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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퇴 21명·경고 33명 확정/재산물의 공직자

    ◎사퇴 불응땐 해임조치/경고 대상자 부처인사때 반영 정부는 재산을 공개한 1급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을 실사한 결과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드러난 54명에 대해 자진사퇴,경고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공직사정을 주관한 표세진 국무총리실 제4행정조정관은 4일 발표를 통해 재산문제로 사퇴하게될 공직자수는 21명이며 경고대상자는 33명이라고 밝혔다. 자진사퇴대상자 21명 가운데 중앙부처 공직자는 12명,산하기관및 단체 상근 임원은 9명이며 경고대상자중 공직자는 15명,산하단체및 단체 상근임원은 18명이다. 정부는 자진사퇴대상자에 대해서는 금주내에 부처 기관장책임하에 개인별로 사직을 유도하고 그에 불응하면 해직시키기로 했다.다만 외무부 소속 대사의 경우 주재국과의 관계를 고려,11월 정기 인사때 사퇴절차를 밟게 할 계획이다. 경고대상자는 각 부처 장관이 본인에게 직접 구두로 경고하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추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고 산하단체 임직원의 경우 연임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부처중 사퇴및 경고 대상자가 가장 많은 부처는 외무부이며 K·L·K·C대사등 사퇴대상이 5명,경고가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서는 송해준 전전남청장,이현태 전강원청장,박양배 전제주청장이 이미 대기발령을 받아 곧 사표를 제출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유관단체에서는 상공자원부,재무부등 경제관련 산하단체장의 사퇴가 많으며 C·P씨등의 유력 산하단체장이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표조정관은 『1급이상 7백9명의 공직자가운데 장차관급 89명,감사원·안기부등 사정기관 관계자 16명을 제외한 6백4명이 이번 심사대상이었다』고 말했으며 장차관급 중에서는 차관급 외청장 2명정도가 경고를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로 1급이상 공직자에 대한 사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2급이하 비공개재산등록자와 지방공직자들에 대한 사정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 「재산물의」고위공직 10%선 숙정/행정부「1급이상 사정」매듭 안팎

    ◎동요 우려,청와대 결재과정서 20여명 구제/“형평성에 문제” 일부 대상자들 강력 반발/2급이하 곧 실사 착수… 「2차 숙정」 불가피 할듯 전 공직사회를 흔들었던 1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사정작업이 4일 마무리 되었다. 막판 구제,공직유관단체임원 처리방향의 혼선으로 징계 숫자가 오락가락 했다.그러나 미리 사퇴한 공직자를 감안할때 예상했던대로 전체 재산공개대상자 7백9명중 10% 선이 제재를 받은 셈이다. ○…9월말까지로 상정했던 사정작업이 며칠 더 끈 것은 일부 제재대상자들이 형평성문제를 들어 강력 반발했기 때문.정부 사정당국은 숙정기준으로 신고누락·투기·탈세·위장전입·직권이용 축재등을 내세웠으나 모호한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수십 차례 부동산을 팔고 사는등 투기가 분명한 케이스도 있었으나 애매한 것이 더 많았다는 것. 경제부처의 한 1급 공직자는 장관의 사퇴 종용을 받자 『나보다 더한 사람도 수두룩하다』고 끝까지 버텼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사퇴대상자들의 눈물겨운 구명활동도 전개됐다는 후문.재산에 대한 소명서를 청와대,총리실과 언론기관에 돌리며 「결백」을 호소하기도 하고 「유력한 배경」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는 얘기이다.모 부처의 장은 아끼는 부하직원이 사정기관으로부터 사퇴대상으로 지목받자 직접 구명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이같은 구명활동을 통해 일반 공직자 상당수가 구제된 것으로 관측된다.대표적인 예가 외청장.사정활동 초기에는 외청장 몇명이 옷을 벗을 것이 확실시됐으나 결과적으로 2명 정도가 비공개 경고를 받는 것으로 끝났다.이들 이외에도 1급 공직자 4∼5명이 막바지에 공직사퇴에서 경고로 형이 낮아지는 행운(?)을 안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총리실취합및 청와대 결재과정에서 20여명 이상은 소명이 수용,사퇴나 경고 일보직전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때 사퇴대상을 50명 선까지 잡았으나 공직사회 동요를 우려,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제재를 받는 일반 공직자의 수가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사퇴가 손쉬운 공직유관단체임원중 사퇴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일부 공직유관단체 임직원들은 선출직이고 공직생활을 않은 인사도 있어 사퇴대상에 들었다 빠진 경우도 있다는 것. ○…사퇴대상이 많은 일반 부처는 외무부로 알려지고 있으나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K모대사 1명만이 사퇴 대상이라고 주장. K대사는 즉각 소환대상이고 11월 정기인사에서 L대사등 4명이 추가퇴진 하리라는 전망. 가장 먼저 인사조치를 시작한 곳은 경찰청.송해준 전전남청장,이현태 전강원청장,박양배 전제주청장과 슬롯머신사건으로 구속된 천기호 전치안감을 이미 대기발령해 놓았고 곧 사표를 받을 계획이다.하지만 이들 모두가 이번 사퇴대상 숫자에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상공자원부 산하에 사퇴및 경고 대상이 많다는 전문.재무부 산하의 「노른 자위」단체장 중에서 P씨,C씨등 거물들이 물러나게 되었다는 것. ○…1급이상의 사정이 끝났지만 공직정화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윤리위실사도 남아 있고 2급이하에 대한 사정이 이어 시작되기 때문이다. 2급이하 비공개등록자 2만7천5백명 가운데 상당한 재력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지방 공직자 중에서 1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인사도 8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의 회오리가 불가피하다. 더 큰 변수는 연말 행정개편.정부조직이 축소되면 자연스레 다시 한번 인원이 정리되고 이번에 경고를 받았거나 장·차관급을 포함,문제점이 다소라도 드러난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 2차 숙정이 이뤄지리라 예상된다. 다음 개각때 인사조치가 불가피한 장·차관급 인사는 10여명에 가깝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군부의 엄호아래 그렇게 요란스레 진행됐던 80년의 숙정에서 1급이상 54명이 사퇴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새정부의 일련의 사정활동은 가히 「무혈 공직혁명」이라 부를만 하다.
  • 한가위 달/“커 보이는건 맑은 대기 때문”

    ◎추석 계기로 알아보는 달 이야기/밀·썰물 현상에 영향… 나이 40억살 추정/예부터 숭배대상… 아폴로 착륙후 베일 벗어 30일은 일년중 달이 가장 밝게 뜬다는 음력 8월 한가위.두둥실 떠오른 한가위 달을 바라보던 생활의 시름을 잊고 수확을 감사하는 때이다.한가위 달을 벗삼아 가정에서 어린이들과 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면 뜻깊겠다. 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이 유난히 크고 가깝고 밝게 보이는 이유눈 무엇인가? 천문학자들은 보름달이 다른 때보다 더 크게 뜨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다만 우리가 크게 느낄 뿐이라는 것이다.달이 도는 궤도는 거의 원에 가까운 타원형이므로 달이 지구 주위를 돌때 달과 지구상의 거리는 거의 같을 뿐 아니라 보름달 일때 거리가 오히려 더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있다는것.달이 크고 밝은 느낌을 주는 것은 습하고 무더운 한여름이 지나고 습도가 낮아져 날씨가 청명해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달은 태양과 함께 숭배되었다.이집트에서는 학문과 예술의 신으로,인도에서는 세상을 비취 어둠과 재앙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신으로 숭상됐다.농경민족이었던 우리나라에서는 달에 대한 관심이 커 그 징후를 보고 여러가지를 점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달은 1609년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이용,인류역사사상 처음 달에서 검은 바다를 찾는데 성공한 이후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1969년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뒤부터 서서히 오랜 침묵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갈릴레오우주선등은 볼수 없었던 달의 뒷면사진을 전송해오고 있다.달은 지구의 유일한 위성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지구 주위를 도는 천체이다.지구에서 달까지의 평균거리는 38만4천4백여㎞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의 약4백분의 1이다.달의 표면면적은 지구의 14분의 1이며 부피는 49분의 1인 소형위성이다. 달에는 물이 없어 달에서 물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물만 발견되면 우지인의 활동등을 도울 최적의 우주기지로 꼽힌다. 달의 나이는 어느정도 일까? 71년 7월 아폴로 15호 우주선이 달의 바다 동남단 아페닌산맥의 히들리계곡에 착륙,윤반해온 암석을 분석한 결과 약40억5천만년전의 것으로 분석됐다.과학자들은 이 돌을 창세기의 돌이라 이름붙였다.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1일.지구상에서는 60㎏되는 사람도 달에 가면 10㎏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달은 스스로 빛을 받아 반사하기때문에 태양의 위치에 따라 밝고 어두운 삭막현상이 나타난다.또 달이 지구보다 훨씬 작은 위성이지만 지구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달의 조석작용이 지구상의 밀물썰물 현상에 영향을 미치기도한다.달을 잘 관찰하려면 먼저 육안으로 관측한후 달의 월면도를 놓고 쌍안경,망원경을 이용해 달의분화구를 관찰하는 방법이 좋다.쌍안경이나 망원경등을 이용해 달을 볼때 보름달이 너무 밝아,빛을 감소시키는 필터나 셀로판지를 대는 것이 좋다.
  • 경찰수뇌 35명 인사

