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약취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직업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절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코팅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97
  • “손정우 송환 불허 韓사법부 규탄”… 美타임스퀘어에 광고

    “손정우 송환 불허 韓사법부 규탄”… 美타임스퀘어에 광고

    손씨 송환 불허 결정 뒤 SNS 단체 결성크라우드펀딩 하루 만에 목표액 달성 15초짜리 광고 영상, 6일까지 2곳 송출“한국 사법부도 공범이라는 것 알아 달라” “아동 성착취물을 대하는 한국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어요. 이게 ‘쪽팔린’ 일이란 걸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실태 공론화를 위한 단체 ‘케도아웃’(KEDO OUT) 활동가 알린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W2V’(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걸렸다. 새해 카운트다운의 명소로도 잘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일 300만명 이상이 지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알린 등 활동가들이 ‘세계의 교차로’인 이곳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손씨가 받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해서다. 그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 송환을 불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를 만들고, 한국의 낮은 성범죄 양형 기준과 부실한 법률 체계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케도’는 한국(Korea)과 소아성애(Pedophile)를 합친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광고 게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2주 동안 모인 최종 금액은 9000만원. 목표액의 네 배가 넘었다. 직접 제작한 15초짜리 광고 영상은 오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 두 곳에서 각각 2분, 12분 간격으로 송출된다. 명예훼손 우려 등으로 손씨의 실명은 물론 W2V 사이트 이름조차 광고에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광고에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대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약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광고를 택한 건 한국에서 아무리 아동 성착취물의 심각성에 대해 외쳐도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알린은 “국내에서 국민청원, 국회의원 문자 ‘총공’(총공격), 사법부 규탄 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지만, 현실은 그대로”라며 “한국 사법부는 국민이 왜 조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도 공범이라는 메시지를 알아 달라”고 말했다. 케도아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손정우법’(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문자 총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사법부’ 비판 광고 걸린 까닭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사법부’ 비판 광고 걸린 까닭은

    31일 0시부터 ‘성착취 피해자 도움을’ 광고“솜방망이 처벌 세계에 고발”…온라인 단체, 6일까지 광고“아동 성착취물을 대하는 한국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어요. 이게 ‘쪽팔린’ 일이란 걸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실태 공론화를 위한 단체 ‘케도아웃’(KEDO OUT) 활동가 알린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W2V’(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걸렸다. 새해 카운트다운의 명소로도 잘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일 300만명 이상이 지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알린 등 활동가들이 ‘세계의 교차로’인 이곳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손씨가 받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해서다. 그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 송환을 불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를 만들고, 한국의 낮은 성범죄 양형 기준과 부실한 법률 체계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케도’는 한국(Korea)과 소아성애(Pedophile)를 합친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광고 게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2주 동안 모인 최종 금액은 9000만원. 목표액의 네 배가 넘었다. 직접 제작한 15초짜리 광고 영상은 오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 두 곳에서 각각 2분, 12분 간격으로 송출된다.명예훼손 우려 등으로 손씨의 실명은 물론 W2V 사이트 이름조차 광고에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광고에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대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약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광고를 택한 건 한국에서 아무리 아동 성착취물의 심각성에 대해 외쳐도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알린은 “국내에서 국민청원, 국회의원 문자 ‘총공’(총공격), 사법부 규탄 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지만, 현실은 그대로”라며 “한국 사법부는 국민이 왜 조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도 공범이라는 메시지를 알아 달라”고 말했다. 케도아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손정우법’(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문자 총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뉴욕 타임스퀘어에 ‘손정우 송환 불허’ 비판광고 걸린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손정우 송환 불허’ 비판광고 걸린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가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31일(현지시간) 걸리게 된다.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인 단체 ‘케도아웃’(KEDO OUT)이 모금을 진행해 광고물 제작과 게재가 성사됐다. ‘케도아웃’은 “한국 사법부가 손정우에게 내린 솜방망이 처벌을 세계에 고발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고, 9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고발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15초 분량의 광고 영상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의 운영자는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긴다. 또 “미국이 운영자 손정우의 강제 송환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아동 성 착취물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등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또 광고 하단에는 W2V 사건과 광고 게시를 진행한 단체를 소개하는 사이트(kedoout.com)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될 예정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케도아웃’은 지난달 만들어진 신생 단체다. 케도(KEDO)란, 한국(Korea)와 소아성애(Pedophile)을 합친 단어다. 서울고법이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지난달 6일 불허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여 단체를 만들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의 성범죄 실태를 고발하고, 낮은 양형 기준 등 대한민국 사법체계의 문제를 외신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12명의 활동가가 ‘케도아웃’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크라우드펀딩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액은 총 9000만원으로 최초 목표액의 454%가 모였다. 손정우는 아동 성 착취물이 포함된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2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올해 4월 27일 형기가 만료됐다. 그러나 W2V 공조수사를 했던 미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요구해 석방이 2개월여 미뤄졌지만, 7월 6일 한국 법원이 인도 거절 결정을 내린 뒤 풀려났다. 손정우는 미국이 송환을 요구하며 내건 혐의 중 한국에서 기소되지 않았던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이컵 블레이크 가족 “하반신 못 움직이는데 병상에 수갑 채워”

