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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대대적 조직개편

    환경부가 이달 중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분위기를 쇄신한다. 정부 부처간 대외교섭·조정능력 강화를 위해 환경정책국이 환경정책실로 승격되면서 1급(관리관) 자리가 하나 더 생기고 본부 정원도 26명 더 늘어난다.특히 환경관리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화학물질·대기 부문에 조직·인력이 대폭 보강된다. 9일 환경부와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환경부 직제개정안’이 11일 차관회의와 16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개정안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행정자치부와 예산처 등 관계부처 합의가 끝난 상태다. 개편안에 따르면 환경정책국이 1급 자리인 환경정책실로 승격되면서 소속 과도 현재 6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현 고재영 환경정책국장(2급)이 승진하면서 실장을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현 폐기물자원국 소속 화학물질과는 환경보건정책과·화학물질안전과·유해물질과 등 3개 과로 분할되면서 환경정책실 소속으로 바뀐다.“환경보건 및 유해화학물질관리의 중요성이 커져야 한다.”는 곽결호 환경부 장관의 평소 의중이 그대로 반영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대기개선특별법과 관련,대기분야 조직도 강화된다.대기총량제도과가 신설되고 현재의 교통공해과가 교통환경기획과와 교통환경관리과로 확대개편되면서 4개과에서 6개과로 늘어난다.자연보전국의 자연생태과·자연공원과는 자연자원과로 통합되고,환경정책국의 국토환경보전과·환경평가과가 자연보전국으로 넘어간다. 환경부 본부는 정원이 현재 403명에서 429명으로 26명,지방환경청 13명,국립환경연구원 2명이 각각 늘어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기업 이미지 새단장 열풍

    올들어 기업들의 이미지 새 단장이 한창이다.이름이나 로고를 바꾸는 등 새 CI(기업이미지 통합)를 도입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수십년 동안 사용해온 이름을 과감히 버리는 업체도 적지 않다. 지난해 세아그룹에 인수된 기아특수강은 사명과 CI를 교체하기로 했다.기아특수강은 최근 소비자 조사결과 ‘세아특수강’과 ‘세아베스틸’‘세아S&A’ 등의 호감도가 높아 이중에 하나를 고를 예정이다. 사명이 확정되면 대대적인 기업 이미지 쇄신작업에 나설 계획이다.관계자는 “세아그룹과 일체감 및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다음달 1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올들어 이름을 바꿨다.지난해까지는 금호라는 명칭을 써왔지만 국내외에서 주력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나항공과 별개 기업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통합 결과 외부에서 그룹의 이미지가 미래지향적으로 바뀌고 외형도 확대돼 보인다는 평을 받고 흡족해하고 있다. 기업 이름 변경을 검토중인 곳은 훨씬 더 많다.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은 삼성전기도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당초 3∼4개의 이름을 놓고 고민해 왔으나 이번 주총에는 안건을 상정하지 못하게 됐다.여기에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홍보비용도 작용했다.그러나 개명작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제일기획·제일모직 등 ‘제일’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기업과 호텔신라 등도 사명변경을 검토중인 기업에 속한다.제일기획의 경우 삼성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결정하지 못한 채 검토과제로 남겨 뒀다. 또 호텔신라는 삼성 냄새가 나는 이름으로 바꾸고 싶어하지만 국제 비즈니스계에서 워낙 ‘신라’라는 이름이 깊이 각인돼 있어 고민 중이다.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한국타이어는 올해를 ‘글로벌 빅메이커’로 가는 원년으로 삼아 새 비전을 담은 새 CI를 제작,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기존의 보수적이고 전통적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진취적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대한항공도 조만간 새 CI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항공기내 승무원의 제복을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지난해 골든에셋플래닝에 인수된 쌍용그룹 계열의 남광토건도 오는 7월부터는 아파트 이름에서 ‘쌍용’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쌍용건설과의 계약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가급적이면 빨리 이름을 변경할 방침이다. 남광 관계자는 “7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오는 4월 대강의 윤곽이 드러나면 브랜드도 빨리 바꿔 새롭게 CI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류길상 김경두기자 sunggone@˝
  • 건설교통부 이름 바꾼다

    건설교통부의 부처 이름이 ‘국토교통부’로 바뀔 전망이다.업무도 국토·교통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될 것 같다.건교부는 업무혁신과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부처 명칭을 국토교통부로 개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했으며 가능하면 올해 안에 정부조직법을 개정,부처 문패를 바꿀 계획이다. 관계자는 “국토파괴나 부패·비리 등으로 인식되는 ‘건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국토의 균형발전 및 친환경적 개발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지난 98년에도 개명작업을 추진했으나 건설(부) 출신 인사들이 ‘건설의 대가 끊긴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바람에 무산됐었다. 한편 건교부는 건설·교통조직을 핵심역량 위주로 개편하기 위해 국토·교통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사 부서를 통·폐합하고 본부의 집행적 기능을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청으로 대폭 이양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항공 최준집 전무“이달중 항공표 구입하면 기존 마일리지 혜택받아”

