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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재교육 공무원 원대복귀

    경기도 수원시는 11일 업무능력이 부족하고 조직 발전에 해가 되는 공무원에게 경종을 울리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인사 쇄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 쇄신은 무능·태만 공무원을 선정, 현장근무를 통해 무사안일한 업무자세를 바꿔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무단결근, 무단외출, 출·퇴근시간 미준수 등 복무규정 위반 ▲민원 지연, 불친절 등으로 민원을 야기 ▲상관·동료에 폭언, 폭행 등 조직 화합을 저해 ▲업무시간에 인터넷으로 게임, 주식 등을 하는 행위 ▲업무시간에 허위출장 등으로 사적인 업무를 보는 행위 ▲사생활 문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행위 ▲기타 공무원의 품위를 현격히 손상하는 행위 등 무능·태만 공무원 선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무능·태만 공무원은 6개월간 힘든 현장에서 근무한 뒤 업무수행능력을 재평가해 통과하면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된다. 1차 현장근무에서도 개선되지 않은 공무원은 다시 6개월간의 현장근무 기회가 주어지며 2차 현장근무에서도 정신자세나 업무수행 능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직원 면직’ 절차를 밟는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각 국·소장 및 구청장 책임 하에 인사 쇄신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인사쇄신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부터 현장근무를 시킬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 재교육 공무원 원대복귀

    경기도 수원시는 11일 업무능력이 부족하고 조직 발전에 해가 되는 공무원에게 경종을 울리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인사 쇄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 쇄신은 무능·태만 공무원을 선정, 현장근무를 통해 무사안일한 업무자세를 바꿔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무단결근, 무단외출, 출·퇴근시간 미준수 등 복무규정 위반 ▲민원 지연, 불친절 등으로 민원을 야기 ▲상관·동료에 폭언, 폭행 등 조직 화합을 저해 ▲업무시간에 인터넷으로 게임, 주식 등을 하는 행위 ▲업무시간에 허위출장 등으로 사적인 업무를 보는 행위 ▲사생활 문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행위 ▲기타 공무원의 품위를 현격히 손상하는 행위 등 무능·태만 공무원 선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무능·태만 공무원은 6개월간 힘든 현장에서 근무한 뒤 업무수행능력을 재평가해 통과하면 다시 담당 부서에 재배치된다. 1차 현장근무에서도 개선되지 않은 공무원은 다시 6개월간의 현장근무 기회가 주어지며 2차 현장근무에서도 정신자세나 업무수행 능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직원 면직’ 절차를 밟는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각 국·소장 및 구청장 책임 하에 인사 쇄신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인사쇄신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부터 현장근무를 시킬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공무원 철밥통 깨기 이제 시작이다

    서울시가 무능·불량 공무원을 걸러내기 위해 실시한 ‘현장시정추진단’의 운영 결과를 내놓았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업무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태도가 불량한 공무원 102명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재기의 기회를 주었다.6개월간 시행 결과 24명은 직무배제,20명은 재교육,58명은 업무복귀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절반 이상이 회생해서 현업으로 돌아갔다. 당초 서울시 공무원 1만명 가운데 ‘3% 퇴출제’를 내걸고 의욕적으로 출발한 데 비하면 그리 흡족한 결과는 아니다. 퇴출이나 마찬가지인 직무배제자 24명을 살펴 보면 공무원 한 사람을 내보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게 한다. 이들 중 10명은 퇴출대상이 되자마자 자진 퇴직했다. 올해 정년퇴직자 7명은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아예 교육에서 빠졌다. 직위해제자 4명이 있으나, 이들 역시 마지막 재교육 기회가 한 번 더 있어 퇴출이 확정된 게 아니다. 결국 해임자 3명만 서울시가 강제로 퇴출시킨 성과일 뿐이다. 이렇듯 한 번 잘못된 공무원을 솎아 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더라도 서울시 퇴출제는 긴장하고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만들었고,‘한 번 공무원이면 영원한 공무원’이란 철밥통 의식을 깨는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서울시의 공무원 퇴출은 이제 겨우 공직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마침 서울시는 퇴출제를 매년 정기인사에 맞춰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니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그러나 퇴출의 강도를 지금보다 훨씬 더 높여야 할 것이다. 특히 공무원 신분보장에 묶여 퇴출 대상자에게 회생 기회를 과도하게 주는 것은 아닌지 짚어 봐야 한다. 어렵게 시작한 제도인 만큼 공직사회 전반으로 쇄신바람이 불게 해야 한다.
  • 삼성 ‘인사태풍’ 부나

