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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도 은마관광 대표/징역4년·벌금5억/서울형사지법 선고

    서울형사지법 김경종판사는 18일 거액의 부도를 내고 호주로 달아났던 은마관광사 대표 이성주피고인(60)에게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이피고인은 지난해 8월 11억여원의 당좌수표를 부도내고 호주로 달아났다가 지난 6월 「범인인도협정」에 따라 강제송환돼 징역7년을 구형받았었다.
  • 호네커 평양행 허용/북한,소에 공식 요청

    【베를린 연합】 북한은 16일 모스크바주재 칠레대사관에 피신중인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평의회의장이 북한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소련측에 공식요청했다고 독일 방송들이 보도했다. 이 방송들은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이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에게 호네커의 북한망명을 위한 여행허가서를 발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본 UPI AFP 연합 특약】 러시아공화국은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공산당서기장이 칠레대사관을 떠나더라도 그를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RIA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공화국 외무장관이 호네커문제는 독일과 칠레간에 해결될 문제이며 러시아공화국이 그에 대한 추방령을 강제로 집행할수 없다고 말한뒤 나왔다. 표도로프장관은 호네커가 외교관여권이 없다면 그를 체포,독일로 송환할수도 있겠지만 그가 북한의 외교관여권을 갖는다면 러시아공화국은 이문제에 개입할 아무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고 빌트지는 밝혔다.
  • “통독의 기폭제” 동서독 기본 조약/베를린서 본 통일 “독일지석”

    ◎대결관계 벗어나 신뢰·협조 계기로/대표부 교환… 인적·물적교류를 촉진/분단구조 다른 한반도,이제야 대화 튼 셈 우리와 같이 분단의 역사속에서 19년 앞서 동서독 기본조약을 체결하고 18년만에 통일을 이룩한 독일은 어떤 길을 걸어왔으며 우리가 배워야할 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동서독은 72년12월21일 「동서독기본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대결의 관계에서 신뢰와 협조의 기틀을 마련했다.20개항으로 된 기본조약은 서두에 「유엔헌장의 정신에 따라 양독은 동일한 의무를 갖는 선린의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고 기본정신을 밝히고 상호 무력과 비방의 포기를 천명했다. 「선린관계」의 실천조항으로서는 ▲현경계선의 인정과 불가침 ▲상대방영토에 대한 국가주권인정 ▲내정및 외교정책의 독립성과 자결권 존중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이밖에 동서독은 유럽국가들과 공산진영을 막론하고 서로 우호관계를 맺기로 합의했으며 국제협약이 규정하는 군사력의 제한및 군비축소에 협력하기로 했다.동서독은 또 관계개선을 위해 실무적이고 인도주의적인문제에 관해서는 추후로 규범을 마련해 나가며 본과 동베를린에 대표부를 설치 운영키로 하는 한편 언론인들의 취재허용,인적 교류절차의 간소화,상호 유엔가입문제등도 의정서에 규정했다. 기본조약을 맺음으로써 동독은 서구 국가로부터 잇따라 국가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73년9월 동서독이 나란히 1백33번째와 1백34번째로 유엔에 가입,산하 기구에서 긴밀히 활동하며 협력관계를 다져나갔다.서독도 나치의 피해국들인 헝가리·폴란드·체코등과 우호조약을 맺고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89년 동독국민들의 헝가리 대탈출 때 공산국들이 동독으로 송환하지 않고 서독으로 보내 베를린장벽 붕괴와 90년8월 동서독 통일조약과 독일통일로 이어지는 대드라마의 주인공이되는 기초를 쌓았다. 동독은 특히 기본조약체결이후 서독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한편 인적·정보교류의 확대로 체제의 약점이 부각돼 국민들로부터 괴리되고 「하나의 독일」을 추구하는 서독측의 끈질긴 공세로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서독의 우월성에압도되고 재정지원에 중독이 돼 이미 서독의 자장권에서 헤어날 수가 없게 되었다. 동서독관계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관계와는 다르기 때문에 각기 기본조약 또는 「합의서」를 채택하게 된 시대적 상황이 중요시된다.남북합의서는 동서독의 기본조약과 마찬가지로 상호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의 정신이 공통이지만 한반도와 독일문제는 지리적 분단을 제외하고는 비교의 기준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동서독기본조약은 2개의 독일을 인정한 외교적 합의로 「분단」이라든지 「통일」이라는 단어가 한마디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는 소련에 의한 인조국가였던 동독이 처음부터 독일은 분단된 것이 아니라는 이른바 울부리히트의 새로 태어난 「2개의 독일론」으로 북한이 해방이후 줄기차게 외쳐온 「하나의 조선」정책과는 상이하다.패전국인 동서독은 2개의 독일이라는 현실을 수용하고 전승국들의 통제속에서도 계속 교류를 통해 게르만민족의 동질성을 추구해 왔으나 남북한관계는 처음부터 요새화된 휴전선을 경계로 철저히 분리된 상태였기 때문에이제 막 대화의 길이 트였다고 통일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 발트국 라트비아에/유류공급 전면 중단/러공,사령관 송환 요구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내 최대 석유및 가스생산지역인 튜멘은 발트해연안 신생독립국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 대한 에너지 자원공급을 전면중단하고 라트비아에서 범죄혐의로 기소된 한 소련군 사령관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튜멘지역의 관리들이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 관구담당 소련내무부 특별군 사령관을 역임한 바있는 세르게이 파르페노프를 러시아공화국의 법정에서 심판받게 할 것을 라트비아 정부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 북한 벌목공 또 귀순/어제 입국/3달 걸려 소 대륙 횡단

