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여경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유족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칠레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새터민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20
  • 제주서 67번째 확진자 발생…제주 방문한 수도권 거주자

    제주서 67번째 확진자 발생…제주 방문한 수도권 거주자

    제주도는 제주를 방문한 수도권 지역 거주자인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제주 67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22일 제주에 도착한 뒤 서울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23일 오후 4시 50분쯤 서귀포서부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가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A씨를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지역 67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40.3%에 해당하는 27명이 수도권을 비롯해 국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유증상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14일 이내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입도객들은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제주도내 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주·전남 코로나19 집단감염 계속... 병상 확보 비상 “대책 마련해야”

    광주·전남 코로나19 집단감염 계속... 병상 확보 비상 “대책 마련해야”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95명으로 이 중 79명과 타시도 환자 5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전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8명이며, 이들 가운데 112명이 입원 중이다. 광주·전남에 확보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341병상으로, 이 중 약 150 병상이 남아 있다. 국가 지정 치료병상은 전남대(7)·조선대병원(10)에 있으며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89), 화순전남대병원(5), 순천의료원(89), 강진의료원(78), 목포시의료원(63)도 병상을 운영 중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필요시 인접 지역인 전북대병원(10), 원광대병원(3), 군산의료원(10) 병상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확진 추세가 지속된다면 병상이 곧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남의 경우,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수용 가능한 병상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광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하는데 고령·기저질환자 등 중환자가 늘었을 때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광주·전남에서는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 50여명,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된 순천 별량면 마을 주민 10여명 등 집단 감염과 n차(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다시 커져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병상 포화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치료 기간이 최소 2주이고, 전체 환자의 3%인 중환자들의 평균 입원 기간이 25일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추가 병상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19 확진자 제주 골프장 방문,골프장 방역 비상

    코로나 19 확진자 제주 골프장 방문,골프장 방역 비상

    코로나 19 확진자가 제주 골프장을 방문한것으로 나타나 골프여행객이 줄을 잇고 있는 골프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후 18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지역 확진자 3명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이날 오후 4시 현재 확진자의 공개대상 동선은 4곳이다. 공개 대상 동선은 제주시 노형동 바릇수산(11월14일 오후 8시48분~10시8분)과 제주시 오라동 오라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11월15일 오전 6시40분~7시),제주시 연동 모살물 2호점(11월15일 오후 6시40분~8시45분), 파리바게트 제주국제공항점(11월16일 오전 10시28분~10시48분) 등이다. 도 보건당국은 동선별 노출일시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제주지역에서는 6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제주 64번 확진자 A씨는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A씨는 17일 입도한 타 지역 거주 관광객으로 지난 17일 입도 후 제주 체류중이다. A씨는 18일 오후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직후, 오후 5시경 제주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후 접촉자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A씨는 격리 중 19일 오후 2시 2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도 방역당국은 A씨가 방문한 방문지 및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A씨를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A씨와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처방약 배달해 드려요” ‘온라인 약국’ 연 아마존

    “처방약 배달해 드려요” ‘온라인 약국’ 연 아마존

    미국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가세로 3000억 달러(약 332조원) 규모의 미국 약국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비대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아마존의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 적용·합법적 처방전 판별 시스템 갖춰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 파머시(Phramac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처방전 등을 보내면 집에서 배송받는 서비스다. 아마존 파머시에선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등을 취급하며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의약품 가격을 미리 비교하거나 결제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복제약품은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처음 주문할 때엔 생년월일과 성별, 임신 여부 등과 관련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다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거나 환자가 CVS헬스 등에 입력했던 기존 처방전을 이전하면 구매단계로 넘어간다. 약품과 관련한 정보는 온라인 셀프서비스 또는 전화로 약사에게 직접 문의할 수도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에게는 무료로 배송해 준다.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을 제외한 45개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회원들이 서비스 대상이며 제외된 5개 주도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다. 환자가 아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아마존 파머시에 보낼 수도 있다. 아마존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주문한 것인지, 사기는 아닌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과 도구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약국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아마존이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 53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온라인 약국 진출을 위해 관련 시스템 등을 갖춰 왔기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 파머시는 제약 소프트웨어와 배송센터, 의료보험사 등 필팩의 사업 인프라 위에 구축했으며 처방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위해 주정부들을 상대로 인허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3000억 달러 약국시장 재편 불가피 미국의 약국 시장은 3000억 달러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지만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 의약품 구매는 가능하지만 CVS 등 대형 약국 체인과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워낙 강세여서 온라인 약국 시장은 활성화하진 못했다. 그렇지만 아마존의 진출로 전통 약국 및 대형 소매업체들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온라인 의약품 구매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서 CVS 등 대형 약국 체인과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기업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발표는 코로나 3차 대유행 속에 우편으로 약을 타는 미국인들도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아마존 파머시의 TJ 파커 부사장은 “사람들이 집에서 쉽고 편안하게 처방약을 받는 것을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창궐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며 “미국 약국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반도 평화 지지해달라” 文, 美 지한파 의원 당선자에 축전

    “한반도 평화 지지해달라” 文, 美 지한파 의원 당선자에 축전

    로 칸나·앤디 킴·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등 발의 주도문재인 대통령이 이번달 미국 연방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지한파’ 의원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축전을 발송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축전을 보낸 의원들은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같은 당 로 칸나·앤디 킴·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 역할을 해온 한미 동맹이 앞으로도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안정·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계에 보여준 관심과 성원은 양국 동맹을 더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었다”며 한미 관계 발전에 앞장서 온 이들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이들은 미 의회 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법안과 한미 동맹 지지 결의안,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등의 발의를 주도하며 한미 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들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 한국 관련 단체 대표 인사들에게 축전을 발송해 한미 동맹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마존, 약국 사업 진출…처방전을 온라인으로

