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해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야권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힐링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두바이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혁신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71
  • “재난정보 문자서비스 받을 수 있었으면…”

    “재난정보 문자서비스 받을 수 있었으면…”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7월 의정모니터에는 긴 집중호우 탓에 자연재해와 관련된 의견이 쏟아졌다. 접수된 의견들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심사회의에서는 모니터 요원들이 올린 91건 중 우수 의견 5건을 선정했다. 홍수희(37·구로구 오류2동)씨는 “시민들이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지만 정작 자신들이 사는 곳의 상황에 대해, 특히 촌각을 다투는 피해 경보를 제때 들을 수 없다.”며 “주민자치센터 단위로 주민들에게 비상문자서비스를 발송해 방송이나 경보 등을 듣지 못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이동 전화번호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재난으로 인한 대피 등 긴급한 상황에만 사용한다는 규정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지훈(32·성동구 행당1동)씨는 “일본의 경우 재난으로 교통이 끊겨 귀가하기 곤란한 사람들을 위해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 민간업자와 ‘재해발생 때 귀가 곤란자 지원협정’을 맺어 수돗물과 화장실, 휴식장소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재해 규모와 피해 정도를 고려해 서울시에서도 대규모 편의시설과 협약을 체결하면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으며, 안락한 보호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아(27·강동구 천호동)씨는 “시내 배수구에 망을 씌우지 않은 곳이 많아 쓰레기와 낙엽 등 이물질이 하수구로 유입돼 배수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침수 우려가 크다. 도로, 차도와 인접한 배수구에는 망 설치를 의무화하여 최근 국지성 호우가 빈번한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연숙(46·강서구 우장산동)씨는 “지하철역에 있는 교통카드 충전기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리더기를 갖추지 않아 현금이 없을 경우 교통비를 카드로 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충전기 앞에서 카드를 든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1000원 이상의 교통비라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29·양천구 신월7동)씨는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공원에 자주 나가는데 공원 화장실에 아이들을 위한 소변기와 좌변기가 없는 곳이 많고, 심지어 세면대마저 높아 아이들이 사용하기 어렵다.”면서 “공원에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춘 소변기나 좌변기를 하나 정도씩 만들어야 하며, 세면대에 디딤대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번 모니터에는 지정과제로 ‘학교보안관 운영실태’에 대한 27건의 의견을 받아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나가수’ 출신 가수 임재범, 직원 폭행 혐의로 피소

    ‘나가수’ 출신 가수 임재범, 직원 폭행 혐의로 피소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MBC ‘나가수’ 출신 가수 임재범(48)씨가 폭행 혐의로 고소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임씨 소속사의 자회사 전 직원이라고 밝힌 김모(28)씨가 임씨와 경호원 등 3명에게 맞았다며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첨부한 고소장을 20일 접수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말 회사 사무실에서 작업하다 옆 연습실에서 콘서트 연습 중이던 임씨에게 ‘작업 중이니 볼륨을 줄여 달라’고 말하자 ‘건방지다’며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고소장 접수 당일 피해 진술 조서를 받았고, 임씨에게도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후배 가수들을 가르치면서 녹음을 하던 중 직원이 볼륨을 줄여달라고 요청하면서 시비가 붙었다.”면서 “그날 두 사람이 화해한 걸로 아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 폭행 여부 등 구체적인 상황을 추후 파악하겠다.”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8·15 66주년] “음지서 독립 투쟁한 여성도 수만명… 정부가 증언·사료 수집해 예우해야”

    [8·15 66주년] “음지서 독립 투쟁한 여성도 수만명… 정부가 증언·사료 수집해 예우해야”

    “들꽃은 늘 조명받지 못했다. 오히려 발에 밟히고 차였다. 그러나 들꽃의 생명력은 강하다. 그들은 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피어있다.” 시인 이윤옥(52·여)씨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들꽃이라고 말한다. 지난 6월 출간된 그의 두번째 시집 ‘서간도에 들꽃피다’는 역사의 뒤편에 묻혀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 최초의 시집이다. 이씨는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광복군 여성대원들의 맏언니였던 오광심은 물론 밥 짓고, 군복 만들고, 독립자금 조달한 여성들도 모두 독립유공자”라면서 “이들을 기억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워 시로 그들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여성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으려면 증거를 가져오라’는 정부의 독립유공자 심사체계는 어불성설”이라며 “정부가 직접 여성독립운동 사료를 수집하고 드러나지 않은 여성 유공자들을 발굴해 걸맞은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사를 건 엄혹한 시기에 그들이 독립투쟁의 흔적을 남겼겠느냐.”면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66돌을 맞은 광복절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이씨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평가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역할이 형편없이 과소평가돼 있다. 남성 독립유공자가 수만명이라면 여성 유공자의 숫자도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공인된 독립유공자 1만 2966명 가운데 여성은 204명에 불과하다. 직접 총과 폭탄을 들고 싸운 여성도 적지 않지만 뒷전에서 밥 짓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나르는 등 음지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여성들도 모두 독립유공자 아니겠는가. →현재의 독립유공자 심사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말인데…. -스스로 서류를 제출해 독립운동을 증명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으려면 직접 증거자료를 수집해 국가보훈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의 상황을 안다면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일본군에 쫓겨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일부러 서류 등 흔적을 없앴는가 하면 가명을 서너 개씩 쓰기도 했다. 그나마 명단에 오른 분들은 후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기록을 수집하고 정리해 가능했다.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사는 분들도 많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보는가. -간단하다. 정부가 나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야 한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국내와 일본신문만 봐도 적잖은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평남도청에 폭발물을 던진 안경신 의사의 경우도 ‘여자폭탄범’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다. 또 백범일지를 보면 연미당·정정화 여사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이렇게 하나하나 기록을 되짚어 찾는 것이 국가가 할 일 아니겠는가. 생존해 있는 여성독립운동가가 몇 분 안 된다. 그들의 증언이 가장 중요하다. 빨리 그 분들의 구술을 문서로 기록해 둬야 한다. →여성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시를 쓰게 된 계기는. -몇 해 전 강의를 하던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를 아는 대로 써 보라고 했다.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댄 학생이 손에 꼽을 정도였고, 그나마 태반이 유관순 열사였다. 그런 현실이 서글펐다. 그때 가까이 두고 읽을 수 있는 시집으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시를 쓰는 데 필요한 자료는 어떻게 수집했나. -기록이 거의 없었다. 국가보훈처 자료도 여성유공자 한 명당 서너줄의 기록이 전부였다. 그때부터 이들의 활동무대를 직접 찾아 나섰다. 중국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충칭 등을 답사했고, 춘천 부산 나주 인천 수원 등을 돌면서 자료를 수집했다. 그러나 생존한 여성독립운동가가 6명에 불과해 자료 수집도 쉽지 않았다. 생가와 묘지가 제대로 보존되지 않아 경북 안동에서 김락 지사의 묘소를 찾아가는 데 마을 사람들에게 수소문해야 했을 정도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3·1절에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주제로 두 번째 시집을 내고 싶다. 이미 펴낸 시집도 공공도서관이나 초·중·고교에 보급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만 쉽지 않다. 얼마 전 요양원에 계신 이병희 여사를 찾아가 직접 시를 낭송해 드렸다. 눈물이 쏟아져 끝까지 읽을 수 없었다. 앞으로 시를 통해 여성 독립유공자 200여명의 숭고한 일생을 재조명해 보고 싶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나와 통일] (28) 2003년 평양노래자랑 진행 송해