    ‘삼성 수뇌부, 대폭 물갈이되나.’ 재계가 요즘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안이다. 삼성그룹의 인사는 재계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르면 올 연말 인사 때 삼성의 인사 태풍을 예고하는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물론 그룹측은 부인한다.●경쟁력 강화 구상에 맞춰 사장단 재배치 필요 이건희 회장은 오는 12월1일 취임 20주년을 맞는다. 인사 태풍설의 첫번째 근거다. 회장 취임 20년에 맞춰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의 필요성이 그룹 안에서도 나온다. 게다가 새 사옥으로의 이사도 앞두고 있다. 내년 5월 대부분의 계열사가 서울 강남의 ‘삼성 타운’으로 옮긴다. 실적 부진도 대규모 인사설의 진앙지다. 삼성전자·삼성SDI 등 그룹의 핵심인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심상찮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 그룹 공채 규모를 줄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반도체값이 상승하면서 상반기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반도체값이 다시 급락하면서 속앓이가 크다.12일 나올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포스트 윤종용’ 하마평 무성 인사대상의 관심 1순위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그는 부회장만 9년째다. 인사 때마다 ‘포스트 윤’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는 매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특히 황 사장은 해외출장과 골프를 일절 중단한 채 실적 만회를 노리지만 정전사고 등 잇단 악재로 심기가 편치 않다. 이 회장은 지난 7월말 수원에서 열린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서 황 사장에게 “어떻게 했기에 하이닉스에까지 뒤졌느냐.”며 심하게 질책했다. 이 회장이 이 자리에서 부회장과 사장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말도 나온다. 근래 보기 드물게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 구상이 거의 다듬어졌다는 점도 대규모 인사를 점치는 요인이다. 큰 틀의 ‘그림’에 맞춰 사장단 재배치가 필요해 보인다. 유화 계열사 통합설 등도 들린다. 또 한 가지 인사 요인은 최근 몇 년간 삼성의 사장단 인사가 사실상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한 고위임원은 30일 “실적이 좋거나 특별한 귀책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사장을)너무 오래 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변(양균)-신(정아) 스캔들’에 휘말린 이우희 에스원 사장을 비롯해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도 관심이 쏠린다. 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다. 인사 시기는 현재로서는 연말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해마다 이 회장의 생일(1월9일)에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시상한 뒤 정기인사를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인상 시상식을 이 회장 취임 기념일인 12월초에 단행할 계획이다. 한 고위임원은 “예년처럼 1월9일을 전후해 사장단 인사를 할 방침이지만 열흘 정도 앞당겨 연말쯤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英언론 “첼시감독직, 히딩크 결단에 달렸다”

    英언론 “첼시감독직, 히딩크 결단에 달렸다”

    “히딩크의 선택에 달렸다.” 첼시의 차기 감독으로 유명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거스 히딩크 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7일 인터넷판에서 ‘로만이 히딩크에게 기울었다.’(ROMAN TURNS TO HIDDINK)는 제목으로 히딩크 감독에 대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영입 의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호세 무리뉴 감독을 대신할 사령탑으로 노련한 히딩크 감독을 1순위로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히딩크 감독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 부터 감독직을 제의 받았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말로 거절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현재 히딩크 감독은 2년 후 UEFA 유로피언 챔피언십까지 염두에 두고 러시아 대표팀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 상태. 그러나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아브라모비치는 여전히 런던에서 히딩크를 기다리고 있으며 히딩크 역시 공식적으로는 거취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첼시 구단주가 히딩크 감독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히딩크 감독이 첼시와 러시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Hiddink torn between Chelsea and Russia)는 제목으로 히딩크 감독의 거취에 대해 27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히딩크 감독은 과거부터 인정받아 왔고 현재 상황에서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중지인 ‘미러’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현재 히딩크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랜트 감독이 칼링컵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이미지를 쇄신하기는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첼시 팬들의 원성에는 우수한 감독을 내보냈다는 원망이 섞여있는 만큼 구단 입장에서는 높게 평가받는 감독을 급하게 영입해야 한다.”고 ‘히딩크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관련기사] 퍼거슨 “무리뉴 사퇴는 놀라운 일”쓴소리 ☞[관련기사] 첼시팬들“무리뉴 사퇴…차라리 악몽이길” ☞[관련기사] BBC 기자“명문 첼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태환칼럼] ‘물로는 물을 씻지 못하고’/수석논설위원

