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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내일 노 前대통령 묘역 참배

    安, 내일 노 前대통령 묘역 참배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추석 이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출마선언 후 정치적 상징성을 띨 수 있는 곳은 일단 거리를 둬 왔던 안 후보가 야권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24일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를 방문해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혁신 경제 시스템’을 한국경제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다 보니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과제로 떠올랐는데, 저는 한 걸음 더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면서 “경제민주화를 통해 사회안전망이 뒷받침되면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이 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혁신’을 키워드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수원 못골시장, 국민대 무인차량 로봇 연구 센터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안 후보 자신이 성공한 벤처 최고경영자(CEO)였던 만큼 우선 ‘일자리’ 등 경제 정책을 강조한 행보로 보인다. 안철수식 ‘혁신 경제론’을 주도할 인물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안 후보의 싱크 네트워크인 ‘내일’을 이끌면서 안 후보의 경제 정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안 후보 경제 정책의 핵심으로 거론됐던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는 한발 물러나 경제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교수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우선 경제 정책의 큰 밑그림을 그린 후 추석 끝나고 나서 충분히 국민께 설명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은 향후 ‘복지’, ‘정치 혁신’ 등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안 후보의 공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규봉 전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행정관은 이날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조광희 비서실장은 이날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안 후보 측을 대신해 중앙선관위를 방문, 안 후보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경직 → 안정적 → 공격적 변신

    안철수 경직 → 안정적 → 공격적 변신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7월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 시점을 전후로 사실상 대선 출마를 결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TV 출연 당시 안 후보의 목소리는 이전과 달리 중저음의 안정적 음색이 많아 그때 이미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고민이 정리됐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 당시는 고음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소 공격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은 23일 안철수재단 발족 당시 기자회견(2월 6일), 부산대 강연(5월 30일), 힐링캠프 출연(7월 23일), 서울대 학사위원회 참석(8월 2일),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9월 19일) 등 안 후보의 다섯 가지 음성 파일을 분석하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먼저 안 후보 목소리의 톤(주파수 평균값)은 부산대 강연에서는 195.3㎐, 힐링캠프에서는 179.6㎐, 출마 선언식에서는 160.1㎐로 점차적으로 낮아졌다. 배 소장은 “목소리 톤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것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이 증가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발성시의 고음대(어조 끝말 높낮이)는 공격성과 진취성을 보여 주는데 이 비율도 부산대 강연에서는 42.8%였는데 힐링캠프 출연에서는 64.6%, 출마 선언식에서는 64.3%로 약 4개월 만에 22% 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공격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배 소장은 설명했다. 안 후보가 이전에는 문장이나 문구 끝의 음을 내리면서 말했던 데 비해 TV 출연 이후부터 출마 선언 기자회견 때까지는 강한 어조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안 후보가 힐링캠프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확실히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달라진 마음가짐이 목소리를 통해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후보는 ‘혁신’을 키워드로 주말 행보를 이어 갔다. 23일 안 후보는 ‘국민의 내일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한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첫 번째 포럼에 참석, “우리나라의 당면 문제를 풀기 위한 열쇠말은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을 위한 ‘융합적 접근법’을 강조한 뒤 “지금까지는 전문가가 자기의 렌즈로 문제를 바라봤지만 이제는 180도 시선을 돌려 문제를 푸는 융합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 및 융합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평적인 구조에서 대선 정책 및 비전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 담긴 정책적 얼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아프간 전쟁터 한복판서 여군이 출산

    영국 해리왕자가 복무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기지에서 한 영국 여군 병사가 아기를 낳았다고 뉴욕타임즈 등 해외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아기를 낳은 병사는 피지 출신이며 영국군 포병부대 사수로 복무 중이었으며, 영국 국방부 측은 이 병사의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임신 중인 여군은 작전에 투입하지 않는 영국군 규정상 현역 영국 군인이 전투지에서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면서 “조만간 영국에서 의료팀이 직접 아프가니스탄으로 가 산모와 아기를 데려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를 출산한 병사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영국 여군 500명 중 한명이며, 현재 이 지역에는 영국 군 9500여 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이 여군이 아이를 낳은 캠프 배스천은 탈레반과 파병군들의 충돌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지난주 탈레반 대원 20여 명이 기지에 침투해 미군 해병대 2명을 사살하고 미군 전투기 등을 파괴하기도 했다. 탈레반은 이날 공격 후 현재 캠프 배스천에서 복무 중인 영국의 해리 왕자를 노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누리, 송영선 前의원 제명

