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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른다

    [단독]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른다. 현대차그룹 총수가 바뀌는 건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도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은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긴급 화상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4일 오전 7시 30분 긴급이사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해 정의선 체제를 본격화한다”면서 “지난 12일 긴급이사회 개최 사실을 통보했고 화상회의인지라 예행연습도 한 차례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 측은 안건이 1개라는 사실만 이사들에게 공지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을 극비리에 추진한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3월 정몽구 회장이 내려놓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으면서 사실상 현대차그룹 총수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현대차의 미래차 사업 추진에도 더욱 속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내년 초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계획이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 체제를 갖추고 유럽 수출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할 대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대장게실염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병세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금 회장직에 오른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와 중고차 시장 진출 역풍, 현대차 직원 근무 태만 논란 등으로 뒤숭숭해진 현대차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매일신보에 난 동아일보 창간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매일신보에 난 동아일보 창간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무단통치로 조선인의 반발을 불렀다고 판단한 일제가 3·1운동 이후 채택한 통치 방식이 이른바 문화통치다. 문화통치의 일환으로 조선일보, 동아일보, 시대일보 등의 신문과 개벽, 신천지, 조선지광 등의 잡지 발행이 허가됐다. 1920년 4월 1일 자인 동아일보 창간 광고가 매일신보에 실렸다. 조선일보가 발행 초기에 친일파 송병준이 판권을 소유하는 등 애초에 친일지로 출발했다면 동아일보는 민족지를 표방했다고 한다. 그러나 동아일보 창간 광고에 실린 초창기 간부들의 이름을 보면 반일 민족지였다고 보기도 어렵다. 초대 사장 박영효는 알다시피 갑신정변의 주역으로 1939년 사망할 때까지 일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경성방직 사장, 중추원 고문 등 여러 직책을 맡으며 일제에 협력했다.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돼 있다. 편집감독이라는 자리에는 유근과 양기탁의 이름이 쓰여 있다. 유근은 황성신문을 창간해 항일 논지를 편 당시 원로 언론인이었고 양기탁 또한 영국인 베델과 함께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 주필을 맡아 항일의 필봉을 휘두른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 감독이라는 직책은 고문격으로 역할이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편집국장 이상협은 일제강점기 언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수학한 그는 매일신보에서 기자 수업을 받았고 편집국장과 발행인, 편집인 등을 맡았다. 동아일보 창간 멤버로 들어가 편집국장, 발행인 겸 편집인 등을 지냈다. 이후 그는 조선일보 이사·고문으로 한국 최초의 신문 시사만화 ‘멍텅구리’를 연재하게 하였고 지면을 쇄신했다. 1926년에는 중외일보를 창간하고 1933년 다시 매일신보에 입사, 1940년 9월까지 이사로 일하며 제호 변경을 주도했다. 20여년 동안 여러 신문에서 일한 신문 제작의 귀재였던 이상협은 일제를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매일신보에서는 총독 정치를 홍보하고 언론 통제 정책에 협조하며 전쟁 동원에 앞장섰다. 1949년 반민특위에 구속됐다가 풀려났다. 주간(主幹) 장덕수는 2·8독립선언에 가담하기도 한 독립운동가였지만 친일로 전향했다. 논설반 기자(논설위원) 진학문은 1937년 만주국 내무국 참사관에 임명된 후 친일활동을 했고 1945년 조선총독의 자문기구인 중추원 참의에 임명됐다. 김명식은 일본 유학 중에 2·8독립선언에 참여하고 신간회 제주지회장을 맡은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고 박일병도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로 애국장을 받았다. 친일파와 반일파가 섞여 있었던 셈이다. sonsj@seoul.co.kr
  • 현대차 ‘기강 세우기’… 불성실 노동자 중징계