    아마존, 약국 사업 진출…처방전을 온라인으로

    미국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가세로 3000억 달러(약 332조원) 규모의 미국 약국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 파머시(Phramac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처방전 등을 보내면 집에서 배송받는 서비스다. 아마존 파머시에선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등을 취급하며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의약품 가격을 미리 비교하거나 결제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복제약품은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첫 주문을 할 때엔 생년월일과 성별, 임신 여부 등과 관련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다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거나, 환자가 CVS헬스 등에 입력했던 기존 처방전을 이전하면 구매단계로 넘어간다. 약품과 관련한 정보는 온라인 셀프서비스 또는 문의 전화를 통해 약사에게 직접 문의할 수도 있다. 아마존의 멤버십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해 준다.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을 제외한 45개 주에 거주하는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회원들이 서비스 대상이다. 아마존은 이번에 제외된 5개 주도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다. 환자가 아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아마존 파머시에 보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주문한 것인지, 사기는 아닌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자제 시스템과 도구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아마존이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7억 53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온라인 약국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시스템 등을 갖춰왔기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 파머시는 제약 소프트웨어와 배송 센터, 의료보험사 등 필팩의 기존 사업 인프라 위에 구축됐다. 또 아마존은 처방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위해 그동안 각 주 정부들을 상대로 인허가 확보에 매달려 왔다. 미국의 약국 시장은 3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지만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구매는 가능하지만 CVS와 월그린 등 대형 약국 체인과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워낙 강세인 상황이어서 온라인 약국 시장은 그다지 활성화되진 않았다. 하지만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로 전통 약국 및 대형 소매업체들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구매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서 CVS의 주가는 8.6%, 월그린의 지주회사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9.6%, 라이트 에이드 16.2%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약품 유통업체 카디널헬스(-6.48%)와 맥케슨(-5.50%) 역시 큰 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 우편으로 약을 타는 미국인들은 점점 늘고 있다. 아마존 파머시의 TJ 파커 부사장은 “사람들이 약을 타고 비용을 이해하며 집에서 배달받는 것을 쉽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창궐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며 “미국 약국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순천시의원의 자질은....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순천시의원의 자질은....

    순천시청 공무원들은 순천시의회 의원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가 18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 및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23일간, 전체 조합원 1100여명 중 662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설문 내용은 순천시의회 운영, 의정활동에 대한 인식, 의원 갑질 여부, 비위·비리 근절방안, 의회에 바라는 점 등 총 16문항이다. 시의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응답자 2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신뢰한다’는 긍정적 응답은 15%, 보통 57%였다. 순천시의회 운영에 대해서는 보통이다(64%)가 가장 높았다. ‘잘못한다’(21%), ‘잘한다’는 15%다. 잘못한다는 사유는 권위적(35%), 전문성 약함(27%), 소통 안됨(22%), 반대를 위한 반대(15%) 순으로 응답했다.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보통(67%)이 가장 많았으며, 잘못하고 있다 18%, 잘하고 있다는 15%였다. 의정활동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정책대안 제시 능력 결여(37%), 공무원들에 대한 갑질(36%), 각종 이권 개입(21%)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의원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및 입법활동 긍정평가는 15%에 불과했다. 의원의 직무 관련 알선청탁이나 특혜요구는 ‘그렇다’가 39%, ‘그렇지 않다’는 21%를 보였다. 특히 공무원에 대한 의원들의 갑질 여부에 대해 55%가 갑질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으로는 권위적인 태도(34%),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자료요구(23%), 각종 이권개입(20%), 처리불가 민원 반복요구(1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소병철 국회의원실에서 보낸 민생현안 관련 건의사항 문건을 시의회에서 순천시로 다시 발송해 시행하라고 요구했던 사안과 관련, 부정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적절’ 89%, ‘별문제 없다’는 7%에 불과했다. 공무원들은 시의원 24명 중 의정활동에 가장 적극적이고, 일 잘 하는 의원은 최병배·이현재·이복남·박종호·박재원·유영갑을 꼽았다. 이영희 순천시지부장은 “지방의회와 의원들을 지근거리에서 접하는 공무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이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인공지능 시대의 투표/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 시대의 투표/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당선인이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가 과반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확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부정을 주장하며 패배를 부인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선택했는데, 투표용지 도착이 늦어진 지역의 개표가 정치적 쟁점이다. 투표 종료 2주가 넘어도 승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미국의 선거시스템이 의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이 폭력적 대결로 비화되지 않는 것이 미국 민주주의의 힘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2000년 대선 때 부시와 고어의 초박빙 승부 결과가 한 달 이상을 끈 뒤에 결국 연방대법원 판결로 마무리된 걸 떠올리면 좀더 지켜봐야 한다. 사실 4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투표 시스템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투표기계의 보안을 기했다. 2000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된 펀치 카드 투표기계는 집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사라졌고 대신 해킹을 할 수 없는 종이와 펜으로 대체됐다. 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도입됐지만 그 후 비장애인 시민도 사용하게 된 터치 스크린 컴퓨터를 일부 주에서 채택했지만 검증 가능한 종이(paper trail)를 인쇄하도록 했다. 물론 투표용지 추적 시스템이나 우편투표 용지를 스캔해 집계하는 기계 등은 여전히 사용 중이지만, ‘종이 투표용지’가 핵심 요소이다. 주마다 투표를 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차이점조차도 중앙집중화된 방식보다 보안에 더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미국은 자동 집계가 가능한 다양한 투표 기계를 사용해 왔지만 결국 돌고 돌아 종이 용지를 핵심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이 세상 모든 곳을 연결하고 디지털 기술이 모든 만남을 비대면으로도 가능하게 만들고 있지만, 정치적 대표를 결정하는 기술로는 수천 년 된 종이만 한 것이 없다. 복잡한 알고리즘이 순식간에 복잡한 계산을 해내고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기술이 그 어떤 해킹 시도도 막아 낸다고 주장하지만,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종이 투표용지를 대신하지 못한다. 디지털 신호로 저장해도 될 일을 굳이 종이에 인쇄하고, 디지털로 전송해 집계하면 몇 시간 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을 두고도 우편 봉투에 담아 옮기고 눈으로 서명을 확인하고 기계와 인간의 손으로 용지를 하나씩 세며 며칠을 기다린다. 개표와 집계가 이렇게 번거로운데도 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가 만든 정치제도는 효율성과 편리성을 최우선적 가치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거의 모든 국가의 정치제도는 비효율성에 기초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비효율성을 용인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이 이미 개발됐지만 도입되지 않는 것은 기술적 미진함도 일부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민 개개인의 투표가 투표수로 집계되는 과정을 종이 용지의 집계만큼 이해하기 쉽고 투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들과 이해당사자들이 원하는 명백하고 분명한 검증 가능성을 아무리 뛰어난 첨단기술도 종이만큼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역사가 보여 주듯이 종이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투표 또한 투표함 절도나 바꿔치기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종이 투표는 투명성, 명백함과 쉬운 검증 가능성을 제공한다. 투표기계의 정확성은 공정성과는 다르다. 기계의 효율성과 객관성이 시민들이 기대하는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회적 지향들을 한데 합치는 과정인 민주적 대의 시스템은 이번과 같은 논란이 있더라도 시민의 선택이 투명하게 반영된다고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단순하고 오래된 기술을 선택한다. 기술은 목표로 하는 가치에 적합하게 사용돼야 한다. 곳곳에서 도입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객관성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적용하는 대상에서 우리가 효율성을 뛰어넘는 가치를 추구한다면 이를 거부할 수 있다. ‘비효율적인’ 논쟁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판단을 우리가 따르지 않아도 반과학적이라거나 맹목적이라고 비판받지 않는 이유이다.
  • 추민규 경기도의원, 감일12단지 앞 소음측정 요구