    “이달 안에 마일리지로 항공표를 사면 기존의 마일리지 혜택을 그대로 받게 됩니다.마일리지 점수를 더 보태지 않고도 항공권 사용기간이 6개월 연장됩니다.” 대한항공 최준집(59) 홍보실장(전무)은 “다음달부터 새 마일리지안이 적용된다.”며 “기존 마일리지 유예 기간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계속 협의 중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공표를 미리 구입하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이롭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또 오는 4월 고속철 개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단거리 국제선 개발과 부산·대구 노선의 횟수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보업무를 맡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17년간 해외영업을 경험한 덕분에 실무에 매우 밝다.특히 대한항공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2002년부터 방송을 타고 있는 ‘하늘 가득히 사랑을∼’은 그의 아이디어로 딱딱한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이다.최 실장은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경두기자
  • 식약청 조직개편 단행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큰 방향은 식약청을 찾는 민원인의 편의를 대폭 높이는 쪽이다. 지금껏 민원인들이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두 군데 이상을 쫓아다녀야 했지만,이제부터는 한 군데로 몰아서 짧은 시간안에 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다.예컨대 식약청 소속기관인 국립독성연구원이 하던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토를 식약청의 안전평가관실로 모두 넘겼다.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만든 의약품이 안전한지,효과가 있는지 등을 식약청에서 확인받으려는 민원인(의약품제조업체 등)은 본청의 안전평가관실만 찾으면 된다.대신 국립독성연구원은 원래 취지에 맞게 연구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조정했다. 또 기획관리관실에 혁신담당관실을 신설,조직·인사 및 업무혁신을 총괄토록했다.각 부처에 새로 생긴 ‘조직·인사담당관’의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인데,특히 조직문화의 쇄신 등 업무혁신에 치중하게 될 전망이다.행정법무담당관실의 법무업무와 통상정보담당관실의 통상업무를 전담할 법무통상담당관도 새로만들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자동차 지점장 158명 교체

    현대자동차는 2일 영업지점장 158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국내 전체 지점장 450명 가운데 3분의1가량을 바꾼 것이다.현대차는 2002년 130여명,지난해는 170여명을 교체했다.그러나 올해는 예년의 인사와 성격이 다르다.인사 규모는 비슷하지만 전보가 아닌 경질성 인사가 유난히 많을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년보다 영업성적이 좋아 승진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경질 인사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현대차는 지난해 내수판매 실적이 18.5%가 감소하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이에 따라 내수부진 타개를 위한 분위기 쇄신과 현장 영업력 강화를 겨냥한 충격적인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번 인사 중 경질대상자의 정확한 규모는 지점장 바로 아래 직급인 영업과장 인사의 결과를 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여겨진다.영업과장 인사는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다. 예년의 경우 만성적으로 영업실적이 부진한 지점장 20여명을 지점내 영업과장으로강등 조치하기도 했다.또 일부 지점장에게는 보직을 박탈하고 “업무를 다시 배워보라.”고 주문하는 차원에서 발령대기 조치했다.올해는 이런 경질인사 대상자가 최소한 3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시장 점유율은 좋았지만 당기순이익이 저조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폭 인사를 한 것”이라며 “영업본부 전체가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지점장 인사내용이다. △을지로 차내호△부평 김장회△백운 김영익△퇴계로5가 정방선△왕십리 김대부△만수 손재문△성남중부 이정호△대방 안종혁△도곡 채홍섭△강동 맹하영△수유 조남태△의정부금오 승천배△도봉중부 홍용표△광적 강신원△중랑 안동욱△구리서부 이선근△동여의도 김영옥△문정 김윤태△양천 임정수△파리공원 박무△화정 장원희△뚝섬 김창우△용산 배순호△성북 정진문△잠원 성태욱△테헤란로 김현수△반포 임영철△학동 김화자△송파 엄인섭△성남동부 곽진△전곡 손준호△구리 최문배△남양주 최동현△세검정 임종구△회천 이경섭△금촌 오동탁△강서 김거종△일산 류경하△은평 유원용△가락 김금식△서인천 이득기△중동 차선배△개봉 이용환△인천택시 장명우△구로 오영춘△용인수지 윤동열△수원 황용봉△수원동부 황필용△오산 안철순△안중 구철규△광명 이재길△군포 박규철△평촌 채석철△시흥 이종은△안산동부 엄주호△의왕 김택유△안산중부 유정익△과천 이구일△영월 김수용△강릉북부 조대원△삼척 김용식△주문진 서유석△천안서부 박관순△예산 신기혁△천안북부 홍성학△천안중부 강돈희△대천 이종모△서천 박원찬△조치원 신철수△아산 남정운△충북영동 최경열△청주용암 이승수△충주 이재욱△청주수곡 황하성△청주중부 오세운△진천 이종욱△증평 맹주식△갈마 이상배△대전인동 양승근△유성 김태영△대전남부 길기승△태평 이규환△공주 박범삼△중촌 지병식△김제 서회영△완산 윤탁곤△송천 이욱△여수 정광열△고흥 이출기△벌교 최만식△무안 정병의△진도 정기성△하남 박문섭△운암 박명식△광주중부 배도희△광주 윤갑현△두암 곽창훈△광주택시 채양호△봉선 임충현△대인 신택현△하양 김광익△포항북부 양진훈△포항남부 신기후△울진 서경수△화원 이경동△군위 백종우△왜관 김기도△북대구 이영호△서대구 정익준△앞산 김성규△복현 진근수△서문 서경태△달성 이창희△대명 조세형△남대구 송병창△달서 허이환△동촌 김대수△범어 이형곤△장림 오대용△사하 배종일△부산남부 박태균△김해북부 박태현△금사 김대희△해운대 손우철△구포 허철수△양산 김정국△울산태화 이흥기△웅상 김성진△울산동부 민병일△창원동부 유성환△마산남부 목동석△창원서부 강호창△창원북부 조현호△창원신촌 정관균△밀양 김기출△창원남부 김문환△마산북부 박성보△거창 최두영△하동 이병재△남해 박중제△옥포 김광삼△통영 정규경△진주동부 이영규△제주광양 강봉주△서귀포 홍화균△부산동부대형 송기택△부산중부대형 이규태△진주대형 손용현△마산대형 박태원△동부대형 김준권△경기북부대형 김흥배△청주대형 윤경석△대구대형 양승목△대구버스 이승찬△남부대형 조임상△경기버스 정상권△부산버스 민영수△울산대형 박용락 이종락기자 jrlee@
  • ‘6·10보선’ 벌써 뛰나/서울 중·강동구 뜨거운 물밑경쟁

