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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 축하해!” 발사 24주년 허블 우주망원경

    “생일 축하해!” 발사 24주년 허블 우주망원경

    지난 1990년 4월 24일(이하 현지시간) 우주의 심연을 보고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우주망원경이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밖으로 발사됐습니다. 바로 현지시간으로 오늘 24번 째 생일을 맞은 허블 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입니다.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자 설계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름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제작돼 지상 569km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간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허블우주망원경은 지상 천체망원경보다 10-30배의 해상도를 가진 사진을 지금도 충실히 전송해오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인류는 우주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그 비밀을 캐는데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허블우주망원경의 가장 큰 성과로 우주 나이의 정확한 측정과 우주가 암흑에너지로 꽉 차 있다는 점을 꼽으면서 24번째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그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해 지구로 전송해 온 ‘작품’ 몇 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 (1990년) 2. 오리온 성운(Orion Nebula) 속 수천 개의 별(2006년) 3. NGC 6357 성운 모습 (2006년) 4. 지구주위 10만 번 공전 기념으로 촬영한 대 마젤란 운(Large Magellanic Cloud)에 위치한 NGC 2074 성단(2008년) 5. 새 촬영 렌즈로 교체 중인 허블 우주망원경(2008년)  6. 발사 20주년 기념 용골성운(Carina Nebula) 속 미스틱 산 (Mystic Mountain)(2010년)   7. 거대 은하단 Abell 520(2012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손석희,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인터뷰로 방통심의위 중징계?

    손석희,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인터뷰로 방통심의위 중징계?

    ‘손석희 이종인’ ‘이종인 다이빙벨’ J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9’가 또 다시 중징계를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지난 21일 구조·인양 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인터뷰한 JTBC ‘뉴스9’(4월 18일 방송)의 방송심의규정 제24조의 2(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위반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이종인 대표가 당시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구조 작업에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여론 악화와 구조 작업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이 이유다. ‘제작진 의견 진술’은 과징금 부과나 경고·주의 등 중징계를 내리기 전에 방송사에 소명 기회를 주는 절차다. 이종인 대표는 당시 인터뷰에서 “저희가 장비가 있고, 기술이 있고 수심 100m까지 작업을 했다”며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구조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이빙벨’을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검증이 안 됐다며 투입을 불허한 바 있다. 권혁부 방통심의위 부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방송해 피해자 가족이나 많은 국민이 (다이빙벨을 구조 작업에 채택하지 않은 데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여론을 악화시키고 구조 작업을 곤란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인 대표에 따르면 24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종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다이빙벨 투입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손석희,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인터뷰 방통심의위 중징계?…해경청장이 다이빙벨 요청

    JTBC 손석희,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인터뷰 방통심의위 중징계?…해경청장이 다이빙벨 요청

    ‘손석희 이종인’ ‘이종인 다이빙벨’ J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9’가 또 다시 중징계를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지난 21일 구조·인양 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인터뷰한 JTBC ‘뉴스9’(4월 18일 방송)의 방송심의규정 제24조의 2(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위반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이종인 대표가 당시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구조 작업에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여론 악화와 구조 작업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이 이유다. ‘제작진 의견 진술’은 과징금 부과나 경고·주의 등 중징계를 내리기 전에 방송사에 소명 기회를 주는 절차다. 이종인 대표는 당시 인터뷰에서 “저희가 장비가 있고, 기술이 있고 수심 100m까지 작업을 했다”며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구조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이빙벨’을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검증이 안 됐다며 투입을 불허한 바 있다. 권혁부 방통심의위 부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방송해 피해자 가족이나 많은 국민이 (다이빙벨을 구조 작업에 채택하지 않은 데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여론을 악화시키고 구조 작업을 곤란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인 대표에 따르면 24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종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다이빙벨 투입을 요청했다. 24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이날 준비된 보도를 마치기 전 긴급하게 이종인 대표가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가 와서 다이빙벨 투입을 요청했다. 현재(오후 10시 10분)는 인천에 있는 회사 앞이다. 화물차를 준비해서 출동할 것이고 준비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내일 오전에 도착할 듯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종인 대표는 해양경찰청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해양청장이 전화를 여러번 드렸는데 통화가 안됐다고 말하더라. 협조를 할 테니 같이 의논해서 구조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 “다이빙벨 빌리기는 했지만 투입은 안했다”…그러면 왜 빌린 거지?

    해경 “다이빙벨 빌리기는 했지만 투입은 안했다”…그러면 왜 빌린 거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해난 구조 도구 ‘다이빙벨’ 사용을 거부했던 해경이 강원도의 한 대학에서 다이빙벨을 빌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팩트TV와 고발뉴스는 지난 23일 “해경이 모 대학의 도움을 받아 다이빙벨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경과 실종자 구조작업 계약을 맺은 한 업체는 인명 구조에 필요하다며 모 대학으로부터 다이빙벨을 대여해 23일 사고현장으로 이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벨을 빌려준 대학 관계자는 “돈을 받지는 않았다. 그 쪽에서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줬다”고 밝혔다. 보도 직후 해경은 “대학으로부터 다이빙벨을 빌린 것은 맞지만 사고 현장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앞서 세월호 사고대책본부는 “격실 구조가 복잡한 선체 내부 수색의 경우 공기 공급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수중체류로 인한 잠수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면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지원한 다이빙벨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MC 광고모델, 제주 분양형 호텔 주목