    제이컵 블레이크 가족 “하반신 못 움직이는데 병상에 수갑 채워”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총격에 등에 총알을 일곱 발이나 맞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가 병원에 후송된 뒤에도 병상에 수갑을 채우고 있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그는 척수가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될 정도로 지독한 부상을 당했는데도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아버지 제이컵 블레이크 시니어는 현지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병상에 수갑이 채워진 채 그가 누워 있는 것이 너무 싫다. 어디로 갈 수도 없는데 왜 그가 병상에 묶여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가족의 부탁을 받고 변호에 나서기로 한 인권변호사 벤 크럼프는 블레이크가 다시 걸으려면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 경찰은 이전 체포 영장에 의거해 그를 구금한 상태였으며 수갑을 채운 것은 일종의 매뉴얼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릭 클링크해머 커노샤 카운티 보안관실 경사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정책은 교도 시설이 아닌 곳에서 구금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수갑을 채우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블레이크에게 무참하게 총격을 가한 것에 항의하던 시위대원에게 총격을 가해 둘을 숨지게 한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는 위스콘신으로 송환하기 위해 28일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화상 청문회에 출두해야 했으나 출두하지 않았고 판사는 다음달 25일까지 한달 정도 송환 심의를 미루도록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는 형사적으로 성년인 18세가 안 되는데도 일급 살인, 위험한 무기 소지 등 여섯 가지 형사 혐의로 기소돼 있다. 그의 변호인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트럼프 고문을 지낸 카터 페이지 등이 포진하고 유명 법무법인이 변호를 맡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아버지 제이컵 블레이크 시니어는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는 두 개의 사법 정의가 있는 것 같다고 개탄했던 발언이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70분에 걸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블레이크란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지도 않은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가족들에게 손길을 내밀고 이 문제에 대한 쟁점화에 나섰다. 아버지 시니어는 28일 인터뷰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을 듣고 싶으냐고 묻자 “그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언급하고 나면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게 아니게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신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의원을 각각 ‘대통령’, ‘부통령’으로 칭하면서 “그들은 매우 위로가 됐다. 상황이 실제 어떻게 전개됐는지에 대해 잊어버릴 정도였다”며 “그들은 40∼50분 가량 (대화를 하면서) 제이컵의 어머니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과 같았다”며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개인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자신이 겪는 일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레이크 사건을 계기로 커노샤에서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것과 관련, ‘법과 질서’를 회복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정작 시위 사태를 촉발한 경찰의 총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왔다. 연설에 앞서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남부를 휩쓰는 피해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찾은 자리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자 시위 진압에만 초점을 맞춘 채 총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흘 연속 항의 시위가 과격하게 이어지던 커노샤에서는 시위가 이어지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평온한 날이 이틀째 이어졌다. 대신 워싱턴 DC의 내셔널몰 링컨기념관에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고 사법 정의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날 열렸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인종차별 철폐와 형사사법 정의 실현, 경찰 개혁 등을 요구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워싱턴 행진 연설 57주년을 기념해 같은 곳에서 열렸다. ‘우리의 목에서 당신의 무릎을 치워라’로 이름 붙여진 행사는 시민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가 계획하고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내셔널어번리그’, 민권변호사위원회 등 여러 단체가 공동 참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참석자는 5만명으로 추산된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화상 연설을 보내 지지와 공감을 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비전향 장기수 2차 송환 촉구

