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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명씩 일회성 상봉… “나는 언제쯤” 애끓는 이산가족들

    100명씩 일회성 상봉… “나는 언제쯤” 애끓는 이산가족들

    전례 따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될 듯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3~5배수 뽑아 생사확인 등 거쳐 8월 4일 최종 결정 南점검단 27일 면회소 보수 위해 방북 北억류 6명·탈북 女종업원도 논의한 듯남북이 22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적십자회담을 통해 오는 8월 20~26일에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함에 따라 2년 10개월 만에 금강산 면회소에서 ‘눈물의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 다만 이번에도 남북 각각 100명으로 일회성 상봉에만 합의했다. 애가 타는 이산가족들에게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적 원칙에 의한 이산가족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숫자(상봉 규모)보다 더 깊은 장기적인 문제들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또 “생사 확인부터 정례적으로 만나고 성묘도 가고, 화상 상봉을 하든지 고향 방문단을 만든다는 것까지 얘기하고 과거 총재들이 합의한 문제들까지 어떻게 할지 말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2015년 9월 적십자 실무 접촉 이후 약 3년 만에 열린 이날 남북 적십자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7시 20분에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북측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6명과 중국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북한 여성들의 송환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어느 정도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면서도 분명한 언급은 자제했다. 양측 간에 논의는 있었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이런 문제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화해 무드가 지체돼서는 안 된다는 점에 남북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오는 27일 남측 시설 점검단은 금강산 면회소를 보수하러 방북한다. 2015년 20차 상봉 행사(10월 20~26일) 이후 운영을 하지 않았고, 2008년 7월 완공 이후 10년간 특별한 보수도 없었다. 따라서 남측은 건물 안전 상태, 통신 시설, 전력 공급 상황 등과 관련해 상당 수준의 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적은 상봉자 선정을 위해 바로 후보자 선정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상봉 인원의 3∼5배수를 먼저 뽑은 뒤, 당사자에게 상봉 의사 및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2배수를 선정한다. 다음달 3일까지 북측과 교환키로 한 생사확인의뢰서에 이들이 찾는 가족의 명단이 오른다. 이후 7월 25일까지 생사 확인 결과를 담은 회보서를 교환하고, 마지막으로 남북은 최종 대상자 명단을 8월 4일 맞바꾼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전례에 따라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8월 20일부터 26일 사이에 각각 2박 3일 내지 3박 4일간 남측 상봉단 100명이 금강산 면회소에서 북측의 가족들을 만나고, 이어 북측 상봉단 100명을 만날 남측 가족들이 금강산 면회소를 찾는 식이다. 지난 20차 상봉 행상에서도 이런 식으로 총 972명이 가족을 만났다. 다만 남측의 이산가족 5만 6890명 중에 63.2%(3만 5960명)가 80세 이상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봉 규모는 성에 차지 않는다. 하지만 공동보도문에 ‘적십자회담과 실무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키로 하면서 상봉 규모 확대 및 정례화,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화상 상봉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전면적 해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금강산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이산상봉 8월 20~26일 금강산 개최

    남북, 이산상봉 8월 20~26일 금강산 개최

    생사확인 의뢰서 새달 3일까지 교환 상봉 정례화·고향 방문 등은 합의 못 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는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 이행되는 것으로, 남북 화해 현안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남북은 22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가진 뒤 타결한 공동보도문에서 “8·15를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며 “상봉 대상은 100명씩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명의 가족을 동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예에 비춰 보면 이번 상봉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2박 3일 내지 3박 4일씩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한 차례는 남측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북측 가족이, 또 다른 한 차례는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남측 가족이 만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산가족 생사확인의뢰서를 다음달 3일까지, 이에 대한 회보서는 다음달 25일까지, 최종 명단은 8월 4일까지 교환하기로 했다. 남측은 행사, 통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8월 15일 금강산에 파견해 사전 준비를 하기로 했다. 남북은 상봉 장소인 금강산 면회소를 보수하기로 하고 남측은 현지 시설 점검단을 오는 27일부터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화상 상봉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전면적 해결 방안들은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들을 제기했는데, 지금 그거 하나하나를 여러분들에게 (설명)하는 건 긴 여정을 가는 데 조금 조심스럽다. 그래서 언급을 안 하기로(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식당에서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북측이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도 “그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됐다 하는 건 전체가 흐르는 물결 속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좀 (발언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이산상봉 8월 20~26일 금강산 개최

