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 캠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타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강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습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에너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1
  • 덩치 큰 코끼리도 잡은 ‘작은새의 역습’ 포착

    거대한 코끼리를 두렵게 한 작은 새들의 정체는? 최근 아프리카 케냐에서 덩치 큰 코끼리를 에워싸고 두려움에 떨게 하는 엄청난 수의 새떼가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케냐 동부의 차보 사타오캠프에는 샘물을 먹기 위해 수 십 만 마리의 새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뤘다. 우연히 이 곳에 서 있던 큰 코끼리들마저 두려움을 느끼고 발을 떼지 못하게 한 이 무리의 정체는 조류의 메뚜기 떼라고 불리는 붉은 부리의 쿠엘레아(quelea). 수많은 개체들이 마치 거대한 한 마리의 새처럼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습성을 가진 쿠엘레아는 놀라운 번식력으로 아프리카 농작물을 싹쓸이하기로도 유명하다. 쿠엘레아가 무리를 지어 하늘을 뒤덮은 모습은 웅장하기 그지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몸무게가 불과 10g에 불과한 작고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 이 엄청난 쿠엘레아 무리를 포착한 사진작가 안테로 토프(60)는 “쿠엘레아가 찾는 물웅덩이 옆에 거대한 나무가 있었는데, 새 무리가 순식간에 나무 뿐 아니라 하늘을 뒤덮었다.”면서 “한 마리당 무게는 10g밖에 되지 않지만, 이들이 모이자 엄청난 ‘힘’이 작용했다. 심지어 이 작은 새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쿠엘레아 새 무리를 본 코끼리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다 결국 엄청난 속도로 달려 그곳을 빠져나갔다. 아마도 새들이 내는 굉음과 그 거대한 그림자에 놀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엘레아는 세계에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조류 중 하나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 약 15억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듀 ‘아메바컬쳐’콘서트에 울랄라세션, 브아솔 총출동

    다듀 ‘아메바컬쳐’콘서트에 울랄라세션, 브아솔 총출동

    다이나믹듀오-싸이먼디-프라이머리-리듬파워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한 한국 대표 어반 뮤직레이블 ‘아메바 컬쳐’ 합동 콘서트에 초호화 게스트들이 줄을 서며 공연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월 27~28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2012 아메바후드 콘서트’에 최근 콘서트 섭외 1순위에 꼽히는 울랄라세션을 시작으로, 최고의 가창력으로 1월 20일 싱글 앨범까지 발매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 화제의 재미 힙합 가수 케로원, 음악계를 넘어 연예계를 장악한 리쌍 등이 게스트로 확정됐다. 아메바컬쳐 측은 “4년 만에 여는 레이블 합동 콘서트라 동료 가수들의 응원도 크다. ‘의리’ 하나로 흔쾌히 게스트를 승낙해 줘 기쁘고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아메바 패밀리로 소문난 가리온, 빈지노, 제이통, 플레닛쉬버, 얀키, 자이언티 등이 참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아메바컬쳐 측은 “오픈한 게스트는 물론 현장에서 만날 깜짝 게스트가 더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아메바컬쳐 레이블 공연은 2008년 홍대 소극장에서 개최된 레이블 합동 공연 ‘아메바캠프’로 시작됐다. 당시 이 공연은 매진을 넘어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폭발적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4년 만에 규모를 더욱 확장한 이번 ‘2012 아메바후드 콘서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꼭 봐야 할 필수 공연으로 꼽히며 화려한 게스트의 참여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아메바후드 콘서트는 공연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보고 싶은 공연으로 꼽힌다. 아티스트들 자체가 이해관계를 넘어 음악적으로 끈끈하게 맺어진 터라 무대에서의 시너지와 풍기는 아우라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든든한 게스트와 함께 막강 시너지를 선보일 ‘2012 아메바후드 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2월 4일 대구, 2월 11일 부산까지 투어를 계속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쌈디·다듀 등 ‘아메바컬쳐’ 가족사진 공개… “훈훈한 힙합패밀리”

    쌈디·다듀 등 ‘아메바컬쳐’ 가족사진 공개… “훈훈한 힙합패밀리”

    한국 힙합씬의 대표주자 ‘다이나믹듀오’와 아티스트-예능을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 ‘쌈디’, 힙합씬의 최고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그리고 다듀, 쌈디, 프라이머리가 극찬하는 신인 ‘리듬파워’까지 한국 최고의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2012 아메바후드 콘서트’ 포스터 촬영을 위해 한 스튜디오에 모인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들은 “사석에서는 자주 모이지만 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적은 처음”이라며 늦은 촬영 시간에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는 CJ E&M 콘서트사업부 측은 “여러 레이블 중에서도 유독 팀 파워가 좋고 시너지가 저절로 일어나는 곳이 아메바컬쳐“라면서 “바쁜 스케줄 속 촬영이 피곤할 법도 한데, 오히려 아티스트들이 분위기를 띄워주어 현장 스탭들과 제작진 모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슈프림팀을 발굴한 다이나믹듀오에 이어 리듬파워의 활동에 조력하는 사이먼디까지 후배 양성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는 아메바컬쳐의 이번 콘서트는 2008년 열린 ‘아메바캠프’의 확장판으로, 무엇보다 아티스트간의 결속력과 시너지가 돋보이는 공연으로 기획될 예정이다. ‘2012 아메바후드 콘서트’는 오는 1월 27, 28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의 서울공연에 이어 2월 4일 대구, 2월 11일 부산에서 열린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듀-싸이먼디 레이블 콘서트, 내년 1월 뜬다

    다듀-싸이먼디 레이블 콘서트, 내년 1월 뜬다

    다이나믹듀오(다듀)-싸이먼디-프라이머리-리듬파워까지 의리로 뭉친 힙합 레이블 ‘아메바 컬쳐’가 2012년을 여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2012년 1월 27~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2012 아메바후드 콘서트’는 최근 군 제대 후 정규앨범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다이나믹 듀오를 필두로, 힙합 레이블 ‘아메바 컬쳐’의 선후배가 뭉친 합동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는 2008년 열린 ‘아메바 캠프’의 확장판 공연으로, 최근 솔로앨범 ‘짠해’로 활동한 싸이먼디 등 소속 아티스트간 결속력과 시너지가 두드러지는 무대로 기획될 예정이다. 특히 팝의 거장 퀸시존스가 실력을 인정하며 화제를 모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프라이머리와 남성 3인조 리듬파워 등이 2012년 앨범 발매와 함께 데뷔를 앞두고 ‘아메바후드 콘서트’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메바 컬쳐 관계자는 “다이나믹듀오의 군 입대 등으로 이제야 레이블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 그간 애타게 요청해 온 팬들의 성원에 드디어 보답하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음악적 공감대와 결속력을 나눈 레이블 공연은 관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최근 콘서트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아메바후드’는 의리 좋기로 유명한 힙합계에서도 손꼽히는 레이블인만큼 상당한 파워를 발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12 아메바후드 콘서트’는 오는 2012년 1월 27일, 28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사진=CJ E&M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슈퍼스타K3 TOP3와 실시간 소통하는 ‘슈퍼스타콜’ 개시

