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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조위, 멋진미소를 입국

    양조위, 멋진미소를 입국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한 배우 양조위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양조위는 16일 개막하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과 개막식, 레드카펫 등에 참석 할 예정이다. 영화 ‘일대종사’는 양조위, 장쯔이, 송혜교가 출연한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포토] 장쯔이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포토] 장쯔이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키스데이 男 “좋았어?” 女 “뭐 먹었어?” 묻지마!

    키스데이 男 “좋았어?” 女 “뭐 먹었어?” 묻지마!

    국내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호감이 있는 상대라면 사귀기 전에도 키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키스데이에 맞춰 이음 싱글생활연구소가 20·30대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759명)가 ‘사귀기 전에 키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11%)는 답변까지 합하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이 연애 전 키스에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낸 것. ‘길게 보면 별로’(6%)와 ‘절대 불가능하다’(8%) 등 부정적인 답변은 20%에도 못미쳤다. 키스데이 설문조사에서 ‘사귀기로 한 후 첫 키스까지 걸리는 시간’은 ‘7일 이내(41%)’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일 이내(32%)가 2위였다. ’24시간 이내‘로 응답한 이들도 15%(153명)나 있었다. 남녀 10명 중 9명은 만난 지 한 달안에 키스하는 셈이다. 김미경 이음 홍보팀장은 “지난해 동일한 설문조사에선 ’사귀기로 한 후 첫 키스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30일 이내‘라는 대답이 37%로 1위, ’7일 이내‘라는 대답이 33%로 2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7일 이내‘라는 답변이 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키스에 대한 싱글남녀의 생각이 작년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키스데이 설문조사에서 ‘비호감 키스 상대‘를 묻는 질문에 여성은 ▲담배냄새,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61%), ▲키스한 후 ’좋았어?‘라고 물어보는 사람(18%), ▲술 먹고 난 후 키스하는 사람(7%), ▲까칠한 수염을 가진 사람(6%), ▲치아 교정기 낀 사람(5%), ▲키스가 서툰 사람(4%) 순으로 싫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담배냄새,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42%), ▲키스한 후 ’좋았어?‘라고 물어보는 사람(16%), ▲키스가 서툰 사람(15%), ▲술 먹고 난 후 키스하는 사람(14%), ▲치아 교정기 낀 사람(12%), ▲거친 입술을 가진 사람(2%) 순으로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키스 직후 제일 듣기 싫은 말’에 대해서는 여성은 ▲너 뭐 먹었어?(43%)를 1위, ▲미안해(20%)를 2위, ▲좋았어?(12%)를 3위, ▲처음이지?(11%)를 4위, ▲나 잘하지?(9%)를 5위, ▲키스 너무 잘 하는 거 아냐?(4%)를 6위로 꼽았다. 반면 남성 응답자는 ‘좋았어?(27%)’를 1위로 선택했다. 그 뒤로 ▲미안해(20%), ▲너 뭐 먹었어?(18%), ▲나 잘하지?(15%), ▲키스 너무 잘 하는 거 아냐?(14%), ▲처음이지?(7%)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억에 남는 최고의 드라마 키스신’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송혜교의 ‘솜사탕키스(38%)’가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장쯔이 ‘흰색 프레임 선글라스를 쓰고’

    [포토] 장쯔이 ‘흰색 프레임 선글라스를 쓰고’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양조위 ‘꽃다발 감사해요~’

    양조위 ‘꽃다발 감사해요~’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한 배우 양조위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양조위는 16일 개막하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과 개막식, 레드카펫 등에 참석 할 예정이다. 영화 ‘일대종사’는 양조위, 장쯔이, 송혜교가 출연한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포토] 장쯔이 ‘여러분, 반가워요~’

    [포토] 장쯔이 ‘여러분, 반가워요~’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포토] 장쯔이, ‘편한 차림으로 입국’

    [포토] 장쯔이, ‘편한 차림으로 입국’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포토] 장쯔이 ‘여러분, 반가워요~’

    [포토] 장쯔이 ‘여러분, 반가워요~’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양조위 ‘여러분, 반가워요~’

    양조위 ‘여러분, 반가워요~’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한 배우 양조위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양조위는 16일 개막하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과 개막식, 레드카펫 등에 참석 할 예정이다. 영화 ‘일대종사’는 양조위, 장쯔이, 송혜교가 출연한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양조위 ‘청바지 패션으로~’

