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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신도 95% “천주교신자 의식하고 생활”

    한국 천주교 평신도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평협이 ‘40주년 백서’ 부록으로 붙인 ‘평신도 신앙실태 조사’는 평신도의 위상과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전국 35개 본당 신자 3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평신도들은 ‘교회에 속해 있고 자신이 바로 교회’라는 자각을 갖고 생활하면서도, 가톨릭 생명윤리에 관한 인식과 실천 의지는 대체로 부족했다. 먼저 ‘천주교 신자임을 인식하고 생활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항상 의식하고 생활하고 있다’, 39%가 ‘어느 정도 의식하고 생활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체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원의식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신자들의 본당 평신도 지도자들에 대한 생각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가량이 ‘진정한 봉사자로 느껴진다’(46%)고 답했지만 ‘권위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35%)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교회 공동체 쇄신을 위해 가장 먼저 변해야 할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58%가 평신도를 꼽았고, 성직자(25%), 잘 모르겠다(13%), 수도자(4%)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신도들의 가톨릭 생명윤리에 관한 인식은 비교적 낮았다. 낙태에 관한 질문에서는 과반수(56%)가 ‘살인’이라는 데 동감하면서도 성폭력·근친상간에 의한 낙태나 부부간 원치 않는 임신의 경우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25%와 8%나 됐다. 안락사에 대해서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거나 ‘경제적 압박이 있는 경우’ 부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4%와 16%나 돼 교회의 입장과는 매우 다른 생각을 보인 반면 ‘당연히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박근혜 “총선 지역구 불출마”

    박근혜 “총선 지역구 불출마”

    박근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4·11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물갈이 공천’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출마 또는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날 달성군을 찾아 출마 여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주민 대표들이 박 위원장을 찾아 지역구는 불출마하되, 비례대표로 나서 달라는 뜻을 전달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전격적으로 하게 됐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비례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로 나설 경우 어느 정도 순번에 배정되느냐를 놓고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기 희생적인 모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올 경우 아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 없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지역구(서울 동대문을)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신의 지역구 대신 당이 전략적으로 배치할 곳이 있으면 어디든 배치하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과 홍 전 대표의 ‘기득권 내려놓기’는 당의 인적 쇄신과 중진 고령 의원들의 용퇴에도 적잖은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불교, 30년후 심각한 위기”

    “한국불교, 30년후 심각한 위기”

    지금 사찰들엔 한국불교에 귀의하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경향 각지의 절집이며 선방엔 불교적 수행을 통해 ‘참 나’(眞我)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조계종을 비롯한 각 종단들이 시도하는 템플스테이는 비단 신자들만의 종교적 신행에 머물지 않고 때를 가리지 않는 일반의 문화적 체험으로 각광받는다. 그러면 한 세대, 그러니까 30년쯤 후에도 한국불교가 지금처럼 성황을 누릴까. 한국불교가 한 세대 후엔 교세가 엄청나게 줄어들 뿐 아니라 출가자의 급속한 감소와 종단의 고령화로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것이란 예측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조계종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설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44년, 한국불교의 미래’ 보고서가 그것.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 종단 내에서 자체적으로 미래의 한국불교를 비관적으로 내다본 자화상이 그려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자화상’의 시점으로 삼은 2044년은 1994년 종단개혁 이후 50년이 되는 해. 보고서는 지금 종단 안팎에서 이런저런 자정과 쇄신운동이 번지고 있고 신행과 종단운영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 밝지 않은, 어찌 보면 암담한 한국불교의 미래를 예측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계종 자료집·통계청 조사 연구 조계종 통계자료집과 통계청 종교인구조사 자료에 바탕한 미래의 자화상은 불교 교세의 하락에 우선 주목한다. 1995년 이후 불교 인구를 그래프로 보면 수평을 유지하고 있는 편. 이에 비해 천주교는 10년 단위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결국 한 세대 후에는 불교 신자는 감소하고 가톨릭 신자는 빠르게 늘어 가톨릭이 한국의 최대 종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소는 “총 인구 수가 2018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한다는 사정을 감안하면 천주교 신자가 꾸준히 늘어나기만 한다는 예측 자체는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2044년쯤 천주교가 한국 최대 종교가 되리라는 정도는 충분히 추론해 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불교계의 출가자가 급감해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들어 있다. 조계종 출가자 수는 2000년 당시엔 500명이 넘었지만 10년 뒤인 2010년에는 300명에도 못 미쳐 감소 비율이 연 7%에 이른다. 이 추세라면 2044년쯤 연간 출가자는 고작 20여명에 불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출가자 감소는 바로 승가의 노령화를 뜻한다. 2008년 조계종단에서 65세 이상의 승려 비율은 12.3%였지만 30년 후엔 36.94%까지 올라간다. 종단 내에서 노스님 인구가 현재의 3배가 되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젊은 승려 1.7명이 나이 든 승려 1명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갖는다. 노스님 부양 부담이 커지면 당연히 노후복지제도 유지를 위한 종단 집행부의 지출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 재정적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고 연구소는 보고 있다. ●젊은층 포교 여부가 관건 중앙종단의 재정 운용폭이 축소되면 사찰 간에 심한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 지금 추세대로 불교가 젊은층을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30년쯤 후에는 각 불교 종단이 심각한 인력부족과 노화현상에 시달리게 될 것이며 다시 신자 수가 급감하는 부메랑 현상을 불러올 게 뻔하다. 결국 전국의 사찰들이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1994년 종단개혁을 통해 조계종은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었지만 현재 추세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인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불출마’ 카드 던진 박근혜… 與 중진들 자기희생 압박