    현대차 ‘기강 세우기’… 불성실 노동자 중징계

    최근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근무태만으로 적발된 노동자들이 해고 등 중징계를 받았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상습적으로 조기 퇴근한 충남 아산공장 직원 2명 가운데 1명은 해고, 1명은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울산공장에서는 생산 차량을 마음대로 이용한 울산4공장 의장부와 도장부 직원 2명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이들은 생산된 신차를 카풀(자동차 함께 타기)을 목적으로 공장 내에서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생산 현장에서 다른 노동자에게 작업을 떠넘기고 쉬는 이른바 ‘묶음 작업’ 사례도 적발돼 직원 50명이 무더기로 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를 받았다. 묶음 작업이란 3명이 맡은 작업을 1명에게 몰아주고 그 시간에 나머지 2명은 쉬는 것을 말한다. 1명이 3명이 해야 할 몫을 담당하기 때문에 품질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측이 경고하기도 했으나 암암리에 관행처럼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상습적인 조기 퇴근을 일삼은 직원 300여명이 감봉 등 징계를 받았다. 근무시간에 공장 내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던 노동자가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현대차 공장에선 일부 노동자가 속칭 ‘올려치기’를 한 뒤 근무시간을 채우지 않고 일찍 퇴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려치기란 움직이는 생산라인을 거슬러 올라가 미리 자신의 작업을 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차가 노동자들의 근무태만에 대해 중징계 등 고강도 조치에 나선 것은 전기차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자동차 품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인터넷 댓글을 중심으로 쇄도하는 “유튜브를 보면서 차를 만든다”는 조롱을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측이 묵인해 왔던 노동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문제 삼는 분위기가 커졌다”며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는 전환점을 맞아 유휴 인력을 해소하고 기강을 다잡아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시론] 야구에도 못 미치는 한국 정치의 염치없음

    [시론] 야구에도 못 미치는 한국 정치의 염치없음

    지난 8월 27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김해고 3학년인 투수 김유성에 대한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했다. 김유성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수투수상을 받는 등 차세대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재능을 지닌 선수다. 그럼에도 1차 지명을 한 뒤 불과 3일 만에 NC 다이노스가 지명 철회라는 강수를 둔 이유는 그가 중학생 시절에 학교폭력을 저질러 사회봉사명령 등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1차 지명 철회라는 전례 없는 선택을 한 NC 다이노스의 결정은 학교폭력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선수는 프로야구에서 뛰지 못한다는 선례를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강정호도 음주운전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국내 복귀가 물거품이 됐다. 기자회견을 통해 연봉 반납, 유소년 야구 재능기부 등을 약속하며 사과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2004년 50명이 넘는 선수가 병역 기피에 연루돼 무려 23명이나 구속됐음에도 무거운 제재가 뒤따르지 않는 바람에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야구 선수에 대한 도덕적 요구치가 굉장히 높아진 셈이다. 정치권은 어떠한가. 야구는 팬들의 응원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지라 여론의 눈치를 본다. 하지만 정치권은 국민으로부터 직접 선출된 대표들이 활약하는 장소다. 응원을 넘어 직접 표로 선출된 대표들이라면 최소한 야구 선수보다 도덕적 기준이 높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지난 14일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초반부터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기보다는 온갖 변명과 검찰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600명이 넘는 노동자가 대량 해고되고, 250억원대에 달하는 임금이 체불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총선 재산신고 당시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걸 의원의 경우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남은 국회의원 임기를 채울 태세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박덕흠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을 맡았을 때 박 의원 일가 회사들이 거액의 공사를 따냈다는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당사자인 박 의원은 지난 23일 탈당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수사기관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국회 발의 후 7년을 묵힌 ‘이해충돌방지법’은 이제서야 주목받는 모양새다. 정부·여당이 잇단 실책을 범해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데에는 탄핵 후 쇄신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6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프로야구 도입 이래 임기를 마치기도 전에 사퇴를 한 감독은 부지기수다. 어찌 됐든 경기에 진 감독은 그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개를 숙인다. 그러나 선출된 대표들은 자신을 뽑아 준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보다는 일단 책임을 모면하고자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대편을 공격하다가 자기편 비위에 대해 편들어 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정치판에 혐오가 들 수밖에 없다. 솔직히 이젠 지친다. 야구가 팬들의 요구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야구를 끊으면 된다(물론 팬 입장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정치는 누군가는 해야 한다. 우리 헌법이 대의민주제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야구 선수들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팬들의 눈치를 본다. 팀들은 자정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키움 히어로즈의 핵심 불펜 투수인 윤영삼은 품위 손상을 이유로 웨이버 공시됐지만 다른 9팀 중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국민의 대표들은 국민에게 명목상 ‘투표’라는 칼자루만 주었지 자기편의 비위를 감싸기에 급급하다. 재산 허위신고는 당을 가리지 않고 드러나고 있지만, ‘단순 실수’, ‘몰라서 그랬다’는 등 무책임한 뭉개기만 반복될 뿐이다. 이해충돌 제재 강화나 국민소환제 도입도 좋다. 그 이전에 국회가 비위 의혹이 농후한 국민 대표들을 모두 제명해야 한다. 친절하게 헌법에 제명 결정에 국회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으면 된다고 설명돼 있다. 당에서 탈당하거나 제명되더라도 신분에는 아무 걸림돌이 없다. 재판을 받더라도 대개 임기를 마친다. “불법은 아니다”, “무죄 추정이 있지 않으냐”는 변명은 법정이나 정치권 밖에서 하길 바란다.
  • 박덕흠, 특혜 수주 부인…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응분의 조치”

