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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당의 쇄신, 책임지는 자세 없이는 공허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청년들이 느꼈을 박탈감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께 송구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보름 만의 입장 표명이다. 국정 안정의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대국민 사과의 말을 꺼내기가 이렇게 어려웠던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조국 정국’ 이후 여권의 변화와 쇄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전방위에서 끊이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강행에서 사퇴까지 근 두 달을 여론이 갈라져 생몸살을 앓았는데도 여권 지도부에서는 누구 한 사람 책임을 입에 올리는 이조차 없었다. 이철희·표창원 등 초선 의원들이 지켜보다 못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통렬한 자성을 촉구했을 판이다. 내부 구성원들이 이런 자괴감에 시달렸다면 집권당의 소통력 부재와 무책임을 보고만 있어야 했던 국민 심정은 오죽했을지 짐작해 봐야 한다. 이 대표의 뒤늦은 사과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조국 사태로) 지옥을 맛봤다”는 당 내부의 지도부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과 비판 여론에 등 떠밀려 열었던 기자간담회에서조차 여당의 역할 부족을 성찰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말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소불위의 오만한 검찰 권력을 다시 확인했고, 검찰개혁의 국민 열망을 절감했다”거나, “정치 인생 30년에 이런 야당은 처음 본다”며 검찰과 야당을 공격했다.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자리였던 만큼 검찰과 야당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다는 “내 탓이오”를 강조했더라면 더 많은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조국 정국’의 국정 난맥과 민심 갈등은 무엇보다 여당의 정치력 부재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검찰개혁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일지라도 민심을 먼저 얻지 못하고서는 지속적인 개혁의 동력은 기대난망이다. 공수처 설치만 하더라도 찬성 여론(리얼미터)이 61.5%로 33.7%의 반대 여론보다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지난해 말 80%에 육박했던 찬성 여론에 비한다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조국 사태로 정국이 블랙홀이 돼 갈 때 민심의 경고를 예민하게 읽고 청와대에 직언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역할이 아닌가. 청와대와 여당은 검찰개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만,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도 높다. 국정 혼선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한다면 조국 정국에서 소외됐던 20·30대와 노동계 경제계 등의 다양한 민심을 경청할 시스템을 당내에 확보하고, 국민 갈등과 정치 불신을 수습하는 데 진력하는 자세부터 보여야 한다.
  • 이해찬, 조국사태 뒷북 사과…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조국사태 뒷북 사과…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매우 송구”