    ◎차장 김기수/경찰대학장 안윤희/해양청장 박일룡/서울청장 이기태 경찰청은 22일 공석중인 경찰청 차장에 김기수 부산경찰청장(57·행시11회)을,서울경찰청장에는 이기태경찰청정보국장(57·간부14기)을 각각 치안정감으로 승진 발령하는등 경찰수뇌부 3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청은 또 경찰대학장에는 안윤희경찰청보안국장(59·간부14기)을,그리고 해양경찰청장에는 박일룡 중앙경찰학교장(53·행시10회)을 치안정감으로 각각 승진시켜 임명했다. 경찰청은 또 지방경찰청장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부산경찰청장에는 이승환경찰청 경무국장(55·간부14기)을 전보발령하는 것을 비롯,대구청장에 이의호 서울101경비단장(50),인천청장에 최남진 서울청 정보관리부장(55),강원청장에 이필우 경찰청 보안심의관을 각각 발령했다. 또 충북·전북청장에는 김길동 서울청 경비부장(58)과 이무영 경찰청 형사심의관(49)을 각각 임명하고 경북·제주청장에는 김상대 인천청장과 이경덕 경찰청 외사관리관을 각각 전보발령했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경찰청 간부들에 대한 인사도 실시해 경무국장에 구본우 형사국장을,형사국장에는 정해수대구청장을 임명하는등 6개국장을 경질하는 한편 공석중인 경무관 14명에 대한 인사는 23일 실시한다. 또 공석중인 청와대 치안비서관에는 정진규 경남청장을 임명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또 송해준전남청장과 이현태강원청장,박양배제주청장등 3명은 재산파동과 관련,경찰청 경무국에 대기발령시켰다. 이날 경찰의 인사이동은 건국이래 최대규모이며 수뇌부의 대폭적인 이동에 따라 전국 경찰의 연쇄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의 인사이동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찰청 ▲경비국장 김세옥 ▲정보〃 이수일 ▲보안〃 황용하 ▲방범〃 장근식 ▲교통지도 〃 문원태 ▲외사관리관 김대원 ▲경찰종합학교장 직대 김문탁 ▲중앙경찰학교장 유상식 ◇서울경찰청 ▲차장 이강종 ▲경무부장 김종호 ▲방범〃 이민웅 ▲정보관리〃 성희구 ▲보안〃 김금도 ▲101경비단장 기석봉
  • 무연고 땅 소유­존비속 재산 미신고 실태

    ◎경찰간부도 투기­은폐 “흔적”/송해준 전남청장 이천에 17필지/주병덕위원 제주·원주에 3만여㎡/인천·부산청장 존비속분 신고안해 공직자의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관들 중에도 무연고지에 땅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부모나 자녀들의 재산공개를 거부한 사람도 있어 은폐·축소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대민업무를 맡은 일선 직원들은 평소 박봉과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애쓰고 있으나 고위간부들은 평균재산이 10억8천만원으로 다른 공직자들보다 크게 차이가 나지않은 것으로 드러나 많은 사람들은 『경찰은 어려워도 경찰간부는 어렵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재산형성과정이 문제가 돼 사표를 낸 박로영전청와대치안비서관은 대구시 서구 평리1동에 대지 6백23.9㎡규모의 주유소를 청와대 파견 시절에 내 운영해와 물의를 일으켰다. 또 9억8천여만원을 공개한 주병덕경찰위상임위원의 경우도 연고지가 아닌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에 1만9천8백여㎡의 밭과 임야를 배우자 이름으로 소유한 것을비롯,강원도 원주군 판부면에도 부인앞으로 1만6천7백여㎡의 임야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슬롯머신 사건과 관련 지난 5월에 구속된 천기호치안감도 연고지가 아닌 경기도 평택군 일대에 1만6천8백여㎡의 밭과 임야를 비롯,배우자 이름으로 전북 정읍군 정우면 초강리 일대에 1천7백여㎡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해준전남경찰청장의 경우에도 연고가 없는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서경리 일대 17필지 4만여㎡의 대규모 땅을 부인 앞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송청장은 서울 성동구 중곡동과 구로구 시흥동에도 점포와 주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80년대 중반이후에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29억9천9백90여만원을 신고,1위를 차지한 박양배제주경찰청장은 인천시 북구 부평동 일대 20여억원짜리 건물을 처가에서 상속 받은 것이라며 신고 했으나 본인 앞으로 된 대전시 대덕구 장동의 6천6백여㎡의 땅은 연고지가 아니어서 역시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의 이번재산공개에서는 일부가 재산가액을 줄이려고 애쓴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특히 29명의 공개대상자중 5명이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공개치 않아 금액을 줄이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상대인천경찰청장은 자신의 재산가액을 9억7천여만원으로 신고해 놓고 장남과 차남의 재산내역을 공개치 않았으며 김기수부산청장은 장남의 재산을,이완구충북청장은 부친의 재산을 각각 「고지거부」로 표시한 채 공개를 거부했다. 이밖에도 경찰의 재산등록 상황으로 볼 때 공개치 않은 많은 등록 대상자들이 곳곳에 땅투기를 한 흔적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1차 재산공개뒤 이번에 이뤄질 재산공개를 앞두고 일부인사들이 부동산을 현금화해 배우자나 자녀이름으로 분산 예금시켰다는 소문이 많아 실명제를 계기로 이를 정확히 실사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 곳곳에 땅·집… 투기·탈세 의혹/재산공개결과

    ◎위장 전입·명의 신탁 축재많아/의원 5명 신고액 반년새 3배/고법부장부인,11가구 세 받고/경찰간부 5층건물 “임대장사” 7일 공직자 재산을 일제 공개한 결과 축재과정에서 부동산투기 및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가 다수 끼어 있어 이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인 또는 부인의 주민등록을 여러번 옮기면서 전·답 등을 구입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명의신탁의 방법으로 부동산을 마구 사들인 사람이 있고 상속과정에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않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법부◁ 이재화서울가정법원장의 경우 본인과 부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59평짜리 아파트(시가 4억3천만원)등 주택을 3채나 가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으며 유대현서울고법부장은 부인 이신애씨(51·약사)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다가구주택을 지어 월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업자들에 따르면 유고법부장의 다가구 주택은 지난 6월 22일 완공돼 현재 11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보증금 1천만원에 월 30만∼5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박영식광주지법원장은 부인이 위장전입의 수법으로 경기도 양평군의 밭 등을 사들였으며 조용완서울고법부장은 본인명의로 경기도 용인군의 전답을 무더기로 사들였다는 것이다. 이밖에 김용준대법관·김헌무수원지법원장·신명균서울고법부장등은 재산증여과정에서 탈세의혹을 받고 있으며 안문태서울고법부장은 명의신탁의 방법으로 경기도 용인군의 논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입법부◁ 민자당의 김영광의원의 경우 지난번 재산공개 당시 29억9천만원이었으나 재산총액이 84억3천8백여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의원은 지난번 재산공개때는 본인재산으로 대지 8필지 등을 포함해 10억5천8백만원을 등록했으나 이번엔 대지 12필지 등 총 26억6천1백여만원으로 늘어나 축소신고 의혹을 사고 있다. 국민당의 김용환의원은 지난번 재산공개 당시 27억4천5백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68억7천7백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부인 명의의 용산구 한남1동 연립주택 등을 추가로 신고했다. 민자당의 남평우의원 역시 지난번의 28억8천7백만원에서 1백14억2천만원으로 3배이상 늘어나 축소의혹을 사고 있다는 것. 이밖에 민자당의 나웅배의원은 지난번 25억5천만원에서 65억5천1백만원으로,같은당의 박박식의원은 62억9백만원에서 2백23억9천만원으로 대폭 늘어나 본인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축재과정의 의혹을 사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행정부◁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경찰고위간부가운데 의혹을 살만한 인사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로영치안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지하1층·지상4층짜리 건물(시가 15억4천만원)을 지어 갈비집·양념통닭집·독서실·사무실등으로 세를 주고 임차인들로부터 월 80여만원씩 세를 받아 왔으며 대구시경국장으로 있던 지난해 대구 서구 평리동에 주유소(시가 11억원)허가를 받아 지난 6월 준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병덕경찰위원회상임위원과 송해준전남경찰청장은 부인명의로 전국에 임야와 전·답 등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 우크라 핵탄두 해체 합의/옐친­크라프추크/흑해함대도 러에 매각

