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하진 전북지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크리스마스 이브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발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장례식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카자흐스탄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4
  • [백제역사유적지 세계유산 등재] 고대 한·중·일 잇는 독특한 숨결 인정… 700년 王都 깨어난다

    [백제역사유적지 세계유산 등재] 고대 한·중·일 잇는 독특한 숨결 인정… 700년 王都 깨어난다

    공주·부여·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700년 백제 역사와 문화가 국내외에서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구려, 신라에 가려 ‘대륙의 한(恨)’으로 남았던 백제가 제대로 빛을 보게 됐다. 다만 백제사 700년 중 초기 500년을 차지하는 한성(서울) 백제의 유산들이 아직 등재되지 못해 미완의 과제로 남은 상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고도 중 서울을 제외한 공주·부여·익산 지역의 백제시대 대표 유적지 8곳을 한데 묶은 것이다. 백제사 700년 중 후기 200년 도읍지와 그에 버금가는 지역의 유산들이다. 특히 고대 삼국의 유적이 모두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제왕도(王都)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복원하려는 움직임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충청남도·전라북도·공주시·부여군·익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한 백제왕도 핵심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정비준비단’을 발족했다. 배병선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정비준비단장 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은 “백제왕도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게 하려는 출발선상에서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주목할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고대 통상국가이자 문화예술국가였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 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랜 시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던 충남, 전북 등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백제역사유적은 고대 한·중·일과 동북아시아 평화·교류·번영의 결과물”이라며 “1400년 전 고대 왕국 백제의 역사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북아의 과거·현재·미래를 깊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도 “백제가 꽃피웠던 문화가 고대 일본의 문화적 원조란 역사적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그 의미를 부여하고 백제 문화·역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성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여전한 숙제다.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과 방이동 고분군 등 서울 지역 백제 유산들이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빠진 이유는 공주·부여·익산이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던 2010년 당시 서울시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2012년 5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설립했다. 현재 서울시가 역사문화도시로 정립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한성 백제 유산들에 대해 등재를 추진한다면 별도의 신규 등재가 아니라 기존 등재 구역에 추가하는 ‘확장’ 형식을 빌릴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역사적 맥락을 지닌 두 개의 유산을 각각 다른 이름으로 등재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하진 전북지사, 가고시마현에 위로 서한문 보내

    송하진 전북지사가 화산 분화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가고시마현지사에게 지난달 29일 위로 서한문을 보냈다. 송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가고시마현민들의 무사와 평안을 빌며, 부디 분화 활동이 속히 진정되어 모두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200만 전라북도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전했다.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지마섬에서 일어난 이번 화산 분화의 경계단계는 ‘주민 피난’ 수준인 ‘레벨 5’까지 격상됐다. 현재 섬주민 130여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가고시마현과 1989년 우호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가고시마현은 아시아청소년예술제에 매년 전북도 청소년 예술단체를 초청하고 있다. 또 건축가, 변호사, 사진가 등 민간인 교류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가고시마공항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총 7명의 전북도 출신 인재를 채용하기도 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전북도, 2016년도 예산 확보에 막바지 총력

    송하진 전북지사가 201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부처의 단계 예산편성 과정에서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일 송 지사는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6개 주요 부처의 장관 및 기획조정실장 등을 면담하고 도 내 주요 현안 28개 사업을 설명했다. 각 부처는 5일까지 2016년도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송 지사가 예산편성 일정을 고려해 해양수산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과 면담했다”면서 “도지사를 필두로 행정·정무부지사와 각 실·국장이 현안별로 역할을 분담해 기재부를 설득하는 등 예산 확보에 혼신의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세계 태권도 성지 + 총 211억 효과 = 경제 하이킥!

