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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쇄신안 운명’ 한대표 손에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소걸음 행보’와최종 선택에 당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당무회의 주재권이 있는 그의 ‘결심’에 따라 쇄신안 운명이 좌우될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예비주자들은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대선후보·당대표 동시출마 제한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 있다.“당을 조속히 정비,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표결을 통해서라도 연내 결정해야 한다”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무리하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표결시 별도의전당대회 소집 으름장을 놓는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축이 돼 팽팽하게 대치중이다. 안팎곱사등이 형국의 한 대표는 일요일인 30일 출근,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조속한 쇄신논의 정리 ▲합의원칙 준수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안 도출 등 3대 원칙을 쇄신논의의 최종 원칙으로 해 “관련 당사자들과 직·간접 접촉을 통해 이견을 좁히려 노력 중”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31일 오전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가급적 결론을끌어내기 위해 100명에 가까운 당무위원들에게 개별연락을 통해 회의 참석을 종용하고,오후엔 이협(李協) 사무총장,김민석(金民錫) 특대위 간사 등과 함께 난마처림 얽힌 쇄신대책을 논의했다. 참으로 답답한 처지의 한 대표다.그러나 97년 대선때 DJP 단일화 협상과 대선직후 초대 노사정 위원장으로서 희박해 보이던 재계와 노동계의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역할을해 ‘화합의 명수’‘조정의 달인’이라는 호칭을 받아온그의 선택 여하에 따라 민주당의 순항여부와 내년 ‘초기대선 지형’의 큰 틀이 짜여질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 쇄신안 타결 조짐 “”표결땐 상처 대타협 모색””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 시기를 둘러싼 민주당내 계파간 시각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세력이 내부적으로 표결이라는 극단적 방법 대신에 적절한 타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말연시를 기해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를 큰 충돌없이 마무리 짓는 등 계파간극적인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전한 시각차=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이날 아침 주로 대선주자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이번 주 내내 당무회의에서 후보 선출시기 등을 논의했으나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아예 이해 당사자들간 담판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역시 타협은 도출되지 않았다.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김중권(金重權)고문 등은“내년 지방선거(6월)후 7∼8월에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은 반면,이인제(李仁濟)고문과 당권파는“지방선거 전 3월에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협 가능성 모색= 당무회의에서 우위를 자신하고 있는친(親)이인제 진영은 이날 “한화갑 고문측이 고의로 시간을 끌면서 3월 후보선출론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 문제를 당무회의에서 표결에 부치자고 거듭압박했다.극단적 수단으로 간주되는 표결 가능성이 이처럼공공연히 언급되자 한화갑 고문 등 반(反)이인제 진영은“표결은 절대 불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표결이 실제 강행될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일정부분 양보를 전제로 한 타협안 모색에 들어갔다.예컨대 후보는 3월에 뽑되 당권·대권 중복출마 허용을 얻어낸다는 복안 등이다. 무엇보다 표결 여부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한광옥 대표에게서도 표결 의사가 감지되지 않는다.한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이 표결 여부를 묻자 “왜 자꾸 표결 얘기를 하느냐”면서 언성을 높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위기느낀 3월派 “표결 강행”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 시기 등을 둘러싼 민주당내 계파간갈등이 급속히 표면화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고문측 및 당권파가 ‘내년 3월 후보 조기선출’을 골자로 한 ‘당 쇄신 특대위’의 쇄신안에 대해당무회의에서 표결로 통과시킬 조짐을 보이자,내년 7∼8월후보 선출을 주장하는 한화갑(韓和甲)고문 등 반(反)이인제진영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당무회의 위원 100여명 가운데 당권파 등 친(親)이인제 진영이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특대위 안이 표결에 부쳐질경우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표결하자”] 27일 친 이인제 진영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그 동안은 반 이인제 진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표결 처리’ 등의 발언을 자제했지만, 이날은 아주 강경했다.최근 김중권(金重權)·정동영(鄭東泳)고문이 입장을바꿔 한화갑 고문측에 동조하고 나서는 등 상황이 간단치않게 돌아가는 데 대한 위기의식의 발로인 듯했다.김희선(金希宣)의원은 “당 공식기구인 특대위가 만든 안을 부정해서 되느냐.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송영길(宋永吉)의원도 “이제는 참는 것도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인제 고문은 “특대위 안은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표결은 안돼”] 민주당내 범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동교동계 구도로 이뤄진 당무회의에서 표결 처리된다면,엄청난 분란이 초래될수도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의원이 전했다.그러면서 “이 문제를 대선주자들이 포함된고문단회의를 통해 타결하자”고 제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주자들 ‘이인제 협공’

