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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문닫은 롯데 “손실액 최소 4400억”… 내부 분노 목소리

    2015년과 2016년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부의 점수 조작으로 결과가 뒤바뀐 사실이 11일 드러나자 면세점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감사원 발표에서 최대 피해자로 밝혀진 롯데면세점은 “검찰의 수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분노의 목소리가 분출됐다. 한 관계자는 “조작된 결과 때문에 약 6개월 동안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으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월 평균 매출액 600억원으로 계산한 매출 손실 3600억원을 비롯해 점포 유지비, 매장 관리 직원 유급휴직비, 재고관리 비용 등을 합치면 눈에 보이는 손실액만 최소 44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브랜드 이미지 타격, 인근지역 집객효과 저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까지 따지면 피해를 추산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대로 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난 한화갤러리아는 “당시 사업자 선정 공고를 기준으로 계획서를 제출했고, 면세점 선정 과정이나 세부항목 평가점수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던 상황이라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특별히 말씀드릴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두산도 마찬가지로 말을 아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관세청의 무리한 특허입찰 추진에 따른 업체들의 경쟁 과열이 초래한 결과”라며 “결국 업계 전체가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면세점업계가 내실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사업자 선정 과정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만큼 향후 정부 차원에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훈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정권 가리지 않고 할 계획”

    서훈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정권 가리지 않고 할 계획”

    국가정보원은 그동안의 정치개입 논란을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목표로 지난 19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산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적폐청산 TF는 그동안 논란이 된 국정원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보도 사건’이 적폐청산 TF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훈 국정원장은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국회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11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 내부 분열과 관계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또 국정원의 개혁 문제와 관련해 서 원장은 “국정원의 모든 직원은 이번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으로 개혁에 동참하고 있으며, 제2의 국정원으로 태어나려고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세계일보가 최근 국정원 문건이라고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서는 “일단 국정원 보고서가 맞다. 유출 경위와 유출 경로 등에 대해 면밀히 보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작성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A4용지 5장 분량의 이 문건은 2011년 10월 2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 분석, 정부·여당의 SNS 대응 실태, 정부·범여권의 SNS 장악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박근혜 탄핵 억울…무슨 법 어겼나”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박근혜 탄핵 억울…무슨 법 어겼나”

    쇄신을 내세우며 새로 출범한 홍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이 혁신 행보 초반부터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혁신위원장의 발언 때문이다. 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무슨 법을 어겼는지 명확하지 않다”고까지 말했다.류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실제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한다”면서 “친박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각종 범죄 혐의들이 ‘실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으려고 하는데 엮이지가 않아서 검찰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고, 이것이 실체”라면서 “법으로 들어가면 (박 전 대통령이) 무엇을 어겼는지 명확하지 않다. 정치적인 탄핵이고, 정치형은 굉장히 억울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정치적 실패다. 총체적 결정을 할 대통령이 그런 일을 잘 못해서 겪은 일”이라면서도 “예컨대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은 게 법적 문제인가. 그런데 그런 것을 가지고 야당과 여당 일부에서 공격을 엄청나게 했고 그것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또 ‘국정농단 사태’를 언론의 잘못으로 몰았다. 그는 “국정농단은 농단한 사람을 전제하는 것인데, 농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언론이 다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광우병 파동을 언급하며 “광우병 사태를 초등학생까지 끌고 나와 대통령 하야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면서 “이것 비슷하게 진행된 게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이고, 허무맹랑한 주장에 동조한 집권 여당과 관련 부서 책임자, 청와대 책임자, 언론사가 다 문제”라고까지 주장했다. 결국 혁신을 내세우며 새로 출범한 홍준표 신임 당대표 체제의 핵심격인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탄핵 과정을 총체적으로 비판하고 박 전 대통령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혁신위가 가동되기도 전에 여론의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만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지적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혁신위원장이 먼저 언급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한다”면서 “혁신위도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언급을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락 ’日아베 개각 승부수… 부릅뜬 민심

