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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폭발물’ 용의자 대학원생 “범행 시인”

    ‘연세대 폭발물’ 용의자 대학원생 “범행 시인”

    연세대 교수 연구실에서 13일 사제폭발물이 터져 교수 1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 해당 사제폭발물을 제조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폭발물 사용 혐의로 김모(25)씨를 긴급체포하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김씨는 부상한 이 대학 기계공학과 김모(47)교수 소속 학과 대학원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해당 교수에게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학점이나 취업 등과 관련해 김씨가 원한을 품고 범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연세대 공학관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고 대학원생을 포함한 피해 교수 주변 인물을 탐문한 끝에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 자택 수색을 거쳐 오후 8시23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폭발물 제조에 쓰인 물건 등 범행 도구 일부와 노트북 PC, 스마트폰 등도 증거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관련 증거를 거주지 인근에 버리는 장면이 찍힌 CCTV를 확인해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김씨는 애초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폭발물 제조 방법 등을 철저히 수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연세대 제1공학관 4층에 있는 기계공학과 김모 연구실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김 교수는 목, 가슴, 손,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수에 불만 품은 대학원생, ‘연세대 폭발물’ 범인

    교수에 불만 품은 대학원생, ‘연세대 폭발물’ 범인

    연세대 교수연구실에서 13일 사제폭발물이 터져 교수 1명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 해당 사제폭발물을 제조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이 용의자는 부상한 교수 소속 학과의 대학원생(25)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평소 피해 교수에게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연세대 인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으며,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연세대 제1공학관 4층에 있는 기계공학과 김모 연구실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김 교수는 목, 가슴, 손,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문제 ‘끝장 토론’으로 해법 찾으세요

    청년문제 ‘끝장 토론’으로 해법 찾으세요

    ‘무제한 끝장 토론으로 청년 일자리·주거·활동 해법 찾아봅시다’오는 24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마라톤급 대규모 행사가 펼쳐진다. 청년정책의 3개 어젠다인 ‘일자리와 주거, 청년활동’을 놓고 정책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당사자들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는 ‘송파구 청년 정책 해커톤’이다. 구 관계자는 8일 “청년의 구정 참여를 확대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구 청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종일 토론을 벌인다”고 말했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부터 결과물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도출해내는 장시간 아이디어 토론을 의미한다. 청년문제에 관심 있는 20~39세 청년들은 물론 구 주민, 관내 소재 기업·단체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 온라인접수란 또는 구글 온라인 설문지(goo.gl/forms/km1ckAkmT2k4oiBi2)를 통해 지원 가능하고, 구청 일자리경제과(02-2147-2538)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자는 청년 3대 어젠다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고 사전 조사 내용을 이메일(kjoom99@songpa.go.kr)로 사전 발송해야 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160여명이 모여 전문가 발제, 아이디어 토론을 하고 수렴한다. 우수 제안 5개 팀에 총 2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해당 아이디어는 올 하반기나 내년 구 청년정책으로 실제로 반영할 계획이다. 참가자 전원은 7시간의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받는다. 송파구는 지난해 6월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해커톤을 실시한 데 이어 앞으로 정책 아이디어 개발에 해커톤을 정기 도입할 계획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청년 정책 해커톤이 청년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년의 구정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래시장이 AI 확산 주범…전북도, 소규모 농가 닭 살처분 추진

