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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비전향 장기수와 이산가족

    북한은 15일‘비전향 장기수 구원대책 조선위원회’ 성명을 통해 올해 안에 비전향 장기수들을 무조건 송환하라고 우리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이 성명에서 장재언(張在彦)북한적십자회 위원장은 지난 3일 정원식(鄭元植)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촉구했다.특히 북한은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인도주의 문제로 부각시키면서 남한 당국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까지 하고 있다.북한이 인도주의 차원에서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의 모순과 허구성을 드러냈다고 보아 마땅하다. 북한이 이산가족문제는 정치적 문제라며 해결을 거부하면서 비전향 장기수문제는 인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본말을 전도시킨 모순을 드러낸것이다.이산가족문제는 남북간의 정치문제만 해결되면 당연히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비전향 장기수를 인도적 측면에서 송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이산가족의 고통은 분단과 6·25전쟁으로 만들어진 민족적 비극이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는 남북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책무이며 당면과제다.엄밀하게 따지면 비전향 장기수 문제야말로 명백한 정치문제에 속한다.이들이 남한 정부를 파괴하고 전복하려 했던 실정법 위반의 범법자들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이인모(李仁模)씨 북송의 경우에서 보듯이북한은 비전향 장기수를 통일영웅으로 미화 선전했으며 대내 정치 수단으로이용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해 비전향 장기수 17명에 대한 3·1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정부가 비전향 장기수에대한 전향적 조치를 취한 것은 반세기 동안 형성된 대결 구도와 냉전적 이데올로기를 청산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였다.민족 화해를 도모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인정받고 있다.또 이들에 대한 인도적 조치를취함으로써 이산가족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도 포함돼있다.비전향 장기수 북송문제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산가족문제 해결 차원에 귀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북한은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을 요구하기에 앞서 말그대로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성의를 보여야 한다.북한이 진정한 인도주의를 실현코자 한다면 비전향 장기수 송환과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상봉을 연계시켜서라도 하루속히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해결해주기 바란다.그것이 바로 남북한의 신뢰회복과 화해·협력을 위한 선결조치라는 점에서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 변화가 요구된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탈북난민 실상 세계에 알린다

    중국의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이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뒤 귀국도중 지린성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3개지역에 들러 탈북자 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의 김상철(金尙哲) 본부장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정부도 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본부장 등 운동본부 관계자들은 탈북자보호를 위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오는 18일 워싱턴 프레스클럽에서 미국 주요 언론을 상대로 탈북난민실태조사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본부장은 “중국정부도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송환조치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인권단체들과 공동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美 파룬궁 창시자에 정치망명 허용

    [베이징 AFP 연합] 중국은 8일 파룬궁(法輪功) 창시자 리훙즈(李洪志)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는 ‘한 중국인 법륜공 수련자’에게 미국이 정치적 망명을허용했다고 비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은 미국 이민 당국이 한 중국인 법륜공 수련자에게미국에서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키로 한 결정에 대해 강한 분노와 확고한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중국이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법륜공 수련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리훙즈를 지칭하는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고위 관리는 미국에 거주중인 리를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했었다. 중국 국무원 리 빙 대변인은 지난 4일 현재 111명의 법륜공 수련자들이 공식적으로 체포됐으며 다른 2명이 구금중 사망했다고 8일 밝혔다.
  • [베를린 장벽 붕괴10돌] (중) 베를린市 축하행사 이모저모

