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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어민 2명, 북송 직후 모두 처형됐다”

    “탈북어민 2명, 북송 직후 모두 처형됐다”

    지난 2019년 발생한 ‘탈북어민 북송’ 사건 당시 북한 어민 2명의 진술이 살해 인원 규모를 비롯해 상당 부분 불일치했던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는 “어민 2명을 분리 심문했는데도 16명을 살해했다는 진술이 일치했다”며 ‘살인마 북송’ 정당성을 주장해온 전임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의 주장과 대치된다. 또 이들 어민 2명은 북송 직후 처형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민 2명의 증언이 많이 달랐다”며 “일단 살해한 사람들 이름에 대한 기억이 다르고 이들 증언을 토대로 합해도 전체 규모가 15명인지, 16명인지도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달랐다”고 밝혔다.“북송된 지 며칠 뒤 처형됐다”…정부 관계자, 처형 확인 범행 수법이나 사용 도구 등에 대한 진술도 상이한 부분이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어민 2명의 근황에 대해 “첩보를 분석한 결과 북송된 지 며칠 뒤 처형됐다”고 밝혔다. 탈북민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처형됐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정부가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법무부 “강제 북송 전 법리 검토…법적 근거 없다 판단” 문재인 정부 법무부는 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전 법리 검토를 한 결과 강제 송환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법무부는 “2019년 11월 7일 정오 무렵 청와대로부터 탈북 선원 북송과 관련한 법리 검토를 요청받은 사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당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상 비정치적 범죄자 등 비보호대상자에 대해서는 국내입국지원 의무가 없으나, 이미 입국한 비보호 대상자에 대한 강제 출국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부존재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외국인을 전제로 하는 ‘출입국관리법’상 강제 출국 조치 또한 적용하기 어려우며, 사법부의 상호보증 결정 없이 범죄인인도법 제4조에 따른 강제송환을 하는 것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우리 법에 따라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그해 11월 5일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 2명을 북송하겠다는 전통문을 북한에 보낸 뒤 2시간 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 檢,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의사결정 과정 들여다 본다

    檢,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의사결정 과정 들여다 본다

    검찰이 ‘북한 어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 2019년 11월 당시 청와대와 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내부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석연치 않은 점이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러한 지시를 한 몸통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2019년 11월 북한 어민을 나포하고 이틀 뒤인 11월 4일에 곧바로 북송 방침이 결정됐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영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이미 북송이 결정됐단 것이다. 2019년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개정해 시행 중인 ‘우리 관할수역 내 북한 선박·인원 발견 시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탈북 어민에 대한 신병처리 결과는 중앙합동정보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돼야 한다. 11월 6일 합동조사가 끝나기 전에 결론을 냈다면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다.검찰은 당시 북한 어민 2명이 정말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망친 것인지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살피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2명을 분리해 조사했는데 당시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살해한 사람의 전체 규모가 15명인지 16명인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고 살해된 사람 이름에 대한 기억도 서로 달랐다. 현장조사가 가능한 ‘물증’인 선박이 남아 있었음에도 약품을 통해 혈흔 조사나 유전자 채취 등의 현장 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의문점으로 꼽힌다.2019년 11월 7일 당시 청와대의 요청으로 법무부에서 강제 송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음에도 같은 날 북송이 이뤄진 과정도 조사할 계획이다. 통일부에서도 당시 파견돼 있던 검사가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북송 결정이 너무 짧게 빨리 이뤄졌다”면서 “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살인죄 등으로 고발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의 이재원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 24살 억만장자의 ‘3분 비행’ 논란…“본인 자유”vs“기후 범죄”

    24살 억만장자의 ‘3분 비행’ 논란…“본인 자유”vs“기후 범죄”

    “비행기를 차처럼 사용하는 환경 파괴범에 신물이 난다.” “본인 돈으로 전용기 탄다는 데 자유일 뿐이다.” 최연소 억만장자로 알려진 미국의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24)의 ‘3분 비행’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카일리 제너는 최근 래퍼 트래비스 스캇과 함께 각자의 전용기를 자랑하며 차 대신 비행기로 이동해왔다. 30분 미만의 짧은 비행을 자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기후 파괴자’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무분별한 전용기 사용으로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과 자기가 번 돈을 자기가 사용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카일리 제너는 7280만 달러(한화 약 954억)에 전용기를 구입하고 ‘카일리 에어’라는 이름을 붙였다. 최근 카일리 에어의 이동 경로를 보면 캘리포니아 카마릴로에서 반 누이스까지 약 64㎞를 비행했다. 비행 시간은 불과 3분, 차로는 약 40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추후 비행 시간은 총 17분으로 수정됐으나 카일리 제너의 전용기 잦은 전용기 사용은 논란이 되고 있다.슈퍼리치의 탄소배출량은 유럽운송환경연합에 따르면 카일리 에어와 같은 개인 전용기는 2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먼 거리를 비행하는 항공기보다 5배에서 많게는 14배까지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1%의 사람들이 전 세계 항공 배출량의 50%를 유발한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전용기는 상업용 항공기(승객당)보다 5~14배 더 오염되고 기차보다 50배 더 ​​오염된다. 2019년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10분의 1이 개인용 전용기를 이용했으며 그 중 절반은 500km 미만을 여행했다. 유럽운송환경연합은 2030년까지 유럽 내 1000km 미만의 개인 전용기 비행에 대해 녹색 수소 및 전기로 구동되는 개인 전용기만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때까지는 비행 거리와 항공기 중량에 비례하여 화석 연료 개인 전용기에 대한 연료세 등 세금(최소 €3000)을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 법무부, 탈북 어민 북송 3시간 전 법리 검토… ‘근거 없다’ 판단

