 실업대책이 포함된 복지대책 등을 제시하며 표밭 일구기에 여념이 없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마포부구청장 등 서울시의 요직을 거친 이 후보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계획을 입안,관철시키는 등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청렴성을 검증받았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최근 빚어진 서울시와의 인사갈등때 부구청장직을 전격사퇴,부하직원들로부터 ‘역시 이춘기’라는 찬사를 들을만큼 거취가 분명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노승환구청장이 일찌감치 차기감으로 낙점,뒷배경이 돼주고 있다. 대흥·합정로 용도변경과 용산선 철로 지하화,노인정 운영비 현실화,성산동 도시개발아파트 퇴거자 거주대책 수립,재래시장 현대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바닥 표심을 훑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민주 ‘弘3 대책’ 마련키로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의 비리의혹 등으로 하락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당명 변경과 노 후보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방안 등 다각적인 위기 타개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와 함께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 거취문제를 포함, 홍업·홍걸씨 사법처리 요구등 대통령 아들 문제에 대한 근본대책도 마련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개혁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정치모임’과 ‘쇄신연대’는 15일과 16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당지도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김홍일 의원의 거취와 관련,“김의원은 선거를 통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성격이 아니다.”면서 “더구나 홍업·홍걸씨 문제는 이미 검찰에 변호사를 통해 출두날짜까지나오고 있는데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홍일 의원측은 “연구하면서조용히 있으려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목포에서 98%의 지지율로 당선됐는데 물러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현재로선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제3정풍’ 조짐, 개혁파 ‘아들비리’내홍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의혹과 관련,민주당의지지도가 급락하자 당내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내홍(內訌)을 겪을 조짐이다. 개혁성향 의원들은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공직사퇴와 함께 신당창당을 위한 최고위원 등 지도부 일괄사퇴를 요구,‘제3 정풍운동’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5월 안동수(安東洙)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 데 이어 11월에는 재·보선 패배 이후 지도부 전면쇄신을 요구해 김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퇴하는 등 두차례 정풍운동을 겪었다. 그러나 개혁파 의원들의 김 의원 사퇴요구에 대해 상당수 의원들이 “동생들 문제에 연좌제를 적용하자는 것이냐.”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혁성향의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아들문제에 대해서는 아버지인 대통령에게 최종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김 의원의 공직사퇴를 포함한 수습방안에 대해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새벽 21’ 소속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아들들 구속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뭘 내놓아야 한다.”면서 “더 큰게 있는데 내 입으로 말하면 감당이 안돼 말하지 않겠다.”며 ‘비장함’을 내비쳤다. 한 중간당직자는 “지금은 무엇보다 ‘DJ 당’ 이미지를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김홍일 의원의 자진 사퇴를촉구했다. 이에 반해 당 중진과 상당수 초재선 의원들은 신중론을펴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라는 점에서 본인과 지역주민의 의견이 중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밀어내는 모양새를 취하면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좋지 않다.”며 전략과 전술을 고려해야 되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김홍일 의원측은 “임명직도 아니고 목포에서 98%의 지지율로 당선됐는데 물러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다. 김 의원의 거취 문제와 신당창당 등 정국 타개방안은 새벽21,새시대전략연구소,바른정치모임 토론회(15일)와 쇄신연대 조찬모임(16일) 등을 거치면서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서울시장후보 TV토론/ 도덕성·자질 열띤 공방

    13일 밤 KBS TV가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상대방의 도덕성과 자질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벌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96년 총선때 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70년대 기업인일 때는 지금의 파크뷰 사건과 같은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을 일으켰다.”며 해명을 요구했다.이에 이 후보는 “부정선거가 문제된 선거구가 종로가 아닌 다른 지역구였다면 문제가 안됐을 사안”이라고 답했다.특혜분양과 관련해서는 “당시 정주영 회장의 아들과 관련된 문제”라고 비껴갔다. 반격에 나선 이 후보는 “뉴욕의 신임 시장이 경제인 출신인데,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이에 김 후보는 “일본 요코하마 시장은 37세 젊은 정치인 출신”이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가 “성공한 경제인이라고 자부하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에 근무할 때 수주한 이라크 공사에서 1조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격하자,이 후보는 “중동에서 피땀흘린 사람들을 매도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토론이 격화되자 사회자가 “오늘은 정책토론인 만큼,개인신상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라.”