    ‘불출마’ 카드 던진 박근혜… 與 중진들 자기희생 압박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통해 4·11 총선에서 ‘물갈이 공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와 영남권 친박(친박근혜)계 등 현역 의원들에게 ‘기득권 포기’ 또는 ‘자기 희생’을 요구하는 전방위 압박이 가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지역구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던 박 위원장은 전날 대구 달성군을 방문한 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뤄진 지역구 주민 대표들과의 면담이 계기가 됐다. ●朴, 1시간새 3차례 눈물 30분가량 이어진 면담에서 주민 대표는 “아쉽고 섭섭하지만 큰일을 하시는데 우리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며 ‘지역구 불출마’ 의견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한 참석자가 눈물을 흘렸고, 14년 만에 ‘정치적 고향’을 떠나기로 한 박 위원장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휴지로 눈물을 닦아냈다. 박 위원장은 면담을 끝내고 발길을 돌리는 주민들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또 한 번 눈물을 훔쳤고, 곧바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1시간새 3차례였다. 눈물 섞인 결정은 공천 후보자에 대한 신청 접수를 오는 10일까지 받는 만큼 ‘동반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중진들이 응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보인다. 따라서 친박계가 다수 포진해 있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고령·다선·중진 의원에 대한 용퇴를 불러올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부분은 인적 쇄신 요구에도 총선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었다. 박 위원장이 ‘솔선수범’ 차원을 넘어 ‘물밑 설득’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솔선’ 넘어 ‘물밑설득’ 나설지 주목 친박계들의 운신 폭이 줄어든 상황에서 친이계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비례대표 공천 배제 지역구로 서울 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을(송파병 제외), 양천갑, 경기 분당갑·을 등 ‘수도권 텃밭’ 9곳을 지정했다. 영남권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판단에 맡기기로 한 만큼 비례대표 공천 배제 지역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진뿐 아니라 비례대표들의 용단을 촉구하는 파상적인 압박이 시작된 것이다. 상당수 비례대표들이 수도권·영남권 등 강세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데다 이들 대부분이 친이계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친이계 대선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는 “현 공천 심사 구조도 2008년 ‘18대 공천 학살’ 때와 너무 유사해 걱정”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공천위 “계파활동 불이익 줄 것” 그러나 공천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계파 활동에 대해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천위 구성을 놓고 “친박계가 장악했다.”는 등 뒷말이 무성한 상황에서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위 대변인을 맡은 권영세 사무총장은 “공천 후보들이 친이·친박 등 분파 행동을 하는 경우와 공천위원에게 부적절하게 접근하는 경우,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공천 일정과 관련, “3월 10일까지 지역구 후보자를 결정하고, 여론조사는 2월 20일을 전후로 할 것”이라면서 “전략공천 지역 선정은 그(여론조사) 전에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다음 주 안으로 전체 245개 지역구의 20%(49곳)인 전력공천 지역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지역구 15%이상 여성 할당… 男 후보 “역차별” 반발

