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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토굴 찾아간 정동영, 왜 찾아갔냐고 물으니…새정치민주연합 본격 세 다툼?

    손학규 토굴 찾아간 정동영, 왜 찾아갔냐고 물으니…새정치민주연합 본격 세 다툼?

    ‘손학규 토굴’ ‘손학규 정동영’ 손학규 토굴을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찾아 만남을 시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7·30 재보선 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낙향’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예고없이 찾은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이 비대위원회에서 배제된 상황을 들어 범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대립하는 시점에 이뤄진 전격적인 방문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동영 고문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신(新)쇄신파’가 비노의 세규합에 본격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따르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극적 타결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가 이튿날 상경 길에 손학규 전 고문이 칩거하고 있는 전남 강진의 백련사 근처 ‘토굴’(흙집)을 찾았다. 그러나 마침 손학규 전 고문이 산책으로 자리를 비워 회동은 불발됐고, 정동영 고문은 손학규 전 고문을 기다리다 배 한 상자와 함께 “왔다 갑니다”라는 메모를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이후 손학규 전 고문은 정동영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당시 통화에서 정동영 고문은 “현실 정치에서 손 고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귀양 중 저술로 여생을 마친 다산 정약용 선생과 달리 현실에서도 승리하길 원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 복귀를 우회적으로 요청하며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정동영 고문은 “눈이 올 무렵 다시 강진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고문 측은 “손 고문은 정계은퇴한 분”이라며 “일절 정치 얘기는 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고문의 강진행을 놓고 당 안팎에선 그의 최근 광폭 행보와 연관지어 보는 시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최근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온건 중도개혁 성향의 원내외 그룹과 함께 ‘구당구국’(救黨救國)이란 모임 결성을 주도했다. 이 모임에서 원로를 대표하는 정대철 상임고문은 “당의 혁신이 먼저”라면서도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친노 강경파의 대척점에 선 비노 그룹이 손학규 전 고문의 합류를 기폭제로 삼아 본격적인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고문은 전날 국민TV 라디오에 출연, 새정치연합 대신 ‘민주당’이란 당명을 써가며 “특정계파의 사당화를 막는 게 최고의 혁신이다. 구당모임은 이를 위한 ‘신(新)쇄신모임’”이라며 세력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토굴 찾아간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본격적인 세력 다툼 시작되나

    손학규 토굴 찾아간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본격적인 세력 다툼 시작되나

    ‘손학규 토굴’ ‘손학규 정동영’ 손학규 토굴을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7·30 재보선 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낙향’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예고없이 찾은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이 비대위원회에서 배제된 상황을 들어 범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대립하는 시점에 이뤄진 전격적인 방문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동영 고문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신(新)쇄신파’가 비노의 세규합에 본격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따르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극적 타결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가 이튿날 상경 길에 손학규 전 고문이 칩거하고 있는 전남 강진의 백련사 근처 ‘토굴’(흙집)을 찾았다. 그러나 마침 손학규 전 고문이 산책으로 자리를 비워 회동은 불발됐고, 정동영 고문은 손학규 전 고문을 기다리다 배 한 상자와 함께 “왔다 갑니다”라는 메모를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이후 손학규 전 고문은 정동영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당시 통화에서 정동영 고문은 “현실 정치에서 손 고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귀양 중 저술로 여생을 마친 다산 정약용 선생과 달리 현실에서도 승리하길 원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 복귀를 우회적으로 요청하며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정동영 고문은 “눈이 올 무렵 다시 강진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고문 측은 “손 고문은 정계은퇴한 분”이라며 “일절 정치 얘기는 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토굴 찾아간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본격 세 다툼?…손학규 반응이

    손학규 토굴 찾아간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본격 세 다툼?…손학규 반응이

    ‘손학규 토굴’ ‘손학규 정동영’ 손학규 토굴을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찾아 만남을 시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7·30 재보선 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낙향’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예고없이 찾은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이 비대위원회에서 배제된 상황을 들어 범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대립하는 시점에 이뤄진 전격적인 방문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동영 고문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신(新)쇄신파’가 비노의 세규합에 본격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따르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극적 타결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가 이튿날 상경 길에 손학규 전 고문이 칩거하고 있는 전남 강진의 백련사 근처 ‘토굴’(흙집)을 찾았다. 그러나 마침 손학규 전 고문이 산책으로 자리를 비워 회동은 불발됐고, 정동영 고문은 손학규 전 고문을 기다리다 배 한 상자와 함께 “왔다 갑니다”라는 메모를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이후 손학규 전 고문은 정동영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당시 통화에서 정동영 고문은 “현실 정치에서 손 고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귀양 중 저술로 여생을 마친 다산 정약용 선생과 달리 현실에서도 승리하길 원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 복귀를 우회적으로 요청하며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정동영 고문은 “눈이 올 무렵 다시 강진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고문 측은 “손 고문은 정계은퇴한 분”이라며 “일절 정치 얘기는 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고문의 강진행을 놓고 당 안팎에선 그의 최근 광폭 행보와 연관지어 보는 시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최근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온건 중도개혁 성향의 원내외 그룹과 함께 ‘구당구국’(救黨救國)이란 모임 결성을 주도했다. 이 모임에서 원로를 대표하는 정대철 상임고문은 “당의 혁신이 먼저”라면서도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친노 강경파의 대척점에 선 비노 그룹이 손학규 전 고문의 합류를 기폭제로 삼아 본격적인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전날 국민TV 라디오에 출연, 새정치연합 대신 ‘민주당’이란 당명을 써가며 “특정계파의 사당화를 막는 게 최고의 혁신이다. 구당모임은 이를 위한 ‘신(新)쇄신모임’”이라며 세력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정동영 고문은 그러면서 “조직강화특위 같은 걸 만들지 않고 당원이 직권으로 지역위원장을 뽑을 수 있도록 당원주권을 실현하겠다”고 언급, ‘온라인 참여정당’을 주요 가치로 내세우는 친노그룹과 각을 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토굴 찾아간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친노-비노 간 세력다툼 신호탄?

