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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중지란’ 자유한국당의 막말 대잔치…친홍 대 비홍 갈등 심화

    ‘자중지란’ 자유한국당의 막말 대잔치…친홍 대 비홍 갈등 심화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구인난’의 책임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홍준표 대표와 가까운 ‘친홍’과 그렇지 않은 ‘비홍’ 세력이 상대방을 힐난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표출했다.갈등의 씨앗은 홍 대표의 험지 출마론이었다. 비홍 중진의원 일부는 홍 대표의 인재영입 성과가 미흡하다며 홍 대표가 직접 선수로 뛰어 분위기를 쇄신하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발끈했다. 그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한 지역에서 당을 위한 별다른 노력 없이 선수만 쌓아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면서 “그들의 목적은 나를 출마시켜 당이 공백이 되면 당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홍 대표는 특히 “한 줌도 안 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을 이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홍 대표의 당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개인 입장문을 통해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수밖에 없다’는 지난 18일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제 ‘친박’(친박근혜)은 없다. 홍 대표의 정치적 셈법에서만 존재한다.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으로 연명하려는 사람도 없다”며 “그렇게 연명이 가능했으면 홍 대표가 먼저 했을 것이다. 박근혜를 필요에 따라 들었다 놨다 하는 얄팍한 정치꾼만 존재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당은 대표의 놀이터가 아니다. 대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지쳤다”며 “지방선거까지 모든 선거 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대표는 일체의 발언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한다. 안 그러면 다 같이 죽는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서울시장 후보 영입에 차질이 생긴 것을 두고 전국적으로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악의적인 비판”이라며 “정치는 하고 싶은데 한 뼘의 존재감 없이 신세 한탄만 하던 인사들이 이것도 기회라고 당을 물어뜯고 있다”고 홍 대표 지원에 나섰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막장 공천을 주도해 당을 파산으로 몰고 간 총선 패배의 주인공 박종희 전 의원이 입을 열 자격이 있나”라며 “지역구 경선에서 두 번이나 연속 낙마했던 이종혁 전 의원이 자신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까지 배려한 당을 헐뜯는 것은 배은망덕한 일”이라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에 도전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 전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에 도전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반박 글을 통해 “장제원, 정치 똑바로 배워라. 네가 당을 깨고 나가 대선에서 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총질을 해댈 때 나는 죽기 살기로 홍 후보를 도왔다”며 “네가 바른정당에서 뒷짐 지고 있을 때 (나는)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를 만들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전국을 뛰었다”고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런 나에게 배은망덕하다고? 그런 말은 당이 어려울 때 배신하고 뛰쳐나간 너 같은 사람한테 쓰는 말”이라며 “네 잣대로 나를 보지 마라. 21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형이 주는 조언을 잊지 말고 자중하라. 도를 지키며 정치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MB 무단 유출 문건 3400건 구속영장에 적시

    검찰, MB 무단 유출 문건 3400건 구속영장에 적시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여러 굵직한 혐의 중 양측이 사실관계 자체에 큰 다툼이 없는 유일한 부분은 청와대 문건 3400여 건이 무단 유출된 의혹이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 퇴임 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야 할 문건들이 청계재단 소유 영포빌딩으로 빼돌려졌으며, 이는 해당 문건들에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각종 불법적인 국정 운영 정황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월 25일 영포빌딩 지하 2층의 다스 비밀창고를 압수수색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009년 10월 청와대 재직 시절 작성한 ‘VIP 보고 사항’이라는 문건을 확보했다. 이는 다스의 미국 소송 진행 상황과 청와대 차원의 대응 방안, 삼성전자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사실 등이 담긴 문건이다. 이와 함께 창고에서는 ‘PPP(Post President Plan) 기획(案)’이라는 문건도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이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다스 차명 지분을 회수하는 등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문건들은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 청와대 직원들에 대한 직권남용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 내리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과 국가정보원, 경찰 등이 ‘우(右) 편향 국정 운영’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각종 ‘정치공작 성격’의 자료도 창고에서 확보했다. 검찰은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이 ‘현안자료’, ‘주요 국정 정보’ 등이란 제목으로 ‘좌파의 사법부 좌경화 추진 실태 및 고려사항’ ‘금년도 사법부 대대적 개편 활용, 법조계 건전화’, ‘안티 2MB 집행부 비리 폭로로 조직 고사 유도’, ‘좌파 교육감들의 부도덕·반교육 행태 집중 부각’, ‘좌편향 방송인 재기 차단으로 공정방송 풍토 조성’, ‘좌파의 모바일 이용 여론장악 기도 차단’ 등을 보고했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이 보고한 ‘현안 참고 자료’에도 ‘촛불시위 직권조사 과정에서 경찰청장에 대한 경고를 권고한 국가인권위 인적 쇄신 필요’, ‘각종 보조금 지원 실태를 재점검해 좌파성향 단체는 철저하게 배제, 보수단체 지원 강화’, ‘온·오프라인상 좌파세력의 투쟁여건 무력화 등 대책’, ‘좌파의 지방선거 연대 움직임 및 대응 방안’,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당 승리 위한 대책 제시’ 등이 담겼다. 검찰은 “그 자체로 형사상 범죄를 구성할만한 문건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건들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낼 경우 퇴임 후 정치 쟁점화가 될 것은 물론 형사처벌 우려가 있어 영포빌딩 등으로 빼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퇴임 후 이삿짐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또 검찰이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에 이관하지 않고 수사 자료로 쓰는 것은 위법하다며 행정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이 문서들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이 될 경우 검찰이 증거로 활용할 수 없는 법적 미비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문건들을 영포빌딩으로 옮긴 김모 청와대 행정관을 이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지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25일 “죄책을 다툴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베트남 개혁’ 기초 닦은 판 반 카이 전 총리