    추민규 경기도의원, 감일12단지 앞 소음측정 요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17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망월천 호수공원 수질 개선대책과 공공주택지구 근린공원 학교용지 변경, 미사역 특화거리 중앙보행가로 개선, 감일 12단지 앞 방음터널설치 등 지역 주민의 주요 건의사항을 도에 전달하고, 과적 단속예산 삭감 이유를 따져 물으며, 안전예산 확충과 홍보 및 단속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추민규 의원은 서두에서 “각종 공사 소음과 오염 등으로 미사강변도시 입주민 불만이 쇄도하고 있음에도, 사업을 LH공사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하남시는 늘 허수아비 역할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로만 망월천 유지관리계획을 수립한다고 하지만, 여태껏 모니터링 한번 추진되지 못한 상황에서 결론적으로 미사강변신도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요지부동한 행정실태의 문제를 매섭게 꼬집었다. 추 의원은 “특히 감일 12단지 앞 소음 발생으로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주민 피해에 대해 소음 측정을 실시할 용의는 없는지, 하남시와 함께 도로관리청이 누구냐 따지지 말고, 우선 소음·진동관리법 제40조에 따른 ‘방음시설(방음벽, 방음림, 방음둑, 방음터널 등)’ 설치 기준에 맞는지부터 조사하고, 시와 협의해 감일 12단지 앞에 방음 터널 설치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송해충 건설본부장은 “하남시와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추 의원은 “건설본부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과속 단속 인데, 단속을 강화해야 할 건설본부가 왜 단속비용을 삭감했는지, 일을 안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따져 물으며, “안전예산은 과해도 된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송 건설본부장은 “단속 장비를 신규로 구입하려고 했다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장비를 수리하는 쪽으로 계획이 변경되어 부득이하게 예산이 삭감되었다”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추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를 비롯한 시민의 안전이 우선이며, 화물주와 운전자의 운행이 타인의 생명과 직결된 것임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기도의 홍보와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광희 경기도의원, 과적단속 법령개정 및 4가지 제안

    조광희 경기도의원, 과적단속 법령개정 및 4가지 제안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5)은 17일 경기도건설본부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과적단속 관련 법령 개정(양벌규정)과 과속단속 실적관리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조광희 의원은 안양시 과적단속 검차댓수가 가장 많은 점과 화성시의 자료오류를 지적하며 “시군마다 과적단속 실적은 천차만별인데, 실적관리 자료도 오류라고 말하는 건설본부가 과적단속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송해충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시군 과적단속 실적자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조 의원은 과적단속장비의 신뢰도와 함께 법령상 차주에게만 너무 지나친 벌칙을 규정하고 있는 것을 화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자, 건설현장 차량관리자 등 과적의 원인 제공자들에게 양벌규정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로법 제77조를 위반할 경우 차주를 비롯해 화주 등에 처벌 규정을 두고 있으나, 차주의 경우엔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벌칙 규정 있는 반면, 과적의 원인 제공자인 화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자는 500만 이하의 과태료 처분만 있다”며 과적단속의 원인 제공자에게 강력한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송해충 건설본부장은 “2019년과 2020년에 양벌규정에 대해 국토부에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화물차주, 화주 등 반발로 인해 국토부가 신중한 입장인 것 같다”며 법령 개정 건의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보다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하며 “도로법 제80조에 차량의 운전자 뿐만 아니라 원인제공자인 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자도 포함시켜 같은 법 제114조에 해당하는 벌칙 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며 건설차량 관리가 미흡한 건설업체에 대한 관급공사 입찰시 벌점 규정과 3회 이상 과적단속 화주에 대한 영업정지, 사업장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해 줄 것과 업체 명단 공개 등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필근 경기도의원 “도내 지방도 건설시 보상비 과다지급으로 혈세낭비” 대책 촉구