    [베를린 남정호 김규환특파원] 베를린 장벽 28년.전세계를 가로지르고 있던 이데올로기적·정신적 분단의 벽을 육체의 벽으로까지 전이(轉移)시켰던 그 세기의 장벽은 마침내 허물어졌다.그리고 또 10년이 흘렀다.베를린시는 8일 그 제일의 주역중 한 사람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명예시민증을수여했다. 에버하르트 디프켄 베를린시장은 이날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베를린시가 어렵던 시절 영국과 프랑스 등과 함께 연합국의 일원으로 서베를린시의 자유를 지켜줬으며,전후(戰後) 베를린 세대에게 민주화와 문화를 꽃피우게 했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줬다”며 “부시 전 미 대통령에 대한 베를린 명예시민증 수여는 전체 미국시민들의 영예”라고 밝혔다.그는 “독일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장벽 붕괴에 따른 동서베를린 통합에 공로가 큰 부시 전 미 대통령은 오늘부터 베를린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베를린 명예시민증을 받은 사람은 모두 108명.지난 1826년 콘라드 리벡이 첫번째 명예시민이 된 이후,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콘라드아데나워·빌리 브란트·헬무트 콜 전 총리,리처드 폰 바이츠제커·로만 헤어초크 전 대통령 등도 포함됐다.부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등 미국인으로서는 다섯번째이다. ●지난 89년 11월4일 100만명의 동베를린 시민이 모여 민주화와 서독으로의여행자유화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던 알렉산더 광장에는 장벽 붕괴 10주년을맞아 시민들이 자신의 감회를 적어 붙이는 게시판이 등장,시민 및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게시판에는 ‘동독 인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회·정치적 변화를 일궈냈다.행운이 있기를’‘베를린 장벽 붕괴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다’‘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과 콜 전 총리에게 감사한다’는 등 각양각색의 문구가나붙어 이채를 띠기도.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독일통일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옛 동독인들(90%)이 서독인들(83%)보다 통일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은행협회가 최근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을 맞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85%가 ‘옳은 결정’이라고 응답.한편 옛동독인들은통일 자체에 대해서 긍정적인 견해와는 달리,그들중 70%가 아직까지 ‘2등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옛 서독인들에 대한 심리적 열등감을 표출하기도. ●베를린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아 옛동독 정권에 관련돼 유죄판결을 받은 동독 마지막 서기장 출신 에곤 크렌츠,동독의 비밀경찰 조직 슈타지 첩보실장출신의 마르쿠스 볼프 등의 사면을 놓고 베를린 정가에서 설왕설래. 로타르 드 메지에르 기민당 부당수는 이날 “새천년을 맞는 만큼 20세기의잘못은 묻어줘야 한다”며 이들의 사면을 건의.이에 대해 헬무트 콜 전 총리는 과거 잘못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사면은 시기상조”라고 일축. ●독일 언론은 89년 11월9일 베를린 장벽 붕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3인 주역들의 회고담을 게재해 눈길.콜 전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사건을 확인하는 순간 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회고했다. 부시 전 미 대통령은 미국이 잘못 움직이면 소련의 군사개입을 유도할 수있어 자제했다고 회상.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동독 친구들이 국민들에게적대 조치를 취하지 않고 국민들의 의지를 수용한 것은 매우 올바른 결정이라고 격려했다고 반추. khkim@ *당시 駐서독美대사 회고기 1989년 서독주재 마지막 미국대사로 부임해 베를린 장벽 와해와 독일통일을 지켜본 버넌 월터스대사가 8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당시를 회고하는기고를 실었다.그의 기고문 ‘내가 목격한 혁명’을 요약한다. 89년 1월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주독일 대사로 임명받았을 때 나는 이미 72세였다.고령을 이유로 사양했으나 부시대통령은 “독일에서 지금 중대한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당신같은 노련한 외교관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 예감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소련과 동유럽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었다.폴란드에서는 레흐 바웬사가 대통령에 당선됐고,소련은아프가니스탄에서 무조건 철수를 결정했다.그해 4월 22일 독일에 부임했을때 독일통일이 임박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나는 부임 첫 회의때대사관 직원들에게 내가 대사로 있는 동안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공언했다.독일 정부관리들을 만나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아무도 내 말을 믿으려들지 않았다.헬무트 콜총리만 예외였다.콜총리는 “내가 바라는 것도 바로그것이며 우리도 그걸 위해 노력중”이라고 화답했다. 헤럴드 트리뷴지는 나의 발언을 반박하며 머릿기사로 “지금은 무분별한 독일통일 논란을 벌일 때가 아니다”고 썼다.그러나 동유럽의 변화는 폭풍처럼 밀어닥치기 시작했다.수천명의 동독 난민들이 폴란드,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로 밀려들어갔다.라이프치히 등 동독 도시들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 숫자가 점점 더 불어났다. 그 무렵 어느날 나는 운터덴린덴가에 있는 동독주재 소련대사 관저에서 그대사와 오찬을 했다.그는 “베를린장벽은 앞으로 100년은 끄떡없이 그대로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다.나는 그것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반박했다.소련은 당시 3,900억달러에 달하는 국방비 부담에 짓눌려 더이상 미국과 경쟁할 여력이 없었다.동독의 시위대는 점점 더 과격해졌다.서독 국기가 시위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마침내꼭 10년 전인 89년 11월9일 밤.본에 있던 나는 베를린 미국대표부로부터 전화보고를 받았다. 장벽 검문소 한곳이 열려 동독 주민들이 물밀듯이 밀려나온다는 보고였다.다른 검문소들에도 주민들이몰려들고 있다고 했다.나는 곧장 베를린으로 달려가고 싶었다.하지만 소련의 반응이 어떨지 알수 없었다.소련이 무력진압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나는 독일정부가 있는 본에 남아있기로 했다. 24시간 뒤 나는 베를린으로 가 헬기로 도시를 한바퀴 돌아보았다.서베를린으로 통하는 도로마다 자동차와 인파로 가득찼다.동독국가의 한 구절인 “하나인 우리의 조국 독일”이라는 외침이 거리마다 울려퍼졌다.그날밤 베를린상점들은 문을 닫지 않았다.동베를린 주민들은 상점진열장에 쌓인 오렌지,바나나 같은 과일들을 신기한듯 바라보았다.소련으로부터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수천명의 주민들이 망치를 들고 장벽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나는 독일통일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공산체제가 무너지리라고는 예상못했다.압제와 자유의 오랜 싸움은 이렇게 끝났다.자유가 승리한 것이다. 정리 이기동기자 yeekd@ * 당시 東獨지도자들 근황[베를린 김규환특파원]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을 맞아 장벽이 무너질 당시 동독 지도자들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인 지난 89년 10월 에리히 호네커 공산당 서기장 체제가 와해되면서 권좌에서 함께 물러난 20명의 옛 동독 공산당인 사회주의 통일당(SED) 정치국원중 11명은 아직 생존해 있다. 이들 생존자 대부분은 은퇴한 뒤 베를린에서 칩거하고 있으나,89년 호네커후임에 선출된 에곤 크렌츠 공산당서기장(62)과 귄터 샤보프스키 전 동베를린 SED 지구당위원장(70)만이 가끔 인구에 회자(膾炙)되고 있다.이 두 사람은 동서독 국경 탈출자들에 대한 사살명령을 내렸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부터 연방대법원에서의 상고심이 열린데 이어,8일 결심 공판이 열리기 때문이다. 89년 10월10일 실각한 호네커는 90년 1월 구속됐다가 풀려난 뒤 모스크바 도망중 베를린으로 송환돼 동서독 국경 탈출자에 대해 사살명령을 내린혐의로 구속됐다.이후 암투병을 이유로 93년 1월 석방돼 칠레로 망명했으나이듬해 5월 그곳에서 사망했다.옛 동독 총리를 역임한 한스 모드로프(71)는장벽 붕괴 뒤인 90년 실시된 총선에서 메클린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당선돼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그러나 거짓 증언 등을 이유로 연방하원 의원직을 박탈당한 뒤 칩거하고 있다. 동독의 비밀경찰조직인 슈타지(국가보위부) 첩보실장 출신인 마르쿠스 볼프(76)는 첩보활동을 한 죄로 재판에 회부됐으나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비공산당원 출신으로 90년 3월부터 동서독 통일이 이뤄진그해 10월3일까지 동독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로타르 드 메지에르는 기민당부당수로 아직까지 정계와 연을 맺고 있다.호네커의 후계자로 선출된 크렌츠는 장벽 붕괴 이후 TV 토크쇼에 출연,생계를 이어왔다.특히 91년 ‘장벽이무너진다면’이라는 책을 펴내 2만마르크의 인세를 받은데 이어 신문에 장벽붕괴 당시의 상황을 시리즈로 게재,10만마르크를 벌기도 했다.91년부터 금융중개업에 뛰어들어 매달 5,000마르크를 벌고 있다. 97년 베를린지방법원에서 동서독 국경탈출자에 대한 사살명령 혐의로 6년6개월형을 받아 한때 구속되기도 했다.그는 상고심에서 ‘냉전체제의 희생물’이라고 강변하고 있다.샤보프스키는 97년 크렌츠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베를린 지방법원에서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상고심이 열리고 있다.
  • 제18회 한국 미술대전 구상계열 대상 이성현씨

