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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시기 놓고 혼선 빚는 청와대

    개혁시기 놓고 혼선 빚는 청와대

    청와대는 공기업 민영화를 후순위로 추진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관련해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위해 구조조정과 민영화 등 개혁이 필수적이라는 데는 공감을 하고 있으면서도 시기를 놓고 당·청 간에 이견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를 들여다보면 내부에서조차 다시 의견이 나뉜다. 개혁의 힘을 받으려면 지금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기 추진파’와 쇠고기 파동으로 동력이 떨어진 지금은 아니라는 ‘신중파’가 팽팽한 긴장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민영화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청와대 실무진은 “9월 추진 주장은 뒤집어 생각하면 하지 말자는 얘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섣부른 민영화 추진이 쇠고기 파동으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까 걱정하는 데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당장은 어렵지 않으냐는 현실론을 들어 반대론을 펴고 있어 혼선을 더한다. 조기 추진파들은 5월부터 추진 시점을 미뤄왔는데 또 늦출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달 안에 쇠고기 문제와 인적 쇄신을 마무리짓고 7월에는 민영화 방안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면서 “더이상 늦추면 추진 동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새 정부 초기에 공기업 개혁을 못하면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는 보고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차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밀어붙이면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 임명될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진들과 다시 논의를 거쳐 추진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논리를 폈다. 쇠고기 파문이 가라앉고, 노동계 반발 역시 누그러들 시점에 공기업 개혁을 추진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기획재정부도 청와대내의 신중파와 비슷한 생각이다. 민영화 추진을 위해서는 법 재개정이 필요하므로 국민 공감대 형성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과 협조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의견 수렴과 설득을 위해 8월쯤으로 늦춰도 된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이두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총리·실장 포함 대폭 교체 여부 주목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만나 ‘국민 눈높이를 충족하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밝혀 쇄신대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인사를)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인적 쇄신은 국민이 바라는 선까지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국무총리는 정파나 세력을 대표하기보다는 전 국민을 아우르는 차원의 기용이 돼야 한다.”고 조언하자 이에 대한 답변 가운데 이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일단 인적 쇄신을 대폭으로 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쇄신 대상이 소폭이냐, 대폭이냐의 관측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를 직접 거론한 만큼, 최소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대폭 쇄신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 둘 중 한 명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루어 두 사람 모두 경질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각료와 수석의 교체 폭도 8∼1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인사대상의 폭이 아니라 인사의 질을 언급한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즉, 한 사람을 바꾸더라도 능력과 지역안배, 도덕성을 충분히 고려해 ‘고소영’ ‘강부자’ 등은 최대한 배제해 민심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다. 따라서 여전히 한 총리와 류 실장 중 한 명만 교체되는 방안도 유효하다. 다만 이날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의 총리설이 부상함에 따라 한승수 총리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 경우 정국안정을 위해 청와대 참모진은 최소한으로 교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총리 교체로 인적 쇄신의 상징성을 확보하는 대신 내각은 안정을 기하는 구도다. 교체 각료가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교육과학인적자원부 장관 등 3명으로 좁혀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靑 “공기업 개혁안 새달 발표”

    청와대가 쇠고기 파문이 일단락된 후 공공기관 개혁을 본격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여론의 50% 안팎이 공공기관 개혁을 찬성하고 있다.”면서 “역대 정부에서 보듯 집권 초기 공공기관을 개혁하지 못하면 결국 좌초하는 결과를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청와대 입장은 지난 11일 첫 정례당정협의회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 등 주요 정책들을 후순위 과제로 미루기로 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청와대는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는 별개의 문제라며 당의 입장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5월부터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쇠고기 파동의 여파로 지금까지도 추진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다. 따라서 청와대는 쇠고기 문제와 인적쇄신이 마무리되는 대로 7월에라도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실기(失機)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이 같은 방안을 담은 공공기관 조기 개혁안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9월을 넘기면 공기업을 설득해야 하는 각 부처들이 국정감사를 받느라 여력이 없다.”면서 “9월에는 관련 법률안을 국회에 상정해 처리해야 하는 시점이지 민영화 방안을 발표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형님’ 거취 충돌 경고한 MB

