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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해커, 평창올림픽 2개월 전부터 수백곳 해킹 시도

    러시아 해커, 평창올림픽 2개월 전부터 수백곳 해킹 시도

    올림픽 후원사에 가짜 이메일…IT업체 전산망 공격‘서울버스’, ‘네이버·다음 메일’ 가짜 앱 만들기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해킹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 군 정보기관 해커들이 올림픽 개막 2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산망 침입을 시도하고, 가짜 이메일과 악성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수백 곳을 대상으로 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미국 당국이 기소한 러시아 해커 6명은 평창올림픽이 열리기 두어 달 전부터 해킹 준비에 착수했다. IOC의 ‘러시아 도핑 제재’ 직전부터 해킹 준비 착수 이들은 러시아 정부 주도의 도핑 시도와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를 제재하기 직전인 2017년 11월 초쯤 범행을 준비, 12월 전후 본격 행동에 나섰다. 주된 대상은 IOC와 평창올림픽 당국, 후원기업인 ‘올림픽 파트너’ 등이었다. 해커들은 IOC와 IOC 위원장이 보내는 것처럼 꾸미는 등 관계기관을 위장한 스피어피싱 이메일을 IOC 위원, 관련 단체, 기업 등 수백 곳에 보냈다. 스피어피싱이란 특정 단체나 개인을 목표로 악성 프로그램을 첨부한 이메일을 발송해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이들은 2017년 12월 4일 올림픽 파트너의 취약점 파악을 위한 온라인 정찰을 한 뒤 6∼7일 ‘추가 협력 제안’이라는 제목의 이메일 28건을 약 220개 주소로 보냈다. 이들은 5개의 올림픽 파트너 측에 약 78개의 한국어 이메일도 보냈다. 옛 국민안전처를 사칭해 악성 파일이 첨부된 ‘속보-지진’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12월 13일에는 대한체육회와 한국올림픽위원회, 한국전력, 공항 등의 웹사이트 취약점 연구에 나섰다. 12월 19일에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회사의 전산망 훼손을 시도, 21일쯤 네트워크를 손상하는 데 성공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웹사이트를 모방해 만든 서브 도메인 링크 이미지가 포함된 피싱 이메일을 만들고, 한국 국가 대테러 센터가 보내는 것처럼 허위 이메일을 뿌렸다. 해커들은 악성 소프트웨어가 가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2017년 12월 11일쯤 ‘서울 버스 트래커’라는 앱을 만들어 앱 스토어에 등록했으나 다운로드가 이뤄지기 전에 탄로가 나면서 사용 정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25일쯤 이메일 서비스를 모방한 ‘한메일’ 앱도 만들었으나 역시 정지됐다. 이후에도 ‘네이버 메일, 다음 한메일’ 앱을 2018년 1월 6일 공개했지만, 사용이 중단됐다. 다만 이 앱들은 47개 계정 이용자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들은 2018년 1월에는 올림픽 주최 측을 위장해 참가 선수 등에게 ‘호텔 숙박 조건’, ‘호텔 단지의 달라진 생활 조건’ 등이 적힌 스피어피싱 이메일을 보냈다. 개막일 서버 재부팅되고 홈페이지 접속 장애 등 일으켜 올림픽 개막일인 2018년 2월 9일 올림픽 지원 IT 기업 서버와 직원 노트북이 재부팅되는 현상이 일어난 것도 악성코드 침투 결과로 조사됐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조직위원회와 주요 파트너사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고 메인프레스센터에 설치된 IPTV가 꺼지고 조직위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국내 서버 50대가 파괴됐고, 총 300대가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조직위 서비스 인증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파괴되면서 수송·숙박·선수촌 관리·유니폼 배부 등 4개 영역 52종의 서비스가 중단됐고, 밤샘 복구작업을 통해 12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해당 사건을 추적하던 당국은 당시 해킹이 정보 탈취보다는 시스템 파괴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 주체가 “북한은 아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 두 달 전 IO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차원의 주도로 광범위한 도핑 조작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에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고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제한적인 신분으로 출전하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캐 전성시대…송해, 인싸 MC ‘아리송해’ 변신

    부캐 전성시대…송해, 인싸 MC ‘아리송해’ 변신

    ‘부캐 선발대회’ 송해의 ‘아리송해’ 포스터가 공개됐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Mnet은 특수 목적법인인 페르소나유니버스를 설립하고 연예인들의 부캐릭터의 세계관을 만들어 제2의 매니지먼트 활동을 지원한다. 이에 페르소나유니버스는 오는 11월 Mnet 편성되는 ‘본캐 파괴쇼 부캐 선발대회’(이하 ‘부캐 선발대회’) 사전MC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부캐명 ‘아리송해’로 변신한 94세 송해의 상큼한 매력을 무한대로 담았다. 발랄한 데님 캐주얼룩을 입은 ‘아리송해’는 싱그러운 과일을 깨물거나 인싸 포즈를 취하며 포스터를 꽉 채웠다. 특히 ‘전국노래자랑’의 MC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해 온 본캐와는 180도 다른 신인 사전 MC로서의 패기 넘치고 풋풋한 매력을 어필해 ‘아리송해’로 펼칠 활약을 생생히 예고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왠지모를 세월이 느껴지는 20대 신인 MC라고 ‘아리송해’를 소개하고 있다. ‘부캐 선발대회’는 마미손, 둘째이모 김다비, 유세윤이 심사위원으로 아리송해, 수현OPPA, 금도끼 은도끼, 꽈뚜룹, 박서윗, ‘재키아이, 18K, 202F, 랄랄’, 아아, 영순이, 디스하는 코알라 디스코가 참가자로 참여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주무시는데 죄송해요” 숨진 택배기사의 ‘새벽 4시’ 문자 호소(종합)

