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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적 청산에 막혔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

    인적 청산에 막혔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

    쌍권 교체·인사전권 거부당한 안철수… “날치기 혁신위 거부”野혁신위 인선 놓고 지도부와 충돌“직접 칼 들겠다” 당대표 출마 선언 6·3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쇄신과 재건을 맡았던 ‘안철수 혁신위원회’가 7일 출범도 전에 좌초됐다. 안철수(사진)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닷새 만이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이 폐기된 데 이어 안철수 혁신위까지 무너지면서 국민의힘 쇄신 작업은 8월 전당대회까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2명에 대한 인적 청산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대신 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최소한의 인적 쇄신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상대책위원회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인적 쇄신안’을 거부했다는 점을 꼽았다. 안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논란과 관련해 일종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었던 분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지목한 2명은 대선 기간 중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던 당시 지도부 ‘투톱’인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당시 지도부 인사의 출당 또는 탈당 조치 등을 송 원내대표에게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해 “비대위에서 인적 쇄신 자체에 대해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 권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마치 공익인 양, 개혁인 양 포장하며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를 보이는 점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비대위가 자신과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혁신위원 일부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인선 발표 전까지 사전 연락 공유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합의되지 않았던 인사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안 의원이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안 의원의 기자회견은 비대위가 6인의 혁신위 인선안을 의결한 지 30여분 뒤에 열렸다. 다만 안 의원은 지난 2일 송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제가 추천한 혁신위원 인사에 대해 큰 이견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과 3일 송 원내대표와 혁신위 구성과 활동 방향을 두고 회동했고, 전날 송 원내대표와 오찬 이후에도 이날 아침까지 논의를 이어 갔다고 한다. 안 의원은 직접 당권을 잡아 혁신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며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확실하게 절연하겠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중도·수도권·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 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 인선부터 이날 회견까지 안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를 고려하면, 안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 갑작스러운 안 의원의 사퇴에 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당대회 출마 선언 내용을 미리 귀띔이라도 했다면 비대위에서 혁신위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간 과정에서 어떤 일이나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안 의원을 모실 때 최대한 존중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인선을 원점 재검토해 새 혁신위를 꾸린다는 구상이지만, 전당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혁신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의 혁신안을 두고 경쟁하는 ‘혁신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사설] 그야말로 ‘국민의 짐’이 되고 있는 국민의힘

    [사설] 그야말로 ‘국민의 짐’이 되고 있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계엄과 탄핵으로 국민 신뢰를 잃었음에도 당 차원의 반성도 각성도 없이 대선을 치렀다가 참패했다. 명실상부한 소수 야당으로 전락하더니 존재 의미가 거의 없어진다.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 과정에서는 의혹이나 자질 검증에 아무런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삭감을 벼르던 추가경정예산안은 되레 정부안보다 늘어난 액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구실을 조금도 못하는 야당을 집권당은 견제는커녕 의식도 하지 않는 눈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반면 국민의힘이 끝없이 추락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런 국민의힘이 어제는 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혁신위원장을 맡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철수 의원이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면서 갑자기 사퇴한 것이다. 어떻게든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보겠다며 혁신위를 출범시키려 하더니 닻을 올리기도 전에 난파한 꼴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국민의힘을 ‘사망 직전 의식불명 상태’로 진단하고 ‘정상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 의원은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을 거부해 혁신위원장 사퇴를 결심했다고 했다. 문제는 그동안 국민의힘의 끊임없는 헛발질을 지켜본 국민들로서는 이런 풍파가 새삼스럽지도 걱정스럽지도 않다는 데 있다. 안 의원의 진단처럼 국민의힘은 ‘상식을 잃어버린 정당’으로 이미 국민 뇌리에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계엄에 반대하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에 지명됐을 때 조심스럽게 국민의힘의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없진 않았다. 하지만 혁신위를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득권 세력이 다시 발호하는 모습에선 “그러면 그렇지” 탄식이 나오는 것이다. 정권을 잃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친윤 중심의 구주류 세력은 현실을 똑바로 봐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다시 집행될 위기에 처했고, 김건희 여사도 특검 수사의 칼날에 어떤 처지가 될지 모를 운명이다. 이를 ‘정치보복’이라 생각할 사람은 한 줌의 극렬지지자들 말고는 없다. 그렇게 소수만 바라보는 정치로 국민의힘은 이미 ‘영남당’도 아닌 ‘대구경북(TK)당’으로 몰락하고 있다. 혁신위를 다시 책임질 인적 자원도 보이지 않는다. 설령 혁신위를 백번 다시 꾸린들 기득권 세력이 지금처럼 똘똘 뭉쳐 저항한다면 국민의힘은 재생이 불가능한 정당일 뿐이다. 이런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국민 심정은 참담하다. 버릴 수만 있다면 버리고 싶은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
  • 이준석 “국민의힘 혁신위 좌초는 만성적 문제”

