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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총재 美고위급 잇단 회동에 고무

    미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미국 정·관계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동이 잇따라 성사된 때문이다.이들과의 회동은 지난 22일 출국 때만 해도 불투명했다. 이 총재측은 이에 따라 24일 오전(현지시간) 일정을 비워둔 채 ‘최고위급’과의 회동을 추진했고,끝내 이를 성사시켰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체니 부통령은 회동에 긍정적이었다.”면서 “다만 일정이 유동적이어서 회동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이들과의 면담은 당내 미국통인 정재문(鄭在文) 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후문.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인 그는 지난 17일 이흥주(李興柱)·박진(朴振) 특보 등과 함께 선발대로 워싱턴에 도착,정·관계인맥을 총동원해 회동을 추진했다고 한다.이 총재측은 당초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동하는 ‘거사(擧事)’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들이 한국의 야당총재와 만난것은 외교관례로 볼 때 이례적이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은 24일 회동에서 ‘사적인 만남’임을 강조하며 사진촬영조차 거절했다.단순한 예우차원이라기보다는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이회창’이 누구인지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볼 수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도 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포용정책과 상호주의가 배치되지 않는가. 맞바꾸기식으로대응하자는 게 아니다.북한이 장기수 송환을 요구할 때 최소한 국군포로나 납북자 송환문제 등을 거론해야 한다는 것이다.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비무장지대 밖으로군사를 재배치하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을 요구할 수도있다.이른바 전략적 상호주의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포장됐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있다. 실제 이상으로 과장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북한의 미사일 보유는 세계 4위,생화학무기 보유는 세계 3위다.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은 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김현철씨 보선 공천문제는. 출마 얘기를 들은 적도 없다. 워싱턴 진경호 백문일 특파원 jade@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국정홍보처 올해 이색예산

    국정홍보처의 올 예산은 모두 474억원으로 정부 총 재정 규모의 0.04%에 불과한 수준이다.그러나 예산규모에 비해 ‘중책’을 맡고 있다는 것이 국정홍보처 소속원들의 생각이다. 행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정부 정책의 성공적인 수행을 지원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국가경쟁력의 관건인 국내외 홍보업무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최대의 홍보효과’를 내기 위해 효율적 예산집행에 노력하고 있다.”고강조했다. [월드컵,아시안게임 홍보] 올해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경기대회가 국내에서 잇따라 개최된다.이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업무가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미국·일본·독일·러시아·중국·캐나다 등 해외 6개 지역에 설치된 문화홍보원을 중심으로 우리 전통예술과 관광 분야를 알리고 산업발전상을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예산도 ▲문화홍보원 운영 ▲월드컵·아시안게임 홍보 ▲해외방송매체 특집지원 등에 집중 편성,국가 이미지 홍보에 만전을기하기로 했다. [인터넷 한국 오류 시정] 올해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우선 열린정부 알림마당 ‘알림이’(allim.go.kr) 운영을강화하기로 했다.국정홍보처의 열린 정부 알림마당은 국정종합정보시스템으로 정부 각 부처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주고있다.사이버 대변인,국무회의 브리핑,보도자료 발표 등 다양한 국정정보 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코리아 넷(korea.net)을 운영 중이다.우리나라에 관한 최신 뉴스,주요 정책자료 등을 신속히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정부 대표 영문홈페이지를 개설했다.이와함께 인터넷 상의 잘못된 한국 관련 정보를 시정하도록 ‘인터넷 한국관련 오류시정’ 사업을 추진,국가 이미지 훼손을방지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수준 높은 국책광고] 국가 주요시책 및 정부의 역점 정책을 TV·라디오·지하철·열차 등 각종 홍보수단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사업이다.수준 높은 광고제작을 통해 홍보효과를 높여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자신감과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KTV 해외지역 송출] 케이블 공공채널인 KTV 운영을 내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와 국민 간의 쌍방향 대화를 증진하고 국민의 국정참여 폭을 확대함으로써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올해에는 특히 방송시청권역을 국내에서 중국·일본 등 일부 외국지역까지 확대,급변하는 21세기 방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또 국정홍보 채널의 다변화로 국가 주요정책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위성방송 공공채널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해외연수생 탈선 심각

    해외 유학·연수생이 연간 3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학생들의 탈선 행태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이성끼리동거하는 것은 물론 도박과 마약에 빠지는 학생도 적지 않다. 99년 일본 오사카(大阪)로 어학 연수를 간 서모씨(29)는도박에 빠졌다가 최근 강제 송환됐다.충남 K대를 졸업한서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 학비도 벌고 일본어도 잘 배울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본 주점 종업원으로 취직했다.그러나 월급 35만∼40만엔(한화 400만원)을 받아들자곧 도박에 빠져들어 6개월 만에 학생자격을 잃은 뒤 2년간불법체류자로 머물다 붙잡혔다. 도쿄에서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 이모씨(25·여)는 “일부여학생들은 술집 접대부로 전락해 고급차와 유명 브랜드옷을 사는 등 비뚤어진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 김모씨(61·서울 서초동)는 97년 미국 뉴욕에 어학연수를 보낸 큰아들 강모씨(33) 때문에 속이 끓는다.5년이넘도록 변변한 직업없이 불법 체류하며 매월 250만원씩받아 쓰던 아들이 최근에는 대마초까지 피우기 시작했다는 말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조모씨(26·여)는 “취업에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별로 얻은 것이 없다”면서 “일부 연수생은 외로움 때문에 외국인 이성과동거를 하거나,집에서 보내오는 생활비로 도박과 마약에손을 대는 등 방탕하게 지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유학·연수 전문업체인 ‘유학닷컴’의 원종욱(元鍾旭)관리이사는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으면 비뚤어지게 나갈 수 있다”면서 “연수를 떠나기 전에 현지 적응을 위해3∼4개월가량 국내 연수 과정을 거치는 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hyun68@