    ‘형님’ 거취 충돌 경고한 MB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과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간의 당내 권력투쟁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을 만나 최근 당내 갈등에 대해 “시국이 어렵고 엄중해 우리가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가야 할 텐데, 일부 의원의 묻지마식 인신 공격 행위와 발언들이 걱정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은 자제해야 된다.”면서 “국민의 바람은 한나라당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과 어려운 정국을 풀어가는 것인데 당내 문제로 힘을 소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려는 우리들이 성숙한 인격이 모자라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서로 사랑이 조금 부족했느냐.”라며 당내 갈등을 야기한 정 의원과 일부 소장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문제 제기로 시작된 이번 싸움은 당내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강경파와 온건파의 정면 충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두언 의원을 포함해 남경필·정태근·김용태 의원 등 강경파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이 전 부의장의 2선 퇴진 요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의장을 지지하는 온건파 의원들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등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당 지도부는 양측 모두에 자제를 당부하는 등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에 이긴 뒤 신문과 방송에서 2인자 행세도 하고, 실세 중의 실세로 그렇게 하다가 이제 와서 대통령 형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 의원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전 부의장에 대해서도 “청와대 인적쇄신안에 관여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며 “이 의원도 표면에 나서서는 안되며 앞으로도 오해받지 않도록 처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경파의 한 의원은 이날도 “(이 의원이)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 상황에서 일단 주말 동안의 인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정 의원을 만났더니 의원 배지를 던질 각오로 임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 전 부의장은 강경파의 집중 포화를 피해 오는 17일 쯤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부터 자택에 들어가지 않고 시내 모처에 머물러온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외부 인사들과의 공식 면담을 모두 취소하는 등 칩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전 부의장은 ‘권력 사유화’ 발언에 이어 ‘일선퇴진론’까지 제기되자 “이 사람들이 정말 보자보자하니까….”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각료·수석 교체 추가협상 타결뒤에”

    오는 17일쯤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에 맞춰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와 개각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추가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인적 쇄신을 단행할 생각인 것으로 안다.”면서 “17일쯤 추가협상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적 쇄신도 이에 맞춰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가협상이 매듭지어지면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부터 한 뒤 시차를 두고 정부 개각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한·미 추가협상이 타결되면 17일쯤 청와대 수석 인사를 단행한 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기준을 고시하고 이에 맞춰 다음주 말이나 그 다음주 초 개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한승수 국무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 가운데 류 실장만 경질하고 한 총리는 유임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인사는 “자원외교에 역점을 둬 온 한 총리에게 쇠고기 파동의 직접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여권 내부에 있는 데다 마땅한 후임을 물색하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해 한 총리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한 총리가 유임되면 인적 쇄신의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류우익 대통령실장 교체는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다음 주 인사는 장관 4∼5명, 청와대 수석 4∼5명을 교체하는 선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인사 폭에 대한 이 대통령의 구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해 한 총리와 류 실장의 동반 퇴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진경호 홍희경기자 jade@seoul.co.kr
  • [서울광장] ‘박근혜 총리’카드 버리지 말라/ 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박근혜 총리’카드 버리지 말라/ 함혜리 논설위원

    촛불민심 달래기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인사에서 대통령실장과 국무총리를 교체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면 쇄신이라는 말에 걸맞게 새 총리는 ‘새 출발’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 바람직하다. 난국 타개를 위해 정치적 영향력과 함께 대중적 지지도 받아야 한다. 지난 10일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 직후 여권 일각에서 급부상했던 ‘박근혜 총리론’이 설득력을 얻었던 이유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를 총리로 임명하는 데에 50.6%가 찬성했을 정도로 일반 여론도 ‘박근혜 총리’를 선호한다. 그런데 ‘박근혜 총리론’이 급격히 가라앉는 분위기다.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는 ‘유효한 카드’라는 당초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박 전대표 측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을 정식 제의받은 적이 없다.”면서 설사 제의하더라도 수락할 생각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다. 물론 여러가지 정치적 고려에 따른 판단으로 짐작된다. 각자의 유·불리를 따져 본 결과 없던 일로 하는 게 오히려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두 사람 사이 깊게 파인 감정의 골도 여전히 치유가 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 이번이야말로 이 대통령이 ‘박근혜 총리’ 카드를 쓸 적기라고 본다. 박근혜 전 대표가 총리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무엇보다 박 전 대표는 소통부재인 당·정·청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다.50여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박 전 대표가 총리로 나서면 이 대통령은 당내 지지기반 확보로 안정적인 국정을 도모할 수 있다. 박근혜 총리론은 여권 화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박근혜 총리론은 한나라당내 친이·친박 분란을 비롯한 여권내 권력 다툼이 해소됐다는 것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원칙과 애국을 트레이드마크로 삼는 박 전 대표라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마지막 이유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서 위기상황을 수수방관한다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요동치는 정국에서 총리직을 맡는 것이 정치적 리스크가 큰 모험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위기타개책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카드가 될지언정 잃을 것은 없다고 본다. 더구나 차기 대권을 꿈꾸는 본인에게 행정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온몸을 던져 국정을 돌본다면 고고한 ‘근혜공주’의 이미지를 깰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다만 박근혜 총리론은 책임총리 이상의 권한을 전제로 한다. 현재와 같이 ‘자원외교’나 하면서 외곽으로 도는 그런 총리는 의미가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책임 총리제를 강화해 각 부처의 정책 조정기능을 국무총리에게 줘야 한다. 따라서 이 대통령에게는 권력을 나눠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남은 5년 순탄하게 국정을 수행하려면 이 대통령은 빨리 권력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너무 많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서 촉발된 촛불집회가 정권퇴진 운동으로까지 치닫는 상황이다.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 뻔히 보이는 승부수를 외면해선 안 된다. 문제의 원인이 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었듯이 해결의 열쇠 또한 본인이 쥐고 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민주 ‘반쪽 全大’ 위기에