    재래시장이 AI 확산 주범…전북도, 소규모 농가 닭 살처분 추진

    농가들과 직접 생닭을 거래하는 재래시장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소규모 닭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AI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11개 농가가 재래시장에서 닭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AI에 감염된 토종닭과 오리 등을 구입한 재래시장은 익산 북부시장, 군산 대야시장, 완주 삼례시장, 임실 임실시장 등이다. 이는 전북도가 지난 6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농가들의 자발적 신고를 받아 유통관계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재래시장 AI 감염닭 신고는 지난 5일 1농가, 6일 4농가, 7일 6농가 등이다. 이들 농가는 모두 재래시장에서 닭을 구입해 사육하던 중 폐사했고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5~100마리 정도를 기르는 소규모 농가다. 시장별로는 익산 북부시장 2건, 군산 대야시장 3건, 완주 삼례시장이 4건, 임실시장 1건 등이다. 그러나 재래시장에서는 닭을 판매한 정확한 기록이 없어 도내 농가에 얼마나 많은 AI 보균 닭이 확산돼 있는지 파악이 안되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 기르는 닭에서 인근 대규모 사육 농가에 AI를 감염시킬 경우 확산 속도나 범위를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재래시장과 100마리 미만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한 방역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규모 농가에서 기르는 닭은 모두 수매해 도태시키는 살처분 대책도 추진된다. 또 재래시장, 가든형 식당의 산닭 유통을 금지하고 도·시군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빅뱅 탑 약물과다복용 추정…경찰 “의식 잃은 것 아냐, 반응 있었다”

    빅뱅 탑 약물과다복용 추정…경찰 “의식 잃은 것 아냐, 반응 있었다”

    6일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30)의 상태에 대해 경찰 관계자가 ‘의식을 잃거나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의 설명에도 탑은 7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이틀째 중환자실에 있어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탑은 이날 오전 서울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그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최승현(탑)은 본부소대에 대기하다 전날 오후 10시쯤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취침했다”며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코를 골며 계속 자고 있어 조식을 위해 깨우자 잠시 눈을 떴다 자려고 해 피곤할 것으로 생각해 계속 자게 했다”고 설명했다. 탑이 의식을 잃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정오쯤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해 혈액, 소변, CT 검사 등을 진행했다”면서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며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병원으로 이송할 때도 실려 간 것이 아니라 부축해나갔다”고 했다. 이어 “의사 소견으로는 평상시 복용하던 약이 과다복용 된 것 같다는 추정”이라며 “검사 수치로는 얼마나 많은 양을 복용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탑이 일반 병실로 옮길지 퇴원할지에 대한 계획도 알려지지 않았다.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서 중환자실에 계속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병원 이송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코를 골면서 웅얼거리고 피로한 것으로 느껴져 배려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원 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임의로 약을 구해서 먹은 것도 아니고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을 먹은 것”이라며 “지휘요원과 대원이 각각 한 명씩 붙어서 행여나 안 좋은 생각을 할까 봐 관리해왔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탑은 현재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 있어 잠을 자는 상태”라며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현재 병원에는 탑의 어머니 등 가족들이 와 있으며 경찰 2명도 현장에 배치돼 탑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월 입대해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던 그는 대마초 흡연 혐의가 알려진 이후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진원지 지목된 전북 군산서 또 발생 확산 우려 커져

    AI 진원지 지목된 전북 군산서 또 발생 확산 우려 커져

    조류인플루엔자(AI)의 진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시 서수면 농가 인근 농가에서 또다시 AI가 발생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익산시 오산면의 한 농가형 주택에서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H5 항원이 검출됐다. 이 주택에서 지난 2∼4일 토종닭 21마리 가운데 7마리가 폐사하자 주인이 지난 5일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간이검사에서 6마리 중 2마리가 AI 양성 반응이 나와 나머지 닭 14마리는 5일 모두 살처분됐다. 이 주택 반경 10㎞ 내에는 40농가가 닭과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 192만 7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주택에서 2.6㎞ 떨어진 육계 농가 1곳에서는 4만 4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도는 주변 농가에 대한 예찰 활동 결과 이상징후가 없어 추가 살처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주택이 지난 3일 AI가 발생한 군산 서수면 오골계 농가와 9.6㎞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양계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당 주택의 반경 35㎞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공장이 있고, 사육농장이 몰려 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이 주택을 중심으로 반경 10㎞의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다. 전북도는 지역에서 연달아 AI가 발생하자 6일 오후 도민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협조를 구했다. 도 관계자는 “오골계와 토종닭의 유통관계를 고려했을 때 대부분 소규모 농가나 개인 거래가 이뤄져 유통관계를 파악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달 10일 이후 전통시장과 군산 서수면 농장에서 닭을 사들여 키우는 분은 적극적으로 신고(063-290-5400·5361)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97% 물류망’ 中택배왕 순펑 알리바바와 ‘빅데이터 전쟁’