    6·10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후보군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특히 각 정당들의 분위기 쇄신 움직임에다,단체장 출신들의 경력이 참된 정치 구현에 메리트가 많다는 점까지 작용해 티켓 한장을 두고 많게는 5∼6명이 당내 경선을 준비하는 등 벌써부터 각축전 양상이다. ●‘행정 1번지’ 주자들 김동일(62) 전 구청장이 총선을 겨냥해 물러난 민주당 아성에 전장하(56·1급)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도전장을 낸다.육사 출신인 전 처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으며 다음달 2일 사직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978년 서울시에 발을 들인 그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앞세운다.특히 1995∼98년 만 3년간 중구 부구청장으로 일한 점을 십분 살린다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해볼 만하다고 자평한다.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치안감을 지내 눈길을 끌었던 성낙합(55) 전 남대문경찰서장도 한나라당 경선을 준비 중이다.2002년 선거에서 김동일 전 구청장에게 1700여표 차이로 석패했다는 점을 내세워 ‘중구는 텃밭’이라고 자임하는 민주당 후보에 맞설 대안임을 역설할 계획이다. 민주당 간판을 내건 정동일(50) 시의원은 관내 업체와 직능단체 등 각종 조직을 통한 ‘거미줄 전략’에 치중할 생각이다. 5대 시의원을 지낸 최명옥(56) 종로학원장도 교육문제 이슈화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수면위 후보만 10여명,대접전 예고 김충환(50) 전 구청장이 총선 출사표를 던져 공백이 생긴 이곳은 표밭이 벌써부터 달궈져 있다. 임동규(60) 시의원은 굴지의 유리 제조업체 대표로 ‘마당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다음달 2일 총선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이성구 의장 후임으로 내정돼 네임밸류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개그우먼 임미숙씨의 친오빠로 얼굴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전 구의회 의장 경력의 김영철(53),교사 출신의 이국희(50·여),공무원 출신으로 행정통 주현식(52) 구의원,옛 민정당 시절부터 정당인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황동현(56)씨도 공천 싸움에 뛰어들었다. 민주당도 3파전 양상이다.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처형인 이금라(53·여) 전 시의원이 가세할 움직임인 데다 건축회사 대표 김석호(56),유선방송을 이끌고 있는 김노진(52) 전 시의원은 자금 동원력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이어서 경선 향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부영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주인’을 따라 한나라당에서 둥지를 옮긴 이해식(41) 시의원의 출마가 확실한 상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총선 징발론’ 오래 끌 일 아니다

    이달 말쯤 차관급 인사에 이어 다음 달 중순 전에 개각과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모양이다.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를 확인했으니 이미 기정사실로 굳어졌다.지난해 12월28일 단행된 소폭 개각 당시 ‘총선 징발을 위한 2단계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는데,결국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총선 ‘올인’ 전략이 비판의 도마에 오른 터이다.하긴 정치권 전체가 올인의 형국이 되어버렸지만,국정 최고책임자인 노 대통령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하지 않고 있으나,이미 ‘찔끔 개각’이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중이다.그런 판에 청와대와 내각이 총선의 종속변수처럼 비쳐지고 있으니,우리나라에는 총선밖에 없는 모양이라는 자탄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연두회견 때 밝혔듯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장관들의 자발적인 출마를 막을 길은 없다.그러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의 총선출마가 굳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누가 ‘총선징발은 없다.’는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려 하겠는가.벌써부터 총선 이후 또 대규모 개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청와대와 내각이 총선 때문에 계속 흔들리는 상황이니 어떻게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으고,공무원들이 국정개혁을 위해 마음을 다잡겠는가.가뜩이나 대통령 재신임 문제에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측근비리 의혹 특검까지 겹쳐 정국불안이 가속화되면서 국정혼선이 거듭된 지 오래다. 노 대통령이 어제 장관들과 북악산 등반에서 ‘젊은 한국’을 외치며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이제 총선징발론을 조속히 매듭짓고 서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경제회복에 진력할 때다.특히 이번 개각이 총선용 한시 내각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그 이후에도 계속 책임지는 믿음의 진용으로 국민들에게 평가받도록 짜여져야 할 것이다.
  • ‘올인’총선 설 민심잡기 총력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20일 민주당을 탈당하는 등 총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관련기사 4·5면 4·15총선을 80여일 남겨 놓고 여권은 참여정부 각료와 청와대 참모진을 대거 총선에 투입해 대세장악에 나설 태세고,야권도 ‘적진(敵陣)출마’를 불사하는 결사응전으로 맞서면서 여야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이른바 ‘올인(all-in)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대선자금 수사에 따른 여야 중진들의 잇단 사법처리,검찰·경찰·선관위의 불법선거단속 강화 등이 선거지형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설 민심 동향이 주목된다. 민주당 김홍일 의원은 이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인 김홍일로서 평가받고 싶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전날 조순형 대표의 대구출마 선언에 이은 그의 탈당으로 민주당의 탈(脫)호남 여부와 함께 설 연휴를 맞아 김심(金心·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호남 민심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게다가 이번 총선은 사상 처음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지지정당을 따로 선택하는 1인2표제로 실시됨으로써 자연스레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과 연결되는 성격도 담고 있어 사실상 2002년 대선의 연장전으로 평가된다. 김형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부소장은 “이번 총선은 정치학적으로 루스벨트 대통령 당선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양당체제가 형성된 1932년 미국의 중대선거(critical election)에 비유된다.”고 말했다.지역패권에 기반을 둔 3김(金)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질서로 재편돼가는 결정적 관문이라는 것이다.김 부소장은 “지역패권의 와해로 빚어진 이번 총선의 혼란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총선 이후 4당이 이념적 성향에 따라 정책적 연대나 합당을 추진,양당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여권은 이번 총선 결과에 노 대통령의 통치기반이 걸려 있다고 보고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한명숙 환경·권기홍 노동부 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을 총선에 투입하기로 했다.강금실 법무·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도 출마를 설득 중이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현역의원 22명의 불출마 선언을 바탕으로 당내 인적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여권의 실정(失政)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민주당은 조 대표의 대구 출마에 이어 한화갑 전 대표가 설 연휴 직후 수도권 출마를 선언키로 하는 등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맞대결 구도를 깨는데 부심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 만들자]1부 (3)선거개혁 대담