    여권 대선예비주자들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지지율1위를 달려온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 ‘독주태세’가 당무회의에서 정치일정과 당쇄신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쇄신논의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자주 흘러나와독주태세 제동설을 뒷받침한다. 특히 핵심 쟁점인 대통령후보 경선 시기와 관련,그동안은이 고문측의 내년 3월 개최가 대세로 굳어지는 듯했으나,최근 정동영(鄭東泳)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이 3월 전대 입장을 바꿔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같은7∼8월로 후퇴할 기미를 보이는 데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결과적으로 마치 ‘반(反) 이인제 연합전선’이 형성될 기류를 보이는 것으로도비쳐지고 있다. 이에 이 고문측은 ‘반 이인제 연대설’ 실현가능성 자체를 일축한다.한화갑 김근태 김중권 고문 등이 시간벌기를위해 같은 목소리를 낼 태세이지만 연대로까지 가기에는 속내들이 너무 다르다는 주장이다.즉 마라톤의 경우처럼 2,3,4위 연합은쉽지도 않고,성사가 되더라도 느슨해 큰 힘을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한다. 그렇지만 이 고문진영에도 분명히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이용호 게이트 특검 활동이 내년 3월까지로 예정돼 있고,진승현 게이트 등 여권을 궁지로 몬 사건들의 수사도 3월 이전에 끝날지 예측이 어렵다.이같은 정치상황이 당내에서 이고문에 대한 견제 기류와 맞물릴 경우 ‘3월 조기전대론’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물론 이 고문은 아직은 3월 조기전대를 밀어붙일 태세다.26일 저녁 당소속 의원 40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송년음악회에초청하는 등 원내외 위원장들과 잇단 송년모임을 갖고 3월조기전당대회론 굳히기에 나설 복안이다. 이 고문은 이들에게 쇄신안 논의 지연과 관련,“조속히 결론을 내려 당이 새로운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표결불사 의지를 보이면서 상황악화에도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민주당내 쇄신논의의 향배가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이유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개혁안 마련 ‘탄력’

    민주당 개혁파 의원 모임인 ‘쇄신연대’가 25일 ‘개방형 국민경선제’를 철회하고 ‘당 발전쇄신 특별대책위원회’가 마련한 ‘국민선거인단제’를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해 민주당의 개혁안 마련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쇄신연대는 이날 오후 간담회를 갖고 7만명인 선거인단규모를 10만명 가까이 확대하는 등 국민선거인단제를 보완하는 방안을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2월 중순 당 지도부 선출,지방선거 이후 대선후보 선출’이라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쇄신 연대가 특대위와의 2대 쟁점 가운데 후보선출 방식을 수용,대선후보 선출시기만 쟁점으로 남게 됐다. 쇄신연대측의 이같은 양보는 후보선출 시기는 특대위에서양보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돼 특대위와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쇄신연대는 또 지도체제 쇄신안과 관련,16개 시·도지부에서 3인씩 선출된 48명의 ‘중앙집행위원회’와 특대위의 ‘정무위원회’ 방식을 절충한 20명 수준의 정무위원회 구성을 대안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 연대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날 간담회 논의결과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 쇄신 “꼬인다 꼬여”