    비전향 장기수 2차 송환 촉구

    18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비전향 장기수 송환 2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및 2차 송환 촉구’ 기자회견에서 송환 희망자들이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성, 양희철, 김영식, 양원진씨. 뉴스1
  • 비전향 장기수 2차 송환 촉구

    비전향 장기수 2차 송환 촉구

    18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비전향 장기수 송환 2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및 2차 송환 촉구’ 기자회견에서 송환 희망자들이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성, 양희철, 김영식, 양원진씨. 뉴스1
  • 폭주하는 홍콩보안법… 라이 풀어줬지만 조슈아 웡 남았다

    폭주하는 홍콩보안법… 라이 풀어줬지만 조슈아 웡 남았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 창업자이자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인 지미 라이(72)가 지난 10일 구속됐다가 40여 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홍콩 경찰의 무더기 체포 작전에 2014년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주역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주파 진영에 대한 탄압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제 전 세계의 이목은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 조슈아 웡(24)에게 쏠리고 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외세 결탁 혐의로 체포된 라이가 이날 새벽 보석으로 풀려났다. 경찰서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신문을 흔들며 “빈과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구호를 외쳤다. 그는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를 떠나며 시민들에게 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10일 라이를 체포하고 200명이 넘는 경찰을 투입해 빈과일보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압박이 본격화됐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라이는 미국을 위해 싸우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폭력을 선동하고자 자신의 매체를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홍콩기자협회 크리스 융 회장은 “제3세계 국가에서나 일어날 언론 자유 탄압이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믿을 수 없다”며 개탄했다. 같은 날 체포된 아그네스 차우(24)도 이날 보석 석방됐다. 차우는 경찰서를 나온 뒤 “정치적 박해이자 탄압이다. 아직도 내가 왜 체포됐는지 모르겠다”면서 “(4번의 경찰 체포 경험 가운데) 가장 놀랐다”고 토로했다. 우산 혁명을 이끈 그는 2011년 학생운동 단체 ‘학민사조’를 만들었다. 이듬해 홍콩 정부가 친중국적 내용의 교육과정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려고 하자 반대 운동을 벌여 계획을 철회시켰다. SCMP는 “홍콩 경찰이 지난 10일 기습 작전을 단행해 라이와 두 아들, 차우 등 1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홍콩 경찰이 홍콩보안법을 무기 삼아 전방위 검거 작전을 벌이자 이제 국제사회는 웡이 체포되느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4년 ‘우산 혁명’ 주역인 웡은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지난해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미국으로 건너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홍콩의 중국화’를 추진하는 베이징 지도부에게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다. 그가 홍콩 입법회(국회 격) 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주요 외신들은 그 역시 구속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홍콩 정부가 웡을 체포하면 안 그래도 싸늘한 국제사회 여론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구세계의 눈치를 살피며 장고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손정우 같은 범죄자 잡으면 포상금’…민주당 권인숙 발의

    ‘손정우 같은 범죄자 잡으면 포상금’…민주당 권인숙 발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24)의 미국 송환을 법원이 불허해 손씨가 미국에 비해 낮은 형량을 받을 게 확실해지면서 여성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손정우 방지법’까지 발의하면서 여성계의 목소리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손정우 출소 이후 여성단체 성명서 뿐 아니라 SNS를 중심으로 해시태그 운동, 릴레이 1인시위, 사법부 규탄시위 등이 이어지고 있다. 반디지털성폭력(반디)로 불리는 시민단체는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 ‘리셋’(ReSET)과 ‘교대역 n번방 규탄 지하철 광고’팀은 11일부터 17일까지 ‘릴레이 포스트잇 주간’을 진행한다. ‘릴레이 포스트잇 주간’ 동안 이들은 디지털성범죄 엄벌을 촉구하는 문구를 포스트잇에 적은 뒤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 붙이는 캠페인을 독려할 계획이다. 포스트잇을 붙여 인증사진을 찍고 온라인에 업로드하면 된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때 ‘#n명의 연대자_n명의감시자_우리가여기있다’는 해시태그를 달면 또다른 참여자들이 올린 인증사진과 모아볼 수 있다. 이에 민주당 소속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권인숙 의원은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손정우 처럼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면 처벌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더 나아가 그런 범죄자를 신고하면 포상금까지 지급하도록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국인이에요” 관광지서 접근…한국여성 불법 촬영한 영국인

