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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선 화물차…2만 5000여명 파업에 물류 대란 오나

    멈춰선 화물차…2만 5000여명 파업에 물류 대란 오나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 2만 50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24일, 전국 주요 항만 등 물류 거점에서는 평소와 달리 오가는 화물차를 보기 어려웠다. 화물을 싣고 전국 각지를 오가야 할 화물차들은 운송을 멈춘 채 물류 거점에 줄지어 늘어 서 있었고, 전국 곳곳에서 운송 차질이 빚어졌다. 파업이 길어지면 단순 운송 차질을 넘어선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전 화물연대는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매년 137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오가는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는 운송을 멈춘 화물차들과 출정식을 앞두고 배치된 경찰차만 도로에 있었다. 서울·경기 지역 노조원 등 화물차 기사 1000여명이 의왕 ICD 오거리에 모여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차종 확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화물차가 멈춰서면서 물류 운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의왕 ICD가 현재 기준으로 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장치율)은 52.3%로 아직 여유 있는 편이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철도를 이용해야 하는 화물 운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왕 ICD 관계자는 “화약약품 등 위험물, 도로 운행이 어려운 중형 화물은 반드시 철도와 연결된 의왕 기지를 거쳐 운송해야 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제품 반입·출하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제철 경북 포항공장은 평소 하루 8000t 물량을 출하하지만, 이날은 전혀 내보내지 못했다. 강릉에 있는 한라시멘트도 하루 2만 5000t의 출하량 중 2만t의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강원 삼척의 삼표시멘트, 동해의 쌍용시멘트 등은 육로가 막히자 해상으로 물량을 출하했다.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재고가 너무 많이 쌓여 시멘트 생산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완성차를 각 지역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다른 직원들이 완성차 이송에도 투입하고 있다.전국 항만에서도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전남 광양항터미널 입구는 트레일러 차량으로 가로막혀 화물 운송이 불가능해졌다. 평택항과 당진항 컨테이너 부두 하역사와 육상운송 회사도 대부분 운영을 멈췄다. 다만 파업에 대비해 사전에 화물을 운송한 덕에 컨테이너 반출입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전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만 9837TEU로, 지난달 동시간대 평균 3만 6824TEU보다 많았다. 항만의 장치율도 현재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항만 운영이 마비될 정도로 장치율이 오를 수 있다. 물류가 멈춰서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인다는 얘기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장치율은 63.9%로 지난달 평균 64.5%보다 낮았다. 하지만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8일 만에 장치율이 인천항 84.6%, 부산항 79.6%로 치솟은 바 있다. 통상 장치율이 80%를 넘으면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90%를 넘으면 화물을 더는 쌓을 수 없다고 본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출 활성화 위해 보세공장 규제 푼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출 활성화 위해 보세공장 규제 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첨단 기업의 보세공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보세는 ‘관세 보류’란 뜻으로 보세공장은 수입 신고와 관세 납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국 원재료를 국내 공장에 반입해 제조·가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관세청은 오는 25일부터 ‘보세공장 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반도체·바이오·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보세공장 제도를 활용한다. 관세청은 우선 단일 보세공장에 대한 특허 요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현재는 공장에서 최대 15㎞ 이내에 신규 공장을 증설할 때에만 하나의 보세공장으로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는 같은 세관 관할구역에 공장을 새로 지을 때도 단일 공장으로 인정한다. 장외 작업장에서 생산한 물품은 보세공장에 반입하지 않고 바로 다른 보세구역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외주 생산품을 보세공장에 들여왔다가 다시 운송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관세청은 기업이 보세공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을 공장 반입 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철도차량도 수입통관 없이 시험 운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관세청 김원식 보세산업지원과장은 “최근 수출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주력 산업 수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보세제도 규제를 개선해 수출 활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이승기 측 “후크, 정산 요구 회피… 모욕적·위협적 언사” [전문]