    [최태환칼럼] ‘물로는 물을 씻지 못하고’/수석논설위원

    1983년 가을 무렵이다. 경찰기자 시절이었다. 조계종단이 홍역을 앓았다. 종권을 둘러싸고 신·구파가 갈등했다. 서울 종로구의 조계사가 대치의 중심이었다. 총무원 접수를 위해 조계사로 진입하려는 승려들과, 이를 저지하는 반대파가 몸싸움을 벌였다. 사생결단이었다.‘어깨 승려’들이 대거 동원됐다. 일촉즉발의 전쟁터 같았다.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해머, 쇠 파이프, 각목이 난무했다. 얼마 전 신흥사 충돌로 승려 한 명이 숨진 사건이 떠올랐다. 수 개 중대의 경찰이 배치됐다. 끝내 공권력이 투입됐다. 담장이 무너졌다. 아비규환이었다. 현장 주변에서 눈물 흘리던 신도들 모습이 생생하다. 국민들의 충격은 말할 것도 없다. 속가의 다툼보다 더 추한 권력투쟁과 그 행태에 할 말을 잃었다. 조계종이 다시 위기다. 신정아 사태가 발화점이다. 며칠 전 동국대 교수들이 성명을 냈다. 교수들은 종단의 맹성을 촉구했다. 성명은 “동국대는 신정아 게이트의 발원지로, 개교 이래 최악의 치욕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종단의 대학운용 쇄신과 재단 이사진의 전원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조계사는 불자들의 발자국 소리만 들릴 뿐 여전히 침묵이다. 조계종은 신정아씨 채용의혹이 불거진 이후 무대응,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그의 채용의혹과 관련, 사실 확인을 하려는 시도조차 한 흔적이 없다. 의혹을 제기한 장윤스님은 ‘도피생활’을 하며 선문답이다. 그를 대변한 조계종의 해명은 의혹만 더 키웠다. 그는 신정아씨와 변양균씨에 대한 본격 수사가 이뤄지자 해외로 몰래 나가려다 실패했다. 그의 언행은 속인보다 더 세속적이다. 문제를 제기했으면서도 그는 왜 떳떳하지 못한 것일까. 그는 종단내 파벌 갈등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인물일까. 또 신정아씨는 왜 어느 스님 소유의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녔는지, 많은 스님들은 왜 그에게 돈을 대줬는지, 국민들의 눈엔 모두 의아스럽다. 사실 신정아게이트는 불교계와 권력의 음습한 유착이 어느 정도인지가 핵심이다. 곳곳에서 악취가 난다. 국민들이 변씨외의 또 다른 권력 배후,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부대중과 만나는 일선 사찰의 도덕 불감증은 위험 수위를 넘긴 지 오래다. 백담사 시주금 횡령사건, 제주 관음사 폭력충돌, 마곡사 주지 구속, 홍천사 사찰토지 불법매매, 범어사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비리 집합과도 같다. 그런데도 종단은 사죄의 말을 아끼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등 출·재가 단체들이 ‘교단청정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종단이 문중과 계파 이해를 대변하는 권력 지향 스님들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묵묵부답이다. 조계종은 지금 외형적으론 흥륭기다. 사찰마다 불사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과는 더욱 멀어지고 있다. 국립공원내 사찰들이 사찰관람과 관계없이 입장료 징수를 고집하는 것은 작은 예에 불과하다. ‘법란(法亂)’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는데도 무심한 조계종이 안타깝다. 자기 개혁이나 성찰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얼마 전 법전스님이 하안거를 끝내고 법어를 발표했다. 물로는 물을 씻지 못하고, 금으로 금을 바꾸지 못한다고 했다. 버리고 비워야 참 존재를 깨달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법전의 법어가 새삼 크게 들린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손학규 기자회견 “그냥 목마르고 말지”

    친노 이해찬·한명숙 두 후보간 단일화가 전격 이루어지면서 손학규·정동영 후보의 양대구도에서 다시 3강 구도로 재편됐다. 손학규 후보는 14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당 쇄신론을 통한 손학규 필승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손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반드시 이명박 후보를 꺾을 후보를 뽑아야한다.” 며 “내가 이명박 후보를 꺾을 유일한 필승카드”라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특히 “참여정부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후보만이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 며 자신을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 단 한점 흠결도 없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한명숙 후보간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손후보는 “이번 대선은 당내 선거, 당의장 선거가 아니라 대통령을 뽑는 선거다. 국민을 향한 선거라는 정신이 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 이라는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 글·영상=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임효준 dreamecho@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등잔 밑 어두운 靑, 보좌진 쇄신해야

    ‘신정아 스캔들’과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건설업자와의 유착의혹을 계기로 임기말 청와대 보좌 기능의 난맥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비서실은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신정아 관련 의혹을 무조건 부인하기만 하다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망신을 샀다. 변씨 등의 해명만 믿고 내부 검증을 소홀히 한 탓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깜도 아닌 의혹”이라고 국민 앞에 거짓 증언을 하는 사태를 초래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실증됐음에도 청와대 보좌진 가운데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천호선 대변인은 어제 “수사결과를 보고 구체적·개별적 잘못이 있다면 문책할 것’이라고 했지만, 밝혀진 사실관계만으로도 비서진의 귀책사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신씨가 청와대 경내를 두 번이나 들락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 전까지 주무 부서인 민정수석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출입관리기록 등 가장 기초적인 내부 검증 시스템조차 가동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더욱이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엊그제 변씨의 부인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하는 과정에서도 보좌진의 미숙함이 드러났다. 가뜩이나 미확인 의혹이 춤추는 상황에서 이런 어색한 만남을 주선하거나, 만류하지 않은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는 뜻이다. 특히 비서진은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에 거꾸로 법적 대응 운운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언론과의 불화’를 말리기는커녕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형국이었다. 우리는 청와대가 지금이라도 비서실이나 정책실 등 부서진 ‘외양간’을 총체적으로 수리하기를 당부한다. 차제에 보좌진 전면 쇄신으로 분위기를 다잡으란 얘기다. 다음달 초 정상회담 준비 등 임기말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지 않은가.
  • 행자부 인사쇄신 대상 82% 복귀