    [나와 통일] (28) 2003년 평양노래자랑 진행 송해

    일요일 낮 12시가 되면 어김없이 들리는 목소리.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외치는 “전국, 노래자랑”이다. 2003년 8·15 광복절 당시 그는 평양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평양”을 외쳤을 때 관중들의 반응은 남한에서만큼 뜨겁지 않았다. 어디서 빌려온 듯한 한복을 입은 청중들이 굳은 표정으로 형식적인 박수만 칠 뿐이었다. 평양을 시작으로 개성, 신의주에서도 노래자랑을 하자고 했던 약속은 그로부터 8년이 지났지만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통일 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싶은 꿈을 품고 있다. “통일이 된다면 서울에서 고향 해주까지 맨발로 달려가겠다.”는 그의 통일 이야기, ‘평양 노래자랑’의 뒷얘기를 14일 들어봤다. 고향을 떠난 지 60년이 지났지만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훔치는 그의 얼굴에선 고향집을 나서던 스물두살 청년의 모습이 엿보였다. ●‘평양노래자랑’ 北선 네번이나 재방송 →평양 노래자랑은 어떻게 성사됐습니까. -평양 노래자랑을 계획한 지는 오래됐죠. KBS협력단에서 북쪽에 먼저 제안을 했고 개성공단이 열리면서 탄력을 받았습니다. 녹화 테이프가 수십개 보내졌고, 처음 얘기가 나와 성사되기까지 8~9년이 걸렸습니다. 당시엔 육로가 열리지 않아 중국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 들어갔는데, 출발 당일 새벽에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이 투신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고, 못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걱정 속에 비행기에 올랐는데 다행히 취소 통보는 없었죠. 북측에선 현대가 경협사업을 하니까 (정부에서) 죽인 것 아니냐고 자꾸 캐물었어요. →평양 도착 이후 협의는 잘됐나요. -4박 5일 일정으로 갔는데 협의가 길어져 8박 9일이나 있었습니다. 아침에 만나서 의견이 충돌하면 “저녁에 다시 얘기합시다.” 하고 가버리고, 대화가 잘 안돼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죠. 또 사회자를 정하는데 내가 문제가 됐습니다. 내가 월남한 뒤 현역으로 입대해서 북을 향해 총을 겨눈 사람이라는 게 마음에 안 들었던 거죠. 그쪽에서 보면 나는 반역자 1호였던 겁니다. 출연자들 노래도 전부 ‘김일성·김정일 만세’ 일색이었습니다. “남쪽에서도 방송할 건데 부녀가요나 노동가요도 좀 넣읍시다.” 내가 그랬죠. 내가 가져간 CD에 ‘눈물 젖은 두만강’, ‘한 많은 대동강’ 같은 좋은 노래가 있으니 들어보라고 건넸습니다. 이게 다 분단된 국가의 설움 아니겠어요. 처음에는 안 받겠다더니 이틀 후쯤 “잘 들었습니다. 다 알고 있어도 모른다고 해요.”라면서 주변을 살피더라고요. ‘평양 노래자랑’은 우리는 한번 방송했지만 북쪽에선 4번이나 재방송을 했습니다. →평양 시민들의 호응은 좋았는지요. -출연자들과 얘기를 못 하게 했어요. 어느 마을에서 왔는지, 자랑거리가 뭔지, 무슨 노래를 할 건지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노래만 한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녹화할 때 예고 없이 불쑥 뛰쳐나가 출연자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돌발상황이죠. 몇 번이나 그렇게 했어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출연자들의 입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디다. 그래도 녹화가 중단되지 않았던 건 전성희라는 북측 여성 사회자 덕분이었어요. 중간에서 힘을 많이 써준 것 같습디다. 녹화가 끝나고 떠나면서 차량 운전수의 시야에서 잠시 벗어났을 때 나를 향해 “아바디, 고저 건강하시라요.”라고 합디다. 워낙 감시가 심해서 사진 한 장 못 남긴 게 아쉽네요. →고향이 황해도 해주이신데…. -평양에서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안 갔습니다. “고향 생각 많이 나지요?”라고 물으면서 은근히 달러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괜히 바보 될 것 같아 포기했죠. 혹시 몰라서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한복을 지어 갔는데, 결국 호텔에서 일하던 아주머니한테 드리고 말았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신청하지 않았어요. 북쪽에서 희극인 송해를 모른다면 한번 해봤겠지만,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잖아요. 만나는 순간에 한풀이는 되겠지만 저쪽(북쪽 가족)에는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 못 했습니다. 이산가족이 만나면 자유롭게 만나고 같은 이부자리에서 밤새 얘기도 나눌 수 있어야 하는데, 다녀와서 편지라도 한 통 보내본 사람이 있는지…. 남쪽도 작전(정략)이고 북쪽도 작전이고 백성들만 고달픕니다. →고향에 대한 기억이 있으시다면? -충무로 을지면옥에 가면 해주의 전경을 그린 그림이 있어요. 어느 실향민이 너무도 고향이 그리운 나머지 사람을 보내 그려 오라고 한 것입니다. 어릴 적 은행나무가 고목이 됐겠거니 상상하곤 하죠. 냉면 먹으러 가면 그림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 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납니다. 인민군들이 황해도 구월산에 숨어 있다가 먹을 것을 약탈하러 민가로 내려오곤 했어요. 그날도 잠시 도망가 있으려고 했는데 마루 끝에 앉아 계시던 어머니가 “얘야, 조심해서 다녀오너라.”라고 하셨습니다. 같은 말인데도 그 말이 왜 그렇게 짠하게 들리던지…. →실향민이 이제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예전엔 이북5도 1000만 이산가족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700만명도 안 된다고 합디다. 그만큼 죽었다는 얘기죠. 2세만 해도 “부모님 한을 풀어드려야지.”라는 생각이 있지만 40~50대로 내려가면 통일이 뭔지도 몰라요. 젊은 자식 세대들은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여기가 고향이라 생각하고 편히 살자.’고 합니다. 통일이 되면 못사는 북쪽 사람들이 넘어올지 모른다고 걱정부터 해요. 처절했던 역사를 겪은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려 주었으면 좋겠네요. 누구나 어머니, 고향 생각하지 않습니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그게 고마운 거죠. ●“ 민간이 섞여 서로 교류해야 통일 가능” →통일이 언제쯤 될 수 있을까요. -시간이 꽤 걸릴 겁니다. 우리보다는 북쪽이 변해야 하니까…. 남북 통일이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정치적으로만 해서는 안 돼요. 민간이 섞여 방송도 하면서 서로 알아야 합니다. 평양에서 ‘참으로 갈 길이 멀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교류가 없는 요즘엔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막혀 있으니 북한에 대해 의아심만 생기고 답답합니다. →‘통일 노래자랑’이 꿈이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내 생전에 꼭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모란봉에 가기 전에도 그런 꿈을 많이 꿨습니다. 여기서 하듯이 자유롭게 할 생각으로 갔다가 실망도 많이 했죠. 당시 평양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개성, 신의주 등 7개 도시에서 노래자랑을 하자고 북측 차관급 책임자와 약속을 했었는데 돌아오고 나니 (그런 약속이) 하나도 안 남았습니다. 남북관계가 웃음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자꾸 경직되네요. 나는 남북 최대의 소망이 이뤄진다면 여기서부터 우리 고향까지 맨발로 뛰어갈 것 같아요. 정말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현직모델과 일반인 경쟁 심사위원과 같은 소속사 ‘도수코’ 공정성 괜찮나