    슈퍼스타K3 TOP3와 실시간 소통하는 ‘슈퍼스타콜’ 개시

    슈퍼스타K3(슈스케3)가 오는 11일 마지막 생방송 결승무대를 2주 남겨둔 가운데, TOP3인 울랄라 세션, 버스커 버스커, 투개월과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슈퍼스타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슈퍼스타콜은 휴대전화로 자신이 응원하는 슈퍼스타K 도전자와 영상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스타-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도전자에게 직접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도전자들 역시 자신들의 근황을 시청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울랄라 세션, 버스커 버스커, 투개월 뿐 아니라 TOP11이 연습실과 피팅룸, 대기실, 숙소 및 화장실까지 방송을 통해서는 볼 수 없었던 리얼한 일상을 시청자들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보낼 수 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대표번호 ‘*0010’과 영상통화 버튼을 눌러 응원하는 도전자에게 영상메시지 응원을 보내거나, 슈퍼스타K3 공식 홈페이지(www.superstark.co.kr)를 통해 ‘슈퍼스타콜 받기’를 신청하면 된다. 영상통화 1건 당 5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가되며,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인 도너스캠프 기부 등에 쓰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슈퍼스타K3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주 ‘심사위원 미션’에서 울랄라 세션이 이승철의 ‘서쪽하늘’를, 투개월은 ‘니생각’, 버스커 버스커는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불러 TOP3에 진출한 가운데, TOP2를 선발하는 생방송은 오는 4일 밤 11시 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울랄라 세션 ‘서쪽하늘’ 무대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철수의 ‘응원편지’… 중도·부동층 투표장에 불러낼까

    안철수의 ‘응원편지’… 중도·부동층 투표장에 불러낼까

    “멀리서나마 계속 성원하고 있었다.” “56년 전 로자 파크스처럼 행동에 나서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판에 등장해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의 원군으로 나섰다. 안 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박 후보의 희망캠프를 찾았다. 오전 서울대 학장단 회의를 마친 뒤 박 후보 측에 캠프 방문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홀로 캠프를 방문한 안 원장은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박 후보에게 건네며 ‘응원의 메시지’라고 했다. 편지글은 민권운동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로자 파크스’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됐다. 인종차별의 벽을 허문 그녀를 내세워 변화의 필요성,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박 후보 지원의 뜻을 밝힌 것이다. 안 원장은 그러면서 “당시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작은 행동이다. 선거는 바로 참여의 상징”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안 원장과 박 후보는 2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고 한다. 박 후보 측의 송호창 대변인은 “안 원장은 투표율 60%가 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安 “시민들의 생각을 믿는다” 안 원장은 별도 질의응답 없이 서둘러 캠프를 떠났다. 기자들의 요청에 “응원차 방문했다. 상식을 기반으로 하고, 누구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생각을 믿는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원을 에둘러 당부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안철수 등판’은 여기까지다. 박 후보와 유세를 함께 다니거나 심지어 지지한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 그러나 송 대변인은 “(안 원장의 방문은) 가장 큰 힘을 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철수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특정 세력의 편이 아닌 새로운 정치를 촉구한 안 원장의 메시지는 중도·부동층을 견인한다.”고 전망했다. ●별도 질의응답 없이 朴캠프 떠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특히 20~40대층 가운데 박 후보를 떠났던 사람들과 지지는 하지만 투표에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거들었다. 서울신문·엠브레인의 지난 10~11일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의 지지 선언 시 지지 후보를 변경하겠다’는 응답은 6.6%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우는 2.5%였다. 국민일보·리서치뷰의 지난 18일(8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 148명(18.5%) 가운데 ‘안철수 원장이 선거지원을 하면 박원순 후보를 찍겠다’고 답한 사람은 8.2%였다. 전체 응답자(800명)에 대한 백분율로 환산하면 1.5%에 해당한다. ●朴측 “가장 큰 힘 준 자리” 선거를 이틀 앞두고 등장한 ‘안철수 변수’에 대해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안 원장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낡은 정치로 규정하며 새로운 정치 복원을 환기시키는 데 의미를 뒀다. 상징성을 노린 만큼 실제 표의 향배를 이끌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나경원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결집도 예상되기 때문에 박 후보의 우위를 지켜주는 범위에서 효과가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대가) 안 원장을 영입하면서 그 부인도 의대 종신교수로 영입했다는데 그렇다면 안 원장은 서울대와 융합과학기술 발전에 전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이미 박 후보의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깎아내렸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두 후보의 컨셉트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두 후보의 컨셉트