  • 해외언론/ 中·美관계 제3도약 기회

    리처드 홀브루크 전 유엔주재 미대사는 테러억제라는 공동관심사를 발판으로 중·미 관계를 한차원 더 높은 단계를끌어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3일 인터내셔널 헤를드 트리뷴에 실린 그의 기고문 ‘베이징과 4번째 코뮈니케를 만들자’를 요약한다. 중·미 관계는 20세기 후반 미·소관계가 세계사를 지배했듯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가 될 것이다.양국 관계는 제3단계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1단계는 1971년 헨리 키신저의 베이징 방문부터 1989년 6월 천안문 사때까지다.이 기간 양국관계는 소련위협에 대한 공동우려에 기초했다. 천안문사태와 냉전종식을 겪으며 2단계 관계가 시작됐다. 1989년부터 지난해 9.11테러사태까지의 기간으로 무역마찰과 인권,타이완문제,티베트,종교자유등을 둘러싼 갈등이증폭된 시기다.새 부시행정부 등장으로 사태는 더 악화됐다.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 추진등으로 중국의 불만과 실망은 높아갔다. 중국 역시 중국영토에 비상착륙한 미군용기 승무원 송환지연,미국 시민권을 가진 중국인 반체제 학자를 구금하는일등으로미국의 불만을 샀다. 그러나 9.11테러로 두나라는 다시 테러리즘과 과격 이슬람 근본주의라는 공동의 적을 갖게 됐다.테러와 과격 이슬람은 중국지도부도 큰 우려를 갖고 있는 대상이다.중국 서부지역의 일부 그룹은 알 카에다와 연관돼 있다.지난해 11월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정상회담에서양국 지도자는 두나라 관계를 도약시킬 제3단계를 사실상출발시켰다. 두나라는 이제 공동 관심사 위에 양국 관계를 재건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코뮈니케의 채택이 필요하다.1단계 관계 때 양국은 3개의 매우 중요한 코뮈니케를 발표했다.1972년 상하이 코뮈니케,1978년 관계정상화 공동코뮈니케,1982년 대 타이완 무기판매에 관한 코뮈니케가 그것이다. 세번째 코뮈니케가 나온 지 19년이 지났다.그동안 냉전이 끝났고 홍콩이 본토에 반환됐으며 타이완의 민주화,중국의 WTO가입이 이루어졌다.모두 과거 코뮈니케를 만들 때생각지 못한 변화들이다.이런 변화들을 반영해 4번째 커뮈니케를 만들어야한다. 새 커뮈니케에서는 테러리즘,한반도 해법,마약문제,에이즈,환경문제등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이슈들에 대해서는 협력의 새 장을 마련할 수 있다.그렇다고 테베트문제등중국의 비민주적 관행을 미국이 지지할 필요는 없다.중국내 종교자유,인권등 이견이 현저한 사안들은 일단 제쳐두고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등 공통분모를 기초로 활력에 찬새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 김은성·최택곤씨 구속기소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31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금감원 조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범인도피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2000년 4월 신광옥(辛光玉·구속기소) 전 법무차관에게전달한다며 1억원을 받는 등 진씨로부터 금감원 조사 무마명목으로 1억5,900만원을 받은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가 일단락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해외도피)씨의 조기 송환과 ‘진승현 리스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재환씨 인터폴 수배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출국금지 조치 하루전 미국으로 도피한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를 조기에 송환하기 위해 30일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진씨 등을 상대로 지난해 총선 때나 검찰수사때 자금을 제공한 정·관계 인사들을 추궁,신원이 확인되면공개수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진씨 등을상대로 남은 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라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여권과 비자의 연장 불허를 관계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이 진씨 돈1,800만원 외에 건축자재업자 구모씨 등에게 공무원 인사청탁 대가로 8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2,6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및 알선수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전 민주당 목포지구당 사무국장 최모씨에 대한 조사에서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기소)씨가지난해 총선 때 진씨와 함께 목포에 내려가 최씨를 통해 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 금품로비를 시도한 사실을 확인,정씨를 국정원법의 정치관여금지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키로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지난해 4월 진씨에게서 받은 2억원을 ‘고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재환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김방림(金芳林)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김씨검거 때까지 내사중지하고,진씨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동대문을지구당 위원장은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재환씨 이미 美도피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가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28일 밝혀졌다. 서울지검 등에 따르면 김씨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하루 전인 지난달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진승현 리스트’ 등 핵심 의혹의 열쇠를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가 도피함에 따라 ‘진승현게이트’ 재수사는 더이상 진척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당일 밤 김씨에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었다. 검찰 관계자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하루이틀 김씨의 출국 여부를 확인했으나 출국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었다”면서 “최근 김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출국 흔적을 포착해 확인해보니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말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압수수색에서 김씨 소유 법인카드가 지난달 14일과 21일 각각 인천공항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용된 사실을 확인,김씨의 출국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정확한 출국 경위 및 도피를 지원한 인물이나 세력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검찰은 외교부를통해 김씨의 여권과 미국 비자 유효기간 연장을 불허하고,인터폴에 소재 추적을 의뢰하는 한편 소재가 확인되면 범죄인인도절차를 밟아 송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매일 선정 국제 10대뉴스