    ‘추락 ’日아베 개각 승부수… 부릅뜬 민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2차 내각 발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 결과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13% 포인트나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아베 신문’으로 조롱받던 친여권 성향 요미우리 조사에서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것은 처음이다. 이 조사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한 달 전 41%에서 52%로 급증했다. ‘총리를 신뢰할 수 없어서’란 이유가 49%로 가장 높아 아베 총리의 처지를 그대로 드러냈다.아베 총리는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외교적 성과를 과시해 민심 수습을 시도하고 국내의 정치적 결집도 노렸지만 효과는 없었다. 사학 스캔들과 관련, 이날 아베 총리 및 측근들의 외압과 연관된 문서들의 존재를 폭로한 마에카와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이에 대한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아베 총리를 더 곤경으로 몰았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10년 전인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패한 뒤 취임 1년여 만에 물러난 ‘제1차 아베 내각’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장기 집권에 나설 수 있을지 회의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개각과 당직 개편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럽을 순방 중인 9일(현지시간) 동행 기자들에게 “다음달 일찍, 개각과 당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직후 다음 방문지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10일 “개각일은 다음달 3일”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경제성장을 최고 목표로 삼아 인재를 폭넓게 적극 등용하고, 안정감과 돌파력을 갖춘 태세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요직 개편 의사에 대한 기자 질문에 “골격은 쉽게 바꿔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2012년 아베 2차 집권의 ‘창업 공신’들을 계속 중용하고, 당 운영의 핵심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도 연임시킬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정치적으로는 아소 부총리나 니카이 간사장 모두 자민당 주요 계파의 수장이란 점에서 이들의 지지를 확실히 붙들어 두겠다는 의미도 된다. 이들 모두 아베 2차 집권 이후 아베 총리를 뒷받침해 온 든든한 우군이었다. 내각과 당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이 핵심 3인방의 연임은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인 동시에 2020년 개정 헌법 시행이란 목표와 이를 위한 개헌안 발의 등 일정과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밝힌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략에는 기존 보수 지지층에 대한 신임도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현재 보수층의 불만도 크지만 “결국 보수층이 돌아올 곳은 우리밖에 없다”는 자신감에서다. ‘지구전’으로 들어가겠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다음달 초 개각과 당직 개편에서는 국민적 인기가 높으며,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춘 젊은 인물들을 대거 등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 고이즈미 신지로(37) 중의원, 일본 유신당의 하시모토 도루(49) 전 오사카 시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반면 아베 총리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 가네다 가쓰토시 법무상 등은 그동안의 발언과 행실 등을 이유로 분위기 쇄신의 희생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민당 네 번째 파벌의 수장이면서도 아베 정권에 충실히 협조해 온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무상의 자립 움직임이 역력해지면서 아베 총리의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이 최근 당내 2위 파벌의 수장으로 올라선 아소 부총리와 어떻게 협력하느냐는 아베 정권의 수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국당 혁신위원장 류석춘 교수 내정

    한국당 혁신위원장 류석춘 교수 내정

    자유한국당 쇄신 작업을 주도할 당 혁신위원장에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9일 내정됐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지도부의 의견 수렴을 거쳐 류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여러 후보군이 거론됐으나 홍 대표가 가장 적합한 인물로 류 교수를 낙점했다”고 말했다.●한국당, 이번주 혁신위원 인선 마무리 당초 혁신위원장으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대희 전 대법관,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이 추천됐다. 그러나 홍 대표는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가 혁신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류 교수를 직접 만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가 혁신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되면 전권을 쥐고 인사·조직·정책 등 3대 혁신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홍 대표는 이번 주 안으로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류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부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다.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와 박정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류 교수의 부친은 박정희 정권 말기 6년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류혁인 전 수석이며, MB(이명박) 정부 인사인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매제다. ●한국당·바른정당 ‘보수 적통’ 경쟁도 한편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적통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후 ‘참보수를 찾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을 순회한다. 첫 방문지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종북 극좌 정당인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듯, 종북몰이 극우 정당인 한국당도 이제 해산할 때”라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洪 “‘구박’이 구박해도 쇄신 못 멈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인적·조직·정책 등 ‘3대 혁신’을 골자로 하는 당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를 겨냥해 “일부 극소수 ‘구박’(舊朴)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혁신에는 반드시 구세력의 저항이 따른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보수우파 정당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에 임할 준비를 마치고 1월 말까지는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마쳐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당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혁신 드라이브를 뒷받침하고자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섰다. 당내 일부 반발에도 자신의 측근인 이종혁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홍 대표는 이르면 6일 홍문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홍 대표는 당내 일각의 반대에도 홍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의 복당을 허용했다. 대변인에는 강효상·전희경 의원이 거론된다. 전 의원은 대선 때도 홍 대표의 대변인을 지냈다. 홍 대표의 거침없는 행보를 놓고 당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김정훈 의원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당의 갈등이 없을 수 없겠지만 심하게 노출하지 말고 화합해서 당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곤 교육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야당이나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각료 임명”이라며 “청와대에서 적절하게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강경 방침을 세우자 홍 대표가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준표 “‘구박’들이 저를 구박해도 쇄신 멈출 수 없어”