    민주, 지역구 15%이상 여성 할당… 男 후보 “역차별” 반발

    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단서 조항 없이 지역구 공천자의 15%를 여성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남성 후보들은 역차별이 아니냐며 반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체 지역구 공천자의 15%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내용의 공직후보 추천 당규를 의결했다. 지역구 245곳에 모두 후보를 공천할 경우 37곳 이상에서 여성 후보를 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2008년 18대 총선 때 8%였던 여성 후보 공천 비율을 2배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여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은 39곳으로, 후보를 내지 않는 지역구를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30곳에서 여성 후보들이 공천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자 남성 후보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쟁력에 대한 검증 없이 공천을 보장받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는 것이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성 공천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남성 최고위원들은 “‘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은 공천의 질을 떨어뜨리고 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임의규정으로 둘 것을 주장했다. 최고위원회나 당무위원회 의결에 따른 예외조항을 신설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한명숙 대표는 “단서 조항을 둬 조항을 사실상 무력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희 여성위원장도 “여성 정치참여 확대는 공천개혁의 핵심”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30대 정치신인인 한 남성 후보는 “지금도 대변인 같은 당직을 맡거나 18대 의원 4년을 보내며 인지도를 높인 여성들이 적지 않은데 15% 여성 공천에다 경선 가산점까지 얹어주면 남성 후보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토로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역구 후보공천 경선 때 해당 지역구 여성의원은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되 비례대표 여성 의원은 10%, 출마 경험이 없는 여성 후보는 20%의 가산점을 본인의 득표수에 더해 주기로 공천방식을 마련한 바 있다. 민주당은 여성 15% 공천 외에 당 지도부 경선 때 흥행몰이의 1등 공신이었던 모바일투표를 후보공천 경선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를 합산하되 선거인단 수가 지역구 유권자의 2%에 미달하면 여론조사를 30% 반영하고, 경선 후보가 합의하면 100%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한명숙 대표는 “모바일투표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정치를 쇄신할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새누리당에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당의 모바일 투표 도입 방침에 대해서도 당 일각에서 반발이 제기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령인 국회의원들과 휴대전화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인구가 많은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정보 격차, 투표소 미비 등을 이유로 모바일 투표에 난색을 보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검찰 내부 비판으로 이름이 알려진 백혜련(44·여) 전 대구지검 검사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당시 정부 정책을 반박했던 송호창(45) 변호사를 영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세 규합 나선 ‘시민통합’ 진영… 공심위 인선갈등은 전초전?

    세 규합 나선 ‘시민통합’ 진영… 공심위 인선갈등은 전초전?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에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가 배제된 것에 반발, 빚어졌던 당내 갈등이 문 위원이 6일 한 발 물러서며 봉합됐다. 하지만 앞으로 비례대표 후보 공심위 구성, 시·도당 인사 등에서 언제든지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 시민통합당 진영은 본격 세대결에 앞서 당 안팎에서 세 규합 움직임도 있어 주목된다. 전당대회에서 2위를 한 문 위원의 이번 반발은 서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지난주 문 위원이 반발하자 한명숙 대표는 홍영표 비서실장을 문 위원에 보내 유감을 표하고, 총선기획단에 시민통합당 출신을 추가하는 성의도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문 위원을 별도로 만나 “통합 정신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출석, 공천 문제에 대해 “특별히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붙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두고 보겠다는 것이다. 공천이 본격화되고, 기타 당직 인선 때 언제든지 화약고가 폭발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통합한 민주통합당의 화학적 결합이 멀었음을 보여준다. 문 위원을 필두로 시민통합 세력은 당 내에서 “통합 정신을 잊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통합에 기여한 인사, 통합 효과를 극대화할 신진인사를 전략공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 위원과 가까운 전문가그룹도 당 밖에서 세력화를 통해 신인 진출 장벽 철폐와 강도 높은 공천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8일 발족할 ‘희망코리아정치연대’(정치연대)가 중심이다. 법조, 정계, 노동 등 분야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 진입에 실패한 이학영 YMCA 전 사무총장이 고문을 맡는다. 정치연대 창립대회에는 손학규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지사와 민주당 문성근·박영선·이용득 최고위원 등이 축사를 한다. 정치연대 회원 40여명은 대부분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를 희망하기 때문에 이들의 공천 탈락시 갈등도 예고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지역구 달성 찾은 박근혜…대구 민심 읽은 朴 “충분히 들었다”