    새누리, 송영선 前의원 제명

    새누리당이 19일 박근혜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선(남양주갑 당협위원장) 전 의원을 제명했다. 제명은 당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 중 가장 높은 조치다. 박 후보 캠프 핵심인사인 홍사덕 전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연이어 터져 나온 친박계 비리 의혹에 당이 신속한 뒷처리에 나선 것이다. 당 정치쇄신특위와 윤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언론에 나온 것만으로도 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제명을 의결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를 보고하면서 “송 전 의원의 행위가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구태이고 정치사에서 없어져야 할 행태”라면서 “당이 여러 다른 일들과의 연속선상에서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송 전 의원과 사업가 A씨의 대화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송 전 의원은 “박근혜 대선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1등 공신이 돼야 한다.”면서 “12월 대선에서 (남양주갑 지지표) 6만표를 하려면 1억 5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4·11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경기 남양주갑 공천을 받았다가 낙선한 송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데 대한 변호사비 3000만원, 사무실 보증금 1000만원 등을 추가로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송 전 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서 사무총장은 전했다. 경대수 당 윤리위원장은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언론보도 내용으로 봤을 때 윤리위 규정의 징계사유인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위신 훼손 행위’로 판단했다.”면서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깨끗한 정치문화 확립, 전방위적 쇄신 노력을 훼손했다.”고 제명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후속조치로 중앙당사에 정치부패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접수된 제보는 윤리위가 곧바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文지지율 가파른 상승세 ‘컨벤션효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전후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계획이라 당 대회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1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와 안 원장 간의 야권단일화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얻어 36.9%를 얻은 안 원장을 5% 포인트 차이로 추월했다. 모노리서치가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8.6%의 지지율을 기록, 31.8%에 그친 안 원장을 16.8%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같은 상승세를 몰아 문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노영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담판에 의한 단일화가 설득력이 있다.”면서 안 원장 측을 압박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잠시 유보적 자세를 보였던 전통적 지지층과 부동층이 다시 문 후보에게 돌아가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문 후보가 얼마만큼의 변화를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10월 초 여론조사에서 누가 앞서느냐가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문 후보가 안 원장을 추월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3자 대결이 아닌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이라면서 “안 원장 지지층은 결집력이 약하고, 안 원장이 기존 정치권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소극적인 답변을 내놓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문 후보는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최고로 오른 상태이고 안 원장은 출마 선언이 늦어지면서 지지율이 바닥까지 내려온 상태다. 제대로 된 지지율은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안철수의 사람들(상)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안철수의 사람들(상)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인맥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안 원장이 최근 대선 출마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는 점을 볼 때 대선 출마 후 꾸려질 선거캠프는 정치권, 시민사회, 학계, 재계, 종교계, 법조계를 총망라한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숙, 호남 결집 역할할 듯 이 가운데 이미 언론에 공개된 최측근 그룹은 안 원장이 정치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선거캠프를 총괄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대부분 ‘김대중(DJ)계-친노(친노무현)계-김근태계-박원순계’로 그물망처럼 연계돼 정치권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언제든지 야권 전반으로 인맥을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안 원장이 지난 5월 대변인으로 선임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 그물망의 핵심 고리다. 그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 참여정부에서 춘추관장을 지냈고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일했다. 유 대변인 선임은 안 원장의 대언론 창구를 맡았던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유 대변인과 이 부장은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다. ●정치권 김효석·박선숙 등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에 대응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박원순계 인맥이다. 금 변호사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단에 참여해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고 보궐선거 이후 안 원장의 사람이 됐다. 지난 2월 안철수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DJ계의 핵심 인맥이다. 1987년 평민당 부총재를 지냈고 여성계에서는 ‘대모’로 불린다. 안철수재단 이사장 직을 수락하며 재단 일만 돕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안 원장이 등판하면 호남 세력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재단 설립을 실무적으로 지휘한 강인철 변호사는 안 원장과 오랜 친분으로 다져진 사이다. 선거 캠프가 꾸려지면 비서실장 1순위 인사로도 거론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 원장을 보좌하면서도 지인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강 변호사와 안 원장의 관계를 알았을 정도로 입이 무거운 인사다. 안 원장을 지지하는 정치권 인사들도 이들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다. 김효석·박선숙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안 원장과 연을 맺었다. 안 원장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김 전 의원은 대북전문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안 원장에게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전문가들은 수십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경우 당내 우호적인 세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중진 중에서는 원혜영 의원이 안 원장과 가깝고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도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멘토’ 법륜스님 여전히 긴밀 송호창 의원은 ‘박원순 캠프’의 대변인을 했던 ‘박원순계’로, 최근 발간한 저서 ‘같이 살자’에 안 원장의 추천사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의원은 총선 때 안 원장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인 의원과 함께 김근태계 재야파 모임 ‘민주평화연대’(민평련)도 안 원장을 지원할지 주목된다. 안 원장의 ‘싱크탱크’가 될 교수 그룹의 핵심 멤버는 김호기(연세대)·문정인(연세대)·김근식(경남대)·고원(서울과학기술대)·강준만(전북대) 교수 등이 꼽힌다. 안 원장의 ‘멘토’인 법륜 스님도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설과 달리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안 원장의 ‘복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관이 비슷해 영원한 조력자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들 주말 행보