    이준석 “국민의힘 혁신위 좌초는 만성적 문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7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당 내부의 ‘만성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는 혁신위원장을 해본 적도 있고, 당 대표를 하다가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핵관’이 저항하면서 총공격을 받아서 당 대표에서 물러났던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의 혁신위원회가 출발도 하기 전에 좌초한 것은 돌발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만성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나름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혁신위원장을 수락했겠지만, 아마 큰 운동장에 30평짜리 운동장을 따로 긋고 그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주문을 계속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도 그래서 혁신위원장 수준의 권한으로는 손을 못 대겠다고 생각해서 더 큰 도전을 하려는 것인데 안 의원이 계엄 초기부터 선명하게 입장을 가져온 유일한 인사인 만큼 어쩌면 국민의힘에는 계엄 및 탄핵과 단절할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 닷새 만인 이날 전격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지만, 혁신위원장 내정자로서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사퇴 배경에 대해 “최소한의 인적 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는지 의사부터 먼저 타진했다”며 “주말 동안 의견을 나눴지만 결국 (쇄신안을)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 쇄신 약속에도… 기업은행 또 40억 부당 대출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에서 직원들이 연루된 40억원대 부당 대출 사고가 또 적발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경기 안양 지점의 한 지점장과 팀장 6명이 A법인과 공모해 부당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직원들 중 일부는 가족 명의로 대출을 받아 이 법인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배당금 형식으로 대가성 이익을 챙겼다. 기업은행은 곧바로 문제의 직원들을 대기 발령시키고 금융감독원에 적발 사실과 내용을 보고했으며 관련자들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기업은행은 연초 90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드러나자 김성태 은행장이 직접 사과하고 쇄신안을 내놨지만 내부통제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3월 기업은행의 퇴직 직원이 현직 직원의 부인, 입행 동기 등과 짜고 2017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7년간 785억원(총 51건) 규모의 부당대출을 일으킨 사실이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행은 부당대출 관련 내용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은폐하거나 축소하려 했다고 당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적을 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임직원 친인척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대부분의 쇄신안은 이달 중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 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국힘 투톱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 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국힘 투톱

    송언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상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대 개혁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의제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투톱’이 당내 쇄신 방향을 두고 삐걱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와 10분가량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 기구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 의제로 당원 여론조사를 조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송 원내대표가) 전대 시기를 빨리 정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고, 지금 비대위가 없는 상황이니 원내대표랑 아니면 정책위의장이 오시면 같이 전대 시기를 발표하거나 의원총회에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3·4선 의원 간담회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쇄신안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 뜻에 따라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이 좀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 번쯤 해 볼 만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곧 (인선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탕평인사’ 방침을 세우며 주변 의견을 계속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과 ‘소통’ 파트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단 재선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상황이다.
  •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투톱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투톱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8일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상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대 개혁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의제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투톱’이 당내 쇄신 방향을 두고 삐걱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와 10분가량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 기구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 의제로 당원 여론조사를 조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송 원내대표가) 전대 시기를 빨리 정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고, 지금 비대위가 없는 상황이니 원내대표랑 아니면 정책의장 오시면 같이 전대 시기를 발표하거나 의원총회에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3·4선 의원 간담회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쇄신안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 뜻에 따라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서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들이 좀 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고 했다. 전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 번쯤 해볼 만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곧 (인선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탕평인사’ 방침을 세우며 주변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과 ‘소통’ 파트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단 재선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상황이다.
  • 宋 “혁신위 구성” 金 “차기 지도부가 해야”… 국힘 투톱 엇박자

