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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노량진수산시장의 실종 위기/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시론] 노량진수산시장의 실종 위기/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노량진수산시장(이하 노량진시장)이 현대식 신축건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수협과 상인 간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갈등은 법정 시비로까지 번졌지만, 그간의 결과로만 보면 수협이 추진한 현대화 사업엔 특별한 법적 하자가 없어 보이고 상인들만 떼쓰는 집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떠한 타협도 거부한 채 용역을 동원해 상인들을 쫓아내면서 사업목적을 달성하는 데 급급한 수협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용산 재개발 참사, 가락시장 리모델링 갈등, 청계천 공구상 강제이주 등에서 보듯 합법성으로 포장한 채 약자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갑’이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수협은 명색이 ‘협동조합’이지만 어느 영리 기관과 다를 바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공기업과 같은 특권마저 누리고 있다. 수협은 옛시장 터에 시장 현대화의 2.5배(1조 2943억원) 되는 복합리조트 조성도 할 참이다. 2007년 8월 해양수산부는 현 도매시장 건물을 철거해 수산테마파크를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산물 유통 개선을 넘어 수산테마파크로 사업 개념과 내용이 확장되면서 중심에 있어야 할 시장 현대화는 부수적인 것이 됐다. 그 결과 수산테마파크란 부동산 개발논리에 갇히면서 노량진시장은 사실상 실종의 위기를 맞았다. 노량진시장의 화려한 변신을 꿈꿀 수 있는 건 1971년 서울역 부근에서 옮겨 온 어시장을 상인들이 피땀 흘려가며 가꾼 덕분이다. 말하자면 오늘날 노량진시장은 수협이 아니라 지난 45년간 상권을 일궈온 시장상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수협은 2002년 한국냉장에서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상인들이 일궈놓은 시장의 법적 주인이 됐을 뿐이다. 이러한 역사를 올곧게 읽는다면 시장 현대화는 수협이 아니라 상인의 관점을 우선 반영하는 것으로 됐어야 했다. 노량진시장은 세계에서 내륙에 위치한 가장 큰 ‘활어시장’이다.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발했지만 1990년대 국민 소득향상과 함께 생선회를 먹는 식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노량진시장은 횟감을 거래하고 소비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까지 변모했다. 살아 있는 생선을 바다에서 잡아 전국의 항구를 통해 대도시 시장으로 운송해 도시 소비자가 바닷가에서와 같이 맛볼 수 있기까지는 양식·수송·유통·소비 모든 분야에서 그에 합당한 적정기술과 노하우가 개발되고 뒷받침되어야 한다. 노량진시장은 바로 이러한 기술과 노하우가 집결되어 문화적으로 피운 꽃이다. 노량진시장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영업 공간이 협소하고 구조와 배치가 달라져 상인들이 장사할 수 없다는 주장은 단순히 물리적 면적이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라 옛 시장에서 오랫동안 영업하면서 쌓은, 일하는 기술·행태·방식(운송, 저장, 접객, 가공처리, 판매 등)이 새 시장에선 재연해 내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시장이 겉으로만 현대화됐다는 것은 전통시장으로서 노량진시장의 문화화된 영업 기법들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설계자의 기술적인 해석과 산술적이고 획일적인 설계 기준을 일방적으로 적용한 결과다. 이는 전통시장화된 수산물시장의 올바른 현대화 조건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이주 전에 기존시장 내에서 모듈을 만들어 상인들과 함께 테스트하는 등의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다. 이는 상인들과 대화하고 함께하는 과정의 담보에 의해서만 해결될 문제다. 겉으로만 현대화된 시설을 ‘노량진 수산시장’이란 부른다면 이는 이름뿐인 노량진시장이다. ‘노량진시장다움’의 문화는 지난 45년간 상인들이 소비자와 함께 자신들의 몸과 마음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들이 빠진 노량진시장은 그래서 무늬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그간의 공과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신축 건축물을 노량진시장답게 손볼 여지는 없는지, 부동산개발식 리조트사업은 적정한지, 구 시장을 존치하면서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 결코 늦지 않았다. 서울시가 중재자로 나서야 하고 해수부가 해결자로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소비자 시민들이 실종 위기에 처한 노량진 수산시장 구하기에 앞장서야 한다.
  • 눈물 속 진행된 故 구봉서 발인식...엄용수 “훌륭한 스승이셨다”