    통합민주당이 전당대회 로드맵을 확정하고 차기 당 지도부 선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 6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는 16일 후보자 등록에 들어가는 한편,1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투어 및 TV토론회를 실시하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시·도당 대회에선 합동연설회가 치러진다. 그러나 후보간 구체적인 전선이 형성되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전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반쪽 전당대회’ 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최고위원 경선에 최소 10여명의 후보가 뛰어들어,‘계파 대리전’ 양상이 재연될 조짐이다. 당 대표 경선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올린 정세균 의원은 주말쯤 ‘뉴민주당 비전 선포식’을 갖고 당 개혁방안과 쇄신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추미애 의원은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 본격적인 경선 행보를 시작한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민신뢰 회복’과 ‘당원 자존심 회복’을 내세우며 당권 레이스에 돌입한다. 추·정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대표 경선전의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송영길(손학규 대표측·당내 소장파)▲문학진(김근태 전 의원측·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측)▲박주선·최인기·김민석·정균환(구 민주계 지역별 대표)▲조경태(영남권 역할론)▲안희정(친노 진영)▲이상수·장영달·문병호(명예회복)▲조성우(시민사회 진영)등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정당 득표율이 대의원 배분기준으로 확정되자 호남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대의원이 배정된 것과 관련, 영남권에서 ‘전당대회 불참론’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상득 퇴진공방 확산

    이상득 퇴진공방 확산

    한나라당내 인적쇄신 갈등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진퇴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이 “인사에 개입 한 적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저녁 시내 한 식당에서 안경률·공성진·진수희·고흥길 의원 등 한나라당내 친이(親李) 인사 10여명과 저녁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모임에서 이 의원은 “인사개입 얘기가 나오는데 나는 인사개입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데 처음 듣은 얘기다. 개입을 안 했기 때문에 몰랐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이 의원은 “나는 인사에 관여할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거듭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3일 치러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대해 이 의원은 “당연히 중립이며,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정두언 의원이 최근 인적쇄신 움직임에 다시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소장파가 가세할 태세이다. 정 의원은 가까운 의원들과 접촉을 갖고 “나는 대통령에게 무한책임을 갖고 있으며, 대통령을 위해 죽으라면 죽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적쇄신 문제는) 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친이 소장그룹의 김용태 의원이 이날 전했다. 정 의원은 나아가 “‘박영준 비서관이 물러난 것으로 화풀이를 했으니 끝났다.’고 하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이상득 의원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을 비롯한 친이 소장그룹은 ‘친이상득 인사’로 분류되는 정종복 전 의원의 청와대 민정수석 기용설과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유임 조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여기에 4선 의원인 남경필 의원과 제6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도 ‘이상득 퇴진론’에 가세하고 있다. 남 의원은 “이상득 의원이 직간접적인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의원이 아무리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형이라는 ‘원죄’ 때문에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일선에서 완전히 뒤로 물러서 계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윤여준·박형준, 인선에 모종의 역할?

    윤여준·박형준, 인선에 모종의 역할?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난맥상 타개를 위한 인적 쇄신 작업에 착수, 당과 외부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밖에서는 청와대와 내각 인적 쇄신 작업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박형준 전 의원이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당내에선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신(新)주류로 부상한 원내라인도 이번 인선에 직·간접적으로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12일 “박 전 의원이 인선 작업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고, 며칠 전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한나라당 강경파가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 대해 “인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사퇴한 상황에서 이 전 부의장의 측근인 류우익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류 실장이 여전히 인선과 관련한 조언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윤여준-박형준’라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때도 인선과 관련,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에도 기획통이자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윤 전 장관이 인수위원장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윤 전 장관의 대통령실장 기용설이 계속 거론되고 있고, 박 전 의원은 정무기능을 갖춘 홍보수석(특보) 또는 정무수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 전 장관이나 박 전 의원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도 대통령실장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장관은 “인사에 관한 한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고,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박 전 의원도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주류로 부상한 홍 원내대표와 임 정책위의장, 주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청와대 개편 및 내각 구성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다각도의 조언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권의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어느 한 곳에서만 인선작업을 한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인사에 관한 한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각(組閣) 인선 때도 이 대통령은 여러 팀에 인사 준비를 맡기며 검증 과정을 거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靑, 장관·수석 비서관 ‘공개인선’ 추진