    한국미술협회 주최 제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2부(구상계열)에서 이성현(李成鉉·39·서울 송파동 167)씨가 출품한 한국화 ‘휴면기의 산책’이 영예의대상을 차지했다. 8일 한국미술협회가 발표한 심사결과에서 우수상에는 한국화 부문에서 송환아(29·서울 종로구 안국동 94)씨의 ‘’99 존재의 현전(現前)’이,양화 부문에서 김미혜(44·천안시 다가동 신성아파트 4의 204)씨의 ‘정(情)’이 각각 뽑혔고 판화 부문에서는 오현철(29·서울 구로구 개봉본동 127의14)씨의‘A→Ω(P-1)’,조각 부문에서는 강시권(28·제주시 용담2동 2621의9)씨의‘해빙시대-1999 타임캡슐’이 각각 선정됐다.4개 부문에 모두 2,022점이 응모한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대상과 우수상 외에 특선 33점, 입선 324점 등 총362점이 입상했다. 대상작 ‘휴면기의 산책’은 가을걷이가 끝난 논밭의 메마르고 뒤엉킨 옥수수단과 잡초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채색과 수묵을 사용하여 한국 정서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수상자 이씨는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해오다 4∼5년 전부터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다”면서 “오랜만에 전통적인 산수화가 대상을 받아 한층 기쁘다”고말했다. 수상작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개막 당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이다. 다음은 부문별 특선자 명단. ●한국화=김경수 조용백 노병렬 하용주 박충호 김형현 김옥경 우종택 강수영 천태자 조경주 김명숙 ●양화=오유화 김정호 이태순 박병우 장동문 김미자 정성복 설희자 김계환 김상우 권영석 진정식 박유미 이정희 ●판화=정희경 문지연 배선미 ●조각=강신영 박찬걸 김래환 강민석김재영기자 kjykjy@
  •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발효