    【맛산드라(우크라이나)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는 아직도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옛 소련의 핵무기들을 러시아 영내로 이송해 해체하고 관할 흑해함대도 러시아에 대한 부채상환형식으로 러시아측에 넘기는데에 동의했다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 통령이 3일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레오니드 크라푸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배치 핵무기 해체에 관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고 우크라이나 내의 핵탄두가 분리돼 러시아로 이송된 후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관할 흑해함대를 러시아에 매각해 러시아에 대한 부채를 상환할 것이라고 이날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전했다. 옐친대통령은 러시아가 이에 대한 보답으로 우크라이나에 핵발전 연료용 비농축 우라늄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우리별2호」계기로 살펴본 현장(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1)

    ◎케이프카내베랄 등 모두 4곳 운영/케이프카내베랄은 우주정복 본산/50년 첫 성공후 36년간 373기 발사/반덴버그기지 탄도미사일­왈롭스 소형상업로켓 전용 엑스포 개막에 맞춰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가 제작한 우리국적의 두번째 인공위성 우리별2호가 9월25일 상오10시27분 남미 가이아나 쿠루에서 우주로 발사된다.이에 맞춰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지구촌의 중요한 우주발사장을 소개하는 특집을 연세대 최규홍교수(천문대기과학과)의 글로 꾸민다.인간의 미래의 활동공간인 우주를 개척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소개하는 이 시리즈는 5회에 걸쳐 연재된다. ○플로리다 남쪽 위치 1960년대이후 지구촌 사람들의 우주정복의 꿈을 실고 수많은 비행체들이 우주에 파견되고 있다.한국도 지난해 「우리별1호」 우주급파에 이어 올해 두번째 우주비행체를 지구밖으로 송출한다. 비행체를 지구밖으로 떠나보내는 곳인 발사장은 전세계적으로 극히 제한되어 있고 모든 시설들이 장막에 가려져 있다. 우주정복의 야심을 불태우고 잇는 주요지구촌 우주발사장은 미국내 4곳을 비롯해 구소련 3,중국 4,유럽 4,일본 2,인도 2곳등 22곳에 이른다.미국은 동부우주미사일센터로 유명한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CCAFS),서부우주미사일센터인 반덴버그공군기지(VAFB),미항공우주국 왈롭스발사장(WFF),화이트센터발사장(WSTF)등이 있다. 이 가운데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서경 80도41분,북위 28도37분으로 미국의 플로리다반도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총면적은 4백4㎦이며 미항공우주국(NASA)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1950년7월24일 A-4WAC 코포랄 로켓을 첫 시험발사한 이래 86년까지 모두 3백73기의 인공위성 로켓을 발사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에서 우주로 출발한 주요로켓은 우주왕복선인 스페이스 셔틀,델타,타이탄 Ⅲ·Ⅳ와 각종 미사일들이다.여기서는 중거리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상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에서는 콜롬비아호·챌린저호·애틀랜티스호등 미국국적 우주왕복선의 우주비행이 빈번히 이루어지며 96년까지 발사될 우주행 스케줄이 꽉 짜여져 있다. ○케네디센터서 개명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의 인공위성발사는 1957년12월6일 시작된다.이보다 약 두달전 구소련이 스푸트니크1호와 2호를 연달아 발사했다.미국은 밴가드(원래 「선구자」란 뜻을 지니고 있음)를 채 발사하기도 전 이야기다.당황한 미국은 로켓발사를 서둘러 생중계하려던 참이었다.전미국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케이프카내베랄 18번발사대에서 우주출발을 기다리던 밴가드를 실은 바이킹 로켓은 추진력을 잃고 힘없이 쓰러져 발사대 옆에서 폭발하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선구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밴가드의 추락은 미국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밴가드계획은 미해군에서 주도했었다. 실망한 미국 수뇌부는 폰 브라운박사팀이 진두지휘하고 있던 미육군의 위성발사계획을 실행케 하였다.그리하여 1958년1월31일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 26번발사대에서 주피터 로켓으로 발사된 엑스플로러1호가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이 되었다. 구소련이 57년 발사한 2개의 스푸트니크위성의 무게는 각각83㎏과 5백8.3㎏이었고 불발로 끝나버린 미국의 밴가드위성은 1.5㎏,엑스플로러위성은 14㎏으로 도무지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이때까지만해도 미국은 구소련에 비해 열세였다.미국의 우주전진기지인 케이프카내베랄은 유명세만큼 탈도 많은 곳이다.원래는 미국 공군 로켓발사장으로서 1949년10월이래 합동 장거리발사시험장의 제1작전지부라고 불렀다.1950년5월 합동이라는 글자가 빠졌다.1955년12월까지는 케이프카내베랄 보조공군기지라 불렀다.그뒤 케이프카내베랄 미사일시험지소가 되었다.그리고 1964년1월 이 지소와 미항공우주국 메리트섬 시설(1962년7월 설립)과 통합해 존 F 케네디우주센터라고 명명했다.그리고 이 부근의 전지역을 고 케네디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케이프 케네디」라고 개명했다. 그런데 지명변경을 놓고 지방유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1974년 케이프카내베랄로 바꾸는 등 작명이 수도 없이 진행된 곳이다. NASA와 미국 국방성의 로켓을 주로 발사하는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미국 최대의 우주발사장이다.바다에 인접해 있는 이곳에서는 모두 우주행 화물(인공위성등)과 버스(로켓)를 동쪽으로 발사하며 발사방위각은 북쪽에서 동쪽으로 잰 각으로서 35도와 1백20도 사이다.케이프카내베랄우주센터의 최북단 발사방위각은 뉴펀들랜드의 남동부 때문에 제한되고 최남단 발사방위각은 바하마섬을 피하기 위해서다. 지구의 자전방향은 모든 로켓의 발사능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동쪽으로 발사할 때는 지구의 자전방향과 같기 때문에 지구자전이 끌어다주는 초속 4백60m의 힘을 공짜로 얻는 셈이어서 그만큼 연료를 아낄 수 있다.이것이 아마 케이프카내베랄의 최대의 매력포인트일 것이다.참고로 말하자면 우주행 인공위성이 낙하하지 않고 지구주위를 안전하게 돌다가 목표지점으로 가려면 초속 7.9㎞속도는 내야 한다. ○정찰위성 90% 맡아 ▷반덴버그공군기지◁ 미국 서부우주발사장의 대명사격으로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지점인 산타이네스강에 1958년10월4일 설립되었다. 서경 1백20도45분,북위 34도40분에 위치한 이 발사장은 중거리탄도미사일·대륙간탄도미사일·극궤도위성 발사에 그만이다.위치가 남북방향으로 회전하는 인공위성발사장으로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지구자전속도를 얻지 못해 연료소비량이 큰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이 발사장의 총면적은 3백3㎦. 이곳의 발사방향은 남방으로서,북쪽으로 1백40∼2백1도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미공군과 NASA가 공동관리운영하고 있다.현재 여기서 우주로 쏘아올린 인공위성 로켓 양은 4백70기. 여기에서는 미국 최초의 정찰위성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를 계기로 미국 정찰위성의 90%이상을 발사하는 수훈을 세웠다.기상위성 NOAA와 원격자원탐사위성 LANDSAT도 극궤도위성이므로 이 기지를 사용한 것은 당연하다. 반덴버그공군기지는 위성을 1백58도와 2백1도 사이로 발사,위치에 따라 발사방향을 제한하는 이유는 로켓을 발사한 뒤 분리되는 1단계와 2단계추진체가 육지에 낙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즉 남동방향으로는 멕시코의 일부지역이 걸리고 남서방향으로는 하와이군도가 낙하구역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기지는 우주왕복선 전용발사장으로 건설되었지만 1988년부터 일체 동결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면적 26.6㎢ 소규모 ▷왈롭스발사장◁ 서경 75도29분,북위 37도50분대로서 델라웨어주 남쪽,버지니아주 동쪽의 대서양연안에 위치하고 케이프카내베랄 위에 자리잡고 있다. 총면적은 26.6㎦.주발사방향은 동향이다. 미항공우주국이 운영관리하는 이 발사장은 1945년 문을 연이래 고공관측용 로켓을 발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위성궤도진입용 로켓은 1960년12월4일 발사한 스카우트가 최초이며 소형로켓 전용발사장이다.민간 소형로켓 발사에 주로 많이 이용된다. 왈롭스발사장 3번발사대에서 우주로 진출한 스카우트 로켓은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한 4단계 소형로켓으로 2백70㎏의 위성을 지구의 저궤도에 올릴 수 있으며 발사비용은 약1천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우주발사체중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서 높이 23m밖에 안되며 구조가 간단하고 값이 싸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등에서 우주연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이 로켓은 개량을 거듭해 초기작품과 비교해 운송해야 될 화물량을 6배,부피를 12배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한편 이동식발사대에서도 얼마든지 우주진출을 시도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바다위에 가설된 플랫폼위에서도 발사대를 고정시키고 우주행 발사를 할 수 있다.
  • 국정조사 초반 진통예상/31일부터 관련기관 문서·현장 검증