    청와대가 내각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과 관련, 후보자들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청와대의 내부 인사 검증 작업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언론 등을 통해 사전 검증을 받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철저 검증으로 인사파동 차단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최종적으로 인사 대상자를 결정하기 전에 언론 등을 통해 3∼5배수의 인사를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1기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임명할 당시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내정하다 보니 정작 민심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이 인사 실패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판단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재 여러 루트를 통해서 인사 추천과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도덕성이나 그 밖의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에 대해 대비하지 못할 경우 제2의 인사파동을 겪을 수 있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언론이 부가적인 검증작업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검증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1기 내각 구성 때와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청와대가 공개할 대상자는 청와대 참모진보다는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일각선 `책임회피 인사´ 비판 그러나 청와대의 이같은 ‘공개인선’ 검토 방안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검증을 외부에 맡김으로써 부실 인사에 대한 화살을 최대한 피해보겠다는 뜻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떠보기’식 인사에 대한 우려도 있다. 후보자에 올랐던 인사들이 원치 않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또다른 관계자는 “당사자 가운데는 원하지 않게 재산, 학력, 병역 문제를 만천하에 공개해야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만일 발탁되지 않을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의 논란이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이와는 맞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스타일상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온 추천자를 충분히 검토는 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들어올 때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장고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관계자는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쇠고기 문제가 마무리된 뒤 마지막 단계에서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폭과 시기는 대통령 실장의 거취가 결정된 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공기업 개혁 흔들리지 말아야

    정부와 한나라당이 그제 열린 정례 당정회의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후순위 과제로 돌리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한다. 당정의 이같은 방침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촛불시위로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기업 노조까지 실력행사에 나설 경우 국정 운영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촛불민심에 아무리 놀랐기로서니 촛불시위 현장에 은근슬쩍 등장한 ‘공공부문 민영화반대’ 피켓의 기세에 눌려 공기업 개혁을 뒤로 미루겠다는 것은 또 다른 정책적 실기를 범하는 것이라는 게 우리의 시각이다. 방만한 경영과 각종 비리 및 비효율의 대명사로 낙인된 공공부문에 대해 인적 쇄신과 더불어 단계적 민영화 등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왔다. 하지만 과거 정권에서 보았듯이 무사안일과 비능률이 체질화된 공기업의 개혁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항이 커지고 결국 실패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공기업 개혁이 정부 출범 초반에 강력하고도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누차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당초 일정보다 연기하더라도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개혁은 정권초기에 탄력을 받지 못하면 추진동력을 얻기 힘들다. 늦어지면 늦어지는 만큼 국민부담만 커질 뿐이다. 정부는 예정대로 개혁 추진일정을 확정하고, 비대해진 공기업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쇄신해 나가야 한다. 공기업 개혁을 통해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우리가 글로벌 파고를 슬기롭게 넘어서기 위한 필수적 과제다. 급한 대로 소나기를 피해 가겠다고 한 것이 결국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란 점을 잊어선 안된다.
  • 착잡한 삼성

    12일 이건희 회장의 법정 출두를 지켜본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1995년에도 비슷한 장면을 지켜 봤지만 당시는 다른 그룹 총수들도 ‘함께’였던지라 자괴감이 덜 했다. 삼성측은 공식 논평을 자제한 채 이 회장이 지시한 ‘10대 쇄신안’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25일 마지막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해체, 새 사장단협의회 운영방식, 전략기획실 소속 사장단 거취 등을 확정한다. 수요 사장단 회의는 이날로 활동을 마감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사장단협의회로 개편된다.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팀장(사장)은 원래 소속사인 삼성전자로 복귀하되,‘일선 퇴진’을 공언한 만큼 고문이나 상담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는 사임했어도 삼성전자 직원 신분은 유지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이마저 반납하고 대주주로만 남을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해외시장 개척 리베로’를 맡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증인 채택 가능성 등이 있어 출국을 ‘특검 재판’ 이후로 미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적쇄신 ‘3禁’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 초나 중반쯤 내놓을 개각안은 철저히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때 논란을 빚었던 이른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S라인’(서울시·소망교회 출신) 등 지연·학연에 얽혀 있거나 재산이 많은 인사는 최대한 배제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실용과 능력을 강조하던 이 대통령의 인식이 촛불시위를 겪으면서 상당히 바뀌었다.”면서 “이번 개각에서는 최소한 ‘강부자’나 ‘고소영’과 같은 지적을 받을 인사는 철저히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에서 “어젯밤 6·10민주항쟁 촛불집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정부도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려고 한다.”고 말해 종래와 다른 인선을 통해 새로운 국정 운영을 펼쳐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나도 학생 때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라며 이같이 말하고 “이번 (고유가) 위기도 국민과 기업, 근로자, 정부, 정치권이 합심하면 어떤 나라보다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非영남·非고려대… 땅부자 제외 이 대통령은 또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청와대 수석과 내각의 일괄 사의표명으로 많은 국민들이 국정을 걱정하고 있으나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여권 인사와 만나 영남·고려대 출신 등 지연·학연은 가급적 배제하고, 재산도 철저히 검증해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밖 인사검증 채널 가동 이 대통령은 특히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 대신 청와대 밖의 인사검증 채널을 직접 가동하며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 작업에 최소한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개각은 빨라야 다음주 초 또는 중반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 참모진을 먼저 개편한 뒤 국회 개원 상황을 봐가며 개각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동반 교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아직 뜻을 굳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정적 의사에도 불구하고 여권 내부에서 박 전 대표가 총리를 맡아 국정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인적쇄신 3개 루트로 검증