    국민 MC 광고모델, 제주 분양형 호텔 주목

    제주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제주에서 분양형 호텔을 비롯한 호텔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13개의 호텔이 분양에 나서고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많은 호텔이 공급되다 보니 분양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최근 제주에 분양 중인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는 송해 씨를 광고모델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호텔의 시행사인 제이디홀딩스는 “평소 방송활동을 통해 항상 활기차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송해 씨가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의 이미지와 부합해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 노후대비 적합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 확정임대료 11% 3년 보장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는 제주 분양형 호텔 중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연 11%의 확정임대료를 3년간 보장하는데, 이는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 사이트가 조사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평균 연 6.07%보다 크게 높으며, 오피스텔 밀집지역인 강남구의 연 5.13%의 두 배가 넘는다. 이 호텔은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신제주 연동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18층에, 전용면적 기준 23.14~56.63㎡ 규모 총 357실로 구성돼 있다. 객실은 지상 3층~지상 18층에 총 17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3층~지상 2층에는 휘트니스&사우나, 대형 연회장, 차이니즈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고급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8층에는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는 다양한 운영 콘텐츠 도입 및 업무협약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호텔협회(AHLA) 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호텔경영 및 운영컨설팅, 맞춤식 직원교육 등 AHLA의 차별화된 호텔매니지먼트 및 호텔교육프로그램 등을 도입했으며, 세계 8대 호텔 기업이자 전 세계 1,100개 이상의 호텔을 관리, 운영하는 미국 밴티지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밸류호텔’ 브랜드를 제주에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온라인 여행채널 ‘인터파크투어’와 휴양, 숙박사업 파트너십 및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 체결을 통해 제주 여행 및 관광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제주 ‘디아일랜드’ 네트워크, 성공적인 운영실적과 신뢰도로 주목 제이디홀딩스는 지난해 말 서귀포에 ‘디아일랜드 블루’(143실) 호텔을 개관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성산포에 짓고 있는 ‘디아일랜드 마리나’(215실) 호텔도 오는 9월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분양 중인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357실)까지 포함하면 제주도 동, 남, 북 핵심 명소에 총 715실의 호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어 제주 최대의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전문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디홀딩스는 서귀포 디아일랜드 블루 호텔의 확정 수익금을 올해 초부터 지급하여 제주지역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으며, 분양은 물론 호텔의 지속적인 시설운영과 관리까지 직접 맡아 할 예정이라 기대를 받고 있다. 분양형 호텔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마련해 객실을 등기 분양한 뒤 수익금을 매달 지급하는 부동산 상품으로 연 10% 내외의 확정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은퇴기에 들어선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대비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제주는 한류열풍을 타고 중국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호텔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공급물량이 늘어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시행사의 운영능력과 입지, 브랜드 등을 세심히 따져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분양문의: 02-586-80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한 행동이…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한 행동이…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한 행동이… 세월호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이 사고 초기 미흡한 초동 대처로 피해를 키운 정황이 드러났다. 해상 사고 발생 후 승객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승무원들은 적절한 판단을 못 내리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호 조처를 취하라는 교통관제센터(VTS)의 독촉에도 구조할 수 있겠냐고 되물으며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 VTS의 교신 녹취록에 잘 나타나있다. 녹취록에는 첫 교신이 시작된 16일 오전 9시 6분부터 오전 9시 37분까지 31분간의 교신 내용이 기록돼 있다. 당시 세월호의 선임급 항해사가 교신을 했으며 이준석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와 진도 VTS가 처음 교신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 6분. 첫 교신 이후 진도 VTS는 세월호가 침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배의 상황을 파악했다. 9시 10분 쯤 상황을 묻자 세월호는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진도 VTS가 승객들이 구명보트에 타고 있냐고 물었지만 세월호는 “배가 기울어 탈출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방송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번복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9시23분 교신 내용에서 VTS가 승객들에게 방송해 구명조끼를 입게하라는 지시에는 “현재 방송도 불가능하다”고 답을 하다가 14분 뒤에는 “방송을 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 또 선장이 직접 판단해 탈출을 명령하라는 지시에는 “탈출하면 구조할 수 있냐”는 말만 반복해 되물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9시 17분 교신에는 응급 상황 시 긴급 대피 매뉴얼에 따라 승객들을 안내해야 하는 승무원들이 브리지(조타실)에 모여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녹취록에는 오전 9시12분께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 없다는 교신 내용이 있다. 4분 뒤인 17분에도 배가 50도 이상 기울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24분에는 진도 VTS가 “방송이 안 되더라도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조끼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조치바랍니다.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라고 지시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객실 안 승객들은 탈출 명령을 기다렸지만 선장의 명령은 없었다. 경비정과 헬기가 10분 안에 도착하는 상황에서도 탈출 명령은 떨어지지 않았다. 교신을 한 항해사는 계속해서 구조가 가능한지만 반복했다. 반면, 승무원들은 교신이 끊어진 오전 9시 37분 쯤 배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이 세월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배의 수장인 선장 이씨는 첫 번째 구조선을 타고 탈출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시간 실종자 대부분은 선체에 대기하라는 방송만 믿고 객실 안에 남아 있었다. 진도 VTS의 지원 요청을 받고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온 한 선박은 오전 9시 14분 쯤 세월호에서 빠져나오는 구명보트를 목격했다. 이 선박은 진도 VTS에 “옆에 보트가 탈출하네요. (본선은) 기울어져서 접근하기 위험합니다”라고 상황을 알렸다. 이 구명보트에 누가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승무원들이 탔을 가능성이 크다. 기관장 박모(54)씨는 수사본부에서 “선장이 위험하니 탈선을 하라는 말을 듣고 9시 쯤 기관실을 벗어났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구조할 수 있나” 반복만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구조할 수 있나” 반복만

