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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광주시선 태풍 피해복구 한창인데…하남시 공무원은 억대 연찬회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 하남시가 피해지역에서 관광성 연찬회를 실시해 시기와 장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직원 간 소통과 직장분위기 쇄신을 위해 충남 보령시 B팰리스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전직원 한마음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모두 3기로 나눠 실시하는 이번 연찬회는 지난 3일 1기 교육을 시작으로 2기는 6일, 3기는 10일부터 각각 200여명씩 모두 620명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1억 6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인다. 그러나 시가 연찬회를 실시하는 보령시 웅천읍은 최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극심해 수해복구가 한창인 지역이다. 보령시와 웅천읍 공무원들은 휴일에도 나와 태풍으로 인한 수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연찬회 일정은 하루 한번 2시간가량의 강의와 이교범 하남시장과의 대화 등을 제외하면 서해바다 래프팅, 풍성한 한마음 화합의 밤, 7080 보컬밴드, 백제역사 문화제 탐방 등 대부분 관광성 일정으로 채워졌다. 시는 특히 공무원 내부에서도 연찬회 개최 시기와 장소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있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핑계로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통해 연찬회를 추진해 중간에 취소할 수 없었다.”며 “연찬회 개최에 앞서 웅천읍 관계자를 통해 태풍피해가 별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웅천읍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웅천읍 관계자는 “하남시에서 웅천읍으로 연찬회를 온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현재 웅천읍 직원들은 주말에도 나와 피해을 입은 농가들을 돕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와 인접해 있는 경기 광주시는 지난 4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에 공무원 등 80여명의 피해복구지원단을 파견,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北 25일 최고인민회의…올 두번째 개최 ‘이례적’

    北 25일 최고인민회의…올 두번째 개최 ‘이례적’

    북한이 오는 25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연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두 번째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 회의를 25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상임위는 공시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대의원 등록은 9월 23일과 24일에 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이나 의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예·결산 등을 다루는 정기회의를 매년 4월에 개최하며 1년에 두 차례 회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기관으로 법률 제정 및 개정, 대내외 정책 수립, 국가기구 개편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5차 회의를 열어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해 김정은 체제 출범을 뒷받침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럽게 소집된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경제 개혁 방안과 관련해 새로운 법률 등이 발표되거나 리영호 군 총참모장 등의 해임 이후 내각과 국방위원회 등 북한 권력 내부의 후속 인사조치나 조직·기구 개편 등이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인적 쇄신 등을 통해 김정은 체제 확립과 권력 공고화를 대내외에 선전하려는 의도도 적지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 제1위원장의 ‘6·28 방침’과 관련한 법적·제도적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예상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 28일 ‘우리 식의 새로운 경제 관리 체제 확립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경제방침을 제시했다. 지난 7월부터 북한 당국이 경제 개혁 조치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왔고 최근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협동농장과 기업소의 잉여생산물 처분권 확대 등 경제 단위의 자율성을 높여 시장경제 요소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방중 당시 황금평 및 나선 특구를 본격화하기로 중국과 합의한 만큼 경제특구 개발을 촉진하는 법률이나 경제특구를 확대하는 등의 파격적인 조치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10월 10월 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권력 구조에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국방위나 내각에 새로운 인물을 중용해 경제에 힘을 실어주거나 내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조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성범죄와의 전면전 선포… 친고죄 폐지”

    “성범죄와의 전면전 선포… 친고죄 폐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 경제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세대별,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과감한 정책 쇄신으로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대별·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0∼5세 영유아 양육수당 전 계층 확대 ▲대학 등록금 인하, 부담 완화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제시했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추가경정예산을 제안했다. 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면서 “수출 증대와 내수 진작을 위해 국채 발행 없이 세계잉여금 같은 추경 가능 재원만이라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할 때”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2015년까지 공공 부문의 상시적, 지속적 업무에 대해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며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의 근로 조건 보호와 차별 해소를 위한 법 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이 3분의2 이상 차지하는 업종에는 대기업의 진출을 규제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부당 내부 거래 금지 강화 방안 등의 당론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황 대표는 잇따른 ‘묻지 마 범죄’와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성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다.”면서 성범죄자 취업 제한 시설을 확대하고 벌금형 범죄자까지 성범죄자 신상 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며 성인 대상 성폭력 사건도 친고죄에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9대의원 세비 20%나 올렸다