    지역구 달성 찾은 박근혜…대구 민심 읽은 朴 “충분히 들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총선 불출마를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이날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방문, 달성보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행사 참석에 앞서 “오늘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당원과 당직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 그분들이 달성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저한테 전달해 주기로 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즉답 피해 박 비대위원장은 “결정한다는 것이 (불)출마 여부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불출마 검토 배경에 대해선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책임이 막중하고 당 쇄신도 하면서 총선도 잘 치러야 되고 이런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만간 내릴 결정에 지역구 출마 여부를 포함, 비례대표 출마 여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내용은 얘기를 전달받고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박 위원장이 달서구 한 식당에서 지역구 당원협의회 간부 50여명과 가진 오찬에서 참석자 대다수는 “여기 신경 쓰지 말고 큰일을 하시라.”, “우리는 대통령을 원한다.”와 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의 핵심 측근은 “이번 주 내로 결정을 하신다고 했으니 좀 지켜보자.”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공천신청 마감이 오는 10일인 만큼 박 위원장이 당내 중진들 용퇴의 물꼬를 트는 차원에서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적어도 8일에는 입장을 밝힐 공산이 커 보인다. ●홍준표 前 대표 출마여부 고심 그러나 이날까지 주요 중진들은 대부분 출마 입장을 고수했다. 4선 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은 “비대위원들과 공천위가 공천장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 불출마할 생각이 없고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3선인 허태열(부산 북·강서을) 의원 역시 “민주통합당 문성근 후보가 나오는 지역이라 내가 피해 버리면 야당에 자리를 상납하는 형국이 돼 버린다.”고 의지를 굳혔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어떻게 처신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될지 10일까지 고심할 것”이라고 말해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주변 인사들은 “4선까지 지낸 당 대표가 국회의원 배지 한번 더 다는 게 옳은가. 당이 살고 죽는 게 더 중요한 문제 아니냐.”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지역구 불출마 굳힌 듯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4·11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이 지역 여론 수렴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는 쪽으로 뜻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불출마 여부를 검토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의 비상 상황에서 쇄신도 해야 하고, 총선도 잘 치러야 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이 당내 중진들의 용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역구 불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는 방안과 아예 4월 총선에 불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방향은 불출마가 맞지만, 원칙과 약속을 중시하는 박 대표 스타일상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총선 불출마를 100점으로 놓고 보면 현 상황은 51점”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지역구 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영남권 고령·다선·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동참 기류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뤄지는 공천 후보자 신청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당은 또 공천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한 인재까지 지역구에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구 가는 박근혜, 달성 출마 고? 스톱?

    대구 가는 박근혜, 달성 출마 고? 스톱?

    새누리당 박근혜(얼굴)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이 거취를 언급할 경우 당의 공천 작업에 적잖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5일 “박 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리는 소상공인 간담회 행사를 마친 직후 열차 편으로 대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달성군 당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지역구에서 열리는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한 뒤 열차 편으로 귀경할 예정이다. 4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대구행이 관심을 끄는 것은 6일부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활동이 시작되는 데다 이번 주에 지역구 공천 신청이 마감되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굳혀야 한다. 그동안 박 위원장은 불출마 여부에 대해 “지역민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황 대변인은 “이번 대구행은 비대위원장이 아닌 지역구 의원 개인 자격의 방문”이라면서 “박 위원장이 지역 주민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선택에 대해서는 일단 두 가지 가능성이 높게 꼽힌다.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그대로 출마하거나 비례대표를 신청하는 경우다. 앞서 그는 총선 불출마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또 수도권이나 세종시 등 전략 지역으로 옮겨 출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치를 안 하면 안 했지 그렇게 지역구를 바꾸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 주변에서는 그가 공천심사를 전후해 기득권 포기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공천 물갈이 분위기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비례대표 불출마까지 이어진다면 그 파괴력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 위원장의 한 측근은 “원칙을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상 지역구를 옮기는 꼼수는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현 지역구를 고수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쇄신한 당’에 지지를 몰아 달라고 호소할 수 있다.”고 출마 쪽에 무게를 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보수연대 엇박자

    4·11 총선에서 제3당을 노리는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가칭) 진영의 총선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새누리당과의 보수연대 성사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세력과 함께해야 한다.”고 했으나 양당 모두 “각자도생이 먼저”라고 외치고 있어 연대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자유선진당은 최근 현역의원 20% 공천 배제를 핵심으로 하는 공천 개혁안을 내놓는 등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내놓은 개혁안을 통해 선진당은 대전·충남 지역의 전략공천과 기득권을 일체 배제하고 국민참여 선거 결과와 당원 선거 결과를 각각 70%와 30% 비중으로 합산해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심대평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인재 영입은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쇄신 바람에 가려 당의 존재감이 갈수록 흐려지고 있는 상황이 이 같은 인재난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 16 99명 가운데 자유선진당 간판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34명에 불과하다. 총선 시장에서 사실상 ‘찬밥’ 신세가 돼 버린 것이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 결국 ‘그래도 우리의 대표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역민심이 부각되면서 당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될 것”이라며 선진당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의 참패를 면하려면 선진당 강세지역인 대전·충남에서 일정 부분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청 지분’을 앞세운 선진당과 달리 중도노선을 표방한 국민생각은 ‘수도권’에서의 입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산신당 창당을 시작으로 본격 창당 작업에 나선 국민생각은 10일까지 8개 시·도의 창당 일정을 마무리지은 뒤 13일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200여명의 지역구 후보를 낼 계획인 국민생각은 특히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새누리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 가뜩이나 민주통합당과의 수도권 싸움에서 열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는 국민생각 등이 보수표를 가른다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예상을 웃도는 패배를 떠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 18대 이전 총선에서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백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곳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은 큰 틀에서의 범보수 연대가 바람직하지만 이들과 공천지역을 인위적으로 나누는 식의 후보 단일화는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생각이다. 진보진영의 선거연대만큼이나 보수진영의 연대도 쉽지 않은 셈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민주 청년파티의 이방인 이준석 “경쟁보다는 즐기는 정치를”