    손학규 토굴 찾아간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친노-비노 간 세력다툼 신호탄?

    ‘손학규 토굴’ ‘손학규 정동영’ 손학규 토굴을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7·30 재보선 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낙향’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예고없이 찾은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이 비대위원회에서 배제된 상황을 들어 범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대립하는 시점에 이뤄진 전격적인 방문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동영 고문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신(新)쇄신파’가 비노의 세규합에 본격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따르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극적 타결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가 이튿날 상경 길에 손학규 전 고문이 칩거하고 있는 전남 강진의 백련사 근처 ‘토굴’(흙집)을 찾았다. 그러나 마침 손학규 전 고문이 산책으로 자리를 비워 회동은 불발됐고, 정동영 고문은 손학규 전 고문을 기다리다 배 한 상자와 함께 “왔다 갑니다”라는 메모를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이후 손학규 전 고문은 정동영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당시 통화에서 정동영 고문은 “현실 정치에서 손 고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귀양 중 저술로 여생을 마친 다산 정약용 선생과 달리 현실에서도 승리하길 원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 복귀를 우회적으로 요청하며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정동영 고문은 “눈이 올 무렵 다시 강진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고문 측은 “손 고문은 정계은퇴한 분”이라며 “일절 정치 얘기는 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고문의 강진행을 놓고 당 안팎에선 그의 최근 광폭 행보와 연관지어 보는 시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동영 고문은 최근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온건 중도개혁 성향의 원내외 그룹과 함께 ‘구당구국’(救黨救國)이란 모임 결성을 주도했다. 이 모임에서 원로를 대표하는 정대철 상임고문은 “당의 혁신이 먼저”라면서도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친노 강경파의 대척점에 선 비노 그룹이 손학규 전 고문의 합류를 기폭제로 삼아 본격적인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보수혁신위, 첫날부터 ‘개헌’ 탐색전

    與 보수혁신위, 첫날부터 ‘개헌’ 탐색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29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김문수 위원장을 비롯해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대권 후보군이 대거 모이며 ‘잠룡들의 경쟁장’으로 기대를 모은 만큼 첫날 상견례부터 ‘탐색전’의 기미를 엿보였다. 특히 개헌 논의를 두고 위원 간 온도 차가 감지돼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혁신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혁신은 반대어인데 이렇게 조합을 했다. 그만큼 우린 절박하다”며 혁신위 활동을 ‘혁명적 길’이라고 표현하는 등 위원들을 치켜세웠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 자신이 지금 현역 의원도 아니고 특별하게 당직이 없기 때문에 김 대표가 위원장이라는 생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받아쳤다. 김 대표를 존중하는 듯하면서 자신에게 ‘전권’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의 표현으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는 또 “어떤 분들은 대표와 저 사이에 경쟁이 있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경쟁이 있다면 혁신 경쟁”이라며 서로를 ‘동지, 친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당 최고위원회의 반대로 혁신위원 대신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원 지사는 “저도 쇄신위원장을 해 봤는데 범위를 공천이나 당정 관계 등으로 제한하면 기존보다 더 큰 혁신이 없다”며 바로 개헌론을 꺼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력은 직선 대통령과 내각제가 함께 가는 방향으로 하고 정당 득표에 따른 의석 배분, 완전개방 국민경선제 등으로 가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에 김 대표는 “권력 구조에 대해서는 자제해 달라”며 농담을 던지듯 바로 어깃장을 놨다. 김 대표는 물론 김 위원장도 이미 “혁신위에서의 개헌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역시 자문위원으로 합류한 홍 지사는 회의에는 참석조차 하지 않은 대신 라디오 방송과 페이스북을 통해 ‘훈수’를 뒀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혁신위라고 명명한 이상 보수가 안고 있는 부정적 측면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부패 청산, 대북 공존, 기득권 타파를 논의해야 하는데 과연 6개월 만에 정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썼다. 혁신위는 이날 민생 부문 혁신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우리 사회에 세대·지역갈등, 빈부격차 등 문제가 있는데 이런 민생 혁신을 포함해 족집게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의제 설정 마무리를 위해 새달 2일 워크숍 형태의 끝장 토론 모임을 연다. 한편 혁신위 부위원장에는 나경원 의원·김영용 전남대 교수, 대변인에는 민현주 의원, 간사에는 안형환 전 의원이 선정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MS 차기 OS, 윈도9 아닌 ‘윈도TH’ 되나