    “주무시는데 죄송해요” 숨진 택배기사의 ‘새벽 4시’ 문자 호소(종합)

    택배기사 사망 사고…올해만 10번째‘근무 환경’ 개선 필요성 목소리 올해 들어 10번째 택배기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한진택배 동대문지사에서 일하던 30대 노동자가 숨졌다. 이와 관련 19일 사측은 해당 택배기사가 평소 지병이 있었다는 점과 업무 처리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며 과로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택배기사는 사망 전 새벽 4시쯤 “너무 힘들다. (일부) 물량을 안 받으면 안 되겠냐”는 내용의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로사 여부를 더 명확히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택배기사 “집에 가면 5시, 너무 힘들다” 토로 19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한진택배 서울 동대문지사 소속 김모씨(36)는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가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자 동료가 자택으로 찾아가 김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년 3개월 간 택배기사로 근무했다. 노조 측은 김씨가 하루 200~400여건을 배송한 것을 근거로 들면서 “명백한 과로사”라고 주장한다. 또 “김씨가 평소 아무런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로사를 부인하는 사측의 입장을 전면 반박하고 있다. 노조 측은 배송 건수와 더불어 배송 시간을 고려해야 김씨의 노동 강도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진택배는 CJ대한통운보다 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배송구역이 넓은데, 이를 고려하면 200건을 배송한다고 해도 총 배송 시간은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300~400건에 맞먹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노조가 확보한 김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7일 배송한 물량이 400건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근무 종료 시각도 새벽 5시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새벽 4시 28분쯤 작성된 메시지에서 고인은 “오늘 420개 들고 다 치지도(처리하지도) 못하고 가고 있다. 집에 가면 5시”라며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 가면 또 물건 정리해야 한다. 16번지 (물량을) 안 받으면 안 되겠냐. 어제도 새벽 2시에 집에 도착했다. 형들이 제게 ‘돈 벌어’라고 하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고인의 노동 강도는 낮은 수준” 사측 해명 한진택배 측은 “8일 고인이 맡았던 물량은 300가량”이라며 “평소 고인은 다른 택배기사보다 조금 낮은 수준인 200개 내외의 물량을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과수 부검 결과 고인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말하며 과로사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사측의 발표에도 최근 택배기사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근본적인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3번 성희롱했는데 정직 6개월… 기술보증기금 직원 철밥통

    [단독] 3번 성희롱했는데 정직 6개월… 기술보증기금 직원 철밥통

    기술보증기금(기보) 소속 3급 남성이 16년 동안 3차례나 여직원들을 성희롱했지만 정직 6개월 처분만 받고 내년 1월에 복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돌아올 수 있었던 데는 기보의 징계 규정이 부실했던 것은 물론 관련 법을 무시하는 등 문제를 자초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기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2018년 2월 여직원 대상 교육 및 감사 결과 A씨가 2000년과 2013년, 2015년 각각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보는 그해 3월 직장 내 성희롱으로 회사 명예를 훼손하고 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A씨를 면직 처분했다. 하지만 A씨는 9월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이를 인정받아 복직했다. 그러자 기보가 지난 3월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고, 결국 지난 7월 A씨에 대한 재징계를 의결해 정직 6개월 처분만 내렸다. 기보가 A씨를 면직하지 못하고 심지어 소송에서 패소까지 한 데는 애초에 징계 규정에 성희롱 시 최고 징계 수준(면직)으로 처분한다는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6년 12월 기보의 징계 수준이 부실하다며 성범죄·음주운전 징계 실효성을 공무원 징계 수준(성희롱 시 최고 징계는 파면)으로 하라고 권고했지만 기보가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다. 기보는 징계 수준을 보완하지 않고 버티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감사 이후에야 성희롱 시 최고 징계를 면직으로 개정했다. 특히 기보는 A씨를 징계할 때 근로기준법을 무시해 패소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 의지가 있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근로기준법상 사용자가 직원을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그러나 기보는 A씨에 대한 해고 사유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데다 인사부장 명의로 문서를 발송해 법원이 효력이 없다고 판정했다. 이 의원은 “기보의 안일한 판단과 규정 미비가 결국 성비위가 용인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번 성희롱했는데 정직 6개월… 기술보증기금 직원 철밥통