    북한이 외화벌이사업을 위해 설치한 소련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던 장기홍씨(29)가 우리나라에 귀순,28일 상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북한의 재소임업대표부 소속인 장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폐쇄된 북한사회로 돌아가기 싫어 자유를 찾아왔다』고 귀순동기를 밝혔다. 장씨는 소련 하바로프스크 체르노젠벌목장에서 일해오면서 남한방송을 몰래 들어오다가 동료가 남한방송을 듣는다는 이유로 강제송환당하는 것을 보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8월20일 벌목장을 탈출,재소교포들의 도움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에 도착한뒤 다시 열차를 이용,동유럽으로 탈출해 현지주재 우리 공관에 귀순을 요청했다. 장씨는 『북한돈 4천원에 해당하는 한달봉급 1백50루블로는 생활이 어려워 사향노루배꼽을 소련인 사냥꾼으로부터 사 1개에 1천5백루블씩 받고 북한열차승무원에게 팔아왔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염주읍에 부인(28)과 두 아들,그리고 부모·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 미군 유해 송환 협의/미·북한 정례접촉 추진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동란중 숨지거나 실종된 미군의 유해송환과 생사확인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과 정례적인 채널을 설치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20일 북경에서 있은 18차 양국 정무참사관급 접촉에서 이 문제를 집중거론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이 전했다.
  • 「부코바르 잔류병」 항복협상/유고연방군­크로아공

    ◎신병처리 문제등 논의 시작 【자그레브 UPI 연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전략요충지인 부코바르시 대부분이 유고연방군 및 세르비아 민병대에 의해 점령당한데 이어 연방군과 크로아공은 18일 부코바르시에 잔류중인 크로아공 방위대병력의 항복 등 신병처리문제에 관한 협상을 개시했다고 유고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유고연방군 관리들이 크로아티아공화국 병력들은 무조건 항복이외의 다른 방법을 취할 수 없다며 항복하기를 주장하고 있으며 협상에 참여중인 연방군 관리들은 항복선언 자리에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입회할 것을 허용하자는 요청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그레브에 있는 유럽공동체(EC) 옵서버단의 에드 쾌스탈 대변인은 연방군과의 협정에 따른 민간인들의 소개계획을 실시하기 위해 EC옵서버단의 선발대가 부코바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로아티아공화국 민간인등을 세르비아공화국 경계선을 따라 부코바르 남서쪽 20㎞지점에 위치한 빈코브치로 소개시키자는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요구에 따라 민간인 송환계획이 하루나 이틀정도 지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평화가 드리우는 캄보디아/시아누크 “금의환향” 이후

