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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역북 지웰 푸르지오’ 1259가구 분양 신영과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역북 지웰 푸르지오’ 아파트(조감도) 1259가구를 분양한다. 역북지구는 바로 옆 역삼지구와 함께 9300여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59㎡ 373가구, 74㎡ 353가구, 84㎡ 553가구. 분양가는 3.3㎡당 기준층 기준 938만원 선. 중도금 무이자 대출. 용인행정타운·용인세브란스병원·이마트 등이 가깝다. 경전철 명지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남향 위주 설계. 1899-4488. ‘포천 아이파크’ 498가구 공급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포천시 군내면에서 ‘포천 아이파크’ 아파트(조감도) 498가구를 분양한다. 59~84㎡로 설계. 포천지역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인근에 95만㎡ 규모로 용정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17년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도 좋아진다. 종합운동장·종합체육관이 단지 남쪽에 있다. 단지 안에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등도 갖춘다. 포천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는 처음이다. 1600-0959. ‘오산원동 미소지움’ 192가구 분양 SG신성건설은 경기 오산에서 ‘오산원동 미소지움’ 아파트(조감도) 192가구를 분양한다. 모든 가구를 실수요층이 두터운 59㎡로 설계.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설치, 관리비가 절감되게 했다. 오산IC와 가깝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지하철 오산역과 오산버스터미널이 있다. LG전자가 있는 진위일반산업단지와 대우 일렉트로닉스, 롯데제과 평택공장 등이 있어 수요가 두텁다.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가 단지와 가깝다. 1566-8240 카톡으로 하자 상담·분양정보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자 상담과 분양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LH’를 검색해 친구로 등록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자상담은 청각장애인들도 가능하고, 고객이 하자사진을 전송하거나 상담 중 실시간 웹페이지와 연동도 가능하다. 분양정보는 카카오톡 푸시메세지로 분양정보를 전송해 편리하게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분양 및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토지정보도 제공한다.
  • 아마존 육식 어종 피라냐·레드파쿠 강원도에서 발견

    아마존 육식 어종 피라냐·레드파쿠 강원도에서 발견

    아마존 육식 어종인 피라냐와 레드파쿠가 국내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4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마옥리에 위치한 마옥저수지에서 남아메리카 원산인 육식 물고기 피라냐와 그 유사 어종이면서 ‘고환 사냥꾼’으로 알려진 레드파쿠가 국내 자연생태계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생태원은 2일 마옥저수지에 외래어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그물과 낚시를 이용해 포획에 나선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태원 연구팀은 그물(자망)을 설치해 피라냐 세 마리와 레드파쿠 한 마리를 잡았다. 이들 물고기는 낚시에도 네 차례 잡혔으나 걷어올리는 도중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모두 줄을 끊고 달아났다고 생태원은 덧붙였다. 생태원 위해생물연구부 송해룡 부장은 “피라냐와 레드파쿠는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국내에는 인위적인 유입 외에는 분포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이번에 발견된 외래어종은 관상어종으로 키우던 사람이 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생태원 측은 이번에 발견된 외래 어종이 국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 어종 모두 남미가 원산으로 추운 겨울 등 국내 기후 등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생태원은 주변 강이나 호수로 퍼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가뭄이 심해 수위가 매우 낮게 유지돼 저수지 물이 주변 하천으로 넘처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태원은 장마로 인해 수위가 상승할 경우 하류로 퍼질 우려도 없지 않기 때문에 환경부와 횡성군청 등과 협조해 제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피라냐(piranha)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남미 아마존 강 일대에 주로 서식하며 크기는 최대 30~40㎝다. 육식성으로 성질이 난폭해 하천을 건너는 소나 양 등을 무리 지어 공격, 뼈와 가죽만 남기고 살은 모두 먹어치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 파쿠는 남미에 서식하고 있으며 피라냐와 친척뻘인 물고기다. 피라냐에 비해 뭉툭한 이빨을 갖고 있으며 크기는 80㎝~1m까지 자라 피라냐보다 더 크다. 물에 들어온 사람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고환 사냥꾼’이란 별명을 지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복區’ 내 손으로… 떴다 ‘4색’ 구청장] 관악 ‘봉사 구청장’

    [‘행복區’ 내 손으로… 떴다 ‘4색’ 구청장] 관악 ‘봉사 구청장’

    “아이고, 우리 구청장님 머리색깔이 아주 예쁘네요. 그런데 구청장이 발 마사지를 해주니 이거 황송해서 어쩌나 하하하….” “에고, 별말씀을요. 어르신 발에 굳은 살이 많네요. 발을 잘 관리해야지 이게 건강에도 좋은데….” 1일 오후 2시. 관악구 난곡경로당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나타났다. 이날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식을 가진 유 구청장은 “입으로만 자원봉사를 하자고 떠드는 것보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유 구청장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할머니들의 발을 약 20분 동안 정성스럽게 매만졌다. 발 마사지를 하는 다른 봉사자들에 비해 솜씨는 서툴지만 배운대로 꼼꼼하게 주물러선지 할머니들은 연신 “아유~ 시원하네”라며 웃음을 지었다. 유 구청장은 발 마사지를 하면서 경로당의 구석구석을 살피기도 했다. 이날 유 구청장의 하루는 말 그대로 ‘봉사’로 가득 채워졌다. 오전에는 지역에서 3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주민 20명에게 자원봉사왕 표창과 메달을 수여했다. 이후 난곡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의 발 마사지를 하고, 바로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봉사와 근로체험을 했다. 구 관계자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들을 우대하는 문화가 지역에 자리잡으면서 2011년 6만명이던 자원봉사자가 현재 8만 9000명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전체 구민의 17%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자랑했다. 유 구청장은 “머리보다는 가슴, 가슴보다는 손발로 사랑을 나누는, 전국 제일의 자원봉사도시 관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터넷 중고차 싸더니… 해킹 정보로 허위 광고

