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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1000명 목전 두고...秋 ‘구치소 집단감염’ 첫 사과(종합)

    확진 1000명 목전 두고...秋 ‘구치소 집단감염’ 첫 사과(종합)

    추미애, ‘구치소 집단감염’ 첫 사과“집단감염 송구…취약한 부분 드러나”“빠르게 후속 작업 진행하겠다”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총 945명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1월 말 이후 한 달여만이다. 추 장관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신년인사를 전하며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법무행정의 취약한 부분 드러나” 이날 추 장관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먼저 무너뜨린다.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된다.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러하다”며 “동부구치소는 지난 12월25일 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했다. 빠른 집단감염의 원인이 주로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감염자인 신입 수용자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신입 수용자를 14일간 격리한 후 혼거 수용을 하는 절차를 준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확진자라도 증상이 없다면 걸러지지 않아 이로 인한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이라며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 확진자를 분리하고 수용밀도를 낮추어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아울러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해 이후 확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재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확진자를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분리할 계획”이라며 “또 모범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하고, 형집행정지 등을 동시에 진행하여 빠른 시일내에 수용밀도를 낮추는 후속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장관은 “구치소는 교도소와 달리 구속 또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들을 수용하는 곳으로, 신입 수용자의 입감 및 출감이 빈번하다”며 “교도소와는 달리 교정당국이 적정 인원의 수용 등을 조정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항상 과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동부구치소, 감염병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물” 추 장관은 “더군다나 동부구치소는 고층빌딩 형태의 전형적인 3밀(밀접, 밀집, 밀폐) 구조다. 건물 간 간격이 촘촘하고 가리개 설치로 공기 흐름이 막혔다. 환기가 제대로 안 돼 감염병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물”이라며 “향후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다시 한번 신년인사를 전하며 “저는 법무부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재차 사과했다.법무부, 2주간 교정시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법무부는 전날부터 2주간 교정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또 수감된 수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모든 교정시설의 직원 및 수용자를 대상으로 1주일에 1인당 3매씩 KF94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용구 법무부차관은 당일 브리핑을 통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의 미흡으로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였음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다만 추 장관은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같은 날 오후 고층빌딩 형태인 인천구치소와 수원구치소를 찾아 코로나19 관련 주요 조치사항을 보고받은 뒤 직원 및 수용자의 전수검사를 지시하며 선제적인 방역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945명 1일 서울시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945명이다.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수용자 13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자 13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수용자 13명은 최근 4차 전수조사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미결정자 14명 중 일부다.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수는 수용자 915명·직원 22명 등 모두 937명이다. 동부구치소 집담감염은 지난해 11월 27일 송파구 거주 수능 수험생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확진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 재소자, 가족 및 지인 등으로 급속히 전파됐다. 한 달여 만에 관련 확진자는 945명이 됐다. 한편 법무부 공무직노동조합은 12월 31일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사망자까지도 발생했다”며 추 장관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秋, 동부구치소 사태 뒤늦은 사과...“임기 끝까지 확산 방지 최선”

    秋, 동부구치소 사태 뒤늦은 사과...“임기 끝까지 확산 방지 최선”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확진자가 폭증하고 감염 수용자의 사망 사례까지 나오며 법무부의 부실·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는 지난달 25일 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하고 수용밀도를 낮춰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면서 추가 대책을 언급했다. 그는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해 이후 확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재편하고 빠른 시일 내 비확진자를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모범 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하고 형집행정지 등을 동시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수용밀도를 낮추는 후속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부구치소는 고층빌딩 형태의 전형적인 3밀(밀접, 밀집, 밀폐)구조로 건물 간 간격이 촘촘하고 가리개 설치로 공기 흐름이 막혔다”면서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달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 뒤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추 장관은 후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미소들병원 확진자 이송 보건소가 막았다?…구로구 “사실 아냐” 즉각 해명

    미소들병원 확진자 이송 보건소가 막았다?…구로구 “사실 아냐” 즉각 해명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 사태 초기에 확진자를 분리해 집단감염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구로구 보건소에서 막았다는 주장이 나오자 구로구가 즉각 해명에 나섰다. 확진되지 않은 환자들을 맡겠다고 나선 인근 요양병원도 애초에 구에서 설득한 곳인데다,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병원 측이 입장을 바꿨다는 했다는 설명이다.31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와 서울시는 지난 15일 미소들병원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6일 집단감염이 시작되던 사태 발생 초기부터 병원 내 집단감염을 우려해 확진자들을 타 병원으로 이송시키기 위한 방안 강구했다. 그 일환으로 구의 이송 요청에 응한 인근 요양병원이 확진되지 않은 환자 20명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 그러나 미소들병원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해당 병원은 기존 입원자들과 내방 환자들의 감염을 우려해 확진자 이송을 반대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꿔 이송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구는 이곳 외에도 전국의 이송 가능 병원 명단을 작성해 서울시와 질병관리청에 제공, 지난 17일부터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으로 환자 이송을 시작했다. 이날까지 현재 확진자 전원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고, 비확진자도 183명을 이송해 198명만 남은 상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송 차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가 직접 이송 차량과 기사를 마련해 지원하는 한편 병원 근무자들과 일반인들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구청 통근버스를 병원 통근버스로 지원하고 있고, 병원 인근 학교와 협상을 통해 학교 운동장을 병원 주차장으로 제공하는 등 지원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생활치료센터로 격리된 확진자가 “발생 초기 인근 요양병원이 미소들요양병원의 비확진자 20명을 받겠다는 의사를 보내왔지만, 구로구 보건소가 환자를 받겠다는 병원 역시 관내에 위치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송을 막았다”고 증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명이 늘어나 모두 192명으로 집계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요리 키트로 北문화 체험… 중구, 평화통일교육 우수상

