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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쏙, 귀에 쏙 반갑다! 인문학

    TV 쏙, 귀에 쏙 반갑다! 인문학

    ‘딱딱한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방송가에 인문학 예능 열풍이 불고 있다. TV로 책을 보고 인문학적 지식을 쌓는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TV는 바보상자’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TV를 통해 보다 많은 시청자에게 딱딱한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는 점에서 모처럼만에 TV의 순기능적인 면도 부각된다.●‘노홍철X장강명 책번개’ 독자들과의 책 파티 책 읽는 인구는 점점 줄어가지만 TV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의 제작은 꾸준하다. KBS 1TV는 오는 12일 밤 11시 10분 새 프로그램 ‘노홍철X장강명 책번개’①를 방송한다. ‘책번개’는 2013년 10월~2016년 3월에 방영된 ‘TV, 책을 보다’, 2013년 10월~2016년 3월에 방송된 ‘TV 책’에 이은 시즌3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책번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 파티를 연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MC는 어느 날 문득 책에 꽂혀 새내기 책방 주인까지 된 방송인 노홍철이 진행을 맡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젊은 작가 장강명이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책을 통해 얻은 삶의 통찰력을 서로 나누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예를 들어 노홍철이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걷게 됐을 때 보게 된 파울루 코엘류의 ‘순례자’를 통해 얻은 경험을 나누고 수필가 전혜린의 평전인 ‘아! 전혜린’과 자기계발서 등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 독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식이다. 장강명씨는 “책을 너무 고상하고 꼭 읽어야 되는 것처럼 강요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사람들이 책을 더 안 읽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면서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책에 대해 얘기하고 추천하면서 한국의 독서 문화 부흥을 위해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말했다. 요즘 책 관련 프로그램은 저자나 기획자가 출연해 책 관련 정보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책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 토론하거나 삶의 방식을 모색해 보는 쌍방향식으로 변하고 있다. KBS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4부작 ‘서가식당’②의 경우는 책과 음식을 결합해 주목을 받았다. 배우 권해효, 셰프 박찬일, 만화가 허영만 등이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속에 등장하는 요리와 책에 대한 입담을 풀어냈다. 시즌3에 걸쳐 제작 중인 O tvN의 ‘비밀독서단’③은 케이블의 장수 독서 프로그램이다.●O tvN ‘어쩌다 어른’ 설민석 쉬운 한국사 인기 KBS ‘TV, 책을 말하다’처럼 전통적인 책 소개 방식에서 예능을 가미한 소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변화한 것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교감하는 대상으로 책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인문학과 예능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각광받고 있다. 새해부터 매주 토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긴 O tvN의 ‘어쩌다 어른’④은 지난달 7일 시청률이 평균 8.7%를 기록했다. 기존에 방송되던 ‘SNL 코리아’의 시청률이 2~3%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시청률이 폭등한 것. ‘어쩌다 어른’은 신년 특집 ‘식史를 합시다’라는 주제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출연해 고조선 시대부터 한국사 전반을 아우르는 한국 통사 강연을 방송해 돌풍을 일으켰다. 설민석씨가 출연한 역사와 힙합을 결합한 프로젝트 MBC ‘무한도전-위대한 유산’⑤ 편도 역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tvN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방영 중인 인문학 토크쇼 ‘동네의 사생활’⑥은 연예인 패널들이 수원에서 정조를 읽는 키워드, 항일 독립 운동의 숨결이 살아 있는 북촌 등을 방문해 평범한 공간에 얽힌 인문학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문학 예능의 인기에 대해 바쁜 현대인들이 영상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인문학을 접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균형감을 잃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어쩌다 어른’의 정민식 PD는 “역사와 교육,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재미도 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문화의 발달로 상대적으로 소비하기 쉬운 TV 등 영상 콘텐츠로 인문학을 접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교석씨는 “무한 경쟁과 불확실성이 커진 세상 속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책과 인문학을 다루며 생각할 거리가 있는 예능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떠먹기 좋은 인문학을 표방하다보니 함의보다 너무 깊이가 얕아지거나 스타 강사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검찰, 새누리 김진태·염동열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검찰, 새누리 김진태·염동열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지난해 4·13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진태·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춘천지검 형사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의원을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총선 하루 전날인 지난해 4월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춘천시민연대는 김 의원이 한강수계법, 교육 관련 국비 확보, 공약 이행률, 법률소비자연맹 공약대상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춘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고, 춘천시 선관위는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검찰은 4·13 총선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지난해 10월 “김 의원이 (문자를 보낼 당시)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인식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춘천시 선관위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같은해 10월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재정신청은 검찰이 특정 사건을 불기소한 경우 그 결정이 타당한지를 법원에 묻는 제도로, 법원이 검사에게 공소 제기를 강제할 수 있다. 김 의원의 재정신청을 담당한 서울고법 형사25부는 지난 2일 “대법원 판례상의 법리와 증거에 비춰볼 때 (재정신청에) 이유가 있다”며 공소 제기 결정을 내렸고, 이로써 김 의원은 다음달 초 춘천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게 됐다.춘천지검 영월지청도 이날 염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염 의원은 4·13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25일 후보자등록 신청 시 제출 서류인 ‘공직 선거 후보자 재산신고서’에 부동산 등 자신의 재산을 전년보다 13억원이 감소한 5억 8000만원으로 축소 게재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염 의원은 “담당 직원이 부동산의 공유 면적을 잘못 산출해 신고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해명했고, 검찰은 지난해 8월 증거 불충분 등으로 염 의원에게 무혐의 처분을 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지난해 9월 서울고검에 항고했고, 이마저도 기각되자 같은 해 10월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염 의원의 재정신청을 담당한 서울고법 형사27부는 지난 1일 염 의원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면서 공소 제기 결정을 내렸다. 염 의원의 재판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국 재판받는 김진태·염동열 의원