    ◎유엔 감시아래 「후속조치」 가시화/경제복원·35만 난민 송환이 최대 과제로 16년간의 망명생활을 청산하는 캄보디아 최고민족평의회(SNC)의장인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금의환향과 함께 캄보디아 내전종식과 평화유지를 위한 조치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4일 귀국한 시아누크공은 캄보디아분쟁 당사자인 4개 정파를 모두 포함하는 SNC의장이란 공식직함을 뛰어넘어 그의 실제권위는 평화와 과거 캄보디아왕정의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내전을 치렀던 현프놈펜 정권의 훈센총리 내외가 저항세력의 지주였던 그를 북경까지 날아가 모시고 돌아오는 배려라든지 약 40만명의 인파가 그의 귀국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공항에서 왕궁에 이르는 10㎞구간을 가득 메운데서도 엿볼 수 있다. 이와함께 비공산계 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KPNLF)의 대표단이 12일 프놈펜으로 귀환했으며 장 미셸 로리동장군이 이끄는 유엔캄보디아 평화감시선발대(UNAMIC)의 프랑스군병력이 프놈펜에 차례로 도착하는등 지난달 23일 파리에서 체결된 캄보디아 평화협정에 따른 후속조치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평화감시선발대는 이달말까지 크메르 루주군,두 파벌의 비공산군,정부군 사령부에 각각 연락장교 5명씩의 유엔감시군을 파견할 계획이다.군인과 민간인 2백70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가 올 연말 프놈펜에 설치되면 UNTAC에 합류하게 된다.UNTAC은 우선 모든 외국원조의 차단,내전에 참가하고 있는 4파군 조직의 70% 감축,나머지 30% 비무장병력의 활동금지등 평화협정 준수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달 파리평화협정 조인후 3주가 지난 현재 캄보디아 전역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발생빈도가 훨씬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캄보디아 국방부측이 밝혔다. 시아누크공의 캄보디아 귀환은 새로운 평화시대의 장을 열었으나 태국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35만명의 난민송환과 전국도처에 매설돼 있는 지뢰제거문제는 평화정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론상으로만 따져도 이들 난민송환에 6개월이 걸리며 1억9백만달러의 경비가 소요되나 유엔의 지원자금은 9백79만달러에 불과하다. 또한 전국 곳곳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다.최근 들어서만도 한달에 3백명꼴로 지뢰에 의해 손발이 잘려나가는 불구자가 발생하고 있다. 여하튼 내전종식 후의 캄보디아 지도자로 부각되고 있는 시아누크공이 황폐화된 국가경제와 동족간의 살상으로 처참하게 분열된 국민감정을 어떻게 치유해 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북한의 핵개발 포기 유도 능동 포석