    남북, 이산상봉 8월 20~26일 금강산 개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는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 이행되는 것으로, 남북화해 현안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남북은 22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가진 뒤 타결한 공동보도문에서 “8·15를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며 “상봉 대상은 100명씩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명의 가족을 동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예에 비춰 보면 이번 상봉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2박 3일씩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한 차례는 남측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북측 가족이, 또 다른 한 차례는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남측 가족이 만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의뢰서를 다음달 3일까지, 이에 대한 회보서는 다음달 25일까지, 최종 명단은 8월 4일까지 교환하기로 했다. 남측은 행사, 통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상봉 시작 5일 전인 8월 15일에 금강산에 파견해 사전 준비를 하기로 했다. 남북은 상봉 장소인 금강산 면회소를 보수하기로 하고 남측은 현지 시설 점검단을 오는 27일부터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화상 상봉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전면적 해결 방안들은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박 회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들을 제기했는데, 지금 그거 하나하나를 여러분들에게 (설명)하는 건 긴 여정을 가는 데 조금 조심스럽다. 그래서 언급을 안 하기로(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식당에서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북측이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도 “그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됐다 하는 건 전체가 흐르는 물결 속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좀 (발언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오늘 적십자회담...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 논의

    남북, 오늘 적십자회담...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 논의

    남북은 22일 오전 10시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열고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현안을 논의한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동해선 육로로 방북할 예정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박 회장 외에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날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에서 숙박했다.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북측은 회담 개최 8시간 전인 이날 새벽 2시께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하는 일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8·15를 계기로 열린다면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남측은 이에 더해 이산가족 문제의 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서 한적 회장은 전날 서울에서 출발하면서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 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7000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도 적십자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일 열린 고위급회담 종료 뒤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억류자 문제와 관련해서 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박 회장은 전날 이 사안과 관련, “모든 협상이라는 게 총론이 우선이 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와야 하니까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 그걸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 2016년 중국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 12명의 송환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줄곧 이들이 ‘납치됐다’고 주장해왔는데 최근 국내 한 방송에서 ‘기획 탈북’ 의혹까지 제기돼 북한이 그냥 넘어가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북측은 과거 이 문제를 이산가족상봉행사의 조건으로 걸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北 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트럼프 “北 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그들(북한)은 엔진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폭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미 정상 간 공동성명을 언급, “문서를 읽어본다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성명의 넘버 원”이라며 “아무도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자평했다. 실제 성명에 담긴 표현은 ‘완전한 비핵화’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미로 ‘전면적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 사실 그것은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실험장 4곳은 6·12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들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곧 폐쇄될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포함하거나 다른 곳을 추가로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풍계리 핵실험장의 2∼4번 갱도 3곳을 연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으며, 1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1번 갱도는 이미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폐쇄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대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우리는 (후속작업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면서 “관계는 매우 좋다. 그들은 탄도미사일을 포함, 미사일 발사를 멈췄고 엔진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 여러분 잘 알다시피 3명의 인질도 돌아와 가족과 매우 행복하게 살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을 만들어왔다. 내가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그 이후에도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쟁이 일어났다면 3천만, 4천만, 5천만 명의 사망자가 생기는 초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거론한 뒤 “나는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며칠 사이에도 좋은 뉴스들이 있었다”며 “그들(북한)은 (핵 문제) 끝내길 원하고 우리도 끝내길 원한다.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그들이 정상궤도에 오르도록 도우려고 한다. 우리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김 위원장도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핵화에 대한 체제보장 및 경제보장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상황은 변할 수 있고, 성격도 바뀔 수 있다. 어쩌면 충돌로 귀결될지도 모르고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면서도 “마이크(폼페이오 국무장관)와 내가 김 위원장 및 그의 그룹과 가진 관계는 매우 좋으며 강하다. 나는 이것이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 “그들은 전쟁 기간 북한에서 전사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중에 있다. (유해들은) 이미 돌아오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중서부의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유세에서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말했으나, 이날은 송환의 시제에 대해 다소 모호하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정부들이었다면 우리가 만난 방식으로 만나는 게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한 일로 인해 아시아 전역이 미국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문 대통령에 대해 “그는 훌륭했다. 그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진짜로 열심히 추진해왔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일본 상공 위로 로켓이 날아다니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좋아했다”며 자신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은 더이상 발사되지 않고 있고 (북한이)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없었더라면 (현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북한과의) 국경이 매우 강력하게 지켜진 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면서도 “유감스럽게 현재 국경이 조금 약해졌지만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우리는 시 주석이 계속 (국경을) 강력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의 제재완화 움직임을 경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급 유해 송환 시작… “김정은, ICBM 발사 동창리 곧 폐기”

    역대급 유해 송환 시작… “김정은, ICBM 발사 동창리 곧 폐기”