    결국 재판받는 김진태·염동열 의원

    4·13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수사 대상이 됐다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김진태(왼쪽·강원 춘천)·염동열(오른쪽·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새누리당 의원이 법원 결정에 따라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25부(부장 조해현)는 2일 춘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의원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로 낸 재정신청을 받아들였다. 재정신청은 검찰이 불기소한 사건에 대해 그 결정이 타당한지 법원에 묻는 제도다. 법원은 불기소가 부당하다고 판단하면 기소를 강제하는 ‘공소 제기’ 결정을 내린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당내 경선 기간 개시일인 지난해 3월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의원이 (문자를 보낼 당시)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인식했다고 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고법 형사27부(부장 윤성원)도 영월군 선관위가 ‘염 의원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재정신청을 이날 인용했다. 영월군 선관위는 4·13 총선 선거공보물 작성 당시 부동산 등 자신의 재산을 전년보다 13억원이 감소한 6억원으로 축소 공표한 혐의로 염 의원을 고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메르스 확산 책임’ 삼성서울병원 과징금 806만원 ‘솜방망이’ 논란

    보건복지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의 책임을 물어 삼성서울병원에 과징금 806만원을 부과했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메르스 유행 당시 접촉자 명단 제출 지연 등으로 메르스 확산을 초래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의료법 제59조와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적용,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입원 환자 2000명을 이송해야 하는 어려움과 하루 평균 8000명인 외래환자의 진료 불편 등을 고려해 업무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과징금은 의료법 시행령에 따라 하루 53만 7500원씩, 15일에 총 806만 2500원이다. 실제로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이 5차례에 걸친 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명단 제출 명령에 응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지연한 것으로 확인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삼성서울병원에 업무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했으며, 이후 병원에서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해 이날 최종적으로 과징금 처분을 결정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이 2015년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만큼 실효성 없는 제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특히 시행령에서 정한 과징금 기준을 현실과 맞게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과징금은 병원의 연간 매출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데, 20단계로 나뉜 매출 구간의 가장 상위 구간이 ‘90억원 초과’로 되어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복지부, ‘메르스 확산’ 삼성서울병원에 과징금 800만원…‘솜방망이’ 처벌

    복지부, ‘메르스 확산’ 삼성서울병원에 과징금 800만원…‘솜방망이’ 처벌

    보건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책임을 물어 806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복지부가 환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법정 처분인 15일 업무정지 대신 과징금을 물린 것인데, 액수가 너무 적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복지부는 메르스 유행 당시 접촉자 명단 제출 지연 등으로 메르스 확산을 야기한 삼성서울병원에 의료법 제59조와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적용,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입원환자 2000명을 이송해야 하는 어려움과 하루 평균 8000명인 외래환자의 진료 불편 등을 고려해 업무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과징금은 의료법 시행령에 따라 하루 53만 7500원씩, 15일로 따지면 총 806만 2500원이다. 2015년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제재로써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시행령에서 정한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과징금은 병원의 연간 매출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데, 20단계로 나뉜 매출 구간의 가장 상위 구간이 ‘90억원 초과’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구조적으로 솜방망이 처분을 하도록 돼 있는 현행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이언티 신곡 ‘콤플렉스’ 아이돌 비하 논란? “노래 못하면 벗으면 되니까”