    ◎「한반도 비핵화 11·8선언」의 의미/사실상의 NCND 포기… 핵주권 확보/군축에 새 전기… 남북대화의 장애 제거 노태우대통령이 8일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은 무엇보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을 제거하겠다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언은 한국측의 일방적인 핵비무장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 명분과 이유를 말소시킨다는 뜻과 이로인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선언은 최근들어 핵문제가 남북한 쌍방에 초미의 현안으로 부각됐고 대화진전에 결정적인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과 군비축소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노대통령의 비핵정책 선언으로 북한이 더이상 핵사찰을 거부할 수 없도록 국제적 여건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우선적인 효과로 꼽고 있다.북한은이제까지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는다는 노대통령의 선언은 주한미군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완전히 철수토록 하겠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국에 미국의 전술핵이 있다면 한미간 협의에 의해 조속히 철수될 것이며 완전철수가 이루어지면 비핵화선언의 조치가 구현됐음을 선언하는 절차가 한차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범세계적인 NCND(확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정책에 맞추어 우리 정부도 핵문제에 있어 NCND의 입장을 취해왔던 기존의 방침이 핵부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즉,우리 정부의 NCND정책 포기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는 것은 강제사찰결행 등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은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으로서 핵사찰의무를 수용하고 이번 노대통령의 선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소련은 물론 중국까지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므로 중소를 통해서도 대북한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오는 12월1일로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된 부시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의 순방계획이 취소되고 오는 11일부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 시작되는 정황을 고려해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측이 대표접촉에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비핵지대화를 들고 나오며 논쟁을 벌일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지대화선언은 중국·소련등 주변의 핵보유국이 모두 합의하여 참여하는 절차를 필요로 하는만큼 비현실적인데다 미국의 핵우산보호제거 등 사실상 한미동맹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저의를 깔고 있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1년반∼2년에 걸친 검토작업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은 올들어 두차례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과 한반도의 비핵화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 특히 지난 9월27일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발표된 이후 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상황변화에 적절한 비핵화정책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핵무기존재여부에 상관없이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력관계가 유지되는 한 재래식 전력으로도 북한의 전쟁도발가능성을 억제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난 걸프전에서도 입증된 듯이 정밀유도무기의 위력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전력만으로도 우리의 안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특히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는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핵우산보호는 반드시 한반도내에 핵을 배치해야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폭기등 고도로 발달된 운반수단에 의해 역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는 물론 우리의 안보적 상황을 고려한 부연설명이다. 노대통령이 비핵화선언과 함께 화학·생물무기를 전면적으로 제거하자고 제의한 것도 남북한 상호군축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의 비핵화선언으로 우리가 그동안의 특수한 안보상황에서 비롯된 제약을 벗어나 독자적인 핵정책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핵정책의 변화과정/75년 이후 NCND정책 일관/「11·8선언」으로 비핵시대 개막 노태우대통령의 8일 비핵·비화생정책 선언으로 한반도는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마침내 「비핵시대」로 접어들었다. 한반도의 핵정책 변화과정을 시기적으로 구분한다면 지난 75년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에 가입하기 이전까지의 핵정책 불재시대,NPT 가입이후 75년부터 노대통령의 이날 비핵화 선언까지 남한내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소위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 시기로 나눌수 있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비핵화 선언으로 인한 「비핵시대」는 한반도 핵정책변화의 제3기에 해당되며 91년은 비핵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핵정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하기 시작한 것은 1년반 전쯤부터라고 정부의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이 시기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가 국제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하기 시작한 때이며 한미 양국은 이때부터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따라서 한반도의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한미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포함한 한반도 핵정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였다.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솔로몬미국무부차관보 면담(미국·6월5일),진충국북한순회대사의 핵사찰수용발언(IAEA 이사회·6월7일),스틸웰전주한미사령관등 예비역 장성 8명 유해송환문제 협의 위한 평양방문(6월20일)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옥외무장관·바돌로뮤미국무부국제안보담당차관 회담(6월22일·서울),한·미·일 정책실무협의회(6월23일·워싱턴)등을 갖고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이어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교감을 이룬뒤 외무부는 8월1일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핵정책 주도 원칙을 발표했었다. 한미 양국은 또 8월6∼7일 하와이에서 고위안보정책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구체화,9월 뉴욕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당초 12월초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부시대통령의 아주방문 무기연기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국이 한반도의 핵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분석된다. 정부의 궁극적인 한반도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철저히 저지,한반도에 핵이 전혀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한반도 핵정책의 변화 제1기 핵정책 부재시대(∼75년) 제2기 NCND정책시대(75∼91년) 제3기 비핵화시대(91년∼) 제4기 핵부재시대(?) 제5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시대(?)
  • 캄보디아 평화협정 이후의 정치일정

    ◎“4개 정파 군사력 총선 전에 70% 감축”/「최고민족회의」 잠정지도부 역할 담당/국경지역 난민 송환… 선거결과에 영향 유엔주도로 타결된 평화협정은 휴전과 함께 ▲정부군·3개반군의 군사력 70%감축 ▲협정체결뒤 내년 3월의 자유총선을 통한 신정부의 구성등 향후 정치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유엔은 이를 위해 캄보디아유엔잠정행정기구(UNTAC)를 설치,외무·국방등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행정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이에따라 UNTAC는 지난 8월 4개정파로 구성된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가 합의한 군사력 70%감축에 따른 각 파의 병력·조직·배치등을 파악하게 되며 무기회수를 관리하게 된다.또 태국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35만명의 난민 송환작업도 하게된다. 4개 정파가 각각 지역적으로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난민의 대량유입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선거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평화정착에 이르는 길은 무장해제의 엄정한 준수와 감독,자유로운 선거보장 여부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태국 국경지역에 3개 난민캠프를 관할하는 크메르 루주가 최근 독자적인 방법으로 난민들을 캄보디아내로 이동시키는 상황에서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난민송환은 자칫 캄보디아내에 재편된 형태로 세력권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한 난민송환과 재정착,그리고 총선때까지 예상되는 15억달러에 달하는 경비염출도 해결해야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할 경우 캄보디아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분할통치라는 「레바논화」의 길로 빠져들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난제에도 불구,선거가 실시될 경우 캄보디아는 합의에 의한 민주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6차당대회에서 다당제,자유시장경제를 채택,민주화의 물꼬를 튼 프놈펜 정부가 집권 프리미엄을 활용,1백20명을 뽑는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많고 개혁파 기수인 훈센총리가 『캄보디아의 국민적 통합을 위해 시아누크 현SNC의장을 국가원수로 옹립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캄보디아 평화협정 주요골자 ▲「캄보디아의 유엔잠정행정기구(UNTAC)」설치. ▲최고민족회의(SNC)가 캄보디아의 주권 구현을 위한 잠정 지도부 역할담당. ▲선거과정에 대한 유엔의 직접적인 감독과 통제. ▲캄보디아 주둔 외국군·고문관·군사요원등의 즉시 철수. ▲선거전에 각정파가 최소 70%이상의 병력감축. ▲각 주의 인구비례에 따른 1백20명의 국민의회 의원선출을 위한 자유선거실시.국민회의의 입법기구전환.신정부 구성. ▲모든 난민들의 귀향보장.
  • 「킬링필드」에도 평화의 봄은 오는가