    법무부는 지난 5일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이 미국 상원에서 비준됨에 따라미국으로 달아난 내국인 범죄자 가운데 1차 인도 청구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갔다.주요 범죄자 중 소재가 파악된 도피사범부터 송환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도피사범은 모두 242명.법무부는 이들 가운데 1차 인도 청구대상자로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의 ‘주범’인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과 PCS사업자 선정 비리사건에 연루된 이석채(李錫采)전 정보통신부장관,한보그룹 비리에 연루된 임춘원(林春元) 전 국회의원,3,700억원대 무역사기사건의 변성호(卞成鎬)씨,삼성반도체 기술을 대만회사에넘긴 정형섭(鄭亨燮)씨,율곡비리사건과 관련된 무기중개상 권병호(權炳浩)씨등 대형 경제사범 7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약이 발효되더라도 미국에 사건기록을 보내고 미국측이 송환 여부를 심사하는 데 3∼4개월이 걸리므로 내년 2∼3월쯤에야 첫 대상자가 송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미 범인인도조약 월내 비준 의미

    지난 3일 미국 상원 외교위를 통과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동의안이 이달 중순 미국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도피사범들의강제송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우리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 비준 동의를 마쳤다. 미국 상원만 통과하면 양국 정부는 이달 안으로 비준서를 교환,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달아나는 범죄인들에게도 사법권이 미쳐 미국은 더이상 범법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없게 됐다.국외 도피사범의 40% 이상이 미국을 도피처로 택하는점을 감안하면 범죄자들의 해외도피 의지를 꺾는 부수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조약이 발효되면 우리 검찰은 미국으로 달아난 범죄인의 범죄사실,증거관계,적용법률 등을 게재한 인도청구서를 작성해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를 거쳐 미국 국무부로 보내게 된다.그러면 미 국무부는 법무부를 거쳐 관할 검찰로 청구서를 보내고,검찰은 소재를 확인해 범죄자를 구속한 뒤 해당 법원에 재판을 청구한다.미국 정부가 양해하면 우리 검찰이범죄인 소재 파악에도 참여할 수 있다.미 법원이 범죄자 인도를 결정하면 우리 검찰은 수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넘겨받는다. 인도대상 범죄자는 두 국가의 법률상 1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죄를저지른 일반 형사범만 해당된다.한국에서는 범죄가 되지만 미국에서 범죄가성립되지 않는 국가보안법 사범이나 정치범은 제외된다. 법무부가 송환을 요구할 최우선 대상자는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임춘원(林春元)전의원과 대형 경제사범 등 7∼8명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北 미전향 장기수문제 또 거론

    북한이 미전향 장기수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나섰다.북한 적십자회중앙위원회 장재언(張在彦)위원장은 3일 대한적십자사 정원식(鄭元植)총재 앞으로 서신을 보내 미전향 장기수의 북송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2월,5월에 이은 상투적인 요구의 반복이라며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대한적십자사도 남북의 입장을 분명히 확인한 상태인 만큼 답장을 보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송환요구에 대해 남측은 “공정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이다.국군포로와 납북어부들이 북에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상호 교환 등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시각이다.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논의없이남에 있는 ‘출소 남파간첩 등 공안사범’의 일방적인 북송은 불가능하다는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인도적인 측면에선 이해하지만 ‘공정한 대화’를 통해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미전향 장기수 북송문제는 지난 2월 정부가 26년 이상 복역한 남파간첩 등고령 공안사범 17명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석방하면서 부각됐다.북측은기회있을 때마다 송환요구 공세를 펴고 있다.하지만 반공단체와 납북인사 가족들은 납북억류자 454명,국군포로 244명의 송환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북송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 문제들을 이산가족 범주에 넣어 해결하자는 것이 정부의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미전향 장기수 대부분이 20년 이상 장기복역한 70세이상의 고령이란 점을 들어 북송을 주장하고 있다.인권단체들은 출소한 미전향 장기수는 84명이며 이 가운데 북한출신은 47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韓·美 범인인도조약 연내 발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3일 한·미 양국이 맺은 범죄인인도조약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제시 헬름스 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조약비준안 표결에서 상원 외교위의원들은 한미간 범죄인인도조약 비준안에 대해 별다른 토론없이 표결을 진행,만장일치로 비준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이르면 다음주쯤 본회의를 열어 조약비준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미국순방시 체결된 한미간 범죄인 인도조약은 연내 발효가 확실시 되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달 말 이례적으로 조약비준에 따른 청문회를 개최,한미간 사법공조에 대한 사항을 점검했으며 특히 한국의 국가보안법 사범은 인도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에서 외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거나 수배된 사람은 모두 63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61명(41.7%)이 미국으로 도피해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조약이 발효될 경우 강제송환이 가능해지는데 대상 가운데는 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세청선거자금 불법모금을 주도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이 포함돼있다.
  • 中외교부장 새달 방한 의미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내달 한국을 방문한다.지난 94년 7월 외교부 부부장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지 5년 만에 이뤄진 방한이다. 어느 때보다도 한·중 외교현안이 쌓여있는 터라 그의 방한에 눈길이 쏠린다. 우선 중국 내 탈북자 문제의 조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지난 7월 우다웨이(武大衛) 주한 대사의 ‘신(新)간섭주의’ 발언으로 포문을 연 중국은 이후일관되게 ‘북·중간 내부문제’로 대응하고 있다.유엔고등난민판문관(UNHR)의 탈북자 ‘부분난민’ 규정 에도 불구,중국은 ‘북·중 송환협정’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인권문제’의 시각에서 탈북자 문제를 바라보고 있어 한·중간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상황이다.탕부장의 이번 방한이 양국간 이견을 조율,건설적 탈북자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한·중간 의견조율도 예상된다.경제개발을 제1의 목표로 정한 중국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입각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있다.북한의 대서방 관계개선을 권유하며 국제사회복귀를 간접 지원하는 분위기다.북한의 마지막 남은 우방으로서 중국의 ‘조정역’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특히 탕부장은 지난 10월5일 북·중 수교 5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했었다.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북한 지도부의 의중을 탐색했던 만큼 우리로선 ‘남북 메신저’로서 탕부장의 역할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조만간 재개될 한·중 어업협상을 앞둔 ‘탐색전’의 의미도 적지 않다.탕부장의 책임있는 발언을 이끌어내 차일피일 협상을 미루는 중국의 ‘만만디 전략’을 돌파할지 관심거리다. 오일만기자 oilman@
  • 對北 전세기 운항재개 의미