    인적쇄신 3개 루트로 검증

    대규모 ‘6·10 촛불집회’를 고비로 민심도 ‘한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인적 쇄신의 대상과 폭, 기준을 거듭 고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여러 경로를 통해 인선 관련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고소영’‘강부자’ 배제 인재풀 인사 실패가 국정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2기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은 ‘고소영’ ‘S라인’ ‘강부자’를 최대한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산 기준이 10억원 이하가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는 “수치로 표현되는 것은 작위적”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쇠고기 문제뿐 아니라 인사 문제 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서 “국정쇄신 차원의 인선인 만큼 최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서는 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강부자’ 등을 배제한다는 원칙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투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특정 인맥이나 학연·지연이 작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당측 목소리 반영여부 주목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데다 이들 중 상당수가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실을 반영하듯 인선 작업은 조각(組閣) 당시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인선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한나라당과 주변 원로그룹으로부터 이 대통령이 직접 추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당권 경쟁에 나선 박희태 전 의원 등이 물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상대적으로 기존에 인선작업을 주도한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정무·민정수석 라인은 이번 인선에서는 옆으로 비켜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인사 전횡 논란 속에 사퇴한 것이 이런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수석비서관급들이 교체 대상에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인사를 주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도 이런 인식에 따라 가급적 기존 인선팀은 실무적 역할을 맡는 데 국한토록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석들도 현재 이 대통령의 인선 구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청와대→내각’ 2단계 추진 당초 다음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던 인적 쇄신의 시기는 예정보다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현 상황을 수습하는 마지막 단계를 인적 쇄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 중반을 넘어야 본격적으로 쇄신작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정공백을 우려해 내각과 수석진의 동시 교체보다는 국회 청문회 절차가 필요없는 청와대 수석진이 먼저 물갈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는 언제든지 스위치할 수 있지 않으냐. 새 내각이 구성된 후에 청와대 수석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운하·공기업 민영화 후순위 과제로 미룬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그동안 논란이 돼온 한반도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 등 주요 정책들을 후순위 과제로 미루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유가 및 물가 폭등, 환율 불안, 외채 증가, 경상수지 적자 등 거시경제 지표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면서 경제정책 전반에 걸친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당정은 이날 첫 정례 당정협의회에서 대운하 등 논란을 빚고 있는 과제들의 정책 추진 속도를 조절하고,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민생정책을 우선적인 추진과제로 삼는 방향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1일 당정 협의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거시경제 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면서 “경제 전반에 걸친 점검과 일부 경제정책 과제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재정기획부에 현안 점검 자료 요청, 정부 관계자와 경제 전문가 등을 초청해서 거시경제 전반을 점검하려고 한다.”면서 “그런 뒤에 경제정책 우선순위와 완급 등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언론통제 4인방’ 사퇴촉구 봇물

    청와대 수석과 내각이 일괄 사퇴를 표명한 가운데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 등을 ‘언론통제 4인방’으로 규정하고 “자진사퇴”“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언론개혁시민연대(이하 언론연대)는 지난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시중, 신재민, 이동관 등은 관리와 통제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임을 천명해 온 자격미달의 인사들”이라면서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전면적인 국정쇄신 운운하며 언론과 문화정책을 퇴행시킨 최시중, 유인촌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47개 언론·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11일 서울 광화문 방통위 건물 앞에서 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박희태 ‘박근혜 총리론’ 불발 가능성 시사

    한나라당 박희태 전 의원이 여권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총리론’에 대해 “본인이 하겠다는 의향이 있어야지 애초부터 안 하겠다 그러면 못하는 것”이라며 불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전 의원은 12일 BBS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같이 밝힌 후 “(‘박근혜 총리 카드’를)국민들이 원하느냐 하는 것도 검토해야 하는데 지금 국민들이 그 카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단지 그것을 지금 써야할 것인지,아닌지 하는 것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총리 카드는 아주 좋은 카드”라며 ‘박근혜 총리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우선 총리를 하겠다는 의향이 있어야지 그 다음에 이야기가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박 전 대표가)애초부터 안 하겠다 그러면 못하는 것”이라고 말해 박 전 대표의 총리 취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전 의원은 정부의 인적 쇄신 방안과 관련,“조각권이라는 것은 우리 헌법에 보면 다 결정이 되어있다.”며 “헌법대로 하면 조각권 문제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로 등장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에 보면 총리가 일차적으로 각료를 골라서 제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총리가 각료 인선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그것을 승인하는 관례에 따라 가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당대표 경선 출마와 관련 “나는 화합형”이라고 자평한 뒤 “화합을 하기 위해서는 조정과 취지 능력이 있어야 된다.”며 “화합을 이루는 엄청난 능력과 경험·객관적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당이 처한 가장 큰 위기는 계파간의 갈등”이라며 “이를 해소하는 데 내가 미력이나마 바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야당 10년·여당10년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이 어떻게 청와대와 관계설정을 해야 되느냐도 봐왔고,또 그렇게 행동을 해 왔다.”며 “나는 20년동안 우리 한나라당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최태환칼럼] 한나라당은 어디 있나