    ▲무역센타 폭파·대테러전 9월11일 납치 여객기들이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로 돌진,사상초유의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났다.사망·실종 3,225명,재산피해만 210억달러로 세계가 경악했다.미국은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그를 비호하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두 달여 만에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다.하지만 빈 라덴은 여전히 오리무중,대테러전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아르헨티나 경제 파탄 2001년 세계 경제가 심한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결국 거덜났다.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23일 국내문제 우선해결을 위해 외채 1,320억달러의 지불유예를 선언,국제금융시장을 또 한번 긴장시켰다. ▲김정일 부자 해외나들이 ‘은둔자’였던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올해 두 차례 해외방문길에 나섰다.1월 방중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직전이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다.8월의 러시아 방문은 전용열차를 타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한 24일간의 외유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김 위원장의 아들 김정남(金正男)도 지난 5월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전세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간게놈지도완성 인간게놈(유전정보) 시대가 열렸다.미국과 영국 등 6개국 국제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셀레라제노믹스는 2월11일 인간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인간게놈 99%의 지도를 완성하고 32억개의 염기 순서를 밝혀냈다. ▲구제역 광우병 파동 2월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파동은 순식간에 유럽을 휩쓴 데 이어 중남미와 중동에서까지 구제역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계 각국의 가축들이 도살·폐기되는 수난을 겪었다.여기에 유럽에서 광우병이 재발한 데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해 육식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켰다. ▲中 WTO 가입·올림픽유치 인구 12억명의 중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정식 편입됐다.가입신청 15년 만에 지난 1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日 우경화 가속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후보가 4월 총리에 당선된 것을 기점으로 일본은 우경화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전후 일기 시작한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무관심했고 총리 자격으로 A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참배했다. ▲미 부시행정부 출범 당선 과정에서의 긴 혼란 끝에 제43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힘의 우위에 기반한 대외정책을 펼쳤다.불량국가들의 위협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를 결정,새로운 군비경쟁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중 군용기 충돌 지난 4월 중국 하이난(海南)섬 주변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충돌,비상착륙한 미 정찰기의 반환 및 승무원 송환을 둘러싸고 미·중 간에 본격적인 힘 겨루기가 벌어졌다. ▲이·팔 유혈충돌 악화 지난해 9월 봉기(인티파다)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은 올 2월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이 이스라엘 총리로 당선되면서 가속화됐다.12월1∼2일 예루살렘·하이파 중심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이스라엘인 200여명이 사상했다.
  • [매체비평] 거시적 방송정책 절실하다

    방송위원회는 문화관광부나 정보통신부가 아니다.방송위원회는 지난달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 도입과 관련한 토론회를가졌다.그러나 토론을 통해 이 사안들을 재고하기보다는 예정된 수순을 밟아 처리하려는 듯한 인상을 더 짙게 풍겼다는 후문이다.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 도입을 다시 주장하는 목소리를 듣고서 방송위원회가 토론회나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그러나 이때 방송위원회는 방송발전을 위한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 중간광고와 총량제 도입과 관련 방송사업자들과 광고업계는 “오랫동안 논의만 해왔으니 이제 정책당국이 결정을 내려야할 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사실은 말만 해왔던 것이 아니다.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던 사안이었다.그런데이번에 누군가가 어떤 필요에 의해 다시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도입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방송과 광고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를 도입해야만 할 당위적 필요성은 있는 것인가.또 이들은 합리적인 제도인가.이번 논의는 어쩐지미심쩍다.프로그램 중간에 광고를 넣는 중간광고나 광고총량만 정하고 방송사에게 광고편성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총량제를 이 시점에서 시행해야할 절박한 필요성도 발견되지 않고 중간광고나 광고총량제 모두 방송의 공익성 측면에서 바라볼 때 그다지 합리적인 제도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재논의가 방송과 광고 내의 당위보다는 디지털 재원 마련을 위해 밀어 부쳐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한다.중간광고나 광고총량제를 통해 방송사업자의 수익을 높힐 필요가 있다면 우선 방송사 재정현황부터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우리 방송이 다른 제도 도입으로 수익을 올려주어야만 할 만큼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가.주지하다시피 올 상반기 대부분의 지상파 방송은 순이익을 올렸고 방송 종사자들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디지털 재원마련 문제만 해도 그렇다.디지털이 추진되면그로 인한 부가가치의 대부분은 방송사업자와 가전업체들의이익으로 돌아간다.광고제도 수정으로 인해 얼만큼의 수익이 발생할지는모르지만 광고를 통해 디지털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결국 시청자들에게 디지털 재원마련의 부담을 전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광고주들인 기업들은 광고관련 부담이 늘면 당연히 상품의 가격에 반영시킬 것이다. 방송방식의 디지털화는 방송사업자의 수지타산에 의해 추진여부가 결정되고 진행되어야 할 사업이다.당연히 재원마련의 책임은 해당 방송사업자에게 있다.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정부부처가 나서서 디지털화를 재촉하고 심지어 ‘돈 만드는’ 구멍은 다 뚫어보자는 속셈으로 방송광고제도 수정까지 요구하고 나서고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유력한 설은 국외의 압력과 가전업체의 로비력에 디지털이 좌지우지 되고있다는 이야기다.나도는 풍문의 전부를 믿을 수야 있겠는가. 그러나 바로 이 지점에서 방송위원회의 존재는 크게 부각된다.산업논리가 방송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돈의 위력이방송을 종속시키고자 할 때 방송의 공익성을 지켜내야 할 제도적 장치의 보루가 바로 방송위원회이기 때문이다.