    홍준표 “‘구박’들이 저를 구박해도 쇄신 멈출 수 없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당 쇄신과 혁신을 공언하고 있다. 계파 청산 차원에서 홍 대표는 일차적으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모양새다.홍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명직 최고위원에 자신의 측근인 이종혁 전 최고위원을 인선했다. 당 사무총장에는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돌아온 홍문표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비서실장에는 염동열 의원, 대변인에는 강효상·전희경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전 의원은 대선 때도 홍 대표가 임명한 대변인이었다. 홍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에는 반드시 구 세력들의 저항이 따른다”면서 “보수우파 정당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한 위급한 상황에서 일부 극소수 ‘구박’(구 박근혜)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 후보의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페이스북에 올리듯이 국민이 듣기에 거북스러운 말씀을 계속한다면 당은 굉장히 어려움에 있을 것이다”라면서 “혀로는 사람의 마음을 벨 수 있다”고 홍 후보의 막말 논란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홍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종혁 전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밖에서 볼 때 심복 이미지를 갖고 있어 다른 차원에서 인선했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생 경영’ 속도 내는 신동빈

    ‘상생 경영’ 속도 내는 신동빈

    롯데가 4일 그룹의 상생경영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기업문화위원회 2기를 출범시켰다.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이날 2기를 발족하면서 기존 ‘기업문화개선위원회’(1기)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상설기구로 격상시켰다. 공동위원장 및 위원 11명과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 외에 45개의 계열사별로 기업문화 TF팀과 주니어보드가 신설된다. 신동빈 그룹 회장이 최근 일자리 창출 및 사내복지 등과 관련해 강력한 내부문화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업문화위의 활동에 큰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신 회장은 출범식에 앞서 가진 오찬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안팎의 객관적인 의견이 절실하다”며 “기업문화위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경영권 분쟁, 갑질논란 등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여하는 기업문화개선위를 2015년 9월 출범시켜 지난해 12월까지 운영했다. 기업문화개선위는 경직된 문화 개선, 상생협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8가지 개선 과제와 관련한 ‘17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진용 갖춘 檢개혁 ‘삼두마차’… 새달 인적쇄신 예고

