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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 “시국선언 가담 교사 엄정조치”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추진하려는 시국선언과 서명운동은 공무원법을 위반한 행위로 엄정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전교조는 소속 교사 1만명 이름으로 정부의 교육·노동정책 등을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1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날 오후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긴급 소집해 시국선언 참여 자제를 위한 교육청의 협조를 당부했다. 교사들이 시국선언 서명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도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냈다. 교과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가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 의무, 57조 복종의 의무, 63조 품위유지의 의무, 66조 집단행위의 금지 등 복무 관련 조항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국선언의 내용이 교원의 근로조건과 관련 없는 정치 상황에 대한 것으로 정치활동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교원노조법에도 위반된다는 것이 교과부 설명이다. 교과부는 “교원의 서명운동 참여로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거나 국가공무원으로서 의무에 반하는 사례가 발생하면 엄정 조치하겠다.”면서 “서명운동에 단순 참여한다는 것만으로 뭐라 할 순 없겠지만, 적극적으로 주도하거나 참여해 구체적으로 법령을 위반한 사례가 증거자료를 통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징계하거나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가 시국선언을 예정대로 강행할 경우 양측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언문에는 국정쇄신, 언론·집회·양심의 자유 보장, 미디어법 등 이른바 ‘악법’ 강행 중단,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의혹 해소,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비롯한 경쟁만능 학교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지방직 합격선 3~6점 상승

    지난달 23일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졌던 통합지방직 시험 합격자가 일부 지자체에서 발표됐다. 이들 지자체의 주요 직렬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3~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발표될 다른 지역 합격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광주 일반행정직(9급)의 경우 합격선은 8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86점에 비해 3점 상승한 것. 사회복지직(9급) 합격선도 지난해에는 82점이었지만, 올해는 88점으로 6점 높아졌다. 충북 일반행정직(도 일괄)의 올해 합격선은 83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78점에 비해 5점 상승했다. 지역 구분 모집 합격선은 81~86점으로 형성돼 지난해 79~82점보다 2~4점 높았다. 올해 합격선이 상승한 이유는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지 않은데다,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경쟁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 일반행정직의 경우 지난해에는 72명을 모집해 59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19명으로 선발인원이 줄어들면서 무려 17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역시 올해 82.6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27.2대1보다 대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발표될 다른 지역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높은 85~89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지방직은 국가직에 비해 합격선이 낮고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행정안전부가 문제를 일괄 출제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80억 들인 한강전망대 먼지만 수북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대한민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 기분좋게 본선 준비에 나서게 됐다. 무패 축포의 주인공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한국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마지막 8차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일찌감치 조 1위를 굳힌 한국은 이로써 3차 예선(3승3무)과 최종 예선(4승4무)을 통틀어 14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대표팀이 무패로 본선에 나서기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9승2무) 이후 20년 만에 두번째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2월 이후 24경기 무패(11승13무) 행진을 벌였다. 또 이란과의 상대전적에서 9승6무8패로 앞서 나갔다. 과연 주장이요 ‘이란 킬러’였다. 