    양조위 ‘청바지 패션으로~’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한 배우 양조위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양조위는 16일 개막하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과 개막식, 레드카펫 등에 참석 할 예정이다. 영화 ‘일대종사’는 양조위, 장쯔이, 송혜교가 출연한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포토]장쯔이 내한 ‘굴욕없는 각선미~’

    [포토]장쯔이 내한 ‘굴욕없는 각선미~’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포토] 장쯔이 내한 ‘여배우 포스’

    [포토] 장쯔이 내한 ‘여배우 포스’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장쯔이, 양조위 ‘여러분, 반가워요~’

    장쯔이, 양조위 ‘여러분, 반가워요~’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포토] 장쯔이 ‘꽃을 든 그녀’

    [포토] 장쯔이 ‘꽃을 든 그녀’

    영화 ‘일대종사’의 장쯔이가 6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내한했다. 장쯔이 주연의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 양조위,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는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장고봉기자 goboy@seoul.co.kr
  • [칸의 여인②] 파격 가슴노출 ‘中판 송혜교’ 장우기

    [칸의 여인②] 파격 가슴노출 ‘中판 송혜교’ 장우기

    중국 미녀배우 장우기(26)가 파격 가슴 노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우기는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장우기는 이날 그린톤 드레스에 빨간 립 메이크업으로 흰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가슴 부분이 노출된 드레스로 육감적인 몸매를 과시했다. 장우기는 배우 송혜교와 닮은 외모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제66회 칸 국제영화제는 이날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위대한 개츠비’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지금&여기] 과연 ‘빨리빨리’가 능사일까/오상도 문화부 기자

    [지금&여기] 과연 ‘빨리빨리’가 능사일까/오상도 문화부 기자

    오늘 아침도 예외는 아니었다. 버스 정류장에선 10여명이 뒤엉켜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다. 경기 분당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가는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힘 좋은’ 20대 대학생들이 기세 좋게 밀어붙이면 노인들은 물론이고 40, 50대 중·장년층까지 맥없이 밀려났다. ‘차례차례’라는 유치원에서 배웠을 법한 덕목은 아예 잊히고 대신 어려서부터 주입돼온 ‘빨리빨리’가 무의식 중에 작용한 듯 보인다. ‘빨리빨리’는 산업화의 숨은 동력으로, 한국인의 미덕으로 언급되곤 한다. 그 엉뚱한 논리 속에서 때론 무질서함의 변명으로, 문화예술의 토양을 거칠게 만드는 독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한류스타’로 불리는 30대 중견 남녀 배우 두 명을 잇따라 만났다. 이달 초 종영한 SBS 월화극 ‘야왕’의 주인공 권상우와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헤로인 송혜교다. ‘쪽대본’ 이야기가 나왔다. 생방송처럼 진행되는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시청자 반응에 따라 급조된 드라마 대본 이야기다. 제본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 게 여의도의 현실이다. 이들은 “드라마를 생방송처럼 찍으면 배우도 나중에 작품을 보고서야 ‘저 장면이 이런 뜻이었구나’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민첩하지 않은 배우는 국내 드라마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극의 앞뒤 전개도 모른 채 촬영하는데, 마치 연기력인 양 비쳐지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생방송 같은 제작시스템이 한류의 힘일 수 있지만 (드라마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 쪽대본만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왕’의 최종회 마지막 장면이, 정말 드라마처럼 방영 불과 30여분 전에야 촬영을 마쳤다는 얘기도 꺼냈다. 반면 송혜교는 “이번 작품(그 겨울)은 복받은 것”이라며 “(쪽대본 없는) 여유로운 촬영장 분위기가 디테일한 연기 욕심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5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그는 이 드라마로 복귀에 성공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들은 중국의 영화 촬영장 분위기도 털어놨다. “한 장면 찍고 몇 주씩 뜸을 들여 당황했는데, 그곳 배우들에겐 일상이더라” “작품이 실패해도 곧바로 배우가 악성 댓글의 피해자가 되진 않더라”는 것이다. ‘만만디’로 얕잡아봐선 곤란하다. 조선업이 따라잡히듯 ‘한류’가 ‘중화류’에 역전당하는 날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sdoh@seoul.co.kr
  • 미모의 모험, 연기를 얻었고…마초의 멜로, 절제를 깨쳤네