    “청년들 불공정 박탈감 헤아리지 못했다” 당 쇄신론 속 “퇴진·당직개편은 없을 것” “이런 야당 처음 본다” 한국당에 날 세워 한국·바른미래당 “반성 없는 회견”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불공정 논란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지 16일 만에 뒤늦게 사과했다.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는 조 전 장관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중도층으로부터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임명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고 결국 이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원래 다음주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앞당겨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많이 지쳤다. 그런 점에 대해 당의 입장에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부 초선 의원이 요구하는 당 혁신·쇄신에 공감하지만 지도부 퇴진, 당직 개편 등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여당에서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그런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 드리는 게 가장 좋은 쇄신”이라고 했다. 또 “권리당원이 70만명 가까이 되는데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 합쳐서 2000명 정도로 아주 극소수가 그러는 것”이라며 “선거가 다섯 달밖에 안 남았는데 지도부 물러나라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는 것으로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더 출마할 사람도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못 이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퇴진론에 선을 그었다. 또 인적 물갈이에 대해 “저한테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를 안 한다 말씀한 분들이 있다”며 “다만 이름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 공천룰에 맞춰 민주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결과에 의해 도태되는 사람도 생길 것인데 인위적으로 물갈이한다, 쫓아낸다 이러는 건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물갈이 표현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31일 인재 영입 1호 발표 예정으로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인재 영입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고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인재, 독립운동가나 국가유공자의 후손들, 경제·외교·안보 전문가들, 특히 청년·장애인·여성 이런 분들이 가능하면 많이 비례대표나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 보다 처음 본다”고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상중인데 이런 패륜적인 만화(문 대통령 비하 유튜브 영상) 같은 걸 만들어 돌려보는 행위는 이제 삼가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 대표의 비판에 앞서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고려해 논란이 된 영상을 한시 비공개 처리했다. 이 대표의 사과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성이 없다’고 비판한 반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해찬, ‘조국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조국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정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14일 사퇴한 이후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희 의원이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 이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당내에서는 지도부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검찰 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론한 뒤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며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장관을 낙마시켰다고 표창장과 상품권을 나누어 가지고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만화나 만들면서도 반성이 없다”며 “2004년에도 ‘환생경제’ 같은 패륜적 연극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그런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님이 상중이신데, 이런 패륜적인 행위는 상주를 존중하는 한국인의 전통을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지금이라도 동영상을 완전히 삭제하고 문 대통령을 선출해 주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서는 “그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시켰고 이번 주 중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곧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 ▲독립운동가·국가유공자 후손 ▲경제·외교안보 전문가 ▲청년·장애인·여성 등을 영입 대상으로 꼽고 “가능한 한 많이 이런 분들의 비례대표·지역구 출마를 위해 제가 비공식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 문제와 관련해선 “차기 대선주자로 지명도가 높아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당원이 있다”며 “그러나 이 총리 의향뿐 아니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매우 중요하며, 인사권자가 따로 있는 만큼 당이 더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박지원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9일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이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법을 상정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법안의)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정되더라도 합의되지 않고 부결되면 모양새가 매우 안 좋기 때문에 민주당이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뇌관으로 떠오른 의원정수 확대에 “자유한국당이 의원수를 200명으로 줄이자고 한 것은 포퓰리즘”이라면서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고 국회의 권한을 증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데 현재 의원 300명 수준으로는 효과적으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농어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현재의 10%인 30명을 증원하되 예산은 동결시켜 국회의원 세비나 보좌관수는 줄이는 방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이철희, 표창원 등 민주당 스타 초선 의원들이 ‘조국 정국’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 및 당 쇄신 필요성을 제기하며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각성을 촉구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는 그들의 순수한 충정을 봐야지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는 책임 문화인데, 대통령만 사과하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그래도 당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 건전한 정당이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오른소리가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하겠다는 황교안 대표가 (문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전체 국민을 바라보면서 역사와 시대가 요구하는 언행을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현재 북미 실무 회담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바람직한 카드를 내놓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면서 “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넘어서 주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만나 “혁신 리더십” 요청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만나 “혁신 리더십” 요청

    내일 의총… 당 전면 쇄신 나설지 관심초선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28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혁신 리더십’을 요구했다.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대표가 전면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쇄신·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20·30세대 젊은층의 호응을 더 받는 정당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자유롭게 바른말, 옳은 말을 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혁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현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두 의원이 힘들었던 것 알고 그 심정 충분히 공감하지만 아쉽다. 정치라는 게 하고 싶어서 하고 하기 싫다고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도 전하고, 이에 대해 불출마 선언 자체를 만류하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했다. 초선 의원들이 쏘아 올린 쇄신 요구는 30일 의원총회에서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원들의 이야기를 쭉 들어보고 의원총회에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다음달 초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세종시 자택에서 열려던 만찬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 대표 비서실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11월 2일 세종시 만찬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집회 일정과 추워진 날씨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공지문을 보냈다. 당 일각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쇄신론을 감안해 연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총선 인재영입 경쟁… 기획단 띄운 민주당 vs 인선 끝낸 한국당