    [최태환칼럼] 한나라당은 어디 있나

    대선만 이기면 뭐든 되는 걸로 알았다고 했다.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의 고백이다. 지난달 말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당 환송모임에서였다. 그는 “(정권의)잘못과 책임을 청와대에 떠넘기지 말라.”고 했다. 국회의원 개개인이 대통령이라 생각하라고 했다. 강한 여당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메아리 없는 반성문이었을까. 그는 워싱턴에서 폭발하는 촛불집회의 열기를 전해들었다. 보따리도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6·10’집회의 열기를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지금 그의 심경은 어떨가.MB정권의 전도사였던 그다. 실세 중 실세였다. 장수는 전장에 있어야 한다고 했던 그다. 하지만 기약없는 유랑의 길을 떠났다.‘이재오가 있으면 한나라당에 안간다.’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여전히 지리멸렬이다. 당 주변엔 권력투쟁의 유령이 넘실댄다. 그는 이제 이국에서 지켜볼 도리밖에 없는 신세다. 자업자득이라 받아들일까. 지난 총선에서의 낙선이, 친이의 갈등이 새삼 더 아프게 와닿을지 모르겠다. MB정권이 100일을 막 지났다. 출구 없는 터널을 헤매고 있다. 집권 초반 이처럼 곤궁했던 정권이 있었던가. 벌써부터 레임덕의 시작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난 한 달여 정권 퇴진의 목소리가 길거리를 뒤덮었다. 촛불집회의 파고가 청와대를 삼킬 태세였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보이지 않았다. 국민과 정부의 소통창구 역할은 아예 포기한 것일까. 오로지 자고 나면 친박 복당 논란이었다. 중진들은 감투 다툼에 날을 샜다. 국회의장단 후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만 눈에 들어왔다. 소고기 수입 파동에 대해 꿀먹은 벙어리였다. 아직까지 국회의 재협상 결의안 채택마저 저어하고 있다. 국민들은 집권여당의 중심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국정 현안에 대한 목소리는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뒤늦게 목청을 높이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의 대대적 쇄신을 주창했다. 이제야 국민의 감성지수를 헤아렸다는 것일까. 뒤늦은 호들갑이 민망하다. 촛불 뒤에 숨으려는 포퓰리즘에 다름아니다. 정부와 청와대 인사쇄신 때 당 인사들의 중용설이 나돈다. 국정혼란의 와중에 과실만 따먹겠다는 비판을 알고 있을까. 대통령의 탈정치, 탈여의도의 편벽된 인식만 탓할 수 있을까. 이 대통령과 국민 감성에 심각한 골이 생기고 있다면 당이 나서 메우려 고민했어야 했다. 자기반성의 목소리가 먼저 나왔어야 했다. 얼마전 유인태 전 의원은 노무현 정권의 실패 이유를 반성했다. 대통령과 집권당의 소통 단절을 꼽았다. 노 정권 초기 실세였던 그다. 노 대통령의 의회 정치에 대한 인식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이 새겨야 할 대목이다. 당이 정치의 중심, 민의수렴의 중심축으로 나서야 미래가 있다. 민생과 민심을 수렴하고, 정부측과 통로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하지 못하면, 무기력한 공룡에 다름아니다. 대통령이 정치 프렌들리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CEO 대통령에서 정치 대통령으로 거듭나게 하는 역할은 한나라당의 몫이다. 새 대표를 뽑는 7월 전당대회가 관심인 이유다. 당이 제 역할을 해야 국민이 덜 피곤해진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미덕이 새삼 크게 다가온다. 당·정은 화합은 하되,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건강성이 보장된다. 대통령과 당이 함께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각계 전문가 ‘인적 쇄신’ 조언