    민주 대선주자들 주말 행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오는 25일 첫 제주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정책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전체 유권자에서 20~30대가 40%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표심이 초반 대선 후보 경선 판세를 좌우할 결정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문재인 후보는 19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시민블로거와의 대화’를 갖고 “집권할 경우 대통령이 내리게 될 첫 번째 행정명령을 국민 공모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제주·울산 지역에서는 조직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지역 경선을 겨냥해 젊은 층을 투표소로 불러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이 이날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레이스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등 김대중(DJ) 전 대통령 측 인사 9명도 이날 캠프에 합류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5년 이내에 현재의 65만명인 병력을 30만명 규모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젊은 시절 손 후보의 삶을 만화로 그린 ‘청년 손학규의 삶과 투쟁’이란 제목의 책을 이날 발간했으며, 정세균 후보 캠프는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보편적 증세를 비판하고 1% 부자 증세를 강조하는 등 안 원장을 지지하는 젊은 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햇볕정책 뼈대는 유지… 퍼주기보단 경협

    햇볕정책 뼈대는 유지… 퍼주기보단 경협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 3주기를 맞아 대북·통일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후보들은 유화정책을 통해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고자 했던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경제 ‘지원’보다는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문재인 후보는 17일 여의도 담쟁이캠프 카페에서 ‘남북 경제연합을 위한 문재인의 구상’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이행·발전시켜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남북이 협력적 성장을 이루는 남북 경제연합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남북 간 경제적 협력을 통해 경제 분야에서 먼저 사실상의 통일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천·개성공단·해주 삼각지대를 남북공동 경제자유 구역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손학규 후보는 ‘DJ 정신’ 계승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 중립화 통일 방안을 내세운 게 차별점이다. 스위스, 오스트리아처럼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하며 주변국들의 긴장관계를 서서히 해소시켜 통일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다음 주에는 ‘햇볕 정책 전도사’로 알려진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주도로 작성한 ‘손학규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계획이다. 남북 단일 경제체제를 통해 통일 문제에 접근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후보는 ‘그랜드 비전 3080’을 제시하고 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인구 8000만명의 한반도 통일국가를 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중국, 러시아 접경지대까지 경제협력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후보도 ‘남북 경제통일’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지하자원을 공동 개발하고, 황해남도 해주 일대로 제2의 개성공단 같은 경제 협력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영 후보는 통일을 위한 첫 단계로 ‘남북 국가 연합’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평양대표부 설치, 북한의 서울·워싱턴 대표부 설치를 제안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에코체험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에코체험