    자이언티 신곡 ‘콤플렉스’ 아이돌 비하 논란? “노래 못하면 벗으면 되니까”

    가수 자이언티가 ‘신곡 가사가 아이돌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반응에 대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이언티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날 0시 발매한 신보 ‘OO’ 수록곡 ’콤플렉스(COMPLEX)‘ 가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 노래의 ’내가 아이돌이었으면 좋겠어/춤 잘 추고 잘생긴 놈 dance/사랑 노래만 쓰면 되니까/노래 못하면 벗으면 되니까‘라는 가사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돌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자이언티는 “아이돌 팬들이 그 가사에 대해 화를 내시더라. 좀 그러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노래를 만들긴 했는데 정말 화를 내시니까 약간 죄송해지더라. 절대로 아이돌 비하 발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긴 시간동안 수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정말 희박한 경쟁률을 뚫고 데뷔에 성공해 무대에 오른 그분들을 감히 비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길이 다르고, 길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절대 비하 발언이 아니고 화를 내지 말아달라는 말씀이다. 댓글을 보는데 고민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자이언티의 새 앨범 ‘OO’의 타이틀곡인 ‘노래’와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콤플렉스(Complex)’는 8개 음원사이트의 1, 2위을 올킬했다. 두 곡뿐만 아니라 ‘미안해’, ‘영화관’, ‘바람’, ‘나쁜놈들’, ‘코미디언’ 등 앨범 수록곡 7곡 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행 ‘기업 모시기’ 어디까지 해 봤니

    은행 ‘기업 모시기’ 어디까지 해 봤니

    극심한 불황에 신음하던 건설자재 납품업체 A사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부 갈등까지 겪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험 많은 경력직을 채용했더니 기존 직원들과 임금 역전이 벌어지면서 부서별 알력이 심해진 것이다. A사 사장은 20년간 거래하며 친분을 쌓은 KB국민은행 담당자에게 고충을 털어놨다. 사흘 뒤 KB와이즈(Wise)컨설팅팀이 전격 투입됐다. 이들은 일주일간 A사에 상주하며 진단을 시작했다. 한 달여 뒤 컨설팅팀은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과 공정한 평가체계 개선안을 내놓았다. 임직원들은 수용 의사를 밝혔고 A사는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은행권의 ‘기업 고객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깎아주는 것은 ‘기본’이다. 국민은행은 세금, 경영관리, 회계 등 기업 경영의 필수 항목을 전문으로 상담해 주는 전담팀(KB와이즈)을 두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자체 컨설팅팀을 운용하기도, 외부 용역을 맡기기도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에 인기 만점이라는 게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기업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 꿀파트너’를 내놓았다. 우리은행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을 활용해 기업이 고유 계정을 만들면 사내 공지 사항이나 업무 정보를 모든 임직원에게 일괄 발송해 준다. 통상 문자 메시지(사진 첨부) 한 건당 2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제법 있는 기업의 경우 연간 수십억원이 넘는 ‘떼문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친구 맺기를 하면 외부 고객에게도 문자를 공짜로 보낼 수 있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본부장은 “비용 부담 없이 기업이 직원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마케팅 활동도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이 최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외국인 근로자 휴면보험금 및 해외송금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것도 이 서비스 덕분이다. 위비톡을 이용해 휴면보험금 대상자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보험금을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공단 대신 보내겠다는 제안서가 ‘먹힌’ 것이다. 그렇다고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우리은행은 매월 1억 9000만원가량 신규로 발생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휴면보험금을 예치할 뿐 아니라 해외송금 수수료까지 관리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구조조정 한파 등으로 최근 창업이 다시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초보’ 프랜차이즈 창업자 지원을 강화했다. 예컨대 ▲주문 접수 ▲정산 업무 ▲재고 관리 등이 가능한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짜로 제공한다. 800만 회원을 확보한 하나멤버스를 통해 제휴업체 광고도 무상으로 해 준다. 하나멤버스 앱(APP)에 제휴처의 상품 홍보나 할인 등 프로모션 행사를 띄우는 식이다. 대신 은행은 대금 결제 주거래 계좌 유치를 노린다. 양경석 하나은행 SB사업부 차장은 “은행은 핀테크 시장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는 인건비를 줄이고 업무를 덜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처럼 양질의 전문 상담 제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 확대나 신규 사업 검토, 일시적으로 돈줄이 막힌 기업을 위해 재무·회계 실태를 진단한 뒤 처방전을 제시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에는 해당 국가의 조세 조약에서부터 현지 관계자 면담 알선, 부동산시장 정보 제공까지 ‘풀서비스’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업 고객 모시려 떼문자까지 대신 보내주는 은행들