    해킹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거짓으로 매물 광고를 올려 손님들을 유인해 온 중고차 딜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문서 위조와 행사 등 혐의로 중고차 매매업자 이모(25)씨 등 딜러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의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일하는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중국 해커 조직으로부터 1건당 1000원에 국내 포털 가입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4130건의 개인정보를 사들였다. 이들은 자동으로 게시물을 올려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 해커에게서 구입한 아이디로 중고차 매매 카페 등에 사진과 함께 중고차 매물 광고를 올렸다. 시세보다 수백만원 싼 허위 ‘미끼 매물’들이었다. “가짜 매물 아니냐”고 의심하는 손님에게는 위조한 자동차등록증 사진을 휴대전화로 전송해 찾아오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손님이 찾아오면 “사실은 급발진 문제가 있는 차”, “알고 보니 사고가 났던 차” 등 갖가지 이유로 포기하게 만들고 대신 다른 중고 차량을 소개해 10% 정도 비싸게 판매했다. 이들은 손님이 허위 광고라고 따지면 그 자리에서 광고 담당에게 전화를 해 “왜 이런 차를 광고했느냐”고 질책을 하는 연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중고차 55대(5억 5000만원 상당)를 이런 식으로 팔아 5500만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세보다 싼 값에 내놓는 인터넷 중고차 광고는 손님 유인 수단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열린세상] 메르스 사태, 공무원의 공공의식 추락 /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열린세상] 메르스 사태, 공무원의 공공의식 추락 /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메르스 확산 원인을 가족 문병, 병원 내 조치 미흡과 다인병실 등 온갖 문제를 세계보건기구(WHO)가 거론했다. 한국에 특유한 문화를 모두 거론하다 보면 모든 것이 원인이고 그래서 책임 규명이나 대책도 아리송해지는 문제가 있다. 메르스 사태의 이른바 티핑포인트(폭발적으로 번지는 순간)는 첫 환자 확진 이후 18일간 감염 병원 정보의 공개를 미적인 점이다. 사태 초기에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호루라기’를 불 사람과 집단이 없었는가, 아니면 있었는데도 ‘감염 병원 명단 공개’를 주저하거나 방해한 역학관계가 무엇인지를 규명해야 한다. 일각에서 대통령 리더십까지 거론되지만 큰일만 터지면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본질 파악을 흐리는 일이다. 먼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공무원들이 위험 신호를 적극 위에 전달하고 고위직들을 설득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밝혀야 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우리는 사전에 메르스라는 신종 전염병에 대한 정보를 갖지 못했고 그에 대비하기 위한 역학조사원 등 전문 인력도 부족했다”며 “초기 대응 판단이나 대응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의 말대로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게 정부의 한계다. 앞으로도 정부 안에 민간 수준의 전문가들을 채용하기는 정부의 보수 수준 등으로 볼 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의 말 가운데 주목할 것은 사태 초기에 “병원 상황에 따라 판단했고 전문가들이 당시 검토해 상황에 맞춰 대응했다”는 대목이다. 공무원들은 전문 정보가 부족하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사태의 파장을 고려할 공공 의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문제는 질병관리본부 공무원들이 민간 병원 전문가들의 지식에 의존하면서 민간 병원의 이해관계와 위세를 뛰어넘을 용기와 공공의식이 있었는지 여부다. 이는 유사 사태가 재발할 경우 정부와 공무원들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병원 폐쇄라는 조치가 나중에 여론에 밀려 취해졌지만 초기에는 분명 “그럴 필요까지야 없다”거나 “과잉”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과연 일선 공무원들이 병원 폐쇄를 주장했을까, 또 이를 제기해 설득했는데도 복지부 고위직들이 망설였거나 거부했을까, 그런 강력한 조치를 일선 공무원들이 처음부터 제기하지 않았다면 공무원들에게 어떤 고려가 작용한 것일까 궁금한 대목이다. 대형 병원을 갖고 있는 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 관료, 언론인 등으로부터의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생산 제품 할인 혜택이 아니라 ‘특정의사 진료, 수술, 병실, 장례식장 예약 부탁’ 등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른바 ‘병원 커넥션’은 적지 않다. 대형 병원은 금융계에서 유행한 말인 ‘대마불사’(大馬不死)의 ‘대마’에 해당된다. 감히 쉽게 삼성병원의 문을 강제로 닫게 할 수 있는가. 아직 위험도 확신하지 못하고 질병 최고 전문가가 삼성병원에 있고 공무원들이 그 삼성병원 전문가 의견을 구하는 초기 상황에서 말이다. 더욱이 공무원들은 요즘 크게 위축돼 있다. 노무현 정부는 공무원을 개혁 대상으로 삼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건설업자 출신으로 공무원을 불신했다.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 척결을 내세워 공무원 사기는 내리막이다. 여기에 전직 고위관료 출신인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얼마 전 “정부는 무슨 일이든 시장에 맡겨야 한다”며 “공무원이 일을 많이 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까지 말했다. 전문 정보 부족보다 심각한 것은 민간 분야 위세에 눌려 공무원들이 위축돼 공공의식까지 약화되는 문제다. 특히 복지부 장관은 이슈를 선점하거나 ‘의제설정’할 권한이 있는데도 미적거리다 사태를 악화시켰다. 문 장관은 연금 전문가로 질병에 관한 지식은 부족하겠지만 민간 병원을 누를 만한 기개도, 공공의식도 부족했다. 상대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밤중 기자회견이 ‘정치쇼’라는 비판은 있지만 정부의 병원 정보 공개를 촉발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메르스 사태 초기 병원 정보를 공개하지 못한 의사결정 과정과 배경을 철저히 밝히는 일이다. 그래야 유사 사태 재발 때 정부의 실패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태양의 불꽃, “태양 내부의 뒤틀림 현상에서 발생하는 섬광”

