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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 친박 vs 45% 친노 여야 진검승부 시작됐다

    42% 친박 vs 45% 친노 여야 진검승부 시작됐다

    여야가 19일 4·11 총선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주 안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지역구 공천을 통해 여야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한 친박(친박근혜)계와 친노(친노무현) 세력 간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이날 야권 후보단일화 지역 73곳의 경선 결과를 확정했다. 이 중 민주당이 58곳, 통합진보당이 14곳, 진보신당이 1곳 등에서 각각 야권 단일 후보를 차지했다. 이로써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89명 중 33명이 공천에서 배제돼 이른바 ‘현역 물갈이율’은 37.1%를 기록했다. 대신 친노그룹이 대거 공천장을 받아들었다. 민주당 공천자 209명 중 45.5%인 95명이 친노로 분류된다. 반면 새누리당의 현역 물갈이 비율은 46.6%로, 174명 중 81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또 새누리당 공천자 231명 중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적 우군인 친박계와 쇄신파가 각각 81명과 16명으로, 전체 공천자 231명의 42.0%를 차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총선 선거대책위원장까지 직접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야권 단일 후보는 국민 승리 후보, 국민 단일 후보”라면서 “야권 연대로 치열하게 정권에 맞서 총선 승리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박 54%·친이 35% ‘무늬만’ 女공천 6.9%

    친박 54%·친이 35% ‘무늬만’ 女공천 6.9%

    18일 마무리된 새누리당의 지역구 공천 명단은 친이(친이명박)계의 한나라당에서 벗어나 친박(친박근혜)계의 위력이 돋보이는 당의 변모를 보여줬다. 공천이 확정된 231명의 후보자 가운데 계파 성향이 뚜렷한 150명을 분석한 결과 친박계가 81명(54.0%)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친이계는 53명(35.3%)이었다. 16명의 중립·쇄신파 의원들은 여유롭게 공천권을 따냈다. 친박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친박 중진의원들만큼은 ‘물갈이’를 피할 수 없었다. 4선의 이경재·박종근 의원을 비롯해 최고위원을 지낸 허태열 의원, 김학송 의원이 낙천했다. 김성조 의원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가 낙천하면서 대거 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청와대 인사들은 의외로 성적이 좋았다. 정진석 전 정무수석은 당초 충남 공주·연기에 신청했다가 ‘정치 2번지’인 서울 중구에 전면 배치됐다. 김희정·박선규 전 대변인도 나란히 공천을 받았다. 박 전 대변인은 공천을 신청했던 양천갑에서 낙마한 뒤 인근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됐다. 김연광 전 정무1비서관, 정문헌 전 통일비서관도 각각 본선에서 뛰게 됐다. 박형준 전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에서 유재중 의원과 경선을 치르다가 방식을 변경한 데 반발해 불참했다. 친이재오계 인사들은 그러나 쓴잔을 마셔야 했다. 1차 공천에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공천을 받았으나 그 뒤로는 핵심 측근인 진수희·권택기 의원과 김해진 전 특임차관이 줄줄이 낙천됐다. 친이직계인 조해진·김영우 의원은 공천을 받았지만 수도권의 강승규·백성운 의원은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반면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표를 얻었다. 김정(서울 중랑갑)·김을동(서울 송파병)·노철래(경기 광주)·송영선(경기 남양주갑) 의원 등 전체 8명 가운데 4명이나 지역구 공천을 따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2명 중 지역구 공천이 확정된 의원은 김성동·정옥임·나성린·이정현·배은희·손숙미 의원 등 6명(27.2%)뿐이다. 현역 생존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역 의원이 1명씩만 탈락한 울산과 강원이다. 반면 물갈이가 가장 많이 된 곳은 서울과 대구다. 두 지역의 현역 생존율은 각각 40.0%와 41.7%다. 서울에서는 야당과 무소속 지역구를 제외한 40곳 가운데 16명만 같은 지역구에 다시 출마하게 됐다. 대구에서는 전체 12명 가운데 5명의 현역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대구에서 유일한 친이계였던 주호영 의원도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 지역구 10곳 가운데 홍일표·윤상현·황우여·이상권·이학재 의원 등 중립이거나 친박 성향인 경우만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친이계인 박상은 의원은 경선에서 이겼다. 새누리당은 당초 여성에게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하는 등 여성 공천을 늘리겠다고 했으나 실제 여성의 지역구 공천은 상당히 저조했다. 전체 공천자 가운데 여성은 16명(6.9%)뿐이다. 이 가운데서도 9명은 현역 의원이고, 17대 의원을 지낸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나 시의원을 지낸 박선희 후보도 정치인이다. 따라서 순수한 여성 정치 신인으로 꼽을 인사는 5명에 불과하다. 현역 의원 가운데 여성이 한명도 없었던 대구와 부산에서는 처음 여성 후보들이 나왔다. 새누리당 지역구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55.3세다. 전체 공천 확정자 가운데 50대가 127명(55.0%)이고 이어 60대가 59명(25.5%), 40대가 41명(17.7%)이다. 부산 사상에 공천을 받은 손수조(27) 후보를 비롯해 박선희(안산 상록갑)·문대성(부산 사하갑) 후보 등 20·30후보는 3명에 불과하다. 최고령 후보자는 73세인 제주갑의 현경대 전 의원이다. 직업별로는 231명 가운데 국회의원 및 정당인이 모두 127명(5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무원과 지방정치인 출신이 각각 31명(13.4%)과 30명(12.9%)으로 다수를 이뤘다. 과거 한나라당 후보의 다수를 이뤘던 법조인 출신은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9명에 그쳤다. 장세훈·이재연·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몽준 “박근혜·비대위 무한책임져야” 유정현·석호익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정몽준 “박근혜·비대위 무한책임져야” 유정현·석호익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새누리당이 4·11 총선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당내 공천 잡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 금품살포 의혹 제기 유정현(중랑갑) 의원과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전 KT 부회장은 18일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박형준(부산 수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조진래(경남 의령·함안·합천) 의원은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조현룡 후보의 금품제공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심재엽(강원 강릉) 후보는 권성동 의원이 관내 교회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을 제기하며 공천위에 재심사를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인 정몽준 전 대표는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무한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의 활동이 3개월을 지났고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새누리당의 공천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비대위를 정조준했다. 그는 “왜 비대위를 만들었고 무엇을 위해 쇄신했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당의 정체성은 훼손되고 공천은 친박(박근혜) 감싸기로 변질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보다 특정인을 위해 당의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면서 “분열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식으로 압박을 가하며 당내 비판 세력을 제거하고 입맛에 맞는 인물들로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사당화가 진행되면 새누리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든 지든 결과에 관련없이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鄭 “친박 감싸기로 변질” 질타 정 전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먼저 비대위를 쇄신하고 개인이 아니라 그야말로 당을 위해 새롭게 출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당을 사유화하고 있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총선결과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입당하지 않은 비대위원이 있다면 입당절차를 밟거나 사퇴하는 것이 정치도의적으로 최소한의 필요한 조치”라며 “당내 민주화를 위해 사실상 폐지된 중진회의를 부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성 空천’