    민주 청년파티의 이방인 이준석 “경쟁보다는 즐기는 정치를”

    민주통합당이 5일 청년비례대표 선출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에 한 ‘이방인’이 참석했다. 다름 아닌 새누리당의 ‘20대 청년대표’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다. 이 비대위원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클럽 브이(V)홀에서 ‘록 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예비 후보 372명의 매니페스토(참공약 실천) 선언식에 조용히(?) 참석했다. 민주당이 초대하지도 않았고, 이 비대위원이 민주당 측에 알리지도 않았다. 불청객이었던 셈이다. 행사에는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한 200여명의 예비 후보와 가족들, 한명숙 대표와 ‘청년대표 국회의원선출특위’ 위원장인 남윤인순 최고위원, 박영선 최고위원, 김유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드레스코드인 붉은 색 계열의 옷을 맞춰 입고 참석했다. 이 비대위원은 행사 내내 한쪽 구석에서 전 과정을 지켜봤다. 이 비대위원의 존재는 박 최고위원 눈에 띄었다. 단상에 오른 박 최고위원이 이 이방인의 존재를 알렸고, 졸지에 취재기자들이 이 비대위원을 에워쌌다. ●“野도 청년대표 의견 존중해야” →혼자 왔나. -혼자 왔다. 알리고 올 필요가 있느냐(웃음). 아무와도 인사하지 않았다. →끝까지 보고 갈 건가. -이 행사 끝나고 여기서 약속을 잡았다. 재미있게 보고 가겠다. 남의 잔치에서 취재받는 게 좀 부담스러운데…하하. →야당의 이런 행사를 보는 느낌은 어떤가. -이벤트 자체는 의미가 있다. 저는 당 쇄신 작업을 하러 온 것이고, 이분들은 4년간 입법 활동을 하기 위해 온 것이라 (저와는 사정이) 다르다. 어떤 분들이 참여할지 관심이 많다. 힘을 합쳐 잘했으면 한다. 경쟁이기는 하지만 가급적 즐기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경쟁해서까지 정치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민주당에 당부할 말이 있나. -새누리당 비대위에선 제가 말하는 게 거리낌없이 받아들여진다. (민주당에서도) 누가 선발되든 그분들의 의견이 존중되는 지형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그러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정책으로 한판 붙자” 오후 3시 행사 시작에 맞춰 캐주얼 차림으로 클럽을 찾은 이 비대위원은 이후 행사장 한편에서 맥주캔을 든 채로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인사를 나눴고, 주요 정책들에 대해 즉석에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 비대위원은 한 비례대표 후보가 무대에 올라 힙합 공연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의원회관에 가면 직업이 다양하다. 20대 대표로 누가 선택되더라도 존중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참가자들 가운데 연락한 사람이 많다며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회의 때 말고는) 박 위원장과 거의 안 만난다. 하지만 박 위원장과는 말을 안 해도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쇄신 작업은 거의 끝났다. ‘정책으로 한판 붙자!’로 했다. 이제 재미있어질 것 같다.”도 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행사는 힙합 공연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대표는 빨간 모자를, 김 대변인 등은 분홍색의 큰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착용하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청원 “새누리 이 지경 만든 주류행태 청산해야”

    서청원 “새누리 이 지경 만든 주류행태 청산해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는 3일 “새누리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당내 주류들의 처신과 자기 몫만 챙기다 당이 어려워지자 말을 바꾸는 이들의 행태는 청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오후 서울 부암동에서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계기로 개최된 고별만찬 겸 ‘중앙 및 시·도 핵심당직자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명박 정부의 폭정과 실정이라는 이중의 부담을 껴안고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박 위원장이 추진하는 당 쇄신에 발목을 잡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권이 되지 않아 새누리당으로 함께 가지 못하는 서 전 대표는 “혼자 남지만 결코 외롭지 않다.”면서 “우리는 2008년 총선 공천에서 수족이 다 잘린 박 위원장을 친박연대 간판으로 살려냈고 우리의 승리는 ‘국민은 반드시 보복공천을 응징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희망연대를 역사에 묻는다. 잡초처럼 짓밟혀 왔지만 대의를 위해 합당했다.”면서 “위기의 새누리당에 힘을 보태고자 백의종군의 길을 나서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종인 “與, 공약실행 안해 국민이 안 믿어”