    총선 인재영입 경쟁… 기획단 띄운 민주당 vs 인선 끝낸 한국당

    손학규 “제3세력 정당화 추진… 접촉 중” 정의당, 노동인권 권영국 변호사 등 영입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영입 경쟁이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총선기획단을 설치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총선룰을 확정한 민주당은 외부 인사 영입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총선기획단을 설치한 데 이어 총선 인재영입위원회도 곧 발족할 예정이다. 인재영입위는 이해찬 대표 ‘1인 체제’로 운영되지만 대표가 직접 인재들을 만나기보다는 측근들이 인재를 만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천타천으로 당대표실에 추천된 인재목록이 가득 쌓여 있다”며 “대표가 직접 인재를 만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했다.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한국당은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 인재영입 명단에는 여성과 청년층, 파워 엘리트 인사 10여명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월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보안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인재영입위원은 “회의가 끝나면 관련 서류를 회수해 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인적쇄신으로 직결되는 인재영입 과정에서 괜한 잡음을 야기할 경우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제3세력을 정당화(政黨化)하는 걸 추진할 생각”이라며 “사람들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공언과는 다르게 바른미래당은 극심한 내홍으로 인해 사실상 정상적인 인재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손 대표는 ‘만나 본 사람 중 공개할 사람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럴 건 없다”고 답했다. 정의당은 이날 노동인권 전문가인 권영국 변호사가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인재영입의 시작을 알렸다. 권 변호사는 당 노동인권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또 김병욱·김하나 변호사와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 본부장 등 노동활동가 6명도 정의당에 입당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달 영화감독 김조광수씨와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을 특위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제2의 안철수·김대중을 찾겠다며 나섰지만 아직 결과가 신통찮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대통령 “개각 예정 없어…법무장관 인선 서두르지 않으려 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개각을 예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조국 사태’ 이후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정 쇄신용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당분간 개각이 없다’고 대통령이 직접 선을 그은 것이다. 이와 함께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느냐’는 물음에 문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선 검찰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또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입법이 될지도 관심사여서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며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그런 면에서 약간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이르면 이달 말 국회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법안 처리 이전에 차기 법무부 장관을 지명할 경우 야당이 지명자를 문제삼아 처리에 반대하는 등의 변수를 최대한 없애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검찰개혁 관련 향후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시정연설에서 말한 그대로다”면서 ‘혁신, 포용’ 등을 언급하며 “어느 정도 토대를 쌓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누가 맡을 때까지는 국민이 인정할 정도로 성과를 내는 게 다음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개각 예정 없다. 법무장관 인선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이후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정 쇄신용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대해 개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선 검찰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또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입법이 될지도 관심사여서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며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그런 면에서 약간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1%대 저성장 현실화, 돈만 풀어 해결할 수 없다

    올해 한국 경제가 받아든 성적표가 참담하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지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4%에 그쳤다. 시장의 예상(0.5~0.6%)을 밑도는 수준이다. 올 한 해 동안 2% 성장하려면 남은 4분기에만 1.0%의 성장률을 올려야 하지만 현 추세를 감안하면 버거워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접어든 1960년대 이후 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제2차 석유파동이 터진 1980년(-1.7%)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불거진 1998년(-5.5%),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미중 무역분쟁이 있었다고는 하나 급격한 외부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 수직 하락했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 하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은은 2019∼2020년 잠재성장률을 2.5∼2.6%로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공개한 중기 추계(2016~2020년) 때보다 연평균 0.3% 포인트 낮춰 잡았다. 민간에서는 2020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1%대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성장세가 급격하게 꺾이면 자칫 ‘중진국 함정’에 빠질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가 나아지기만을 기다릴 수도 없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17년 9월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우리 경제는 역대 최장 기간 경기 하강을 우려해야 하는 실정이다. 513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슈퍼 예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춘 기준금리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실제 재정 지출 규모에 따라 성장률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형국이다.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1.2% 포인트였던 지난 2분기에는 성장률 역시 1.0%로 선방했지만 3분기에 0.2% 포인트로 떨어지자 성장률도 동반 추락했다. 경제 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 흐름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그럼에도 정부에서는 경기 부진에 대한 반성도, 경제 정책을 일신하려는 책임 있는 목소리도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다음달이면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돈다. 인적 쇄신이든 정책 쇄신이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경제 반등의 해법을 민간경제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 산업 구조를 바꾸고 신성장 동력을 찾아내야 한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 노동 개혁 문제도 더이상 금기로 놔둬서는 안 된다.
  • 한국당 현역들은 ‘눈치작전’

    한국당 현역들은 ‘눈치작전’