    WSJ “유해 규모 250여구 이를 듯” 트럼프, 업적 삼아 정치 입지 강화 북미, 회담 이후 잇단 자발적 조치 연내 핵 반출·독자 제재 완화 놓고 폼페이오, 北과 후속 협상 나설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밝힌 것은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중 첫 번째 후속조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북한이 첫 단계를 성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북·미 간 합의의 핵심인 ‘비핵화 로드맵 구축’에 대한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유세에서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have been sent back)”고 밝혔다. 미 언론은 실제 송환은 며칠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주한미군 관계자도 21일 “유해 송환에 대한 북·미 간 교섭은 끝났고 곧 송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사자 유해 송환은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4조에 들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회담 끝부분에 (유해 송환) 얘기를 꺼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굉장히 후하게 그럽시다라고 즉각 조치하겠다라고 얘기해 줬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북한이 미군 유해를 송환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번 유해 송환은 규모부터 다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송환될 유해 규모가 250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북·미가 공동 발굴했던 규모(229구)보다도 큰 규모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전사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며 전직 대통령과의 차별점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유해 송환이 미국 내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업적이란 의미다. 또 이런 식의 ‘자발적 조치’(주동적 조치)는 향후 비핵화 해결 방법의 핵심으로 꼽힌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북한의 ‘주동적 조치’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중대하다고 인정했고 싱가포르 공동선언은 이런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했다고 명시했다.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자발적으로 중단했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했다. 또 지난 19일 한·미 국방당국은 대표적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유예했다. 이어 김 국무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 CBS는 이날 폐기 예정지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화성 15호에 장착된 백두산 엔진을 실험한 곳으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더이상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곧 진행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의 후속 협상이 관건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은 올해 내에 핵무기의 일부를 반출하는 소위 ‘프론트 로딩’ 방식을 주장하고 보상으로 종전선언, 미 대통령 행정조치로 내린 독자 제재 완화, 북·미 연락사무소 등을 보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이를 상응하는 보상으로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송기로 하와이 직행 VS 판문점 통해 육로 이동… 軍 “결정 안 돼”

    수송기로 하와이 직행 VS 판문점 통해 육로 이동… 軍 “결정 안 돼”

    DNA 검사로 미군 여부 확인 뒤 제3 국적 땐 해당 국가로 재송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송환 절차는 이번 주 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수송기를 통해 미 공군기지로 이동시킨 뒤 유해 송환식을 여는 방안이 유력해 보이지만 전사자에 대해 예우를 중시했던 미국의 전례를 감안할 때 판문점을 통한 육로 송환 가능성도 있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21일 “유해를 북한에서 판문점을 지나 육로로 옮기는 방법과 수송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방식이 있는데 편의성을 감안하면 수송기를 통한 이동이 유력하지만 상징성을 감안하면 판문점을 통한 수송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아직 수송 방식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수송기를 이용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정부 소식통의 전언을 빌어 하루 이틀 내에 유해가 오산 미군 기지에 도착하면 활주로에서 유해 송환식을 열고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로 옮겨 DNA 검사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일 DNA 검사 결과 미군이 아닌 다른 나라 국적의 전사자 유해가 섞여 있으면 해당 국가로 재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기술 수준이 아직은 높지 않아 뼈의 모양을 보고 서구인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른 참전국의 실종 군인 유해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수송기를 통한 유해 이동은 과거부터 사용됐다. 1999년 북한이 미군 유해 4구를 인도했을 때도 미국은 일본 요코다 공군기지에 옮겨 유해 송환식을 열었다. 반면 유해가 200구에 이른다는 점에서 수송기로 관을 실어 나르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방식은 북한군이 판문점 군사분계선까지 유해가 든 관을 이송해 유엔사 경비대가 이를 넘겨받는 방식이다. 한국전쟁 전사자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판문점이나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해 송환식을 열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판문점으로 유해를 송환할 때는 북한 병사 6명이 유해 한 구씩을 들어 유엔사 경비대 6명에게 전달하며 예우를 갖췄는데 200구도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차량을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은 약 7700명이고 이 중 5300명이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북한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한 33차례의 공동 조사를 벌여 229구의 유해를 송환했다. 하지만 북핵 문제로 그간 유해 발굴과 송환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 포로, 전쟁 실종자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 포로, 전쟁 실종자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합의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한국전 미군 유해 돌려받았다”…美, 송환 실무팀 北 파견

    트럼프 “한국전 미군 유해 돌려받았다”…美, 송환 실무팀 北 파견

    북한에 묻힌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의 유해 200여구가 며칠 안에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이 처음 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덜루스 유세에서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많은 유해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정황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 유해가 송환됐다는 게 아니라 송환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1일 “북한 현지에 미군 유해 송환팀이 파견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실무적으로 해야 될 작업이 많기 때문에 며칠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250구 이상의 유해를 하루 이틀 안에 송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해는 경기 오산 미 공군 기지로 보내져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활주로에서 추념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1년만에 송환 재개...1988년부터 629구 미국 품으로