    ‘여성 空천’

    목표치를 설정하고 4·11 총선에서 여성공천 비율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여성공천 비율을 30%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공천을 받은 193명 가운데 여성은 12명(6.2%)에 그쳤다. 30%는 고사하고 10%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누리 ‘강남벨트’ 女후보 공천도 검토중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우선 ‘현역 하위 25% 컷오프’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여성 후보를 다른 지역구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여성 공천 비율을 인위적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에서 탈락한 배은희 의원이 경기 수원을에, 부산 중·동구에서 탈락한 손숙미 의원이 부천 원미을에 재배치됐다. 역사 인식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남갑·을 등 강남벨트에 여성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의원을 지역구로 돌리는 방식으로 여성 공천 비율을 늘리기 위한 출구를 찾고 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위가 밝힌 ‘비례대표 서울 강남권 및 대구·경북 공천불가’ 방침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다. 이 때문에 이상돈 비대위원 등은 원칙 완화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 등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지역구의 15% 이상을 여성 후보로 공천하겠다고 했지만 여성 공천자는 22명으로 공천이 확정된 215명의 1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공천 15% 약속을 이행하려면 최소 여성 36명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 아직 경선을 치르지 않은 여성 예비후보가 모두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목표치를 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민주 女후보 ‘다선 현역’ 치우쳐 앞서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는 “여성 15% 의무추천’이 쇄신공천의 상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서울 영등포을, 송파을, 인천 남동을, 광주 서갑 등에 여성들을 전략공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영등포을에는 신경민 대변인, 송파을엔 천정배 전 최고위원이 공천자로 결정됐다. 광주 서갑만 박혜자·장하진 두 여성 예비후보의 맞대결로 총선 후보가 가려지게 된다. 공천이 확정된 여성 후보들은 주로 다선인 현역 의원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이미경(서울 은평갑), 추미애(광진을), 박영선(구로을)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으나 김진애(마포갑), 김유정(마포을) 의원 등 경선에 나선 여성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비례대표인 전혜숙 의원은 광진갑에 공천이 확정됐다가 금품 제공 논란으로 취소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여야 공천 쇄신은 없고 욕심·구태는 있다

    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기장을 지역구 공천을 기다리고 있는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스스로 ‘떴다방’으로 지칭하며 자조했다고 한다. 부산 사하을에 출마를 권유받았다가 연제→사상→북·강서을→남을→해운대·기장을 등 6곳이나 전전하고 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 것이다. ‘전략적 재배치’라는 미명 아래 지역 유권자의 선택권은 아랑곳하지 않는 여야의 ‘돌려막기 공천’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극심하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비례대표 배제 원칙에 걸려 부산 중·동구로 방향을 선회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음에도 부산진갑에 공천됐다. 민주통합당의 전현희 의원은 강남을 경선에서 패했으나 송파갑에 재배치됐다. 경기 군포에 공천 신청을 했던 민주당 안규백 의원도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에게 밀렸음에도 서울 동대문갑의 공천을 챙겼다. 이러한 공천 난맥상은 특정인을 반드시 공천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욕심 때문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땜질식 파행 공천은 새누리당이 유독 더 심하다. 부실 검증까지 겹쳐 역사 의식에 문제점을 드러낸 서울 강남갑과 을의 경우 공천을 철회한 뒤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한다.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라더니 제 사람, 특히 ‘친박’ 챙기기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4년 전 ‘친이’가 주도했던 ‘친박 공천학살’에 대한 보복극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총선 이후 펼쳐질 연말의 대선전까지 염두에 두다 보니 공천 기준에 불복하는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일부 공천 탈락자의 ‘백의종군’ 선언이 별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며칠 전까지 공천 신청한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궂은일 마다하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이던 사람이 재배치된 지역 유권자들에게 뭐라 할 것인가. 길눈이 어두워 잠시 방황했다고 할 것인가, 아니면 당 간판만 보고 찍어달라고 할 것인가. 이럴 바에야 지역구를 모두 없애고 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유권자들은 지금 여야의 공천 폭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멋대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오만에 대해서는 오는 4월 11일 표로 심판할 것이다. 민심은 지금 심판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
  • 與野 선대위 ‘원톱 vs 집단체제’ 될 듯