    [부고] ‘베트남 개혁’ 기초 닦은 판 반 카이 전 총리

    베트남 개혁개방 정책의 기반을 다진, 판 반 카이 전 총리가 지난 17일 85세의 나이로 고향 쿠치 지구에서 사망했다.카이 전 총리는 1997~2006년까지 10년 동안 총리직을 수행하며 시장 경제를 건설하고 민간 부문을 개발해 베트남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베트남 경제 재건 계획인 ‘도이머이’ 정책을 가속화하는 등 업적을 쌓았다. 도이머이는 ‘쇄신’이라는 뜻으로, ‘사회주의 기반의 시장 경제 건설’을 목표로 제기된 운동이다. 카이 전 총리는 2000년 베트남·미국 양자 간 무역협정(BTA)을 체결했고, 2006년에는 베트남전 종식 이후 30년 만에 정상급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같은 해 베트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시켰다.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도 카이 전 총리가 담당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임직원 소통 편하게”… 롯데면세점 사내 카페 오픈

    “임직원 소통 편하게”… 롯데면세점 사내 카페 오픈

    롯데면세점이 사내 카페를 ‘개업’하는 등 임직원의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총수 부재 등 그룹 상황이 비상인 만큼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롯데면세점은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사로 사무실을 통합 이전하면서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내 카페 ‘엘카페’(L-Caf?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엘카페는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전면 유리창과 캡슐 커피머신,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갖췄다. 딱딱한 회의실이 아닌 카페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누라는 게 ‘개업 취지’라고 한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면세점 전용 임직원 식당 ‘엘테이블’(L-TABLE)도 마련했다. 종전에는 롯데호텔 임직원들과 식당을 함께 쓰다가 독립한 것이다. 여기에도 TV, 휴식용 의자 등을 갖춘 휴식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의 편의를 높였다. 롯데면세점은 그룹 내 기업문화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사내문화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기존의 ‘노무 담당’을 ‘기업문화 담당’으로 명칭을 바꾸고 인원도 대폭 늘려 사내 문화 진단 및 작업을 전담하게 했다. 이런 변화에는 장선욱 대표이사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장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기쁨은 나누고 어려움은 함께 극복하면서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겠다”며 ‘행복한 직장 구현’을 각별히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삶의 질도 주거환경도 바꿨다… 중랑 실버 바리스타 커피의 힘

    [현장 행정] 삶의 질도 주거환경도 바꿨다… 중랑 실버 바리스타 커피의 힘

    “실버 바리스타들이 우려낸 커피의 향기는 어르신의 삶의 질은 물론 인근의 주거 환경까지 깨끗하게 바꿔 놨어요.”서울 중랑구는 면목천변 녹지대에 실버 바리스타 카페 2호점인 ‘나무그늘아래’를 최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23㎡의 작은 카페지만 전문 교육을 받은 60세 이상의 실버 바리스타들이 활기찬 미소로 커피를 내려 주는 곳이다. 카페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 프렌드리’ 정책의 하나로 고안했지만 인근의 환경 개선까지 도모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구는 그동안 쓰레기와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면목동 복개천 녹지대 공터에 카페를 개소하면서 인근에 어린이 놀이터, 어르신 쉼터 등 문화 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식으로 일대의 환경을 쇄신했다. 카페에서 만난 김모(58)씨는 “카페가 들어선 이후 일대 분위기가 환골탈태했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지난달 문을 연 이 카페는 실버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과정을 이수한 어르신 14명이 일주일에 두 번 4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실버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교육 수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내동 옹기테마공원에 첫 실버 카페인 ‘옹기종기’를 개소한 데 이어 2호점이 문을 연 것이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인경숙(69·여)씨는 “60이 넘은 나이에 전문 직업을 갖게 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는 다음달 중랑구의 지역 축제인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천 수림대공원 인근에 실버 카페 3호점을 낼 계획이다. 실버 바리스타 14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겨난다. 구는 이외에도 맞춤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계속 발굴해 노인 일자리를 계속 늘린다는 목표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노인 일자리 4032개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총 34억 6000만원을 투입해 공공시설 관리 도우미, 노노케어, 도서관 지원 봉사 등의 공익형 사업과 실버 카페 등의 전문직 일자리 등 총 26개 분야에서 어르신 1280명의 사회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60세 이상 어르신의 소득 보장과 사회 참여를 위한 일자리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실버 카페처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비즈+] 대유, 그룹 통합 이미지 변경