    미모의 모험, 연기를 얻었고…마초의 멜로, 절제를 깨쳤네

    시각장애인 역 완벽 소화 ‘그 겨울… ’ 송혜교 브라운관 데뷔작은 청소년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1995). 드라마 ‘첫사랑’(1996), ‘웨딩드레스’(1997)에선 단역이나 비중 없는 조연에 그쳤다. 그때 누구도 그녀가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1998년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백야 3.98’과 ‘육남매’에서 조금씩 얼굴을 알리더니,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주인공 오지명의 막내딸 ‘혜교’로 주연과 다름없는 역할을 따냈다. 예쁘장한 16세 소녀의 당돌함은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후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순정녀 ‘은서’(2000), ‘올인’의 ‘수연’(2003), ‘풀하우스’의 ‘지은’(2004)이 그랬다. 하지만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얼굴만 예쁜 배우”였다. 어린 나이에 외모로 톱스타에 오른 만큼 담금질의 시간이 필요했다.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로 연기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배우 송혜교(32)의 얘기다. 클로즈업된 카메라 앞에서 미세한 얼굴 떨림까지 표현하며 시각장애인 여회장 ‘오영’으로 시청자의 뇌리에 새롭게 각인됐다. 지난 3일 서울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20대에는 예쁜 여배우들이 많다. 30대는 다른 것으로 승부를 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완숙한 여배우의 농익은 기품이 풍겼다. 그는 “연기는 모험”이라고 정의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로 인기를 얻으면 제작자들은 계속 비슷한 역할만 시키더라. (배우에게)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려고 모험하지 않는다. 이번 작품은 노희경 작가가 ‘영’이란 캐릭터를 두고 제게 모험을 하신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발성에 힘이 실렸고, 눈이 반짝였다. 송혜교는 ‘그 겨울’로 전작인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노희경 작가와 5년 만에 해후했다. 당시 스물여섯 살의 송혜교는 노 작가가 요청한 깊고 진한 감정표현을 따라가기에 벅찼다. 연기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그래서 일부러 가시밭길을 걸었다. 미국 독립영화 ‘페티쉬’(2008년), 이정향 감독의 독립영화급 ‘오늘’(2011년) 등 규모가 작은 영화 출연을 마다하지 않았다.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일대종사’를 2009년부터 4년에 걸쳐 찍었지만, 편집된 영화에선 정작 6분가량만 나왔다. 송혜교는 “몇 주일간 단 두 장면만 찍고 귀국할 때도 있었다. 현장에선 하루에도 수십 번 그만둬야 하나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은 연기에 바짝 목말라 있었다”고 했다. 역설적이게도 타지에서의 외로움과 작품에 대한 열망은 고스란히 ‘그 겨울’에 투영됐다. 못다 푼 연기의 한을 쏟아부은 셈이다. 복지관을 찾아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방송에서 시각장애인을 묘사할 때, 오버액션이 너무 심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극중에서 눈이 먼 제가 직접 메이크업을 하는 연기도 했다”고 말했다. 촬영장에선 카메라가 멈추고 자리를 옮길 때도 쉬지 않고 울었다. 잠시라도 감정의 곡선이 끊어질까 염려해서다. 그렇게 시청자의 가슴을 뒤흔든 오열 장면이 만들어졌다. 노 작가도 “예전엔 마냥 애 같았는데 이번엔 여자 같았다”며 칭찬했다고 전했다. 상대역 조인성에 대해 물었다. 애정 장면이 “오글거렸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성씨와 동갑인 데다 2004년 같은 기획사에서 편하게 지내던 사이다. 그런데 솜사탕을 함께 먹는 장면이 너무 낯간지러워 ‘요즘 누가 저렇게 먹냐’고 감독께 항의했다”며 웃었다. 그는 박찬욱, 봉준호 등 ‘색깔 있는’ 감독들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미 중국의 우위썬(吳宇森) 감독과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송혜교는 “저는 노력형 배우”라며 “‘친절한 금자씨’처럼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과 전혀 다른 배역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상처 입은 남자로 변신 성공 ‘그 겨울… ’ 조인성 “외모로 승부하려는 생각은 애초부터 버렸어요. 젊은 배우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해야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 스타 조인성(32).