    이번 4·11 총선의 얼굴은 ‘1대 다자’ 구도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를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당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관례’에 가깝다. 2008년 18대 총선 때는 당시 강재섭 대표가 상임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안상수 당시 원내대표가 일반 중앙선대위원장에,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전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박근혜 대표와 박세일 현 국민생각 대표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으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이회창 총재 아래 지역별 선대위원장을 두는 체제로 선대위가 꾸려졌다. 당 대표가 총선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은 경우는 1996년 15대 총선이 유일하다. 당시 고 김윤환 전 의원이 대표였으나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던 이회창 전 총재가 중앙 선대위의장 역할을 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당의 수장(비대위원장)이자 차기 대선주자인 박 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정책 쇄신과 공천 개혁의 상징성이 큰 김종인 비대위원과 김무성 의원 등이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비대위원은 정강·정책 쇄신을 주도했으며 4선의 김 의원은 ‘백의종군’ 선언을 한 바 있다. 민주당은 친노(친노무현) 그룹과 시민·사회계, 노동계 등 통합의 정신을 살려 나간다는 명분으로 공동 위원장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선 한명숙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고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해찬 상임고문, 야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 등을 앉히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선대본부장은 권역별로 나누되 최고위원급이 맡는다. 예컨대 호남은 박지원, 영남 김부겸·문성근, 수도권 박영선·이인영 최고위원 등이 책임지는 구조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역사 왜곡한 새누리 후보 공천취소는 당연

    새누리당의 공천작업이 ‘역사 왜곡’의 덫에 걸렸다. 새누리당은 어제 서울 강남을과 강남갑의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와 박상일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의 후보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두 후보의 역사관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우리는 새누리당의 조치는 지극히 당연하다고 본다. 이 후보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시절인 201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으로, 제주 4·3항쟁을 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한 폭동이라고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또 박 후보는 최근 펴낸 책에서 독립군을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이라고 적는가 하면, 한·일병탄조약에 대해 “한국이 이의를 제기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고 써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역사를 보는 개인의 입장을 어찌할 도리는 없지만 이처럼 자의적 역사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들을 공직 후보로 내세운 것은 애초 국민의 정서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5·18은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됐다. 이어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범국가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4·3항쟁 또한 1999년 특별법이 제정된 뒤 진상조사를 통해 당시 사망자들이 희생자로 자리매김됐다. ‘민중반란’ ‘폭동’으로 매도할 일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강조하며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도 뜯어 고쳤다.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그 결과가 고작 이 정도인가. 이 후보의 문제가 불거지자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지금껏 나온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했다.”고 말했다. 너무 안이한 현실인식의 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미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후보 공천 과정에서 역사 인식이라는 중대 사안에 대해 깊이 성찰하지 않고 당장 선거에 미칠 영향만 따진 것 자체가 국민을 너무 가볍게 본 것이다. 아직도 ‘강남 프리미엄’을 기대하며 누구를 공천하든 당선될 것이라는 오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역사의식이 없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 새누리당은 쇄신과 개혁의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 與 박상일·이영조 공천 전격 취소… 강남벨트 새판 짠다

    與 박상일·이영조 공천 전격 취소… 강남벨트 새판 짠다

    새누리당이 14일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에 각각 공천된 박상일·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총선을 불과 27일 앞두고 강남벨트에서도 상징적인 두 곳의 후보를 동시 교체하는 파격을 단행한 것이다. 새누리당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됐다.”면서 “공천위는 두 후보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천위는 깊이 있는 토의 결과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두 분과 관련된 논란의 진위와 상관없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두 지역에 대해 “새 후보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 유권자 확보 급선무 판단 새누리당이 두 후보를 공천 5일 만에 전격 교체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중도진영 유권자 확보가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편향적 역사관 논란을 빚고 있는 두 후보를 계속 끌어안고 가다 결국 서울의 다른 선거구를 넘어 전국적인 판세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하기보다는 초반에 ‘부실 공천’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화근을 잘라 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텃밭인 강남벨트에서 새누리당이 헛발질을 함에 따라 쇄신 공천의 빛은 퇴색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의 극심한 인물난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영조 후보의 경우 당초 대구 달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강남을로 ‘재배치’됐다는 점에서 공천위의 무원칙한 ‘돌려막기’가 빚은 결과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출신의 박 후보는 지난해 8월 펴낸 저서 ‘내가 산다는 것은’에서 독립군을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으로 비하해 논란을 빚어 왔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인 이 후보는 2010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시절 발표한 논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을 각각 ‘민중봉기’(popular revolt), ‘공산주의자 주도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으로 표현,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폭동’처럼 규정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무원칙한 돌려막기” 비난도 두 후보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과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들을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에는 김종인, 조현정, 이준석 비대위원 등이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자진사퇴 요구 성명’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은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이나 미래와 맞지 않는 공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후보는 공천 취소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책의 일부 내용만 발췌돼 저의 충정이 올바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한편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모 언론사 기자가 경북 경주에 공천된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서도 “(이 사안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추가 공천 취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재연·송수연·이성원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토사구팽/임태순 논설위원