    [문화계 블로그] 현직모델과 일반인 경쟁 심사위원과 같은 소속사 ‘도수코’ 공정성 괜찮나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On style)의 인기 프로그램인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2’(이하 도수코) 시청자 게시판이 뜨겁다. 도전 후보들의 경력을 둘러싼 논란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15명 가운데 진정선, 박슬기, 엄유정, 이송이, 이선영, 송해나 등은 현직 모델 출신이다. 다른 도전자들은 대학생이거나 쇼핑몰 최고경영자(CEO) 등 모델 경력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다. 방송이 회를 거듭할수록 모델 출신과 비(非)모델 출신 간의 경쟁구도가 뚜렷해지자, 시청자들은 “불공평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전자들의 출발선이 너무 다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가수를 뽑는 MBC 오디션 프로 ‘위대한 탄생’ 때도 톱8에 든 노지훈이 이미 음반을 낸 사실이 밝혀져 비슷한 논란이 일었었다. 물론 누구에게나 응시 자유가 주어지는 게 오디션 프로의 강점인 만큼 정색하고 이를 문제삼기는 어렵다. 하지만 ‘도수코’의 경우, 모델 경력을 지닌 도전자들 가운데 3명이 국내 최대 모델 에이전시인 S사 소속이다. 문제는 ‘도수코’의 장수 사회자이자 심사위원인 모델 장윤주도 S사 소속이라는 점이다. 아이디 ‘dnwlsk 1615’를 쓰는 시청자는 지난 1일 ‘심사위원과 도전자가 같은 소속사인 건 좀 황당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렸다. 이어 “이송이, 진정선, 엄유정씨가 심사위원인 장윤주씨와 같은 모델 매니지먼트 소속이라는데 이건 좀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같은 소속사라고 해서 이득을 보는 게 전혀 없다고 해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공정성을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팬카페에도 비슷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해피로버(hh1232)’는 “(모델 활동) 경험이 있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호스트(장윤주)와 같은 소속사 모델이라니…. 슈스케(슈퍼스타K)에서 (심사위원인) 이승철이나 윤종신과 (같은) 소속사 신인배우가 나와 우승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도수코’는 시즌 1 때도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시즌 1 우승자인 이지민씨도 S사에서 운영하는 모델학원 수강생이었던 것. ‘도수코’ 시즌 2 연출을 맡고 있는 양송철 PD는 “제작과정에서 그런 부분을 고민한 것은 사실이다. 모델 지망생들은 모델학과 출신이거나 에이전시에 소속돼 있는 경우가 많다. 사회자인 장윤주씨 소속사가 국내 모델 에이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보니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이 도전하게 된 것”이라면서 “제작진도 장윤주씨에게 공정한 심사를 주문했고, 본인도 이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 이후 공정성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아 제작진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보고 (공정성 원칙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KT, 휴대전화 유통구조 혁신 나선다

    KT, 휴대전화 유통구조 혁신 나선다

    KT가 국내 처음으로 중고 휴대전화를 유통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단말기 판매 가격을 공개하는 ‘공정가격표시제’(Fair Price)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정가격표시제는 휴대전화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국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제품을 같은 가격에 파는 일종의 정찰제이다. 그동안 국내 휴대전화 가격이 매장별로 다르고 정확한 가격 정보를 알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KT는 휴대전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주요 모델 공정가격을 직영 온라인쇼핑몰인 올레샵과 전국 2700여개 공식 대리점에 게시하기로 했다.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제조사의 장려금이 불투명한 방식으로 판매점에 제공되면서 장려금 규모에 따라 임의로 가격을 할인하고 매장 간 가격 차이를 유발하고 있다.”며 “제조사가 장려금 규모를 투명하게 고지하거나 장려금 관행을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제조사 보조금으로 인해 이동통신사들이 가격경쟁에 치중한 나머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쓰게 되고, 이통사는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위배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KT는 지난해 총 2700만대의 휴대전화가 판매됐고, 투입된 이통사 보조금은 4조 2000억원, 제조사 장려금은 5조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표 사장은 “공정가격표시제가 정착되면 유통망에 대한 제조사 장려금이 축소돼 출고가 인하가 이뤄지고 보조금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며 “고객의 실구입가 하락으로 인한 후생 효과는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오는 9월부터 자사가 직접 중고폰을 매입하고 공단말기 요금할인 프로그램 등을 담은 ‘그린폰(Green Phone)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 휴대전화 교체 주기는 27개월(해지 주기 19개월)로 46개월인 일본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빈번한 휴대전화 교체로 발생하는 중고폰은 매년 2280만대에 달한다. KT는 중고 휴대전화나 해외에서 반입한 휴대전화 이용자를 위한 공단말기 요금할인 프로그램을 연내 출시하고 중고폰을 가져온 기기변경 가입자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올레샵에 중고폰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 매장에서도 소비자가 구입한 휴대전화를 지정 대리점에 24시간 내 배송해 주고 365일 24시간 1대1 예약 상담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또 곪아터진 연예계 비리