    “영국인이에요” 관광지서 접근…한국여성 불법 촬영한 영국인

    현지 경찰에 체포…국내 송환돼 구속 송치 한국인 여성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영리목적 촬영물 유포)로 영국인 남성이 해외에서 송환된 후 구속됐다. 이 남성은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로 송치됐다. 영국인 남성 A씨는 2018년 8월 9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지나는 여성에게 접근해 말을 걸었고 이 장면을 소형 카메라를 활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불법 촬영한 여성 피해자의 수는 10명이 넘는다. A씨는 한국인 여성을 자신의 숙소로 유인해 강제추행하고 이를 촬영했다. 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뒤 1인당 27달러(약 3만 원)를 낸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영국인 남성이 한국인 여성을 찍은 불법 촬영물을 해외 사이트에 게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A씨가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자 곧바로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A씨는 2019년 11월 덴마크 경찰에 의해 현지에서 체포됐으며 지난달 31일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폐쇄했으며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과 클라우드 등에 저장된 약 198기가바이트(GB) 규모의 국내외 불법 촬영물도 모두 삭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기준 디지털 성범죄 사범 1710명(1299건)을 검거해 17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892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818명을 수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中, 루비오 등 미국인 11명 ‘보복 제재’… 홍콩은 반중언론 사주 지미라이 체포

    중국이 홍콩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반발해 미국인 11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가 홍콩을 담당하는 최고위 관리들을 제재 명단에 올린 데 대한 보복 조치다. 홍콩 경찰은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케네스 로스 휴먼라이츠워치(HRW) 사무총장, 마이클 아브라모위츠 프리덤하우스 회장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7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고위관리 11명을 무더기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므누신 장관은 “람 장관 등이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홍콩인들의 집회·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의 제재 내용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이 람 장관 등에게 했던 것처럼 중국 내 자산 동결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그를 “외세와 결탁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배후조종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해왔다. 이날 200명이 넘는 홍콩 경찰이 빈과일보 사옥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편집국은 압수수색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은 “지미 라이의 체포와 빈과일보 압수수색은 언론계 전체를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다. 이로 인해 홍콩기본법(헌법 격)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는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지미 라이 체포는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에 대한 맞불 대응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는 홍콩보안법 시행 뒤 홍콩 민주파 진영에 대한 강도 높은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6일 열릴 예정이던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1년 연기됐다. 2014년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 등 민주파 인사 12명은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보안법 체포’ 지미 라이는…대표적 반중 언론재벌

    ‘홍콩보안법 체포’ 지미 라이는…대표적 반중 언론재벌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72)는 반중국 성향의 언론 재벌이다. 중국 중앙정부를 두려워해 친중 노선을 걷는 대다수 홍콩 기업인들과 달리 그는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애플데일리)를 세워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워왔다. 중국 광둥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파산한 의류 공장을 인수해 글로벌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만들었다. 1989년 중국 정부가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데 충격을 받아 넥스트 매거진(1990)과 빈과일보(1995) 등을 창간했다. 1994년 그가 운영하던 언론매체가 톈안먼 시위를 강경 진압한 리펑 총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본토에 있는 지오다노 매장을 폐쇄했고 그는 어쩔 수 없이 기업을 매각했다. 빈과일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홍콩 정부의 강경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미 라이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과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미국에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을 찾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다. 중국 관영 매체와 홍콩 친중파 진영은 그를 “외세와 결탁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배후조종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해왔다. 환구시보는 그를 홍콩 시위 배후의 ‘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빈과일보 지면에서는 광고가 사라졌다. 이는 기업들이 중국 중앙정부에 ‘미운털’이 박힐 것이 두려워 광고 게재를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미 라이는 2008년 자택 밖에 있는 나무에 설치된 사제 폭탄에서 불이 나 위협을 받았다. 2009년에는 그를 암살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암살 미수범의 배후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었다. 이들은 법정에서 “대만에 사는 한 홍콩 출신 재벌이 지미 라이의 목숨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실토했다. 2013년에는 자동차 한 대가 그의 자택 정문을 들이받았다. 2015년에도 복면을 쓴 한 남성이 자택 정문에 화염병을 던졌다. 지미 라이는 홍콩보안법 통과 뒤에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신에게 총 쏘고 탈옥해 46년 숨어 지낸 77세 붙잡은 미국 전직 경관