    ■나경원 ‘청취 행보’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의 동시 지원 사격을 받으며 유세의 첫걸음을 뗐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와 재래시장을 오전엔 박 전 대표와, 오후엔 홍 대표와 각각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세 사람의 등장으로 한나라당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등 계파를 초월한 이미지를 내세워 일견 총력전을 펼쳤다. 나 후보는 오전에 박 전 대표와 함께 서울관악고용지원센터와 벤처기업협회를 잇달아 방문하며 ‘청취 유세’를 펼쳤다. 구직자들,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듣는 정책 행보였다. 나 후보는 오전 10시 30분쯤 감색 점퍼에 베이지색 바지 차림으로, 박 전 대표는 짙은 자주색 재킷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이보다 조금 일찍 센터에 도착했다. 센터 내 상담코너에 들어선 박 전 대표는 구직자들에게 “오늘 (나 후보와) 같이 나와 있는데 서울시 고용·복지 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60대 구직 남성에게는 “우리 (나 후보)….”라고 말하며 손짓으로 나 후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청년실업프로그램 수강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후보는 “전국 실업률보다 서울의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실업률을 낮추는)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나 후보의 경쟁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소리 내어 웃으면서 “그동안 많이 보셨잖아요. 얘기 안 해도….”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특히 장애아동에 대해 힘썼던 따뜻한 마음으로 서울시정도 이끌 것으로 본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곧바로 인근 마리오타워에 있는 벤처기업협회로 이동한 두 사람은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엠텍비전 이성민 회장 등 벤처기업 대표 11명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뜻밖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패하며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내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참석, 박 전 대표 및 나 후보와의 조우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두 사람에게 “제 지역구를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 오늘 간담회 잘하고 가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세 사람은 두세 마디 덕담을 나눴고, 박 의원이 먼저 자리를 떴다. 박 의원은 건물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벤처협회장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돌아가고 ‘ㅁ’자형으로 마련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간담회를 시작한 나 후보와 박 전 대표는 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A4 용지에 깨알같이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인력운용 등 벤처기업 경영난에 대해 성토가 이어지자 때론 고개를 끄덕이고 때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나 후보는 “창년 창업뿐 아니라 노인창업,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멘토시스템에도 관심을 갖겠다.”면서 “시장으로서 할 수 없는 중앙부처 일은 박 전 대표가 잘 챙겨주실 거라 본다.”고 박 전 대표를 추어올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나 후보는 홍 대표와 함께 구로2동 중앙시장을 찾아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길거리 유세에서 “해방 이후 처음으로 여성 서울시장을 한번 만들어보자.”면서 “서울시장을 한번 만들어보고 내년에 여성 대통령도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홀로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일대 카메라렌즈 제조업체 등 벤처기업을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보다 자유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라며 악수하고 얘기도 건네는 등 한층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였다. 구로기계공구산업단지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고충을 듣고 “나 후보가 같이 오지는 못했지만 제가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박원순 ‘토크쇼 유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유세는 한마디로 이색적이었다. 카페 차양을 단 듯한 유세 차량과 CF송으로 친근한 시민 참여형 유세를 선보였다. 우렁찬 유세 음악으로 주위의 관심을 끌었던 기존 선거유세 방식과는 달랐다. 범야권 단일후보답게 선대위 출정식에는 손학규 민주당·이정희 민주노동당·유시민 국민참여당 등 야당 대표들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유명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박 후보는 “정치에 염증 내는 대한민국 국민과 서울시민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선거)모습에 반드시 감동할 것”이라면서 “10월 26일 기호 10번 박원순이 서울시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0시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첫 신고식을 하며 바닥 민심을 살폈다. 이어 오전 7시 30분 남대문 시장 인근의 지하철 회현역으로 나가 출근길 인사를 나눴다.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 대표도 동행했다. 박 후보는 손가락 10개를 펴보이며 기호 10번임을 강조했다. 오전 9시 선대위 출정식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 박 후보를 비롯해 야당 의원들, 캠프 관계자, 지지자까지 150여명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현장에는 소형 트럭을 개조한 일명 ‘카페 박원순’ 유세차가 등장했다. CF송으로 유명한 가요 ‘버블버블’을 개사한 로고송도 울려 퍼졌다. 박 후보의 유세차에는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손 대표, 이 대표, 유 대표 등 야권의 대표 인사들도 올라 박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선거기간 대여 형식으로 동원된 49대의 유세차량은 선거운동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선거운동원들을 태우고 서울 구석구석을 누빌 예정이다. 차량은 보통 선거에서 쓰는 1.5t 트럭보다 크기가 작은 ‘타우너’, ‘라보’ 차종을 개종했다. 높은 단상에서 후보자가 마이크를 들고 시끌벅적하게 유세하기보다 ‘길거리 토크쇼’를 하고 싶다는 박 후보의 뜻이 반영됐다. 연두빛 앞치마 유세복을 두른 박 후보는 “늘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해 왔기에 유세차도 작게 만들었다.”면서 “늘 낮은 곳에서 시민과 함께 있겠다. 모든 곳이 시장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 너무나 고통을 안겨준 전시·겉치레 행정의 서울시정을 깨끗이 설거지하겠다. 이 옷을 입고 미래 서울을 요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유세차가 이렇게 아담하고 작을 것을 예상했느냐.”면서 “박 후보의 철학이 담긴 유세차”라며 소형 유세차를 자랑했다. 한 전 총리는 박 후보의 기호 10번을 무려 6번이나 언급하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작은 복지가 실현된다.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들은 유세차에서 박 후보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기존 유세장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연출했다. 박 후보는 유세차에서 시민들과 정책과 비전 등을 솔직히 토론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박 후보에게 소망을 말하는 시민유세 ‘시민의 시장이다’가 진행됐다. 박 후보는 물론 손 대표와 유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까지 현장에 나타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 이사장은 “선거판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원 유세를 하는 건 생전 처음”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순수하게 살아온 사람이 정직한 방법으로 정치가 가능한지 가늠하는 시험대다. 시민들이 박 후보를 지켜줘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소셜 네트워크 효과도 극대화했다. 트위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기간으로 올리는가 하면 ‘원순닷컴’을 통해 온라인 칭찬댓글을 달고 선거현장에서 노래를 불러줄 ‘희망합창단’, 20~30대에 직접 정책 자문을 얻기 위한 ‘희망2030정책자문단’ 등을 공개 모집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졸업 앞둔 리더, 마지막 봉사 의욕 보였는데…

    강원 춘천 산사태 사고로 사망한 인하대 이민성(25·섬유신소재공학 4년)씨. 내년 봄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동아리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살아남은 회원들 절망속 동료애 이씨는 1학년 때부터 인하대 발명동아리 ‘아이디어 뱅크’ 활동을 해 온 팀의 리더라 그동안 빠짐없이 시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캠프에 참가했다. 이씨의 여동생(23)은 27일 “오빠가 군대를 다녀와 복학한 뒤에도 발명동아리가 적성에 맞는다며 다시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울먹였다. 이씨는 평소 후배들에게 “과학캠프는 열악한 과학교육 환경에 놓여 있는 오지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기초를 닦아주는 것이라 어떤 봉사활동보다도 의미가 크다.”고 말해 왔다. 동아리 회원인 김모(22·정보통신공학 3년)씨도 “후배를 잘 챙기는 오빠였다.”면서 “마지막 동아리 활동이라며 의욕을 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살아남은 회원과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회원들은 절망 속에서도 동료애를 발휘하고 있다. 매몰된 펜션에서 구조된 이모씨는 “나는 괜찮지만 많이 다친 친구와 후배들이 걱정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들을 돌보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귀가하지 않고 사고현장에 남아 있다. 또 이번 과학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동아리 회원 4∼5명은 비가 그치거나 교통편이 확보되는 대로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지원활동을 펴기로 했다. ●인하대 본관 1층에 합동분향소 한편 사고 직후 이본수 총장이 총괄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차린 인하대 측은 본관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오후 6시쯤 학교 관계자 30여명이 먼저 분향했고 뒤이어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시 관계자들이 찾았다. 송 시장은 “사고 펜션이 건축허가상 제대로 된 건물인지 등을 현장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이 좋은 일로 갔다가 이런 일을 당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의 친구 등 지인들도 분향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고 김유라(20·생활과학부)씨의 남자친구는 “유라가 어린애들을 유독 좋아해서 캠프 가기 몇 주 전부터 너무 기대된다고 들떠 있었다.”면서 “어젯밤에도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새벽 뉴스를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알짜배기 방학 프로그램 여기 多있네

