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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全大 화두 ‘변화·개혁’… ‘친보수 vs 좌클릭’ 7인 경쟁 시동

    與 全大 화두 ‘변화·개혁’… ‘친보수 vs 좌클릭’ 7인 경쟁 시동

    2주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의 화두는 단연 ‘변화·개혁’이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들 모두 새로운 가치 및 정책을 바탕으로 당의 환골탈태를 내세웠다. 40~50대로 낮아진 연령대, 중립성향을 자처하며 탈(脫)계파·화합을 주장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공통분모가 많은 후보들인 만큼 이번 전대는 후보들 간 차별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원희룡(47) 의원은 전대 출마와 동시에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직전 사무총장으로서 책임론에 몰릴 것을 대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원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서 “지역구(서울 양천구을)는 참신한 인재에게 양보하고 우리 당이 총선에서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선주자들과 발이 부르트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사표를 낸 3선의 권영세(52)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연 지 1년도 안 돼 또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전 지도부 출신 후보들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화합형 당 대표’를 내건 권 의원은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중도가치를 일관되게 추구해 온 화합형 지도자는 권영세가 유일하다.”며 중립성향을 강조했다. 후보들의 차별화 전략은 특히 정책대결에서 선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서민 정책, 공천개혁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가 계파성향을 드러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박진·원희룡·나경원 후보의 경우 보수 정체성에 무게를 둔 반면 남경필·권영세·유승민 후보는 눈에 띄는 좌클릭 정책들로 개혁성을 강조했다. 반값 등록금 이슈에 대해서는 홍준표 의원은 등록금 차등화제를 내세웠고 원희룡·나경원 의원은 등록금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남경필 의원은 내년부터 대학등록금 45%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고, 권영세 의원도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에 적극적이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6명의 후보가 수도권 출신이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도 큰 변수가 됐다. 남 의원은 출마선언 일성으로 주민투표 반대 의사를 밝혔고, 권 의원도 “무상급식은 의무교육 차원으로 봐야 한다.”며 “주민투표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 대표 출마를 고심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성명을 내고 “7·4 전당대회는 철저한 반성과 희생을 통해 국민에게 한나라당의 미래를 보여줄 마지막 기회”라면서 “모든 후보들이 책임 있는 정당, 화합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분골쇄신할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당권주자 인터뷰

    與 당권주자 인터뷰

    <4> 나경원 의원 “계파 기대지 않고 국민의 선택 받겠다” 한나라당 당권 주자인 나경원(48) 의원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나 의원은 “계파에 기대지 않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대표 선출 투표의 3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나라당의 말을 국민이 믿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 패배는 물론이고 분당 사태로 치닫을 수 있다. 당을 위해 결심했다. →대표가 된다면 당에 무엇을 할 수 있나. -총선에서 수도권을 구할 적임자가 나라고 생각한다.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본다. 4·27 재·보선에서도 내 지역구인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서만 승리했다. 강북지역 의원들에게 희망을 줬다. →당원들이 40대 여성 당대표를 선택할까. -여성, 낮은 선수(재선), 40대라는 조건은 보수정당에선 큰 약점이다. 이런 나를 당 대표로 뽑는 게 바로 진정한 변화다. →당 대표가 되면 우선 무엇을 할 생각인가. -당의 위기는 신뢰가 붕괴되면서 시작됐다. 북한인권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보수층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경제도 살리지 못해 중산층이 등을 돌렸다. 신뢰를 회복하겠다. 또 친이·친박 갈등을 없애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파의 수장에 줄을 서는 공천을 바꾸어야 한다. 상향식 공천개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상향식 공천이 현역의원 기득권 지키기라는 비판이 있다. -어떤 후보는 물갈이를 위해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하는데, 영입의 주체는 당 대표가 아니라 국민이다. 전략공천도 최소화해야 한다. 당 대표의 공천권은 사실상 없다. →친이계가 원희룡 후보와 나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나를 지지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웃음). 계파에 기대지 않겠다. →원 후보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표 경선에 나섰다. -전당대회를 위한 수단으로 지역구 포기를 선언한 것이어서 진정성에 의문이 생긴다. 지역구 의원의 첫째 책무는 자신의 지역을 잘 지키는 것이다. 불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내년 총선 때 해야 한다. →소장파와 황우여 원내대표의 쇄신 정책을 어떻게 보나. -당이 건강하게 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보수정당의 가치는 지켜야 한다. 변화를 위한 변화나, 지킬 수 없는 변화는 안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어떻게 보나. -무상급식은 재정의 우선 순위 문제였는데, 지금은 포퓰리즘과 반(反)포퓰리즘의 상징이 됐다. 원칙대로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 →소득세·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 주장은 어떻게 보나. -급격한 정책 변화는 안 된다. →당·청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은 당·청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을 식상해한다. 누가 앞서고 누구는 찌그러지는 방식은 안 된다. 다만 당은 민심에 가까운 만큼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과 멀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5> 유승민 의원 “내년 총선 先 인재영입, 後 상향공천을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재선의 유승민(53) 의원은 20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공천되면 이길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선 인재 영입, 후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친박계 단일 후보 격인 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참신하고 깨끗하며 국민이 좋아할 외부 인사를 영입해 총선을 치르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 대표에 적합한 인물 유형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수구꼴통이라든가 가진 자와 대기업을 편드는 식의 자세부터 달라져야 한다. 당의 정책과 노선을 바꿔야 한다. 새 인물도 영입해야 한다. →인재 영입과 상향식 공천은 상호 충돌하는 가치 아닌가. -상향식 공천 기본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기득권을 지키는 수단으로 변질돼서 문제다. 특히 인재를 영입하려면 상향식 공천으로는 안 된다. 예민한 부분이지만 솔직해져야 한다. →박 전 대표도 공감하나. -총선은 결국 사람 문제다. 계파를 떠나 좋은 사람을 내놓고 승부해야 한다는 데는 박 전 대표도 공감한다. →전대 과정에서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중간 경선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책 연대도 너무 앞서가는 얘기다. 투표하는 분들에게 오만하게 비쳐질 수 있다. 친박 후보가 한 명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전대 이후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특임장관의 역할은. -차기 당 대표가 역할을 맡긴다는 개념 자체가 맞지 않다. 특정 계파의 수장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역할을 맡기는 것은 계파 지분을 인정하면서 발언권을 주는 것밖에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표도 마찬가지인가. -계파 수장이 아닌 당의 대선 후보들은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 박 전 대표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도 마찬가지다. 대선 후보로 적극 활동하는 과정에서 당이나 청와대와 차별화돼도 참아줘야 한다. 정권 재창출에 제일 좋은 방법이다. →친박이라는 계파와 보수에서 탈피한 정책 노선이 지지표 확장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나.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다. TK(대구·경북) 출신의 친박계 유일 후보로 표의 확장성이 없다. 당의 정책과 노선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놓고 승부하겠다. →출마를 선언하면서 ‘용감한 개혁’을 내세웠는데. -고통받는 국민의 삶과 관련해서는 좌우의 문제로 보지 말고 무조건 실행하자는 것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은. -내년에 지류사업을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다. 예산 편성에 찬성할 수 없다. 후유증 여부부터 점검해야 한다. →대학등록금 정책에 대한 견해는. -‘미친’이라는 표현이 맞을 만큼 너무 높다. 분명히 거품이 있다. 등록금에 대한 상한제를 더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 →법인세 추가 감세 여부는.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게 맞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 7·4 全大 당권후보 줄줄이 출사표… 7명 출마 확정