    요리 키트로 北문화 체험… 중구, 평화통일교육 우수상

    서울 중구가 지난 21일 열린 서울시의 ‘2020년 서울시 평화통일교육사업 성과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과 발표회는 서울시·자치구 직원, 시민참여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는 구와 중구청소년센터가 힘을 합해 운영한 ‘청소년 평화통일 프로젝트: 한 발 맞춤’ 프로그램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청소년 평화통일 프로젝트: 한 발 맞춤’은 시선맞춤과 생각맞춤, 문화맞춤, 걸음맞춤 네 가지 테마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평화통일 프로그램이다. 한 발 맞춤 사업은 일상 속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 평화통일로 한 발 나아가기 위한 청소년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주된 활동은 코로나 상황임을 고려해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온라인 체험 키트 발송, 소규모 당일 탐방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언택트로 이뤄졌다. 중구청소년센터의 ‘미디어활동단 엔터’ 소속 청소년들은 남북의 패션 비교, 남북의 먹방 등을 미디어로 직접 기획했다. ‘교류기획단 어스’의 청소년들은 외국인, 국내 청소년 대상 평화통일 인식조사와 남북한 문화체험 축제를 진행하며 남북 간 생각을 맞춰 봄으로써 평화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인했다. ‘대학생문화기획단 청류’의 청소년들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문, 영문 자막이 입혀진 남북 문화체험 온라인 영상과 온라인 체험 키트를 각 가정에 배송해 요리를 통해 남북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걸음맞춤’ 활동으로는 비무장지대(DMZ) 탐방 모습과 참가자 소감을 인터뷰한 영상물 제작과 평화통일 문구가 담긴 수제엽서 제작 등이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평화통일에 대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협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는 소중한 국민 생명 포기하는 것”

    의협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는 소중한 국민 생명 포기하는 것”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요양병원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해제를 정부에 촉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9일 경기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들을 신속히 전담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동일집단 격리 조치는 요양병원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하거나 사망하고 있다”며 역효과를 지적했다. 이어 “아직 감염되지 않은 직원이나 환자가 동일집단 격리 중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동일집단 격리는 병상 부족 때문으로 정부는 코로나19 전용 병원과 병상을 확보해 신속히 환자를 이송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현행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면 전담 병상에 여유가 생겨 요양병원 확진자들을 수용,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확진자를 치료하고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이 부족하다”며 “동일집단 격리 조치는 사실상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된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27명은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으며 나머지 11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재 확진자 21명과 의료진 10명이 격리된 채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동부구치소 한달 새 748명 확진… 수용자 3명 중 1명 감염됐다

    동부구치소 한달 새 748명 확진… 수용자 3명 중 1명 감염됐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23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를 제외한 1689명에 대해 이뤄진 3차 전수조사 결과다. 이로써 구치소 내 직원과 수용자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 수는 748명이 됐다. 동부구치소 수용자가 2400여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3분의1 수준이 무더기로 감염된 것이다. 확진자 숫자는 더 늘어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직원 21명, 수용자 727명 등 모두 748명이다. 이번 3차 전수조사는 지난 1·2차 조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수용자 1689명에 대해 지난 27일 진행됐다. 이 가운데 233명이 확진되고 31명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확진자를 15개 수용동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29일부터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전담 의료진이 확진자들을 관리하고, 신입 수용자는 서울구치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된 수용자를 추가 이송하는 것이 아니라 구치소 안에 격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수용자 345명을 생활치료센터로 기능 전환한 경북 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했다. 동부구치소는 지난달 27일 출정교도관 1명이 자녀로부터 감염돼 최초 확진된 이후 18일과 23일 두 차례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각각 187명과 3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수가 한 달 사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셈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기결수 이송이 지연되면서 과밀도가 높아진 상황이 되레 확산세를 꺾지 못한 요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측이 1차 전수조사를 벌였던 지난 18일 수용자 수는 정원인 2200여명보다 많은 2419명까지 늘었다. 실제로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온 기결수 1명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뒤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신입수용자 사동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구치소 내 모든 편의시설이 실내에 몰려 있는 환경도 대규모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5일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요인은 복합적으로 판단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신입수용자에 의한 감염확산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면서 “확진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해 수용밀도를 낮춰야 빠른 종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뉴욕주, 백신 빼돌린 병원들 수사 착수