    [비즈+] 대유, 그룹 통합 이미지 변경

    대유그룹이 7일 그룹 통합 이미지(CI)를 변경했다. 새 CI의 심벌은 대유(DAYOU)의 ‘D’를 땄다. 알파벳 D 대문자의 왼쪽 하단에 문을 열어 놓은 듯한 형상을 만들어 ‘세계로 가는 문을 열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룹 측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취지에서 CI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 [관가 블로그] 오영식號 첫 인사…평가 갈린 코레일

    [관가 블로그] 오영식號 첫 인사…평가 갈린 코레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취임 한 달 만인 5일 실시한 인사를 놓고 ‘출신’ 논란이 거세다.진원지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이라는 점에서 취임 후 친노조 행보를 보여 온 오 사장이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더욱이 본사 인사를 놓고 노조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코레일 내부 인트라넷에서도 인사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7본부 7실 5단’ 조직을 ‘6본부 6실 6단’ 체제로 바꾸면서 고위 간부 27명에 대해 인사를 했다. 신임 사장이 임명되면 조직 개편 및 인사가 뒤따랐지만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 이번 인사에서는 철도 공채 출신들이 약진했다. 본부 실·단장에 3명, 지역본부장에 4명이 발탁됐다. 오 사장의 취임 직후 임명한 비서실장과 인재경영실장을 포함하면 ‘비서·인사·감사부서’에 공채 출신이 전진 배치됐다. 이 과정에서 고위직 15명이 대기 발령됐는데 철도고와 철도전문대 출신들이다. 채용 비리 등과 관련된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노사 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 기획·인사와 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던 간부라는 점에서 ‘적폐’ 청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간부는 “철도학교 출신을 ‘철피아’(철도+마피아)로 몰며 공채 출신들과 대비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며 “노조와 코레일 간부에 대한 접근을 달리하면서 내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트라넷에는 “거대 공기업의 인사는 공정하며 그 결과를 납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15명 간부를 보직 해임 및 대기 발령한 것은 월권”이라며 “보여주기식, 인기 영합주의 인사는 오 사장의 쇄신에 자충수이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게시됐다. 또 다른 글에서는 “오 사장이 임명된 후, 의원 시절 보좌관 등이 핵심 보직에 특채될 거라는 말이 무성하다. 일반 직원이 1급까지 승진하려면 최소 30년이 걸리고 전 직원 2만 7000여명 중 1급은 200여명에 불과하다”면서 “철도 발전을 외치며 뒤로 자신의 비서들을 간부로 특채하는 홍위병식 개혁은 안 된다”고 지적됐다. 시간적으로 업무 파악도 어려운 상황에서 보여주는 속전속결 행보를 놓고 사전 시나리오설이 제기된다. 오 사장은 취임 이틀 만에 해고자 복직 등에 합의한 후 2주 만에 철도발전위원회를 발족했고, 한 달도 안 돼 조직 개편과 인사를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특사단에 깜짝 포함

    ‘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특사단에 깜짝 포함

    “盧정부 정무기획비서관 시절 남북정상회담 준비단서 일해”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윤건영(49)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다. 특사단 수석을 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다른 인사는 앞서 두 차례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긴밀히 접촉했고 남북 및 한·미 관계를 다뤄온 터라 일찌감치 특사단 구성원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국내의 정책·정무적 상황관리를 주로 맡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껏 특사단에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된 적은 없었다. 이번 특사단이 장관급(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과 차관급(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으로 구성된 가운데 1급(비서관급)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윤 실장은 지금까지 국내적 상황뿐 아니라 남북 관계 또한 상황 관리 차원에서 관여해 왔기 때문이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석인 정 실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상황실장이 국정원을 소관 업무로 뒀다는 점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경험해 본 점도 고려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기획비서관 시절)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준비단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윤 실장이 현재 청와대 인사 중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읽는 ‘복심’이란 점이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정계 입문 후에는 줄곧 곁을 지켰다. 2012년 대선 때 일정기획팀장을 맡았지만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불거지자 8명의 ‘친노’(친노무현·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정태호, 소문상, 윤후덕, 박남춘, 김용익) 인사와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선 패배 이후 19대 국회에선 ‘문재인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복수의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는 “‘3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에 남은 유일한 ‘복심’”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윤건영 靑국정상황실장이 對北 특사단에 포함된 ‘진짜’ 이유는