    눈물 속 진행된 故 구봉서 발인식...엄용수 “훌륭한 스승이셨다”

    원로 코미디언 고(故) 구봉서 씨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의 동료였던 송해를 비롯해 김미화, 김학래, 이홍렬, 김창준 등 후배 희극인 150여 명과 가족, 지인 등이 참석했다. 송해는 발인식에서 대표로 “정계, 재계 등에서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코미디만 바라보고 발전시켜 온 분”이라며 “남은 사람들이 코미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엄용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은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후배들의 방송을 일일이 지켜보고 조언해주시던 훌륭한 모니터요원이자, 훌륭한 스승이셨다“며 ”이제 누가 그 역할을 할지 너무 아쉽고, 생전에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나 태평양악극단에서 악사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배삼룡, 곽규석, 이기동, 남철, 남성남 등과 함께 1960~70년대 한국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고단한 삶에 지친 서민들을 위로하는 개그맨이었다. 현역 시절부터 연예인 선교에 힘썼던 고인은 은퇴 후 종교 활동에 전념해 왔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빈소 찾은 송해 ‘깊은 슬픔’

    [서울포토]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빈소 찾은 송해 ‘깊은 슬픔’

    원로 코미디언 故 구봉서씨의 빈소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방송인 송해 씨가 조문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 전유성 “서민들이 웃을 수 있었던 건..” 축제 중 애도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 전유성 “서민들이 웃을 수 있었던 건..” 축제 중 애도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 소식에 축제 중이던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코미디언들이 한국 코미디의 산 증인 원로 코미디언 故구봉서를 추모했다. 27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행사 기간 중 대한민국 코미디의 큰 별 구봉서 별세 소식을 들은 코미디언들이 한데 모여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현재 공연을 위해 많은 코미디언들이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이에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전유성 명예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등 약 31명의 코미디언들이 공연 전 한데 모여 검은 리본을 달고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명예집행위원장 전유성은 “우리가 힘들고 어렵고 못 살고 추웠던 시절에 서민들이 웃을 수 있었던 건 코미디 덕분이었다”고 운을 떼며 “대 선배님들이 한 분 한 분 가실 때 마다 굉장히 큰 기둥을 잃은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굉장히 힘들다. 마침 후배들이 모여서 축제를 하는 기간이어서 잠시 구선생님을 위해 모였다”라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 코미디언 1세대 구봉서는 서영춘, 배삼룡, 이주일 등과 함께 대한민국 코미디의 역사를 써왔다. 코미디계를 이끈 버팀목이자 수많은 코미디언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 소식에 부산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은 “어제 송해 선생님의 성화봉송을 보면서 내년에는 구봉서 선생님을 최종 주자로 모시고자 하는 소망도 품었다. 그러나 채 하루가 되지 않아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큰 별이 지다’라는 표현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슬픔이다. 심사숙고 끝에 구봉서 선생님 생전의 의지인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려야 한다’는 큰 뜻을 이어받아 무대에 올라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부산에 있는 코미디언들은 추모 속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공연을 진행 중이며 공연을 마치는 대로 서울에 올라가 조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류은희 결승골’ 인천시청 서울시청 꺾고 2위 도약

    인천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핸드볼 국가대표로 출전한 오영란과 류은희의 활약에 힘입어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여자부 2위에 올랐다. 인천시청은 2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25-23으로 이겼다. 9승1무3패가 된 인천시청은 8승2무3패의 서울시청을 3위로 밀어내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두 팀은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23-23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인천시청은 류은희가 결승 골을 터뜨렸고 종료 20초 전에 다시 류은희가 쐐기골까지 성공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류은희는 이날 3골 가운데 2골을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몰아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림픽 한국 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았던 골키퍼 오영란은 24-23으로 앞선 종료 2분 전에 서울시청 권한나의 슛을 막아냈고, 1분 전에는 송해림의 슛까지 선방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해피투게더3 딘딘, 방송 직후 지드래곤에 공식 사과 “불편하게 해서 죄송”