    美 뉴욕주, 백신 빼돌린 병원들 수사 착수

    미국 뉴욕주 경찰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우선 순위 지침을 어기고 모더나 백신을 빼돌린 혐의로 의료법인 파케어 커뮤니티 헬스케어(파케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위험군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 등에 한해서만 접종해야 하는 백신 초기물량을 일반인들에게 접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주 보건당국 커미셔너인 하워드 주커 박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병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허위조작 서류로 입수해서 뉴욕주의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 주정부의 방역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일반인들에게 접종했다”며 파케어를 고발했다. 파케어는 보건업계 종사자, 60세 이상 노인,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로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아 백신을 공급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케어 ‘신청자에게 선착순으로 뉴욕의 파케어에서 접종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상업광고를 냈다는 지역 언론 보도도 나왔다. 파케어 측은 2300회분의 백신을 받아 850회분을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료법인은 자신들이 백신 접종 과정에서 주 보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72병상 규모 ‘경기 1호 특별생활치료센터‘ 27일 가동

    72병상 규모 ‘경기 1호 특별생활치료센터‘ 27일 가동

    경기도는 시흥에 있는 옛 시화병원 건물에 ‘제1호 경기도형 특별생활치료센터’ 운영을 27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별생활치료센터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의 중간단계 개념으로, 경증환자 가운데 산소 공급이나 수액 등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에 특화된 시설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중환자 병상 12개를 포함해 20실 72개 병상이 설치됐다. 의료진 100명을 포함해 경기도, 시흥시, 소방, 군경, 용역 등 총 130여명이 행정 총괄, 의료·심리, 구조·구급 3개팀으로 근무한다. 의료인력은 기존 생활치료센터 대비 3∼4배 많은 수준이다. 도는 의료원,소방본부 등에서 긴급 의료인력을 지원받고 종합병원들의 협조를 받아 의료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특별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중증도가 심해지면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야 하는 만큼 특별생활치료센터, 병상배정팀,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으로 구성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성년자도 여권으로 비대면 금융거래 가능

    미성년자도 여권으로 비대면 금융거래 가능

    28일부터 여권 진위확인주민번호 없는 여권 가능12개 은행부터 우선 실시주민등록증이 없는 미성년자도 여권만 있으면 비대면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외교부는 28일부터 이런 내용의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진위확인 서비스는 고객 신분증을 발급기관에 등록된 정보와 비교해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으로 진위 확인을 해 왔다. 지난 21일부터 발급된 주민등록번호 없는 여권도 실명 확인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여권에서 추출한 성명, 여권번호 등 정보를 외교부로 전송하면, 외교부가 진본 확인 후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결과를 다시 금융사로 전송해준다. 다만 단수 여권과 여행증명서는 진위확인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12개 은행에서 우선 실시하고 내년 중에 모든 은행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부산·광주·전북은행 등 4곳은 모바일, 영업점 모두에서 진위확인이 가능하다. 외교부는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로 위·변조, 도난 여권 등 사용을 차단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도권 병상 대기 환자 183명으로 감소...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확보”

    수도권 병상 대기 환자 183명으로 감소...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확보”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83명으로 일주일 사이 3분의 1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23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지속적인 병상 확충노력과 병상운영 효율화 조치로 의료체계를 금주부터 조금씩 여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오늘 0시 기준 수도권 일일 이상 병상대기자는 183명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자택 등에서 대기하며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 등 입소·입원을 기다리는 환자 수는 183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595명에 달했던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1일 이상 대기하는 경우를 두자릿수 이내로 유지한다는 목표 하에 병상을 더욱 확충하고 배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 주요 사유가 되는 와상·치매 환자, 신장질환자, 응급 환자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에서 확진되거나 자택 대기 중인 고령의 와상·치매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에서 확진되거나 자택 대기 중인 고령의 와상·치매 환자 입원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현재 수도권부터 마련하고, 비수도권에서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의 국립·민간 요양병원들에 대해 지자체에서 후보 병원 신청을 받고 있다”며 “후보군은 대부분 좁혀져 있기 때문에 곧 지정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이러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수도권 부분도 같이 고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는 거점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우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수가를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등 거점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환자 병상 등 병상 확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까지 중환자 병상 104개(수도권 53개)를 추가로 지정하고, 26일에는 199개 병상, 연말에는 328개 병상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추가로 지정하는 중환자 병상 104개 중 3분의 1 정도는 즉시 활용 가능한 병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중환자 병상은 현재 전국에 42개, 이중 수도권에 12개가 남아있다.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 42곳과 국립대병원 17곳에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각 지자체 등에 공문을 발송해 상급종합병원은 최소 1%, 국립대병원은 1% 이상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확보할 것을 명령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328개 확보를 목표로 서울아산병원 병상 22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병상 20개, 삼성서울병원 병상 14개 등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경희대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은 목표 병상 수의 100%에 해당하는 병상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하기로 했다. 강원대병원은 목표 병상 대비 183%를 확보했고, 서울대병원도 목표 대비 111%를 이미 확보했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도 목표 대비 100%에 해당하는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400여 개의 대규모 병상을 추가로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갖춘 민간 의료기관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총 14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하! 우주] 천왕성 위성에 과연 바다가 있을까?