    또 곪아터진 연예계 비리

    60대의 늦깎이 트로트 가수 K(62·여)씨. 알아봐 주는 이도, 불러주는 곳도 없는 그에게 다가온 이는 가요 방송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유명 인터넷사이트 운영자 J(60)씨였다. “그는 차트에 이름이 오르면 뜨는 건 시간문제”라는 J씨의 말에 솔깃했다. 결국 K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노래가 매주 성인가요 차트에서 6개월 동안 10위 안에 오르고, 별도로 방송국에 하루 4회이상 노래가 나와야 한다.’는 약정서에 합의한 뒤 3850만원을 J씨에게 건넸다. J씨는 이런 수법으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신인가수 7명에게 차트 순위 보장,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4억여원을 챙겼다. 그러나 J씨는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가수들의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 저작권협회 집계대상 방송국이 아닌 지역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의 신인가요 프로그램만을 집계 대상으로 선정해 눈을 속였다. 또 방송되지 않은 노래를 1일 8회까지 방송을 탄 것처럼 허위로 선곡표를 올리기도 했다. J씨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2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불구속 입건됐다. 노래가 방송에 나오려면 무조건 돈을 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자판기’라는 별명까지 얻은 프로듀서(PD)들도 경찰에 적발됐다. 특정 가수의 노래를 주 1회 이상, 1일 최고 4회까지 방송해 주는 조건으로 신인가수 20여명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10여곳의 라디오방송국 가요프로그램 PD 12명과 허위 선곡표로 돈을 받은 D방송국 관계자 6명이 대거 입건됐다. 경찰청은 지난 3월 17일부터 15일까지 4개월간 연예인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한 결과, 모두 14건에 140명을 적발해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2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들 119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10억여원을 가로챈 기획사 대표를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방송 출연을 약속하며 1억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연예기획사 전 대표 등 8명을 사법처리했다. 범죄 유형은 대체로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금품을 받거나 ▲기획사와 PD 간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 ▲연예계 협회에서 지급되는 보조금 횡령 등이다. 금품 편취 및 갈취 등 재물 관련이 37.8%로 가장 많았고 성폭행은 2.9%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삼성 노조 험난한 출발

    복수노조 허용 이후 삼성에서 처음 4명의 노조원으로 설립돼 관심을 모았던 삼성노동조합이 출범 직후 노조원들이 징계 절차에 회부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를 무력화하려 탄압하고 있다.”며 반발하지만, 삼성 측은 “징계가 예정됐던 이들이 ‘노조 설립’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피해 가려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15일 삼성에버랜드 및 삼성노조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 감사팀은 지난 14일 조장희 삼성노조 부위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하고 마무리했다. 삼성 측은 조 부위원장이 지난해 11월과 올 7월 초 등 두 차례에 걸쳐 회사 정보와 에버랜드 임직원 4000여명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개인 신상정보 등을 무단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부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6년간 도난차량을 몰고 다니다 지난달 현행범으로 적발돼 형사입건된 상태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자신이 징계받을 것을 알고 이를 피하려 ‘방탄노조’를 설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삼성이 특유의 ‘무노조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이 박원우 위원장 등 다른 노조원에 대해서도 회사 기밀 유출 등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 부위원장이 노조설립 준비과정에서 직원들의 전화번호 등을 개인 메일로 전송해 보관했던 것은 맞지만 이를 악용하거나 외부로 유출하지는 않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총격前 상담받은 관심해병이…강화서 총기난사 4명 사망·2명 부상

    총격前 상담받은 관심해병이…강화서 총기난사 4명 사망·2명 부상

    해병대 병사가 동료들이 자고 있던 생활관(옛 내무반)에 총기를 난사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병대는 4일 “오전 11시 50분쯤 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해안 경계 부대 소초 생활관에서 김민찬(19) 상병이 부대 상황실에서 절취한 K2소총을 난사해 이승훈(25) 하사 등 4명이 사망하고 김 상병을 포함한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직후 이 하사 등 3명이 생활관에서 사망했으며,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박치현(21) 상병은 수도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 사망자는 이 하사, 박 상병과 이승렬(20) 상병, 권승혁(20) 일병 등이다. 부상자는 김 상병과 권혁(19) 이병이다. 김 상병은 사고 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을 받는 등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권 일병의 사촌형 권욱(30)씨는 “사고 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을 받으면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면서 “김 상병이 관심사병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병대는 1차 조사 결과 김 상병이 이날 오전 10시경 주간 근무자 교대 시 상황실 총기 거치대에서 총기와 탄약을 훔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상병은 1시간 50분 뒤 훔친 K2소총으로 생활관에서 야간 근무 후 취침 중인 동료들에게 실탄을 발사했다. 권 이병에 의해 생활관 밖으로 밀려난 김 상병은 생활관 옆 창고로 이동해 수류탄 1발을 터뜨려 자살을 기도했다. 군은 현재 김 상병을 국군 대전병원으로 이송해 총기를 난사한 동기와 수류탄을 갖고 있게 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는 “김 상병이 병원으로 후송 도중 심하게 난동을 부려 진정제를 투여했다.”면서 “의식은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툭하면 난동을 부리려는 자세로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국방장관 앞에 도열한 대통령