    11년만에 송환 재개...1988년부터 629구 미국 품으로

    ‘단 한 명의 병사도 적진에 내버려두지 않는다(Leave no man behind).’ 북한에 묻혀 있는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 송환이 11년 만에 재개됐다. 북한이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첫 이행에 나서면서 북·미 후속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미군의 유해 송환은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20일(현지시간) “지난달 9일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석방된 데 이어 이번 미군 유해 송환은 전쟁의 상처를 보듬을 뿐 아니라 북·미 정상 간 합의의 첫 이행이라는 점에서 양국의 신뢰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군의 유해 송환 역사는 북·미 관계가 출렁일 때마다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는 북·미 관계의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의 미군 유해 발굴·송환 문제 논의는 1988년 12월부터 시작됐다. 이어 1990년 4월 26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8차 참사관급 외교 접촉에서 본격적인 논의됐다. 이후 20여 차례의 회담 끝에 1993년 ‘미군 유해 송환 등에 관한 합의서’가 발효됐다. 1993년 148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첫 송환됐다. 이어 1996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미군 유해 송환 회담에서는 ‘북·미 공동 유해 발굴단 구성’이라는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즉 미군이 북한에서 유해 발굴 공동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북·미 미군 유해 공동 발굴 작업과 송환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북·미는 1996~2005년 33차례 합동 조사를 벌여 229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나 이후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 노력이 벽에 부딪히면서 추가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2005년 조지 W 부시 정부가 미군 유해 발굴 작업에 참여하는 미군의 안전을 앞세워 작업을 중단하면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중단 2년 만인 2007년에는 발굴 작업이 가까스로 재개됐다. 그해 4월 당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 등의 노력으로 6구의 유해가 판문점을 통해 송환됐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또다시 냉각하면서 유해 발굴 작업이 또 중단됐다. 2011년 북한의 제안으로 재개 움직임이 있었지만 북한이 2012년 ‘광명성3호’ 발사에 나서면서 미국이 논의에 응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기관(DPAA)은 한국전쟁 기간 미군 7900명이 실종됐고, 이 중 약 5300명의 유해가 북한에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629구의 미군 유해가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 중 459구만 신원이 확인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송환팀 북한 파견” 트럼프 발표보다 시간 더 필요해

    “송환팀 북한 파견” 트럼프 발표보다 시간 더 필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미 오늘 200구의 미군 유해를 돌려받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규모 유해 송환 작업이 이뤄진 정황은 없어서 혼선을 빚고 있다. 21일 YTN 보도에 따르면 미군 유해 송환팀이 북한 현지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유해 인도는 북한 내에서 이뤄진 것이고, 수많은 유해가 군사분계선을 넘고 봉환 행사까지 치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아직 판문점이나 미 공군 기지를 통해 송환된 유해는 없다고 알렸다. 다만 5명 안팎의 미군 유해 송환팀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군 전사자 유해를 넘겨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 현지에 파견된 실무팀 차원에서 이뤄진 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에 송환되는 유해가 오산 공군 기지에서 추념 행사를 거친 뒤 하와이로 옮겨져 신원 확인 작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판문점을 통해 소규모로 진행된 과거와 달리 이번엔 200구가 넘는 대규모 유해 송환이므로 항공편이 동원될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 수많은 유해의 입관 작업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봉환 행사가 하루 이틀 안에 이뤄지긴 사실상 어렵다는 게 실무진들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내일 적십자회담인데 명단도 안 보내... 또 무슨 이유?

    北, 내일 적십자회담인데 명단도 안 보내... 또 무슨 이유?

    남북이 22일 8·15 이산가족·친지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이 개최할 예정이지만, 북측은 아직 회담 대표단 명단 등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남측 대표단을 회담 장소인 북측 금강산 호텔과 인접한 남측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했다. 21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이번 적십자회담에 나설 남측 대표단 명단과 회담에 관한 실무적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북측에 발송했지만, 북측은 이날 오후 3시현재까지 이에 대한 회신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일단 남측은 북측의 회신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 측 대표단을 이날 오후 동해선 육로 인근으로 출발시켰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7000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협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판문점 선언에서) 8·15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 또는 인도주의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제가 가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들이 22일 오전에 바로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회담 장소인 금강산으로 이동해 북측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친지 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하는 일이다.북측은 최근 각종 회담 및 교류협력 일정과 관련해 남측의 통지문에 대한 회신을 최대한 늦추거나 뒤늦게 일정을 수정제의 해오곤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준비 작업에 대해서도 당초 우리 정부는 이달 14~15일에 실시하자고 지난 12일 북측에 제의했지만, 북측은 우리 정부 제의일이 지난 15일 오후 뒤늦게 일정을 19~20일로 수정제의 해왔다. 이달 열린 남북 체육회담(18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14일)은 남북 간 통지문 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도 했지만, 5월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은 회담 당일 북측의 일방적 취소 통보로 무산됐다 이달 1일에 다시 열리기도 했다. 이번에도 북측이 빠듯한 일정을 이유로 회담 기일 연장을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다고 해도 정부는 북한의 회신을 압박하는 차원에서도 CIQ 인근인 고성에서 대기하며 북측의 통지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도 내부에서 실무적으로 논의나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산가족 상봉은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내용이니 북한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라는 게 총론이 우선이 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와야 하니까 각론이 총론을 훼방하면 안 된다”며 “그럴 (거론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트럼프 “북한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 오늘 돌려받았다”