    세월호 승무원, 진도 VTS “라이프링 띄우십시오. 빨리!” 재촉에 “구조할 수 있나” 반복만 세월호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이 사고 초기 미흡한 초동 대처로 피해를 키운 정황이 드러났다. 해상 사고 발생 후 승객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승무원들은 적절한 판단을 못 내리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호 조처를 취하라는 교통관제센터(VTS)의 독촉에도 구조할 수 있겠냐고 되물으며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 VTS의 교신 녹취록에 잘 나타나있다. 녹취록에는 첫 교신이 시작된 16일 오전 9시 6분부터 오전 9시 37분까지 31분간의 교신 내용이 기록돼 있다. 당시 세월호의 선임급 항해사가 교신을 했으며 이준석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와 진도 VTS가 처음 교신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 6분. 첫 교신 이후 진도 VTS는 세월호가 침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배의 상황을 파악했다. 9시 10분 쯤 상황을 묻자 세월호는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진도 VTS가 승객들이 구명보트에 타고 있냐고 물었지만 세월호는 “배가 기울어 탈출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방송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번복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9시23분 교신 내용에서 VTS가 승객들에게 방송해 구명조끼를 입게하라는 지시에는 “현재 방송도 불가능하다”고 답을 하다가 14분 뒤에는 “방송을 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 또 선장이 직접 판단해 탈출을 명령하라는 지시에는 “탈출하면 구조할 수 있냐”는 말만 반복해 되물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9시 17분 교신에는 응급 상황 시 긴급 대피 매뉴얼에 따라 승객들을 안내해야 하는 승무원들이 브리지(조타실)에 모여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녹취록에는 오전 9시12분께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 없다는 교신 내용이 있다. 4분 뒤인 17분에도 배가 50도 이상 기울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24분에는 진도 VTS가 “방송이 안 되더라도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조끼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조치바랍니다.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라고 지시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객실 안 승객들은 탈출 명령을 기다렸지만 선장의 명령은 없었다. 경비정과 헬기가 10분 안에 도착하는 상황에서도 탈출 명령은 떨어지지 않았다. 교신을 한 항해사는 계속해서 구조가 가능한지만 반복했다. 반면, 승무원들은 교신이 끊어진 오전 9시 37분 쯤 배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이 세월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배의 수장인 선장 이씨는 첫 번째 구조선을 타고 탈출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시간 실종자 대부분은 선체에 대기하라는 방송만 믿고 객실 안에 남아 있었다. 진도 VTS의 지원 요청을 받고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온 한 선박은 오전 9시 14분 쯤 세월호에서 빠져나오는 구명보트를 목격했다. 이 선박은 진도 VTS에 “옆에 보트가 탈출하네요. (본선은) 기울어져서 접근하기 위험합니다”라고 상황을 알렸다. 이 구명보트에 누가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승무원들이 탔을 가능성이 크다. 기관장 박모(54)씨는 수사본부에서 “선장이 위험하니 탈선을 하라는 말을 듣고 9시 쯤 기관실을 벗어났다”고 진술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진도 VTS, 기가 막힌다”, “세월호 진도 VTS, 이걸 말이라고 하나”, “”세월호 진도 VTS, 초동대처만 잘했어도. 정말 분통이 터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꿀벌 사라짐 막는다?…케냐 꿀벌, 병원체에 강한 내성

    꿀벌 사라짐 막는다?…케냐 꿀벌, 병원체에 강한 내성

    아프리카 동부 케냐의 꿀벌이 지구 상에서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수수께끼의 현상을 막을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는 이들 꿀벌이 전 세계 수십억 꿀벌을 죽게 한 원인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는 병원체들에 강한 내성이 있음이 밝혀졌다는 것. 곤충생리학국제센터(ICIPE)의 곤충학자 엘리우드 물리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원들과 팀을 이뤄 케냐의 주요 생태계인 사바나와 산악, 열대해안, 사막의 모든 벌통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벌집의 크기와 꿀벌의 개체 수를 측정하고 이들이 기생충과 농약 오염물질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케냐 꿀벌은 세계의 다른 꿀벌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동일한 병해충에 감염돼 있었지만 놀랍게도 멀쩡했으며 여러 병원체가 동시에 감염된 경우에도 이들의 군집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일벌이 사라져 벌집에 남은 여왕벌과 애벌레가 떼로 죽는 벌집 군집붕괴현상(CCD)은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유럽과 브라질을 거쳐 아시아와 일부 아프리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美) 양봉 시장에서는 이 현상의 발생 이후 20억달러(약 2조 766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학계에서는 지난 10년 가까이 나타나고 있는 이 현상의 원인으로 병원체나 화학물질, 환경 문제 등을 꼽아 왔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이 문제가 하나의 원인 때문은 아니라고 결론짓고 있다. 요인 중 하나로 ‘바로아 응애’(진드기 일종)는 서방 곳곳에 있는 꿀벌 군집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는 1987년 미국에 상륙한 이후 모든 곳에 있는 군집을 붕괴시키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티나 그로징거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말한다. 또한 꿀벌 장내에 기상하는 노제마 역시 벌들을 위협하고 있는 병원체다. 양봉업계에서는 이런 두 종의 치명적 병원체를 없애기 위해 ‘화학전’을 벌이고 있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꿀을 얻기 위해 단일 재배된 꽃에서 꿀을 채취하는 꿀벌들의 영양 부족이나 이를 장거리에 걸쳐 이송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요인. 이 밖에도 기생충과 동시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도 있어 꿀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그로징거 교수는 “현재 꿀벌의 사인은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스트레스 요인의 시너지 효과라는 이론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봉 전문가이기도 한 물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한 메리언 프레이저 교수와 케냐 꿀벌의 몸에서 바로아 응애를 2009년 처음 발견했다. 거기에는 노제마가 없었다. 하지만 연구를 하면서 케냐 전역에 걸쳐 두 병원체가 확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놀라운 점은 이들 병원체가 꿀벌 군집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사했지만 그 어떤 심각한 효과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그로징거 교수는 말했다. 즉 성가신 기생충들이 있어도 꿀벌들은 제대로 일을 하고 있었고 군집은 크게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이들 꿀벌이 가진 강한 회복력으로 우선 그들의 유전자의 어딘가에 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그 예를 들었지만 양봉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의 꿀벌들은 비교적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살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케냐의 벌통에서는 농약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 바로 그것. 케냐의 양봉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가정집에서 꿀을 얻기 위해 이뤄지고 있으며 작물의 화분도 대부분 야생의 꿀벌에 의존하고 있다. 케냐 꿀벌은 통나무 속이 빈 곳에 벌집을 만들고 양봉가들은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거의 손을 대지 않고 벌집을 놔둔다. 가장 중요한 점은 케냐에서는 군집을 조작하지 않고 꿀벌을 임대하지 않으며 수분 목적으로 군집을 포장해 이송하는 경우도 없다고 물리 박사는 말했다. 미국 등 상업적으로 꿀을 채집하는 농가가 케냐의 전통 방식처럼 자연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이고 꿀벌이 다양한 꽃식물에 접근할 수 있는 양봉 방법을 채택함으로써 벌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로징거 교수는 “다양한 경관은 꽃가루 매개자 집단인 꿀벌의 다양성을 높여 작물의 수분에도 큰 효력을 보여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6일 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m 거리 선풍기 5대 사용량 무선 충전 성공