    [아하! 우주] 천왕성 위성에 과연 바다가 있을까?

    -천왕성 5대 위성에 지하바다 가능성 있다  천왕성의 위성들이 지하에 출렁이는 바다를 갖고 있다면 어떨까? 과학자들은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목성의 달인 유로파에서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에 이르기까지, 위성들이 지표 아래 숨기고 있는 태양계 지하 바다의 존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제 연구자들은 천왕성을 공전하는 위성들 역시 지하 바다를 갖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행성 과학자 벤자민 바이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12월 15일 2020 AGU 가을 회의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미래의 우주탐사를 통해 천왕성 위성들에 적용할 수 있는 지하 바다 확인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이 같은 작업을 추진한 것은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한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식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현재 가장 큰 화두는 태양계에서 거주 가능한 환경이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유로파와 엔셀라두스에서 지하 바다를 발견하는 것은 "그 바깥쪽으로도 비록 작지만 따뜻한 위성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켰다"고 덧붙였다. 천왕성은 모두27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지만, 그중에서 특히 큰 것은 티타니아, 오베론, 움브리엘, 아리엘, 미란다 등 5개 위성이다. 1986년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스쳐지날을 때 이들 다섯 위성이 모두 바위와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커다란 크레이터들이 산재해 있는 풍경을 전송해주었다.또한 이 이미지는 위성들의 표면에 분출된 얼어붙는 액체 물이 존재한다는 물리적 신호를 보여주었다. 이 같은 현상은 엔셀라두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지하 바다로 인해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천왕성의 위성들에 지하 바다를 발견할 수 있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천왕성이 그 지하 바다에 얼마나 강한 자기장을 유도하는지를 계산해냈다. 위성이 모행성을 공전할 때, 행성의 자기장은 위성을 잡아당겨 궤도를 유지하게 한다. 이 자기장의 잡아당김은 유도 자기장이라고 하는 자체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는 전류를 일으킨다. 이러한 유도 자기장은 지하 바다와 같은 일종의 전도성 유체층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바이스는 천왕성의 위성에 대해 "거기에 만약 지구에 바닷물처럼 약간 짠맛이 나는 액체 물이 있다면 전류가 흐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만약 이들 위성 중 하나에 유도된 자기장이 있다면 그것은 천왕성의 자기장과 매우 다르므로 탐사선의 장비로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 과학자들은 이 기술을 사용하여 유로파의 지하 바다와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의 지하 바다를 확인했다.  바이스와 그의 연구팀은 탐사선을 보내는 대신 천왕성 자기장의 이론적 모델을 사용하여 5대 위성의 가능한 유도 자기장을 계산한 결과, 미란다의 유도 자기장이 가장 강한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것이 바다의 존재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란다와 아리엘, 움브리엘, 티타니아는 기존 탐사선 기기로 탐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자기장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이스는 성명에서 밝혔다. 이로써 천왕성의 위성에도 지하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 위성들이 목성이나 토성보다 태양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낮은 온도로 인해 지하바다가 더 두터운 얼음 지각 아래 존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ASA는 현재 천왕성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 없지만, 성명에 따르면 천왕성 정보도 아울러 수집할 수 있는 트라이던트(Trident) 해왕성 탐사를 검토하고 있는데, 내년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돌봄은 부가서비스가 아니다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돌봄은 부가서비스가 아니다