    해피투게더3 딘딘, 방송 직후 지드래곤에 공식 사과 “불편하게 해서 죄송”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힙합 뮤지션 딘딘이 화제다. 딘딘은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히트다 히트’ 특집에 백지영, 이지혜, 크러쉬, 로꼬와 출연해 거침없는 속사포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예능 강세다. 입담이 정말 좋다”라는 박명수의 칭찬을 한 몸에 받으며 첫 등장부터 주목을 받은 딘딘은 이날 ‘흥미딘딘’한 그만의 논리로 어느덧 모두를 설득시키고 빠져들게 만들며 신흥 프로 입담러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힙합계 정보통, 딘스패치라는 닉네임으로 불릴 만큼 어마어마한 정보량에 치밀한 분석까지 더한 딘딘의 특유의 솔직 당당한 예능적 화법은 국민 MC 유재석마저 놀라게 했고 방송 내내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하며 미워할 수 없는 꿀잼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금수저’라는 이미지에 대한 오해와 달리 “이제는 내 체크카드를 쓰고 어머니께 용돈도 드리고 있다”라고 달라진 면모를 보이는 가 하면, 웃음을 주고 장난스런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디에 있든 내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진지한 모습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더했다. 또 방송 말미 지드래곤의 무대와 춤, 손인사 제스처 등 일거수일투족을 따라하며 웃음바다를 만든 딘딘은 ”지디 SNS에 내 영상이 올라오는 게 꿈이다“, ”형과 인사 한 번 하고 싶다“라고 직접 영상 편지까지 남기며 그를 향한 순수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에 시청자들은 실제 지드래곤의 인스타그램을 도배하며 ‘딘딘 영상 청원’을 요청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해피투게더3 방송 직후 딘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용이형 저 때문에 죄송해요... 불편하게 해서 죄송해요... 정말 사랑해요…”라고 공식 사과글을 남기며 또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딘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쉬웠던 ‘우생순’ 핸드볼리그서 만나요

    아쉬웠던 ‘우생순’ 핸드볼리그서 만나요

    오영란 등 대표 선수 출전 유력 리우 부진에 흥행 타격 우려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 동안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26일 재개된다. 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곧바로 팀에 합류해 화끈한 경기력이 예상된다. 다만 여자 핸드볼이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첫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부진을 겪어 이로 인해 리그에 대한 외면이 더욱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5일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이번 주부터 재개된다. 여자부 먼저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3라운드에 돌입하는 9월 초부터는 남자부·여자부 경기가 모두 이뤄진다”고 말했다. 26일에는 서울시청과 인천시청이 SK핸드볼경기장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광주도시공사는 의정부체육관에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9월 26일까지는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뒤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려내게 된다.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대부분 곧바로 팀으로 복귀해 출전한다. 후반전 첫 경기를 앞둔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100% 몸 상태가 아니긴 하지만 올림픽팀에서 뛰었던 권한나, 최수민, 송해림 선수 모두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표팀에서 복귀하고 함께 훈련한 기간이 조금 짧긴 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조한준 인천시청 감독은 “오영란 선수의 경우 잔부상이 있긴 하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경기에 바로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류은희(인청시청)의 경우 어깨와 종아리의 상태가 좋지 않아 당분간 시합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뜩이나 한 경기당 평균 관중이 500~600명에 불과한데, 올림픽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이나마도 경기장을 찾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조 감독은 “올림픽 경기를 잘했으면 붐을 일으켜서 더 많이 찾았을 수도 있긴 한데 약간 타격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며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계속 관중들이 찾아볼 수 있게끔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더욱더 경기장을 찾아야 한다는 네티즌도 많은 것 같다.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20억 유산 미끼 이메일 보내 거액 뜯은 국제사기단 미국인 모녀 구속