    기술보증기금(기보) 소속 3급 남성이 16년 동안 3차례나 여직원들을 성희롱했지만 정직 6개월 처분만 받고 내년 1월에 복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돌아올 수 있었던 데는 기보의 징계 규정이 부실했던 것은 물론 관련 법을 무시하는 등 문제를 자초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기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2018년 2월 여직원 대상 교육 및 감사 결과 A씨가 2000년과 2013년, 2015년 각각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보는 그해 3월 직장 내 성희롱으로 회사 명예를 훼손하고 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A씨를 면직 처분했다. 하지만 A씨는 9월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이를 인정받아 복직했다. 그러자 기보가 지난 3월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고, 결국 지난 7월 A씨에 대한 재징계를 의결해 정직 6개월 처분만 내렸다. 애초에 징계 규정에 성희롱 시 최고 징계 수준(면직)으로 처분한다는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6년 12월 기보의 징계 수준이 부실하다며 성범죄·음주운전 징계 실효성을 공무원 징계 수준(성희롱 시 최고 징계는 파면)으로 하라고 권고했지만 기보가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다. 기보는 징계 수준을 보완하지 않고 버티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감사 이후에야 성희롱 시 최고 징계를 면직으로 개정했다. 특히 기보는 A씨를 징계할 때 근로기준법을 무시해 패소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 의지가 있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근로기준법상 사용자가 직원을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그러나 기보는 A씨에 대한 해고 사유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데다 인사부장 명의로 문서를 발송해 법원이 효력이 없다고 판정했다. 이 의원은 “기보의 안일한 판단과 규정 미비가 결국 성비위가 용인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3차례나 성희롱해도 면직 못하는 기술보증기금의 허술한 징계 왜

    [단독] 3차례나 성희롱해도 면직 못하는 기술보증기금의 허술한 징계 왜

    기술보증기금(기보) 소속 직원이 16년 동안 3차례나 여직원들을 성희롱했지만 고작 정직 6개월 처분만 받고 내년 1월 복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를 고통스럽게 한 이 직원이 직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데는 기보의 부실한 징계 규정 및 관련 법 무시 등으로 문제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기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2018년 2월 여직원 대상 교육 및 감사 결과 3급 관리직인 A씨가 2000년과 2013년, 2015년 각각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보는 그해 3월 직장 내 성희롱으로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A씨를 면직처분했다. 하지만 A씨는 9월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했고 이를 인정 받아 복직했다. 그러자 기보는 지난 3월 A씨에 대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고 결국 지난 7월 A씨에 대한 재징계를 의결해 정직 6개월 처분만 내렸다. 결국 A씨는 내년 1월 복직한다. 기보가 A씨를 면직하지 못하고 심지어 관련 소송에서 패소까지 한 데는 애초에 기보 징계 규정에서 성희롱 시 최고 징계 수준에 면직 처분한다는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6년 12월 기보의 징계 수준이 부실하다며 성범죄·음주운전 징계 실효성을 공무원 징계 수준(성희롱 시 최고 징계는 파면)으로 하라고 권고했지만 기보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다. 기보는 징계 수준을 보완하지 않고 버티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감사가 이뤄진 이후에야 성희롱 시 최고 징계를 면직으로 개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보는 A씨를 징계할 때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아 패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효력이 있다고 했지만 기보가 A씨를 징계할 때 해고 사유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데다 인사부장 명의로 문서를 발송해 효력이 없다고 인정됐던 것이다. 이 의원은 “기보의 안일한 판단과 규정 미비가 결국 내부 성비위가 용인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내부 성희롱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두 눈 쪼아 각막 관통”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

    “두 눈 쪼아 각막 관통”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

    까치 날카로운 부리에 두 눈 쪼여 피투성이“짝짓기철 영역 침범에 사람 공격 성향”“새 공격에 눈·귀 부상… 해마다 60건”공원에서 점심을 먹으려던 호주의 60대 남성이 까치의 기습 공격에 두 눈을 차례로 쪼여 각막이 관통돼 2시간여에 걸친 봉합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까치는 짝짓기철에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들의 눈·귀 등을 자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13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동쪽으로 215㎞ 떨어진 세일에서 자영업을 하는 60대 제임스 글린드맨은 평소처럼 공원 의자에 앉아 점심을 먹다가 느닷없이 호주 토종 까치의 공격을 받았다. 까치의 날카로운 부리에 두 눈이 쪼여 얼굴 전체가 피투성이가 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그를 급히 멜버른에 있는 로열 빅토리안 눈·귀 전문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글린드맨은 “점심을 먹는데 까치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연달아 공격했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피가 흘러 거의 시야를 가렸지만 겨우 차로 피해 응급전화로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까치의 부리에 각막이 관통된 왼쪽 눈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2시간에 걸친 봉합 수술을 받았다. 호주에서는 봄철에 까치의 공격을 받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짝짓기 시기에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호주 토종 까치들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사람들을 자주 공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로열 빅토리안 눈·귀 전문병원은 “새의 공격을 받아 부상한 환자를 치료하는 횟수가 해마다 60건이나 된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종전선언을 독백처럼…짝사랑 지나치면 스토킹”