    宋 “혁신위 구성” 金 “차기 지도부가 해야”… 국힘 투톱 엇박자

    송언석 새 원내대표, 첫 회의 주재“당 혁신 핵심은 수도권 민심 복원”오늘 중진 의원 만나 쇄신안 청취김용태, 혁신위 출범 사실상 거부‘5대 혁신안’ 당원 여론조사 고수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면서 “핵심은 수도권 민심 복원”이라고 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건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대 의사를 내비치면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주재한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속하고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김 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까지 포함하는 구조 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개혁을 두루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1·22대 총선과 21대 대선에서 싸늘한 수도권 민심을 경험한 만큼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민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구상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초·재선 릴레이 간담회를 거쳐 18일에는 3선 의원들과 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를 열고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당을 바꿔 보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한다”면서도 “혁신위 출범은 다음 지도부가 하는 게 맞다”고 못박았다. 혁신위 출범에 대해 사실상 협조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특별위원회 형태의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김 위원장의 협조가 없다면 김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혁신위를 출범시키기 어렵다. 김 위원장의 임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송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되고, 이후 혁신위 구성 권한도 송 원내대표에게 넘어간다. 김 위원장은 ‘5대 혁신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라는 것은 우리 당 쇄신이 시작되는 전환점이자 개혁안에 대한 당원들의 동력을 모으고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송 원내대표 등이)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원 여론조사 방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김 위원장은 임기 동안 추가적인 개혁안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선 엄태영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안별로 오엑스(OX)를 당원에게 묻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이상한 족쇄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릴레이 간담회에서는 ‘혁신 전당대회’를 통해 개혁안을 펼치자는 의견과 혁신위를 원내대표 산하 기구로 두자는 아이디어 등이 거론됐다고 한다.
  • [사설] 야당 구실 언제쯤 할지… 갑갑하기 짝이 없는 국힘

    [사설] 야당 구실 언제쯤 할지… 갑갑하기 짝이 없는 국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사퇴하면서 “성찰과 혁신이라는 가치가 당권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의 책임을 남에게만 떠넘겨선 안 되며 서로 탓하고 분열해선 안 된다는 취지였다. 지난 정권에서 ‘윤핵관’ 중의 맏형 격이었던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닌 듯했다. 끝까지 무책임한 자기변명이다. 그는 그제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40분 전에 전격 취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한 법원 규탄대회에 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소수 야당으로 쪼그라졌지만 그래도 시선을 거두지 못한 다수 국민은 실소를 참지 못했을 법하다.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등 당 개혁 5대 방안을 내놨다. 탄핵에 반대했던 친윤(친윤석열) 중심의 당내 구주류 세력은 개혁안이 못마땅해 김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마당이다. ‘친윤 정치’ 심판과 퇴진 요구를 막고 16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계산법이 훤히 읽힌다. 아직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짚어 볼 생각조차 없다. 그제 재선 의원 15명은 전대 개최와 당 개혁안을 제시한 김 위원장을 지지했다. 재선들은 어제도 거듭 의총 개최와 당 쇄신안 논의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당 주류는 대선 끝난 지 열흘이 됐어도 패인이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자성하는 목소리 한번 낸 적 없는 것이 지금의 국힘이다. 난파선이 된 이 지경에도 친윤 세력들은 탄핵 반대 당론을 고집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 모양이다. 대선 참패 반성은 뒷전이고 당권을 놓고 계파 싸움만 이어질 참이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친윤이 물러서는 것이 국힘 개혁의 첫 단추다. ‘내란동조 정당’으로 계속 가겠다면 가망이 없다. 내란정당 해산심판 청구가 된들 “지켜주자”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 경호처, 조직쇄신TF 설치…경호처장 국회 출석 의무화 등 추진