    ◎여/실체규명 무관한 공세 적극대응/야/전·노 두전대통령 포함 계속 요구 국회는 30일 제164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방위와 건설위가 확정한 12·12사태,율곡사업,평화의 댐 건설의혹등 3개사안에 대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승인하고 3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국정조사활동을 벌인다. 지난 88년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이 부활된 이후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국정조사는 새정부 출범 이후 국회차원의 첫 과거규명작업인데다 사안 자체가 정치적으로 미묘한 성격을 지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진실규명을 위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민자당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조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와 건설위는 조사계획서를 확정한 직후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90명에게 각각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조사 첫날인 31일부터 국방부·육군본부·감사원·안기부·건설부등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문서검증과 현장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1주일전 출석요구서를 발송해야하는 법규정에 따라 증언청취는 다음달 6일 이후에야 본격화된다. 이번 국정조사에서 12·12사태의 경우 당시 신군부의 사전모의 전모와 병력이동 경위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율곡사업 조사는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바꿔 선정하는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평화의 댐은 5공정권이 안보논리를 이용,북한의 수공위협을 과장해 위기의식을 조장하고 국가예산의 낭비를 초래하며 댐건설을 강행했는지와 건설공사 낙찰과정에서 수의계약의 문제점및 비리개입 여부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민주 양당은 28일 각각 고위당직자간담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대책을 논의했다. 민자당은 간담회에서 이번 국정조사는 여야합의대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측이 실체규명과는 상관없는 사안을 제기하는등 정치공세를펼 경우 적극 대응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활동의 성공적인 수행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민주당은 11일간의 조사활동에도 진상규명이 미흡할 경우 정기국회 폐회후 국정조사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한전,운송료 과다지급/감사원,3개선박사 고발통보

    감사원은 25일 발전설비및 발전용 유연탄지급실태에 대한 계통감사결과 유연탄해상운송임을 많이 받을 목적으로 보험증서사본을 위조해 원가계산자료로 제출한 범양상선등 3개 선박회사 관계직원을 고발토록 한국전력공사에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범양상선등 3개 선박회사는 보령화력발전소등 3개 발전소의 발전용 유연탄전용수송선에 대한 운임원가를 계산하면서 실제지급한 보험료보다 많이 지급한 것처럼 보험증권사본을 위조했으나 한전측이 이를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89년부터 92년까지 총51억5백93만원의 운임이 더 지급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원가계산을 잘못한 한전 연료처 수송부장 김일천씨(46)등 2명을 징계토록 인사자료로 통보하고 과다지급한 해상운송운임을 회수토록 조치했다. 감사원은 일산·부천복합화력발전소 건설용 기자재의 하역·수송비를 산정하면서 입고비등 조작비 2억6천8백여만원을 과다지급하고,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증기발전열회수개폐기가 육상운송이 가능함에도 수송업체의 요구에 따라 해상운송해 1천5백여만원의 운송비가 더 지출된 것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또 안양및 분당열병합발전소 기자재 수송을 하면서 해송운송료에 포함돼 있는 예인선사용료와 특수장비반송료 4천5백여만원이 추가지급된 사실을 적발,이를 회수하고 관련자에 주의조치를 내렸다.
  • 전산시스템 모아드림/D­2일(대전엑스포’93)

    ◎전시관 안내에서 예약까지 “척척”/첨단 터치스크린방식… 열가지 서비스 제공/「꿈돌이안내」 찾으면 도우미가 조작 도와줘 현대사회는 컴퓨터의 도움없이 조그마한 행사 하나도 치르기 어렵다.그런 측면에서 대전엑스포 93을 지원할 전산시스템 「모아드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아드림」은 두가지 의미가 함축된 엑스포전산망의 애칭.첫째는 말 그대로 관람객·운영요원을 위한 정보와 편의를 모두 모아 드린다는 뜻.둘째는 영어의 「모아 드림」(More Dream) 즉 한단계 발전된 전산망개발로 보다나은 꿈의 세계를 구현한다는 의미다. ○관람편의 정보수록 모아드림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박람회진행을 도울 조직위원회 업무용 「회장운영」·「엑스포준비지원」과 관람안내용 「종합정보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특히 종합정보서비스는 대전엑스포 개막과 동시에 일반관람객들과 직접 관계를 맺게 되므로 사전에 충분한 지식을 갖고 가면 유용하다. 회장·전시관·관광·행사안내등 각종 관람편의정보가 수록된 종합정보서비스는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관람객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모니터에 나타난 그림안내를 손가락으로 짚어만 주면 해당정보가 나오는 첨단터치스크린방식을 채택했기 때문. 종합정보서비스는 회장내 20여곳에 마련된 「꿈돌이안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쾌적한 엑스포관광을 위해 관람객은 먼저 꿈돌이안내를 찾는 것이 좋다.굳이 직접 조작하기 싫은 경우 전담 도우미와 자원봉사자들이 각각 7대씩 설치된 컴퓨터단말기의 조작을 도와준다. 꿈돌이안내에서 만나는 종합정보서비스의 주요내용은 모두 10가지다.전시관 하나를 보는데 2∼3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을 감안,우선 「전시관안내」를 선택해 마음에 드는 전시관 몇개를 고른다.그다음 그날그날 열리는 「행사·공연안내」와 식당·휴게소·매점등 「편의시설위치」를 알아두면 편리하다.휴가일정이 충분한 경우 인근 휴양지및 대덕연구단지 등의 「관광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토정비결 보는 재미 특히 「관람안내전문가」는 초첨단인공지능방식의 정보서비스다.관람객이 「남문에 차를 세우고 아침10시경입장했는데 첨단과학류의 전시관들만 보고 하오 5시쯤 나가고 싶다」는 식의 몇가지 조건을 입력하면 여기에 맞는 최적의 관람코스지도가 출력된다.이에 맞춰 「전시관예약」을 선택해 최고 3개의 전시관까지 그자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꿈돌이 안내를 통해 서로 다른 관람코스를 택한 일행끼리 연락도 가능하다.단말기화면의 우편엽서 그림위에 손가락으로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이름·전달사항을 적어넣으면 이 내용이 바로 20개 꿈돌이안내 「엽서보내기」란으로 전달된다. 다양한 컴퓨터게임도 꿈돌이안내에서 즐길 수 있다.「엑스포게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은 물론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등 어른의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도 들어 있다. 종합정보서비스는 간단한 컴퓨터조작도 기피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상속보」라는 편리한 안내를 추가했다.전광뉴스방식의 영상속보는 공연안내·기상상황·관람객정보 등을 알려주며 회장내 관람객분포상황을 5가지 색깔로 표시한 지도를 방송해 관람객의 분산효과도 거두게 된다. 이처럼 대전엑스포전산망모아드림과 꿈돌이안내는 역대박람회에서 볼 수 없던 인공지능·필기체인식기능·멀티미디어기능 등을 선보여 컴퓨터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열고 있다.
  • “아라비아도 옛날엔 비옥”/미 위성