    與 7·4 全大 당권후보 줄줄이 출사표… 7명 출마 확정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개혁과 쇄신을 외치고 있어 누가 대표가 되든 당의 노선이 중도·개혁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며,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9일에는 4선의 홍준표 의원과 재선의 나경원·유승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20일에는 3선의 권영세·원희룡 의원이 나선다. 남경필(4선) 의원과 박진(3선) 의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수도권 리그…너도나도 ‘탈계파’ 출마를 확정 지은 7명 중 대구 출신으로 친박(친박근혜)계 단일 후보인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의원들이다. 수원 출신의 남경필 의원을 빼면 5명이 서울 출신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의 위기감이 40~50대 수도권 대표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을 갖춘 홍준표 의원을 ‘1강’으로, 나경원·원희룡·남경필·유승민 의원을 ‘4중’으로, 권영세·박진 의원을 ‘2약’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선거인단이 21만명에 이르고, 1인 2표를 바탕으로 한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는 데다 홍준표·나경원·원희룡 의원은 직전 지도부 멤버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해 판세가 유동적이다. 후보들이 너나없이 ‘탈계파’를 선언한 것도 이번 전대의 특징이다. 원내대표 경선 이후 비주류로 변한 친이(친이명박)계의 위세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친이계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나경원·원희룡 의원조차 “특정 계파의 주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었다. 친이계는 내심 단일화를 원하고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나 의원으로 단일화됐었다. 출마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한 원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에 나설 경우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평가에 원 의원 측은 “서울시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개혁 선명성 경쟁 후끈 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집권 여당을 개혁할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서민 정책을 들고 나와 정부 정책과 차별화하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친박계 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정책이 가장 강력하다. 유 의원은 “정치 인생을 걸고 용감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감세 중단 ▲4대강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 예산 삭감 ▲복지 예산 확대 ▲야당의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정책 수용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핵심 공약을 내놓았다. 남북문제를 제외하면 야당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 의원은 “감세와 관련해 ‘법인세 감세는 유지하자’는 박근혜 전 대표와 달리 나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해서 법인세까지 감세 철회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도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겠다.”면서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집권 여당이 대책도 없이 불쑥 등록금 문제를 꺼내들어 혼란을 자초했다는 당 일각의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잘못된 인사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고 공약의 번복, 불이행이 정책의 실행 능력까지도 의문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나경원 “원희룡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진정성 의문”

    나경원 “원희룡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진정성 의문”

    한나라당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나 의원은 “계파에 기대지 않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대표 선출 투표의 3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나라당의 말을 국민이 믿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 패배는 물론이고 분당 사태로 치닫을 수 있다. 당을 위해 결심했다. 대표가 된다면 당에 무엇을 할 수 있나. -총선에서 수도권을 구할 적임자가 나라고 생각한다.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본다. 4·27 재·보선에서도 내 지역구인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서만 이겼다. 강북지역 의원들에게 희망을 줬다. 당원들이 40대 여성 당대표를 선택할까. -여성, 낮은 선수(재선), 40대라는 조건은 보수정당에선 큰 약점이다. 이런 나를 당 대표로 뽑는 게 바로 진정한 변화다. 당 대표가 되면 우선 무엇을 할 생각인가 -당의 위기는 신뢰가 붕괴되면서 시작됐다. 북한인권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보수층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경제도 살리지 못해 중산층이 등을 돌렸다. 신뢰를 회복하겠다. 또 친이·친박 갈등을 없애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파의 수장에 줄을 서는 공천을 바꾸어야 한다. 상향식 공천개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상향식 공천이 현역의원 기득권 지키기라는 비판이 있다. -어떤 후보는 물갈이를 위해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하는데, 영입의 주체는 당 대표가 아니라 국민이다. 전략공천도 최소화해야 한다. 당 대표의 공천권은 사실상 없다. 친이계가 원희룡 후보와 나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나를 지지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웃음) 계파에 기대지 않겠다. 원 후보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표 경선에 나섰다. -전당대회를 위한 수단으로 지역구 포기를 선언한 것이어서 진정성에 의문이 생긴다. 지역구 의원의 첫째 책무는 자신의 지역을 잘 지키는 것이다. 불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내년 총선 때 해야 한다. 소장파와 황우여 원내대표의 쇄신 정책을 어떻게 보나. -당이 건강하게 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보수정당의 가치는 지켜야 한다. 변화를 위한 변화나 지킬 수 없는 변화는 안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어떻게 보나. -무상급식은 재정의 우선 순위 문제였는데, 지금은 포퓰리즘과 반(反)포퓰리즘의 상징이 됐다. 원칙대로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 소득세·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 주장은 어떻게 보나 -급격한 정책 변화는 안 된다. 당·청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은 당·청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을 식상해 한다. 누가 앞서고 누구는 찌그러지는 방식은 안 된다. 다만 당은 민심에 가까운 만큼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과 멀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천원칙 합의했다고?