    인사쇄신차원에서 재교육과정에 포함됐던 행정자치부 공무원의 82%가 현업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 4명(18%)은 사표를 냈다. 최양식 행자부 1차관은 12일 브리핑을 갖고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인사쇄신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아베 사퇴 왜

    아베 사퇴 왜

    |도쿄 박홍기특파원|‘전후세대의 첫 총리’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 1년도 못 채운 채 초라하게 추락했다. 아베 총리는 ‘7·29 참의원 선거’의 참패에 따른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도 “정치 공백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총리직을 버텨왔다. 또 지난 9일 오는 11월1일 시한이 만료되는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에 “총리직을 건다.”며 정치적 배수진을 칠 만큼 강경한 입장을 취했었다. 그랬던 아베 총리가 12일 전격적으로 사임을 표명했다.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정권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더이상 곤란한 상황”, 즉 정치적 구심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당장 참의원의 1당인 민주당을 비롯, 야당의 반대에 밀려 테러특별법의 연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수로 밀어붙였던 참의원 선거 전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당내에서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최대 개혁인 우정민영화에 반대, 탈당했던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의 복당에 따라 고이즈미의 개혁 노선을 추종하던 의원들은 ‘반개혁적’이라며 아베 총리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왔다. 안팎의 시련이 만만찮았다. 특히 참의원 선거의 참패를 반전시키려던 제2기 내각도 잇단 각료들의 정치자금 문제 때문에 ‘실패’로 끝났다. 엔도 다케히코 전 농림수산상은 취임 1주일 만에 국고보조금 부정 수령으로 물러났다. 인적쇄신이라는 역전의 명분도 자리를 잃었다. 아베 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중의원 선거를 치를 경우, 정권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는 자민당 내의 기류도 사임을 재촉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도련님’의 한계를 드러내듯 민심의 바닥을 읽지 못했다. 정치적 모토인 ‘전후체제의 탈피’를 위한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법, 교육기본법과 교육관련 3법 등의 개혁법도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나아가 다수의 힘에 의한 독선적인 국회운영과 끼리끼리의 ‘친구정치’도 국민들을 식상하게 했다. 물론 5000만건이 넘은 연금납부 기록분실 사태는 아베 총리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취임 초기 65%의 지지율은 최근 20∼30%대에서 오르내리는 처지였다. 결국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외할아버지,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이 아버지인 최대 정치명문가라는 발판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납치문제 등 ‘일본판 북풍’을 앞세워 총리에 올랐지만 민심과 괴리된 정책 탓에 제대로 야심을 펴보이지도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하는 꼴이 됐다. hkpark@seoul.co.kr
  • 신당 컷오프 개표 혼란 매듭짓나

    대통합민주신당의 컷오프 촌극은 6일 다시 들여다봐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 차원에서는 실무자의 계산상 착오라고 하지만,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순위 재번복 현상에 대해서 일부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재검표 실시와 ‘조작설’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국민경선위원회(국경위)를 물갈이하는 선에 그쳤다. 안정적인 본경선 관리방안 등 구체적인 사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인적 쇄신에만 머물렀다는 평가다. 개표 이전부터 국경위측은 이미 공신력에 흠집을 냈다. 정보 유출을 우려해 통계자료까지 파기하면서 순위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언론과 캠프측의 등쌀에 밀려 순위를 발표했다. 여러 캠프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급기야 후보별 득표수를 공개했다. 하지만 발표 장소도 공식적인 곳이 아니라 당 국경위 집행위원장 개인 사무실이었다. ●‘순위공개 불가→공개´ 공신력 흠집 본격적인 개표 혼란이 시작됐다. 전날 저녁 7시쯤 국경위는 손학규 후보가 240표 차이로 정동영 후보를 앞섰다고 발표했다. 득표율 집계 결과, 손 후보가 37.8%, 정 후보는 36.52%로 격차가 1.28%p라고 했다. 그러나 3위 이해찬 후보의 득표율이 21.63%라고 발표하면서 기자단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세 후보의 득표율 합계가 95.95%나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 11시쯤, 국경위는 득표수를 정정했다. 손 후보와 정 후보의 표 차이가 54표라고 정정했다. 게다가 당초 4위로 발표했던 한명숙 후보와 5위 유시민 후보의 순위도 뒤집었다. 국경위측은 반복된 산술 착오에 대해 “일반인 여론조사 2400명과 선거인단 4714명을 50대50으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즉 여론조사 득표수를 선거인단 득표수와 등치시키려면 2배수를 곱해야 하는데 4배수를 곱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앞선 한 후보가 한때 4위로 발표됐다는 해명이다. 하지만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이다. 컷오프 발표현장에는 국경위 실무자들을 비롯, 여론조사 담당업체 전문가들이 전산시설을 구비해 놓고 있었다. 제대로된 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캠프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유 후보의 상승세를 인정하기 싫은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게 아니냐.”며 1,2순위 표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 ●“이상한 방식으로 해결” 비판 목소리 한편 지도부의 해결책에 대해 후보 진영에서는 “신뢰 회복 방안을 기대했는데 이상한 방식으로 결론이 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부 후보측은 본인 의사에 반해 접수된 선거인단의 전면 재확인을 촉구했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백성기 포스텍 신임총장 “우리나라 과학 연구기반 취약 당분간 노벨상 받기 어려워요”