    ◎캄보디아 4대 정파 내일 파리협정 체결/16년 내전 종식… 93년 총선등 민주화 행보/평화 정착땐 「지역분쟁 유엔식 해결」 선례 「킬링필드」에도 평화는 오는가? 영화 「킬링필드」로 더 잘 알려진 잔혹의 전장,캄보디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이 23일 파리에서 관계정파 대표들 사이에 정식 서명된다. 유엔 주도하에 마련된 캄보디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16년을 끌어온 피비린내 나는 캄보디아 내전은 막을 내리게 된다. 그동안 대립해온 4개 정파가 서명할 평화협정은 ▲휴전과 함께 캄보디아에 대한 외국의 군사지원 중단 ▲정부군과 반군 쌍방의 군사력 70% 감축 ▲유엔평화유지군(PKF)감시아래 93년초로 정해진 총선실시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있다. 이 협정 조인직후엔 PKF선발대(군장교·민간요원 2백68명)가 파견돼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엔의 역할은 군사및 행정적인 것으로서 총선의 관리와 감시등을 맡게 된다.이와함께 인권을 보호하고 약 35만명의 피난민을 본국으로 송환시키고 내전에 뒤이은 재건계획도 추진한다. 이 평화정착작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이는 「지역분쟁의 유엔식 해결」이라는 새로운 분쟁해결방식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게 된다.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년여동안 휴전→대화→유엔의 평화안 제시→캄보디아 최고민족평의회(SNC)의 구성에 전력해 왔다. 평화협정이 서명,발효되면 SNC가 캄보디아의 유일 합법정부로 유엔의석을 가지며,SNC는 합의제로 운영된다. 이같은 외부적 화해기류와 함께 최근들어 현프놈펜정부가 공산주의체제와 이념을 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훈센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민당(공산당)은 지난 18일 평화협정 실행을 위한 사전조치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다당제및 자유시장체제를 채택하는 한편 공산당 통치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당명에서 「혁명」이란 단어가 빠지고 국기에서도 공산당을 상징하는 낫과 망치가 사라졌다.일단 표면적으로나마 지구상에서 또하나의 공산주의체제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캄보디아인들은 이번 평화협정으로 내전의 장본인격이자 1백여만명의 양민을 학살한 폴 포트 정권의 크메르 루주군이 다시 들어오게 된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폴 포트정권의 「킬링필드」(학살의 현장)에서 강대국들의 대리전으로 이어져 내전의 고통속에 시달려온 캄보디아에 평화의 기운이 서리기 시작한 것은 베트남과 중국이 모두 자국의 손실을 줄여야 할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데다 미국·소련등이 캄보디아를 새로운 세계질서구축의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캄보디아 내전은 소련과 베트남이 프놈펜정부를,중국은 크메르루주파를,미국은 비공산계인 시아누크파와 손산 전총리파를 각각 군사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캄보디아를 폐허로 만들면서 국제적인 대리전의 양상으로 복잡하게 발전됐었다.어쨌든 오랜 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화되고 상호 불신과 반목이 뿌리깊은 캄보디아에는 이제 「민주주의 실험」을 향한 안팎의 여건들이 성숙돼가고 있다.그 민주화의 첫과정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은 「총탄」이 아니라 「투표」로 실현되는 것이다. 그러나 각 정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캄보디아에 과연 평화가정착될 것인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 소 유학 사기 잇따라/대학 안보내고 아파트 집단 수용