    中정부 중재에 물류대란 피해 “최대 자원은 석유가 아니라 빅데이터이다. 그중에서도 물류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공룡처럼 사라질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이 최근 세계 물류대회에서 한 말이다. 알리바바는 물류 데이터 장악을 위해 차이냐오(菜鳥)라는 데이터 플랫폼 자회사를 세웠다. 소비자가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물품을 주문하면 차이냐오는 알리바바와 제휴한 택배업체들에 해당 데이터를 전송해 준다. 현재 중국 전체 택배 업무의 70% 이상이 차이냐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차이냐오를 통해 13억 중국인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지 손바닥 보듯 관찰하려고 한다. 하지만 중국 최대 택배기업인 순펑(順豊)이 반기를 들었다. 순펑도 알리바바와 제휴한 기업이지만, 모든 택배 자료를 제공하라는 알리바바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다른 택배회사들과 달리 순펑이 ‘항명’할 수 있었던 건 중국 대륙의 97%까지 커버하는 막강한 물류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1일 “순펑이 차이냐오 플랫폼에 물류 데이터 제공을 갑자기 중단했다”는 비난 성명을 냈다. 그러자 순펑은 “알리바바 쇼핑몰 이외의 쇼핑몰에서 이뤄진 주문 데이터까지 모두 내놓으라는 건 협조가 아니라 강탈”이라고 반박했다. 두 공룡의 충돌로 물류 대란 조짐이 보이자 국가우정국은 “기업 갈등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했다. 하루가 지나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자 우정국은 지난 2일 두 기업의 고위 임원을 불러들였다. 결국 양측은 지난 3일 자정을 기해 택배정보 교환을 재개했다. 하지만 알리바바 쇼핑몰을 매개로 이뤄지는 최소한의 정보만 교류하기로 했다. 물류 데이터를 완전히 장악해 전국의 택배회사를 수족처럼 부리려는 알리바바의 야망과 40만 택배원이 매일 수집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알리바바를 능가하는 인터넷 기업이 되려는 순펑의 야망이 꺾이지 않는 한 물류 데이터 전쟁은 언제든 재연될 전망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수락산 100m ‘붉은 띠’… 바람 타고 정상으로 번져

    수락산 100m ‘붉은 띠’… 바람 타고 정상으로 번져

    소방헬기 못 띄워 진화 어려워 인근 주민들 밤새 불안에 떨어1일 오후 9시 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큰 불이 났다. 불은 오후 11시 현재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귀인봉 밑 7부 능선에서 정상 부근으로 향하며 100m 길이의 띠를 형성했다. 수락현대아파트 뒤 제2등산로와 한신아파트 뒤 제3등산로 사이 일대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진원지가 귀인봉 근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야간에 불이 시작돼 헬기 진화가 불가능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차량 48대와 소방, 경찰 등 20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인근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화재 현장을 지켜봤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 한 주민은 “불 타는 냄새가 매우 심하다. 계속 번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신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연기 수준이 아니고 나무 타는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노원구청은 1500여명 전 직원에게 긴급 동원령을 내렸다. 구청 관계자는 “소방 헬기를 이용한 진화가 불가능하다보니 직원들이 직접 나서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동일로 242길 노원구 상계동 인근 지역 교통이 화재진압 작업으로 혼잡하니 우회하라는 안내를 트위터에 올렸다. 국민안전처는 화재 발생 20여분 뒤인 오후 9시 30분쯤 해당 지역에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야간 등산객과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산불이 번져가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위터에는 “수락산에서는 지난 3월에도 화재가 발생했는데 걱정”, “재난문자 받고 깜짝 놀람. 바로 베란다에서 화재현장이 보임” 등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날 퇴근시간 막바지 발생한 산불과 진화작업으로 노원역에서 수락산역 사이에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수락산서 불…소방당국 진화 중

     1일 오후 9시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9시50분 현재 불길이 잡히지 않은 채 번지고 있다며 펌프차와 구조대 90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9시30분쯤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야간 등산객과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유라 “빨리 해결하려고 들어왔다”