    이승기 측 “후크, 정산 요구 회피… 모욕적·위협적 언사” [전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간 몸담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논란과 관련, 법률대리인을 통해 24일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승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기는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된 내용증명을 발송해 그간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해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연예 활동과 그에 따른 정산은 소속사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 그간 소속사에서 음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아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소속사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이승기는 여러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지만, 소속사는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등의 여러 가지 거짓 핑계를 대며 제공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이승기 측은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소속사 대표(권진영씨)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 들었다”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고 가족처럼 의지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 관계가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래는 이승기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승기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먼저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며, 최근 보도된 음원료 미정산 건에 대하여 이승기씨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습니다.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승기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하여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승기씨를 응원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법무법인 최선 드림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유기농 에너지 공동체를 기대하며/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유기농 에너지 공동체를 기대하며/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영국 남서부 토트네스시의 한 식당은 유기농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었다. 반경 20㎞ 내에서 재배된 식재료만 사용하기에 스스로 유기농 식당이라고 소개했다.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일정 검사를 통해 인증을 받아야 유기농 식재료라고 알고 있었는데 색다른 유기농 철학이 신선했다.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유기농이라고 하는 철학에는 농부와 함께 건강한 생태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유기농을 법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유기’(오가닉)라는 본래 의미를 살린 것이다. 님비(NIMBY)란 말이 있다. 쓰레기매립장, 폐기물처리장, 하수처리장과 같은 환경시설을 ‘내 뒷마당’에는 둘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시설들은 혐오스럽고 환경 피해를 주며 근처에 있으면 집값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님비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쓰레기와 하수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거주지에서 멀리 설치되길 원하는 또 다른 시설이 발전소다. 발전소는 대도시의 거주지 주변에 설치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열병합발전소도 있고, 최근 이슈가 된 핵폐기물 보관시설은 인근 도시 시민도 있으니 님비와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다. 환경처리시설은 쓰레기와 폐기물을 멀리 내보내고 발전소는 멀리서 전기를 가져온다는 차이가 있다. 발전소는 비록 공공시설이지만 자신들의 거주지 주위에 설치돼서는 안 된다고 님비는 주장한다. 그러면서 합당한 전기료를 지불하지 않냐고 주장한다. 그런데 전기료가 합당한지는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송전탑을 통해 대도시까지 엄청나게 먼 거리로 이송해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 이송 비용을 발전소에서 멀리 사는 도시민과 발전소 인근 주민이 동일하게 납부하는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발전소 인근에 사는 주민이나 시민은 일정 부분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님비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송전 비용까지 일부 납부하고 있다. 핵발전소 인근 주민은 핵폐기물까지 떠안을 상황에 처했다.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유기농 전기다. 발전시설이 주위에 없다면 송전탑으로 전기를 가져오는 비용과 송전탑 설치로 피해를 본 산과 들의 환경비용도 부담하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되면 님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높은 전기료 때문에 산업생태계와 수도권의 삶이 경제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동의한다. 바로 그 이유로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과 대학을 지방으로 옮기면 된다. 지역 이기주의 운운하며 대충 넘어가지 말고 경제성을 제대로 따지면 경제활동 구조와 산업생태계가 재편될 것이다. 인구 균형이 맞춰지고 정원 미달을 걱정하던 지방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다. 님비 대신 유기농 전기 개념으로 에너지 체계를 바꾸면 유기농 에너지 공동체가 국가 전체를 생태적이고 합리적으로 바꿀 수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 “구조대원들이 생후 4개월 딸 죽인 것”..중국서 격리 중 골든타임 놓친 아버지의 절규