    “자연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는 뜻으로 보고서를 내라는 등 숙제가 많지만 부딪쳐서 깨우치게 돼 오래 남을 것 같아요.” 노원구 상계동 에코센터에서 열린 ‘북극곰을 위한 1박2일’ 프로그램을 마친 남궁주혜(16·경기 의정부시 발곡고 1년)양은 13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유례를 찾기 힘든 긴 열대야 등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체득하도록 하자는 행사다. 청소년 15명이 전자제품·1회용품·화석연료 안 쓰기 체험에 꼬박 24시간을 쏟아부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캠프 취지에 대한 설명회를 거친 뒤 에코센터에 입소해 이튿날 오전 11시 토론회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에코가이드와 자원봉사자, 센터 사무국 직원 등 각각 3명이 일손을 거들었다. 주혜양은 “실내등을 켜거나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스위치만 누르면 되지만 환경에 미치는 심각성을 지나쳤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씩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로잡기만 해도 쌓이면 엄청난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깨달아 좋았다.”고 또 웃었다. “잘 짠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한 학교에 다니는 친구와 함께 참가 신청서를 냈다.”고 소개했다. 청소년들은 첫날 다양한 재료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와글와글! 점심 식사’로 즐거은 시간을 시작했다. 저녁 땐 스스로 먹을 음식재료를 구입하고 센터에 설치된 태양열 오븐과 조리기를 이용해 식사를 준비했다. 앞마당에서 직접 태양광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도 하며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 원리와 실현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 순서를 바꿔가며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생산한 에너지를 활용해 환경 다큐멘터리 ‘노 임팩트 맨’을 감상하는 것으로 하루를 매듭지었다.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센터 2층 테라스에서 우리 몸의 오장육부와 마음까지 치유하는 스트레칭인 ‘에코 힐링 요가’로 일상에 지친 몸을 풀었다. 이어 태양열 조리기로 토스트와 매실차를 만들어 먹으며 저마다 ‘에너지 마을 지도’를 발표한 뒤 자리를 떴다. 수영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 2월 연면적 650㎡ 규모로 건립한 에코센터는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열,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시설이다. 에코가이드 강윤주(46·주부)씨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도 먹을거리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모습이 기특했다.”며 웃었다. 강씨는 “먹을거리를 구입하면서 장바구니를 쓰고 두부나 계란과 같은 것들을 신문지로 포장하거나 그릇에 담아오는 등 비닐을 사용하는 게 해롭다는 점을 다들 알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냉·난방 등 생활에 젖어 편의를 앞세우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곳곳에 환경을 해치는 게 숨어 있다는 점에 눈을 돌리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임대아파트 청소년 문화충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무거운 마음을 훌훌 털고 문화유산 체험 여행에 나선다. 서울시 SH공사는 9~10일 전남 담양·강진·장성군과 순천시 일대에서 ‘전통문화의 보고(寶庫) 남도에서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SH청소년 캠프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공사가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공사 임대주택에서 지내는 초등 6학년~중학교 3학년 35명이 참가해 생필품 선물 만들기, 마술공연, 한옥고택 숙박, 서당 및 판소리 교실 체험 등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들이 방문할 주요 문화유적으로는 우선 개원 10년째를 맞은 담양읍 향교리 죽녹원을 손꼽을 수 있다. 16만㎡에 이르는 울창한 대숲 속에 시원하게 뚫린 산책로 2.2㎞에서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사적 제242호인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선 조선 정조대왕 등 역사적 인물들이 남긴 현판 글씨를 감상하며 조상의 정신을 오롯이 되새기게 된다. 창평 삼지내마을 슬로시티(Slow City)는 ‘빨리빨리’만 앞세우는 현대 사회에서 느림의 미학을 깨우치게 한다. 조선시대 정원인 소쇄원과 고려 후기부터 잦은 왜구의 침략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고 지은 낙안읍성도 빼놓을 수 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9년전 분식회계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 서명