    정유라 “빨리 해결하려고 들어왔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31일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됐다. 지난해 12월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162일 만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정씨를 체포, 밤늦게까지 이화여대 입시 부정 등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이르면 1일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로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정씨는 취재진에게 “아기가 (덴마크에)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빨리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검사·수사관 등 5명으로 구성된 정씨 호송팀은 이날 오전 4시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기 내에서 미리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검찰은 정씨를 곧바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비리, 삼성 승마 지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 소유 독일 법인에 보내준 돈 78억원가량이 대부분 정씨를 위해 쓰인 점 등에 비춰 볼 때 삼성 뇌물죄 부분에서의 정씨 관여 여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씨가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따라 진행 중인 공판은 물론 향후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검찰의 국정 농단 사건 재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현대상선 4월 아시아-미주 컨테이너 물량 73% 증가

    현대상선은 4월 아시아에서 미주 서안으로 향하는 노선의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지난해보다 7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미주 서안노선에서 주당 7604TEU(20피트 컨테이너)를 수송했던 현대상선은 지난달 주당 1만 3186TEU를 수송해 선사별 수송량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상선이 취항하는 미주 서안 항구 도시는 미국 LA, 타코마, 오클랜드, 롱비치와 캐나다 밴쿠버 등이다. 아시아발 미주행 전체 물량도 지난해 4월 주당 1만 733개에서 올해 1만 7932개로 67%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물량이 더 증가해 점진적인 수익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유라, 인천공항 도착…150일만에 피의자로 귀국

    정유라, 인천공항 도착…150일만에 피의자로 귀국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송환을 거부해왔던 정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150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송환됐다. 정씨는 지난 2015년 7월 독일로 출국한 뒤 약 23개월, 지난해 9월 28일 독일에서 덴마크로 도피한 뒤 8개월여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됐고, 곧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다. 정씨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한국 시간으로 전날 오후) 덴마크 경찰의 보호 아래 구금돼 있던 덴마크 올보르구치소를 출발, 코펜하겐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이날 오후 3시 5분쯤 대한항공 926편으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항공기 탑승 시간과 대기시간까지 포함해 약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린 셈이다.덴마크에 파견된 수사관 등 검찰 관계자 5명은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덴마크 경찰로부터 정씨의 신병을 인계받았으며,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국적기인 대한항공 926편에 오른 뒤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어 검찰 관계자들은 곧바로 범죄인 호송 규정에 따라 정씨에게 수갑을 채웠고, 정씨는 송환 대상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정씨는 항공기 왼편의 맨 뒤로부터 두번째 창가 좌석에 앉았고, 검찰 관계가 5명이 정 씨 주변을 에워싸듯 자리했다. 직전까지 덴마크 당국과 네덜란드 당국의 ‘특별경호’를 받으며 이동해온 정 씨는 별 근심없는 표정이었으나 체포영장 집행 직후 달라진 자신의 처우에 놀란듯 시무룩한 표정이었고, 내심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이용해 이동, 인천공항에 특별히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게 되며, 기자들로부터 몇 가지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검찰은 곧바로 정 씨를 검찰청으로 압송해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의혹, 삼성전자의 승마지원을 고리로 한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범죄 수익 은닉 및 해외 재산도피 의혹 등의 혐의를 적용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덴마크 검찰은 특검의 요청에 따라 정 씨가 송환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한 끝에 지난 3월 17일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정씨는 이에 반발해 올보르 지방법원에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 재판에서 한국으로 송환하라는 선고를 받자 덴마크 고등법원에 항소했다가 지난 24일 이를 철회하고 한국 송환을 받아들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국길 오른 정유라…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도착