    일본의 대북 전세기 운항금지 해제 조치는 단기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조치에 대한 ‘화답’으로 볼수 있다. 일본이 지난해 8월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직후 단행한 ▲식량지원 중단▲북·일 수교협상 동결 ▲전세기 운항동결 중의 하나를 해제함으로써 북·일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측면이 강하다. 북한 미사일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일본으로선 한·미·일 3국 공조속에서 향후 북·일 수교협상 등의 관계개선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분석도 이런 맥락이다. 물론 최대 고비는 북·일 수교협상이다.북한은 50억∼100억달러에 이르는‘수교 배상금’에 적지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북한의 경제회생에 결정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로선 선미후일(先美後日) 또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도 “북한은 북·미간 관계개선이 가시화되면 자연스레북·일 수교 또는 경제지원 문제도 해결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의 외교전략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북·일 관계개선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이 분수령이다. 내달로 예상되는 북·미 고위급 정치회담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북·일 수교회담도 급류를 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미·일 3국의 대북접근은 ‘페리 구상’과 함수관계에 있다.궁극적으로 한반도 냉전체제 해제를 겨냥한 페리의 3단계 대북 포괄적 접근구상에 따라대북 관계개선의 속도가 조절된다는 의미다. 지난 92년부터 답보상태에 머무른 북·일 수교협상도 보다 진전될 것이란분석이다.현재 뉴욕,북경의 외교라인과 싱가포르 비공식 라인 등 3개 채널이 가동중이란 전문이다. 현재로선 수교회담의 예비회담에도 못미치는 과장급 라인이 가동되고 있지만 조만간 국장급으로 상향조정될 조짐도 보인다.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이다.일본은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내걸며 신병확인 및 즉각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접근도 대북 포용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음미해야 할 대목이다.북한의 정상적인 국제사회 복귀라는 측면과 함께 우리로선 대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오일만기자oilman@
  • 이석희 前국세청차장 이르면 연내 강제송환

    미국에 도피중인 세풍사건의 핵심인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이르면 연내에 강제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31일 오는 3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회의(Business Meeting)가열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는 대로 상원 본회의 표결에 회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준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에게 이송되며 12월 초 양국 정부간 비준서 교환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정부는 비준서가 발효되는대로 이 전 차장의 송환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96년 필라델피아에서 노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우리나라로 달아난재미교포 2세 남대현(미국명 데이비드 남)씨를 첫 인도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법무부는 조약 발효에 대비,인도청구 대상 범죄인들을 감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6월 체결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은 일반 형사사범에만 적용된다.쌍방 가벌성(Dual Criminality)이 없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및 정치범,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적용되는 주한미군은 인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軍 유해인수팀 첫 訪北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국방부의 고위 관리들이 한국전쟁 중 실종된미군으로 추정되는 4명의 유해를 인수하기 위해 25일 북한을 방문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로버트 존스 실종자담당 부차관보가 이끄는 국방부팀은 이날 평양으로 직접 들어가 유해를 인수한 뒤 일본 요코타 미 공군기지를거쳐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군유해신원확인소로 향할 예정이다.그동안 북한이 인도하는 미군 유해는 판문점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미국에 송환되어 왔다. hay@
  • 월경 北선박 2척 송환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예인선 1척과 바지선 1척을 백령도로 예인해 조사한 결과,기상불량으로 표류한 것으로 드러나 북으로 돌려보냈다고 발표했다. 35t 규모의 예인선에는 12명(여자 1명 포함)이,바지선에는 2명이 각각 승선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북한지역의 육도로부터 서남방 12마일,백령도로부터 동북방 1마일 지점에 미식별 선박이 레이다에 포착됨에 따라경비정을 파견,북한 선박임을 확인하고 오전 10시27분 백령도로 예인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 합동신문조가 선박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나 대공용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정전위 북측대표들과 송환절차 등을 협의한 뒤 오후 5시쯤 북쪽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북측 선박은 황해도 우포 등의 다시마 양식장에 닻줄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1시쯤 신의주항을 출발했으며,20일 오후 8시쯤 구미포에서 모래를 싣고 돌아가다가 나침반의 고장으로 안개 속에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밝혀졌다. 이날 새벽 서해상에는 시정거리가 0.5㎞에 불과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TV토론프로 진행자‘군웅할거’