    9년전 분식회계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 서명

    재벌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003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운동에 나섰던 사실이 30일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원장은 2003년 4월 서울중앙지검에 구속된 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브이 소사이어티’ 회원들과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 브이 소사이어티는 최 회장 주도로 2000년 9월 결성된 대기업·벤처기업 유명 최고경영자(CEO)들의 친목 모임이다. 당시 브이 소사이어티는 안 원장을 포함해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 이웅렬 현 코오롱 회장 등 재벌 2, 3세 기업인과 벤처 기업인들이 각각 2억원씩 출자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03년 2월 1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뒤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재벌 총수에 대한 전형적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은 사례다. 안 원장은 최근 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가벼운 형을 선고하고 쉽게 사면해 주는 관행도 바뀌어야 정의가 선다.”면서 재벌 개혁을 강조한 바 있어 말과 행동이 다른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안 원장은 보도가 나온 이날 오후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직접 작성한 글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안 원장은 보도자료에서 당시 최 회장 구명 운동에 참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인정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그는 “10년 전의 그 탄원서 서명에 대해 당시에도 부담을 느꼈고, 내내 그 일이 적절한 것이었는지 생각해 왔다.”면서 “이 일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대변인이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논평을 한 적은 있어도 안 원장이 직접 해명을 위해 나선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안 원장 정도의 지적 수준이면 10년 전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텐데 모든 게 완벽한 사람처럼 처신해 왔다.”고 비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 나쁜 경험 적다는 건 다행 아닌가” 정치경험 부족론에 일침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 나쁜 경험 적다는 건 다행 아닌가” 정치경험 부족론에 일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에서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의구심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 사회, 경제 등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한 시각뿐 아니라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해 공약집의 성격도 띠었다. 사실상 집권 비전이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안 원장은 ‘정치 경험이 없는데 과연 대통령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 “정치 경험의 부족은 분명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나 국회의원 한 번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된다면 어려움이 많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론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을 때, 경력이 부족하다는 공격을 받았지만 “나쁜 경험을 오래 하는 것보다는 아무런 경험을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낫다.”고 반박한 일화를 소개했다. 출마 여부 결정이 미뤄지면서 ‘너무 우유부단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재·보선 때 50%의 지지도로 5% 지지도를 얻은 상대에게 불과 20여분의 대화 끝에 후보 자리를 양보한 것은 우유부단한 사람의 행보가 아니다.”라면서 “매사에 간만 보는 사람들이 저한테 그런 얘길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정당정치를 부정한다는 지적에는 “정당정치를 믿는 사람이다. 정당정치가 아니라 정당이 문제라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부산대 강연 등에서 밝힌 복지·정의·평화를 토대로 정치사회적 쟁점에 대해 나름의 판단과 대안도 내놓았다. 그는 복지 논쟁과 관련, “시대 상황과 현실적 여건에 맞춰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 다만 “복지를 늘리면 남유럽처럼 재정 위기를 겪게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여야가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면서 핵심 의제로 떠오른 재벌 개혁에 대해서는 “재벌 그룹은 사실 현행 법규상 초법적인 존재”라고 규정하고 “지금처럼 (기업을) 어정쩡하게 놔두지 말고 기업 집단법을 만들어 재벌체제의 경쟁력은 살리되 단점과 폐해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안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 정부·여당의 정책에 문제가 많지 않았나.”라면서 “저도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고,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으로 일하며 친재벌 정책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는데 달라지는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용산참사와 4대강, 한진중공업 사태 등 구체적 현안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대해서 그는 “민주당 정권은 처음 의도는 좋았지만 실제 선택과 행동이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말았다. 정부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4·11 총선에서 야당을 편들지 못했던 이유는 후보 공천이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보다 정당 내부 계파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공천 난맥상도 질타했다. 한편 안 원장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할 예정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측 “이달 내 에세이 출간”…출마선언 카운트다운?

    안철수 측 “이달 내 에세이 출간”…출마선언 카운트다운?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에세이 출간이 임박해지면 출판 시기에 맞춰 안 원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 원장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15일 “이번 주초에 원고를 출판사에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달 안에는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책은 안 원장이 지난 5월 부산대 강연에서 밝힌 복지, 정의, 평화 등 세 키워드를 바탕으로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에세이 출판 시기에 맞춰 정치 참여에 대한 의사를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출판 기념회를 열 경우 안 원장이 대선 출마에 준하는 언급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원장 측은 “(출판 기념회는) 현재 계획에 없다.”면서도 “책을 탈고한 뒤 행사 개최 여부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유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오는 25일까지 당 경선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근래에는 (안 원장이) 책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 정치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 결심이 서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안 원장에 대한 여야의 흠집 내기 발언에 대해 안 원장 측이 적극 대응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쪽으로 결심이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유 대변인은 지난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안 원장을 루이 나폴레옹에 빗대 비난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공식 논평을 내고 “홍 위원장의 발언은 두려움의 표현이다. 이런 낡은 정치 행태 때문에 국민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순천지청장 출신 강인철 변호사와 대검 연구관 출신 금태섭 변호사,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등 안 원장의 대선 행보를 돕겠다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인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송파, 청소년 방학 프로그램 풍성