    공천원칙 합의했다고?

    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오른쪽)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의 공천 원칙에 대해 합의했다는 설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지난 3일 단독 면담을 가진 두 사람이 기존 친이·친박의 비율을 배제하고 계파별 공천자를 추천하지 않는 대신 당 공식적 협의를 통한 공천,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통한 결정 등 3대 공천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내용이다. 17일 이 같은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청와대와 박 전 대표 측에서는 즉각 부인했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당시 회동을 준비한 정진석 정무수석, 박형준 사회특보에게 모두 확인했으나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그런 합의를 한 적이 없고 특히 그 같은 얘기가 임태희 실장과 대통령 등에게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도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고, 그런 내용을 알지도 들은 적도 없으며 대통령과 그런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면담 전 조율 역할을 한 것으로 거론된 최경환·이학재 의원 등도 극구 부인했다. 다만 배석자 없이 진행된 회동에서 1시간 남짓 동안 공천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나온다.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의혹만 남아 있다. 당내 분위기도 술렁거렸다. 여권 내 최대 권력주주들의 공천합의설에 비판론이 들끓었다. 친이·친박을 막론하고 이번 소동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모두에게 좋을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정몽준 전 대표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며 개인 성명까지 냈다. 정 전 대표는 “공천권을 갖고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논의가 활발한 시점에 자괴감을 갖게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변화와 쇄신을 말하고 있는 지금 청와대가 총선 공천에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도, 계파 보스인 박근혜 전 대표가 공천의 틀을 만든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직자 접대땐 ‘상한’없이 풀서비스

    최근 공직 사회에 대한 접대 문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의 접대 가이드라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대부분 임직원 윤리규정을 두고 외부로부터 향응이나 선물을 받는 것에 대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으로부터 접대를 받게 되면 자칫 부패의 소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골프 공식접대 인정 삼성그룹은 접대를 받는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일절 금지돼 있다. 협력업체의 요청에 따라 식사를 하더라도 비용은 삼성이 부담한다. 축의금 등을 받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불가피하게 접대를 받는 경우 식사비는 1인당 2만원, 경조사비는 1인당 10만원까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은 협력업체에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품기획자(MD)들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사원 신분증 뒷면에 ‘기업윤리 자가진단표’를 써 놓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윤리경영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GS그룹은 ‘윤리경영 제보라인’을 운영하고, 이 번호를 임직원 명함에 적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다른 기업에 비해 비교적 상세한 ‘윤리경영 실천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사 등으로부터 금전, 선물, 향응 등 수수 금지 ▲협력회사 등이 행한 카드·외상·대출 대리결제는 금품 수수 ▲불가피하게 협력회사로부터 향응 등을 받은 임직원은 3일 이내 직속 임원에게 보고 등이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은 접대를 ‘하는’ 데 대해서는 별다른 기준을 두지 않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 등에 대해 철저하게 ‘을’의 입장인 기업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접대비 한도 등이 유명무실하다.”고 털어 놨다. 특히 건설업계의 경우 골프장 이용료는 공식적인 접대비로 인정받는다. ●삼성 법인카드 사용 자제 분위기 삼성그룹 역시 직급별로 정해진 법인카드 한도 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쇄신 요구로 무분별한 법인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슈퍼스타 S’로 하나된 삼성

    ‘슈퍼스타 S’로 하나된 삼성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확 걷어낸 것 같습니다.” 강도 높은 쇄신 바람이 불고 있는 삼성그룹에 때아닌 노래 바람이 불었다. 삼성은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슈퍼스타 S’ 결선을 치렀다. 인기리에 방송된 케이블 프로그램 ‘슈퍼스타 K’를 본떠 만든 이 행사는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해 ‘최고 가수’를 뽑은 이벤트다. 지난 4월 15일부터 기획됐고, 81개 계열사 20만명의 임직원 중 12명이 최종 무대에 올랐다. 삼성 안팎에서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는 고스란히 결선 현장으로 이어졌다. 업무 시간인 오후 3시에 행사가 시작됐지만 500여 객석이 플래카드와 형광봉, 풍선 등 각종 응원도구를 지참한 임직원들로 꽉 찼다. 오지 못한 직원들은 사내방송을 통해 무대를 지켜봤다.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윤부근·신종균·전동식 삼성전자 사장과 최주현 에버랜드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참석해 응원에 동참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 가곡부터 1970년대 포크송, 자작곡, 밴드곡까지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출연자들이 나와 열창할 때마다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보수적인 삼성의 문화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까지 할 만했다. 행사에서 1등상은 자작곡 ‘슈퍼스타’를 공연한 삼성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밴드 ‘메리고라운드’에 돌아갔다. 삼성은 앞으로 ‘슈퍼스타 S’를 연례행사로 개최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사장단 등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김순택 실장은 “슈퍼스타 S가 삼성의 문화로서 내년에도 더욱 알차게 되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인식 사장은 “조금 어두운 (그룹) 분위기를 확 걷어내고 더욱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건희회장 ‘제2 도쿄구상’ 나온다