    ‘세비는 20% 늘었는데 19대 국회의원 생산성은?’ 올해 첫 정기국회를 맞은 19대 국회의원들의 세비가 18대보다 20% 이상 올라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또 속였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4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19대 국회의원의 보수인 세비는 1억 3796만원으로 18대 국회(2008~2011년) 평균인 1억 1470만원보다 2326만원(20.3%) 증가했다. 18대 국회의 세비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억 1304만원으로 동결됐지만 지난해 1억 1969만원으로 665만원(5.9%) 뛰었고 올해 1800만원 가까이 인상되는 등 최근 2년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의원 세비는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 수당 외에도 입법활동비, 급식비 등 각종 수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9대 국회 들어 가장 많이 인상된 것이 입법활동비다. 의원들의 법안 발의를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입법활동비는 2008~2010년에 180만원(월 기준)이었지만 지난해 189만 1800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313만 6000원으로 뛰었다. 여기에 국회의원이 지난해부터 세비와 별도로 국가공무원 가족수당, 학비보조수당 혜택까지 받고 있어 실제 연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의 세비 인상과는 달리 세비를 포함한 전체 국회예산은 지난해 5175억원에서 올해 5060억원으로 115억원(2.2%)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세비 인상으로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외쳤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주장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여야가 ‘무노동 무임금’을 비롯해 각종 쇄신을 외쳤음에도 본인들의 세비는 슬쩍 올렸다는 점에서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월 임시국회’의 경우 단 한 차례 본회의 개최도 없이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 갔는데도 국회의원 1인당 월 1000만원을 웃도는 세비를 챙겼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세비를 보면 18대 국회보다 20% 더 늘어 의원 개개인의 생산성이 18대에 비해 올라가야 한다.”면서 “정기국회 때 대충 하다가는 분명히 추가 세비 반납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비 인상 폭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올해 임금 가이드라인인 2.9% 이내, 노동계의 최소 7% 이상 요구보다 월등히 높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비 인상 철회를 촉구해 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 관계자는 “국회의원 세비 인상이 생산성으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면서 “국민들이 이를 납득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겠다,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말에 국민이 또 속았다.”며 혀를 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는 법은 언제쯤 나올지….”라며 분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非朴 집단불참… 박근혜, 첫 상견례 ‘반쪽 스킨십’

    非朴 집단불참… 박근혜, 첫 상견례 ‘반쪽 스킨십’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는 박근혜 대선 후보의 대선 필승을 다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가진 당원과의 첫 상견례에서 스킨십에 주력하며 당내 화합과 소통을 시도했다. 점심 식사 시간에는 박 후보가 직접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에게 커피를 따라 주기도 했다. 그는 “보통 커피보다 나으실 거예요.”라는 농담을 곁들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유신 논쟁’이 당내에서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비박(비박근혜) 진영이 행사에 대거 불참하면서 국민 대통합 행보와 당내 화합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 박 후보는 “통합을 위해서는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대통합 행보가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연찬회에서 눈길이 가는 대목은 비박 진영의 대거 불참이다. 정몽준, 이재오, 김태호, 김용태 의원을 포함해 ‘비박 의원’ 10여명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박 후보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여겨진다. 2007년 8월 30일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열린 지리산 연찬회에 박 후보는 물론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박 후보는 “정 의원, 이 의원과의 만남을 계속 추진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연찬회가 있기 때문에 연찬회 중심으로 해야지….”라고만 했다. 한 재선 의원은 “국민 대통합을 말하는 만큼 이 의원과 정 의원도 같이 가야 한다.”면서 “(이 의원과 정 의원은) 자기들 신경을 안 써 주니까 나도 봐 달라고 그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조해진 의원은 “친이계 입장에서도 정권 재창출 이상으로 중요한 과제는 없다.”면서 “당 밖에서도 삼고초려하는데 당내에서도 (삼고초려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유신은 경제 발전을 위한 조치”라는 홍사덕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많은 사람이 유신에 대해 박 후보가 전향적 표현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저도 5·16, 유신에 대해 명확한 역사관을 요구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도 “유신 때 긴급 조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권 침해를 당했는데 홍 전 의원이 유신을 그렇게 말한 것은 엉뚱한 발언이고 실언 중에서도 심한 실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초반 대통합 행보를 이어 가려면 유신 논쟁을 그냥 덮고 넘어갈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반면 친박계의 한 의원은 “나는 홍 전 의원의 발언이 괜찮다고 본다.”면서 “캠프 내에서 이런 말도 나오고 저런 말도 나와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오히려 더 떠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선긋는 안대희 “나는 쇄신 위해 차출된 것 이회창 같은 거물 아니다”