    기나긴 여름방학, 어떻게 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송파구에서는 이런 고민을 구청이 해결해 준다. 구는 청소년들이 방학 동안 학교 밖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모자라는 공부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을 10일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캠프 체험, 환경, 봉사, 진로, 독서, 자치 6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캠프 프로그램으로는 나약함을 벗어던지고 삶의 활력과 용기를 얻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한 ‘해병대 극기캠프’가 있다. 오는 21~23일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그린베레에서 진행된다. 초등학생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물놀이가 좋다면 뚝섬유원지의 ‘K워터 스타 수상레저 체험’이 괜찮고 도심을 떠나 강원도 원주 곤충마을에서 각종 곤충의 생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송파구가 세계적인 환경 도시인 만큼 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중고교생 환경탐사단은 탄천, 성내천 등을 탐방하며 환경 모니터링을 한다.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에코 프로젝트 휴대전화 거치대 만들기, 협성대에서는 실내화 리폼 등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미뤄 둔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좋다. 방이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및 각 주민센터에서 다양한 봉사 교육과 봉사활동을 마련해 두고 있다. 학기 중 부족한 공부나 진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면 학습능력키움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학과를 넘어 다양한 공부를 원한다면 관내 도서관들이 준비한 각종 특강, 체험 프로그램, 책놀이 등에 참여해 볼 만하다. 전체 프로그램은 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의 송파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주말 여야 대선주자 행보] 손학규 “용산참사 진실규명 힘쓸 것”

    [주말 여야 대선주자 행보] 손학규 “용산참사 진실규명 힘쓸 것”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24일 2009년 용산 참사와 관련 “저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출마 선언을 한 사람이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책임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독립영화상영관에서 지지자 100여명과 함께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 영화 ‘두 개의 문’을 관람한 후 김일란·홍지유 감독과 가진 ‘관객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고문은 “영화를 보면서 이 나라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했나 싶었다.”면서 “억울한 사람들은 그 억울함을 보상 받아야 한다. 정권을 바꾸기 전에라도 국회가 열리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는 일에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 측은 이날 대선후보 경선캠프 공보특보에 강석진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비서실장에 김영철 시민방송 RTV 이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UFO 목격담’ 담은 英정부 비밀 대화록 첫 공개

    1950년대에 영국 정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내용이 담긴 문서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최근 케임브리지대학에 의해 공개된 이 문서는 당시 영국 공군(RAF)소속 전투기 조종사인 로렌트 휴스의 목격담과 이를 정부 고위층에 전달한 당시 보수당 의원 던컨 샌디스(Duncan Sandys)의 보고내용을 담고 있다. 휴스는 1952년 서독에서 비행훈련을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던 중 은빛으로 빛나는 둥근 원반 형태의 물체를 발견했다. 이 물체의 표면은 마치 은박지처럼 매우 매끄럽고 빛났으며 폭은 약 100ft(약 30.5m) 가량으로 추측됐다. 이 비확인비행물체는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는데, 당시 지구상의 어떤 비행물체도 내지 못하는 속력을 자랑하며 휴스의 전투기 옆을 스쳐 지나갔다. 며칠 뒤 휴스는 이를 상부에 보고했고, 이를 전해들은 던컨 샌디스 의원은 영국 정부에 “휴스의 목격담과 레이더 증거가 비교적 설득력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 따르면 샌디스 의원은 미국 공군의 수차례 UFO 목격을 언급하며 “나는 휴스 병사가 미국의 많은 목격자들이 묘사한 미확인비행물체의 현상을 봤다는 것에 일말의 의심이 없다.”며 존재를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당시 영국 정부는 UFO 목격과 관련한 대부분의 조사들을 경시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 역시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이 문서를 조사하고, 영국 정부 고위관료 사이에서의 UFO ‘밀담’을 최초 공개한 셰필트할람대학교의 데이비드 클라크 박사는 “휴스가 무엇인가를 봤다는 데에는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외계인 존재 여부를 조사하기 이전에 과학적인 증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장 행정] 꿈·희망 나누는 ‘408人의 노고단’ 아시나요