    “구조대원들이 생후 4개월 딸 죽인 것”..중국서 격리 중 골든타임 놓친 아버지의 절규

    중국식 코로나19 방역인 제로코로나로 인해 격리 중이었던 남성이 구조대의 안일한 대처로 생후 4개월 딸이 목숨을 잃었다며 절규했다.  지난 16일 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자신을 허난성 정저우 시에 사는 리 씨라고 소개한 남성은 “생후 4개월의 딸이 구조대가 이송을 거부해 결국 사망했다”면서 지나친 방역 정책과 격리로 인한 피해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씨는 지난 12일 혈관암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딸과 함께 이 일대 호텔에 강제 격리된 상태로 지냈다. 이들 부녀가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4일 리 씨의 딸이 구토와 설사 등을 반복했고 당일 오후부터는 음식 섭취도 불가능할 만큼 건강이 악화됐다.  증세가 심각하게 악화되자 리 씨는 곧장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구조 요청을 했으나 뒤늦게 출동한 구조대는 리 씨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이송을 거부한 채 유유히 격리 호텔을 떠났다. 당시 구조대는 리 씨와 딸에게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딸은 음성이었던 반면 리 씨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였다.  이날 거듭 딸 아이만은 이송해달라고 요청하는 리 씨의 부탁을 거절한 구조대는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병원에 전화하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수소문 끝에 리 씨는 인근의 또 다른 구급차를 이용했으나 해당 구조대 역시 응급실로 직행하지 않은 채 여러 차례 다른 환자를 추가로 구급차에 태우는 등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고 리 씨는 주장했다.  결국 14일 오전부터 구조 요청을 했던 리 씨 부녀는 같은 날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무려 100km 이상 떨어진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뒤늦게 도착한 해당 병원 의료진들이 한사코 응급 진료를 거부한 채 이튿날까지 대기하라는 말만 반복했다. 당시 이미 리 씨의 딸의 체온은 37.2도를 넘어서는 등 위독한 상태였다.  이후 15일 자정 무렵 리 씨 딸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의료진들은 그제서야 부산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리 씨의 딸은 제대로 된 응급 진료를 받아보지 못한 채 이날 새벽 3시경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리 씨는 생후 4개월의 딸을 잃은 직후 자신의 SNS에 “구급차 이송 거부와 의료진의 늑장 대응이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놓치게 만든 결정적 이유”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이 공개된 직후 관할 공안국은 리 씨의 글을 삭제, 논란을 잠재우기에만 급급한 양상이다.  리 씨는 “사건 내역을 SNS에 게재한 이후 관할 공안국 관계자라는 남자가 전화해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으로 인해 아이를 잃은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피해 보상의 언급은 없었다”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 LG전자, 5G·AI기술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구축

    LG전자, 5G·AI기술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구축

    LG전자가 5세대(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LG전자는 서울시와 함께 자사 모바일 솔루션 ‘Soft V2X’(Vehicle to Everything)를 활용한 어린이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V2X 솔루션은 차량과 모바일, 교통상황 등 모든 개체 간 통신을 통해 접근을 알리는 기술을 의미한다.이번 실증사업은 LG전자와 서울시가 구축한 모바일 앱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에서 보행자, 차량, 오토바이, 킥보드, 자전거 간 충돌위험을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앱은 LG전자의 ‘Soft V2X’를 활용해 별도의 V2X 전용단말기 없이도 누구나 모바일에서 내려받아 이용 가능하며, 어린이를 포함한 보행자부터 운전자까지 앱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충돌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와 서울시는 어린이가 많이 통행하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우선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실증 장소는 도로 구조, 교통 상황, 실증효과 등을 고려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2·4·8동) 주변으로 설정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운영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앱은 실증 장소인 화곡동 주변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이 앱은 이용자들의 현재 위치, 이동 방향, 속도 등의 데이터를 5G 클라우드 시스템에 전송해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수집된 여러 정보를 분석해 충돌위험이 예측될 경우 소리, 진동 등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 사고 예방을 돕는다. 또 AI 기반의 스마트 CCTV와 연동돼 앱을 설치하지 않은 보행자의 충돌위험도 감지한다. CCTV는 보행자와 차량을 확인해 위치, 이동 방향, 속도 등을 계산한 후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앱을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충돌위험을 즉시 알려준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주요 지점 7곳에 스마트 CCTV 22대를 설치한다. LG전자와 서울시는 오는 18일 화곡동 주민(학생·학부모 포함)이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의 기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신곡초등학교 옆 봉제산 공원에서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LG전자 제영호 ICT기술센터 C&M표준연구소장은 “별도의 전용단말기를 사용하는 기존 V2X와 달리 LG전자 ‘Soft V2X’는 모바일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어 서비스 확산에 장점이 있다”면서 “지속적인 사고예방 솔루션 개발을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탄소포집 어벤저스’…GS칼텍스, 9개 기업과 CCUS 사업 개발

