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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相千 법무부장관 일문일답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2일 특별사면 및 복권 기자회견에서 ‘미전향 장기수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朴장관과의 일문일답. ‘특단의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경우에 따라 17명 이외에 나머지 3명까지 확대될 수 있는 조치다. ‘특단의 조치’ 중에는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나. 현재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석방된 미전향 장기수 17명 중에 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사람은. 북쪽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없다. 현재 남아있는 양심수는. 학원사범 61명뿐이다.노동사범 18명을 포함한 120명은 재판에 계류중이다. 이들도 재판이 끝나면 사면되나. 그것은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다.이번 사면은 대상자에 대한 세밀한 조사등을 거쳐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 온 것이다. 경제사범 가운데 申光湜 전 제일은행장 등이 제외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나. 은행장 등 유명 경제인의 배임수재 혐의는 뇌물죄에 준한 범죄로 판단했다. 특히제일은행이 한보의 주거래은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사면에서 제외했다. 金載千
  • 中,“탈북자는 난민 아니다”

    중국정부가 “탈북자는 난민으로 볼 수 없고 그 처리는 중국의 주권사항이며 북한으로 송환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탈북자 처리 방침을 최근 우리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3일 중국정부가 ‘지난해 12월 탈북자 150명 강제 북한송환’설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명 요청을 받고 지난달말 외교경로를 통해 이같이 밝혀왔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또 “북한과 지난 86년 월경자 송환협정을 체결한 만큼 탈북자전원을 북한에 돌려보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를 ‘합당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혀 융통성 있게 처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秋承鎬
  • 한·일어협 어민 반발 확산

    새 한·일어업협정의 파행적인 발효 이후 어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부산지역 오징어잡이 어민들이 처음으로 해상시위를 벌였다.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 소속 어민 100여명은 1일 오후 1시30분 서구 남부민동 오양수산 앞 물양장에서 집회를 갖고 ▒협정 백지화 ▒해양수산부장관 및 협상실무자 사퇴 ▒선원·선주에 대한 비상생계대책비 즉각 지급 ▒나포선원 즉각 송환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집회를 마친 어민들은 30여척에‘한·일어업협정 백지화’등의 플래카드를내걸고 부산 남항을 돌며 1시간 가량 해상시위를 벌였다. 한편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는 지난달 30일 트롤선주협회와 트롤선장협회등과 함께‘전국어민운동연합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데 이어 조만간 다른지역 어민단체들과 연대,공식 발족한 뒤 한·일어업협정 무효화를 위한 헌법소원 제기 등 다각도로 대정부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 兪鍾久회장(49)은“정부의 잘못된 대일 협상으로 우리 어민들의 생업터전을 상실한 것은 물론 향후 심각한 식량위기마저 초래하게 됐다”며“이번 해상시위를 시작으로 앞으로 어업면허 반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업협정 백지화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l李基喆 chuli@
  • 與, 한일漁協 ‘海風 차단’나섰다

    두 여(與)가 ‘해풍(海風)’차단에 나섰다.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어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심각하다.한·일간 외교마찰 조짐마저 보인다.새 한·일어업협정 이행 유보로 야기됐다.전략은 전방위(全方位)다.일본측을상대로 의원외교를 가동했다.‘어심(漁心)’을 캐기 위한 조사단도 보냈다. 국민회의에서는 金奉鎬국회부의장이 선두에 섰다.2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상 등 일본측 각료들을 만날 예정이다.일본이 나포한 우리 선원과 어선 송환을 요구할 예정이다.협상 재개를 위한 일본측 협력도 요청키로 했다.출국에 앞서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양국 입장을 조율했다. 자민련에서는 ‘일본통’인 朴泰俊총재가 가장 바쁘다.지난 26일 사토 고코 일본 자민당 국제어업문제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두 가지를 요구했다.첫째,일본에 억류된 한국 어선 및 선원 석방을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또 일본 순시선의 나포를 피해 어민들이 빠져나오면서 두고온 어구(漁具)를 되돌려달라고 주문했다.고코 위원장으로부터 적극 협조를 약속받았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조속한 실무협상 타결을 촉구했다.또 한나라당측 공세 차단도 시도했다.한나라당은 협상 난항으로 우리 어민만 피해를입고 있다고 연일 공세다.鄭東泳대변인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국민회의는 金泳鎭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포항과 속초 등 동해안 항구도시에 보내기로 했다.자민련은 이날 정부측과 합동으로 어민피해조사단(단장 金東周의원)을 급파했다.부산과 포항 기장 영일 통영 등 5개 지역에서 이틀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 빠르고 강한‘첨단군대’로 구조조정-千容宅 국방장관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의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어떤 돌발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싸워 이겨야 한다는 데는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 사이에 단 한치의 혼선도 없습니다”千容宅국방장관은 20일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북한의 미사일 공격은 물론 비정규적인 침투 도발 등 모든 형태의 무력 위협에 대비해 완벽한 연합군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일례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스커드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하려면 액체연료를 주입해야하는데 이같은 움직임은 사전에 포착되며 대비책도 이미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千장관은 “군 기강 해이로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일선 지휘관들은 어느 때보다도 비장한 각오로 부대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군을 안정시키고 북한의 위협에도 대비하느라 국방개혁의 속도가 다소 더디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일체의 동요나 부작용 없이 새로운 최고 군통수권자에게 충성하고 만반의 국방태세를 갖춘 군대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걀쳬? 국방개혁의 중점 과제는 무엇입니까.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대와 불요불급한 부대 통폐합 등 육군의 지휘 구조를 간명화하고 지상작전사령부 창설과 기동군단 및 특전부대 개편을위한 부대시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특히 부대 통·폐합의 일환으로 오는 3월에 국군수송사령부를 창설하고 4월에는 항공작전사령부 창설 및 국방정보기능 통합을 추진하며 6월에는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하게 됩니다.?걍惻?해 8월 발표한 국방개혁 과제의 완료 시점 및 인력 및 예산절감 효과는. 58개의 세부 개혁과제 가운데 42개가 이미 지난해 완료됐으며 나머지 16개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해체 또는 통·폐합 대상이 되는 부대를 기준으로 5,000명의 인력과 4,000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예상됩니다.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효과가 가시화될 것입니다.?갚뭐麗냘塚? 중심축인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이 2000년 12월로 미뤄진 이유는. 북한의 침투도발과 미사일 발사 등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우선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개편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취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일단 군단 중심의 작전체제를 보강한 뒤 1·3군 사령부를 해체하고 지상작전사를 창설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을 조정했습니다.?갚묽봤셈갰灌? 및 간호사관학교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 등의 지원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31개 종목을 16∼20개로 축소·운영하는 방향 등을 검토중입니다.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00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고 2003년도에 폐교할 계획입니다.?갰逑記? 핵개발 의혹에 대한 군 당국의 견해는. 북한의 금창리 지하핵시설 건설의혹과 관련,현재 지하시설 공사와 교량 건설,민간인 소개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있지만 핵시설이라고 확증할만한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핵시설 건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한·미 두나라는 외교적 수단은 물론 상황진전에 따라필요시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갰逑記? 미사일개발과 관련,우리의 미사일 개발을 180㎞로 제한하고 있는한·미 미사일 양해각서를 폐기·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미사일 사거리를 300㎞로,탑재중량을 500㎏로 상향 조정하고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미사일 성능 향상에 대해 원칙적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입니다.?걀쳬?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북한은 체제 유지와 우리 사회의 혼란 조성을 목적으로 올해에도 대남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우리 군은 북한의 침투 기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침투 통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침투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한·미 연합 자산의 활용도를 증가시킬 방침입니다.해안 경계병력을 증강하고 해안 레이더 및 야간 감시장비를 보강할 것입니다.침투한 간첩선을 공·지·해 합동작전으로 신속히 격멸하도록 상반기 중 동·서·남해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갚? 현대화 계획 및 국방비의 효율적 운용 방안을 설명해주시지요. 현재의 병력 집약형에서 ‘작고 강한 군대’,즉 첨단 기술군으로 전환하기위한 구조개편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됩니다.120만으로 증가한 북한군 병력과 수도서울을 사정거리에 둔 각종 대량 살상무기의 현실적 위협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북한의 도발에 대비하여 취약전력을 우선 보완하고 주변의 불특정 위협에 대비한 ‘방위 충분성’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위력 개선을 위한 투자가 최소한 국방예산의 30% 이상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갚? 당국이 추정하는 북한 생존 국군포로는 몇명이나 됩니까.정부 차원의대책은 마련돼 있는지요. 국방부가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생존추정 국군포로는 233명이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생존자 송환 등 국군포로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방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총리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안기부 보훈처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국군포로 대책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합니다.북한에 생존포로 송환 요구,귀환포로 지원문제,귀환포로 자녀에 대한 혜택부여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됩니다.?걍惻? 7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군사증강계획을 묵인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일본의 전역미사일 방어체계 및 정보수집위성 도입계획과관련해 한국을 비롯,주변국들에게 위협를 주지 않아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전달했습니다.노로타 호우세이 일본 방위청장관도 “전역미사일 방어체계는당장 개발·도입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5년간 ‘연구’하는 것이며 정보수집위성은 지진 등 자연재해 등의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2002년까지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변국의 우려와 오해가 없도록 최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정부 외교문서 공개

