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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오·토’ 하면 아이디어·해답 쏟아진다

    [현장 행정] ‘오·토’ 하면 아이디어·해답 쏟아진다

    “○○국장, 흥분하지 말고 의견을 제시하세요.” “□□과장, 토론 문화를 아직 잘 모르나 보죠?”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오·토 행정’ 띄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는 오픈(OPEN)과 토론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행정의 모든 것을 공개하고 토론하자는 의미다. 속속 결실도 맺고 있다. 9일 서초구에 따르면 매주 목요일 오전이면 구청 회의실에서 토론회가 열린다. 팀장급 이상 간부 전원이 참여해 지역 현안을 놓고 난상 토론을 펼친다. 긴급 사안이 생기면 그때 그때 게릴라식 토론회도 추가로 개최된다. 진 구청장은 “문제를 해결할 시기를 놓치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면서 “이는 행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고질적인 민원을 만드는 원인이 되는 만큼 문제 발생 초기에 머리를 맞대 토론하고 해결책을 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가 시작된 지 4개월여가 지나면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토론회에서 해법이 제시된 대표적 사례는 서초벼룩시장이다. 전문상인이 늘어난 데다 심지어 목 좋은 자리는 상인끼리 사고파는 등 당초 취지가 퇴색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벼룩시장 개최 장소를 구청 앞 광장에서 사당천 복개도로로 이전해 분위기를 쇄신했다. 또한 전문상인들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고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해 문화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방배동 재건축 5·6·7구역 승인이나 잠원동 가로수 교체, 전자도서관 구축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장기간 끌어온 난제들도 토론회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특히 갑론을박식 토론 과정에서 뜻밖의 수확을 얻기도 했다. 예컨대 숙박업소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변경하는 문제를 논의하다 8억원 상당의 도로점용료를 부과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돼 담당과에서 곧장 부과 절차에 나서기도 했다. 이렇듯 토론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이 자리잡는 데는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들이 하루 평균 10여건씩 올리는 의견을 주제로 토론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민 의견은 진 구청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의견을 올린 주민에게 손수 전화를 걸어 처리 결과를 알려주고, 토론회 안건으로 상정할 사안에 대해서는 일일이 현장을 사전 방문한다. 때문에 반복·고질 민원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성철 기획예산과장은 “토론하면 의사 결정이 늦어져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토론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접근할 수 있고 부서 간 업무 협조도 보다 원활해지는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金국방 “北 도발시 자위권 지침 하달”

    金국방 “北 도발시 자위권 지침 하달”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6일 “북한의 선(先) 도발 시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며, (자위권은)적의 도발 의지가 꺾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방장관은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자위권은 적이 우리에게 선도발했을 경우 응징 개념으로 현재의 교전규칙인 필요성과 비례성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교전규칙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관의 승인 없이는 응징이 불가능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이미 법적 검토가 다 되어 있다. (자위권 차원의 응징에 대한) 장관 지침이 이미 하달됐다.”고 일축했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그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군 장성인사와 관련, “인사는 능력과 야전 중심의 군 전문성을 고려하는 ‘정상적인 인사’이며 외부의 청탁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가급적 빨리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상적인 인사는 부지불식간에 이뤄지는 분위기 쇄신용이 아니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대폭 물갈이’ 인사설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대장급 고위 장성에 대한 인사나 기수 파괴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방장관은 또 연평도 사격 훈련 재개 문제와 관련, “사격 훈련은 우리 지역에서, 우리의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격훈련에 대한 북한의 경고 메시지에 대해선 “북한의 반응에 연연하지도 않고, 고려할 가치도 없다. 북한은 항상 그래 왔다.”고 선을 그었다. 또 사격 훈련 재개를 위한 미국과의 협의에 대해선 “미국 측과의 협의가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MB “국방개혁 직접 챙기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방개혁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개혁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개혁, 시급한 개혁을 단호하게 해야 한다.”면서 “새 장관이 국방 개혁을 통해 군을 군다운 군대로 만들어야 하고,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연평도 포격사건 관련 담화에서 “우리 군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국방개혁을 계획대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목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19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도 “안보특보와 협의해 국방 개혁을 시간을 끌지 말고 추진하라.”면서 국방개혁을 첫번째 과제로 지시했다. 국방개혁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태를 겪으면서 군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장성 등 군수뇌부의 문제점이 크기 때문에 이를 바닥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남의 탓을 하기 전에 (군) 지도층이 더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군수뇌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에서부터 장군부터 확고한 정신력 확립이 필요하다.”면서 “장군들이 더 정신 무장을 하고 더 긴장해야 장병들도 긴장하고, 장병들로부터 존경도 받을 수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개혁 의지는 6일 국방선진화추진위가 69개 개혁 과제를 건의하면서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국방장관을 통해 군에 투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도 이 대통령의 주문과 궤를 같이해 취임 일성으로 ‘전사(戰士)다운 전사’, ‘전투형 부대’로의 전환을 역설하며 “승리를 위한 변혁”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과 김 장관의 최근 발언을 토대로 볼 때 최우선 개혁 과제는 정신교육 및 교육훈련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장기적인 전력 증강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현재 전력으로 전투력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다. 김 장관도 취임사에서 “전장에서의 승패와 직결되는 무형 전력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인사쇄신 방안과 전력 체계도 우선 개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현재 군 수뇌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 보인 데다가, 김 장관도 ‘행정주의적 요소, 관료적인 풍토, 매너리즘’에 대한 거부감과 개선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곧 ‘국방개혁 2020’이 주안점을 둔 군 합동성 강화로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특히 전력 증강과 관련해서도 육·해·공군의 합동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재검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성수·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새 국방장관 안보라인 쇄신 출발점돼야