    박덕흠, 특혜 수주 부인…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응분의 조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론몰이이자 정치 공세”라며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힘이 박 의원 의혹을 조사할 특위를 꾸린 가운데 여당은 박 의원 제명 요구를 이어 갔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있으면서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해 수주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박 의원은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입찰 시스템이 붕괴됐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외려 여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국회의원 당선과 국토위 간사 선임 후 가족회사의 수주액이 늘었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는 “당선 후, 특히 국토위 간사로 있으면서 공사가 확연히 감소했다”며 당선 전후 매출 비교 자료를 내보였다. 서울시 국정감사 때 서울시장을 압박을 해 관련 공사를 400억원 넘게 수주했다는 의혹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아 줄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울시장 비서실장이던 천준호 의원과 정무부시장으로 있던 진성준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끌어들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박 의원 관련 긴급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사 경험이 있는 검찰·경찰 출신, 예산 조달과 공공 수주 등 정책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특위를 구성해 진상을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 쇄신을 위해 박 의원을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박수영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특위 구성은 여러 초선 의원들의 이 같은 여론을 고려한 결과로 전해졌다. 반면 다선 의원들 사이에선 여당의 노림수에 당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물산 사외이사 출신으로 이해 충돌 의혹을 받는 같은 당 윤창현 의원도 의혹을 부인했다. 윤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신상발언을 통해 “저에 대한 얘기는 공소장 4줄로 끝난다. 강도 높은 검찰 조사에도 피의자로 전환되지 않았고 기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단을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박 의원 의혹은) 국회 역사상 최악의 이해 충돌 사건”이라고 공격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해 충돌 관련 300명 국회의원의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양당의 내로남불 삿대질은 초록이 동색이란 것만 확인해 줄 뿐”이라며 민주당 이상직·김홍걸, 국민의힘 박덕흠·윤창현 의원을 퇴출 대상으로 거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마초 혐의’ 국민연금 직원 4명 중 3명 ‘마약 양성’

    ‘대마초 혐의’ 국민연금 직원 4명 중 3명 ‘마약 양성’

    나머지 1명은 ‘음성’…경찰, 흡입 증거 수집 중4명 중 1명 집에 모여 흡입…최근까지 범행 가능성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 중 3명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의 모발과 소변 국과수 감정 결과 3명에게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1명은 마약 성분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 2∼6월쯤 4명 중 1명의 주거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흡입한 대마초는 이들 중 1명이 SNS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흡입 시점과 횟수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이들이 최근까지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성 반응이 나온 1명에 대해 대마초 흡입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마초 흡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은 국민연금 징계위원회 결정에 따라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 지난 9일 해임됐다. 국민연금은 직원들의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 쇄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여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후자금 750조원 굴리는 국민연금 “대마초 사건 사죄…비통”

    노후자금 750조원 굴리는 국민연금 “대마초 사건 사죄…비통”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 대마초 투약 입건“국민 신뢰 한순간에 무너뜨려…깊은 사죄” 국민연금공단은 20일 기금운용직 직원이 관련된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 쇄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약 사건이 발생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민들이 낸 연금 750조원을 운용하는 기관이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최근 기금운용본부의 직원들이 대마초를 흡입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인데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리고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단 임직원을 대표해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헤아리고 있다”며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여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로 또 다른 부조리의 싹이 공단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 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낸 뒤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의 정서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퇴출 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린다”며 “윤리·투명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현재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의 대마초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모발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1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대마를 사들여 지난 2~6월 일행의 주거지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정확한 투약량과 횟수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일부 직원들이 마약을 함께 했다’는 소문을 들은 국민연금공단이 자체 감사에 착수해 대마초 흡연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7월 14일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공단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지난 9일 해임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힘 모으는 국민의힘… ‘총선 탈당파’ 권성동 1호 복당 의결