    이건희회장 ‘제2 도쿄구상’ 나온다

    ‘삼성의 미래를 건 최대 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데, 정보기술(IT) 위기는 커져간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제2 도쿄 구상’이 현실화될까. 이 회장이 ‘삼성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며 쇄신 작업에 돌입하자마자 갑작스레 일본 출장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친인 고(故) 이병철 선대 회장은 물론 이 회장 자신도 연초가 되면 도쿄를 찾아 삼성 경영의 밑그림을 그려온 터라, 이번 구상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 투자·신경영 구상 모두 도쿄서 1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 업무상 일정과 지인들과 만나기 위해 1주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공식적인 일정 없이 주요 경제 단체 대표와 지인들을 다수 만나기 위한 ‘나홀로 출국’이다. 당시 이 회장은 다소 굳은 표정에 양손의 주먹을 불끈 쥔 단호한 모습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일본에서 여러 난제를 꼭 풀고 오겠다.’는 굳은 의지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도쿄는 삼성에게 있어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1983년 2월 신년 경영 구상을 위해 오쿠라호텔에 머물던 고 이병철 선대회장은 삼성 사상 최대의 모험인 반도체 투자를 결심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삼성의 선택을 무모하다고 했지만, 이병철 회장은 되레 “우리에겐 반도체가 (영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성장하게 만든) 증기기관이 될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 시발점이었다. 10년 뒤인 1993년 6월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일본에 들러 도쿄 도청, 아키하바라(전자제품 밀집지역) 등을 둘러보고 삼성 사장단과 12시간에 걸친 밤샘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이후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건너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하게 된다.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애니콜 신화’와 같은 혁신적 성공 사례들이 이때부터 쏟아져 나왔다. ●지인들에 조언 듣고 가다듬을 기회 이 회장이 도쿄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가 지인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와 조언을 듣고 자신의 구상을 가다듬을 수 있어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홀로 도쿄 유학길에 올라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일본 학계와 재계에 두루 인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이 회장이 일본에서 오래 생활했기 때문에 일본식 토론이나 문제 해결 방식에 익숙하다.”면서 “만나는 지인들 역시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번 도쿄 구상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담아 오게 될까. 한 삼성임원은 지금 이 회장의 심정을 ‘일모도원’(日暮途遠·갈 길은 먼데 날이 저문다)이라는 말로 대변하며 향후 “삼성의 10년 이후 미래를 대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이 회장은 삼성 복귀 이후 공격경영을 기치로 내세우며 ‘5대 신사업 투자 확정’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3조원 투자’와 같은 과감한 베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적 상황이 결코 삼성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게 이 회장의 고민이다. ‘스마트폰 쇼크’로 애플이 세계 최고 기업에 올라서고 노키아가 쓰러지는 것을 보며 ‘삼성의 미래 또한 단 한 번의 판단 착오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것이다. 때문에 삼성 내부에서도 최근 이 회장의 일련의 발언과 행동 등을 볼 때 ‘제2의 도쿄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신(新)도쿄 구상을 하게 된다면 그룹의 쇄신 프로젝트를 포함한 10년 이후 미래를 대비한 포석들에 대한 청사진이 담길 것”이라면서 “최근 삼성의 인사 쇄신은 이러한 거대한 변화를 위한 서막”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표는 유승민, 남은 한표 누구 ?

    한표는 유승민, 남은 한표 누구 ?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표는 어디로 갈까.’ 한나라당 친박 의원들이 오는 7·4 전당대회에서 지지할 후보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한 표는 친박 단일 후보로 재선의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기로 했고, 나머지 한 표는 ‘집단적 후원 대상’은 없는 상태다. 그래서 현재 친박계 의원들의 표는 많이 분산돼 있다. 개인적 친소관계나 이해관계 등으로 삼삼오오 나뉘어 있다. 쇄신파나 소장파 등 중립지대 후보뿐 아니라 친이(친이명박)계 후보들까지 이 표를 노리고 있는 상태다. 친박 의원들의 판단 준거는 1차적으로는 내년 대선이다. 한 친박 의원은 “개개인이 전략적 판단을 하겠지만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구도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표가 몰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거꾸로 어떤 특정 후보가 박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크게 장애가 된다면 그 ‘대항마’에 표를 몰아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초반 진행 상황에 따라 또 다른 친박 후보가 나오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이 어려운 상황에서 영남 출신인 저보다는 수도권 출신이 대표를 맡는 게 내년 총선에 단 1%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의 이 같은 뜻에는 친이계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던 데다 친박계에서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던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결정하기까지 이재오 특임장관이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임태희 대통령실장과도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친이계의 핵심처럼 분류됐던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퓰리즘” vs “민생 우선”…구주류·신주류 全大 전초전