    트럼프 “북한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 오늘 돌려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남아 있는 미군 전사자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열린 지지자들을 향한 유세 현장에서 “이미 오늘 200구의 미군 유해를 돌려받았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 북미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즉시 송환 절차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 ABC 등 외신은 19일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며칠 내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며,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따라서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유세 발언은 ‘최대 200구의 유해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대통령이 직접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미 오늘 송환됐다”는 발언이 실제로 유해 송환 절차가 개시된 것인지, 아니면 미군 측이 이미 유해를 인도받은 것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CNN도 실제로 유해가 송환됐는지, 또는 송환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당초 예상대로 미국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를 통해 유해를 넘겨받는 것이 아니라, 미군 수송기를 직접 북한에 들여보내 유해를 이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유해 송환 때 미국은 수송기를 북한에 보냈고, 요코다 공군기지를 거쳐 하와이로 수송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만났던 것은 좋은 뉴스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나라를 위대하고 성공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이번 북미정상회담 고나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자신의 공로를 충분히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미군 유해 최대 200구 곧 송환”… 북·미 합의 이행 나설 듯

    “北, 미군 유해 최대 200구 곧 송환”… 북·미 합의 이행 나설 듯

    판문점 DMZ 유엔사에 넘긴 뒤 美하와이 공군기지로 인도될 듯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의 첫 번째 단계로 미군 유해 송환에 곧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 송환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그 후 하와이 공군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BC방송과 AP통신은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곧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NN도 미 정부 관리 발언을 인용, “북한이 (유해를) 빨리 송환한다면 우리는 이번 주 내로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정확한 송환 날짜나 장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CNN은 이어 북한이 비무장지대의 유엔사에 유해를 넘기고, 유엔사는 간소한 행사를 한 뒤 곧바로 미군 측에 이를 인도하는 방식으로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일단 미군 유해가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나 네브래스카주 오풋 공군기지 두 곳 중 한 곳으로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원 확인은 유해의 유전자와 부모와 친지 등의 유전자를 대조해 보는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한국전쟁 실종자(MIA)로 분류된 병사 친지들의 유전자를 확보해 놓고 있다. 이번 미군 유해 송환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강력히 주장해 합의문에 포함됐다. 북한은 일단 ‘비핵화’와 관련 없는 유해 송환부터 합의 이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은 3만 6000여명에 달한다. 7700명의 미군이 아직 유해가 회수되지 않은 채 행방불명 상태다. 이 중 5300명은 북한에서 실종됐다. 미군은 1996~2005년 북한군과 합동으로 33회의 유해 발굴에 나서 229명의 유해를 회수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2006년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하자 미군의 유해 발굴 작업을 안전 문제를 이유로 중단시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로이터 “북한, 미군 유해 곧 송환…최대 200구 예상”

    로이터 “북한, 미군 유해 곧 송환…최대 200구 예상”

    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익명을 전제로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그 후 하와이의 공군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ABC방송도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곧 송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미 정부가 수일 내로 유해를 넘겨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아직 송환 날짜와 장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한다면 우리는 이번 주에 유해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 북미 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즉시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력은 총 7697명이며, 이 가운데 전사해 북한 땅에 묻혀 있는 유해가 5300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해당 유골이 아시아인보다는 서양인의 뼈를 더 닮았기 때문에 미국인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반환되는 유해에는 한국전쟁 중 사망한 다른 국가 군인의 유해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에 유해를 넘기고, 유엔사는 간소한 행사를 한 뒤 곧바로 미군 측에 이를 인도하는 방식으로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 후에 유해는 DNA 검사와 신원 확인을 위해 하와이에 있는 군사 실험실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백악관은 유해를 직접 수습하기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U 핫이슈 된 ‘反난민’

    메르켈 “伊 난민 수 줄일 것” 유럽행 난민들의 운명이 오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결정된다. 유럽 각국에 팽배한 반(反)난민 정서를 고려할 때 난민에게 배타적인 정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난민 입국심사를 유럽이 아닌 난민 출신국에서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18일 DAP통신 등은 난민 정책을 둘러싸고 내홍에 빠진 독일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대연정 내각이 EU 정상회의 때까지 정책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기사당 대표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난민 강경책을 마련하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압박했었다. 메르켈 총리로서는 연정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2주의 시간을 번 셈이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들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유럽 내 대표적 친(親)난민 정치인이다. 독일은 2015년부터 약 100만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이런 메르켈 총리마저 정치적 이유로 난민 친화적 정책에서 후퇴하면, 유럽 내 반난민 물결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강력한 반난민 정책을 추진 중인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중해를 거쳐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난민들의 숫자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난민 유입 통로인 리비아 등에서 망명 신청을 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는 이탈리아의 주장과 정확히 일치한다. 콘테 총리는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난민 신청자가 지중해를 넘기 전 심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는 난민에 이어 자국 내 집시까지 몰아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법적인 권리가 없는 외국인 집시는 다른 나라와 합의를 거쳐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新브로맨스 과시