    알짜배기 방학 프로그램 여기 多있네

    “여름방학을 집 근처에서 알차게 보내세요.” 6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는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도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동구는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원시인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원시체험 1박 2일 캠프’를 한다. 지난해 개장한 암사동 선사주거지 체험마을에서 8월 한달 동안 매주 수·목요일 열린다. 초등학교 3~6학년이면 참가할 수 있다. 서초구는 숲해설가와 나란히 1.3㎞의 탐방로를 따라 숲속여행을 하는 ‘우면산생태공원 에코캠프’를 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에서 총 4차례 진행된다. 송파구는 25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방이동 방이생태학습관과 오금공원 등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생태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다음 달 16일과 18일에는 송파성문화센터에서 초등학생과 부모가 함께하는 ‘내 자녀의 성 바르게 이해하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강남구는 양재천 영동 2~3교, 영동 4~5교 사이 두곳에 ‘양재천 물놀이장’을 만들어 다음 달 31일까지 24시간 무료 개방한다. 길이 120m, 너비 10~15m에 수심 50㎝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성동구는 구립 성동·금호·용답도서관에서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마법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삼을 예정이다. 강북구는 학생들에게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도록 오는 16일까지 지역 14개 초·중학교 학생 93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환경교실’을 열었다. 열린체험터 소속 전문강사들이 매직풍차만들기와 전자물시계 만들기 등을 지도한다. 중랑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70분동안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중적이고 일반인에게 익숙한 클래식들을 선곡해 학생들에게 고전음악을 제대로 감상하는 즐거움을 안겨 줄 계획이다. 성북구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원어민영어캠프와 학력신장 프로그램 등을 연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성신여대·동덕여대·대일외고 원어민 영어캠프와 고려대 학력신장프로그램,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입소 등이 열린다. 강서구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제7기 강서 여름방학 영어캠프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오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3주간 염창동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총 15회의 교육을 받는다. 도봉구는 20~24일 구청에서 제3회 과학축전인 ‘3D 환상 체험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인 심형래(53)씨가 특강을 하고, 체험마당에서는 3D 상영관과 3D 체험관을 돌아보고 별자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노원구는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회마다 대학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효율적인 공부방법과 교우관계, 학습동기 부여 등에 대해 강의한다. 조현석기자·서울 종합 hyun68@seoul.co.kr
  • 부평 미군기지터 수난

    인천 부평 미군기지 터는 ‘흉지(凶地)’인가. 10년 가까이 끌어온 친일파 후손 부지 반환소송이 겨우 마무리되는가 했더니 독성물질이 폐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난사가 이어지고 있다.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들어선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대 50만㎡. 1900년대 초반까지 근대농업회사인 ‘목양사’의 땅이었다. 그러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면서 총독부가 친일의 대가로 송병준에게 이 일대를 불하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 군수지원기지로 바뀌었다. 2002년 친일파 송병준(1858∼1925)의 증손자 송모(66)씨 등이 미군기지 일대를 되돌려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토지소유권확인 및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공시지가로 2600억원. 송모씨는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패소했고, 대법원은 지난 13일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엔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한미군이 1989년 부평 미군기지에서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 448드럼을 처리했다고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가 폭로한 것. 이후 조사를 촉구하는 인천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부평 미군기지는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친 환경조사에서도 토양·수질의 오염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하수에선 맹독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고엽제 매립 1위 랭크… 목숨 끊은 송지선·채동하 뉴스로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고엽제 매립 1위 랭크… 목숨 끊은 송지선·채동하 뉴스로 시끌

    죽임과 죽음이 숨가쁘게 교차된 한 주였다. 1960년대 베트남전에서나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던 고엽제가 한국 땅 복판에 대량 묻힌 것이 확인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겼다. 30년 전 경북 칠곡군 왜관의 미군기지인 캠프 캐럴에 고엽제 성분이 들어 있는 독극성 물질 250드럼을 불법으로 묻었다고 당시 근무했던 미군 3명이 폭로하면서부터다. 가장 큰 관심을 받으며 검색어 순위 1위가 됐다. 대구 영아 사망률이 전국 최고라는 점이 새삼 부각되면서 고엽제 공포는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고엽제의 주원료로 사용된 다이옥신은 아주 적은 양을 흡수해도 인체에 반영구적으로 쌓여 암이나 유전자 변형 등 치명적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암시글 논란, 프로야구선수 임태훈과의 스캔들 등 마음고생을 겪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지선 아나운서의 발인식이 지난 25일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열렸다. 2위. 그는 지난 23일 자택 19층에서 몸을 던져 쉼 없이 사생활을 캐며 호기심거리로 삼아온 언론과 시민들에게 충격을 던져줬다. 가수 성대현이 2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KBS JOY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 송 아나운서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는 소식도 9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KBS JOY 측은 송 아나운서에 대한 성대현의 막말이 여과 없이 방송된 것에 사과하며 해당 코너 폐지 및 성대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G워너비 전 멤버인 채동하(본명 최도식)가 지난 27일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3위)도 사람들을 우울하게 했다. 채동하는 2008년 SG워너비에서 탈퇴한 뒤 솔로로 활동해 왔으나 목 부상 등으로 1년 넘게 활동하지 못하는 등 불운을 겪으면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50여일 만에 등산용 가방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 박씨 소식(6위)은 또 다른 충격을 안겨줬다. 대학 교수인 남편 강씨가 내연녀 최씨와 공모해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축구팬들을 TV 앞으로 잡아끌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응원했고, 박지성이 90분 내내 뛰었지만 FC바르셀로나의 한 수 위 기량에 눌려 1-3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4위. 군복무 중인 현빈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차지한 소식은 5위에 올라 식지 않은 인기를 짐작하게 했다.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MBC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피디가 시즌2에 대한 구상을 밝힌 것도 화제를 모았다. 7위. 삼호주얼리호 납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소말리아 해적 선장 아라이 등 4명의 재판 소식은 8위에 올랐다. 아라이는 무기징역, 나머지에게는 징역 13~15년이 선고됐다. 프로야구 두산의 포수 양의지는 지난 27일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10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오늘은 선발 내일은 승리…