    워킹맘으로서 나 역시 초등돌봄교실의 도움을 많이 받은 수혜자다. 나도 모르는 아이의 버릇, 취향들을 귀띔해 주시는 돌봄교실 선생님들이 아니었다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가 더 어려웠을지 모른다. 아이의 등하교 상황 체크를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돌봄 선생님께 죄송해하며 문자를 보낸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들이 고용 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초등돌봄교실의 운영 주체를 학교에서 지자체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온종일 돌봄 특별법‘의 추진이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돌봄전담사 파업을 거치면서 유보됐다고 한다. 12월의 2차 파업은 유보됐지만 이젠 교원단체에서 반발하고 있다. 돌봄교사들은 지자체로 돌봄교실이 이관될 경우 자칫 민간위탁이 되면서 신분과 처우가 불안정해질 것을 우려해 법 제정에 반대하고, 반면 교사들은 나날이 가중된 돌봄교실 관련 행정업무 때문에 속히 지자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기사를 읽으며 문득 ‘돌봄’이라는 행위가 지자체와 학교가 서로 떠넘기는 애물단지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가정에서 무상으로 제공했던 일들이 사회에 나왔지만, 국가와 시장은 그 대가를 제대로 지불하려 들지 않는다. ‘원래 공짜’ 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여기는 관념이 아직 너무 팽배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공기와 물처럼 사는 데 당연히 필요한 서비스여서 가격 또한 당연히 저렴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일까.  돌봄교실 운영이 문제가 된 것은 돌봄을 교육에 덧붙여지는 부가서비스로 염가에 제공하려 한 국가의 안일한 정책 때문일 것이다. 예산과 시설 부족, 중구난방식의 정책이 매번 지적돼 왔다. 사실 돌봄전담사도 교사도 괴로워한다는 뉴스를 보며 왠지 데자뷔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 닮은꼴이 간호간병 통합병동이라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 이 역시 돌봄을 의료에 덧붙여지는 부가서비스로 염가 묶음판매로 해결하는 꼴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병원에서 간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스스로 활동이 가능한 경증환자들뿐이다. 건강보험에서 제공하는 비용으로 돌볼 수 있는 환자의 중증도가 그 정도이기 때문이다. 실제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중증 또는 말기 환자들은 통합병동 입원이 불가능하다. 그들이 이용해야 하는 민간시장의 간병인들은 인력파견업체의 열악한 처우와 보수를 견뎌야 하는데, 돌봄전담사들이 두려워하는 것도 이런 상황일 것이다. 적은 돈과 땜질식 정책으로 ‘국가가 책임진다’는 그림을 보여 주기 위해 사람이 함부로 휘둘린다. 간호사가, 간병인이, 교사가, 그리고 돌봄전담사가.  교육과 의료는 그 자체로 전문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서비스다. 주로 돌봄과 함께 이루어지고 100% 분리할 수 없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돌봄을 함부로 얹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돌봄노동에는 별도의 전문성과 질 관리가 필요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지불해야 하며, 이 일을 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존경과 대우를 제공해야 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더 위험하고 힘들어진 돌봄노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민이 필요하다. 하버드 의대 교수인 아서 클라인먼은 치매로 고통받는 아내를 돌본 경험을 쓴 저서 ‘케어’에서 돌봄노동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돌봄이 인간의 우주에 영원히 자연스러운 요소로 존재한다는 우리의 순진한 가정이 피상적이고 근거도 약함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한 사람의 성장을, 또는 회복을 위해 그의 몸과 마음을 살피고 알아차리며 돕는 행위는 숭고한 상호작용이며 인간의 존재에 필수적인 노동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당연하게 기대할 수 있는 선의는 결코 아니며, 우리 사회가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하고 대접해야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
  • 시련 끝내고 부활한 농구 여제 ‘우리은행 시즌2’ 개봉박두

    시련 끝내고 부활한 농구 여제 ‘우리은행 시즌2’ 개봉박두

    ‘농구 여제’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시즌 반환점을 돈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부활과 함께 ‘우리은행 시즌2’를 예고했다. 박혜진 없이도 선두 싸움을 펼쳐 온 우리은행으로서는 후반기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진은 지난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24득점을 퍼부으며 93-68 대승을 이끌었다. 복귀 후 이날 경기 전까지 줄곧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에이스가 존재감을 드러내자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득점 기록도 따라왔다. 그야말로 완벽한 부활이었다. 박혜진은 지난 10월 청주 KB와의 개막전에서 5분도 뛰지 못했다. 족저근막염이 원인이었다. 이후 팀을 두 달 정도 이탈했다. 지난 10일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28분48초 동안 4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치며 겉도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선 22분54초 동안 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9일 KB전에선 20분50초를 뛰며 9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유가 있었다. 박혜진이 없는 동안 박지현, 김진희 등이 성장했고 팀도 잘 돌아갔다. 팀의 조화를 깰까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다. 박혜진은 “이렇게 오래 아픈 적은 처음이라 눈물도 많이 났다. 너무 죄송해서 ‘증발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을 정도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탓에 위축된 모습도 보였다. 복귀 후 줄곧 “팀에 피해가 안 가게끔 하면서 유기적으로 흡수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에이스를 아끼는 위성우 감독의 마음도 한몫했다. 위 감독은 박혜진의 복귀전에서 “적응 단계라 조심스럽다. 선수들에게 혜진이 절대 찾지 말라고, 혜진이는 코트만 왔다갔다할 수 있게끔만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혹여 자신의 욕심으로 선수의 부상을 더 키울까 걱정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눈치를 볼 순 없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 사정상 박혜진이 해 주지 않으면 언제 위기가 찾아올지 몰랐다. 19일 KB전 패배는 박혜진을 깨웠다. 박혜진은 “팀이 잘되다 보니 물 흐르듯 따라가려고만 했던 것 같다”며 “KB전에서 주장으로서 무게감 없이 경기했던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음을 고쳐먹은 박혜진은 “앞으로는 ‘우리은행 주장 박혜진’을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면서 “백번의 말보다는 한 번이라도 잘하는 게 맞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력으로 예전 모습을 되찾겠다”고 선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충북 집단감염 속출 하루 103명 확진, 세자리수 처음