    이필근 경기도의원 “도내 지방도 건설시 보상비 과다지급으로 혈세낭비” 대책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필근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은 17일 경기도건설본부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지방도 건설시 보상비의 과다지급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이필근 의원은 오남~수동 국지도 건설공사를 언급하며 “총사업비 2097억원 중 보상비가 506억원으로 약 25%를 차지한다. 공사구간의 길이가 8.1㎞ 중 터널구간이 3.2㎞로, 지하로 뚫는 터널구간은 보상비가 전혀 소요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터널구간을 제외한 약5㎞의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보상비에 506억원이 들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보상시 기준은 공시지가기준법으로 터널구간의 대다수는 보상가격평가시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보상에서 제외되는 ‘한계심도’는 토지소유자의 통상적인 이용행위가 예상되지 아니하고 지하시설물을 따로 설치하는 경우에도 일반적인 토지이용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깊이를 말하며, 고층시가지는 40m, 중층시가지는 35m, 저층시가지 및 주택지는 30m, 농지와 임야는 20m”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시 지목상 도로는 대지의 5분의1로 평가하는데,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임야를 평가할 때 대략적으로 지목상 대지나 전답과 비슷한 가격으로 평가한 것 같은데 이는 심각한 문제이며, 도에서 보상을 위탁받은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토호세력 또는 지역의 지주들과 결탁하여 보상가격을 부풀려 받음으로서 도민들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된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풀린 보상가격은 인근지역의 또 다른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감정평가업체의 보상가격 산정시 인근시세가격의 평가기준이 돼 보상비를 계속 부풀리는 원인이 되며, 지가급등에 따른 보상비의 과다지급으로 앞으로는 도로건설·신도시·산업단지 조성 등 공공개발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방도 건설시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보상은 지자체에 맡기지 말고 도에서 직접 추진하도록 하고, 감정평가업체가 산정한 보상가격을 심의 평가할 ‘보상가격 적정성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송해충 경기도 건설본부 본부장은 “의원님 지적대로 보상비가 많이 들어간 점이 있다”며, “다만 전문적인 보상 부분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으므로 건설국과 협의해서 충분히 검토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필근 의원은 토지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공기업에서 20여년 이상 근무했던 도시계획·도시개발 및 토지보상 전문가로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 보다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배 경기도의원 “터널 제연설비 미흡”

    김종배 경기도의원 “터널 제연설비 미흡”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종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3)은 17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터널 내 제연설비 미흡과 터널사고 대응, 안전시설 확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김종배 의원은 2018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단월명성 터널 등 8개소 제연설비 추가설치’에 대해 지적하며 “2018년 감사조치가 아직도 추진 중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건설본부의 늦장대응을 질타했다. 올해 8월 31일 개정된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 따라 500m 이상 도로터널에 제연설비를 의무 설치하여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BOX형 지하차도, 터널형 방음터널에도 국토부예규에 따라 제연설비 설치가 꼭 설치되도록 하고, 방재시설의 점검도 꼼꼼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작년과 올해 터널시설물 설치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터널 LED 조명등 교체, 진입차단시설, 영상유고감지는 아예 2년간 설치실적이 없다. CCTV, 비상방송설비, 재방송설비, 유도등은 올해 설치실적이 없다”며 터널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설치 부진에 대해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대형 화물차량의 판스프링 불법 장착에 대해 질의하며 “과적을 목적으로 판스프링을 잘라 적재함에 덧대는 불법구조 변경으로 공차일 때 차량에서 분리되어 흉기로 변한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송해충 건설본부장은 “우리 공사현장 차량은 불법개조 행위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하며 “규정상 용접해서 붙이면 합법이라 단속의 어려움도 있다. 관계 기관들과 같이 협의해서 법령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 건설신기술 적용 관련 실적 저조 지적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 건설신기술 적용 관련 실적 저조 지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규창 의원(국민의힘·여주2)은 17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실제 현장에서 건설신기술 적용실적이 현저히 저조한 것을 지적하고, 신기술 보유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업체의 기술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규창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를 근거로 “최근 3년간 건설국·건설본부 관급공사 중 신기술 적용여부를 확인해보니, 2018년 전체사업 163건 중 9건(5.5%), 2019년 전체사업 155건 중 13건(8.4%), 2020년 전체사업 135건 중 7건(5.2%)으로 신기술 적용률이 엄청나게 저조하다”며 “적용률이 이렇게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신기술 적용률을 높이기 위한 건설본부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날카롭게 질의했다. 이에 송해충 건설본부장은 “우선 신기술 적용 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경제성, 기능성이 담보된 우수한 기술을 현장에서 적극 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18년 신기술 적용된 사례 중 신기술박람회 출품된 것은 겨우 6건, 2019년는 8건, 2020년은 5건으로, 매년 신기술 박람회 개최를 위해 예산 2억 4000만원씩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2018년도 참여업체는 78개 업체, 19년도 참여업체는 74개 업체”라며 참여업체 수에 비해 적용된 사례가 너무 부족함 지적하고, “박람회 참여한 업체들의 기술이 실제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송 본부장은, “현장 사업부서로서 신기술 정책을 발굴하고, 융성하는 것은 어렵지만, 신기술 활성화를 위해 현장접목 방안을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신기술 보유업체를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업체의 수익 및 경쟁력 강화에 보탬을 주는 것이 주된 목적임에도, 서울 등 경기도 소재 업체가 아닌 곳이 다수 포진돼 있다”며 “도내 관급공사의 집행기관으로서 경기도 업체의 수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업체의 기술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벨트는 사치”… 하루 3시간 자며 목숨 건 레이스