    경호처, 조직쇄신TF 설치…경호처장 국회 출석 의무화 등 추진

    대통령경호처는 20일 조직쇄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조직쇄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외부 견제와 내부 통제 강화가 핵심이다. 경호처는 이날 “1963년 창설한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조직 점검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호전문기관으로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경호처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조직 혁신과 내부 통합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를 추진하고, 내부 통제 및 준법의식 강화를 위해 준법담당관 신설 및 개방형 감사관 공모도 추진한다. 최근 조직 개편으로 준법담당관 직위를 신설했으며, 개방형 감사관은 관련 법령을 개정해 시행한다. 조직쇄신 TF는 경호대상자의 안전 확보와 경호임무 수행의 효율화를 위해 경호처 및 경호지원부대 개편 방안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도입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호처는 지난달 24일 안경호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TF를 발족했다. 직급이나 직책과 관계 없이 희망자를 공모해 선발했다. 지난달 말에는 전 직원이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했고, 전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직쇄신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보안규정과 상명하복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특성에 따라 제한적이었던 내부 소통도 익명게시판 ‘열린 소통광장’을 개설했다. 경호처는 조직쇄신안을 추진하는 한편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기 위한 내부 교육 및 점검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성원을 대상으로 상시 교육 및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의 법제화도 추진한다. 안경호 대통령경호처장 직무대행은 “정치적 중립을 기반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세계 최고의 전문경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고, 경호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책임지는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약 없는 임단협에 뿔난 기업은행 노조 “책임 없는 쇄신, 경영진 총사퇴하라”

    기약 없는 임단협에 뿔난 기업은행 노조 “책임 없는 쇄신, 경영진 총사퇴하라”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해를 넘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노사 분쟁과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경영진이 책임지고 총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16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임단협 합의 촉구 및 부당대출 사태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경영진은 임단협에 당장 합의하라”고 요구했다. 결의대회에는 노조 추산 약 1500명이 결집했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총액인건비에 저항하며 노조가 지난 3개월 동안 정부와 싸웠다. 그런데 지금 경영진은 뭐하고 있나”라며 “기재부, 금융위원회를 설득하진 못할망정, 1000억원대 부당대출 사태라는 큰 사고까지 쳤다”고 비판했다. 류 위원장은 “예견된 재앙이고, 경영진 잘못이다. 그들은 쇄신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라며 “사태를 책임지고 즉각 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기업은행은 기재부가가 매년 설정하는 인상률 상한 이내에서만 인건비를 책정할 수 있다. 이러한 총액인건비 제도로 시중은행과 경쟁하며 비슷한 업무강도로 일하면서도 임금은 30% 가량 적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노조는 부당대출과 관련한 쇄신안도 폐기하라고 주장한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 검사 결과 약 7년 동안 58건, 882억원 규모의 전현직 직원이 연루된 부당대출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공시한 배임사고 239억 50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였다. 이에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부당지시자·실행자 엄벌,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내부자신고 채널 신설 등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이러한 쇄신안이 부당대출 사태의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조는 대신 경쟁을 유발하는 과도한 핵심성과지표(KPI)와 가산점 폐지, 부당지시자 엄중 처벌, 부당지시 취급자 면책 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김 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비위 행위 제보도 받고 있다. 횡령, 배임, 성비위, 위법 강요,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제보받는다. 신고자에겐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882억 부당대출’ 고개숙인 기업銀, 친인척 DB 만든다