    자신에게 총 쏘고 탈옥해 46년 숨어 지낸 77세 붙잡은 미국 전직 경관

    불심검문을 하던 자신에게 총을 쏜 뒤 교도소를 탈옥한 남성을 잡기 위해 집념을 불태운 미국의 전직 경찰관이 무려 46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49년 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경관으로 일하다 은퇴한 대릴 친콴타가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1971년 10월 3일(이하 현지시간)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운전자 루이스 아출레타(77)를 불심검문하려다 그가 쏜 총에 복부를 맞았지만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다. 알고 보니 그는 로렌스 푸사레티란 이름으로 캘리포니아주 교도소를 탈옥해 덴버로 달아나던 중 친콴타의 검문에 걸렸던 것이었다. 아출레타는 1973년 유죄 판결을 받고 콜로라도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이듬해 탈옥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977년 아출레타를 연방 탈주자 명단에 올리고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그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었다. 2018년에는 체포영장 시효도 소멸됐다. 그런데 경찰 은퇴 후 사설 수사기관을 세우고 그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 온 친콴타에게 지난 6월 24일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다. 친콴타는 “그가 ‘당신에게 총을 쏜 남자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고 하더라. 46년이나 지난 데다 난데 없는 전화라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는데 이 남성이 아출레타가 사는 주소와 가명 등 다른 정보를 알려줬다”고 전했다. 아출레타는 2011년에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서에서 머그샷을 찍은 적이 있었다. 그 사진을 보고, 또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서 촬영한 문신 사진과도 일치했다. 친콴테는 아출레타가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친콴타는 FBI에 알렸고 체포영장이 지난 6월 30일 다시 발부됐다. FBI 특수기동대(SWAT) 팀이 지난 5일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에스파뇰라란 작은 마을에서 아출레타를 검거했다. 그는 이곳에서 라몬 몬토야란 가명으로 숨어 지냈다. 함께 살던 아내는 남편의 범죄 경력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콴타는 콜로라도주로 송환되는 아출레타가 다시 수감되면 면회하러 가볼 생각이라며 “앉아서 대화를 한번 해보고 싶다. 나랑 말을 안할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FBI 덴버 지역의 마이클 슈나이더 특수요원은 “이번 체포를 통해 아무리 오래 걸리고 멀리 도망쳐도 FBI는 반드시 찾아내 죗값을 치르게 한다는 메시지가 전국의 강력범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정우 아버지 혼인신고 후 무효소송 이유 묻자 “2차 피해”

    손정우 아버지 혼인신고 후 무효소송 이유 묻자 “2차 피해”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가 감형을 위해 결혼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범죄 피의자인 손정우는 2심 재판 중 혼인신고를 했고 부양가족이 생겼다는 이유로 선처를 호소하며 결국 감형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됐다. 손정우의 아버지는 4일 MBC ‘PD수첩’에 “정상적인 결혼”이라고 주장했다. 손정우의 아버지는 국제결혼 중개업을 했지만 해외 여성을 아들에게 소개한 적은 없으며, 여자 쪽 부모님의 반대로 혼인 무효 소송을 해 결혼생활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손정우의 아버지는 ‘여자분이 속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만 물어봐라.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손정우의 지인들은 손씨의 결혼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 씨의 지인은 “1심 재판 후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속이고 만난 것 같다. 과시하기 좋아하는 손씨가 감방 가기 전 아내와 아기가 있었더라면 한번은 보여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우는 2015년 7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다크웹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손씨는 전세계 128만명 회원에게 22만여 개의 성착취 동영상으로 약 44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올렸고, 생후 6개월 된 영아의 모습도 성착취물로 제작해 유통했다. 손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고,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달 6일 서울고등법원이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엔보고서 “북, 탄도미사일 장착 가능한 핵 소형화 성공 가능성”

    유엔보고서 “북, 탄도미사일 장착 가능한 핵 소형화 성공 가능성”