고 제지했다.상대적으로 공격을 많이 당한 이 후보는 “작심하고 나와 상대방 후보를 비난해서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날후보들은 사회자의 날카로은 질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김 후보는 사회자가 2000년 5·18 전날 밤에 술판을 벌인 일을 거론하자,“그때는 감옥에 갔을 때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김 후보는 지난해 쇄신파문때 쇄신파의원들과 다른 입장에 선 이유를 추궁받고는 “당시 나는질서있는 쇄신을 주장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160억원대의 재산형성과 관련,“땅을 사서 투기 안하고 그대로 갖고 있었는데,땅값이 오른 것”이라고해명했다.김 후보는 30대 나이에 6억 6800만원의 재산을보유하고 있는 데 대해 “방송일을 하는 집사람이 16년간짠순이 생활을 해 모은 돈”이라며 “아내는 명동에서 1만원짜리 원피스를 사서 입고 다닌다.”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낮은 곳으로’ 이미지 쇄신 주효…이 “飛翔”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지지도 상승에한껏 고무된 가운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에 연일 강공을 퍼붓고 있다.한달 이상 계속해 온 권력형 비리공세가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고 보고,이런 흐름을 다음달지방선거 승리로 이어가자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바짝 추격하자 부쩍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이 후보측은 “이런 추세라면 이번주 안에추월이 가능할 것”이라며 희색이다.“이달 안에 45%까지도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서슴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의 상승세를 크게 두가지 요인으로 분석한다.우선 현 정권의 잇따른 악수(惡手)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의 비리의혹과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섣부른 행보에 따른 반사이익인 셈이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겨냥한 노 후보의 신민주연합론 및 지방선거 공조구상에 실망한 20∼30대 민심이 중립쪽으로 돌아서면서 상대적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이 보다 주목하는 대목은 이 후보 본인의 득표력상승이다.‘낮은 곳으로’ 임하려는 모습이 빌라파문과 당내분에 실망한 민심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1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후보가 근본적으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이 후보는 대선후보 경선기간 호텔 대신 여관에서 자고,지난 10일 전당대회 때는 소년소녀가장과 택시기사 부부,낙도주민,장애인 등을 단상에 앉히는 등 서민에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측근은 “연출된 행동이라는 비난을 듣더라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측근도 “이 후보는 ‘귀족적 서민’인 반면 노 후보는 ‘서민적 귀족’”이라며 이 후보의 서민적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행보도 이런 전략에 맞춰 ‘발은 서민을 향하고,입은 청와대를 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3일 울산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껏 자신에 찬 어조로 필승의지를 다졌다.그는 “오늘부터 시작”이라며“울산시장 선거로 대선 승리의 불꽃을 올리자.”고 기염을토했다.이어 “민주당 후보는 부산·경남·울산 중 한 곳에서도 못 이기면 사퇴한다고 했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압승을 거두자.”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진경호 울산 이지운기자 jade@
  • 弘3게이트… YS와 연대 불발, 노 “非常”

    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돌풍,이른바 노풍(盧風)이 어느새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아들 비리 문제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론도대두되기 시작했다. 13일 TN소프레스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대로 크게 줄어든것으로 나타나자,민주당은 충격에 휩싸였다.당장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승부처인 수도권과 영남에서 전패(全敗)할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노 후보의 지지율 급락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와 노 후보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방문 등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아들 게이트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이나 시국선언발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각종 비리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가 미온적으로대처해 귀를 막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 모임인 바른정치모임과 쇄신연대가 15일과 16일 각각 모임을 갖는 것도 심상치 않다.이재정(李在禎) 의원은“지금 아들 문제는 사법처리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아들들이 사죄성명을 내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당 공식기구에서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청와대와 당 지도부를 동시에 압박했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당이 어정쩡하게 도마뱀 꼬리 자르듯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난국타개를 위해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계개편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확실하므로 이제 의원들이 적극 나서 어젠다(의제)화해야 한다.”며 “신당창당을 위해 최고위원들의 당직 사퇴와 지도부 새구성,지방조직 재편 등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17일 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대통령 아들 비리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민주당 외곽 연구기관인 새시대전략연구소도 15일 노 후보와 권력핵심 비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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