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이제 톱스타라는 수식어를 내려놓고 배우라는 옷으로 갈아입은 것처럼 보였다. 2011년 5월 제대한 조인성의 복귀는 연예가의 핫이슈였다. 하지만 제대 후 복귀작품으로 고른 영화 ‘권법’의 촬영이 지연되면서 그의 공백기는 점점 길어졌다.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8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그에게 이목이 쏠린 이유다. 다행히 ‘그 겨울’은 멜로물이라는 한계에도 같은 시간대 1위로 3일 종영했다. “‘살았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다음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요.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주변에서 위로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죠. 제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느껴지고 세상을 너무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됐고요. 그런데 억지로 작품을 해서 장고 끝에 악수를 두기는 싫었어요.” 그러던 시기에 그는 ‘그 겨울’의 대본을 만났고 하지 않을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조인성은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순간, 모든 것을 바쳐 작품에 임했다. 유난히 클로즈업 장면이 많아 부담됐을 법도 하지만 그는 “배우가 나이 들어 가는 과정을 두려워하거나 신경쓰게 되면 더 이상해 보인다. 나 자신이 까발려지는 것이 별로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군 제대 이후 “얼굴이 예전 같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 데 대해서도 넉살 좋게 받아쳤다. “군대 다녀온 배우들에게는 ‘어드밴티지’를 줘야 해요. 2년 동안 매일같이 행군하고 총 쏘고 유격 훈련을 했는데 멀쩡한 ‘꽃미남’ 외모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겠어요(웃음)? 한편으로는 비교 대상의 작품이 너무 오래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예전의 풋풋한 얼굴로 돌아가려고 살을 빼거나 시술을 해 역효과를 내기는 싫었어요. 외모 대신 나이에 맞는 연기로 승부를 내야죠.” 그의 말처럼 대중은 아직도 영화 ‘비열한 거리’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불안한 청춘의 표상이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가슴속에 상처와 죄책감을 안고 살지만 한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오수 역으로 한층 성숙하게 연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절제하는 법을 많이 배웠어요. 노희경 작가님이 힘을 빼고 연기하는 것이 더 재밌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예전에는 연기가 흔들려 연기 톤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점이 캐릭터와 잘 결부돼서 생동감 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과거에는 연기에 집중하느라 상대 배우의 대사가 잘 안 들릴 때가 많았다는 그는 ‘그 겨울’에서는 상대의 대사나 연기에 집중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유가 생겼다. 시청자들의 코를 시큰하게 했던 오열 장면이 더욱 리얼하게 느껴졌던 이유다. 남매와 연인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오수는 친오빠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영을 여자로 느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오수가 돈을 위해 자신과 공통점을 지닌 오영을 속이는 데서 느끼는 죄책감과 비참함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역을 연기한 상대역 송혜교와 눈을 맞추고 연기할 수 없어서 어색하기는 했지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는 조인성. 그는 “반사전제작제로 진행된 이번 드라마는 거의 주 5일제로 촬영했고 색 보정 등 완성도가 높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마 당분간은 멜로를 못하겠죠. 저도 보시는 분들도 잊는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다음 작품에서는 마초에서 벗어나고 싶기는 한데 완전히 풀어지는 코미디 연기도 어려울 것 같고요…. 벌써 고민이네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치장을 걷어내니 사람이 보이더라