방송위원회도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그럴수록 거시적인관점에서 근본적인 방송정책을 수립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디지털 방송정책이 흔들린다/ (상)방송3사 시장논리에 좌지우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방송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디지털방송이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그러나 이같은 변화를 선도하고 정립해야할 방송정책이 시청자들의 권익보다는 지상파 3개사의 시장논리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시청자들의 주의 환기와 정책담당자들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는디지털 방송정책을 두 차례에 걸쳐 점검해본다. 디지털 방송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송정책의 수립이 요청되고 있으나 주무부서인 방송위원회가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 정책 방향과 내용이 KBS,MBC,SBS 등 지상파 3개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방송위원회에는 ‘방송시간 연장’을 비롯해 ‘방송광고영업 자율성확보 ’‘위성방송의 적극 진출’ ‘방송광고 제도개선’ ‘방송광고기금 지원’‘외주제작 의무비율 유지’ 등 예닐곱 개의 지상파 민원사항이 접수돼 있다.이 민원들은 디지털 전환 비용을 마련하고,다채널 시대의지상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이에 보조라도 맞추듯 지난달 ‘중간광고 도입’을 골자로 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방송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학계용역과 함께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3개사의 짜고치는 고스톱에 방송위원회가 돈 잃어 주길 작정하고 초보자처럼 뛰어든 형국’이라는 우스개아닌 우스개소리가 방송위 내부에서 들린다.새로운 방송환경에 맞게 방송정책이 바꿔야 마땅하지만 지상파 3개사의‘입맛대로’ 법과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자조의목소리가 큰 것이다. 각 방송국의 디지털 전환 비용은 2,000억원에서 약 1조억원 정도.지상파 방송사들은 광고제도가 개선되지 않거나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현 정부의 중요정책인 디지털 방송화가 제때에 이뤄질 수 없다고 반협박(?)조로 말하고 있다.SBS의 미디어 정책팀의 김진흥 국장은 “민영방송인 SBS는 광고수입이 없으면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할 방안이 달리 없다”면서 “방송위에서 광고제도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디지털 전환은 미뤄질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사의 광고 자율권이 엄청나게 커지는 ‘광고총량제’와 광고 증대로 직결되는 ‘방송시간 연장’의 도입 등은 지상파 3개사에 커다란 특혜임이 틀림없다.보고서외에는 이렇다할 광고개선 정책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도 현재 SBS의 주식은 각 증권사의 매수추천물에 단골로올라 있다. 민간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의 도입과 광고단가상승 등이 추천 이유. 미디어렙 도입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MBC는 “디지털방송 수상기 보급으로 특수를 누릴 기업에서 제작비의 일부를보조하는 정책 등이 마련되야 한다”면서 “정부지원 정책이 없으면 제작비가 지금보다 3,4배가 더 드는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보통신부 측은 “수상기 보급업체의 이익을 제작비로 일부 돌리는 정책을 방송사가 제시하고 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결국 방송사는 방송위의 광고제도 개선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청자 및 시민단체 등은 디지털방송에 대한 실수효가 불확실한 상태에서디지털방송화를 위해 광고개선을 시도한다는 것은적절치못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단체 성유보 이사장은 “중간광고를 도입한다는데 프라임타임 때 광고보는 것이 시청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짜증나는 것인 줄 아느냐?”면서 “방송은 시장경제원리로 움직이는 ‘경제’가 아니라 ‘문화’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국의 인권 현주소/ 사회적 약자 ‘홀대’ 심하다

    10일은 제53주년 세계 인권선언 기념일이다.우리나라는 지난 11월26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인권국가로서의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미흡한 점이 적잖다.인권위의 출범 이후 시행령과 직제 등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의 갈등으로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선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세계 인권선언일을 맞아 우리의 인권수준을 짚어본다. 한국의 인권시계는 과연 몇시일까. 세계 인권선언일은 지난 48년 12월10일.제3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 권리 등을 담은 ‘세계인권선언문’을 공포한 날이다. [열악한 인권 현실] 우리의 인권현실은 아직 열악하다. 대통령이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고 인권위를 출범시키는 등 인권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졌으나 정착까지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재외동포 관련법 개정은 물론 동남아 등 3세계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게다가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소외현상이나 출신지역과 정치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받는 사회적 차별은 여전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인권위 유시춘(柳時春) 상임위원은 “여성과 장애인,동성애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차별은 어떤 물리적 폭력보다 더욱무섭고 제도화된 폭력”이라며 “인권위가 이 부분의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지적] 국제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국은 지난 93년부터 유엔인권위원회 위원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경제·사회·문화권위원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서 한국은 노조결성 등 노동자의 권익문제,국가보안법개폐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받았다.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인권A규약)’은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규약’(인권B규약) ,세계인권선언과 더불어 3대 국제인권장전이라 불리는 것으로 현대 인권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인권B규약은 사상의 자유나 집회·결사의 자유 등 주로 정치적 권리를 다룬다.인권A규약은 남녀 평등에서부터 시작해노조활동의 자유,어린이·노인·장애인의 복지 등 사회권을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0년 이 두 규약에 가입했지만 그동안 국가보안법과 재소자 및 노동자 표현의 자유,성차별 등 문제가 단골로 지적돼 왔다.개선 여지가 많아 앞으로 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의 활동이 집중될 대목이다. [다양한 행사] 인권위원회는 기념식 없이 10일 오전 11시 김창국(金昌國)위원장이 서울 교동초등학교를 찾아 ‘인권교사’로서 인권과 평등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친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는 오는 15일 오후 6시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안치환·김종서·전인권 등이 출연하는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열세번째’ 콘서트를 연다.