    선긋는 안대희 “나는 쇄신 위해 차출된 것 이회창 같은 거물 아니다”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31일 대법관 퇴임 48일 만에 정치권에 입문한 이유에 대해 “정치를 깨끗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러 온 것이지 그 이상, 그 이하의 어떤 의미도 없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권을 쇄신하기 위해 차출된 것”이라며 “주어진 것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여의도행(行)에 대해서는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었고 가족과 주변 사람이 불편해하는 것을 감안했다.”면서 “공정성에 바탕을 두고 쇄신 적격자로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관 퇴임 이후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도 했던 이회창 전 선진통일당 대표와 자신을 비교하는 정치권의 시각에 대해서는 “저는 그런 정도의 거물이 아니다. 자질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 옹호 발언’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 “분명히 말하는데 (제가) 대법관 시절에 긴급조치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한 바 있다.”고 답했다. 2010년 대법원은 1974년 선포된 대통령 긴급조치 1호가 국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안철수 이번엔 홍성서 소통행보… 민주 단일화·신당 창당 ‘說說說’

    안철수 이번엔 홍성서 소통행보… 민주 단일화·신당 창당 ‘說說說’

    안철수(얼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결심 임박설이 범상치 않다. 지난해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세력을 키워 온 안풍(安風)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다. ●친환경 마을 방문… 주민과 농업현안 간담회 안 원장은 31일 현재 출마 결심을 밝히지 않은 채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마 임박설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 친환경 마을을 방문해 주민 간담회를 갖고 생태 환경 관련 운동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안 원장은 이날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식량 자급률 하락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경기 수원의 서울대 융기대학원에서 인천 용현여중 학생 6명을 만나 목표 달성보다 목표 설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추석 전후 출마선언 할듯… 정치권 기정사실화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추석 전후 출마 선언을 한 뒤 10월쯤 여론조사 혹은 협상을 통해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일화는 법정 대선 후보 등록일인 11월 25~26일 이전에 마쳐야 한다. 민주당은 안 원장이 단일화 전후에 입당하길 원한다. 제3신당 창당론도 나온다. 안 원장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 민평련 소속 의원들과 새누리당 내 쇄신파 등 중도적 인물들이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 이후 민주당을 흡수 통합하게 되면 152억원의 국고보조금까지 챙길 수 있다. ●전국 3500개 읍·면·동까지 대선조직 구축설도 안 원장 출마를 앞두고 전직 의원을 중심으로 전국 3500개 읍·면·동까지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철수 펀드’ 조성을 통한 선거 자금 모금 과정에서 시민 후보로 추대한다는 것이다. 가설 정당론도 있지만 구태로 인식되고 있다. 안 원장 출마 선언이 인터넷을 통한 영상 공개 등 과거에 없었던 파격적인 형식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특히 안 원장은 조만간 국민과의 소통 행보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 대변인은 ‘대선 조직 구축설’에 대해 “조직은 없다.”고 일축한다. 또한 “9월 전후 대선 출마 선언설이나 신당 창당설도 추측일 뿐”이라며 “지금도 결정된 것이 없다. 현 단계에서 예측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편 진보진영 원로 함세웅 신부는 이날 “안 원장의 대선 출마는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에 의무”라며 출마를 촉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관가 포커스] “주연공 안돼” 근무 기강 다잡는 환경과학원

    [관가 포커스] “주연공 안돼” 근무 기강 다잡는 환경과학원

    환경부 소속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이 로고를 바꾼 것과 동시에 조직문화 쇄신도 꾀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환경부와 같은 로고를 사용해 왔지만 최근 독자적으로 바꾸고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겉으로 드러나는 로고만 바꾼 것이 아니라 내부 조직 문화도 혁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석순 원장은 30일 “기관 특성상 연구직이 많다 보니 분위기가 무거운 것 같아 변화를 주기 위해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원은 먼저 소통을 통한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의례적으로 해 오던 월례조회를 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바꿨다. 단순히 상향식으로 보고하고 수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조회가 아니라 전직원이 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월례조회라는 명칭도 ‘토크 콘서트’로 바꿨다. 근무 기강 확립을 위해 ‘주연공(酒年公) 안 되기, 지각·조퇴 안 하기’ 등의 슬로건도 내걸었다. 주연공이란 ‘술 마시고 갑자기 연차휴가를 내는 공무원’을 지칭한다. 연구원이 인천시 환경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통근버스를 타려면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야 한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당연히 다음 날 출근길이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급히 휴가원을 내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다. 한 연구관은 “독자적인 연구를 수행하다 보니 독서실과 같은 분위기였는데 소통과 팀워크를 중시하면서 직장 문화도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朴, 하루쉬고 문화계 행사… ‘파격의 진정성’ 숨고르기