    힘 모으는 국민의힘… ‘총선 탈당파’ 권성동 1호 복당 의결

    權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정치인 되겠다”김태호 복당 신청… 홍준표·윤상현은 아직당색 변경은 일부 의원 반발로 추가 논의국민의힘이 17일 무소속 권성동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지난 총선 당시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무소속 4인방’ 중 첫 사례다. 쇄신 작업을 일단락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 차원에서 탈당파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지만 ‘개별 복당’ 방식을 두고 뒷말도 나온다.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잘못을 바로잡고, 중앙에서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썼다. 권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강원 강릉에 출마했고,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했다. 최근까지 당명, 정강·정책 등을 바꾸며 쇄신의 밑그림을 그린 김 위원장은 5개월 만에 권 의원의 복당 문제를 처리했다. 당내 ‘반(反)김종인’ 목소리를 대표하는 3선 장제원 의원은 “복당 절차를 정상적으로 처리해 준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남아 있는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공천 문제로 탈당했던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은 여전히 무소속이다. 이 중 김 의원은 이날 권 의원 소식을 접한 직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그동안 무소속 4명의 일괄 복당이 좋은 방향이라 생각했지만 개별 복당으로 방향을 잡은 이상 신청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하루속히 친정으로 돌아가 헌신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 사전 교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난처한 입장이 됐다. 앞서 복당 의지를 밝혔지만 ‘막말 이미지’ 탓에 당내 반대 여론이 적지 않고, 김 위원장을 비난했던 전력도 있다. 물밑 접촉 없이 복당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하면 대권 재도전 가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홍 의원은 권 의원 복당과 관련,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권이 힘을 합치는 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홍 의원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일각에서는 ‘개별 복당’이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힘을 하나로 모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한꺼번에 복당시켰어야 했다”며 “김 위원장의 사심이 반영됐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권 주자인 홍 의원 등의 복당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시각이 있다. 이날 비대위는 탈당 후 기독자유통일당 등에서 활동한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은 보류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새 당색과 로고 등을 이날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의원의 반발에 부딪혀 추가 논의에 돌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윤미향 당직도 당원권도 정지… 이상직·김홍걸 ‘1호 윤리감찰’

    윤미향 당직도 당원권도 정지… 이상직·김홍걸 ‘1호 윤리감찰’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당직과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했다. 또 이스타항공 대량 정리해고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직 의원,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걸 의원을 감찰하기로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 의결 후 “윤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당으로서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당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이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조사와 판단을 요청한다”며 이 의원과 김 의원 건이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활동 개시를 위해 운영규칙의 제정과 실무진 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날 출범시킨 윤리감찰단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민주당 출신 공직자들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이 대표 체제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당대표 직속 기구다. 윤리감찰단이 민주당 소속 의원과 공직자 등의 비리 등을 살펴본 다음 그 결과를 외부인사로 구성된 윤리심판원에 넘기게 된다. 윤리감찰단장은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초선 최기상 의원이 맡았다. 이 대표는 “저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쇄신책의 하나로 윤리감찰단 신설을 약속드렸다”며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당 최고위가 이 의원과 김 의원을 감찰하기로 한 데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최근 의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이 의원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의원은 검찰 조사와 기소가 이뤄졌기 때문에 윤리감찰단 회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등으로 제명당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을 시작으로 윤 의원과 이 의원, 김 의원에 이르기까지 의원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4·15 총선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 대표가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윤리감찰단 카드를 뽑았지만 외부 인사가 아닌 의원이 단장을 맡게 되면서 같은 의원에 대한 감찰이 객관적으로 이뤄질지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최 의원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으로 일했고 소신 판결로 신뢰를 쌓은 분”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석기 서울시의원, 면목동 공동체마을 입주 모집 환영

    전석기 서울시의원, 면목동 공동체마을 입주 모집 환영

    전석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14일 서울시의 ‘면목동 공동체주택 마을 입주자 모집공고’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전 의원은 ‘동일조건 시 모집세대의 20%를 지역거주민에게 우선 배정’을 요청해왔고, 이를 서울시가 받아들임으로써 전 의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중랑구에 조성하고 있는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 조성사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이번달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현재 입주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은 중랑구 면목동 193-38 등 8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겸재교 공사 후 잔존하는 자투리 토지를 활용하여 입주자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근 주택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게 하는 서울시 최초의 공동체마을 사업이다. 특히 서울시는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의 테마를 책으로 정하고, 책과 관련된 상점, 공공시설이 결합된 공동체주택을 조성하고 있으며, 인근의 도서관 거리(중랑구 ‘책 읽는 거리’)와 연계해 주거와 문화가 복합된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공동체주택들이 중랑구에 지어지는 만큼, 그동안 서울시에 모집세대의 일정비율을 중랑구민이 우선 입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협의해왔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해준 서울시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이번 공동체주택마을 조성으로 겸재로 일대의 낙후된 이미지를 쇄신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삶의 질도 한 단계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법무부 장관 지휘감독 권한, 최소한의 민주적 견제장치”

    靑 “법무부 장관 지휘감독 권한, 최소한의 민주적 견제장치”