    김관진 국방장관 후보자가 어제 첫 관문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김 후보자는 결격 사유가 별로 없고, 엄중한 안보 상황임을 감안하면 무난히 임명될 듯한 분위기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깊게 드리워진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다. 새 국방 총수로 임명된다면 이를 계기로 흐트러진 모든 안보라인을 하루빨리 재정비해야 한다. 자기 반성 아래 쇄신이 이뤄져야 가능하다. 군은 대응 포격 과정에서 장비는 물론 전략·전술 등 모든 면에서 적을 압도하지 못했다. 북 진지를 제대로 타격하지 못해 논밭에 K9 자주포의 포탄을 쏟아부었다. 대응포격 명중률이 1.25%라는 야당 의원의 비판을 허투루 들으면 강군으로 거듭날 수 없다. 군 수뇌부를 포함한 안보 당국자들의 인식과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군 평생을 야전에서 보낸 김 후보자는 야전 중심의 전투형 군대를 육성해 북한이 도발 엄두도 못 내게 하겠다고 천명했다. 임전무퇴의 실천을 기대한다. 청와대나 군, 정보당국 할 것 없이 안보라인이 흔들리고 있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양새는 빈틈을 더 키울 뿐이다. 북 도발 징후를 감지했느니 안 했느니, 국정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니 안 했느니, 대통령의 확전 자제 발언이 있었느니 없었느니 등을 놓고 헛된 공방만 벌이고 있다. 민감한 안보기밀 사항이 그들의 입을 통해 여과 없이 유출되고 있다. 누구 하나 자신의 잘못이라고 나서지 않는다. 국민들은 북 도발에 격앙돼 있고, 추가 도발에 불안해하고 있다. 외교안보 라인만은 얼음장보다 차가운 이성적 대응이 필요하다. 전력과 전의를 최강으로 키워 북한의 도발 본능을 잠재우는 게 본질이다. 민주당 대표는 안보라인 전원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에서도 문제 있는 인사는 바꿔야 한다고 일부 동조한다. 솔직히 안보라인의 혼선 양상을 보면 ‘3류성 행태’를 드러낸 일이 적지 않다. 책임을 물어야 할 인사가 한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깡그리 바꾸는 일은 가능하지도, 능사도 아니다. 그들이 심기일전해 안보의 중심을 잡는 게 더 시급하다. 국방장관 교체가 외교안보라인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부고] 원종문 외교부 인사제도팀장