    MS 차기 OS, 윈도9 아닌 ‘윈도TH’ 되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가 오는 30일 열리는 언론 행사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명칭이 ‘윈도9’(Windows 9)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이미 개발자들을 위해 차기 OS의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의 제공을 하고 있으며, 파일 크기는 64비트 버전에서 약 4GB, 32비트 버전에서 약 3GB라고 미국 IT주간지 네오윈이 밝힌 바 있다. 윈도는 새 버전이 공개될 때 일반용 프리뷰 버전보다 빨리 ‘개발자용’의 제공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 그런데 이 개발자용 프리뷰 사이트의 오류로 ‘윈도TH’라는 명칭이 밝혀졌고, 현재 이 사이트의 접속을 막아놓은 상태라고 한다. 공개된 ‘윈도TH’는 차기 OS의 명칭으로 당연시됐던 ‘윈도9’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 ‘TH’는 통칭 ‘윈도9’으로 알려진 차기 윈도우 코드명 ‘Threshold’(스레숄드)의 약칭으로 생각되고 있다. 명칭이 ‘윈도9’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 IT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분석가인 마이클 실버는 “윈도8이 가진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즉, 성공하지 못한 윈도8의 나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이름을 채택한다는 것. 또한 “차기 OS의 명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출시 준비가 아직 덜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차기 OS의 내용이 “윈도8에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유출 정보가 있는 등 행사를 앞두고 분주해진 것을 볼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통일교, 美 뉴욕서 “영원한 평화의 나라 창건에 매진”

    통일교, 美 뉴욕서 “영원한 평화의 나라 창건에 매진”

    ‘통일교 미국 제1도시 뉴욕에서 재도약 다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이 40여년 전 고 문선명 총재가 미국 선교의 교두보로 삼았던 뉴욕에서 향후 걸어갈 새 길을 선포했다. 2012년 9월 별세한 문 총재의 2주기 기념식을 통해서다. 평화세계 실현이라는 문 총재 선교 노정의 출발지에서 가정연합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자는 결기 아래 재도약 의지를 다져 종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일 뉴욕 맨해튼센터 해머스테인볼룸에서 열린 문선명 총재 2주기 기념식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가정연합 지도자들이 결집해 열기로 가득 찼다. 정치·종교·문화계 지도자를 포함해 2000명이 모인 가운데 문 총재의 2주기를 추도하며 새 도약을 다짐했다. 문 총재 별세 이후 가정연합을 이끌고 있는 한학자 총재는 장남 문효진씨의 부인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1971년 미국에 도착했을 때 남편과 저는 영적, 도덕적 쇄신을 위한 대중운동을 통해 대각성을 불러일으키고자 다짐했다”며 “우리는 이 나라를 치료하고, 개인주의와 부패의 불꽃을 진화하고, 미국 건국 당시 보편화돼 있던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정신에 다시 불을 붙이기 위해 왔다”고 회고했다. 한 총재는 특히 “참부모의 심정으로 전 인류를 포용하라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입했다”며 “이제는 평화와 번영의 하나 된 세계를 만드는 위대한 사명에 모두가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 총재의 인사말에 환호하며 응답했고 미국의 타 종교 지도자들과 가정연합 목회자, 일반 신도들이 이어 간 문 총재 추도사 및 가정연합 재도약 다짐에 기도로 동참 의지를 밝혔다. 이날 2주기 기념식은 1974년 9월 18일 문 총재가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어 지금도 미국 사회에 회자되는 이른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연설’ 40주년 기념도 겸해 의미를 더했다. 문선명, 한학자 총재 내외는 1965년 미국을 포함한 40개국, 1969년 21개국 세계 순회에 나섰다. 1971년 12월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미국 중심의 세계 선교 계획을 세운 뒤 본격적인 선교 활동을 시작한 곳이 뉴욕이었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 연설은 문 총재 내외가 미국에 하나님의 뜻과 미국이 갈 길을 제시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가정연합의 목회자 40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뉴욕과 워싱턴DC에 각각 80명 정도가 몰려 있지만 뉴욕은 선교와 비즈니스, 모든 측면에서 미국 사회에 최고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가정연합 세계화의 으뜸 도시다. 따라서 문 총재 2주기 기념식을 가정연합 미국 선교의 교두보였던 뉴욕에서 열었다는 점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김기훈 가정연합 북미대륙회장은 “한국의 가정연합 전국 교구장과 간부 30여명이 미국 10여개 가정연합 성지를 순례한 뒤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고 미국 각지의 가정연합 지도자들이 드물게 한데 모여 추모와 도약을 다짐한 각별한 만남의 자리였다”며 “이날 집회를 토대로 의사와 소방수의 사명처럼 미국가정회복운동을 주도했던 문 총재의 유지를 받들어 한 총재를 중심으로 가정연합의 비전인 영원한 평화의 나라 창건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뉴욕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문수 위원장에 원희룡·홍준표·나경원 합류… 새누리 혁신위는 잠룡 집합소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여권 잠룡들의 ‘집합소’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문수 위원장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나경원 의원까지 혁신위 합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잠룡들은 제사(혁신)보다 젯밥(대권)에 더 뜻을 두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김무성 대표의 혁신에 대한 진정성도 의심받고 있다. 김 대표는 24일 김 위원장과 협의를 거쳐 혁신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원·홍 지사와 나 의원은 과거 혁신·쇄신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는 게 참여의 명분이 됐다. 김 위원장은 25일 임명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출석, 혁신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이들이 대거 혁신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김 대표와 김 위원장의 공통된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천하의 영웅호걸과 인재를 모시겠다고 했는데 궁금하지 않으냐”고 되물었던 것도 그가 김 위원장을 비롯한 잠룡들의 영입까지 이미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복선’이 된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위원장은 김 대표의 반대로 영입이 무산됐다.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 인선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 기득권층인 이들이 제대로 된 혁신안을 내놓겠느냐”부터 “도정은 뒷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잠룡들끼리 서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경쟁에만 몰입한다면 결국 정치적 이득은 김 대표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 구성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친박(친박근혜)계는 ‘비박계’ 혁신위를 향한 공격 강도를 점점 높였다.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본인이 친박이라고 얘기한 것과 혁신하는 데 무슨 계파냐고 말하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며 “김 대표가 일부 특정 세력, 특정 생각을 가진 사람 위주로 선택하고 그들이 혁신을 하게 된다면 그분들을 위한 혁신이지 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위한 혁신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 소설가 복거일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교수, 박성희 이화여대 교수, 김정미 베트올 대표 등도 혁신위원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독자의 소리] 가혹행위 보고한 지휘관 격려해야