    120억원의 유산을 남겼다는 이메일을 보내 변호사 선임 비용 등으로 거액을 뜯은 국제이메일사기단 소속인 미국인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친척이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는 허위내용의 이메일을 러시아 교포에게 보내고서 변호사 선임과 상속비용 등으로 9000여만원을 뜯은 미국인 모녀 A(67)씨와 딸 B(46)씨를 구속했다. A씨 모녀는 부산에 거주하는 러시아 교포 3세인 김모(32)씨에게 “친척이 120억원의 유산을 귀하에게 남겼다”는 이메일을 보낸 뒤 변호사 선임과 유산 공증서류 비용 등의 명목으로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16차례에 걸쳐 9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모녀는 미국 BB&T 은행직원 행세를 하며 B-2(관광통과) 자격으로 지난 7일 국내에 입국해 김씨와 만나 계약서에 대한 미 영사관 공증비 명목 등으로 김씨에게 920만원을 직접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이들은 허위 인증서와 영수증 자료 등을 김씨에게 전송해 안심시키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 송금이 안 된다”며 반복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김씨를 장기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명목을 내세우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데 의심을 품은 김씨는 부산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찾아가 A씨로부터 건네받은 공증 서류와 공증비 영수증의 진위를 문의했다. 영사관 측은 이런 서류에 대한 공증을 해주지 않는다면서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 김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국 3시간 전 부산의 한 특급호텔을 나서는 모녀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모녀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업투자 명목으로 BB&T 대리인을 사칭해 공증비 명목으로 7500달러를 챙기는 등 총 3건의 추가범행으로 5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토고,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기반을 둔 국제사기조직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이메일사기단은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피해자들의 기본적인 정보를 취득(해킹, 시중에 유통되는 불법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 추정)한 후 피해자의 성을 딴 이름을 들먹이며 친척이 거액의 상속금을 남기고 사망했다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미검거된 국제이메일사기단 일당 3명에 대한 국제공조수사를 펴는 등 뒤를 쫓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1조4000억원…스팸 300억통

    中,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1조4000억원…스팸 300억통

    올 상반기 중국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80억 위안(약 1조 4천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공안국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29만 건의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각됐으며, 이로 인해 80억 위안(약 1조 4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초래됐다고 22일 밝혔다. 공안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무려 60만 건의 피싱 사건이 발생, 약 200억 위안(약 3조 5000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공안국은 약 5만 건의 사기 사건을 해결, 2만 명의 가해자를 검거하고 이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한 4000곳의 은신처를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케냐 등 매년 보이스 피싱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국가와 연계해 국제적으로 활동해온 보이스피싱 조직원 295명을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보이스 피싱 이외에도 휴대폰 문자 전송문을 통한 피싱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년 평균 휴대폰을 통해 무작위로 주고받는 광고성 문자 메시지 양이 3000억 개에 달하는데, 이는 국민 한 사람 당 약 200여 건의 불법 광고 문자 메시지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광고성 메시지에는 주로 성매매를 암시하는 내용의 업체 광고와 중고차 매매, 부동산 매매, 성형 및 이용업 분야 광고 홍보 메시지, 허위 영수증을 발급하다는 불법 업체 측의 메시지 등이 상당하다. 더욱이 현지에는 광고성 메시지 10만 건 당 약 1000위안(약 18만원)의 금액을 받고 대량의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업체들도 등장, 향후 피해 건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공안국은 지난 22일 수도 베이징에서 ‘다국적전신네트워크사기사건통보회의(打击跨国电信网络诈骗案件通报会)’를 개최하고, 전 세계 42여개국 60여명의 이 분야 담당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전화, 문자 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줄기기 위한 국가간 협력을 당부했다. 중국 공안부 형사국 관계자는 "매년 이 분야에서 발생하는 피해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범죄의 다국화와 조직화로 인해 타국으로 숨어든 가해자를 적발하고 처벌하기 어려운 형국에 처해 있다. 전 세계 각국이 협력해 공동으로 사건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런닝맨’ 김세정 ‘고추냉이+물세례’에도 완벽 연기 “역시 갓세정”

    ‘런닝맨’ 김세정 ‘고추냉이+물세례’에도 완벽 연기 “역시 갓세정”

    ‘런닝맨’ 김세정이 완벽한 예능돌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한 김세정은 유재석과 ‘런닝 극장 미션’에 나섰다. 두 사람은 안길강과 그의 두 딸이 있는 곳에서 런닝 극장 미션을 받았다. 심사 포인트는 연기의 진정성이었다. 첫 번째 미션은 ‘고추냉이 햄버거’를 먹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크게 한 입 씩 베어 먹고 대사를 이어가야 했다. 김세정은 햄버거를 집어 던지고 “이게 무슨 짓이야!”라는 대사를 하면서도 고추냉이의 매운 맛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유재석도 고추냉이의 매운 맛에 힘들어했지만 “말하면 죽일 거야. 네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 거야”라며 대사를 이어갔다. 두 번째 미션은 콧바람으로 찌그러진 페트병을 원상 복구하는 것. 이에 김세정은 있는 힘껏 콧바람을 불어 미션을 단 번에 성공해내고는 “날 물로 보지마”라는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리고는 유재석을 향해 거침없이 물을 뿌렸고, 마지막으로 “이런 장난 지긋지긋해. 헤어져”라는 대사와 함께 유재석 머리에 박을 내려쳤다. 박이 깨져야 미션을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은 깨지지 않았고 심사위원 안길강은 ‘미션 실패’ 팻말을 들어 보였다. 박을 세게 내려친 것이 미안했던 김세정은 “죄송해요, 괜찮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잘 살렸네요! 진짜 제대로다 물따귀”, “어떡해 유느님 너무 아프실 듯”, “갓세정! 연기까지 잘하더라 재밌었음”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MC 송해 이름딴 ‘송해길’ 개통…“감개무량, 봉사·축제 많이 하겠다”