    “안전벨트는 사치”… 하루 3시간 자며 목숨 건 레이스

    새벽배송 기사들에게 위험은 속도의 문제로 치환된다. 이들에게 새벽은 동트기 전까지 배송을 완수하기 위한 사투의 시간이다. 출근길 교통정체로 지연된 배송 상품에 대한 변제 책임은 기사들 부담이다. 밤의 컨베이어벨트에 올라탄 야간노동자들은 노동 과잉(투잡)과 마감 시간(데드라인), 플랫폼 기업 간 무한 경쟁이 빚어내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2015년부터 이마트몰과 마켓컬리에서 주야간 투잡 배송을 해온 6년 차 배송기사 임정길(55·가명)씨와 올 3월부터 7개월째 플랫폼 화물탁송과 이마트몰 배송을 주야간 도는 김철환(35·가명)씨의 밤을 쫓았다.●밤새 숨 돌릴 시간은 화장실 단 한 번 지난달 5일 밤 11시 40분. 김씨는 경기 김포의 이마트몰 ‘네오3물류센터‘로 1t 배송 트럭을 몰고 출근했다. 매일 2차례 운행하는 새벽배송의 1회 차 신선식품 등을 싣기 위해서다. 그가 물류센터를 나선 시각은 오전 0시 15분. 배송 마감을 위해 최대 시속 130㎞로 강변북로를 빠르게 내달렸다. 김씨는 “오늘은 동선이 튀었다”며 악셀을 더 세게 밟았다. “튀었다”는 말은 그가 배송해야 할 담당 구역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구역의 물품이 배정된 상황을 가리킨다. 김포에서 첫 배송지인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는 가로등조차 켜지지 않은 한 밤의 캠퍼스 안을 헤매면서 11분을 소요했다. 보통 1곳당 2~3분이 걸리는 배송 시간을 4배 가까이 소비했다. 그는 전용 보냉백에 담은 신선식품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앱에 인증했다. 김씨의 모습에서 초조함이 느껴졌다. 15도의 서늘한 기온에도 그는 반팔 유니폼 차림으로 쫓기듯 다녔다.그의 1회 차 신선식품 배송 14건은 새벽 2시 26분 모두 소화됐다. 김씨가 한숨 돌린 시간은 용변을 본 30초가 전부였다. 구내 식당 야식도 건너뛴 그는 다시 1시간 동안 물건을 싣고는 2회 차 배송을 시작했다. 이마트몰과 마켓컬리는 야채나 고기 등 신선식품이 주된 배송 물품이다. 물량이 작아도 배송 동선이 집중돼 있지 않아 배송 속도가 더 중요하다. 새벽배송 기사들의 안전불감증은 이 구조에 기인한다. 김씨도 배송 내내 안전벨트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어요. 사고 나면 그냥 가는 거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처음 이 일을 배울 때 ‘안전벨트까지 찼다 풀었다 하면 제때 배송 못한다’는 말을 이제는 실감한다”고 했다. 과속에다 마감에 쫓기는 새벽 배송으로 인한 사고 위험은 상시적이다. 김씨는 이날도 양방향 6차로를 무단횡단하던 취객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다. 그의 여정은 오전 7시에 끝났다. 서울 강북 지역의 2회 차 물량 23건 배송을 끝낸 그의 배송 속도는 8분당 1건씩이었다. 김씨는 “센터에 복귀해 짐칸을 비우고 곧바로 화물 콜을 해야 한다”며 분주히 낮의 노동으로 다시 향했다. 지난 9월 24일 조수석에 함께 타 지켜본 임씨의 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5년째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을 맡아 온 베테랑이다. 그런 그에게도 기피하는 이른바 ‘똥짐’이 있다. 주로 쌀이나 생수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품이다. 임씨는 이날 1.5L짜리 생수 6병 묶음 5개를 새벽까지 배송하느라 구슬땀이 흘렀다. 그가 이날 새벽 1시부터 5시 15분까지 소화한 물품은 78개였다.●하청·재하청 속 개인사업자 분류… 아파도 못 쉬어 새벽배송 기사들은 대부분 ‘투잡’을 뛴다. 김씨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회사가 돌연 폐업하면서 지난 3월 새벽배송 세계에 진입했다. 그는 SSG닷컴이 하청을 준 대한통운의 2차 하청업체 소속이다. 그는 영업용 번호판 등록비 300만원과 중고 1t 트럭 값 2700만원 등 약 3000만원을 빚지고 일을 시작했다. 그가 새벽배송을 생계의 선택지로 삼은 이유는 단순했다. “돈이 돼 보여서”. SSG닷컴은 주간보다 야간노동에 50만원씩 더 지급한다. 마켓컬리나 쿠팡 등도 운수사들의 주간 투잡을 기사 모집 유인책으로 쓰는 상황을 묵인한다. 몸만 따라주면 6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벌이가 가능한 구조이지만 실제 그 정도 수익을 달성하려면 하루 2~3시간씩 자며 밤낮없이 배달해야 가능하다. 김씨도 일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주 6일 새벽배송을 한다. 그의 수익은 월급 400여만원과 스마트폰의 플랫폼 앱으로 화물 콜을 잡아 뛰는 대가로 번 200여만원까지 총 600만원이다. 김씨는 “다달이 나가는 차량 할부 값 70여 만원과 영업용 번호판 임대료 30만원, 실직 기간에 발생한 빚 등을 합쳐 매달 200만원이 고정 지출로 빠진다”고 했다. 배송기사들은 컨디션이 나쁘거나 별안간 아파도 쉴 수 없다. 이들은 영업용 번호판을 운수사로부터 임대해 운행하는 지입 기사들이다. 즉 업체에 직고용된 직원이 아닌 개인 사업자들이다. 일반 직장인처럼 연차를 쓰려면 대신 일을 할 ‘용차(용달화물차)´를 써야 한다. 이 용차비는 하루 20만~25만원으로 원래 일당보다 더 비싸다.●수요 폭증에 업체간 경쟁… 위험비용은 노동자 몫 새벽배송 시장은 유통업체 간 선점 경쟁이 뜨겁다. 이들 기업들은 배송 차량과 차량 유지비·산재 보험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 새벽배송 수요가 폭증해도 기업의 투입 비용은 절감되는 반면 위험 비용은 개별 배송 노동자들에게 더 많이 전가되는 구조다. 대형 유통업체 아래 하청·재하청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지입 기사들은 밤 노동의 카스트 밑바닥 층이다. 배송 지연으로 인한 위약금이나 고객의 반품처리는 배송기사들이 사비로 변제한다. 물류센터에서 물건이 늦게 올라올때마다 ‘죽음의 배송’ 레이스가 벌어지는 이유다. 배송 기사들은 새벽배송 일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임씨는 “중2 아들과 고2 큰딸을 교육시키려면 계속 일해야 하는데 새벽배송은 우리 가족이 중산층의 삶을 꿈꾸는 유일한 사다리”라고 강조했다. 삶을 갈아넣는 노동 과잉의 또 다른 이면이다. 글·영상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글·영상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달빛노동 리포트] 밤마다 펼쳐지는 새벽배송 ‘죽음의 레이스’