    법무부, 탈북 어민 북송 3시간 전 법리 검토… ‘근거 없다’ 판단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가 ‘탈북 어민 강제 북송’이 이뤄지기 3시간 전 법리 검토를 통해 강제 송환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그럼에도 ‘추방이 어쩔 수 없단’ 취지의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의사결정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2019년 11월 7일 정오 무렵 청와대로부터 탈북 선원 북송과 관련한 법리 검토를 요청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당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정치적 범죄자 등 비보호 대상자에 대해서는 국내 입국 지원 의무가 없지만 이미 입국해 버린 비보호 대상자의 강제 출국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을 전제로 하는 ‘출입국관리법’의 강제 출국 조치도 적용하기 어려우며, 사법부의 상호보증 결정 없이 범죄인 인도법에 따른 강제 송환을 하는 것도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당시 법무부 법무실은 이런 판단에도 어민들의 추방은 어쩔 수 없다는 취지로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으로는 근거가 없지만 정부 차원에서 이미 북송이 결정된 뒤라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추정이 나온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에서는 당시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따져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의 탈북 어민들이 16명을 살해했다는 당시 정부 발표는 거짓이라는 주장도 정치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이 16명은) 김책시에서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면서 “일부는 사전에 탈북해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대통령기록관실 압수수색에 관한 선례를 분석하며 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에 고 이대준씨가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 측에게 피살된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국방부와 해양경찰 등으로부터 보고받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어 사건 실체 파악에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같은 날 유족도 해당 자료를 공개하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는 등 대통령기록물이 진실 규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양상이다. 한편 검찰은 부장검사까지 7명이던 공공수사1부에 최근 검사 2명에 이어 지난 18일자로 또 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해 몸집을 총 10명으로 불렸다.
  • ‘16명 살해 허위’ 주장에 우상호 “어이 없다…이성 갖고 얘기해”(종합)

    ‘16명 살해 허위’ 주장에 우상호 “어이 없다…이성 갖고 얘기해”(종합)

    “분리 심문했다는데 자백 일치 말이 돼?”“MB·박근혜 정부 때 북송은 수십명 된다”與 “16명은 탈북 5가구 주민, 2명은 브로커”“탈북시도 5가구 중 일부 한국 거주 증언”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른바 ‘탈북어민 강제 북송’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측 회의에서 ‘북송된 어민 2명은 탈북 브로커로 16명을 살해한 게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온 것을 두고 “어이가 없다.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인터넷 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여당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증언에 의하면 우선 16명이 살해됐다는 문재인 정권의 발표는 허위”라면서 “김책시에서 이 16명은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고 말했다. “사람 죽이지 않고서 살해 자백하겠나” 우 위원장은 이에 대해 “누가 사람을 죽이지 않고서 16명을 살해했다고 자백을 하겠나”라면서 “(북송 어민) 2명을 분리 심문을 했는데 (16명을 살해했다는 증언이) 일치했다는 게 말이 되나. 이성을 갖고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객관적 사실을 제쳐두고 북풍몰이를 하는 게 말이 되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개그맨 말로 대꾸하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대선 전날인 3월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온 북한 선박을 하루 만에 돌려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돌려보낸 숫자가 몇십 명이 된다. 하나하나 맞불을 놔야 하나”라면서 “이 문제로 정쟁을 그만하기 바란다. (아니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케이스를 공개하겠다”고 반박했다.한기호 “16명 살해 주장은 북한이 탈북 브로커 2명 송환받기 위한 거짓” 국민의힘은 이날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송된 2명이 북한 주민 16명을 살해했다는 당시 우리 정부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공식적으로 밝혀온 조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 등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북송된 2명은 살인 흉악범’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탈북자 증언을 근거로 살해됐다는 16명에 대해 “이들 16명은 오징어잡이배로 탈북하기 위해 육지에 1명이 하선한 뒤 16명을 인솔해 승선하기로 했으나, 보위부에 체포돼서 오징어배에 남아있던 2명이 낌새를 알고 체포 직전 남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오징어잡이배엔 당초 19명이 승선했던 것이 아니라, 북송된 2명만 타고 있었다는 게 한 의원이 전한 탈북민 증언의 요지라고 한 의원은 전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은 북한이 2명의 탈북 브로커를 송환받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며, 문재인 정권은 실제로 이런 내용을 합동신문을 통해 확인했을 거라고 한다”면서 “이들 5가구도 김책시에서 모두 사라졌으며 어디로 갔는지 생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북송 2명, 3일도 안돼 전부 총살설” 한 의원은 “약 40일간 김책에 거주한 주민의 증언을 통해 북송된 2명의 (탈북어민) 청년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 김책시에선 3일도 안 돼 전부 총살형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한 의원은 또 “탈북을 시도한 5가구의 가족 가운데 일부는 사전에 탈북해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북송된 2명이 16명을 살해한 살인범이 아니라는 취지의 추가 정황도 주장했다. 한 의원은 “보위부가 오징어배에 동선하기 때문에 24시간 감시를 받는다. 정상적인 조업선박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라면서 “또 17톤짜리 오징어배의 조업 승선 인원은 통상 10여명 내외라고 한다”고 말했다.또 “오징어 조업은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간에 선실에서 취침한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조업하는 위치도 선장이 지정해준 뒤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고 한다”면서 “이런 북의 조업실태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부가) 소설 쓰듯 ‘취침하는 선원을 한 명씩 불러내 살해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탈북어민들이 탔던 오징어잡이배의 실제 사진을 들어보이면서 “각자 위치에 가서 업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위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개인별로 오징어를 잡아 건조할 때 누가 훔쳐갈까봐 절대로 각자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의원은 “지금 북에선 ‘한국에 가지 마라. 국정원이 북송한다’는 풍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회자된다고 하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의 담합이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통일부 항의방문’ 민주당, “장관 개인 생각으로 입장 번복”