    전북도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 전북발전연구원은 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로 총 21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발전연구연은 160여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해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10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회 준비와 개최 등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도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는 8월 무주에서 치러지는 세계유소년대회도 7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대회에는 100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은 이번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균형발전, 투자 유치, 지자체 이미지 제고, 관광 홍보 등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무형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국제 규모의 경기장인 태권도원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시설을 보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예산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거두게 됐다는 평가다. 우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돼 전북의 문화관광 자원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태권도인의 교육·수련·연구의 중심이자 태권도 정신과 문화 교류의 장이 될 태권도원이 전북에 있다는 점이 부각돼 지역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태권도원에는 45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태권도 전용 T1경기장과 1400명이 머물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박물관 등이 있어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불린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것은 전북으로서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국가와 전북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재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권도대회 유치를 계기로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과 충남, 경북 등에서 태권도원에 이르는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태권도원 진입도로인 무주 오산~설천 구간 국도 30호선 10.9㎞는 선형이 불량하고 도로가 좁아 최근 3년간 27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상습 침수지역 안전점검 나서

    전북도, 상습 침수지역 안전점검 나서

    전북도가 상습 침수지역 안전점검에 나섰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29일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진안 사곡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진안 사곡 지구는 집중호우시 상습적으로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2010년 시간당 25.5mm의 적은 강우량에도 불구하고 주택 35가구, 농경지 4.2ha가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송 지사는 사곡지구를 둘러본 뒤 “배수시설 정비사업을 우선순위에 반영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라면서 “도비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급경사지, 저수지 등 위험시설에 대한 안점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를 ‘국가 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위험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안전대진단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건축물, 저수지, 전기·가스시설, 유통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2만 672개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해 왔다. 도는 4월 말까지 안전진단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호남·충청권 시·도지사 연석회의 개최

    호남·충청권 시·도지사 연석회의 개최

    호남·충청권 시·도지사 연석회의가 26일 대전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호남·충청권 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호남고속철도 KTX 개통을 앞두고 서대전역 경유 논란 등으로 발생한 지역 간 갈등을 풀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7명의 시·도지사는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발한 교류를 위한 방안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발표한 합의문에는 수서발 KTX 개통시기에 맞춰 전라선 KTX를 늘리고, 인천-새만금-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축 철도의 조기 건설을 정부에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역별로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지역 간의 교류와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서해안 시대를 맞이해 호남·충청지역이 상호 협력해 21세기 동북아 경제를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호남고속철 ‘갈등이라는 이름의 전차’

    호남고속철 ‘갈등이라는 이름의 전차’