    ‘882억 부당대출’ 고개숙인 기업銀, 친인척 DB 만든다

    금융당국 검사에서 882억원대 부당대출이 적발된 IBK기업은행이 고강도 내부통제안을 내놨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26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25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부당대출 감사 결과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김성태 행장은 “이번 일로 IBK에 실망했을 고객님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기업은행이 발표한 쇄신안의 핵심은 ‘임원(지점장 이상)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금감원 현장 검사 과정에서 전·현직 임직원과 그 배우자, 친인척 등이 연루된 부당대출이 적발된 만큼 부당대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로 홍역을 치른 우리금융은 기업은행보다 2개월 앞서 금융권 최초로 계열사 임원과 본부장에 대한 친인척 DB를 구축했다. 신한·하나은행은 임직원의 직계존속 관련 정보를 DB화했으며, 국민·우리은행은 DB 구축을 검토 중이다. 모든 대출 과정에서 담당 직원과 심사역으로부터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임직원들이 자신이 취급한 대출에 대해 이해 상충이 없다는 사실을 일일이 문서로 남기게 한다는 취지다. ‘승인여신 점검 조직’도 신설해 이미 승인이 난 대출도 사후적으로 다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다. 아울러 검사업무 비위 등을 내부 고발하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 자문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이런 쇄신 계획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IBK쇄신위원회’도 조만간 출범시켜 내부통제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 김성태 기업은행장, 부당대출 대국민 사과… “철저히 쇄신할 것”

    김성태 기업은행장, 부당대출 대국민 사과… “철저히 쇄신할 것”

    882억원 규모의 대형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한 IBK기업은행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쇄신안을 내놨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25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부당대출 감사 결과에 대해 사과하고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태 행장 등 기업은행 임원과 지역본부장, 심사센터장, 내부통제 관련 부서장 등 기업은행의 주요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김 행장은 “이번 일로 IBK에 실망했을 고객님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금융감독원의 감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의 빈틈, 시스템의 취약점과 함께 부당한 지시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원인”이라며 “업무 프로세스,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계획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앞으로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해 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대출 시마다 담당 직원과 심사역으로부터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는다. ‘승인 여신 점검 조직’도 신설해 영업과 심사 업무가 분리되는 원칙이 지켜지도록 점검한다. 아울러 내부통제를 무력화하는 부당 지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방침들을 제도화한다. 검사업무 비위 등을 내부 고발하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 자문단’ 운영도 조속히 추진한다. 기업은행은 “이날 발표한 쇄신 계획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IBK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시동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시동

    지지층과 소통하며 비전 제시 전망팬카페선 “마음껏 후원” 구매 독려여의도 문법인 출판회는 고려 안 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과 함께 공개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금지’를 국민의힘 정치 쇄신안으로 냈던 만큼 ‘모금용 출판기념회’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8일 통화에서 “책을 내고 강연을 하면 했지, 출판기념회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책을 사게 하는 형식으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직접 출간 소식을 알린 만큼 지지자들과의 현장 소통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 대표가 ‘여의도 문법’을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옛 여의도 정치의 상징 중 하나인 출판기념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저서를 사실상 정치자금용 ‘굿즈’로 보고 단체 구매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 팬카페에는 “적어도 한 전 대표가 돈 걱정 없이 정치하기를 원하신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껏 후원하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국회의원 특권 포기 공약’으로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안을 내놓았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 선거 기준 연간 1억 5000만원까지 모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경조사’로 규정되는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법상 제재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가 돼 왔다. 특히 얼굴을 알릴 방법이 제한돼 있는 원외 인사들 사이에서는 출판기념회가 모금과 지지층 결집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나 이미 인지도 높은 거물들은 ‘세’ 과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만 의원 77명이 91차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 ‘출판기념회 금지’ 쇄신안 낸 한동훈, 출간 이후 ‘소통’ 차별화

    ‘출판기념회 금지’ 쇄신안 낸 한동훈, 출간 이후 ‘소통’ 차별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과 함께 공개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금지’를 국민의힘 정치 쇄신안으로 냈던 만큼 ‘모금용 출판기념회’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8일 통화에서 “책을 내고 강연을 하면 했지, 출판기념회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책을 사게 하는 형식으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직접 출간 소식을 알린 만큼 지지자들과의 현장 소통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 대표가 ‘여의도 문법’을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옛 여의도 정치의 상징 중 하나인 출판기념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저서를 사실상 정치자금용 ‘굿즈’로 보고 단체 구매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 팬카페에는 “적어도 한 전 대표가 돈 걱정 없이 정치하기를 원하신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껏 후원하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국회의원 특권 포기 공약’으로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안을 내놓았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 선거 기준 연간 1억 5000만원까지 모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경조사’로 규정되는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법상 제재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가 돼 왔다. 특히 얼굴을 알릴 방법이 제한돼 있는 원외 인사들 사이에서는 출판기념회가 모금과 지지층 결집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나 이미 인지도 높은 거물들은 ‘세’ 과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만 의원 77명이 91차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 홍준표, ‘악연’ 유승민 향해 “레밍·배신자” 맹비난