    차기 대선후보 선출방식을 둘러싼 민주당내 계파간 논의가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그동안 당 공식기구인 ‘당 쇄신 특별대책위’의 쇄신안에반대해온 한화갑(韓和甲)고문 등이 24일 소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조기 타결보다는 논의의 장기화를 꾀하는기색이 역력하다. 여기에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상당수가 대선후보 선출 시기와 관련,‘지방선거(내년 6월) 전’에서 ‘지방선거 후’로입장을 바꾸면서 상황이 더욱 꼬이고 있다. [논의기구 이관] 한화갑 고문측은 이날 “100명이 넘는 당무회의에서 단일안을 도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소위원회를 구성,집중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특대위측은 “특대위 자체가 소위 성격이었다”며 반대를 명확히 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전당대회 시기] 그동안 ‘지방선거 후 대선후보 선출’을주장한 대선 예비주자는 한화갑 고문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 김중권(金重權)고문이 예비경선제 도입 등 상황변화를 이유로 지방선거 후로 선회했고 정동영(鄭東泳)고문도 이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상향식 공천안’ 확정

    민주당은 24일 당무회의를 열어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상향식 공천안을 확정했다. 이날 당무회의 결정은 지난달 ‘당 쇄신 특별대책위’가 제출한 쇄신안 가운데 처음으로 확정된 개혁안으로,그동안 사실상 당 총재가 갖고 있던 공천권을 대의원과 당원에게 돌려주는 의미가 있다.특히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도 원내외지구당위원장 등의 후보순위 결정 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상향식 공천 요소를 도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 쇄신안 연내 타결 불투명

    민주당의 쇄신논의가 예상외로 지연되고 있다.당지도체체문제와 전당대회 시기,국민경선 문제 등 쟁점을 둘러싸고당발전·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와 쇄신연대,그리고 중진등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당쇄신안이 연내 당무회의를 통과할지 여부가 새삼스럽게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왜 늦어지나] 지도체제가 최대 쟁점이다.특대위측은 11명의 정무위원회(최고위 대체 기구)를 구성,대표 정무위원은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데 그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쇄신연대는 정무위 대신 시·도지부에서 선출한 48명 정도로 중앙집행위원회를 구성,순수한 집단지도체체를 수립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쇄신안 해넘기나]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조세형(趙世衡)특대위위원장,장영달(張永達) 쇄신연대 총간사 등이 모두연내에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해를 넘길 경우 자칫민주당 쇄신노력이 국민적 관심권에서 멀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충분한 이견을 수렴하면서 각종 게이트로 어수선한연말을 넘긴 뒤 연초에 쇄신안을 최종 확정, 본격적인 쇄신작업을 해나가는 게 효과적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 세밑정가 3題/ “정권 재창출 자신감 되찾아”

    ◆ 취임 100일 한광옥대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2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체중이 4㎏ 빠진 것에서 대표로서의 험난했던 길을읽을 수 있다. 한 대표는 9월11일 대표가 된 뒤 10·25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여권 쇄신운동의 격랑속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구심점을 잃은 당을 힘겹게 추슬러 왔다. 특히 11월8일 총재권한대행이 된 한 대표는 당내 대선주자들의 각축전속에 ‘당 발전·쇄신 특별대책위’를 구성,정치일정과 쇄신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토록 하면서 표류하던민주당을 일단 가까스로 안정시켰다. 한 대표는 이날 “특대위 활동을 거치며 헌정사상 초유의정치개혁 주도,중산층·서민정당으로의 정체성 회복,도덕성과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정치를 펼쳐 정권재창출의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것이 보람”이라고 자평했다. 한 대표는 다만 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을 절충, 최종안을만들어 원만한 경선준비를 해야 할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그 자신의 거취결정도 관찰대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승부수 띄우는 JP.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20일 내각제를 기치로 내세워 정계개편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김 총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지만 내년 대선에서는 집권 후 내각제개헌을 하고 물러나겠다는 사람을 뽑아야 하며,그런 사람을찾아보면 있을 것”이라며 ‘제3의 인물’과 연대 가능성을열어 놓았다. 그는 특히 월드컵 조직위 갈등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단일체제로 해서 FIFA(국제축구연맹)를 대표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책임을 지도록 하고,나머지는 지원해주면 될 것”이라고 말해 정 의원을 ‘제3의 인물’중의 하나로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어 “내 마지막 정열을 그것(내각제 추진 등 정계개편)에 쏟을 것이다.서쪽하늘을 벌겋게 물들이는 석양처럼 마지막 노력을 하다 사라져갈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선언’제안 김홍신의원.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일부 외국인사와 언론이 문제 삼고있는 우리나라의 개고기 식용 문화와관련,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20일 ‘개고기 불간섭 선언’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여야 의원 8명과 한국노총과 한국문화인류학회를 비롯한 12개 사회단체 소속 회원 등 모두 166명이 동참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 시인 김지하,영화배우 문성근,작가 홍세화 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서양인의 시각으로 우리의 음식문화를 언급하는 것은 민족 고유의 역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개를 잔인하게 죽이고혐오스럽게 전시·판매하는 것은 우리도 반성한다”면서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개 등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거나 학대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당무회의 ‘백화제방’ 격돌