    선거철이 다가와 이런저런 토론프로들을 만들어야 할 때마다 방송사 보도·교양제작국 담당PD 등은 골머리를 앓는다.프로의 얼굴이 될 진행자를 골라내야 하는데 참조가 될 리스트북은 예나제나 얄팍하기가 한결같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좋은 진행자의 자질로 △공정하면서 토론 장악력이 있을것 △대중친화적이면서 신선도가 높을 것 △방송감각과 높은 지성의 겸비 등을 요구한다.그런데 이들 요건의 앞뒤 항은 종종 상충된다.리더십이 강하다 싶으면 편파시비가 일고,대중적이면 참신함이 떨어지고,지적일수록 방송을 외면하기일쑤다. 그래서 보도제작국장 등을 지낸 기자출신에게 마이크를 맡기는 절충책을 선호하기도 했다.총선철을 맞아 관심권으로 재부상한 우리 토론프로 진행자의풍경은 어떤가. 12년 관록의 ‘심야토론’을 자랑하는 KBS에는 그만큼 많은 진행자들이 거쳐갔다.불도저식 진행으로 기억되는 이인원씨,책상위에 처음 컴퓨터를 도입한박원홍씨 등을 거쳐 현재 진행석에 앉은 나형수씨는 KBS 기자·해설위원 등을 지낸 KBS OB멤버다.그만큼 노련함과 수월함이 돋보인다는 평.‘쟁점토론’의 길종섭씨 역시 KBS 해설위원 출신으로 정연한 논리전개에서 점수를 얻고 있다. 이들과 달리 정범구씨는 대선토론 진행당시의 순발력과 교통정리 능력이 인정받아 수혈된 외부 인사.KBS 공영성의 얼굴마담 격이던 ‘정범구의 세상읽기’를 진행하며 더욱 신뢰를 다졌고,가을개편에서 ‘정범구의 시사비평’이라는 토크프로로 복귀한다. MBC ‘100분 토론’을 맡게 된 정운영씨는 새정부 들어 발굴된 대표적 재목. 교수,신문사 논설위원을 거치며 강의·저술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문제점에일관된 관점과 밀착된 관심을 견지해 왔지만 이같은 소양이 또다른 감각을요구하는 방송과 행복한 상승작용을 일으킬지 시험대에 올랐다. MBC ‘시사토론’등을 통해 근현대 정치사 이면을 꿰뚫는 광범위한 주제소화력과 순발력을 보여준 박경재씨는 개인 스캔들 등으로 주춤거리는 경우. SBS ‘오늘과 내일’의 오세훈씨는 대중친화력에서 독보적이다. EBS ‘미래토크 2000’의 김영수씨는 순천향대 교수로 미래학 전문 MC를 꿈꾸는 괴짜 스타일.하지만 전문가다운 식견으로 프로에 활력을 일으키는 구심점이 되었다는 평이다.최근 iTV가 옛 전대협 의장 임종석씨를 발탁함으로써토론 지휘봉은 어느덧 386세대로까지 내려왔다. 관계자들은 우리 토론프로를 한계짓는 굴레로 크게 두가지를 꼽는다.첫째는토론문화와 교육의 부재.진행자 대부분이 토론이 생활 일부가 돼 있는 유럽의 유학생 출신이라는 점은 이와 관련,시사하는 바 크다. 또하나는 군부정권 시절을 거치며 형성된 뿌리깊은 권력의 통제욕.SBS 한 관계자는 “토론의 소재와 정도가 이로 인해 제약받는 상황에서 진행자 자질을온전히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면서 “하지만 정보화 및 시청자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수준미달,또는 외압에 흔들리는 토론은 생존할 수 없는 쪽으로 방송환경 자체가 변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국감 파일] 해외도피사범 강제소환 고작 2명

    외국과 맺은 범죄인인도조약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법무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른 해외도피사범 강제송환 실적은 91년과 95년 호주와 스페인에서 1명씩 모두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우리나라와 인도조약을 체결한 7개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사범은 △캐나다 30명 △필리핀 19명 △호주 18명 △태국 13명 △브라질 7명 △스페인 7명 등 9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난 국외도피사범은 모두 631명으로 이중 40% 이상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죄명별로는 사기와 횡령이 329명과 77명으로 전체의 64.3%를 차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부 ‘3대 외교현안’ 푼다