    5m 거리 선풍기 5대 사용량 무선 충전 성공

    5m 거리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해 전자제품을 충전하는 실험이 성공했다. 미국 연구팀의 기존 기술에 비해 2배 이상 전송 거리가 길어졌지만 장비는 단순해져 실용화 기대감을 높였다. 임춘택(51)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휘감은 전선에서 방출되는 자기장을 활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다이폴 코일 공진방식’을 사용해 5m 떨어진 곳에 209W를 무선으로 전송했다고 17일 밝혔다. 209W면 스마트폰 40대를 동시에 충전하거나, 선풍기 5대를 켜거나 초대형 LED TV를 켤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전력전자 저널에 게재됐다. 앞서 미국 MIT에서 60W를 2.1m까지 전송하는 데 성공하며 무선충전 기술이 관심을 모았지만 복잡한 코일구조, 큰 부피, 낮은 효율, 온도변화 등에 대한 민감성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임 교수팀은 코일 수를 2개로 줄이고, 주변 환경변화에 둔감하게 하고, 100㎑의 낮은 주파수에서 동작해 효율을 상승시킨 끝에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다만 아직은 무선충전이 효율도 떨어지고 비싸다. 임 교수는 “무선충전 기술을 원전에 도입하면 사고가 났을 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N, ‘홍가혜 세월호 인터뷰’ 삭제…홍가혜 ‘진실성 논란’에 “민간 잠수부 맞나 확인 중”

    MBN, ‘홍가혜 세월호 인터뷰’ 삭제…홍가혜 ‘진실성 논란’에 “민간 잠수부 맞나 확인 중”

    18일 민간 잠수부 홍가혜 씨의 인터뷰를 방송해 논란을 일으킨 종편 채널 MBN이 홍가혜 씨의 인터뷰 동영상을 삭제했다. 홍가혜 씨는 방송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 는 등의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자신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 스토리를 통해 “잠수부 500명? 와보니 알겠다. 언론, 기자들이 500명이겠지. 과대 방송된 것이며, 현재 민간 잠수부원들이 필요하다”, “17일까지만 해도 민간 잠수부들이 벽을 사이에 두고 생존자들과 대화를 했다”는 주장도 적었다. 하지만 홍가혜 씨의 인터뷰가 방송된 뒤 그의 주장에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박이 잇따라 나왔다. 정확한 사실확인이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홍가혜 씨 역시 전해들은 것이라고만 얼버무렸다는 것이다. 또 일부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와 매체들은 홍가혜 씨가 과거에도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내려고 자작극을 벌였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결국 MBN은 홍가혜 씨가 출연한 동영상을 삭제했다. 지금은 SNS에서나 인터넷에서 동영상 보기를 누르면 “요청하신 페이지를 찾지 못했습니다”라는 안내문만 나온다. MBN은 홍가혜씨의 발언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동영상을 삭제했다는 입장이다. MBN관계자는 “홍씨가 민간잠수부가 맞는지 관련 정보를 취합중이고 결론이 나면 나는대로 보도국장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해명했다. MBN은 또 “보도국장이 방송에서 취재현장에서 개인의 의견을 여과없이 내보내 구조활동인원과 국민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N 홍가혜 인터뷰 공식 사과…홍가혜 “직접 목격한 것 아닌 ‘들은 이야기’” 인터뷰 볼 수 있는 곳은?

    MBN 홍가혜 인터뷰 공식 사과…홍가혜 “직접 목격한 것 아닌 ‘들은 이야기’” 인터뷰 볼 수 있는 곳은?

    MBN 홍가혜 민간잠수부 인터뷰 사과 18일 민간 잠수부 홍가혜 씨의 인터뷰를 방송해 논란을 일으킨 종편 채널 MBN이 사과방송과 함께 홍가혜 씨의 인터뷰 동영상을 삭제했다. 이날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뉴스특보 방송에 앞서 직접 방송에 출연,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취재 기자가 홍가혜 씨에게 ‘직접 목격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면서 “이후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사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MBN은 또 홍가혜 씨가 출연한 동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홍가혜 씨의 인터뷰 영상은 다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일파만파 퍼진 상태다. 앞서 홍가혜 씨는 방송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 는 등의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자신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 스토리를 통해 “잠수부 500명? 와보니 알겠다. 언론, 기자들이 500명이겠지. 과대 방송된 것이며, 현재 민간 잠수부원들이 필요하다”, “17일까지만 해도 민간 잠수부들이 벽을 사이에 두고 생존자들과 대화를 했다”는 주장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루몽과 함께 상상의 동화나라로!…2014 서울동화축제