    진용 갖춘 檢개혁 ‘삼두마차’… 새달 인적쇄신 예고

    박상기(65)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까지 지명되면서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을 이끌 법무·검찰 사령탑도 진용을 갖추게 됐다. 문 후보자는 비(非)법조인 출신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 후보자 등과 호흡을 맞춰 검찰 개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법무부 탈(脫)검찰화와 검찰 조직을 형사·공판부 중심으로 재편하는 문제부터 정체된 검사장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통한 인적쇄신까지 문 후보자가 챙겨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 지역 한 부장검사는 “평소 꼼꼼한 형사 사건 처리, 수사 지휘를 지론으로 강조해 왔다”면서 “검찰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잘 제시할 총장 적임자”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7월 말쯤 임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8월 초쯤 예상되는 후속 검사장 인사 폭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례를 감안하면 문 후보자 동기나 선배 기수 검사장들은 퇴진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에 남아 있는 연수원 17~18기 검사장은 모두 6명이다. 여기에 현재 공석인 검사장 자리도 10개에 달한다. 법무부 국·실장·본부장 등 일부 검사장 보직이 축소되더라도 대대적인 인적 변화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현재 17~20기가 포진해 있는 고검장급 8자리에는 연수원 19~20기가 주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검장급은 현재 22기에서 23기 혹은 24기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문 후보자 하면 ‘지존파 사건’ 처리 일화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문 후보자가 3년차 검사이던 1994년 남원지청에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실족사가 단순 사고사로 처리돼 송치됐다. 문 후보자는 ‘성남 거주자가 이런 산골까지 왜 왔을까’라는 기초적인 의문을 품어 경찰에 재수사를 지휘하면서 5명을 살해해 2명을 불태우는 등 잔악한 범죄를 일삼았던 ‘지존파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이 수사 경험은 현재도 사법연수원 교재에 실려 있을 정도로 ‘수사 정석’으로 통한다. 문 후보자의 치밀한 수사 스타일을 잘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삼남 지방을 전전하던 이름 없던 문 후보자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를 시작으로 특수통(通)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됐다. 광주에서 태어난 문 후보자는 초·중·고교를 모두 광주에서 나온 광주 토박이이기도 하다. 1980년 5·18 광주항쟁과의 인연도 깊다. 그의 친구들이 시민군으로 가담해 계엄군의 총에 맞아 숨졌고, 손위 동서도 곤봉에 맞아 머리가 깨지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1995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 특별수사팀에 참여할 때 이런 일화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제주지검 부장검사이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팀에 파견됐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에는 김경준씨의 주가 조작 및 사문서 위조, ‘기획 입국설’ 의혹,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등을 이끌었다. 2015년 특별수사팀장으로서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맡았다. 한 장의 메모만 남기고 공여자가 사망한 뇌물 사건을 지휘해 여권 실세였던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를 기소했다. 두 사건 모두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당시 수사팀에 참여했던 한 검사는 “꼼꼼한 스타일로 검사들과 소통을 잘했다”면서 “새벽 3~4시까지 수사가 이어지면 꼭 남아서 후배 검사들을 챙겼다”고 돌이켰다. 한편 문 후보자와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988년 ‘2차 사법파동’ 때 함께 반대성명을 주도했던 일을 회상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정기승 대법관을 대법원장으로 지명하자 법조계가 반대한 일이다. 이 시장은 “두벌식 타자기로 성명서를 작성해 복사한 뒤 법원·검찰에 나가 있는 연수생들의 서명을 받기 위해 전국으로 흩어졌다. 185명의 반대성명서가 발표됐고, 대법원장 지명은 철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모든 검사의 지휘자가 될 형(문 후보자)이 여전히 초심을 간직한 채 용기와 결단으로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의 첫길을 제대로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믿는다”고 썼다. ▲광주(56) ▲광주제일고 ▲고려대 법학과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2차장검사 ▲인천지검 1차장검사 ▲부산지검 1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 ▲부산고검장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새 패러다임으로 건강한 보수 역할 되찾아야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선출됐다. 이번 대표 경선에 참가한 원유철, 신상진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이다. 2011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두 번째로 당 대표에 올랐다. 홍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자만심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이 땅의 보수 세력은 지금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연이은 대선 패배 등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결과 창당 이후 최저치인 7%를 기록했다. 20석에 불과한 바른정당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두 당의 지지율을 합쳐 봐야 20%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는 자업자득이랄 수 있다. 스스로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버린 보수정당에 대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인 것이다. 홍 대표는 앞으로 2년간 난파 위기에 처한 한국당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정립해 궁극적으로 수권정당이 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이를 위해선 우선 친박계와 비박계로 갈라진 고질적 당내 갈등을 치유해야 하지만 보수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헌법에 기반을 둔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 공정한 시장경제 등 이 땅의 민주주의 가치를 보수 정당들이 얼마나 실현하려고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비전 제시도 없이 좌파 친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능사로 삼아 철학의 빈곤을 드러냈고 빈부격차로 대한민국의 공동체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배의 정의를 말하면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쳤다. 시대의 흐름에 둔감했던 자유한국당이 과거식의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지속하면 당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이 공감하는 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추경예산안이나 정부조직법 등 긴급 현안에 대해 막무가내식의 반대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 새는 양 날개로 나는 것처럼 민주주의는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가 함께 균형을 잡아야 한다. 건강한 보수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강건하고 힘차게 발전할 수 있다.
  • 한국당 새 대표 홍준표 “육참골단 각오로 혁신”