    최근 일련의 병영 내 군기강 사건에 대해 육군참모총장이 즉시 해당 부대를 해체하겠다고 한다. 전투에서 패배한 부대와 개편으로 해체되는 경우는 있지만 가혹행위로 인해 부대를 해체하겠다는 것은 현재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다. 현재까지 나온 대책을 종합하면 병영현대화 등 시설과 교육훈련 및 내무생활에 관련된 것이 많다. 육군에서 30여년 장교로 근무하고 예편한 예비역으로서 지금의 쇄신안 등 각종 대책이 현실을 도외시한 졸속 대책이며, 과거의 방안과 별 차이가 없어 앞으로도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지금 고위 지휘관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창군 이래 수십년간 예하부대에서 암묵적으로 행해온 사건 사고의 은폐 내지 축소다. 사건을 은폐 내지 축소하다 보니 가해자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책 안에 이런 점이 간과돼 있다. 먼저 현장의 중소대대장들에게 사건 사고 발생 시 정확하고 신속한 보고를 할 수 있는 체제와 가해자를 법테두리 내에서 최고의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하급지휘관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고한 데 대해 격려를, 가해자에겐 군법으로 엄벌해야 할 것이다. 이런 문화에서 자란 중소대대장이 차후 상급자로 진급하게 되면 사건 사고를 감추는 일은 없을 것이고 감추지 않아야만 문제의 정확한 해결방안이 나온다. 원만희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로 이전하면 서초구 양재동 사옥은 연구단지 등을 조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을 사들인 것은 2000년 11월이다. 원래는 주인은 농협중앙회였지만, 구조조정 차원에서 공매에 부쳐 현대차그룹에 넘겼다. 당시 계동사옥에 있던 현대차그룹은 이른바 ‘왕자의 난’ 이후 2000년 9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본사 이전을 추진했던 터였다. 양재동 사옥은 당초 서관 한 건물만 있었으나 회사가 커지면서 2006년 동관을 새로 지어 현재의 쌍둥이 빌딩의 모습을 갖췄으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입주해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재동 사옥을 연구센터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6년 뚝섬부지로 사옥 이전을 추진했을 때 양재동 사옥은 연구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적 있다”면서 “그러나 2009년 경기도에 의왕종합연구소’를 설립한 상태여서 양재동 사옥의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멋지다”,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대단하네”,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앞으로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태권도 병폐 못 버리면 세계에서 외면 받는다