    [달빛노동 리포트] 밤마다 펼쳐지는 새벽배송 ‘죽음의 레이스’

    새벽배송 기사들에게 위험은 속도의 문제로 치환된다. 이들에게 새벽은 동트기 전까지 배송을 완수하기 위한 사투의 시간이다. 출근길 교통정체로 지연된 배송 상품에 대한 변제 책임은 기사들 부담이다. 밤의 컨베이어벨트에 올라탄 야간노동자들은 노동 과잉(투잡)과 마감 시간(데드라인), 플랫폼 기업 간 무한 경쟁이 빚어내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2015년부터 이마트몰과 마켓컬리에서 주야간 투잡 배송을 해온 6년 차 배송기사 임정길(55·가명)씨와 올 3월부터 7개월째 플랫폼 화물탁송과 이마트몰 배송을 주야간 도는 김철환(35·가명)씨의 밤을 쫓았다.   #밤새 뛰고 숨 돌릴 시간은 화장실 단 한 번...안전벨트는 ‘사치‘ 지난달 5일 밤 11시 40분. 김씨는 경기 김포의 이마트몰 ‘네오3물류센터‘로 1t 배송 트럭을 몰고 출근했다. 매일 2차례 운행하는 새벽배송의 1회 차 신선식품 등을 싣기 위해서다. 그가 물류센터를 나선 시각은 오전 0시 15분. 배송 마감을 위해 최대 시속 130㎞로 강변북로를 빠르게 내달렸다. 김씨는 “오늘은 동선이 튀었다”며 악셀을 더 세게 밟았다. “튀었다”는 말은 그가 배송해야 할 담당 구역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구역의 물품이 배정된 상황을 가리킨다. 김포에서 첫 배송지인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는 가로등조차 켜지지 않은 한 밤의 캠퍼스 안을 헤매면서 11분을 소요했다. 보통 1곳당 2~3분이 걸리는 배송 시간을 4배 가까이 소비했다. 그는 전용 보냉백에 담은 신선식품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앱에 인증했다. 김씨의 모습에서 초조함이 느껴졌다. 15도의 서늘한 기온에도 그는 반팔 유니폼 차림으로 쫓기듯 다녔다. 그의 1회 차 신선식품 배송 14건은 새벽 2시 26분 모두 소화됐다. 김씨가 한숨 돌린 시간은 용변을 본 30초가 전부였다. 구내 식당 야식도 건너뛴 그는 다시 1시간 동안 물건을 싣고는 2회 차 배송을 시작했다. 이마트몰과 마켓컬리는 야채나 고기 등 신선식품이 주된 배송 물품이다. 물량이 작아도 배송 동선이 집중돼 있지 않아 배송 속도가 더 중요하다. 새벽배송 기사들의 안전불감증은 이 구조에 기인한다. 김씨도 배송 내내 안전벨트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어요. 사고 나면 그냥 가는거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처음 이 일을 배울 때 ‘안전벨트까지 찼다 풀었다 하면 제때 배송 못한다’는 말을 이제는 실감한다”고 했다. 과속에다 마감에 쫓기는 새벽 배송으로 인한 사고 위험은 상시적이다. 김씨는 이날도 양방향 6차로를 무단횡단하던 취객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다. 그의 여정은 오전 7시에 끝났다. 서울 강북 지역의 2회 차 물량 23건 배송을 끝낸 그의 배송 속도는 8분당 1건씩이었다. 김씨는 “센터에 복귀해 짐칸을 비우고 곧바로 화물 콜을 해야 한다”며 분주히 낮의 노동으로 다시 향했다. 지난 9월 24일 조수석에 함께 타 지켜본 임씨의 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5년째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을 맡아 온 베테랑이다. 그런 그에게도 기피하는 이른바 ‘똥짐’이 있다. 주로 쌀이나 생수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품이다. 임씨는 이날 1.5L짜리 생수 6병 묶음 5개를 새벽까지 배송하느라 구슬땀이 흘렀다. 그가 이날 새벽 1시부터 5시 15분까지 소화한 물품은 78개였다. #3시간 자며 일해도…“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 새벽배송 기사들은 대부분 ‘투잡’을 뛴다. 김씨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회사가 돌연 폐업하면서 지난 3월 새벽배송 세계에 진입했다. 그는 SSG닷컴이 하청을 준 대한통운의 2차 하청업체 소속이다. 그는 영업용 번호판 등록비 300만원과 중고 1t 트럭 값 2700만원 등 약 3000만원을 빚지고 일을 시작했다. 그가 새벽배송을 생계의 선택지로 삼은 이유는 단순했다. “돈이 돼 보여서”. SSG닷컴은 주간보다 야간노동에 50만원씩 더 지급한다. 마켓컬리나 쿠팡 등도 운수사들의 주간 투잡을 기사 모집 유인책으로 쓰는 상황을 묵인한다. 몸만 따라주면 6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벌이가 가능한 구조이지만 실제 그 정도 수익을 달성하려면 하루 2~3시간씩 자며 밤낮없이 배달해야 가능하다. 