    ◎최근 6천년전의 거대한 수로 발견/미 디스커버리지 보도 현재는 불모의 아라비아 반도에 지금부터 6천년전에는 거대한 강이 흐르는 비옥한 땅이 있었던 것으로 고고학자들이 주장해 왔는데 최근 정밀위성 사진의 판독결과 수로를 발견하게 됐다. 과학전문잡지 디스커버리지는 미 보스턴의 리모트 센싱연구소 파로욱 엘 바즈소장등 연구팀이 랜드샛 위성이 전송해온 사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즈 산맥에서 발원한 강이 5백30마일을 흘러 현재 쿠웨이트인 페르시아만 쪽으로 흘러가는 수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나후드 사막 중심부에 길이 1백10마일의 좁은 수로가 쿠웨이트 쪽으로 흐르면서는 너비 5마일,깊이 50피트의 거대한 강이 되어 아라비아반도 북쪽의 흙과 모래를 실어날라 쿠웨이트 삼각주를 형성했다며 이 사라진 강을 쿠웨이트강이라고 명명했다. 아라비아 반도는 이스라엘 남쪽에서 예멘까지는 높이 2천5백m에서 3천7백m의 높은 산맥으로 홍해와 벽을 이루고 있으나 동쪽으로는 페르시아만까지 넓이 약 50만㎦의 대사막이 전개되어 생물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반도 전체를 관통하는 큰 강이나 호수는 없고 비가 올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 와디(마른 하천)가 남아있다. 보스턴대학의 엘 바즈소장은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인 지금부터 1만1천년에서 6천년전 사이에는 아라비아 반도의 기후가 지금처럼 건조하지않아 사람이 살 수 있었으며 쿠웨이트강변에서 사냥을 하고 강에서 고기도 잡아먹으며 살았다고 주장하고있다.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내년에는 사막의 모래를 투시하는 위성의 레이더를 통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수로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수로도가 완성되면 고고학적인 발굴과 함께 잃어버린 수맥을 찾게되어 사막에 사는 사람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게 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신양김시대를 경계한다(김호준/정치평론)

    「야인」김대중씨의 귀국후 역할과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가 정계를 떠났다곤 하지만 그의 거취는 여전히 한국정치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의 귀국을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벌써부터 『신양금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고 수군거린다.이들은 김씨가 귀국후 동교동 자택과 그의 연구소가 마련될 경기도 고양이나 광주를 왕래하며 야권의 「섭정」으로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그리하여 과거에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했던 양금씨 관계가 한사람은 대통령으로서,다른 한사람은 야권을 수렴청정하는 「호메이니」로서 새롭게 전개될수 있다고 말한다. 작년말 김대중씨가 대선패배를 깨끗이 시인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을때 국민들은 그를 큰 정치인으로 칭송해마지 않았다.그의 선거결과 승복은 우리 선거문화를 한차원 높인 것이었을뿐만 아니라 그의 정계은퇴는 구시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신선한 결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김대중씨가 귀국후 정계은퇴 선언을 사실상 번복하고 정치활동을 재개한다면 어떻게 될까? 물불을 가리지 않는 YS의 개혁독주에 무시할수 없는 견제장치가 생겼다고 환영할 사람들이 없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정치인의 신의를 갈구해온 여론으로부터는 따가운 눈총을 면치 못할 것이다.새정부 출범후 「문민」과 「개혁」의 기치속에 묻혀버린 망국적 지역감정의 재발도 우려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양금시대의 종언과 더불어 정치권에 모처럼 부풀어 오른 세대교체와 물갈이에 대한 기대도 역류하는 역사속에 포말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국내의 이러한 관측과 우려와는 대조적으로 영국의 김대중씨는 지난 6개월동안 통일문제 연구에 전념한 인상이다.그는 수난의 시절에 옥중에서 그랬던것 처럼 이번에도 독서와 사색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영국에서 그를 만났던 사람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그의 진지한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한다.그는 영국을 떠나기전 공개석상에서 『귀국하더라도 국내정치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언명했다.대통령선거에서 3번이나 떨어졌으면 이제 정치를그만둬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부연이었다. 최근 그를 찾았던 야당의 한 중진의원이 『전후폐허의 잿더미에서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켜 통독의 기초를 닦은 서독의 아데나워는 73세에 총리가 돼 14년간 집권했다』며 7순이 가까운 그에게 정치재개의사를 넌지시 떠보았으나 그는 돌부처처럼 아무런 관심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다.그는 이기택민주당대표의 방문을 받았을 때도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회동을 가졌다.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 위해 밀실회동을 피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그의 정계복귀 가능성은 끊임없이 운위되고 있다.그는 정치적으로 호남의 대표성을 가진 거의 유일한 존재였으며 작년 12·18 대선에선 전국적으로 8백여만표의 지지기반을 과시했다.비록 낙선의 고배를 들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해도 그의 이러한 위상은 그를 여전히 정치적 실세로 평가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그의 정계퇴장후 지금까지 극복되지 못한 야당의 리더십 부재현상도 그의 정치복귀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배경으로간주할수 있다.그를 따르던 의원들이 정치적 사안마다 그의 협조와 자문을 구하려 든다면 그의 정치행위는 사실상 재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대목의 하나는 야당내에 김대중씨를 정치권에 붙들어 두려고 하는 수구세력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따지고 보면 김씨의 정계복귀문제도 주로 이들에 의해 거론·전파된 것이다.이들은 김대중 없는 야당에서 홀로서기를 추구하기 보다는 그의 막후영향력에 의존하여 편하게 당권을 움켜쥐고 편하게 대권도전 기회를 차지하는 방안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때 야권에선 내각제 개헌을 통한 김씨의 정계복귀 가능성을 정치하는 소리가 적지 않았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자신의 재임중엔 헌법을 단 한자도 고치지 않겠다고 공언하자 그 얘기는 쑥들어가고 요즘엔 김대중씨를 통일한국의 지도자로 만들겠다는 통일대통령론이 심심찮게 나온다. 통일대통령은 얼핏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들린다.그래서 김씨의 당장의 정계복귀문제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남북한이 금세기내에 어떤 방식으로든 외형적 통일을 이룬다고 가정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욱이 통일 베트남과 통일 독일의 경우 통일을 주도한 정권의 통치자가 통일대통령,통일총리가 됐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통일대통령이 되려면 적어도 차기정권의 담당자는 되어야 한다.그러자면 정지작업은 대통령선거 훨씬전부터 이뤄져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통일대통령론은 당사자의 조만간 정계복귀와 다를바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그런 점에서 통일대통령론은 그것을 말하는 사람들의 진의와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얕은꾀로 비쳐질수 있다.
  • 신10대(외언내언)

    젊은 가수들이 나오는 TV가요프로에는 반드시 10대소녀들이 방청석을 메운다.그리고 인기가수가 등장할땐 가수의 이름만 「호명」해도,또는 그 가수가 부른 노래의 전주만 흘러나와도 발을 동동구르며 괴성을 지른다.방송국측에선 생방송의 생생한 현장음으로 이를 살리고 있다. 최근 흑인풍으로 꼰머리모양이 문제가 되어 방송출연이 금지된 서태지와 아이들,그룹 노이즈나 잼 015B등은 몰라도 주부들 취향에나 어울리는 뽕짝가수가 등장해도 여전히 아우성을 멈추지않아 10대들의 가요선호가 어느 방향인지 도무지 아리송해질 때가 있다.방송국뿐만 아니라 구기종목의 경기장에도 때없이 나타나 「오빠 사랑해」를 외치는 바람에 이에 익숙지 못한 스포츠스타들이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범하기 일쑤다. 70년대 후반에 태어난 요즘의 「신10대」,그들은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유명라벨의 의상을 즐겨입고 음식도 캔커피나 햄버거같은 패스트푸드,시험도 논술식보다 단답식,복권도 한주일을 기다리는 것보다 즉석복권을 좋아한다.공부할때도 이어폰을 끼고 있고 외국팝송은 물론 염불같은 랩뮤직가사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는다. 신한종합연구소가 최근 펴낸 「신한리뷰」(여름호)에 보면 우리나라 10대는 전체인구의 5분의1인 8백만명 가량.이들이 음반판매의 70%를 좌우하여 가요분야는 10대들에 의해 장악되는 사태다. 활자보다는 컴퓨터와 비디오 TV등 영상매체를 좋아하고 그들이 뽑은 가수도 금세 싫증내어 「6개월가수」란 신종어는 그들자신이 탄생시켰다.「우리보다는 나」,「편하고」「쉽고」「빠른것」이 좋고 「복잡한 것」은 딱질색.친구우정도 기대하지 않아 「접촉기피증후군」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반대로 10대문화의 온상인 미국에서는 「때묻지 않은 무경험의 순수한 어린이 여자(ChildWoman)」를 영화와 광고에 등장시켜 10대의 이미지를 「순진」으로 바꾸고 있다는 외지 보도다.10대는 어느시대 어느사회에서나 공존한다.그들에게 「절제」를 요구하기전에 그들의 열정을 진취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기성세대의 노력이 있어야겠다.
  • 담임선생앞 온라인 송금계까지/정사협접수 촌지고발 사례