금쪽 같은 동점 슈팅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했다. 0-1로 뒤져 예선 무패 본선행을 걱정하던 후반 36분. 뜻밖의 실점으로 기선을 뺏긴 터였지만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4만여 관중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갈 무렵이었다. 박지성은 미드필드를 넘어서자마자 상대 수비수 5명을 잇달아 제치며 치고 들어가 골키퍼를 살짝 속이는 재치 만점의 왼발 슈팅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지난 2월11일 최종예선의 고비였던 테헤란 원정에서 터뜨린 천금 같은 동점 헤딩골에 이은 득점포로 허정무 감독을 기쁘게 했다. 한국은 0-0으로 지루한 공방을 벌이던 후반 6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란의 마수드 쇼자에이(25·오사수나)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쇼자에이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 이운재가 펀칭으로 쳐냈지만 공은 다시 쇼자에이의 몸을 맞고 튕겨 골네트에 꽂혔다. 허정무 감독은 득점 물꼬를 틀 요량으로 하프타임 때 플레이메이커 조원희(26·위건)를 투입했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을 꾀하던 후반 17분 박주영(24·AS모나코)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골키퍼 라마티와 1-1로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 왼발에 막혔고, 후반 21분에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슛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지독한 불운과도 싸워야만 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승리를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후반 29분 김동진(27·제니트) 대신 이영표(32·도르트문트), 기성용(20·FC서울) 대신 양동현(23·부산)을 투입하는 등 교체명단을 모두 활용하는 총력전을 펼쳤고, 그 열매는 달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80억 들인 한강전망대 먼지만 수북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지방직 공무원 합격선 3~6점 상승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올 여름은 비키니 못지않게 원피스형 수영복의 존재감이 도드라질 것 같다. 패션 트렌드처럼 수영복도 80년대 복고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고 해서 가슴팍이 올라붙고 칙칙한 색상의 고루한 스타일을 예상했다면 한참 틀렸다. 화끈하게 드러내는 것을 신조로 삼아 비키니를 고집하면서, 원피스 수영복은 사감 선생들이나 입는 것으로 치부했던 여성들조차도 혹할 과감한 스타일이 쏟아지고 있는 것. 허리선을 시원하게 도려낸 것은 기본이고 가슴골부터 배꼽 부분까지 화끈하게 파낸 파격적인 스타일은 아찔함에 있어서 비키니 뺨친다. 수영복의 색상과 무늬는 본디 화려함을 자랑해왔다. 눈부시게 밝은 태양 아래서 그래야만 멋스럽게 보인다고 여겨져왔으니 당연하다. 올해는 짙어진 불황의 그림자를 떨쳐내자는 욕구가 더욱 강렬해진 듯 한층 밝아지고 무늬도 큼직해졌다. 눈이 시릴 정도의 원색과 형광색의 우세가 확연하다. 원피스보다는 비키니에서 이러한 추세가 강한데, 단색일 경우 색을 통일해서 입는 것이 아니라 노란색과 감색 등 온도차가 확연히 느껴지는 색상을 과감하게 매치하는 형식이 힘을 얻고 있다. 위, 아래를 다른 색상으로 처리해 두 벌의 느낌을 주는 원피스 수영복도 등장해 이같은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큼지막한 무늬와 화려한 색이 특징인 아프리칸 룩은 특히 비키니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구름, 식물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무늬가 수영복을 장식하고 있다. 전통적인 플라워 프린트의 구속에서 벗어나라고 외치고 있는 듯하다. 그저 여성스럽게 보이기보다 당당하고 자신있게 보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해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가거나 비대칭으로 재단한 스타일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당신의 감추고 싶은 몸매… 이런 수영복은 피해라 ● 두꺼운 허벅지 짐작하겠지만 반바지 스타일을 절대 피할 것. 두꺼운 다리를 감춰보고 싶은 마음에 쇼트팬츠형을 택하지만 역효과다. 하의의 옆선이 허리쪽으로 과감하게 파진 것을 택해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야 한다. ● 볼록한 배 검정색 등 무채색 계열의 개성 없는 원피스 수영복의 유혹을 떨쳐낼 것. 죽어도 비키니를 못 입겠다면 수영복의 상의가 배까지 내려오는 탱키니 스타일을 택한다. 이 경우 상·하의를 다른 색상으로 입어야 지루하지 않다. ● 납작한 가슴 큰 가슴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비키니를 소화할 수 있으니 좌절하지 말 것. 목 뒤에서 끈을 묶는 홀터넥 스타일이 좋다. 관건은 끈의 두께. 너무 얇은 끈은 빈약함을 드러내니 끈이 굵은 스타일을 택한다. ● 일자형 몸매 과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비키니를 택해 빈약함을 과시할 필요 없다. 착시로 굴곡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원피스가 좋다. 이런 몸매는 다소 과감한 수영복을 입어도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으니 허리가 깊게 파이거나 가슴골부터 배꼽까지 파진 스타일에 도전해도 무방할 듯.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80억 들인 한강전망대 먼지만 수북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지방직 공무원 합격선 3~6점 상승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 [Zoom in 서울] 먼지만 수북한 한강 전망대