    극심한 불황에 신음하던 건설자재 납품업체 A사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부 갈등까지 겪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험 많은 경력직을 채용했더니 기존 직원들과 임금 역전이 벌어지면서 부서별 알력이 심해진 것이다. A사 사장은 20년간 거래하며 친분을 쌓은 KB국민은행 담당자에게 고충을 털어놨다. 사흘 뒤 KB와이즈(Wise)컨설팅팀이 전격 투입됐다. 이들은 일주일간 A사에 상주하며 진단을 시작했다. 한 달여 뒤 컨설팅팀은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과 공정한 평가체계 개선안을 내놓았다. 임직원들은 수용 의사를 밝혔고 A사는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은행권의 ‘기업 고객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깎아주는 것은 ‘기본’이다. 국민은행은 세금, 경영관리, 회계 등 기업 경영의 필수 항목을 전문으로 상담해 주는 전담팀(KB와이즈)을 두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자체 컨설팅팀을 운용하기도, 외부 용역을 맡기기도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에 인기 만점이라는 게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기업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 꿀파트너’를 내놓았다. 우리은행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을 활용해 기업이 고유 계정을 만들면 사내 공지 사항이나 업무 정보를 모든 임직원에게 일괄 발송해 준다. 통상 문자 메시지(사진 첨부) 한 건당 2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제법 있는 기업의 경우 연간 수십억원이 넘는 ‘떼문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친구 맺기를 하면 외부 고객에게도 문자를 공짜로 보낼 수 있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본부장은 “비용 부담 없이 기업이 직원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마케팅 활동도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이 최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외국인 근로자 휴면보험금 및 해외송금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것도 이 서비스 덕분이다. 위비톡을 이용해 휴면보험금 대상자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보험금을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공단 대신 보내겠다는 제안서가 ‘먹힌’ 것이다. 그렇다고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우리은행은 매월 1억 9000만원가량 신규로 발생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휴면보험금을 예치할 뿐 아니라 해외송금 수수료까지 관리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구조조정 한파 등으로 최근 창업이 다시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초보’ 프랜차이즈 창업자 지원을 강화했다. 예컨대 주문 접수, 정산 업무, 재고 관리 등이 가능한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짜로 제공한다. 800만 회원을 확보한 하나멤버스를 통해 제휴업체 광고도 무상으로 해 준다. 하나멤버스 앱(APP)에 제휴처의 상품 홍보나 할인 등 프로모션 행사를 띄우는 식이다. 대신 은행은 대금 결제 주거래 계좌 유치를 노린다. 양경석 하나은행 SB사업부 차장은 “은행은 핀테크 시장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는 인건비를 줄이고 업무를 덜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처럼 양질의 전문 상담 제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 확대나 신규 사업 검토, 일시적으로 돈줄이 막힌 기업을 위해 재무·회계 실태를 진단한 뒤 처방전을 제시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에는 해당 국가의 조세 조약에서부터 현지 관계자 면담 알선, 부동산시장 정보 제공까지 ‘풀서비스’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역적’ 김상중, 복수의 낫 휘두른다..전율의 연기 ‘갓상중’

    ‘역적’ 김상중, 복수의 낫 휘두른다..전율의 연기 ‘갓상중’