    외교통상부에서 특채 파동 이후 격무에 시달렸던 한 간부직원이 한달여 폐암 투병 끝에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외교부 인사제도팀장 원종문씨는 1일 오전 4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올해 45세인 그는 지난 10월 말 몸이 갑자기 나빠져 병원에 입원해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지난달 3일 폐암 판정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원 팀장은 9월 초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사건이 불거진 뒤 행정안전부의 인사 감사, 국회 국정감사, 인사쇄신안 마련 등 업무가 폭주하면서 야근은 물론 주말도 쉴 새 없이 일해 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05.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軍면제자 안보라인 정리’ 주장 일리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그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부의 안보 관계 참모만이라도 이번 기회에 군 면제자는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불신은 이런 점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했다. 홍 최고위원의 발언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관련해 대북 정보수집 능력의 약화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 파장은 작지 않다. 대통령을 비롯해 김황식 국무총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외교통상부 장관, 국정원장 등 정부·여당 지도부에 병역 면제자가 그 어느 때보다 많기 때문이다. 대통령이야 국민이 직접투표로 뽑은 선출직이므로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다만 그 밖에 인사들 면면을 보면 홍 최고위원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 우리는 북한과 3년여 전쟁을 치렀고 지금도 정전상태이다. 또 북의 연평도 공격에서 보듯 크고 작은 도발이 간단없이 이어져 왔다. 그러하기에 징병제 실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고, 따라서 심신이 건강한 젊은이는 누구나 군 복무를 해야 했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사람이 정부·여당의 핵심에 대거 포진해 있다는 사실을 어찌 바람직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는가. 홍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같은 당의 권영세 의원은 “포퓰리즘 차원의 비판”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권 의원의 주장은 국민정서를 제대로 모르는 데서 나왔다고 본다. 국민은 징병제인 우리 사회에서 병역 면제자는 극소수인데, 어째 정부 고위직에는 면제자가 넘쳐나는가라는 당연한 의문을 갖고 있을 뿐이다. 아울러 몇몇 인사의 병역 면제 과정이 왜 불투명한가 의혹을 품고 있을 뿐이다. 이번 북의 연평도 공격에서 안보라인은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그 과정에 청와대 벙커에서 열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장면을 지켜보며 국민은 군 면제자가 너무 많이 섞여 있음을 새삼 깨달았고 분노했다. 땅에 떨어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라도, 홍 최고위원의 요구처럼 최소한 안보관계 라인에 있는 병역 면제자만이라도 차제에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사설] 장관만으론 안 된다… 軍 전면 쇄신하라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경질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서 다시 확인된 군의 무사안일과 총체적인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쇄신이 절실하다. 장관 경질은 쇄신의 시작일 뿐이다. 먼저 군 수뇌부를 전면 물갈이해야 한다. 천안함 폭침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변화도 이뤄내지 못한 수뇌부를 그대로 두고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바로잡지 않고는 쇄신을 기대할 수 없다. 후임 장관으로 내정된 김관진 전 합참의장뿐 아니라 군 수뇌부에는 경험이 풍부한 야전군 출신이 중용돼야 한다. 또한 청렴하고 강직한 인물이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행정이나 정책 분야에서 큰 군인들이 득세한 탓에 원칙을 따르기보다 약삭빠르게 대응하거나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 군인의 본분은 적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사수하는 것이다. 새 육·해·공군 체제가 들어서면 군의 조직, 교전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동시에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 군의 미숙하고 안이한 대응, 최근의 잇따른 사고는 기강이 해이해진 탓이 크다. 북의 공격에 대해서는 즉각 응징하는 체제를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현대전에서 곧바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은 몇 분 사이에 자국의 주요 시설이 모두 파괴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욱이 이번처럼 13분,15분 만에 응전한다는 것은 군의 존재 이유를 되묻게 하는 것이다. ‘비례성의 원칙’과 확전 방지에 얽매인 교전규칙은 도발 즉시 적의 공격 원점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 북한은 여전히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무력행동에 나설 것임을 위협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했듯이 즉각 서해 5도의 전력을 대폭 증강해야 한다. 아울러 새 수뇌부는 국방선진화위원회가 확정한 국방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특히 국방비의 효율적 집행과 군 장비 획득의 투명성 확보 등 ‘군수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국민은 말로만 명품인 무기나, 말로만 최강인 군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체계와 불퇴전의 강군을 원한다. 강력하면서도 전면적인 쇄신만이 땅에 떨어진 군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김태영 국방장관 전격 경질

    김태영 국방장관 전격 경질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전격적으로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후임 국방장관은 26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후임 국방장관 인선에 착수했다. 이 특보는 안보특보를 지내면서 군 개혁 작업을 맡아와 천안함 및 연평도 사태 이후 군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천안함 사태 직후인 지난 5월 초 신설된 안보특보에 임명됐으며 1971년 27기로 육사를 졸업한 뒤 51사단장과 수도군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뒤 2006년 예편했다. 군 생활 대부분을 야전 부대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야전통 인사로 분류된다. 물러난 김 장관은 지난 5월 천안함 사태 이후 사표를 제출했지만, 6개월 만에 사의가 수용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김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최근 계속되는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분위기 일신을 위해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도 교체키로 했다. 후임 국방비서관 인선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성금 한번만 횡령해도 퇴출