    충북 집단감염 속출 하루 103명 확진, 세자리수 처음

    청주 요양시설과 음성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충북지역 18일 하루 확진자가 103명을 기록했다. 충북지역 세자리수 확진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이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 참사랑요양원 종사자 6명과 입소자 41명이 전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이 요양원에서 지난 17일 식당조리원이 처음으로 확진되자 종사자와 입소자 등 12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날까지 사흘간 이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입소자 42명(사망 후 확진 1명 포함)과 종사자 14명, 종사자 가족 등 기타 5명이다. 시는 이 요양원의 코호트격리를 결정했다.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인근 참사랑제2요양원과 참사랑요양병원, 충북도립노인전문병원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요양원에서 확진된 42명은 거동할 수 없는 분들이라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했다”며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분들과 밀접 접촉한 요양보호사 등은 코호트 격리했다”고 말했다. 요양원 집단 감염으로 18일 하루 청주지역 총 확진자는 57명이다.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환자 26명과 간병인 4명 등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확진자가 나온 괴산 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소망병원으로 복귀한 환자 6명과 같은 병동에서 지낸 사람들이다. 소망병원 입원 환자 중 내과 질환이나 골절 등 외부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협력기관인 괴산 성모병원을 찾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소망병원은 안정시까지 코호트 관리와 이동제한 등 엄격한 통제를 실시하고 외부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며 “이번 집단발생으로 동요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제천(12명), 충주(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충북지역 총 확진자는 756명으로 늘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763@seoul.co.kr
  • “4억짜리 내 차 가져와” 황하나, 자해 사진 올렸다

    “4억짜리 내 차 가져와” 황하나, 자해 사진 올렸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2)씨가 “4억원대 자동차를 도난당했다”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해 사진을 올렸다가 내렸다. 논란이 되자 18일 사과했다. 황씨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XXX 전화해라. XXX야”라며 피 흘린 바닥 사진과 상처가 나 있는 손목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나이 먹고 이런 거 유치해서 안 하는데 편집하고 말 바꾸고 일단 다 용서할 테니까. 4억짜리 차 훔쳐간 거 가져와라”고 적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자 황씨는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힘들었는데 오해는 오해고, 해명은 안 한다”며 “말하고픈 것도 안 할 거고 입 다물고 귀 닫을 것. 몰아가지만 말아달라. 나도 힘들고 지쳐서”라고 썼다. 황씨는 최근 공개 연애 중인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자동차를 자주 언급한 바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황씨의 차를 가져간 것으로 지목된 인물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황씨가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해 명품 가방과 신발 등을 훔쳐 이후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올리니, 황씨가 렌트한 외제차량(마이바흐)을 도둑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후 황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저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디엠이랑 카톡이랑 전화 다 담 못해서 죄송해요”라고 사과하며 “답답하고 억울해서 홧김에 그런건데 일이 커질줄 몰랐어요. 그동안 너무 쌓여서 그랬나봐요. 디엠 당분간 보내지 말아주세요. 계속 오는데 너무 많아서 볼 수도 답장 드릴 수도 없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죄송해요”라고 적었다. 한편 과거 황씨는 가수 박유천씨의 연인 시절 수차례 필로폰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박씨와 황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푸틴에게 나발니 독살하려 했냐 묻자 “우리가 했으면 끝냈을 것”

    푸틴에게 나발니 독살하려 했냐 묻자 “우리가 했으면 끝냈을 것”