    어수영 한국선거학회장 이목희 정치부장 4월 총선을 앞두고 학자 등 전문가그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단순히 연구 수준에 머물지 않고 불법·탈법·과열 방지와 좋은 후보 고르기에 보다 조직적으로 나설 분위기다.한국선거학회 어수영 회장은 공명선거를 위한 민간의 ‘총체적 감시체제’를 제안했다.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단체,각 대학 동아리,네티즌 국민연대 등이 불법선거 감시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찰,선관위 등이 너무 나서면 불공정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어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되는 정치권 물갈이의 기준도 명쾌하게 정리했다.도덕성과 전문성이라는 것이다.도덕성으로는 각종 세금 납부 등 시민으로서의 성실한 의무수행,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의 부정부패·탈법 여부,여성 편력을 꼽았다.전문성은 입법 주도 능력으로 풀이했다. ●이목희 서울신문 정치부장 17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서 인적쇄신,소위 ‘물갈이’ 논쟁이 한창이다.과거처럼 정당의 보스가 일방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국민참여 경선이다,여론조사다 해서 상향식 공천 방식을 도입하고 있고 세대교체를 화두로 용퇴론도 확산되는 추세다.이같은 현상은 공명선거와 국가의 정치변화를 위해 일단 긍정적인 것 같다. ●어 회장 자진해서 정치권에서 용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다.하향식 공천의 폐해는 두말 할 것 없이 국회의원이 정당 보스의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점이다.정당 민주화의 첫 걸음은 공천의 민주화다.그렇다고 상향식 공천만 하면 문제가 없는가.경선을 포함해 선거를 두 번 하는 만큼 돈이 많이 든다.따라서 올해는 중앙당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공천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 같다.먼저 중앙당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몇 명의 예비후보를 선정한 다음 지구당에서 한 명을 선출하는 방법과 지구당에서 우선 두세 명을 선발해 중앙당에 일임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자가 좀더 부작용이 적고 쉽게 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부장 물갈이 기준으로 나이나 선수,과거비리 등을 많이 거론하는데 이런 기준들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는지. ●어 회장 나이나 개혁성·진보성은 하나의 축은 될 수 있으나 그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잣대가 나와야 한다.가령 공과금을 제대로 처리했는지,경제발전 과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부를 늘렸고 부동산 투기는 없었는지,여성편력은 없는지 등. 또 전문영역 지식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제너럴리스트만 있으면 법을 마련하기 어렵다.우리 국회의 의원입법 통과율은 매우 낮다.통과된 법률 90% 이상이 정부에서 발의한 것이다.비례대표 확대가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지만 과거 관행상 전국구는 말 그대로 ‘전(錢)국구’가 돼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 부장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확대와 함께 선거구제를 현행 소선거구에서 중·대선거구로 바꾸자는 주장이 있다.학자들은 대개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은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중앙당 단위의 정책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 회장 중·대선거구가 비용이 적게 들고 지역감정을 줄인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선거구민이 늘어나는만큼 돈이 더 든다. 또 같은 정당의 복수 후보가 나와 유권자들은 정책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하고 자연히 연고를 더 따지게 돼 소(小)지역주의는 더 살아난다.일본이 55년 간 실시한 중·대선거구제를 지난 1993년 폐기한 것은 정당 내 파벌 양산과 사조직 횡행 때문이었다.물론 소선거구제도 사표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어 비례대표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 부장 각 정당들은 정치자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17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에서와 같은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재연되지 말아야 하고 그런 부패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정치개혁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어 회장 탈·불법을 막고 깨끗한 선거를 어떻게 엄격하고 공정하게 집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진국 중에 가장 돈이 적게 드는 선거로 유명한 영국의 경우 100여년 전 집권당 총리가 당운을 걸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여당이든 야당이든 법을 어기는 사람은 모든 공직에서 추방하겠다는 캠페인을 약속하고 선거가 끝난 후 집권 여당의의원들부터 불법을 가려내 당선 무효를 시켰다. 우리 국민도 이번에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경각심도 고조돼 있어 이번에야말로 이런 문제를 시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유권자들이 선거를 통해 물질적인 반대 급부를 기대하는 수십 년 관행을 뇌리에서 지워야 한다. ●이 부장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치관계법 개정이 당초 획기적인 개혁 노선에서 다소 후퇴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또 일각에서는 현행 선거법에 비해 진일보하며 제대로만 지킨다면 혁신적이란 평가와 함께 너무 비현실적인 조항은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어 회장 솔직히 지금 선거법이 너무 엄격해서 탈·불법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풀어줄 건 풀어주고 그 다음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를 들면 전화홍보 요원들의 무보수 규정은 현실과 맞지 않다. 