    오는 4월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대전과 호남 지역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운행시간을 이유로 경유에 반대하는 호남에 오송역 위축을 들어 충북까지 경유 반대집회를 여는 등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대전 관광업 종사자 100여명은 2일 서대전역 광장에서 호남선KTX 서대전역 경유 증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반면 광주시의회 및 전남·전북도의회 등 호남 지역 광역·기초의원 300여명은 이날 상경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대전역 경유 반대 항의 집회를 가졌다. 조영표 광주시의장, 명현관 전남도의장, 김광수 전북도의장은 합동 항의집회 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갖는 등 대정부투쟁 수위를 높였다. 3일에는 대전 236개 사회단체로 이뤄진 서대전역 경유 추진위원회 소속 2000여명이 대전역 광장에서 경유 사수 촉구대회를 열고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같은 날 오송역에서 500여명이 경유 반대 집회를 갖는다. 대전과 호남, 충북은 최근 서대전역 경유 찬반을 놓고 수차례 맞불집회를 열면서 부딪혔다. 대전은 기존 호남선KTX 서대전역 경유 횟수가 주중 하루 60회, 주말 62회인데 코레일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방안은 이를 75% 감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코레일은 호남KTX 1단계(용산~송정)를 개통하면 주중은 74회, 주말은 82회로 늘리고 이 중 20% 정도인 각각 16회와 18회 서대전역 경유 방안을 내놨다. 대전시민단체 등은 50% 이상이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영춘 대전시 대중교통과장은 “호남선KTX가 호남만을 위한 것이냐. 하루 5700명이 서대전역에서 KTX를 이용하는데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서 “이용객 수혜 확대 원칙에 맞지 않는 억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광주시 등 호남 지역은 “용산에서 목포까지 126분이면 도착하는 호남선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거리는 32㎞, 시간은 45분 늘어난다”면서 “8조여원이 투입된 고속철이 저속철로 전락하고 낙후된 호남 지역 경제 활성화도 물거품이 된다”고 반박했다.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서대전역~익산 구간은 일반 선로를 이용해야 한다. 충북은 오송역 위축으로 국가철도망 X축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려는 정책목표에 배치된다며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한다. 정경화 충북도 교통정책팀장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려면 오송역에도 모든 열차가 서야 한다”며 “오송역에 정차하는 경부선도 더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시내 곳곳에 ‘100년 고객 대전시민, 50% 경유 보장하라’ 등 플래카드가 나부끼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지난 1일 광주 송정역과 목포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경유 반대 대정부투쟁 결의를 다지는 등 정치권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권선택 대전시장은 호남 3개 시·도지사에게 연석회의를 제안했지만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는 “결정권도 없는 대전시장의 제의에 응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들은 3일 국토부를 방문, 항의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북 찾은 김무성… 與 불모지 ‘호남 다지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현장 행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18~19일 민생점검 첫 방문지로 최남단 지역인 제주를 찾은 데 이어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을 두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의 장소로 선택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유세 이후 무주 태권도원 개원 행사, 전북희망포럼 송년 행사 참석 등 전북 지역을 두어 차례 찾기는 했으나 취임 후 당 차원의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전북은 오는 4월 보궐선거 대상 지역은 아니지만 내년 총선까지 염두에 둔 ‘호남 다지기’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및 배후 논란, 계파 갈등과 세법 개정안 관련 연말정산 논란 등 어수선한 정국에서도 김 대표는 신년에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이날 익산시에 있는 국가식품 클러스터에서 가진 현장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익산이 인구 35만명의 도시로 발전하면서 식품 클러스터를 택한 것은 절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20~30년 내 G1으로 올라설 중국의 고급식품시장을 우리가 선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우리 농업인들이 피해의식만 갖고 반대할 게 아니라 새만금과 연계해 식품 클러스터를 발전시키는 데 전북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식품 클러스터 지원을 위해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전 농림부 장관인 정운천 전주완산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22일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하진 전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 및 민원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최고위에는 전남 순천·곡성이 지역구인 이정현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김 대표는 새만금특별법 발의 주도 및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 공로를 인정받아 송 지사로부터 명예도민증도 받는다. 이어 전주 효성 탄소섬유 공장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뒤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를 예방한다. 익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슈&이슈] 재개발 방식 둘러싸고 전주시-전북도 갈등