    백성기 포스텍 신임총장 “우리나라 과학 연구기반 취약 당분간 노벨상 받기 어려워요”

    “우리나라의 취약한 과학분야 연구기반으로 인해 당분간은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포스텍(포항공과대) 백성기 신임 총장은 5일 “과학분야 노벨상은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단기적 성과보다는 과일이 영글듯 과학적 연구기반이 잘 다져진 상태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며 “아직은 국내 연구기반이 노벨상을 받을 만큼 잘 다져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받는다면 그 확률은 포스텍이 가장 높다.”고 단언한 뒤 “포스텍의 연구활동에서 노벨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에는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 총장은 대학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대학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원칙은 다양성과 수월성, 도덕성으로 이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대학의 존재 의미가 없어진다.”며 “총장으로서 소신을 갖고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직 쇄신을 위해 앞으로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우수인력에 대한 지원은 늘리는 반면 실적이 저조한 교수들은 과감히 퇴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텍 5대 총장으로 선임된 백 총장은 지난 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으며,4년 임기를 수행한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제주의 저주’ 풀었다

    [프로축구] 수원 ‘제주의 저주’ 풀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제주 징크스’를 깨며 6연승을 질주, 팀 최다 연승 기록에 2승 차로 다가섰다. 수원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폭주기관차’ 김대의(33)의 육탄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11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달린 수원은 13승4무3패(승점 43)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김두현(25)·김동현(23)의 연속골로 대전을 2-1로 제압한 성남(12승5무3패)과는 승점 2점차. 1999년 7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8연승을 달린 적이 있는 수원은 팀 최다 연승 경신을 꿈꾸게 됐다.K-리그 최다 연승은 성남과 울산이 각각 2002년과 2003년 사이 작성한 9연승이다. 특히 수원은 ‘제주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누렸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2006년 연고지를 부천에서 옮긴 뒤 수원은 제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했었다.5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낚은 것. 수원은 초반 경기 흐름을 제주에게 내주고 말았다. 거칠게 달라붙는 제주에 자주 공을 빼앗겼고 패스 미스도 남발했다. 반면 제주는 중반 이후 논스톱 패스가 살아나며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김재성(24)이 수 차례 중거리포를 날리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서동현(22)과 남궁웅(23) 등 ‘젊은 피’를 거푸 투입하는 한편, 수비라인의 김남일을 중원으로 끌어올리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차 감독의 믿음에 답이라도 하듯 남궁웅의 돌파가 빛났다. 후반 21분 남궁웅이 수비수 3명이 버틴 제주 오른쪽 측면을 뚫고 들어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제주 수비가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달려들던 김대의가 몸으로 우겨넣으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박성호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지만 6분 뒤 배효성의 자책골로 1-1 무승부에 땅을 쳤다. 이천수를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시킨 울산은 전남과의 광양경기에서 우성용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전날 까보레의 결승골로 FC서울을 제압하고 4연승을 거둔 경남을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다시 3위에 복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李후보 “당이미지 쇄신 조사 의뢰를”

    李후보 “당이미지 쇄신 조사 의뢰를”

    24일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의 반성요구 발언에 박근혜 후보측 일각에서 반발하자 이명박 후보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박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한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오후 대선 후보로서 첫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다. 이 후보는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절대 캠프에서 관여해서는 안 된다. 전화 한 통화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원내대표는 의원들끼리 자연스럽게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 시기와 관련,“선대위는 9월 말 정도까지 발족하면 되고 대선 준비단은 가급적 먼저 꾸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여권이 경선을 10월 초·중순에 한다고 해서 굳이 그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는 “과거 선거와 같이 해서는 안 된다. 관례에만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첨가하자.”고 지시했다.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론조사 및 CI전문기관에 이미지 조사를 의뢰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선거준비단’은 다음달 중순쯤 발족하고 공식적인 선대위는 추석 이후에 출범할 전망이다. 나 대변인은 “대선준비단은 준비 기구고, 대선 기획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주호영 의원도 “선대위 발족 때까지 공백기를 최소화하자는 차원으로 특별히 의도를 갖고 말씀하신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후보는 비서실 인선에 대해서는 “무슨 인사를 그렇게 급하게 하느냐. 오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들은 “26일 또는 27일쯤 후보 비서실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오을, 남경필, 임태희, 최병국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5시간여 동안 진행된 당무보고에서 이 후보는 경선 후보들의 대표적인 공약들을 비교 검토한 보고를 받은 뒤,“좋은 공약은 장단점을 가려가며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한나라당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에 대해 외부 용역을 통해 알아볼 것”을 주문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후보 “내주 朴 前대표 만나겠다”