    태양의 불꽃, “태양 내부의 뒤틀림 현상에서 발생하는 섬광”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27일(현지시간) 중간 수준의 플라즈마 불꽃(mid-level solar flare)을 토해내는 태양의 사진을 공개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 자외선을 관측하는 태양관측위성(SOD, 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25일 오전 4시 16분 촬영한 것이다. SOD는 지난 2010년 2월 우주로 발사됐다. 지금껏 수많은 사진을 찍어 전송해왔다. 태양의 폭발은 여러 가지 모습이다. 태양 표면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스피큘’부, 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번쩍이는 섬광을 내뿜는 ‘플레어’, 덩굴손이나 뱀처럼 길게 뻗어 나오는 ‘필라멘트’ 등이 대표적이다. 플레어는 태양 내부의 ‘뒤틀림’ 현상에서 나타난다. 엄청난 에너지가 한 점으로 모이면서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열이 발생되고 이 과정에서 번쩍이는 섬광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AFPBBNews=News1/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양이 뿜어내는 불꽃, NASA 촬영

    태양이 뿜어내는 불꽃, NASA 촬영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27일(현지시간) 중간 수준의 플라즈마 불꽃(mid-level solar flare)을 토해내는 태양의 사진을 공개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 자외선을 관측하는 태양관측위성(SOD, 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25일 오전 4시 16분 촬영한 것이다. SOD는 지난 2010년 2월 우주로 발사됐다. 지금껏 수많은 사진을 찍어 전송해왔다. 태양의 폭발은 여러 가지 모습이다. 태양 표면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스피큘’부, 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번쩍이는 섬광을 내뿜는 ‘플레어’, 덩굴손이나 뱀처럼 길게 뻗어 나오는 ‘필라멘트’ 등이 대표적이다. 플레어는 태양 내부의 ‘뒤틀림’ 현상에서 나타난다. 엄청난 에너지가 한 점으로 모이면서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열이 발생되고 이 과정에서 번쩍이는 섬광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AFPBBNews=News1/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매일 10시간 속닥속닥 ‘시장과 사랑에 빠진 청년’

    매일 10시간 속닥속닥 ‘시장과 사랑에 빠진 청년’

    “동대문에 의류 외에 문구·완구 도매시장이 있다는 건 잘 모르셨을 거예요. 여기 오시면 요즘 유행하는 드론(무인비행장치)도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시장에 대해 얘기하는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25일 서울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에서 만난 이희준(27)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와 웹진에 게재하는 칼럼, 강연 등을 통해 전국의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전통시장 도슨트’다. 전국 1372개 전통시장의 3분의1인 435곳에 그의 발길이 닿았다.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동국대 회계학과 수료) 상태에서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쿠킷’(Cook It)이라는 소셜벤처의 공동기획자로 참여했던 2013년부터였다. 쿠킷은 회원이 어떤 음식을 선택하면 전통시장에서 여기에 필요한 식재료를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와 함께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했다. “회원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개별 주문에 따라 소규모로 재료를 마련하다 보니 아무래도 대량 구매를 원하는 시장 상인들에겐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1년여 만에 쿠킷의 사업은 멈췄지만, 전통시장을 향한 그의 열정은 더 멀리 나아갔다. 먼저 시장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에 꼬박 10시간을 시장에 붙어 있었다. 지난 2년간 전국의 전통시장 435곳을 돌 수 있었던 건 이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3만여장의 사진과 기록을 확보했다. “요즘 각 지자체에서 하는 아케이드 설치나 화장실 보수 같은 건 사실 기본 중의 기본이죠. 그걸 넘어서서 ‘이야기가 있는 시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요.” 그가 떠올린 것은 ‘식품이력제’다. “시골 시장에 가면 줄기가 달린 당근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밭에서 캐낸 지 얼마 안 돼 신선하기 때문이죠. 이런 것들에 식품이력제를 도입해 ‘순자 할머니가 3시간 전 밭에서 따온 당근’ 하는 식으로 스토리(이야기)를 붙이는 거예요. 신선하다는 걸 자랑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죠.” 이씨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시장의 최대 장점은 ‘근린’(近隣)이다. “우리나라에는 서울에만 시장이 300여개가 있어요. 반면 영국 런던이나 일본 도쿄는 그 큰 도시에 시장이 10개가 채 안 되죠. 가까이에서 쉽게 좋은 물건을 만날 수 있는 이 좋은 자원을 두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죠.” 전통시장에 대한 20대 청년의 애정 어린 시선과 남다른 아이디어는 다음달 초 나올 ‘시장이 두근두근’이라는 책에 담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반친구들이 선물한 ‘3D프린팅 인공손’