    귀국길 오른 정유라…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도착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31일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씨가 입국하는 대로 그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씨는 그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사건 등과 연루돼 있다. 그의 어머니인 최씨는 정씨가 이화여대로부터 받은 입학·학사관리 특혜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그동안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돼 있던 정씨는 30일(현지시간) 오전 구치소를 출발해 코펜하겐 공항을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했다. 그 전날 덴마크에 도착한 검찰 관계자 5명은 코펜하겐 공항에서 정씨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정씨는 이어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대한항공 KE926편으로 갈아 타고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그는 다른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에 여객기에 탑승해 맨뒤에서 두번째 좌석 창가에 앉았다. 검찰은 정씨가 탑승한 뒤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 정부는 정씨의 차질없는 한국 송환을 위해 ‘특급 경호’를 제공했다. 정씨는 항공기를 타고 내릴 때는 일반 승객들이 이용하는 탑승구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로 설치된 트랩으로 오르내렸으며, 공항에서 이동할 때는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다. 정씨는 항공편을 갈아타기 위해 대기할 때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공항 내 보안구역에 머물렀다. 특히 코펜하겐 공항에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이동할 때 네덜란드 KLM 항공 측은 정씨의 사진 촬영을 물리력으로 저지한 것은 물론 사진촬영이 적발될 경우 강제로 내리게 하겠다고 승객들에게 엄포를 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과 취재진이 정씨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내 뒷좌석쪽 화장실은 아예 이용하지 못하게 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정씨는 기내에서 피곤한 듯 문을 감고 휴식을 취했으며, 일반 승객들과 눈이 마주치면 의도적으로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정씨는 취재진으로부터 기내에서 한국으로 송환되는 소감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대답하지 않았다. 정씨는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후 3시 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의혹, 삼성전자의 승마지원을 빌미로 한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 범죄로 취득한 재산 은닉 및 해외 자산 반출 의혹 등의 혐의로 2023년 8월까지 유효한 정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박소현 “장수 MC 비결? 이것 안 했기 때문”

    ‘라디오스타’ 박소현 “장수 MC 비결? 이것 안 했기 때문”

    방송인 박소현이 ‘라디오스타’에서 장수 MC 비결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박소현은 한 프로그램 MC만 19년, 라디오는 16년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유에 대해 ‘NO’ 결혼 ‘NO’ 출산을 꼽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3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연출 박창훈)는 ‘라스 10년! 슈얼~ 와이 낫!’ 특집으로, 방송3사 장수 예능인 박소현-김준호-김종민-하하가 출연한다. 박소현은 최근 진행된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장수 MC 비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중간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다 보면 19년씩 하는 여자 MC들이 없다”며 결혼과 출산이 없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여자 MC계의 송해네요”라며 ‘장수 MC’ 박소현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박소현은 MC 규현의 팬임을 밝힘과 동시에 규현의 말 한마디에 비수가 꽂힌 적이 있다고 고백해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규현의 군 제대 후인 2년 후를 기약하며 둘만의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박소현의 장수 MC 비결은 오는 31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라스 10년! 슈얼~ 와이 낫!’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홈쇼핑 ‘아재’ 파워