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8일 고려대에서 ‘탈북자,외국인근로자 등의 인권보호대책’ 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10일 기념식과 제2회 앰네스티 공무원 인권상 및 제5회 앰네스티 언론상을 시상한다. 이밖에도 11∼17일 수원미술관에서 ‘수원 인권예술제’가열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인권위 '억울한 사연'봇물-””性전환자 왜 비행기 못 타나요””. “억울한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우리 사회의 인권을한 단계 높인다는 사명감에 힘든 줄 몰라요.” 9일 오후 휴일임에도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사무실에는 민간위촉단원과 자원활동가 등 10여명이 출근,‘세계인권의 날’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이들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민원인들의 진정 접수와 상담에쫓기느라 10일로 예정된 행사준비를 미처 마무리짓지 못해이날 사무실을 찾았다.출범 후 지난 2주일 동안 40여명의 인원으로 1,600여건에 이르는 진정 접수와 상담,청송감호소 등 3곳의 현장 방문조사를 강행한 탓에 얼굴에는 피로가 깊이배어 있었지만 사명감만은 여전했다. 기자회견 준비를 위해 출근한 노정환(盧丁煥·민간위촉단원)씨는 “인권위 업무는 진정 접수와 분석,현장조사뿐 아니라 테러방지법 등 관련법령 공고,인권교육,홍보 등 10여가지에 달한다”면서 “하루빨리 인권위가 정상화돼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인권위가 관련 부처와의 갈등 때문에 사무처도 구성하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원활동가 18명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과 대학원생,시민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활동가는 현재 위원장과 상임·비상임 위원 11명을 제외한 실무인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무보수로 활동하는 이들은 인권위 5층 진정접수처에서 방문·팩스·이메일 등을 통해 쏟아지는 진정 접수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인권위 출범 후 지난 8일까지 682건의 진정 접수 및 931건의 상담이 쏟아졌다. 지난 7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용에서 탈락한이희원씨(39)가 첫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국가기관으로부터 당한 고문이나 폭력,여성과 장애인이 겪은 차별,트랜스젠더(성전환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하소연 등 지금까지 언론과 정부기관에서 외면당한 소소한 사건이나 해묵은 민원이 줄을 이었다. 88년 북한을 탈출한 김용화씨(49·경기도 안양시)는 “95년 중국을 거쳐 밀항해 한국으로 왔지만 아직 국적을 얻지 못했다”며 진정했고,99년 5월 군대에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가 군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정모씨(25)와 성전환 수술을 한뒤 항공사로부터 탑승이 거부됐다는 김모씨(41) 등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변협 '2000년 인권보고서'-””한국 인권의식 함량미달””. 86년부터 인권보고서를 발간해 온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9일 ‘2000년 인권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은 과거청산과 개혁작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인권의식은 여전히 함량미달”이라고 평가했다. 변협이 꼽은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는 지난해 6월 ‘롯데호텔 농성노동자 진압사건’.과거 군사정권을 연상시키는 공권력의 반인권적·전체주의적 성향이 청산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노동자,동성애자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 침해는 계속된 것으로 평가했다. ▲정신병자로 몰린 네팔 출신 여성노동자가 6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된 일 ▲동성애자 탤런트 홍석천씨의 국회 출석이 ‘품위손상’등을 내세운 의원들의 거부로 무산된 일 등을 꼽았다. 여성 연예인의 성행위 비디오 유포 사건에 대해서도 “인간의 육체적 표현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반인권 행위”라고 비판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해서도 “개혁 주체의 정치·이념성 부족과 구 세력들의 권력장악 등으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가동 ▲민주화운동보상법제정 ▲남북정상회담 성사 ▲노근리 사건 등 거론이 금기시됐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과 한국군의 베트남전학살 의혹 제기 ▲매향리 미군 폭격장 문제가 이슈로 부각된 것은 등은 ‘뚜렷한 진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롯데호텔 사건을 인권침해 사례로 꼽은 것은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 규모를 외면한 채 진압 과정에서 공권력이 빚은 우발적 피해만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 실태 등에 대해서는 항목별 해명자료를 내 반박했다. 이동미기자 eyes@.■국보법 개폐 논란 가속화. 인권 문제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사상범을 어떻게 다루느냐이다.이는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으로 연결된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9일 발간한 ‘2000년 인권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은 이산가족 상봉과 미전향 장기수 송환으로 이어져 비정상적 남북관계 속에 희생됐던 피해자들의 기본적인 인권,즉 ‘행복추구권’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국가보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국보법이 반국가단체라는 북한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반인권성과 반민주성이 파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보법 개폐 운동] 지난해 8월 민주당은 “연내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뒤 9월 국보법 개정안을만들었다.일부 여야 의원은 ‘국가보안법 문제를 고민하는의원모임’을 구성,11월 국보법 폐지법률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가 결성돼 활동을 개시했다.언론에서도 국보법 개정 문제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개정 반대 논리와 향후 과제] 그러나 이같은 개정 논의는‘신중론’ 혹은 ‘상호주의’를 내세우는 반대세력들의 논리에 부딪혀 실패했다.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사람은 96년 465명,97년 641명이었으나 현정부 출범 이후 줄기 시작해 98년 465명,99년 312명,2000년 130명,올해 10월말 현재 111명이다. 변협은 남한의 인권 개선의 척도인 국보법 개폐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과제로 남북 쌍방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모색해야 할 문제라고 결론내렸다. 이동미기자
  • 美 강제소환 범죄인 271년형 재선고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미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미국에 처음 강제송환된 강모(31)씨에 대해 징역 271년이 다시 선고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군) 형사지법의 모리스 존스 판사는 5일선고공판에서 강씨에게 지난 99년 7월 궐석재판을 통해 선고한징역 271년을 재확인했다.강씨는 60일안에 항소할 수 있다.