    지난해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나온 편파 판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부당하게 패배한 선수의 부친이 승부 조작에 항의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태권도협회 간부가 연루된 조직적인 ‘오다(승부조작) 태권도’였다고 한다.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에 스스로 먹칠을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내팽개친 참담한 민낯이다. 당시 선발전에서 전모(17)군은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를 앞서고 있었으나 갑자기 주심에게 경고 7개를 내리받으면서 실격패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 태권도협회는 부랴부랴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주심의 경기운영 미숙으로 서둘러 결론지었다. 비리와 반칙을 적발하고 단속해야 할 협회가 도리어 진상을 은폐한 꼴이다. 애당초 협회의 자정 시스템은 마비돼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협회 간부 김모(45)씨가 승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사실만 봐도 그렇다. 당시 상대 선수 아버지인 모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는 대입 특기생 진학에 필요한 입상 실적을 만들어달라고 고교·대학 후배인 모 중학교 태권도 감독에게 청탁했다. 청탁은 협회 간부 김씨의 지시로 협회 기술심의회 의장, 심판위원장 등을 거쳐 경기 주심에게 전달됐다. 주로 고교 학연 등이 동원된 청탁 사슬이었다.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심판들은 ‘오다’를 무시하면 심판진에서 제외될 수 있어 소신판정을 할 수 없다고 경찰에 밝혔다고 한다. 태권도의 승부조작은 2004년과 2007년에도 드러났다. 처벌과 재발방지 약속은 그때뿐,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비리는 근절되지 않은 셈이다. 이번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계 쇄신과 심판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중대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징계하고 승부조작 가담자는 체육계에서 영구 추방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단기적인 땜질 처방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내년에는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2017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예정돼 있다. 이를 앞두고 지난 4일에는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를 자부하는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했다. 하지만 음모와 청탁으로 얼룩진 병폐와 비리를 걷어내지 못한다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한낱 허울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한 점 비리와 얼룩도 용납지 않는 정정당당한 태권도 종주국의 본모습을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 [박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여야 스스로 매듭짓기 어렵다고 판단… 朴 “2차 재합의안이 마지노선” 압박

    [박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여야 스스로 매듭짓기 어렵다고 판단… 朴 “2차 재합의안이 마지노선” 압박

    박근혜 대통령의 16일 세월호 관련 언급은 협상 고착으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문제에 대해 ‘정면 돌파’의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합의안이 두 번이나 뒤집히고 그 여파로 지금 국회는 마비상태이며 지금의 세월호특별법과 특검논의는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의 2차 재합의안은 여당의 마지막 결단”이라고 못 박았으며, 이날 오후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정면 돌파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외부적 충격’ 없이 여의도가 이 일을 스스로 매듭짓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한 듯 보인다. 발언에 따른 후폭풍으로 협상이 더욱 꼬일 가능성도 상존하지만, 내분으로 치닫는 야당이 내부 의견을 수습하기는 더욱 어렵다고 진단했을 수 있다. 수용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분명히 공개함으로써 국민적 논쟁을 통해 문제가 가닥이 잡히는 수순도 염두에 둔 듯 여겨진다. 사건 당일 ‘7시간의 행적’과 관련, 밀회설이 나돌던 정윤회씨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대통령을 향한 의혹의 일부가 해소되면서 이날 국무회의를 그 발언의 장으로 선택했다. 박 대통령은 ‘침묵’의 기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우선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그 도를 넘고 있다. 이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의 위상 추락과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지난 12일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 등을 겨냥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가장 모범이 돼야 할 정치권의 이런 발언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국회의 위상도 크게 떨어뜨릴 것이다. 앞으로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일침을 놓았다. 국회에 대한 불만도 강하게 표출했다. “정국이 안정되지 않고 국회가 공전되고 있어 국민의 마음은 답답하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거나 “국민을 대신해 선택받은 국회와 정치권에서는 제 기능을 찾고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국민안전을 위한 국가혁신과 안전처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도 언제 통과될지 알 수가 없어 현재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세비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나가는 것이므로 국민을 위한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 만약에 국민에 대한 의무를 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국민에게 그 의무를 반납하고 세비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초강경’ 발언도 내놓았다. “온 국민이 하나가 돼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국회가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이것은 국민을 의식하지 않고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경제 전반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했다”면서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가계·기업의 소비·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금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위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예산안의 본회의 자동부의가 처음으로 시행된다”며 법정기한 내 처리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정치 혁신방향·과제 제시 ‘정치쇄신 4.0’

    정치 혁신방향·과제 제시 ‘정치쇄신 4.0’