    대통령도 참석했고, 부통령도 참석했다. 강대국 정상을 환영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부하’인 장관을 환송하는 자리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퇴임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했다. 국방부 뜰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오바마는 게이츠에게 “겸손한 애국자이며, 상식과 품위를 갖춘 가장 훌륭한 공복 가운데 한 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공화당원인 게이츠가 민주당 대통령인 자신의 밑에서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 데 대해 오바마는 “당파성보다는 국가에 대한 헌신을 앞세운 결정이었다.”고 했다. 오바마는 미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게이츠에게 수여하는 ‘깜짝 이벤트’도 벌였다. 오바마는 “이렇게 매우 특별하게 인정하는 것 외에 국가가 감사를 표현할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다.”고 했다. 게이츠는 감격스러운 듯 “커다란 영광이며 감동”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퇴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자유의 메달이라는 오바마의 ‘깜짝 선물’에 대해 지난 5월 극비리에 진행됐던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빗대어 “당신(오바마)이 이런 비밀 작전에 능통하다는 것을 몇 달 전에 알았어야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게이츠는 자신을 국방장관에 처음 임명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고, 외교안보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엄청난 여성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오바마는 국방부를 떠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게이츠와 나란히 걸으며 마지막 한 걸음까지 배웅했다. 대통령 임기 중 개각을 거의 하지 않는 미국은 장관이 임명되거나 퇴임할 때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소개하거나 환송해 주는 게 자연스러운 문화다. 하지만 이날 게이츠 환송은 그중에서도 최고의 예우라 할 만했다. 게이츠가 민주, 공화 양당으로부터 두루 존경받는 인품의 소유자인 데다, 아프가니스탄 조기 철군을 앞두고 군의 사기를 각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가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 등 인기 없는 전쟁을 묵묵히 수행한 데 대한 미안한 감정도 섞여 있을 수 있다. 오바마와 부인 미셸 여사는 전날 게이츠 부부에게 백악관에서 고별 만찬을 대접하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두 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국방장관으로 역사에 남을 게이츠는 퇴임식을 마친 뒤 군용기를 이용, 부인과 함께 서부 워싱턴주의 한적한 호숫가에 있는 자택으로 떠났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올 장마 피해 줄여라!

    올 장마 피해 줄여라!

    29일 서울에 최고 2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장마철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수해 피해 줄이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광진구, 침수가구 돌봄서비스 지난해 9월 시간당 100㎜에 가까운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만 8000여가구가 침수됐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오전 5시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서울시와 자치구 소속 공무원 1만 841명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해방지상황실에 나와 비상근무를 했다. 서울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폭우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주택침수피해는 10여채에 그쳤다. 폭우 피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대폭 줄이겠다는 게 자치구들의 생각이다. 자치구들은 수해 예방 시스템 등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광진구는 30일 오후 2시 ‘2011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운영에 대비해 현장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주택 1510가구와 상가·공장 164곳이 침수됐는데 재발하지 않도록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현장 훈련은 호우경보 발령을 가정해 돌봄공무원 515명이 저지대 주택과 상가를 돌며 집중호우 대비 시민행동 요령이 담긴 안내책자와 관리카드를 나눠 주고, 수중 모터펌프 작동 등을 점검한다. ●동대문구, 취약지역과 공무원 연결 동대문구는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가구별로 담당공무원을 배치하는 ‘1가구 1담당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지하건물과 영세공장, 상가와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해 관리하도록 했다. 공무원은 지난 4월부터 건물 구조와 침수 취약 요인 등 문제점을 파악해 관리하고 있다. 기상특보 등 비상발령 때 신속히 담당가구를 방문해 양수기 긴급지원 등 현장에서 수방활동을 한다. ●구로구, 침수지도 제작 구로구는 지난해 수해 피해를 입었던 2311가구에 대한 위치와 피해상황, 원인 등을 담은 침수지도를 제작했다. 또 저지대에 사는 1200여가구에 역류방지시설과 모터펌프를 설치하고, 방수판을 나눠 주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자치구들은 하수관거 등을 정비하고 있다. 종로구는 광화문 일대가 지난해 폭우 때처럼 침수되지 않도록 하수관거 용량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화사거리~동대문역 등 3개 구역 총 2.6㎞의 하수관거 용량을 늘리는 한편 평창동 일대 노후 하수관거 개량사업을 마쳤다. 양천구는 최근 신정동 오금빗물펌프장 등 하수관거를 사전 점검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하수관 확장과 개량공사를 한다. 예산 281억원을 들여 가로공원길 빗물저류조를 2013년 6월까지 건설하고, 현재 착공을 앞둔 빗물 펌프장 2곳의 증설공사에 290억원을 들여 2012년 4월과 12월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강서구도 현재 10년 빈도 강우량에 견디는 수준의 방재시설 용량을 2013년까지 30년 빈도의 폭우에도 버텨 낼 수 있도록 하고, 하수관거 개선과 빗물저류조 신설 등 수방대책 사업을 벌인다. 용산구는 오는 8월 10일까지 장마기간 중 오염물질 무단방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오염물질 다량 배출 가능업체를 중심으로 특별단속 및 감시활동을 벌인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820곳에 협조문을 발송해 자율점검을 유도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신고체계를 구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생역마차(人生驛馬車)=시동생과 차린 아내의 제2 가정(家庭)