    최고위, 공천 혁신안 논의 시작도 못해 “다음주 인적 쇄신안 추가로 발표할 것”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는 더불어민주당과 대조적으로 자유한국당은 잠잠하다. 24일 현재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직후 입장을 밝힌 6선의 김무성(부산 영도) 의원이 사실상 유일하다. 하지만 김 의원마저도 최근 당내 일각에서 ‘중진 수도권 차출론’이 나오면서 출마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윤상직·유민봉·조훈현 의원 정도가 주변에 불출마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아직 공식 불출마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사태 때도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의원이 한 명도 없었는데 총선이 임박한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하는 의원이 안 보인다는 점이 바로 한국당의 문제”라고 했다. 한국당은 지난 7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에서 정치 신인에게 50% 가산점 등을 주는 공천 혁신안을 보고했지만 아직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당 안팎에서는 ‘영남 중진 용퇴론’, ‘현역 40% 물갈이’ 등 여러 인적 쇄신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는 상태다. 한국당의 수도권 재선 의원은 “당에서 4선 이상은 수도권 등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영남과 강남 3구 등 당선 가능 지역은 청년과 여성 등 정치 신인들에게 우선 내주는 쇄신안을 밀어붙여야 한다”며 “이미 여당에 선수를 뺏긴 상황에서 더이상 미적거리면 총선 필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다음주 인재 영입 발표를 시작으로 인적 쇄신안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보수대통합을 통한 총선 승리를 위해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총선 불출마’ 표창원 “조국 사태, 내로남불로 비쳐져 가슴 아파”

    ‘총선 불출마’ 표창원 “조국 사태, 내로남불로 비쳐져 가슴 아파”

    “정쟁 매몰돼 민생 외면, 모두 반성해야…범죄과학연구소 활동·강의·저술 재개” “민주 쇄신” 국민적 요구에 부응 해석도 김현권 “다음 세대 위해 TK로 오시라”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의원이 2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외부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인사인 데다 인지도가 높고 개혁성이 강해 전도가 유망한 초선 의원으로 꼽혔다는 점에서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이철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의원은 사석에서 불출마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표 의원한테서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전혀 없어 놀랍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쟁으로 날을 지새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회의 현주소에 대해 한계와 자괴감을 토로하는 것을 들은 적은 있다”고 했다. 표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으면 물러나겠다’던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며 “무조건 잘못했다. 제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의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했다. 또 “제가 속한 집단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다른 사람들이 마라톤 뛰는 페이스로 정치를 한다면 나는 100m 달리기로 한 것 같다. 더는 못 뛰겠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표현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활동 재개, 추리소설 집필, 범죄·사회문제 탐사방송 협업 등을 꼽았다. 과거 총선을 앞두고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혀 당내 쇄신의 물꼬를 튼 일은 있었지만 초선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선 건 극히 이례적이다. 두 의원이 불출마를 선택한 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민주당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표 의원은 “조 전 장관을 지켜주고 싶었지만 지키지 못했고 반면 우리 스스로에게 야기된 공정성 시비가 내로남불이라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고 했다. 민주당의 동료 초선 의원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김현권 의원은 “두 의원에게 권하고 싶다. 차제에 대구·경북으로 오시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밭을 갈고 풀은 뽑아 놓고 가자”고 했다. 박찬대 의원은 “표 의원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지만 부럽기도 하다”고 했다. 앞날이 창창한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가 연쇄적인 민주당 내 불출마 선언과 공천 물갈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민주당에서는 이해찬(7선), 문희상(6선), 원혜영(5선), 박영선·진영(4선), 서형수·이수혁·제윤경(초선) 의원 등이 불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방그룹, 마곡 신사옥 입주 기념 비전선포식 개최