    [이슈&이슈] 재개발 방식 둘러싸고 전주시-전북도 갈등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전주시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에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고 나선 이후 전북도와 전주시는 매우 불편한 관계가 됐다. 전주시가 전북도와 사전 협의 없이 종합경기장 무상양여 조건을 무시하고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북지사는 종합경기장은 부지를 무상양여해 줄 당시 이행각서 내용대로 전면 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주장한다. 반면 김승수 전주시장은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고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맞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송 지사가 민선 5기 전주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종합경기장에 대규모 쇼핑몰과 호텔을 건립하는 밑그림을 그렸으나 민선 6기 들어 김 시장이 송 지사의 계획을 백지화하는 수순을 밟아 양 기관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전주종합경기장은 애초 전북도 소유였다. 2005년 민선 4기 당시 종합경기장 부지를 개발하는 대신 체육시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전주시에 10년간 무상양여됐다. 8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던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2013년 가까스로 개발 방향을 잡는 듯했다. 당시 전주시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백화점, 호텔,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국제 행사를 유치하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정 상태가 열악한 전주시는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여러 곳과 접촉한 끝에 어렵사리 롯데쇼핑을 민간투자자로 끌어들였다. 롯데쇼핑에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12만㎡의 절반을 주는 대신 시 외곽에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건립해 기부받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1300억원을 들여 전주시 장동 5만 667㎡에 1만 2000석 규모의 야구장과 1만 463석 규모의 육상경기장을 지어 전주시에 기부채납하고 그 대가로 받은 종합경기장터에 대규모 상업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종합경기장터 6만 3786㎡에는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23만 237㎡의 복합쇼핑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백화점은 12만 5280㎡, 쇼핑몰 7만 4308㎡, 전문관 1만 3427㎡, 영화관 1만 7223㎡ 규모다. 이 같은 개발 방식에 대해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은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지역 상권이 초토화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을 규제하는 등 골목상권 지키기에 앞장섰던 시의회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유보 상태로 머물러 있던 종합경기장 재개발 계획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핫이슈’로 등장한 이후 새해 벽두부터 전북도와 전주시 간의 공방전으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2005년 전주시와 체결한 무상양여 계약 당시의 조건을 전제로 전면 개발을 주장하는 전북도와 단계적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는 전주시의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전북도는 종합경기장 개발 방식에 대해 양해각서 조건의 이행을 촉구했다. 송 지사는 “종합경기장 재개발은 도정의 매우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로 법적 절차에 맞게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지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지금 시점에서 각서 조건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경기장을 재개발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종합경기장 내 육상경기장을 월드컵보조경기장으로 바꿔 새로 짓고 그 인근에 야구장을 이전하기로 한 애초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여전히 단계적 개발 방안 이외의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비와 시비가 투입되는 컨벤션센터와 민간업체가 시행할 호텔은 함께 건립하겠지만 재래시장 및 소상공업계에 타격을 주는 쇼핑몰사업은 제외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2015∼2018년 공공예산(정부와 시가 절반씩 부담) 59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5만㎡에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8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주의 심장부인 종합경기장은 대기업이 아닌 미래 후손들에게 넘겨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도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하는 것으로 국비가 지원되는 컨벤션센터를 먼저 짓겠다는 전주시의 구상을 공식화하는 신호탄이다. 이에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전주시가 체육시설 대체 방안을 포함한 전체적인 종합개발 계획을 내놓는다면 굳이 쇼핑몰 건립을 주장하지 않겠다”며 대형 쇼핑몰 건립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요구와 전주시의 입장을 감안하겠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전주시는 전북도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시장이 “전북도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에 변화가 없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전주시와 롯데쇼핑의 개발협약은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현재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10년째 공전하고 있다. 더구나 올 12월이면 전북도와 전주시가 2005년에 맺은 종합경기장 무상양여 계약 기간이 만료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재 전주시의 사업 추진 계획은 조건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전북도와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올 연말쯤 무상양여 계약은 자동 해지된다. 계약이 해지되면 종합경기장의 소유권은 전북도로 다시 넘어가게 되고 그동안의 사업 구상은 백지화된다. 재개발사업을 하더라도 사업 주체가 전주시에서 전북도로 변경된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2005년 체결한 ‘전라북도 도유재산 양여계약서’는 도가 전주시에 전주종합경기장을 무상양여하는 대신 시는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활용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1종 육상경기장을 건립하고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약서는 10년 내에 이 같은 행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거나 용도를 폐지한 경우에는 이를 해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10년의 시한 종료일은 오는 12월 20일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정치연 빅2 ‘黨心 잡기’ 본격화