    한나라당의 신주류와 구주류가 물고 물리는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면에는 이념이 자리잡은 논쟁이기도 하다. 신주류는 ‘황우여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 체제를 탄생시킨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이고, 구주류는 이재오 특임장관 중심의 친이(친이명박)계다. 논쟁에서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박근혜 전 대표 이외의 대선주자들은 신주류와 대척점에 서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16일 전격적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감세 철회 방침을 굳혔다. 등록금 인하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공격하는 등 당의 ‘좌클릭’에 반발하는 구주류에 역공을 가한 셈이다. 황 원내대표와 소장파는 지난달 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뒤 쇄신의 핵심으로 등록금 인하 정책을 꺼내들었다. 그러자 구주류가 “야당의 포퓰리즘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 15일 중진회의에서 옆에 앉아 있는 황 원내대표가 들으라는 듯 “무책임한 정책을 남발하는 정치인은 나라를 망치는 ‘망국노’”라고 주장했다. 이에 초·재선 소장파 모임인 ‘민본 21’은 “민생정책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되받아쳤다. 지금까지는 신주류가 구주류를 제압하는 모양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소장파가 주장한 당권·대권 분리 유지가 관철됐고, 등록금 인하 방안도 곧 발표된다. 감세 철회론도 소장파의 요구대로 ‘당론’에 준하는 힘을 얻었다.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7·4 전당대회에서 결론 날 전망이다. 소장파나 친박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원내대표단과 보조를 맞춰 당 노선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친이계 후보가 당선되면 역학관계는 역전된다. 당권 후보들도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어서 노선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이 1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어 개별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지상전’보다 이슈 선점을 통한 ‘공중전’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남경필 의원은 “내년부터 대학등록금의 45%를 지원하고, 매년 지원 비율을 늘려 2022년에는 75%를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전날 전대 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철회 요구에 이어 발빠른 정책 행보다. 유승민 의원도 ‘민생 공약’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사실상 친박계 단일 후보로 간주되지만, 선거 과정에서는 스스로 친박계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이창구·장세훈기자 window2@seoul.co.kr
  • [공직비리 후폭풍] 국토부 실장급 절반 물갈이… 대대적 조직개편 회오리

    [공직비리 후폭풍] 국토부 실장급 절반 물갈이… 대대적 조직개편 회오리

    “앞으로 기자들에게 (실·국장들이) 밥을 사 주는 이런 관행부터 없애라. 그래야 기자들도 눈을 부릅뜨고 (우리를) 감시할 수 있을 것이다.”(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수뢰사건과 연찬회 파문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국토부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직원들을 업계의 ‘검은 유혹’으로부터 떼어 놓는 쇄신안이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되고, 4대강사업본부를 포함한 8명의 실장급(1급) 인사 가운데 절반가량이 물갈이된다. ●“각종 비위 매주 보고하라” 권 장관은 16일 오후 과천청사 4층 회의실에서 긴급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간부들부터 마음가짐을 다잡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국회에 출석,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를 들은 지 하루 만이다. 권 장관은 점심 도시락식사를 겸한 회의에서 “(건설)업체에서 티켓이나 이런 것을 주는 것부터 잘 관리·감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일부터 챙겨야 한다.”고 다그쳤다. 그는 “(나는) 아침마다 일어나 몇 번씩 (하루를 어떻게 살지를) 되새긴다.”면서 “그렇게 몇 차례 되새기고 나면 (마음이) 가라앉는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도 “청렴하면서도 매사에 분수를 지키자.”고 말했었다. 권 장관은 또 “한달에 두 차례 관련 회의를 열 것이다. 월요일 확대간부회의에는 앞으로 ‘청렴’을 담당할 국장이 꼭 참석해 한 주간의 (각종 비위 등) 관련 내용을 모두 보고하라. 의견을 자주 교환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부들이) 기자들에게 밥을 사 주는 이런 관행부터 고치라.”고도 강조했다. 회의에는 여형구 기조실장과 권병윤 대변인 외에 주요 보직의 국·과장 10여명이 참석했다. 한만희 1차관과 김희국 2차관은 각각 외부 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 회의 참석자는 “장관이 무척 상기된 표정으로 1시간 30분가량 회의를 주재했다.”고 전했다. ●골프·2차 술자리 금지 국토부 TF는 오는 19일 잠정 결론을 내고 20일쯤 행동강령 형식의 자정안을 1차로 내놓을 예정이다. 강령에는 ‘골프금지’ ‘2차 술자리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21일쯤 향응을 받은 제주 연찬회 참석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징계가 내려진다. 3개 부처가 합쳐 탄생한 국토부는 5700여명(본부)의 직원과 31개 산하공기업, 21조 5000억원의 예산을 갖고 있다. 관련 인허가권만 1590여개로 전체 부처 인허가권의 20%를 웃돈다. 이에 따라 국토부에는 추후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우선 인사폭풍이 예정돼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간부들이 첫번째 대상이다. 연찬회에 공무원 40여명을 이끌고 참석한 H국장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일부 핵심 간부를 제외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지고, 동시에 조직개편도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획라인이나 감독라인에 대한 교체 및 보강도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교통안전공단은 물론 코레일 등으로도 이 같은 인사태풍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1일쯤 ‘제주 향응자’ 징계 국토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부처 내에선 직제개편은 물론 인사교체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직원들도 초긴장상태다.”라고 전했다. 한편 권 장관은 앞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건설업계 간담회에선 “국토부 직원들은 정책적 측면에서 업계 사람들과 자주 접할 수밖에 없다. 국토부가 새롭게 거듭나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배려하고 충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그룹 인사쇄신 본격 착수