    대방그룹, 마곡 신사옥 입주 기념 비전선포식 개최

    대방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에 마곡 신사옥을 이전하고 비전선포식(사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신사옥은 지하 5층~지상 11층으로 연면적 약 2만 8833㎡ 규모다. 비전선포식에는 4년째 대방건설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한효주를 비롯해 이정은6·허미정·오수현·박성원·윤서현 프로 등의 대방건설 골프단이 참석했다. 이날 한효주는 “앞으로도 대방그룹의 홍보와 좋은 이미지 구축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축사했다. 대방건설 골프단인 이정은6·허미정 프로는 “중요한 시기에 대방건설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방건설 소속 프로로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정은6는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올렸으며 올해 LPGA 신인왕이 확정됐다. 허미정 프로는 LPGA 시즌 2승을 했다. 구교운 대방그룹 회장은 “신사옥으로 둥지를 틀게 돼 넓고 쾌적한 근무환경에 대한 임직원들의 기대가 크며 분위기 쇄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 이전 및 비전선포식을 발판으로 삼아 대방그룹간의 결속을 다지고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방그룹은 대방건설, 대방산업개발 등의 계열이 있으며 대방 노블랜드, 대방 디엠시티, 대방엘리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뉴스분석]文 대통령, ‘정시비중 상향’ 승부수 꺼낸 까닭은?

    [뉴스분석]文 대통령, ‘정시비중 상향’ 승부수 꺼낸 까닭은?

    현정부 교육기조와 배치... 다수국민 “정시가 공정” 감안 “검찰개혁 멈추지 않겠다”며 야권에 공수처법 처리 설득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민 요구를 깊이 받들어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 의혹으로 사회지도층의 대입 특혜 논란이 불거진 뒤 문 대통령이 입시제도 개편 방향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또 “검찰이 더 이상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조국 사태’를 계기로 봇물처럼 터져 나온 공정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밑거름 삼아 남은 2년 반 동안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국정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을 6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인적쇄신 대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개혁 성과를 거둬 청와대에 등을 돌린 중산층 지지를 회복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최근 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엄정하게 추진하고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정시 확대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과는 상당부분 배치된다는게 교육계의 평가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 국정과제 핵심인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것인데, 내신과 수능의 절대평가, 수능의 축소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생·학부모 등 대입 당사자들의 혼란은 물론, 전교조 등 진보 교원단체와 보수 성향인 교총마저 정시 30% 이상의 확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인 만큼 교육계의 반발은 불가피하다.문 대통령이 지난달 1일 당정청 고위관계자들과의 환담에서 대입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뒤에도 당정은 정시 비중 확대에는 선을 그어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4일 “정시와 수시 비율 조정으로 불평등과 특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한국 사회에서 무엇보다 민감한 이슈인 정시 확대안을 전격적으로 꺼내든 것은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적지 않은 ‘리스크’를 감안한 배경에는 민심이 자리잡고 있다. “정치는 항상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라는 발언에서 보듯, 다수 국민이 정시가 그나마 수시보다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원칙’ 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의 다양한 목소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고, 공정과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사회지도층일수록 더 높은 공정성을 발휘하라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갖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공정이 바탕이 돼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평화도 있을 수 있다”며 “경제 뿐 아니라 사회·교육·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에서의 불공정 해소 외에도 ▲공정경제 ▲채용비리 ▲탈세·병역·직장 내 차별 등 국민 삶속에 존재하는 모든 불공정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와 맞물려 검찰 개혁을 언급하며 “다양한 의견 속에 국민 뜻이 하나로 수렴하는 부분은 검찰개혁의 시급성”이라며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고, 엄정하면서도 국민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위해 잘못된 수사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과 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특히 공수처법과 관련 “필요성에 대해 이견도 있지만 검찰 내부 비리에 대해 지난날처럼 검찰 스스로 엄정한 문책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 어떤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권력형 비리에 대한 엄정한 사정 기능이 작동하고 있었다면 국정농단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공정을 교집합으로 한 협치의 손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야당에서 입시제도, 공공기관 채용·승진, 낙하산 인사, 노조의 고용세습, 병역·납세제도 개혁, 대·중소기업 공정거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부동산 문제 해결 등 공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를 제시했다”며 “여야정이 마주 앉아 함께 논의하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얽힌 국정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약속대로 가동하고 여야 정당 대표들과 회동도 활성화해 협치를 복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는 항상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믿으며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며 “더 많이 더 자주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회와 함께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 번째이자,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약 1년(355일) 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실적 부진 이마트 파격 ‘인적 쇄신’…새 대표에 창립 첫 외부 인사 영입