    새정치연 빅2 ‘黨心 잡기’ 본격화

    2·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후보들이 본격적인 당심 공략에 들어갔다. 국민·일반당원보다 대의원·권리당원들의 표심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당 대표 예비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우선적으로 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당심 끌어안기’라는 목적은 같지만, 각 후보의 행보는 차이를 보였다. 문재인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첫 현장 행보로 당원간담회를 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원간담회는 3대 당원 가족, 40년 당원, 새내기 당원 등 특색 있는 스토리를 가진 당원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지역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 당원간담회와 차별화하고 계파색을 최대한 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문 의원은 당 대표 출마자들이 관례적으로 해 오던 국립현충원 참배도 아직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31일 충청권을 방문하고 새해 1월 1일 광주를 거쳐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신년 참배 행사를 찾을 예정이다. 박지원 의원의 행보는 전통적인 지역 당심 공략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박 의원은 이날 충남에서 친노(친노무현) 차세대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문 의원의 잠재적인 대권 경쟁자이기도 한 안 지사에게 “충청권은 물론이고 국민적인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덕담을 던져 우회적으로 문 의원을 견제했다. 박 의원은 새해 1월 1~2일 일정을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소화할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은 대중적 인지도는 문 의원에 비해 떨어지지만 의원·당원들과의 친밀도는 문 의원을 크게 뛰어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486그룹’을 대표하는 이인영 의원도 일단 목표는 당심 잡기다. 이날 오전 전북을 방문한 이 의원은 송하진 전북지사와 기초단체장을 만나고 오후에 서울로 돌아와 마포에서 당원들과 송년회를 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평가보고서에 기록된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또다시 2016년 총선을 이끌어 갈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것”이라며 기존 후보들을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북도·전주시, 종합경기장 개발 ‘불협화음’

    전북 전주시 종합경기장 재개발 방향을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전북도와 전주시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재개발 방향에 대해 도는 전체적인 개발, 시는 전시·컨벤션센터 우선 건립을 주장해 양 기관 간 협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애초 송하진 전북지사가 전주시장 재임 시절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1600여억원을 투입, 종합경기장(12만여㎡)을 허물고 쇼핑몰·영화관 등을 갖춘 컨벤션센터와 200실 규모의 호텔 등을 짓는 ‘종합경기장 이전·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시는 재정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선택, 2012년 롯데쇼핑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종합경기장 부지의 절반을 주기로 했다. 대신 롯데쇼핑은 도심 외곽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따로 건립해 준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전주시는 지역상권 붕괴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쇼핑몰과 호텔 신축을 일단 유보했다. 김승수 신임 시장은 2015∼2018년 공공예산(정부와 시가 절반씩 부담) 59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5만㎡에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임 시장이 맺었던 전주시·롯데쇼핑의 개발 협약은 무산될 공산이 커졌고 경기장 철거와 이전 문제 등도 표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전주의 미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전시·컨벤션센터만 우선 건립한다는 전주시의 계획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텔과 쇼핑몰 건설 반대가 김 시장의 공약인 점도 변수다. 종합경기장 개발사업 협약은 송 지사가 전주시장 재직 때 롯데쇼핑과 맺은 것이어서, 전주시가 이 협약을 깨면 송 지사의 정책을 뒤집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불협화음을 빚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국체전 14위 ‘최악’ 전북 체육계 손본다

    올 전국체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전북도체육회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단행될 전망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95회 전국체전에서 전북은 17개 시·도 가운데 14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북은 애초 11위를 목표로 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나쁜 성적을 올려 도민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줬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올 전국체전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도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죄하고 체육계 전반에 대한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전북도는 전북 체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도 체육회를 포함한 경기단체 이사회와 종목별 경기단체들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도체육회의 혁신을 위해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인사 후폭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체육회 조직을 개편하고 이번 전국체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효율적 운영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성과 시스템을 도입해 체육회 전반에 책임감을 강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기단체마다 책임이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망주 발굴을 위해 학교체육 발전과 사회체육 활성화, 실업팀 육성 확대 등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광주·전남·전북 6년 만에 상생의 손잡다

    광주·전남·전북 6년 만에 상생의 손잡다

    민선 4기 이후 중단됐던 호남권 광역단체장들의 정책협의회가 6년 만에 부활했다.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는 5일 전북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들 시·도지사는 이날 520여만 호남 시·도민과 더불어 호남권 번영을 위해 정책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3개 시·도의 발전을 위해 공동노력한다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호남권 시·도지사는 공동합의문에서 ▲정기적인 협의회 개최 ▲호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의제 발굴과 공동 건의 ▲안전, 사회, 경제,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책협의회에서 호남권 공동과제를 협의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전북에서 제시한 서해안(군산∼목포) 철도건설사업, 광주시가 제안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협력 방안, 전남도가 낸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 등 총 12건의 상생협력과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각 시·도는 이번 정책협의회에 4건씩 12건의 제안사업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논의된 12개 제안사업은 앞으로 3개 시·도의 실무협의회를 거쳐 합의안을 도출하게 된다. 이같이 민선 4기 이후 6년간 단절됐던 대화 창구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재가동됨에 따라 앞으로 호남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공조체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 지사는 “민선 6기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앞으로 활발한 만남을 통해 호남권은 물론 국가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국민통합을 선도하는 협의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화이부동(和而不同·남과 사이좋게 지내되 무턱대고 좇지는 아니함)의 자세로 호남권 내 갈등을 털고 시·도민 간 우호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줄이고 없애고… 前단체장 흔적 지우기