    ‘탄소포집 어벤저스’…GS칼텍스, 9개 기업과 CCUS 사업 개발

    GS칼텍스가 국내 9개 회사와 손잡고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탄소의 포집과 활용, 저장 등을 아우르는 ‘CCUS’ 사업 개발에 나선다. GS칼텍스는 동서발전·현대글로비스·한화솔루션·삼성물산·남해화학·린데코리아·GS에너지·GS건설과 함께 CCUS 사업을 위한 기업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을 비롯한 여수산단 내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 전환, 광물탄산화 등의 원료로 활용한다. 나머지 이산화탄소는 국내외 매립지로 운송해 땅 밑에 저장할 예정이다. CCUS 기술은 탄소 처리 방식에 따라 CCS(탄소 포집·저장)와 CCU(탄소 포집·활용)로 나뉜다. GS칼텍스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까지 아우르는 CCUS 전체 사업 영역 개발에 참여하며,블루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산화탄소 해상운송 사업에 참여하며, 해당 이산화탄소는 GS에너지와 린데코리아가 개발한 저장소에서 CCS 사업에 쓰인다. CCU 사업에는 한화솔루션·현대글로비스·GS건설·삼성물산·남해화학이, 동서발전은 탄소포집 및 블루수소 공급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두희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여수산단 내 이산화탄소 저감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탄소 중립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탄소 저감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놈펜 의료원 다시 간 김건희 여사… 후원 문의 쇄도에 “생명의 길 열렸다”

    프놈펜 의료원 다시 간 김건희 여사… 후원 문의 쇄도에 “생명의 길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중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찾아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 아동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오기 전의 일정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 도착 첫날인 11일 2007년 한국인 의사들이 세운 의료시설인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해 심장병을 앓는 현지 아동의 치료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여사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의료원 행사에 오지 못한 로타(14)를 12일 직접 찾아 위로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한 복지가가 관련 소식을 접하고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후원하기로 했다. 또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와 병원 측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안도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의료진에게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캄보디아에서 창업해 사업을 하고 있는 한인 청년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에게 이목이 집중되자 정치권도 설전을 벌였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공식 행사가 있는데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조현동 외교부 차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최국 프로그램에 가지 않았다고 해서 결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김건희 여사 ‘독자행보’에 설전… 野 “개별행동” 與 “선행 낫다”

    김건희 여사 ‘독자행보’에 설전… 野 “개별행동” 與 “선행 낫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중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찾아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 아동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오기 전날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 등을 만난 일정을 소개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한국인 의사들이 세운 의료시설로, 김 여사는 캄보디아 도착 첫날인 11일 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인과 심장병으로 치료 중인 아동들을 만났다. 이어 김 여사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당시 의료원 행사에 오지 못한 로타(14)를 직접 찾아 위로하고 다음날 병원 측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해 온 한 복지가가 관련 소식을 접하고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후원하기로 했다. 또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와 병원 측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안도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또 캄보디아에서 창업해 사업을 하고 있는 한인 청년들을 만나 격려했다. 동남아 순방에서의 개별 행보로 김 여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자 정치권도 설전을 벌였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마련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며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 “생명의 길 열려”…金 여사 만난 캄보디아 환아, 한국서 치료키로