    “(우리가) 그를 독살하려고 했으면 임무를 완수했을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송년 기자회견 도중 내뱉은 말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물론 농담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정보기관 KGB 출신인 그가 국가 지도자로서 이런 끔찍한 말을 내뱉을 수 있는지 고개가 가로저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모스크바 관저를 떠나 소치 휴양지에서 지내고 있는 그는 4시간 30분이나 이어진 회견 내내 러시아 야권 지도자 가운데 그나마 대적할 만한 인물로 손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느냐는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발니는 자신이 제1 타깃으로 삼을 만큼 “충분히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미국 CNN은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캣(Bellingcat)’, 더인사이더, 독일 더슈피겔 등과 함께 각종 통화와 여행 기록, 서류 등을 공동 취재한 결과 지난 8월 나발니 독살 시도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FSB 특수요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소 8명으로 확인된 정보요원들이 한팀을 이뤄 나발니를 미행하고 독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지난 8월 국내선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옴스크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사흘 뒤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나 퇴원 후에도 현지에 계속 머물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연구소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발표했으나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수사당국은 근거 부족을 이유로 아직 나발니 중독 사건과 관련한 공식 수사를 개시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벨링캣 등의 특종 보도에 대해 자신의 위상을 깎아내리려고 계획된 일이라고 격하했다. “난 곧바로 그가 이 나라를 떠나 치료를 받게 한 사람”이라고 공치사를 했다. 그는 언제나 정적들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유명한데 이날도 “베를린 환자”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나 당국이 진상을 조사할 수 있도록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제발 정보를 넘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회견 내내 대부분은 말랑말랑한 문답들이었다. 3시간쯤 됐을 때 영국 BBC의 스티븐 로젠버그 특파원이 기자가 유창한 러시아어로 푸틴 대통령이 20년이나 집권했는데 이렇게 신냉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서방과의 관계가 나빠진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푸틴 대통령의 의도가 오해되는 건가? 그의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살즈베리 노비촉 독살 사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그런데도 그냥 덩치 큰 하얗고 보송보송한(white and fluffy) 토끼란 말인가?” 푸틴의 답은 “너네랑 비교해보라. 그래. 우리는 하얗고 보송보송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동쪽으로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너네는 그랬지. 누가 하얗고 보송보송하고, 누가 성마르고 공격적인 거야?”란 것이었다. 로젠버그는 “지금 나에게 물은 거냐? 이건 회견이고 기자가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하는 거다”라고 대꾸했고, 푸틴 대통령은 “그래? 그럼 미안”이라고 말해 수습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병상 대기중 노인들 숨진 부천 요양병원에 대기자만 89명

    병상 대기중 노인들 숨진 부천 요양병원에 대기자만 89명

    추가 사망자 발생 우려 커져 70~80대 노인 3명이 코로나19 확진 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 아직도 9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들이 전담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된다. 18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같은 날 병원 내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환자 6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건물 8층을 쓰는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124명과 직원 76명 등 총 200명이 있었지만, 자택 자가격리 인원 등이 빠져 이날 오전 0시 기준 138명(환자 107명·직원 31명)이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 중 확진자는 92명으로 전담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인원만 이날 낮 12시 기준 8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병원 내에서는 21개 병실 144개 병상에 확진자와 음성 판정 환자를 분리해서 배치하고 있다. 음성 환자 중에서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병실을 따로 만들어 격리 중이다. 그러나 코호트 격리 중인 의사 2명만이 긴급 환자를 분류하고 있어 의료 인력이 부족한 데다, 수도권 내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전담 병상 배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코호트 격리된 확진자 중 일부만 (전담 병원으로) 이송해 일부 교차 감염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음성 환자만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여러 병원과 협의했으나 의료 인력 운영의 어려움과 추가 감염 우려 등으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해당 병원에서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70∼80대 노인 3명이 지난 13∼16일 잇따라 숨지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거동이 불편해 계속 병상에 누워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128명 가운데 80대∼100세 이상 고령이 67명(52.3%)이나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병상 배정이 늦어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아 ‘졸피뎀 밀반입’ 檢 조사… SM “직원 무지로 인한 실수”

    보아 ‘졸피뎀 밀반입’ 檢 조사… SM “직원 무지로 인한 실수”

    가수 보아가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원지애)는 지난 16일 향정신성의약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보아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보아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나서 국내 직원 이름으로 한국에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M은 “무역, 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국외지사 직원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닌 무지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SM은 또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 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다”며 “일본 지사 직원이 한국으로 해당 의약품을 발송해도 되는지 일본 병원에 문의한 뒤 배송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아 편의상 한국 회사 직원 명의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보아의 실제 투약 여부와 밀반입하려는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천국에 계신 아빠에게” 어린 두 딸이 보낸 성탄 카드에 답장 왔다