    영국의 10살 소녀 라라 핀콧은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이 없다는 게 조금 부끄러웠고, 학교에 다닐 때 눈에 띄는 의수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TV에 나온 화려한 인공 손을 본 뒤로 생각이 바뀌었고 반 친구들은 그녀의 이런 마음을 돕고 싶어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캔트주(州) 톤브리지에 있는 ‘소머힐 학교’(The Schools at Somerhill)는 라라를 위한 인공 손을 만들어주기 위해 ‘프로젝트 라라’라는 계획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들의 착한 마음씨를 알게 된 기술 선생님 다니옐 섀퍼는 자신의 배우자인 데이비드 버치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테키랩(Techielab)이라는 3D프린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 테키랩은 기존 인공 손 디자인을 사용해 단 6파운드(약 1만원)라는 적은 돈으로 부품을 3D프린터로 찍어냈다. 이렇게 만든 부품을 아이들이 직접 드라이버와 같은 장비를 사용해 조립한 것이다. 이로써 라라가 자신을 위한 인공손을 받게 됐다. 인공손은 그녀의 손목 움직임에 반응해 작동하며 커다란 트럼펫도 문제없이 지지할 수 있었다. 지난 1년간 한쪽 손 없이 트럼펫 연주를 배운 라라는 최근 1급 시험을 통과했고 이제 인공손 덕분에 트럼펫을 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녀 역시 연주하는 데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5학년에 재학 중인 라라는 “(요즘) 모든 사람이 ‘악수할래요?’라고 말한다”며 “그들의 반응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건 놀라운 일이었고 나처럼 한 손이 없는 다른 아이들도 흥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제 ‘프로젝트 라라’를 통해 그녀처럼 손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인공손을 선물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미 50개 이상의 인공손을 아이들이 직접 조립했고 이를 필요로 하는 영국 전역의 아이들에게 배송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우! 지구촌] “친구들이 선물한 ‘손’...연주도 즐거워요”

    [나우! 지구촌] “친구들이 선물한 ‘손’...연주도 즐거워요”

    영국의 10살 소녀 라라 핀콧은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이 없다는 게 조금 부끄러웠고, 학교에 다닐 때 눈에 띄는 의수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TV에 나온 화려한 인공 손을 본 뒤로 생각이 바뀌었고 반 친구들은 그녀의 이런 마음을 돕고 싶어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캔트주(州) 톤브리지에 있는 ‘소머힐 학교’(The Schools at Somerhill)는 라라를 위한 인공 손을 만들어주기 위해 ‘프로젝트 라라’라는 계획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들의 착한 마음씨를 알게 된 기술 선생님 다니옐 섀퍼는 자신의 배우자인 데이비드 버치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테키랩(Techielab)이라는 3D프린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 테키랩은 기존 인공 손 디자인을 사용해 단 6파운드(약 1만원)라는 적은 돈으로 부품을 3D프린터로 찍어냈다. 이렇게 만든 부품을 아이들이 직접 드라이버와 같은 장비를 사용해 조립한 것이다. 이로써 라라가 자신을 위한 인공손을 받게 됐다. 인공손은 그녀의 손목 움직임에 반응해 작동하며 커다란 트럼펫도 문제없이 지지할 수 있었다. 지난 1년간 한쪽 손 없이 트럼펫 연주를 배운 라라는 최근 1급 시험을 통과했고 이제 인공손 덕분에 트럼펫을 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녀 역시 연주하는 데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5학년에 재학 중인 라라는 “(요즘) 모든 사람이 ‘악수할래요?’라고 말한다”며 “그들의 반응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건 놀라운 일이었고 나처럼 한 손이 없는 다른 아이들도 흥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제 ‘프로젝트 라라’를 통해 그녀처럼 손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인공손을 선물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미 50개 이상의 인공손을 아이들이 직접 조립했고 이를 필요로 하는 영국 전역의 아이들에게 배송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25 전사자 신원 확인 쉽게 징병검사서 유족 DNA 채취

    군 당국이 6·25전쟁 당시 전사한 유해의 신원을 더 빨리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으로 확인된 징병검사 대상자들의 DNA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다. 6·25 참전자의 유해가 묻힌 곳을 찾기 위해 당시 전투 상황에 대한 생존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영상과 녹취로 남기는 작업도 실시한다. 국방부는 22일 “이달 중순부터 징병검사 대상자들에게 시료 채취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설문지를 이메일로 발송해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인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병무청과 협업을 통해 유가족의 DNA 시료를 징병검사장에서 채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장병 가운데 전사자 유가족으로 확인된 이들만을 대상으로 DNA 시료를 채취했다. 하지만 대상자들의 무관심으로 채취율이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2000년부터 국군 전사자 유해 8477구를 발견했지만,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07구에 불과하다. 아울러 국방부는 6·25 참전용사를 직접 방문해 증언을 녹취와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에 묻힌 전사자의 유해가 12만여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고령이 된 참전자들이 매년 줄고 있어 소재지 파악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비타민C로 메르스 예방? 과다 복용 땐 되레 설사만