    이번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정부의 당면 3대 외교현안이 다각도로 조명됐다. 정부는 해당국의 외교노선과 국제기구 및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검토하며 향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 내 탈북자문제 정부는 동포애를 앞세워 적극적 대처를 주문하는 야당,시민단체와 주권문제를 고수하는 중국 정부 사이에 끼어 있다.이 때문에 한·중 외교마찰을 피하면서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용한 외교’로 가닥을 잡았다. 1단계로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2단계로 중국 정부의 묵인하에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최근 탈북자들의 입국 허용은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며 헌법정신에도 부합된다”고 밝혔다.한·중 외교관계를 고려,공식 외교채널보다는 비공식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문관(UNHCR)실의 탈북자 일부 난민 인정과 비정부기구(NGO)들의 국제문제화 부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이다.하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탈북자문제를 북·중간의 외교문제로 보고 제3자 개입을‘신 간섭주의’로 규정,반발하고 있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유엔 등의 탈북자 인권문제화를 평화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자신들을 변화시켜나가는 전략으로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며 비공식 물밑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중국 정부의 협조를 얻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중국과의 협조를 조금씩 확대하면서 국제기구와 NGO들의 국제적압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미군 양민학살사건 노근리사건으로 불거진 미군 양민학살 의혹사건은 ▲경북 칠곡군 왜관교 폭격 ▲전북 익산역 폭격 ▲경남 조장리 기총 소사 ▲충북 영춘면 상2리 폭탄투하 등 10여건에 이른다.한·미 양국은 노근리사건의 진상조사를 결정했을뿐 나머지 사건은 아직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현재 “객관적 증거가 제시될 경우 진상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원칙론을 정했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도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대로 노근리 학살사건과 함께 당연히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한·미 양국도 당분간 노근리 진상조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의혹사건을 병행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진상조사는 한·미 공동조사의 형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정보공유와 공동평가작업을 2대 원칙으로 하는 양자 조정기구(BCG)를 구성하는 방안이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전체 양민 학살사건을 다루는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북·미 고위급회담 예상과 달리 북·미 고위급회담이 약간 지체되는 분위기다.‘김계관(金桂寬)­카트먼’의 재회동이 지연되면서 ‘강석주(姜錫柱)­윌리엄 페리’의 고위급 정치회담도 순연되고 있다. 정확한 순연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내부사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베를린회담과 미사일 시험발사 유보선언 이후 새롭게 전개되는 대미 협상의 전반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미 의회의 ‘페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미국 내의 대북 여론추이를 면밀히 관찰,‘미사일카드’를 정교하게 다듬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북·미 협상 대표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당초 강력히 거론됐던 강석주외무성 제1부상 대신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핵심 측근인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부는 향후 북·미 회담에서 예상되는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전략을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무력화시킨다는 복안이다.대북 포용정책의 기조에서 북한의 전략을 녹이는 한편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NGO서울대회] 서울대회 폐막 결산

    15일 폐막된 99서울NGO세계대회는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점을 광범위하게 짚어냈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이란 평을 얻고 있다.특히 세계NGO들이 서로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향후 NGO들의 활동에 큰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종전의 다른 국제 NGO대회가 UN이나 정부의 주관아래 단일 주제행사로 열린 것과는 달리 NGO의 주최로 열렸고 여러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첫 세계대회란 점에서 개막 전부터 세계의 관심을 모았었다.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나 세계적으로 이름난 인권운동가,UN NGO대표들이 대거 참여한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대회는 5차례에 걸친 전체회의와 4차례의 주제별 종합회의,그리고 종결회의,195개의 분과토론으로 진행됐는데 이가운데 분과회의10개가 준비부족과 참여인원 저조로 무산된 것을 빼놓곤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평화안보,인권,경제사회개발,NGO활성화 등이었다.남북간 대치상황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지뢰문제,탈북자를 포함한 난민 문제,미국의 세계질서 전략,국제경제질서 개편,여성차별 및 어린이 학대 문제 등은 논의의 중심이 됐다. 특히 ‘탈북난민UN청원운동본부’가 탈북자 실태 등을 UN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한국의 인권단체 ‘좋은 벗들’이 미얀마 등 아시아 난민문제를 조사발표하는 자리는 각국 NGO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집트의 ‘아프로아시안피플스’와 ‘일본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연대’‘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은 공동으로 외국군,특히 해외 미군의 범죄를 집중적으로 다뤄눈길을 모았다.한국의 ‘글로벌케어’와 ‘국경없는 의사회’가 전쟁 재난등에서 여성이 겪는 피해에 대한 공동투쟁을 환기시킨 분과회의와,필리핀 대만 네덜란드의 정신대 피해사례 발표장 역시 참석자들이 대거 몰려 여성의피해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임을 알게 해줬다. 대회는 마지막날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이 선언문은 UN에서 공식 논의된 다음 각국 NGO들의 21세기 활동지침으로 채택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치르는 NGO국제대회였지만 행사 진행이 비교적원활했다.통역 안내 등을 맡은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돋보였다.그러나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근접 프로그램이 부족했고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나 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예술단체의 참여가 전혀 없었던 점은 눈에 거슬렸다. 아울러 준비기간이 짧은 탓에 그린피스나 동티모르·코소보측 NGO 등 현안의 주체들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터뷰/ NGO 주요단체 공동회견 99서울NGO세계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단체 관계자 4명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에서 NGO활동의 과거,현재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공동회견을 가졌다. 지난 5월 네덜란드에서 헤이그 평화회의를 개최한 이후 활발한 NGO활동을벌여온 헤이그 평화청원재단의 애드머럴 람다스 운영위원은 “21세기를 앞두고 전쟁근절,인권존중,폭력예방 등 평화와 정의를 위한 헤이그 규약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달 마닐라에서 시비커스 국제회의를 열었던 시비커스재단의 쿠미 나이두 사무총장은 “시민단체의 발전은 물론,빈민층을 돕는 제도와 여성단체의사회참여를 유도하는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오는 2001년 캐나다 뱅쿠버에서 제4회 세계대회를 개최,세계 시민들을 위한 공동규약을 만들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민단체회의를 개최하는 시릴 리치 몬트리올 시민단체회의장은 “NGO활동의 강화를 위해 유엔과의 구체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양성평등과 경제적 평등,환경활동 이외에 시민활동을 위한윤리강령 등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00년 5월 유엔본부에서 전세계 7,000여명을 초청,밀레니엄 포럼을준비하고 있는 테체스테 아데롬 공동의장은 “밀레니엄 포럼은 새천년을 앞두고 NGO들의 활동을 정리하는 한편,그동안 이론적으로만 논의돼온 결의문이 얼마나 잘 이행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공동회견의 사회를 맡은 유재현(兪在賢) 대회 공동사무총장은 “서울대회를시작으로 세계시민운동센터 등을 개설,전세계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활동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탈북난민 보호 국제기구 탄생 99서울NGO세계대회에 참가중인 각국 NGO들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탈북 난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연대기구를 결성,탈북난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탈북난민보호UN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는 이날 오후1시쯤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회의실에서 메이리드 맥과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세계 NGO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난민보호UN청원서 공동서명식을 갖고 탈북난민보호국제협의회(ICNKR)를 결성했다. 이날 협의회 결성은 대회중 열린 ‘탈북난민의 인권’ 주제의 분과토의 결의와 메리 로빈슨 UN인권고등판무관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맥과이어씨와 일레인 발도프 UN공보처 NGO 집행위의장이 공동의장,김상철 변호사가 사무총장,조안 리 스타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집행이사를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중국내 탈북자의 실태와 강제송환시 받게될 불이익에 관해 현지조사를 실시,국제사회에 공표할 예정이다.또 UN난민고등판무실과 UN인권고등판무관실및 중국·한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자에게 국제법상 난민지위를 부여하는데 필요한 각종 자료제공과 여론조성·정책건의를 하게 된다. 김성호기자
  • 法輪스님 국감서 증언