    한국당 새 대표 홍준표 “육참골단 각오로 혁신”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선출됐다.국회 헌정기념관에서 3일 열린 ‘자유한국당 2차 전당대회’에서 홍 전 지사는 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5만 1891표(65.74%)를 얻어 원유철 후보(1만 8125표·22.96%)와 신상진 후보(8914표·11.30%)를 제치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로써 한국당은 지난해 12월 16일 이정현 전 대표 사퇴 이후 6개월여 만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닌 정식 지도부가 출범하게 됐다. 홍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대선 패배 이후 흔들리는 당을 추스르는 한편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5·9대선에서 당 대선 후보였던 홍 대표는 이번 전대를 통해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또 2011년 한나라당 대표직을 지낸 후 두 번째 당 대표직을 맡게 됐다. 홍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단칼에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의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 등 3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혁신위를 즉각 구성해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 청산과 관련, 홍 대표는 “선출직 청산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 새로운 자유한국당의 구성원으로서 전부 함께 가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며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였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전대에서는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과 함께 청년 최고위원으로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치 신인’ 류여해, 한국당 입당 4개월 만에 최고위원 선출

    ‘정치 신인’ 류여해, 한국당 입당 4개월 만에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새 최고위원에 당선된 류여해(44)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3월 말 입당한지 불과 4개월 만에 지도부에 입성했다.당내에서도 입당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치 신인’이 현역 의원들을 제치고, 그것도 여성 할당 몫이 아닌 자력으로 보수 정당의 최고위원이 된 것에 놀라는 분위기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윤리위원에 외부 인사로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였다. 입당한 후에는 당 수석부대변인을 맡아 한국당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당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류 최고위원의 선출은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당 지지율이 급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당의 변화를 기대하는 당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비록 류 최고위원이 정치인으로서 경력도 짧고 인지도도 낮지만 당을 쇄신할 새로운 얼굴로서 당원들의 마음을 샀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날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류여해의 당선은 자유한국당 혁신과 변화의 첫걸음이다. 이제 시작한다. 변하고 또 변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류 최고위원은 전국을 돌며 권역별로 열린 타운홀미팅과 합동연설회에서 ‘튀는 행보’를 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로 열린 제주 타운홀미팅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도와달라”며 울먹였고, 부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는 “화장도 구두도 필요 없다”며 무대에서 하이힐을 벗어 던졌다. 경산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는 연설 도중 ‘태극기 휘날리며 벅차게 노래 불러 자유 대한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로 시작하는 ‘조국찬가’를 끝까지 부르기도 했다. 이 노래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 집회’에서 자주 등장하던 노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차기 검찰총장 후보 소병철·문무일·오세인·조희진 추천

    차기 검찰총장 후보 소병철·문무일·오세인·조희진 추천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 조직을 이끌어나갈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 전·현직 고위 간부 4명으로 압축됐다.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3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전남 순천)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56·18기·광주)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강원 양양) 광주고검장, 조희진(55·19기·충남 예산) 의정부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52·20기) 차관에게 추천했다. 소 교수는 법무부 검찰과장·정책기획단장을 거쳐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 형사부장 등 검찰·법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현직이 아닌 그는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뒤 변호사로 개업하지 않고 농협대 및 법무연수원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전념해왔다. 문 고검장은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과학수사담당관에 이어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수수사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 때 대검이 꾸린 특별수사팀장을 지내기도 했다. 오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통’이면서도 대검 대변인을 거쳐 대검 기획조정부장, 반부패부장을 역임하면서 기획·범죄정보·특수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했다는 평을 받는다. 조 지검장은 국내 첫 여성 검사장이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공판2부장·형사7부장), 법무부 과장(여성정책담당관), 차장검사(고양지청), 지청장(천안지청장) 등을 거치며 가는 곳마다 ‘여성 1호’ 기록을 만들어왔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 상태여서 직무대행인 이금로 차관이 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한 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고, 문 대통령은 제청자를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는 이르면 이번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장관 직무대행은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신속하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명 시기는 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하는 7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총장 임명 과정에서는 검찰 수사의 중립성 확보, 법무부 탈검찰화 등 검찰·법무부 개혁 의지가 주된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기 총장은 67년 만의 비법조인 출신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박상기 후보자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과제를 이행함과 동시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된 가운데 조직을 추스르는 중책을 맡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대선 패배 두 달만에 한국당 새 대표로 복귀 “잘하겠다”