    “다음주쯤 연락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려고 한다.”“누가 혁명을 하나. 인위적으로 한나라당 인적쇄신을 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대선 후보 확정 뒤 거침없이 당 개혁 목소리를 높이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23일 발언이다. 이 후보는 ‘선 화합, 후 개혁’을 내세우며 당 쇄신의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인적쇄신론’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를 부인하며 일단락시켰다. 이어 박 전 대표와 만날 시기에 대한 고민을 경선 뒤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화합 의지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7일 캠프 인사들과 저녁을 함께하기로 해, 자연스럽게 이때쯤 칩거를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둘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중대합의가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둘의 만남으로 당을 양분시킨 경선 체제가 일단락되는 상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후보는 이날 기회가 닿을 때마다 ‘화합 메시지’를 꺼냈다. 오전 캠프 해단식 인사말에서 그는 점령군처럼 행동하지 말고 ‘승자의 자중과 겸손’을 보일 것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라면서 “우리끼리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들으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당원들에게 보낸 당선 사례에서도 그는 “절체절명의 과제인 정권교체를 위해 세 분의 후보는 물론 이 분들을 지지했던 모든 분들과 손잡고 정권탈환의 대장정에 나서겠다. 모든 갈등은 용광로에 넣어 녹이겠다.”고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당의 색깔과 기능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고 주창하던 이 후보가 ‘선화합 후 쇄신’ 입장을 강조하는 것은 이 후보측이 당을 점령하려 한다는 ‘점령군 논란’이 생길 정도로 당내 반발이 거세서다. 이날 박 전 대표 캠프 고문이던 김용갑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가 당 색깔을 바꿔 정체성을 좌측으로 옮기겠다고 한 것은 보수세력 가슴에 못을 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도 “지금 경선을 해 놓고, 이긴 쪽, 진 쪽을 놓고 무슨 살생부를 놓고 억지로 치고 하는 그런 개념의 인적교체 청산에는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 후보측에서는 대선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한나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려면 당 조직을 후보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당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지율 50%를 넘는 이 후보의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의 변화가 대선 승리의 ‘필요조건’이라고 이 후보가 인식하는 한 어느 정도의 인적쇄신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는 끊임없는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이명박호 한나라당 환골탈태 기회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대선체제로 전환하면서 환골탈태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명박 대선 후보는 어제 “정당이 비대하고 첩첩인 것은 전세계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당 구조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제는 “색깔과 기능면에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종합적인 당 쇄신 의지를 내보였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당 개혁의 호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이 후보는 경선과정서 경제 살리기와 사회통합을 누차 강조해왔다. 총론에서 이에 토를 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각론에선 다르다. 경제를 살리려면 한나라당부터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만 한다. 갈갈이 찢긴 사회를 통합하려 해도 한나라당이 수구적 보수에서 실용·개혁적 보수로 변화해야 한다. 대북정책도 냉전시대의 대결주의적 사고를 털어내고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도 대통령선거 유·불리의 관점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영남권에 편중된 당의 인적 구성을 바꾸는 것도 과제다. 그렇게 해야 영남권에 치우친 지지기반을 전국으로 넓히고, 노인정당이라는 이미지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후보의 전방위 당 개혁 구상이 단지 당무 장악용 제스처가 아니길 바란다. 이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경선이 끝나자마자 여의도 당사에 집무실을 요구했다기에 하는 얘기다. 경선장에서 화합을 외친 후보들 목소리의 메아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점령군처럼 행세하려느냐.”는 볼멘 소리가 나와서야 되겠는가. 제1야당이 민생경제의 회복과 국민통합 등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쪽으로 변화한다면 대선 판도와 무관하게 국민을 위해서도 다행한 일이다. 이 후보가 이왕 한나라당을 수술대에 올리려 한다면 국민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를 당부한다. 한나라당은 다시 맞은 호기를 놓치지 말기를 기대한다.
  • 행자부 본부장 3명 교체될 듯