    朴, 하루쉬고 문화계 행사… ‘파격의 진정성’ 숨고르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통합 행보’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 다음 날인 29일, 후보 확정 뒤 처음으로 외부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던 박 후보는 30일 ‘비정치적’인 문화계 행사를 찾았다.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을 계기로 당 안팎에서 통합 행보의 진정성 논란이 확산되자 잠시 쉬어가며 다음 행보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측근들은 박 후보의 진정성이 드러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박 후보가 유신이나 인혁당 사건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원 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태일재단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측근들은 박 후보가 또다시 파격 행보로 진정성 논란을 돌파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가 5·16군사정변이나 유신, 인혁당 사건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종인 국민행복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과 관련해 “진의라는 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그러나 박 후보가 계속해서 이 같은 일을 수행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쌍용차 노조와 용산참사 피해자 및 유족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다음 정부를 맡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방문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가능하면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신시대의 아픔에 대해 박 후보의 얘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인혁당 사건은 어느 시점이 돼 사전 정지작업이 이뤄지고 나면 유족을 만나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효종 정치쇄신특별위원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유신시대에 고통받았던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 했다.”면서 “박 후보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화해·통합 차원에서 과감한 행보를 할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홍사덕 전 의원이 전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1972년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 게 아니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유신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10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유신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외부는 물론 당내에서도 반발을 사는 등 박 후보 주변에서도 과거사 논쟁은 격화되는 양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朴의 통합·쇄신’ 첫 밑그림은 양극화 해소·측근비리 차단

    ‘朴의 통합·쇄신’ 첫 밑그림은 양극화 해소·측근비리 차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을 준비하는 김종인 국민행복특별위원장이 29일 국민 통합을 실현할 밑그림을 제시했다. ‘1%대99%’로 갈린 경제·사회적 갈등 구조를 해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대법관 처신’ 논란에 휩싸인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도 이날 첫 회의를 주재하며 상설특검제를 비롯해 정치 부패와 측근 비리를 차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내세운 국민 통합을 어떻게 이룰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라면서 그 첫 번째 과제로 경제·사회적 갈등구조 해소를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 사회가 어느새 ‘1%대99%’가 됐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80%를 넘었다.”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양극화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여러 정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행복특위에서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복지와 비정규직 해결, 대기업 규제, ‘하우스 푸어’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임을 시사했다. 다만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와 관련, “당장 증세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고,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는 하나의 상식적인 용어가 됐다.”면서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여러 안과 야당의 안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비정규직 문제도 경제민주화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주라는데 실현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어느 한계에 가면 폭발할지 모른다는 예감이 들며 이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자체를 새롭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보조 방안과 관련해서는 “국가 재정이 무한대의 능력이 없으므로 실제 도입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대기업은 생리적으로 탐욕의 끝이 없다.”며 압축성장 과정에서 세력을 형성한 재벌의 탐욕이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의 업종 제한에 대해서는 “돈이 된다면 시장 세력을 다 동원해 (중소상인을) 몰락시키는 짓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쇄신특위는 이날 1차 회의에서 ‘공천 및 정치부패 근절 소위’와 ‘친인척 및 측근 비리 근절 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 부패와 측근 비리를 차단할 제도 개선을 포함해 모든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면서 “제도 개선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검경 신뢰 회복 방안도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당이 말하는 상설특검제가 타당한지도 검토할 계획이며, 재산 은닉 등 제기된 의혹들도 예외 없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가릴 것 없이 항상 반복되는 불법 자금 문제가 있었다.”면서 “선거가 끝나면 얼마만한 규모의 불법 자금이 움직였다는 이런 구태가 새누리당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대법관 판결문 잉크 마르기전에 정치권 데뷔라니”…박지원, 안대희에 직격탄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은 안대희 전 대법관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 최고의 권위직인 대법관을 역임하고 이렇게 빨리 정치권으로 갈 수 있는지 사법부가 망연자실하고 있으며, 국민 역시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왜 꼭 그러한 인사밖에 못하는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 그 방법이 옳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용납되지 않는다.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일이 다반사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범계 원내부대표도 이 자리에서 “퇴임한 지 불과 48일밖에 되지 않은 안 전 대법관이 썼던 판결문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정치적 데뷔를 했다.”며 “오로지 집권을 위해서라면 신망받는 인사를 너무도 쉽게 불쏘시개로 사용하는 ‘박근혜식 정치’에도 깊은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 전 대법관은 더 이상 검사도 아니고 판사도 아닌 소통부재 여당 대통령후보의 정치 참모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대검 중수부장과 대법관을 지내 최고의 전관예우를 받는 안 전 대법관은 결국 박 후보의 친인척과 측근 비리의혹을 은폐하는 방패막이용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안 전 대법관은 2003년 대검 중수부장에 재직하면서 ‘차떼기 사건’이라 불리는 옛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수사한 인물로, 전날 박 후보의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에 임명됐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박근혜, 전태일 재단서 ‘문전박대’…제동 걸린 대통합 행보