    북한이 탄도미사일 탄두에 장착 가능한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는 유엔의 기밀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 국가는 북한이 “아마도 탄도미사일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이름이 적시되지 않은 이들 국가는 지난 6차례의 북한 핵실험이 핵 무기 소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국가는 북한이 “기술적 향상을 이루거나 잠재적으로 다탄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소형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 회원국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적시했다. 이 보고서는 잠정본으로 이날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제출됐다. 로이터에 앞서 일본 NHK도 해당 보고서에 ‘북한은 지금도 핵 관련 물질을 계속 제조하고 있고,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능력과 설비를 계속 상향시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2일 보도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유엔 제재로 전면 금지된 석탄 수출을 올해 3월 이후 선박을 통한 해상 물자 환적 수법으로 재개해 위법하게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엔이 정한 상한선을 훨씬 넘는 석유 정제품을 밀수입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고 NHK가 전했다. 아울러 유엔 결의로 모든 회원국은 작년 12월까지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후에도 각국에서 북한 노동자가 호텔 종업원, 스포츠 선수, 의료 종사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성추행 혐의 외교관 즉시 귀국 조치… 뉴질랜드 ‘언론플레이’는 비판

    외교부, 성추행 혐의 외교관 즉시 귀국 조치… 뉴질랜드 ‘언론플레이’는 비판

    고위관계자 “뉴질랜드 범죄인 인도 요청하면 협조공식 절차 없이 언론 우회 작전 바람직하지 않아”정상 통화서 사전조율 없이 사건 언급 “이례적” 비판외교부가 3일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 남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교관 A씨를 즉시 귀국시키면서도 뉴질랜드 정부의 송환 요구에는 ‘공식 절차를 밟으라’고 반격한 것은, 뉴질랜드 정부가 부당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오후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과 면담에서 “뉴질랜드가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형사사법 공조나 범죄인 인도 등 절차에 따라서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 측이 공식 사법 절차 없이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며 “뉴질랜드 정부가 할 수 있는 공식적 요청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 사건을 언급한 데 대해 “외교 관례상으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이라는 입장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무 협의 마지막 단계까지도 올라오지 않은 의제가 정상 간 통화에서 사전 조율 없이 다뤄진 것이 외교 관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뉴질랜드 정부가 ‘한국 정부가 특권·면제를 포기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한국 정부에 A씨의 자국 송환뿐만 아니라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현장 조사, 폐쇄회로(CC)TV 영상 제공, 대사관 직원 조사 등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A씨 개인에 대한 (면책)특권 문제와 뉴질랜드에 있는 한국 대사관 직원의 특권 문제는 분리돼야 한다”며 “외교부가 A씨 개인에 대한 특권·면제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관이나 현지 공관 직원들에 대한 특권·면제를 포기하지 않는 전제 하에 서면 인터뷰나 자료 제출 등에 협조할 의사를 뉴질랜드 정부에 제안했으나 뉴질랜드가 거부해 이 방안을 다시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교부는 뉴질랜드 정부의 공식적인 범죄인 인도나 형사사법 공조 요청 없이는 A씨를 강제로 뉴질랜드에 보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귀국한 A씨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서도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A씨는 지난해 2월) 징계위원회에 회부를 해서 징계를 받았다. 추가적으로 조치를 할지는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아프간 난민 남성, 석방 5주 만에 또 아동 성폭행…독일 사회 발칵

    아프간 난민 남성, 석방 5주 만에 또 아동 성폭행…독일 사회 발칵

    독일에서 11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가 12일 만에 풀려난 아프가니스탄 20대 난민 남성이 불과 5주 만에 또 다른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현지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공영방송 WDR(서부독일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성폭행 혐의로 붙잡혔던 아프가니스탄 출신 23세 난민 남성 주비르 S.는 지난달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은 이 남성이 재범을 저지를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그를 2주도 안 돼 풀어줬었기 때문이다. 문제의 남성은 지난달 24일 13세 소녀를 복도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다시 체포될 수 있었다. 피해 소녀가 수사관들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한 덕분이다. 이에 대해 담당 검사 뵈르게 클레핑은 현지 빌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도르트문트에서 발생한 두 건의 성폭행 사건은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 검사에 따르면, 당국은 문제의 난민 남성이 재범을 저지르거나 탈옥할 위험이 없다며 지난달 3일 석방했었다. 이 남성은 이전에 마약 범죄와 부정 승차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당시 성범죄 이력이 없었기에 당국은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검사 폴커 슈머펠트 토포프는 WDR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에게 혐의를 시급하게 적용하고 구금할 때는 이유가 필요하다”면서 “석방을 막으려면 재범을 저지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또 첫 번째 사건 당시 11세 소녀의 피해 증거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의 이민자 담당 장관 요아힘 스탬프는 “이 혐오스러운 범죄자는 유죄 판결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수감되면 곧바로 아프가니스탄으로 추방해야 한다”고 강제 송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인들 역시 성폭행 용의자들을 조사하는 동안 이들을 더 쉽게 구금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민을 반대하는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이번 사건을 “사법 스캔들”(judicial scandal)이라고 규정하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개방적인 난민 정책을 꼬집어 비판했다. 한편 아동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문제의 난민 남성은 독일에서 일시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에 전화했는데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받아…악성 앱 기승