    [Zoom in 서울] 먼지만 수북한 한강 전망대

    ‘공사 중’이라는 문구가 발길을 가로막았다. 자동유리문도 굳게 잠겨 있었다. 지난 16일 찾아간 서울 한남대교 남단 ‘카페형 전망대’는 시민들에게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2, 3층 전체를 둘러싼 대형 유리창 너머로 햇살에 반짝이는 한강이 보였다. 76㎡ 규모의 전망대는 빨간색과 흰색이 섞인 싱크대와 수납장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텅 비어 있었다. 시공을 맡은 ㈜진양건설 관계자는 “공사는 지난해 12월 이미 끝났다.”고 설명했다. ●부서간 떠넘기기… 개장 못해 서울시는 지난해 80억원(엘리베이터 공사비 27억원 포함)을 들여 한강·동작·양화대교 등 총 9곳에 카페형 전망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남·잠실대교 전망대를 완공했지만 6개월째 ‘방치’한 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굼뜬 행정’ 처리로 시민을 위한 편의 제공이 미뤄진 데다 문을 닫고 있는 기간만큼 수익도 내지 못해 결국 예산이 낭비된 셈이다. 공사와 운영을 맡은 부서가 서로 달라 행정 처리가 늦어졌고, 운영 부서에서 늑장을 부리다 지난달에야 서울관광마케팅㈜을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개관이 지연됐다. 현재도 사업자의 운영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아 개관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수원구역 ‘카페형’ 불가능 수도나 전기, 냉·난방시설도 아무런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지만 해를 넘기고도 개방이 안 된 탓에 애꿎은 시공사가 보안경비시스템까지 달아야 했다. 이에 대해 공사를 맡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운영을 전담하는 한강사업본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한강사업본부측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건축물 대장 등재 등을 비롯, 사업 인계를 받은 것이 4월이라 사업자 공모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도시기반시설본부측은 “공사가 지연된 것은 맞지만 개관 시기를 앞당기려고 지난해부터 한강사업본부에 사업자 공모와 우리 쪽 행정처리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는데도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건물 완공 뒤 보완 공사를 하고, 구청의 사업승인 등이 늦어진 탓도 있다.”고 했다. 원래 계획과 달리 잠실대교, 광진교의 카페형 전망대가 ‘카페형’이 아닌 ‘단순 전망대’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이 두 곳은 상수원보호구역에 있어 취사나 조리시설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한강다리에서 차 한잔을 즐기며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카페형 전망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글 백민경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지방직 공무원 합격선 3~6점 상승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브라질에서 인플루엔자A(H1N1)의 변종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다. 1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아돌포 루츠 세균연구소가 한 환자의 몸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종을 추출했다. 이 연구소는 추출한 변종을 ‘인플루엔자 A/상파울루/1454/H1N1’로 명명했다. 변종 바이러스가 대유행(pandemic) 단계로 접어든 신종플루 바이러스보다 위험도가 더 높은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변종이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세계 보건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신종플루처럼 전염성이 강하면서 동시에 조류인플루엔자(AI)처럼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로 변화한다면 1918년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 사태에 버금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신종플루의 집중 피해 지역인 남미대륙이 독감시즌인 겨울로 들어섰다는 점도 우려할 사항이다. 바이러스가 중남미 지역에서 겨울을 보낸 이후 치사율이 한층 더 높아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변종 바이러스를 추출한 연구소 측은 “새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의 항체 생성능력을 감퇴시킬 가능성이 없다.”면서 “최근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생산한 백신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한창 개발 중인 다른 백신들도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의 효력과는 별개로 보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난제다. 각국 주요 제약회사들이 신종플루 바이러스 백신을 대량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까지는 앞으로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변종 바이러스를 포함한 신종플루의 위력은 남미대륙의 겨울이 지난 뒤에야 제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남미대륙 12개국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국은 11개로 확산된 상태다. 상대적 안전지대로 알려졌던 아시아 지역에서도 스리랑카, 요르단, 카타르, 예멘 등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76개국 3만 6000여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163명이 사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80억 들인 한강전망대 먼지만 수북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지방직 공무원 합격선 3~6점 상승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 與, 국민화합형 내각 구성 공감

    한나라당발(發) 여권 쇄신 바람이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당내 쇄신특위는 16일 잠정합의 수준의 국정쇄신안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에 없다는 이유로 이를 연기했다. 김선동 특위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방미(訪美) 외교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국정쇄신 방안을 발표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면서 “합의안은 도출됐지만, 발표는 대통령 귀국 후 보고 절차를 거쳐 하겠다.”고 말했다.쇄신안에는 인적 쇄신과 대국민 소통방안, 국민화합 조치, 민생안정 대책 등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현재의 ‘실무형 CEO’ 리더십에서 ‘국민 화합형’ 리더십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인적쇄신 분야에서는 특정 지역·학맥에서 벗어난 국민통합형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실질적인 국정동반자 관계 회복, 당내 계파 및 여야 구분 없는 탕평인사 실시 등도 쇄신안의 하나로 거론됐다. 이런 가운데 쇄신파가 줄기차게 요구한 당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는 슬그머니 물밑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다. 전날 친이 초선 48명이 “대통령과 국정기조를 흔들지 말라.”며 대통령에게 힘을 싣자, 쇄신파도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48인 성명’이 청와대의 뜻이 담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쇄신파의 활동 공간도 위축되는 양상이다.정두언·정태근·김용태 의원 등 친이 소장파 7명은 당분간 특위 논의 결과를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누가 뭐래도 6월말이 쇄신의 시한이며, 쇄신특위와 당 지도부는 시한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길이 60m’ 세계에서 가장 큰 바지 제작