그 다음 선거브로커를 어떻게 감시하느냐의 문제인데, 과거 대선이나 총선 때 공선협이나 여성유권자연맹 등이 감시해 왔는데 이제 모든 시민단체가 이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각 대학의동아리도 활용하면 좋겠다.젊은 네티즌들이 국민적 연대를 형성해 고발하는 역할도 기대해 본다.경찰도 노력해야 하나 편파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중앙선관위와 함께 공식적인 기구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이 낫다. ●이 부장 일부 시민단체의 ‘당선운동’ 움직임을 놓고 말들이 많다.야당에서는 불공정하게 진행될 것이 뻔하다며 불신을 보내고 있고 경찰이 선거운동 단속을 세게 하는 것은 좋지만 자칫 야당한테만 가혹하게 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어 회장 시민단체는 이익집단과 다르다.농민회, 노동조합 등 이익집단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직접 할 수 있다.미국의 자동차연맹 등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의원에게 정치자금도 낸다.그런데 NGO는 국민의 전체 이익 즉 공공선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낙선운동보다는 포지티브한 쪽으로 당선운동을 우선 벌이려는 것은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이때 정치적 중립성이 필수적으로,특정 정파나 이데올로기에 편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미국의 대표적 NGO인 유권자연맹은‘선거를 어떻게 공정하게 운영하느냐.’‘TV토론을 어떻게 관장하느냐.’ 등 모든 정파나 후보의 공정 경쟁을 위해 감시한다. ●이 부장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아직 입당은 안 했지만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대통령이 어느 선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대통령도 어차피 정치인이니까 재신임 등을 연계해 총선에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논리도 있다. ●어 회장 대통령이 정치적 역할을 하는 것은 미국 모델이다.우리 정치관행,역사와는 달라 그 모델을 그대로 우리 선거에 도입하는 것은 문제다.미국은 연방제이고 경찰과 지방공무원이 중앙정부와 완전히 독립돼 있다.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해도 주 공무원과 경찰은 중앙의 명령이나 의도대로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미국은 정권교체가 주기적으로 일어나 어떤 특정 정치세력에 줄을 댔다가는 정권이 바뀔 때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어떤가.중앙집권 사회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방 공무원과 말단 행정조직이 영향을 받는다. 거국중립 내각이 제기되고 헌법에 대통령의 선거중립을 명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과거 음으로 양으로 많은 관권개입이 있었고 이를 막는 것이 국민적 합의요,관행으로 자리잡았는데 여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바람에 이를 만회하려고 이런 전통을 깨려는 것은 국민지지를 받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갖고 있다.정당명부식 1인2표제가 처음 도입돼 한 표는 비례대표를 위해서 선호하는 정당에 던진다.만약 열린우리당 후보에 투표한 총수와 열린우리당에 투표한 총수가 큰 격차를 보인다면 노 대통령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리라 본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한국선거학회란 한국선거학회는 지난해 6월 선거학을 전공한 국내 정치학자 200여명이 참여,기존의 한국선거연구회를 확대·재편해 구성한 모임이다. 지난 1990년에 창립된 선거연구회는 선거에 대한 실증적·과학적 연구를 위해 선거제도에 대한 입체적 비교연구와 유권자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및 분석을 수행해 왔다.네 차례 ‘한국의 선거’ 시리즈와 ‘한국의 선거제도’ 시리즈 첫 회를 발간했다. 오는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거듭난 선거학회는 선거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한국 민주주의 공고화에 실천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선거제도의 개혁이 정치적 이해관계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최근 정당 간 쟁점이 되고 있는 의원정수를 포함해 선거구 획정의 문제나 선거운동의 공평성 확보 방안 등을 강구하는 것은 비단 이번 선거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선거학회는 선거제도의 정치적 효과에 대한 실증적 비교 연구와 인터넷의 선거적 영향력에 대한 고찰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주제를 다룰 계획을 짜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을 지향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선거학회와 합동기획을 통해 4월 총선과 관련,유권자들에게 보다 심층적인 분석기사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초대 학회장을 맡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어수영 교수는 “이번 17대 총선이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공정한 선거가 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승화하도록 학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1939년 출생의 원로학자이지만 아직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다.서울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화여대 국제교육원장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미시간대 객원교수,현대일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정치문화’와 ‘현대일본정치론’,‘자민당의 장기집권 연구’(공저),‘민주주의와 한국정치’ 등이 있다. 박정경 기자
  • 외교장관 반기문씨 임명/외교부 안도속 긴장