    각계 전문가 ‘인적 쇄신’ 조언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인적쇄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쇄신의 바구니에는 어떤 내용물이 담겨야 할까. 김영삼 정부의 김용태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노무현 정부의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 시민운동가인 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여론조사 전문가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 등이 11일 조언에 참여했다. ●“책임·상징성 결합하는 인적쇄신을” ▶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할 인적쇄신의 폭과 방향은 어떠해야 할까. 김용태 전 실장 대폭 쇄신이 돼야 한다. 일부 교체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 실력이 검증된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 위화감을 줄 정도의 재산가는 배제해야 한다. 윤여준 전 장관 국무총리와 비서실장(대통령실장)을 포함해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개편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대통령의 도덕적 권위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쇄신이 돼야 한다. 박남춘 전 수석 왜 민심이 돌아섰는지는 인사권자가 제일 잘 안다. 원인부터 살피고 책임질 사람을 따져야 한다. 도덕성이나 전문성은 차후의 문제다. 손혁재 교수 국면전환용으로 수석, 장관 몇 사람 바꾸는 쇄신이라면 의미가 없다. 지금까지의 잘못을 거울 삼아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김형준 교수 청와대에서 국정을 총괄했던 사람과 쇠고기 협상 관련 부처 장관을 포함해 대폭 쇄신이 돼야 한다.‘강부자’,‘고소영’ 내각 이미지를 씻기 위해 감동을 줄 수 있는 입지전적 인물이 포함돼야 한다. 김영삼 정부 때 이회창씨, 노무현 정부 때 강금실씨 처럼 상징적 인물을 찾아야 한다. ●“국정공백 운운할 단계 넘었다” ▶쇄신 폭이 너무 크면 국정공백이나 인재 구인난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김 전 실장 지금 일신하지 않으면 성난 민심을 달래지 못할 것이다. 제2의 촛불집회가 생길 수도 있다. 윤 전 장관 국정공백은 걱정할 게 없다. 지금까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었으면서도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나. 자기와의 인연을 중심으로 사람을 쓰니 인재풀이 좁아지는 것이다. 박 전 수석 능력이 안 되고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사람을 계속 둘 수는 없지 않은가. 손 교수 인사 폭이 중요한 게 아니다. 민주적 합의절차를 무시한 대통령의 독단으로 쇠고기 문제가 일어난 만큼 국정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지를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하다. 김 교수 국정공백 운운할 단계를 넘었다. 중폭이나 소폭 쇄신으로는 감동을 줄 수 없다.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큰 폭으로 해서 국민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효율성이 아니라 상징성이 중요하다. ▶한나라당으로부터 정치인들의 대거 입각 요구가 나오는데. 김 전 실장 능력 있는 의원이라면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 낙천·낙선자들을 내각에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회의원도 못됐는데, 국민을 다스리는 내각에 임명하는 것은 좀 모순이다. 윤 전 장관 정치인이 들어간다고 반드시 정치력이 발휘된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들이 정치력이 있었다면 정당에서 역할을 발휘했어야 했다. 박 전 수석 정치인의 장점은 민심 파악과 국정 조정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특히 정권 초기 복잡한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 방향을 잡아나가는 데는 정치인이 유리하다. 손 교수 정치인도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정치인과 비정치인 간 권력다툼이 나타나면 좋지 않다. 김 교수 특수 상황에서 소관부처를 완벽히 통제, 조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정치인이 들어갈 필요성은 있다. 행정안전부나 보건복지부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대통령실장은 학습하는 자리 아니다 ▶대통령실장을 교체해야 할까. 바꾼다면 어떤 인물이 적합할까. 김 전 실장 대통령실장은 정무를 아우르고 도덕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윤 전 장관 대통령실장을 바꾸지 않으면 국민 지지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대통령실장은 훈련된 사람이어야 한다. 대통령은 누구나 처음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배워가면서 하지만, 대통령실장은 배우면서 하는 자리가 아니다. 손 교수 대통령이 집사 같은 실장을 원한다면, 교체한다 하더라도 계속 류우익 실장 같은 스타일밖에 안 된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하려는 ‘토털 리더십’을 버리고 방향만 제시해 주고 나머지는 위임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지향해야 한다. 김 교수 류 실장은 전반적 국정조정에서 빈약했다. 책임질 수 밖에 없다. 대통령실장은 ‘컨트롤타워’ 기능이 가능한 정치적 역량과 행정경험을 겸비해야 한다. ●총리는 정치·행정 아우를 수 있어야 ▶국무총리도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해야 할까. 김 전 실장 인사라는 게 사람이 괜찮다고 해서 교체 대상에서 배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민심수습책으로 대두되면 경질할 수 있는 것이다. 윤 전 장관 주요 언론 논조대로 교체해야 한다고 본다. 손 교수 전부 다 쇄신 대상이 돼야 한다. 김 교수 포함되는 게 좋다. ▶여권 일각에서 ‘박근혜 총리론’이 나오는데. 김 전 실장 박 전 대표의 행정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정치형 총리를 두기보다는 대통령이 정치를 해야 하고, 총리는 정치와 행정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윤 전 장관 당이 안정되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다. 그러나 이 경우 대통령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조심해야 한다. 손 교수 박 전 대표의 능력 때문이라면 모를까 당내 화합용 카드라면 좋지 않다. 지금 사태는 친이·친박 갈등 때문에 빚어진 게 아니다. 김 교수 지나치게 정치적인 생각이다. 두 사람이 여러 면에서 갈등관계를 갖지 않았나. 공유하고 있는 철학이 뭐냐. 대통령은 미래가 없는 사람이고 박 전 대표는 미래가 있는 사람이다. 당연히 갈등이 있을 것이다. 효율성 있겠나.DJP가 성공했나. 내각도 친이, 친박으로 나뉠 것이다. 둘다 죽는다. 행정에 몰입해야지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려 해선 안된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경제팀 쇄신 필요성도 제기되는데. 