    이 바지를 입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큰 바지가 멕시코에서 제작됐다. 바지는 길이 60.1m, 폭 15m, 무게 1.3t으로 거인국에서 지구를 찾아오는 사람이 있어야 입을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제작비 3600달러(한화 약 450만원)를 들였으며 봉제전문가 45명이 합동으로 제작했다. 바지는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야외에서 전시되고 있다. 매머드 크기의 바지가 제작된 곳은 멕시코 직물-섬유산업의 메카라는 알몰로야 델 리오. 대다수 주민이 직물-섬유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알몰로야 델 리오는 최근 경제위기로 사회분위기가 어둡다.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다수 주민이 의류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분위기를 쇄신해 위기를 타개해 보자는 취지로 대형 옷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알몰로야 델 리오에는 크고 작은 봉제공장이 있다. 하지만 10년을 넘긴 봉제산업의 침체로 지금은 대다수 업체가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 바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현지 언론은 “기록번호 265204호로 바지가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면서 “약 4주 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야 초선들 집단 움직임

    여야 초선들 집단 움직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초선의원들이 행동에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재선 386 그룹도 가세했다. 한나라당 친이 온건파 및 중립성향 초선 의원 48명은 15일 당내 쇄신파가 주도하는 쇄신논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민주당 초·재선 10명은 선명한 야당을 기치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안국포럼 출신의 김영우·강승규·조해진·이춘식 의원 등 친이 온건파와 계파색이 옅은 중립지대의 정양석 의원 등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내 계파 문제가 한나라당과 국가 미래의 중대 장애 요인임을 분명히 주지하고, 우리 초선 의원들부터 대화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친이·친박 계파를 초월한 초선 의원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쇄신이라는 명분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흔드는 것을 비판하며 “진지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중립지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쇄신파와 대립각을 세운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들은 “계파색을 떠난, 진정성 있는 쇄신 논의에 앞장서겠다.”고 일갈했다. 민주당에서는 당내에서 비교적 강경파로 꼽히는 초·재선 의원 10명이 이번 주내에 ‘국민의 소리(가칭)’라는 모임을 발족한다. 재선 386 그룹인 강기정·백원우·조정식·최재성 의원과 초선인 김상희·김영록·이춘석·최문순·최영희·홍영표 의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6·10 범국민대회 개최를 위한 서울광장 점거농성에서 주도적으로 역할했고, 지난 11일부터는 잇따라 용산참사 현장을 찾고 있다. 조만간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시국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지켜보며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해야 할 절박한 시기라고 느꼈다.”면서 “좀더 강경하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모임의 배경을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대한문 지킴이’로 나선 최문순 의원은 “강하고 선명하게 투쟁하면서 국민과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모임 성격과 활동 방향은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당내 주류 386 그룹과 무계파 의원들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민주당이 향후 대여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성직자들도 시국선언

    전국 대학교수를 비롯해 대학생, 예술인 등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가운데 성직자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승려 1447명은 15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현 정부의 반성과 민주주의 발전을 염원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읽었다. 스님들은 ‘국민이 부처입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전직 대통령 서거’라는 초유의 사태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정부의 행태와 죽음마저 음해하는 정치검찰의 패악을 보며 이 나라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사제단)도 이날 오후 3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전국사제 비상 시국회의’를 진행한 뒤 오후 7시 용산 참사 현장에서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펼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개신교의 진보적 목회자 1000여명도 18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정부의 국정쇄신과 보수 개신교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대근 강병철기자 dynamic@seoul.co.kr
  • 정치인 총리론 또 고개… 일부 “대증요법 안쓸 것”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방미(訪美)길에 앞서 국정 쇄신안을 제시할 뜻을 내비치자 정치권은 사실상 멈춰섰다. 이 대통령의 18일 귀국 보따리에 담길 내용물에 따라 정국의 향배와 정치 주체간 처신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 대통령이 첫 반응을 보인 만큼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여, 인적 쇄신 확신 한나라당 쇄신파 등은 개각을 비롯해 인적 쇄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청와대가 최근 정무·민정·국정원·경찰 합동 보고를 통해 전반적인 민심을 보고 받았으며, 귀국 이후에도 현 국면을 정리하지 않으면 향후 정치 일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대국민 담화와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조문 정국’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귀국 직후 국회 3개 교섭단체 대표회담,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 청와대·내각의 중폭 이상 교체순으로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에서는 총리와 대통령실장의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계속된 정치적 어려움 때문에 ‘정무형 대통령실장’의 필요성이 당과 청와대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정치인 총리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지금까지는 이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비난과 충격을 전면에서 받아내는 형국이었다.”면서 “이에 대한 완충작용으로써 정치인 총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채택한 최고경영자(CEO)형 이미지가 한승수 총리와 중복되고, 한 총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자원외교 역시 대통령의 전략과 겹쳐 서로 시너지 효과가 약하지 않느냐.”는 평가에서다. 반면 이 대통령이 국면전환용 개각 같은 ‘대증요법’은 쓰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그간 이 대통령이 정치권 요구에 떠밀려 과거 정권에서 되풀이했던 ‘깜짝쇼’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점을 근거로 든다. 이 대통령이 ‘근본적인 변화’를 언급한 것을 들어 개헌 논의를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 거꾸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한 것으로 보아 귀국 후에도 뜸들이기가 한참 진행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없지 않다. ●야, 대통령 사과할지 주목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귀국 이후 정국 운영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국회 개회 협상에서도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컨트롤 타워가 출국했는데 협상을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얘기도 들린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는 여야간 접합점을 찾을 상황이 아니다.”면서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jj@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前대표 패자 길 가야” 친박 이정현 “홍 의원이 쇄신대상 1호”