    삼성그룹 인사쇄신 본격 착수

    삼성의 ‘청정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인사 쇄신 작업이 본격화됐다. 삼성그룹 감사 및 인사책임자가 전격 교체되는 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에 만연한 부정과 비리를 강도 높게 질책한 이후 본격적인 쇄신 작업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은 15일 오전 9시 3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일본 출장으로 예정에 없던 일정이다. 공식 행사 없이 일본 내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일본 내 지인들을 만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인사 쇄신 이후 삼성그룹 전체를 추스를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고위 임원은 “이 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하게 되면 연초의 ‘도쿄(東京) 구상’처럼 삼성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화두를 꺼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장 쇄신의지 반영 인사 단행 이날 삼성그룹도 이 회장의 지시대로 본격적인 인사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회장의 쇄신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상징적인 조치다. 그룹 내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진단팀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디지털 이미징 사업부 부사장이, 인사 및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인사지원팀장에는 정금용 삼성전자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고 질책했고, 그룹의 조직 문화 관련 업무를 맡고 있던 정유성 부사장과 경영진단을 담당했던 이영호 전무가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경영진단팀장은 이 회장의 지시대로 직급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상향조정된 반면, 그동안 부사장이 맡았던 인사팀장은 전무로 한 직급 내려앉았다. 경영진단팀에 대한 위상 강화가 이뤄진 만큼 인력을 늘리고 기능을 강화하는 다양한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미 내부적으로는 감사팀 강화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경영진단팀을 별도의 독립조직으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 감사 결과에서 비롯된 이번 인사 쇄신은 앞으로 본격적인 감사팀 보강 작업을 거쳐 전 계열사를 상대로 한 경영진단이 진행된 뒤 마무리될 전망이다. ●테크윈 징계대상 20명 넘어 문제가 됐던 삼성테크윈에서는 경영진단 보고서가 확정되는 대로 비리에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오창석 사장을 비롯해 임원 5~6명이 사퇴했으며, 징계 대상자가 최소 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의 주요 감사 지적사항은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관련 비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모 경영지원실 전무도 지난해 발생한 기프트카드 부정발급 사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10월 삼성의 한 계열사 관계자가 외국계 기업과 국회의원 명의를 도용한 가짜 공문으로 삼성카드 A차장에게서 65억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발급받아 이 중 일부를 현금화해 유용한 사건이다. 이후 그룹 차원에서 삼성카드에 대한 대대적인 경영진단을 벌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玄통일 “北이 먼저 비공개접촉 제안”

    玄통일 “北이 먼저 비공개접촉 제안”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의 ‘남북 비공개 접촉’ 폭로와 관련, “비공개 접촉을 먼저 제안한 것은 북한”이라며 “북한의 폭로는 우리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비공개 접촉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받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이런 폭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어렵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의 질문에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본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 5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때 중국 정부가 후계자 김정은의 동행을 요청했으나 북한의 복잡한 내부 사정 때문에 김 위원장 혼자 방문했다.”면서 “중국 최고위층에게서 직접 들은 정보”라고 주장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양건 감사원장은 “정치인 출신은 일정 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감사위원 후보로서 부적합하지 않으냐는 방향에서 법률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감사위원 자격 제한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돼 체포된 뒤 감사원이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정치인 출신 감사위원 제한” 양 원장은 또 대학 등록금 감사에 대해 “감사가 등록금 문제뿐만 아니라 대학 정책 전반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토록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직원 ‘술자리 접대’ 질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토해양부 하천 분야 공무원들이 수자원공사 및 용역업체 직원과 어울려 술자리 등 접대를 받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된 것을 집중 질타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천인공노할 일”이라면서 “국토부가 정권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일을 했다.”고 질타했다. ●황우여 “이달말 사법개혁 재검토” 사법개혁 핵심 쟁점들이 대부분 무산된 가운데 사법제도개혁특위는 영장항고제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영장항고제란 법원이 검찰에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을 때 검찰이 이에 불복해 새로운 사실이나 증거와 함께 상급법원에 항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편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KBS1라디오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달 말 여야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문제를) 다시 검토하려고 한다. 그냥 둔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비난 역풍에… 검찰개혁 불씨살리기 ‘급선회’

    비난 역풍에… 검찰개혁 불씨살리기 ‘급선회’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문제를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한 역풍이 거세지자 여야가 검찰개혁의 불씨를 살리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검찰의 반대 때문에 여야가 합의한 중수부 폐지를 번복했다는 비판을 피하려는 속셈이고, 민주당은 사법개혁이 무산된 데 대한 공동 책임론을 피해 가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與쇄신 파 “사법개혁 후보 지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따갑게 비판한 검찰 중립을 확립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는지 여야 지도부가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사법개혁이 국민 눈높이와 기대에 부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사개특위 시한 연장이 안 되면 법사위에서 이 문제를 계속 끌고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개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특위 위원들을 모두 교체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사개특위 연장과 별개로 중수부 폐지법안과 특수수사청 설치법안을 제출해 법사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쇄신파들은 사법개혁 문제를 7·4 전당대회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정두언 의원은 “개인적으로 (사법개혁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 것이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성역을 건드리지 못하는 대검 중수부는 폐지하고 특수수사청을 설치하자는 당초 합의가 외압과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좌초된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野 “저축銀수사는 열심히 하시라” 민주당은 대검 중수부를 ‘정치검찰’로 몰아세우며 맹공을 폈다. 사개특위 산하 검찰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의장은 검찰이 중수부 폐지 문제에 대해 ‘저축은행 수사 방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저축은행 수사 열심히 하시라. 민주당이 지켜보겠다.”면서 “거수기로 전락한 한나라당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사법개혁을 멈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표적·기획수사로 인권을 유린하고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정치검찰에 대한 개혁을 반드시 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닻 올랐다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주자들이 14일부터 속속 출사표를 내고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다. 출마 선언은 이날부터 후보등록일인 23일까지 열흘간 집중될 전망이다. 3선의 박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첫 테이프를 끊었다. 15일에는 남경필(4선) 의원이 쇄신파의 지지 속에 출마선언을 한다. 홍준표(4선) 의원도 이번 주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며, 나경원(재선) 의원도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근혜(친박계) 후보인 유승민(재선) 의원도 금명간 출마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유 의원은 “신인들이 나옴으로써 당은 역동적으로 변하는 것”이라며 ‘마이너리그’ 비판을 일축했다. 중립 성향인 권영세(3선) 의원도 선언 일자를 조정 중이다. 정몽준 전 대표의 측근인 전여옥(재선) 의원도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김형오(5선) 전 국회의장은 주변의 권유 속에 출마를 고심 중이다. 출마 한다면 총선 불출마를 천명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주요 변수로, 친이명박계(친이계) 인사들은 김무성(4선)·원희룡(3선) 의원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출마를 선택하면 다른 한 쪽은 불출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흐름에 따라 친박계 홍사덕(6선) 의원도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번과 같은 친이-친박계 간 계파대립이 격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회동 이후 과도한 대결은 양측 모두 기피하는 분위기다. 친박계 쪽에서 “1위를 노리는 건 아니다.”라는 반응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다. 그러나 경선주자 간, 소속의원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경선은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한편 친이계 초·재선 의원 모임인 ‘민생토론방’은 이날 회동을 갖고 전대 지지후보 선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참석 의원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했으나 이번 주 중반까지 각자 생각을 다듬어 토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지운·이창구기자 jj@seoul.co.kr
  • [與 당권주자 인터뷰] (3)박진 의원