    ‘역적’ 김상중이 복수의 낫을 휘두른다. 30일 첫 방송해 퓨전 사극과 전통 사극의 경계를 허물며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 기득권의 착취 때문에 극한으로 내몰린 김상중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상중(아모개 역)은 눈물 콧물 쏟으며 울부짖기도 하고 피칠갑을 한 채로 낫을 들고 넋을 놓고 있기도 하다. 양극을 오가는 김상중의 모습은 오늘(31일) 방송되는 2회에 모두 담긴다고 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씨종(대대로 내려가며 종노릇을 하는 사람)의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다가 ‘아기 장수’로 태어난 아들 홍길동(아역 이로운 분, 윤균상 분)을 온전히 키우기 위해 운명을 거스르기로 마음먹는 아모개의 모습이 담겼다. 2회에서도 아모개의 수난은 계속된다. 양반댁이 노비 아모개에게 휘두르는 칼날은 더욱 잔인하고 날카로워진다. 숨통을 끊을 듯이 옭아매는 기득권의 횡포에 아모개는 절규하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 만다. 양극을 오가는 아모개의 감정을 ‘갓상중’이라 불리는 배우 김상중이 어떻게 표현해낼지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관계자는 “해당 장면을 촬영할 때 김상중이 뿜어내는 감정이 온 세트장 곳곳에 깃들었다. 촬영 내내 누구 하나 숨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고 그의 연기에 몰입했음은 물론, 촬영이 끝난 후에도 그 잔상 때문에 신들린 호연에도 박수조차 치지 못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회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제작진은 “2회에서는 양반댁의 갑질이 한층 더 노골적이고 악랄하게 그려진다. 그 속에서 가족을 지켜야 하는 아모개의 감정도 폭풍처럼 휘몰아쳐 터지도록 눌러온 서러움과 분노가 폭발하고야 만다. 진폭이 더욱 커진 아모개의 감정선을 모두 담아낸 2회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군의 정치 아래 민초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한층 더 악랄해진 기득권의 횡포와 그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극단적 상황으로 내모는 아버지 아모개의 발버둥은 오늘(31일) 밤 10시 MBC ‘역적’에서 공개된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교회오빠’ 조정석·조승우가 부르는 찬양 동영상 화제

    ‘교회오빠’ 조정석·조승우가 부르는 찬양 동영상 화제

    ‘교회오빠’ 조정석과 조승우의 찬양 동영상이 설 연휴 기간 SNS 화제에 올랐다. 28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올린 1분 남짓의 영상에는 배우 조정석과 조승우가 등장한다. 조정석이 기타를 치며 ‘주 우리 아버지’라는 곡을 부르자 조승우는 노랫말에 맞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정석이 “주께 찬송해 탬버린으로”라고 하면 조승우는 탬버린을 흔드는 시늉을, “주께 찬송해 손뼉쳐”라고 하면 손뼉을 치는 식이다. 영상은 흥에 겨운 조정석이 “한 번 더 해요!”를 외치며 끝이 난다.해당 영상은 31일 현재 1900건 이상이 공유되며 17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영상은 또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은 “수련회가 생각난다”, “왜 우리 교회에는 저런 오빠들이 없지?”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페이스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마이걸 현승희, 10년 만에 전국노래자랑 재출연..송해 “뿌듯하다”

    오마이걸 현승희, 10년 만에 전국노래자랑 재출연..송해 “뿌듯하다”

    오마이걸 현승희가 10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의 무대에 다시 올랐다. 29일 방송된 KBS1TV ‘전국노래자랑’에는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현승희가 출연했다. 현승희는 11세였던 10년 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바 있다. 송해는 오마이걸 현승희를 알아보며 “정말 뿌듯하다. 그때 내가 소개했을 때는 나보다 키가 작았는데 많이 컸다. 나는 왜 크지 않았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현승희가 당시 출연했던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공개했다. 10년 전 현승희는 귀여운 외모로 시선을 모았다. 10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에 걸그룹 멤버가 돼서 돌아온 현승희는 오마이걸 멤버들과 함께 ‘내 얘길 들어봐’ 무대를 꾸몄다. 사진=KBS ‘전국노래자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공명 정혜성 “너무 꽁냥꽁냥” 이국주 질투 폭발