    치장을 걷어내니 사람이 보이더라

    전시장 맞은편 벽에 걸려 있던 나디아 아우어만의 사진을 가리켰다. 세계 최고의 긴 다리에 최고의 각선미로 꼽히는 모델이건만 다리 사진은 없다. 상체 사진인데, 얼굴이 그냥 맨얼굴이다. “난 저런 얼굴이 아름다운 거 같아요. 주근깨, 다크서클 같은 것도 고스란히 나타나 있고, 화장도 완벽하지 않아요. 잡지나 이런 곳에 보면 너무 다들 예쁘고 길쭉하고 완벽해서 다들 화성에서 온 여자들 같아요.” 명색이 배우이고 모델인데 예쁘고 멋지게 보이려는 건 인지상정 아닐까. “재밌는 점은 모든 여자들이 그러길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그래도 버티는 사람 없을까. “하하하. 민감한 문제긴 하죠. 케이트 윈즐릿은 자기가 너무 살쪄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우선 그런 사람들하곤 일하지 않고, 만약 일하게 된다면 멱살을 쥐고 흔들어서라도 내 뜻에 따르게 하죠.” 패션사진가 피터 린드버그(69)의 사진전이 오는 4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 서울’ 3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인물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흑백사진으로 유명한 린드버그는 스티븐 마이젤, 파울로 로베르시와 함께 3대 패션 사진가로 꼽힌다. 1980~1990년대 린다 에반젤리스타,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퍼드, 케이트 모스, 브래드 피트 등 유명 모델과 배우들 사진을 찍어 명성을 떨쳤다. 이번 전시작은 100여점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진들이다. 그 시절의 유명 스타들, 책받침 스타들이 제법 있다. ‘아, 이 사진!’ 감탄이 절로 나는 사진도 있을 것이다. 한국 배우로 송혜교가 포함됐다. 린드버그는 “어떻게 찍게 됐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녀가 파리에 있을 때 우연히 기회가 닿아 촬영하게 됐고, 아주 영민한 태도 때문에 매우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케미’ 보는 재미, 시청률이 들썩

    ‘케미’ 보는 재미, 시청률이 들썩

    “두 배우의 ‘케미’ 폭발”, “연기자들은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줬다”. 요즘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이 ‘케미’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케미’란 무엇일까. ‘케미’는 남녀 간의 화학작용을 뜻하는 ‘케미스트리’의 약자로 드라마나 영화의 남녀 주인공을 실제 커플처럼 느끼게 하는 분위기를 의미한다. ‘케미’가 넘친 나머지 드라마 커플이 실제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할 때도 양 사의 사풍과 분위기의 조화를 이르는 말로 ‘케미스트리’라는 단어가 쓰이기도 한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케미’ 커플은 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작은 사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커플로 출연한 이들은 실제로 부부가 됐다. 멜로물이 흥행하는 데 ‘케미’는 필수적인 요소다. 잠깐이라도 현실을 잊고 판타지에 빠지기를 원하는 대중에게 남녀 주인공의 ‘케미’는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외모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에서 생겨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캐스팅 단계부터 남녀 배우의 ‘케미’는 주요 고려 대상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의 흥행을 위해 남녀 배우의 열애설을 일부러 흘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제작 발표회 등에서 두 배우의 ‘케미’를 잘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홍보 전략”이라고 말했다. 요즘 안방극장 최고의 ‘케미’ 커플은 SBS 수목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조인성, 송혜교다. 이들은 남매와 남녀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통해 묘한 ‘케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본을 쓴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남녀 주인공의 스킨십도 많고 배우들의 ‘케미’를 필요로 하는 장면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노 작가의 전작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의 주연배우 현빈과 송혜교는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드라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인성은 “저도 8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을 한 터라 ‘케미’라는 말을 듣고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면서 “배우들의 장점을 잘 알고 조련하는 김규태 감독님의 역할이 컸다. 감독님은 동선과 연기를 배우들과 충분히 상의한 뒤 어색하지 않도록 조율해 더 잘 어울려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혜교도 “‘케미’를 좋게 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지만 순간순간 역할에 몰입하다 보면 감독님이 그 안의 느낌을 좋은 영상으로 표현해 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한 케이블 채널 tvN의 드라마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이진욱과 조윤희도 새로운 ‘케미’ 커플로 부상하고 있다. ‘인현왕후의 남자’(이하 ‘인남’)에 이어 이번 드라마에 참여한 제작진은 배우 간의 ‘케미’를 잘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고 ‘인남’에 출연했던 지현우와 유인나는 공개 연인을 선언했다. 극본을 맡은 송재정 작가는 “이진욱과 조윤희 모두 마른 몸매와 선명한 이목구비가 비슷해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비슷한 점이 많은 남녀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인남’과는 대조적인 ‘케미’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조윤희와 이희준은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좋은 ‘케미’를 선보여 CF에까지 동반 출연했다. 반면 ‘케미’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경우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문근영과 박시후는 주연배우의 ‘케미’ 부족이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고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윤은혜와 유승호도 극 초반 “마치 이모와 조카 같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시청률은 높았지만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유부녀 스타 한가인과 청춘 스타 김수현이 끊임없는 ‘케미’ 논란에 시달렸다. 김영섭 SBS 드라마국장은 “일차적으로 비주얼을 보고 ‘케미’가 잘 어울리는 배우들을 캐스팅 하지만 실제 촬영에 들어가면 첫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결국 연기자의 열의와 배우의 연기 궁합에 따라 ‘케미’도 결정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드라마는 판타지를 추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부녀, 유부남 배우들은 ‘케미’ 형성에 불리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대중은 드라마에 감정이입을 하기 위해 ‘케미’를 원하는 것인 만큼 연기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장동건·김태희·조인성…의 차’ 마케팅으로 눈길 끌어라