    [與 당권주자 인터뷰] (3)박진 의원

    “한나라당이라는 축구팀의 공수를 조율할 공격형 미드필더가 되겠다.” 오는 ‘7·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3선의 박진 의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안팎에서 친이와 친박, 신주류와 구주류, 소장파와 원로그룹 등 이분법적·대립적 관계만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당권 후보 중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당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손발이 맞지 않는 아마추어 축구팀이다. 골잡이에게만 의존하는 1960~70년대 ‘뻥’ 축구를 고집한다. 관중(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이유다. 정치는 과잉됐고, 정책은 결핍됐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 정당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어떤 축구를 구사해야 하나. -현대 축구는 메시나 박지성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시대다. 당의 전체 능력을 제고할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골잡이(대선후보)를 돕고, 필요하면 직접 골도 넣어야 한다. →황우여 원내대표의 역할이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 아닌가. -반값 대학등록금 등 정책 이슈를 선점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10점 만점에 7~8점을 줄 수 있다. 다만 국민 입장에서는 섣부른 정책 발표가 혼선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4·27 재·보선 패배 이후 교체선수로 들어온 소장·쇄신파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소장·쇄신파가 전진 배치돼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전술을 구사함으로써 관중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 수 있는 역할을 했다. 이제는 팀 전체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팀플레이도 요구된다. 큰 틀의 전략을 깨는 세부 전술이 돼서는 안 된다. →새로운 한나라와 민생토론방 등 당내 쇄신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지배하려면 선수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야 한다. 계파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통합의 중심축이 필요하다. 중립적 입장에서 당내 여러 소모임에서 나오는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당의 최전방 삼각편대(박근혜·이상득·이재오)의 역할은. -최고위원회의와 중진회의가 각각 정책과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 중진회의에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 당의 쇄신과 통합에 앞장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새 당 대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어떤 능력을 보여 줘야 하나. -당의 쇄신과 화합을 주도해야 한다. 공격과 수비에 능한 친이·친박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탕평책을 써야 한다. ‘봉숭아학당’이라고 조롱받는 최고위원회의가 정책을 양산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전당대회 경선방식이 확정됐는데. -선수가 경기 룰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치 공학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21만명의 매머드급 선거인단을 통해 선거 혁명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당대회에 임하는 자세는. -해군 장교 출신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애국 정신을 마음속에 담고 있다. 17대 총선 당시의 탄핵 역풍, 18대 총선 때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도전을 연거푸 물리치고 지역구인 ‘정치 1번지’ 종로를 지켜낸 필사즉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이 결속” “非朴 막자” 한나라 당권경쟁 본격화

    한나라당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는 “상대 계파가 당 대표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계파색을 최대한 감추고 두 진영의 표를 끌어오는 중립 후보들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준표 전 최고위원과 남경필 의원, 나경원 전 최고위원, 유승민 의원 등은 이미 출마를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박진·전여옥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을 가장 먼저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원희룡 전 사무총장 등이 후보등록 마감일(6월 23일)까지 고심할 전망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으며, 권영세·심재철·이군현 의원도 잠재적 후보다. 구주류인 친이계는 절치부심하며 당권 장악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중진 의원들이 전대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핵심 의원은 “위에서 특정 후보를 지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감대부터 확인한 뒤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친이상득계와 친이재오계가 분열돼 패배한 원내대표 경선의 전철은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를 배척하려는 친박계와 소장파 후보는 제외한다. 다만 중립파까지 포함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박계는 유승민 의원을 ‘대표 선수’로 내정했다. 따라서 친박계 나머지 한 표의 향배가 관건이다. 이번 전대는 1인 2표제로 치러진다. 한 친박계 의원은 “유승민 의원 외에 친박 후보라고 할 만한 사람은 아직 없다.”면서 “두 번째 표는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율 투표의 기준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중립 후보가 그것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대권 행보를 가속화하는 데 마찰음이 나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비박(非朴) 당 대표’가 탄생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신주류로 급부상한 쇄신파가 전당대회를 통해 확고한 주류로 자리매김할지도 주목된다. 쇄신파 내부 구성원이 대부분 기존 계파에 얽매여 있어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편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대의원 수가 1만명에서 21만명으로 증가하면서 폭증할 선거비용이 후보들의 출마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7·14 전대보다 선거비용이 3배 이상 소요돼 후보 1인당 선거비용이 최소 5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의원은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發 쇄신 회오리 재계 몰아치나