    윤건영 靑국정상황실장이 對北 특사단에 포함된 ‘진짜’ 이유는

    靑관계자 “대북 관련 업무 해와…대통령 의중 가장 잘 파악아”“靑 비서관급 중 대북 업무 경험 유일…10·4 정상회담 준비”‘김정은 비서실장 역할 北김창선 방남과 조응’ 평가도 나와    청와대가 4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에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로 국내 문제를 맡는 것으로 알려진 윤건영 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된 데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한 상황을 관리해 왔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실장은 전체적으로 국내적 상황뿐만 아니라 남북 간 상황도 관리를 해온 만큼 이번에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 국정상황실 소관업무 가운데 국정원 관련 업무도 포함돼 있어 그동안 대북 관련 업무가 진행되는 과정에 윤 실장이 관여하고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비서관급 중 유일하게 대북 업무를 경험해 본 인사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원 2차장, 통일부 차관이 포함된 것처럼 청와대에서도 대북 문제와 관련해 상황을 관리할 인사가 포함돼야 했다”면서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준비단에서 일한 윤건영 실장이 들어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실무적 이유와는 별도로 윤건영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인사라는 점도 고려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실장은 2012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최측근 인사로 평가받아온 인물이다.당시 대선을 앞두고 인적 쇄신 요구가 불거졌을 때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난 ‘친노’ 핵심 인사 9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대선에 패한 뒤에도 곁을 떠나지 않고 보좌관으로 문 대통령 곁을 지켰다. 이 때문에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기가 될 이번 대북 특사 파견 국면에서 문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이를 북한에 전달할 사람이 필요했던 만큼 윤 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에서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논의하는 내용을 대통령과 즉시 공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응하려면 ‘복심’이라 할 수 있는 윤 실장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한 김창선이 포함된 것과 대비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한다. 김창선은 북한에서 정책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최고지도자와 그 가족의 일상생활을 돌보는 일을 맡아 청와대 부속실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국방위원회 서기실 실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박진형 서울시의원 “성희롱, 권력-직위로 무마 시도 뿌리 뽑아야”

    박진형 서울시의원 “성희롱, 권력-직위로 무마 시도 뿌리 뽑아야”

    2014년 ‘성희롱에 시달린 공무원의 자살사건’이 있었다. 서울시상수도연구원 최말단 연구원인 A씨는 상사 3명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A씨는 용기를 내 상급자에게 보고하였으나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였고 보복 성격을 띤 직장 괴롭힘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우울증을 겪던 A씨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박원순 시장은 직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성희롱 행위 시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강화된 징계 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는 각각 정직 1개월, 정직 3개월, 감봉 3개월에 그쳤다.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여직원을 성희롱한 간부가 다시 해당 여직원에 대해 성희롱 교육을 하는 고위직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있었다.박진형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북3)에 따르면 서울시가 운용하는 성희롱 고충상담 및 신고처리 시스템에는 2012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불과 16건의 성희롱 사례가 신고 되었다. 2012년도 이후 성희롱, 성추행 등을 사유로 징계처리 된 공무원은 19명이 그치고 있다. 직원들의 자유게시판에 수많은 me too 사례가 게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 및 징계 사례수가 20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권력과 직위의 횡포로 사실관계가 축소되거나 은폐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박진형 위원장은 “ ‘정직 1개월’, ‘같은 부서 고위직으로의 복귀’ 등 과연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양성이 평등한 직무환경을 조성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서울시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내부망(행정포털) 게시판에는 Me too를 선언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연일 뜨겁다. 지난 2월 7일 ‘우리도 미투할까요’라는 게시물이 처음 올라온 이후 2월 28일 현재 314개의 댓글이 달렸다. 조회수도 4,800회 이상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식당에서 내 허벅지에 손을 올린 채 아내분과의 성생활에 관한 얘기까지 꺼냈다’, ‘얼마 전 5급이 7급 신규직원에게 노래방 데려가서 허벅지 만지고 브라끈 튕기고.. 신고했죠... 가해자는 아직 서울시 잘다녀요’ 등 수많은 Me too 사례가 게시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가해자는 기억안나고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면 그만이고, 피해자는 죽음에 이를 정도로 고통받아요. 이게 대한민국 최고 행정을 자랑하는 서울시의 현실입니다’라는 직원들의 소리에 귀기울여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4월 서울시 직장내 성희롱 방지조치 계획을 수립하여 성희롱 사건에 대한 부서장 책임제, 5급 이상 관리자 특별교육, 가해자 의무교육, 피해자 지원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으나 1,500만원의 관련 예산중 63% 이상이 성희롱 예방교실운영, 책자 및 홍보물 제작 등에 편성되어 교육에 치중된 탁상행정의 결과물임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없는 시민인권보호관이 가해자 조사, 의무교육 등을 시행하도록 되어있어 제도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상수도연구원의 경우, 직장내 성희롱·성폭력으로 직원이 자살하였으나 가해자에 대해 정직 1개월이라는 관대한 처벌 사례가 있었고, 서울교통공사는 여직원을 성적비하한 간부가 다시 성희롱 교육을 맡는 고위직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있어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양성이 평등한 직무환경을 조성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희롱을 단호히 처벌하기 보다는 권력과 직위로 무마하려는 공직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무슨 잇속 챙기려고 지방의원 늘리려는가