    정권 출범 초기나 총선 공천 철이 되면 자주 쓰이는 말이 ‘토사구팽’(兎死狗烹)이란 사자성어다. 토사구팽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쓰였겠지만 일반인들에게 회자된 것은 김재순 전 국회의장 때문일 것이다. 김 전 의장은 1993년 김영삼 민자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나 정치권 물갈이 바람에 몰려 용퇴대상이 되자 이 말을 남기고 정계를 떠났다. 당시 상황과 자신의 처지, 심경을 이처럼 압축적이고 적절하게 표현한 말도 없을 것이다.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뜻의 토사구팽은 그 뒤 용도폐기될 때 자주 쓰이는 유행어가 됐다. 토사구팽은 익히 알고 있는 대로 사기에 나오는 말로,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왕 구천의 신하 범려에서 유래한다. 범려는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켰으나 제나라로 건너가 동료였던 문종에게 편지를 보냈다. 새를 다 잡으면 좋은 활도 창고에서 썩게 된다는 조진장궁(鳥盡藏弓)과 토사구팽이란 비유를 들면서 이제 구천을 떠나라고 한다. 범려는 구천은 목이 길고 입은 새처럼 뾰족해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낼 수 있으나 즐거움을 나눌 수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문종은 이 말을 따르지 않다 결국 구천의 의심을 받아 자결하고 만다. 또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출범시킨 개국공신 한신도 역시 나중에 토사구팽당하고 만다. 토사구팽 사례가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토사구팽의 용인술은 어쩔 수 없는 세상 이치라는 생각마저 든다. ‘새 술은 새 부대’라는 말처럼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면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야만 변화가 오고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 주요 정당들이 벌이고 있는 공천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 개혁과 쇄신이라는 명분에 밀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나돈다.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당을 옮기거나 창당을 해 출마 의지를 불태우는가 하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백의종군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어떤 선택이 옳은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누구도 평생 금배지를 달 수는 없다. 달이 차면 기울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다. 산 정상은 머물다 내려오는 곳이지, 사는 곳이 아니다. 누구든 물러날 때를 생각해야 한다. 구천을 떠난 범려는 장사를 하면서 거부가 돼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한다. 바야흐로 진퇴의 미학이 돋보이는 시점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당의 승리 위해” 비례대표 ‘벼랑끝 순번’… 그녀들의 배수진

    “당의 승리 위해” 비례대표 ‘벼랑끝 순번’… 그녀들의 배수진

    여야가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본격 나서면서 박근혜·한명숙 두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다면 공천 쇄신의 의미를 살리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당선이 불확실한 뒷번호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근혜, 19번이나 21번 가능성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이 비례 뒷 번호를 받을 경우 여성이 홀수 번호를 받는 관례상 19번이나 21번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8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37.48%를 얻어 22석을 확보했다. 2004년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에서도 35.77%를 얻어 20석을 차지했으니 이와 비슷한 수준의 의석을 얻을 경우 배수진을 치는 의미에서 아슬아슬한 끝 번호를 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일부에서는 아예 23번의 초강수를 두자는 주장도 나온다. 반대로 선거 사령탑인 박 위원장이 당의 얼굴인 비례 1번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순번에 대해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대선주자인 만큼 비교적 번호 선택의 폭이 자유로운 박 위원장과 달리 한명숙 대표는 당선 안정권 밖의 번호를 받아 총대를 메고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의 내홍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한 대표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원외 대표가 국회 밖에서 당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최소 당선 가능한 순번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명숙, 23번 안팎… 안정권 밖으로 한 대표도 23번 안팎의 번호를 받는 데에는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내 의지와 관계없이 선택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한편 한 대표는 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 자신과 각 최고위원이 각각 1명씩 후보 추천권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경주 손동진·강남을 이영조 재심의… 공천 취소 검토”

    “경주 손동진·강남을 이영조 재심의… 공천 취소 검토”