    행자부 본부장 3명 교체될 듯

    행정자치부의 본부장과 국장급 인사가 18∼19일쯤 단행될 전망이다. 특히 본부장 6명 가운데 3명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인사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연쇄적 후속인사 예정 행정자치부 고위관계자는 15일 “다음주 중 본부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면서 “본부장 인사에 이어 연쇄적으로 후속인사도 할 예정인데, 이는 이미 추진하고 있는 인사 쇄신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지방자치단체와 고충처리위, 중앙인사위 등과 연계해 쇄신 인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공무원단 ‘가’급인 지방행정본부장과 정책홍보관리실장은 교체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방형으로 ‘다’급인 전자정부본부장도 교체돼 공모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방행정 경험이 많은 권혁인(행시19회) 지방행정본부장이 명예퇴직 신청을 했다. 권 본부장은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방행정본부장에는 강병규(행시21회)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옮기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강 본부장은 행자부 지방행정국장과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지방행정에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정책홍보관리실장엔 김남석(행시23회) 전자정부본부장의 영전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3년 임기의 개방형 직위인 전자정부본부장에 대한 공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간인도 응모할 수 있다. 산하기관인 지역진흥재단이사장과 행정공제회 감사, 대한지적공사 이사 등의 인사도 진행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연령이 많은 몇몇 고참 간부들이 ‘용퇴’해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인사폭이 커지면서 국장급과 팀장급의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조직혁신단장과 지방세제관, 자치행정팀장 등도 인사 대상에 꼽히고 있다. ●2년 가까이된 광역지자체 부단체장 교체 행자부는 이번 인사를 인사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행자부는 역량이 떨어지거나 근무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류된 일부 인력을 자치인력개발원에 보내 재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이 중 4명이 퇴직했다. 이후 인사팀장에 여성을 발탁하는 등 여러가지 개선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인사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때문에 연말까지 후속 인사가 계속돼 임명된 지 1년 6개월∼2년이 지난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들을 모두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권상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안준태 고충처리위 상임위원을 맞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안준태 위원은 부산시 정무부시장 출신이다. 아울러 대전시 부시장과 강원·충북, 경남 부지사의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구 의정 초점]중랑구 ‘이미지 쇄신’

    [구 의정 초점]중랑구 ‘이미지 쇄신’

    중랑구의 집행부와 의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지향점이 있다.‘이미지 변화’이다.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고,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여름이면 어김없이 침수, 범람하는 중랑천변에 위치해 있어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침수 피해가 크지 않은데도 ‘늘 피해를 입는 동네’로 낙인 찍혔다는 것이 양측의 공통된 불만이다. 그래서 집행부는 망우공동묘지의 시민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구의회는 중랑천을 활용한 이미지 쇄신 작업에 올인하기로 분업을 했다. ●초라한 중랑천변이 화려한 공원으로 묵동교와 이화교 사이 중랑천 산책로 2㎞ 구간에는 장미밭이 펼쳐져 있다. 개성 없는 회색 방음벽을 붉은 덩굴장미가 화려하게 장식하고, 곳곳에 장미꽃으로 뒤덮인 장미터널도 세워져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장미거리에는 무려 2만여그루에 이르는 사계장미와 덩굴장미가 심어져 있다. 한해에 4∼5번 꽃을 피우는 사계장미가 주를 이뤄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장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처음 장미거리를 조성할 때는 주민들의 반발도 컸다. 대다수가 “이런 곳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사업을 하라.”는 불평이었다. 이제는 “장미거리는 우리 구의 상징”이라면서 반기고 있다. ●내년에는 장미축제 개최 올해도 장미거리 조성 사업은 계속된다. 중랑천제방과 이화교, 장안교에 이르는 2.5㎞ 구간에는 장미거리와 연계한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공연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곳곳에 다양한 조각품을 보완해 사진촬영 장소나 예술거리로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목표는 내년쯤 장미를 이용한 축제를 여는 것이다. 장미거리의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전국의 어느 장미축제에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지역축제로 키울 계획을 품고 있다. 이미지 쇄신은 물론 살기좋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시비 6억원, 구비 3500만원. 하지만 덩치가 큰 시설을 설치하는 일이 남아 있어 줄잡아 1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의 지원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중랑구의회 오종관 위원장 “지역 명소로 발돋움” “아름다운 거리를 만드는 것은 터널을 하나 뚫는 것보다 큰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중랑구의회의 오종관(46) 행정재경위원장은 14일 단호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장미거리 조성을 주도한 오 위원장은 서울 외곽의 테마파크에 들렀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2003년 12월에 장미터널을 처음 제안했다.‘공동묘지’,‘수해지역’이라는 구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직접 장미거리 구상안을 스케치하고, 테마파크 관계자들에게 색상과 종자가 좋은 장미를 추천받아 제안을 했으나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왔다. 구비를 확보하지 못해 시비로 예산을 꾸리는 데 주력했다.2년이 지난 2005년에야 3억원의 예산을 받아 방음벽과 아치를 활용해 장미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오 위원장은 “4년 만에 결실을 맺은 장미거리는 이제 중랑구의 명소가 됐다.”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4월 벚꽃축제 못지않은 ‘5월 장미축제’를 특화사업으로 만들면 획기적인 구의 이미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서울시의회 채봉석 의원과 사업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 “경선 화두는 평화대통령” 범여주자 전략수정