    혼인신고를 못했던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다. 군에서 제대하고 돌아와 보니 동생이 아내를 차지하고 가장 행세를 하고 있지 않은가··· 옥신각신 하던 끝에「아내를 빼앗긴 사나이」는 제2의 여인과 새 출발을 했다.  그로부터 2년. 전 아내가 다시 나타나『당신의 아들이니 도맡아 양육하라』며 아이들을 떠맡으라는 성화.  -제 이름은 김성환(金性煥·가명·30)이라고 합니다. 동대문 밖에서 조그만 시계방을 차려 그럭저럭 먹고 사는 처지입니다. 2년만에 겨우 가게를 차려 이젠 조금 형편이 펴이게 된 것입니다.  제 아내는 이금옥(李錦玉·가명·26)이라고 하며 딸 하나를 두었읍(습)니다. 아직 말다툼 한번 해본 일 없이 금실좋게 살고 있습니다.  지난 봄이었읍(습)지요. 3월인가 4월인가 잘 생각이 안납니다만 제 가게에 어떤 여자가 나타났읍(습)니다. 바로 제 첫번째 아내이자 지금은 동생의 아내가 된 장미자(張美子·가명·29)였읍(습)니다. 이 여자를 대하는 제 마음이 편할 수 없었읍(습)니다. 부끄럽고 창피해서 얼굴도 못들 일입니다만 이젠 할 수 없이 털어놓고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어쨌든 할 말이 있다고 해서 근처 다방으로 갔읍(습)니다. 이 날 이 여자와 제가 나눈 대화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x식이 하고 x숙이는 당신 자식이 아녜요? 제 아버지를 찾는 눈치니까 맡아 기르세요』  말이야 그럴싸 하고 온순했읍(습)니다만 순간 목구멍으로 치미는 뜨거운 것을 참을 수가 없었읍(습)니다. 간신히 눌러 참으며 말했읍(습)니다.  『2년 전 나보고 뭐라고 했소? 모두 맡아 기른다고 떵떵거리지 않았나 그 말이요. 이제 와서 귀찮으니 나보고 데려다 기르란 말이요?』  『그 애들은 누가 뭐래도 당신 자식이 아녜요?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지요』  1시간 가까이 옥신각신하다가 결론없이 헤어지고 말았읍(습)니다. 이런 기묘한 얘기의 근원은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년전 저는 군에서 제대했읍(습)니다. 호적의 출생신고가 늦게 되어서 2년이나 늦어 군복무를 마쳤읍(습)니다.  집에 돌아와 저는 엄청난 현실에 부딪쳐 심장이 멎는 듯 했읍(습)니다.  동생 광식(光植·가명·27)이가 내 아내와 동거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휴가를 나온지 1년만 이었읍(습)니다.  1년 동안에 동생은 아내를 범하고 제가 맡겼던 가게며 아이들까지 모두 자기의 것으로 해 버렸읍(습)니다. 아내는 동생의 방에서 잤읍(습)니다. 이 기막힌 현실을 그러나 저는 뒤엎을 용기가 없었읍(습)니다. 언제나 동생은 어려서부터 제 것을 빼앗아 살아온 녀석이었읍(습)니다. 동생의 악착같은 정복욕 앞에 저는 언제나 손을 들고 말았으니까요. 만약 아내라도 울며 용서를 빌었다면 동생을 타일렀을 지도 모릅니다. 아내마저 끝내 동생 편이 되었던 것이죠. 게다가 동생은 혼인신고까지 해 버렸다고 했읍(습)니다. 저는 자식 둘을 낳도록 아내와의 혼인신고를 해 두지 않았지요. 이제 그들은 법적으로도 완전한 부부가 되어 있었읍(습)니다. 어떻게 손을 써 볼 도리가 없었지요.  아이들이라도 제가 맡아 기르겠다고 했읍(습)니다만 아내가 거절을 했습니다.  저는 동생과 아내의 얼굴에 침을 뱉고 집을 뛰쳐나왔읍(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나같은 바보가 세상에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고개를 저었읍(습)니다.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바로 제 앞에서 사건은 일어나고 있었읍(습)니다. 미친듯 술을 퍼 먹으며 통곡했읍(습)니다. 취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닥치는대로 살림을 부수었읍(습)니다. 동네가 떠나가라고 악을 쓰며 이 불륜과 사련의 남녀를 규탄했읍(습)니다. 그러나 허무했읍(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배신감과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읍(습)니다.  집을 나오며『깨끗이 모든 걸 단념한다. 앞으로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그들에게 선언했읍(습)니다. 동생이며 아내며 자식이며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들이었읍(습)니다. 지하에 계실 부모님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해서 몸둘 바를 몰랐읍(습)니다. 그 뒤부터 저는 막노동을 해 가며 죽어라고 일을 했습니다. 밤새워 코피를 쏟으며 빈혈로 쓰러져도 그 엄청난 악몽을 잊기 위해서는 일 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1년만에 1백만원을 모았습니다. 전에 하던 시계수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착실하게 일을 해서 가게는 번창했읍(습)지요.  저를 착하게 본 이웃가게 아주머니가 중매를 들어 지금의 아내와 드디어 새살림을 꾸미게 (꾸리게) 되었읍(습)니다. 차츰 과거의 상처도 잊고 사는 재미가 막 나려 하는데 저 악마같은 여자가 또다시 나타났읍(습)니다. 동생도 나빴지만 여자가 틈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어찌 이런 사건이 일어났겠읍(습)니까. 그 여자가 우리 집안을 몽땅 말아먹고 말 악마입니다. 동생이 아직도 그걸 깨우치지 못하고 있읍(습)니다. 우리 평화로운 가정이 또다시 태풍에 휘말리게 됩니다. 정말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植>    [이런 경우엔]  결혼을 하고 자녀를 둘씩 둘 때까지 혼인신고를 아니한 것은 귀하의 불찰입니다. 2년 전에 자기가 기르겠다고 호언하면서 자식이라도 돌려 달라는 귀하의 부정(父情)을 짓밟은 전처에 대한 귀하의 극심한 반감과 아이들을 데려옴으로 해서 새로운 아내와의 사이에 있을 지도 모르는 불화 때문에 몹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읍(습)니다.  그러나 귀하가 당해 온 쓰라인 과거를 현재의 처가 잘 알고 따라서 귀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전제하에서 귀하는 귀하의 핏줄을 이어받은 가엾은 자식들을 하루 속히 그들로부터 찾아오셔야 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야만 자식들의 장래 양육이나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식들이 전처와 동생간의 호적에 신고가 되어 있으면 관할 법원에 호적정정 신청을 하여 그애들이 그들간의 친생자가 아님을 확인시킨 다음 귀하의 호적에 다시 신고하면 됩니다. <이재운(李在運) 변호사> [선데이서울 73년 7월15일 제6권 28호 통권 제248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CSI 요원처럼… 매일 밤 200여 품목 농약 검사