    ◎여학생엔 현지인과 동거 강요도/주소 한국대사관,진상조사 나서 【모스크바 연합】 주소 한국대사관은 14일 소련 유학중인 한국학생들의 상당수가 국내 유학 알선기관의 사기에 걸려 피해를 보고 있는 사실을 중시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사관은 특히 유학알선 브로커 황성순씨등 7∼8명이 모스크바에 체류하면서 피해 유학생들에게 피해사실을 대사관이나 국내수사기관에 고발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소련 수사기관의 협조를 받아 이들을 강제 송환토록 할 방침이다. 황씨등은 유학 희망자들을 모스크바로 데려온 후 정규대학에 보내는 대신 아파트에 집단 거주케 하면서 소련인에게 어학을 공부하게 하거나 여학생들에게는 어학연수로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소련인 남자와의 동거를 강요한 사실도 있다는 것이다. 대사관은 또 현재 소련에 유학중인 3백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고교중퇴나 입시낙방후 알선기관의 꾀임에 빠져 무작정 소련으로 들어온 사례도 많은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실태를 파악한 후 소련 유학 기준을 보다 강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소련 유학생들은 소련 교육기관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유학알선 기관들이 책정한 미국·일본 학생 수준의 높은 교육비를 지불하고 있는데다 당초 약속과는 달리 교육시설이나 급식이 열악하고 심지어는 모스크바 근교 휴양지에 집단 수용당한 사례도 있는등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 알바니아난민 1천5백명/이,또 강제 송환

    【로마 AFP 연합】 이탈리아 당국은 17일 본국송환을 완강히 거부하던 다수의 알바니아 탈출난민들을 강제송환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16일밤과 17일 아침사이 약 1천5백명의 알바니아 난민들이 버스에 태워져 이탈리아 각지의 공항에 집결됐으며 이후 이들은 티라나행 항공기에 태워져 알바니아로 송환됐다.
  • 남아공,정치망명자 3만명 사면/전원 본국송환 지원 조건부

    ◎유엔과 합의문서 교환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남아공정부는 3만여명에 달하는 남아공의 정치적 망명자들에 대해 총사면을 단행하기로 유엔측과 합의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대변인인 실바나 포아여사가 16일 밝혔다. 포아여사는 이날 이같은 합의는 남아공정부가 5백여일간에 걸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과의 장기협상끝에 수천명에 달하는 남아공 정치망명자들의 본국송환을 지원하는 전제조건으로 이들에 대한 총사면을 단행하라는 유엔측의 요구를 수락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UNHCR의 아프리카담당 책임자인 니콜라스 브와키라씨는 UNHCR과 앨버트 낸리 제네바주재 남아공대사간에 총사면등에 관한 구두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날 늦게 합의문서에 대한 가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발행되는 비즈니스 데이지도 한 남아공정부소식통을인용,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정부가 정치적 망명자들에 대한 총사면과 관련,UNHCR측과 『사소한 기술적 문제등에 이르기까지』완전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양측이 빠르면 오늘중으로 망명자들의 본국송환등에 관한 합의문서에 서명할 수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김일성,정권수립전 1년간 「ML학습」