    [프로야구] 오늘은 선발 내일은 승리…

    ‘버거씨병’을 극복하고 올시즌 한화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한 송창식(26)이 첫 등판에서 아쉽게 일찍 무너졌다. 송창식은 6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김선빈의 3점포 등 집중 4안타(2볼넷)를 얻어맞고 5실점, 강판됐다. 한대화 감독은 올시즌 송창식을 제3선발로 낙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위가 좋았다. 또 시범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5.40이었지만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제구력이 뒷받침된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높이 평가했다. 2004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송창식. 입단 첫해 8승(7패)을 올려 유망주로 지목됐다. 그러나 고교 시절 어깨를 혹사하고 그해 140과 3분의1이닝을 던진 탓에 이듬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06~07년에는 고작 21이닝을 던졌다. 급기야 2007년 말 손가락 끝에 피가 통하지 않아 감각을 잃는 버거씨병(폐쇄성 혈전혈관염) 판정을 받고 2008년 말 마운드를 떠났다. 송창식은 이후 모교인 세광고에서 코치로 후배를 양성하며 병마와 싸워 왔다. 다행히 건강이 회복되면서 한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한화에 재입단했다. 송창식은 지난 시즌 12경기, 17과 3분의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08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구슬땀도 흠뻑 쏟았다. 그의 이날 선발 등판은 그 자체가 승리나 다름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한 지도 6개월이 지났다. 주민과의 소통, 복지 확충 등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정실인사, 재정낭비, 무모한 지역개발 등 구태도 여전하다. 지방의회 역시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해 주민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지방행정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6·2 지방선거를 마친 지방자치단체는 ‘코드인사’ 태풍에 휘청거렸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권력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코드인사’ 판쳐 갈등·대립 악순환 특히 한나당 소속 단체장이 장기간 집권하다 민주당이나 야당 소속의 단체장으로 바뀐 지역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됐다. 민선 5기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역할을 바꿔가며 수행한 지방자치는 화합보다는 갈등이, 상생보다는 대립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중앙집권체제가 뿌리 깊은 탓도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단체장에 의해 이처럼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물갈이 인사가 근본 원인이다. 올해도 역시 보은, 지연·학연 등 코드인사가 판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씨를 정무부지사로 앉혔다. 김 부지사는 안 지사와 학생운동을 같이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이다. 또 조승래(전 청와대 비서관) 비서실장과 오인환(전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의 인사도 말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안 지사와 이들 모두 고향이 논산이다. 그래서 ‘논산 권력시대’란 우스갯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자신의 선거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부일씨를 환경부지사에, 김병립씨를 제주시장에, 대변인을 맡았던 고창후 변호사를 서귀포시장에 임명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신동근 지방선거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했다. 공보관(4급)직을 개방형 대변인제도로 바꾸고 인수위 시절 대변인을 지낸 윤석관씨를 발탁하기도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측근인 백상진씨를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선거캠프에서 공약개발을 담당했던 김문종씨를 정책보좌관으로 앉혔다. ●서울 선거후 과장 40여명 자리 이동 서울 25개 자치구에도 인사태풍이 불었다. 구청 보직의 꽃인 과장(5급·사무관) 자리는 보통 50여개. 선거 이후 대부분 자치구에서 40명 이상 과장들의 자리가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이재동 안양시 부시장은 최대호 신임 시장의 코드인사를 비판하다 남양주시로 자리를 옮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영주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부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은 공직사회 질서를 파괴하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한 뒤 “소속 정당이나 자신의 철학을 떠나 합리적 잣대로 기존의 사업이나 직원들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리적 잣대로 사업·직원 평가해야” 권 교수는 그 예로 단체장의 인사권을 줄이고 독립기구인 인사위원회 설치를 들었다. 또 “고위직은 단체장이, 하위직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권력분산적 인사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제왕적 인사권에 공무원들이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곳간 넘치는 지자체 수익성 꼼꼼히 따져 공격적 경영 해마다 수십억원 매출·세수 증대 자린고비 재정 운영이나 공격적 경영사업으로 재정 확충에 성공한 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많은 지자체가 재정난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이들은 행정운영의 묘미를 살려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머드 화장품’ 장사로 돈을 버는 자치단체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9년 매출액 28억원에 순수익으로 5억여원을 벌어들였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널려 있는 바다진흙을 채취해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등 4개사에 제조를 의뢰, 비누와 샴푸 등 50종의 머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판매망이 150곳에 이른다. 1996년부터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유일의 머드 화장품으로 여전히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일본, 베트남, 미국 등 6개국에 수출까지 한다. 울산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로 재정을 확충하고 있다.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노점 임대·매매 금지를 통한 저소득층 보호, 도로점용료 부과 등 다양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2003년 이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모두 21억 8000만원의 세수증대 성과를 거뒀다. 알짜 경영의 대표는 강원 삼척시다. 강원 18개 시·군 평균 채무액은 418억원에 이르지만 삼척시는 6.9% 수준인 29억원에 불과하다. 1인당 채무도 강원지역 평균 49만 7000원의 8% 수준인 4만원에 그치고 있다. 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연달아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겪었지만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채를 거의 발행하지 않았다. 수해복구 공사비 20억원, 상수도 사업비 16억원을 발행한 것이 전부다. 대신 민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예산 한푼 안 들어가는 LNG생산기지(가스공사), 종합발전단지(남부발전), 환선굴모노레일사업을 유치했다. 해양레일바이크는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직접 투자했다. 시비 340억원을 투입했지만 개장 한달도 안 된 현재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9년에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지방교부세가 150억원이 줄어 충격이 컸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복했다. 홍금화 홍보계장은 “지방채 발행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우리는 빚을 내지 않아 살림살이 걱정이 덜하다.”고 말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별로 세원이 다르고, 특히 농어촌 자치단체는 고령화, 인구감소로 지방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민간 경제를 침해하지 않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경영사업이라면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곳간 거덜난 지자체 열악한 재정에 대형사업 등 남발 대전 동구선 직원 월급도 못 줄판 ‘모라토리엄 선언, 공무원 월급도 못 줄 판….’ 민선5기 지자체 출범 이후 전례 없는 표현들이 난무하며 지방재정난이 유난히 문제가 됐다. 재정자립도가 30%도 안 되는 곳이 전국 246곳 중 152곳에 이를 정도로 자치단체 재정난이 심각하자 자자체의 태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방재정 파탄을 막을 예방책 수립보다 교부금에 목숨을 거는가 하면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까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단체장의 자질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도 됐다. 판교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빌려 쓴 돈 5200억원을 단기간에 LH와 국토해양부 등에 갚을 수 없어 지급을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전임 집행부가 대표적 ‘호화 논란’을 불러온 신청사 건립과 공원로 확장공사 등 불요불급한 사업에 거액을 무리하게 전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모라토리엄 선언은 올해 무상급식비 100억원을 감축하는 등 복지시책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어졌다. 경기 31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상위권인 성남과 달리 대전 동구는 실제 재정상태가 열악하지만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의 행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동구는 무리하게 신청사를 건립하다 돈이 달려 지난해 6월 공사를 중단했고, 열악한 재정에도 대전시나 시교육청이 해야 할 동구국제화센터, 대전문학관 등 대형 사업을 남발하다 재정파탄 위기에 몰렸다. 동구는 지난해 7월 한현택 신임 구청장이 취임한 뒤 소식지 발행 중단, 청내 정수기·커피자판기 가동 제한 등 ‘마른 행주짜기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했지만 연말 한달치 직원 월급도 못줄 지경에 처했었다. 또 대전시가 반환금을 유예해 월급 문제가 해결됐지만 동구 직원들이 출장비를 허위로 타냈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허탈케 했다. 지방재정난은 구조적인 것뿐 아니라 운영하는 직원에게도 문제가 많고 재정난을 하소연하는 것도 일정 부분 거짓이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자치단체는 구조적으로 재원이 취약하고 재정운영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교부금 등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자체 재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정부도 건전재정 지표와 독립된 지역회계심의원을 만들어 자치단체의 재정운용을 돕고 경고와 페널티로 적절히 관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카나비스, 유럽 한국유학생 파고들다