    홍준표 “박근혜 前대표 패자 길 가야” 친박 이정현 “홍 의원이 쇄신대상 1호”

    한나라당 홍준표(왼쪽)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 행보를 공개 비판하자,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오른쪽)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홍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권 쇄신론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침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2년 전에 승부가 나 대립구도가 없어졌다. 박 전 대표는 패자의 길로 가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패자는 패자의 길로 가는 것이 다음에 자기가 승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비판했다. “승자에게 진정성을 요구하는 처신을 하는 것은 잘못이며, 큰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고쳐야 할 점”이라고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14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쇄신대상 1호는 홍준표 전 원내대표 같은 당직자로, 이런 분들이 다시는 당직·공직에 발을 못 붙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변화와 쇄신의 길”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홍 의원이 집권 후 실세 원내대표가 됐음에도 청와대 시녀 노릇에 앞장섰다. 힘 가진 쪽에 아부하고 힘 없는 쪽에 돌팔매질하는 일은 4선 의원이 아니어도 할 사람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고 꼬집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쇄신위 이번엔 ‘靑조준’

    한나라당 소장·쇄신파가 ‘청와대의 국정운영 기조’를 정조준했다. 당초 주장하던 지도부 조기사퇴론과 박근혜 전 대표의 화합형 대표 추대론을 관철하지 못하자 지도부 및 친박계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목한 청와대 쪽으로 쇄신의 방향을 튼 것이다. 이들이 쇄신론의 화두로 처음에 국정운영 문제를 꺼냈다가 지도부 쇄신론을 거쳐 다시 국정운영으로 돌아간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쇄신은 못 하고 정치력의 한계만 드러냈다.”는 비판이 많다. 소장파가 참신한 개혁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향후 정치적 입지에만 신경 쓰는 인상을 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정쇄신이 변화의 본질”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국정 쇄신과 당 쇄신 중에 본질은 국정쇄신”이라면서 “지도부 책임론 등이 급격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쇄신특위 논의에 일부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도부 거취와 전당대회 성격 등은 쇄신 논의의 내용과 결과에 따라 결론날 문제”라면서 “미리 정해 놓고 싸움으로 결정하려면 쇄신특위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소장파 모임인 민본21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한나라당과 정부의 위기’를 주제로 국정기조와 국정운영 방식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쇄신특위가 국정운영 쪽으로 기조를 잡은 만큼 이 문제를 쇄신특위에서 더욱 강하게 얘기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내각 및 청와대 개편설 등은)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靑관계자 “내각·靑개편 아직 없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참여를 전제로 한 ‘화합형 전당대회’ 논의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7인 성명파’ 중 한 명인 김용태 의원은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대는 국정 쇄신의 전제조건으로 이뤄지거나 국정 쇄신과 병행할 문제”라면서 “쇄신특위가 6월 말까지 쇄신안을 낸다고 했으니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는 지도부와 박 전 대표를 겨냥해온 친이계가 ‘헛다리를 짚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성헌 사무부총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박 대표가 화합을 위해 사무총장으로 친박에 가까운 정갑윤 의원을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거부해 다른 분(장광근 의원)이 총장으로 와 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가 사무총장 임명권도 행사하지 못하는 마당에 ‘얼굴’만 바꾼다고 쇄신이 되겠느냐는 얘기다. 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6·10대회 큰 충돌 없었다

    6·10대회 큰 충돌 없었다

    6·10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6·10범국민대회’가 서울광장에서 밤늦게까지 치러졌으나 경찰과 큰 충돌없이 끝났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 6·10항쟁 촛불문화제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경찰은 당초 범국민대회의 서울광장 행사가 미신고 불법집회인데다 서울시가 잔디보호를 위해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을 해와 이곳을 원천봉쇄하려다 오후 들어 광장 주변을 에워싸는 선에서 이를 허용했다. 범국민대회측은 오후 7시쯤부터 서울광장에 2만여명(경찰추산, 주최측 추산 10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국선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등 행사를 갖고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쇄신 등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광장 일대와 종로 등 도심에 152개 중대, 물포 8대, 방송차 6대 등을 배치해 기습 차로점거 시위 등을 막았다. 그러나 행사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쪽으로 진출하다 이 가운데 2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이날 오전 주최측이 대회 준비를 위해 방송·무대 차량을 광장 잔디밭으로 들이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한때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 단식농성 중이던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법을 어기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6·10 민주항쟁 22주년 기념사에서 “민주주의의 제도적· 외형적 틀은 갖춰져 있지만 운용과 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민주주의가 열어놓은 정치공간에 실용보다 이념,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가 앞서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 그 자체이며 계속 보완하고 소중히 키워가야 할 가치”라면서 “성숙한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독선적인 주장이 아니라 개방적인 토론이, 극단적인 투쟁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가 존중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 유대근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국회 역할 광장에 넘기려 하나