    실적 부진 이마트 파격 ‘인적 쇄신’…새 대표에 창립 첫 외부 인사 영입

    정기 인사 한달 이상 앞당겨 충격 처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등 임원 11명 교체 정 부회장 ‘위기 타개·혁신’ 의지 반영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위기의 이마트’가 관료 출신의 젊은 컨설턴트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마트 대표 자리에 외부 인사가 영입된 것은 창립 26년 만에 처음이다. 순혈주의를 버리고 과감한 세대교체로 위기를 타개하고 혁신을 이끌겠다는 정용진(51)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은 21일자로 강희석(50)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이마트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임원 40명 가운데 11명도 한꺼번에 교체됐다. 매년 12월 초 정기 인사를 해온 신세계그룹이 관례를 깨고 이마트 부문만 인사 시점을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은 그만큼 조직 내 위기감이 팽배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299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레스케이프 오픈 이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수장도 전략실 관리총괄을 담당했던 한채양(54)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강 신임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일한 공무원 출신이다. 2004년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뒤 2005년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로 자리를 옮겨 10여년간 이마트의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1969년생인 강 대표는 지난 18일 물러난 전임 이갑수 대표보다 12살 어리며 정 부회장보다는 1살 아래다.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을 연구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트렌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쇼핑의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이마트가 생존과 혁신을 위해 ‘젊은 유통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하고 철저한 검증으로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한 것”이라면서 “백화점 부문 및 전략실에 대한 정기 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데드크로스’ 맞은 靑 “내각·정책 변화 없다”

    ‘데드크로스’ 맞은 靑 “내각·정책 변화 없다”

    부정평가 이유 경제·인사 문제 42% 전문가 “조국 사퇴에도 아직 여진…내각·경제 정책 기조 변화 등 필요” 다음달 9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청와대가 저조한 국정 지지율을 끌어올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 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2017년 대선 당시 지지율(41.08%)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5%), ‘인사문제’(17%)가 꼽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데드크로스’ 현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국정 지지율이 2017년 대선 지지율(41.08%)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20일 “조 전 장관 사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은 것은 조국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결과 등이 아직 남아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회복을 위해 “청와대·내각 인적 쇄신, 정책 기조 변화, 여당 대표 사퇴 및 수직종속적 당청 관계 변화 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2011년 디도스 사태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사퇴, 2015년 11월 안철수 의원 탈당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등 사례를 꼽았다. 일각에선 경제정책 기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청와대는 인적 쇄신과 경제정책 기조 변화에는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총리 교체,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은 검토된 바 없고, 경제 정책 역시 그대로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과 경제·민생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민심도 바뀔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하나하나 지지율을 묻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답은 결국 (국정운영의) 결과로 보여 줘야 한다”고 했지만,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대북·한일 관계 등 외교안보, 경제 이슈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거리다. 남북 교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했던 남북 월드컵 예선전 역시 ‘무중계·무관중’으로 여론에 실망감을 안겼다. 최근 대통령의 잇단 경제회생 행보 역시 노동계는 친기업 행보라며 반발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가 소통 행보로 중도층 민심을 끌어안는 등 지지율 추가 하락을 막을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태호 조사특위 위원장 “서울시태권도협회 위법행위, 인적쇄신과 개혁 이뤄져야”