    국민MC 송해 이름딴 ‘송해길’ 개통…“감개무량, 봉사·축제 많이 하겠다”

    ‘전국노래자랑·을 30년 넘게 이끌어온 ‘국민 MC’ 송해(89)의 이름을 딴 ‘송해길’이 서울 한폭판에 조성됐다. 종로문화원은 종로구 수표로 1.44㎞ 가운데 종로 2가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을 ‘송해길’로 이름 붙이고 20일 개통식을 열었다. 송해는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해 60년이 넘도록 방송과 각종 행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1984년 이후 30년이 넘도록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명실공히 국민 MC로 인정 받았다. 90세를 목전에 둔 나이에도 매주 ‘전국노래자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것은 물론, 효(孝) 콘서트와 광고 촬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해도 재령 출신 실향민인 송해는 종로구 낙원동을 거점으로 활동해왔다. 이곳에 ‘연예인 상록회’라는 사무실을 열고 수십 년간 원로 연예인의 ‘마당발’ 역할을 하는 등 낙원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왔다. 종로문화원은 “대중예술 발전 외길을 걸어온 송해가 거점으로 삼은 종로구에 예우 차원에서 ‘송해길’을 만들어 업적과 공을 기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해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연예계에서도 김흥국 가수협회장, 엄용수 방송코미디협회장, 방송인 이경규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후배들이 함께 했다. 가수 이애란은 히트곡 ‘백세인생’으로 구순을 앞둔 대선배를 축하했고, 연예인 후배 30여명은 입을 모아 ‘꿈에 본 내 고향’·‘나팔꽃 인생’을 합창했다. 송해길 표지석을 제막한 뒤에는 송대관·조항조·배일호·이애란 등 후배들이 나와 축하 공연을 꾸몄다. 송해는 “2012년 처음 추진된 이래 4년 만에 송해길이 만들어지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종로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축제도 많이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업 진출…주말크루즈·카페리 인수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업 진출…주말크루즈·카페리 인수

    팬스타그룹 계열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해운업에 진출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최근 그룹 계열사인 스타링크로부터 화물 전용 카페리 산스타드림호(1만 1820t)를 63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스타드림호는 부산신항, 마산항, 일본 도쿄·요코하마·쓰루가·가나자와항 등을 운항한다. 앞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월 팬스타라인닷컴과 고속카페리 팬스타드림호(2만 1688t)를 이용한 부산항 주말 크루즈의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2004년에 시작된 부산항 주말 크루즈는 매주 400여명이 예약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4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일본 대마도까지 운항 코스를 확대했다. 이 회사는 팬스타그룹이 새로 건조할 세미 크루즈선의 운영도 맡을 예정이다. 팬스타그룹은 여객 정원 600명의 2만∼3만t급 새 배를 건조할 계획이다. 연내 선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확정하고 내년에 국내 조선소에 발주해 2019년 하반기에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 배를 북유럽지역에 보편화된 유럽형 크루즈페리를 한국형으로 개선시켜 층별 테마존 형태로 놀이시설, 쇼핑센터, 풀장, 스파,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갖춘 야외 공연장,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중·일 다양한 크루즈항로를 검토하고 있다. 팬스타 측은 신조선을 투입할 경우 연간 100여항차 운항을 통해 4만명 이상을 수송해 100억원 이상의 크루즈 연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주말 크루즈 운영에 이어 화물카페리 인수, 신조선 운영 등으로 경험을 쌓고 나서 국적 크루즈 사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눈물 쏟은 배드민턴 성지현···“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해요”

    눈물 쏟은 배드민턴 성지현···“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해요”