김씨도 일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주 6일 새벽배송을 한다. 그의 수익은 월급 400여만원과 스마트폰의 플랫폼 앱으로 화물 콜을 잡아 뛰는 대가로 번 200여만원까지 총 600만원이다. 김씨는 “다달이 나가는 차량 할부 값 70여 만원과 영업용 번호판 임대료 30만원, 실직 기간에 발생한 빚 등을 합쳐 매달 200만원이 고정 지출로 빠진다”고 했다. 배송기사들은 컨디션이 나쁘거나 별안간 아파도 쉴 수 없다. 이들은 영업용 번호판을 운수사로부터 임대해 운행하는 지입 기사들이다. 즉 업체에 직고용된 직원이 아닌 개인 사업자들이다. 일반 직장인처럼 연차를 쓰려면 대신 일을 할 ‘용차(용달화물차)’를 써야 한다. 이 용차비는 하루 20만~25만원으로 원래 일당보다 더 비싸다. 새벽배송 시장은 유통업체 간 선점 경쟁이 뜨겁다. 이들 기업들은 배송 차량과 차량 유지비·산재 보험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 새벽배송 수요가 폭증해도 기업의 투입 비용은 절감되는 반면 위험 비용은 개별 배송 노동자들에게 더 많이 전가되는 구조다. 대형 유통업체 아래 하청·재하청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지입 기사들은 밤 노동의 카스트 밑바닥 층이다. 배송 지연으로 인한 위약금이나 고객의 반품처리는 배송기사들이 사비로 변제한다. 물류센터에서 물건이 늦게 올라올때마다 ‘죽음의 배송’ 레이스가 벌어지는 이유다. 배송 기사들은 새벽배송 일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임씨는 “중2 아들과 고2 큰딸을 교육시키려면 계속 일해야 하는데 새벽배송은 우리 가족이 중산층의 삶을 꿈꾸는 유일한 사다리”라고 강조했다. 삶을 갈아넣는 노동 과잉의 또 다른 이면이다. 글·사진·영상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글·사진·영상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독립유공자 조종희·나성돈 지사 유해, 고국으로 돌아온다

    독립유공자 조종희·나성돈 지사 유해, 고국으로 돌아온다

    해외 독립유공자 고 조종희·나성돈 지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조종희·나성돈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유해 봉영식을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지사는 항일 독립운동과 광복군 활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1990년에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았다. 그동안 미국에 거주하다 올해 작고했다. 조 지사는 평안남도 순천 선소국민학교에 부설된 청년훈련소에서 일본인 교련지도원이 한국인 청년의 훈련을 빙자해 비인도적 구타 및 폭행을 자행하자 독립운동에 투진했다. 1943년 항일독립운동을 위한 ‘순국회’를 결성하고, 청년훈련소 징병 2기 훈련생 중 40여명을 포섭해 조직을 강화했다. 1944년 일제에 의해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가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다. 나 지사는 1944년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중국 화중 지구에서 지하공작대원으로 활동했다. 1945년 국내진입작전 수행을 위해 ‘입황특수훈련반’에 편입돼 훈련 도중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공적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조 지사와 나 지사는 지사는 광복 이후 미국으로 이민해 각각 지난 4월과 지난 6월 타향에서 생을 마감했다. 봉영식은 ‘당신이 꿈꾼 독립의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초청 인원을 축소하여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해 유해 운구,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건국훈장 헌정, 봉영사, 추모 공연, 유해 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해 오는 17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기증받은 ‘심장’ 들고가다 넘어진 美의사…아찔 순간(영상)

    기증받은 ‘심장’ 들고가다 넘어진 美의사…아찔 순간(영상)