    홍준표, 대선 패배 두 달만에 한국당 새 대표로 복귀 “잘하겠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홍 신임 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 189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원유철, 신상진 후보 순이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4만 194표, 여론조사에서는 1만 1697표의 지지를 각각 얻어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6일 이정현 전 대표 체제가 무너진 반년여만에 한국당에 정상적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지난 5·9 대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홍 대표는 대선 패배 두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홍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당 대표를 맡기에 앞서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하고, 문민 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 감사하다.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대에서는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선거인 21만 8792명 대상 모바일을 포함한 사전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25.2%로 현장 투표만으로 진행된 지난 대선후보 경선(18.7%)과 이정현 전 대표 선출 전당대회(20.7%)를 모두 웃돌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오늘 전당대회… 새 지도부 과제는

    최종 투표율 25.24% 기록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7·3 전당대회 레이스가 2일 마무리됐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데 이어 2일 전국 시·군·구 252곳에서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선거인단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표된다. 후보자들은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감자밭에서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하며 개표 결과를 화상으로 시청한다. 당 관계자들이 분석한 판세를 종합하면 당 대표 경선은 홍준표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신상진·원유철 후보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홍 후보는 ‘보수 재건’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원 후보는 ‘당 혁신’을, 신 후보는 ‘인물 교체론’을 각각 내걸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은 이철우·김태흠·박맹우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최고위원 중 여성 몫 한 자리를 놓고는 윤종필 의원과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현 무궁화회 총재가 맞붙었다. 이번에 출범하는 새 지도부는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을 추스르고,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전대에서 ‘달라질게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역대 선거 때마다 되풀이돼 온 후보 간 ‘막말 공방’이 반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 후보들은 전대 기간 홍 후보의 바른정당 합류 타진 논란과 TV 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흥행 성적표 역시 초라했다. 선거인단 21만 8972명 가운데 5만 5272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25.24%를 기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상곤 청문회 마무리…여야, 논문표절·이념편향 놓고 공방