    민주당은 20일 당무회의를 열어 ‘당 발전·쇄신 특대위’가 제출한 안과 쇄신연대측이 이날 보고한 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여기에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골자로 한 별도안을 보고해 당무위원들은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백화제방(百花齊放)식 설전을 주고받았다. 회의에서 특대위원들과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중도개혁포럼,동교동계 소속 의원들이 다수측인 특대위안 지지파를 형성했고,쇄신연대와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 등이 소수측인쇄신연대에 우호적이었다. 먼저 쇄신연대의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48인의 중앙집행위원회제 도입 ▲내년 7,8월쯤 국민경선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내용의 쇄신안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상천 고문은 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이 “대표가 당을 실질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구심력을 상실하게 된다”며독자안을 제출했다. 이인제 고문의 최측근인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특대위안에 대해 이미 많은 국민들이 지지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이를 통과시키자”며 쇄신연대에 맞섰다.그러자 한화갑고문측의 설훈(薛勳) 의원은 “영남에서 당원참여를 늘리기위해서라도 전당원의 직선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안동선(安東善) 고문은 “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은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적 경향이 강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반면 쇄신연대측에 우호적인 김원기·정대철 고문은“원내중심체제로 가자는 것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7∼8월쯤 대통령후보 경선을 위한 국민경선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대위 지지파와 쇄신연대 지지파는 당무회의에 앞서각각 회동을 갖고 대선후보 선출 방식과 지도체제 구성방안, 전당대회 시기 등에 대한 입장 조율을 하는 등 ‘결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정균환(鄭均桓)·김민석(金民錫)·박병석(朴炳錫) 의원 등 중도개혁포럼 소속 의원들도 이날 모임을 잇따라 가지며 의견조율을 거쳐 눈길을끌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당무회의/ “”운명 판가름””주자들 초긴장

    민주당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어 당공식기구인 ‘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위원장 趙世衡)’가 제출한 정치 일정과 쇄신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당내 개혁·소장파 의원 중심의 ‘쇄신연대’가 마련한 당 쇄신안을 설명할지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하지만 쇄신연대가 20일 속개되는 당무회의 모두에 안을 설명할 기회를 주겠다는 지도부의 의견을 수용,‘대 격돌’은 일단 하루 유예됐다. ◆당무회의=당무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굳은 표정으로 특대위와 쇄신연대안을 검토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였다.당과대선예비주자들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여서인지 예비주자 전원과 당무위원 대부분도 참석했다. 회의 시작후 조세형 특대위원장이 특대위안을 공식 보고한 뒤 쇄신연대 자체안 설명은 논란끝에 하루 미뤄졌다.그러나 쇄신연대안 서명자 38명의 의원 중 김기재(金杞載)김명섭(金明燮) 강현욱(姜賢旭) 정장선(鄭長善) 심규섭(沈奎燮) 의원 등이 “서명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는 소동이 이는 등 쇄신연대 내 문제가 노출됐다. 회의에서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과 동교동 구파 위원들이 특대위안에 찬성하는다수 진영을 형성했고,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쇄신연대측이 반대편에 섰으나 연말까지는 최종안이 나올 듯한 분위기다. ◆특대위안 반응=김근태 고문은 “특대위가 노력했다.하지만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실현시킬 절호의 기회인 만큼 ‘동원체제 정당’에서 ‘지지자 정치’로 나가야 한다”며 전면적 국민경선제로 특대위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화갑 고문도 “당무회의에서는 당무위원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기 때문에 쇄신연대안도 토론돼야 한다”면서 “정책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도 필요하다”고 특대위안 수정의지를 보였다. 반면 이인제 고문은 “오늘 보고된 특대위안을 존중한다. 만장일치가 안될 경우엔 표결로 갈 수 있다”며 특대위안에 적극 찬성했고,노무현 고문도 “특대위안이 마음에 꼭드는 것은 아니지만 당내 여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특대위안은 가히 정치혁명적인 것”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반응은 상반됐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특대위안반대파들의 극단적인 행동이나 이의 제기는 없어,“여권전체가 각종 리스트 등으로 위기인데 당내 분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여권수뇌부의 설득이 어느 정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였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與당무회의 쇄신안 격돌