    “생명의 길 열려”…金 여사 만난 캄보디아 환아, 한국서 치료키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중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찾아 앞서 만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14)의 지원방안을 이영돈 병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전날 일정을 소개하며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 후원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해온 한 복지가가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한국인 의사들이 세운 의료시설로, 김 여사는 캄보디아에 도착한 첫날인 11일 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인과 심장병으로 치료중인 아동들을 만났다. 이어 김 여사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당시 의료원 행사에 오지 못했던 로타를 직접 찾아 위로하고 다음날 병원 측과 로타의 후원방안을 논의했다. 김 여사 행보를 통해 로타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며 후원자가 나타나자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안도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김 여사에게 병원 벽에 걸려 있던 십자가도 선물했다.
  • 中, 7∼8월 北에 2만 1879배럴 정제유 수출...유엔 대북제재위 보고

    中, 7∼8월 北에 2만 1879배럴 정제유 수출...유엔 대북제재위 보고

    중국이 지난 7∼8월 북한에 정제유 약 2만 1879배럴을 수출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휘발유 같은 연료성 유류가 아닌 모두 비연료 제품으로,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를 위반해 연료성 유류를 조달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북 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1987배럴(238t), 8월 1만 9892배럴(2388t)의 정제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 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원유는 400만 배럴로, 정제유는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대북제재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6만 6099배럴이며, 러시아는 올해 들어 북한에 정제유를 전혀 수출하지 않았다고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 이 둘을 합치면 유엔 연간 허용치인 50만 배럴의 약 13.22%에 해당한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이날 중국의 7∼8월 정제유 공급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윤활유,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 역청 등 모두 비연료 제품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북한이 연료성 유류를 공해상에서 선박 간 석유 제품을 옮겨 싣는 불법 환적 등으로 조달하고 있을 것으로 국제사회는 의심하고 있다. VOA는 대북제재위 보고에 대해 “북한의 유일한 유류 공급 국가인 중러 모두 올해 연료성 유류를 북한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결국 현재 북한에 유입되는 연료성 유류 제품이 모두 밀수 등 불법 경로를 거치는 것”이라고 짚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지난달 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 선박들이 해상 제재 위반을 숨기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조작하거나 디지털 신원 도용, 외관 조작으로 선박 신원을 세탁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북제재 위반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외국 국적 유조선 ‘뉴콩크’와 ‘유니카’ 등은 올 봄에도 가짜 AIS 식별부호를 전송해 다른 선박으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북한에 정제유를 운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 특수본 ‘핼러윈 대책회의’ 구청직원 소환…용산구청장 정조준

    특수본 ‘핼러윈 대책회의’ 구청직원 소환…용산구청장 정조준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용산구청의 ‘핼러윈 대책회의’ 관련 용산구청 관계자를 이틀 연속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박희영(61) 용산구청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용산구청이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실제 어떤 업무를 이행했는지 살펴보려는 취지다. 구청장 과실치사상 혐의 사실관계 파악중 특수본은 11일 용산구청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구청장에게 적용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전날에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 소속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 등으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올해 4월 용산구의회에서 제정된 이른바 ‘춤 허용 조례’(서울시 용산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일반음식점에서도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출 수 있게 허용한 조례 탓에 참사 당일 일대 업소들이 클럽처럼 운영되면서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이 재난문자 발송을 지체한 이유도 살펴보고 있다. 용산구청은 참사 직후 재난문자를 발송해달라는 정부와 서울시 요구에도 78분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증축’ 해밀톤호텔과 구청 유착 가능성도 수사 특수본 관계자는 불법 증축으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이모(75)씨와 용산구청의 유착 여부에 대해 “의혹이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수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씨는 2020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용산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냈고, 용산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 유관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청은 특수본 수사가 시작된 이달 7일에야 해밀톤호텔을 포함한 불법 건축물 7곳을 경찰에 뒤늦게 고발해 의혹을 키웠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 간부가 참사 발생 후 핼러윈 기간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부당하게 삭제했다는 의혹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수본은 전날 용산경찰서 소속 정보관들을 불러 진술을 들었다. 관련자 추가 조사와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삭제를 지시한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용산서 정보과 간부들에게 다른 직원을 시켜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의 업무용 PC에서 문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종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가 있다고 보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보고서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민(55)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할 계획이다. 박 부장은 용산서를 포함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가입된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 ‘이태원 참사’ 재난문자 요구… 용산구, 78분간 묵살