    “국정운영 유념”…거취 관련 언급은 없어청와대는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 권한은 최소한의 민주적 견제장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추 장관 해임 요구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답변자로 나선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청원인은 수사지휘권 행사가 부당하다고 지적했으나, 법무부는 수사 공정성 훼손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수사지휘를 통해 바로잡은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검찰 인사와 관련해 ‘보복인사’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강 센터장은 “인사는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을 계기로 조직의 쇄신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수사권 개혁에 따른 직접 수사부서 축소, 형사·공판부 강화 등 조직개편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센터장은 ‘법무부 장관이 방역 책임을 특정 종교집단과 검찰총장에게 돌리고 있다’며 추 장관의 탄핵을 요구한 또 다른 국민청원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급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검찰에 방역 활동을 저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하게 수사해 대응할 것을 지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청원인이 제기한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은 유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청원은 최근 불거진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은 반영되지 않은 해임 촉구 청원이다. 청와대는 추 장관의 거취와 관련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시아나 채권단 “코로나 감안해도 현산 요구는 과도” 비판

    아시아나 채권단 “코로나 감안해도 현산 요구는 과도” 비판

    아시아나 ‘노딜’ 원인 두고 아쉬움 드러내“지원방안 제시했는데 현산이 기존 입장 고수”이동걸 회장, 연임 첫날 아시아나항공 방문아시아나 사장 “‘노딜’은 기업 가치 보전 위한 결정”10개월간 끌어오던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작업이 결국 ‘노딜’(인수 무산)로 끝난 가운데 채권단으로서 협상에 관여해 온 산업은행 측이 인수 주체였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결렬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채권단은 현산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 논의했고, 지원방안과 의지를 전달하는 등 거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산은 재실사 후 (협상) 종결 논의라는 기존 입장만 고수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도 현산의 요구는 과도했고 불확실한 M&A 상황이 계속되면 아시아나 정상화 과정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됐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협상이 결렬되는 쪽으로 치닫자 정몽규 현산 회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정 회장과의 만남에서 2조 5000억원인 인수대금을 공동 투자 방식으로 1조원 이상 할인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회장은 “재실사 하자”는 주장만 반복했다. 이는 표면적 명분일뿐 사실상 인수의지가 사라졌다고 산은 측은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이 때문에 금호산업이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노딜을 통보했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산 측의 협상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부행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탓에 딜(협상)을 더 해나갈 수 없다는 (현산의) 결정은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진행·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절차 등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매도자와 매수자가 딜을 종결하는 방법도 서로 이해와 존중에 따라 잘 해결했으면 하는 게 저희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동걸 회장은 연임 첫날인 이날 매각이 불발된 아시아나항공을 찾아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채권단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의지와 계획을 설명하고 회사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경영 쇄신 등 정상화 노력을 당부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담화문을 올려 “현산의 거래종결 의무 이행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또 “계약 해제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항공기 운영과 영업환경 유지를 위해 주요 거래처에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부터 조종사노조와 일반노조, 열린조종사노조 등 3대 노조와 주기적으로 노사협의회를 열고 회사의 경영 상황과 코로나19 대책 등을 공유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기금심의회, 기안기금 1호 투입 결정채권단이 관리 맡아 경영 정상화 추진여건 따라 재매각…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금호고속에도 유동성 지원…“채권단이 관리”현산, 계약금 2500억원 두고 소송 벌일듯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공식 무산된 가운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세운 ‘플랜B’(인수 무산을 대비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시적으로 경영을 맡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이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산과 금호산업은 계약금 2500억원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지원액은 모두 2조 4000억원이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기간산업에 유동성(돈)을 공급하려고 설치한 기안기금의 1호 수혜자가 됐다. 노딜(거래무산) 선언 탓에 금융사 등 다른 채권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데 기안기금의 긴급 수혈로 일단 불안감을 어느 정도 가라앉혔다는 게 정부 등의 판단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저희가 우려하는 부분은 딜 브레이크(협상 결렬)로 인해 (아시아나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일시상환 요구 등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대비해 기안기금 지원, 자본 확충을 통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조 4000억원의 기안기금 지원 규모를 두고는 “유관기관이 보수적으로 매긴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의 관리를 직접 맡아 이 항공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장 급하게 재매각을 추진하기 보다는 경영정상화를 한 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위축된 시장의 여건이 개선되면 값을 제대로 쳐줄 업체를 찾아 팔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 부행장 “구조조정은 당장 급한 일 아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내부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올 초부터 임직원 순환 휴직, 임원 급여 삭감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노선 조정, 내부 원가 조정, 조직 개편 등은 컨설팅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또 “인력 구조조정 등은 당장 급한 일이 아닌 만큼 상황을 봐가며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분리매각하는 방안도 컨설팅을 통해 검토한다. 기안기금은 계열사에 지원할 수 없다. 채권단은 또 금호고속에도 대주주의 고통 분담 등을 전제로 유동성 지원 등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 부행장은 “금호고속은 금호그룹의 최상단에 있는 회사인데 실사를 해보니 연말까지 4000억원 정도 자금이 부족할 것 같다”면서 “(금호고속도) 사실상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온 것으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향후 정밀 실사를 통해 검증한 뒤 금호고속의 관리 및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딜이 공식화되면서 현산 측은 금호산업에 이미 줬던 계약금(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법정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 부행장은 “현산과 금호산업은 모두 상대방에 귀책이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계약금 반환 등 여러 소송 진행될 개연성이 있어 (채권단으로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트럼프 2월초 발언을 왜 이제야? 왜 9시간 분량 인터뷰에 녹음까지 허용?