    우리 결혼했어요 공명 정혜성 “너무 꽁냥꽁냥” 이국주 질투 폭발

    ‘우리 결혼했어요’ 공명 정혜성 커플이 신혼의 달달함을 뽐내 주위의 질투를 샀다. 2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첫 부부 동반 모임에 나간 공명 정혜성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첫 부부 동반 모임 장소는 이국주 슬리피 커플의 집이었다. 스케줄 때문에 늦게 도착한 최태준 윤보미 부부까지 합세해 명절 분위기를 이뤘다. 여러 커플들 사이에서도 공명 정혜성 커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공명은 바쁜 와중에 정혜성의 고무장갑을 껴주며 손수 챙기는가 하면, 정혜성은 이에 ‘심쿵’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봐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보다 못한 이국주는 “두 분 너무 꽁냥꽁냥하는 거 아니냐”고 질투를 드러냈다. 이에 정혜성은 “죄송해요. 저희가 초초초 신혼이라서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진 볼링 경기에서도 공명 정혜성 커플의 애정행각은 멈추지 않았다. 공명은 계속 공이 도랑에 빠지는 정혜성을 위해 묘한 스킨십과 함께 특별 강습에 나서 정혜성의 애교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원더걸스 해체, 선미 “불쑥 인사드려 죄송,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원더걸스 해체, 선미 “불쑥 인사드려 죄송,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원더걸스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멤버 선미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7일 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억해주세요, 이 순간을… 지금까지 원더걸스였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남겼다. 선미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이렇게 매번 불쑥 인사 드려서 죄송해요”라며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을 전한 데 대한 사과 인사를 건넸다. 이어 “10년동안 원더걸스여서 정말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어떤 말로도 마음을 메울 순 없겠지만, 10년 20년이 지난 여러분의 기억 속에선 따뜻하고 좋은 흔적으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자랑스러웠던 원더풀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편, 26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년간 항상 함께 해 왔던 원더걸스의 해체 소식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며 “멤버 중 유빈과 혜림은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예은과 선미는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선미 인스타그램, 원더걸스 공식 트위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文 “평창올림픽 北 참가로 관계 물꼬터야”

    文 “평창올림픽 北 참가로 관계 물꼬터야”

    “마식령 스키장 등 활용 가능정권교체되면 전담 지원단 설립”황교익 논란에 KBS 출연 취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강원도를 찾아 “평창동계올림픽이 꽉 막힌 남북 관계를 푸는 물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380일 남았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튀면서 예산이 삭감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자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문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청과 평창올림픽조직위 사무소 등을 방문해 “북한의 대규모 참가를 적극 유도하고 북한 선수·임원단이 끊어진 금강산 철로를 통해 내려오면 평화의 상징이 되면서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푸는 물꼬가 될 것”이라면서 “더 욕심을 낸다면 응원단도 내려와 남북이 함께 응원하고 북한의 금강산호텔이나 마식령 스키장 등을 숙소나 훈련시설로 활용하고 금강산에서 동시 전야제를 하면 세계적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뚫기 위해서는 스포츠 교류부터 풀어나가는 게 가장 좋은 계기”라면서 “정권이 교체되면 평창올림픽 지원을 전담하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단을 만들어 대통령이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문 전 대표는 이날 KBS 신년좌담회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 더불어포럼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아침마당’ 제작진으로부터 출연금지 통보를 받으면서 일정을 조정했다. 문 전 대표는 “방송계에서 행해 왔던 블랙리스트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시정이 없다면 나갈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이 될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고 아직 선거국면도 아닌데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금지시킨 것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불이익을 받았고 여전히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이해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다음에도 해당 좌담회에는 출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KBS 측은 “여야 관련 인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며 블랙리스트 논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그맨 최형만씨가 2012년 박근혜 캠프에 참여해 아침마당 제작진이 인지한 뒤 출연정지시킨 사례가 있다”고 했다. 다만 황씨가 문제를 제기했던 2012년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방송인 송해씨의 ‘전국노래자랑’을 대선 3일 전에 방송한 데 대해선 “송해 선생이 방송 하루 전 돌발 발언을 해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문 안했는데 중국서 온 택배…해외직구 번진 ‘브러싱’