    지난 68년 1월 23일 발생한 미해군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사건 직후 한·미 양국이 대응방식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사실은 ‘생산·접수후 30년 경과 외교문서의 공개' 규정에 따라 외교통상부가 13일 공개한 ‘1·21 무장공비 침투와 푸에블로호 납북 관련 외교문서'에 담겨있다. 당시 한·미 갈등은 1·21사태에 대한 미국의 소홀한 대처에서 비롯됐다.미국은 1·21 청와대 기습사건을 단순한 무장공비 사건으로 취급했다.백악관국가안전보장회의도 열지 않고 주한미대사와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이 문제를위임,한국의 대북 강경대응을 억제하는데 주력했다. 이틀후 푸에블로호 사건이 발생하자 1·21사건과 연계처리하자는 한국의 주장을 무시하고 미국은 북한과 비밀협상에 나서 승무원 송환을 위한 판문점회담을 성사시켰다.푸에블로호의 유엔 안보리 상정과 관련,한국은 안보리 상정은 북한에게 선전장을 차려주는 것이라며 반대했으나 미국은 남북한의 동석을 요구,갈등을 빚었다.사건 발생 열흘이 지난 2월 2일 당시 외무장관이주한미대사에게 “1·21사건과 푸에블로호를 똑같이 중요시한다”는 각서를 썼다.각서에는 물론 판문점 북·미회담에 한국군이 참석 못해 유감이란 우리의의사도 명시됐다.또 사건 종료직후 미국은 대북 사과문 합의 경위를 담은 해명서를 한국에 전달했으나 한국은 이에 불만을 품고 돌려보냈다. 한국은 푸에블로호 사건 직후 프랑스,태국,콜롬비아,남아공,에티오피아 등한국전 참전 16개국을 대상으로 대북규탄과 한국지지 성명을 얻어내려 했으나 미국의 소극적 자세로 실패했다.한국은 또 미국정부가 북한에 의한 억류선원을 중시,1·21사건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인데 대해 항의하고 그 대가로 군사원조 확대를 요청했다.3월 28일 주미대사관이 외무장관에게 보낸 전문에는 미 국방부 차관보가 하원외교위에 나가 한국군 전투태세 개선을 위해 69년 군사원조예산 4억2,000만달러 전액의 승인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 방송3사 드라마 편수 축소키로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공익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드라마 편수를 줄이고 비과학적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또 청소년 모방범죄가 우려되 는 재연 프로는 폐지하거나 청소년층 시청시간대의 편성을 배제키로 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朴權相)는 2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 3사 실장급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편성임원회의를 열어 ?갯轢徘족? 공익성 강화 ?갸恬弔? 시청률경쟁 지양 ?갹뵈胎? 중계권료 및 제작비 인상요인 억 제 ?갹쳉뼈愍? 채널선택권 존중 ??21세기 방송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 ‘공익성 강화 5대 선언’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방송 3사는 선정·폭력·저질성 프로를 방영하지 않고 가요프 로에서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만한 가사나 가수 복장 등을 적극 배제 키로 했다.또 2000년 올림픽,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스포츠경기도 낭비요 소를 줄이기 위해 동시중계 대신 돌아가면서 중계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 수해때 ‘과열경쟁’ 지적을 받았던 자동모금전화(ARS)를통한 성금모금은 앞으로는 전화번호를 (02)700­1212로 일원화해 실시된다. 방송사들은 이런 내용을 1월1일부터 3월 봄 프로그램 개편때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미신 등 비과학적 태도를 부추긴다고 비판받았던 ‘미스 테리 추적’(KBS),‘이야기 속으로’(MBC),‘토요 미스테리극장’(SBS) 등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공영성 강화 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자 내년 초로 예정된 방송개혁 움직임을 염두에 둔 발빠른 프로그램 정화 노력으로 풀이된다. 방송개혁위원회 金祥根위원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과거와 같은 공 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시청자위원회나 자체 심의기능을 강화해 구체적인 실 천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곗골a?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국제/대한매일 선정 1998년 10大 뉴스