    나루몽과 함께 상상의 동화나라로!…2014 서울동화축제

    광진구에서 동화와 책을 주제로 한 이색 축제가 열린다. 먹고 노는 소비성 축제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생산적 축제다. 광진구는 오는 25~28일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동화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제3회 서울동화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참여’와 ‘즐거움’을 주도록 축제추진위원 20명과 동화마을창작소 동화작가 20여명 등 민간 전문가들이 기획에 참여하도록 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축제”라며 “상상 속 동화책을 직접 만들고 느껴 보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몄다”고 강조했다. 대공원 잔디광장에서는 창작 동화 ‘내 친구 나루몽’을 대형 책으로 만든 ‘스토리빅북’을 전시한다. 실제 책처럼 펼치면 표지는 가로 6m, 세로 4m, 내지는 7~8m 길이까지 늘어난다. 이곳에는 나루몽에 대한 글과 그림을 싣고, 나루몽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그림 96점을 내건다. 정문 주변 상상나라정원에는 가로 5.2m, 세로 2.4m의 타일벽화 ‘나루몽 소망집’이 설치된다. 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포토투어 박스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면 동화책의 한 장면을 배경으로 합성사진을 만들어 부모의 휴대전화로 전송해 주는 ‘사진 여행’ 부스가 들어선다. 재활용 상자로 신기한 공작물을 만들어 보는 ‘박스아트’와 형형색색 칠한 정사각형 모양의 큐브를 이어 놓은 구조물에 그려진 동화캐릭터에 댓글을 달아 이야기를 전개하는 ‘댓글동화’도 눈에 띈다. 상상 그림 그리기와 배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나루몽 공작소’와 풍선아트, 클레이 동화캐릭터 만들기 등을 해 보는 ‘아트체험’, 페이스페인팅, 도서관 벽면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공연도 선보인다. 26일 오후 2시 아름다운 무지개 물고기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맛보게 할 막대인형극 ‘무지개 물고기’가 진행된다. 26일과 28일 오전 11시와 27일 오후 3시엔 인형극과 마술쇼, 레크리에이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아기공룡 마술인형극단’ 공연이 이어진다. 김 구청장은 “축제 캐릭터 ‘나루몽이 들려주는 1000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하반기 나루몽 스토리 공모전 행사를 여는 등 이를 1년 내내 이어지는 서울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당신이 동작의 얼굴

    동작구는 ‘구민 홍보대사’를 맡을 대표 가족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흔히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드는 홍보물에는 직업 모델들의 사진이 쓰인다. 동작구는 그러나 지역에 실제 살고 있는 주민들을 지역을 알리는 얼굴로 삼아 대표성을 확보하는 한편 구정에 대한 주민 참여를 이끄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기존 홍보대사의 역할을 보완하려는 취지도 있다. 현재 구에는 연기자 민욱·김성환, 전 농구선수 한기범, 개그맨 엄용수·박휘순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유명인인 이들은 대개 각종 지역 축제나 행사 등에서 활약한다. 반면 구민 홍보대사는 홍보물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매달 발행되는 구정 소식지를 비롯해 포스터, 안내문 등 구에서 만드는 각종 홍보물의 모델로 나서는 것이다. 구정 홍보에 대한 자문 역할도 맡는다. 동작 지역에 거주하며 3대 이상으로 구성된 가족이면 구민 홍보대사에 도전할 수 있다. 구는 10명 이내로 두 가족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서와 가족사진을 첨부해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홍보전산과로 우편 발송해도 된다. 심사를 거쳐 다음 달 확정되는 구민 홍보대사는 위촉된 날부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문충실 구청장은 “충효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명리조트, 5월 황금연휴 실속있게 보내려면

    대명리조트, 5월 황금연휴 실속있게 보내려면

    가족들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성맞춤 휴가지는 어디일까. 근로자의 날(1일)부터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이 이어지면서 주말과 휴일을 포함한 최장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를 맞아 부모들이 어디로 휴가를 떠나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에 따라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 콘도가 이번에 계약한 회원들에게 5월황금연휴기간에 직영콘도 중 원하는 곳이 있으면 예약이 가능한 한시적 혜택이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회원권 중 패밀리 회원권의 분양가는 공유제(소유권등기이전) 일시불 할인기준 기명은 2,250만원, 무기명은 2,820만원이며, 스위트 회원권의 분양가격 회원제(계약기간 만료시 100%환급) 기준으로 기명은 3,400만원, 무기명은 4,240만원이다. 휴가철 최고의 장소인 비발디파크에 있는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2012년 세계워터파크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한겨울에도 실내풀 및 야외 노천탕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키시즌에는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비발디파크의 스키월드를 이용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13면의 슬로프로 이루어져 있고, 곤돌라 1기를 포함해 10기의 스키리프트를 운행한다. 슬로프 너비는 30~150m로, 초급자?중급자?상급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두 면을 제외한 나머지 슬로프에서는 스노보드도 즐길 수 있다.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 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신규 회원에게는 특별히 전국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경기 8곳, 강원 3곳, 충청 5곳, 영남 5곳, 호남 2곳, 제주도 8곳 등 전국 31곳의 골프장에서 4인 전원에게 주중 30%, 주말 20%의 그린피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더불어 설악, 경주, 양양 등에 위치한 전국 직영리조트 12곳과 도고 글로리, 해운대 글로리, 제주 해비치 등 전국 8곳의 체인리조트와 호텔을 제휴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최근에 오픈한 엠블호텔 킨텍스 등에서도 받을 수 있으며 분양과 관련해서는 “회원권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명리조트는 약 3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민국 주요 리조트이다. 또한 앞으로 경상남도, 남해군과 함께 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일원에 2017년까지 400실 규모의 관광, 휴양, 레저시설을 조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리스 최남단의 아름다운 섬인 ‘산토리니’를 컨셉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양리조트 탄생을 목표로 남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남해가 완공되면 아름다운 남해 바다와 조화된 남해군은 우수한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명은 경남, 전남 두지역의 해양리조트까지 완공하게 되면 대한민국 3면의 바다에 모두 해양리조트를 보유한 해양리조트 명가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출시되는 특별한정모집 회원권은 대한민국 모든 바다에 위치한 해양리조트를 소유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자세한 회원가입안내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상세한 정보안내책자를 무료로 배송해 준다. 또한 인터넷, ARS등 모든 방법으로 예약이 가능하나 중요한 1:1 담당자 예약관리로 평생회원들의 서비스를 책임지고 관리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 ‘목화토금수’ 온라인에서 만나요