    주문 안했는데 중국서 온 택배…해외직구 번진 ‘브러싱’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판매 사이트의 고객 신뢰도 및 평판도를 올리려는 일부 업체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 사는 멜린다 사이먼은 중국으로부터 짝퉁 나이키 셔츠 2벌을 배송 받았다. 주문한 적도 없는 짝퉁 상품이 배달된 배경에는 일명 ‘브러싱’(Brushing)이 있었다. 브러싱은 가짜로 상품을 주문해 무작위로 선택한 주소로 상품을 보낸 뒤 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좋은 후기를 남겨, 해당 상품의 판매자가 검색 순위 상위에 랭크되게 하는 허위 거래 행위다.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브러싱을 하는 업자들을 ‘브러셔’(Brusher)라고 부르는데, 판매 사이트가 이들에게 제품 값과 브러싱 가격을 지불하면 브러셔가 상품을 주문한다. 판매자는 주문한 물건이 들지 않은 빈 상자를 보내거나, 짝퉁 물건을 보내고, 브러셔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좋은 내용의 후기를 남겨 해당 사이트의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본래 불법 브러싱은 중국 내에서 만연했었는데, 이러한 피해가 영국에서까지 발생하고 있다. 브러셔들은 해킹을 통해 영국 내 개인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이용해 영국으로 가짜 물건을 주문하고 배송해 가짜 판매 기록을 올린다. 이후 마치 영국인이 자사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위장한 뒤에는 좋은 후기를 남겨 사이트의 선호도를 높인다. 이 같은 불법 판매행위 탓에 주문하지도 않은 황당한 소포를 받고 본인이 남긴 적도 없는 후기가 특정 사이트에 남겨지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정보가 불법으로 새 나가는 이중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중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브러셔들이 특정 사이트와 손잡고 벌이는 브러싱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한 달에 한화로 145만 원 이상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내 유력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브러싱을 막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당국까지 나서 브러싱 업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경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위법행위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에서 제품 판매업자들이 판매 실적 조작을 위해 브러싱을 한 것이 드러나 중국 전역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현수 “주전 경쟁, 내게 달린 것”

    김현수 “주전 경쟁, 내게 달린 것”

    지난해 10월 입국해 개인훈련과 휴식 등으로 시간을 보낸 김현수(29·볼티모어)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다음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한다. 출국 전 김현수는 “나는 아직 주전이 아니다. 미국에 가면 엄청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결국 키는 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더욱 치열해진 주전 외야 경쟁을 염두에 둔 말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이다. 게다가 그는 시즌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어 올해의 중요성을 더한다. 김현수는 첫해인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빈타에 허덕이다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한 탓에 개막전에서 홈팬들의 야유까지 샀다. 그러나 시즌 타율 .302에 6홈런 22타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그는 수비와 좌투수에 약점(18타수 무안타)을 드러냈다. 구단이 외야 보강을 위해 세스 스미스를 영입하면서 기존 조이 리카드, 아네우리 타베라스에 최근 잔류한 마크 트롬보까지 가세해 외야 주전 경쟁은 온통 ‘가시밭’으로 변했다. 김현수는 올해 목표에 대해 “수치로 정하진 않았다.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믿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고사에 대해 “(김인식) 감독께 죄송하다. 그래도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가 올해 타율 .294에 11홈런 35타점, 출루율 .370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김현수를 붙박이 좌익수로 여기지 않았지만 지난해 346번에 비해 많은 419번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BS·황교익 ‘출연정지’ 공방…野 ‘KBS판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KBS·황교익 ‘출연정지’ 공방…野 ‘KBS판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KBS의 요리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출연정지에 대해 KBS와 황씨 양측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황씨가 먼저 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 코너에 출연을 섭외 받았지만 무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황씨는 자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출연정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KBS는 지난 19일 반박 입장을 내고 ‘제작 가이드라인’까지 언급하며 대선을 앞두고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여야 관련 인물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황씨는 20일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대선후보 등록도 안 된 시점”이라며 “2012년 대선때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였던 송해 선생은 박근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출연금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든지 출연금지 같은 조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KBS판 블랙리스트’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KBS는 재차 반박문을 내놨다. KBS는 “블랙리스트 논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개그맨 최형만씨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참여해 아침마당 제작진이 이를 인지한 뒤 출연정지 시킨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출마를 했던 이만기와 전국구 후보에 신청했던 하일에 대해서도 선거 기간 이전에 출연을 정지시킨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공식 선거기간이 아닌데 출연정지를 강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황씨의 경우 2월 말에서 3월 정도에 방송할 예정으로 섭외한 상황이다. 향후 대선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3월이 되면 선거기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송해 선생의 ‘전국노래자랑’을 대선 3일 전 방송한 데 대해선 “송해 선생이 방송 하루 전 돌발 발언을 해서 취소하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 송해 출연금지 없다” 황교익, KBS 해명 재반박