    안철수 “종전선언을 독백처럼…짝사랑 지나치면 스토킹”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촉구“문 대통령,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명백한 정부의 직무유기…국제 망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해상 실종 공무원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명백한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우리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단언컨대 지금 문 대통령이 보여주는 행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세는 결코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끝내 우리 국민의 참혹한 죽음을 외면할 생각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해안 국민 총격 피살 만행에 대해 UN 인권특별보고관이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자료를 남·북한 모두에게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정부가 북한의 거짓말투성이 전화통지문에 황송해하고 눈치 보기에 급급해 국제사회에 진상규명 요청조차 안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나.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희생자에게 월북 프레임이나 뒤집어씌워 북한 만행을 물타기 하려는 기괴한 수법을 보면 이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지를 의심케 한다. 월북이냐 실족 표류냐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공무원이 깜깜하고 차디찬 바다에서 6시간이나 신문을 받다가 총살당하고 불태워 버려진 ‘참혹한 죽임’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며 “문 대통령은 북한조차도 평가 절하하는 종전선언을 독백처럼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국민의 참혹한 죽음을 대하는 이 정부의 태도에서 어떤 분노나 절박감도 찾아볼 수 없으니 분통이 터진다. 정부·여당이 계속해서 진실을 은폐하고 물타기 한다면 UN 안보리의 조사촉구 및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촉구한다”며 “짝사랑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집착이 지나치면 스토킹이 된다. 스토커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리수술 747번 의사 자격정지 4개월… “솜방망이 처분”

    대리수술 747번 의사 자격정지 4개월… “솜방망이 처분”

    747건에 이르는 대리수술을 교사한 의사에게 4개월 자격정치 처분이 내려지는 등 대리수술 및 유령수술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이 거의 무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에게 내려진 총 28건의 행정처분 중 면허취소는 단 5건에 불과했다. 의사 A씨는 관절경 수술 등 의료행위를 의사 면허가 없는 간호조무사에게 총 747차례 하게 했다. 또 교통사고환자를 후송해온 택시기사에게 3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88회에 걸쳐 400여만원을 환자소개비 명목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료법 위반에도 A씨는 4개월 행정처분만을 받았다. 의사 B씨는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에게 수술실에서 총 100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일삼았다. 의사 C씨는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를 총 74회 수술 등에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했다. B씨와 C씨 모두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만 받았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무면허 의료행위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지만, 그것을 지시하거나 교사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분에 그친다. 그마저도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을 통해 대리수술은 자격정지 3개월, 유령수술은 자격정지 6개월 처분에 그치는 등 처벌기준이 낮다. 대리수술은 무자격자가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 유령수술은 환자가 모르게 수술 의사를 바꿔 수술하는 경우를 뜻한다. 권 의원은 “대리수술 또는 유령수술 지시는 정황상 위계에 의해 자행될 소지가 많은데 교사한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은 솜방망이 수준”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및 처벌기준 상향 등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정섭씨, 소방공무원 수석 합격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정섭씨, 소방공무원 수석 합격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정섭(28·2017년 졸업)씨가 대구시 소방공무원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김씨가 지원한 소방사 구급분야(남)는 33명 선발에 210명이 지원해 6.36대1의 경쟁률을보였다. 합격자는 12주간 소방교육과 한 달의 실습을 거친 후 소방사로서 근무하게 된다. 김씨는 졸업 후 2년간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하며 응급환자를 이송해오는 소방사 구급대원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에 매료됐다.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선배로부터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가 응급환자를 소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늦은 나이에 간호사라는 전문직을 포기하고 소방공무원이 되겠다는 결심은 큰 도전이었다. 김씨는 시험 준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6개월간 요양병원 야간 전담간호사 일을 병행하며 몸과마음이 지칠때에는 구급대원이 되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자신을 떠올리며 견뎌냈다. 김씨는“대학병원 간호사를 그만두고 소방사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사랑과 봉사로 헌신하는 전문 의료인의 마음으로 시민이 안전한 도시 대구를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소방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간호학과 학과장 박희옥 교수(52)는“전문대학 최초로 개발한 보건통합교육프로그램은 타전공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졸업 후 보건·의료직 어느 분야에서든 적응력을 높여주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며 “김정섭 졸업생이 자신의 전공을 확대하여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소방사 구급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원통하고 비참” 치질수술 후 장애인 된 남편 [이슈픽]

    “원통하고 비참” 치질수술 후 장애인 된 남편 [이슈픽]