    민주당은 19일 당무회의를 열어 ‘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가 제출한 대선후보 선출 및 당 쇄신 방안에 대한심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개회 직후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쇄신연대’가 대안설명 기회를 요구하고,특대위측이 이에 반대하면서 격론이 벌어져 실질논의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산회했다. 이날 특대위는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3월 동시 선출 ▲대선후보 선출 때 국민예비경선제 도입 ▲총재직 폐지 등을 뼈대로 한 쇄신안을 보고하고 원안통과를 요청했다. 특대위는 특히 전당대회를 내년 3월31일 개최하고,대선후보 등록을 설 연휴 전인 2월6∼8일 실시하며,시·도별 첫경선을 2월23일 제주도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원내총무에게 국회 상임위 간사 지명권·상임위 배정권·의원총회 직권 소집권 등의 권한을 부여하고,정무위원(최고위원)직을 가진 자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면 후보등록 개시일 3개월 전에 사퇴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쇄신연대는 개방형 국민예비경선과 최고위원회 폐지 및 중앙집행위원회 설치를 핵심내용으로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20일 다시 당무회의를 열어 쇄신연대측 대안에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심의를 벌일 예정이지만 특대위 지지파와 쇄신연대 지지파가 대립하고 있어 쇄신안 인준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당내갈등 심화/ 여 특대위案 표대결 가나

    대선후보 선출 등 정치일정과 당 쇄신방안의 최종 결정을놓고 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특대위는17일 국민경선제에서의 국민참여 비율을 늘리고, 최고위원회의 명칭을 변경키로 하는 등 쇄신연대의 주장을 일부 수용,절충의 가능성을 다소 높였다.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당무회의에서 특대위와 쇄신연대간에 타협점이 도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결 처리] 당 지도부와 특대위 관계자들은 당무회의에서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 등을 놓고 표결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대위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합의처리가 좋지만 그러지 못하면 표결로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특대위가 표결 처리를 시도할 경우,쇄신연대의 강력 반발이 예상된다.설훈(薛勳) 의원은 “특대위안은 19일당무회의에서 절대로 표결처리되지 않고,통과되지도 않을것”이라며 “만약 표결에 부쳐지면 당에 분란이 생기고 당이 깨질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장영달(張永達) 의원도 “당무회의 상정 연기를 한차례 더 촉구하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대안 제시] 쇄신연대는 ‘최고위원제 폐지와 중앙집행위신설’과 ‘개방형 국민경선제’를 골자로 하는 독자적인쇄신안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서명을 받은 뒤 19일 당무회의에 상정,논의키로 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6만명의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특대위 안이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며 ‘개방형 국민경선제’의 도입을강조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도 “특대위가 기술적으로만 이 문제에 접근한다면 ‘괄목상대(刮目相對)’를 기대하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다”며 획기적인 쇄신을 주장했다. 한편 특대위도 국민경선제에서의 국민 참여비율을 당초 3대7에서 5대5로 늘리고,최고위원회의 명칭을 정무위원회로변경키로 하는 등 쇄신연대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다. [의결 연기 가능성]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당무회의에서특대위 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당 쇄신안의 최종결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원기(金元基) 안동선(安東善) 상임고문 등은 이날 회의에서 “당무회의 석상에서 특대위 안을 배포하면 검토할 시간이 없다”며 사전배포를 요구했고,한광옥(韓光玉) 대표는“충분한 검토시간을 주겠다”며 19일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박상천고문 지적 “지도체제안 반대”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은 16일 ‘당 발전 및 쇄신 특대위’가 원내총무 및 정책위의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하고 정책위의장을 의총에서 직접 선출토록 하는 당지도체제 쇄신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당을 표류시킬 우려가 농후하다”며 반대했다.박 고문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특대위가 제시한 지도체제 안은 현행 ‘선거중심 당 체제’와 미국,영국 등 ‘원내·원외정당 이원화 체제’가 깊은 검토없이 접목된 것이며,이것도 저것도 아닌 체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박 고문은 이어 “당 대표에게 인사·정책 제안권을 줘야 하며,총무와 의장은 현재처럼 존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 특대위원장 성공적 수행 評/ 조세형 고문 당쇄신 ‘산파’