    박근혜, 전태일 재단서 ‘문전박대’…제동 걸린 대통합 행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전태일 재단’을 찾았다. 전태일 열사는 ‘박정희식 개발 시대’의 피해자인 동시에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족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쌍용차·기륭전자 노조원 등 60여명이 박 후보의 방문을 막았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 후보는 재단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청계천 6가에 있는 ‘전태일 다리’로 이동해 전태일 동상 앞에 헌화하는 데 그쳤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판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는 “사전에 마음의 소통 없이 행동하는 박 후보의 방문 자체가 너무 일방적”이라면서 “자기 생각을 모든 사람에게 정당화하려는 독선을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방적 행보에 제동을 건 것이다. 향후 박근혜식 행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가 유신을 비롯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명 없이 그 피해자를 찾을 때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될 전망이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아무리 장막을 쳐도 국민통합 행보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3월 방송 토론회와 7월 합동 연설회 등에서 산업화 과정의 피해자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언급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 인혁당 사건 등에 대한 역사 인식과 평가에 대해 속시원히 답한 적이 없다. “5·16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등 어정쩡한 말과 태도로 핵심을 비켜가곤 했다. 당 안팎에서도 박 후보의 역사 인식을 문제삼는 의견들이 나온다. 이상돈(중앙대 교수)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인혁당 사건과 관련, “헌정이 중단된 10월 유신에 대해 박 후보가 다시 한번 정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진정성을 보이려면 새누리당사 앞에서 시위하는 쌍용차 노조원들과 대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경제민주화 추진 의원 모임도 “말로만 하는 행보는 정치적 쇼”라면서 “박 후보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최저 임금 인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두·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중립인사 전면에… ‘통합·화합’ 강조

    중립인사 전면에… ‘통합·화합’ 강조

    27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대선기획단이 출범했다. 대선의 밑그림을 그릴 대선기획단장에 이주영 의원이, 민생정책과 정치 쇄신을 맡은 국민행복특별위원회와 정치쇄신특별위원회의 위원장에는 각각 김종인 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임명됐다.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보다 중립 성향의 이 의원과 외부 인사들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는 것이 박 후보 측 설명이다. 박 후보 경선캠프의 특보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친박 색깔’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박 후보가 이 의원을 선택한 것은 앞으로 선거대책위원회도 계파 구분 없이 당의 총력 체제로 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 의원 인선 배경에 대해 “정치 경력도 있고 당내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도 “이 의원은 친박계와 우호적 관계를 이어 왔고 박 후보와도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코드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정치적 조언자 역할을 자처했던 김 전 위원장은 국민행복특위를 이끌며 경제민주화와 복지,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정두언 체포 동의안’ 부결 사태로 당 정책위의장에서 사퇴했던 진영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을 다시 맡으면서 대선 정책 공약을 총괄할 국민행복특위 공동부위원장에 특위 부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진 의원은 계속되는 당의 복귀 요청을 거부해 왔으나 정책위의장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게 당·정 협의나 정책 개발 등에서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원위치로 왔다. 후보 비서실장은 친박 핵심 인사인 최경환 의원이 맡았다. 지난주 박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됐던 이학재 의원은 비서실 부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후보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불과 며칠 만에 인사를 바꿨다는 점은 파격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비서실장 자리는 선대위 인선과 당내외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후보자의 의향을 외부로 전달하는 중량급 있는 인사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직속으로 새로 만들어진 공보단장에 임명된 김병호 전 의원의 경우에는 과거 뇌물 수수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은 전력이 있어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KBS 보도본부장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홍보기획단장을 맡았으며 부산 경남 지역에서 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2004년 8월 자신의 지역구 구청장으로부터 해외 출장비,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6차례에 걸쳐 3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이와 관련, 선진화개혁추진회의는 ‘박근혜 후보, 진정한 개혁 의지가 있는가.’라는 논평을 내고 “구태에서 벗어난 문제없는 인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를 선대위에 포진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나라 ‘차떼기 검사’ 새누리 캠프로… “朴 가족도 예외없다”