    ◎사정태풍속 교육계 등 비리 여전 우리 사회의 부정·비리척결을 위한 각종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일부에서는 소액촌지수수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식개혁운동을 위해 출범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상임공동대표 서영훈등 4명)가 지난 21일 개설한 「뇌물성촌지 고발창구」에는 불과 닷새사이에 각종 고발이 쇄도하고 있다. ▲학교비리=경기 수원·안산지역 4개 국민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유행성 출혈열·장티푸스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키면서 학생 1인당 수백원에서 1천원까지의 리베이트를 제약회사로부터 받아왔다.이러한 관행이 몇년전부터 계속돼왔으며 지난 5월에도 있었다. 또 경남지역의 한 고교학생들의 수학여행경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었다는 학부모들의 의혹이 제기돼 해당 도교육위원회로부터 경비를 공개토록 요구받자 식사비,간식비등을 이중으로 계상해 허위공개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10∼15명의 학부모들이 계를 조직해 3∼4개월에 한번씩 담임교사의 온라인구좌에 80만∼2백여만원씩을 입금시키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유치원은 소풍때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피아노 구입비를 거두려다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아예 피아노기증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고지서」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해 학부모들이 할 수 없이 1만5천원씩을 냈다. ▲공무원비리=인쇄업자들이 관공서의 인쇄물들을 수주하기 위해 담당직원들에게 뇌물성촌지를 수시로 주고 있다. 인쇄업자들이 인사명목으로 한번에 50여만원씩 관계공무원에게 수시로 상납하고 있으며 관공서의 해당부서에서는 회식비등을 인쇄업자들에게 떠맡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고발실태에 대해 정사협 이용선사무국장(37)은 『뇌물성 촌지수수등 소규모 비리는 대개 당사자들사이에서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계 등 관련자가 많은 경우 이외에는 드러나기가 어렵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관행이 별다른 죄의식없이 만연돼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사협측은 이러한 고발내용에 대해 사실여부가 확실시되는 3∼4건에 대해서는 문의성 경고서한을 보내 사실여부의 해명과 공개적인 자기비판을 요구할 계획이다.
  • 「5·18」 관련행사 모두 허용/전남경찰청

    ◎도청앞 집회 등 최대한 보장 【광주=박성수기자】 전남경찰청은 5·18 13주기를 맞아 오는 17일과 18일 전남도청 앞 집회를 비롯 5·18 관련행사를 모두 허용키로 했다. 송해준 전남경찰청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13주년은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 맞이하는 뜻있는 해』라며 『5·18 관련행사를 과감하게 허용하고 평화적인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7일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광주 민중항쟁 희생자 추모 위령제 및 13주기 전야제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3주기 기념식 및 계승대회,그리고 망월동 묘역에서 열리는 5·18 추모제 등 5·18 관련 행사가 모두 당국의 허용하에 열리게 됐다. 경찰은 비폭력 평화적 집회·시위는 보장하되 중요시설 기습 점거,농성등은 절대 용납하지 않고 사회혼란을 야기할 목적으로 한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이번 5·18 13주기를 전후해 전남경찰청 산하 17개중대외에 외지의 경찰력을 지원받아 폭력시위 발생에 대비키로 했다. 송청장은 『5·18 관련행사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법규 위반등 사소한 위반사항은 묵인하겠다』며 『평화적인 집회 및 시위를 보장함으로써 학생,시민과 경찰의 충돌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 TV/어린이프로 홀대한다/MBC 이어 KBS·SBS도 축소 움직임

    ◎“시청률만 의식한 처사” 시청자들 거센 항의/Y 등 시민단체들 「프로그램 되찾기」운동 유아 및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방송사들의 관심영역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일고 있다.대대적인 프로그램 봄개편을 앞 둔 KBS,SBS등 양 방송사가 이미 봄 개편을 단행한 MBC에 이어 유아·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 매스를 댈 것으로 알려져 개편결과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는 특히 MBC가 유아및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의 대명사격인 「뽀뽀뽀」를 비롯,어린이 방송시간 자체를 대폭 축소편성한 것과 관련,이같은 추세가 다른 방송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 때문이다. KBS는 1TV에서 매일 상오9시10분부터 20분동안 방영되던 가족프로그램 「자녀교육 365일」과 일요일 하오4시30분부터 30분동안 방송되는 「과학탐험대」를 5월3일자로 실시할 봄개편에서 모두 폐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럴 경우 「TV유치원 하나둘셋」과 일부 만화영화를 제외하고는 유아·어린이 대상 TV 프로그램이 거의 없게 돼 자칫하면 「방송의 사각지대」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관련,KBS 편성관계자는 두 프로그램 모두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번 개편은 경쟁이라는 대명제를 전제로 하되 공영성·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홀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KBS의 「자녀교육 365일」제작에 참여했던 한국교육개발원의 나정 유아교육책임연구원은 『양 방송사가 유아·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축소·폐지함으로써 교육방송의 채널의 특화가 타의적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 공공의 책임을 교육방송에 모두 떠넘기려는 추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을 단순히 시청률로만 재단해 항의 한번 제대로 못하는 어린 시청자들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린 방송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은 시청자운동에 불을 댕겼다.봄개편을 단행한 MBC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단체들이 공청회를 마련하는가 하면 항의모임을 계획하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지난 12일 「MBC 「뽀뽀뽀」프로그램 축소 계기로 본 유아 및 어린이 대상 TV프로그램 진단과 발전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7일 MBC건물앞에서 항의모임을 갖는다.이를 시작으로 「뽀뽀뽀」프로그램 평일방송 되찾기 시청자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기도 하다.12일 공청회에서는 MBC의 프로그램 개편이 이미 단행된 상태여서 「뽀뽀뽀」를 종전 시간대로 환원하기가 불가능하다면 외국만화 일색인 하오 어린이방송시간대에라도 대신 방송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돼 MBC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차량검사 대행료 2만∼3만원 하락

    ◎업체 과당경쟁… 11만9천∼12만7천원선/손수 검사땐 1만7천∼2만5천원 절감 차량검사 대행업이 크게 늘어나 이들 업체간의 「제살 깎아먹기」식 과당경쟁으로 자동차 정기검사를 눈앞에 둔 운전자들이 검사방법 선택에 혼란을 겪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90년초까지 10여개에 불과하던 차량검사 대행업체는 이후 우후죽순 처럼 늘어나 최근 업체수가 60∼70개에 달하고 있다.대부분 보험사와 연계된 대행업체들은 각처에서 정기검사 대상차량의 명단을 입수,광고전단을 보내는 방법으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2년전쯤 소형승용차를 구입한 회사원 노모씨(32·서울 종로구 삼청동)는 지난달 20일이 처음 맞는 자동차검사일이었다.검사일을 15일가량 앞둔 무렵부터 노씨집의 우편함은 「댁의 차를 맡겨달라」는 우편물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노씨에게 온 대행업체들의 우편물수는 무려 50여통.전부 비슷한 조건이면서 가격은 조금씩 틀린 점에 망설림을 느낀 노씨는 결국 본인이 직접 자동차검사장을 찾았다. 차량검사 대행업체들의 유형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며종류별로 가격과 서비스면에서 차이가 난다.첫번째는 자가운전자들의 책임보험을 따내기위해 보험사 영업소들이 검사대행을 맡는 경우며 요금은 11만9천원선으로 가장 싼 편이나 지정장소까지 차주인이 직접 차를 운송해야 한다.대행업이 전문인 업체는 대행료 1만원을 포함한 12만5천원 정도의 가격에 차의 인수·인도까지 대신해준다.마지막 출장검사장으로 지정받은 정비업체들의 경우 정규비용외에 간단한 정비료를 추가해 12만7천원선을 받고있다. 이같은 요금은 1년전에 비해 오히려 2만∼3만원이 내린 가격이다.업체들이 고객유치 경쟁을 위해 대행료보다는 책임보험 확보에 따른 수수료를 주수입원으로 삼기 때문이다. 현행 자동차검사제도는 교통안전진흥공단 주관으로 차령 10년까지 승용차는 2년,승합차 및 화물차는 1년에 한번씩 해당지역의 검사장에서 의무적으로 받게 되어있다.자동차검사장은 서울의 서부검사소(마포구 성산동 369의 1)를 비롯,전국에 41개소가 있으며 예년과 달리 검사시설이 대폭 늘어 1∼2시간이면 검사를 마칠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차량정기검사는 차 주인이 검사장까지 차를 가지고 가 검사를 받을 수 있으나 번거러움 때문에 대행업소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시간이 있는 사람은 직접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고 경제적이다.손수 검사를 받을경우 검사료 1만원,도로교통안전협회비 7천2백원,책임보험료 8만4천7백원(1,500㏄이하) 등 총 10만1천9백원이 소요된다.
  • TV3사/새 드라마 제작경쟁 뜨겁다