    ‘이태원 참사’ 재난문자 요구… 용산구, 78분간 묵살

    용산구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재난문자를 발송해달라는 정부와 서울시의 요구에도 78분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3분에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을 통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문자방송 송출(필요시)’이라는 상황 전파 메시지를 받았다. 시는 “당시 재난문자를 송출해야 하는 용산구에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고, 오후 11시 27분에 용산구 재난문자 담당자와 통화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긴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오후 11시 56분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다음날 오전 4시 12분까지 모두 7차례 재난문자를 보냈다. 용산구는 이보다 15분가량 늦은 다음날 0시 11분 처음 재난문자를 보냈고, 오전 1시 37분에 한 차례 더해 모두 2차례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용산구청 측은 재난문자 발송이 늦어진 경위에 대해 “담당 부서에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 긴급재난문자 운영 지침’에 따르면 자치구 관내에서 발생한 재난은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문자를 보내게 돼 있다. 서울시 등 광역 시·도는 2개 이상 자치구에서 발생한 재난에 대해 문자를 발송한다.
  • 한국형 기록문화, 해외 한글학교에 ‘전파’

    한국형 기록문화, 해외 한글학교에 ‘전파’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핀란드, 멕시코, 탄자니아 등 13개국 14개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한국형(K형) 기록문화의 전통을 체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국가기록원 창작 콘텐츠인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사진)와 익힘책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의 기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실록’에 있는 먹물 자국을 소재로 국가기록원이 자체 제작한 기록동화(영상 콘텐츠)다. 먹물이 떨어진 ‘세종실록’을 고치기 위해 조선시대에서 현대(국가기록원)로 시간 여행을 온 주인공(벼루)의 가상 이야기가 담겼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기록동화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를 보며 한국의 공공기록물 전문 보존시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체감교육에서는 국가 중요 기록물을 보존하는 중성용지를 활용해 기록물 보존상자를 만들고 소중한 기록을 직접 담아 보는 활동이 진행된다. 비대면 운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익힘책’과 ‘체험재료’를 국제우편으로 발송해 체감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 강릉·동해~울릉간 여객선 겨울철 휴항한다.

    강릉·동해~울릉간 여객선 겨울철 휴항한다.

    강원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로 운항하는 2척의 여객선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휴항에 들어간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9일 강릉항∼울릉도를 운항하던 여객선 씨스타5호는 지난달 31일 올해 마지막 운항을 했으며, 동해 묵호항∼울릉도 운항 여객선인 씨스타1호는 13일까지 운항하고 14일부터 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다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겨울철 관광객 감소와 잦은 해상기상 악화로 선박 운항에 어려움이 있어 해마다 겨울철에 휴항한다. 선사측은 이 기간 선박수리, 정기검사 및 선원교육 등을 통해 내년도 운항을 준비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씨스타1호와 씨스타5호는 내년 3월 말 운항을 재개하며, 휴항기에 철저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며 “겨울철에 울릉도를 방문하는 승객은 경북 포항 및 후포지역의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여객선이 정상 운항을 한 올해 10월 말 기준 강릉항 씨스타5호 15만 4000명, 동해 묵호항 씨스타1호 10만 8000명의 여행객을 수송해 2019년 평균 대비 각각 129%와 103% 증가했다.
  • “산 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 긴박했던 ‘상황실’ 대화 공개