    박재창 한국외국어대 석좌교수가 우리 정치의 혁신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정치쇄신 4.0’(리북)을 펴냈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정치의 실패 원인’, ‘정당체계의 쇄신방향과 과제’ 등에 대해 두루 살펴본다. 국민창안제·국민소환제 등의 도입, 전자민주주의 실현 등이 주요 내용으로, 34개 쇄신과제의 개혁 방향과 개선안을 제시한다.
  •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체제가 잇단 자충수로 출범 두 달여 만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의 수렁 속에 빠져들고 있다. 원내대표로서 마련한 두 차례의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을 당 안팎에서 거부당하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으로서 추진한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마저 극심한 당내 반발로 철회되는 등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봉착해서다. 특히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투톱’ 공동비대위원장 체제 구상이 정식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하루만에 물거품이 된 것이 뼈아팠다.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정기국회 의사일정으로 가뜩이나 골치 아픈 상황에서 비대위 구성까지 무기한 연기됨으로써 삼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비대위원장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선택지는 당 내부로 좁혀지게 됐다. 지난 12일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문재인 의원 등 주요 계파별 중진들과의 회동에서도 상당수 참석자들이 박 원내대표에게 외부 인사의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안경환·이상돈 교수 이후의 대안은 아직 없다”면서 “당내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 계파 간 이해를 초월하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초 전당대회의 룰을 정하고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지역위원장 인선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여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요 계파 간 이해가 상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신망이 두터운 중도 성향의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심지어 앞서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김부겸 전 의원도 다시 급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총선과 지방선거 모두 4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원외 중진이라는 점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외부 비대위원장 논란 과정에서 주요 계파들의 영향력이 확인된 만큼, 중도 인사를 위원장에 앉히더라도 비대위원 구성은 계파별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경우 차기 비대위원장도 박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끊임없는 ‘흔들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7·30 재보선 참패 후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한 새정치연합이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외부 전문가를 배척하고 계파 간 안배를 위주로 한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하게 됐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자중지란의 제1야당 이대론 안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리더십 공백과 맞물린 자중지란으로 혼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7·30 재·보선 참패 후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비상체제를 꾸렸으나 한 달 넘도록 비상대책위는 구성도 못한 채 고질적인 노선·계파 갈등만 불거지면서 국정 현안은커녕 제 한 몸도 돌보기 힘든 지경이 됐다. 이 나라 정통 야당의 명맥을 잇고 있는 130개 의석의 제1야당이 어쩌다 이런 몰골을 국민들 앞에 내보이게 됐는지 안타깝고 통탄스러운 일이다. 어제 하루 국민들이 목도한 새정치연합의 분란과 혼선은 과연 이 정당이 앞으로 집권 여당의 대안세력이자 국정의 동반자로서 온전하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부터 의심하게 만든다. 고질적인 계파 간 대립으로 인해 당의 구심점이 진작 사라진 터에 이념과 노선을 둘러싼 강·온파 간 갈등까지 얹어지면서 이젠 제대로 된 당론조차 하나 마련하기가 힘든 처지가 됐다. 비상체제가 아니라 비상한 상황에 처박히게 된 것이다. 먼저 당 임시대표 격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어제 진보와 보수의 공존을 기치로 삼아 느닷없이 이상돈·안경환씨 영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 사람을 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에 앉히고 자신은 원내대표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다. 당의 중지를 모으지 않은 이 독단적 결정은 그러나 소속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막혀 하루를 못 넘기고 공수표가 되고 말았다.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과 2012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정부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대한 당내 정서와 기류를 면밀히 살피지 않아 빚어진 자충수다. 적격 여부를 떠나 당 혁신을 이끌 중차대한 인선을 어떻게 변변한 논의조차 없이 홀로 결정했는지, 이러고도 청와대 인사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박 위원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18대 대선 후보였고 친노 진영의 좌장 격인 문재인 의원과 김한길·정세균·정동영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중진들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아니 더 무겁다. 당내 실질적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당의 사분오열을 방관 내지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30 재·보선 참패와 함께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체제로 전환한 뒤에도 이들은 임시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기는커녕 세월호 정국 대응 등에서 딴 목소리를 내며 자파 세력 규합에 부심했다. 박 위원장이 어렵게 이룬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당내 강경파들이 무산시키면서 리더십 공백 사태가 빚어진 과정에서도 이들은 아무런 구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 위원장이 외부 인사 영입을 홀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지리멸렬의 당내 역학구도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에서 내리 실패하고 그도 모자라 정당 지지율마저 10%대로 추락했건만 도무지 반성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제1야당의 모습에 자괴감을 떨칠 수 없다. 1970~80년대 운동권 시절의 사고체계에 갇힌 채 바뀐 세상을 탓하고, 당내 구심점도 없어 5~6개 계파가 서로 팔다리를 잡아채는 우물 안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지금 새정치연합이다. 대체 언제까지 국민들을 걱정토록 만들 셈인가. 내 탓을 모르고 양보를 외면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
  • [데스크 시각]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이종락 산업부장