    김상곤 청문회 마무리…여야, 논문표절·이념편향 놓고 공방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일 마무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계속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이념편향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도덕성이나 이념적 중립성 등에서 교육부 장관직을 맡기에는 자격 미달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자질 검증보다는 정치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흡하다며 청문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격렬히 항의하면서, 이틀 간의 청문회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애초 전날 하루만 청문회를 하려 했던 교문위는 교육부 자료제출 지연 문제로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전날 밤 차수를 변경, 이날까지 ‘1박 2일’ 청문회를 열었다. 둘째 날인 이날 오전 회의에서도 가장 뜨거운 공방이 벌어진 대목은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이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도 자리에 ‘5대 원칙 훼손’, ‘가짜인생’, ‘논문도둑’ 등의 손팻말을 붙여 두고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의 한 논문을 제시하며 “4쪽부터 6쪽까지 한 자도 빼지 않고 통째로 일본 논문을 베꼈다”며 “그다음 10쪽부터 21쪽까지 12쪽을 또 12폭 병풍처럼 베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위증을 하면서 교육부 수장을 하겠나. 학생들에게 뭘 가르치겠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의원은 “청문회가 이틀째인데 정치 공세의 장으로만 번지고 있다”라며 “김 후보자도 (만일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 이 공방은 마무리해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이념편향 논란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은 “청문회 중에 천안함 사태가 폭침이 맞느냐고 물어도 폭침이라고는 안 하고 ‘정부 판단을 존중한다’고만 한다. 국가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도 세월호 배지를 달고 나왔다.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어제 15주년을 맞은 연평해전에서 병사 6명이 죽는 등 우리가 안타까워할 죽음은 많다”며 “당시 보상금은 5000여만원이었다.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배상금은 4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세월호 아이들의 희생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다른) 아이들의 미래가 밝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배지를 패용하는 것”이라며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도 당시 애도를 했다”고 답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부분을 물어보려고 청문회를 하는 중인데, 야당은 어제부터 지금까지 계속 ‘당신은 사회주의자다, 인정하라’라고 옥죄면서 답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교육부의 자료제출을 둘러싼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석기 한국당 의원은 “자료를 냈다가 철저히 검증을 받으면 문제가 될 것 같아 자료를 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배우자 예금이 3년만에 15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늘어났는데 이에 대한 자료도 내지 않는다. 이렇게 ‘배째라’는 식으로 자료를 내지 않는 것은 이 시간만 버티면 임명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탈세 등 불법이 밝혀지면 장관직 사퇴 등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인사권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오후 1시쯤 청문회 종료를 선언하려고 하자 “자료를 내고 나가야 한다”, “이대로는 못 끝낸다”라고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야당은 마치 김 후보자가 자료를 안 낸 것처럼 말하는데, 전임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자료 미제출 비율이 16.1%였다. 김 후보자는 요구받은 자료 가운데 92%를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도 “자료제출이 미비하다면 제도적으로 이를 개선하도록 입법을 추진해야지, 청문회와 연계할 일은 아니다”라며 “그런 식으로 보면 자료 미제출의 ‘여왕’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대신 노 의원은 “자료제출 부실에는 교육부의 책임도 있다. 인적 쇄신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교육부를 향해 ‘교피아’라는 말도 나오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내부 개혁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교문위는 다음달 3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反송영무 세력’ 조직적 기밀유출 의혹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내정됐을 때 군내에서는 강력한 국방개혁과 함께 육군 위주의 군구조 개편 및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점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비판적인 시각이 섞인 인물평이 쏟아졌다. 인사청문회 준비 기간에는 송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고 관련 자료도 속속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송 후보자의 입각을 저지하려는 군내 ‘반(反)송영무’ 세력의 조직적인 저항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 지난 28일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는 직접 자신이 장관이 되는 데 대해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도 “국방부가 자료 제출을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며 군내 송 후보자 반대 세력 존재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의심했다. 이에 따라 송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먼저 반대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착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군 수사당국도 같은 맥락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개된 일부 군사기밀 자료의 유출 경로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수사당국 관계자는 29일 “조사 대상이 송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자료에 한정된다고 할 수 없지만 최근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군사기밀 자료는 상당 부분 송 후보자 청문회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기밀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는 국방부 지시에 따라 국군기무사령부가 진행하고 있다. 기무사는 특히 ‘공군 장거리 탐지 레이더 개발사업’ 감사 결과가 유출된 과정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결과라도 레이더의 탐지범위 등 군사기밀 부분은 유출돼서는 안 된다”면서 “보안성 검토 없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무사는 해군 헌병단 등에 보관돼 있던 송 후보자 음주운전 관련 사건 목록이 통째로 유출된 경위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윗선 개입’ 부인하지만… 안철수 檢수사 후 입장 표명할 듯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윗선 개입’ 부인하지만… 안철수 檢수사 후 입장 표명할 듯

    진상조사단장 “安 만날 것” 압박 박주선 “조직적 개입 시 당 해체” 비대위도 “당 쇄신” 위기감 표출문준용씨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도부의 ‘윗선 개입’ 가능성을 철저히 부인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28일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책임론이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제보 조작 당사자인 당원 이유미씨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전 대표와 아주 가까운 분이라고 하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의심의 눈길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는 책임 있는 얘기와 반응을 하는 것이 맞다. 설령 직접 개입이 돼 있지 않다고 해도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최종적 책임을 지는 분 아닌가”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건이 생긴 만큼 이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 도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전 대표는 제보 조작 파문이 불거진 이후 사흘째 침묵을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끝나는 시점에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당 진상조사단의 김관영 단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면서 안 전 대표까지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당 지도부는 조직적 개입 사실이 밝혀질 경우 당을 해체하겠다는 ‘배수진’을 치는 등 사태 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일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이 당은 새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구태정치, 범죄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체해야 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원 이유미씨의 너무 과도한 열정 때문에 일어난 단독 범행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아무튼 이것이 사실이면 저희 당은 존속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전진영 비대위원), “약이나 주사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이태규 사무총장) 등 당 쇄신을 요구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한편 전날 준용씨의 특혜 채용과 제보 조작 사건을 동시에 다루는 ‘쌍끌이 특검’을 제안했던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 수사가 종결된 뒤 문준용씨 특검 도입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盧시절 사법개혁 위원 활동… “공수처 신설·법무부 탈검찰화”