    외교부 직원들은 16일 새 장관으로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임명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크게 환영했다.반 신임 장관이 외시 3회로 정통 외교관 출신인 만큼 외교부 직원들은 교수 출신의 윤영관 전 장관이 수장으로 있을 때와 달리 스스로 조직의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한 외무관은 “반 신임 장관은 외교부내에서 적이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인화의 대명사’였다.”면서 “안팎의 갈등을 수습하고 외교 정책에 힘을 한데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섞인 심경을 밝혔다. 청와대와의 갈등이 빠르게 불식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외교부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 해온 만큼 정책방향에서 잡음은 사라질 것”이라며 “조직 장악력과 한·미동맹 관계에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데 반 장관 이상의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현실적인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다른 외무관은 “1년 가까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였겠지만,반 장관은 ‘동맹파’쪽에더 가까운데 ‘자주외교’라는 화두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북미국장 출신으로 미국통인 반 신임 장관이 ‘동맹파’의 이미지를 떨쳐내기 위해 고강도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14일 노무현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외교부내에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의도적인 정보유출로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을 바꾸려는 세력’을 인사 조치할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북미국 직원들을 포함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실·국간의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호남 물갈이’ 칼 빼든 추미애

    민주당 상임중앙위원인 추미애(사진) 의원이 ‘호남 물갈이’를 다시 입에 올렸다.“이달 말까지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시한까지 제시하며 호남 중진들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추 의원은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16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더 이상 인적 쇄신이 늦춰져선 안 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열린우리당의 정동영체제 출범 등 당 밖 상황도 그의 발걸음을 재촉한 듯하다. 그는 호남민심에 따른 물갈이,즉 여론조사에 의한 공천을 주장했다.“다른 경선후보들과 합의해 공정한 경선을 치르든지,아니면 유권자 여론조사에 의해 공천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어 “총선 일정을 감안할 때 적어도 이달 안에는 중진들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진들이 끝내 용단을 내리지 않을 때는 조순형 대표가 직접 나서 공적에 따라 (중진들을)전국구 후보로 모시든지 해야 한다.”고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론조사에 의한 호남 공천은 이날 광주·전남 의원 7명이 가세함으로써 더욱 탄력을 얻고 있다.광주의 전갑길 의원과 전남의 이낙연·김효석 의원은 성명을 내고 “예비후보끼리 합의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되,합의가 안 되면 무조건 여론조사에 의해 공천후보를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성명에는 강운태·김상현·이정일·정철기 의원 등이 동참했다. 그러나 물갈이 표적이 된 호남 중진들은 이날도 침묵했다.아예 외면하거나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이들의 요구를 비켜갔다.다만 박 전 대표측은 “여론조사는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한화갑 전 대표측은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달 말까지는 당내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현역의원과 신진인사의 대립도 심화되고 있다.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과 박준영 전 공보·조순용 전 정무수석 등 영입인사들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자,김경재 의원은 “당을 같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맞받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윤외교 경질로 엇갈린 명암/날개 단 자주파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에 임명됐지만,참여정부내 외교·안보라인내의 이른바 ‘자주파’와 ‘동맹파’간에 역학관계는 여전히 ‘자주파 우세’로 평가된다. 윤영관 전 장관의 경질 이후 ‘자주파’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몰매를 맞는 심정”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참여정부 외교·안보정책의 핵심이라는 위치가 확인된 것에 대해 싫지 않은 표정이다.그간 NSC는 이라크 추가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에서 ‘자주적 외교’라는 원칙을 관철시켰지만,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아마추어들이 대미관계 등 외교안보를 망치고 있다.”는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노무현 대통령이 사실상 NSC측의 손을 들어준 만큼 NSC사무처의 이종석 차장과 서주석 전략기획실장 등 핵심인사들의 입김은 더 세질 것 같다. ●이종석·서주석의 NSC 입김 강화 노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NSC의 보고서는 굉장히 중요하다.상황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하게 하고 언제쯤 가면 무슨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일정표들을 관리해 주는데 이것은 부처 장관이 할 수 없다.”며 NSC사무처를 극찬했었다.반면 ‘동맹파’를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외교·안보라인쪽 고위관계자들은 “할 말이 전혀 없다.조용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며 함구했다.‘토론 공화국’에서 거침없이 자신들의 소신을 밝혔던 초기의 태도에서 크게 후퇴했을 뿐 아니라,입지축소의 분위기도 느껴진다.청와대의 김희상 국방보좌관,외교부의 위성락 북미국장,국방부의 차영구 정책실장 등이 그동안 ‘동맹’을 강조해온 인사들로 꼽힌다.한 관계자는 “동맹도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동맹이지,줏대없는 허수아비가 되기 위한 동맹은 아니다.”며 씁쓰레했다. ●외교·안보라인 입지는 크게 좁아져 NSC의 핵심관계자는 “NSC는 참여정부의 새로운 시스템이다.과거 정부에서는 외교부 출신의 외교안보수석과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 입맛에 맞게 외교정책을 조율했지만,이제는 국방부·통일부 등도 참여하는 협업하는 체제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록 반 신임 장관이 ‘동맹파’에 가깝지만 참여정부 초부터 NSC와 외교·안보쪽에서 호흡을 함께했던 만큼 ‘외교부-청와대 갈등’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NSC의 부담은 “‘외교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NSC도 인적·조직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연두회견/야당 반응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해 야당은 “열린우리당 총선기획본부장의 출정사”라고 혹평했다.특히 민주당은 자신들을 ‘반개혁세력’으로 매도한데 대해 15일부터 조순형 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趙대표 회견… 盧발언 반박키로 민주당은 이날 저녁 조 대표 주재로 긴급 상임중앙위원회 회의를 소집,노 대통령 회견 내용을 맹비난했다.‘개혁을 위해 저를 지지한 사람과,개혁이 불안해 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갈라졌고,결과적으로 저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열린우리당을 하고 있다.’는 노 대통령 발언에 발끈했다. 조 대표는 “특검수사 대상인 사람이 자숙하기는커녕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든 정당을 이렇게 폄하하고 매도할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김영환 대변인은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는데도 자신의 배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민주당을 반개혁세력으로 몰아붙였다.”면서 노 대통령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장전형 부대변인은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는 격으로,후안무치하고 야박한 본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노 대통령은 5000년 역사에 최악의 배신자”라고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조 대표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 대통령 발언을 반박하는 한편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를 방문,노 대통령이 사과할 때까지 매일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했다.방송사들에 반론권도 요청하고,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노 대통령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나라,“자화자찬 듣기 민망” 한나라당은 “장밋빛 총선공약만 늘어놨다.”고 평가절하했다.박진 대변인은 “듣기 민망스러운 자화자찬에다 뜬구름 잡기식 총선용 공약으로 일관한 졸작”이라고 잘라 말했다.홍사덕 총무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임을 믿는다면 투자의욕을 꺾는 온갖 정치게임부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경제에 주력하겠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새해에는 총선에 집착하지 말고 국정에만 집착해 주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국정 최우선을 일자리 창출에 두겠다고 밝힌 것은 높게 평가하나 인적쇄신을 포함한 국정쇄신의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평가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우리당도 본보기 칼질 있어야”신기남 중앙위원 발언 파장