    6·10항쟁 22주년인 어제 하루 종일 서울광장을 둘러싼 대치가 빚어졌다. 범국민대회 주최 측을 못 믿어 서울광장을 흔쾌히 열어 주지 못한 정부 당국의 소심함이 우선 안타깝다. 광장정치에 매달리는 야당 역시 매섭게 비판받아야 한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서울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1박2일 노숙투쟁을 벌였다. 법적으로 6월 임시국회를 열게 되었는데 국회 문은 닫아 놓고 거리투쟁에 전념하는 것은 대의정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태다. 서울광장이 국민과 소통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 물론 바람직하다. 하지만 엄연히 민의의 전당을 여의도에 갖고 있는 정당마저 광장정치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광장에서 나타난 민의를 국회의사당에서 수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광장의 민의가 과격해지지 않도록 미리 알아서 살피는 것도 국회에 맡겨진 책무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할 때 정치인들이 길거리로 뛰쳐나가는 것은 나름의 명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하지 못하다. 국회 역할을 광장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사사건건 대립했다. 대화·타협의 여지는 조금도 없는 듯 비쳤다. 이렇게 팽팽하게 대치할 때 양쪽이 한 발씩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요구 가운데 들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숙고하기 바란다. 여권 쇄신과 유감표명 정도는 수용을 검토해야 한다. 여당이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과는 별개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즉시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열기와 맞물려 당장은 광장정치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가겠는가. 국회를 열어 비정규직법 등 민생현안을 처리하면서 조문정국과 관련된 공세를 취하는 것이 일거양득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야당 지도부가 냉정을 되찾아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기대한다.
  • 박근혜 대표추대론 유야무야

    한나라당 내 ‘박근혜 대표 추대론’이 우여곡절 끝에 유야무야됐다.친박 중진들의 조직적인 반발로 박희태 대표와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이 10일 박 대표의 조건부 사퇴론과 화합형 대표 추대론을 전면 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쇄신특위는 요지부동인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하는 대신 청와대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원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쇄신특위 회의에서 “‘추대’나 ‘화합형 대표’를 결정하거나 의견제시를 한 일이 전혀 없다.”고 발을 뺐다.앞서 친박계 중진들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박 대표의 ‘조건부 사퇴론’과 ‘화합형 대표론’에 강력 반발했다. 이경재 의원은 “국민은 누가 당 대표를 맡는지 관심없다. 외형적으로 화합을 이루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청와대가 감동을 줄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 대표가 ‘화합형 대표론’을 긍정하고, 시한까지 정해놓았다는데 분명히 말해달라.”고 해명을 요구했다.홍사덕 의원은 “박 대표가 6월 말을 시한으로 자신의 직과 관련해 말한 것은 실수”라고 압박했다. 박종근 의원도 “최고위원회와 쇄신특위가 협상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박 전 대표가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기 등판해 소득 없이 상처만 입길 바라지 않는 친박계로서는 박 대표의 사퇴를 막음으로써 ‘박근혜 대표 추대론’의 싹을 자르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박 대표는 “화합형 대표 추대론이라는 것은 들은 적도, 얘기한 적도 없다. 6월 말까지 어떻게 한다고 말한 적도 없다.”며 ‘조건부 사퇴론’을 부인했다.그러자 쇄신특위도 친박을 더 이상 압박하지 않고 청와대를 공격하는 데 힘을 쏟는 분위기다. 친이계 쇄신위원인 김성태 의원은 청와대의 국정운영 기조와 관련해 3대 개선안을 쇄신특위에 건의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지난 15개월간 국민과 동떨어졌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국정운영 기조가 변하지 않으면 쇄신도, 화합도 없다.”고 강조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광장 정치’ 이후 민주당 수순은?