    여야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기초의원 수를 각각 27명, 29명씩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 ‘인구 증가’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국회의원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이 거세다. 더구나 2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안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는 늑장을 부리면서 지방의원 수 늘리는 데는 여야가 한통속으로 움직였으니 더욱 그렇다. 줄여도 시원찮은 지방의원들을 더 늘리는 국회의원들의 민심 역주행 행태는 바로잡아야 마땅하다. 여야 간의 합의로 기존 광역의원은 663명(제주·세종시 제외)에서 690명, 기초는 2898명에서 2927명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2명 증가)와 세종시(3명 증가)까지 포함하면 증가한 지방의원은 모두 61명이나 된다.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과 지방분권 등에 발맞춘다면 지방의원들을 늘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최악의 출생률 저하로 전체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판에 일부 지역의 인구 증가를 이유로 지방의원 수를 늘리는 것은 정치 쇄신과는 거리가 먼 정치권의 ‘탐욕’일 뿐이다. 지방의원들은 국회의원들의 손발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총선과 대선을 위해 움직이는 하부 조직이 바로 지방의원들이다. 이들의 생사여탈권을 국회의원들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원들이 선거에 나가려면 정당 공천을 받아야 한다. 국회의원들의 지방의원 공천 장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진정한 정치 개혁을 하려면 지방의원 수 늘리는 데 앞서 정당공천제부터 폐지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에는 입을 싹 닫고 자신들의 친위 조직부터 늘리는 국회의원들은 그야말로 정작 할 일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잇속 챙기는 대회에 나간다면 세계 일등감이다. 지방의원들의 자질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토착 비리, 외유성 해외연수, 막말, 동료 여성의원 성추행 등 함량 미달 지방의원들의 비리와 일탈로 국민 공분을 산 지가 오래다.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차대해지는 현실과는 정반대다. 이들 역시 국회의원처럼 의정 활동은 뒷전이다. 오죽하면 네티즌들마저 “비좁은 땅에 ‘도둑놈’들만 늘어난다”고 비난했을까. 여야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의원 수 늘리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 지방의원 35명이나 늘려 놓고도 그것도 모자라 이번에 또 늘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방의원 수를 늘리는 안은 철회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회의원 정원 줄이자는 국민 청원이라도 벌여야 한다.
  • 청년 나이 기준 35~45세 제각각… 정당들 말뿐인 ‘청년 정치’

    청년 나이 기준 35~45세 제각각… 정당들 말뿐인 ‘청년 정치’

    “30대에 입문한 기성 정치인이 40대 청년 출마자에게 ‘아직 이르다’고 충고하는 말을 듣고 사다리 걷어차기가 생각났죠. 돈부터 모아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들만으로는 우리 정치에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심기 힘듭니다.”- 장경태(35)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기성 정치권은 50·60세대에 유리하게 조성된 게 사실이죠. 청년 정치인이 정치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선출된 이후 청년 정치인으로서 버텨 내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 이윤정(30·경기 광명시의회 의원) 자유한국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정치권 50~60대 기성 정치인 유리 6·13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또다시 ‘청년 정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청년 정치인을 우대(?)해 노후한 정치권에 젊은피를 수혈하겠다는 것이다. ‘청년 정치’ 저변 확대는 선거 철마다 묘수마냥 등장해 왔다. 신예 정치인이 ‘OOO 키즈’ 꼬리표를 달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끝에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던 것도 ‘청년 정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년 정치가 ‘레토릭’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정당별 청년 정치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놓고도 말들이 많다. 26일 기준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청년 기준은 만 45세 미만, 정의당은 만 35세다. 바른미래당은 만 39세를 기준으로 뒀다. 1980~90년대 민주평화당, 새정치국민회의 등이 이해찬 의원,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386세대를 ‘젊은피 수혈’ 대상으로 삼았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정당의 청년 정치인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다.이 기준은 당별 핵심 지지 연령층과 관련이 깊다. 정의당의 청년 기준 연령이 낮은 건 정의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적 자원 역시 젊은 층이 넓기 마련이다. 한국당은 그에 비해 지지층 연령이 높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고령화 시대를 고려하면 청년 기준을 ‘50세’에 둬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실제 청년 정치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윤정 위원장은 “청년 연령 기준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지역 특수성도 있겠지만 지역 내 연령별 분포 통계를 기초로 해 권역별 청년 나이에 차등을 둔다든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혜연(29) 정의당 부대표는 “정의당에서는 청년 기준을 오래전에 39세에서 35세로 낮췄다”면서 “각 정당은 기준 나이가 이해관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정의당은 이해관계가 아니라 상식적 수준에서 청년 리더라면 만 35세 정도가 적절하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청년층 자체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 보니 청년 정치인 나이 기준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2014년 6·4지방선거 등록후보의 평균 연령은 52.9세다. 광역의원 당선자 가운데 40세 미만은 전체 789명 가운데 20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청년에게 후보 경선 득표수의 2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정의당도 지난 4일 청년에게 경선 득표수의 최고 60%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했다. 정치권은 청년 인센티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청년의 정치 참여가 시급히 강화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자 인센티브를 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청년 정치를 가로막는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당 이미지 쇄신을 목적으로 ‘청년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만 그친다면 오히려 청년 정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정치인을 흥행 카드만이 아니라 당과 정치권에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는 인적 자산으로 키우려는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자금’ 문제에 대해서도 기성 정치권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각 당이 청년 정치인 우대 정책으로 내놓은 가산점 제도에는 정작 돈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 ●생계형 정치인 되면 가치 있는 일 못해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일 이전에 사용되는 선거 자금은 보전받지 못한다”면서 “당내 경선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부위원장도 “정치활동은 생업을 뿌리치고 전념해야 하는데 정작 정치의 영역에서 돈을 버는 일은 매우 한정적”이라며 “생계형 정치인이 되다 보면 닥치는 일을 더 많이 하게 돼 정작 가치 있는 일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털어놨다. 청년 정치인을 바라보는 고정관념도 걸림돌이다. 정 부대표는 “청년 정치인에게 으레 청년 의제만 기대하는데, 청년 정치는 청년의 시대정신을 통해 사회 전체 문제를 대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한국GMㆍ대우건설ㆍ금호타이어… ‘첩첩산중’ 산은