    국민성금 한번만 횡령해도 퇴출

    국민 성금을 유용하는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한번의 비리에도 직원을 퇴출하고 횡령액의 3배를 물게 하는 등의 자구책을 내놨다. 하지만 외부 감시를 강화할 법제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정관 개정 등은 차기 이사회의 몫으로 남겨놔 근본적 해결책으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단 한번의 공금 횡령이나 금품·향응 수수 등이 적발돼도 바로 퇴출하는 ‘즉시 퇴출제’(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환수 금액과 별도로 횡령액의 3배를 물게 하는 ‘징계부가금제’ 등을 담은 쇄신안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인적 쇄신 방안으로 중앙회와 지회 간 인사 교류를 의무화해 채용 비리와 지역사회와의 유착 등을 차단하기로 했다. 또 조직 진단을 통해 권역별 통합을 추진하고 중앙회와 지회 간 행정 체계를 단일화하는 등 업무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기부자와 전문가 등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감시위원회가 구성돼 공동모금회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을 감시하게 된다. 또 쇄신안은 민간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모금 사업을 펼치는 ‘연합 모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공동모금회로 일원화됐던 모금 활동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16개 시·도 지회장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또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근 복지부 감사로 드러난 비리 직원에 대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하지만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과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순환 근무를 통한 인적 쇄신을 도모하겠다고 밝혀 ‘제 식구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정관 개정, 공동모금회 외의 조직을 만드는 복수화 문제 등도 비대위의 위임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해 쇄신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대위 위원장인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은 “복수화, 정부 감독기관의 이사회 참여 등은 법 개정 사항으로 비대위 논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정관 개정 등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이사회나 국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다음 달 1일부터 두달간 지난해 모금액(2242억원)을 목표로 연말 집중 모금 활동을 펼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北 도발 ‘수십배 자동타격’ 시스템 갖춰라

    충격이다. 분노를 넘어 허탈하다. 국민은 너무 몰랐다. 우리 군(軍)의 교전 시스템이 이토록 허술한지를 꿈에도 생각 못했다. 청와대와 군이 외치던 ‘단호 대응’ ‘철통 대비’를 국민은 너무 믿었다. 당국은 또 뒷북이다. 교전 규칙을 전면 보완한다고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그래도 할 수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더 많은 소를 잃기 전에 깡그리 뜯어 고쳐야 한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수십배까지 타격할 수 있는 교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가 안보태세에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 군은 설마설마하다가 대비에 소홀했다. 천안함 폭침 사태를 당하고도 구태의연한 교전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면 쇄신 약속은 허언에 그쳤으니 국민을 속인 꼴이다. 정보 당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즉각 군에 통보해 대비하도록 했어야 했다. 북한이 우리 안보체제를 만만하게 보고 오판할까 걱정스럽다. 그들이 도발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환골탈태한 군을 보여줘야 한다. 軍 말바꾸기는 국민불신만 증폭시킬 뿐 서해 5도는 북한의 코앞에 있는 군사 요충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포는 12문 밖에 안 된다. 반면 북 해안포는 무려 1000문에 이른다. 구조적으로 2~3배의 교전 대응이 불가능하다. 6·25 악몽이 새삼 떠오른다. 탱크로 남침할 때 우리는 소총으로 대응했다. 연평도 사태는 그 꼴이다. 차라리 북한에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그들은 우리 군의 현주소를 지금이라도 제대로 읽게 해줬다. 북한을 규탄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만으론 모자란다. 서해 5도를 포함해 최전방 지역에 타격 장비 등의 전력을 대폭 증강해야 할 것이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6문 중 절반인 3문이 고장났다. 그런데도 군은 천안함 사태 때처럼 말바꾸기 행태를 보였다. 합참은 당초 2문이 포격 당해 전자장비 고장으로 4문으로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1문이 불발탄에 걸려 먹통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도 모자라 엉뚱한 곳을 때렸다. 북한은 개머리 지역에서 공격했는데 첫 대응은 무도 지역으로 향했다. 2차 때 야 포병 레이더에 잡힌 대로 개머리 지역으로 포격했다는 것이다. 합참의 계속되는 말 바꾸기는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언론만을 탓한다. 현지의 해병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대응 타격에 나섰는데 이를 몰라준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맞는 말이다. 장병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전력이 열악한 상태에서 북한군의 170발에 80발로 응사했으니 영웅들이다.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된 발언이다. 애시당초 비례성·신속성 원칙이 지켜질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군이 이를 몰랐다면 직무유기이고, 알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면 국민 기만이다. 北 추가도발 땐 반드시 ‘궤멸’로 응징해야 적의 포탄이 쏟아지는 곳에서만 대응토록 한 교전 규칙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엉터리 규칙 때문에 연평도 부대는 현장 지휘관의 자위적 대응 사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포탄이 떨어지면 일단 피신한 뒤 맞대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 공백을 방치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좀 더 먼 곳에서 미사일로 지원 사격해줘야 한다. 이도 부족하면 공대지 폭격도 가능토록 교전 규칙을 바꿔야 한다. 확전이 부담스럽다면 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무기를 배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2배, 3배, 아니 수십배 대응 타격이 가능해진다. 한·미 양국이 28일부터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들어간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과 맞먹는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참가한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해도 이번만은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면 안 된다.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는 군사 전문가들이 있다.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이들도 있다. 한·미 양국은 철통 공조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빈틈없이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포문을 열어놓았다며 협박하고 있다. 2차, 3차 물리적 보복타격 운운하기도 한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철저한 응징 없이는 추가 도발을 막기 어렵다. 그리고 서해 5도에만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북한이 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테러나 요인 암살 등 다른 형태의 도발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추가 도발이 있다면 반드시 ‘수십배 타격’으로 궤멸시켜야 한다.
  • “軍개혁 필요한 시점” “우리軍 패기에 악영향”