    백내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수술하는 질환인 치핵 수술로 인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가장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대전에서 3남매를 키우고 있다는 청원인 A씨는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치질 수술 후 장애인이 되어버린 남편의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너무나도 원통하고 비참한 생활환경에 어려운 나날을 보내던 중 어딘가라도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국민청원에 한을 푸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A씨의 남편은 3년 전 27살이었고 대전에 위치한 한 외과에서 치질수술을 받았다. 3일 만에 퇴원이 가능한, 매우 대중적인 간단한 수술이라는 설명을 듣고 아무런 걱정 없이 수술대에 올랐지만 그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말았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수술 과정에서 마취 후 다리에 이상통증을 느껴 순간 “악” 소리를 내며 병원장에게 말했지만, 원장은 마취과정에서 그럴 수 있다고 말하고 그대로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다리에 감각과 통증은 돌아오지 않았고, 경직까지 왔다. 남편은 심각함을 느껴 몇 차례 말을 했지만 원장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 응급처치도 없이 꼬박 하루를 방치했다. 원장이 퇴근하고 남편의 증세는 더 악화됐다. 다음날 찾아온 A씨의 어머니에게 원장은 “다른 환자들은 3~4시간정도면 바로 회복되는데 회복되지 않는다. 이상하다”고 했지만, 이내 “혈관이 터져 피가 안에 고여서 신경이 눌렸나”라고만 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척추경색과 하반신 완전마비라는 판정을 받았다”면서 “건강하던 남편이 평생 고통과 통증, 잠조차 편히 잘 수 없고 간병인의 도움으로 기구를 이용해 생리현상(대변, 소변)을 처리하는 현재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결국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치질수술을 받은 것이 원고에 잘못’이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 상황이 의료사고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것이 의료사고냐. 여러 타 병원에서도 남편의 사건이 의료사고가 맞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 처음에는 병원에서도 의료사고를 인정해 치료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500만원정도를 몇 번에 걸쳐 송금을 해주었으나 현재는 다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포구, 이달 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 무료급식 지원

    마포구, 이달 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 무료급식 지원

    서울 마포구는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통해 이달 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구의 학교 밖 청소년 급식지원 사업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에게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하여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급식지원 대상자는 마포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 9세부터 24세 이하의 청소년 및 청년이며 지원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프로그램 참여 횟수에 따라 센터 내방 이용자에게는 도시락이나 즉석식품, 인근 식당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비대면 프로그램 이용자에게는 급식 대체 형태의 도시락, 식료품, 즉석식품 등을 배송해 무료 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포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를 그만 둔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및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검정고시 멘토링, 개인상담,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 동아리활동, 건강검진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이달에는 뮤지션 직업체험인 ‘작.작.하자’를 통해 작사?작곡 교육 프로그램을 3주간 일주일에 2회씩 총 6회 운영하고, 다음달에는 트레이너 강사와 함께 건강한 몸 관리, 체형교정, 셀프 스트레칭 교육, 근력증진운동 교육 등을 주제로 한 달 간 총 11회 과정의 ‘온라인 P.T’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꿈드림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마포구청소년지원센터에 전화 또는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유동균(사진) 마포구청장은 “정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의 급식 문제를 일부나마 지원해 이들의 건강한 생활과 학업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마포구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자전거 타다 차량에 흠집 낸 7살 소년의 ‘사고 대처법’ 감동

    [여기는 남미] 자전거 타다 차량에 흠집 낸 7살 소년의 ‘사고 대처법’ 감동

    자전거를 타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7살 브라질 어린이에게 국민적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사고 후 어린이가 정직하게 남긴 한 장의 메모가 세상에 알려지면서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주도 쿠리치바에 사는 어린이 베네치오 호프만(7)이 화제의 주인공.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베네치오는 최근 길에서 경미한 사고를 냈다. 자전거를 타다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는 자동차에 가벼운 흠집을 낸 것. '주인도 없는데 그냥 도망칠까?' 이런 유혹에 넘어갈 법도 하지만 어린이는 종이와 볼펜을 구해 차주에게 메모를 남겼다. 아직은 서툰 글씨지만 어린이가 또박또박 쓴 메모엔 '죄송해요. 자전거를 타다가 쓰러져 자동차에 흠집을 냈어요. 여기 우리 아빠의 전화번호를 남겨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메모를 보고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차주 마르셀루 마르틴은 화를 내기는커녕 흐뭇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사고를 냈지만 책임을 지겠다는 어린이가 여간 기특한 게 아니었다. 마르틴은 "이런 어린이에게 어떻게 화를 낼 수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메모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의 트위터 팔로우는 4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35만여 명이 '좋아요'를 꾹 눌렀고, 42만여 명이 리트윗했다. 어린이의 메모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다. 차주 마르틴은 "그런 일이 생기면, 특히 그 나이엔 그대로 도망갈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 어린이는 정말 정직했다"면서 "어린이의 아버지와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고 (흠집이 났지만) 아무 문제 될 게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좀 더러운 상태여서 찾기 힘들 정도로 경미한 흠집이었다"면서 "메모가 아니었으면 이 사실을 알지 못했을 텐데 정직하게 메모를 남긴 어린이가 정말 대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고를 낸 어린이 베네치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를 낸 후 '이제 자전거는 더 이상 타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간 모아놓은 약간의 용돈을 수리비로 쓸 작정이었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아버지 마르셀 호프만은 "귀가한 아들이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을 하더라"면서 "정직하고 올바르게 행동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린이 베네치오의 꿈은 공정한 판사가 되는 것. 하지만 어린이는 로봇(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판사라는 직업이 없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오늘의 서울 톡]