  • 中, 사형 한국인 유골 송환키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은마약범죄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당한 신(申)모씨(41)의 유골을 8일 한국에 보낼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 1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신씨의 유골을 인도받았다며,신씨의 유골은 이번주 목요일인 8일 외교부의 파우치편으로 한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씨의 유골이 도착한 뒤 가족들이 원한다면 실제신씨의 유골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의 소식통은 “신씨 유골에 대한 DNA 검사는 9월25일 신씨의 사형집행 때 참관하지 않은데다,집행 후 1개월여가 지난 1일신씨의 유골을 전달받아 실제 신씨의 유골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의 또다른 소식통은 “아직까지 DNA 검사 실시를검토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가족들이 원한다면 DNA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hkim@
  • “밀입국 수장 중국인 생존자와 유골 송환”

    수장된 밀입국 중국인의 사체는 화장된 뒤 중국인 생존자들과함께 중국으로 송환된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5일 “본청으로부터 ‘중국측이 인양된 사체를 화장한 뒤 유골을 수습해 본국(중국)으로 추방될 생존밀입국 중국인 35명과 함께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통지를받았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측은 당초 기대했던 여수시가 경비를 부담할 수 없다고 통보하자 최근 본청에 사체 보관료와 화장비 등 소요예산 4,000만원을 요청했으나 본청에서도 아직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대법, 불법체류자 보호기간 “”임의연장 불법””

    대법원 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1일 강제퇴거 대상자로 교도소에 구금중 심장질환으로 숨진 중국동포 김모씨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국가는 유족들에게 2,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출입국관리법의 보호명령은 송환이 가능할 때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이어야 하고 다른 목적을 위해 연장할 수 없다”면서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이 김씨에 대한별도의 고소사건 수사를 위해 보호기간을 연장한 것은 위법이며 국가는 유족들의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군포로문제 세미나 발표요지/ “北, 미귀환 국군포로 즉각 송환을”

    중국의 한국전쟁 연구동향 파악과 미귀환 국군포로 문제해결을 위한 한·중 국제학술세미나가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방부 편찬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됐다.‘한국전쟁 중 중국의 참전전략과 포로문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조성훈(趙成勳)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과 이종석(李鐘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중국측에서 리둔추(李敦球)사회과학원 연구원, 양쿠이쑹(楊奎松) 베이징대 교수 등이주제발표를 했다. 조 연구원의 ‘미귀환 국군포로 연구’를 간추려 소개한다.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북한은 휴전협상과 정전회담에서 국군포로가 한명도 없다고 주장했다.단 공화국 품으로 온 국군장병과 민간인들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북의 태도로 우리는 북에 억류된 포로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탈북 포로의 수가 21명이나 되고 이들을 통해 생존을 확인한 수만도 300여명에 이른다. 북한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해왔다.전후 살상 포로의 총계가 109만여명이라고 했으나 80년대에는 156만여명이라고주장했다.이에 대한 책임있는해명이 있어야 한다.북한은또 51년 6·25 1주년을 맞아 포로가 10만8,257명이라고 밝혔다.중국군 자료에 따르면 1950∼53년 한국군 3만7,532명을 포함한 전체 포로는 4만6,088명이다.이를 근거로 전체포로의 수는 7만∼9만명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그러므로 51년 12월18일 포로명단 교환시 국군포로를 7,000여명이라고 한 것은 사실을 크게 왜곡한 것이다.유엔군에 수용된 포로들 가운데 송환을 거부한 경우가 많았던 것처럼 국군포로중 상당수(약 12%)도 북한군이나 주민으로편입됐을 수 있다.북한은 국군포로가 잡히면 단기교육을통해 ‘해방전사’라는 이름으로 인민군에 배치하거나,주민으로 편입시켰다.거제도에 있던 반공포로들은 5만여명의 남한군인이 인민군에 편입됐다고 주장했었다.포로들중 각종 부상과 질병으로 사망자도 속출했다.북한의 포로수용소나 행군 도중 사망한 수는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1만4,93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51년 12월18일 포로명단 교환시 북측이 제시한 전체 포로의 수는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1만1,599명에 불과했다.이중 휴전후 송환된 국군포로는 7,862명에 그쳤다. 북측은 나머지 7만여명으로 추정되는 포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할 책임이 있다.북한을 탈출,돌아온 조창호씨는 남으로 송환되지 않고 교화소에 붙잡아 놓은 포로의 수를 3만∼5만명으로 추산했다. 북한은 비전향 장기수들을 북으로 보냈 듯 탈북 국군포로에 의해 생존이 확인된 300여명만에 대해서라도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70∼80대 노인이 전체의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북측이 국군포로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으므로 동서독이추진했던 정치범 석방거래 방식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특히 국군포로 송환에 중국의 역할이 기대된다.휴전협정 당시 북한군으로의 편입,사망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책임있는 해명이필요하다.아울러 정부도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한 간접적인확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성훈 군사편찬硏 연구원
  • 美도피 범죄인 첫 국내 송환