    최근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선정된 6차 산업은 1차 산업(농축수산업)과 2차 산업(제조·가공업), 그리고 3차 산업(서비스업)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농·축·수산물 등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직접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이러한 6차 산업은 유전자 자원인 종자 산업을 포함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러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 중이지만,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시설과 투자가 열악한 소규모 농가가 대부분이며, 판로 또한 유통단계가 복잡해 생산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불만족스럽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더 나은 제품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개발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민간 사업자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햇수로 4년차를 맞이하는 ‘목화토금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한방약초를 농업 분야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12개 시, 군과 공동으로 개발한 순수 국산 한방약초 브랜드이다. 2013년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지역·농식품·문화분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목화토금수는 우수한 우리나라의 한방 약초 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공급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농가의 소득 창출과 농어촌 경제 활성화,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에 식품 한류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는 동양철학의 근본인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 오행에 속하는 사람의 생활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지상의 다섯가지 요소인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균형과 상생을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온라인 eshop(www.목화토금수.com)과 웰빙 한방문화 명품 공간으로 한방카페를 조성하여 순수 국산 약초의 효능을 쉽게 체험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목화토금수는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여 평창, 홍천 등지의 청정지역에서 수확하는 곰취, 명이(산마늘), 부지갱이, 곤드레 등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을 목화토금수의 온라인 eshop(www.목화토금수.com)을 통해 한정수량 판매한다. 기존 여러 단계의 중간 유통라인을 없애고 직접 농가에서 나물을 배송해주는 직거래 방식으로 청정 생산지의 로컬푸드를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목화토금수는 앞으로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한 산지 직거래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희 손호영, “손호영 내가 만든 음식 뱉었다” 도대체 왜?

    최희 손호영, “손호영 내가 만든 음식 뱉었다” 도대체 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가 손호영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케이블채널 올리브 ‘셰어하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최희는 “요리 실력이 어떠냐”는 질문에 “제가 한 요리를 호영 오빠가 못 먹겠다고 뱉은 적 있다”며 “다른 분들은 잘하시는데 저만 요리를 많이 배워 가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최희는 출연 소감에 대해 “틀에 박힌 삶을 살다가, 개성 강한 멤버들과 살다 보니 깜짝 놀랄 때가 많다. 배우는 것도 많다. 인생에 스펙트럼 넓혀가고 있다. 진솔한 모습 보일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셰어하우스’는 셀러브리티(celebrity)가 한 집에 모여 살며 펼쳐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가수, 배우, 패션 등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10여 명의 셀러브리티가 서울 근교의 한 집에서 3개월 동안 실제로 거주하게 된다. 가수 손호영, 모델 송해나, 전 아나운서 최희, 방송인 천이슬, 이상민, 최성준, 달샤벳 우희, 패션 디자이너 김재웅, 슈즈디자이너 황영롱 등이 출연하며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최희 손호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떠나가기 전에… 당신께 숨겨진 벚꽃을 전송해 드립니다