    트럼프 2월초 발언을 왜 이제야? 왜 9시간 분량 인터뷰에 녹음까지 허용?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출간되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는 내용와 별개로 두 가지 궁금증이 있다. 첫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확산 초기부터 인지했으나 파장을 축소해왔다는 사실을 왜 이제야 우드워드 기자가 공개했느냐는 점이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좋지 않게 책을 낸 적이 있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다 녹음까지 허용해 부메랑을 자초했을까 하는 점이다. 먼저 2월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해놓고 왜 이제 와서 폭로해 결과적으로 신간을 출간하는 9월까지 묻어뒀다는 논란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점을 공격하고 나섰다. 우드워드는 15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격노’ 출간에 앞서 9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주요 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초 이미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치명적이라고 판단했고 파장을 축소해왔다는 것을 본인 입으로 털어놓았다. 우드워드는 인터뷰 녹음 파일까지 CNN에 제공, 시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육성으로 해당 발언을 듣도록 했다. 그런데 책을 출간하는 시점까지 묵혀뒀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우드워드가 당시 이 발언을 공개했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불러일으켜 사망·확진자를 줄일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현직 기자인 스콧 노버는 트위터에 “2∼3월의 인터뷰를 왜 책이 출간되는 9월에 알아야 하는가“라며 “정말 문제가 있다. 기자로서 우리는 공익에 복무하게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템플대학 저널리즘스쿨 학장 데이비드 보드먼도 트위터에 “기자들이 중요한 뉴스를 책에 쓰려고 묵혀 두면서 최근 이런 문제가 자주 제기된다”면서 “오늘날 생사가 걸린 상황에 이런 관행은 여전히 윤리적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WP는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고 전했다. 5월이 돼서야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정보 브리핑을 토대로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우드워드는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에 있어 늘 문제가 되는 것인데, (해당 발언들이) 사실인지 알지 못했다”고도 했다. 책을 출간할 때까지 인터뷰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백악관과의 합의는 별도로 없었다고 한다. 책을 쓰려고 한 인터뷰지만 우드워드가 마음만 먹으면 더 일찍 보도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목을 파고들었다. 그는 이날 “우드워드는 내 발언들을 몇 달이나 갖고 있었다. 그 발언이 그렇게 나쁘거나 위험했다면 왜 인명을 구하기 위해 즉시 보도하지 않았나?”라고 역공을 폈다. 이어 “그럴 의무가 있었나? 아니다. 그는 좋고 적절한 답변이라는 걸 알았던 것이다. 침착하라,패닉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번째 궁금증에 대해 CNN은 “트럼프의 정신과 미국 정치에서 우드워드의 독특한 역할을 이해함으로써만 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막말을 퍼붓지만 언론에 자신이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그만큼 면밀히 챙기고 따라 가는 대통령은 없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인쇄신문뿐 아니라 케이블뉴스의 열렬한 소비자”라며 “케이블TV는 오랫동안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였고, 대통령 당선 이후 그의 행동을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식에 대한 강박관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직 중 자신의 유산을 공고히 할 방법을 찾도록 자연스레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드워드의 위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드워드는 말년에 거의 독점적으로 현직 대통령의 삶을 책으로 쓰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관해 네 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관련 두 권에다 2018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책 ‘공포’를 내놓았다. CNN은 “우드워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 분야 언론인”이라며 “그가 누군가에게 그 사람에 대한 얘기를 쓰고 싶어한다고 말하면 심지어 그가 억만장자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우쭐해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드워드에 협조해온 모든 대통령은 그들이 믿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순간적으로만 인식되는 게 아닌 기억되는 법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다룬다는 매력에 이끌려왔다”고 했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다룬 첫 책 ‘공포’에 관여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스러워했던 점도 이번 인터뷰를 허용한 이유로 꼽힌다. 자신이 직접 설명했다면 좋지 않은 내용이 없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참모들은 모두 우드워드와의 인터뷰를 말렸지만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장인 편을 들어 인터뷰가 성사됐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CNN은 치적에 영향을 줄 모든 것을 한다는 점과 자신의 설득 능력을 과신한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한 뒤 우드워드가 이 둘을 모두 잘라내 버렸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日통합야당 새 대표에 에다노…‘자민당 타도’ 내걸었지만