    “천국에 계신 아빠에게” 어린 두 딸이 보낸 성탄 카드에 답장 왔다

    최근 영국에서 한 우체국 직원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위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온 어린 자매에게 우체국 직원이 대신 답장을 썼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스터셔주 브리스틀에 사는 스테이시 오클리(34)는 에바로즈(6)와 오로라그레이스(4)라는 이름의 두 어린 딸에게 남편의 이름으로 전해진 크리스마스 카드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두 딸의 아버지인 매트 크레켈라르는 2년여 전인 2018년 10월 1일 스테이시와 결혼을 앞두고 자동차 사고를 당해 2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매트가 세상을 떠난 뒤 어린 자매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아빠의 생일에 “천국에 계신 아빠에게”라는 말로 시작하는 편지를 써 왔고, 매트가 사망한 지 올해로 세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는 이들 가족에게 지난 7일 매트 이름으로 보내진 크리스마스 카드가 집 앞 우편함에 들어있었다. 이날 아침 스테이시는 우편함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편지 같은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 그녀는 그 속에 광고 전단이 들어있다고 생각했지만 확인하고 나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엔 두 딸 앞으로 숨진 매트가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정성스럽게 직접 만든 카드에는 에바로즈와 오로라그레이스 앞으로 “아빠를 위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줘 고맙다! 사랑한다! 아빠로부터”라는 말이 쓰여 있다.비닐봉지 안에 든 또 다른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브리스틀 우체국에 있는 친구가 너희들이 천국에 있는 아빠에게 멋진 카드를 보냈다는 사실을 전해줬다. 너희들이 아주 착한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아빠에게 카드를 전해줬다.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양말을 장식하는 것을 잊지 말렴. 산타와 엘프 그리고 루돌프로부터 사랑을 담아”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밖에도 비닐봉지에는 한 장의 메모가 더 들어 있었는데 그것은 브리스틀 우체국에서 스테이시에게 보낸 것이다. 아마 에바로즈와 오로라그레이스는 매트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를 스테이시에게 알리지 않고 우체통에 넣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어린 자매가 우체통에 넣은 크리스마스 카드는 받는 사람을 알 수 없어 우편물을 분류하던 이 우체국의 직원에 의해 반송해야 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두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된 우체국 직원은 감정이 동요한 듯 메모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크리스마스 카드는 (천국으로) 보낼 수 없지만, 보내는 사람의 주소가 쓰여 있어 우리는 반송해야 한다. 우리는 이 카드에 감동했다. 우리가 한 일을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기를 바란다” 스테이시는 매트에게서 온 크리스마스 카드가 우체국 직원이 쓴 것임을 알고 이 멋진 행동에 감동과 기쁨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후 스테이시는 이번 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우리는 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다. 영국 로열메일 브리스틀 우체국에 감사드린다. 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서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정말 고맙다. 1년 중 우체국이 가장 바쁜 이 시기에 이런 일을 해주다니… 낯선 아이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 위해 카드를 손수 만드는 수고까지 해준 점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또 스테이시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브리스틀 우체국에 감사를 전하며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몰리는 바람에 아이들에게는 아직 아빠가 보낸 카드를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산타할아버지께서 주신 카드는 줄 생각이다. 아빠 카드는 일단 ‘추억 상자’에 넣어두려고 한다. 아직 아이들에게 아빠와 어떻게 연락했는지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로열메일 측은 “이번 대응에 대해 브리스틀 우체국의 직원이 한 행동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두 아이의 크리스마스 카드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 정도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스테이시 오클리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네스데코, 코로나19 집콕시대에 안성맞춤 ‘코자자 토퍼’

    바네스데코, 코로나19 집콕시대에 안성맞춤 ‘코자자 토퍼’

    ㈜브이디코랩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네스데코에서 출시한 ‘코자자 토퍼’가 코로나19 집콕시대 안성맞춤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바네스데코 코자자 토퍼 시즌2로 리뉴얼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생활을 지향하며 수면의 질을 강조하는 바네스데코는 사용자의 좋은 잠자리를 위해 친환경 브랜드 ‘코자자’를 론칭했다. 구매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자자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재구매 의사 95%, 사용만족도 97%, 제품 추천 여부 94%로 나타났다. 바네스데코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불필요한 유통구조를 줄여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토퍼를 제공한다. 코자자는 바네스데코 ODM(설계부터 제작 및 모든 생산 공정의 제조업자) 브랜드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365일 철저한 검수로 건강한 수면환경을 선사한다. 딱딱하고 지지력이 없는 매트리스는 몸의 굴곡을 잡아주지 못하며, 신체의 하중으로 척추의 곡선이 무너져 수면의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깊은 숙면을 위해서 허리 및 몸의 굴곡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토퍼를 사용해야한다.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고밀도 메모리폼 내구성으로 체중에 의한 무너짐없이 안정감있는 밸런스를 유지하여 자연스러운 척추상태를 보장한다. 쿠션감, 복원력, 제품수명 등 토퍼 선택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쫀쫀한 느낌의 고밀도 50D 메모리폼으로 지속적이고 우수한 쿠션감과 복원력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용 가능하다. 코자자 메모리폼 토퍼 매트리스는 탄성과 복원력이 매우 뛰어나 척추에 무리감을 주지않고 깊고 편안한 숙면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모리폼에 냉각젤이 함유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수백만 개의 공기층이 주입된 쿨젤 메모리폼은 통기성이 뛰어나고 지지력이 우수하며, 신체 온도에 알맞은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커버 분리형으로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이밖에도 코자자 메모리폼 토퍼 매트리스는 연세대 라돈 안전 전문 센터로부터 안정성을 검증 받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미국 공인인증연구소 Certipur-US에서 철저한 안전검사를 받은 폼을 사용한 친환경 토퍼 매트리스다. 수운, 납 등 중금속 함유 안전 기준을 통과했으며 오존층 등 자연을 파괴하는 원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호흡기 질환 유발, 포름알데히드 안전기준을 통과한 바 있다. 바네스데코의 코자자 토퍼는 압축된 롤팩 토퍼 매트리스로 택배 발송해 비대면 수령 가능하다. 한편,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 관련 더 자세한 정보는 바네스데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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