    지난 9일 재벌닷컴이 재미있는 자료를 내놨다. 우리나라에서 창업한 지 100년이 넘는 ‘장수기업’이 7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창업 반세기를 넘긴 기업은 658개사로 자산 100억원 이상 상장사와 비상장사 3만 827개사 중 2%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도 국내 10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27.2년이었다. 약 320만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평균 수명은 12.3년이다. 신생기업의 경우 창업 후 2년 뒤 생존하는 기업은 50%에 미치지 못하고, 5년 이내 폐업하는 비율이 76.4%에 이른다. 이들 기업이 5년 이상 존속할 확률은 24%에 불과하다. 반면 장수기업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기업들은 지난해 창업 100주년을 맞는 기업이 1425개사에 달했다. 일본 신용평가업체 데이코쿠 데이터뱅크가 발표한 자료다. 기업의 평균 연령은 약 35년이었다. 백제인이었던 목수 유중광이 일본에 건너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건축회사 곤고구미(현 케이지건설)는 1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 서구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은 1288년에 설립한 스웨덴의 ‘스토라’다. 광산을 운영하며 구리제품을 취급하던 이 회사는 1898년 핀란드 엔소(Enso)와 합병했다. 우리 기업들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 이후 이어진 전쟁으로 창업이 다른 국가보다 늦었다. 근대 기업의 출발이 늦었다 해도 기업의 생명이 너무 짧다. 기업의 수명이 짧다는 것은 경제적,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기업의 도산과 폐업은 종업원, 협력업체, 주주 모두가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의 생명이 짧은 이유는 뭘까. 공병호 박사가 저서 ‘대한민국 기업흥망사’에서 기업 몰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무모한 사업 다각화, 조직 관리의 패착, 사업구조 쇄신의 실패, 시장을 읽어내는 통찰력 부재, 오너의 자질과 경영 능력 부족, 급격한 환경변화와 불운, 정치권력의 불협화음 등을 꼽았다. 한 마디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기업은 생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몰락하는 게 기업세계의 비정한 생리인 셈이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신문은 11일부터 ‘한국기업 비상구를 찾아라’는 시리즈를 시작했다. 시장침체에 원화 강세까지 겹쳐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등 주요 산업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리즈는 업계의 비중에 따라 대기업의 현황을 주로 언급하지만 최근 산업계 전반으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점에 경종을 울리려는 차원이다. 지난 3월에 발표한 한은의 ‘일본 장기존속 기업의 경제·사회적 위상 및 경영전략’ 보고서는 일본에서 장수기업들이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진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불황의 늪에서도 첨단기술을 보유한 장수기업이 굳건히 버티면서 고용과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본 장수기업의 고용 기여도는 높다. 지난 10년 동안 일본에서 폐업으로 연간 평균 209만명이 직장을 잃었지만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종업원 580만명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 기간 장수기업의 도산율은 채 1%도 되지 않았다. 오랜 세월 확고하게 뿌리내린 기업가 정신과 경영원칙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란 얘기다. 100년 이상인 장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해야 소수 간판기업에 기대고 있는 한국경제도 훨씬 튼실해질 수 있다. jrlee@seoul.co.kr
  •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설에 새정치연 “온몸으로 결사저지” 부글부글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소식에 벌집을 쑤신 듯 들끓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상대책위원, 2012년 대선 직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해 보수정권 재창출에 기여한 인사라는 당내 반발이 거세다. 사전에 의견수렴이 없었다는 절차적 문제도 반대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다만 이 교수가 최근 들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4대강 사업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합리적 보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찬성 의견도 없지는 않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1일째 단식 중인 정청래 의원은 성명을 내 “만약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 교수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온몸으로 결사저지하겠다”면서 “많은 선후배, 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민희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은 상식과 원칙에 어긋난다. 8·7, 8·19(세월호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1·2차 합의)에 이은 세 번째 패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의원은 “우리 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당에 애정이 있는 사람을 데려와야지, 우리 당을 이기기 위해 전략을 짜던 사람을 데려와서 뭘 하겠나”라며 “의총에서 상의를 해서 당의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차라리 새누리당과 합당을 하지. 너무 뜻밖이다”라며 “후보자가 있으면 의총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 해야 한다.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월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한 의원도 “남이 쓰던 사람을 모셔야 할 정도로 그렇게 사람이 없나”라고 했고, 호남권의 한 의원도 “말도 안 되는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교수는 문제의식이 있고 합리적 보수라는 평가를 받지만 우리 당을 개혁하는 데 적임자인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새누리당에서 용도폐기된 사람을 데려와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전체 의원들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도 이 교수 영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속속 올라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도 성향의 한 재선 의원은 “이 교수가 대선 때 (새누리당에) 머리를 빌려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혼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니 그렇게 해서라도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인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한때 보수정당에 있던 손학규 전 대표도 우리가 쓰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그룹별로 조만간 모임을 갖고 이 교수 영입 추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당내 혁신모임은 세월호특별법과 정기국회 대처 방안 주제로 잡은 12일 모임에서 비대위원장 관련 문제도 함께 다루기로 했다. 초·재선 위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도 오는 14일 평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행사를 개최키로 해 이 자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 교수 관련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한 의원은 “민평련 차원에서 따로 모일 계획이 없었는데 정말 이상돈 교수를 영입한다면 한 번 모여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접촉 중인 외부 비대위원들 역시 대부분 중도 성향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세월호특별법 정국에서 야당의 선명성을 주장하는 강경파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커보인다. 네티즌들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새정치연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하겠다”,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꾸몄지”,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 다른 쪽 인사도 영입해봐야 민심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박영선 “비대위원장 외부영입”

    [속보] 박영선 “비대위원장 외부영입”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직 분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정작 박 원내대표 자신은 사퇴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법안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국민공감혁신위를 이끌 역량 있는 분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며 “정치와 정당개혁의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현실정치에도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분을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당내에선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일부 측근들은 “사퇴라고 하면 안된다”고 말해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외부 영입 비대위원장으로 지난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법조계 스스로 개혁 못하면 국민이 나서야