    트럼프·김정은 新브로맨스 과시

    미국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윙 벽면에 걸려 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이 6·12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으로 전격 교체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8일(현지시간) “웨스트윙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사진들로 꾸며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따뜻한 관계가 백악관 실내 장식으로까지 확대됐다”며 해당 사진들을 소개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국빈 방문해 ‘브로맨스’를 과시하던 마크롱 대통령의 방미 당시 사진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가 북미정상회담 사진 등 북한 관련 사진들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이번 사진 교체가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동맹국들의 차가워진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뉴스위크가 풀이했다. 해당 사진들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들이 송환돼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서 있는 장면,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장면 등 김 부위원장의 방미 당시 사진 2장,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장면과 산책하는 장면,공동합의문에 서명하는 장면 등 정상회담 당시 찍은 사진 3장 등 모두 6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국이 유럽연합(EU)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얼굴을 붉힌 것으로 알려지는 등 두 사람 간에 무역 문제 등을 놓고 긴장이 조성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총리 아베’ 만든 납북 피해자 문제… 정권의 운명도 걸렸다

    [글로벌 인사이트] ‘총리 아베’ 만든 납북 피해자 문제… 정권의 운명도 걸렸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가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 올 초부터 본격화한 남북과 북·미의 한반도 비핵화 대화 국면에 편승해서다. 납치 피해자 문제 자체는 북·일 간에 새로운 이슈가 아니지만, 현재 놓여진 여건은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속에 한국과 미국이 일본의 요청에 따라 대화 분위기 조성을 거들고 나섰고, 자국 내 정치역학 때문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성과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납치 피해자 문제의 해결은 북한과 일본 모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북·일 수교’의 가장 확실한 마중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몇 개의 산을 넘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인 납치 피해 문제와 관련한 과정을 정리하고 향배를 전망해 본다.18일 현재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는 17명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다루는 민간단체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는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특정실종자’가 전국적으로 470명에 이르고, 이 중 77명은 가능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적인 북한의 납치 피해자는 17명 정부 집계 기준으로 첫 번째 피해자는 도쿄 관공서 경비원이었던 구메 히로시(당시 52세)로, 1977년 9월 19일 이시카와현의 바닷가에서 납치됐다. 이어 10월에 회사원 마쓰모토 교코(29)가 돗토리현에서, 11월에 중학생 요코타 메구미(13)가 니가타현에서 납치되는 등 석 달 새 연달아 3명이 납치됐다. 특히 당시 니가타시 요리이중학교 1학년이었던 요코타는 학교 배드민턴부에서 연습을 하고 오다 실종돼 1년간 연 3000여명의 경찰이 수색을 했지만, 전혀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요코타는 자기 집 근처에서 납치된 어린 소녀라는 점 때문에 ‘납치 피해자의 대명사’처럼 일본 국민 사이에 인식되고 있다. 이듬해인 1978년에는 남녀 3쌍을 포함해 10명이 북한으로 끌려갔다. 1980년대에 들어서도 유학생 등 4명이 납치됐다. 대부분 원인불명의 실종 상태로 분류돼 있던 가운데 결정적인 전기가 되어 준 것은 1987년 11월 일어난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이었다. 당시 체포된 범인 김현희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여성으로부터 일본어를 배웠다”고 말하면서 경찰은 북한 피랍 가능성이 있는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에 다시 착수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는 1988년 3월 최초로 북한의 개입 혐의를 공식화했다. 당시 가지야마 세이로쿠 공안위원장은 참의원 질의에서 “1978년 발생한 3건의 남녀 실종사건은 북한의 납치 혐의가 뚜렷하다”고 답변했다. 요코타 사건의 경우 발생 20년 만인 1997년 1월 북한 공작원 출신 탈북자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그해 3월 요코타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85)를 대표로 하는 ‘납치피해자가족회’가 결성됐다. ●사건 11년 만에 北 개입 혐의 공식화 북·일의 협상이 시작된 것은 28년 전이었다. 1990년 9월 자민당의 가네마루 신 전 부총리와 사회당의 다나베 마코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가네마루 방북단’이 북·일 국교 정상화 협상을 위해 평양에 들어갔다. 방북단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납치문제는 직접적인 의제로 삼지 않았다. 그러나 협상은 2년 남짓 만에 결렬되고 말았다. 1992년 11월 일본 정부가 “김현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일본인 ‘리은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하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납치문제 해결을 북한에 처음으로 직접 요구한 것은 1997년 9월 제1차 북·일 적십자 연락협의회에서였다. 그해 11월 김용순 조선노동당 비서가 일본에 ‘피랍자’가 아닌 ‘실종자’로서 조사는 해 볼 수는 있다고 하며 진전을 보는 듯했다. 그러나 이듬해 6월 북한이 “일본이 찾고 있는 실종자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통보하면서 대화는 다시 중단됐다. 