    김종인 “與, 공약실행 안해 국민이 안 믿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분과 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이 3일 4·11 총선을 앞두고 각종 정책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여야에 쓴소리를 던졌다. 김 비대위원은 3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거 공약을 만드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약을 해놓고서도 집권 여당이 별로 실행을 안 했기 때문에 공약을 내 봐야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선거는 집권 세력의 정책 결과에 대해 심판을 받는 것이고 그래서 공약 자체가 일반 국민에게 크게 어필하거나 그러지 못하는 것이 집권당의 공약”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최근 ‘경제민주화의 실현’이란 가치를 중심으로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 제기하는 재벌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법인세 강화와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방안 등을 두고 “법인세를 조금 올린다고 해서 재벌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경제세력의 변화를 초래할 수 없다.”면서 “출총제의 경우 실질적으로 계열사 확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여야 모두 총선용 공약으로 제기하고 있는 군 사병 월급을 4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안에 대해서도 “지금 예산 사정이 굉장히 각박하기 때문에 그게 과연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는 좀 더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한 ‘주식양도차익 과세’에 대해서도 “세제 자체가 이를 감당할 능력이 있어야 도입될 수 있다. 말 그대로 쉽게 도입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8대 공약 성적-공약과 대응] 간 총리 “재원 대책 없이… 공약 못지켜” 공식 사과

    지난해 7월 22일 일본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당시 간 나오토 총리는 2009년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핵심 공약(매니페스토)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간 총리는 “재원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내 잘못이다. 국민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총리가 선거 공약에 대해 공식 사과한 건 처음이었다. 민주당은 2009년 8월 30일 총선거에서 자녀수당 확대, 고교 교육 무상화, 고속도로 무료화, 농가 호별 소득 보상제 등 ‘생활 제일’이라고 포장한 포퓰리즘적인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결과 민주당은 중의원 480석 중 308석을 차지하며 자민당 정권 50년에 종지부를 찍었다. 민주당은 선거 공약에서 댐과 도로 등 공공투자는 계속 하는 대신 공무원 임금을 8% 정도 삭감해 9조 1000억엔(약 133조 5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행정쇄신 작업을 벌였지만 실제로 마련한 재원은 2조 8000억엔에 그쳤다. 결국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전면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자녀수당은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서 절반인 월 1만 3000엔(약 19만 1100원)씩만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마저 부담이 되자 연소득이 1000만엔(약 1억 47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정에는 월 9000엔(약 13만 2200원)을 주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간 총리가 선거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까지에는 일본 정당의 공약에 대한 국민 감시가 크게 작용했다. 일본 정당은 공약에 대한 재원 출처와 시한을 밝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도 정당이 실제로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일본 민주당의 선거 공약 남발에 대한 사과는 나라의 재정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공약(公約)을 위한 공약(空約)’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한 것”이라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경쟁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 정치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새누리 당명 ‘와글’

    새누리당이 새롭게 바뀐 당명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 쇄신파 의원들은 당명 개정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논란이 계속되자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는 7일 당명 개정과 관련한 의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남경필, 임해규, 구상찬, 권영진, 홍일표 의원 등 쇄신파는 3일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당명 개정은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에게 의견 수렴을 받고 절차를 밟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공모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해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남 의원은 “당명이 좋고 안 좋고는 둘째 문제이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 부족한 게 문제”라면서 “이명박 정부가 항상 그것 때문에 국민들에게 비판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공천위원 한 명이 사퇴했는데 인선이 조금 폐쇄적으로 결정되면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당명도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고 선택된 안을 가지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가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비대위 의사 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2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승민 의원도 “선거 당사자인 의원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의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결정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 황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이름보다 사람을 제대로 바꿔라