    ◎봄 프로개편 맞춰 간판드라마 대부분 새달초에 종영 결정/KBS/작가 최연지씨 스카웃,열세만회 노려/MBC/「드라마왕국」 고수위해 「나팔꽃」 등 준비/SBS/아침드라마 「가을여자」 등 3편 물갈이 TV3사의 새봄맞이 드라마제작 경쟁이 뜨겁다.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각사는 기존의 간판드라마들을 4월초에 대부분 종영키로 결정,새작품 선정과 캐스팅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그동안 드라마부문에서 상대적 열세를 면치 못했던 KBS는 주말극 「사랑을 위하여」의 인기여세를 몰아 「드라마중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에따라 KBS는 「사랑을…」의 후속편으로 지난해 MBC미니시리즈 「질투」로 큰 인기를 모았던 신예극작가 최연지씨를 스카우트,현대적 감각의 멜러물 「연인」을 준비중이다.30대를 전후한 신세대 성인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의 연출은 원로연출자 김수동제작위원이 맡았다.5월중 방영될 「연인」은 검사와 변호사 신문기자를 주인공으로 설정,성인취향의 고급 멜로물을 추구한다는 계획.김주승 이휘향 이효정 김혜리등 호화배역진이 연기경연을 벌인다. 또한 홈드라마 「희망」에 이어 80년대 세 대학생의 사랑과 고뇌를 그린 20부작 미니시리즈 「기쁨이면서 슬픔인채로」(극본 이해수,연출 염현섭)가 4월7일 방영된다.운동권학생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끌고있는 이 작품의 타이틀롤은 신혜수 김금용 조재용이 맡았다.그밖에 일일연속극 「가시나무꽃」도 4월9일로 막을 내리고 12일부터는 코믹성 멜로드라마 「여자의 행복」(극본 허숙,연출 한정희)이 선보인다.20대후반의 자아실현형 여성과 30대후반의 남편의존형 여성을 대비시켜 진정한 여자의 행복을 가늠해 본다는 것이 기획의도. 김영란 김현주 송승환등이 나온다. 「드라마왕국」의 명예고수를 선언한 MBC는 「이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의 후속으로 오는 4월12일부터 새 아침드라마 「나팔꽃」(극본 이덕자,연출 강병문)을 내보낸다.젊은 수련의와 여교사의 성숙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남의 고통을 치유함으로써 자신의 고통도 극복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의 휴먼드라마.「매혹」의 감우성,「억새바람」의 윤동환,임경옥등 MBC 19기부터 21기출신의 신인탤런트들이 대거 기용돼 신선감을 더해준다. 또 4월초 끝나는 「도시인」의 뒤를 이어 새 단막극 「해야 솟아라」(가제,극본 최순식,연출 김사현)가 봄개편에 맞춰 방송된다. 로드무비 형식의 이 작품은 전국을 떠도는 한 트럭운전사와 고아소녀가 겪는 세상살이를 은유적으로 그릴 예정.그외 복고풍 회고드라마의 유행을 가져온 주말극 「아들과 딸」과 수목드라마 「여자의 방」은 각각 5월말과 중순경에 종영될 예정으로 후속작품의 구체적 그림은 아직 미정인 상태이다. 한편 SBS는 아침드라마 「가울여자」의 후속으로 「사랑의 조건」(극본 박현주,연출 오세강)을 방영한다. 4월5일 첫선을 보일 이 작품은 신세대 여성의 비뚤어진 애정관과 결혼관으로 인해 빚어지는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강문영 임성민이 처음으로 연기호흡을 맞추며 왕년의 톱스타 홍세미가 오랜만에 컴백,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또한 수목드라마 「사랑하는 당신」에 이어 「한강뻐꾸기」(극본 윤정건,연출 운군일)가 4월7일첫 방영된다.60년대 중반 서울 왕십리를 무대로 펼쳐질 이 작품은 도시화의 진통을 겪는 변두리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코믹하게 회상해보는 또하나의 복고풍 드라마.송해령 이종원 정유석등 신선한 얼굴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밖에 4월말 막을 내리는 주말드라마 「모래위의 욕망」의 후속편은 TV제작국 곽영범국장이 직접 연출일선에 복귀,작가 김수현씨와 손발을 맞출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 서예가 김기승씨(이세기의 인물탐구:21)