    비타민C로 메르스 예방? 과다 복용 땐 되레 설사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포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할 임신부와 만성질환자조차 병원 가기를 꺼리고 있다. 비타민C가 메르스 예방에 좋다는 말이 돌면서 약국마다 비타민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손 소독제 구하기도 어려워졌다. 의료인이 사용하는 N95 마스크는 일찌감치 동났다. 인터넷을 떠도는 근거 없는 정보가 오히려 불안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메르스는 어떻게 예방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궁금증을 풀어봤다. Q. 비타민C나 홍삼을 먹으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A. 비타민C나 홍삼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다만 단시일에 많은 양을 섭취한다고 해서 효과를 볼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금연·금주와 적절한 영양 섭취, 운동, 충분한 수면을 생활화하고 무엇보다 과도한 불안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면역력이 더 좋아집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치료제나 예방제 같은 의약품이 아니라 식품입니다. 오히려 비타민C를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설사 및 신결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일일권장량(1000㎎)에 맞춰 섭취해야 안전합니다. Q. 일반 마스크를 착용해도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나요. A. 감염원으로부터 직접 호흡기를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는 KF94 등급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0.04~1.7㎛ 범위의 미세입자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KF94는 94% 이상을, KF99는 99% 이상을 차단합니다. 이른바 ‘메르스 마스크’라고 불리는 N95 마스크는 의료인용으로, 숨쉬기가 불편합니다. 일반인은 KF94나 KF99만 써도 세균과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뿐 아니라 다른 마스크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Q. 손을 닦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가 99% 제거될까요. 손 소독제를 별도로 사용해야 하나요. A. 일반 비누 등을 사용해 손을 20초 이상 씻는 것만으로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대부분 제거됩니다. 다만 에탄올 등을 함유한 손 소독제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메르스가 걱정돼 하루에도 몇번씩 손을 닦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불안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요. A. 메르스는 익숙지 않은 질환이어서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는 불안감만 가중시키므로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메르스에 직·간접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중에는 확진자보다 격리해제자가 더 많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나는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라는 객관적인 생각을 가지면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발열,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호흡기 질환자는 ‘국민안심병원’을 찾아가세요. 안심병원 이름과 위치는 인터넷 메르스포털(www.mers.go.kr)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응급실을 가야 할 때는 무작정 응급실 먼저 가지 말고 별도의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병원을 찾으세요. 만약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을 다녀온 적이 있다면 병원에 가기 전 보건소에 신고하고 보안요원의 안내에 따르세요. Q.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환자가 발생한 날에 같은 의료기관에 있었다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한 날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를 합니다. 이 기간에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는 해제됩니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연락하고 안내에 따라 보건소를 방문합니다. 보건소에서는 메르스 진단을 위해 검체 채취 및 검사 의뢰를 진행합니다. 이때 증상의 경중에 따라 의료기관에 바로 이송될 수 있습니다. Q. 임신부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나서 산부인과 가기가 꺼려집니다. 주기적으로 가던 병원을 요즘 가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산전 체크를 안 하고 있어도 괜찮을까요. A. 메르스 때문에 많은 임신부가 병원 방문을 꺼리고 있지만 엄마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려면 정기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진찰을 계속 미루면 제때 진단해야 할 기형아와 조산, 임신중독증 진단 등을 놓칠 수 있습니다. 임신부는 폐 기능 저하에 따른 저산소증과 면역기능 감소로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합니다. 병원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 메르스 의심 증상인 고열, 기침, 근육통 등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감기나 독감에 걸려도 고열이 날 수 있지만, 고열은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어떤 경우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Q. 병원에 주기적으로 다녀야 하는 만성질환자입니다. 만성질환자는 메르스에 더 취약해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병원 가기가 너무 불안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대부분 꾸준히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악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는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타러 가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복용하던 약의 정보가 자세히 적힌 처방전을 잘 보관해야 합니다. 또 외출을 하거나 병원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Q.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입니다. 전화로라도 담당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 약을 처방받고 싶은데요. A. 삼성서울병원 외래진료가 재개될 때까지는 담당 의사에게 전화로 진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의약품 처방전을 팩스로 발송해 주면 해당 약국에서 의약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 대신 보호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리진찰을 받고 의약품을 대리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Q. 격리조치돼 외출이 어려운데 메르스 긴급생계지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 A.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재산·소득·금융재산은 사후에 조사합니다. 사후 조사 결과 재산·소득·금융재산이 지원 요건에 들어맞지 않더라도 개별 가구의 특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긴급지원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해 환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Q. 열이 나고 기침이 있어 집에서 스스로 격리생활을 한 경우도 긴급 생계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 법정격리자, 즉 자가격리 통지서 등을 받지 않고 스스로 집에서 격리하는 사람은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이 경우 자신이 법정격리대상이 되는지를 보건소에 문의해야 합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최희연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우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실체 추적해보니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실체 추적해보니