    삼성發 쇄신 회오리 재계 몰아치나

    #사례1 최근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 A사에서 ‘잘나가던’ 상품기획자(MD)가 파면됐다. 파면 직전에 우수 사원으로 사보에까지 실렸던 직원이었다. 그러나 이 MD는 지난해 말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패션용품을 납품받고, 이를 다시 매장에서 중소기업이 되사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기획한 상품이 완전 판매되면 회사에서 지급받는 1억원 정도의 성과급에 눈이 멀어서였다. 결국 해당 중소기업은 억울함을 유통업체에 호소했고, MD는 결국 덜미가 잡혔다. #사례2 3년 전 대형 건설사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견 건설업체 B사의 한 부장급 팀장이 10억원 정도의 회사돈을 사실상 ‘횡령’한 게 들통 났다. 프로젝트를 위해 사들인 대형 부지의 기존 건물 철거 과정에서 철거업체와 짜고 비용을 부풀린 뒤, 이를 다시 철거업체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행’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없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사건이 흐지부지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다.”고 질타하고 ‘청렴 경영’을 재차 강조하자 각 계열사가 사이버 감사팀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기존 윤리경영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0일 삼성테크윈 일부 임직원의 비위 사실이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의 감사에서 적발돼 최고경영자(CEO)가 그만두는 사태가 알려진 뒤 삼성 계열사의 사이버 감사팀에 협력업체의 부정사례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는 사이버 감사팀 인원을 보강하고 윤리강령이나 행동규범을 위반했는지 철저하게 파헤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02년부터 사이버 감사팀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도 감사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사이버 감사팀에 지난 3년간 접수된 제보는 ▲2008년 323건 ▲2009년 417건 ▲2010년 472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중 임직원 부정과 관련된 사항은 13% 정도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당분간 외부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면서 “일탈행위를 한 임직원에 대한 각 계열사의 중징계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내부 단속에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한 재계 단체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건설, 유통 등 그동안 협력업체와의 문제가 많다고 지적됐던 업종의 기업들이 내부 감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건설업계도 분주하다. 대우건설 윤리감사팀 관계자는 “윤리경영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제보자 보호를 원칙으로 한 내부고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은 “지금까지 임원들이 개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넘어갔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삼성발 감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삼성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충격 요법이 아닌 그룹 및 각 계열사에서 독립성을 부여받은 진단 조직인 ‘LG 정도경영TFT’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과거 공기업 시절에는 (협력사와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겠지만 1998년 민영화 시작 이후 명절선물 안 받기 운동, 축하란 기부 등 우리 식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국내 10대 기업 관계자는 “최근 삼성의 문제가 밖으로 터뜨려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지 모르겠다.”면서 “내부 긴장감 조성을 통해 재계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무마하고, 후계 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이건희 회장 “삼성 전체에 부정부패… 바짝 문제 삼겠다”

    이건희 회장 “삼성 전체에 부정부패… 바짝 문제 삼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일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어 이를 바짝 한번 문제 삼아 볼까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창석 사장이 사표를 낸 삼성테크윈뿐 아니라 삼성 전 계열사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와 인적 쇄신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회장은 오전 8시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내 42층 집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삼성테크윈에서 부정부패가 우연히 나와서 그렇지 삼성 그룹 전체에 퍼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정기 출근이 ‘일상’이 된 뒤로 이 회장은 차에서 내려 김순택(부회장) 미래전략실장, 박필 비서팀장 등과 함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엘리베이터로 향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이 회장이 직접 기자들에게 걸어와 “물어보라.”며 말을 건넸다. ‘꼭 할 말이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그는 부정부패의 원인으로 “과거 10년간 한국이 조금 잘되고 안심이 되니깐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나도 더 걱정이 돼서 요새 바짝 이를 한번 문제 삼아 볼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빙산의 일각’일 뿐 다른 계열사에도 삼성테크윈 임직원들의 ‘일탈행위’와 비슷한 나태와 부정이 만연해 있다고 보고 이를 철저히 따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정부패를 얘기하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부정부패엔 향응도 있고 뇌물도 있지만 제일 나쁜 건 부하직원을 닦달해서 부정을 시키는 것”이라면서 “자기 혼자 하는 것도 문제인데 부하를 시켜서 부정하게 하면 그 부하는 나중에 저절로 부정에 입학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전날 서초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테크윈 임직원의 부정과 관련해 김 미래전략실장을 통해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했고, 오 사장이 관리 책임을 지고 즉석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 성장·노키아 몰락 따른 경쟁력 강화 포석

    삼성테크윈 감사로 촉발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쇄신 요구가 삼성 전 계열사로 확산되면서 그룹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엔 감사 공포로까지 번지고 있다. 조만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력한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임직원 모두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테크윈 임직원 90명 해고설 ‘뒤숭숭’ 9일 삼성에 따르면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이 전날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만 해도 그룹 내에서는 최근 화·목 정기 출근을 시작한 이 회장이 조직 내 느슨해진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시범 케이스’ 성격의 조치로 보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 계열사에 대한 경영진단과 감사, 그리고 그에 따라 책임을 질 임원과 최고경영자(CEO)들을 가려낼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특히 ‘삼성테크윈 감사 결과 납품단가 부풀리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비리에 연루된 임직원 90여명이 대량 해고됐다.’는 설까지 나오면서 그룹 전체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이건희 회장이 (임직원들의) 비리나 부정부패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질책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예전처럼) 얼렁뚱땅 넘어갈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삼성의 관계자는 “요즘 들어 삼성이 잘나가다 보니 기강이 해이해진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외부에 삼성이 비리 집단으로 비치지 않을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조만간 계열사 감사팀 인력들을 차출해 경영진단팀을 꾸려 그룹 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경영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재오 “부패척결 발언 의미있다” 한편 삼성은 삼성테크윈 신임 사장에 김철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 부사장은 한양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그룹 감사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이날 삼성테크윈은 경영 쇄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주가가 전날보다 1300원(1.59%) 오른 8만 3100원을 기록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편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 회장의 부패 척결 발언과 관련,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의미 있고 평가할 만하며 지켜볼 일”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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