    홈쇼핑 ‘아재’ 파워

    홈쇼핑을 여자만 본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구매 고객 4~5명 중 한 명은 남성 고객이다. 여성 고객이 남성 물건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물건을 구매하는 남성층이 많아지면서 관련 방송도 늘어나고 있다.CJ오쇼핑은 젊은 남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펀샵’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를 표방하는 펀샵은 손목 근력 밴드, 코털 제거 및 수염 정리기, 조명 제어기 등 생활의 불편함과 문제를 유쾌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상품들을 갖추고 있다. 펀샵의 전체 회원수는 40만명인데 70%가 30~50대 남성이다. 특히 펀샵은 시장 조사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의 요구가 높은 제품을 기획해 자체 상품화하는 역량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4만개 상품을 소개했는데 이 중 자체 개발 상품이 3000개가 넘는다. 진정임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부사장은 “CJ오쇼핑은 변화하는 고객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상품력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해 왔다”며 인수 배경을 밝혔다. 남성의 구매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외모를 가꾸기 위한 화장품에서 벗어나 옷이나 레저용품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의류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남성 브랜드인 ‘모뎀옴므’를 론칭했고 ‘호날두 속옷’으로 불리는 CR7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홈쇼핑의 남성 고객 비중이 유독 높은 이유다. CJ오쇼핑은 지난해 4월부터 새벽 시간에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오덕후의 밤’을 방송해 피규어, 게임기, 드론 등을 판매했고 올 들어서는 야구 시즌권도 팔았다. GS홈쇼핑은 다음달 4일 새벽 1시에 ‘아오맥스 카본 낚싯대’를 팔 예정이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TV 홈쇼핑에서 낚싯대는 수요가 적은 상품으로 인식돼 왔으나, 지난해 첫 방송에서 인기를 끌어 올해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바꿨다. 홈쇼핑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 비중이 높은 남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 판매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고독한 천재여,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라/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고독한 천재여,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라/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한밤중에 갓난아이가 울었습니다. 엄마는 갈아줄 기저귀를 찾았지만 여분이 없었습니다. 일을 하느라 바빴던 엄마는 아기용품을 구입할 시간이 없었던 겁니다.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의 이야기입니다.많은 워킹맘들이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거라 생각한 제시카 알바는 정기적으로 집으로 기저귀를 배달해주는 ‘어니스트 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 설립 후 불과 5년이 지난 현재 17억 달러라는 엄청난 기업가치로 평가받는 이 회사는 글로벌기업과 M&A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1회용 면도기를 집으로 배달해 주는 단순한 사업모델의 ‘달러 셰이브 클럽’은 최근 10억 달러라는 높은 금액으로 세계적 유통기업인 ‘유니레버’에 매각되었습니다. 스냅챗으로 유명한 ‘스냅’은 창업 6년 만에 시가총액 400억 달러로 성장한 메신저 서비스회사입니다. 특징은 단순합니다. 자기가 보낸 문자를 상대방이 확인하면 10초 내에 자동으로 삭제되는 겁니다. 메시지가 남아있지 않고 사라지다니, 너무 이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러한 휘발성에 사용자들 특히 10대가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사용법을 유저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며 신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메신저가 된 것입니다. ‘와비파커’란 회사도 있습니다. 와튼스쿨 학생이었던 창업자들은 터무니없이 비싼 안경 가격에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안경을 판매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지도하던 와튼스쿨 교수들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안경을 인터넷에서 구매할 사람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받아서 다시 반송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이 기업은 창업 후 5년 만에 기업가치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5년에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위워크’의 비즈니스 모델도 흥미롭습니다. 위워크는 우리나라 강남역 사거리와 명동에도 진출해서 벌써 친숙해진 회사인데, 건물을 통째로 빌려서 책상 한 개 등 작은 규모로 분할해 재임대하는 전전세 개념의 코워킹 스페이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나 감당할 만한 번화가 빌딩의 사무실 공간을 쪼개서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정해진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 커피와 맥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나 스타트업 직원들도 커다란 빌딩숲 사이에서 일하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니콘기업의 대명사가 된 ‘우버’도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겨울에 프랑스로 출장을 간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은 영하의 추위에 떨며 세 시간 가까이 전화기만 붙들고 있었습니다. 좀처럼 택시가 안 잡혔던 겁니다. 그래서 그는 ‘휴대전화 버튼만 누르면 내 앞으로 택시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열망했습니다. 그의 불편이 우버를 만든 것입니다. 유니콘기업은 한 명의 천재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성장시키는 비즈니스모델입니다. 1인 천재의 시대, 기술과 제품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과거의 전문지식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사용자들의 마음이나 니즈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성공한 페이스북, 애플, 구글과 같은 ‘디지털 자이언트’들과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는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유니콘기업들의 행보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계속해서 진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고독한 천재가 아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리더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혁신이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나 습관을 바꿔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의 싸움이 전혀 성공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하찮은 비즈니스 모델로 유니콘기업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 ‘SNL9’, 4대강 풍자 ‘화제’

    ‘SNL9’, 4대강 풍자 ‘화제’