    15일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감에서는 법륜(法輪·좋은 벗들 이사장)스님이 증인으로 나서 19차례의 중국 현지 방문을 토대로 충격적인 탈북자 실태를 밝혔다.다음은 요지. 현재 중국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최소 30만명’의 탈북자들이 있다.현지의 29개 현,2,500개 마을에서 2,700여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추론한 통계학적 결론이다.탈북자 가운데 75%가 여성이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결혼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하지만 이 결혼의 50% 이상이 인신매매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탈북자들은 중국 공안당국의 체포와 강제송환의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 인권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또는 자식이 딸린 여성들의 인권 침해는 처참할 지경이다.가짜 경찰들의 횡포도 상당하다.민족적인 관점을 갖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실업자 지원금(10조원)의 5%만 써도문제의 시발인 북한 식량문제가 해결된다.당장 탈북자들이 처참한 상태에서벗어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난민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 中 ‘탄력대응’나오기까지

    한·중간 ‘뜨거운 감자’인 탈북자문제의 해법은 무엇인가. 정부는 탈북자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인권보호를 앞세운 시민단체의 공세와 주권문제로 버텨온 중국 정부 사이에 끼어 곤혼스런 입장이었다. 대국적 견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정부로선 일단 ‘탈북자 보호’를 최대과제로 삼고 접근 방법론으로 ‘조용한 외교’를 택했다.홍순영(洪淳瑛)장관이최근 “우리가 탈북자문제를 부각하면 할수록 중국 정부를 자극하게 되고 모든 피해는 탈북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밝힌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중·북간의 외교문제로 인식하는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중·조 송환협정에 따라‘법대로’ 강제송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태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란 인식이 깔려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도 탈북자문제에 대해 상당히 ‘탄력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최근 외교 당국자를 면담한 톈빠오젼(田寶珍)주한 중국 대리대사는 탈법자에 대한 최소 처벌원칙을 밝혔고 중국 정부도 탈북자에 대한 인신매매 등 성적 학대 사범을 중국법에 따라 강력하게 다스리겠다는원칙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중간 이뤄지고 있는 ‘조용한 물밑 교섭’이 적지않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도 한국 내의 여론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를 자극하지 않는 한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극단적으로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유엔의 움직임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은최근 자체 조사를 통해 탈북자 내 난민의 존재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중국 내 불법 체류자는 있지만 탈북 난민이 없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 새로운 불씨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UNHCR의 공식적 견해에 따라 시민단체 등의 NGO들의 향배도 적지않이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UNHCR이 자신의 견해를 중국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국제법적 효력을 갖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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