    25일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경질과 관련, 군 내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 사의 수용이 너무 의외라는 반응부터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때 이미 예정됐던 절차라는 의견까지 극과 극을 오갔다. 다만 개인적인 역량에도 불구하고 임기 내내 이어진 각종 사고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방개혁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라도 국방장관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했다. 일선 부대의 한 장성은 “개인적으로 김 장관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있지만, 장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군 내에서도 많이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군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이어 정말 (전투에) 필수적인 군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일각에선 김 장관 등 최근 군 내 수뇌부를 장악한 장군들이 야전보다는 정책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실전 경험, 전투 능력보다는 군 행정에서 두각을 보인 인사들이 군 수뇌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 고위급 장교는 “김 장관의 경질이 급작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진 않는다.”면서 “천안함 사태 때부터 누군가 책임을 질 인사가 필요했고 그런 차원에서 국방장관 교체를 통한 쇄신을 꾀하려는 게 통수권자의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장성은 “장수 중에 가장 훌륭한 장수는 복장(福將)이란 말이 있다.”면서 “(김) 장관 취임 후 군에 많은 사건·사고가 있던 점을 고려하면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지휘관급 한 장성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장성들 사이에서 장관 임기가 더 연장됐다는 말이 있었다.”면서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 법인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영관 장교 역시 “북한의 포격에 피해를 당한 시점에서 국방장관 교체가 자칫 북한군의 승리를 용인하는 조치로 보일까 염려된다.”면서 “패장이라고는 하지만 사건 발생 직후 최고 수장을 교체하는 모양새가 우리 군의 패기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계속된 軍안전사고에 北도발 미숙한 대응이 결정타

    계속된 軍안전사고에 北도발 미숙한 대응이 결정타

    김태영 국방장관의 퇴진은 25일 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밤 8시 넘어서 사전 예고 없이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을 찾아와 이명박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천안함 사건 이후 지난 5월 1일 이미 사표를 제출했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번에 사의를 수용했다는 임 실장의 설명이 따랐지만 사실상 문책성 ‘경질’로 받아들여진다. 내년 4월까지는 근무할 예정이던 김병기(육군 소장)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김 장관과 함께 갑자기 교체된 것도 ‘경질설’을 뒷받침한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의 초기 대응 미숙으로 사퇴압력에 시달렸던 김 장관은 예상을 깨고 유임됐지만 이후 잊을 만하면 발생한 군 안전사고에 이어 이번에 터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이 결정타가 되면서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지난해 9월 23일 취임한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도 군이 북한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군의 발표도 오락가락하면서 국방장관을 비롯한 안보라인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실제로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동원한 K9 자주포도 사건 당일인 지난 23일에는 6문이라고 했다가 24일에는 4문, 25일에는 3문으로 계속 말을 바꾸면서 군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여기다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 자제’ 발언 진위여부를 놓고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예상보다 빠른 경질 인사가 단행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터진 뒤 연평도 해병부대 장병 등 일선 병사들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평가했지만, 군 지휘부의 대응에는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김 장관의 퇴진 이유로 꼽힌다. 이후 군 수뇌부의 문책성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예고되는 대목이다. 청와대 안보라인의 관계자는 “김 장관은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소신을 갖고 군을 이끌어 오면서 안팎으로 평가는 좋았다.”면서 “다만,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또 한번 미숙함이 드러난 게 결정적인 경질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후임으로는 이희원(육사 27기) 대통령 안보특보가 유력하며, 이미 예비검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과 육사 동기다. 이 특보 외에 호남 출신인 김관진(육사 28기) 전 합참의장 등도 복수후보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통령실장은 “26일 후임 인선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공동모금회 숨은 비리 추가 확인