    동작, 착한가격업소 홍보·소모품 지원 동작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나선다. 동작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착한가격업소를 72곳을 선정했다. 구는 경제 위기에도 저렴한 가격과 좋은 서비스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홍보와 소모품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두 달간 마을버스 7대 외부에 착한가격업소 광고를 한다. 업소별 50만원 범위 안에서 소모품도 지원한다. 외식업은 종량제봉투와 고무장갑, 미용업은 수건과 장갑, 세탁업은 옷걸이와 비닐커버 등 특성에 맞춘 소모품을 신청하면 된다. 금천, 홀몸 어르신 무료 세탁 시범운영 금천구는 금천지역자활센터에서 저소득 홀몸 어르신 대상 무료 세탁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금천지역자활센터는 8월부터 ‘크린팩토리’ 자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의 주거와 위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탁물을 수거한 뒤 세탁한 후 배송해 준다. 구는 서울시, 서울도시주택공사와 협업해 도입한 홀몸 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 ‘보린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복지관, 노인복지센터 등 복지기관과 협의해 정식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동, 청년 실직수당 11일까지 접수 강동구는 아르바이트에 종사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청년 실직자 100명에게 ‘실업청년 디딤돌 수당’을 지원한다. 구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실직했는데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년을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강동구에 거주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실직자로 최소 1개월 이상 시간제·단기근로·아르바이트로 근무하다가 비자발적으로 실직한 주민이다. 11일까지 신청을 받아 100명에게 최대 3개월간 월 50만원씩 지역화폐인 강동빗살머니로 지급한다. 관악, 지자체 생산성 대상 행안부장관상 관악구가 올해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우수 사례 분야 우수상(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상은 주민 삶의 질과 공공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역량을 생산성 관점에서 평가하는 상이다. 173개 지자체 총 419건의 정책 중 최종 12곳이 선정됐다. 구는 ‘역량 있는 시민·공동체’ 분야에서 어린이식당인 ‘행복한 마마식당’으로 1위를 차치했다. 이 식당은 국내 최초 자원 봉사를 매개로 마을이 어린이의 저녁 밥상을 지원하는 식당으로, 식사뿐 아니라 놀이, 체험 등이 이뤄지는 복합 공간이다. 도봉, 태양광에너지 체험 초등생 모집 도봉구는 ‘찾아가는 태양광에너지 체험교육’에 참여할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오는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이론 교육과 체험 교육으로 구성된다. 이론 교육에서는 태양광에너지 개념 및 미래의 에너지 생활에 대해 배운다. 체험 교육은 태양광 자동차를 조립해 휴대전화로 무선 조정하며 태양 전지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이다. 체험교육은 조별 4~5명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희망 학교는 신청 서식을 작성해 공문 또는 담당자 이메일(hyeonok700@dobong.go.kr)로 제출하면 된다. 마포, 돌봄취약계층 추석음식 나눔 마포구는 추석 연휴 기간 노인·장애인 등 스스로 일상생활이 힘든 돌봄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음식을 지원했다. 이는 올해 추석 명절이 5일간 이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 왕래도 어려워짐에 따라 명절에 홀로 식사 준비를 하기가 막막한 취약계층 가구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식사 메뉴를 잡채, 전, 송편, 식혜 등 다양한 명절 음식으로 구성했으며 이용자 상황에 맞춰 2식 또는 4식을 제공했다.
  • [포토] 연휴 마지막 날 즐기는 나들이객

    [포토] 연휴 마지막 날 즐기는 나들이객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나들이객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 강다니엘, 대중가수 유일 ‘개천절 경축식’ 참석…‘봄길’ 낭송

    강다니엘, 대중가수 유일 ‘개천절 경축식’ 참석…‘봄길’ 낭송

    가수 강다니엘이 3일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강다니엘은 이날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는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낭송했다. 강다니엘은 사회자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소개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검은색 슈트를 단정하게 차려입고 등장해 차분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했다. 강다니엘이 낭송한 정호승 시인의 시 ‘봄길’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람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얻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시 구절을 낭송해 감동을 안겼다. 사회자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특별한 힘을 가져야만 영웅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평범한 이웃도 우리의 영웅”이라며 “나눔과 베풂으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기린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강다니엘은 대중가수로는 유일하게 초대됐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한국