    너에게 난 4대강 풍경처럼/한반도 아름다운 대운하 되고/소중했던 MB 대통령 시절 기억하며/음~별일 없이 업적처럼 남아주기를 ‘SNL9’이 4대강 문제를 꼬집었다. 27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9’(이하 ‘SNL9’) 속 ‘엄카운트다운’에서는 MB와 4대강 사업을 풍자했다. 다양한 노래를 개사, 패러디해 재미를 선사하는 해당 코너는 이번 방송해서 자전거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4대강과 대운하를 추진한 MB를 선보였다. MB로 분한 이세영은 자전거를 타고 강가에 등장해 녹색 물(녹조라테)을 마신 후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자리를 떠나는 MB의 모습 뒤로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는 목소리가 흘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SNL9에는 현우가 메인호스트로 출연해 활약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광주서 ‘메르스 의심’ 증상…이스라엘 다녀온 60대 여성

    광주서 ‘메르스 의심’ 증상…이스라엘 다녀온 60대 여성

    광주에서 이스라엘을 다녀온 60대 여성 한 명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보건 당국은 27일 역학 조사에 나섰다. 광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광주 서구의 한 병원에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달라며 A(60·여) 씨가 찾아왔다. A씨는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가 전날 귀국했다. 고열 증상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에서 진행한 1차 검사 결과 A씨 몸에서는 독감으로 알려진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매뉴얼에 따라 음압 격리병상이 마련된 광주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반바지는 되고, 라운드T는 좀…” 기업 자율복장 기준 아리송해

    [경제 블로그] “반바지는 되고, 라운드T는 좀…” 기업 자율복장 기준 아리송해

    SK그룹은 SK텔레콤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가 대부분 여름철 반바지를 허용합니다. SK하이닉스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 회사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여름철 근무복장 간소화 정책을 실시한 뒤 아예 연중 자율화로 전환했습니다. 기간을 정해 놓으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고, 구성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대신 지나치게 개성이 표출되거나 노출이 심해 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복장은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자율적으로 하되 불쾌감 주는 복장 안 돼” 그런데 반바지를 허용하니 윗도리가 말썽인가 봅니다. 예전 같으면 직장에 칼라(옷깃)가 없는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반바지까지 허용한 마당에 (라운드티를) 금지하는 게 맞는지 고참급 선배들은 헷갈리는 거죠. 이 때문에 차마 입 밖으로 “라운드티는 안 돼”라고 말을 꺼내기도 애매한가 봅니다. ‘꼰대’처럼 비춰질 수도 있어 속으로만 끙끙 앓습니다. SK하이닉스만 그런 걸까요. 지난해 반바지를 공식 허용한 삼성전자 등에도 물어 보면 비슷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해변에서나 입을 법한 라운드티를 직장에 입고 오는 건 별로인 것 같다.” “대학생도 아니고 직장인이 라운드티를 입는 건 모양새가 ‘좀’ 그렇다.” 물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는 여름철 반바지에 라운드티를 입은 직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 방침이 안 내려와 그런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요. ●SK이노베이션“단정하면 OK, 복장 중요치 않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쿨 비즈 캐주얼’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하면서 반바지에 라운드티를 포함한 단정한 셔츠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일만 잘하면 됐지 복장이 뭐가 중요하냐는 경영진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죠. 올해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지만 기조는 이어 간다고 합니다. 마크 저커버거 페이스북 CEO는 라운드티를 즐겨 입습니다. 페이스북 공식 프로필 사진에서도 볼 수 있죠. 우리 기업들도 반바지를 허용할 정도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라운드티도 언젠가는 받아들일 겁니다. 다만 그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U20 월드컵 ‘360도 VR’로 더 생생하게

    U20 월드컵 ‘360도 VR’로 더 생생하게

    골대뒤서 찍은 영상 실시간 제공 주요 장면 사방에서 다시 볼수도 국내 통신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5세대(G) 기술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 정보기술(IT) 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KT는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0일 개막전인 한국-기니 경기와 23일 한국-아르헨티나 경기에서도 5G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 서비스의 대표 기술은 ‘360도 가상현실’(VR)과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다. 우선 360도 VR은 360도 영상을 통해 마치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골대 뒤에 설치된 여러 대의 VR 전용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해 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골 장면과 같은 주요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시보기’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하는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의 영상만 자세히 볼 수 있는 ‘프리포커스’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U20 월드컵에 이어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5G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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