    새누리당 4·11 총선 경북 경주 후보로 전략공천된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후보직 박탈 위기에 놓였다. 공천이 확정된 뒤 재심의돼 탈락하는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3일 “공천위원회에서 손 후보를 재논의하기로 했고 국민배심원단에서도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는 지역 언론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고 해당 언론인은 긴급체포됐다. 32명으로 구성된 국민배심원단에서 과반수가 전략공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하면 비대위에서 재의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손 후보는 지난 11일과 12일 잇따라 서울과 경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비대위는 또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공천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이 후보는 공천을 박탈당한다. 논란은 이 후보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시절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에 대해 썼던 표현을 두고 관련단체에서 공천 철회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관련단체들은 이 후보가 광주민주화운동과 4·3사건을 각각 ‘반란’, ‘폭동’으로 규정했다며 항의했다. 비대위에서는 뉴라이트 출신인 이 후보의 역사관과 정체성이 자칫 전체 선거 민심에 영향을 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불모지 호남과 최근 해군기지 건설로 더욱 악화된 제주 민심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13일 “광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수도권의 선거과정을 봤을 때 이념에 집착하는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소지를 만드는 게 과연 현명한 것인가 공천위가 판단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심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이 후보를 “새누리당의 쇄신 의지와 정체성에 어긋난다.”고 평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공직후보자로서 그런 판단을 갖고 있다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호남 정서와 최근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더욱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대위는 당초 15일로 예정된 국민배심원단의 의견을 고려한 뒤 이 후보의 거취에 대해 판단하려고 했으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급히 뜻을 모았다. 다만 현재까지 공천위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비대위는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공천위를 압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 외에도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일부 후보들의 공천이 위태로울 전망이다. 2006년 이른바 ‘수해골프’로 물의를 빚었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이재영(평택을) 후보의 후보자격을 두고도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명숙 “해군기지, 안보적 측면에선 필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2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안보적 측면에서 그런 기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해군기지 건설에 일관되게 반대해 온 한 대표가 안보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여야 합의로 예산을 깎았고 제주도의 모든 사람이 반대하므로 구럼비 바위 폭파를 중단하고 사실상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 없이 결과만을 위한, 업적만을 위한 정부의 강행군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참여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및 체결과 관련해 “좀 더 정밀하게 분석해서 결론을 내렸어야 했는데 너무 서둘렀다는 점을 시인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달라진 상황에서 우리는 ‘10+2’ 재재협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종석 사무총장 사퇴 건 등 공천에 대해서는 “1·15 전당대회 이후 출범한 새 지도부가 국민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반성한다.”며 “더 큰 쇄신과 통합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호남권 현역 의원들의 공천 탈락은 “호남의 몰락이 아니라 이제는 호남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 @seoul.co.kr
  •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새누리당이 1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연 뒤 공개한 비례대표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 경쟁률은 대략 20대1 정도로 추정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신청자 616명 중 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한 5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비례대표 후보군은 50명 안팎으로 결정될 예정이지만, 당선권은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영입은 비대위 인재영입분과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추천 인물로는 주덕한 백수연대 대표가 눈에 띈다. 청년실업 네트워킹센터장 출신인 그는 지난 1월 조 위원이 직접 섭외한 ‘인재모시기 워크숍’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청년 취업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2002년 대선자금과 SK 비자금,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 등을 담당한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과 주영복 전 국방장관의 차남 주용식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원 부원장이 비례대표의 문을 두드렸다. 과학계 인물인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조선시대의 로켓형 화기인 신기전(神機箭)을 발굴 복원한 로켓 전문가로 나로호 발사에도 참여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 납북자를 기억하자는 의미의 물망초 배지 운동으로 알려진 이미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자영업계 대표로는 남상만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지원했다. ‘신바람 박사’로 유명한 황수관 전 연세대 교수도 포함됐다. 1990년대 초중반 웃음과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신바람 건강법’을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24명이 지원한 장애계에선 여성 시각장애인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 온 이경혜 부산시 의원, 채종걸 대전대 한의학대학 객원교수가 눈에 띈다.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인 김미연 전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장애인 몫으로 거론됐던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상의 전 합참의장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포항 북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방했지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 현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의원을 비롯해 정하균·최경희 의원 등 현역 비례 3명은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두 번 이상 비례대표 공천은 지양하고 있어 공천 가능성은 낮다. 정치권에선 17대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법률특보를 지냈던 정인봉 전 의원, 함승희 전 의원이 신청했고 장석영 특임장관 비서실장도 지원했다. 당직자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원기 행정실장을 비롯해 김외철 원내행정국장, 김희태 조직국장, 이동주 기획조정국장, 백기엽 국제국장, 서용교 수석부대변인, 서지영 전 교과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창은 청년국장, 황천모 수석부대변인 등이 겨루고 있다. 안일근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배봉수 전 노철래 의원 보좌관 등 보좌진 출신도 눈에 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경력에 명시한 이들도 많다. 김병민(경희대) 서초구 의원, 양주상(성균관대) 전 재정부·특임장관실 비서관, 김상민(아주대) 대학생자원봉사단 V 원정대 대표, 안재민(국민대)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전국대학생사업추진단장, 이영수(한남대) 국회의원 정책비서, 최회원(서울대) 한국지역난방공사 감사위원장 등 6명이다.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김명환 백석대 초빙교수, 기업금융 전문가이자 여성 최초로 국방부 국방조달계약심의위원을 지낸 남유선 국민대 법대 교수, 탈북자 출신 언론인인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 등도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한편 최연소 및 최연장 공천 신청자는 조지연(24) 전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장과 신옥균(82) 도덕성회복 국민운동 부산본부장이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공직후보자추천위 심사 이후 전문가·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명단에선 빠졌지만 공모 과정과 별도로 비대위 추천을 통해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여야 비례대표 경쟁 정치상업주의 아닌가