    [임정욱의 혁신경제]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한국

    일본을 오가면서 답답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책 한 권을 살 때도 카드영수증 외에 따로 영수증을 써서 도장을 꾹 눌러 준다. 택시에서 하차할 때 카드를 내면 굳이 펜으로 사인을 요구한다. 안 해도 되는 일을 이중으로 하는 느낌이다. 문서를 보낼 때 아직도 팩스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 온갖 모바일 메신저에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있어 이메일도 구닥다리로 느껴지는 시대에 아직도 팩스로 보내 달라고 한다. 익숙해진 것을 쉽게 바꾸지 않는 일본의 문화 때문이다. 이런 일본의 보수적인 문화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됐다. 일본의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나가 직접 도장을 찍어야 해서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또 일본의 관청들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 보고를 팩스로 받는 바람에 신속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화제가 됐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필수가 된 시대에 일본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실감하게 하는 에피소드다. 반면 일본과 달리 한국은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가 돼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일을 처리해야 하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에 한국이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세 가지 강점을 꼽아 본다. 첫 번째는 빠른 인터넷 환경이다. 한국은 전국 어디서나 연결되는 촘촘한 고속 유선, 무선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다. 원격 업무, 원격 교육, 원격 진료 등 기존에 벌어지는 일을 모두 ‘비대면’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때문에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시골로 갈수록 아직도 고속인터넷망이 결여돼 있는 곳이 많아 교육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온 지인은 “집에서 아이 둘만 화상을 연결해도 속도가 떨어져서 수업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두 번째는 빠른 물류 배송 인프라다. 한국은 예전부터 책 한 권을 주문해도 당일 배송이 될 정도로 빠른 물류를 자랑했는데 이제는 ‘로켓배송’, ‘번쩍배달’ 등으로 더 빨라지고 있다. 누구나 새벽배송으로 자고 일어나면 신선식품을 받아 볼 수 있게 됐고, 또 음식배달 경쟁 속에 한 시간 내에 뭐든지 배달받을 수 있는 오토바이 배송 시스템이 전국에 구축되고 있다. 이런 빠른 물류 시스템 덕분에 음식, 옷, 화장품 온라인몰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세 번째는 현금이 사라진 결제 시스템이다. 한국은 이미 신용카드 사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이제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 다양한 모바일 결제 수단까지 보급되며 현금을 사용할 필요가 거의 없게 됐다. 나도 혹시 필요할까 싶어서 현금을 찾아 두고도 한 달 이상 한 번도 안 쓰는 일이 잦다. 기존 신용카드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서비스 간의 경쟁으로 모바일, 온라인에서의 결제도 아주 쉬워졌다. 즉 돈 거래에서 ‘종이’가 사라지며 모든 것이 디지털화됐다는 뜻이다. 이처럼 조바심을 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보니 한국의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은 세계 최고가 됐다. 어떤 전통산업이든 의지만 있으면 디지털 전환이 가능해진 것이다. 필요한 것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회를 찾아 혁신하려는 창업가들의 에너지다. 그런데 다행히 그런 창업가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동네커머스의 김상돈 대표가 그런 창업가 중 한 명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로 전통시장에 손님이 오지 않아 타격을 입자 상인들을 위해 해결책을 만들었다. 상인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암사시장, 화곡시장 등 전국 46개 시장과 손을 잡고 시장의 반찬, 고기, 분식, 떡 등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2시간 만에 배송해 주고 있다.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시장 상인들에게는 매출 타격을 만회할 수 있는 동아줄 같은 서비스가 된 것이다. 온라인으로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시장 반찬가게도 나왔다. 이런 식으로 전통시장, 동대문의류시장, 중소기업 공장 등을 디지털화하고 새로운 고객과 연결해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창업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멋진 일이다. 코로나19는 인류에게 큰 재앙이다.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그리고 스타트업이 그 중심에 있다.
  • “종이박스 포장 백신, 있을 수 없는 일” 정부에 목소리 높이는 의사들

    “종이박스 포장 백신, 있을 수 없는 일” 정부에 목소리 높이는 의사들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안전하다고 믿을 만한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미 공급받은 백신 전량을 보건소에 반납하겠다는 목소리가 의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이는 최대 1000만원이 넘는 예방접종 시행비(1만9010원)를 포기하는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박스 포장 백신은 처음, 의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동네의원 개업의사를 중심으로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의 품질을 검사할 때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하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방접종 위탁사업을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임원을 지낸 한 의사는 “의원급 의료기관 1곳당 최소 수백개, 내과는 500개에서 1000개가 넘는 독감 백신을 공급받아 예방접종을 진행한다”며 “문제는 상온에 노출된 백신이 과연 효능을 유지할지 장담하기 어렵고,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환자에게 투약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독감 백신은 1명에게 투약할 때마다 시행비 1만9010원을 받을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가 급감한 동네의원에는 단비와 같은 수익”이라면서도 “개업 이후 처음으로 종이박스로 포장된 백신을 배송받았고, 이는 의학적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내과 전문의는 “독감 백신은 통상 섭씨 2∼8도를 유지해야 효능에 문제가 없으며, 정부가 요구하는 관리 기준도 까다롭다”며 “퇴근 후에도 매일 저녁마다 병원에 들러 온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하는데,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환자에게 투약하는 것은 의사 양심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수검사 등 확실한 조치가 없으면 독감 백신을 모두 반납할 것이고, 손해액은 1000만원이 넘을 것 같다”면서도 “가뜩이나 어려운 병원 경영에 직격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동료의사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원의사 단체인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회장 김동석)는 지난 23일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전량 폐기할 것을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요구했다.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백신 사태는 예견된 인재이며, 정부가 공급 단가를 터무니없이 낮춰 제약회사 부담이 높아졌고 결국은 준비다 안 된 2순위 업체가 무리하게 일을 맡아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온에 노출된 사백신은 덜 위험하며 표본검사를 통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국민에게 접종을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떤 판단 기준과 검사가 이뤄질지 모르며, 큰 부작용이 없다고 해도 백신 효과까지 제대로 보장할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과도하게 걱정...상온 노출 시간 10분 내외” 독감 백신 사태를 일으킨 신성약품은 처음으로 국가조달계약을 체결한 백신을 배송하는 업무를 맡았다. 하청에 하정을 주는 방식이다 보니 냉동 배송해야 하는 독감 백신이 1시간 안팎 상온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지난 21일 밤 질병청은 국가접종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지난 25일 오후부터 이번 배송 물량과 무관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백십 접종을 재개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은 단백질 성분이 변형을 일으켜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부 움직임은 비록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더라도 부작용 문제는 크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질병청은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25도에서 2~4주일, 37도에서는 24시간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WHO의 허가된 ‘백신 안전성 시험’ 자료에 명시됐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입장을 수차례 발표했다. 23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께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실태를 조금 파악하면 (독감 백신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독감 백신이 신성약품) 냉동차를 벗어나 운송된 시간은 1시간, 현실적으로는 10분 내외”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의 경우 냉동차를 통해 지역거점까지 운반됐으나, 병원·보건소 등 개별 분배 과정에서 온도 유지를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신 관련 비영리단체인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의 2012년 자료를 보면 백신개발업체 사노피파스퇴르의 제품인 ‘박씨그리프주’는 25도에서 2주간 노출되면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단백질 분해 등 독감 백신의 효능에 큰 영향이 없을 가능성도 높게 보인다. 다만,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품질 검증을 꼼꼼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외입국 모녀 집으로 갔다가 코로나19 확진...방역 허점 드러나