    [현장 행정] 꿈·희망 나누는 ‘408人의 노고단’ 아시나요

    중랑·노원·동대문구에서 뭉친 ‘노력하는 고교생 봉사단’(노고단)이 빛을 내고 있다. 각 자원봉사센터와 찰떡궁합을 이뤄 주민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신내동에 자리한 중랑구 자원봉사센터는 봉사단과 소외계층 연결을 통해 학습 도우미,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장터’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봉사 프로그램인 안경 나눔, 운동화에 희망의 이미지를 담아 전달하기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도 방학 때 하던 학습 도우미를 학기중 주말까지 넓히고 자신들이 쓰지 않는 안경을 모아 아프리카 저소득 국가에 전달했다. 안과 의료봉사단체인 비전케어를 따라 아프리카 해외봉사 프로그램 ‘아이캠프’에 참여해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오기도 했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 돕기도 빼놓지 않았다. 노고단은 지난 5일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렵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책 나눔 활동을 펴기도 했다. 기증 책 1500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엽서를 갈피에 끼워 넣어 중랑구 동그라미·만나·중화·푸른꿈·열린 아동복지센터에 300권씩 전달했다. 중랑구청~중앙선 망우역 구간 2㎞를 걸으며 지구환경 살리기 캠페인과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노고단 여학생 대표인 송윤선(17·중랑구 원묵고 2년)양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고스란히 꽂혀 있는 많은 책들을 보면서 ‘아직 꿈을 결정하지 못한 친구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품었다.”고 말했다. 송양은 “때마침 중랑구청에서 어렵게 지내는 동생들을 위해 책 나눔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해서 책을 모아서 가지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남학생 대표인 강승연(17·노원구 서라벌고 2년)군은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3m짜리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더라.”면서 “나무를 살리기 위해 책 나눔을 하듯이, 지구환경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나섰다.”고 말했다. 노고단엔 중랑구 소재 원묵중고·송곡여고, 노원구 소재 대진고·대진여고·서라벌고, 동대문구 소재 동대부중 등 7개 학교에서 학생 408명이 참여하고 있다. 형뻘인 고교생들부터 모범을 보이자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는 ET… 봉사 어렵지 않아요”

    “우리는 ET… 봉사 어렵지 않아요”

    “예전엔 봉사활동이라는 게 생소하고 어려운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영어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더욱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참여의식도 갖게 됐습니다.” 중랑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정혜주(14·대원외고 2년)양은 4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우리는 ET(English Teacher)’라는 프로그램에 동생들을 위해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다. 영어를 배우는 한 학생은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봉사하는 언니·오빠들처럼 남에게 도움을 주도록 애쓰겠다.”며 따라 웃었다. 중랑구는 ‘주말 7교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우리는 ET’ 등 청소년 대상 5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와 수혜 아동들이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자라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담았다. 문병권 구청장은 “앞으로 수혜아동을 한층 늘려 주민을 위한 봉사는 물론, 인근 지역에까지 재능나눔 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아동과 1대1 연계로 정신적 유대감을 갖고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빼어난 영어실력을 갖춘 특목고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 자원봉사자 스스로 수업내용을 기획하고 진행한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ET’ 프로그램은 2010년 12월 대원외고 학생 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첫발을 뗐다. 용마문화복지회관에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아이들을 가르친다. 단계별, 수준별 재능 나눔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방학 땐 영어마을 체험과 영어 연극 발표회에서 갈고닦은 영어 실력을 뽐내는 등 호응을 얻어 올해부터 자원봉사 학생 8명을 더 뽑았다. 저소득자녀 25명이 대상이다. 이번에 중화2동으로 확대해 저소득 가정 자녀 20명을 모집 중이다. ‘우리는 E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한 자원봉사 캠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1) 서울 은평을