    민주당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가 예상 외로 발빠르게 당내 경선 일정과 제도 쇄신안을 내놓자 조세형(趙世衡) 위원장의 역할이 당내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특대위 안이 도출되면서 조 위원장이 당초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산파’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지적인 셈이다. 특대위가 비교적 중립인사로 구성됐다지만 쇄신파와 보수파,노·장·청 등이 고루 포진해 있는 만큼 계파간 이해가 첨예한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처음부터 쉽지않았다.그러나 조 위원장은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격론이벌어질 때면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면서 원만하게 조정능력을 발휘해 합의를 유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달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7,8시까지 이어지는마라톤 회의를 17차례나 갖는 등 강행군을 하면서도 30대의 김민석(金民錫) 간사와 함께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참석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는 전문이다. 나아가 그는 특대위 활동에 대한 시각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만 쏠려 있을 때 ‘국민 예비경선제’와 ‘원내정당화’ 등 새로운 화두로 여론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순발력을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전당대회 2~3월에

    민주당은 차기 대통령후보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지방선거(6월) 이전인 2∼3월에 1차례 통합해 실시키로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의 ‘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은 13일 “내년 2월 중순 제주도에서부터 서울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권역별 국민참여 경선을 시작,3월말을 넘기지 않도록 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대위는 마지막 과제인 전대시기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15일 그동안 합의한 쇄신안에 대해 종합토론과 성안작업을거친 뒤 19일 당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1월 당 지도부 선출후,지방선거후 대선후보선출’을 주장해온 한화갑(韓和甲)고문 등 일부 대선주자들은 특대위 결정에 대해 “당무회의에서 특대위 안의 부당성을 따지겠다”고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계파들 특대위案 반응

    민주당내 ‘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의 대선후보 선출 및 당 쇄신 방안 마련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특대위에 대한 각 계파의 압력과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이른바 쇄신파 의원들은 “특대위의 쇄신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더욱 파격적인 ‘변신’를 요구한 반면,정반대로 당내 원로 정치인들은 “특대위의 안이 현실을 도외시한,지나치게 이상적인 발상”이라며 ‘수위 조절’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범쇄신파 모임인 ‘쇄신연대’는 10일 모임을 갖고 “최고위원제와 당무회의 등을 폐지해야 한다”며 기존정당정치의 틀을 송두리째 바꾸자는 입장을 정리,특대위에제출했다. 쇄신연대의 주장은 사실상 한국식 정당정치를 완전히 청산하고,국회 중심의 미국식 정치체제를 도입하자는 파격적인제안이다. 쇄신연대의 안에 따르면,총재직과 최고위원제 및 당무회의를 폐지하고 조직·재정·홍보·선거대책 등 일반 당무에대해선 ‘중앙집행위원회’가,정책·이념·노선 등 정강은의원총회가 최고결정권을 갖도록 했다. 중앙집행위원회는각 시 ·도지부에서 3인 이내로 선출돼파견된 집행위원들이 모인 회의체로 48명 가량으로 구성된다.이 중앙집행위원회가 호선 방식으로 선출한 위원장이 대표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쇄신파 모임의 하나인 ‘새벽21’ 소속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정범구(鄭範九)의원 등도 이날 회동을 갖고 “특대위가 마련한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중복출마 금지안은 자유경쟁의 취지에 맞지 않고,국민선거인단도 5만명에서 10만명 이상으로 늘려야 국민참여 경선의 취지에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범동교동계인 안동선(安東善)전 최고위원은 “경선에일반국민을 참여시킬 경우 상대당의 ‘위장 유권자’가 참여해 일부러 약체 후보에 집중 투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기획조정위원회가 국민 2,42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특대위가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60.7%에 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특대위 쇄신안’ 내홍조짐/ 與주자들 ‘깊어가는 갈등’