    한나라 ‘차떼기 검사’ 새누리 캠프로… “朴 가족도 예외없다”

    새누리당이 전신인 한나라당과 악연이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을 영입했다. 새누리당은 27일 옛 한나라당에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씌웠던 안 전 대법관을 부정부패와 측근 비리를 막을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근혜 후보는 안 전 대법관을 직접 찾아가 ‘정치 개혁’을 명분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법관에서 물러난 지 2개월도 안 된 인사가 특정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 논란과 비판이 일고 있다. 안 전 대법관과 새누리당의 악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불법 대선 자금을 수사해 당시 한나라당이 국내 주요 그룹으로부터 수백억원을 차떼기로 받았다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 안 전 대법관은 부정부패의 해결사로서 국민적인 호응을 얻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으로 몰리며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싫어하는 것을 없애는 게 (정치 개혁의) 기본”이라면서 “선거 부정과 반복되는 측근 권력 비리와 관련해 박 후보 측근도 문제가 있으면 보고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때 의미가 있다.”며 “박 후보의 가족을 제외한다면 이 자리에 있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법관이 박 후보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고 정치 개혁의 시발점에 서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하지만 안 전 대법관의 여의도행(行)은 인선 발표 직후부터 도마에 올랐다. 대한변협 최진영 대변인은 “그렇게 바로 (정치권으로) 가실 줄은 몰랐다. 깜짝 놀랐다.”면서 “개인적으로 법조인으로서 안 전 대법관의 행동은 무리수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법관의 위상, 정치적 중립, 권위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지. 만약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이라고 반문했다. 안 전 대법관은 정통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2006년 검찰 몫 대법원장에 임명돼 지난 7월 10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당초 안 전 대법관은 다음 달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연수를 하기로 일정이 짜여 있었다. 박 후보는 안 전 대법관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고 한다. 안 전 대법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늘(27일) 점심 때도 친구들과의 송별 모임이 계획됐다.”면서 “하지만 지난달 말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를 만났고 최근에 다시 만나 나라를 사랑하는 진정성과 믿음을 확인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 데 동의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후보를 통한 제의는 (박 후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강골 검사’로 알려진 남기춘 전 서울 서부지검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서울지검 강력부장 출신으로 대검 중수부 근무 당시 안 전 대법관의 총애를 받은 남 전 지검장은 지난해 1월 한화·태광 그룹 비자금 사건을 지휘하다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김경두·김효섭·최지숙기자 golders@seoul.co.kr
  • MB 캠프-박근혜 캠프, 대선조직 비교해 보니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주요 선거 조직이 27일 윤곽을 드러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효율’에 초점을 맞췄다면 박 후보는 ‘화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5년 전 이 후보의 경우 핵심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각각 대선준비위원회와 대선준비팀 등 2개 기구로 대선기획단을 꾸렸다. 당시 ‘위인설관’(爲人設官) 관행을 깨고 실무형 인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경쟁 상대였던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물론 당의 중진 의원들을 배제해 뒷말이 무성했다. 반면 박 후보는 대선기획단장에 계파색이 옅은 4선의 이주영 의원을 ‘깜짝’ 기용했다. 당초 박 후보의 최측근인 서병수 사무총장과 최경환 전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이 경합할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갔다. 이는 당 화합 측면에서 향후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에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치쇄신특위와 국민행복특위의 위원장을 외부 인사들에게 맡긴 것도 화합형 인선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양 특위는 표면적으로는 선대위 산하 기구이지만 선대위 못지않은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 쇄신과 국민 행복이 사실상 박 후보의 대선 행보를 규정하는 양대 화두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별동대’처럼 운용될 가능성이 높고 대선기획단과 더불어 박 후보의 대선 가도를 이끌 주축인 셈이다. 또 대선 준비 조직을 당 밖에서 당 안으로 끌어들인 점도 5년 전과 대비된다. 이 후보 때는 안국포럼과 같은 ‘비선 라인’이 선거 운동을 뒷받침한 반면 이번에는 당내 공식 조직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S, 25년만에 로고 교체…“윈도8 출시 전 이미지쇄신”