    홍준표, ‘악연’ 유승민 향해 “레밍·배신자” 맹비난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자신을 ‘레밍(나그네쥐) 1호’라고 직격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을 향해 “그자는 늘 사욕과 분풀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서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나는 괘념치 않는다”며 “나는 언제나 같이 내 길만 간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에 동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의원 등을 싸잡아 레밍에 빗댔다. 홍 시장은 ‘빠르면 주말(14일) 탄핵 될 수 있을 텐데’란 질문에 “탄핵 될 거다. 지금 한동훈과 레밍들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잖으냐”라며 “탄핵 되면,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은 당을 재정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대구시장하시는 분이 레밍이라고 하던데, (탄핵에 반대한) 그것이 레밍이고 그분이 레밍 1호”라고 말했다. 이에 홍 시장은 “그간 내가 한동훈의 실체를 공격해 왔는데 최근 이를 반격하는 한동훈 레밍들의 반발 정도야 흔쾌히 받아 주겠다”면서 “한모(한동훈)와 유모(유승민)는 둘 다 자기 주군의 탄핵을 초래한 배신자일 뿐이다”고 했다. 그는 유 전 의원에게 “시샘을 부리든지 앙탈을 부리든지 마음대로 해 보라”며 “그런다고 레밍이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고, 배신자가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레밍은 레밍일 뿐이고 배신자는 영원히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악연은 13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7·4 전당대회에서 홍 시장은 당 대표로, 유 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그러나 친이명박계 대표주자였던 홍 시장과 친박근혜계를 대표했던 유 전 의원은 당 쇄신안을 놓고 대립했다. 급기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최구식 의원 비서관의 디도스 파문 등으로 당이 흔들릴 때 유 의원은 당시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들과 동반 사퇴해 사실상 홍준표 대표체제를 무너뜨렸다. 2017년 19대 대선 때도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은 보수를 대표해 출마해 적통 논쟁을 벌였다.
  • [사설] 이런 식의 대응으로는 무슨 말도 국민 귀에 겉돈다

    [사설] 이런 식의 대응으로는 무슨 말도 국민 귀에 겉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관련 통화 녹취가 공개된 지 닷새 만이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한 대표는 국정기조 전환,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참모진 전면 개편, 과감한 쇄신개각도 요구했다. 특단의 조치 없이는 국정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오는 7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통령실은 “외교일정 이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대응이었다. 미국 대선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일정이 이어져 이달 중순까지도 입장 표명은 어렵다는 뜻이었다. 사실상 대통령실의 무대응에 여권 내부의 비판까지 이어지자 입장 표명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다고 뒤늦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용산의 민심 온도계가 과연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지지율이 18%로 주저앉았는데 국민이 느끼는 충격파의 절반도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여권 원로들까지 나서 11년간 관행으로 자리잡은 국회 정부예산안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직접 할 것을 권유했지만 결국 어제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4대 개혁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라”고도 했다. 12명의 여당 시도지사들이 쇄신안과 대국민 메시지를 서둘러 달라고 간청했어도 용산의 대응에는 다급함이 읽히지 않는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이래서는 민심을 어떻게 돌려세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국정 성과를 내려면 국민의 안정적 지지는 필수 동력이다. 내일 당장 쇄신 의지를 밝혀도 때가 늦었는데 여전히 민심과 동떨어진 대응으로 일관한다. 거대 야당의 모욕을 우려해 시정연설에 불참한다는 해명도 대다수 국민 귀에는 한가하게 들린다. 임기 절반을 채웠을 뿐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인 현실보다 더 화급하고 굴욕적인 문제가 있는가. 국회에 대통령이 직접 나와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기회를 스스로 차단한 셈이다.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또 떨어졌다. 야당은 김여사특검법을 주장하는 장외집회를 시작해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의 정지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대통령실이 식어 가는 민심의 온도를 느낀다면 쇄신을 결단할 시간은 분초가 급하다.
  • 경남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조례 폐지에 재의 요구