    이식수술을 위해 적출된 심장을 옮기던 헬리콥터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귀중한 심장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오후 3시경, 의료 헬리콥터 한 대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병원 헬기 착륙장에 내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는 착륙장에 바로 서지 못한 채 옆으로 쓰러진 상태로 멈춰섰고, 이내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당시 헬기에는 이식수술을 위해 적출된 소중한 심장이 실려있었다. 이식이 가능한 골든 타임을 지키는 동시에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이식 수혜자의 컨디션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심장을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부서진 헬기 안에서 심장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헬기에서 심장을 찾아낸 소방대원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병원 의료진에게 조심스럽게 이를 건넸지만 문제는 또 발생하고 말았다.심장을 들고 가던 의료진 한 명이 헬기 착륙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다가, 바닥에 있는 금속판에 발이 걸리면서 넘어지고 만 것. 누군가가 기증한 생명의 상징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보호장비로 둘러싸여 있던 심장에는 큰 이상이 없었고, 이식을 기다리던 환자는 무사히 심장을 받아 수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에 탑승했던 의료진 중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고 환자의 수술이나 치료가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헬기에서 착륙 중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소방서는 성명서에서 “이송 중이던 기증된 장기는 소방관이 안전하게 회수해 의료진에게 건넸다”면서 “현재까지 이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으나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챙기고 선물은 덤”… 부천시, ‘나혼자 만보 걷기’ 인기

    “건강챙기고 선물은 덤”… 부천시, ‘나혼자 만보 걷기’ 인기

    경기 부천시가 ‘나혼자 만보 걷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걷기를 실천하면서 선물도 받는 1석2조 효과를 보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9월 14일부터 모집한 ‘나혼자 만보 걷기’ 캠페인 동참시민이 총 849명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 중으로 현재 4주차 동참자는 650명가량에 달하며, 시민들 반응이 좋아 참가인원이 제한수를 넘어 당분간 추가접수는 받지 않는다. ‘나혼자 만보 걷기’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대면을 최소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춤형 캠페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제한된 일상생활 속 부족해진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저하된 면역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에서는 만보걷기 참여시민들에게 실천 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건강정보와 올바른 운동 방법 소개 영상 등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주고 있다. 걷기 실천에 성공한 한 50대 김모씨는 “코로나 때문에 운동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 방콕생활을 하다 보니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이 많아졌다”면서, “이번 캠페인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어 꿩먹고 알먹고~”라며 만족해했다. 만보걷기를 달성한 시민들에게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4주차 실천자에게는 스트레칭밴드와 칫솔세트·마스크·휴대용방석·위생백세트 등을 선물한다. 8주차는 장바구니와 스포츠양말·지압볼이, 12주차는 스마트 체중계와 안마봉이 제공된다.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reserv.bucheon.go.kr)에서 사전 예약한 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된다. 홍영애 건강증진과장은 “운동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번 만보걷기 캠페인이 전 부천시민들에게 확산돼 시민 모두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애형 경기도의원, 융합과학교육원 실험꾸러미 사업효과 검증 필요성 제기

    이애형 경기도의원, 융합과학교육원 실험꾸러미 사업효과 검증 필요성 제기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애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6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정보기록원·학생교육원·융합과학교육원·유아체험교육원을 대상으로 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에 가정으로 배송된 실험꾸러미 사업의 효과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이 그간 진행해오던 꿈나무과학교실의 천체관측교실 프로그램을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단위로 택배 발송하여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초·중생 31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실험꾸러미’와 ‘천체관측꾸러미’프로그램의 피드백 방법과 효과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장은 “과학실험은 대면수업이 가장 효과가 크나 가정에서 학부모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실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2개의 실험 세트를 발송해 실시간 쌍방향 통행이 가능한 줌 수업을 통해 나름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과학교육원과 먼 거리 학생들의 참여가 어려웠던 기존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점을 온라인 실험 수업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 의원은 실험꾸러미의 경우 학부모들의 참여나 지도가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는데 이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추가로 학습 도우미등을 배치했는지 등을 질의한 뒤 “온라인 과학 실험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일부 원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수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안도 모색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교사들의 온라인 직무 연수 시행의 어려움 등을 질의하며 대면연수와 비대면연수 등의 블렌디드 연수를 통해 고경력 교사들도 원격수업에 적합화된 인력으로 교육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 과정에서 현장의 필요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수요자들을 만족시키는 교육 프로그램과 진행방식 등을 채택해 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라이 라마 “한국 불자들, 기도만 말고 불교 철학·논리학 공부하라”

    달라이 라마 “한국 불자들, 기도만 말고 불교 철학·논리학 공부하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8일 “한국 불자들이 기도 뿐 아니라 불교 철학과 논리학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줌(zoom)’으로 진행된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 콘퍼런스에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 “불교 사상과 논리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한다면 반드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사람들에게 선한 마음을 가지라고 가르치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더 특별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재작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어느 절에서 법문한 적이 있다”면서 “저는 사람들에게 명상만 하지 말고 불교 철학과 논리학 공부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교육기관인 날란다 대학의 전통을 계승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불자들이 ‘반야심경’을 매일 독송한다면서도 “입으로만 암송하지 말고 의미를 되새기며 독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것이 상호 의존해 일어난다는 연기법을 자세히 설명한 월칭보살의 ‘입증론’을 두고 “한국어로 번역돼 있는지 모르겠지만 번역이 돼 있다면 지속해서 읽고 공부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제는 과학자들도 불교 사상과 논리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들이 불자가 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거듭 교육적 차원에서 불교를 공부할 필요성이 있음을 설명했다. 축하 메시지는 13분간 이어졌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를 일컫는 말로, 1940년 14대 달라이 라마로 즉위한 그의 법명은 텐진 갸초다.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한 뒤 유혈사태가 극심해지자 인도로 피신해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 정부를 세웠고 이후에도 독립을 위한 비폭력 저항을 벌여 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