    줄이고 없애고… 前단체장 흔적 지우기

    민선 6기 지자체들이 전임 단체장 시절에 추진해 온 각종 현안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 보류, 재검토, 백지화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자체는 재정난과 타당성 부족 등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행정의 일관성을 훼손하고 이미 투입된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5대 쟁점 사업을 협의, 검토한 결과 문수축구경기장 내 유스호스텔 리모델링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현대화 사업은 보류·원점 재검토, 울산시립도서관 입지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부지 선정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은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계획 당시부터 논란을 빚었던 문수축구경기장 내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사업은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보류를 결정해 사실상 백지화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현대화 사업도 국비 확보가 어렵고 이전과 재건축 모두 장단점을 가진 만큼 의견 수렴 등을 다시 거쳐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주군 KTX 역세권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인근 지역의 전시컨벤션시설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및 재원 조달 방안, KTX 역세권 내 부지 변경, 다목적 설계 도입 등을 추가로 논의한 뒤 수정, 보완키로 했다. 또 전남도는 ‘세금 먹는 하마’로 불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대회를 중단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48명이었던 인력도 현재 11명으로 축소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사파리 아일랜드’ 조성 사업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는 전임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분위기다. 현 송하진 전북지사가 전주시장 시절 종합경기장 부지를 롯데쇼핑에 주고 롯데는 시 외곽에 종합경기장을 신축하며 현 종합경기장 부지에 호텔과 대규모 쇼핑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중소상인들이 롯데가 대규모 쇼핑몰을 건설하면 지역 상권을 초토화시킨다며 반발하자 신임 김승수 시장은 이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전임 박완수 시장이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로 결정했던 새 야구장 건립 입지를 최근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해 진해구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까지 검토하며 압박하자 전임 박 시장의 결정을 뒤엎고 입지 변경을 결정했다. 인천 동구는 조택상 전 구청장 시절 추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중단했고 남구도 주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행복토론회’를 폐지하고 복지 사각지대 주민 지원을 위한 ‘동 복지위원회’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은 제천교육문화센터와 삼한의 초록길 조성 등 전임 최명현 시장의 7개 핵심 사업 중 6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 역시 전임 시장이 추진해 온 늘머니과일랜드 조성 사업 등을 민자 유치 실패 등을 이유로 재검토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농촌진흥청 전북에 새 둥지

     농촌진흥청이 52년 수원시대를 마감하고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 15일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개청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하진 전북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유관기관 대표, 농업 관련 단체장 등 1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1962년 개청한 농진청은 전북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 농생명식품산업의 실리콘 밸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새만금 농업지구, 정읍 방사선 첨단과학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동북아 농식품 생명산업 허브로의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은 새로운 혁신의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농업 관련 기관들과 융합을 통해 한국 농생명식품산업의 실리콘 밸리를 구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농진청과 소속기관인 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축산과학원의 이전이 완료되면 전북지역은 생산유발 3670억원, 부가가치 유발 2790억원, 고용유발 4400여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진청은 부지 630만 9000㎡, 시설 160동 31만 5000㎡ 규모다. 이전 비용으로 1조 7440억원이 투입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구촌 태권도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드디어 개원