    지난 99년 12월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발효 이후 미국으로 도피한 피의자가 처음 국내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11일 회사공금 30억여원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달아났던 한모씨의 신병을 미국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한씨 신병인수를 계기로 미국측에 신병인도를 요청해놓은 6명의 피의자 가운데 한씨 외에 ‘세풍사건’에연루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조기인도를 촉구하기로 하는 한편 미국측이 신병인도를 요청한 재미교포 강모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인도절차를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한씨는 지난 96년 3월부터 98년 11월까지 자동차부품업체대표로 재직하면서 납품대금으로 받은 30여억원의 공금을횡령한 뒤 미국으로 달아났으며,지난 5월 LA에서 검거돼 미국 법원에 의해 인도결정이 내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한씨 외에 95년 사기행각을 통해 5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구속집행정지 기간중 호주로 달아났던 손모씨(50·여)도 송환했다.손씨는 지난95년 12월 수술을 받기 위해 구속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되자 호주로 도피했으며 손씨의 신병인도는 자유형 미집행자로는 첫 사례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캐나다,중국 등 15개 국가와 범죄인인도조약을 맺고 있으며,해외로 달아난 형사사범 660여명가운데 33명에 대해 신병인도를 해당국가에 요청해 놓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남북장관급 회담 뒷얘기

    18일 끝난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많은 합의사항 만큼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열린 제1차장관급회담 때에 버금가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다른 관계자는 “김령성 북측 단장이 지난 16일 1차 전체회의때 ‘회담에 잘 임해 좋은 성과를 내라’고 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당부를 전했다”면서 “때문에 북측도 이번 회담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은 많은 의제에도 불구,별다른 마찰없이 순항을 이어갔다고 한다.양측이 이견을 보인 사안은 별다른 논란없이 의제에서 제외됐다.전력지원 문제가 대표적인 예로,우리측이 북측의 전력실태부터 조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자 더이상 재론치 않고 향후 경협추진위에서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게다가 북측 김 단장이 지난 16일 1차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제시한 ‘비전향장기수’ 송환문제는 정작 비공개 회담에서는 아예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북측은 의제에없던 식량지원 문제를 17일 2차 전체회의때 내놓았다.회담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않았지만 대단히 간곡한 어조로 요청했다”며 “김 위원장이 올해초 신사고를 강조한 뒤로 북측의 태도가 달라지는느낌”이라고 말했다. 우리측도 당초 목표를 고집하지 않았다. 이산가족 면회소설치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했으나 북측이 난색을 보이자 더이상 거론하지 않았다. 17일 북측 대표단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은 북측의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6차 평양회담때 김 위원장 면담을 요구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김 단장은김 위원장을 언급하는 순간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참석자들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진경호기자
  • 남북장관급회담 전문가 대담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18일로 3박4일간 일정을 끝냈다. 비록 전대미문의 미국 테러사태로 다소 빛이 바랬지만 내용면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북측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자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통일연구원 허문영(許文寧) 선임연구위원과 동국대 고유환(高有煥·북한학과) 교수의 긴급좌담을 통해 5차 장관급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해 보았다. [고유환 교수] 5차 장관급회담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여러 사정으로 연기됐던 남북회담이 재개됐다는 측면에서남북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전체적으로 보면특별한 새로운 의제를 제시했다기보다는 기존에 제기됐던남북간 현안을 되짚어보고 이행방안을 협의한 회담으로 규정할 수 있다. [허문영 위원] 남북은 민족문제를 더이상 지연시킬 수 없다는 상호 필요성을 바탕으로 괄목할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본다.무엇보다 한반도문제를 민족적 차원에서 풀어 가겠다는 쌍방 당국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고 교수] 그동안 북한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확정되기를기다리는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복원하는 한편 북·미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의 의사를 타진했다.그러나 미국은 북한 등 불량 국가의 미사일개발 계획을 빌미로미사일방어(MD) 계획을 강행, 북한·중국·러시아간 공동전선을 펴게 했다. 이번 회담에는 부시 행정부가 유지되는동안 남북관계의 진전을 통해서 경제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북한의 현실인식도 반영됐다.북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없다. [허 위원] 남북회담사를 돌이켜 볼 때 북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때는 언제나 두가지 배경이 작용했다.첫째는 경제난 해소 등 내부 요인이고,둘째는 미 행정부의 강경책등 국제적 요인이다.이 두가지가 맞아 떨어진데다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일관성있는 대북정책에 대해 신뢰감이 쌓인 것도 회담이 잘 풀린 한 요인이다. [고 교수] 5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보면 그동안 남북간에 합의됐으나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의 기본자세가 같았기 때문에 합의 도출도 쉬웠다. 비전향장기수 송환, 전력지원 문제 등 민감한 부분들은 피해나갔다.