    떠나가기 전에… 당신께 숨겨진 벚꽃을 전송해 드립니다

    올봄 벚꽃과 얽힌 독특한 현상이 화제였다. 중심은 서울 윤중로 벚꽃이었다. 철없이, 그것도 보름 가까이 일찍 피었다. 제주나 경남 진해 등보다도 다소 빠를 정도였다. 그 때문에 여기저기서 ‘벚꽃 엔딩’ 운운했지만 사실 남녘의 벚꽃 명소들에선 제철보다 늦지도 이르지도 않게 벚꽃이 피고 또 지는 중이다. 한데 최근 회자되는 벚꽃 경승지 가운데 세간의 관심에서 쏙 빠진 곳이 있다. 경북 경주다. 여기 벚꽃 만만치 않다. 품은 내력도 그렇고, 드러낸 풍모도 그렇다. ‘벚꽃 왕도’란 표현에서 단 반 푼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다. 대한민국 벚꽃의 최고봉을 꼽으라면 단연 경남 진해(현 창원시)다. 35만 그루에 달하는 벚꽃이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경주 벚꽃도 숫자에서 다소 뒤질지언정 품고 있는 풍경의 수려함에선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진해 벚꽃이 항도(港都)의 서정과 맞닿아 있다면 경주 벚꽃은 고도(古都)의 유장한 아름다움과 어우러졌다. 그 덕에 그윽하고 고색창연하다. 경주가 벚꽃의 도시로 탈바꿈한 건 1970년대부터다. 1971년 경주관광개발 계획에 따라 10년생 안팎의 벚나무들이 경주 일대 가로수로 식재됐다. 그때 심은 벚나무들이 이제 수령 50년의 아름드리로 자라났다. 경주 주요 도로와 사적지 외에도 꾸준히 벚나무가 식재됐다. 그 덕에 경주 전역의 벚나무가 30만 그루를 넘나들 정도가 됐다고 한다. 경주는 도처에 벚꽃이다. 이즈음 경주를 찾는다면 발 닿는 곳 절반은 유적지, 절반은 벚꽃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경주시내로 진입하는 순서로만 보자면 충효동의 김유신 장군묘 진입로가 첫손에 꼽힌다. 450m쯤 되는 구간의 아름드리 벚꽃들이 화려하게 꽃등불을 내걸었다. 밤에는 한결 요염해진다. 울긋불긋 밤을 밝히는 경관 조명 덕이다. 다만 60여개에 달하는 노점상 때문에 소란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경주 한복판으로 들면 어디나 벚꽃이 흐드러졌다. 그 가운데 대릉원과 첨성대, 반월성 일대는 유독 도드라진 풍경을 선보인다. 보문호 일대는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져 화사한 풍경을 펼쳐 낸다. 벚꽃의 규모, 탐화 인파 등 여러모로 경주 벚꽃의 ‘갑’이다. 여기에 이제 막 움이 돋기 시작하는 수양버들이 연초록빛 추임새로 박자를 맞춘다. 숱한 사람의 발길이 머무는 보문관광단지 안에서도 경주 사람조차 잘 모르는 경승지가 있다. 바로 보문정이다. 수양벚꽃과 왕벚꽃, 그리고 아담한 정자 등이 작은 연못과 더불어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화를 펼쳐 내는 곳이다. 힐튼 호텔에서 대각선 방향의 버스 정류장 뒤편에 있다. 예전엔 일부 사진작가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이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카메라 성능이 일반 카메라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른 지금, 장삼이사라도 이 같은 풍경 앞에 서면 능히 작가가 될 터다. 피안앵(彼岸櫻)이 아름다운 절집으로는 기림사가 꼽힌다. 벚꽃 숫자야 몇 그루 안 되지만 절집과 어우러져 장중한 풍경을 선보인다. 특히 대적광전의 소박한 자태는 정말 일품이다. 풀 한 포기 없는 뜨락과 황토빛 일색의 건물이 기막히게 어울렸다. 기림사 가기 전 골굴사도 둘러볼 만하다. 밤 풍경도 곱다. 경주시는 장군교, 흥무로, 보문로 등 3개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동궁원에서 보문교 구간, 불국사 등에도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조성했다. 그 때문에 매일 밤 12시까지 고도는 잠이 들지 않는다. 복원 공사 중인 월정교도 1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9시 임시 개방한다. 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석조 교량으로 왕경(궁성)의 주요 통로로 사용됐다. 경주최씨 집성촌과 맞닿은 월정교는 원효대사에 얽힌 일화로 유명하다. 삼국유사는 원효대사가 월정교를 건너 요석공주와 만나 설총을 낳았다고 적고 있다. 월정교가 ‘사랑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유다. 월정교도 밤에 경관 조명을 켠다. 여기까지는 익히 알려진 벚꽃 명소. 경주엔 덜 알려진 명소도 적지 않다. 먼저 덕동호에서 암곡동 무장사지로 이어지는 벚꽃길이다. 경주 주민과 일부 사진작가만 찾을 뿐 이곳에서 일반 관광객은 찾기 어렵다. 그만큼 호젓하게 벚꽃을 완상할 수 있다. 개화 시기도 경주시내의 벚꽃보다 다소 늦다. ‘지각 꽃놀이’를 즐기기 맞춤하다. 다만 길이는 다소 짧다. 안강읍의 풍산 공장도 주민들 사이에서 명소 반열에 든다고 한다. 방위산업체라 평소엔 문을 닫아걸지만 벚꽃 축제가 열리는 13일까지는 문을 연다는 것. 경주시내에서 차로 20분 남짓 걸린다. 경주까지 와서 꽃만 보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검푸른 동해바다까지 휘휘 돌아보는 게 좋겠다. 경주시내를 벗어나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일별하고 나면 곧 갈림길이 나온다. 경주의 등줄기를 두루 꿰고 달리는 31번 국도다. 왼쪽은 포항 방향. 감포 등 작은 포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오른쪽은 울산 방향이다. 이쪽에 볼거리가 많다.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양남면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과 문무대왕릉, 읍천항 등이 늘어서 있다.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1.7㎞ 구간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도 조성됐다. 해안을 따라 자박자박 걸으며 싱싱한 동해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4)] ■맛집:경주엔 오랜 역사만큼이나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소문난 곳이 많다. 식도락 기행, 시쳇말로 ‘먹방 로드’를 즐겨도 좋겠다. 경주최씨 집성촌인 교촌마을 초입의 요석궁(775-7557)은 경주최씨 14대 종부가 만드는 반가 음식으로 유명하다. 다만 음식에 따라 10만원을 넘는 것도 있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바로 옆 최가밥상(772-3347)은 경주최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오는 육개장 등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나 홀로 여행자’에게도 기꺼이 1인분을 내주는 흔치 않은 집이다. 육개장 1만 3000원. ‘눈 내리는 갈비찜’은 경주 사람들이 부모님 생신상에 케이크 대신 올린다는 소갈비찜이다. 갈비찜 위에 찹쌀을 뿌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장식했다. 흰눈소갈비찜(772-8450)이 알려졌다. 3만 2000~4만 2000원. 삼릉 일대엔 칼국수집이 몰려 있다. 삼릉고향칼국수(745-1038), 옛집칼국수(745-1129) 등이 유명하다. 시내 성동시장엔 정식골목이 형성돼 있다. 뷔페식 한정식 등을 판다. 우엉김밥도 별미다. 김밥에 우엉을 곁들여 먹는다. 보배김밥 등이 알려졌다. ■잘 곳: 벚꽃 개화 시기의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를 덜려면 보문호 주변에 숙소를 잡는 게 낫다. 대명리조트는 건물 자체가 풍경 전망대다. 숙소 안에서 보문호 일대의 벚꽃 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화리조트는 보문호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아름드리 벚꽃들이 시립한 보문관광단지 가로수길을 정원처럼 삼은 게 장점이다. 블루원리조트는 고도가 높아 부감으로 보문호 전체를 굽어볼 수 있다. 경주시내에서 숙소를 잡겠다면 고속버스터미널 쪽이 좋다. 다만 지나치게 화려한 모텔들이 많아 한 블록 뒤로 빠져야 조용한 숙소를 구할 수 있다.
  • 중국판 꽃할배, 제작발표회에 나영석PD 포착 ‘짐꾼 이서진은 누구?’

    중국판 꽃할배, 제작발표회에 나영석PD 포착 ‘짐꾼 이서진은 누구?’