    ◎“사회주의이론 부족하다”… 소 군부서 특별지시/당시 김일성대 부총장 박일씨가 주5회 지도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정권수립에 앞서 소련에 의해 지도자로 내정된 뒤 약 13개월동안 마르크스­레닌주의에 관한 특별교육을 비밀리에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6년9월부터 48년2월까지 김일성대학 초대 부총장으로 재직했던 박일씨(80·알마아타거주·한국학학자)는 부총장으로 임명된지 한달여만에 북한진주 소련군사령부의 특별지시에 따라 김일성과 당시 조선임시인민위원회 의장 김두봉에게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교육을 자신이 직접 학습시켰다고 13일 말했다. 오는 2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민족철학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인 박씨는 당시 5∼6명의 무장군인이 엄중 경계를 한 모란봉 기슭 한 비밀가옥에서 46년11월부터 47년12월까지 1주일에 5회,하루 2시간씩 이들 두 김씨에게 교육을 실시했으며 당시 이같은 사실은 극비에 부쳐졌다고 말했다. 교육내용은 주로 「변증법적 유물론」,「볼셰비키사상과 활동」,「레닌의 세계관」,「소련공산당사」등이었는데 특히 사회주의 이론지식이 부족한 김일성에 대해 소련군측은 집중교육을 시키도록 주문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김일성이 주로 중국에서 빨치산활동을 한 탓인지 사물을 판단하는데 우선 중국어로 궁리하는 습관이 있어 교육에 애로가 많았으며 1백여편의 그의 연설문을 작성할 때 김의 지적능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지도자 선발과정에서 당시 소련군 7명의 장군 가운데 북한을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로마넨코(민정담당),레베제프(정치담당),발라시노프(정보담당)등 3명의 장군이 스탈린에게 김일성을 강력히 추천,결국 소련군 비밀문서에 지도자후보로 올라 있던 박헌영,김두봉 등 4명은 탈락하고 조만식선생은 소련측의 추대제의를 거부했다고 박씨는 말했다. 박씨는 알마아타대에서 사회주의철학교수로 근무하던중 해방후 소련정부의 강력한 권유로 김일성대 부총장(당시 총장은 없고 명예총장은 김두봉)에 취임,김일성을 위시한 최고요인들에게 사회주의이론을 가르쳤으며 그후 김일성을 은밀히 비난한 것이 발각돼 알마아타로 강제송환됐다.
  • 북,남북체육회담 무기연기/유도선수 이창수씨 귀순 트집

    【내외】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김유순은 12일 김종렬 대한올림픽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유도대표선수 이창수씨(24)귀순사실을 구실삼아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제5차 남북체육회담을 무기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전화통지문에서 이창수씨가 91세계유도선수권대회(91·7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출전후 평양으로 귀환도중 선수단을 이탈,지난4일 한국으로 망명한데 대해 『우리 선수에게 불필요하게 접근하여 이른바 귀순공작을 벌였으며 마침내 그를 유혹,서울로 유인해 갔다』고 강변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어 이번 사건이 『체육회담의 취지로 보나 유일팀의 근본정신으로 보나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상상하기 어려운 반민족적 처사이며 우리(북)에 대한 계획적이며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한국측에 사죄와 함께 이창수씨의 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하면서 이와관련한 『적절한 조치가 있을때까지 남북체육회담을 부득이 연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난민 본국송환 위해 이,무력사용도 검토

    【바리(이탈리아)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는 12일 지난주 바리항에 불법입국한 알바니아 난민들중 마지막 남은 1만여명을 송환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할 태세를 갖추었다. 빈센조 스코티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11일밤 바리항의 경찰관계 책임자들과 회동했는데 이곳 관리들은 알바니아 난민들의 본국송환을 위해 최후 수단으로 무력을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지아니 데 미켈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2일 하오 무하메트 카플라니 알바니아 외무장관을 티라나에서 만나 이들 난민송환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2천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바리항 부둣가나 또는 축구장에 수용되어 있는데 공식집계에 따르면 12일 아침까지 9천8백명이 항공기나 여객기로 본국에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알바니아 난민 또 폭동/이서 송환거부/강제진압… 6명 부상

    【바리 로이터 연합 특약】 이탈리아 경찰은 11일 강제송환에 직면 폭동을 일으킨 알바니아난민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는 한편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곤봉과 방패로 무장한 이탈리아 경찰과 군인들은 경찰이 식량을 배급하기 시작하는 순간 수천명의 난민들이 나무토막등을 경찰에 던지며 폭동을 일으켰으며 이 과정에서 난민 6명이 부상,앰뷸런스로 병원에 실려갔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 이,알바니아난민 5천명 송환/송환대기 수백명 경찰과 충돌