    이틀간의 ‘광장 정치’를 마무리한 민주당의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국회 개회에 대한 압박이 거센 마당에 제1야당이 거리만 헤맬 수는 없다. 스스로도 “시한부 행사”라고 강조해 왔다.그렇다고 현 정권을 겨냥한 민주당의 ‘칼날’이 무뎌질 것 같지는 않다. 강도 높은 장내·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 14일 6·15 남북공동선언 9돌 문화행사에도 참석한다. 일각에서는 ‘게릴라성 광장 정치’라고 이름 붙였다.민주당은 6월 국회와 이후 정국의 동력을 광장의 민심에서 끌어모은다는 생각이다. 10일 서울광장에서 만난 일부 의원은 “응원하는 시민의 목소리에서 거대 여당을 막아낼 방책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당내 분위기를 보더라도 민주당의 대여(對與) 전선은 한치도 흐트러질 것 같지 않다. 당 관계자는 “단일화된 전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당내에 팽배하다.”면서 “주류니 비주류니, 복당이니 복당 불가니, 이런 얘기는 꺼낼 수조차 없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엄청난 동력을 제공 받은 마당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한편에선 제1야당이 의회정치는 뒤로 하고 조문 정국을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 여론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한 중진 의원은 “우린 국회를 버린 적이 없다.”면서 “14일 이후에는 원내 정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고, 여당이 쇄신 문제로 시끄럽다.”면서 “정국 추이를 지켜본 뒤 항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권의 움직임에 따라 맞춤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다.하지만 거리 정치를 대안 정치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광장에 나선 것만으로 민심을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얻기는 쉽지 않다.”면서 “제1야당으로서 정치현안에 대한 대안을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서 ‘국민은 민주회복과 전면적 국정기조 전환을 염원한다.’는 결의문을 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이 대통령의 사과와 검경의 강압통치 중단, 반민생·반민주 악법 철회, 부자편향 정책 중단과 서민 살리기 정책 최우선 시행, 남북간 교전반대 및 평화적 관계 회복 등 4대 요구안을 냈다.정세균 대표는 연설에서 “현 정권은 공안통치와 정치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을 서거하게 만들었다.”면서 “민주개혁진영이 하나가 되면 아무리 현 정권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고 해도 막아낼 수 있다. 2012년 다시 민주개혁 정권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국민의 뜻을 받들지 않는 정권의 말로는 항상 불행하다.”면서 “불통과 배제, 독주의 이명박 정권을 우리 함께 심판하자.”고 강조했다.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쇄신논의 종착역은 ‘박근혜 대표’?

    한나라 쇄신논의 종착역은 ‘박근혜 대표’?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가 돌고 돌아 결국 ‘박근혜’로 되돌아갔다.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은 8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화합형 대표 추대론’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 원 위원장이 제시한 방안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자는 것이다. ‘박근혜 대표 추대’가 핵심이다. 박희태 대표와 쇄신특위·소장파는 ‘박 대표 추대’ 성사를 조건으로 6월 말까지 시한부 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친이·친박의 기류는 싸늘하다. 시간은 벌었지만 쇄신론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희태 대표 “양측 설득땐 전폭 수용”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화합형 대표 추대론’을 보고받은 뒤 “정치 일정을 포함해 ‘화합 전당대회’를 위한 쇄신안을 빠른 시간내에 최고위원회로 가져오면 전폭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를 대표로 추대할 수 있도록 쇄신특위가 친이·친박을 모두 설득해 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반대하는 것은 ‘반쪽짜리 전대’, ‘분열의 전대’이며 대화합을 위해 직(職)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대해 친이·친박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친박 쪽의 이정현 의원은 “화합형 대표 추대론은 근본 해결책이 못 된다.”면서 “조기전대나 지도부 사퇴도 본질이 아니다. 당·정·청이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 쪽에서는 박 전 대표가 섣불리 ‘소방수’로 나섰다가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 등의 결과에 따라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친이계 김성태 의원은 “화합형 대표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 “박 대표의 제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시간벌기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조기전대 성명파 7인도 연판장 중단 조기 전대론을 밀어붙이던 쇄신·소장파들은 6월 말까지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쇄신특위도 활동을 재개하며 6월 말까지 쇄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민본21은 이날 두 차례 회의 끝에“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시한부 사퇴론’을 조건부로 수용한다.”면서 “단 그 시한은 6월 말까지여야 한다.”고 밝혔다.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화합적 전당대회’의 관건은 우선적으로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 국정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친박 이정현의원 쇄신위원 사의 당초 민본21은 지도부가 이날까지 총사퇴와 조기전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농성과 연판장 서명 등 행동 계획을 구체화하려고 했다. 이같은 방침도 6월 말까지 보류됐다. 정두언·김용태 의원 등 조기전대 성명파 7인도 이날 연판장을 돌리던 중 일단 중단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긴급 쇄신위 회의에서는 친박 쪽의 이정현 의원이 친이 쪽 정태근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저지한 데 대해 항의하며 쇄신위원직 사의를 표해 논란이 일기도 해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면초가 대검 중수부 ☞매연 심한 낡은 경유차 내년 수도권 못 다닌다 ☞[관가 포커스]“호화결혼식 자제하세요” ☞6월 모의고사 후 고3 수험 전략 “영역별 성적 고려 목표대학 정해야” ☞유럽의회에 당당히 발 들여놓는 스웨덴 ‘해적당’
  • 교수 시국선언 보·혁 갈등 조짐