    ‘통일부 항의방문’ 민주당, “장관 개인 생각으로 입장 번복”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가 20일 통일부 항의 방문 중 정부의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입장 변화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병주 TF 단장은 통일부 간부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장관은 (북송된 어민이) 16명을 죽인 흉악범이란 건 인정했다”며 “통일부가 3년 전 입장을 번복해 발표한 것은 장관 본인이 지시해 이뤄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단장은 “(북송 어민이 송환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 공개 과정에서도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에 보고하고 연계돼 있고 교감했다고 한다”고 권 장관 발언을 전했다. 이후 김 단장이 회의를 비공개 전환하려고 하자 김기웅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관계자들이 “비공개로 하기로 한 장관 발언을 왜곡해 전달하면 어떡하느냐”고 반발했다.통일부 관계자는 “(권 장관은 흉악범에 대해) 법적 판단이 아니라 사회적 인정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대통령실에 보고하거나 교감했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안보실 소속 통일비서관실에 알려줬다고 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TF 측과 통일부 실무진 간에 고성의 공방이 오갔다. 특히 대통령실과의 ‘교감’ 여부를 놓고 분위기가 거칠어졌다. 정소운 인도협력국장은 “(장관이) 하시지 않은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단장은 “(보고 대상이) 통일비서관이면 국가안보실 소속이니 국가안보실과 교감한 것이 아니냐”며 “왜 자꾸 말꼬리를 잡느냐”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측은 ‘통일부가 정권 교체 이후 근거 없이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며 영상 공개 의도도 따졌다. 윤건영 의원은 “대북 통일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가 국내정치 담당 업무로 전락한 게 아닌지 반성하라”고 다그쳤다. 이용선 의원은 사진·영상 공개에 대해 “영상물은 본질도 아니고 일종의 몰래카메라”라며 “국민 감정을 건드리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도록 자료를 제공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통일부 내부에서도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 번복을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통일부지부는 이날 “앞으로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통일 정책 추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MBC에서 통일부의 전날 영상 공개에 대해 “통일부나 해경이 하는 일을 보면은 왜 그때는 못 하고 대통령이 바뀌니까 이제 와서 하는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공직자들이 제정신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됐든 북송 어민 2명은 16명의 동료선원을 무자비하게 살해해서 바다에다 던져버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 與 “북송 어민, 16명 살해 흉악범 아닌 ‘탈북 브로커’…文정부 거짓말”