    공동모금회 숨은 비리 추가 확인

    보건복지부의 집중감사에서 각종 비리가 드러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과거 감사에서도 불합격자를 채용하고, 고소득층에 성금을 지원하는 등 부실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보건복지부의 2004·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동모금회는 2003년 공채 당시 경영기획 분야 합격권 순위자 3명을 모두 불합격 처리하는 대신 다른 분야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한 A씨를 채용했다. 이 같은 채용 비리가 드러났지만 A씨는 2008년까지 공동모금회에 재직하다 이후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4년 계약직 채용에서는 배분 분야에 응시한 B씨를 자원개발분야에 합격시키는 등 채용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합격자를 ‘바꿔치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감사에서도 불합격자 8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2007년 감사에서는 고소득층에 성금을 지원하는 등 배분 과정의 부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공동모금회 경북지회는 2006년 도 교육청과 ‘난치병학생 의료비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월 가구소득 560만원인 가정에 치료비 1000만원을, 월 소득 565만원인 가구에 6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복지사업과 무관한 행사에 성금이 새어나간 사례도 있었다.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연찬회에 성금 490만원이 지원됐는가 하면 환경단체의 공원 조성사업이나 HID 북파공작원 희생자 위령제 행사 등에 성금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0만원 모금을 위한 자선 골프대회를 치르면서 4900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에서 최근 3년 동안 공공 기관의 3배 수준으로 임금을 올린 사실이 드러난 공동모금회는 과거에도 비상식적으로 임금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 사무총장의 연봉인상률은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인상률 17.2%의 두 배가 넘는 39.7%에 이르렀다. 2001년 연봉인상률은 11%가 적용되기도 했다. 연봉 기준도 회장이 자의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어 외부 통제를 받지 않았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이르면 25일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중징계 사유가 한 번만 적발돼도 해임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더 투명하고 발전적인 쇄신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강한 위기의식 갖고 미래변화 대비를”

    “강한 위기의식 갖고 미래변화 대비를”

    최근 그룹 총괄지휘조직 복원 지시를 내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사장단에 위기의식을 갖고 다가올 변화를 직시해 미래에 대비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삼성의 새 컨트롤타워 책임자로 선임된 김순택 부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그룹 조직 복원 방향과 관련, “(이건희)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각 계열사가 하려고 하는 일을 잘 도와드리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지금까지 삼성이 이뤄낸 성과는 세계 기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회장님은 지금 강한 위기의식을 갖고 계시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변화를 직시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장단회의는 그룹 총괄지휘조직 신설을 공식화한 뒤 처음 열린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김 부회장이 이 회장의 뜻임을 밝히며 ‘위기’ ‘미래’ 등의 단어를 강조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앞으로 그룹 총괄지휘조직 구성과 연말 정기인사 등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폭넓은 인적 쇄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장단협의회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컨트롤타워 복원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고 회의 분위기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그룹 조직의 구성과 인선 문제는 될 수 있으면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윤우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부회장도 서울대 근대법학교육백주년기념관에서 ‘기술혁신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에너지·환경이슈와 인구변화, 기술혁신이 세계적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환경친화, 저탄소, 고효율 등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미래 자동차와 재생에너지, 미래 전지 분야 등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5대 신수종 키우고 ‘이재용 사람’ 채우고

    5대 신수종 키우고 ‘이재용 사람’ 채우고

    삼성이 지난 19일 새로 만들겠다고 밝힌 컨트롤타워 조직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출범하게 될 이른바 ‘전략기획실 2.0’은 과거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의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고 삼성의 새 먹거리를 발굴하는 업무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연착륙을 목표로, 옛 틀과의 단절을 위해 과감한 수준의 ‘인적 쇄신’도 단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5대 신수종사업+α 추진할 듯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새 총괄지휘조직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 신설된 신사업추진단을 모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지난 5월에 발표한 ‘5대 신수종 사업’을 기본추진 과제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신사업추진단을 이끌던 김순택 부회장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가지 미래산업 분야에 총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의 10년 뒤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제 김 부회장은 그룹 전체 67개 계열사의 신성장동력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비(非)전자계열사까지 확대해 신수종사업 발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5대 사업과 별개로 3~4가지 신사업을 추가로 발굴한 뒤, 각 계열사별로 업무를 나누는 ‘교통정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투자금액 또한 기존의 23조원보다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새 조직은 신사업추진단을 중심으로 가칭 ‘기획팀’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장단협의회 산하의 홍보 및 법무, 경영지원 분야도 새 컨트롤타워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사, 재무와 함께 경영진단(감사) 업무까지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관측대로라면 새 총괄지휘조직은 옛 전략기획실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하지만 새 조직이 과거 ‘밀실경영’의 폐해를 답습하지 않게 하겠다는 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중으로 파악된다. 전통적으로 전략기획실 책임자는 ‘재무통’이 맡아 왔지만, 이번에 전형적인 ‘기획통’인 김 부회장을 내정한 것은 새 총괄지휘조직을 신수종 사업에만 전념케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은 신수종사업 추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세계 1위라는 수식어에만 안주하는 모습”이라면서 “이 회장이 삼성의 모델을 선진 기업 추격형에서 시장 선도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용의 사람들’ 발굴 작업 병행 새 조직은 ‘이재용 시대’ 구축을 위한 인적 쇄신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올해 61세인 김 부회장이 42세인 이재용 부사장과 경영 일선에서 보조를 맞추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때문에 그는 ‘이건희 시대’와 이재용 시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3~4년쯤 뒤로 예상되는 이 회장의 퇴진 전까지 삼성 전반을 미래 키워드로 무장된 ‘이재용의 사람들’로 채워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재용 부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이 전진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외부의 전문인력을 수혈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 조직의 규모는 과거 전략기획실의 2배 수준인 200명 정도로 구성하고,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외부 인력을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삼성은 특히 이공계 전공자 가운데 인문·사회·경제·경영·회계 분야 등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통섭형 인재’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하고 각계에서 적절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새로 만들어질 컨트롤타워는 삼성의 신수종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이재용 부사장과 함께 갈 인물들을 수혈하는 두 가지 역할을 주로 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연말인사 키워드 ‘경영체질 강화’