    ◎아시아 경제의 몰락 아시아 각국이 금융경제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6월 엔화가 폭락하고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가중되며 각국이 기업 도산과 실업자 양산의 악순환을 겪었다. 중국과 타이완(臺灣)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국들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예정이다. 그나마 한국과 태국이 내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다는 전망이 나와 위안을 주고있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테러로 얼룩진 98년에 한가닥 빛과 같은 사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며 30여년간 지속된 북아일랜드 피의 역사를 마감시키는 낭보였다. 4월 협정체결에 이어 6월 협정에 따른 연합의회가 탄생됐고 세계는 평화협상의 주역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SDLP)당수와 데이비드 트림블 얼스터 통일당(UUP)당수에게 98노벨평화상을 수여,평화를 향한 여정에 힘을 보탰다. ◎러 모라토리엄 선언 8월17일 러시아는 400억달러가 넘는 단기국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루블화 평가절하를 단행,사실상 국가부도를 냈다. 아시아를 도화선으로 타들어오던 금융위기가 러시아에서도 터진 것이다. 국내적으로 환율 폭등,살인적 인플레등에 건강악재까지 겹친 보리스 옐친 정권은 최대 위기에 빠졌고 돈을 물린 국제사회도 곤욕을 치렀다. 특히 루블 환투기를 일삼아온 서방 헤지펀드들이 비틀거리면서 여파가 국제시장으로 확산됐다. ◎피노체트 영국서 체포 런던 병원에서 치료받던 칠레 전 독재자 피노체트(82)가 스페인 사법부의 자국민 살해·고문 혐의 기소에 따라 영국 경찰에 체포된 것이 지난 10월17일. 이때만 해도 피노체트가 스페인행 판결에 처하리라고 내다본 관측통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영국은 면책특권 불인정,스페인 송환 절차 개시등 잇따른 ‘법대로’ 판결로 전세계 인권기구의 갈채를 한몸에 받으며 ‘반인권 독재자에 공소시효 없다’는 새로운 판례를 창출했다. ◎美 이라크 군사공격 미국과 영국이 합동으로 16∼19일 나흘간 4차례에 걸쳐 이라크 군사거점에 미사일 400여발을 퍼부었다. 작전명 ‘사막의 여우’. 이번 군사공격에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유엔 무기사찰을 훼방한 이라크 응징이란 명분을 붙였으나 러·중 및 아랍권의 강한 반발과 탄핵 모면용이라는 내부 비판에 직면했다. 대차대조표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내입지를 더 굳힌 반면 클린턴은 하원서 탄핵돼 클린턴 적자로 나타났다. ◎인도 파키스탄 핵실험 인도가 5월 11일,13일 핵실험을 한데 이어 50년 앙숙지간인 파키스탄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같은 달 28일 보복 핵실험을 강행했다. 국제사회는 핵실험 도미노 불안에 휩싸였고 미 시카고대 핵과학회는 지구종말의 시계를 자정 14분전에서 9분전으로 앞당겼다. 양국은 더이상 핵실험을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서남아 지역은 세계의 핵화약고로 떠올랐다. ◎성추문 클린턴 탄핵 1월 불거진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양과의 성추문. 이 사건으로 인해 클린턴 대통령은 미역사상 연방대배심에 선 최초의 대통령,하원에서 탄핵받은 두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적나라하게 담은 ‘스타보고서’(9월)가 공개돼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고 이제 세계의 이목은 새해초 열리는상원의 판결결과에 쏠려있다. ◎지구촌 기상이변 지난해까지 극심한 가뭄을 유발했던 엘니뇨가 올해는 라니냐와 바통터치하면서 전 지구촌을 또한번 기상재앙속으로 몰고 갔다. 중국의 양쯔강은 폭우로 올여름 내내 범람하며 최악의 ‘홍수사태’를 만들어냈고 대형 허리케인 ‘미치’가 휩쓸고간 중남미 각국은 수천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각 지역이 초토화됐다. 유럽에선 이상한파로 수백명의 노숙자가 얼어죽었고 동남아에선 극심한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비아그라 열풍 지구촌 뭇 ‘고개숙인 남성’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 최대 히트의약품으로 등극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전세계로 전파되며 부작용으로 수십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세계 각국이 비아그라 밀수로 몸살을 앓을 만큼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제조사인 화이저사의 주식폭등으로 대주주인 영국 성공회가 뜻밖의 ‘비아그라 횡재’를 얻는 등 화제도 많이 낳았다. ◎印尼 수하르토 하야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한 수하르토 대통령이 5월시민시위에 굴복해 물러났다. 경제난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지만 수하르토 일족의 부패한 족벌정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말레이시아도 안와르부총리가 민주개혁을 요구하자 마하티르총리가 동성애 혐의등 20여개의 죄목을 씌워 그를 구금해 버렸다. 이후 그의 석방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中,탈북난민 100여명 송환/공안당국 “불법 연루 때문”

    ◎‘망명요청 무시’ 보도 부인 【베이징 AP 연합】 중국 지린성(吉林省) 공안당국은 북한 난민 100여명을 적발해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북한 국경과 이웃해 있는 지린성 퉁화시(通化市) 공안당국은 북한 난민들 중 일부가 중국에 불법으로 정착,범죄조직을 만들거나 윤락행위에 연루됐기 때문에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공안당국은 그러나 중국이 이들의 정치적 망명 요청을 무시하고 북한으로 돌려보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 개혁 어떻게(방송 이대로는 안된다:5·끝)