    [총선 격전지를 가다] (1) 서울 은평을

    ■이재오, 낙후지역 훑으며 ‘나홀로 선거’ ‘어게인 2010’ 서울 은평을에서 5선 고지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는 하루 종일 발품을 판다. 유세 차량도 없고 흔한 로고송조차 없다. 자신의 일정이나 동선도 주변에 알리지 않는다. 까닭에 기자 역시 28일 이 후보가 연신내 일대를 돌고 있다는 ‘첩보’를 듣고 찾아 나선 뒤로 장장 5시간여의 ‘숨바꼭질’을 벌인 끝에 만날 정도였다. 정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비등하던 2010년 7·28 재선거에서 이 후보의 필승 전략이었던 이른바 ‘나홀로 선거’, ‘조용한 선거’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불광역 사거리에 자리 잡은 선거 사무실도 단출하다. 직원 10여명의 업무 공간을 빼면 외부인이 찾아와 대화를 나눌 공간이 마땅찮을 정도다. 대신 사무실 한쪽 벽면에는 자신의 공약 이행 여부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상황판이 걸려 있다. 은평을이 서울의 대표적 낙후 지역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지하철 6호선 복선화와 연장선 추진, 은평새길과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 등 개발 이슈를 공약으로 꺼내든 이유이기도 하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 본인이 이곳에서 43년째 살고 있어 동네 구석구석, 골목골목을 아주 잘 안다.”면서 “인지도를 높이기보다는 인간 이재오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는 지역 특수성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럼에도 정권 심판론은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 이 후보 입장에서는 이명박 정부 2인자, 왕의 남자,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등의 수식어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다. 뉴타운 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 야권 단일 후보 등도 넘어야 할 벽이다. 박철규(77·대조동)씨는 이 후보에 대해 “소탈하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듣고 소통할 줄 아는 후보”라면서 “낙후 지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소망(22·대조동)씨는 “오랫동안 대조동에서 살아왔지만 우리 지역이 변한 것을 못 느끼겠다.”면서 “젊은 후보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천호선, 야권연대 힘으로 ‘인물론 승부’ ‘중진 이재오’에 대한 식상함이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에게는 중요한 틈새였다. 천 후보는 28일 기자와 만나 “이 후보가 표는 살피러 다녔지만 삶을 살피지는 않았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대조동의 이민아(24·여·대학생)씨는 “솔직히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는 너무 많이 출마한 것 같다. 천 후보는 왠지 반값 등록금도 실현시켜 줄 것 같고 첫 출마이다 보니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역 개발’ 이슈에서는 ‘비교 우위’가 분명히 떨어져 보인다. 진관동에서 만난 30대 초반의 이솔씨는 “이 후보는 추진하려는 계획이 명확하고 그동안 공약을 비교적 잘 이행했다. 천 후보는 사실 요 근래 부각된 분 아닌가. 추진 중인 지역 개발 사업을 잘 마무리하려면 기존에 맡았던 이 후보가 계속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언뜻 은평 뉴타운이 천 후보에게는 약점인 듯 보였다. 그러나 그는 “뉴타운 방식이 아니라 두꺼비 하우징 같은 소규모 리모델링, 중소 규모로서의 재건축, 공공 매입을 통한 보안·확충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다양한 도시적 재생, 전환이 필요하다.”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중이다. 판세에 대해 천 후보 캠프는 “약간 뒤지지만 추격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도 그것이 곧 민심의 반영은 아니다. 민심은 새로운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지도부가 이곳을 찾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천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실한 분이지만 ‘정권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미디어를 피하고 있다. 비겁한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은 ‘걷기’다. 이 후보의 자전거 타기보다 더 원시적인 방식을 택한 것이다. 그는 ‘수첩과 펜’으로 받아 적기에 열심이다. 보조 수단이 있다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젊은 층과의 소통이 역전의 실마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5억500만년 전 인류의 시조는 이 ‘벌레’다?

    인류를 비롯한 척추동물의 시조로 추정되는 바다생명체의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작은 벌레를 연상케 하는 외형의 이 생명체는 몸길이 약 2인치로 바다에서 서식했으며, 인류를 포함한 현생 척추동물의 시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캐나다 버제스 혈암(Burgess shale)에서 척추동물의 시조인 ‘피카이아’(Pikaia)를 비롯한 화석 114종을 발견했으며, 초정밀 전자현미경 등 장비를 이용해 5억 500만 년 전 생명체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피카디아는 ‘척색’을 가진 척색동물(척삭동물·척추동물의 상위 분류군)로, 수백만 년에 걸쳐 척색이 척추로 발달하는 진화를 겪었다. 눈과 이빨이 없는 대신 머리 부분이 명확하고, 아가미로 산소를 마시며, 두 개의 작은 촉수가 물 안에서 먹이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연구는 피카디아가 척색동물, 척추동물의 시조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함과 동시에, 인류의 시조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캠프리지대학의 사이먼 콘웨이 교수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찾고 있던 사실을 증명할 명확한 근거”라며 “우리는 이 동물의 발견으로 척색동물의 신경과 혈관계 시스템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카이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최초의 척추동물이며 인류의 시조나 마찬가지”라면서 “이 화석은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매우 진귀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피카디아의 척색이 척추로 발달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피카디아가 포식자로부터 더 빨리 도망치기 위한 진화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캠브리지대학에서 발행하는 과학전문저널인 ‘생물학비평’(biological review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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