    경찰에 전화했는데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받아…악성 앱 기승

    경찰청은 7월 한 달간 피싱·불법 사금융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 총 290명을 검거하고 이 중 3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불특정 다수의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피해자들이 경찰에 전화하면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연결되도록 한 범죄조직을 적발했다. 조직원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자신이 경찰관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의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범행을 이어갔다. 지수대는 조직원 26명의 신원을 밝혀내고 절반인 13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10명은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구속했다. 또 아직 검거하지 못한 나머지 절반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또 악성 앱을 탐지하는 휴대전화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금융·보안회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서울청 지수대는 또 SNS에서 미성년자에게 ‘부모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조직원 20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7억 50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3344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36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71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환율 변동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FX마진거래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설 FX마진거래는 도박이므로 속지 않아야 한다”며 “금융감독원 ‘파인’ 시스템에서 검색하면 당국 인가를 받은 금융사 사이트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대전청 광역수사대는 중국 쑤저우시 공안과 협조해 현지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해온 한국인 7명을 검거하고 국내로 송환한 2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5명도 곧 송환할 계획이다. 제주청 사이버수사대는 가짜 주가연계증권(ELS)을 내세워 고수익을 미끼로 38억원을 빼앗은 8명을 검거해 7명을 구속했다. 경북청 풍속수사팀은 사행성 게임장 6곳을 단속해 13명을 검거하고 게임기 460대를 압수했다. 범죄 수익금 17억 7000여만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과세 통보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시위 참가 없이 SNS에 “홍콩독립” 올려도 잡혀갔다

    시위 참가 없이 SNS에 “홍콩독립” 올려도 잡혀갔다

    민주화 운동 주도한 홍콩대 교수 해임도국제인권단체 “시위 사라지고 자유 위축” 지난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됐다. 홍콩 정부의 압박이 계속 높아져 주민들의 자유가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경찰이 보안법을 앞세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을 체포했고, 홍콩 최고 명문인 홍콩대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던 교수를 해임했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16~21세의 학생 4명을 체포했다. 홍콩 독립을 목표로 하는 단체를 만들어 ‘홍콩공화국’을 세우려고 한 혐의다.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뒤 시위 참가가 아닌 이유로 체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창제독립당’이라는 조직 건립을 선포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의 식민지를 거부하고 홍콩 독립을 선전한다”고 밝혔다. 체포된 학생 가운데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가한 시민단체 ‘학생동원’의 창립자 토니 청이 포함됐다고 SCMP는 전했다. 10대 학생 몇 명이 SNS에 홍콩 독립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체포까지 하는 것은 명백한 과잉 대응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앞서 홍콩대는 28일 회의를 열어 ‘우산 혁명’을 이끈 베니 타이 법대 교수를 해임했다고 홍콩명보가 전했다. 홍콩대 이사회는 타이 교수의 해임안을 투표에 부쳐 찬성 18표, 반대 2표로 가결시켰다. 타이 교수는 2014년 민주화 요구 시위대가 도심을 점거한 우산 혁명을 주도했다. 지난해 4월 공공소란죄 등 혐의로 징역 1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타이 교수는 항소했지만 홍콩대 이사회는 법원의 1심 판결을 받아들여 조치에 나섰다. 타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홍콩 구의회(한국의 지방의회 격) 선거에서 민주파 진영의 압승에 힘을 보탰다. 오는 9월 치러지는 입법회(국회 격) 선거를 앞두고 야권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괘씸죄’에 걸린 것으로 본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홍콩보안법 시행 한 달을 평가하는 성명에서 “홍콩 당국이 홍콩보안법을 적용해 평화적인 발언을 기소하고 학문의 자유를 축소하는 등 홍콩인들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냉각시켰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홍콩에서는 보안법에 대한 공포 탓인지 주권 반환일인 지난 1일 수천명이 참여해 시위한 것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정치 행사가 자취를 감췄다. 한편 홍콩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고 SCMP가 보도했다. 9% 수준의 역성장은 홍콩 정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74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발굴돼 美 거쳐 70년 만에… 6·25 영웅 7명 고국서 잠들다