    ◎전파는 국민재산… 民營도 공익우선을/독과점­방만한 경영구조 대수술/소유구조따른 정체성 확보 관건/‘개혁위’ 활동·수용자운동에 기대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가 지난 17일부터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아직은 실행·전문위원을 선정하고 있는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개혁위원회의 발길에 쏠리는 기대는 자못 크다. 방송이 문화매체라는 제 얼굴을 찾으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전파는 공유재산으로 그 주인은 당연히 국민이다. 이를 사용하는 방송국은 본질적으로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이는 방송학계의 일반적 견해다. 姜元龍 위원장이 “방송은 어느 누구도 아닌 ‘국민의 소리’를 전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파의 주인이 ‘광고 수주’로 둔갑하면서 시청률 경쟁이 과열되었고 나아가 시청률이 프로그램 제작의 절대적 잣대가 되었다. 선정성과 폭력에 찌든 방송의 현실에 ‘개혁의 메스’는 필연적이다. 광고라는 짭짤한 수익에 길들여지면서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공영성’의 슬픈 운명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의지의 집합체가 방송개혁위원회다. 어느 방송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참된 의미의 ‘안방극장’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저 다른 방송사의 시청률을 누르면 그만이다. 좋은 프로로 건전 문화를 만든다는 사명의식은 필요없다. 더 비틀고 보다 자극적으로 만들어 그저 시청률만 올리면 그만이다”. 원인은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독과점체제로 인한 방만한 경영구조와 그로 인한 경쟁력 상실을 들 수 있다. IMF사태 이전엔 앉아서 돈을 기다리면 되었다. 국민의 자산인 전파로 방송사 배만 채운 것이다. 이전만큼 배를 채울 수 없어지면서 ‘광고의 유혹’은 더 강해졌다. 대안은 없는가. 먼저 제도적인 문제로 공영방송의 제모습찾기를 지적할 수 있다. 우리 방송사는 공·민영이 섞여 있다. KBS­2TV는 웬만한 민영방송 뺨칠만큼 저질 프로가 많다. 이럴 바에야 수신료를 올리고 광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완전 공영화’로 근본적인 틀을 잡자는 것이다. MBC의 경우도 소유구조는 공영인데 경영형태는 민영이다. 모호한위상을 벗어나 어떤 형태든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지난 9월 크리스챤 아카데미가 연 세미나에서 “지역 MBC를 민간방송형태로 환원해 민간기업이 가맹사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다음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문제다. 사후 심의로는 숱한 징계와 주의만 남발할 뿐 시청률 중심의 제작관행을 막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에 시청자단체의 몫을 늘려 ‘수용자 주권’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조정하 사무국장은 “방송위원회가 수직관계로 하는 사후 심의는 이제 한계에 달했다”면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시청자단체 등에 심의를 위탁하는 시스템이 확장돼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런 강화된 사후 모니터가 장기적으로는 사후 심의를 대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협의회(KNCC) 언론위원회 林順惠 모니터팀장은 “모니터 위주의 시청자운동은 금년을 고비로 벗어나고 이제는 편성이나 방송정책 개선까지 요구하는 적극적인 운동으로 한 단계 비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시청자 단체의 주권찾기는 ‘자신의 자산’인 방송을 찾겠다는 싹을 움틔우고 있다. ◎개선 왜 안되나/저질 프로 규제장치 ‘허점투성이’/방송위 심의기준 미비/제재 잣대도 들쭉날쭉/벌금부과 등 조치 필요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송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방송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방송위원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한다고 하지만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방송위원회에서는 객관적 심의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심사위원의 자의적인 판단이 주가 된다. 공중파방송과 케이블TV,위성방송 등 매체별로 차별화된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방송위의 심의기준과 형법 등 실정법의 기준도 맞지 않는다. 선정성에 대한 경우 형법은 노출정도와 특정행위 묘사 등으로 판단하는데 방송위의 심의 규정은 모호하다. 심의에 대한 잣대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20분짜리 프로그램의 경우 미리 잘릴 것에 대비해 25분 분량으로 만드는 제작양상까지 생기는 것이 현실이다.방송 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그래서 제기되고 있다. 방송위가 아무리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방송위원회는 심의 결과 방송법 21조에 의거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내용의 정정·해명 또는 취소,책임자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또는 1년 이내의 출연·연출 정지 조치를 내린다. 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제재조치를 받아도 실질적으로 벌금 납부나 광고를 못하거나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등의 직접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저질 프로그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행정적 제재권을 통해 제재효과를 높이고 있다. 방송국 허가와 재허가라는 막강한 권한을 휘두를 수 있는 FCC는 방송국의 존폐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권한으로 프로그램의 편성과 내용에 강력한 감독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나친 폭력성과 선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등급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캐나다,프랑스,호주에서도 프로그램 등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각 주마다 민간상업방송을 감독하는 주미디어청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폭력과 포르노 방송은 금지시키고 있다. 이밖에 양질의 프로그램을 위한 수단으로 방송사에 대한 경제적 제재인 벌금제도도 선진국에서는 이용되고 있다. 이화여대 유의선 교수는 “강제적인 규제도 필요하지만 방송외 타 매체가 냉정하게 비판할 수 있도록 하는 견제 메커니즘을 만들고 방송사 내부의 자율심의 풍토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고/방송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시청자 주권’ 보장에 초점을/崔昌燮 서강대 언론대학원장·언론학 그동안 많은 논란과 진통과정을 거쳐 드디어 방송개혁위원회가 구성되었다. 통합방송법 및 구조개혁과 관련시켜 지난 5년간 이미 여러 차례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관련부처와 업계 등의 입장과 이해관계는 물론 문제점도 대부분 드러난 상태에서,완벽이 아닌 최선의 법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구조개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가려는 기본 방향 설정이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런 개혁과정의 그릇에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가. 첫째,철학과 이념을 담아야 한다. 그 뿌리는 ‘수용자를 위한,수용자와 함께 더불어 가는’ 정신에 기조를 두어야 한다. 이는 곧 수용자의 ‘지속적인 인간적 성장’을 돕는 편성철학과 시청자 불만 처리를 적극 수용하는 수용자 주권확립제도를 가능케 한다. 궁극적으로 방송개혁의 주축은 방송인의 전문성과 자율적 창의성 보장을 전제로 한 책임성 구현과 수용자의 다양한 선택성 확대,접근권 및 불만처리 보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야 한다. 이는 한마디로 방송인의 전문성 보호방안과 수용자의 올바른 수용자세 확립을 위한 ‘미디어교육’의 제도적 도입을 포함한다. 둘째,방송 전반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 기본부터 재검토하고 미래 방송환경에 대처할 거시적 방송법 제정의 취지를 살려,독과점 구조로 인한 국제경쟁력의 취약성을 보완하며 기존 방송들의 위상정립도 다뤄야 한다. 개혁의 논리는 이해당사자의 이해상충을 초월한 불편부당의 원칙하에 마치 건축현장에서 목수가 요철을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먹줄을 내려가듯이,또 스님이 제 머리 못깎고 의사가 자기 자녀의 수술만은 눈 딱감고 남에게 맡기듯이 초연한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 셋째,방송과 통신이 융합하고 고화질 디지털TV시대가 개막되는 등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제대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방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침몰위기에 놓인 케이블TV산업을 효과적으로 재조정해 국가전략적 영상산업으로 회생시켜야 한다. 동시에 방송이 ‘언론매체로서의 비판기능’과 ‘문화매체로서의 품위’도 회복하도록 개혁의 가닥을 잡아줘야 한다. 바야흐로 일본문화의 개방과 디지털 위성방송의 무분별한 침입이 예상되고,위성방송은 풍부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필요로 하여 선진 다국적 방송기업과의 합작 및 제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향후 방송은 치열한 문화전쟁에서 민족의 고유한 문화자존과 방송주권을 지키는 첨병의 역할과 올바른 비판을 통한 시대 선도의 사명을 다하도록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넷째,새로운 통합방송위원회는 방송 제반 사항에 관한 실질적독립성과 자율성을 갖는 합의제 행정기구로서 방송정책 결정,방송사업 인허가추천,방송프로그램 심의,방송발전자금 조성 및 운영,독자적인 예산편성,규제관련 제도도입 및 개정방향을 설정하는 방송총괄기구가 돼야 한다. 또 합의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특정인 또는 특정세력에 의한 전횡이나 통제를 방지하고 민간전문역량의 참여를 보장하며 절차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통합방송법의 핵심은 물론 제반 통제요인으로부터의 방송독립이다. 그러나 동시에 정부의 관련 행정부서와의 행정적 연계성의 묘를 살리는 방안이 바람직하겠다. 끝으로 위원회의 구성은 전문성 논리가 아마추어리즘 논리에 구축당하지 않는 순리를 기대한다.
  • 독재자들 말로로 본 국제 인권 조류/세계인권선언 50주년