    ◎“힘차고 남성적인 운필” 원곡체 창안/한자명체 두루 통달… 독창적 변형경지 도달/고 최현배박사도 “한글 본연성품 표출” 칭송/성경구절 작품화 유명… 도산선생 묘비문 등 명필남겨 글씨를 이루기전 작업대앞에 선 원곡 김기승씨의 모습은 신을 향한 기도처럼 절실하고 경건하다. 눈부신 백지위에 붓길이 닿는순간 율동처럼 이어지는 묵향,어느때는 일필휘지,어느 때는 점 하나에도 혼신을 다해 멈출듯 흐느끼는 ▦황은 그 자체가 이미 통신의 경지다. 마치 자신의 손이 아니라 신에 의해 움직이는것처럼 힘차게 그어내린 획마다에선 맑고도 밝은 상서로운 향기를 뿜어낸다.그리고 그 몇순간의 긴장은 폭풍전야의 정적인듯 은은히 주위를 압도한다. 원곡의 문향실은 그가 38년간 머물렀던 종로구 적선동에서 이곳 워커힐 아파트로 옮긴지 올해로 만 10년이된다. 요즘도 여전히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독교 방송을 들으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근처 아차산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바로 작업에 임한다. 그리고 하루 2시간에서 3시간,전날 독서로 구상해두었던명언·명구를 마음속에 새겨 우러나오는 진한감동을 작품속에 담아낸다. 그는 글씨를 이루는데 있어 아름다움은 언제나 「선」이어야함을 전제하고 있다.이른바 선하지 않은 것은 미가 될 수 없다는 논리다.기술이 피부라면 인격은 근골이다.티없이 청정한 피와 살과 뼈대가 합일될때만 비로소 미의 영혼이 글씨와 글속에 첩식된다는 것이다.순수한 서체에서의 체삽이나 시속기는 천착스러움의 극치다.글이 뜻하는 바를 거르거나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선 심혼의 혈서로 성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씨 내재의미 중시 「초학자시 불가진형세 선상자성의 재필전」­글씨는 처음 대할때 그 형세를 알수없으니 먼저 글씨가 이루어짐을 생각하면 뜻은 쓰기전에 있게 된다,즉 원곡은 서의 진수는 글씨의 모양에 두기보다 그 내부에 내재된 뜻을 소중하게 여기는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일관되어 있다. 해서·행서·초서·전서·예서등 한자체에 두루 통달하여 일가를 이룬동안에도 그는 한때 중국말로 된 성경을 국전에 출품한 적이 있었다.막상 이를 내놓았으나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때부터 그만의 독특한 원곡체를 창안,한문각체의 독창적 변형을 한글에 적용시킨 이 서체는 한자와의 대련 작품을 쓸때도 조화와 균형을 깨지않는것이 특징이다. 옛날 궁중에서 궁녀들이 소설을 베낄때 사용한 궁체가 부드러운 반흘림의 반행초의 실용글씨라면 원곡체는 한문보다 힘차고 남성적인 운필,구슬을 꿴듯한 우아미보다 먹물이 뚝뚝 듣는 힘의 분출이 돋보이는 서체다. 한글학자 고 최현배박사는 원곡의 한글체를 보고 『산같이 망막하고 강같이 줄기차다.우리의 한글이 제본연의 성품으로 온전히 나타났다』고 칭송해 마지않았다. 그러나 그의 독창성이 지나쳐 그 자신이 스스로 「전위예술」이라 일컬었던 「묵영기법」은 서예계에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묵영기법이란 청묵의 번짐을 사용하거나 먹물의 농담으로 거듭써서 시각효과를 앞세운 일종의 회화적 서예 회화인 셈이었다. 서예계는 『전위예술,즉 묵영은 서예에서는 있을수 없다』고 발칵 뒤집혔고 심지어는 『전통을모르고 전통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나타난 예술』로 혹평되기도 했다. ○「묵영기법」 논쟁불러 이때도 젊은감각과 시대에 부응하는 예술을 지향해온 원곡으로서는 전통예술을 지키기 위해선 고루하게 전통만을 고집하기 보다 오히려 여러각도의 실험과 시도를 언해 새로운 조형언어를 발굴,전통의 소중함은 물론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평생동안 그가 써온 작품은 개인전때마다 40점에서 60점씩 32회.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평소에 아끼는 성경구절들은 그때마다 아름다운 작품으로 담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육당 최남선의 「삼·일독립선언문」을 비롯,제갈량의 「전후출사표」는 3천자이상,아가서8장 4천여자,무위자연의 노자 「도덕경」5천여언,특히 굴원의 「이소경」의 경우는 사적고증,한자구성·암기 등으로 6개월준비,집묵만도 10일이상 걸린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랜 연륜과 우수사려가 없는 마음가짐으로 인해 그의 글씨에는 향기는 물론 불가사의한 힘이 담겨 있다. 올해나이 84세.그러나 그 음성과 행동에서 연노의 기색은 찾아볼수 없다. 또 서예계 최고 원로의 권위의식 같은것도 없다.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격의없이 친절하고 편안하게 대한다. 1909년 충남 부여군 홍산면 조현리에서 김정현씨와 김취옥여사의 2남중 차남으로 출생.5세때부터 조부인 동효공이 설립한 한문서당 삼언재에서 글씨와 천자문을 배웠고 홍산소년백일장에 나가 한시짓기 장원,11세때 보통학교 2학년에 들어가면서 신교육을 받게됐으나 공주고보 2학년때 일인체조교사를 배척하는 맹휴의 주동자로 지목되는 바람에 서울 휘문고보로 전학,그후 만주로 건너가 봉천 문회고급중학과 상해중국공학대학 경제과에 다녔다. 상해유학시절 흥사단 원동위원부에 입단하여 도산 안창호선생을 모신 독립운동에 가담,국내신문의 주요기사를 발췌정리하여 국내정세를 보고하거나 흥사단 행사때마다 글씨를 잘 쓴다고 해서 식순을 쓰는 일 등을 맡아보기도 했다. ○흥사단서 독립운동 그때부터 대학에서 공부한 경제학보다 글씨 쓰는 일에 심취하여 졸업후 고향에 돌아오자 고장의 명필인 산정 신익선선생에게 본격적으로 글씨를 배웠다. 하루종일 쓴 글씨가 집안마당에 흰눈처럼 수북히 쌓였던 기억은 지금도 그에게 불길같은 작업의지를 당겨준다고 한다. 그후 다시 서울로 올라와 소전 손재형선생에게 사사.『재주는 있으나 헛 공부했다』는 혹독한 질책을 받으면서 그는 구양순 안진경 왕희지의 법첩으로 겨울밤이 지새도록 수련을 쌓아갔다. 봉천 문회고급중학교때 남경서 신학대학을 나온 백영엽목사의 영향을 받아 크리스천이 된 그는 조국에 돌아가면 목사가 되려했으나 글자 한자한자의 그 묘한 성자에 빠져 글씨쓰는 일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게 되었다.그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글씨로 전한다는 의도에서 성경구절을 작품에 담게 되었고 성경구절을 쓴 작품만도 6백여점에 이른다. 새문안교회에 다닌지 45년,출중한 건강을 타고난 그는 담배나 커피·술은 입게 대지 않는다. 산부인과 의사인 부인 차인실씨(82)와는 1939년에 결혼,외아들인 명호씨(53·미앨라배마에서 병원)와 4녀가 있다. 원곡은 주변을 조금씩 정리해 본다는 뜻에서 지난83년 그가 아끼던 자작품 2백87점을 골라 국립현대미술관에 보내던날,아들 딸을 결혼시켜 내보낼때보다 더 가슴저미는 허망함과 섭섭함에 그날밤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한적이 있다. 지난 90년에는 그가 한평생동안 소장해왔던 추사 김정희의 「고시행서」위창 오세창·김구선생의 글씨,청전 이상범과 절친했던 운보 김기창,청계 정종여의 금물로 그린 「독수리」등 30억 상당의 골동서화를 아들의 모교인 연대박물관에 기증. 1958년 제1회 개인전을 필두로 신세계미술관이 주관하는 개인전이 끝나면 부인과 자녀들이 권유하는대로 이대와 고려대 중앙대등 각 대학에 작품을 나누어 보낸다. ○33회째 개인전 준비 그가 제정한 원곡서예상은 올해 16회째,오는 10월25일부터 제33회 원곡서예개인전을 역시 신세계미술관에서 갖게된다. 도산 안창호선생의 묘비문을 비롯,수백여개의 비문과 동상문 현판글씨 시비등 전국 방방곡곡에 그의 글씨가 산재해 있으나 단 한글자도 그는 허트로 내놓는 일은 없다. 그의 마음가짐은 「논어」에 나오는­ 「불지명이면 무이위군자야요 불지례면 무이립야요 불지언이면 무이지인야라(천명을 알지못하면 군자가 될수 없고 예를 모르면 세상에 나서 행세할수 없고 말의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지 못한다)」를 실천하며 앞만보고 살아왔다.분한이 있으면 향기로운 글,빛을 발하는 글에 이를수 없기 때문이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대덕약곡」(큰덕은 골짜기 같아야 한다)」에서 따온 그의 아호인 원곡처럼 그래서 나를 낮추고 남을 섬기고 마음을 텅비운 맑고 깊은 골짜기,세상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을 포용하면서 묵묵하게 자신의 일에 정진하는 예인의 자세를 지킬 뿐이다. □연보 ▲1909년 충남 부여 홍산출생 ▲1927년 만주 봉천 문회고급중학졸업 ▲28년 흥사단 원동위원부입단 안창호 김구 이동령선생이 이끄는 한국독립당입당 ▲1932년 중국 상해 중국 공학대학부 경제과 졸업 ▲1936년 소전 손재형선생사사 ▲1939년 조선서도 진흥회 주최 전국서도전 입선 ▲1942년 중국 상해서 전중국서화전 입선 ▲1946년 전국 서화전 이등상 ▲1949년 제1회국전 서예부 특선(문교부장관상) ▲53∼55년 국전 제2·3·4회 특선 ▲〃 대성 서예학원 설립 ▲〃 서울대·숙대·상명여대 출강(15년간) ▲56∼58년 국전 제5·6·7회 추천작가(출품) ▲58년 제1회 원곡 서예전 ▲59·60년 〃 제8·9회 초대작가(출품) ▲61∼82년 국전 제10∼30회 국전심사위원·운영위원 ▲59∼89년 원곡서예전 제2회∼29회 개최 ▲1976년 미국·유럽 미술여행 ▲78년 제1회 원곡서예상 제정 ▲79년 동아일보 주최 원곡서예 회고전 ▲79년 북유럽및 캐나다 미술여행 ▲〃 제1회 원곡 미술상 제정 시상 ▲79∼92년 제2∼15회 원곡서예상 시상 ▲83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자작 대표작(2백87점 기증) ▲84년 주일 한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초대 서예전 ▲87년 봄베이·카이로등 유럽지역 여행 ▲기독교 미술인 협최 회장역임 고왕경·김강경·경천애인·시편23편·이소경·삼일독립선언문·애경·전후출사표·1오일삼성오신·불원천불우인·묵시록등 1천여점 은관문화훈장 한국서예사 원곡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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