    “안 울려고 했는데···.” 배드민턴 여자 단식 대표선수 성지현(26·MG새마을금고)이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무너지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성지현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4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2(12-21 16-21)로 패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성지현은 눈물을 훔치느라 인터뷰를 시작하지 못했다. 아쉬움 때문이었다.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자신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에 비해 좀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중반에 잘 풀어나갔는데, 마지막에 못 치고 나간 게 아쉽습니다.” 성지현은 “대진이 나오고 준비를 많이 했던 선수인데, 스피드와 파워에서 (밀려) 많이 아쉬웠다. 저 선수도 긴장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성지현이 준비한 만큼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은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침체된 분위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복식조가 8강전에서 대거 탈락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성지현은 “도쿄올림픽에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다들 4년간 준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좋게 못 나와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보답을 못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두라스에 0-1…손흥민 “제가 경기를 망친 것 같아 너무 죄송”

    온두라스에 0-1…손흥민 “제가 경기를 망친 것 같아 너무 죄송”

    한국과 온두라스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8강전이 끝난 뒤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끝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이 온두라스의 승리로 끝났음을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온두라스 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들고 운동장으로 뛰어들어왔다. 그러나 수차례 공격에도 불구하고 역습 한방에 무너진 우리나라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특히 이날 수차례 공격 기회를 놓쳤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자 주심에게 달려가 강력히 항의했다. 손가락을 펴 보이는 등 온두라스가 ‘침대 축구’로 경기 시간을 끌었지만, 추가시간을 3분만 준 데 대해 항의하는 듯했다.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도 경기에 진 아쉬움에 주심에게 함께 항의하는 모습이었다. 심상민(서울 이랜드)이 말리려 했지만, 항의는 한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이미 경기는 끝난 뒤였고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꿇어앉아 오열했다. 무엇보다 이날 완벽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과 결승골의 빌미가 된 패스 실수 역시 자신의 발끝에서 시작됐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주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손흥민을 위로하려 했지만,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뿐 아니라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 여기저기 흩어져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팀 주장인 장현수(광저우푸리)를 비롯해 90분간 체력을 쏟아부은 선수들은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얼굴이 젖어있었고, 고개를 숙이거나 무릎에 손을 대고 그라운드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라운드로 나온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위로하며 들여보냈고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 들어선 손흥민의 두 눈은 울음 때문에 붉게 충혈돼 있었다. “제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경기를 망친 거 같아서 너무 죄송해요.”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손흥민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는 “열심히 뛴 어린 선수들에게 비난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제가 너무 미안했다”고 흐느꼈다. 이어 “다들 고생했는데, 너무 아쉬운 결과 남겨서 형들에게 미안하고 코칭스태프, 후배들, 국민께 죄송하다”며 “조금이라도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 주심에게 항의했다. 아쉬움보다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라커룸에서도 너무 미안해서 동료들의 얼굴을 못 봤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종합] 비인기 설움 풀려던 하키, 핸드볼 아쉬운 탈락

    [리우 종합] 비인기 설움 풀려던 하키, 핸드볼 아쉬운 탈락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풀려했던 하키와 핸드볼이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14일 하키 센터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A조 조별리그 5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무 4패를 기록해 최하위를 확정했다. 이미 8강 진출이 무산된 대표팀은 첫 승을 신고하기 위해 분전했다. 2쿼터에 천은비가 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3쿼터에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연거푸 역전골까지 내줬다. 4쿼터에도 1골을 더 내준 대표팀은 경기 종료 5분 30여초 전에 김보미가 득점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린 대표팀은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재현을 노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예선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지난 13일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4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7-21로 패했다. 남은 아르헨티나전 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전을 11-11 동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조직력이 흔들리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송해림이 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우 여자 핸드볼] 임영철호 프랑스에 져 조별리그 탈락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프랑스에 17-21로 무릎꿇었다. 1무3패가 된 한국은 15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4강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끝으로 대회와 작별한다. 최소한 비겨야 8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한국은 전반 한때 10-5까지 앞서며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프랑스에 연달아 5골을 허용하며 전반 종료 1분30초 전에 동점을 내줬다. 전반을 11-11로 마쳤으나 경기 분위기는 프랑스로 기울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심해인(삼척시청)이 전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 균열마저 생겼다. 후반 시작 후 연거푸 2점을 내준 한국은 프랑스 선수 둘이 한꺼번에 퇴장당한 틈을 타 13-1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프랑스는 대표팀을 약 15분이나 무득점에 묶어놓고 내리 5골을 터뜨려 종료 10분을 남기고 18-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권한나, 송해림(이상 서울시청)의 득점 등으로 15-18까지 따라붙었으나 그뿐이었다. 후반 팀 득점이 6골에 그쳐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생순 신화’는 다음에…여자 핸드볼, 8강 진출 실패