    경남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조례 폐지에 재의 요구

    경남교육청이 지난달 15일 경남도의회에서 의결된 ‘경상남도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를 요구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아이들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교육감으로서 도의회에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한다”며 “더 큰 교육적 가치와 더 넓은 교육 흐름을 도의원 여러분께서도 함께 고민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 해당 조례가 헌법과 평생교육법, 청소년기본법 취지를 반영한 법리적으로 합당한 조례이며 상위법에 배치되는 조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지방자치분권·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지역 인적자원개발 등을 시책으로 추진’하도록 의무를 부여한 점 등을 이유로 조례를 폐지할 법리적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판단을 모아 경남교육청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와 지역을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이바지한 점 ▲입법예고 기간 중 접수된 의견 총 1만 2084건 중 조례 폐지 반대 의견이 1만 1869건으로 98%에 해당하는 점 ▲교육청에서 정치적 중립을 위한 쇄신안을 시행 중인 점 ▲조례 개정으로 보완과 개선이 가능하나 조례를 폐지하여 학생들 교육 기회를 박탈한 점 등을 근거로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도내 15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 학부모, 마을교육공동체 이해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과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려면 조례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법 등에 따르면 교육감은 교육·학예에 관한 시·도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하면 그 의결 사항을 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이유를 붙여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시·도의회는 재의 요구를 받으면 조례안을 재의에 붙여야 한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의결 사항은 확정된다. 폐지된 조례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21년 7월 제정됐다. 조례에는 교육감이 시군과 협약을 맺어 미래교육지구를 지정해 운영할 수 있고, 행복마을학교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담겼다. 조례에 근거해 그동안 한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마을 배움터 254곳이 운영됐다. 배움터에서는 올해 기준 마을 강사 1300명 정도가 일하며 돌봄·환경교육 등을 했다. 다만 사업은 지난해 말 운영 부실과 지역별 편차, 강사의 정치적 편향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예산 삭감에 이어 도의회 조레정비특별위가 조례 폐지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사업은 휘청였고 조례 폐지에 이르렀다.
  • [사설] 임기 반환점 尹 정부, 개혁 수준 쇄신해야 국민 돌아볼 것