    한국GMㆍ대우건설ㆍ금호타이어… ‘첩첩산중’ 산은

    “구조조정 과정 공개 바람직” “산업은행에게 (출자회사 정상화와 관련해) 좋은 일은 없고 안 좋은 일만 계속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이 ‘지뢰처리반’ 신세가 된 셈이다.”(국내 금융권 고위관계자)‘한국GM 사태’가 불거지면서 산은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기업 사정 악화에 따라 산은이 ‘구원 투수’ 격으로 신규 출자를 단행하거나 대출금을 지분으로 돌린 뒤 새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산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산은은 매각 대상 기업 132곳 중 112곳을 매각했다. 2016년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비금융 자회사를 3년 내로 매각하겠다는 쇄신안에 따른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남은 20개 출자회사도 정리해야 하지만 대부분 여전히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물음표가 달린다. 한국GM의 경우 지난 22일 한국 정부는 ‘선 실사 후 지원 결정’ 원칙에 따라 GM 측으로부터 경영정상화 방안을 받고 이르면 이번 주 말부터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지금까지 소극적 행보를 보이던 GM 측이 실효성 있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고 실사에 적극 협조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산은 등은 자칫 추가 출자 등 ‘헛돈’만 쓰고 정상화 책임이라는 ‘덤터기’를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로 매각 작업이 안갯속에 빠진 대우건설도 산은의 난제다. 산은은 2010년 12월 14일 대우건설을 3조 2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재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 11조 766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추정치보다 크게 낮다. 이에 산은은 대우건설에 대해 일정 기간 해외사업 부실 문제 해소 등 정상화 과정을 거친 뒤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첩첩산중’ 상황이다. 산은 등 채권단은 법정 관리나 청산 대신 제3자 유상 증자를 통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겠다고 방향을 정했지만 노조의 반발은 여전하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산은이 한국GM이나 대우건설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부터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이 대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은 고용 문제 등이 엮여 있는 만큼 청와대가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 주도적으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천주교 수원교구 “성추문 진심으로 사죄”

    천주교 수원교구 “성추문 진심으로 사죄”

    천주교 신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한 신자의 폭로로 ‘미투(Me Too)’운동이 종교계로 번진 가운데 해당 신부가 속한 교구가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죄했다.천주교 수원교구는 25일 교구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의 ‘수원 교구민에게 보내는 교구장 특별 사목 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한 여성 신자는 수원교구의 한모 신부가 7년 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최근 언론을 통해 폭로했다. 이 주교는 서한에서 “교구장으로서 사제단을 잘 이끌지 못한 부덕의 소치로 이러한 사태가 벌어져 그동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피해 자매님과 가족들 그리고 교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많은 여성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고발함으로써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지고 있는데 이러한 그릇된 행위는 교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릇된 것들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구는 여성 인권과 품위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에 걸맞은 합당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모든 사제가 이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올바른 사제상을 재정립하고 사제단의 쇄신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사 김정희, 조정 쇄신 의도로 난초 그렸다?

    추사 김정희, 조정 쇄신 의도로 난초 그렸다?