    카나비스, 유럽 한국유학생 파고들다

    7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광장 거리는 개학을 앞두고 마지막 자유를 만끽하려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잠시 후 좁은 골목에 모여 얘기를 나누며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에게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흑인이 다가섰다. 몇 마디 오가나 싶더니 학생들은 돈을 건네고 비닐봉지에 든 무언가를 건네받았다. 동행한 유학생 박모(30)씨는 “카나비스를 산 것”이라며 “이곳이나 환락가인 피갈 거리, 대학 근처 유흥가 등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바스티유 지하철역 주변에는 경찰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지만, 엄연히 불법인 마약거래를 단속할 의지는 전혀 없어 보였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이 마약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네덜란드 북중부를 제외한 유럽 전 지역에서는 마약 소지와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경찰력 부족으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유학생들과 배낭 여행객들도 ‘카나비스(마리화나)’로 불리는 대마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한국 경찰 주재관들은 문제점은 인정하면서도, 실태조사조차 실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프랑스 공영방송 TF2는 파리를 둘러싼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카나비스 실태를 집중 보도했다. 방송은 “학생들이 도심 외곽의 빌라나 별장 등을 빌려 대대적인 마약파티를 벌이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찰은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 경시청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대량 소지나 운반책은 검거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적발하더라도 수용할 공간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정은 영국이나 독일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나비스가 광범위하게 암거래되고 있고 유통 물량이 늘어나면서 5년 전 10유로(약 1만 6000원)를 넘던 1g당 거래가격은 3~5유로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암거래 시장에서 카나비스가 g당 20달러(약 2만 4000원)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한국인들도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현지 유학생 중 상당수는 카나비스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실제로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파리에서 거주하는 요리사 송모(34)씨는 “카나비스와 담배를 크게 다르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여기 분위기”라며 “파티에서 옆 사람이 주면 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송씨는 최근 일부 유학생들이 ‘크랙’ 등 인체에 치명적인 합성마약에까지 손을 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프랑스 남부에서 진행된 워크캠프에 참여했다는 대학생 김모(28)씨는 “일과가 끝난 후 숙소에서 독일 학생이 건넨 카나비스를 호기심에 피워 봤다.”면서 “담배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 달째 유럽 배낭여행을 하고 있다는 대학생 정모(26)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카페에서 일행이 단체로 카나비스를 피웠다.”면서 “한 명이 피곤함을 호소한 것 말고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마약 사용자들은 이 같은 일이 불법이라는 인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씨는 “한국에서는 불법이지만, 여기서 피우고 들어가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은 해외에서도 국내법에 저촉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추후에라도 이 같은 행동이 입증되면 처벌을 받게 되며, 실제로 사용 장면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처벌 받은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카나비스가 합법이라고 알려진 네덜란드에서도 허가를 받은 카페 등 일부지역에서만 허용되고 있다.”면서 “마약류를 소지하거나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현지에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심각하지만 유럽에 주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지 경찰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 적발하고, 마약을 근절시키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현재 서유럽 지역에는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 4곳에 경찰청 외사국 주재관이 파견돼 있다. 한 주재관은 “교민, 유학생, 여행객 등의 마약 소지나 흡연을 파악하더라도 주재관들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실태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31일로 민선 5기 단체장 시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됐다. 민선5기 단체장들은 민선 4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행정여건 아래 주민 만족도가 높은 자치시대 개막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지방재정난 속에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조직혁신, 무상급식 확대 등 수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어 갈 길이 멀다.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민선 5기 행정의 성공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1. 전임자 사업 차별화 대책없는 반대로 주민간 논쟁도 전임 시장의 행적과 차별화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그 어느 때보다 유난하다. 이해관계가 상반된 주민들간에, 또는 자치단체와의 논쟁을 불러일으켜 바람 잘 날이 없다. ‘튀고 보자.’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의도는 일찌감치 도마에 올랐다. 지방자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경전철 사업을 대책 없이 중단했다 수모를 당했다. 공사 중단요구조차 무시당했고 이 과정에 노선변경 등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주민 분열현상만 두드러졌다. 공사 중단으로 매달 1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시행자 주장에 꼬리를 내렸다. 모라토리엄(지불유예)선언으로 시끄러운 성남시는 이대엽 전 시장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분당구 보건소의 정자동 이전을 갑작스레 백지화했다. 이 때문에 차병원 그룹이 추진하던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또 전임시장 때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 계획이 승인된 ‘1공단 부지’도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데다 6년에 걸쳐 진행된 행정 절차를 되돌리고 4000억원이 넘는 땅 매입비까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 경전철 사업은 개통예정일을 훌쩍 넘기며 시행사와의 수익성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와 민간운영사간 협약에 따라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운영수익을 시가 보전해 줘야 하는데 적자운영이 불가피해서다. 시는 수익보전 기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시행사는 개통이 늦어져 손해가 늘어난다며 아우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전철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최근 사업 중단 방침을 밝혔다. 대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노면전차 도입 검토를 주문했지만 타당성 조사와 주민 공청회까지 마친 터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 취임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시가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남구 문학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기하자 주경기장 건설이 예정된 서구 주민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들이 중심이 돼 원안 고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민자로 추진하려던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철회했다. 대신 복합개발구역 56만㎡ 일대를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강원도는 전임 교육감 재임 시 추진했던 특색사업 중 강원학생 일품달인제와 도 및 시·군교육청 지정 각종 연구학교 사업, 직업박람회 등 학교 교육과 직결되지 않는 실적·전시성 사업 등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전임자 시절 설립을 지원하고 운영비를 지원해 오던 특수목적고인 김해외고에 대한 교육지원금을 내년부터 축소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경남도·울산시· 제주도만 성과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와 기업유치’는 단체장들의 최우선 정책 과제 가운데 하나이자 최고의 화두였다. 