    김태호 조사특위 위원장 “서울시태권도협회 위법행위, 인적쇄신과 개혁 이뤄져야”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가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부정심사 범죄혐의를 인정받아 지난 30일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며, 주무관청인 서울시체육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권 박탈과 엄중한 징계 조치로 부정심사 관행을 근절해야한다고 밝혔다. 조사특위는 일부 체육계의 불법과 특혜 의혹,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조사하고 공정한 신뢰에 기초한 체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출범했다. 먼저 승부조작으로 인한 학부모자살 사건 등이 발생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 종목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서울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로 인해 현재까지 부정적인 단체운영, 심판운영 불공정, 조직사유화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예로, 서태협은 지난 제21차 승품·단 심사(2018.7.15.)에서 서태협 소속 이○○ 심사1분과 위원장의 태권도장 수련생을 윤○○과장의 지시에 의해 김○○평가위원 등이 응시생의 채점표를 임의 조작해 불합격자를 합격 처리한 정황이 드러나 자체적으로 다시 불합격시켰지만 결국 검찰은 위법행위한 공모한 자들에 대하여 기소했다. 그러나 서태협은 심사질서 유지, 관리를 해야 할 직원이 부정심사에 공모해 내려진 징계는 겨우 견책, 평가위원 1년 정지 등 형평성 없는 자체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고, 그 배후에는 서울시체육회가 있었다. 명확한 규정과 절차에 의거해 태권도심사 집행을 해야 할 서태협이 위법행위를 반복할 수 있는 것은 서울시체육회가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형사사건이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거나 수사기관이 수사 중에 있다 해도 징계 처분이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체육회는 사법적인 판결에 따라 처분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해왔다. 그동안 조사특위 위원들은 서태협에 국기원의 사전승인 없는 심사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부당이득을 반환하고 심사수수료와 연동된 ‘회원의 회비’를 응심자에게 부과하는 구조적 모순 개선과 비상근 임원의 상식 밖의 급여성 경비 환수, 임원 자격 없는 자에게 지급된 일비 환수, 특정인 중심으로 사유화 돼 있는 조직개편 등에 대해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김태호 조사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체육회가 엄중한 징계 조치로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판결이 나온 뒤에서야 조치하겠다는 것은 시체육회 내부의 감사, 이사회 기능을 유명무실하게 하는 것이며 시체육회는 주무관청으로서 존재의 이유와 책임에 대한 깊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서울시태권도협회 정상화를 위해 심사 재위임 계약 관련 규정에 의거 심사권을 즉시 회수함은 물론 관리단체 지정으로 서태협의 부정부패 폐단을 끊어내고 빠른 시일 내 인적쇄신과 개혁을 이루어내 근본적인 태권도의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보수통합 행보에 바른미래 ‘변혁’ 엇박자

    권은희 “劉, 황교안과 만남 큰 의미 없어” 안철수계 보수통합 반대…이탈 가능성 손학규 대표 체제에 반발해 독자 세력화에 나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내부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 ‘보수 통합’ 움직임을 놓고 갈등이 표출됐다.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서 활동하는 권은희 의원은 17일 라디오에서 “유승민 변혁 대표가 황교안 대표와 만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항간에서 떠도는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유 대표가 한국당에 요구하고 있는 쇄신의 조건이 한국당의 특성상 절대 달성하기가 불가능한 조건들”이라며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유 대표가 보수 통합 등을 논의하기 위해 황 대표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데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권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보수 통합에 반발하는 안철수계 의원들이 변혁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발이 표면화되자 변혁 소속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의견을 모아가도록 하겠다. 의원들의 생각이 다 똑같을 수는 없지 않냐”며 “생각을 표출하고 다른 동료들에 의해 재조정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 “기업 투자할 환경 만들고 민생 위한 건설투자 확대해야”

    文 “기업 투자할 환경 만들고 민생 위한 건설투자 확대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 부처 장관들을 10개월 만에 소집해 직접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임기 후반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국정 동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 개혁과 경제 회복 모두 직접 챙겨 ‘조국 대전’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레임덕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정 쇄신을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셈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확대경제장관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회의는 전날에야 언론에 일정이 공개될 만큼 서둘러 잡혔다. 그만큼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청와대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출장임에도 문 대통령이 장관들을 소집한 것은 경제 현안에 대한 ‘그립’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청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를 분석해 대응책을 검토하도록 하고, “40대와 제조업 고용 감소를 가장 아픈 부분”으로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간 청와대의 고용통계 해석이 자의적이란 비판이 제기됐던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투자’를 10차례 반복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활력을 높이는 데 건설 투자의 역할도 크다”면서 “인위적 경기 부양책을 쓰는 대신에 국민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건설 투자에 주력해왔고, 이 방향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건설 투자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을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으로 정책 기조 전환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존에 계획된 주택건설 시기를 앞당기란 것이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 투자를 적극적으로 한다든지 그런 메시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말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대통령, 국정동력 살리기… 檢개혁·경제회생 직접 챙긴다