    한나라당이 어제 새로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확정했다. 민심 이반으로 휘청거리던 여당이 정강·정책을 고친 데 이어 당 간판을 바꿔 달면서 면모 일신을 선언한 셈이다. 그러나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이 선임 하루 만에 낙마하는 등 출발부터 어수선한 모양새다. 공당의 청사진이나 문패를 새로 정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을 감동시키는 인적 쇄신의 중요함을 간과한 결과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며칠 전 공천심사위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 시각에서 쇄신하기 위해서 가급적 정치와 인연이 없는 인물을 골랐다는 배경 설명을 하면서다. 하지만 외부 심사위원 8명 가운데 적어도 3명은 공천 칼자루를 맡기기엔 부적절하다는 뒷말을 낳았다. 평범한 주부 출신으로 학교폭력 예방 시민단체에서 봉사한 신선미로 인해 발탁됐던 진영아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여당 비례대표 신청을 하는 등 닳고 닳은 이력이 문제돼 사퇴했다. 하지만 서병문·홍사종 위원도 정치판을 기웃거린 인물로 드러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인물 검증 역량이 의심받는 지경이다. 더군다나 이번 공천심사위 파문은 비대위원에 비리 연루 인사를 발탁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런 일이 자꾸 쌓이면 국민은 여당의 쇄신 노력 자체를 냉소하게 된다. 한나라당과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8대 총선 공천 과정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에도 명망 있는 외부인사들로 객관적 공천을 공언했지만, 공천심사위 테이블 밑으로 실세들의 쪽지가 난무하면서 ‘친박 학살’로 귀결되지 않았는가. 이번 공천심사위 파동을 투명하게 매듭지어 공천혁명의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할 이유다. 한나라당의 새 이름인 새누리당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간판을 바꾼다고 신천지가 저절로 열리진 않는다. 국민이 행복한 새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만으로 유권자들을 사로잡을 수도 없다. 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이름보다 사람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여당이 민심 이반이라는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가건물을 새로 짓기보다 참신한 인물을 수혈해 환골탈태해야 한다. 구태에 젖은 인사들은 스스로 용퇴하고 남은 인사들도 신사고를 해야만 살 길이 열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당명 바꾼 박근혜 “쇄신작업, 공천개혁으로 화룡점정”

    당명 바꾼 박근혜 “쇄신작업, 공천개혁으로 화룡점정”

    “사랑하는 ‘근혜님’ 생신 축하합니다~” 2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직전 축하 노래가 나지막이 울려퍼졌다. 이날 회갑을 맞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위한 비대위원들의 깜짝 이벤트로, 이 말고 별다른 축하 행사는 없었다. 대신 박 위원장은 당 쇄신의 골격을 세우는 것으로 생일을 자축했다. 지난달 19일 인적 쇄신의 밑그림인 4·11 총선 공천 기준안 확정, 30일 정책 쇄신의 청사진이 될 정강·정책 개정안 마련, 31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인선에 이어 이날 당명 개정으로 ‘쇄신 1라운드’를 보름 만에 마무리한 것이다. 당명 개정과 관련,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 대부분은 ‘새누리당’ 채택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이 “명운을 걸겠다.”고 설득하고, 박 위원장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면서 만장일치 찬성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여기에는 ‘쇄신 2라운드’인 공천 개혁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용의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쇄신 작업을 용이라고 하면 공천 작업은 마지막 눈을 그려 넣는 화룡점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67세 생일(음력 1월 11일)을 맞은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이재오 의원과 축하난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학살 공천’의 배후로 지목됐고, 박 위원장은 “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축하난 교환이 공천 과정에서 ‘계파 화합’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공천위는 3일부터 사흘간 공천 신청을 공고하고 6~10일에는 공천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이러한 절차와는 별개로 공천 물갈이의 전제조건인 ‘용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친박 등 계파를 초월한 용퇴 압박이 가해질 전망이다. 이어 대폭 강화된 도덕성 기준에 따라 부적격자를 솎아내고,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 작업도 진행해야 한다. 전체 지역구의 20%를 전략공천 지역으로도 선정해야 한다. 비대위가 공천 개혁의 ‘총론’만 제시했을 뿐 정작 의원들의 생사를 결정지을 ‘각론’은 공천위 몫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특히 당의 강세 지역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에, 경합·약세 지역 의원들은 공천 배제 기준인 ‘하위 25%’에 속할 위험성에 각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역 50% 물갈이’를 정설처럼 여기는 분위기다. 한 친이계 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을 통한 물갈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 다만 새 인물을 영입할 준비를 했느냐가 문제”라면서 “준비 없는 물갈이는 공천 갈등이나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천위가 공식 출범하기도 전에 일부 위원이 ‘자질 시비’에 휘말리면서 향후 공천 심사 과정에서 진통도 우려된다. 또 다른 의원은 “공천위원 1~2명이 더 그만두면 그야말로 끝장”이라고 말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당 공심위장 ‘재벌개혁’ 강철규