    盧시절 사법개혁 위원 활동… “공수처 신설·법무부 탈검찰화”

    논문·칼럼 통해 검찰 강력 비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 손 떼야” 취임 땐 고강도 인적 쇄신 예고 27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상기(65)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개혁론자 중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핵심 과제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무부 탈(脫)검찰화 등은 사실 박 후보자가 지속적으로 밝혀 온 지론이기도 하다. 각종 스캔들로 낙마한 안경환(69)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비해 개혁 성향이 더 짙다는 평가도 나온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대표를 지내는 등 시민운동가로 활동해 온 진보 성향 학자인 박 후보자가 장관에 오르면 조국(52)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할 ‘사령탑’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인적 쇄신·제도 개선 등 고강도 검찰개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한 박 후보자는 “그간 학자·시민운동가의 경험을 기초로 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상식과 원칙에 부합하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통합과 소통으로 민생 안정을 이루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1987년부터 연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법제도 개혁 등을 꾸준히 주장해 온 ‘현실 참여형’ 법학자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5~2006년 대통령 자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을 맡았다. 그간 저술 등을 통해 우리 검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2003년 ‘한국 검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그는 “권위주의 권력하에서 검찰은 정치 종속적이었고, 민주화된 정치 환경 속에서는 우월적 권력을 추구하고 정치권력과의 이해동맹관계를 구축하려 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또 같은 해 ‘검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TV토론에서 박 후보자는 “검찰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손을 뗌으로써 오히려 중립성이 강화될 수 있다”며 “특별검사제라든가 공직자 비리 조사처라든가 하는 것은 결국 검찰 불신에서 나온 의견들이다. 검찰 조직과 독립된 조직을 두는 게 당연히 맞다”고 강조했다. 또 “법무부는 수사기관이 아님에도 현직 검사를 (국·과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전문화가 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의 조직을 개편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1년간 서울신문 고정 칼럼을 맡아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해 9월 ‘국가보안법과 한국인의 의식’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그는 “이 법(국가보안법)의 존재로 인해 한국인의 의식 세계에 사상의 자기 검열이라는 인식체계가 자리잡게 됐다”고 밝혔다. 6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는 “인권 문제처럼 보편적이고 중요한 사안까지도 미국의 눈치를 살피는 한 우리나라는 국제관계에서 종속변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가 임명되면 당장 각계의 천거 이후 실무 진전이 없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박 후보자의 출신 지역(호남)이나 학교(연세대) 등이 향후 총장 인선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준용 의혹 조작’ 이후 민주·국민의당의 관계는?…“호남 민심에 달렸다”

    ‘문준용 의혹 조작’ 이후 민주·국민의당의 관계는?…“호남 민심에 달렸다”

    ‘문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 제보 조작’ 파문으로 국민의당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국민의당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이 사건이 당원 혼자서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의 사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향후 이 사건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국민의당은 여소야대 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처하며 주요 원내 현안을 놓고 민주당을 견제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번 일로 벼랑 끝에 몰린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이 당원 이유미씨의 독자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국민의당을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에서 나오고 있는 특별검사 임명 주장에도 “어불성설이자 고도의 물타기 전략”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번 사건의 파장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역학 구도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의 90% 이상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가운데 가뜩이나 약해진 국민의당의 당세가 이번 일로 크게 타격을 입을 경우 원내 정치세력의 재편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재편은 민주당 중심으로 이뤄져 민주당이 국민의당 지지기반을 흡수하는 형식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국민의당이 쇄신 작업 등을 통해 이번 고비를 넘고 호남의 호평을 받을지, 지지기반을 상실하고 무너지는 수순을 밟을지는 국민의당 대응과 호남 민심에 달렸다. 여권 사정에 정통한 한 정치권 인사는 27일 “이번 일로 호남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할 명분이 없어졌다”면서 “민주당 대체재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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