    文대통령, 국정동력 살리기… 檢개혁·경제회생 직접 챙긴다

    “규정 완결 이달 중 다 끝내도록 해 달라” 검찰 내 부실한 ‘셀프 감찰‘에 경고 해석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례적으로 법무부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 개혁 후속 조치를 직접 보고해 달라고 지시한 것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조 전 장관의 역할을 대신 맡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조 전 장관의 낙마가 검찰 개혁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검찰에 경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검찰 입장에선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챙기고 나섰다는 점에서 ‘혹 떼려다 혹 붙인’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게 됐다. ‘직접 보고’의 의미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만큼 중요하고 (대통령이) 더 챙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대검 감찰 기능과 법무부의 2차적 감찰 기능의 실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길을 끈다. 검찰 내부의 각종 비리 등에 대해 ‘셀프 감찰’ 탓에 제대로 된 감찰이나 수사로 이어지지 않는 등 ‘자정’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대통령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검찰 및 법무부 감찰 기능 강화는 조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의 한 축으로 추진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시급한 것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전에 발표한 개혁 방안이 어떤 것은 장관 훈령으로, 어떤 것은 시행령으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되는데 그중에서는 이미 이뤄진 것도 있고 앞으로 해야 될 과제가 있다”며 “국무회의 의결까지 규정을 완결하는 절차를 적어도 10월 중에 다 끝내도록 해 달라”고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검찰 개혁 과제는 물론, 경제현안도 직접 챙기는 등 두 분야 모두 성과를 내 집권 후반 국정운영 그립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국제회의 참석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출장 중인 가운데 17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을 불러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경제장관들을 긴급 소집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경제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 개혁이 중요하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가 뒷받침되고 민생에 온기가 돌지 않는다면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고, 고용률이 나오기도 해 경제 및 고용 동향, 정책 방향 등 현안을 보고받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경제를 좀 더 면밀하고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챙기고 나선 이상 후임 법무부 장관이 누가 되는지는 생각보다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시는 바와 같이 후임 (법무부) 장관을 인선하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국정쇄신책을 고심해온 청와대가 ‘선 법무부 장관 인선·정기국회 후 후속 개각’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법무부를 오래 비워 둘 수 없는 데다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법무부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는 ‘원 포인트 개각’ 형태가 될 것”이라며 “총선 출마자 등을 대상으로 한 후속 개각은 정기국회 이후, 늦어도 선출직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6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총선 불출마/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총선 불출마/이종락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철희 의원이 어제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단체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쳤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이 의원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 놓을 자신이 없다”면서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대표를 제외하고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인지도 있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부산이나 서울 구로 등 출마 예상지까지 심심찮게 거론됐던 이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당내에 번질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선 가능성이 높았지만, 불출마 선언을 해 신선한 파장을 일으킨 대표적인 정치인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오세훈 전 의원이다. 오 전 의원은 2005년 7월 “‘내 탓이오’라는 심정으로 부끄러운 정치권 전반에 대한 자성의 의미로 17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오 전 의원은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도 좋았던 데다 지역구도 “공천 즉 당선”이었던 서울 강남을이었기 때문에 국민의 호평을 받았다. 오 전 의원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더욱 높인 결과 이듬해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정치권에선 ‘물갈이 공천’, 즉 인적 쇄신이 총선 승리의 기본 공식으로 통용되고 있다. 국회를 바꾸고 지역구 의원도 참신한 인물로 교체하기를 원하는 민심이 투표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역대 총선에서 야당이 인적 쇄신 이슈를 먼저 들고나온다. 하지만 올해는 여당인 민주당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정치 신인에게 유리한 공천룰 개정을 통해 최소한 30% 이상의 현역 물갈이를 이루겠다는 발표도, 의미 있는 불출마 선언도 민주당이 선점했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쇄신과 혁신을 외쳐 왔지만 ‘조국 정국’에서 반사이익에만 목을 맬뿐 달라진 건 하나 없어 보인다. 내년 총선의 성패는 결국 어느 당이 혁신적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지금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치인의 자기희생을 보여 주는 불출마 선언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 8월 한국당 연찬회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험지 출마의 죽을 길을 택하라. 지금은 죽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유한한 정치 인생보다 훨씬 긴 자기 인생이 있다”고 충고했다. 자기를 비울 때 비로소 채워진다는 깊은 울림이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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