    與 “북송 어민, 16명 살해 흉악범 아닌 ‘탈북 브로커’…文정부 거짓말”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19년 강제 북송한 탈북 어민 2명이 북한 주민 16명의 탈북을 돕던 중 당국에 발각돼 탈출한 ‘탈북 브로커’였으며, 문재인 정부가 합동신문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을 파악했다는 주장이 20일 나왔다. 16명을 살해했다는 주장은 북한이 탈북 어민의 송환을 위해 거짓말한 것이며, 이들이 타고 온 오징어잡이 배는 8~10명만 탈 수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문재인 정부가 탈북 경위를 알고도 ‘흉악범’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이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총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TF 위원장인 한기호 의원과 TF 위원들을 비롯해 전 기무사 직원, 탈북자 3명 등이 참석해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관련 사항들에 대해 증언했다.한 의원은 “김책시는 동해에 위치한 작은 어촌 도시다. 언론이 통제된 북한에서는 북송 사실이 단시간에 전파된다”며 “40일 전 김책시 주민과 통화해 증언을 들었다. (어민 2명이 북송 후) 3일도 안 돼 총살됐다는 소문이 났다”고 전했다. 탈북 어민 2명이 김책시에서 16명을 살해했다는 문재인 정부의 발표도 허위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 어민 2명은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던 ‘탈북 브로커’였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김책시에서 다섯 가구 주민 16명이 오징어잡이 배로 탈북하려고 했고, 탈북 브로커인 어민 2명이 인솔해 승선하기로 했으나 16명이 보위부에 체포됐다”며 “오징어잡이 배에 있던 2명이 체포 직전에 남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16명을 살해했다는 건 북한이 이 2명의 탈북 브로커를 송환하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합동신문을 통해 확인했을 것”이라며 “다섯 가구도 모두 김책시에서 사라져 어디로 갔는지 생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을 살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증언에 의하면 오징어 조업은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간에 선실에서 취침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조업 위치도 선장이 개인별로 지정하고, 지정 위치를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업 후에는 건조대와 자신이 잡은 오징어를 직접 관리하고 분실을 막기 위해 절대 감시 위치에서 이탈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이런 실태를 무시하고 소설 쓰듯 취침하는 선원을 한 명씩 불러 살해했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탈북민 출신인 김흥광 민간위원은 “탈북민 사회에서 김책시에 살다 온 분, 북한 바다 출입을 관장하는 보위부와 해안경비대 등 관계자들을 찾았는데 이틀간 27명이 관련 제보를 줬다”며 “북한에서 수십 년간 살면서 단 몇 명이라도 집단 살육한 그런 흉악 사건은 들어본 적도 없고, 한다고 해도 뒷감당할 수 없어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탈북민들 “길이 16m 배에 18명 탈 수 없어” 이후 TF가 섭외한 탈북민들과 전 기무사 직원의 증언이 이어졌다. 국가보위성 황해남도보위부에서 해사담당 보위원으로 일했다는 A씨는 “선박 규칙이 있다. 길이 16m 배에 18명이 탈 수 없다”며 “바다로 나갈 때 보위부와 무력부 초소를 통과하고 출입증이 필요한데 18명이 탄 선박은 아무리 많은 뇌물을 줘도 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울릉도로 귀순한 B씨는 “길이가 16m라는데 기껏해야 8~10명이 탄다”며 “오징어잡이 배는 규율이 세서 자리도 옮길 수 없다”고 보탰다. 박씨는 “조업하다 김책항에 들어오고 다시 나왔다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북한 사법체계가 미치는 자강도로 숨기 위해 간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했다. 15년간 기무사에서 중앙합심을 했다는 C씨는 “김책에서 도피를 위해 120마일 떨어진 NLL 남쪽보다 러시아로 가는 게 더 용이한데도 남한에 왔다는 건 귀순 목적”이라며 “2019년 11월2일 오후 2시30분부터 지역 합심이 있었을 텐데 합심을 하루 만에 종료한 건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C씨는 이어 “귀순을 요청했고 북한에서 16명을 살인했다고 진술하면 최소한 살해 과정을 조사해야 하는데 도저히 하루 만에 안 된다”며 “동기와 이동 과정 등을 조사하려면 통상 보름 정도 걸린다. 귀순을 희망했음에도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하루 만에 결론 냈다는 건 중앙합심요원으로서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사건 당시 선박 검역에서 칼·도끼 등 흉기류와 혈흔을 발견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2019년 11월7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배에 여러 흔적이 있었다’고 한 진술은 완전히 배치된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브리핑한 (김연철) 장관의 이야기가 거짓말이라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유동 TF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 주민과 탈북민이 증언만으로 문재인 정부의 발표가 거짓말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진실이 드러났다고 확정적으로 TF가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국정원과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공정하게 수사 중이기 때문에 진실은 수사를 통해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증언자의 신원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알려 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증언을 뒷받침할 물증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증명하고 언론에 공개한다면 (신원이) 특정될 수 있다”며 “(물증이) 있다, 없다 확정해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신빙성을 확보한 사람은 맞다”고 주장했다. TF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마약왕 ‘사라김’ 침대 옆엔 장검이…“놓칠 뻔 했다”

    마약왕 ‘사라김’ 침대 옆엔 장검이…“놓칠 뻔 했다”

    베트남에서 국내로 7만명분 이상의 마약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 총책 ‘사라 김’ 김모(47)씨가 3년간의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김씨는 마약 유통책 중 검거되지 않고 남아 있던 마지막 피의자다. 3년간 그를 추적해 온 경찰은 “검거 당일 이사를 가서 놓칠 뻔 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전재형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계장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에 국내로 마약을 많이 밀반입한 사람을 한 3명 정도 특정을 했다. 그 중에 (3명 가운데) 정점에 있는 사라 김 검거에 주력을 했다”고 밝혔다. 전 계장은 제일 기억에 남는 일로 사라 김을 놓칠 뻔한 일을 꼽았다. 그는 “도피사범들은 언제 잡힐지 모른다는 마음이 항상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계속 이사를 가며 주거지를 옮긴다”면서 “이사를 가서 (위치가) 확인이 안 돼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사라 김은 주로 베트남 내 인도네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지내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다. 전 계장은 “자신이 한국 사람이 아닌 것처럼 위장해서 검거를 회피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검거 당시에도 머리를 아주 노란 색으로 물들였고, (피부도) 굉장히 타서 검은색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검거 당일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에 있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했다. 검거 당시 영상을 보면 짐이 정리되지 않은 채 널부러져 있다. 전 계장이 사라 김 침대 옆에서 장검을 찾아내는 장면도 나온다. 전 계장은 “도피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불안해서 호신용 겸 위협용으로 갖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계장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범죄수익 규모가 최소 70억 원인데 ‘이게 무슨 마약왕이냐’는 인터넷 댓글들이 있더라. 그런데 1회 투입하는 양이 한 10만 원정도 된다”면서 “새롭게 마약을 접하는 사람들을 감안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마약중독자가 될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사라 김은 2020년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재 수감 중인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린 박모(44)씨,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탈북자 출신 최모(35)씨와 함께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다. 이 중 사라 김은 박씨와 최씨에게도 마약을 공급하는 등 마약 밀수의 최상선 총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닉네임 ‘전세계’로 활동한 박씨는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검거돼 최근 장기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지에서 복역 중이다. 박씨가 판매한 마약은 국내 총책인 닉네임 ‘바티칸 킹덤’을 거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4)씨와 배우 박유천(36)씨에게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올해 4월 국내로 송환됐다.
  • ‘동남아 3대 마약왕’ 마지막 총책 베트남서 검거