    ◎반인륜범 단죄는 역사적 필연/‘인권문제는 국제문제’ 인식 확산/아민·뒤발리에·멩기스투 등 전전긍긍 인권 범죄에 대한 단죄가 역사적 대세가 되고 있다.영국이 끝내 칠레의 전 독재자 피노체트의 신병을 스페인에 넘겨주는 절차를 개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인권 시계’는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반인륜범은 언제 어디서고 처벌된다’는 판례를 남기는 인권사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피노체트가 영국 상원 재판부에서 면책특권 불인정 판결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독재자들이 법정에서 죄값을 치르고 역사밖으로 퇴장당하는 것은 희귀한 경우에 속했다.많은 독재자들이 외교 관례와 집권 당시를 문제삼지 않는 국내정치 불문율의 이중 보호를 받으며 안락한 말년을 보장받았다. ○‘무조건 보호’ 관례 깨져 그러나 영국 정부는 잘못된 국제사회의 관행을 깨뜨렸다.국제사회의 결연한 동참이 확인되면서 전세계 곳곳의 독재자들이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피노체트 판결이 중차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이디 아민,장클로드 뒤발리에,멩기스투 등 독재자 리스트 앞머리에 올라있는 인물들이 무엇보다 긴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독재자 가운데서도 악명높기로 첫손 꼽히는 우간다의 아민은 정적을 악어밥으로 던져주는 등 잔학한 수법으로 30만명을 살해한 인물.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농사일로 숨어 지내지만 국제인권단체들은 다음 표적 1순위로 지목하고 있다. ○본국 송환될까 안절부절 74년 에티오피아 황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한 멩기스투.91년 반군에게 축출돼 짐바브웨로 피신한 뒤 권력 재탈환 음모를 꾀하다가 짐바브웨 정부의 골치덩어리로 낙인찍혔다.반인륜 범죄 죄목으로 궐석재판을 받기도 한 그는 요즘 본국으로 송환될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전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는 집권기간 중 엄청난 양의 구두를 수집하고 달러를 밀반출 하는 등 부정축재를 일삼다 86년 남편 실각과 함께 하와이로 쫓겨났다.91년 국내 입국,9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며 재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93년 금고 18년을 선고받고 상고절차가 진행중인 상태다. 인도네시아의 전 대통령 수하르토도 철권통치 끝에 권좌에서 쫓겨나 단죄를 기다리고 있다.콩고의 카빌라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여행에 나서면서 선발대를 앞세워 체포영장이 나와있지 않나 알아본 뒤에야 길을 나섰다는 후문이다. 반인륜을 저지른 독재자들은 비록 우여곡절 끝에 법정에 서지 않았다 해도 말로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71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이티 종신대통령으로 취임한 뒤발리에는 학정을 편 끝에 86년 축출돼 프랑스 망명길에 올랐다.한때 유명관광지에서 호화롭게 살았으나 2억달러를 탕진하곤 전화료도 내지 못하는 알거지가 됐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황제 보카사는 나라를 철권통치하며 더할 수 없는 권세를 누렸지만 집권 7년만에 권좌에서 내쫓겼다.그 아들들은 파리의 노숙자로,심지어 범죄자로 전락했다. ○인권범죄 처벌 시효 없어 지금까지 일부 독재자들은 범죄행각을 벌이고도 호의호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구촌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게 됐다.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외교적 분쟁을 감수하면서도 인권외교를 표방하고있다. 인권수준은 한나라의 정치수준과 비례하며 사회지수로도 통용된다.특히 인권문제가 특정국가,특정지역의 내부 문제가 아니라 국제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반인륜적 인권 파괴자는 끝내 세계의 이름으로 단죄되는 것이 시대적 조류다.인권파괴 행위자의 단죄에는 시효가 없다는 전 지구적 컨센서스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독일의 신임 라퐁텐 외무장관은 중국 당국의 불편한 심기에도 불구하고 반체제 인사들과 접촉을 지속하는 등 세계의 새로운 기류를 앞장 서서 실천하고 있다.
  • 英,새달 피노체트 신병처리 결정