    민주당 공심위장 ‘재벌개혁’ 강철규

    민주통합당이 1일 4·11 총선 후보자 공천을 진두지휘할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강철규(67) 우석대 총장을 임명했다. 한나라당에 이은 민주당의 공천위원장 인선으로 양당은 이번 주부터 공천을 통한 쇄신과 개혁 작업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충남 공주 태생의 강 총장은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와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 멤버로 활동하다 노무현 정부 들어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서울시립대 교수로 복직한 뒤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았고 지난해 3월 우석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깐깐하다는 평을 들을 만큼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강 위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재벌 개혁과 반부패 활동을 적극 주창해 왔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정책 기조에도 부합한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은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 철학과 뜻, 소신을 갖고 원칙에 따라 민주당 후보 공천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사람을 존중하는 인물 ▲서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제도적으로 해결할 능력을 갖춘 인물 ▲공정·신뢰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 등을 후보공천 기준으로 제시했다. 앞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함께 참석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강 위원장은 부패사회를 청렴 사회로 이끄는 데 역할을 한, 이론과 실천·행정 경험을 겸비한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일 공천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공천심사에 착수, 총선 한달 전인 3월 11일까지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3일 나머지 공심위원 인선 작업을 매듭지은 뒤 공천 심사에 착수, 전략공천과 국민 참여 경선을 통해 3월 15일까지 총선 후보자들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현정·이재연 기자 hjlee@seoul.co.kr
  • 강 위원장 “재벌 개혁정책 만들 후보 추천하겠다”

    강 위원장 “재벌 개혁정책 만들 후보 추천하겠다”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공천 심사의 칼자루를 쥐게 된 강철규(67) 공천심사위원장은 시민운동과 공직생활에 걸쳐 부패와 재벌 문제에 천착해온 개혁의 전도사 같은 인물이다. 그는 1989년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부패척결과 재벌개혁의 이론적 연구는 물론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또 규제개혁위원장·부패방지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내며 참여정부가 추진한 재벌 개혁에 앞장서 왔다. 공정거래위원장 임기 3년을 유일하게 마쳐 공정위의 독립성 제고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공정거래위원장 재임 시절에는 출자총액제한제 개선, 재벌 총수의 과도한 지배력 행사 방지, 소액주주의 권리 향상 등 기업의 내외부 통제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학자 시절부터 재벌 개혁과 금융실명제, 부동산 실명제 등을 주장해 왔다. 한명숙 대표가 1일 10여명의 후보군 중 그를 최종 낙점한 배경은 강 위원장의 삶이 민주당의 개혁성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위원장은)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을 지녔으며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 오신 분”이라며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개혁에 앞장선 면모를 높이 샀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강 위원장을 발탁함으로써 사실상 개혁성과 원칙성을 공천 심사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아울러 공천을 통해 재벌 개혁의 선두에 설 인물들을 대거 영입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강 위원장도 이날 첫 기자간담회에서 “재벌의 무리한 계열사 확충과 부당한 내부 거래로 중소기업을 울리는 불공정 거래 집단을 엄격히 규제할 정책을 만들 분들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공정성과 신뢰 ▲사람 존중 정신 ▲서민들을 위한 제도 개선 능력을 가진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위원장은 “이곳에 심부름하러 온 것이 아니다.”며 공천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신경민 대변인은 “당이 강 위원장에게 요구하는 딱 하나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바로 쇄신”이라며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쇄신을 하기에 국민들이 ‘이 정도 인물이면 됐다’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강 위원장이 원칙성에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을 더해 합리적인 공천 심사를 펼 것으로 기대했다. 현실 정치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현실 정치에 몸 담은 적은 없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호남 물갈이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정파와 맞닿아 있는 인물이 공천권을 갖고 칼을 휘두르게 되면 당의 균열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강 위원장이 현재 경실련 공동대표이고 시민운동도 했다는 점이 민주통합당을 구성하고 있는 시민사회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강철규 민주 공심위원장 약력 ▲1945년 충남 공주 출생 ▲대전고 ▲서울대 경제학 석사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한국은행 근무 ▲국제경제연구원 기획실장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경제발전학회장 ▲부패방지위원장 ▲제12대 공정거래위원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 與, 주식 양도차익 과세 추진

    한나라당은 1일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등 현행 조세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조세 정의 차원에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조세제도 개편 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정책쇄신분과 산하에 ‘조세제도개혁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위 위원장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가 맡는다. 따라서 박 비대위원장이 강조해 온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와 비과세 감면 축소 등의 방안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소위가 개편안을 마련하면 4월 총선이나 12월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쇄신분과는 또 공정거래법·하도급법 등을 보완해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근절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재벌 개혁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유연성 원칙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악용되고 있는 만큼 전향적인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고, 장애인에 대한 민간보험 가입을 차별하는 상법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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