    범여권 대선 주자들은 ‘남북 정상회담풍(風)’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침체된 범여권 분위기를 쇄신하고, 지지부진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정상회담 정국이 호재라는 바람을 갖고 있다. 반면 나름대로 짜놓은 대선 행보가 정상회담 국면에 묻힐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또다른 고민이 생긴 것이다. 저마다 남북문제와 관련된 긴급토론회 또는 정책발표회를 마련하거나 현장 방문을 계획하는 등 ‘평화 대통령’으로 각인되기 위한 경선 전략 수정을 서두르고 있다. 범여권 주자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다음달부터 치러질 경선은 물론 대선정국에서도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이슈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9일 대선 출마 선언식을 겸한 비전 선포식에서 ‘한반도 평화경영 구상’을 제시했다. 북한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면서 남북한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해법으로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제안했다. 남북이 협력해 북방시장을 개척함으로써 북한의 경제 재건과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05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6·17 면담에서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던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1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14일에는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공약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선과정에서도 자신의 ‘평화시장론’을 구체화시키고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회담 막후 역할을 내세우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는 이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며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당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경제특수를 이끌어낼 대규모 경제협력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남북관계 정보통’으로의 자리매김을 시도했다.12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한반도시대 재창조’ 플랜을 발표한다. 한명숙 전 총리는 다음주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갖는다. 예비역 장성과 통일·외교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그룹과의 토론을 거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정책발표회도 열 계획이다. 총리 재임시절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나라당의 공세에 맞서 햇볕정책과 대북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천정배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의제,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토론회를 가졌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전격적인 정상회담의 발표로 인해 경선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등 피해도 보고 있다. 추미애 전 의원은 8일 기자간담회를 예정했다가 당일 아침에 회담 소식을 전해듣고 간담회를 급거 취소했다. 정 전 장관도 이날 범여권 주자 가운데 맨 처음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언론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정상 회담 가능성을 미리 감지한 한나라당 유력 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대비돼 눈길을 끌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정치꾼과 정치인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정치꾼과 정치인

    정치(政治)란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서로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행위다. 정치의 구성원인 정치인들은 따라서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 즉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가치를 두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정치꾼들만 득실거리고 진정한 정치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들에겐 오로지 금배지만 보이는 것 같다. 금도를 넘어선 네거티브 공세에 혈안인 한나라당이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급조 정당을 만든 범여권이나 매한가지다.17대 대선을 4개월여 앞둔 여의도 정가는 과거 어느 때보다 혼탁하고 어지럽다. 몇개월 사이에 당적을 바꾼 의원들은 수십명이다. 보따리 풀기 무섭게 다시 싸는 형국이다. 이들 의원의 지역구민들은 어느 당 소속인지조차 헷갈린다. 분당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한나라당의 심각한 내홍 양상은 이명박·박근혜 두 유력주자 주변에 이러한 정치꾼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줄 선 후보가 이기면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은 떼어논 당상이란 생각에 같은 당 식구라는 동료의식은 사라진 지 오래다. 아군과 적군의 개념밖에 있지 않다. 듣기에도 민망한 정치공작이니 프락치니 하는 말들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툭하면 상대방 후보의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두 진영이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것을 방증한다. 범여권의 움직임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85명의 의원으로 창당한 대통합민주신당은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올드보이부터 몇 달 사이에 여러 번 당적을 바꾼 철새 의원들까지 정치꾼들이 주력 부대다. 여기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도 평소 정치적 성향을 뚜렷이 해온 터라 ‘순수(純粹)’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중론이다. 구성원조차 제대로 읽지 못한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에서 미래창조를 뺀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명을 급히 바꾼 것은 물론 열린우리당의 당헌과 강령을 베끼다시피 한 일, 창당 전당대회 몇시간 전까지 대표를 정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최고위원 명단을 바꾸는 웃지 못할 일은 급조 날림 정당, 잡탕 정당이란 비판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하드웨어도 그렇지만 소프트웨어도 문제다. 대부분이 열린우리당 출신인 만큼 그간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온 것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내부 쇄신을 바탕으로, 어떤 이념과 노선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필수적임에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 것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반(反)한나라당 구호와 기치만 내걸고 정권 재창출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자고로 정당은 이념과 노선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소신과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결코 다른 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대선이나 총선 패배시 사라지고 마는 포말정당에 지나지 않는다. 정주영의 통일국민당이나 이인제의 국민신당이 다 그런 경우다. 김성호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대통합신당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별로 참신할 것도 없는 일부 시민사회 인사들을 들러리로 내세워 마치 새로운 정치세력인 양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정치상인연합회’라는 표현까지 썼다. 국고보조금이나 받으려고 부랴부랴 창당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치를 어지럽히는 정치꾼들이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국민이다. 표의 심판을 말한다.12월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이 중요한 이유다. 진정한 정치인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jt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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