    “朴대통령 지지 송해 출연금지 없다” 황교익, KBS 해명 재반박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방송 출연 금지 통보’ 해명을 내놓은 KBS에 재반박했다. 황씨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의 입장을 읽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KBS ‘아침마당’ 제작진이 이날 발표한 “황교익씨의 주장은 매우 자의적인 것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반박한 것이다. 황씨는 ‘사실 상의 대선정국 돌입한 현 시점’이라는 KBS의 입장에 대해 “대선후보 등록도 안 되었다. KBS가 대선 기간 정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출연 시기를 잠정 연기해 줄 것을 권유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영구 출연 금지’로 듣지 않았다. 설마 그럴 생각은 아니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황씨는 ‘KBS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이라는 입장에 대해 “송해 선생은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박근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럼에도 출연 금지는 없었다. 이게 바른 일이다.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든지 방송 출연 금지 같은 조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나에게도 ‘송해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가 더불어포럼에 공동대표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KBS ‘아침마당’ 측으로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19일 ‘아침마당’ 측은 황씨의 주장에 “사실 왜곡”이라며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들 다양한 설맞이 모습] 선물하는 중구

    “영동 곶감, 문경 오미자청, 포천 한과, 무주 더덕….” 서울 중구가 설을 맞아 직원 격려품으로 9개 자매도시 특산물을 준다고 19일 밝혔다. 식용유, 목욕용품 등과 같은 대형마트 제품 대신 중구가 도별로 인연을 맺고 있는 자매도시 특산품을 직원 격려품으로 쓴다면 농특산물 판매도 도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최창식 중구청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중구는 현재 경기 포천·여주시, 전남 장성군, 강원 속초시, 전북 무주군, 경북 문경시, 충북 영동군·제천시, 충남 부여군 등 9개 도시와 결연을 맺고 있다. 격려품으로 준비된 품목은 포천 한과, 영동 곶감, 문경 오미자청, 장성 칡즙, 속초 젓갈세트, 여주 사과, 무주 더덕, 부여 연잎밥, 제천 수산물이다. 직원들이 전시 샘플을 보고 직접 품목을 고르면 구청에서 자매도시 특산물 업체에 직거래로 주문한 뒤 자택으로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으로 농특산물 판매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방 도시들로서는 내수를 진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구는 매년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하는 ‘자매도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백화점 로컬푸드 박람회’ 등으로 자매도시 직거래 활로도 틔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춘절 앞둔 백화점 ‘싼커 모시기’

    백화점들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월 27일~2월 2일)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개별 관광객(싼커)이 1980년대생(바링허우), 1990년대생(주링허우)이라는 점에서 인터넷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소비 부진을 싼커로 만회하려는 시도다. 한국관광공사도 이번 춘절 기간 동안 방한할 중국인 관광객을 지난해 춘절보다 4.5% 정도 늘어난 14만명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은 오는 23~24일 중국의 파워블로거(왕홍) 3명을 초청해 화장품 관련 인터넷 생방송을 한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설화수, 숨,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매장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메이크업 쇼를 한다. 잠실점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20일부터 마련한다. 다음달 초부터는 롯데백화점에서 산 상품을 호텔이나 공항으로 무료 배송해주는 ‘핸즈프리’ 서비스, 공항과 명동을 이동하는 셔틀버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황금알 뽑기 행사를 한다. 뽑기 기계안에 2구 한 세트로 구성된 황금알을 인형뽑기 게임처럼 뽑으면 된다. 경품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이 겹치도록 888개를 준비했다. 또 다음달 22일까지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에서 1000만원 이상 산 외국인 관광객에게 귀국할 때 호텔에서 공항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트립을 통해 방한하는 회원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SNS ‘위챗’에 공식 계정을 열었다. 현대백화점 계정 팔로어에게 황사용 마스크를, 웨이보 등과 연계해 할인 쿠폰책을 나눠준다. 중국인 관광객 할인 행사 및 VIP 프로그램 참여 점포를 기존 2개(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9개로 늘렸다. 은련카드로 결제할 경우 상시 5% 할인과 5% 마일리지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54.3% 늘었다”며 “싼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 신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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