    ’중국판 꽃할배’ 케이블 채널 tvN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중국판 ‘화양예예(花样爷爷)’가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한다. ’중국판 꽃할배’인 ‘화양예예’를 제작, 방송하는 동방위성은 지난 9일 상해 와이탄(外滩) 유람회관에서 ‘화양예예’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 프로그램 제작의 닻을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종합 콘텐츠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은 중국 동방위성과 ‘꽃보다 할배’ 중국판 제작을 위해 프로그램 전반에 관한 컨설팅 및 노하우 전수 등의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동방위성(Dragon TV)은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인 상해미디어그룹(SMG) 산하 위성채널로, 10억 명 이상의 시청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위성 사업자 중 하나. ‘브리티시 갓 탤런트’, ‘아메리칸 아이돌’, ‘마스터 셰프’ 등의 중국버전을 제작, 방송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향후, CJ E & M과 SMG는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 등 TV 콘텐츠에 관한 공동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화양예예’의 총연출을 맡은 리원위(李文妤) 감독을 비롯해 출연자 친한(秦汉)과 동방위성 주타오(朱涛) 당서기, CJ E & M 나영석 PD가 자리했으며, 중국 언론 180여개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됐다. 배우 친한은 아시아 영화전에서 ‘최고 멜로연기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고의 멜로 배우로, 68세라 믿겨지지 않는 동안 외모와 아직도 농구를 즐겨 하는 여행 멤버로 소개됐다. 특히, ‘꽃보다 할배’ 총연출 나영석 PD와 국내 제작진이 직접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프로그램 전반에 컨설팅을 하며 ‘화양예예’ 제작에 깊은 관여를 할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가 중국 시청자들을 만나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꽃할배는 한국 프로그램이지만 중국 시청자 분들도 재미있게 즐겨주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성공 시키기 위해 리원위 감독과 함께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 할배들의 좌충우돌 여행 이야기를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원위 감독은 “중국의 문화적 배경과 상황에 맞춰 새로운 ‘꽃보다 할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양국은 정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서 서로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다. 원작의 장점을 기본으로 하고, 중국 시청자들의 성향 및 제작환경에 맞춰 현지화해 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양예예’는 친한을 비롯해 세 명의 할배와 한명의 짐꾼 배우로 구성해 섭외를 진행 중이다. 5월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첫 촬영에 들어가며 오는 6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중국판 꽃할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성’의 고향은 태양계 아닌 ‘외계’?

    ‘수성’의 고향은 태양계 아닌 ‘외계’?

    태양계 제1행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수성’이 실은 태양계 형성 전 외계에서 이주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천문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 브라운대학교 연구진이 ‘수성’이 태양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이미 형성되어 다른 우주 공간에 있다가 이주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브라운 대학교 지질과학부 티모시 굿지 연구원은 수성탐사선 NASA(미 항공 우주국) 메신저호가 지난 2011년 지구로 전송해온 고해상도 수성 표면 사진에서 발견된 51개에 달하는 화산쇄설암(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 지역을 분석한 결과,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가능성을 찾아냈다. 바로 수성 형성 시기가 태양계보다 오래됐고 다른 우주 공간에서 이주해왔을 것이라는 점이다. 수성 표면에서 관찰되는 분화구들은 태양계가 형성되고 5~6년이 지난 약 40억 년 전 ‘후기 대충돌’ 시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 학계에서 판단했다. 하지만 운석 충돌 외에 자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분화구가 존재한다는 것은 수성 형성 시기가 생각보다 오래됐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기존까지 수성은 화산 활동이 거의 없고 내부가 건조한 행성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활발한 화산활동 흔적이 존재한다는 것은 수성 내부에 가스가 차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목성, 토성 등의 가스 행성이 태양계 외부에서 유입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중 수성 역시 이와 비슷한 구조였다는 것은 분명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가능성일 뿐, 실제 증명된 것은 아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수성 표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태. 그렇지만 포기는 이르다. 2024년까지 직접 수성을 탐사한다는 계획을 유럽우주국(ESA)에서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16년부터 실행되는 해당 프로젝트에 연구진은 상당한 기대를 품고 있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수성, 외계서 만들어져 태양계로 이주한 듯”

    “수성, 외계서 만들어져 태양계로 이주한 듯”

    태양계 제1행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수성’이 실은 태양계 형성 전 외계에서 이주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천문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 브라운대학교 연구진이 ‘수성’이 태양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이미 형성되어 다른 우주 공간에 있다가 이주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브라운 대학교 지질과학부 티모시 굿지 연구원은 수성탐사선 NASA(미 항공 우주국) 메신저호가 지난 2011년 지구로 전송해온 고해상도 수성 표면 사진에서 발견된 51개에 달하는 화산쇄설암(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 지역을 분석한 결과,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가능성을 찾아냈다. 바로 수성 형성 시기가 태양계보다 오래됐고 다른 우주 공간에서 이주해왔을 것이라는 점이다. 수성 표면에서 관찰되는 분화구들은 태양계가 형성되고 5~6년이 지난 약 40억 년 전 ‘후기 대충돌’ 시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 학계에서 판단했다. 하지만 운석 충돌 외에 자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분화구가 존재한다는 것은 수성 형성 시기가 생각보다 오래됐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기존까지 수성은 화산 활동이 거의 없고 내부가 건조한 행성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활발한 화산활동 흔적이 존재한다는 것은 수성 내부에 가스가 차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목성, 토성 등의 가스 행성이 태양계 외부에서 유입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중 수성 역시 이와 비슷한 구조였다는 것은 분명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가능성일 뿐, 실제 증명된 것은 아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수성 표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태. 그렇지만 포기는 이르다. 2024년까지 직접 수성을 탐사한다는 계획을 유럽우주국(ESA)에서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16년부터 실행되는 해당 프로젝트에 연구진은 상당한 기대를 품고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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