    日통합야당 새 대표에 에다노…‘자민당 타도’ 내걸었지만

    일본의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을 사실상 흡수해 새로 출범하는 통합신당 대표에 에다노 유키오(56) 현 입헌민주당 대표가 선출됐다. 신당의 명칭도 그대로 입헌민주당으로 결정됐다. 의석 규모나 국민 지지도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자민당·공명당 연립여당에 맞서 수권정당으로 변모하겠다는 각오이지만, 당분간 판세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통합 야당은 10일 에다노 대표를 오는 15일 공식 출범하는 신당의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중의원 106명, 참의원 43명 등 신당 의원들이 참가한 투표에서 에다노 대표는 107표를 얻어 42표에 그친 이즈미 겐타(46) 국민민주당 정무조사회장을 제쳤다. 함께 실시된 당명 투표에서는 에다노 대표가 제시한 ‘입헌민주당’이 94표, 이즈미 정조회장이 제시한 ‘민주당’이 54표를 얻어 신당 명칭은 ‘입헌민주당’으로 확정됐다. 통합 입헌민주당 의석은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의원 9선의 에다노 대표는 1993년 처음 당선돼 민주당 정권(2009∼2012년)에서 행정쇄신담당상, 관방장관, 경제산업상 등을 지냈다. 에다노 대표는 이날 승리의 변에서 “대표로 선출됐다는 기쁨과 함께 조여오는 긴장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제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만큼 여러분과 힘을 합쳐 삶의 목소리를 전달해 나아가는 투쟁을 앞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2년 9월까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안철수 “국민 화병 돋우는 秋 갈아치우라” 해임 촉구

    안철수 “국민 화병 돋우는 秋 갈아치우라” 해임 촉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미애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민 화병 돋우는 법무부 장관 갈아치우고 국민과 야당에 진정한 통합과 협치의 손을 내밀라”고 했다. 그는 추 장관이 ‘자연인’ 신분으로 철저히 수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국이 아버지가 아니라서, 추미애가 엄마가 아니라서 분노하고 절망하는 수백만, 수천만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과감한 인적 쇄신, 전면적 국정개혁만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몇몇 단체가 예고한 개천절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현 상황에서 집회는 정권에 핑곗거리만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집회에 참석하는 당직자나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출당 등 중징계하겠다는 방침을 세워야 한다. 당원들에게도 집회 참여 자제를 요청해달라”고 했다. 한편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27)는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복무 당시 휴가 연장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철수 “文정권 핵심 권력, 도덕성은 시정잡배만도 못해”

    안철수 “文정권 핵심 권력, 도덕성은 시정잡배만도 못해”

    안철수, 대통령에 “추 장관 해임하라”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조국 사태·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등을 언급하며 “어떻게 문재인 정권의 최상위 핵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같이 도덕성이 시정잡배 만도 못하냐”며 추 장관 해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사람 볼 줄 아는 능력”이라며 “내 사람만 챙기는 지도자 주위에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사익만을 탐하고, 계속된 특권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자들만 판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300여번 묵비권 행사, 권순일 선관위원장 논란 등을 나열하며 이 같이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권이 더 망가질 수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되고,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불만의 불길이 청와대 앞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져야 조치할 계획이냐”면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 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해법은 단 하나, 손발을 자르는 한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을 살리려는 뼈아픈 자기 개혁이다”면서 “조국이 아버지가 아니라서, 추미애가 엄마가 아니라서 분노하고 절망하는 수백만, 수천만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과감한 인적 쇄신, 전면적 국정개혁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레일 조직개편, 지역본부 통합·차량 정비조직 전면 개편