저마다 수만개에서 수십만개까지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으며 기업유치에 대한 장밋빛 희망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일자리 4만 7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을 고용으로 연결시키고 컨택센터 등도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충남도는 민선 5기 들어 1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도 염홍철 시장 임기 중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두 곳은 아직 초기여서 뚜렷한 고용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산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민선 5기 동안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선 4기 동안에도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유치에 대대적인 행정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세종시가 무산된 직후 국내 대기업들의 발길을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으로 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성과는 없다. 성과를 거둔 곳도 있다. 경남도는 고용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일자리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김두관 지사 취임 뒤 지금까지 560여명이 일자리를 구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최근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또 지난 20일 한국석유공사를 방문해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 업무협조 MOU’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을 유치했다. 전기자동차와 골프카 제작 업체인 ㈜CT&T 연내 공장 설립에 착수해 내년 말 가동하고 2020년까지 제주에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지식산업연구실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현재 가동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3. 무상급식 확대 지자체·교육청, 재원분담 이견 초·중학생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은 모두 적극적이다. 하지만 재원을 분담해야 할 교육청과 구체적 협의단계에 이르면 생각이 달라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226개 초등학교 학생 18만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1350억원 중 절반을 시교육청이 부담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7대3의 비율을 고집하고 있다. 3배 이상의 예산 규모를 가진 시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급식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교육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역공을 펴고 있다. 충남의 경우 희망 부담비율이 정반대다. 충남도는 도와 시·군 30%, 도교육청 70%의 재정부담을 원하지만 도교육청은 도와 시·군 70%, 교육청 30%로 하자면서 맞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소요예산 334억원 가운데 134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시와 16개 구·군이 각각 100억원씩 부담하는 4-3-3의 매칭펀드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시와 기초단체들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2학기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비의 절반인 19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나머지 절반은 기초단체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계획 아래 22개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지원계획을 밝힌 곳은 15개 지자체에 그쳤다. 경남도교육청은 소요예산 2300억원 중 급식시설 운영비 600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식재료비 1700억원은 교육청과 도가 2대8의 비율로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3대7을 주장한다.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은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해마다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처음에 어떤 기준으로 분담비율을 정할지가 앞으로의 예산 운용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을 떼고 재원분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는 것도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국가 책임으로 법제화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했으나 반응은 냉담하다. 2005년부터 지방교부금을 늘려 주는 대신 대부분의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한 만큼 무상급식에 대한 국비 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을 내세우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4. 인사·조직 혁신 지연·학연 인사로 곳곳서 잡음 민선5기 초기부터 불거진 인사잡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투명한 인사, 주요보직자 중심의 인사관행을 타파하는 신선한 인사도 있으나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이른바 측근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무색케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남도는 31일 ‘정책특별보좌관’ 3명을 위촉했다.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지사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박수현씨 등 안 지사와 가까운 이들이다. 안 지사는 취임 후 정무부지사에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비서실장과 비서관에 조승래·오인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앉혀 말이 많았다. 3명 모두 충남 논산으로 안 지사와 고향까지 같아 더했다. 대전시는 지난 24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사장에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염홍철 시장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이다. 염 시장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인 이창기 대전대 교수가 대전발전연구원에 선임되는 등 측근들이 대거 입성했고, 지금도 상당수 측근들이 시 입성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취임 후 “정치적이 아니라 전문성을 따져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소통·투명 행정을 강조한 것과 달리 선거 때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하고 전 수석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취임 초기 지연·학연으로 얽힌 측근 인사들을 포진시켰다. 취임하자마자 전임 시장 측근으로 분류된 자치행정국장,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인사팀장 등을 전격 교체했으며 인천시 산하 공기업 대표들에 대한 물갈이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해 잡음이 일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10월 말 조직개편 이후 대대적인 인사에 앞서 빈 자리를 채우는 과정에서 행정과장에 동향인 남해 출신을 내정했다가 도공무원 노조가 반발하자 철회했다. 하지만 정무부지사에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무특별보좌관에 홍순우 선거대책본부장, 정책특별보좌관에 임근재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출신을 앉혔다. 제주도는 통상협력본부 준비기획단, 식품산업육성추진팀, 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 추진단 등을 신설했다. 그러나 민선 4기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을 대거 파견하면서 보복인사 논란을 불러왔다. 우근민 지사는 “선거 전략을 세운 사람들과 일을 해야 일사불란하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전북도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일자리창출과를 설치했다. 선거캠프 출신과 전주시 출신을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은 전북도 똑같다. 한편 투명한 인사를 약속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3차례 인사에서 교통국, 환경국 등 민원업무가 많은 사업부서를 우대했다. 예전에는 기획실, 자치행정국, 감사실 등이 인사에서 우선순위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 모기장 1만장 에티오피아로

    서울시가 전염병 말라리아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빈국 에티오피아의 난민캠프에 살충 처리된 모기장 1만장을 보낸다. 시는 22일 유엔재단과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아프리카 모기장 보내기 캠페인’ 참여 합의서를 체결했다. 유엔재단은 아프리카 대륙의 사망 원인 1위인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지금까지 모기장 300여만장을 아프리카에 보냈다. 한국은 올 4월 세계 첫 협력국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재단을 통해 모기장 1만개를 사들여 올 연말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난민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디스아바바의 6개 난민캠프는 모기장 4만여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 4인 가족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모기장은 개당 10달러(1만 1830원)이다. 1만개는 우리 돈으로 1억원 이상에 해당한다. 모기가 전염시키는 말라리아로 아프리카에서는 30초당 1명, 하루 30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전 세계 말라리아 사망자의 90%가 아프리카인, 특히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이 주된 희생자라고 시는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대사관, 용산기지 안으로