    지구촌 태권도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드디어 개원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전북 무주 태권도원이 4일 개원했다. 태권도원은 애초 지난 4월 24일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등으로 연기돼 이날 태권도의 날을 맞아 문을 열었다. 개원식에는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설훈·정세균 의원, 송하진 전북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정만순 국기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청정자연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무주에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태권도원이 개원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정당당하게 겨루면서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이어받는다면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국가적인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전 행사로는 국악관현악단 연주, 어린이 태권도시범, 축하공연, 축하연주 등이 펼쳐졌다. 태권도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전 송무관 노병직 관장과 전 강덕원 박철희 관장이 태권도 진흥을 통한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 전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 박원직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문대원 집행위원은 국민포장을 받았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2015년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가 모두 무주에서 개최돼 태권도원이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확실히 각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개원식을 통해 세계 태권도 교육, 수련, 교류의 중심이 될 태권도원의 성공적인 운영과 태권도의 제2 도약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4년 후보 지역 선정 공모 이후 10년 만에 개원식을 하게 된 태권도원은 무주 백운산 자락 231만 4213㎡에 총사업비 2475억원을 들여 태권도박물관, 전용경기장, 체험관, 연수원 등 현대식 시설을 갖췄다. 무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일… 일… 일… 정홍원 총리 ‘유별난 휴가’

    ‘국무회의 주재하고, 재난상황실를 점검하고, 교황 방문 예정지 찾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주에 유별난 여름휴가 일정을 소화했다. 한마디로 ‘휴가 실종’이다. 목요일인 지난 7일 “나흘 동안 휴가를 보내겠다”며 정부청사를 나섰던 정 총리는 결국 일요일인 10일 하루만 교회에 다녀온 뒤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개인 일정을 보냈을 뿐이다. 그것도 오후 늦게는 다음날 일정의 소화를 위해 KTX 편으로 서울로 왔다. 앞서 토요일이던 9일엔 총리실 직원들과 세종시에서 1시간쯤 떨어진 거리의 대전 대덕구 계족산을 3시간가량 올랐다. 여기에는 홍윤식 국무1차장 등, 간부들과 직원 30여명이 함께했다. “간부들이 평소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하는 정 총리의 발걸음을 쫓느라 힘겨워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물론 이날 등산은 그냥 즐기는 자리가 아니었다. 정 총리는 공직사회 부패척결에 대해 다시 언급하면서 여러 세부적인 지시를 했다고 한다. 전날인 8일 휴가 중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 “부패척결에 모든 의지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면 의례적으로 강조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휴가 첫날인 7일 충남도청 종합상황실을 찾아 재난대응 업무를 점검한 뒤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났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예정지인 해미읍성에 가서 교황의 동선, 경호 문제 등을 일일이 확인하며 준비상황을 챙겼다. 또 부근의 대천해수욕장에 가서는 해양경찰의 수난구조 시연을 지켜본 뒤 전북도청으로 이동해 송하진 전북지사 등과 전주혁신도시로 옮겨온 공공기관장들을 만나 이전 등에 따른 상황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휴가 기간에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최연혁 저)’등 두 권의 책을 독파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바쁜 일정 탓에 완독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북의 차세대 성장 동력 ‘탄소’

    전북도가 탄소산업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도는 최근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IST전북분원, 생산기술연구소 등과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자동차, 조선, 농건설기계, 풍력 등을 탄소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4대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육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북이 선점하고 있는 탄소산업을 집중 발전시켜 탄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2020년까지 탄소 관련 기업 400곳을 유치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고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탄소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탄소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복합체 솔루션센터’를 구축해 탄소섬유 소재 개발부터 설계, 부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탄소기업과 유관기관 간에 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로 했다. 도는 기업과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통과 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산·학·연·관이 탄소소재 수요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협력해 분야별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파급 효과를 증대시켜 전북을 세계적인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제는 경제야”… 경제부단체장 힘 받는다