서로 상대방의입장을 배려, 우선 이행가능한 것부터 합의하고 국내적으로 국회처리 절차나 여론수렴 절차등을 거쳐야 하는 부분은 뒤로 미룬 것이다. 그러나 세부적 부분은 향후 실무회담을 통해 해결하기로 하고 대화를지속할 수 있는 여러 채널을 다시 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허 위원] 고 교수의 분석에 동의한다.장관급회담이 지금까지 5차례 진행되는 동안 작은 것부터 시작,논의의 범위를 차츰 확대·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만남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신뢰구축의 폭과 깊이가 넓고 깊어지고 있다. [고 교수] 우리 정부가 그동안 주력해 온 이산가족문제를제도화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을통한 제도화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었으나 이를 합의하지못하고 4차 이산가족 교환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북한은 이산가족들의 잦은 왕래가 체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시범사업으로만 유지하려는 뜻을 보이고 있다. [허 위원] 체제유지에 위협을 느낀 북한 당국이 2∼3차례지속하다가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4차 교환방문을 합의한 것도 큰 소득이다.물론 향후 과제는 제도화이다. [고 교수] 합의내용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남북 경협도과거의 ‘시혜적 경협’에서 ‘호혜적 경협’으로 바뀌는것 같다. 북한도 일방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남북공동의 이해추구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것 같다. [허 위원] 그렇다.우리측이 제도화를 요구한 이산가족방문이 4차 교환방문으로 합의된 점이나 북측의 동해어장 공동어로와 북한상선의 영해통과,개성공단과 금강산육로관광,경의선과 가스관 연결 문제 등에서 남북은 서로 주고받는양상을 보였다. [고 교수]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관심사였지만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남북한의기본 입장은 장관급 회담을 공식대화 창구로, 임동원-김용순 라인을 비공식 대화 창구로 이용하면서 비공식라인에서김 위원장 답방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다.답방에 앞서 경의선 철도 연결이 선행과제라는 분석도 있다. [허 위원] 이 부분에서는 고 교수와 일부 생각을 달리한다.이번에 합의된 남북관계 달력으로 미뤄볼 때 10월2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6차 장관급회담에서 답방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10월 중순까지 금강산육로관광,이산가족교환방문, 경협 등이 연이어 진행되고 같은달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 부시 미대통령이 참석,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6차 평양 회담에서 답방일정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돌출변수가없다면 연말이나 내년초 답방이 실행될지도 모른다. [고 교수] 미국내 연쇄 테러사태가 회담에 영향을 미친 점이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미 정부는 원래 북·미대화를 지연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북한을 MD구축의 명분으로삼고 있기 때문에 북·미대화 조기재개 의지가 없었다.게다가 테러사태가 발생하자 미국은 향후 국내 문제에 전념할 수밖에 없고 북·미대화의 진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가 적극적이었던 것도 이런 미국의 사정을 충분히 감안한 결과로 보여진다.미 테러사태가 오히려 남북대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크다. [허 위원] 일부 학자들은 미 테러사태가 미국의 MD를 더욱강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역으로 미국 강경 대외정책을 재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제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타협을 통해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리=노주석 이동미기자 joo@
  • 경의선 조기복원 합의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한 남북 양측 대표단은 16일오전 1차 전체회의를 갖고 회담 의제를 절충하는 등 본격협의에 들어갔다.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와 뒤이은 대표 수시접촉을 통해 남북 양측은 경의선 철도·도로를 조기에 복원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다음달 중순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 대표단은 ▲반테러 공동선언 채택 ▲경의선 철도·도로 조기 복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 조기 개최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동해안 도로 복원 ▲개성공단 특구지정 및 4대 남북경협합의서발효 등을 의제로 제의했다. 이에 북측은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개성공단 ▲임진강 수해방지 ▲전력제공 ▲북측 동해어장의 남측 이용▲태권도 시범단 교환 ▲남측의 비전향 장기수 송환 ▲이산가족 문제 ▲남북 러시아 철도연결과 가스관 통과 ▲상선의 영해통과 ▲금강산 활성화 대책 등 11개 항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측이 추진하고 있는 가칭 ‘남북 반테러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테러 문제는 외국의 일로 민족문제를다루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김령성 북측단장은 “우리의 소관사항이 아니다”고 말해 논의하지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장관급회담의 일방 연기,북측선박의 우리 영해 무단통과 사건,8·15 공동행사 파문 등에 대해 북측에 유감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이봉조(李鳳朝·통일부 통일정책실장)대변인이밝혔다. 한편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15일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금강산에서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사업 후속대책 협의에 착수해 귀추가주목된다. 남북 대표단은 17일 2차 전체회의를 갖고 이날 제시된 의제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절충을 벌인다. 진경호 홍원상기자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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