    코레일 조직개편, 지역본부 통합·차량 정비조직 전면 개편

    코레일이 3일 현재 12개인 지역본부를 8개로 축소하고 지역본부 소속 차량사업소를 차량정비단으로 일원화하는 등 현장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과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후폭풍’으로 인한 분위기 쇄신책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로 열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상반기 영업손실이 6000억원에 달하면서 연말까지 1조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코레일은 경영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12개 지역본부 중 수도권 동부·충북·광주·대구 등 4개 지역본부를 서울·대전충남·전남·경북 본부로 각각 통합해 8개로 축소한다. 관할구역과 기능 등을 고려해 서울은 서울본부와 수도권광역본부 재편하고, 대전충남은 대전충청본부, 전남은 광주전남본부, 경북은 대구경북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전국 81개 관리역을 69개로 축소하고 전기·시설 등 현장조직도 열차 운행횟수와 이동거리 등을 반영해 66곳을 줄인다. 코레일은 중장기적으로 소규모 현장은 스마트 유지보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량 정비역량과 정비조직 운영 개선을 위해 지역본부 소속 30개 차량사업소를 4개 차량정비단 소속으로 개편한다. 지역본부와 정비단으로 이원화된 차량 정비기능을 일원화해 책임 정비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복·혼선된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본사를 포함한 관리지원조직도 슬림화한다. 600여명의 인력 효율화를 통해 중앙선·수인선 등 연내 개통되는 노선 운영과 안전인력 등에 추가 증원 없이 전환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등 적자사업에 대한 재무건전성 강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미래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에서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 노력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고통이 뒤따르겠지만 조직개편은 안정을 바탕으로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효기간 평균 5년… ‘변화무쌍’ 보수정당 당명사

    유효기간 평균 5년… ‘변화무쌍’ 보수정당 당명사

    미래통합당(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기로 뜻을 모으면서 ‘미래통합당’이란 당명은 6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주류 보수정당 이름은 6차례 바뀌었다. 최장수 당명은 14년 3개월간 유지한 한나라당, 최단명한 당명은 통합당으로 보수정당의 당명이 유지된 기간은 평균 5년에 불과했다. 현재 보수정당의 실질적인 출발점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한 민자당은 이후 신한국당으로 개명할 때까지 5년여 기간 동안 지속됐다. 문민정부 출범 2년 후인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들을 구속하고 즉시 당의 간판을 바꾼다. 당시 국정 슬로건이었던 ‘신한국 창조’에서 이름을 따 ‘신한국당’으로 고치고 중도 노선을 잡는다. 하지만 정권 말 IMF 외환위기 등 영향으로 지지율이 급락한다. 이와 같은 위기 타개를 위해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총재는 조순 통합민주당 총재와 손을 잡고 신설합당으로 ‘한나라당’을 만든다. 보수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순우리말 당명을 썼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며 10년간 야당으로 머물렀음에도 때로는 여당을 압도하는 당세를 유지했고 결국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다. 14년 넘게 지속된 한나라당은 2012년 19대 총선을 준비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쇄신을 내세웠고, 당색까지 보수정당의 상징처럼 굳어져온 파란색을 버리고 빨간색으로 갈아입었다. 그 결과 정권 재창출엔 성공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당하면서 새누리당은 5년만에 간판을 내린다. 탄핵에 찬성한 비박계가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새누리당은 크게 쪼그라든다. 하지만 바른정당이 과반 탈당을 이루지는 못하면서 본류는 새누리당에 남는다. 새누리당은 보수 성향을 강화한 ‘자유한국당’(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19대 대선을 치렀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다. 한국당은 대선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 등에서 잇따라 참패한 끝에 결국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바른정당의 후신인 새로운보수당 등과 합당해 통합당을 창당했다. 통합당은 창당 당시부터 임시로 지어진 당명으로 출범 5개월 후 국민 공모 등을 거쳐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결정했다. 한편 통합당은 31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된 새 당명 최종 후보안을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의결한다. 통합당은 새 당색과 상징도 추가로 준비해 다음달 둘째 주쯤 공개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낙연, 김종인에 “통합당 쇄신 동의...도와드릴 것”

    이낙연, 김종인에 “통합당 쇄신 동의...도와드릴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선 다음 날인 30일 김 위원장에게 전화해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통합당의 쇄신에 동의한다”며 “도와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김 위원장 또한 이에 “잘하자”라고 화답하며 “이 대표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는 9월 1일 오전 김 위원장과 정식으로 만나 취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며 ‘원 구성 파행을 그대로 방치할 것이냐’고 지적한 것과 관련,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통합당의 진의를 파악해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와 조만간 만나 원 구성과 관련한 통합당의 정확한 요구사항을 알아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정오쯤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 현충원 참배로 첫 공개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에는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당직 인선을 추가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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