    ‘동남아 3대 마약왕’ 마지막 총책 베트남서 검거

    베트남에서 국내로 7만명분 이상의 마약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 총책 김모(47)씨가 3년간의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김씨는 마약 유통책 중 검거되지 않고 남아 있던 마지막 피의자로 향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범행이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배 대상자에 오른 김씨를 지난 1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8년쯤 베트남으로 출국해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공급책에게 필로폰, 합성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 판매책 등 특정된 공범만 20여명이며 현재까지 김씨가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된 마약의 규모는 시가 70억원어치에 달한다. 필로폰 1회분(0.03g)이 약 10만원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70억원 상당의 마약은 최소 2.1㎏으로 7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수사가 진행되면 마약 유통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2020년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재 수감 중인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린 박모(44)씨,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탈북자 출신 최모(35)씨와 함께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다. 이 중 김씨는 박씨와 최씨에게도 마약을 공급하는 등 마약 밀수의 최상선 총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마약 관련 법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베트남에 머물며 주로 메콩강 유역에서 생산된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구한 마약을 오토바이 헬멧에 숨겨 수화물로 위장한 뒤 국제우편으로 보내거나 배송책을 통해 기내에 직접 마약을 갖고 타는 방식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19년 6월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뒤 김씨를 추적해 왔는데 코로나19 기간과 겹치면서 김씨의 주거지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김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지 않고 교민 사이에서 생활하며 도피 상황을 숨겨 왔다고 한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과 함께 김씨의 도피 자금 계좌를 추적하고 휴대전화 사용자 정보 등에서 단서를 찾아 수사망을 좁혀 갔다. 올 초 경찰청 외사국장도 현지를 방문해 베트남 공안 지휘부에 수사 공조 요청을 했다. 지난 5월 공동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한 데 이어 지난 16일 검거 지원팀을 급파해 다음날인 17일 호찌민 소재 주거지 인근에서 김씨를 합동 검거했다. 이날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경기남부경찰청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수사를 이어 갈 예정이다.
  • 외교부, 북송어민에 “고문방지협약 범죄혐의자에도 적용”

    외교부, 북송어민에 “고문방지협약 범죄혐의자에도 적용”

    외교부가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가 살인을 저지르고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을 북송한 것과 관련 “(고문방지협약은) 범죄혐의자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 2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낸 북송 관련 답변서에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문방지협약은 고문받을 위험이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는 나라로 개인이 송환하지 않을 의무를 협약 당사국에게 부여하고 있다”며 “개인의 행위와는 무관하게 절대적 원칙으로서 범죄 혐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가 2020년 유엔북한특별보고관 등에 보낸 답변서는 흉악범죄를 저지른 북한 어민의 송환이 고문방지협약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외교부는 흉악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국내에 수용되면 공공 안녕이 침해될 위험성을 강조했다. 외교부의 답변서의 내용은 북송 주무 부처인 통일부가 당시 안보실과 협의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이 논란에 휘말리자 외교부는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보편적 국제 인권규범의 기준에 비춰볼 때 우리 답변은 부족하거나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정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또 “답변서 작성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점을 대외 관계 주관부처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북한 어민 북송 사건은 지난 2019년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동해상으로 탈북해 귀순의사를 밝혔지만 정부가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며 북한으로 보낸 사건이다. 국정원이 지난 6일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북한 어민 북송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로 고발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 마지막 ‘동남아 3대 마약왕’ 국내 강제 송환