    ‘탈레반’의 행보가 심상찮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12일 김명자 전 장관의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은 물갈이가 아니라 판갈이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당도 본보기 칼질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갈이 얘기를 하던 중 “우리당의 경우는 여론에 의해 자동적으로 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읍참마속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굿모닝시티 사건으로 구속된 정대철 의원 등을 겨냥한 듯했다. 이같은 언급은 개혁지도부 구성으로 이미 예고된 것이긴 하나 그 발언수위가 예사롭지 않아 향후 공천 등 당 운영을 놓고 적지 않은 파문이 일 전망이다. 신 위원은 쇄신 대상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라면서 “내가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당의 정체성을 위해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국민들에게 진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공천 배제 같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그것 이상이 판갈이인데 좀 더 두고 보자.”면서 “우리당은 다른 당보다 상황이 심각하지 않지만 여론이 있는 경우 읍참마속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비리 정치인을 철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를 고대하는 눈치마저 보였다. 그는 “새 지도부는 역동적 개혁지도부답게 뭐든 칼같이 할 것”이라며 “공직후보자심사위는 앞으로 (공천) 기준을 칼같이 적용할 것”이라고 말해 공천시비를 미리 차단했다.신 위원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당내 일각에서는 “마침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며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한편 정동영 의장은 이날 공석 중인 외부인사 영입위원장에 신 위원과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을 임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호남중진 수도권 출마를”민주도 물갈이 갈등

    민주당도 호남 중진과 수도권 소장파간 물갈이 논쟁이 증폭되고 있다. 6일에는 구파인 조재환 의원이 ‘호남 물갈이’를 제기한 소장파에 반격의 칼을 빼들었다.그는 “호남 물갈이론은 해당 행위며 민주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지도부의 ‘살신성인’을 주장했다.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이 비례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김경재·이낙연·강운태·김효석 의원 등도 수도권에서 싸워야 하며,김영환 대변인은 불모지인 충북 괴산으로 지역구를 옮기라는 주문이었다. 김경재 상임중앙위원도 “물갈이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건 개인의 문제이지 윽박지를 문제가 아니다.”며 인위적인 인적청산을 반대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한때 충북 청주 출마도 생각해 봤다.”면서 “그러나 내가 이인제 의원처럼 충청권에서 돌파구가 된다면 당을 살리기 위해 희생도 고려해 보겠지만 찻잔 속 태풍처럼 반향도 없이 나만 떨어진다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이어 “차떼기 정당도 저렇게 몸부림치는데 우리 당도 인적 쇄신이 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한나라당이 영남권 중진의 대거 물갈이를 공언하며 ‘사퇴 도미노’를 일으키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서로 등만 떠밀지 정작 나갈 사람은 별로 없다는 데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운태 총장은 “127개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새 인물을 수혈하고 국민참여 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날 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미 결의한 바 있는 ‘총선 전 위원장 사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는 등 기득권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오세훈의원 불출마선언 파장/“떠나야 할 사람 버티고…” 野인적쇄신 촉구 목소리

    “있어야 할 사람은 떠나고,떠나야 할 사람은 버티고….” 6일 한나라당 오세훈(43·서울 강남을)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주된 반응이다.오 의원과 한나라당,각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이날 그의 불출마 선언을 아쉬워하면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 전반의 물갈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정치판 물갈이의 지형은 이미 만들어져 있다.여야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따른 국민들의 정치혐오감이 그 토양이자 동력이다.오 의원의 불출마가 지난 2000년 총선 때 가수 이정현의 노래가 일으킨 ‘바꿔 열풍’을 능가하는 파괴력을 내보일 것이라는 데 정치권은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신드롬’으로까지는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 의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진 김인영씨는 “정작 국회에 있어야 할 사람은 책임을 통감하며 불출마하고,나라를 위해 없어져야 할 정치인은 어떻게든 버티려 하는 현실에서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부패하고 노쇠한 정치인들의 불출마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바람돌이’도 “힘든 세상 떠날 X들은 알량한 기득권 지키겠다고 아등바등하고 정작 일할 사람은 떠나고…이게 어떻게 되는 세상인지….”라고 아쉬워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도 “나갈 사람은 버티고,인재는 나가고…한나라당 어디로 가는 거냐.”(lkjer73)며 한나라당의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정치권은 아연 긴장하는 모습이다.정치입문 4년에 불과한 오 의원이 재선(再選)의원을 포기한 진정한 이유가 무엇이든 그의 선택은 정치권의 물갈이 열풍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 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소장 당직자는 “이번에는 충격이다.신선하다.”는 말로 오 의원의 불출마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앞선 중진들과 달리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한나라당 이미지 제고 등 4월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나라당 내에서는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서면 추가로 불출마를 선언할 중진들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거명되는 의원만도 10명 안팎에 이른다. ‘호남 물갈이론’으로 들썩이기 시작한 민주당 역시 오 의원 불출마가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한 당직자는 “가만 있어도 당선될 지역구를 박차고 나온 오 의원을 들어 호남 중진들에게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 총선 공천체제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선출할 4·15 총선이 6일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이에 따라 한나라·민주·열린우리당,자민련,민주노동당 등 주요 정당들은 본격적인 후보 공모에 나서는 등 총선 채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失政)에 대한 심판을 주장하는 반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남은 4년간 노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뒷받침을 호소하고 있다. 남은 100일간 총선정국은 검찰의 여야 대선자금 수사와 노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특검 수사,시민단체의 당선운동,각 당의 인적쇄신과 이에 따른 갈등 등 초특급 변수들로 요동칠 전망이다.총선 직전 마무리될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수사는 이번 총선을 노 대통령의 재신임과 연결지으면서 지난 대선을 방불케 하는 극한대치로 여야를 몰아갈 공산이 크다. 지난 3일부터 후보자 공모에 나선 한나라당은 오는 11일까지 공모를 마친 뒤 곧바로 후보선정작업에 착수,2월20일쯤 경선 등을 거쳐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은 오는 11일부터 7일간 후보자 공모를 한다.열린우리당은 8일까지 후보를 공모한 뒤 복수의 경선후보들을 선출,다음달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지구당별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한다.자민련은 이달 말부터 공모에 나서 다음달 말까지 내부심사를 통해 공천자를 가린다. 이미 지난 2일까지 59명의 총선후보를 확정한 민노당은 5일 중앙선대위를 발족한데 이어 이달 말까지 21명을 추가 선출키로 하는 등 가장 발 빠르게 공천작업을 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위기관리 능력 뛰어난 새 브레인 중용 재계 핵심참모 큰폭 물갈이