다시 전기가 마련된 것은 2002년 9월 17일의 제1차 북·일 정상회담이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사상 최초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당시 일본과의 수교를 원했던 김 위원장은 일본인 납치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1970, 80년대 초에 특수기관의 일부가 망동주의, 영웅주의에 사로잡혔다.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책임 있는 사람들을 처벌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사과했다. 이때 북한이 집계한 수치는 ‘5명 생존, 8명 사망’이었다. ●2002년 정상회담 후 첫 책임 인정 북·일 평양선언이 채택되고 그해 10월 15일 하스이케 가오루 부부, 지무라 야스시 부부, 소가 히토미 등 5명이 일본에 돌아왔다. 북한은 ‘일시 귀국’이라며 나중에 5명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북한과의 수교에 장애가 된다며 일단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자고 했으나 일부에서 “우리 국민을 다시 북한에 보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당시 관방 부장관 자격으로 같이 갔던 아베 현 총리다. 그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어 자기 주장을 관철시켰고, 그 여세를 몰아 이듬해인 2003년 자민당 간사장, 2005년 관방장관을 거쳐 2006년 9월 총리(1차 아베 내각)까지 초고속으로 올랐다. 아베 총리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국면에 과도하게 자국의 이슈를 끼워 넣으려 한다는 비판을 여당 내에서도 받을 만큼 납치 피해 해결에 집착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성장에서 이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2004년 5월에 열린 제2차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사망했다는 8명에 대한 설명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일본과의 수교가 급했던 북한은 이를 수용했다. 이에 더해 2년 전 송환했던 하스이케 부부와 지무라 부부의 자녀 5명도 일본으로 보냈다. 이어 7월에는 소가의 남편 찰스 젠킨스도 두 딸과 함께 일본에 송환했다. 같은 해 11월 북한은 “납치 문제를 다시 조사했지만, 2002년 9월과 비교해 달라진 게 없다”고 일본에 통보하는 동시에 “요코타 메구미의 것”이라며 유골을 전달했다. 그러나 DNA 분석 결과 이는 요코타의 것이 아니라고 판명 났다.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납치문제, 日 정권차원 이슈로 팽창 ‘재조사’ 요구와 ‘해결 완료’ 주장의 평행선 속에 양측의 협상은 끊어질 듯하면서도 근근이 이어져 왔다. 2014년 5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납치 피해자와 함께 특정실종자도 포함해 전면조사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북한은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나름 성의를 보였다. 그러나 2016년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일본의 독자적 제재 등이 이어지면서 북한은 특별조사위원회를 해체해 버렸다. 그로부터 2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북·일의 협상 재개 가능성에 일본 내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오른 상태다. ●9월 총선 앞두고 납치 문제 올인한 아베 일본에서 납치 문제는 한 번 불거지면 급격히 정권 차원의 이슈로 팽창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 없는 북·일 수교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정서다. 그러나 “어느 정도까지를 해결된 것으로 볼 것인가”라는 대목으로 들어가면 복잡해진다. 외무성 관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한·일 정부 간에 어떠한 타협이 이뤄져도 한국 국민들이 ‘해결됐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것처럼 북한 납치 피해자 문제도 일본 내에서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지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그동안 납치 문제에 ‘올인’하는 바람에 ‘해결의 수준’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적 임계점을 한껏 상승시켜 놓은 상태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 일본 최장수 총리 기록을 다시 쓰고 싶은 아베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지나치게 서두르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주요 대학 교수는 “아베 정부가 납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과도하게 높여 놓고 있다”며 “이 문제를 일단락 짓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기대치를 낮춰 놓아야 하는데 아베 총리는 정반대로 가면서 마치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 일간지 기자는 “일본 국민 정서를 볼 때 납치 문제 해결에 있어 시작과 끝은 요코타 메구미 사건의 진전”이라면서 “요코타와 관련된 성과를 북한으로부터 얻어내지 못한다면 다른 어떤 것을 성과로 들이대더라도 국민을 설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동해상 표류’ 선원 5명 중 1명 귀순… 北 반응 주목

    최근 동해에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던 북한 선원 5명 중 1명이 귀순 의사를 밝혀 나머지 4명만 지난 15일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지난 11일 구조된 북한 주민 5명 중 귀환 의사를 밝힌 4명은 본인 자유 의사에 따라 15일 오후 5시에 송환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북한 선원 1명은 귀순 의사를 밝히면서 북측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측에 남았다. 앞서 해경은 11일 오전 남측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속초 근해에서 기관 고장과 침수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을 구조했다. 이 어선에는 5명의 북한 선원이 타고 있었다. 남북 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귀순자가 나오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북측은 과거 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중 일부가 귀순하면 공개적으로 반발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의사표시 없이 넘어간 경우도 있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죽 잘 맞아…일요일에 직통번호로 전화할 것”