    ‘민주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의 대선후보 선출방식논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일부 대선주자들이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대선주자 가운데 그동안 한화갑(韓和甲)고문만 ‘당권·대권 분리론’ 등을 놓고 반발해 왔으나,‘국민경선 참여제’가 확정된 이후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고문 등도특대위의 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기에 장성민(張誠珉)·이재정(李在禎)·정범구(鄭範九)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도 특대위의 활동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대위는 이번주 가장 민감한 이슈인 전당대회 시기 및 횟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될 경우 자칫 특대위의 활동이 중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김근태 고문 등은 지난 6일 특대위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일반국민의 투표 참여비율을 30%로 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50%정도는 돼야 하는데…”라며 ‘아쉬움’만을 표명했다. 그런데 9일 기자회견을 자청,“일반국민의 참여비율이 70%는 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여기에는 ‘일반국민 30%-당원 70% 선거인단’ 제도로는 ‘이인제(李仁濟)고문 우위’의 기존 구도를 깨기가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당원 선거인단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에서는 ‘바람 일으키기’를 통한 상황의 급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정동영 고문의 경우 특대위가 6일 전체 선거인단 규모를 5만명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10만명으로 해야당원 선거인단에 대한 금품매수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해 반발할 소지를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 한화갑 고문은 김근태 고문 등의 주장과 비슷한 ‘전 당원직선제’를 주장하면서도 관심은 정작 ‘2단계 전대론’ 관철에 두고 있다. 9일 한 고문의 계보인 설훈(薛勳)의원은 “특대위의 안이다음주 당무회의에 올라가기 앞서 전국 지구당위원장과 일반국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당론을 모으자”고 제안했다.당내 논란을 확산시켜 ‘3월 전대론’을 막아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이인제·노무현(盧武鉉)고문 등 선두 주자들은 “가급적 특대위의 활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與 특대위 경선안 - '국민선거인단' 지역별로 투표. 내년 ‘○월○일’ 제주도에서 민주당 대의원과 일반당원및 일반유권자로 구성된 500여명의 ‘국민선거인단’이 한자리에 모였다.민주당의 대선 예비주자들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투표를 하기 위해서다.이날 투표 후에 개표결과가 발표돼 후보간 희비의 쌍곡선이 엇갈렸다. 2∼3일 후 울산에서 같은 행사가 치러졌다.광주·대전·충북·강원·충남·전북·전남·대구·인천·경북·경남·부산·경기 등 인구가 적은 시·도부터 1∼3일 간격으로 한달반동안 같은 방식으로 경선이 이어졌다.서울에선 단순비례로 1만3,000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전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이상은 민주당의 ‘당 쇄신특별대책위’(특대위)가 그동안 논의,잠정합의한 대선후보 선출방안이 실제로 시행됐을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다. 지난달 중순 출범한 특대위는 그동안 ▲지역구와 비례대표국회의원 후보의 상향식 공천 ▲총재직 폐지와 합의제 최고위원회 설치 등 단일성 집단지도체체 ▲대선후보와 지도부경선 중복출마 금지 등을 통한 당정분리 ▲국민선거인단 구성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선거인단 선출·선정 ▲16개시·도별 순차 경선 등 우리 정치사상 유례가 없는 선진 정치방안 도입에 잠정 합의했다.특대위는 이번주 마지막 과제이면서도 가장 민감한 의제인 ‘전당대회 시기’에 대한 논의를 끝낸 뒤 다음주초 당무회의에 최종 특대위 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대 시기와 관련,특대위 관계자는 “내년 3월쯤 1차례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라고 귀띔했다.그러나이 경우 2단계 전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한화갑(韓和甲)고문측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커 진통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 ‘총재직 사퇴’한달…달라진 정치권/ ‘金心’ 떠난 민주 변화물결