    “산 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 긴박했던 ‘상황실’ 대화 공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구조 현장의 ‘컨트롤타워 부재’로 혼란이 거듭되던 정황을 보여주는 구조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이 8일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긴급 재난상황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가 공유하는 모바일 정보망”이라며 이른바 ‘모바일 상황실’이라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참사 발생 144분 후인 지난달 30일 오전 1시 39분 소방청 직원이 “망자 관련해 남은 30여명을 순천향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는데 수용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중앙상황팀 관계자는 “이러지 마시라. 망자 지금 이송하지 마시라. 응급환자 포함 살아있는 환자 40여명 먼저 이송한다”고 답했다. 1시 45분에도 서울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이 “사망 지연환자 이송 병원 선정을 요청한다”고 하자, 중앙상황팀에서는 “저희가 안할 거다. 산 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이라고 답했다. 이로부터 3분 뒤 대화방에는 노란색 점퍼를 입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진과 함께 “복지부 장관님 나오셔서 현 상황 브리핑 받고 계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 의원은 조 장관에게 “권한을 사용해 살릴 수 있는 사람부터 이송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참사 현장에서 권한과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며 “현장에는 있는데 역할을 하지 못한 유령과 같은 존재였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조 장관이 노란색 민방위복에서 녹색 민방위복으로 갈아입은 사진을 제시하며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점퍼를 바꿔입는 일이 우선이었다”고 비판했다.이에 조 장관은 “매뉴얼상 현장은 긴급구조통제단장, 소방서장 통제 하에 현장의 응급 의료소장이 지휘하게 돼 있다”며 “시신은 원래 임시 영안소에 안치되지만, 이 경우는 너무 사람이 많아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신이 몰린 경향이 있으나 그것으로 인해 응급환자 치료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참사 발생 약 1시간 뒤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29일 오후 11시 10분 서울 구급상황관리센터 측에서는 ‘해밀톤호텔 후면 쪽에 다수 사상자 발생’ 사실을 알렸고, 이어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의료소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중앙상황팀 직원들은 11시 41분 “의료진 조끼를 입은 지원센터 인력을 경찰이 통제해 현장 진입이 안된다”, “이런 식이면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못 시킨다”고 호소했다. 이어 “신속대응반 지원센터 모두 현장 진입을 못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신 의원은 “서울 한가운데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모든 의료 지원을 다 투입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임에도 의료진조차 진입을 못 한 지옥이 펼쳐졌다”며 “그곳에 정부가 있었느냐”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7차례에 걸쳐 했다는 어떤 지시도 당시 상황을 총괄하는 온라인 상황실에 공지되지 않았다”며 “DMAT 출동을 지시한 시점에는 이미 5개의 DMAT가 출동한, 그야말로 ‘뒷북 지시’였다”고 밝혔다.
  • “친엄마? 계모로 의심할 정도” 女가수의 어린시절 고백

    “친엄마? 계모로 의심할 정도” 女가수의 어린시절 고백

    가수 유지나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5일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의 유튜브 채널 ‘정호근의 심야신당’에 출연한 가수 유지나는 “어렸을 때 정말 고생이 많았다. 엄마가 새엄마가 아니었나 할 정도였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유지나는 “오빠가 다섯 있고 딸이 나 하나였는데 뭐든지 내가 해야 했다”며 “엄마가 밭에 일하러 가시면 돌아오셔야 밥을 하지 않냐. 아침이면 엄마가 깨워서 같이 밥을 차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토리도 떨어진다 하면 한 단지를 다 채웠다. 그게 초등학교 때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호근은 “유지나씨는 여장부 노릇을 해야하는 여자다. 어린 시절이 녹록치 않았다”라며 위로를 전했다. 한편 유지나는 1998년 ‘저 하늘 별을 찾아’로 데뷔했다. 2016년 故송해와 함께 ‘아버지와 딸’을 발매하기도 했다.
  • 방송 나와 머리채 잡고 싸운 부부… ‘고딩엄빠2’에 방심위 제재