    [사설] 임기 반환점 尹 정부, 개혁 수준 쇄신해야 국민 돌아볼 것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전(20%)보다 또 떨어진 19%로 결국 10%대로까지 추락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달 29~31일) 결과 국정운영 동력의 심리적 저지선(20%)마저 무너진 것이다.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전국 평균보다 더 낮은 18% 지지율이 나왔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충격이다. 여권의 전통적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린 현실이다. 부정평가 요인으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3주 연속 최상위에 꼽혔다. 10%대 지지율은 과거 임기 말 탄핵이나 IMF 사태 같은 극단적 정치 상황에서나 볼 수 있던 수치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공천 개입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진 데다 대통령실의 미온적 대처에 국민 인내심이 임계치에 이르렀다는 신호다. 김 여사 문제가 날개 없는 지지율 추락 원인의 처음과 끝일 수 있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김 여사 문제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심각했으나 국민의힘 지지도는 되레 2% 포인트 올라간 32%로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추진할 수 없는 식물정권이 될 수 있는 위기 국면이다. 대통령은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이 연내 성과가 나오도록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지만 이런 국민 지지로는 공염불일 뿐이다. 대통령실은 소통 강화와 김 여사 문제 관리, 인사개편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장수 장관 교체 정도로는 이제 민심을 다독이기 어려워졌다. 정치 브로커의 무차별 폭로가 근 두 달째 이어졌어도 대통령실은 뒷북 해명에 급급했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해명마저 민주당의 육성 공개에 따르면 사실과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실의 대응을 보면 실망한 여론을 의식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기 어렵다. 대통령 육성 녹취가 공개된 다음날 국회에 출석한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야당의 부당한 공격에 당이 제대로 맞서거나 도와주질 않는다”는 식의 대통령실 항변에 국민은 더 아연실색하는 중이다. 대통령실은 의혹에 대한 충분한 사실관계를 진솔하게 설명하되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서 국민이 인정할 만한 개혁 수준의 쇄신안을 제시해야 한다. 더이상 실기해서는 민심 회복은 난망이고 국정은 진공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달 중 열겠다는 대국민 소통 행사도 겉핥기식 변명이나 정책 성과 홍보에 그치겠다면 하지 않으니만 못할 수 있다.
  •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찬반 논란 계속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찬반 논란 계속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마을교육공동체 조례)가 제정 3년 만에 폐지됐다. 조례 폐지 반대를 거듭 주장했던 경남교육청은 깊은 유감을 표했다. 경남도의회는 15일 제41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 조례안을 최종 가결됐다. 본회의에서는 폐지안을 두고 찬반 토론이 있었고, 이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62명 중 찬성 46명·반대 5명·기권 11명으로 조례 폐지가 확정됐다. 앞서 이날 오전 도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는 제9차 조례정비 특위를 열어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안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 14명 중 참석한 13명은 모두 조례 폐지에 찬성했다. 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경남교육청은 특별위원회에 교육 중립 유지 근거 조항 신설을 통한 정치 중립성 확보, 정치적 성향 용어 수정·삭제, 마을배움터 지자체 이관, 모니터단 구성 등 쇄신안을 보고했지만 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마을교육공동체 조례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21년 7월 제정됐다. 조례에는 교육감이 시군과 협약을 맺어 ‘미래교육지구(행복교육지구)’를 지정해 운영할 수 있고,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행복마을학교’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담겨 있었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는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지원, 행복마을학교 설치·교육활동 지원, 교육협동조합 지원 등이 명시됐다. 마을교육 공동체 지원사업 예산은 경남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합쳐 한해 120억원 규모였다. 핵심인 미래교육지구 사업 100억원, 행복마을학교 운영 17억원가량이었다. 그러다 지난달 19일 경남도의회는 해당 조례안 폐지안을 입법예고했다. 부실한 운영과 일부 강사의 정치적 편향이 이유였는데, 지역사회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경남도교육청 교육장 협의회와 조례 폐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군 단위 지역에 해당 사업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조례 폐지는 지역 소멸을 앞당길 것이라 우려했다. 반면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등 보수 단체들은 이념 편향적인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조례 폐지가 확정되자 경남교육연대 등은 성명을 내고 ‘조례 폐지안 재의’를 경남교육청에 요구했다. 이달 2일 마감된 도민 의견에서 98.2%(1만 1869건)는 조례 폐지에 반대했다며, 경남도의회가 도민 의견을 묵살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례 폐지가 지역 교육을 위축시켜 지역 소멸을 가속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례 폐지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조례안을 재의해 달라고 도의회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남 교육장협의회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조례 폐지는 곧 지역소멸”

    경남 교육장협의회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조례 폐지는 곧 지역소멸”

    ‘경상남도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반대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경남 18개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이 참여한 경남교육청 교육장협의회는 10일 도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찾아 조례 폐지 반대 건의문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조례 폐지는 지역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례 폐지가 재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의문 전달 후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마을 돌봄과 각종 체험 활동을 하게 해 도시지역과 시골에 있는 아이들 교육 질과 격차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 조례가 없어지면 예산 지원의 근거가 없어져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맞벌이 가정은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어진다”며 “(이 사업으로) 지역 인프라를 개선해 아이들이 지역에서 나고 자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경남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경남도의회는 사업의 정치적 편향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19일 조례 폐지를 입법 예고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마을 강사 선정 절차 강화 등 쇄신안을 만들어 충실히 이행했는데도 도의회가 조례 폐지를 추진하자 유감을 표명했고 교육 단체 등도 반발했다. 경남교육연대,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창원여성회는 경남도의회 앞 천막농성도 예고했다. 조례 폐지 안건은 오는 15일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심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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