    재계 핵심 참모진이 물갈이되고 있다. 오랫동안 대기업 총수들의 브레인으로 활동했던 인사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비자금 수사와 경영권 분쟁 등으로 위기를 겪은 기업에서 두드러진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 아이디어와 위기관리 능력을 가진 참모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반면 세대교체를 통해 기존 참모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젊은 인물들이 발탁된 경우도 있다. 재계는 바뀐 참모 그룹들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과거 기업에 드리워졌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는 이미지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대 가신(家臣) 가고,새 측근 등장 위기를 겪으면서 참모진이 대폭 물갈이된 대표적인 곳이 현대그룹이다.지난해 말 단행된 현대그룹 인사에서는 고 정몽헌 회장의 오랜 측근이자 가신으로 불렸던 김재수 전략기획본부 사장과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이 퇴진했다.재신임을 물은 8명의 사장 가운데 4명만 재신임을 받았는데 이 중에 이들의 이름이 빠진 것이다. 과연 가신들을 쉽게 퇴장시킬 수 있을까라는 시장의 의구심을 털어버린 인사였다.대신 가신으로 분류됐지만 김윤규 사장은 대북전문가라는 점이 참작,퇴장의 칼날을 피해갔다. 이들 가신이 퇴장하게 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현대그룹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나선 KCC(금강고려화학)의 영향이 크다.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새로운 브레인이 필요했다.또 M&A 명분 가운데 하나로 가신들의 청산을 내건 KCC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다. 가신들에게도 애환은 있다.그룹이 잘 나갈 때는 시장이 그 공을 알아주지 않더니 어려울 때에는 책임만 지운다는 것이다. 이번 현대그룹 인사에서 퇴진을 자원했던 K사장은 “참모로서 능력을 펼쳐볼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지만 물러나는 게 그룹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신 부상한 인물이 현대증권 김지완 사장이다.김 사장은 지난해 부국증권에 있다가 현대증권으로 영입됐다. 그는 현대증권에 입사한지 1년도 안돼 KCC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사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를 통한 국민기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한 것을 비롯,정보력과 다양한 인맥을 통해 KCC 대응전략을 순발력있게 내놓았다.지난 연말에는 현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현정은 현대 회장의 최측근으로 올라섰다.현대엘리베이터 최용묵 사장도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등도 교체설 나돌아 재계는 강유식 ㈜LG 부회장의 거취 변동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그룹의 정치자금 제공과 관련해 역할이 바뀔지 모른다는 분석이 재계에 꾸준히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LG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손진방 사장이 중국통인 노용악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의 자리를 물려 받아 새 실세 그룹에 합류했다.손 사장은 지난 97년 톈진법인장 부임 이후 매년 40% 이상의 성장을 주도하며 톈진법인을 중국 북부 최대의 가전 생산법인으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노기호 LG화학 대표이사도 LG의 차세대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많다.김갑렬 LG건설 사장과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의 중용설도 꾸준히 나돈다. SK그룹도 불법 정치자금 파문과 소버린 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변화가 예상된다.관심사는 SK㈜ 김창근 이사의 거취.분식회계에 대한 책임과 SK㈜의 변화를 표방한다는 차원에서 퇴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대신 SK㈜ 유정준 전무의 ‘입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소버린 자산운용과의 지분 경쟁을 진두 지휘했을 뿐 아니라 최태원 회장이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 났을 때 ‘심복’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도 입지가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SK는 당초보다 늦은 다음달 말쯤 임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현대차 참모진 안정기 현대차 그룹은 현대그룹 분화 이후 짜여진 참모진용이 안정기에 접어들어 변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정순원 현대차 사장,최한영 현대차 부사장, 김익환 기아차 부사장 등 핵심 참모 그룹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1세대 참모진이 경영 일선에서 대거퇴진,올해는 큰 틀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책임 경영을 강조하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볼 때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인 최상순 본부장과 한화증권 안창희 사장,신동아화재 진영욱 사장,한화유통 김정 사장 등이 그룹의 안과 밖을 어우르는 핵심 인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한매일 역사속으로… 오늘부터 서울신문 새출발

    갑신년 첫날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꾼 대한매일은 31일 서울 태평로 사옥 앞뜰에서 사기 교체 및 제호석 제막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채수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제호 변경을 계기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지면 쇄신과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기로 다짐했다. 채 사장은 이날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꾸는 새해부터는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대한매일 사기는 함에 담겨 영원히 보관되지만 구국·애족을 앞세우는 대한매일의 창간정신과 지령은 서울신문으로 이어진다. 서울신문 사기와 제호석의 제호 앞에는 신기원과 계승,압축을 상징하는 정열적인 주황색 심벌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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