    ‘우생순 신화’는 다음에…여자 핸드볼, 8강 진출 실패

    지난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던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 겪는 일이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4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7-21로 아쉽게 졌다. 예선 B조 성적 1무 3패가 된 우리나라는 이틀 뒤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올림픽 8회 연속 4강 진출의 성적을 내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이날 전반 한때 10-5까지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프랑스에 연달아 5골을 허용하며 전반 종료 1분 30초 전에 동점을 내줬다.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쳤으나 이미 경기 분위기는 프랑스 쪽으로 기울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심해인(삼척시청)이 전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 균열마저 생겼다. 후반 시작 후 프랑스에 연달아 2골을 허용한 우리나라는 이후 프랑스 선수 2명이 한꺼번에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프랑스는 우리나라를 약 15분이나 무득점에 묶어놓고 내리 5골을 터뜨려 종료 10분 전 18-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후반 시작 후 6분에 정유라(대구시청)의 득점으로 13-13을 만들었던 한국은 후반 22분에 권한나, 송해림(이상 서울시청)이 골 가뭄을 해갈하는 득점을 올려 15-18로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추격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은 예비 선수였다가 김온아(SK)의 부상으로 엔트리에 합류한 송해림이 혼자 5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후반 팀 득점이 6골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공격이 난조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거 놔!’···멱살잡힌 여자 핸드볼 송해림 ‘그래도 던진다’

    [서울포토] ‘이거 놔!’···멱살잡힌 여자 핸드볼 송해림 ‘그래도 던진다’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퓨처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3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송해림(31·서울시청) 선수가 슛을 날리고 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네덜란드와 32-32로 극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스웨덴에 연달아 패한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와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1무2패 성적으로 조 5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남은 프랑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프랑스와의 경기는 오는 13일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조암송대회 우승한 도봉 부구청장 부부

    시조암송대회 우승한 도봉 부구청장 부부

    “시조를 한 자라도 틀리지 않고 외우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데 아주 피말리는 경험이었죠.” 윤기환(오른쪽·58) 서울 도봉구 부구청장이 지난 6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시조암송경연대회에서 부인 최미숙(왼쪽·53)씨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윤 부구청장은 10일 “지난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뒤 아내와 1년간 도전 시조 100편을 틈틈이 암송했다”면서 “부부가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기 쉽지 않은데 부부의 역사에 재미있는 사건을 남겨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시조암송경연대회는 도전 시조 100편을 선정해 대결하는 사람들끼리 시조를 제시하면 예술성을 담아 정확하게 암송해야 하는 경연이다. 시조를 암송할 때 등 뒤 화면으로 시조가 나와 참가자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간다. 특히 부부가 참여하는 사례가 처음이어서 시조 부흥을 위해 경연대회를 준비한 시조시인들로부터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윤 부구청장은 우승 상금 500만원 가운데 200만원은 시조 부흥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시조의 3·4·3·4 운율에는 수필처럼 긴 경우가 많은 현대 시에서는 찾기 어려운 우리 정서가 담겨 있어 시조를 낭송하다 보면 창이나 트로트를 부르는 것처럼 한국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며 시조 예찬도 잊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말 안 듣는다고… 세 살 조카 죽게 한 이모

    전남 나주에서 3살 난 조카를 목 졸라 살해한 20대 이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나주경찰서는 10일 친조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2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 39분쯤 “샤워를 하는데 조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B(3)군은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을 당시 B군의 이마와 복부에서는 다수의 멍 자국이, 머리 뒷부분에서는 혹이 발견됐다. 병원 측은 숨진 B군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자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카와 함께 병원에 온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아 긴급체포했으나 정확한 범행 경위와 학대 여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진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카를 돌보는데 갑자기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B군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어머니(28)와 떨어져 이모인 A씨의 집에서 살아 왔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압송해 범행 경위와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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