    “문제는 경제야”… 경제부단체장 힘 받는다

    ‘경제를 책임져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경제부단체장을 도입하고 있다. 기존 정무부시장·부지사가 정무에 중점을 두는 반면, 경제부시장·부지사는 투자 유치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매진한다. 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지자체장들은 정무부시장·부지사를 경제부시장·부지사로 바꿔 경제에 매진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2년 전 정무부시장의 명칭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꿨다. 하지만 권영진 시장이 취임하면서 경제부시장의 경제 분야 권한이 더욱 강화된다. 현재 정무 기능을 함께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경제만 전담하도록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 대신 정치권과 시의회, 언론 관련 업무를 협의 조정하는 정무 기능은 정책보좌관을 신설해 일임할 방침이다. 특히 권 시장은 경제부시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기 위해 인사권까지 위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취임하면서 정무부시장 직제를 경제부시장으로 바꾸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유 시장은 부채가 13조원에 이르는 상황을 고려, 정무부시장보다는 부채 감축과 투자 유치를 전담할 경제부시장이 필요하다며 직제 신설을 강조해 왔다. 유 시장은 31일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새 경제부시장으로 내정했다. 경북도도 경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변경키로 했다. 경제부지사는 경제에 올인하는 대신 정무 기능은 정무조정실장 자리를 신설해 맡길 방침이다. 부산시는 허남식 시장 재임 당시인 2011년 직제 개편해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변경했다. 이후 강서구를 중심으로 부산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하고 기장군 일원에 방사선 의과학산단을 조성하는 등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전북도는 이형규 정무부지사에게 경제와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북지역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뿐 아니라 기업 유치, 전략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경제와 관련된 모든 부서의 실질적인 권한을 정무부지사에게 줬다. 이들 부서는 업무 전반에 걸쳐 정무부지사의 지휘를 받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민선 6기 ‘의전 거품빼기’ 새바람

    민선 6기 ‘의전 거품빼기’ 새바람

    6·4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사이에 의전 간소화 바람이 분다. 불필요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차단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기현 울산시장은 행사 참석과 현장 업무 때 실·국장 대신 직급이 한 단계 낮은 과장들과 같이 가기로 했다. 실·국장이 따라가면 과장과 계장이 자료를 챙겨 줘야 하는 등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어서다. 현장 브리핑은 실무를 가장 잘 아는 사무관급이 하도록 했다. 관용차는 에쿠스 승용차에서 카니발 승합차로 바꿨다. 시 관계자는 “김 시장이 취임 뒤 외부 행사 참석을 40%가량 줄였고, 각종 의전도 간소화해 실무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행사 참석을 줄이고 연설문 분량도 짧게 했다.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퇴근 뒤 개인 일정에는 비서와 운전기사 없이 혼자서 이동한다. 하위직들이 행사장이나 복도에서 만나도 격의 없이 질문하고 결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까지 과장급 이상만 지사실에서 결재를 받을 수 있었다. 송 지사는 주최 측을 배려하라며 행사 참석 시 지사가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하는지 따지지 말도록 했다.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은 시가 주관하지 않은 행사에서 축사하지 않거나 간단한 인사로 축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기념사진 촬영 때에는 행사를 주최한 대표가 가운데 서도록 했다. 시장이 나서면 주객이 전도될 수 있어서다. 조 시장은 읍·면 순방 시 직원들만 참석하도록 했다. 그동안 주민들까지 참석시켜 공무원들이 부담을 느꼈고 사전 선거운동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조 시장은 취임식 날 기념식수도 하지 않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업무보고를 간소화하고 부서장과 사무관의 결재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결재 사전예약제를 시행하도록 했다. 행사 참석을 줄이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무실에서 비서실 직원들과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학교 방문 시 교육장의 영접을 금지하고 음료만 준비토록 했다. 학교 대청소와 학생 동원도 금지했다. 학교와 산하기관의 업무보고 시 표지 없이 1페이지로 간략하게 만들도록 했다. 갑자기 찾아갈 때 ‘방문 10분 전 예고제’를 시행해 학교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교육감 의전 간소화 지침’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오창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문화팀장은 “의전 간소화는 민선 시대를 맞아 바람직하다”며 “권위의식을 버리겠다는 단체장들의 의지가 공무원 사회 전체로 확대돼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공직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위로