    마지막 ‘동남아 3대 마약왕’ 국내 강제 송환

    베트남에서 국내로 7만명분 이상의 마약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 총책 김모(47)씨가 3년간의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김씨는 마약 유통책 중 검거되지 않고 남아 있던 마지막 피의자로 향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범행이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으로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배 대상자에 오른 김씨를 지난 1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8년쯤 베트남으로 출국해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공급책에 필로폰, 합성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 판매책 등 특정된 공범만 20여명이며 현재까지 김씨가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된 마약 규모는 시가 70억원어치에 달한다. 필로폰 1회분(0.03g)이 약 10만원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70억원 상당의 마약은 최소 2.1㎏으로 7만명분이 마약을 할 수 있는 규모다. 수사가 진행되면 마약 유통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2020년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재 수감 중인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린 박모(44)씨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탈북자 출신 최모(35)씨와 함께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다. 이 중 김씨는 박씨와 최씨에게도 마약을 공급하는 등 마약 밀수의 최상선 총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마약 관련 법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베트남에 머물며 주로 메콩강 유역에서 생산된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구한 마약을 오토바이 헬멧에 숨겨 수화물로 위장한 뒤 국제우편으로 보내거나 배송책을 통해 기내에 직접 마약을 갖고 타는 방식으로 밀반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19년 6월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뒤 김씨를 추적해 왔는데 코로나19 기간과 겹치면서 김씨 주거지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김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지 않고 교민 사이에서 생활하며 도피 상황을 숨겨 왔다고 한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과 함께 김씨의 도피 자금 계좌를 추적하고 휴대전화 사용자 정보 등에서 단서를 찾아 수사망을 좁혀갔다. 올 초 경찰청 외사국장도 현지를 방문해 베트남 공안 지휘부에 수사 공조 요청을 했다. 지난 5월 공동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한 데 이어 지난 16일 검거 지원팀을 급파해 다음날인 17일 호찌민 소재 주거지 인근에서 김씨를 합동 검거했다. 이날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경기남부경찰청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동남아 마약왕’ 베트남서 검거…70억어치 마약 국내 유통

    ‘동남아 마약왕’ 베트남서 검거…70억어치 마약 국내 유통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마약 유통책 중 검거되지 않고 남아있던 마지막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베트남에 머물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김모(47) 씨를 17일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오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베트남 공안부와 약 3년간 국제공조를 이어온 성과다. 김씨는 이날 이른 오전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서울·경기·인천·강원·부산·경남 등 전국 13개 수사관서에서 김씨를 마약 유통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공범은 국내 판매책 등 특정된 인물만 20여 명이고, 마약 유통 규모는 확인된 것만 시가 70억원어치에 이른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관련 수사를 진행해 정확한 유통 규모를 밝힐 계획이다. 실제 유통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트남 공안과의 이번 공조 수사는 2019년 6월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으면서 시작됐다. 경찰청은 김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추적 단서를 입수했고 베트남 공안과 협의해 올해 5월 공동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도 했다. 이달 16일에는 베트남에 경찰청 인터폴계장과 베트남 담당, 인천경찰청 국제공조팀원,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검거 지원팀을 파견했고, 다음날 호찌민 소재 주거지 인근에서 김씨를 합동 검거했다. 김씨는 현지에서 호화생활을 하지는 않았고 일반 교민들과 비슷하게 살며 도피 중인 상황을 최대한 숨겨온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당시 보이스피싱 혐의로 수배 중인 다른 한국인도 함께 붙잡혀 조만간 소환될 예정이다. 사진은 마약 공급 김모 씨의 주거지를 수색하는 모습이다.
  • [영상] 무릎 꿇고 땅에 머리 찧었지만…북으로 끌려갔다

    [영상] 무릎 꿇고 땅에 머리 찧었지만…북으로 끌려갔다

    탈북어민 MDL 직전서 저항어민 음성은 없어무릎 꿇은채 기어서 접근통일부가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약 4분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 어민 1명이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땅에 찍으며 자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를 호송하던 우리측 경찰특공대 등은 “야야야야”, “나와봐”, “잡아” 등의 이야기를 하며 그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이에 어민은 호송인력에 둘러싸여 무릎을 꿇은 채 기어가듯 군사분계선 앞으로 갔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북한 측에 인계되는 장면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다른 어민 1명은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호송 인원에 둘러싸인 채 걸어 나와 특별한 저항을 하지 않은 채 군사분계선 쪽으로 이동했다. 영상 시작 부분에는 두 사람이 각각 포승줄에 묶인 채 자유의 집 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각각 검은색 상의와 파란색 상의를 입었다. 이들이 대기실의 의자에 떨어져 앉아서 대기하는 장면도 촬영됐다. 영상에는 우리 측 인사들이 이들이 가져온 짐가방을 챙기면서 “이들이 가져온 짐이냐”고 묻는 음성이 담겼다. 다만 이들이 북측에 인계될 당시 소리를 지르거나 저항하는 음성,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과 북송 시 받게 될 여러 가지 피해를 고려하면 북송 결정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튿날 탈북 어민의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당시 상황을 촬영 중인 직원이 모습이 발견되면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영상자료 존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통일부는 판문점 북송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영상을 국회 등에 제출할 수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통일부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탈북 어민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해 북송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현재는 북송 당시 사진과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탈북 어민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부각하는 등 사실상 입장을 번복했다.
  • [속보] 통일부, 탈북어민 판문점 북송 당시 영상 공개…음성 담겼다

    [속보] 통일부, 탈북어민 판문점 북송 당시 영상 공개…음성 담겼다

    통일부가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약 4분 분량의 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에 저항하는 모습과 음성 등이 담겼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과 북송 시 받게 될 여러 가지 피해를 고려할 때 북송 결정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튿날 탈북 어민의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당시 상황을 촬영 중인 직원이 모습이 발견되면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등이 영상자료 존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개를 촉구했다.이에 통일부는 판문점 북송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영상을 국회 등에 제출할 수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통일부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탈북 어민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해 북송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현재는 북송 당시 사진과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탈북 어민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부각하는 등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
  • 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영상, 법률검토 후 국회 제출 여부 결정”

    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영상, 법률검토 후 국회 제출 여부 결정”