    MS, 25년만에 로고 교체…“윈도8 출시 전 이미지쇄신”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년 만에 회사 로고를 바꿨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 8’ 출시를 앞둔 이미지 쇄신 차원이라는 게 MS 측의 주장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공룡’인 애플과 인터넷 검색엔진의 ‘제왕’인 구글에 밀려 정체된 성장 동력을 다시 일으키려는 자구책이라는 시각도 있다. MS 브랜드 전략 담당 제프 한센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지금이 변화를 위한 적기라고 생각한다.”면서 “25년 만의 로고 변경은 단순히 제품 이미지를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MS의 새 시대를 위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로고는 기존의 물결 모양의 4색 깃발이 정사각형의 창문 문양으로 바뀌었고, 로고 옆에 붙어 있던 회사이름도 검은색의 굵은 이탤릭체에서 밝은 회색의 정자체로 교체됐다.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은 MS가 다음 달 발매하는 윈도 8 운영체제와 신형 태블릿 컴퓨터인 ‘서피스’ 출시를 앞두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T 환경이 기존 PC시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MS가 고민 끝에 내놓은 고육책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일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인 시가총액 6235억 달러(약 704조원)를 기록해 MS가 1999년 세운 6163억 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MS의 현재 시가총액은 2536억 달러로 2213억 달러인 구글에도 쫓기는 처지다. 가디언의 IT 전문기자 찰스 아서는 “천하를 거머쥐었던 MS가 디지털 전쟁에서 애플과 구글에 패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표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우군’ 만난 MB vs ‘정적’ 찾은 朴

    ‘우군’ 만난 MB vs ‘정적’ 찾은 朴

    #장면 1. 2007년 8월 21일.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뽑힌 이명박 후보는 국립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화합과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녁에는 경선과정에서 이 후보를 도운 김영삼 전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만찬 회동을 했다. #장면 2. 2012년 8월 21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 참석, “정치쇄신특별기구와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조속히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5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대선 후보로서 첫날을 맞은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첫 화두와 행보는 달랐다. 이 후보가 실용을 강화하면서 당내 화합과 체질개선을 강조했다면, 박 후보는 통합을 강조하며 외연 확대에 치중했다. 2007년 당시 이 후보는 예정에 없이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색깔, 기능면에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예정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치 쇄신과 민생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첫날 만난 사람도 달랐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 강남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후보 캠프의 고문으로 활동했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경선 과정에서 도움을 준 김 전 대통령과 식사약속을 잡았는데 이 소식을 들은 이 후보가 흔쾌히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가 든든한 후원자를 만났다면 박 후보는 오히려 정적(政敵)을 찾았다. 봉하마을행(行)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섰던 박 후보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 후보는 1.5% 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경선에서 이겼지만 박 후보는 84%라는 압도적 지지로 뽑혔다.”며 “때문에 이 후보는 본선을 앞두고 당을 추스르는 데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지만, 박 후보는 이미 당은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기반이 확고하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행보에 차이가 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부대중, 한국불교 개혁안 논의

    ‘승려 도박 파문’으로 불거진 승단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근본 원인을 찾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청정성 회복과 정법 구현을 위한 사부대중 연대회의’(사부대중연대회의)와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오는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승단 범계를 주제로 여는 대화 마당이 그것. 이 대화 마당은 조계종 사태 이후 집행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쇄신 조치들을 스님과 일반 신도들이 함께 점검하는 첫 모임으로 주목된다. 서울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 2층 대교육장에서 진행될 대화 마당의 핵심은 한국불교 변화를 위해 진정성과 구체적 실천력을 담보한 개혁안의 모색이다. 28일 첫 번째 대화 마당은 ‘승단의 범계 원인(문제점)과 근절 방안’이 도마에 오른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의 발제에 청정 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집행위원장 동출 스님, 이수덕 재가연대 상임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두 번째 대화 마당은 9월 18일 ‘선거제도안 마련’을 주제로 열리며 10월 16일 ‘불자의 정치참여 방안’, 11월 20일 ‘종법 제개정’, 12월 8일 ‘청정승가 구현을 위한 청규 및 불자실천 선언’을 주제로 한 대화 마당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천주교, 올바른 신앙찾기 나섰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신앙의 해’(10월 11일∼2013년 11월 24일)를 앞두고 한국 천주교가 올바른 신앙 찾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1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서울대교구와 춘천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와 본당, 단체가 ‘신앙의 해’와 관련한 각종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평신도들도 심포지엄과 평신도대회 등 다채로운 ‘신앙 쇄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 되살리기 의미 ‘신앙의 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과 가톨릭교회교리서 반포 20주년을 맞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새로운 복음화’를 모토로 제정한 시기. 갈수록 삶과 신앙의 괴리 현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가톨릭 전례와 의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던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을 되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정한 일종의 캠페인 행사랄 수 있다. 한국 천주교는 신앙의 정체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초점을 맞춰 ‘신앙의 해’ 기간중 신앙 쇄신 운동을 중점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 청소년 세대의 급속한 감소와 노인세대의 폭발적 증가, 성사 생활과 신앙교육 참여 감소가 대세인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한 사목활동과 신행의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교구, 새달 본당 회장단 연수 서울대교구는 9월 12일 본당 회장단 연수를 통해 최일선에서 사목하고 있는 지역 본당 회장단에 ‘신앙의 해’와 관련한 안내와 특강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사목국을 중심으로 교구·본당별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교구는 10월 9∼12일 사제연수회를 열어 바른 신앙 찾기와 관련한 사제단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대구대교구도 현재 진행 중인 교구 시노와 연계해 새 시대에 맞는 새 복음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도출할 예정이다. 교구가 사제연수나 특강에 치중한다면 각 본당은 좀 더 구체적인 교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서울 성북동본당은 9월 5일부터 본당 신자들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함께 읽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읽기반’을 운영하며 서울 연희동본당은 9월 중 교리서에 대한 강좌를 실시한 뒤 10월 14일 ‘가톨릭 교회교리서’를 내용으로 한 교리경시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회장 최홍준)는 ‘신앙의 해’ 개막일에 맞춰 10월 11일 ‘평신도사도직과 공의회’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11월 9∼10일 대구에서 ‘신앙의 해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평신도회의도 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5·16, 유신, 정수장학회, 공천헌금…혹독한 검증 ‘예고’