    ◎내무장관/EC회담 개최 촉구 【로마·바리(이탈리아) AFP AP 연합】 이탈리아는 10일 불법 입국한 알바니아 난민들의 본국 송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유럽공동체(EC)에 대해 난민 유입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한 긴급 회담을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엔조 스코티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EC가 알바니아 난민문제를 『대수롭지 않으며 우스운』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EC는 알바니아 국민들의 탈출이 계속되는 것을 막기위해 알바니아에 대한 원조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정부는 지난 9일 1만2천명의 알바니아 난민중 3천명을 본국으로 송환한데 이어 이날중 군용항공기와 민간여객선 등을 이용,2천명을 추가로 송환하는 등 난민들의 본국송환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시칠리아섬에 이어 몰타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한 난민선 「두레스」호에 타고 있던 알바니아 난민 수백명이 시칠리아 앞바다에 뛰어들어 해안으로 헤엄쳐 왔으나 대부분이 해군과 경찰·세관에 의해 체포됐다. 또 바리항에서 본국 강제 송환을 위해 대기중이던 알바니아 난민 수백명이 10일 경찰과 충돌하는 등 9∼10일 사이에도 이탈리아 당국과 난민들 사이의 충돌이 끊이지 않았으나 커다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유·빵없는 조국은 싫다”/알바니아인 수만명,또 이로 대탈출

    ◎군의 삼엄한 통제 뚫고 화물선 승선/이선 송환 착수… 외교문제로 비화 자유와 풍요로운 삶을 동경하는 알바니아인들의 대탈출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지난 3월의 대탈주극에 이어 또 다시 필사적인 대규모 국외탈출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만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은 8일 알바니아 화물선 블로라호를 타고 이탈리아 바리항에 도착했다. 알바니아인들이 이같이 계속 해외로 탈출하고 있는 가장 큰 동기는 오랜 가난과 억압받던 생활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은 욕망때문이다. 알바니아는 대변혁의 물결이 동유럽을 휩쓸때도 개혁을 거부하고 「동유럽의 마지막 고도」로 남았었다.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집권공산당이 부분적인 개혁정책을 추진하면서부터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단절됐던 외부세계와의 관계가 열리면서 알바니아인들은 통제받고 가난한 자신들의 실체를 깨닫기 시작했다. 알바니아경제는 지난 40여년간 알바니아를 통치한 공산주의자 호자의 철저한 고립정책으로 파탄에 빠졌다.알바니아의 1인당 GNP는 1천2백달러에 불과하고 외채는 3억5천만달러이며 3백30만 인구중 실업자는 5만명에 이른다. 알바니아는 호자의 뒤를 이어 집권한 알리아대통령의 부분적 개혁정책으로 지난 3월 다당제총선을 실시하고 최초의 비공산연립정부가 구성되는등 점진적으로 개방되고 있다.알바니아정부는 그러나 해외탈출이 많아지자 이들을 막기위한 강경책을 쓰고 있다.알바니아는 수천명이 몰려들고 있는 아드리드해에 있는 4개 항구에 군대를 동원,통제하고 여객열차의 운행을 중단시켰다. 알바니아인들의 생명을 무릎쓴 탈출은 그러나 그들에게 자유로운 새로운 삶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이탈리아정부는 지난 3월의 대탈출 사태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알바니아인들을 되돌려 보내기로 방침을 세우고 대규모 해상및 공중수송작전을 개시했다.이탈리아는 정치적 난민을 받아들이겠지만 경제적 동기의 난민은 불법입국자로 간주,모두 송환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이미 지난 3월 이탈리아로 탈출한 알바니아난민 2만4천여명중 1천2백50명만을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하고 생활대책을 마련해 주었을뿐 나머지는 모두 송환시킨바 있다. 이탈리아정부는 이번에도 먼저 도착한 2천여명의 알바니아 난민들을 되돌려 보냈다.알바니아 난민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이탈리아는 알바니아국민들에게 국외탈출중지를 호소하고 있다.이탈리아정부는 또 난민에게 가혹하다는 국제여론을 의식,알바니아정부로부터 송환난민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경제원조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알바니아난민문제는 비단 이탈리아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8일에는 알바니아난민을 태운 2척의 화물선이 지중해 몰타에 도착,몰타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와 몰타 항구에 도착한 알바니아 난민외에도 지중해에는 4척의 선박에 타고 있는 수천명의 알바니아인들이 「보트피플」이 되어 표류하고 있다. 알바니아는 난민탈출을 막기위해 집안단속을 강화하고 있다.하지만 근본적인 개혁이 없고 경제난이 극복되지 않는 한 「자유와 빵」을 찾아 조국을 떠나는 알바니아인들의 탈출사태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알바니아인들의 탈출은 더 나아가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유고슬라비아의 내전과 함께 발칸반도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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