    통일부는 18일 지난 2019년 11월 탈북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과 관련해 “법률 검토가 끝난 뒤 국회 제출 등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현장에서 통일부 직원이 촬영한 영상에 관한 질문에 “현재 통일부가 모든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법률적 검토가 완료되기까지는 영상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가 영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통일부는 영상을 국회에 제출한다, 제출하지 않는다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법률 검토 결과에 따라서 영상의 국회 제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처 내부에서 진행 중인 법률 검토가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특정한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통일부는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있는지에 관해 확인한 결과,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개인적으로 북송 과정을 휴대폰으로 촬영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대변인은 “7월 12일 통일부가 국회에 제출한 사진을 보면 일부 인원이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나온다”며 “그래서 국회에서 여러 의원들이 통일부에 영상을 확인하고 제출해 달라는 요구를 했고, 통일부가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원 1명이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촬영자가 통일부 직원인 사실만 말씀드리겠다”며 다른 부분은 법률적 검토가 끝난 뒤 한꺼번에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통일부는 탈북어민 북송과 관련해 3년 만에 당시 조치를 ‘잘못’으로 규정하고 북송 당시 사진 10장을 공개하는 등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꾼 태도를 취하고 있다.
  • 정의용 “엽기 살인마 北으로 추방” 대통령실 “궤변 말고 조사받아라”

    정의용 “엽기 살인마 北으로 추방” 대통령실 “궤변 말고 조사받아라”

    ‘2019년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한 여권의 공세에 그동안 침묵하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작심한 듯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대통령실도 강하게 맞받아치면서 신구 권력의 정면충돌이 벌어졌다. 정 전 실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들 흉악범은 탈북민도 아니고 귀순자도 아니다. 사람 한두 명 죽인 살인범이 아니라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들”이라며 “이들은 나포된 후 동해항까지 오는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귀순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귀순의향서를 제출했던 것”이라고 했다.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들의 귀순 의사 표명 시점이나 방식 등에 비추어 이들의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우리 법에 따라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전체 조사 내용은 국정원에 보존돼 있다. 이들의 진술과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또 “북한으로부터 먼저 이들 흉악범들을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며 “다만 추방할 경우 상대국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북측에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정 전 실장을 공격했다. 최 수석이 언론 브리핑을 가진 것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당연히 우리 정부 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서 충분한 조사를 거쳐서 결론을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며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자필로 쓴 귀순의향서는 왜 무시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하면 피할 이유가 없다. 다만 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진실을 호도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잠시 가릴 순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덮어 둘 수는 없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정 전 실장이 북송된 북한 어민들을 향해 ‘희대의 엽기적 살인마들’이라고 한 데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믿은 것”이라며 “나포 5일 만에 강제 북송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실 검증”이라고 했다.
  • 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당시 영상 있다..공개 검토중”

    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당시 영상 있다..공개 검토중”

    통일부가 2019년 탈북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의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7일 입장자료를 통해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한 결과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개인적으로 북송 과정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해당 영상은 개인이 촬영한 자료로서 통일부가 공식 관리하고 있는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국회 등에 해당 영상을 제출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환 당시를 촬영한 영상이 있다는 사실은 통일부가 지난 12일 공개한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사진 10장에 한 관계자가 현장을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일부 인원이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사진에서 확인되어, 국회에서 영상 확인 및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사복 차림의 경찰특공대 8명이 포승줄에 묶인 탈북 어민 2명을 군사 분계선으로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1명은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저항하다 넘어지기도 했다. 통일부가 해당 장면을 찍은 영상을 국회에 제출한다면 해당 탈북어민이 저항하면서 남긴 음성까지 공개될 수 있다.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동해상으로 탈북해 귀순의사를 밝혔지만 정부가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며 북한으로 보낸 사건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그들은 희대의 엽기적 살인마들”이라며 “정부는 이들의 귀순 의사 표명 시점이나 방식 등에 비추어 이들의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 대통령실, ‘북송어민 희대 살인마’ 정의용 겨냥 “궤변, 조사 응하라”(종합)

    대통령실, ‘북송어민 희대 살인마’ 정의용 겨냥 “궤변, 조사 응하라”(종합)