    제주 메르스 관광객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실체 추적해보니 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라며 ‘메르스를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닌 탓에 주민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오후 보건소 상황실로 “한동네에 사는 남성이 ‘메르스에 걸렸는데 주위에 다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니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보건소는 주민 불안을 우려해 이런 사실을 관할 수서경찰서에 알리고 수사의뢰했다. 경찰이 신원을 파악한 결과 이 남성은 개포동에 사는 유모(67)씨로 확인됐다. 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유씨는 메르스 환자도, 자택격리 대상자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16∼17일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 D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메르스에 걸렸다’, ‘C 이비인후과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L아파트에 산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져 주민이 불안해했다. 18일에는 제주도 관광을 다녀온 메르스 확진환자가 한 병원 진료소에서 “병을 다 퍼뜨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다 진료소 걸쇠를 부수고 집으로 갔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서울 시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됐다. 보건소 측은 강남 지역에 유사한 유언비어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어 주민 불안감이 심각한 상태라고 판단, 구내 아파트 단지에 연락해 ‘메르스 확진자가 돌아다닌다는 유언비어가 있지만 거짓이니 안심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도록 조치했다. 가뜩이나 메르스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강남에서 유언비어까지 돌자 주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윤모(42)씨는 “그러잖아도 메르스 때문에 애들 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유언비어가 돌아서 너무 속상하다”며 “경찰이 재미삼아 이런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을 엄중히 처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소와 경찰 간 협업 과정에서 매끄럽게 일이 처리되지 못했다. 보건소 측은 18일 오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에 공문을 발송해 메르스 환자 행세를 한 유씨를 처벌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공문이 온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소 측이 마침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자문서로 공문을 보냈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이후인 그날 오후 늦게서야 공문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사건을 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 간 문서를 보낼 때는 전화를 해주는 것이 기본 예의인데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자문서가 들어오면서 확인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달 3일 경찰청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당국의 격리시설 출입통제 등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찰서와 보건소·지방자치단체 보건담당 간 핫라인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급속 확산…대체 왜?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급속 확산…대체 왜?

    제주 메르스 관광객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급속 확산…대체 왜? 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라며 ‘메르스를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닌 탓에 주민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오후 보건소 상황실로 “한동네에 사는 남성이 ‘메르스에 걸렸는데 주위에 다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니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보건소는 주민 불안을 우려해 이런 사실을 관할 수서경찰서에 알리고 수사의뢰했다. 경찰이 신원을 파악한 결과 이 남성은 개포동에 사는 유모(67)씨로 확인됐다. 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유씨는 메르스 환자도, 자택격리 대상자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16∼17일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 D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메르스에 걸렸다’, ‘C 이비인후과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L아파트에 산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져 주민이 불안해했다. 18일에는 제주도 관광을 다녀온 메르스 확진환자가 한 병원 진료소에서 “병을 다 퍼뜨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다 진료소 걸쇠를 부수고 집으로 갔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서울 시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됐다. 보건소 측은 강남 지역에 유사한 유언비어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어 주민 불안감이 심각한 상태라고 판단, 구내 아파트 단지에 연락해 ‘메르스 확진자가 돌아다닌다는 유언비어가 있지만 거짓이니 안심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도록 조치했다. 가뜩이나 메르스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강남에서 유언비어까지 돌자 주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윤모(42)씨는 “그러잖아도 메르스 때문에 애들 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유언비어가 돌아서 너무 속상하다”며 “경찰이 재미삼아 이런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을 엄중히 처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소와 경찰 간 협업 과정에서 매끄럽게 일이 처리되지 못했다. 보건소 측은 18일 오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에 공문을 발송해 메르스 환자 행세를 한 유씨를 처벌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공문이 온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소 측이 마침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자문서로 공문을 보냈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이후인 그날 오후 늦게서야 공문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사건을 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 간 문서를 보낼 때는 전화를 해주는 것이 기본 예의인데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자문서가 들어오면서 확인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달 3일 경찰청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당국의 격리시설 출입통제 등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찰서와 보건소·지방자치단체 보건담당 간 핫라인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도대체 뭐길래?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도대체 뭐길래?

    제주 메르스 관광객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닮은 ‘강남 괴담’ 도대체 뭐길래? 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라며 ‘메르스를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닌 탓에 주민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오후 보건소 상황실로 “한동네에 사는 남성이 ‘메르스에 걸렸는데 주위에 다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니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보건소는 주민 불안을 우려해 이런 사실을 관할 수서경찰서에 알리고 수사의뢰했다. 경찰이 신원을 파악한 결과 이 남성은 개포동에 사는 유모(67)씨로 확인됐다. 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유씨는 메르스 환자도, 자택격리 대상자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16∼17일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 D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메르스에 걸렸다’, ‘C 이비인후과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L아파트에 산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져 주민이 불안해했다. 18일에는 제주도 관광을 다녀온 메르스 확진환자가 한 병원 진료소에서 “병을 다 퍼뜨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다 진료소 걸쇠를 부수고 집으로 갔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서울 시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됐다. 보건소 측은 강남 지역에 유사한 유언비어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어 주민 불안감이 심각한 상태라고 판단, 구내 아파트 단지에 연락해 ‘메르스 확진자가 돌아다닌다는 유언비어가 있지만 거짓이니 안심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도록 조치했다. 가뜩이나 메르스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강남에서 유언비어까지 돌자 주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윤모(42)씨는 “그러잖아도 메르스 때문에 애들 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유언비어가 돌아서 너무 속상하다”며 “경찰이 재미삼아 이런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을 엄중히 처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소와 경찰 간 협업 과정에서 매끄럽게 일이 처리되지 못했다. 보건소 측은 18일 오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에 공문을 발송해 메르스 환자 행세를 한 유씨를 처벌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공문이 온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소 측이 마침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자문서로 공문을 보냈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이후인 그날 오후 늦게서야 공문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사건을 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 간 문서를 보낼 때는 전화를 해주는 것이 기본 예의인데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자문서가 들어오면서 확인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달 3일 경찰청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당국의 격리시설 출입통제 등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찰서와 보건소·지방자치단체 보건담당 간 핫라인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이어 ‘강남 괴담’까지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이어 ‘강남 괴담’까지