    추사난화/이성현 지음/들녘/472쪽/3만 5000원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으로 쭉쭉 뻗은 긴 난초 잎들. 거센 바람에 속절없이 꺾인 듯 보이는 가운데 바람에 맞서 홀로 고개를 치켜든 난꽃에 배어 있는 기백이 인상적이다. 특히 담담한 필묵으로 간결하게 그려낸 필치는 고상하게 다가온다. 다만 난초의 위쪽과 왼쪽 여백을 채운 빽빽한 한자들은 어딘가 모르게 그린 이가 할 말이 많다는 인상을 풍긴다. 시서화에 능했던 조선 말기 최고의 지성 추사 김정희(1786~1856)가 그린 묵란화 ‘불이선란’(不二禪蘭)이다. 고고한 자태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듯한 그림 속 난초는 지조 높은 선비의 인품과 충절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참아내는 군자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일까. 동양화가 이성현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가로 31㎝, 세로 55㎝ 크기의 이 그림에 추사가 숨겨 놓은 비밀스러운 메시지가 있다고 주장한다.2016년 출간한 ‘추사코드’에서 추사의 붓글씨에 특별한 뜻이 담겨 있다고 주장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기존 미술사학계의 해석을 뒤집는다. 저자는 그림 위에 쓰는 시문(詩文)인 화제(畵題)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그 안에 추사가 전하고자 했던 정치적인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추사의 난화 중에서도 ‘불이선란’ 분석에 공을 들인다. 난화의 위쪽에 기록된 화제는 ‘부작난화이십년’(不作蘭畵二十年)으로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난초 꽃을 그리지 않은 지 20년 만에’ 정도로 해석된다. 저자는 거칠게 휘갈겨 쓴 추사의 이 화제에서 미술사가들이 ‘작’(作)이라고 본 부분은 ‘정’(正)자를 오독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법도에 맞지 않는) 엉터리 난 그림과 함께한 지 20년 만에’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는 것. 첫 부분부터 작품을 어긋나게 바라본 탓에 ‘불이선란’을 둘러싼 엉터리 해설들이 난무하게 됐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중국 송말원초 때 화가 정소남(1241~1318)이 망국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의 상징을 담아 묵난화법을 창시한 것에서 기원했다고 알려진 묵난화는 조선에서도 충절을 중시하는 선비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엉터리 난 그림’이라 함은 ‘국가에서 공인받지 못한 난 그림’이란 의미이고, 정소남의 필의와는 다른 의미로 그린 난화라는 것이다. 저자는 추사가 성리학의 폐해가 만연한 조정을 쇄신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이념을 정립하기 위한 용도로 이 그림을 그렸다는 결론을 이끌어 낸다. 난화 왼쪽에 있는 화제 중 ‘시위달준방필’(始爲達俊放筆)로 봐 왔던 미술사학계의 통념도 반박한다. 저자는 그림에는 분명 ‘갈 준’(?)으로 돼 있는데 몇몇 연구자들이 사람인변을 추가한 ‘준걸 준’(俊)자로 읽었다고 지적한다. 마음대로 고쳐 읽은 탓에 존재하지도 않는 ‘달준이’라는 인물을 만들더니 ‘처음에 달준이를 위해 그렸으니’라고 해석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시작할 시’(始)로 읽어 온 글자 역시 흘려쓴 필획의 움직임을 재현해 볼 때 ‘왕비 비’(妃)로 읽는 것이 타당하며, 풀이하면 ‘왕비가 거만한 결단을 내리도록 하기 위해 붓을 놀리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당시 강력한 세도가였던 안동김씨 가문의 뿌리가 순원왕후 김씨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사가 이 난화를 통해 그들의 장기 집권을 막고자 했던 의도가 숨어 있다고 결론짓는다. 기존 학계의 해석을 공격할 때 일부 비약이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기존의 관점을 뒤집어 생각해 보려는 저자의 시도는 신선하다. 저자도 책 속에서 자신의 파격적인 해석에 대해 독자들이 반신반의하거나 마뜩잖아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저자의 해석을 따를지 여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연경, 남다른 리더십 발산 “어렵다 생각했지만...”

    김연경, 남다른 리더십 발산 “어렵다 생각했지만...”

    김연경이 MVP급 리더십으로 코트를 흔들었다.16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코트 위를 장악한 김연경의 활약이 펼쳐진다. 지난주 김연경이 4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상대편을 견제하는 몸풀기로 걸크러시 넘치는 매력을 뿜어냈다. 이날 김연경은 대량 실점의 늪에 빠진 팀을 다독이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산했다. 그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라며 당시 침체된 팀 분위기에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연경은 동료를 꼭 껴안으면서 격려했고, 힘찬 에너지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등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후 김연경은 무서운 기세로 상대 팀을 몰아붙여 팀에 승리를 안겼고, 최다득점으로 MVP에 선정되며 배구여제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후 그는 대기실에서 쏟아지는 동료들의 환호성에 덩실덩실 어깨춤으로 화답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기 속에서 빛난 배구여제 김연경의 MVP 급 리더십과 경기 후 대기실에서의 모습은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동주 “신동빈 물러나라”… 롯데 총수 구속 후폭풍