    5·16, 유신, 정수장학회, 공천헌금…혹독한 검증 ‘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2012년 대선 가도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5·16 쿠데타와 유신시대에 대한 역사 인식, 정수장학회 문제와 최필립 이사장 관련 논란,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공천 헌금 파문,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관련 논란 등 곳곳에 파괴력 높은 뇌관이 산재해 있다. 박 후보 측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투명하게 밝힌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미 박 후보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자체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고, 장준하 타살 의혹이나 정수장학회 문제, 공천 헌금 파문 등에 대해서는 사건 당사자들이 박 후보에게 진상 규명과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어 불똥이 어디로, 얼마나 튈지는 예단할 수 없다. 야권의 혹독한 검증 공세가 박 후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박 후보의 5·16 발언은 지난 5년 동안 변화를 보여 왔지만,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청문회 때 그는 “5·16은 구국의 혁명”이라고 단언했지만, 올해 경선 과정에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등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서 아버지 스스로도 ‘불행한 군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개인적 관점에 국한된 인식도 드러냈다. 야권에서도 일련의 발언들이 박 후보의 기본 관점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캠프 주변에서도 “박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가 아니라 좀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춘 역사 인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5·16 발언으로 공격에 시달려 온 박 후보가 본선에선 좀 더 유연해진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공세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실질 소유론’ 의혹을 제기하면서 장학회의 사회 환원,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2005년까지 박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소유권 소송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 “나 보고 해결하라면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가 야권 후보와의 대선 본선에서도 먹힐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반격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가족 문제 역시 뇌관이다. 동생인 박지만씨와 올케인 서 변호사의 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은 본선에서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르는 악재로 꼽힌다. 당내로 눈을 돌리면 공천 헌금 파문이 도사리고 있다. 박 후보 본인이 직접 공천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4·11 총선 전 과정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정치 개혁의 의지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펼쳐 나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외연 확대를 위해선 경선 과정에서 등을 돌린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포용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갈등으로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재오·정몽준 의원을 비롯, 김문수·임태희·김태호·안상수 경선 후보 등 비박 주자들이 박 후보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는 협력의 태도를 보이느냐가 대선 본선에서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쇄신 측면에서 얼마나 현실적이고 경쟁력 있는 대선 공약을 제시할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4·11 총선을 거치며 경제민주화 등의 화두를 선점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통 지지층 내에서 ‘좌클릭’ 논란을 부르면서 야당과의 차별성이 모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개인적으로는 불통 이미지를 벗고 20~40대·수도권 표심을 어떻게 끌어모을지도 주목된다.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 후보는 이명박 당시 후보를 영남권에서 크게 앞질렀지만 수도권 지지층 확보에 실패하면서 대선 주자 자리를 내줬다. 4·11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수도권 정당 득표율은 야권연대보다 6%가량 낮았다. 여기에 자녀교육과 부모 부양·노후를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끼인 세대’ 40대가 2030세대와 이념적으로 동질화되며 박 후보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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