    방송 나와 머리채 잡고 싸운 부부… ‘고딩엄빠2’에 방심위 제재

    부부가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을 청소년 시청 시간대에 여과 없이 방송한 MBN ‘고딩엄빠 2’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제재를 받았다. 방심위가 최근 공개한 제35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고딩엄빠 2’는 자극적인 부부싸움 장면을 방송해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민원이 지속 접수돼 방심위 심의대상에 올랐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8월 16일 방영된 11회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부부가 다투는 과정에서 아내가 남편의 머리채를 잡고 밀치는 장면 등이 그대로 노출됐다. 남편이 큰 비닐 쇼핑백과 아기 장남감을 발로 차고 외출하는 장면 등도 지적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이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재방송되기도 했다. 방심위는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5호 및 제44조(어린이·청소년 시청자 보호) 제2항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것으로 봤다.일부 심의위원은 제36조(폭력묘사) 제1항에도 위반사항이 해당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방심위는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방심위원들은 “드라마는 아니더라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폭력적인 장면은 제한하는 조항이 필요하다”, “부부간의 언어폭력, 신체적 폭력이 다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들의 주의를 환기할 필요도 있다” 등 의견을 냈다. ‘고딩엄빠 2’는 청소년 시절에 부모가 된 젊은 부부 또는 미혼모 등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벼랑 끝에 선 고딩엄빠들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고, 방법을 모색한다’다는 기획의도를 표방하고 있다.
  • 농심 20대 女 끼임 사고…“치료 최우선, 공장 라인 멈췄다”

    농심 20대 女 끼임 사고…“치료 최우선, 공장 라인 멈췄다”

    2일 오전 5시 4분쯤 농심 부산공장에서 안전사고로 2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다쳤다. 경찰과 농심 등에 따르면 A씨는 라면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회전하는 기계에 옷이 끼이면서 팔을 다쳤다. 당시 A씨는 동료들과 야간작업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어깨가 골절됐고 근육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근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전문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공동 작업자가 비상정지버튼을 눌러 기계를 정지시켰고 즉각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농심은 해당 생산동 전체 작업을 중단했다. 또 전 직원을 철수시킨 뒤 경찰 조사에 임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상입은 직원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응급조치 후 전문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사건 발생 경위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사고가 난 해당 라인의 설비는 멈췄고 직원들도 철수했다”며 “어깨 골절과 근육 손상인 것을 확인했으며 계속 사측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뭄에 말라가는 식수원…광주시, 내년 3월 제한급수 위기

    가뭄에 말라가는 식수원…광주시, 내년 3월 제한급수 위기

    동복댐·주암댐 저수율 30% 수준 그쳐, 광주시 물절약 호소 지속되는 가뭄으로 광주지역 식수 공급원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광주시가 연일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2일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으로 장마철까지 이겨갑시다”라고 당부했다.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지난달 31일 현재 33.4%, 주암댐은 32.7%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동복댐 저수율은 예년의 52.7% 수준으로 앞으로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면 내년 3월에 고갈될 우려가 크다고 광주시는 경고했다. 다만 예년 수준의 강수량을 적용할 경우 동복댐은 내년 6월, 주암댐은 내년 8월까지 물을 공급할 수 있다.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가을·겨울 가뭄에 대비, 1만t 이상 물을 소비하는 공장 등 대형 급수처 27곳을 대상으로 물 절약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화장실, 욕실, 주방, 세탁실 등 4개 공간별 물 절약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화장실에서는 절수설비 양변기를 사용하고 수조에 물을 채운 병이나 벽돌을 넣도록 요청했다. 비누칠 중 물 잠그기,컵에 물을 받아 양치하기,설거지통 이용하기,빨래 모아서 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광주시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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