    연말인사 키워드 ‘경영체질 강화’

    주요 그룹이 연말에 단행하는 임원 승진인사의 올해 키워드는 ‘경영체질 강화’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공격 경영’을 기치로 내걸었던 것과 비교된다. 글로벌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경영인보다 ‘오너(소유주)’의 신속하면서 저돌적인 결단을 강조한 것이 지난해 인사의 특징. 올해는 오너 체제를 뒷받침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내부 혁신과 연구개발(R&D)에 더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12월 둘째주에 단행할 임원 인사의 특징은 ‘젊은 인재’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그룹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총괄지휘조직의 신설은 이 같은 인사 혁신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12일 “어느 시대이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30일에는 “21세기 리더는 젊어야 한다. 나이 많은 사람은 안 맞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재용(42) 부사장과 함께 여동생인 이부진(40)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와 이서현(37)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의 전진배치 가능성도 주목된다. 아울러 삼성에서는 부인하고 있으나, 재계에서는 팀장급 고위직 임원의 인적쇄신은 1955년생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LG는 지난 9월 LG전자의 최고사령탑을 구본준 부회장으로 바꾸고 사업본부장 5명 중 2명도 교체했다. LG 관계자는 “다음달 계열사별 정기 임원인사는 ‘창의와 자율’을 이끄는 리더 선발이 주안점”이라면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경영체질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미래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인재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현대건설 인수 실패에 따른 문책의 의미가 담긴 ‘세대 교체’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의 승진과 함께 40대 중·후반의 이사·이사대우급 임원들이 대거 수혈됐다면, 올해는 ‘정의선 시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SK는 그룹의 주력사인 SK에너지의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린다. SK에너지가 내년 1월 1일 자로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을 분사하면서 대규모 조직 개편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 부문은 SK에너지 내의 회사내회사(CIC)로 운영 중이다. 반면 유통업계 ‘빅3’인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는 이미 2~3세 경영 체제가 정착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파격 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신격호 롯데 회장의 차남 신동빈 부회장이 ‘글로벌’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해외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어서 해외 인재 영입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운기자·연합뉴스 kkwoon@seoul.co.kr
  • ‘젊은 삼성’ 이재용 시대 열린다

    ‘젊은 삼성’ 이재용 시대 열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장남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의지를 밝힘에 따라 이 부사장은 연말 사장 보임과 함께 사업수행 능력을 보여줄 그룹 내 독립 부서를 직접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젊은 이 부사장을 주위에서 보좌할 중장년층 경영인들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60대 안팎의 노년층이 점진적으로 교체되는 ‘젊은 조직론’의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이 부사장의 연말 사장 승진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법 많았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이 회장이 발탁 승진을 서두른 이유는 글로벌 전자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빠른 변화에 맞게 대조직을 개편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더 늦기 전에 이 부사장의 사업수행 능력을 꼼꼼하게 점검함으로써 ‘포스트 이건희’ 체제를 조기에 안착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따라서 이 부사장이 승진 후 맡을 자리는 모종의 단련을 필요로 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부사장은 2007년 최고고객책임자(CCO), 2009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맡으며 비로소 삼성전자의 경영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 두 자리는 모두 회사의 매출이나 영업이익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곳이다. 앞서 이 회장은 1987년 45세 나이에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올해 42세인 이 부사장이 사장 직함을 달고 경영을 책임지기에 그리 어린 나이도 아니라는 생각이 담긴 듯하다. 이 부사장보다 두살 아래인 정의선(40) 현대자동차 부회장이나 동갑인 정용진(42) 신세계 부회장 등과 비교하면 되레 승진이 늦은 편이다. 이 회장은 이 부사장에게 3~4년 안에 확고한 세계 1위를 굳힐 수 있는 ‘알짜 부서’를 운영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또는 ‘삼성LED’의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두 업체는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세계 최고에 오르기 수월한 분야”라면서 “이 부사장의 사업수행 능력을 주주들에게 입증함으로써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분명해지면서 그룹 사장단의 인사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창석(60) 삼성테크윈 사장, 김낙회(59) 제일기획 사장, 성영목(54) 호텔신라 사장, 지성하(57) 삼성물산 사장 등이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지대섭(57) 삼성화재 사장과 박준현(57) 삼성증권 사장도 내년 6월까지가 임기다. 임기 만료가 곧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후속 인사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여기에 최도석(61) 삼성카드 부회장, 이수창(62) 삼성생명 사장, 김인(61) 삼성SDS 사장 등 그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던 CEO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회장은 이미 2008년과 2009년 쇄신형 인사를 단행해 그룹 사장단의 평균 연령을 53.7세까지 낮췄다. 이는 다른 그룹에 견줘도 월등히 낮은 연령대다. 게다가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되는 마당에 임기도 채우지 않은 CEO들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 승진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0)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와 차녀인 이서현(37) 제일모직 전무의 전진배치 가능성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경운·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남북 정상 만남 전에 토대마련이 중요하다”