    “자필 귀순 의사 의향서 왜 무시했나”“특검·국조, 여야 합의시 피할 이유 없어”“떳떳? 언론 노출돼 마지못해 보고해놓고선”“정의용, 정치공세 아닌 조사협조하라”정의용, 어민에 “흉악범, 귀순 진정성 없어”정 “북한 송환 요청 없었고 우리측이 타진”대통령실이 2019년 11월 귀순한 탈북어민 2명을 나포 5일 만에 강제북송한 데 대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들을 ‘흉악범’으로 규정하며 귀순의사에 진정성이 없었고 북한의 송환 요청 역시 없이 남한측이 먼저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힌 데 대해,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고 비판했다. “탈북민 조사도 없이 살인마 규정 심각”“정부서 법대로 조사로 결론내야 마땅”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 발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낸 데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최 수석은 “(북송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했단 말이냐”면서 “특히 이 사안 본질은 우리 법대로 처리해야 마땅할 탈북 어민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은 정 전 실장이 북송된 탈북 어민을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데 대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당연히 우리 정부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서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론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직격했다.“야당, 다수 의석 믿고 진실 호도하나”“떳떳하다면서 장관 모르게 북송보고” 최 수석은 정치권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하면 피할 이유가 없다. 다만 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진실을 호도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면서 “국민 눈과 귀를 잠시 가릴 순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덮어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국회 보고도 현장 지휘자의 문자 보고가 언론에 노출되자 마지못해 한 것 아니냐”면서 “그렇게 떳떳한 일이라면 왜 정상적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안보실 차장이 국방부 장관도 모르게 영관급 장교의 문자로 보고를 받았느냐”고 꼬집었다. 이는 사건 당시 공동경비구역(JSA) 대대장이 당시 김유근 안보실 1차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송환 계획을 보고, 어민 북송이 외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을 겨냥했다.정의용 “남한 귀순의사 없었다”“文정부가 왜곡? 전부 공개해” 앞서 정 전 실장은 이날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 해 “북한으로부터 먼저 이들 흉악범들(탈북 어민들)을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주요내용으로 한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다만 추방할 경우 상대국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북측에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더구나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을 위해 이들을 강제로 추방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너무나 터무니없다”면서 “북한이 송환을 바라는 탈북민들은 이런 파렴치하고 잔인한 흉악범들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탈북했거나 귀순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귀순 의사가 있는 탈북 어민들을 강제로 북송시켰다는 여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정 전 실장은 “정부는 이들의 귀순 의사 표명 시점이나 방식 등에 비추어 이들의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도저히 통상의 귀순 과정으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우리 법에 따라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내용은 당시 통일부의 대국회 보고자료에도 포함돼 있고, 이들에 대한 전체 조사 내용은 국정원에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조사 내용을 왜곡 조작했다고 주장한다면 이들의 진술과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정 전 실장은 당시 북송된 탈북 어민들에 대해 “이들은 그냥 사람 한두 명 죽인 살인범이 아니라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들”이라며 ‘흉악범들의 범죄행각’이라는 항목에서 관련 세부 내용을 기술한 뒤 “이들은 범행 후 바로 남한으로 넘어온 것도 아니다. 애당초 남한으로 귀순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또 “이들을 우리 헌법에 따라 탈북민으로, 또는 귀순자로 우리 사회에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일부가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국내법도 이런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자는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추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정치적인 중대범죄자는 국제법상으로도 난민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정의용 “북송 어민 엽기 살인마” vs 대통령실 “궤변 말고 조사 응하라”

    정의용 “북송 어민 엽기 살인마” vs 대통령실 “궤변 말고 조사 응하라”

    신구 권력 어민북송 정면충돌‘2019년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한 여권의 공세에 그동안 침묵하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작심한 듯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대통령실도 강하게 맞받아치면서 신구권력의 정면충돌이 벌어졌다. 정 전 실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들 흉악범들은 탈북민도 아니고 귀순자도 아니다. 사람 한두 명 죽인 살인범이 아니라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들”이라며 “이들은 나포된 후 동해항까지 오는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귀순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귀순의향서를 제출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들의 귀순 의사 표명 시점이나 방식 등에 비추어 이들의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우리 법에 따라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전체 조사 내용은 국정원에 보존돼 있다. 이들의 진술과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또 “북한으로부터 먼저 이들 흉악범들을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며 “다만 추방할 경우 상대국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북측에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정 전 실장을 공격했다. 이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당연히 우리 정부 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서 충분한 조사를 거쳐서 결론을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며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자필로 쓴 귀순의향서는 왜 무시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하면 피할 이유가 없다. 다만 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진실을 호도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며 “국민 눈과 귀를 잠시 가릴 순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덮어둘 수는 없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정 전 실장이북송된 북한 어민들을 향해 ‘희대의 엽기적 살인마들’이라고 한 데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믿은 것”이라며 “나포 5일 만에 강제북송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실검증”이라고 했다.
  • [속보] 대통령실 “탈북어민 귀순의사 없었다? 궤변…北 뜻대로 사지 보내”

    [속보] 대통령실 “탈북어민 귀순의사 없었다? 궤변…北 뜻대로 사지 보내”

    “특검·국조, 여야 합의시 피할 이유 없어”“정의용, 정치공세 아닌 조사협조하라”정의용, 탈북어민에 “희대 엽기적 살인마”정 “북한 송환 요청 없었고 우리측이 타진”대통령실이 2019년 11월 귀순한 탈북어민 2명을 나포 5일 만에 강제북송한 데 대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들을 ‘흉악범’으로 규정하며 귀순의사에 진정성이 없었고 북한의 송환 요청 역시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고 비판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 발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낸 데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최 수석은 “(북송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했단 말이냐”면서 “특히 이 사안 본질은 우리 법대로 처리해야 마땅할 탈북 어민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최 수석은 정 전 실장이 북송된 탈북 어민을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데 대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당연히 우리 정부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서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론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최 수석은 정치권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하면 피할 이유가 없다. 다만 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진실을 호도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면서 “국민 눈과 귀를 잠시 가릴 순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덮어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국회 보고도 현장 지휘자의 문자 보고가 언론에 노출되자 마지못해 한 것 아니냐”면서 “그렇게 떳떳한 일이라면 왜 정상적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안보실 차장이 국방부 장관도 모르게 영관급 장교의 문자로 보고를 받았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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