    제주 메르스 관광객 제주 메르스 관광객 “다 퍼뜨리겠다” 이어 ‘강남 괴담’까지 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라며 ‘메르스를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닌 탓에 주민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오후 보건소 상황실로 “한동네에 사는 남성이 ‘메르스에 걸렸는데 주위에 다 퍼뜨리겠다’고 말하고 다니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보건소는 주민 불안을 우려해 이런 사실을 관할 수서경찰서에 알리고 수사의뢰했다. 경찰이 신원을 파악한 결과 이 남성은 개포동에 사는 유모(67)씨로 확인됐다. 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유씨는 메르스 환자도, 자택격리 대상자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16∼17일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 D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메르스에 걸렸다’, ‘C 이비인후과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L아파트에 산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져 주민이 불안해했다. 18일에는 제주도 관광을 다녀온 메르스 확진환자가 한 병원 진료소에서 “병을 다 퍼뜨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다 진료소 걸쇠를 부수고 집으로 갔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서울 시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됐다. 보건소 측은 강남 지역에 유사한 유언비어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어 주민 불안감이 심각한 상태라고 판단, 구내 아파트 단지에 연락해 ‘메르스 확진자가 돌아다닌다는 유언비어가 있지만 거짓이니 안심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도록 조치했다. 가뜩이나 메르스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강남에서 유언비어까지 돌자 주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윤모(42)씨는 “그러잖아도 메르스 때문에 애들 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유언비어가 돌아서 너무 속상하다”며 “경찰이 재미삼아 이런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을 엄중히 처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소와 경찰 간 협업 과정에서 매끄럽게 일이 처리되지 못했다. 보건소 측은 18일 오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에 공문을 발송해 메르스 환자 행세를 한 유씨를 처벌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공문이 온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소 측이 마침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자문서로 공문을 보냈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이후인 그날 오후 늦게서야 공문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사건을 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 간 문서를 보낼 때는 전화를 해주는 것이 기본 예의인데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자문서가 들어오면서 확인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달 3일 경찰청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당국의 격리시설 출입통제 등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찰서와 보건소·지방자치단체 보건담당 간 핫라인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 지평선 빛’ 정체는 기울어진 먼지 띠” [NASA]

    “’달 지평선 빛’ 정체는 기울어진 먼지 띠” [NASA]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달에서 먼지로 이뤄진 ‘링’(Ring)을 발견했다. NASA 소속 천문학자들은 달 주변에서 밀도가 비교적 높은 거대한 먼지 구름을 발견했으며, 이는 마치 목성의 띠처럼 기울어진 채 달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밝혔다. 이 먼지 띠는 달 주변에 항상 존재하며, 전문가들은 아폴로 우주선의 우주비행사들이 태양이 떠오를 때 달 지평선에서 목격한 기이한 잔광(빛)의 정체가 이것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띠를 이루고 있는 이 달 먼지는 매우 작은 티끌 알갱이로 이뤄져 있고, 전기성질을 가져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특성이 있다. 달 주변에 치우쳐진 채 존재하는 먼지 구름의 특성을 찾아낸 것은 NASA의 달 대기 및 먼지 관측용 궤도선 라디(Lunar Atmosphere and Dust Environment Explorer, LADEE)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볼더캠퍼스의 물리학자 미할리 호라니 박사는 “우주 먼지들이 태양계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를 알면 미래에 인류가 우주를 탐사할 때 우주선이나 우주비행사들을 위협할 수 있는 먼지 입자를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견은 래디 탐사선에 장착된 LDEX(Lunar Dust Experiment) 분석장비가 큰 역할을 했다. 우주 대기중의 입자를 살피는 LDEX는 콜로라도대학 볼더캠퍼스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2013년 9월 미션을 시작한 뒤 다양한 데이터를 전송해 왔다. 라디는 2013년 발사된 뒤 주어진 임무를 모두 마치고 지난해 4월 달 표면과 충돌했다. NASA 연구진은 약 6개월 간의 미션 기간동안 라디와 LDEX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 달 표면에 영구적인 먼지 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이번 발견은 네이쳐지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종말 대비? 1조 원 호화 대피소 완공