    “남북 정상 만남 전에 토대마련이 중요하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나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사전에 분위기나 일을 진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며 어느 날 갑자기 ‘합시다’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나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상회담의 토대가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와 비핵화 선행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그렇다.”면서 “6자회담만 해도 비핵화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핵 6자회담 개최와 관련해 공은 현재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경수로 건설 움직임과 관련한 외신 보도에 대해 “아직 상황을 더 확인해 봐야 하지만 이런 움직임 자체가 좋은 신호는 아니다.”면서 “북한은 경수로를 만든 경험이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며, 만약 만들었다면 유엔 결의안을 분명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인사 쇄신과 관련, 김 장관은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장에 대한 업무 실적 평가(12개 항목)를 최근 완료,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대사들에 대해서는 본인의 소명이 타당하지 않으면 조기 소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11월 1일 자 보도) 김 장관은 올 하반기 정기인사 시기와 관련, “새로운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만큼 예년보다 늦어져 12월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조직 통폐합 등 조직 개편은 좀 더 논의를 거쳐 다음 인사(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때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연말 인사에서 교체될 1차관 인사와 관련 김 장관은 “1차관을 꼭 외부에서 모시고 온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 내부 인사 발탁이 유력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성남 사회적기업 육성기금 마련

    성남시가 단지 일자리 창출에서 벗어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한다. 고용을 위해 탄생한 기업이지만 경쟁력도 확보해 기업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의미다. 시는 취약계층에 일자리 제공을 주요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기업을 재정지원을 통해 육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 출연금 등으로 50억원에 이르는 사회적기업 육성기금을 연차적으로 마련,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관내 기업을 육성한다. 시는 이 기금으로 사회적기업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부지구입비와 시설비, 자립을 위한 재정지원, 경영·세무 등 분야의 자문비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남시 사회적기업 육성자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입안했으며 이 조례안이 올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사회적기업에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관 협력을 높이기 위해 17일부터 사회적기업육성을 위한 토론회도 수시로 열기로 했다. 성남지역에는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와 성남주거복지센터 등 총 16개 사회적기업이 설립돼 이곳에서 448명의 성남시민이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을 말한다.”며 “성남지역 사회적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지원해 성남시를 사회적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佛내각 총사퇴… 피용 총리 재임명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가 내각 총사퇴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인 14일 총리에 재임명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피용을 총리로 재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 임무를 맡겼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피용 총리는 13일 다른 장관들과 함께 내각 개편을 위한 수순으로 총사퇴했었다. 피용 총리는 재임명 직후 성명을 내고 고용 창출을 위한 성장 강화 등을 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BBC 등은 집권 후반기 분위기 쇄신과 2012년 대선 출마를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본격적 선거 준비를 위한 개각을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피용 총리가 이르면 15일까지 새 각료 명단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제출해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각 총사퇴는 국가원수가 기존 각료를 해임하지 않은 채 개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례적인 형식 절차다. 프랑스 정가에선 사르코지 대통령이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과 선거 준비를 위해 내각 개편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집시 추방 조치로 유럽연합(EU) 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반대시위에도 불구하고 연금개혁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와중에 국정지지도가 취임 뒤 최악으로 떨어지는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법안 통과와 연관된 장관들을 교체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AFP통신은 새 내각이 기존 37명에서 26명으로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대선을 위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소속으로만 내각을 충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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