    【런던 산티아고 외신 종합】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공산이 커졌다. 영국 최고 법원인 상원의 5인 재판부가 25일 재임중 3,000여명을 학살,고문,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노체트에게 면책 특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잭 스트로 내무장관은 상원의 판결에 따라 오는 12월2일까지 피노체트의 신병처리와 관련,송환 절차 개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내무장관이 건강악화 등 인도적 이유로 사법 조치를 지시하지 않을 경우 피노체트는 곧바로 석방되지만 만약 사법 절차 개시 명령을 내리면 피노체트는 절차에 따라 영국 법원의 심리를 받게 된다. 피노체트는 이 과정에서 완강하게 법정투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재판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한 은행원의 경우 92년 징역 1년형을 선고 받고 홍콩으로 송환되기 전 10번이나 항소를 제기해 재판을 무려 7년동안이나 지연시키기도 했었다.
  • ‘통합방송법’ 제정 시기 공방

    ◎국민회의 “개혁위 설치 내년 2월 제정”/한나라 “방송 장악하려 시간벌기” 반격/방송노조측서도 “즉각 제정하라” 반발 ‘방송개혁’이 정가의 화두로 등장했다.金大中 대통령은 25일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불러 “개혁적인 방향으로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라”고 지시했고 여권은 ‘방송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내년 2월 통합방송법을 제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방송개혁위는 각계 지도층 인사 와 방송관계자 15∼20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현행 노사정위원회처럼 방송사·노조·학계·사회단체 등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해 최종 개혁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방송법 개정 ●방송사 구조조정 ●뉴미디어정책 등 21세기 방송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은 것 같다.한나라당은 즉각 “여권의 방송장악 음모가 숨어있다”며 반격에 나섰다.한나라당 朴鍾雄 의원측은 “올 정기국회에서 통합방송법을 처리키로 여야가 합의한 상태에서 돌연 내년 2월로 미룬 것은 방송장악을 위한 시간벌기”라며 의구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자민련 李完九 대변인도 “통합방송법이 기존 당론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방송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4대방송사 노조는 오는 30일 ‘통합 방송법 즉각 제정’을 요구하는 연합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방송개혁위의 활동을 완전히 공개하고 신망이 두터운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방송장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金元吉 정책위의장도 “불완전한 법을 만들어 金대통령의 임기중에 2∼3번씩 방송법을 개정하기보다 좀더 완변한 법안을 만들기 위해 제정일정을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의원들은 오는 30일 자신들의 통합방송법을 상정,‘정치쟁점화’를 시도할 예정이다.한나라당 李敬在 의원은 “우리의 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쟁점사안 각계 의견/“위성방송 재벌 참여 허용하되 제한둬야”/“경영 합리화차원서 방송 구조조정 필요” 통합방송법의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법제정 방향을 둘러싸고 각계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쟁점사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들어본다. ▷방송과 통신융합문제◁ 여권의 법제정작업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회의 金한길 의원은 “방송은 앞으로 공중파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는 뉴미디어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방송 기술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金寓龍 외국어대 교수는 “통합방송법만으로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문제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다.전광판방송과 인터넷 방송,PC통신,외국위성방송 등은 현행법에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전파통신 관련법 등 전면적인 법체계 에 대한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 金周彦 사무총장도 “방송통신 융합문제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위원회문제◁ 金의원은 “방송위원회는 합의제 행정위원회 성격을 띠어야한다”며 “방송 사업자 허가 승인에 대한 추천과 방송의 운영 편성정책에 관한 사항에 대한 권한이 주어져야 하며 앞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처럼 통신까지 다루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金교수는 방송위원 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독립성 확보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이 개입하지 않는 정치문화의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金사무총장은 “독립적 규제기구가 되어야 한다.방송정책결정권도 문화관광부가 아니라 방송위원회가 가져야 한다.방송위원은 국회 공개 청문회를 거쳐 선임해야 한다”고 방송위의 독립을 촉구했다. ▷위성방송의 대기업·언론사·외국자본의 참여문제◁ 金교수는 “재벌·언론사의 방송 진출을 적극 허용해야 한다”며 “언론사가 갖고 있는 경영 노하우와 고급 인적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정보 독점과 논조의 획일성을 막아야 하며 외국의 자본도 들어오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내용적 규제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반해 金사무총장은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를 허용할 경우 여론의 독점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반대며 특히 보도분야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든 허용하면 안된다”고 못박았으나 “다만 재벌과 외국자본의 참여는 허용하되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송계 구조조정◁ 金의원은 “방송의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으나 “KBS의 민영화문제는 논의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나올지는 몰라도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金교수는 KBS는 공룡화되어 있고 관료주의적 요소가 남아 있어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합방송법에 바란다/柳義善 이화여대 교수·방송학(특별기고)

    ◎자본의 원활한 흐름 가능케 외국자본 제한적 참여 필요/‘외압’ 막을 법적장치 만들어 공익적요소 충분히 반영해야 기대를 모았던 통합방송법안의 국회 상정이 보류되었다. 국민회의가 준비한 통합방송법안에 대해 각계의 불만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통합방송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소위 ‘방송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지금 우리 방송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의 공중파 TV는 IMF사태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고 케이블 TV는 거의 붕괴 직전이다. 방송 산업이 전반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통합방송법은 이러한 위기상황을 초래한 제 원인들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사업자간 자본의 원활한 흐름이 가능하도록 법을 만드는 일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방송 사업가에 있어서 경영의 효율화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는 방송 사업자간 결합이나 자본의 자유로운 유통이 시장 폐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당 수준 허용되어져야함을 말한다.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의 자본이 원활히 방송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법적장치도 강구되어져야 한다. 다만 외국자본의 경우 우리 방송 시장이 완전히 외국인 사업자에 의해 종속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외국사의 주식 소유 지분 허용치 및 유입 허용 분야에 대한 전문적 검토가 필요하다. 케이블 TV와 중계유선의 갈등,복수 케이블 TV 운영업자나 복수 프로그램공급자 허용수준,언론사나 대재벌의 위성방송 참여문제 등도 기본적으로 같은 맥락에서 검토될 수 있다. 한마디로 시장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방송 사업자의 목을 죄는 각종 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통합방송법에는 방송의 공익적 요소도 충분히 반영되어져야 한다.수용자의 권익 보호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방송의 독립성 확보다. 오락 등 비보도 분야에서는 경영 효율화 논리가 입법 과정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도분야는 언론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익논리가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이나 정치권력의 영향력이 보도 분야에 적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와 같이 정경유착이 심화된 사회의 경우 재벌의 보도 분야 참여는 상당 기간 원천적으로 억제되어야 한다.언론사의 경우 외국의 사례 등을 참조 할때 과다한 여론 지배력이 조성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송사가 규제기구를 통한 권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법적 장치개발도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가능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논리 전개보다도 권력의 ‘마음 비움’이 필요하다. 정치 권력이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접근한다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통합방송위원회의 법적 위상 및 운영에 관한 모든 현안들도 쉽게 풀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통합방송법은 특히 방송과 통신의 융합 현상을 보이는 등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방송이 언론으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고 산업으로서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론은 다양하다. 어떤 방법론을 선택하느냐는정부의 손에 달려있다. 통합방송법에 관한 정부 여당의 최종안을 기대해본다.
  • 국군포로 송환 즉각 추진하라(사설)