    신동주 “신동빈 물러나라”… 롯데 총수 구속 후폭풍

    신동주 “롯데 70년 전대미문 사태… 즉시 사임하고 이사회서 해임을” 경영권 분쟁 새로운 국면 진입… 日 주주들 ‘신 회장 지지 ’ 미지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형제의 난’이 재점화됐다.14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신 회장과 부딪쳤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구속된) 신동빈은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의 친형이다.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두 사람은 2015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신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신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신 전 부회장의 반격이 다시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전날 동생이 구속되자마자 일본 광윤사 대표 자격으로 ‘신동빈씨에 대한 유죄 판결과 징역형 집행에 대해’라는 입장 자료를 내고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 사임과 해임을 요구했다. 광윤사는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 회사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셈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입장 자료에서 “한·일 롯데그룹의 대표자 지위에 있는 사람이 횡령 배임 뇌물 등의 범죄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되는 것은 롯데그룹 70년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며 극도로 우려되는 사태”라면서 “신동빈씨의 즉시 사임·해임은 물론 회사의 근본적인 쇄신과 살리기가 롯데그룹에서 불가결하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일본롯데홀딩스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 주요 주주다. 신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과 함께 일본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신 회장(1.4%)과 신 전 부회장(1.6%)의 지분율은 1%대에 불과하지만 50%대 우호지분을 확보한 신 회장이 승기를 쥐었다. 사실상 동생의 승리로 끝난 듯했던 ‘형제의 난’은 신 회장의 구속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기업 경영진이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이를 빌미로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을 집요하게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일본롯데홀딩스가 조만간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을 소집해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수는 일본 주주들이다. 분쟁 1라운드 때는 신 회장 손을 들어 줬지만 일본 기업문화 특성상 구속까지 된 신 회장을 계속 ‘인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 회장이 해임되면 신 전 부회장은 ‘부친의 뜻’이라며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의 ‘복귀’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그룹 측은 “아직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 게 아니지 않으냐”며 신중한 태도다. 쓰쿠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신 회장과 가까운 만큼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신 회장 거취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일단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꾸렸다. 황 부회장 등은 이날 63번째 생일을 맞은 신 회장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찾아가 면회했다. 재판 결과를 낙관하고 설 연휴 전날인 14일을 휴무일로 정했던 롯데는 부랴부랴 주요 임직원이 모두 출근하는 등 창사 51년 만의 최대 위기를 돌파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친이’ 이재오 한국당 입당

    ‘친이’ 이재오 한국당 입당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 격인 이 대표는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 탈락하면서 이에 반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했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당원 한국당 입당식’에서 “진정한 우파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여러분이 입당하면서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밖에 일부 있기는 하지만 거기는 사이비 우파”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둔 바른정당을 겨냥한 말이다. 이 전 대표는 입당 인사말에서 “하나가 됐으니 홍 대표의 지도력 아래 ‘국민이 이제 됐다. 저 정도면 나라 맡겨도 되겠다’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정위 압박ㆍ부정 여론 앞에 선 삼성, 지배구조 개편 나서나

    공정위 압박ㆍ부정 여론 앞에 선 삼성, 지배구조 개편 나서나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삼성그룹은 최우선적으로 경영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계에 다음달을 자발적 지배구조 개편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지만 5대 그룹 중 삼성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향후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이 산적한 그룹 쇄신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삼성그룹이 이사회를 강화하고,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등 경영 개편에 노력했지만 최종 대법원 판결이 남은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판결에는 현재 추진 중인 이사회 강화와 소유와 경영 개편 노력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재벌개혁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공정위가 제시한 ‘3월 주주총회’ 데드라인도 압박 요인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자발적인 개선이 미흡하면, 올해 하반기에 강한 제재와 규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지난해 배당을 확대하는 ‘주주친화정책’을 내놨지만 소유지배구조 개선에서 공정위한테서 현재 ‘낙제점’을 받고 있다.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를 둘러싼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개편에 먼저 이목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안의 골자인 금산분리 강화, 금융통합감독 시스템, 순환출자 해소 등은 계열사 개편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전자 지분 매각이나 삼성물산의 전자 지분 매입, 3개 계열사의 자사주 활용 방안이 이슈다. 그러나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워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전자계열사)와 삼성물산(비전자계열사), 삼성생명(금융계열사)을 중심으로 3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전망이다. 조명현 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경영대 교수)은 “지주사로 변경하면 가장 좋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요건도 까다로워 1, 2년 내에는 어렵다”면서 “TF가 만들어지면 이 부회장은 총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TF를 신설해, 삼성 금융계열사가 조직 개편 뒤 TF 준비에 들어가는 방안이 주로 거론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박삼구 회장 성추행 논란’ 묻자 아시아나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

    ‘박삼구 회장 성추행 논란’ 묻자 아시아나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이 여성 승무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된 바 있다.직장인들의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박삼구 회장이 거의 매달 첫째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찾아 여승무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이들을 껴안거나 손을 주무르는 행동을 했다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특히 파트장이나 본부장 등 아시아나항공 관리자들은 박삼구 회장이 승무원들을 향해 양팔을 벌리면 ‘달려가 안겨야 한다’고 교육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6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가 사전에 “30주년 기념식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박삼구 회장의 승무원 성추행 논란에 대한 질문이 안 나올 수 없었다.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아시아나항공 측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영진의 쇄신을 요구했을 때에도 회사 측은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대신 “폭넓게 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지금은 어떠한 얘기도 성급한 판단이 될 수 있다. 우려가 큰 만큼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 요소들이 복잡하고 살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다. 섣부른 판단과 언급을 할 만한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고 책임 있게 살펴보고 있고, 또 앞으로 살펴보겠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에둘러 피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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