    北 발굴돼 美 거쳐 70년 만에… 6·25 영웅 7명 고국서 잠들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을 거쳐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오대영 이등중사 등 6·25전쟁 국군전사자 7명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혔다. 육군은 29일 대전현충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 전사자 봉환 유해 합동 안장식’을 진행했다. 이날 대전현충원에 잠든 국군전사자는 오 이등중사와 박진실 일병, 최재익 일병, 정재술 일병, 하진호 일병, 김정용 일병, 김동성 일병 등 7명이다. 육군야전재무대와 미7사단 소속이었던 이들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장진호 전투에서 1950년 12월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7구의 유해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에서 발굴된 뒤 미국으로 보내져 한미 공동 감식을 통해 최종 신원이 확인됐다. 정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과 유해 송환을 협의했다. 지난달 24일 하와이에서 공군 공중급유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김정용 일병의 여동생 김민자(84)씨는 “오빠의 전사 소식 이후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오빠의 편지가 집에 도착했는데 부모님께서 대성통곡하셨다”면서 “어머니께서는 생전 ‘아들이 죽었는데 내가 호사를 누릴 수 없다’며 평생 아픈 마음을 안고 살아가셨다”고 전했다. 이날 안장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경례, 조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서 총장은 조사에서 “일곱 분의 호국영웅께서는 국가의 부름에 응하셨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다”며 “대한민국과 우리가 누리는 번영은 이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추미애 “울고 불고 안했고 판사 임명장조차 안받아”(종합)

    추미애 “울고 불고 안했고 판사 임명장조차 안받아”(종합)

    신 변호사, 인사항의 이례적이라 기억…반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초임 판사 시절 지방 발령에 불만을 품고 울었다는 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29일 당시 기억을 밝혔다. 추 장관은 “급기야 제 젊은 날의 기억까지 송환당한다”며 “1982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1983~1984년 2년의 사법연수원을 거쳤던 당시는 전두환 신군부시절이었으며, 1985년 3월에 춘천지법으로 발령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통성을 상실한 신군부 아래에서 판사임용장을 받으러 가지 않았던게 ‘팩트’라며, 법원행정처에 가서 울고 불고 임지부당성을 따진게 아니라 오히려 그날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날 추 장관은 모 변호사의 페이스북글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자신이 판사로 근무하던 시절에 지방 근무가 부당하다며 대법원에 찾아와 펑펑 울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였으나 허위사실에 의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평 변호사는 지난 28일 추 장관의 초임판사 시절에 대해 전한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뜻밖의 소란을 일으킨 데 대하여 반성한다”고 이날 재차 입장을 설명했다. “검언유착 사건 한동훈 검사장 측 변명이 합리적” 신 변호사는 “추미애 장관의 마음에 불가피하게 일으킬 상처를 좀 더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은 대단히 잘못되었다”며 “그러나 추 장관이 젊은 시절에 한 대법원에의 인사항의는 당시 그것이 너무나 이례적인 일이어서 제 기억에 깊이 각인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추 판사는 그렇게 할 만한 이유가 있기도 했는데 이전 여성판사가 모두 서울 초임지배정이라는 혜택을 받았는데, 추 판사 본인에게서 그 혜택의 줄이 끊어졌으니 이것을 순순히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소위 검언유착사건에 관하여 추 장관 본인이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의 견해에 혹시라도 기울어진 점이 없는지 헤아리는 지혜를 발휘해달라”며 “검언유착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 측의 변명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검사장을 전혀 모르고, 과거행적도 아는 바가 없지만 검언유착 사건에서 한 검사장이 누명을 뒤집어쓰고 형사처벌의 과정을 밟는다면, 한국 사법체계의 신뢰가 훼손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권노갑 전 의원의 회고록을 인용해 추 장관이 정치인 시절, 서울 광진구 공천을 안 주면 탈당하겠다고 했다며 “사람은 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권 전 의원은 회고록에서 “추미애 의원은 1996년 국민회의가 창당될 때 전국정당화를 위해 입당시킨 판사 출신의 대구 여성이었다”며 “영남 지역에 출마해주기를 바랐지만, 호남인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광진구에 출마하기를 고집했고 공천을 안 주면 탈당하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