    지구종말 대비? 1조 원 호화 대피소 완공

    억만장자들을 위한 초호화 지하 대피소가 공개됐다. 각종 자연재해나 핵공격에 견딜 수 있는 이 대피소에는 생존에 필요한 모든 설비는 물론 레스토랑, 수영장, 극장 등 각종 고급 편의시설도 완벽히 구비되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캐나다 기업 ‘비보스’가 건설한 대피소 ‘비보스 유로파 원’은 독일 로덴스타인 지역에 위치한 전체 면적 9만 3000천 평의 거대 복합시설이자 핵폭발, 생화학무기, 지진, 쓰나미 등 모든 자연재해와 공격에 버틸 수 있는 강력한 벙커인 동시에 총 가치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고급 거주공간이기도 하다. 아파트를 포함한 지하 거주 지역의 총 면적은 6,400평 정도다. 아파트 한 가구당 면적은 약 70평으로 입주자 취향대로 내부 구조를 정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실내 수영장도 설치 가능하다. 한 가구당 입주비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입주자는 기본비용에 더해 시설 관리비와 직원 인건비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해서 입주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비보스는 입주자가 보유한 기술에 따라 ‘입주 자격’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민들은 극장, 헬스장, 레스토랑, 병원, 제과점과 같은 편의 시설을 이용하며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게 된다. 기본적 사회 기능을 유지해 줄 학교, 텔레비전·라디오 방송국, 병원, 교도소 등 필수적 공공시설도 마련돼 있다. 생존을 위한 대비는 물론 완벽하다. 자체적인 물 공급 시스템, 발전설비, 온도조절 및 환기 시스템, 통신 설비 등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이 모든 것이 자동으로 유지된다. 각 공간으로 통하는 출입문은 폭발과 방사능, 생화학 물질을 모두 막아낼 수 있다. 실제 재난상황이 닥쳐오면 비보스 사는 세계 각지로 헬리콥터를 파견해 입주민들을 수송해 오게 된다. 시설은 즉각 운영에 돌입할 수 있는 ‘턴키’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이용 가능하다. 비보스 CEO인 로버트 비치노는 포브스지와 한 인터뷰에서 “요즘과 같은 위험한 시대에 이런 장대한 프로젝트를 완료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시공 완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방주를 만들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던 성경 속 인물 노아처럼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대피소를 만들라'는 계시를 받아 80년대부터 벙커 건설을 시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보스는 그동안 미국 인디애나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도 비교적 저렴한 형태의 대피소를 만든 경력이 있다. 이번 유로파 원 역시 ‘노아의 방주’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동물 수용시설, 유물 보관소, DNA 저장소 등 지구 멸망후 미래를 위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다. 비보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자연에 의해서든, 인간에 의해서든 예측하거나 피할 수 없는 재앙은 언제든 닥쳐올 수 있다. 각국 정부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벙커를 건설하고 있지만 혼란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우리에겐 아무런 경고도 해주지 않는다. 이제는 스스로 대비할 때”라며 어두운 전망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설] 위기에도 규정만 앞세우는 국민안전처 필요한가

    사실상 국가 재난 상태인 작금의 메르스 사태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의 모습을 도통 볼 수 없었던 까닭이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정부의 ‘메르스 대응 지침’ 등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현재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다고 한다. 규정에 따르면 재난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돼야 보건복지부 등의 요청을 받아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주의’ 단계에서는 일일 상황 점검 및 동향보고 정도만 해야 한다니 현 정부가 이번 사태를 얼마나 안이하게 여기는지 알 만하다. 국민 대부분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국민안전처가 이름과는 달리 국민 안전보다는 관리 규정만 앞세워 역할을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자문해 보길 바란다. 그렇잖아도 이번 메르스 대란 초기부터 국민안전처가 보여 준 실망스런 모습에 일부 국민들은 ‘국민안전처 무용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관계 부처 회의를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열흘이나 흐른 뒤인 지난 1일 지각 소집하더니 지난 6일에는 국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예방 수칙을 무슨 대단한 내용이나 되는 양 긴급 재난문자 메시지로 발송해 비판을 자초했다. 위기를 침소봉대해서도 안 되지만 안이하게, 가볍게 대처해서는 더욱더 안 되는데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의 인식은 후자인 것 같아 이만저만 걱정스럽지 않다. 이성호 차관이 그제 국회 메르스대책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놓은 발언은 솔직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차관은 현재의 메르스 사태를 신종플루 때와 비교해 “조그만 부분(상황)”이라고 말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인식이 아닐 수 없다. 수뇌부가 이렇게 안이하니 부하 직원들은 어떨지 안 봐도 뻔한 것 아닌가. 물론 이번 메르스 사태는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와는 근본적 차이가 있는 감염병 확산이라는 점에서 국민안전처의 대처에 한계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온 국민들의 의지를 모아 국민안전처를 설립한 취지에 비춰 보면 이번 메르스 대란에서 국민안전처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했다. 지금 우리는 사실상 준(準)재난 상태 아닌가. 이런 위기 상황에서 규정만 앞세워 ‘뒷방 샌님’처럼 뒷짐 진 채 구경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이상 무용론이 나오지 않도록 이제부터라도 적극적·능동적 대처가 필요하다.
  • “대만에서 온 리치 드세요”

    “대만에서 온 리치 드세요”

    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이마트 과일 매장에서 한족 전통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열대과일 리치를 대만에서 항공으로 직송해 11일부터 판매하는 행사를 알리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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