    국방부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는 136명으로 추산되며 미전향 장기수들과 교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6·25 전쟁이 끝난지 45년만에 정부가 생존 국군포로의 숫자를 처음 밝히고 송환방안까지 언급한 것은 뒤늦긴했지만 환영할 일이다. 이제 숫자와 명단까지 파악된 이상 한시도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송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그들을 45년동안 생지옥속에 방치해두었던 잘못을 바로하고 그들의 고생에 대해 최소한의 보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싸우다 전사하거나 포로가 된 사람을 기리고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자 책임이다.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미국은 지금도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6·25때 북한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를 찾아오고 있다.부끄럽게도 우리 정부는 휴전이후 지금까지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이나 송환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94년 趙昌浩씨에 이어 梁珣容·張茂煥씨 등이 탈북,귀환함으로써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명단파악에 나선 것이다. 명단이 파악된 136명보다 생존 포로는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6·25 당시 실종된 국군 가운데 3만여명이 포로로 끌려갔고 이중 상당수가 아직도 살아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북한은 지금까지 국군포로가 한명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모두 ‘해방전사’로 둔갑시켜 탄광 등에서 중노동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국군 포로들의 말 못할 온갖 고생도 모자라 그들의 2세까지 학대받고 있다는 귀환자들의 증언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국군포로 송환은 이제 더이상 늦출 수 없다.우선 명단이 파악된 사람들 부터라도 당장 구체적인 송환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해방전사’가 아닌 국군포로의 실재(實在)를 북한이 인정토록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본다.북한이 국군 포로는 없다고 주장하는한 송환은 어려울 것이다.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송환 대상자들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다.북한이 일단 국군 포로의 존재를 인정하면 송환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미전향 장기수와의 교환이나 4자회담 등 남북대화창구를 통한 교섭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국군포로 송환이 남북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남북화해의 첫 결실이 되기를 바란다.
  • 北 생존 국군포로 136명/미전향 장기수와 교환 추진

    ◎安 국방차관 국회 보고… ‘예우’ 법률 정기국회 상정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6·25 국군포로는 모두 136명인 것으로 추산되며 정부는 이들 국군포로를 한국 내 미전향 장기수와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安秉吉 국방차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국군포로 송환대책’ 관련 업무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생존 추정 국군포로 명단은 연고자가 있을 경우에 한해 개별통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 명단은 신변안전 문제 등을 고려,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安차관은 “6·25 이후 45년만에 귀환한 張茂煥 梁珣容씨 등을 포함,국군포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국군포로 예우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달중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中 여객기 한때 臺灣으로 피랍/비행기·승객 102명 돌려 보내

    ◎범인 機長 인도는 거부 【타이베이 AFP 연합】 승객 95명과 승무원 9명 등 104명을 태운 중국 에어차이나(CA)905편 보잉737 여객기가 28일 피랍,타이완(臺灣)에 무단 착륙했다가 타이완 정부에 의해 중국으로 송환됐다. 피랍 여객기는 오전 11시17분쯤 (한국시간 낮 12시17분) 타이완에 귀순하려는 기장에 의해 납치돼 타이베이(臺北)의 장제스(蔣介石)국제공항에 착륙했다.타이완 당국은 사고 직후 기장과 기장의 부인을 제외한 102명의 승객을 사고 중국 민항기에 태워 중국으로 되돌려 보냈다. 한편 타이완 정부는 중국 정부의 범인 인도 요구를 거부했다.
  • 英,피노체트 석방 검토/스페인 신병 인도 요청 기각 시사

    【런던 AFP AP 연합】 영국 정부가 런던에서 체포한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석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모든 신문들은 영국 정부가 ‘동정적 차원’에서 스페인의 피노체트 인도요청을 기각할 수도 있다는 토니 블레어 총리 대변인의 ‘충고’를 집중 보도했다. 신문들은 잭 스트로 내무장관이 피노체트의 인도를 막을 재량권이 있다고 의회에 서면 답변한 것을 총리 대변인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블레어,피노체트의 탈출로 찾다”고 지적했으며 인디펜던트는 “스트로,피노체트 석방할지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다루었다.또 한 가디언은 “스트로,칠레와 협상 시사”라고 전했다. 올해 82세의 피노체트는 런던에서 신병 치료중 지난 16일 영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한편 피노체트측 변호인들은 22일 영국 고등법원에 피노체트의 체포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피노체트의 스페인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스페인 검찰은 11월 첫 주에 송환을 공식 요구할 것이라고 마드리드의 사법부 소식통이전했다.
  • 통일외교통상위(국감 뭘 파헤치나:2)