    김대중(金大中·DJ)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전격적으로사퇴한 지 8일로 1개월이 되면서 김 대통령의 그늘 아래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대통령이 임기를 15개월 이상 남기고 집권당 총재직을 사퇴한 헌정사 초유의 사태를 맞아 집권당은 대변신을 위한거대한 실험을 진행중이고,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공조와 균열 사이를 오가며 ‘DJ 총재직 사퇴 후폭풍’의 영향권에서고전 중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변화가 성패 여부를 떠나‘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김 대통령이지난달 8일 총재직 사퇴를 선언한 뒤 곧바로 ‘당 발전과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를 구성한 민주당은 이후 특대위원 임명,당직개편,쇄신안 마련을 위한 핵심당원 워크숍 등발빠른 변신 노력으로 연이은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김 대통령은 총재직을 사퇴한 뒤 “비판적 여론을 피해 가려는 술수”라는 일부 여론과는 달리 철저히 중립 입장을견지 중이란 평을 듣는다.실제로 청와대는 이후 민주당 당직개편 등에 일절 관여치 않고 중립을 지켰다.다만 김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민주당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극단적인 부침현상을 보여줬다.한나라당은 욱일승천의 기세로 정국 주도권을 행사하며 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지도가 동반 폭등하는 호기를 한동안누렸다. 그러다가 지난달 21일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법률개정안을 자민련과 함께 교육위에서 통과시킨 뒤 “오만한 거대 야당의 횡포”라는 예상치 못한 여론의 역풍을맞았다. 특히 3일 한나라당이 교원정년 연장안을 유보하고,다음날자민련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중구지구당개편대회)를 하면서 자민련을 자극했다.결국 자민련이6일 국회본회의에 보고된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 탄핵안에반대입장을 밝히며 한·자 공조 파기를 시사, 한나라당은위기에 몰리고 자민련은 독자노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파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앞으로도 DJ가 중립적 입장에서 ‘사심없이’ 국정수행에 전념하고,민주당이 획기적 쇄신을통한 국민여론 반전을 시도할 경우 반DJ 정서로 고전해온민주당의 입지는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숨죽이고 있던 한나라당 비주류가 민주당의 쇄신 몸부림을높이 평가하는 소리를 내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이같은 여러 변수가 미동도 하지 않을 것 같던 대선정국 지형에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 경선 쇄신안 의미/ 대의원 영향력 희석 민심이 결정적 역할

    ‘민주당 발전과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가 6일 내년대선후보 선거인단에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을 30%나,그리고 일반당원도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적어도 민주당의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는 ‘바닥 민심(民心)’이 결정적인역할을 할 전망이다. 30%라는 비율은 기존의 당내 판도를 단번에 뒤바꿀 수도있을 만한 규모로,민주당 대권주자들은 앞으로 당내 여론뿐 아니라 대국민 지지도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됐다.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도 ‘국민 선거인단’ 규모를 30%로 한 이유에 대해 “캐스팅 보트 역할을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대위는 나머지 70%를 대의원뿐 아니라 일반당원중에서 폭넓게 선발한다고 밝혀,기존 대의원 지지도의영향력은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당원의 정서가 일반 국민의 그것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보면,민심의 위력이 사실상 민주당 경선을 좌우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투표에 참여하고 싶은일반인은 민주당이 공고하는 ‘선거인단 공모’에 응모하면 된다.그러면 민주당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선거인단을 확정한다.단,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지역별·성별·연령별 등 적절한 ‘배분 공식’을 가미,특정 지역출신 등이 선거인단을 독점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선거인단으로 최종 확정된 사람은 간단한 당원 등록 절차를 거친 뒤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선거인단 가운데 나머지 70%는 기존 170만당원 가운데 선발한다.여기에는 기존 9천여명의 대의원도포함되는데,민주당은 가급적이면 대의원의 배분비율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예컨대 전체 선거인단 규모가5만명일 경우 일반 국민 선거인단 1만5,000여명,대의원 출신 1만5,000여명,일반 당원 출신 1만5,000여명 등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특대위는 그러나 당 선거인단의 경우 선발 방식은 아직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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