    CSI 요원처럼… 매일 밤 200여 품목 농약 검사

    서울 초·중·고교에 친환경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친환경유통센터가 문을 연 지 1년 만에 총 학교급식의 40%를 담당하며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오는 20일 400곳의 학교 급식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제2센터(건축면적 3861㎡)가 본격 가동된다. 14일 오후 8시 외발산동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친환경유통센터 직원 70여명은 보통 사람들과 반대로 이때가 출근시간이다. 자녀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일을 하는 만큼 긴장의 눈빛이 엿보인다. 친환경유통센터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식재료 공급에 있다. 센터는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과 신뢰도를 쌓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심의회 적격성 심사를 통해 친환경 공급업체 4개 산지를 선정했다. 전남 나주 자연과 농부들, 제주 느영나영 영농조합, 김해 친환경영농조합, 대전농협중앙회 등이다. 이들 업체로부터 조달되는 품목만 250여개. 기존 생산자→산지유통인→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직판상인(소매상인)→납품업체→학교로 이어지던 유통과정을 생산자→서울친환경유통센터→학교 3단계로 대폭 축소했다. 오후 3~4시 생산지에서 출발한 트럭은 최소한 오후 10시가 될 무렵 센터에 도착한다.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실은 2.5~4.5t 트럭이다. 식재료는 곧장 초등학교 389곳 등 모두 514곳의 학교 팻말이 걸린 검수실에 입고된다. 짙은 남청색 작업복 차림의 인력 15명이 품질과 인증번호를 확인하는 검품·검수작업에 돌입한다. 각 식재료의 바코드를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찍으면 납품학교, 품목을 확인하는가 하면 품질관리사이트에 들어가 도착한 물건의 인증번호와 생산자가 실제로 일치하는지 여부도 꼼꼼히 살핀다. 체크하는 데만 두 시간 정도 걸린다. 무엇보다 검수실은 농산물이 상하지 않도록 항상 섭씨 10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여름에도 작업실 직원들은 두꺼운 점퍼를 입고 있다. 자정을 넘기고 새벽 1시 일반 농산물을 실은 트럭이 하나둘씩 도착한다. 아무래도 일반 농산물은 친환경 브랜드 물품에 비해 잔류농약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센터에선 친환경 농산물이 60~70%를, 일반 농산물은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새벽 2시 깐깐한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드라마 CSI(과학수사대) 요원들을 연상시키는 하얀 가운을 입은 안전성 검사요원 3명이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2층 검사실에서 내려온다. 하루평균 200~250개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검수실은 그 시간 동안에도 여전히 바삐 움직인다. 안전성 검사는 속성검사와 정밀검사 두 가지가 있다. 속성검사는 40여종의 잔류농약성분을 밝혀낼 수 있다. 이희훈(37) 대리는 “지난해 1만 5000여건을 검사했지만 농약성분이 추출된 것은 4건에 불과했다.”고 안심시킨다. 이날은 108개 품목의 샘플을 채취해 안전성 검사에 들어갔다. 샘플이 많은 날은 250개에 이를 때도 있다. 하지만 샘플이 적어 일찍 작업이 끝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간다. 새벽 4시쯤 쪽파에서 양성반응이 덜컥 나와 버린 것이다. 3명의 요원들은 급박하게 재검사에 돌입했다. 배송차에 물품을 싣고 떠나기 30분 전으로 촉각을 다투는 시각이었다. 숨소리조차 크게 들릴 정도로 모두가 검사에 몰입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20여분 지났을까. 다행히 재검에서 정상수치가 나왔다고 판명됐다. “휴~”하는 안도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만약 재검서도 양성판정을 받았다면 당장 유통을 중지시키고 대체 농산물을 즉시 구입해야 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뻔했다. 검수실에 배송해도 좋다고 통보한 시간은 오전 5시. 어느새 창밖은 어슴푸레 동이 트고 있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살인장면 보도 MBC 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어 살인사건 현장의 잔혹한 모습을 방송해 논란을 빚은 MBC TV ‘뉴스데스크’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방송에서 용납되기 어려운 수준의 화면으로 시청자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면서 “지상파 방송에서 가족 시청 시간대에 방송된 점과 최근 유사한 사례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개선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15일 ‘각목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현장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지나치게 상세히 방송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강민경 “난 예능바보”… 이승기에 지갑 굴욕 사과

    강민경 “난 예능바보”… 이승기에 지갑 굴욕 사과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이승기 지갑 굴욕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승기로부터 선물 받은 지갑에 대해 방송에서 “지갑이 너무 노티 나 다른 것으로 바꿨다”고 한 강민경의 발언이 무례 논란을 불렀기 때문. 강민경은 2일 “죄송해요! 선배님께서 직접 골라주신걸 알았다면 제 실수, 제가 바보, 예능 바보. 어려워요 재밌게 하려는 맘에 바보바보.. 이럴 때 일수록 앨범 준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빱”이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앞서 강민경은 지난 5월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과거 이승기로부터 명품지갑을 선물 받았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교환했다”고 밝혔다. 2009년 이승기의 ‘처음처럼 그때처럼’ 피처링을 맡았던 강민경은 “이승기의 매니저가 선물을 건넸는데 명품 브랜드 지갑이었고 안에는 교환권이 있었다”며 “지갑 디자인이 약간 구식인 것 같아 교환권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제품으로 바꿨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승기는 “피처링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돈보다는 선물이 낫겠다고 판단해 내가 직접 지갑을 골랐다”고 밝히며 눈을 감은 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연출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곧바로 “선물한 사람을 앞에 두고 성의를 무시한 무례한 발언”이라는 네티즌 의견들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구의3동 주민들 마을기업 만들었다

    광진구 구의3동 주민들이 지역공동체 기업을 차렸다. 30일 구의3동에 따르면 ‘구삼마을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최근 첫발을 뗐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안심 먹을거리 제품을 제조·판매하자고 뜻을 모았다. 주 품목은 100% 국산콩을 이용해 만든 두부와 콩나물이다. 자매결연한 강원도 인제농협과 계약을 맺어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방식으로 만들어 직판한다. 이윤근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직송해 유통마진을 없애고 마을기업 회원들이 직접 배달하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3회(월·수·금) 배달하며 1회 3품목 이상 주문 때에는 5% 할인도 해 준다. 주민주주 53명이 5300만원을 출연하고 구가 5000만원을 지원했다. 구는 전문기관 경영 컨설팅, 일자리 창출 등으로 자체 경영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는 마을기업은 올해 2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주 타깃이 인근 아파트 주민인 만큼 동네 주민들을 배달 도우미로 쓸 계획이다. 특히 일정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문화복지사업, 주민장학사업 등에 써 나눔을 실천한다. 이 회장은 “9~10월쯤 이전할 주민센터 터에 공장을 여는 게 모두의 꿈”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반값 등록금’ 집회 대학생 73명 연행

    서울 종로경찰서는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하며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로 대학생 73명을 연행해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300여명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집회를 하며 구호를 외쳤고 이들 중 150여명은 경찰의 해산 명령 이후에도 집회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행 학생들을 종로경찰서와 양천경찰서, 금천경찰서 등 서울시내 8개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다른 대학생들은 오후 7시쯤부터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당초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으로 집회 신고를 했지만 장소를 바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했다.”면서 “연행된 인원에 한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軍 장성 2015년까지 30명 사라진다