    고려대, 성균관대, 성공회대, 방송통신대 등 서울 지역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8일에도 계속됐다. 그러나 교수들의 시국선언의 내용이 정치편향적이라며 반기를 드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교수사회내 보·혁 갈등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고려대 교수 131명은 이날 ‘현 시국에 관한 우리의 제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서울광장 폐쇄, 시민단체에 대한 압박을 지적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집회·결사 등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대대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균관대 교수 35명은 이날 교내 호암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무리한 공권력 사용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학 박승희(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권침해적인 전직 대통령 수사, 공권력을 사용한 평화적 조문 방해 등이 과거 군사정권의 악몽을 떠올려 교수들이 뭉치게 됐다.”고 전했다. 성공회대 교수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와 국민적 애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태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수사의 사과와 집회·시위 자유 보장, 용산참사 사태 해결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건국대, 숭실대, 경희대 등도 9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움직임도 만만찮다. 교수사회의 대표적 보수논객인 서강대 안세영, 서울대 박효종, 서울시립대 윤창현 교수는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식 시국선언에 우려를 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시국선언 내용이 정치편향적이고 사회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으므로 차라리 이런 의제들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은행들 “돈줄 쥔 마더를 홀려라”

    은행들 “돈줄 쥔 마더를 홀려라”

    은행들이 엄마들의 마음 잡기에 바쁘다. 불황일수록 가정의 경제권은 엄마들이 더 움켜쥐기 마련이어서 경제권을 쥔 엄마만 잡으면 대마(大馬)는 내 것이란 판단에서인지 은행들은 유독 엄마에게 지극정성이다. “철저히 주부를 위한 은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8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홈플러스 중계점. 1층 한쪽 260m²(약 80평)가량 되는 공간에 띄엄띄엄 소파가 놓여 있다. 중앙 라운지를 중심으로 차를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겉보기에 영락없는 커피숍이지만 최근 하나은행이 야심차게 문을 연 대형마트 속 은행지점(Store-in Branch)이다. 지난달 말 문을 연 경기 병점점과 서울 강동점에 이은 3호점이다. 주된 공략 대상은 주부다. 정조영 하나은행 마케팅기획부 차장은 “대형마트 손님의 70%가 30~50대 주부라는 점을 감안, 직원 12명 가운데 10명을 아예 주부로 채웠다.”면서 “같은 주부로서 편하게 재테크 상담도 하고 은행 업무도 볼 수 있게 한 것이 컨셉트”라고 말했다. 은행 안으로 카트를 밀고 들어올 수 있도록 문도 턱도 없다. 누구나 쇼핑하다 피곤하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영업시간도 마트의 개·폐점시간에 맞췄다. 물론 주말에도 예외 없다. 은행 측은 “주부들에게 설문조사와 수익성을 고려해 6개월쯤 뒤 같은 영업점을 추가로 낼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이 대형마트 속까지 침투한 이유는 주부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실제 은행 방문 고객 수에서 여성은 압도적이다. 2007년 12월 하나은행이 방문한 고객의 성별과 수를 조사한 결과 아파트 등 주거밀집 지역 지점에서 여성 비율은 80%를 넘었다. 보통 남성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무실 지역에서도 여성 손님 비율은 58%를 차지해 남자(42%)에 비해 16%포인트나 많았다. 그만큼 금융상품의 의사결정권은 여성에게 있다는 뜻이다. 방법은 다르지만 엄마들을 향한 은행의 마케팅은 현재진행형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18일 입시전문 교육기관과 함께 입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통 가을부터 시작하는 입시설명회보다 한 박자 빨리 가겠다는 전략이다. 10일까지 예약 신청을 받는데 선착순 300명에게는 1대1 맞춤 설명회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주부들이 만족할 만한 유명 입시 전문가와 각 과목 유명강사를 섭외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근엔 자녀를 유학 보낸 엄마들을 위한 은행간 환전수수료 인하 경쟁도 치열하다. 신한과 외환은행이 환전수수료를 최대 70%까지 할인하겠다고 밝히자, 씨티은행은 300달러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일부 은행은 대형TV와 게임기, 테마파크 이용권까지 경품을 걸고 환전 경쟁에 뛰어드는 추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불황기일수록 여성들이 가정의 경제권을 쥐는 경향이 세지는 만큼 엄마들의 환심을 끌려는 은행의 노력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한나라 쇄신논의 종착역은 ‘박근혜 대표’? ☞유시민 한명숙 손석희 누가 나와도 吳 시장 누른다 ☞사면초가 대검 중수부 ☞‘엄숙한 도시’ 사우디 수도서 30년만에 영화상영 ☞유럽의회에 당당히 발 들여놓는 스웨덴 ‘해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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