    각 당이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비례대표후보 선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어제 32명의 국민공천배심원단을 확정하며 비례대표 추천을 위한 심사에 들어갔다. 전문가와 일반국민 등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은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비례대표 후보 최종 공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주 비례대표 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민주통합당도 오늘과 내일 이틀간 후보신청을 접수한 뒤 서류심사 등 본격적인 후보선정 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쇄신과 개혁 공천을 내세웠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보면 국민의 눈높이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비리 연루’ 후보가 중도하차하는가 하면, ‘기획공천’ 논란 속에 탈당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도덕성과 정체성이라는 공천 잣대가 무색하다. 그런 만큼 비례대표 공천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력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거나 확정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우려가 앞선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 중에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영화 ‘완득이’에 출연한 필리핀 출신 귀화여성 이자스민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 공신닷컴을 운영하면서 유명해진 ‘공부의 신’ 강성태(29)씨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이름만 알려지면 정치권으로 끌어들이거나 혹은 스스로 달려가는 후진적 정치행태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에서만큼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비례대표는 직업정치인이 아닌 각계 직능대표 전문가들을 국회에 진출시킴으로써 각 분야의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고 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영웅은 영웅으로 남아야 한다. ‘학습나눔’ 실천활동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다. 오로지 표심만을 의식한 공천작업은 부메랑이 될 공산이 크다. 그제 선정된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4명 중에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농성 중인 여성이 포함돼 있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는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운운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낳고 있다. 비례대표의 공천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여야 모두 정치상업주의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 [서울광장] ‘2030정치’ 요원한가/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2030정치’ 요원한가/김종면 논설위원

    요사이 국회의원 후보 공천 풍경을 보면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이란 바둑 격언이 절로 떠오른다.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작은 것부터 한수 한수 집중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정치권은 반대로 가고 있다. 반상의 대마가 죽는 줄도 모르고 당장 눈앞의 돌 하나 따내기 위해 목을 맨다. 버리는 돌이 있어야 더 큰 집을 지을 수 있음을 모를 리 없는데 ‘사석작전’엔 또 왜 이리 말들이 많은가. 이유가 없지 않다. 공(公)을 내세웠지만 사(私)가 끼어 있고 정(正)을 강조했지만 사(邪)가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공천작업이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새누리당은 탈락자가 온통 친이계이고 민주통합당은 공천자가 범친노계 일색이라고 야단이다. 보복공천이니 폐족 부활이니 뒷담화가 무성하다. 하루하루 부대끼며 살아가기도 벅찬 서민대중에겐 무슨무슨 계 운운하며 그들만의 싸움을 벌이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 일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느니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느니 요란하게 쇄신과 개혁을 외쳤지만 돌아오는 건 정치냉소뿐.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공천 수(手)를 제대로 둬야 한다. 큰 판국에 눈을 돌려야 한다. 2030세대의 등장으로 상징되는 시대변화의 흐름을 외면해선 안 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20대의 60% 이상이 비싼 등록금과 취업난 해결 등을 기대하며 박원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선거판을 요동치게 한 그 도저한 힘을 벌써 잊었나. 그들은 더 이상 권리 위에 잠자는 무기력한 존재가 아니다. 마그마처럼 꿈틀대며 언제든 솟아날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적 각성을 넘어 ‘행동하는 세대’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올 총선과 대선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것이 분명하다. 바람직하진 않지만 세대투표가 승부를 가를지도 모른다. 시대의 기미를 조금이라도 읽고 있다면 이번 공천에서 2030세대의 정치적 욕구를 수용하고 구체적인 답을 내놨어야 했다. 그러나 여도 야도 신물나는 정치공학에 매달려 혁신을 멀리하는 사이 그들은 또 한갓 정치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역구 공천자 중 20대는 여야 통틀어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 한 명뿐이다.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 정당을 만들겠다던 민주당의 20∼30대 공천은 고작 2%대다. 청년비례대표 공모로 젊은 층을 끌어안겠다는 복안이지만 지역구 인재 키우기 노력이 없는 한 온전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생색내기 이벤트 공천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세대 모독이다. 손 후보의 공천도 개운치만은 않다. 2030세대에 담긴 시대적 의미를 진지하게 성찰한 ‘소신공천’이라기보다는 야권 유력 대권주자의 대항마라는 콘셉트에 갇혀 좌고우면하다 선택한 ‘억지춘향 공천’이란 인상이 짙다. 도덕적인 확신을 갖고 보다 진정성 있게 접근했더라면 ‘똑똑한’ 공천이란 소리를 들었을 텐데 아쉽다. 2030세대의 정치 지체현상이 심각하다. 386세대가 주요 정치세력으로 등장해 지금의 ‘486’이 되기까지 ‘포스트 IMF세대’는 기성 정당의 문턱도 좀체 넘지 못하고 있다. 위기의 정당정치를 부축하기 위해서라도 정치후속세대의 양성은 시급하다. 배경이야 어찌 됐건 손 후보는 ‘2030정치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반항과 부정은 젊음의 특권이다. 시대와 어떻게 길항할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국회의원 특혜 포기단 결성 공약은 참신하게 다가온다. 200개가 넘는 국회의원 특권에 국민은 쓴웃음을 짓는다. 국회의원직을 먹을 건 적고 할 일은 많은 식소사번(食少事煩)의 고달픈 업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토양에서라야 정치인다운 정치인, 정치다운 정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나중에 태어난 자의 특권으로 앞세대를 비판하지 말라.”고 했지만 대한민국의 정치에 관한 한 별 설득력 없는 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철저한 비판만이 개혁을 담보할 수 있다. 부정을 통한 긍정, 파괴를 통한 창조. 그런 2030세대만의 ‘가치정치’를 보고 싶다. jmkim@seoul.co.kr
  • [선택 2012…총선 한달 앞으로] 흥행 잡고 공천 잡음 털고…이젠 비례대표다