    트럼프 “김정은과 죽 잘 맞아…일요일에 직통번호로 전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으며 오는 일요일(17일) 북한에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 인터뷰 및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등에서 ‘아버지의 날’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일을 하려고 한다.사실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날’은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전화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 인터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있는 누구와 전화를 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채 “나는 북한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그리고 북한에 있는 나의 사람들(my people)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그(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나는 그에게 직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줬다”며 “그는 어떤 어려움이든 생기면 나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때 채택된 공동선언에 대해 “매우 좋은 문서”라고 자평한 뒤 “문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전에 미국에 가장 위험한 문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해준 사실을 언급, “나는 그 문제를 풀었다.그 문제(북한 핵)는 대체로 풀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잘 지냈다. 우리는 정말 죽이 잘 맞았다. 그는 훌륭하다”며 “나는 지금 북한과 환상적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매우 좋은 케미스토리(궁합)를 갖고 있다. 그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들이 트럼프가 졌다고 하는데 (북미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를 안 했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아느냐. 핵전쟁이 나게 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우호적 언급을 두고 비난 여론이 제기된 데 대해 “비난을 받겠다. 그러나 그렇다면 나는 뭘 해야 했나. (회담장 밖으로) 걸어나가서 끔찍하다고 말했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자기 주민을 죽인 사람이 어떻게 주민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나는 단지 우리가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사실만 말할 수 있다”며 “북한은 발전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제 핵무기는 없을 것이고 그것들(핵무기)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을 조준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분도 알다시피,나는 핵무기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을 파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집권했을 때 사람들은 아마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트럼프가 들어와서 여기저기 폭탄을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정확히 반대라서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났더라면) 사람들은 (사망자 규모에 대해) 10만 명을 이야기하는데, 국경(휴전선)에서 30마일 떨어져 있는 서울에 2800만 명이 살고 있다. 3000만, 4000만, 5000만 명이 죽었을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으로 정말로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어떤 대통령도 이걸 하지 못했다. 나는 가서 그(김 위원장)에게 신뢰를 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이 우리에게 많은 걸 줬다”며 “7개월간 미사일 실험과 발사가 없었고, 8개월 반 동안 핵실험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도 돌려줬다. 매우 많은 사람들, 아버지, 어머니, 딸과 아들들이 나에게 (유해송환을) 간청했었다.아무도 그게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송환 합의와 관련,“나는 (정상회담에서) 유해송환을 이야기했고 그(김 위원장)는 ‘알았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며 송환 규모에 대해 “아마도 7천500명의 용사 유해를 돌려줄 것이다. 엄청난 규모”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강력한 검증 절차를 갖게 될 것”이라며 비핵화 절차와 관련, “가능한 한 빨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제재 해제 시점과 관련해선 “더이상 핵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게 될 때”라며 “(비핵화를) 시작하는 시점에 매우 가깝게 와 있다”고 자신했다. 정상회담 당시 자신에게 거수경례한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에게 뒤따라 거수경례를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이는 데 대해 “나는 그에게 정중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훈련 중단에 화답하듯… 北 ‘싱가포르성명’ 이행

    트럼프 “핵전쟁 막으려 인권 압박 안 해, 김정은에 전화번호 전달”… 핫라인 시사 美국무부 “공동성명, CVID 절차의 시작” 주한美대사 지명자 “연합훈련 중단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공동 성명과 관련한 조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며 곧 전화 통화를 갖겠다고도 했다. 북·미 간 핫라인 가동을 시사한 것이다. 또 북 인권보다 비핵화가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점도 확실히 했다.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미 위대한 남아 있는 군인들의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싱가포르 공동 성명 4항에 ‘미국과 북한은 이미 확인된 미군 전쟁포로와 전쟁 실종자 유해의 즉각 송환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또 이번 공동 성명에서 비핵화 관련 합의가 애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서) 모든 것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핵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인권 문제에 대해 압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하지만 우선 비핵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통상 미국은 상대국과 수교하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인권 문제를 제기했었다. 전날에는 미 국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전격 중단 발표와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정리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에) 선의(good faith)를 보이는 차원에서 미국은 생산적인 대화가 지속되는 한 한국과의 ‘워 게임’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가 선의를 못박고 나선 건 먼저 연합훈련 중단을 양보한 만큼 북한도 그에 따른 비핵화 조치 등 선의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6·12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북한을 비핵화(CVID)하는 과정의 시작”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이슈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했다”며 “이는 CVID 절차의 시작으로, 이에 못 미치는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지명자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방침을 지지하며,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반도의) 전반적인 풍경이 달라졌다”며 “김 위원장이 실제 협상에 진지한지 가늠하는 차원에서 주요 훈련을 일시중단(pause)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결정은 국방부 소관임을 전제로, 주한미군의 일상적 훈련은 지속할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해군 대장으로 지난달까지 미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을 지냈던 해리스 지명자는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극적으로 달라진 곳에 놓이게 됐다”며 “내 경력에서 처음으로, 평화가 가능한 곳에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중단) 취지를 충족하는 옵션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백악관과 보조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지침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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