김 전 실장 갈아야 한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소영 내각으로 지목됐다. 아무리 세계 경제환경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민생을 놓쳤다. 경제팀을 안 건드리면 민심이 인적쇄신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윤 전 장관 강만수 장관의 환율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 국민총생산(GNP) 성장에는 기여했을지 몰라도 물가상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손 교수 환율 등 현 경제팀이 한 게 하나도 없다. 기본적 경제 밑그림도 없다. 문제가 많다. 김 교수 국정기획수석과 장관, 경제수석 등의 역할 분담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모르겠다. 강만수 장관 이름만 들린다. 전체의 흐름이 안 보인다. ●“대통령 친형은 직언하는 역할해야” ▶쇄신 대상이 쇄신 주체가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대통령은 이 시점에서 누구와 인적쇄신을 논의해야 하나. 윤 전 장관 종교지도자, 사회지도자 등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수렴하면 된다. 손 교수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국회가 국민 대표기관이니 그 의견을 듣고 국민 의견도 당당하게 들어야 한다. 김 교수 특정인이 인사를 주무를 게 아니라 미국처럼 국세청, 국정원 등에서 경쟁적으로 검증해 대통령에게 직보하게 해야 한다. ▶인적쇄신과 별개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월권 논란도 있는데, 그의 역할과 처신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김 전 실장 내가 그의 입장이면 국회의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인이 신중을 기해도 말이 난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나라를 위해 가만히 있었으면 한다. 윤 전 장관 그 자리가 딱 오해받기 좋은 자리다. 한번 그렇다고 인식되면 아무리 본인이 오해라고 해도 소용없다. 김현철씨 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때 김영삼 대통령이 내게 납득할 수 없다고 하길래 “그게 진실이 아닐지라도, 국민이 믿고 있는 게 진실이라고 전제하고 수습책을 내야 한다.”고 진언했다. 박 전 수석 노무현 대통령은 아들, 딸을 미국으로 보냈었다. 왜 그랬을까. 손 교수 정치 원로, 대통령 친형으로서 대통령의 잘못에 쓴소리 하는 역할을 해야지 자기가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안 좋다. 김 교수 이 전 부의장의 역할은 철저히 친이와 친박의 교량으로 가야 한다. 이종락 김상연 김미경 홍희경 김지훈기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촛불 집회를 보는 눈/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촛불 집회를 보는 눈/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발한 시민들의 촛불 시위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서 정국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미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촛불 집회는 연휴기간 동안 서울의 중심부를 환히 밝히며 3일간 릴레이로 이어진 데 이어 6월10일 전국적인 규모로 수십만명이 집결함으로써 그 정점을 맞이하였다. 그간의 시위 과정에서 다소의 불미스러운 물리적 충돌 사태가 연출되면서 사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촛불 집회는 성숙한 시민정신과 창의력이 넘치는 평화적인 문화 축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촛불 집회는 애당초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관련 안전성 문제가 그 기폭제로 작용하였지만, 시위가 확산되면서 점차 이명박 정부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총체적인 비판으로 성격이 변화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성난 민심의 핵심에는 부실하고도 졸속으로 이루어진 대미 쇠고기 협상의 근본적인 재고 요구가 있다는 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공은 이명박 정부 쪽으로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정부는 촛불 시위로 표출된 민의를 충실하게 수렴하여 쇠고기 문제에 대한 적확하고도 분명한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애당초 이명박 정부와 국민 사이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에 있어서 메울 수 없는 현격한 갭이 존재했다. 쇠고기 문제를 정부는 전략적 한·미동맹의 강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치러야 할 비용지불의 차원에서 바라보았다면, 국민은 먹거리 안전성과 검역 주권의 문제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인식 차는 잇따른 촛불 시위와 미봉적 수준의 소모적 대응이 거듭되면서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전면적인 정치 투쟁의 양상으로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이번 사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누적되어온 국민들의 불만과 스트레스가 쇠고기 문제를 계기로 폭발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절차를 뛰어넘은 인수위의 독단적인 행태, 국민정서를 무시한 청와대 고위직 및 각료의 편파적인 인선, 대화와 타협보다는 일방통행식의 정책결정은 국민들의 분노를 축적시켜 왔다. 이렇게 쌓인 국민들의 노여움이 마침내 쇠고기 문제를 계기로 정부에 대한 전면 불신과 비판으로 표출된 것이다. 여기에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현 사태는 ‘소통 부재의 이명박 정치’가 불러온 국정의 총체적 난국 상황으로 진단된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게을리했고 청와대와 부처 간의 조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 정부와 여당, 청와대와 야당 간에도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에 제도권 정치의 공백 상태가 초래된 것이다. 민주주의 헌법과 제도에 의해 보장된 고유의 정치 영역이 기능부전 상태에 빠져 길거리 정치가 과잉표출된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에 대한 해법은 일차적으로는 정부가 쇠고기 문제에 대한 안이하고도 무책임한 그간의 대응을 솔직하게 인정, 사과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대책을 내놓는 것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그동안 정부 내에서 소통의 동맥경화 상태를 만든 인적·제도적 요인이 있다면 이를 제거하고 과감한 국정 쇄신과 인적 청산을 통해 ‘소통의 정치’를 복원시켜야 할 것이다. 오늘의 대의정치, 정당정치의 실종현상은 자칫 잘못하면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사태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사태를 정부와 정치권은 대 각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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