    [선택 2012…총선 한달 앞으로] 흥행 잡고 공천 잡음 털고…이젠 비례대표다

    여야가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치고 비례대표 후보 선정 레이스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스토리 있는 인물’,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인물’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 저명인사보다는 귀감이 되는 인물이 영입 선순위다. 민주통합당은 비례대표 선정을 통해 지역구 공천에서 불거진 문제를 타개할 방법을 찾고 있다. 우선 한명숙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가 관심이다. 일부에선 한 대표가 불출마로 공천쇄신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8일부터 10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접수를 하며 인재풀 작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앞서 비상대책위 인재영입분과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은 비례대표 후보 105명의 명단을 공천위원회에 비공개로 보고했다. 비대위는 필리핀 귀화 여성 이자스민씨,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등도 추천했지만 공천심사위원회는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보고 전방위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 상태다. 현재 장애인 대표로는 청각장애인인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 자영업계 대표로는 남상만 음식업중앙회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아동 성폭력 사건인 ‘조두순 사건’ 피해 어린이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도 비례대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여성 후보 영입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해야 하지만 마땅한 후보군이 적기 때문이다.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청년 비례대표 후보군이 없는 점도 약점으로 꼽혀 다음 주쯤 발표될 비례대표 명단에서 얼마나 참신한 젊은 인재들이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거리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비례대표추천심사위원장에 안병욱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고 비례대표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비례대표 내부 심사위원도 이성남 의원 등 3명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10명을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렸다. 지역구 공천심사위원회의 내외 위원 비율이 비등해 현역 의원 기득권 지키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한 대표는 또 ‘이대 학맥’ 논란을 의식해 어렵게 접촉한 외부 인사가 이대 출신으로 확인되자 양해를 구하고 다른 심사위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대 출신인 이성남 의원을 심사위원으로 내정한 터라 한 대표의 고심이 컸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의 공천 반납으로 공천 난맥의 매듭을 푼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정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 선정 작업의 핵심은 ‘공천 소외론’을 제기해온 노동계와 시민사회 몫을 어떻게 분배할지다. 시민사회 인사로는 민주당 통합의 한 축인 ‘혁신과 통합’ 출신의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 하승창 ‘희망과대안’ 상임운영위원 등이 거론된다. 한국노총은 비례대표 2~3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최고위원은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포함, 최소 6석은 줘야 한다고 당을 압박해 왔다. 박지원 최고위원도 “통합 당시 한국노총에 (의석을) 약속했다면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 밖에 여성계 몫으로 남윤인순 당 최고위원, 국방·안보 분야에서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이승환 평화포럼 대표의 비례대표설도 제기된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 [선택 2012…총선 한달 앞으로] 민주 공천 특징

    민주통합당 공천의 특징은 친노(친노무현) 인사 및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당권파의 화려한 부활, 법조 출신의 전진 배치, 호남 기반의 민주계 숙청으로 요약된다. 친노 성향을 표방하는 범친노 계파의 외연은 크게 확대됐고,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거 낙선했던 486그룹이 재결집하며 19대 총선의 전면에 부상했다. 2007년 대선 패배 후 스스로 ‘폐족’(廢族)이라 자처했던 친노 인사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 486그룹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부활했다. 민주계 등 호남권 현역이 표적이 된 물갈이는 친노·486 당권파의 ‘쿠데타’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노무현 정부 때 승승장구했던 유인태·신계륜·이화영 전 의원, 백원우 의원,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이 생환했다. 486그룹에서는 9일 공천 논란으로 퇴진한 임종석 사무총장을 제외하더라도 이인영 최고위원,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오영식 전 의원 등 전대협 의장 출신들과 조정식 의원 등이 공천을 거머쥐었다. 공천 확정자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의 친노·486 비율은 57.4%. 공천이 확정된 서울 24개 지역구 중 13곳(54.2%), 인천·경기는 37개 지역구 중 22곳(59.5%), 부산·경남은 36개 지역구 중 21곳으로 58.3%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공천에는 법조 신인들의 야풍(野風)이 거셌다. 이는 ‘검찰개혁’ 화두를 심중에 품은 한명숙 대표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결과물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의 공천 확정자 149명 중 법조인 출신은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해 허진호·송호창·백혜련·송영철·하귀남·안귀옥·임지아·이언주·송철호·민홍철·정영훈·전해철·송기헌·정성호·양승조 등 모두 16명이다. 경선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예비후보도 3명이 있다. 법조인 출신의 현역 중 공천에서 낙마한 예비후보는 검찰 출신의 김학재·신건 의원뿐이다. 공천 신청 초반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보고 법조인들이 몰린 면도 있지만, 이보다는 당 지도부 차원의 ‘기획성 영입’이 미친 영향이 더 컸다. 16명 가운데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받은 법조인도 송호창 변호사 등 6명이나 된다. 총 10명의 전략공천자 중 절반이 넘는다. 딱히 약자를 위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는 식의 ‘스토리’를 가진 인물도 찾기 어렵다. 전략공천자 중에는 대기업 임원 출신 변호사도 포함됐다. 호남권에서는 중진들이 줄줄이 공천 탈락하며 쇄신 표적이 됐다. 호남권 28명의 현역 중 6명이 낙마했고, 23개 선거구에 경선이 적용됐다. 5선 김영진(광주 서을), 3선 강봉균(전북 군산), 최인기(전남 나주·화순)·조영택(광주 서갑)·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등 관료 출신 현역과 김재균(광주 북을) 의원이 탈락했다. 물갈이 폭은 50%에 육박한다. 오는 12일 열리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탈락하는 현역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존 현역은 박지원(전남 목포) 최고위원, 이용섭(광주 광산을) 정책위의장, 우윤근(전남 광양)·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 등 4명이다. 안동환·이현정·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건설업계 사회공헌기금 조성 추진”