    ◎‘대북 포용정책’ 최대 쟁점/여 유용성·속도조절 부각,야는 미사일대응 등 추궁/금강산관광·국군포로·어협·일 문화개방도 이슈화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대북 포용정책’등 종합적인 대북정책의 문제점,금강산 관광사업,국군포로 및 납북억류자 귀환대책,대북 경수로 지원 재원부담,통상조직의 효율성,한·일어업협정 문제에 큰 관심을 갖는다. 이 가운데 ‘포용정책’이 단연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李健介 朴哲彦 의원 등 자민련 의원들은 ‘포용정책’의 유용성과 남북교류의 속도조절 문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한이 쏘아올린 물체를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인공위성이라고 얼버무린 점 등 정부의 ‘허술한’ 대북정책을 따질 태세다.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민간교류 확대문제도 ‘포용정책’ 추궁의 연장선에서 이슈화될 전망이다.물론 국민회의 의원들은 ‘포용정책’의 방어에 적극 나설 태세다. 통일외교위는 국군포로 및 납북억류자 귀환대책도 철저히 따져나갈 참이다.6·25전쟁때 미송환된 국군포로가 1만9,0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을 감안,인도적 차원에서 이들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새로 타결된 한·일어업협정상의 문제점,일본문화 단계적 개방원칙도 지적될 예정이다.국민회의측은 21세기를 앞두고 ‘金大中 대통령의 미래지향적인 결단’이었음을 강조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어민의 피해예측을 집중 파헤친다는 구상이다. 경수로지원사업은 중유지원 등 이미 약속한 ‘대북지원’을 한국에 떠넘기려는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비싼 이자를 들여서라도 사업을 성사시키려는 당국의 정책이 옳은지에 포커스가 맞춰질 전망이다. 이밖에 국민회의 李榮一 의원은 탈북자에 대한 관심,외교부 산하 통상기관의 효율성,매너리즘에 빠진 전체 외교부 직원들에 대한 ‘사고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할 방침이다.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은 역사에 파묻혀가는 일제징용자 현황을 추적중이며,국민회의 金翔宇 의원은 남북협력기금 사용의 부당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여야 의원들은 또 IMF시대 재외공관의 한국기업수출지원상황,투자유치 실적에대해서도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는 결의다. ◎柳興洙 위원장 辯/“黨利 떠나 국익 중심으로 논의” 柳興洙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한나라당)은 15일 국감운영 방안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중심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상임위현안이 어느 하나 국익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야당 위원장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야당이지만 정부정책을 무조건 비판하지도,무조건 두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는 인상이다. 이번 국감에는 대북 포용정책,금강산 관광사업,대북 경수로지원사업,한·일어업협정,대미 통상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통일부와 외교부를 상대로 한 ‘포용정책’을 가장 치열한 공방대상으로 꼽았다.柳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직접 질의기회를 갖지 못하면서도 ‘일본의 세계정책’에 대한 정책질의를 별도로 할 참이다.일본이 ‘아·태정책’을 ‘유라시아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다. 여야간 행여 있을지 모를 마찰에 대해서도 그는 “경륜이 높은 중진,원로의원들이 많이 계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에도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정부정책을 올바르게 바로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방송개혁 방향·각계 여론/방송개혁 어떻게

    ◎‘공룡조직’ 축소·기술혁신 등 초점/방개위 ‘21세기 선진형 방송’ 밑그림 제시/새 방송이념 정립·첨단구조 구축 서둘러야 조만간 출범할 방송개혁위원회는 ▲공중파 유선방송 등을 둘러싼 방송구조 ▲프로그램 내용 ▲기술적 혁신 등 세가지에 초점을 맞춰 ‘방송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방송이 21세기 선진국형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송과 관련한 모든 것을 이처럼 원점에서 다루기는 우리나라 방송 70년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그만큼 방송의 지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방송개혁의 필요성은 재야를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그러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던 중 최근 급진전하고 있다.금융계·재계 등 경제개혁이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방송개혁의 조기추진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방송이 제자리를 찾기를 바라는 여망은 여러가지 형태로 표출돼 왔다.지난 8월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와 KBS개혁리포트팀이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도 이같은 여망을 대변한 것이며 결과도 마찬가지로 나왔다.응답자의 60.4%가 “방송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돼 있지 않다”고 답변,방송의 독립성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또 지난달 KBS는 ‘개혁리포트’ 프로그램에서 5공화국시절 민정당 연수행사를 중계하면서 여당을 찬양한 것이나 ‘땡전뉴스’로 비하됐던 사실을 자체비판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방송개혁과 관련된 논의가 두갈래로 진행돼 왔다.하나는 과거정권에서 추진된 방송정책과 사업의 해부인 방송청문회 개최이고,다른 하나는 방송개혁위원회를 통한 방송계 전반의 손질이다. 방송청문회는 지금 여권 내부에서조차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언개련 등과 일부 학자들은 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방송청문회가 지역민방과 케이블TV의 실정을 짚는 차원을 넘어 방송정책에 대한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재평가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이에 따라 언개련은 지난달 27일부터 방송청문회 개최 등 11개 개혁과제에 대한 범국민 서명작업을 벌이는 중이다.이에 비해 방송개혁위원회는 현실성 때문에 더욱 광범위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8월27일 辛基南 의원(국민회의·국회 문화관광위 여당 간사)이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대통령자문기구로 방송개혁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공론화되었다.辛의원은 “진정한 방송개혁을 완수하려면 통합방송법 제정뿐만 아니라 시대적 조류에 걸맞게 새로운 방송이념을 정립하고 첨단을 가는 방송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방송 종사자와 노조 대표,전문가,시청자·시민단체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방송개혁위원회를 구성,대통령자문기구로 두자”고 제안했다. 李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등 여권 일부에서 당위성에 공감하면서 방송개혁위 추진은 박차가 가해졌다.그러나 정치권 사정에 이은 여야간 맞대결로 국회가 표류하면서 논의가 미루어졌다. 방송개혁위원회 설치와 관련,전국방송노조연합(방노련)측은 “아직 공식입장은 정하지 못했지만 방송현안이 산적해 있고 통합방송위도 내년 초나 돼야 출범이 가능한 상황에서 한시적이나마 방송의 좌표를 모색할 기구가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현행 방송위의 역할과 위상을 침해할 가능성이 염려된다”고 강조했다. 방노련 朴起完 정책실장은 “통합방송위원회가 정치논리에 얽매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재벌·족벌신문의 방송진입을 제한함으로써 방송의 독립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방송개발원의 한 선임연구원은 “방송개혁위의 필요성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방송 구조조정을 하려면 관련단체의 이기주의가 걸림돌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모여서 현안을 터놓고 공개토론할 수 있는 특별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과는 별개로 일부에서는 통신과 방송정책의 일원화를 주장하기도 한다.金한길 의원은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걸맞은 방송계의 자기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영합리화 등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면서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로 이원화된 통신·방송정책을 통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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