    ‘장동건·김태희·조인성…의 차’ 마케팅으로 눈길 끌어라

    ‘장동건 차, 김태희 차를 만들어라’. 국내 자동차업계가 수입차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드라마 간접광고(PPL)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두 장면의 단발성 노출이 아니라 주인공의 성격이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차종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PPL 마케팅이 진화 중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 PPL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누구누구의 차’를 만들어 수입차의 파상공세를 막으려는 ‘안방 지키기’ 전략이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선 탤런트 조인성이 제네시스 프라다를, ‘아이리스2’에선 장혁과 이범수가 K7과 쏘렌토R을 타고 질주한다. 또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는 벨로스터가 나온다. 업체들은 드라마 전개와 등장인물에 따라 차종을 다양화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한다. KBS2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1’에 참여해 재미를 봤던 기아차는 ‘아이리스2’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K시리즈와 R시리즈를 등장인물의 소득 수준, 사회적 지위에 맞춰 투입했다. 이 드라마에는 뉴K7뿐 아니라 K3, K9, 쏘렌토R 등 기아차의 대표 차종이 총출동했다. 먼저 강인한 인상의 준대형 뉴K7은 주인공 정유건(장혁)의 애마로 등장한다. 몸집이 가볍고 여성들이 타기 좋게 편의성을 높인 K시리즈의 막내급 K3는 이다해가 연기하는 ‘지수연’이 몰고 있다. 주로 대기업 중역에게 적합한 K시리즈의 프리미엄 차종인 K9은 이야기 속 전직 대통령(이정길)이 탄다. 기아차 관계자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첨단사양, 최고의 성능을 갖춘 K와 R시리즈의 인기 차종들이 첩보액션 드라마와 잘 어우러지고 있다”면서 “‘아이리스2’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랜만에 안방으로 복귀한 조인성과 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따뜻한 감성을 지닌 조인성의 차로 제네시스 프라다를 등장시키며 ‘제네시스 구하기’에 나섰다. 아울러 그랜저와 에쿠스, 싼타페, i30 등의 차량도 함께 투입했다. KBS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는 벨로스터가 매력적으로 등장해 주시청층인 젊은층의 관심을 사고 있다. 통상 PPL은 전문 대행사를 통해 진행된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나 작가 측이 요구하면 PPL 대행사들이 자동차업체와 접촉해 세부안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PPL 금액은 작품의 규모와 제작비, 브랜드 가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는 20회차 드라마에 제작비 50억~70억원이 들어가는 경우 20회차 모두 노출하는 조건으로 차량 한 대당 1억 5000만원 전후가 공식 비용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사 광고 분야 PPL 담당 인력과 이노션 측 PPL팀이 사전 조사를 통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드라마를 선정, 내부 검토 뒤 참여하고 있다”면서 “외주 제작사로부터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최근 PPL로 가장 큰 효과를 올린 곳은 벤츠. 이 회사의 ML63 AMG는 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나와 ‘베티’라는 애칭까지 붙으며 ‘장동건의 차’로 명성을 떨쳤다. 자동차 PPL이 성공하려면 드라마의 인기보다 배우와 차의 이미지 조화가 관건이다. 현대차 마케팅 관계자는 “PPL이 성공하려면 드라마의 인지도뿐 아니라 배우의 드라마 캐릭터, 차량의 이미지 등 삼 박자가 맞아야 하는 만큼 참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드라마 PPL은 가장 효과적인 광고 수단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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