    美대사관, 용산기지 안으로

    서울시와 주한 미국 대사관이 용산 미군기지에 대사관을 신축하는 데 합의해 대사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9일 용산 미군기지 내 캠프 ‘코이너’ 터에 최고 12층 높이의 미 대사관 청사와 직원 숙소 등을 짓는 방안에 대해 최근 미국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관련 도시계획을 변경해 건축허가를 내주는 한편 10m 안팎인 접근 도로 너비를 20~30m로 넓힐 계획이다. 시는 2005년 외교통상부와 미 국무부가 대사관 이전을 놓고 큰 틀에서 합의한 뒤 부속 합의서 체결 협상을 벌여 왔다. 시와 미국 측은 지난 4월 미 국무부 행정차관이 오세훈 시장을 면담한 뒤 2개월여간 실무 협상을 벌여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문구를 조율 중이며 이달 안으로 최종 서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미 대사관의 잠정 합의에 따라 대사관 이전 준비 작업은 문화재청과 대사관 측의 부지 교환에 대한 합의만 남게 됐다. 문화재청과 미 대사관은 미국 소유의 옛 경기여고 터 2만 6000㎡와 한국 소유의 캠프 코이너 터 가운데 7만 9000㎡를 바꾸고, 미 대사관저와 정동 부지 간의 경계벽을 설치하는 등의 사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 측은 이후 경기여고 터에 15층짜리 대사관 건물을 짓기로 하고 유명 건축가인 마이클 그레이브스에게 설계를 맡기는 한편 2001년 서울시에 건물 신축과 관련한 계획을 제출하는 등 이전 사업을 서둘렀다. 하지만 2003년 경기여고 자리가 덕수궁 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차질을 빚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새 단체장도 ‘자기사람 심기’

    새 단체장도 ‘자기사람 심기’

    지방권력이 교체될 때마다 반복되는 단체장들의 자기 사람 심기가 민선 5기 들어서도 나타나고 있다. 단체장들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코드가 맞는 인사들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반면 자기 사람 심기가 지나칠 경우 공직사회 질서를 파괴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희정 충남지사 참여정부 인사 기용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씨를 정무부지사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안 지사와 같은 논산 출신이다. 6·2 지방선거 때는 안 지사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았던 김부일 전 KBS 제주방송총국 보도국장을 환경부지사로 내정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최측근으로 알려진 백상진씨를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정책보좌관에는 이 지사 선거캠프에서 공약개발을 담당했던 김문종씨를 앉혔다. 지사 비서실에서 근무할 5급 비서관과 6급 수행비서 자리도 이 지사 측근들로 채워졌다. 도청 안팎에선 충북적십자회장도 이 지사 선거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인사로 바뀔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임기가 2년 남은 현 김영희 충북적십자회장은 취임 당시 정우택 지사의 지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前기관장 사퇴 촉구 김두관 경남지사는 비서실장에 지사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윤학송 전 도의원을, 경남 도립남해대학 총장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한 공민배 전 창원시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지사는 김태호 전 지사가 임명한 경남도 출연·출자 기관장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측근들의 도청 입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측 요구에 따라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직원 3명을 일반직·기능직 공무원이 아닌 별정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기로 해 송 시장의 측근기용이 예고되고 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 동문을 관리국장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최근 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에 고등학교 동문인 최원선 나주공공도서관장을 임명했다. 장 교육감은 또 전남교육발전 기획단장에 자신이 대학총장으로 재직할 때 부하직원이자 고향이 같은 양창완 순천대 총무과장을 임명해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런 인사 관행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기 사람 심기는 보은 인사 성격이 크다.”면서 “단체장 측근들이 임명되는 자리 가운데는 공무원들이 하는 일과 중복돼 크게 필요하지 않은 자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처장은 “새 단체장들의 철학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코드인사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밥그릇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오세요”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오세요”

    7~8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캠프가 봇물을 이룬다. 서울시는 24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체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후회하지 않을 행사들이다. 먼저 우주에 관심이 많다면 서울 강남구 역삼 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열리는 ‘청소년 우주비행사 캠프’를 찾으면 된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로 전국에서 눈길을 끈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와 대전 항공우주센터를 연계해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청소년들은 강동청소년회관이 진행하는 ‘자연을 알고 나를 느끼는 신나는 여름캠프’를 추천할 만하다. 강원 태백에서 인공암벽 타기와 래프팅을 즐기며 자연과 호흡할 수 있고, 석탄산업의 변천사 및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공부도 곁들일 수 있다. 한여름 물놀이철에 맞춰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자연 속의 생활안전 캠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로 수상안전, 산악안전, 응급처치 요령 등을 꼼꼼히 가르친다. 강릉지역 문화 및 자연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캠프는 대관령 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우리 역사를 배우는 기회도 생겼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 금란서원에서 열리는 ‘5000년의 한국사 한걸음 여름캠프’가 그것이다.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멀티미디어로 학습하고 충주박물관, 조동리 선사유적 박물관 견학을 통해 한국사를 한눈에 조명해볼 수 있다. 멀리 갈 짬을 내지 못한다면 ‘신비 한강 생태탐험 원정대’를 추천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자전거에 몸을 싣고 선유도공원, 밤섬, 하늘공원 등 한강 생태지역을 탐방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자체 정무직 대폭 물갈이 예고

    지자체 정무직 대폭 물갈이 예고

    6·2 지방선거 이후 많은 정무직 공무원들이 옷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 색채가 짙은 정무 부시장·지사의 물갈이는 일찌감치 예상됐지만 물갈이가 산하기관장 등 고위직 공무원들에게까지 번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송인동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16일 사퇴했다. 송 부시장은 박성효 시장이 발탁, 지난해 10월8일 부임했으나 박 시장이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물러나게 됐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지난 15일 시 자치행정국 등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 시장의 정책이나 방침에 의견을 같이해 정치적 지원을 한 시 산하 공사·공단 사장단과 임원 등은 명예롭게 퇴임하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박 시장 측근 인사들이 자진 사퇴하도록 압박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현직 임원들의 ‘물갈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인천시도 정무부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신동근 민주당 인천 서구·강화을 위원장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이후 좌·우장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말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발, 사퇴할 때 물러나 6개월간 공석인 상태다. 안희정 당선자는 현재까지 정무부지사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이시종 당선자가 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정무직 물갈이가 어느 정도나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정무부지사 교체는 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능력을 중시하는 이 당선자의 합리적인 인사 스타일 상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임기가 남은 산하기관장을 강제로 밀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당선자 캠프 관계자들은 그러나 “인사폭이 어느 정도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시와 산하기관이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무직 인사들은 시장과 진퇴를 함께하는 것이 조직문화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직 시장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 사람에게 사실상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을 놓고 현 시장과 당선자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김성제 당선자는 편법으로 인선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 시장은 20일로 임기가 끝나 적법절차에 따라 후임을 선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공석인 경남발전연구원장과 도립남해대학 총장직에 김두관 당선자 측근이 임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