    육군 대장직 1개를 비롯해 30개 내외의 군 장성 직위가 2015년까지 감축된다. 또 2020년까지 부대 개편을 통해 30여명의 장군이 추가로 줄어든다. 군 관계자는 16일 지난 3월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하면서 목표로 제시한 장성 15%(60여명) 감축이 2020년 부대구조 개편과 함께 끝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축되는 장군 60여명 중 30명 내외는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따라, 나머지 30여명은 부대구조 개편에 따라 각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은 내년 11월 1일부터 합참의장의 작전 지시를 받게 되고 합참의장에게 인사·군수 등 제한된 군정권을 주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국방개혁 논란을 잠재우고 관련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국방개혁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부터 19일까지 매일 200여명의 예비역 장성들을 대상으로 국방개혁 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 초에는 일반국민까지 참여하는 국방개혁 대토론회를 열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예비역 장성 2300여명에게 김관진 국방장관 명의의 초청장을 발송해 이날 현재까지 614명으로부터 참석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전직 해·공군 참모총장단이 이번 설명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가 소속 회원들에게 상부지휘구조 개편 문제점을 지적한 소책자를 발송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국방개혁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더욱이 예비역 육군 중장인 김충배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작성한 ‘군 상부지휘구조 무엇이 문제인가’란 제목의 특별 기고문이 담긴 소식지도 함께 발송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예비역 해·공군 장성에 이어 예비역 육군 장성들도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대한 반발에 가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빈라덴, 인터넷 조롱거리 전락

    빈라덴, 인터넷 조롱거리 전락

    공포의 대상이던 오사마 빈라덴이 인터넷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CNN은 9일(현지시간) “제멋대로인 인터넷 세상의 사람들에게는 죽음마저도 충분한 벌이 아니다.”라는 말로, 테러리스트였지만 사망한 사람을 놀림거리로 삼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인터넷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웹 애니메이션 제작자 톰 스콧이 만든 ‘빈라덴이 보고 있는 것은?’(What’s Osama bin Watchin’?)이다. 지난주 미군이 공개한 빈라덴의 은신처 수집품 가운데 가장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빈라덴이 자신의 흔적을 추적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동영상이었다. 스콧은 이 동영상을 사진으로 캡처해 네티즌들이 사진 속의 TV에 자신이 원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걸도록 해 놓았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빈라덴이 팝스타 레이디 가가나 저스틴 비버의 뮤직 비디오를 보고 있는 엽기적인 모습으로 꾸며 놓았다. 심지어 빈라덴이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에서 주인공인 찰리 신이 나온 장면을 보고 있는 모습도 연출됐다. 지난달 영국 왕실 결혼식에 참석한 베아트리스 공주가 쓴 과도한 장식의 모자를 빈라덴에게 씌워 놓은 동영상도 등장했다.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의 부부싸움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유명해진 타이완의 넥스트미디어 애니메이션TV는 빈라덴 사살 과정까지 기괴하게 재구성했다. 게임 웹사이트 코타쿠 에디터인 브라이언 크레슨트는 “승리한 뒤 축구공에 못을 박는 것과 같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여러 차례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던 행위들”이라고 비판했다. 알카에다 비디오를 방송해 온 한 웹사이트(Shoumoukh al-Islam)는 빈라덴이 TV를 보고 있는 모습이라며 미국이 공개한 영상이 가짜라면서 10일 유튜브에 증거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약 10분 분량의 이 영상은 유튜브 홈페이지(http://www.youtube.com/watch?v=Z0aiBXTPTk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트래킹, 이게 다르다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트래킹, 이게 다르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가 사용자 몰래 저장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1000만명을 웃도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 1위와 2위를 달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모두 사용자 위치를 저장·전송해 온 것으로 알려져 사생활 침해 논란은 전방위로 확산될 듯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사이에는 사용자 위치 정보를 수집·저장하는 방식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안드로이드폰의 보안 체계가 아이폰보다 좀 더 낫다는 설명이다. ‘위치 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인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자 이동 경로를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느냐에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개발자인 마이크 캐스텔먼은 “아이폰은 위치 정보를 로그방식으로 저장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캐시 방식으로 저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미 IT 전문지인 ‘ARS 테크니카’가 보도했다. 아이폰의 로그 저장 방식은 OS 설치 이후 위치 정보를 매초 저장·축적하는 데다 일반 사용자가 접근해 지우기 어렵다. 반면 안드로이드가 채택한 캐시 방식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장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미국의 IT 전문 뉴스사이트인 와이어드닷컴도 “아이폰에 1년치가 넘는 위치 정보를 남기도록 한 건 시스템상의 결함”이라며 “만약 절도범이 제3자의 아이폰을 손에 넣는다면 타인의 생활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캐스텔먼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기록이 범죄 수사 때 사용자에게 불리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위치 정보 저장 기능은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면 당신이 주고받은 문자와 사진, 트위터와 페이스북, 병원 예약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지문’으로까지 불린다.”고 전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은 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시스템상에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 파일은 암호화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 안에 저장된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위치 정보를 휴대전화 내에 저장할지를 묻는 사용자 동의 과정도 없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면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이동 정보를 유출당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보안 체계는 아이폰에 비해 그나마 낫다. 구글은 24일 “안드로이드 기기는 위치정보 공유 여부를 전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맡기는 옵트인(opt-in) 형식을 택하고 있다.”면서 “구글은 위치정보 수집, 공유 및 사용에 대해서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폰과는 달리 사용자 위치정보를 암호화한 뒤 저장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당했을 때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낮췄다. 전문가들은 개인 이동 정보의 유출을 막으려면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수집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아이폰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도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의 기본적 기능을 상실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꺼놓아도 앱 기능의 정확도가 떨어질 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아이폰 로그·안드로이드 캐시 방식 애플 운영체제(OS)의 로그 방식과 안드로이드 OS의 캐시 방식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계속 저장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로그 방식은 위치정보가 담긴 로그 파일을 하드나 서버 등에 지우지 않고 계속 쌓아두는 방식이다. 반면 캐시 방식은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별도 서버에 임시로 데이터를 전송해 놓는다. 이런 이유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고, 사용자가 원할 때도 쉽게 기록을 지울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