    해외에서 입국한 모녀가 격리 시설이 아닌 자택으로 곧바로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입국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A씨 모녀가 24일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489, 49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이들은 지난 23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마중 나온 남편(아버지)의 차를 타고 광주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입국 사실을 파악한 방역 당국이 A씨 집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광주시는 해외 입국자들을 임시 격리시설인 소방학교 생활관으로 격리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 격리로 전환하고 있다. 격리 13일째 다시 검사해 음성이 나오면 입국일로부터 만 14일 되는 날 정오에 격리 해제된다. A씨 모녀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해외 입국자는 통상 공항에서 광명역, 송정역, 소방학교 생활관까지 전용 버스와 KTX를 타고 이동해 격리된다. 그러나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이런 절차가 누락되기 십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해외 입국자 가족은 인천공항 마중을 자제하고 자차 이동 시에는 자택으로 바로 가지 말고 임시 격리 시설에 입소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해상서 표류 경위 캐물은 北… 상부 지시받고 바로 총 쐈다

    해상서 표류 경위 캐물은 北… 상부 지시받고 바로 총 쐈다

    21일 오전 11시 반 소연평도 인근서 실종방호복 접근… 기름 끼얹고 40분간 불태워軍, 밤 11시 보고… 靑, 2시간 뒤 장관 회의“北, 상부 보고하고 명령 하달 6시간 걸려”23일 北 무응답… 바다에 시신 유기 추정 지난 21일 오전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다음날 북한군에 피살된 사실을 군 당국이 24일 공식 발표했다. A씨는 실종 후 숨질 때까지 34시간가량 해상에 있었으며, 북한 선박에 의해 발견됐으나 해상에 그대로 방치됐던 시간은 6시간에 달한다. A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됐다. 동료가 실종을 인지한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장소는 소연평도 남방 2.2㎞ 해상이었다. 오후 1시쯤 실종 사실이 관계 당국에 통보됐고, 50분 후 당국은 해경과 해군, 해수부 선박 20척과 해경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정밀 수색을 했다. 오후 6시부터는 수색 범위를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해안선 일대로 넓혔다. A씨가 북한군 휘하의 수산사업소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된 시간은 실종 28시간 후인 22일 오후 3시 30분쯤이었다. 발견 장소는 실종된 곳으로부터 38㎞ 떨어진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이었다. 당시 A씨는 구명조끼를 입은 채 1명 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었다. 북한 선박은 그를 구조하지 않고 해상에 둔 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A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조치만 취했다. 군 당국은 이즈음 북한 선박이 A씨를 발견한 정황을 포착했다. 오후 4시 40분쯤 북측 인원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거리를 유지한 채 A씨에게 표류 경위를 확인하며 월북 의사를 들었다. 북한 선박은 이 사실을 북한군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5시간 후인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 단속정이 상부 지시로 A씨에게 사격을 가했으며, 오후 10시쯤 북한군은 방독면과 방호복을 착용하고 시신에 접근, 기름을 끼얹고 불태웠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시신을 태우는 불빛이) 40분 동안 보였다”고 말했으며, ‘시신이 훼손돼 떠다닐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A씨의 최초 발견과 사살까지 6시간이 걸린 것은 북한 인원이 상부에 보고하고 명령을 하달받는 데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고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 선박이 A씨를 발견한 이후부터 해당 선박과 단속정의 동향과 관련한 첩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다가 오후 11~12시쯤 북한군이 사격해 시신을 불태운 사람이 소연평도 실종자 A씨일 수 있다는 정보를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보고했다. 군 당국은 23일 오후 1시 30분쯤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A씨가 21일 실종됐으며 22일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만 공지했다. 하지만 A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고 불태워진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오후 4시 35분쯤 군 당국은 유엔군사령부 측과 협의해 북한에 대북 전통문을 발송해 실종 사실을 통보하고, 조속히 확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24일까지 답이 없었다. 이후 군 당국은 A씨가 피살된 지 37시간 20분여 만인 24일 오전 11시 A씨의 피살 사실을 발표하며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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