    “건설업계 사회공헌기금 조성 추진”

    대한건설협회가 일부 업체의 담합과 부실시공 등으로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는 건설업계의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선 제 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풍토 조성에 나서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제 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기 ▲민간 건설시장 정상화 및 지속성장기반 조성 ▲규제 합리화 ▲대·중소기업 공생발전 ▲건설산업 이미지 제고 등 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선 “건설업체 끝전 모으기 운동 등을 통해 소외계층 돕기 등 건설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면서 “이를 위해 건설업체 사회공헌기금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건설협회는 건설업체 직원들의 급여에서 끝전 모으기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소외계층 집 고쳐주기 등의 행사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목표는 30억원, 중장기적으로는 100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또 건설문화 발전에 기여한 기관이나 인물을 선정, 시상하는 건설문화 대상을 제정해 건설업에 대한 건전한 이미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 회장은 “건설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철저한 시공이 필요하다.”며 “적정한 공사비를 책정하고 제대로 시공함으로써 발주자와 시공사가 ‘윈-윈’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가격 정상화뿐 아니라 불합리한 발주 관련 제도의 개선과 규제 철폐, 대-중소업체의 공생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함께 추진해 건설산업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최 회장은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부영 강동갑 귀환… 김영환·이종걸 등 현역 전원 생존

    이부영 강동갑 귀환… 김영환·이종걸 등 현역 전원 생존

    이변은 없었다. 이부영(69·서울 강동갑)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올드보이’는 귀환했고, 김영환(56·경기 안산 상록을) 등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4·11 총선 지역구 후보 결정전인 국민 참여 경선에서 공천을 따냈다. 민주당은 8일 전국 26개 지역구에서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를 취합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중진과 신진인사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서울 강동갑은 이 전 의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전 의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변호인 황희석(44) 변호사와 송기정(48) 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3파전에서 승리했다. 전·현직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출신 김영환 의원과 임종인 전 의원의 결투도 김 의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현역 프리미엄’은 공고했다. 이종걸(54·경기 안양 만안), 송훈석(61·강원 속초·고성·양양), 오제세(62·충북 청주 흥덕갑) 의원이 정치신인들을 누르고 당선됐다. 친노(노무현)계 청와대 인사들도 부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경남 김해을에서는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인 김경수(44)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지난해 4·2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낸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전해철(49·경기 안산 상록갑)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친 천정배(비주류 쇄신파)계인 장경수 전 의원을 제쳤고,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출신 김선화(55·여·충남 아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도 야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 강훈식(38) 전 당대표 정무특보를 압도적 차이로 이겼다. 송철호(62·울산 중구) 전 참여정부 국민고충처리위원장도 낙점을 받았다. 시민사회계에서는 강래구(47·대전 동구) 복지국가만들기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이 선병렬 전 의원을 꺾고 유일하게 공천장을 받았다. ‘혁신과 통합’ 중앙위원이었던 여균동(53·안양 동안) 영화감독은 동교동계 이정국(49) 후보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대전 중구는 이서령(48) 전 참여정부 인수위 전문위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소병훈(57·경기 광주) 전 정동영 대선후보 보좌관과 김영진(44·경기 수원 팔달) 김진표 원내대표 정책특보도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선에는 당초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103만명 가운데 11만 3354명이 투표인 신청을 했으나 이 중 6만 5055명만 투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YS “박근혜 비대위 독주” ‘탈당 도미노’ 예측 불허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 탈락자들이 개인 차원의 반발을 넘어 ‘도미노 탈당’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무소속 연대’ 등 세 규합 양상으로 확산될 경우 총선에서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을 예방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대통령은 40여분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나라가 큰일이다. 비상상황에서 비대위가 출범했고 이럴수록 당이 정말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비대위가 독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정 전 대표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선거가 어려운데 박 위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저렇게 독단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둘째 아들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데 대한 불만의 뜻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 4선인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도 공천 탈락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와 공직후보자추천위가 쇄신 공천, 시스템 공천이란 미명 아래 ‘과거 한풀이 기준’에 따른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친이계 재선인 허천(강원 춘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방호(경남 사천·남해·하동) 전 의원 등도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등을 선언했다.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장광근(서울 동대문갑)·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이화수(경기 안산 상록갑) 의원 등도 당에 재심을 요구한 상태다. 재심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쯤 공천자 명단에서 제외된 친이계 인사를 중심으로 집단 탈당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왕·과천)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묶인 친이계 4선의 안상수 전 대표 역시 “20~30명이 훨씬 넘는 수가 무소속 연대도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 연대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20명을 넘으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이어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배정받을 수도 있다. 앞서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서청원 전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친박연대’를 결성해 비례대표 8석 등 모두 14석을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친박연대는 김무성 의원이 주도했던 ‘친박 무소속 연대’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끈 자유신당(현 자유선진당)도 18석을 얻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정당 중 상당수는 기성 정치권의 높은 벽만 실감한 채 사라졌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민통합21’은 정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낙선했다. 2000년 조순·김윤환 의원 등의 민주국민당도 같은 해 16대 총선에서 2석만 얻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도 ‘3김 타파’를 내세운 유명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이 통합민주당 간판 아래 출마했으나 대부분 낙선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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