    법조계가 잇따른 성추문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직 검사장의 공연음란 행위와 초임 판사의 성추행 혐의에 이어 대학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까지 일어났다. 일탈을 넘어 최소한의 도덕성과 인권의식마저 내팽개친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성추문과 부적절한 언행이 알려질 때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것도 한때뿐으로 비뚤어진 법조계 문화가 개선될 조짐은 찾기 힘들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의 한 초임판사가 대학 후배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사법부는 초임 판사의 ‘직무 외 일탈’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진상과 경위는 경찰이 밝히겠지만, 판사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이나 대구의 노래방 등에서 후배 여대생을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만으로도 사법부 신뢰에 먹칠을 하는 행태나 다름없다. ‘직무 외 일탈’이라는 인식도 안이하다. 군 장교나 교사가 군대나 학교 바깥에서 성추행을 저질렀어도 직무와 무관한 일탈이라며 가볍게 여길 수 있겠는가. 국민 정서와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난 안이하고 편의적인 인식이다.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로스쿨 교수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폭탄주를 돌리고 ‘넌 외모가 중상, 넌 하, 넌 상’, ‘오, 이효리다. 어디 갔다 왔어.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교수의 자격을 논하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다. 법조계의 성추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검사의 성상납 스캔들, 검찰 간부의 여기자 추행, 판사의 지하철 성추행 등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제대로 감찰도 하지 않고 서둘러 의원면직 처리한 데서 보듯 자정과 반성은커녕 제 식구 감싸기와 조직 보호에 급급한 게 현실이다. 검찰뿐만이 아니다. 판사의 법정 막말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정작 사법부의 징계는 미미한 수준이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공개한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막말 판사에 대한 진정 제기는 67건에 이르렀지만 징계 조치가 이뤄진 것은 2건에 불과했다. 그것도 서면경고와 견책의 경징계에 그쳤다. ‘칠십 넘어 소송하는 사람은 3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 ‘여자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다’라는 식의 모욕적이고 비인권적인 막말이 진실과 정의를 가려야 할 재판정에서 가당키나 한 언사인가. 사법부와 검찰은 신뢰와 정의의 마지막 보루라고들 한다. 사법부와 검찰이 제 살을 감싸고 제 뼈를 깎지 않는다면 권력의 비리를 단죄할 수도, 약자의 인권을 보호할 수도 없다. 쇄신과 신뢰회복을 아무리 외쳐도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여야와 정파로 나뉘어 죽기 살기로 싸우다 비리 의원 앞에만 서면 팔이 안으로 굽는 방탄 입법부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법조 윤리와 소명의식을 스스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서서 개혁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 거센 여론에 떠밀려 바깥으로부터의 변화를 강요 받기 전에 스스로 혁신하고 제 식구 감싸기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
  • 1군사령관 계급 사상 최초 전역조치…신현돈 장군 전역조치 음주추태 물의 경위 살펴보니

    1군사령관 계급 사상 최초 전역조치…신현돈 장군 전역조치 음주추태 물의 경위 살펴보니

    ‘1군사령관 계급’ ‘신현돈 장군’ ‘신현돈 1군사령관’ ‘신현돈 대장’ 1군사령관 계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현돈 장군이 ‘과도한 음주로 품행 손상’을 이유로 전역조치됐기 때문이다. 1군사령관은 대한민국 제1야전군을 지휘하는 자리다. 1군사령관 계급은 대장으로 4성 계급에 해당한다. 전역 조치된 신현돈 대장은 제38대 지휘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1야전군은 대한민국 육군의 첫 번째 야전군으로 한반도 군사 분계선을 기준으로 남한의 동부 전선을 책임지고 있다. 사령부는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현돈 1군사령관이 지난 6월 모교에서 안보 강연을 마친 후 과도한 음주로 장군으로서 품행을 어지럽혔다는 내부 조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전역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군사령관 계급에 걸맞지 않은 사실상의 해임으로 현역 대장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6월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22사단을 포함한 강원도 지역의 지휘를 맡고 있는 신현돈 1군사령관은 6월 19일 충북 지역의 모교에서 안보 강연을 진행한 뒤 문제의 행동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신현돈 사령관이 안보 강연 뒤 고교 인근 식당에서 동창생들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복장(군복)을 풀어헤친 상태에서 오창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목격됐다”면서 “그곳에서 수행 요원과 민간인 사이에 일부 실랑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 사령관의) 보좌관이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민간인 1명을 (사령관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제지하면서 마찰이 있었다”며 “이에 민간인이 수도방위사령부 당직실에 민원을 제기했고 수방사는 1군사령부에 제보 내용을 다시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 사령관은 다음날 해당 민간인에게 (전화로) 사과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으나 그 소문이 알음알음으로 퍼지면서 신 사령관이 부담을 느껴 전역지원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으로 전군에 경계강화 조치가 취해져 지휘관들이 위수 지역을 무단으로 벗어날 수 없던 상황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현돈 사령관의 음주로 인한 품위 손상을 군 당국이 인지하고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는 없었고 국방부는 최근에야 인사계통으로 관련 사실을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관진 장관이 신현돈 대장의 음주 추태 사건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과연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하는 건지 허울만 허수아비로 세워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이번 조치가 군이 기강 확립 의지를 드러냈다며 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야당은 정부의 책임을 부각하며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의 책임을 묻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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